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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현대차 아반떼, G80 누르고 세계 최고 세단 등극

    현대차 아반떼, G80 누르고 세계 최고 세단 등극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11일(현지시각) 자동차 부문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1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승용차 부문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최종 후보에 오른 제네시스 G80과 닛산 센트라를 접전 끝에 제쳤다. 아반떼가 이 상을 받은 건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북미 올해의 차 시상에서 같은 모델이 1회 이상 대상에 오른 건 1994년 상이 제정된 이후 쉐보레 콜벳, 혼다 시빅에 이어 세 번째다. 주최 측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편의기능, 연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건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2012년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승용차 부문)과 현대차 코나(SUV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다.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지난해 받은 것을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제네시스 GV80은 SUV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포드 머스탱 마하 E에 밀렸다.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 F-150이 선정됐다.한편, 기아차 SUV 쏘렌토는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영국의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2018년 피칸토(올해의 시티카), 2019년 니로 EV(올해의 차), 피칸토(올해의 시티카), 2020년 피칸토(올해의 밸류카)에 이어 올해 쏘렌토가 상을 받아 기아차는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썼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글로벌 톱5… ‘임성재 클라쓰’

    글로벌 톱5… ‘임성재 클라쓰’

    ‘아이언맨’ 임성재(23)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이 참가하는 새해 첫 ‘왕중왕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7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잰더 쇼플리(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5언더파 267타로 우승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게는 4타 뒤졌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 이후 2020~21시즌 들어 두 번째 ‘톱10’ 성적이다. 그는 지난해 3월 혼다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첫 출전, 상위권 성적을 신고하며 상큼한 2021년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대회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18위에 올랐다. 선두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1번(파4)홀에 들어갈 뻔한 날카로운 두 번째 샷을 앞세워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번∼3번홀 연속 보기로 기세를 잇지 못했다. 5번홀(파5)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지만 전반홀에선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 1.5m 남짓의 버디 퍼트를 떨궈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16번~18번홀 3개홀 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해 기어코 순위를 ‘톱5’ 안쪽으로 끌어올렸다. 잉글리시는 호아킨 니만(칠레)과의 연장전 끝에 2013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7년 넘게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었다. 볼 스피드 향상 실험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7위(20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싼 SUV만 잘 팔려… 美 자동차 산업 ‘K자형 회복’ 향하나

    비싼 SUV만 잘 팔려… 美 자동차 산업 ‘K자형 회복’ 향하나

    코로나19가 휩쓴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8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그런데 지난해 말 무렵부턴 더 크고, 더 비싸고, 더 옵션이 많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수입이 줄지 않은 가계는 큰 차를 즐기고, 실직한 가계는 차를 못바꾸는 양극화의 ‘K자형 회복’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440만~1460만대로 전년 대비 15% 급감, 2012년 이후 최저치라고 집계했다. 실제 이날 자동차 회사들은 지난해 저조한 연간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GM(-11.9%), 현대차(-10.0%), 도요타(-11.3%), 혼다(-16.3%) 등 지난해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내 전년 대비 판매량은 두자릿수 퍼센트씩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해 가계에 차를 살 돈이 없었거나, 재택근무가 일상화 돼 차를 쓸 일이 그만큼 줄어든 탓이다. 그런데 CNN은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의 변화 중 ‘양’ 뿐 아니라 ‘질’의 측면에 주목했다.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판매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데, 특정 차종이 회복을 이끌고 이어서다. 현대차의 지난해 12월 미국 내 판매량은 6만 6278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GM은 아예 4분기(9~12월)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물론 비교 시점인 2019년 4분기에 미국 내 GM 공장에서 파업이 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동한 것이지만, 이를 고려 하더라도 하반기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동차 판매량 회복을 이끄는 흐름은 감지됐다. 또 GM의 4분기 평균 거래가격은 4만 1886달러(약 4550만원)를 기록, 비싼 차 선호 경향을 드러냈다. 오토트레이더의 미셸 크레브 선임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도 직업을 유지해 월급을 받을 수 있었던 많은 미국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못 쓴 여행·외식 경비를 주택 개량이나 새 차량 구입 같은 일에 지출했다. 저금리 대출을 받아 차량 구입대금을 치르기도 했다”고 판매 회복의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경직성 필수경비에 준하던 돈인 외식비와 여행 경비가 가계 여윳돈이 되고, 여기에 저금리로 인해 가계는 사실상의 할부금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는 뜻이다. 크레브 선임연구원은 이어 “자동차 산업이 K자형 회복의 완벽한 예시”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K자형 회복’은 코로나19가 화이트컬러 직군의 고용 변화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반면 서비스업 등의 일자리엔 대규모 실업 상태를 만들어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을 뜻하는 용어다. 크레브는 “업무용 차량인 렌터카 업체로의 판매는 20% 가까이 급감한 반면, 풀옵션 SUV 차량만 시장에서 팔리는 상황에서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3만 달러 미만 모델을 더 적게 공급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전략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판매에 역풍이 될 것이며, 2019년에 수립했던 미국 내 1700만대 자동차 판매란 위업 달성은 당분간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음주운전 생중계” 美 40대 남성…6분 후 3명 사망

