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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STV]

    05:00 별순검 06:00 엑소시스트 07:00 위험한 동영상 SIGN 08:00 생활의 달인 09:00 과학수사대 KPSI 10:00 청춘불패 11:00 창업의 신 11:30 놀러와 12:30 전국TOP10 가요쇼 13:30 생활의 달인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과학수사대 KPSI 16: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싸이킥 커넥션 18:30 쇼킹한 걸 19:00 시네마 스토리 19:30 놀러와 20:30 리얼스토리 터 21:00 청춘불패 22: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3:00 생활의 달인 24:00 이브의 유혹 02:00 엑소시스트
  • 농구공 만한 종양 달고사는 11세 소녀 ‘눈물’

    상반신의 상당부분이 혹으로 덮인 10대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중국 일간지 징화스바오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티베트 자치구에 사는 11세 소녀 잉무(央姆)는 3년 전 다발성 섬유성 양성 종양이 발병해 여러차례 수술을 받았다. 당시 잉무는 등에 솟은 1㎏의 종양을 제거했지만 1년후 무려 5.5㎏의 종양이 다시 재발했다. 작은 소녀의 몸에 솟은 종양은 사춘기 소녀의 삶을 내려앉게 했다.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줄곧 정신병을 앓는 아버지 아래서 자란 잉무는 집의 가장이나 다름없었다. 오빠는 선천성 백내장을, 잉무는 다발성 섬유성 양성 종양을 앓는 채 살아왔다. 두 차례의 수술을 거쳤지만 3개월 전, 잉무의 섬유성 양성 종양은 다시 한 번 재발했다. 이번에는 농구공만한 종양이 작은 소녀의 몸을 덮었다.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물론 고통도 심해졌고, 종양이 덮은 피부는 거북이 등처럼 딱딱하게 굳어졌다. 치료비가 없어 수술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잉무의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날아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가에서 어린 소녀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서인영의 카이스트 07:00 2011 TV특종 놀라운세상 08:00 과학수사대 KPSI 0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전국 TOP10 가요쇼 13:30 황금어장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2011 TV특종 놀라운세상 16:00 무한도전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쇼킹한 걸 18:00 싸이킥 커넥션 1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20:00 엑소시스트 21:00 샴페인 22:00 생활의 달인 23:00 무한도전 24:00 이브의 유혹 02:00 과학수사대 KPSI 03:00 샴페인
  • [서울신문 STV]

    05:00 별순검 06:00 엑소시스트 07:00 위험한 동영상 SIGN 08:00 생활의 달인 09:00 과학수사대 KPSI 10:00 청춘불패 11:00 창업의 신 11:30 놀러와 12:30 전국TOP10 가요쇼 13:30 생활의 달인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과학수사대 KPSI 16: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싸이킥 커넥션 18:30 쇼킹한 걸 19:00 시네마 스토리 19:30 놀러와 20:30 리얼스토리 터 21:00 청춘불패 22: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3:00 생활의 달인 24:00 이브의 유혹 02:00 엑소시스트
  • [굿모닝 닥터] 성기 사마귀

    비뇨기과 외래환자 중에는 “성기에 이상한 게 생겼다.”면서 놀라 의사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성기에 검고 딱딱한 혹 같은 것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자들을 진찰해 보면 ‘첨규콘딜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름도 어려운 ‘첨규콘딜롬’은 흔히 ‘성기 사마귀’로 불리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원인 바이러스가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서도 외성기 부근에 생기곤 한다. 이 바이러스는 한번의 성관계로 약 50%는 파트너에게 전파가 되며, 대부분 증상이 없어 잘 모르고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초기에는 성기에 작고 편편하거나 융기가 있는 피부 병변이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고, 성기의 다른 부분에도 비슷한 병변이 생긴다. 여기에 염증이 동반되면 가렵거나 출혈·통증이 있기도 한다. 이런 병변은 약물이나 수술, 레이저 및 전기소작으로 병변을 없앨 수 있지만 원인이 바이러스여서 완치가 어렵고 재발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성 전파성 질환이어서 부부간에도 쉽게 감염된다. 여성에게는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발병 초기에는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질환 특성상 쉬쉬하며 방치하다 사마귀가 점점 커지거나 성기의 다른 부위로 퍼져 고통을 준다. 심한 경우 남성은 요도 부위 및 항문 주변까지, 여성은 외성기 및 질, 자궁경부로도 확산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 역가가 떨어져 재발 가능성도 낮아지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혹시 내게는 이런 병변이 없는지 한번쯤 살펴보자. 만약 문제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비뇨기과를 찾는 게 최선이다. 여성이라면 산부인과를 찾으면 된다.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회)새끼 포기하는 어미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회)새끼 포기하는 어미들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 동물원의 아기(?) 북극곰 ‘크누트’(Knut)가 돌연사했다. 이미 만 4세가 넘어 아기곰이란 명칭이 무색하지만, 놈의 복실복실한 털과 귀여운 눈망울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2006년 12월 5일생인 크누트는 태어나자마자 논란의 중심에 서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새끼 돌보기를 거부한 어미를 대신해 동물원이 인공포유를 결정하자 일부 동물보호론자들이 “어미의 선택을 존중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사람이 개입할 바에는 차라리 새끼를 안락사시키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전체 여론은 ‘예쁜 아기곰’의 편이었고, 그렇게 사람 손에 맡겨진 크누트는 한동안 잘 성장했다. ●초유 속 단백질 새끼에 강한 면역력 그런데 어미는 왜 새끼를 포기한 걸까. 사실 자연과 서식환경이 판이한 동물원에서 북극곰이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양육 역시 낳는 일 이상으로 어렵다. 까다로운 동물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을 때, 새끼를 내팽개치는 일이 있다.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가 새끼를 낳은 후 그냥 방치하거나, 제 새끼를 먹어 버리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토끼나 원숭이도 마찬가지다. 너무 비정하게 보이는 탓에 이 같은 사실을 동물원 바깥에는 좀체 공개하지 않는다. 학계에선 이를 ‘식자증’(食子症)이라고 부른다. 인간에게는 잔인하게 보일지 몰라도, 키우기 어렵거나 스스로 살기 어려워 남의 먹이가 될 바에야 차라리 내가 먹는다는 본능이 동물들에겐 자리잡은 모양이다. 인공포유는 자연포유보다 훨씬 더 어렵다. 어미 대신 사람이 직접 젖을 먹이면 새끼의 생존율이 어미가 제 새끼를 키울 때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런 경향은 초식동물이 훨씬 더 심해서 생존율이 3분의1까지 떨어진다. 자연포유의 힘은 어미의 초유(colostrum)와 장내 미생물총(叢)에 숨어 있다. 분만 직후부터 나오는 젖인 초유는 약간 누렇고 점성이 강하다. 분만 당일이라도 반나절 지나면 더 이상은 나오지 않는 게 보통이다. 초유는 소화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열려 있는 장혈관 문합경로를 통해 그대로 혈액 속에 흡수된다. 또 IgA, IgG 같은 특수한 단백질이 농축돼 있어 2개월여 동안 새끼에게 강한 면역력을 갖춰 준다. ●코알라 어미, 미생물 든 똥 먹여 엽기적이지만 새끼에게 똥을 주는 동물도 많다. 코알라 어미는 새끼에게 젖과 함께 자기 똥을 먹인다. 어미의 똥 속엔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소화시킬 수 있는 특수 미생물이 들어 있다. 유칼립투스 잎은 독성이 강해 이 미생물이 없으면 코알라 새끼는 굶어 죽고 만다. 되새김을 하는 초식동물류는 새끼의 반추위(되새김을 위한 위)가 생길 때까지 3개월여 동안 계속 자기 똥을 먹인다. 소량의 똥을 일부러 젖꼭지에 묻히는 방법이 자주 이용된다. 이렇게 전달된 미생물은 어미가 즐겨 먹는 풀을 새끼가 배앓이 없이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미 역시 새끼의 똥을 맛본다. 장(腸) 상태 등을 체크하는 일종의 진찰이다. 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어미가 새끼의 선천적 이상을 알아내기도 한다고 한다. 이상한 점은 사람이 볼 때엔 아무 이상이 없는 새끼를 어미가 버린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새끼를 사람이 키우다 보면 잘 크다가도 갑자기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부검을 해보면 사인이 선천성 기형으로 드러나 경악하는 경우도 있다. 혹 크누트를 버린 비정한 어미는 이미 3년 전 출산 때 자식의 죽음을 감지한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최종욱(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 .............................................................................................................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 [박명재 세상 추임새] 이쯤에서 들여다본 일본지진·일본인

    [박명재 세상 추임새] 이쯤에서 들여다본 일본지진·일본인

    일본의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났다. 아직도 극심한 고통 속을 헤매는 이재민들과 일본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의 국민답게 깊은 애통과 더불어 거국적이라 할 만큼 마음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일본 돕기에 적극 동참하였다.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순히 재난을 당한 이웃나라를 돕는다는 일 외에 일본과의 끈질긴 인연과 과거사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일본 지진과 관련하여 일본 국민과 정부가 보여준 모습과 행동은 지진 못지않게 더 큰 관심과 논란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었다. 이야기는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그 끔찍한 재앙 앞에 냉혹하리만큼 차분한 대응과 침착함 그리고 질서정연한 모습이다. 국제사회는 이를 인류의 정신적 진보 내지 진화라고까지 하였고, 우리 언론 또한 “무너진 지진 속에 진정한 일본이 있다.”라고 극찬하였다. 둘째, 세계 두 번째 선진국인 일본의 허술한 비상재난 대응관리체제 등 국가의 비효율적인 행정능력에 대한 의문과 실망이다. 구호물자가 쌓여 있는데도 운반할 차량의 기름 부족으로 이를 제때에 현장에 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는 일본 정부의 행정력 부재 그 자체이다. 셋째, 그토록 좋아보이는 일본 국민들의 예의(메이와쿠 기피 문화)와 준법정신(순번주의)이 평시에는 더할 수 없는 공동체의식이자 사회적 자본이 되어 주지만 이번 같은 위기 시에는 오히려 고지식하고 답답한 역기능으로 작용하여 신속한 대응과 임기응변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일본 국민들의 정서와 심리, 행동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깊이 들여다보고 분석할 능력이 없지만 몇 가지 단상들을 하게 된다. 어느 나라 국민도 이번 일본 지진과 같은 자연적 대참사에 직면한다면 자연의 엄청난 무게와 위세 앞에 작아지고 침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특히 잦은 지진의 경험과 역사를 지닌 국민들은 더욱 그러할 수밖에 없으며, 더구나 관동 대지진 때 다른 요인을 찾아 위기감과 절망감을 극복하려 했던 끔찍한 과거가 더욱 그들을 침착하고 숙명적으로 변화시켰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일본인들의 돋보이는 예의·침착·질서는 그들 민족이 어릴 때부터 반복해온 교육의 효과로서 우수한 교양적 자질이 틀림없지만 또 한편 인접 국가에 대한 숱한 침략 전쟁을 통해 엄청난 인명 피해와 가혹한 인권 유린을 저지른 역사를 돌아보면 선천적으로 그들이 선량한 평화민족이었다고까지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매뉴얼 행정, 시스템 행정이 아무리 정교하게 잘 마련돼 있더라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서상 판에 박힌 원칙적·도식적 관료 행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미증유의 위급사태 시에는 직관과 판단에 의한 정책 결정과 행동을 수반하는 융통성 있는 위기관리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혹자는 이번 일본 지진사태를 지켜보면서 일본의 정보기술(IT) 문화의 낙후성과 함께 사회·경제 각 부문의 활력과 기동성 상실, 정치·행정 분야에 유능한 미래의 역동적인 리더십의 부재로까지 해석하고 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전후(戰後) 최대의 국가적 재난 앞에 총리의 연정 참여를 거부한 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양파 껍질 같은 속내를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인들의 슬픔과 아픔에는 한없는 위로와 동정을 보내지만, 그들이 보여준 외형적 모습에 너무 감동하여 미화하거나 또 너무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하거나 정부 대응의 무능을 지나치게 폄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 보여준 한국의 도움과 정성에 앞으로 독도문제 등 한·일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과 기대는 더더욱 금물이며, 이것은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참된 마음이 아니다. 이제는 어떻게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지 차분히 지켜볼 일이다.
  • [서울신문 STV]