    “음주운전 생중계” 美 40대 남성…6분 후 3명 사망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한 40대 미국인이 다른 차를 들이받아 3명이 사망했다. 30일 폭스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의 카밀로 모레존(47)은 지난 25일 오전 7시 47분쯤 텍사스주 휴스턴 저지 마을에서 조수석의 여자 친구를 포함해 다른 3명과 함께 혼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술 마시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여자친구 레오스베르크스 곤살레스(35)는 조수석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남자친구의 음주 장면 촬영을 도왔다. 모레존은 영상에서 “술을 마시면 운전이 더 잘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레존은 6분여 뒤 생중계를 끝내고 나서 앞서가던 픽업트럭을 들이받아 곤살레스 등 동승자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대형 사고를 냈다. 운전대를 잡았던 모레존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트럭 운전자(45)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픽업트럭은 많이 파손되며 뒤집어졌고, 모레존의 차량은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부서졌다.모레존은 ‘음주운전 치사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80년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모레존이 운전하기 전부터 근처 술집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보고 그에게 술을 판 주점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사상 첫 글로벌 톱5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사상 첫 글로벌 톱5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5’에 진입하면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가 20일 발표한 ‘2020년 최고 글로벌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브랜드 가치 623억 달러로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 톱5에 들어갔다.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562억 달러)에 오른 뒤 3년 만에 5위가 됐다.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 달러(43위)를 시작으로 가치가 꾸준히 성장해 20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12배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TV ‘더 테라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등 혁신 제품 출시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각국에서 물품·성금 기부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회공헌활동(CRS) ‘함께가요 미래로’ 비전하에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친환경 포장재 도입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고용주’ 평가에서는 1위, 7월 발표된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평가에서는 8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판매량을 기준으로 5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브랜드 가치로 5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종합 순위로는 3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141억 달러)보다 약 1% 상승한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차 부문으로만 보면 도요타, 벤츠, BMW, 혼다, 현대차 순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캬~ 뒷좌석 행복Car!

    캬~ 뒷좌석 행복Car!

    쭉 뻗고 누울 수 있는 2열 릴렉션 시트무중력 된 듯 허리·엉덩이 피로도 ‘뚝’취침모드 스피커·리클라이닝 기능도운전자 짐 많을 때 3초 뒤 자동 문열림꾸준한 수요… 첫날 2만여대 사전계약기아자동차 ‘카니발’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결코 실패할 수 없는 모델 중 하나다. 카니발이 아니면 안 되는 필수 구매층이 있어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많은 사람, 레저를 즐기는 사람, 학원·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람 등이 주로 카니발을 탄다. 의상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연예인도 카니발을 타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국회 의원회관 주차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차 역시 검은색 카니발이다. 특히 국회의원에게 의전용으로 개조한 카니발은 의정 활동의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진다.카니발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는 대형이지만 문이 옆으로 열리는 밴 형태로는 ‘미니밴’으로 분류된다. 다목적차(MPV)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경쟁차로는 도요타의 시에나와 혼다의 오디세이뿐이다. 카니발은 가격 면에서 일본차보다 두 배 가까이 저렴해 판매량에서 일본차를 압도한다. 카니발의 판매 가격은 3160만~4354만원인 반면 시에나는 5520만~5800만원, 오디세이는 5710만원 수준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 3006대 계약에 성공하며 국내 자동차 모델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니발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25일 신형 카니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 코스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주차장에서 출발해 경기 남양주 동화컬처빌리지를 왕복하는 70㎞ 구간, 시승 모델은 ‘2.2 디젤’ 모델이었다. 주행 성능은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았다. 승객을 태우고 안정감 있게 정속 주행하기에 적당한 힘이었다. 물론 고성능 세단이나 SUV가 아니므로 폭발적인 가속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제원상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m이다.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은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컸지만, 과거 덜덜거렸던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비교하면 상당히 조용한 편이었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동화컬처빌리지에 도착해 뒷좌석에 앉아 보고 각종 기능도 시험해 봤다. 카니발이 운전자가 아닌 탑승자를 위한 차라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두 다리를 쭉 뻗고 편하게 누울 수 있는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이번 신형 카니발의 핵심 콘텐츠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버튼 하나로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해 피로도를 줄여 준다”고 소개했다. 2열 승객이 조용히 잠들 수 있도록 뒷좌석 스피커 출력을 제어하는 ‘후석 취침모드’도 눈길을 끌었다. 뒷좌석 승객이 잠들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버튼으로 시트를 뒤로 젖혀 주는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조작’ 기능과 운전자 하차 후 초음파 센서로 뒷좌석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후석 승객 알림’ 기능도 새로 적용됐다. 운전자를 위한 편의 기능도 많았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양손에 짐을 들어 손으로 문을 열 수 없을 때 차량 가까이 다가가 3초만 기다리면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스마트키 버튼 하나로 뒷좌석 문과 트렁크를 동시에 열고 닫는 것도 가능했다. 신형 카니발은 7인승, 9인승, 11인승 등 3종으로 출시됐다. 기아차는 연내에 고급 모델인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리무진에는 4인승 모델이 추가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벤츠·현대-기아차·혼다·아우디 등 36개 차종 결함…리콜 조치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브랜드의 자동차와 이륜차 36개 차종 8만 535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시정조치)한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의 제작·판매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혼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비엠더블유(BMW)코리아, 화창상사, 바이크코리아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220d 등 10개 차종 4만 3757대는 전기 버스바(Bus Bar·전류 통로 역할을 하는 막대형 전도체)에 빗물 등이 유입되면 전원 공급 라인과 접지선에 부식이 생기거나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기아자동차의 K5(DL3) 등 2개 차종 2만 3522대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TM PE) 2099대는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ESC)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장치(RSPA)를 작동할 때 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혼다코리아의 오디세이 2424대는 슬라이딩 도어 걸쇠 장치 내 부품(케이블)의 방수 처리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A8 4.0(TFSI LWB qu) 등 7개 차종 981대는 엔진룸 밀봉을 위해 장착된 고무재(seal)가 엔진룸 열에 의해 변형돼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본 정부가 제안한 닛산·혼다의 합병이 퇴짜맞은 이유는