    06:00 서인영의 카이스트 07:00 2010 TV특종 놀라운세상 08:00 과학수사대 KPSI 0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전국 TOP10 가요쇼 13:30 황금어장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2010 TV특종 놀라운세상 16:00 무한도전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시네마 스토리 18:00 싸이킥 커넥션 1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20:00 엑소시스트 21:00 샴페인 22:00 생활의 달인 23:00 무한도전 24:00 이브의 유혹 02:00 과학수사대 KPSI 03:00 샴페인
  • 한수원 이전 주민투표 무산

    경주시가 강한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도심권 이전 사업이 잇단 난관에 봉착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최근 한수원 본사 이전지의 위치를 결정하는 사안이 주민투표 대상이 되는지를 행정안전부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대상이 아니다.”는 답변을 받았다. ●도심이전 잇단 난관 봉착 결국 지난해 7월 최양식 시장 취임 이후부터 양북면은 물론 경주 전체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추진해 오던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사업이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 최 시장은 이미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에 따른 양북 지역 대체 지원사업을 이행치 못할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는 행안부 등에 대한 질의에 앞서 한수원 본사 이전은 주민의 복리, 안전, 환경 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 사항으로 주민투표 대상으로 여겼다. 하지만 행안부와 시 선관위의 판단은 달랐다. 한수원 본사 이전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사무가 아니기 때문에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 시는 또 방폐장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에도 같은 내용을 질의한 결과 ‘불가’ 답변을 받았다. 이처럼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여겨졌던 주민투표가 수포로 돌아가자 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는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으로 여겼던 한수원마저 원론적인 말을 되풀이하자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본사의 위치 문제는 주민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데 양북 비상대책위원회가 장항리 사수를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경주에서 원전 사업을 진행해야 하고 일본의 원전 사태도 있는 만큼 시의 편을 들어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앞서 한수원은 최 시장이 도심 이전을 전제로 양북면에 제시한 2000억원 지원도 본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한수원마저 발빼는 분위기” 당혹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수원이 본사 이전 문제에 대해 발을 빼고 주민투표도 불발된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경주시의회와 시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경주상공회의소, 시장번영회, 문화단체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2014년까지 경주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의 도심 이전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STV]

    05:00 별순검 06:00 엑소시스트 07:00 위험한 동영상 SIGN 08:00 생활의 달인 09:00 과학수사대 KPSI 10:00 청춘불패 11:00 창업의 신 11:30 놀러와 12:30 전국 TOP10 가요쇼 13:30 생활의 달인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과학수사대 KPSI 16: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서울신문 STV 스페셜 LOVE 18:30 싸이킥 커넥션 19:30 시네마 스토리 20:00 놀러와 21:00 청춘불패 22: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3:00 생활의 달인 24:00 이브의 유혹 02:00 엑소시스트
  • [9일(土) 서울신문 STV OBS EBS]

    06:50 TV 쏙 서울신문 09:3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14:00 별순검 16:00 생활의 달인 18:00 황금어장 19:00 TV 쏙 서울신문 21:00 무한도전 23:00 이브의 유혹 01:00 샴페인 02:00 황금어장 06:00 신나는 인생 5678(재) 08:20 우당탕탕 아이쿠 09:00 로보카 폴리 11:10 정글북 12:00 최고의 요리비결 14:30 시네마천국 17:20 한국기행 18:50 장학퀴즈 23:00 세계의 명화 ‘엘리자베스’ 07:45 OBS뉴스 08:55 경찰 25시(재) 14:30 강력추천 생활의 발견 14:45 오늘은 京仁세상 1부 15:55 오늘은 京仁세상 2부 16:55 OBS스포츠 2011 프로야구 삼성:SK 20:25 2011MLB 하이라이트 20:55 OBS뉴스 M 21:20 희망프로젝트 ‘아시아의 소원’ 22:20 외화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 23:20 토요시네마 ‘카오스’ 01:15 꿈꾸는 U
  • [서울신문 STV]

    06:00 서인영의 카이스트 07:00 2010 TV특종 놀라운세상 08:00 과학수사대 KPSI 0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전국 TOP10 가요쇼 13:30 황금어장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2010 TV특종 놀라운세상 16:00 무한도전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싸이킥 커넥션 18:30 시네마 스토리 1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20:00 엑소시스트 21:00 샴페인 22:00 생활의 달인 23:00 무한도전 24:00 이브의 유혹 02:00 과학수사대 KPSI 03:00 샴페인
  • [데스크 시각] 후쿠시마 다음은 독도다/진경호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후쿠시마 다음은 독도다/진경호 국제부장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13일. 오전 편집국 회의에서 약간의 논쟁이 있었다. 다른 나라가 아닌 일본이 맞이한 이 대재앙을 어떻게, 어떤 논조로 보도할 것인가를 놓고 말들이 부딪쳤다. 긍휼지심과 반일 감정이 뒤엉키면서 회의실의 열기가 살짝 올라갔다. 일본 언론과 정계에서도 회자된 3월 14일자 서울신문 1면의 ‘ソウル新聞は このたびの震災に對し, 深い哀悼の意を表します’(서울신문은 이번 재해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일본어 제목의 위로문에는 그런 망설임과 갈등이 녹아 있다. 우리 국민들이 지난달 말까지 모은 성금 391억원에도 그런 국민 각자의 크고 작은 갈등들이 담겨져 있다고 여긴다. 한 광역단체가 결식아동의 점심을 챙겨주기 위해 편성하는 한해 예산과 맞먹는 돈…. 적지 않은 돈이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가르치는 중학교 사회교과서를 대폭 늘린 일본의 행태와 이 성금을 같은 저울에 올려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네가 이럴 수 있느냐. 이런 말, 구차하다. 남녀 간에도 금기어에 가깝다. 어차피 뭘 얹어주길 바라고 내민 손이 아니니까. 하물며 나라 간에야…. 일본이 새삼 우리를 일깨워줬다. 독도 문제는 이런 인도적 감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비정한 외교 문제라는 사실, 일본은 이웃의 선의에 고개 숙이다가도 제 국익 앞에서 눈 딱 감을 줄도 아는 다테마에(建前·겉마음)와 혼네(本音·속마음)를 지닌 두 얼굴의 족속이라는 사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위기 다음엔 다케시마, 즉 독도 문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 말이다. 독도는 더 이상 역사와 영토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와 자원의 문제다. 고갈돼 가는 석유를 대체할 또 다른 화석에너지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막대한 규모로 분포돼 있는 곳이 바로 독도 해역이다. 지금의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30년 동안 쓸 수 있는 6억t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묻혀 있다. 지난 2007년 일본 경제산업성은 동해 앞바다의 메탄 하이드레이트에서 추출한 가스 가격이 배럴당 54~77달러 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 견주면 채굴 등 개발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메탄 하이드레이트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재앙을 겪고 있는 일본이 향후 해저 에너지 자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은 불문가지다. 메탄 하이드레이트 말고도 일본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맞서 해저 심층수와 코발트 등 해저자원 개발에 혈안이 돼 있다. 이미 2016년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추기술을 개발하면서 채굴 비용도 낮춰가고 있다. 이런 일본이라면 조만간 독도 해저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공동개발하자고 나올 수도 있음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 혹여라도 2006년의 악몽에서 우리 정부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기를 바란다. 일본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보내 우리의 독도 해양조사를 방해함으로써 무력 충돌의 위기로 치달았던 기억을 떨치지 못한 채 독도 해저 개발을 주저하고 있는 게 아니길 바란다. 일본이 또 어떻게 나올지 몰라 독도 자원개발을 미뤄둔 채 접안시설 보수 같은 실효적 지배의 시늉만 하고 있는 게 아니길 바란다. 일본이 후대에게 거짓을 가르치는 터에 “천지개벽을 두번 하더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대통령이 힘줘 말하고, 주일 한국대사가 무슨 퍼포먼스하듯 일본 외무성을 찾아가 몇 마디 항의하고, 교육부 장관이 독도로 달려가 환경방사선감시기 하나 달랑 꽂는다고 해서 독도가 지켜지지 않는다. 독도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면밀하고 단호한 대책을 세워 이미 시작된 자원전쟁에 임해야 한다. 내 자원을 내가 개발함으로써 진정한 실효적 지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부는 후대에 짐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jade@seoul.co.kr
  • 준법지원인제도 논란 확산