    일본 정부가 제안한 닛산·혼다의 합병이 퇴짜맞은 이유는

    일본이 닛산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합병을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일본 정부도 빅3로 대표되던 닛산을 혼다에 인수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 했으나 이 구상이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트렌드가 크게 바뀌는 가운데 자국의 자동차 제조 기반이 우위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해 올해 닛산과 혼다의 합병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합병 계획은 시작부터 좌초했다고 FT는 전했다. 두 회사가 합병 아이디어를 곧바로 거절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 논의 자체가 흐지부지돼 버렸다는 것이다.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막대한 지출 부담을 덜고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합병이나 제휴를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가 비용 절감을 위한 글로벌 동맹을 결성했고, 푸조 브랜드의 PSA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지난해 말 합병에 합의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9개 회사가 독립 경영을 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본 정부 주도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도요타그룹 (마쓰다-스바루-스즈키-다이하츠-히노), 닛산-미쓰비시- 프랑스 르노 제휴, 혼다자동차 3강 체제로 재편됐다. 하지만 연간 신차 판매량 480만 대로 일본 3위 자동차업체인 혼다는 유일하게 다른 업체와의 자본 제휴가 없는 상황이다. 혼다가 지난 수년간 불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 움직임 속에서 소외돼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가 닛산과 르노를 아예 합병시키려 하자 일본 정부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을 체포하는 방식으로 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아베 신조 총리의 고문들이 곤 전 회장의 2018년 체포 이후 닛산과 미쓰비시 동맹이 언젠가는 무너질 수 있다는 인식으로 혼다와 닛산의 결합이라는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닛산을 아예 프랑스 르노로부터 떼어놓은 다음 혼다와 합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합병 아이디어는 두 회사의 이사회에 도달하기 전에 반려됐다. 혼다 측은 닛산의 복잡한 자본구조를 이유로 합병에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도 기존 동맹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아이디어에 똑같이 반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가 산업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닛산과 혼다 동맹을 추진했다고 꼬집었다. 양사가 신차 판매 규모는 비슷하지만 비즈니스 모델 등이 근본적으로 달라 합병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혼다는 고유한 엔지니어링 설계로 닛산 등 다른 업체와 공통 부품이나 플랫폼을 사용하기 어렵다. 이는 합종연횡의 가장 큰 이유인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기술 측면에서도 닛산은 전기차 기술의 선구자이지만 혼다는 도요타와 비슷하게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8년 워싱턴 위안부운동 “순수 자원봉사, 끝까지 포기 안했다”

    28년 워싱턴 위안부운동 “순수 자원봉사, 끝까지 포기 안했다”

    미 하원 위안부결의안 통과 일역 ‘정대위’28년 워싱턴 위안부 운동사 엮은 책 발간“이름없는 헌신 녹아있다는 것 알리고파”“자비도 들여 운영, 모금이 가장 힘들어”결의안 통과 비결 “무조건 포기 않는 것“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가 1992년 비영리 단체로 활동을 시작한 뒤 많은 활동가들이 자비를 들여 운영해 왔습니다. 순수 자원봉사로 운영하니 지금도 사업자금 모금이 가장 힘듭니다.” 헬렌 원 정대위 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던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아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위안부: 미국에서 정의와 여성 권리를 위한 운동’(영문판) 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워싱턴 정대위는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는 역사적 성과를 거둘 때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버니지아주 페어팩스 정부청사 안에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을 조성하는 등 일본의 만행을 미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저자인 이정실 정대위 이사장은 “2018년 여름에 착수해 2년 만에 400쪽이 넘는 책을 냈다. 지난 28년간 정대위와 워싱턴 국회 및 정계에서 벌어진 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엮어낸 첫 번째 책”이라며 “위안부 운동의 성과에 이름 모를 많은 사람의 헌신이 녹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위안부 결의안의 주역이었던 마이크 혼다 전 미 하원의원은 책 속 인터뷰에서 “(2007년) 결의안 통과는 시작에 불과했고, 우리는 아직도 끝을 내려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역사를 부정한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우리 모두는 희생자들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책에는 첫 위안부 학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던 바니오 전 조지타운 한국학 교수, 위안부를 여성뿐 아니라 계층 및 인종이 결부된 종합적 문제로 분석해 여성학계의 관심을 확대한 마거릿 스테츠 델라웨어대 여성학과 교수, 한국 위안부 운동이 어떻게 전 세계적 연대로 발전했는지를 연구한 구양모 노르위치대 정치학과 교수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 또 2000년 김순덕 할머니 등이 위안부들의 아픔을 담아 그린 작품들도 사료로 기록됐다. 이 이사장은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일역을 담당한 경험을 묻자 “무조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위안부 결의안은 15년간 미 국회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 김광자 이사장은 최근 부실회계 의혹을 받는 한국 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이름은 비슷하나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4년째 ‘브레이크 없는 독주’ 벤츠, 배출가스 조작 후유증 크네

    4년째 ‘브레이크 없는 독주’ 벤츠, 배출가스 조작 후유증 크네

    7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 11.39%P 뚝악몽 지운 아우디·폭스바겐, 정상궤도‘안전車’ 볼보 선방… 일본차 하락 심화 일본차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일본차 몰락 속에 4년 연속 독보적인 1위를 달렸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성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7월 5215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 26.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지난해 7월 대비 판매량은 29%, 점유율은 11.39%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BMW는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6% 증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7월 단 2대를 파는 데 그쳤던 아우디는 올해 2350대를 팔아 단숨에 BMW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폭스바겐도 1118대를 팔아 544대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105.5% 늘었고, 1~7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267.5% 급성장했다. 벤츠는 지난 5월 환경부가 벤츠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실을 발표하고 난 뒤부터 차츰 하락세로 돌아섰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같은 달 해외로 출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고, 퇴임식 없이 임기를 마쳤다. 벤츠코리아 수장은 김지섭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으로 당분간 맡게 됐다. 실라키스 사장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도피성 출국을 한 것이란 세간의 시선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이렇게 벤츠가 악재를 겪는 동안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2015년 디젤게이트(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건) 여파를 모두 떨쳐 내고 정상궤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BMW도 2018년 차량 화재의 악몽을 지우고 1위 탈환을 위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볼보도 ‘안전한 차’를 전면에 내세워 전년 대비 23.4% 늘어난 1069대를 팔았다. 1~7월 누적 판매량도 24.6% 늘었다. 특히 볼보는 최근 XC90에 탄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부부가 역주행 2.5t 트럭과 충돌하고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일본차는 여전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2월 국내에서 철수하는 닛산의 7월 판매량은 0대였다. 도요타는 전년 대비 39.9%, 렉서스는 23.7%, 혼다는 72.4% 감소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바퀴 터져도 5초 차 우승…F1 해밀턴, 3연속 정상