    준법지원인 제도를 두고 재계와 변호사업계 간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재계는 “윤리경영과 사외이사제 도입으로 기업의 투명성이 높다.”며 준법지원인 제도를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반면 변호사업계는 “재계가 기업의 편법 경영에 제동이 걸릴까 불편해하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일 준법지원인 제도에 대해 “시행되기도 전에 폄하하고 변호사 집단의 이익을 위해 도입되는 것처럼 매도하는 세태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성명서에서 “준법지원인 제도는 법률 전문가가 상시적으로 법적 위험을 진단·관리해 분쟁의 소지를 미리 예방하고, 법률 비용을 절감해 기업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한 후 기업가치와 수익성이 증대되고 회계투명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변회는 “사외이사는 상근성이 확보되지 않아 실무상 제한적이고, 감사도 경영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실질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변호사가 준법지원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기업의 편법 경영에 제동이 걸려 불편한 게 속마음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폭풍 전야’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기존 법무팀 등 인력을 활용하면 되지만 중소기업들은 연봉 1억원 가까운 고급 상근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혹이 하나 더 붙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준법지원인 채용을 위한 자산 기준 확대와 면책 조항 추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위헌 요소가 많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세무검증제’(세무대리인을 통해 세금의 성실신고 여부를 점검하는 제도)와 유사한 제도를 스스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기업과 국민의 호주머니로 실업 상태의 청년 변호사만 구제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두걸·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광장] 위기의 개신교 종결자는/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기의 개신교 종결자는/김성호 논설위원

    한국 개신교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발단이다.금권선거 논란이 불거지더니 급기야 새로 선출된 대표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자격없음’ 선고를 받았다. 교회가 사회법의 제재를 받아 대표회장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전임 회장 측은 새 대표회장 자격 박탈에 이어 당선 무효까지 밀어붙이는 태세다. 전임·신임 대표회장 양측으로 나뉘어 벌이는 이전투구의 끝이 어디인지 가닥이 안 잡힌다. 한국 개신교의 뼈대요 몸통이라는 한기총의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져 혼돈에 빠진 것이다. 혹자는 한기총 내분을 놓고 개신교의 위기까지 들먹거리느냐고 반문한다. 그런데 문제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이번 금권선거 논란을 빚은 전임·신임 대표회장은 바로 한기총의 중심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소속이다. 전임 회장이 예장 통합 측이고 신임 대표회장은 예장 합동 측이다. 이 통합과 합동이 어떤 교단인가. 1959년 진보 성향의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가입에 대한 견해 차로 갈라선 이후 견제와 알력이 끊이지 않은 한국 개신교 최대 교단들이다. 이들 교단과 관련된 다른 교단들이 눈치를 살피는 건 당연하다. 이번 내홍이 한국 개신교의 위기로까지 해석되는 이유다. 문제의 심각성은 대표회장 선거 잡음을 넘어 한기총 자체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개신교 단체들이 한기총 해체운동에 나선 데 이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한기총 해체를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돼 서명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오늘부터 한기총 해체를 위한 릴레이 토론회를 갖는다고 하니 개신교 최대의 위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것이다. 사태가 확산되자 내홍의 당사자를 포함한 한기총 관계자들은 개선의 목소리를 앞다투어 내고 있다. 그 무성한 개선책을 쏟아내면서도 “한기총 해체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은 단호한 것 같다. 이제 한기총의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없는 상황인데도 교회의 인식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 ‘더는 돈과 권력이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하지 못하도록’이라는 노골적인 해체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가 보다.물량주의와 대형화에 매몰된 교회의 울타리만 높다. 지금 목소리가 드높은 한기총 해체의 명분은 말할 것도 없이 종교의 일탈이다.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제사장이요, 난장판 속의 추상 같은 예언자여야 할 교회의 실종. 그것은 돈·정치에 물든 성역의 훼손이고 ‘자기 신앙의 확신’과 ‘타 종교에 대한 독선’도 구별하지 못하는 자가당착이기도 하다. 많은 신학자들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누누이 강조한다.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존중하며 신앙과 삶의 근원적 권위로 인정한다는 교회의 미덕 말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회엔 근본주의적 배타성과 종교적 오만이 난무한다. 봉은사 땅 밟기, 이슬람국가 한복판에서의 선교, 이슬람채권(수쿠크) 봉쇄…. 시쳇말로 ‘갈 데까지 갔다.’는 회의론의 근거다. 그런데도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회복하자는 곳곳의 신음과 호소는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만 겉도니…. 지금 우리 교회를 향해 ‘위기는 기회다.’라고 말하면 생뚱맞을까. 해체보다 다시 짓는다면 어떨까.신학자들의 말 그대로 한국교회가 잃어선 안 될 소중한 유산을 탄탄히 다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 종결자는 누구일까. 우선 모범과 표상의 위상을 스스로 박찬 지도자들이 결자해지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타락과 오염의 극치”라는 한기총을 해체의 위기에서 건져내려면 말이다. 그 다음은 신도들의 몫이다. 신성한 교회가 ‘한국 정치판의 큰손’이 되는 데 일조한 틈은 없는 것인지, 성공은 오로지 신의 축복이라는 왜곡된 신학에 너무 빠져들지는 않았는지. ‘성전을 허물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지금보다 더 절실한 적이 있었던가…. kimus@seoul.co.kr
  • “A-Yo!” 힙합 즐기는 ‘힙합 신동’ 동영상 화제

    “A-Yo!” 힙합 즐기는 ‘힙합 신동’ 동영상 화제

    “에이~요(A-Yo)!“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힙합을 즐기는 두어살 꼬마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자 꼬마아이는 아빠의 차 뒷좌석에 얌전히 앉아 있다가, 아빠가 틀어주는 음악을 듣자마자 작은 손을 휘저으며 리듬을 탄다. 이 아이가 ‘혹’한 음악은 미국 힙합가수 키드 커디의 곡. 커디의 곡에 맞춰 깜찍하면서도 ‘풍부한’ 표정을 짓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최근까지 20만 건에 달하는 클릭수를 기록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특히 네티즌들은 음악이 시작된 뒤 깜짝 놀라는 아이의 표정에 “진정으로 음악을 느낄 줄 아는 힙합 신동”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의 표정이 매우 귀여워서 자꾸만 보게 된다.”, “나중에 훌륭한 뮤지션으로 성장할 것 같다.”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서인영의 카이스트 07:00 2010 TV특종 놀라운 세상 08:00 과학수사대 KPSI 0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전국 TOP10 가요쇼 13:30 황금어장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2010 TV특종 놀라운세상 16:00 무한도전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싸이킥 커넥션 18:30 시네마 스토리 1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20:00 엑소시스트 21:00 샴페인 22:00 생활의 달인 23:00 무한도전 24:00 이브의 유혹 02:00 과학수사대 KPSI
  • 117세 종이 판결문 “이제 온라인서 만나요”

    117세 종이 판결문 “이제 온라인서 만나요”

    글씨 크기 12포인트, 줄 간격 250% 양식으로 작성되는 법원의 판결문은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형태는 한낱 종이지만, 사람의 목숨을 거둘 수도 있고 국가의 정책을 바꾸기도 한다. 법관들은 ‘혹 비뚤어지게 서명되지는 않을까.’ ‘인주가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특수 처리된 판결문 전용지에 날인과 간인을 한다. 역사의 기록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5월 전자소송제도가 민사소송에까지 전면 확대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법관들은 이제 전자파일로 판결문을 작성하고, 공인인증서로 전자 날인을 하게 된다. 소송 당사자도 온라인을 통해 판결문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 후 판결문 변천사를 판결문의 ‘가상의 입’을 통해 들어 봤다. 나의 생일은 1895년 5월 4일입니다. 고등재판소가 갑오개혁 이후 공포된 ‘재판소구성법’에 따라 처음으로 저를 만들었습니다. 충청도 청풍읍의 평민 황거복 등이 “동학당(東學黨)에 들어가 ‘안녕’을 해쳤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판소는 범죄 증명이 명확히 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이 형사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는 비율은 2.2%(2009년 기준)에 불과한데, 저의 첫 모습이 바로 무죄 판결이었습니다. 민사사건에서 가장 오래된 저의 모습은 한성재판소가 1895년 10월 18일 선고한 사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의 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는 내용의 주문과 판결 이유 등은 담고 있지만, 원고와 피고의 주장은 따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한지에 세로로 붓글씨를 써서 저를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한자였고, 조사만 한글을 썼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어로 작성됐습니다. 광복을 맞은 후에도 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판사로부터 판결 초고를 받은 서기가 뒷면에 먹지를 대고 베껴 당사자에게 보낼 정본을 만들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사는 서기가 내용까지 써 준 판결문에 서명날인만 한다.”는 오해가 일반인 사이에 퍼졌습니다. 1946년 4월에 타자기를 이용한 방법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타자기도, 타자를 칠 사람도 부족해 많이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1962년 1월 1일 저는 큰 ‘변신’을 하게 됩니다.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형식이 바뀌게 됐죠. 또 한자 사용을 금지하고, 한글만 쓰도록 했습니다. 우리 글로 저를 만들자는 ‘당연한’ 조치인데도, 엄청난 반발이 일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8가지 이유를 들어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법령이 국·한문 혼용이고, 법률 술어는 한자여서 한글로 풀어쓸 수 없다. 법원 문서는 내용이 복잡한데 한글로만 작성하면 의미가 와전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각의 이름이 있죠? 저는 사건번호가 이름입니다. ‘2011도 OOOO’ 등과 같은 번호가 저를 구분하죠. 대법원이 1964년 ‘판결서 양식 예시’를 제정, 제게 사건번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했습니다. 판결 주문과 이유 등의 형식을 갖추게 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1992년부터는 컴퓨터로 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글꼴은 신명조, 글자 크기는 12포인트, 줄 간격은 250%가 공식 양식으로 정해졌습니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해 원본은 판사가 직접 작성하게 됐고, 제가 사전에 유출될 염려도 사라졌죠. 어떤 판사들은 제게 표를 넣기도 하고,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손해배상액을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부터는 저를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게 의무화됐습니다. 제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보니 저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부동산소유권 이전 등기를 명령하는 저를 위조해 담보로 제출하고 돈을 빌리는 사기범이 나타났습니다. 위조된 저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났습니다. 이에 법원은 2006년 8월부터 저에게 바코드를 부착하고, 복사방지마크를 표시했습니다. 2008년부터는 법원 엠블럼이 들어간 특수용지로만 저를 만들었습니다. 이 용지는 장당 10원 남짓하지만, 복사하거나 스캔할 경우 엠블럼을 보이지 않게 합니다. 100살이 넘는 제가 가장 많이 받았던 비판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어식 표현을 쓴 경우가 많았고, 문장이 지나치게 길었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이 1948년부터 1994년까지 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 문장에 평균 394.1자의 글자가 사용됐습니다. 문장당 글자가 50자 정도일 때 가장 읽기 쉽다는 게 국어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차임(월세)’ ‘복멸하고(뒤집어엎고)’ ‘형해화되고(있으나 마나 하게 되고)’ ‘설시하다(설명하다)’ 등의 표현은 일반인들이 저를 피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법원도서관 등이 중심이 돼 이 같은 표현을 순화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종이로 된 저는 오는 5월부터 점차 사라집니다. 전자소송제도가 민사소송까지 확대되고, 전자소송으로 재판을 받은 사람은 종이가 아닌 온라인으로 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종이로 된 저는 영원히 없어질지 모릅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봄맞이 풍류 여행 경북 영덕 침수정