    바퀴 터져도 5초 차 우승…F1 해밀턴, 3연속 정상

    포뮬러원(F1)의 유일한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영국·메르세데스)이 펑크가 나 너덜거리는 바퀴로 3개 대회 연속 포디엄 정상에 섰다.해밀턴은 3일 영국 노샘프턴셔의 실버스톤 서킷(5.891㎞)에서 끝난 2020시즌 F1월드챔피언십 4라운드 브리티시 그랑프리(GP)에서 1시간28분01초28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스 페르스타펀(벨기에·레드불 레이싱-혼다)이 해밀턴보다 5초856 늦게 들어와 준우승했다. 샤를 르클레르(모나코·페라리)가 3위(+18초474)로 시상대에 올랐다. 해밀턴은 코로나19 탓에 지난달에야 개막한 시즌 첫 대회인 오스트리아 GP에서 4위로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2라운드부터 내리 3연승을 내달렸다. 9개 대회를 남기고 랭킹 포인트 88점을 쌓은 해밀턴은 2위인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핀란드·58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통산 7번째 챔피언을 향해 내달렸다.베테랑의 집념이 일궈낸 승리였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해 ‘폴 포지션’(출발선 맨 앞자리)을 잡고 52랩(바퀴)을 도는 결선에 나선 해밀턴은 페르스타펀과 1위 자리를 다투며 치열한 질주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랩 중반부에 접어들 무렵 갑자기 왼쪽 앞바퀴가 펑크로 내려앉았다.그러나 해밀턴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듯 너덜너덜해진 왼쪽 앞바퀴 탓에 중심을 잃은 머신의 균형을 잡은 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내 ‘폴 투 윈’(예선·결승 1위)으로 기어코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악의 코로나 위기 日도요타, 유례없는 車가격인하 고육책

    최악의 코로나 위기 日도요타, 유례없는 車가격인하 고육책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례 없는 가격 할인의 고육책까지 쓰기로 했다. 재고가 넘쳐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이례적인 위기탈출 대응에 다른 경쟁사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차 ‘아쿠아’와 고급 승용차 ‘렉서스’ 등 일부 신차 가격을 5만~10만엔(약 56만~112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요타의 가격인하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서도 실시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부진을 만회해 국내 생산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150만대에서 130만대로 낮췄던 올해 국내판매 목표를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14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도요타가 약 4만개의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공생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국내 생산량 300만대를 유지하면서 이 중 절반인 150만대를 국내에서 판매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판매 침체가 계속되면 ‘국내 300만대 생산’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요타의 지난달 국내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23% 줄어든 10만대에 그쳤다. 33%나 감소했던 5월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앞으로 상당기간 부진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닛산, 혼다 등 다른 회사들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 가격인하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아지노모도 한국 진출 5년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아지노모도 한국 진출 5년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1915년 9월 13일자에 실린 이 광고를 보면 일본의 조미료 ‘아지노모도’(味の素·아지노모토)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한일병합 직후로 보인다. 거의 첫 번째 광고로 보이는데 공진회에 협찬한 광고다. 조선물산공진회는 조선총독부가 식민 통치 5주년을 기념해 일제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마련한 문물 전시회다. 자신들이 조선의 문명화를 이뤘다고 홍보한 이 행사는 전각의 대부분을 파괴한 뒤 경복궁에서 열렸다. 광고에는 아지노모도가 발매 5년이 돼 순풍을 타고 앞으로 나아간다고 돼 있다. 아지노모도를 개발한 사람은 도쿄대 교수 이케다 기쿠나에다. 1908년 어느 날 저녁을 먹던 이케다는 “여보, 이 국물이 도대체 무슨 국물인데 이렇게 맛이 있소?”라고 부인에게 물었다. 부인은 다시마 국물이라고 대답했다. 맛을 내는 하얀 가루 아지노모도는 이렇게 탄생했다. 다시마 국물의 성분을 분석한 끝에 이케다는 ‘글루탐산나트륨’(MSGㆍmonosodium glutamate)이라는 조미료를 발견해 이를 아지노모도라고 이름 붙여 이듬해 상품으로 만들어 냈다. 아지노모도가 일본을 휩쓸고 한국 시장까지 점령해 이케다는 돈방석에 앉았다. 한국에서 처음 발매됐을 때 작은 병 하나가 40전이었는데 쌀 1㎏에 16전 하던 시절이었으니 매우 비쌌다. 처음에는 일본 본토에서도 아지노모도의 원료가 뱀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잘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뱀 뼈로 만들었다는 얘기는 그 후로도 국내에서도 있었고 아이들은 아지노모도를 ‘뱀가루’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인 특유의 국물 음식 문화에 맞게 현지화를 시도해 1920년대부터 아지노모도는 날개 돋친 듯 팔렸고 일제강점기 최대의 광고주가 됐다. 설렁탕집, 냉면집, 중국집 등 음식점이 생기면서 독점 납품한 화학조미료 아지노모도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이것만 있으면 이 세상 음식은 자유자재로 모두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양(洋)의 동서를 불문하고 음식 솜씨 좋다고 칭찬받는 부인은 반드시 아지노모도의 애용가지요.” “명절 음식은 아지노모도를 쳐서 맛있게 하십시다.” 아지노모도만 치면 모든 음식의 맛이 좋아진다는 과장된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광복 후 아지노모도가 물러가고 조미료의 대명사 미원(味元)이 국내 기업에 의해 발매됐는데 원(元)의 일본식 발음이 소(素)와 같은 ‘모토’라고 한다. 미원은 한때 미풍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쳐 이겼다. 한국 아지노모도가 2018년 기준으로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도 아지노모도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혼다시’(가다랑어포로 만든 조미료)라는 제품이 가장 많이 올라 있다. sonsj@seoul.co.kr
  • “혐오 게시물 확산 막는다”...스타벅스도 페북 광고 보이콧 합류