    봄맞이 풍류 여행 경북 영덕 침수정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계곡이면 어김없이 정자 하나쯤 세워져 있기 마련입니다. 예전처럼 선비들이 모여 시회를 여는 등 풍류를 즐기는 일이 없으니 정자 자체야 거개가 쇠락했지만, 정자가 들어앉은 계곡 치고 풍경이 빼어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경북 영덕의 침수정도 그렇습니다. 시루떡을 쌓은 듯한 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너른 너럭바위를 타고앉아 비췻빛 옥계계곡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인 옥계계곡보다 침수정계곡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도 그런 까닭이지요. 침수정을 품은 달산면은 영덕에서도 이름난 복사꽃밭입니다. 머지않아 만개한 복사꽃이 봄바람에 흩날릴 테고, 계곡물에 실려 오는 복사꽃잎을 따라 위로 오르다 보면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무릉도원도 열리지 않을까요. ●청송·영덕·포항 물길이 만나는 옥계리 계곡의 주인은 여름뿐만이 아니다. 버들강아지가 복슬복슬하고, 얼었던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봄 또한 화사하기 그지없다. 여기에 노오란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다투어 피어 화사함을 더해 준다. 청송과 영덕, 그리고 포항의 끝자락이 한데 만나는 곳이 옥계리다.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다는 뜻이다. 청송 주왕산 남쪽 자락에서 발원한 물이 옥계리 어름에서 저 유명한 포항의 하옥계곡에서 흘러나온 물과 합쳐진 뒤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으로 흘러간다. 이름에 걸맞은 맑고 깨끗한 계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부딪치며 돌아드는 자태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옥계계곡은 찾아가는 길부터 범상치 않다. 마을 개천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주응리와 흥기리 등 고즈넉한 마을들을 지나는데, 여느 시골마을 실개천들과 달리 기묘하고 기골이 장대한 바위들이 줄이어 펼쳐진다. 옥계계곡에 들면 알싸한 향기가 나는 듯하다. 혹 침수정 주변의 생강나무로 인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는 아닐지. 생강나무는 가지를 꺾어 문지르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다 이맘때 꽃을 틔우는데, 노오란 빛깔이 영락없이 산수유꽃과 닮았다. 누군가 생강나무를 꺾어 놓은 것도 아닌데, 알싸한 향기를 좇느라 애꿎은 코만 바쁘다. 침수정(枕漱亭)은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옥계계곡의 합수머리에 터를 잡았다. 경북도 문화재 제45호. 한자로는 ‘베개 침’(枕)자와 ‘양치질할 수’(漱)자를 쓴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는 뜻으로 중국의 역사서 진서 손초전에 나오는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옥계 37경 위로 봄이 가만히 내려앉다 정자를 지은 이는 1607년 조선 광해군 때 손성을이란 선비다. 정자 건너편 바위 벼랑에 문패 삼아 ‘산수주인 손성을’(山水主人 孫星乙)이라고 또렷이 음각해 놓았다. 너럭바위 위에 당당하게 선 침수정 주변으로 옥계 37경이 벌여 있다. 정자 오른편엔 병풍암이 둘러치고, 바로 앞엔 촛대암과 향로봉의 자태가 장하다. 구정담 푸른 물은 사자암과 삼귀암을 돌아 나가고, 멀리 삼층대와 구슬바위는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푸르디푸른 계곡물을 바라보면 빼어난 물색에 잠시 정신이 몽롱해진다. 계곡물을 손으로 내리치면 쨍하며 깨질 듯하다. 어디가 그림이고, 어디가 자연인가. 산수의 주인은 그 자리에 서서 풍경을 가슴에 담는 이일 터다. 전 영덕군 의원으로, ‘내고장 역사마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대씨는 “옥계 37경 중 귀남연, 둔세굴 등 여섯 곳은 포항시 죽장면 하옥계곡에, 나머지 서른한 곳은 옥계계곡에 산재해 있다.”며 “다만 정자의 주인 손성을이 ‘달기가 젖과 같은 맑은 샘이 흐른다.’고 극찬했던 다조연과 마음을 씻는 세심대 등 네 곳은 종적이 묘연하다.”고 일러 준다. 옥계계곡의 또 다른 볼거리는 계곡 곳곳의 소와 폭포. 수백만년을 쉼 없이 흐른 물길은 암반을 파 8개의 소와 15m 높이의 옥계폭포 등을 만들었다. 침수정에서 청송 얼음골 방면의 학소대와 영덕 방면의 ‘하늘 부엌’ 천조(天竈) 등도 멋들어지다. ●출렁다리 너머 산성계곡 달산면 소재지에서 침수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대서천 위로 느닷없이 70m짜리 철제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까닭 없이 관광용 다리가 들어섰을 리는 없을 터. 다리는 산성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팔각산 산행길의 날머리 구실을 한다. 다리를 건너면 전국의 산악회에서 내건 형형색색의 리본들이 나무마다 빼곡하다. 이미 많은 산꾼들이 산성계곡을 오갔다는 증표다. 산성계곡은 팔각산 뒤편 산자락에 형성된 조그마한 계곡이다. 옥계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옥산리에서 합류한다. 산성계곡은 지역 주민과 일부 산꾼들 외에는 아는 이가 드물다. 그 덕에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영덕으로 흘려보낸다. 옥계계곡의 현란함에 견준다면 산성계곡의 자태는 소박하기 짝이 없다.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의 차이쯤 될까. 하지만 작은 계곡 치고는 제법 묵직하고 웅숭깊다. 계곡길은 경사를 느끼지 못할 만큼 평탄하다. 거리는 2㎞ 남짓. 왕복 두 시간이면 족하다. 산책 삼아 자분자분 걷다 오기 딱 좋은 코스다. 소수의 사람들만 찾다 보니 여느 산책로처럼 잘 정비되지는 않았다. 많은 돌다리와 냇물을 가로지르며 가야 하는데, 외려 그 덕에 장식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2목교 주변의 웅장한 암릉과 삼국시대 병사들이 뚫었다고 전해지는 바위구멍 ‘개선문’, 파란빛 감도는 청석바위 등이 볼거리다. 옥산리 유성모텔을 끼고 우회전하면 출렁다리다. 팔각산 등산로의 급경사가 시작되는 독가촌이 사실상 계곡의 끝이다. 글·사진 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으로 나와 안동 시내를 지나 영덕방면 34번 국도로 갈아탄다. 영덕 읍내 못 미쳐 신양리에서 69번 지방도 옥계계곡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 뒤 곧장 가면 된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734-2121. ▲잘 곳 영덕군이 풍력발전단지 안에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덕군해맞이캠핑장을 조성했다. 인터넷(camping.yd.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4만원. 730-6337. 침수정 인근에서는 팔각산장이 깨끗하다. 3만∼7만원. 732-3920. ▲맛집 강구항 인근에 대게종가(733-4147) 등 대게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오십천 인근 화림산 가든(733-1077)은 은어요리로 입소문이 난 집. 창수면 현대식당(732-6033)은 메밀묵을 잘한다.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다. ▲인근 볼거리 풍력발전단지와 삼사해상공원, 어촌민속전시관, 해맞이공원 등이 영덕 읍내에서 10∼20분 거리에 있다.
  • “단축키 1번 아들번호 아직도 못 지워”

    “단축키 1번 아들번호 아직도 못 지워”

    “아들이 혹 섭섭해할까 봐 아직도 제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은 우리 규석이에요.” 천안함 침몰 희생자인 고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 유의자(60)씨가 흐느끼며 말했다. 혹시나 “엄마.” 하고 대답할 것만 같아 아들 생각이 날 때마다 버릇처럼 휴대전화의 1번 단축키를 길게 누른다는 유씨다. 얼마 전에는 통화가 연결됐다. 혹시나 싶어 “규석아.”라고 불러봤지만 다른 사람이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아들의 번호를 쓰고 있었던 것. 유씨는 “어찌 된 일인지 시간이 갈수록 가슴이 더 아프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달 26일이면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한 지 딱 1년이 된다. 22일 만난 46명의 희생 승조원 가족들은 여전히 그날의 악몽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장성한 아들을 차디찬 서해에 묻어 둔 가족들은 아직도 그들을 떠나보내지 못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나고 있다. 고 장진선 중사의 옛집, 방은 1년 전 그대로다. 아버지 장만수(53)씨가 “못 할 짓”이라며 아들의 방을 손대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장씨 부부는 늘 아들의 영정 사진, 훈장 등을 어루만지며 그리움을 토해 내고 있다. 1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장씨 부부다. 장 중사의 어머니는 “그래도 우리 아들 효자예요. 아직 꿈에도 한번 안 나타나고…, 아빠 걱정할까 봐 그러는 거지.”라며 다시 흐느꼈다. 고 박보람 중사의 아버지 박봉석(51)씨는 아들 생각이 날 때면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달려간다. 그때마다 잊지 않고 수박을 챙긴다. 박씨는 “유독 수박을 좋아했던 아들을 생각해 수박을 꼭 챙긴다.”면서 “무슨 말을 한다고 알아들을까마는 그래도 수박이나 잘라 놓고 아들과 이것저것 얘기라도 나누고 오면 조금이나마 기분이 풀린다.”고 했다. “허허.” 어떻게 지내셨냐는 물음에 고 정종률 중사의 장인 정규태(67)씨가 울음 같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정씨는 “달라진 건 없는데, (사위 잃은 슬픔의) 후유증이 오래 가.”라면서 “젊은 나이에 남편 잃고 홀로 애 키우는 딸을 보면서 ‘잊으라’고 말하고 싶지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처를 어루만지는 일도 사람마다 다르다. “지금도 아들 생각만 하면 울컥한다.”는 고 이용상 하사의 아버지 이인옥(49·천안함 유족 대표)씨는 늘 아들의 가방을 들고 출근한다. 옆으로 메는 가방이 나이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항상 같이 있는 것 같아 놔둘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자판 제조업체를 물려받으려고 대학 경영학과에 진학했던 맏아들을 잃었지만 이씨는 “누구도 탓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군에 가 나라 지키다 사고를 당했는데 자랑스러워해야지 누구를 원망하겠어.” 그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면서도 “(아들이) 하늘에서라도 못다 한 꿈 이뤘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면서 끝내 울먹이고 말았다. 김양진·김소라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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