    “혐오 게시물 확산 막는다”...스타벅스도 페북 광고 보이콧 합류

    세계적인 커피체인업체 스타벅스도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 보이콧’에 합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페이스북을 특정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인 혐오 발언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직접적 언급은 피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게시물 처리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조치로 페이스북 보이콧에 합류한 기업은 160개사가 넘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비롯해 의류업체 노스페이스, 리바이스, 파타고니아,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 등 유명 기업들이 줄줄이 보이콧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둘러싸고 인종차별을 방조하고 부추기는듯한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트위터는 이에 대해 경고 표시 등 대응에 나섰지만,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광고 보이콧으로 페이스북 주가는 26일 하루 만에 8.3% 하락해 시가총액 기준 560억 달러(약 67조 2000억원)가 날아가는 등 영향을 받았다. 닉 클레그 페이스북 홍보 및 국제 전략 담당 부사장은 CNN에 “페이스북은 혐오 발언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달 약 300만건의 혐오발언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는 신고 전에 삭제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산차 향상된 ‘기술력’이 일본차 밀어냈다

    국산차 향상된 ‘기술력’이 일본차 밀어냈다

    연비 성능·가성비 좋은 현대차 등 ‘약진’ “불매운동 무관 일본차 입지 더 좁아질 것” 국내에서 일본차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단순히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상당히 희석된 지금까지도 일본차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대 중 1대’(22.6%)였던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 5월 ‘10대 중 1대’(7.2%)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닛산은 한국 철수 결정까지 내렸다. 불매운동이 활발했던 지난해 9월 5.5%로 바닥을 찍은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연말 폭탄세일로 12.2%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다시 5.5%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올해 1~5월 수입차 총판매량은 10만 8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9928대보다 오히려 12.2% 상승했기 때문에 일본차의 판매 감소가 코로나19 탓만은 아닌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산차의 약진이 일본차를 부진에 빠트렸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는 일본차 주요 모델인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못지않은 상품성을 과시하며 출시됐다. 특히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20.1㎞/ℓ로 17.5~18.9㎞/ℓ인 일본차를 앞선다. 전기차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주행거리가 406㎞에 달하지만, 닛산 리프는 231㎞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앞세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ES 300h를 대체할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국산차의 연비 성능과 첨단 기능, 세부 품목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고객들이 굳이 일본차를 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기술이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고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가 확실히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 불매운동과 상관없이 일본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일본차 판매 부진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차 판매 부진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차, 불매운동 약화 이후에도 부진 지속그 새 국산 하이브리드·전기차 기술력 약진가성비에 기술력까지 일본차와 비등한 수준2009년 현대차가 일본서 철수할 때와 비슷국내에서 일본차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단순히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상당히 희석된 지금까지도 일본차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대 중 1대’(22.6%)였던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 5월 ‘10대 중 1대’(7.2%)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닛산은 한국 철수 결정까지 내렸다. 불매운동이 활발했던 지난해 9월 5.5%로 바닥을 찍은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연말 폭탄세일로 12.2%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다시 5.5%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올해 1~5월 수입차 총판매량은 10만 8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9928대보다 오히려 12.2% 상승했기 때문에 일본차의 판매 감소가 코로나19 탓만은 아닌 셈이다.업계에서는 최근 국산차의 약진이 일본차를 부진에 빠트렸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는 일본차 주요 모델인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못지않은 상품성을 과시하며 출시됐다. 특히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20.1㎞/ℓ로 17.5~18.9㎞/ℓ인 일본차를 앞선다. 전기차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주행거리가 406㎞에 달하지만, 닛산 리프는 231㎞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앞세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ES 300h를 대체할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국산차의 연비 성능과 첨단 기능, 세부 품목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고객들이 굳이 일본차를 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는 현대차가 2009년 일본차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일본인들에게는 도요타·닛산·혼다 등과 같은 확실한 대체재가 있었기 때문에 딱히 한국산 차를 살 이유가 없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기술이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고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가 확실히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 불매운동과 상관없이 일본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예비역 병장 노승열, PGA 투어 복귀 후 최고 성적

    예비역 병장 노승열, PGA 투어 복귀 후 최고 성적

    군 제대 이후 올해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돌아온 노승열(29)이 복귀 이후 최고의 라운드를 펼치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노승열은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필 미컬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5위에 오른 노승열은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킨지 휴즈(캐나다·10언더파 60타)를 4타 차로 뒤쫓았다. 6언더파 64타는 노승열이 군 복무를 마치고 PGA 투어에 돌아온 이후 기록한 가장 좋은 스코어다. 2017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을 끝으로 입대한 그는 지난해 8월 전역해 가을 국내 대회부터 나서기 시작했다. PGA 투어에는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출전했으나 3월 초 혼다클래식까지 4개 대회에서 내리 컷 탈락해 고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재개 이후엔 이날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넉 달 가까이 만에 치른 실전에서 노승열은 깔끔한 경기로 재기를 선언했다. 1번∼2번홀부터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전후반 버디 3개씩을 적어냈다. 페어웨이를 6차례, 그린은 5번 놓쳤지만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615개로 상위권이었다. 휴즈가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63타)에 올라 시즌 2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강성훈(33)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공동 11위(5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임성재(22)는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안병훈(29), 김시우(25) 등과 공동 58위로 첫 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성재, 코로나 시대 첫 PGA 투어서 10위

    임성재, 코로나 시대 첫 PGA 투어서 10위

    임성재(22)가 코로나19로 멈췄다가 석 달 만에 무관중으로 다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거뜬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전날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여섯 계단 끌어올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혼다클래식 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이자 시즌 여섯 번째 ‘톱10’ 성적을 작성한 임성재는 PGA 투어 공식 기록 가운데 하나인 ‘톱10 피니시’ 부문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대회별 성적에 따른 누적 포인트인 페덱스컵 랭킹도 1위를 지켰다. 되찾은 샷 감각이 ‘톱10’ 진입을 도왔다. 드라이브샷은 평균 325.5야드를, 페어웨이 안착률도 78.57%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도 72.22%로 안정적이었다. 말을 듣지 않았던 퍼트도 홀당 1.692개로 낮출 만큼 ‘짠물’로 돌변해 다음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은 콜린 모리카와를 연장 첫 홀에서 따돌린 2015년 신인왕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가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닛산, 한국 시장 철수에… 세계 車업계 코로나發 구조조정 가시화

    닛산, 한국 시장 철수에… 세계 車업계 코로나發 구조조정 가시화

    닛산 등 수입차 점유율 22.6%→5.5%로글로벌 자동차 판매망 회복 안 될 경우도요타·렉서스·혼다도 철수 가능성 있어르노, 공장 6곳 폐쇄·BMW “희망퇴직”“인력 감원은 전기차 개발 집중” 관측도 일본의 자동차 기업 닛산이 올해 말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도요타, 혼다 등 다른 일본차 브랜드도 떨고 있다. 닛산이 쏘아 올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전 세계 자동차 기업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닛산·인피니티가 한국 시장 철수 결정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는 일본차 불매운동에 코로나19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국내 불매운동은 버텨냈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동시에 무너지자 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일본차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5월 일본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2.6%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되는 수입차 4대 가운데 1대가 일본차였다. 하지만 7월부터 불매운동이 본격화됐고, 9월 일본차의 판매 점유율은 5.5%까지 떨어졌다. 당시 닛산은 46대, 인피니티는 48대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차 브랜드들은 1000만원 이상 깎아 주는 눈물의 폭탄세일에 나서면서 그해 12월 점유율을 12.2%까지 높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지난 4월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불매 운동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과 똑같은 5.5%로 뚝 떨어졌다. 4위권을 지켰던 일본차 브랜드는 이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도요타·렉서스와 혼다도 닛산·인피니티에 못지않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4월 30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2.8%, 렉서스는 461대로 68.3%, 혼다는 231대로 68.6%씩 판매량이 줄었다. 이 3개 브랜드는 현재 “아직 한국 시장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망이 회복되지 않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차가 일본차 시장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인지 일본차가 한국차 시장에서 떠나는 것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은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닛산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코로나19발(發) 구조조정에 속력을 높이고 있다. 유럽의 자동차 업체에서만 최소 3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지난 29일 1만 4600명을 감원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프랑스 내 생산시설 6곳 폐쇄, 모로코·루마니아 생산 시설 증축 중단, 러시아 공장 사업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한국의 르노삼성차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독일의 BMW는 5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계획이다. 독일 부품업체 ZF는 앞으로 5년간 최대 1만 5000명을 감원한다. 영국 맥라렌은 1200명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직원 3만 800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 8000명을 휴직 조치했다. 자동차 기업들이 코로나19를 빌미로 인원 축소에 나선 배경이 전기차 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훨씬 적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던 찰나 때마침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는 것이다. 실제 르노그룹은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3년간 20억 유로를 확보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에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다임러 역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 계획은 수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출시 24일 만에 누적판매 8249대 ‘3위’스포츠카 DNA로 금기의 디자인 선택덩치 커지고 외형은 날렵… 역동성 더해내 몸에 딱 맞는 옷 입은 듯 편안한 주행풀옵션 2467만원… 최고 가성비 승부수하이브리드·고성능 N라인도 추가 예정 국민차는 역시 국민차였다. 최근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군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7세대) 얘기다. 지난 4월 7일 출시돼 한 달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도 24일 만에 8249대가 팔리며 단숨에 승용차 판매 3위에 올랐다. 그동안 발목을 붙잡아 온 ‘삼각떼’ 논란은 어마어마한 판매량에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수그러들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라는 타이틀 역시 아반떼가 갖고 있다. 아반떼가 국민차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다. 저렴한 가격에 성능도 떨어지지 않으니 날개 돋친 듯 팔릴 수 있었다. 이번 신형 아반떼의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적용 기준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선루프와 17인치 알로이 휠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2467만원 정도다.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비교하면 200만~300만원가량 저렴하다.신형 아반떼의 덩치는 더 커졌다. 전장은 30㎜, 전폭은 25㎜, 축간거리는 20㎜ 길어지면서 실내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넓어졌다. 그러면서 전고가 요즘 추세에 맞게 20㎜ 낮아지면서 외형은 더욱 날렵해졌다. 또 무게를 최대 45㎏ 감량하면서 연비는 0.5㎞/ℓ 정도 향상됐다. 가솔린 1.6 모델의 복합연비는 15인치 휠 기준 15.4㎞/ℓ다. 주행 성능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무단변속기(CVT)와 어우러져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m, LPi 모델의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15.5㎏·m다. 이 정도 힘과 회전력은 국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준중형 세단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데 전혀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금기에 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3개의 선이 꼭짓점을 이루는 좌우 옆면 캐릭터 라인이 대표적이다. 아반떼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자동차 디자인을 배울 때 3개의 선이 만나 점을 이루는 건 금기시한다”면서 “강한 묘미를 주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금기시된 디자인 요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삼각형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는 안정감을 위해 수평으로 된 직선과 곡선, 그리고 사각형과 원을 많이 활용한다. 삼각형을 사용하는 건 모험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신형 아반떼는 ‘삼각떼’라는 오명을 쓴 기존 모델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삼각형 요소를 적용하는 파격을 택했다.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등 미국 준중형 세단 시장을 주름잡는 일본차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유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신형 아반떼 전면 디자인의 특징은 현대차 엠블럼이 커졌고, 그릴이 아닌 보닛에 부착됐다는 점이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하나로 통합됐고 방향지시등이 그릴 속에 숨어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좌우로 길게 이어지며 현대차의 ‘H’ 자를 그리는 후면 램프는 신형 아반떼 디자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루프 라인이 트렁크 끝까지 이어져 멋스러운 쿠페형 세단 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실내 장식은 운전자를 배려하는 구조를 갖췄다. 운전할 때 조작이 편하도록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공기 조절 장치가 운전석을 바라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과 현대차 그랜저처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64가지 색상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준중형 세단인데도 ‘현대 카페이’, ‘음성인식 차량 제어’, ‘전방출동방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기능이 부족함 없이 탑재됐다.지난 4월 8일 신형 아반떼를 타고 경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84㎞ 코스를 주행했다. 차량의 움직임은 가볍고 경쾌했다. 중형 세단과 비교해 출력은 약했지만,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운전하는 게 편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달렸고, 브레이크도 밟는 만큼 강한 제동력을 보여 줬다. 운전자의 의도대로 척척 움직이니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것 같았다. 1990년 출시된 1세대 아반떼 ‘엘란트라’가 지향했던 고성능 스포츠카의 DNA가 3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듯했다. 현대차는 오는 6월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 모델을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국산차 최고 수준인 21.1㎞/ℓ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연비 20.9㎞/ℓ를 능가하는 수치다. N라인 모델은 200마력을 웃도는 최고출력을 갖출 예정이다. 따라서 가솔린 1.6 모델의 연비가 아쉬우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아반떼 N’을 기다려 봄직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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