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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준 지지 철회, H.O.T. 디시인사이드 “향후 모든 활동에 보이콧”

    문희준 지지 철회, H.O.T. 디시인사이드 “향후 모든 활동에 보이콧”

    H.O.T. 일부 팬들이 리더 문희준 지지 철회 선언을 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측은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갤러리 측은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 대응, 계속되는 멤버 비하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는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며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혼전 임신 사실을 번복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또한 불법적인 굿즈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굿즈 판매 관련 업무 총 책임자인 문희준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이를 방치했다. 갤러리 측은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 철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디시인사이스 H.O.T.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 전문.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솔로 활동으로 록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팬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습니다. 팬들은 진정성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었습니다.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합니다. 성명에 앞서,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예능부분을 제외한 가수 활동과 팬클럽 관리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공연 및 굿즈, 팬클럽과 관련된 모든 업무는 문희준과 팬클럽 임원진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우리는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철회 하는 것이 아닙니다. 1. 팬을 대하는 태도2.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3.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4.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5.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문희준과 그의 팬클럽 임원진은 위 사항들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해명과 개선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H.O.T. 갤러리 회원일동은 지금까지 H.O.T.의 5인 모두를 지지해왔으나,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4인의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을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 보이콧 하겠습니다. 2017년 5월 20일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일동 사진제공=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섬나라 관광 가이드로 변신한 오바마(?)

    섬나라 관광 가이드로 변신한 오바마(?)

    요즘 소식이 뜸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서북부 대서양에 있는 섬나라 카보베르데에서 ‘목격’(?)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투어 가이드로 일하는 ‘미스터 오바마’를 소개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닮은 꼴로 언론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주인공은 바로 호세 올리베이라(43). 그가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그에게 묻는다. 혹시 오바마 대통령이냐고, 혹은 형제 아니냐고. 호세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부터, 사람들이 나만 보면 길을 가로 막고 그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거의 10년 동안 이런 일을 겪어왔지만 귀찮다거나 성가신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가이드로 일하면서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들의 반응은 ”오 마이 갓, 오바마 대통령과 똑같이 생겼어요!“라며 한결같다. 오히려 이 상황이 재밌고, 매일 사람들과 최소 15번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자신과 비교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일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나쁠 것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처럼 옷을 차려 입거나 그를 일부러 모방해본 적도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오바마 닮은 꼴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호세. 끝으로 그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닮았다고 말해줘서 기분은 좋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일 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바마가 나를 닮았다고 말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텔레그래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외교 실패가 뿌린 적대의 씨앗/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외교 실패가 뿌린 적대의 씨앗/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국가 안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동맹국의 흔쾌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동맹국과의 외교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가꾸어야 하는 이유다. 플루타르코스(46?~120?)의 ‘비교열전’은 이런 철칙에서 벗어난 그릇된 외교로 인해 동맹국에서 증오를 받고 급기야 전쟁의 씨앗을 뿌린 사례를 전한다.때는 기원전 462년이다. 스파르타에 엄청난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갈라지고 타이게토스 산의 바윗돌이 굴러 떨어지는 강진이었다. 온 시민들이 인명과 재물을 구하느라 아수라장이 되자, 스파르타의 지배를 받던 메세니아의 농노인 헤일로타이(heilotai)들이 반란을 일으켜 스파르타를 공격했다. 반란군의 힘이 거세져 자신들의 군대만으로는 진압할 수 없게 되자, 스파르타는 인근 펠로폰네소스 동맹국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아테네에까지 지원군을 요청했다. 기원전 481년 페르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체결한 ‘그리스 동맹’이 그 근거였다. 스파르타의 구원 요청을 받은 아테네는 파병 여부를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다. 하지만 평소 스파르타의 강건한 기풍과 검약의 풍습을 자주 칭찬할 만큼 스파르타에 우호적이었던 아테네 최고의 장군 키몬(BC 510?~449)의 강력한 호소에 설득되어 아테네는 중무장 보병 4000명을 파병했다. 스파르타인들은 막상 키몬이 통솔하는 용맹스럽고 질서 정연한 아테네군을 보자 그만 겁을 집어먹었다. 혹 자유민으로 구성된 아테네군이 스파르타가 노예로 삼은 헤일로타이들이 같은 그리스인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까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그리스 국가들은 그리스인을 노예로 삼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으니. 또 아테네인들의 자유로운 기풍이 헤일로타이들에게 자유의 열망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무슨 이유였는지 스파르타인들은 자세한 해명도 없이 아테네군이 정변을 일으키려 한다는 누명을 씌워 그들이 성에 들어오지 못하게 가로막았다. 이는 외교 관례에 어긋난 파렴치한 행위였다. 스파르타인들이 원군을 불러놓고 나서 터무니없는 이유로 도로 쫓아내자 아테네인들은 그들을 증오하게 되었다. 이에 분노한 아테네 민중에 의해 키몬은 10년간 도편 추방까지 당했다. 페르시아를 물리친 혈맹이던 양국은 이 일로 신뢰가 깨졌고 적대적이 되었다. 훗날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에서 맞싸우게 만든 씨앗인지도 모른다. 핵무기 개발로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는 북한에 대적하고 자유통일을 이루는 도정에 한·미 공조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미국 조야의 견제 목소리는 우리 정부의 섣부른 대북 유화 정책을 경계하는 신호다. 혈맹의 신뢰를 잃지 않는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 신뢰를 저버린 스파르타의 외교적 실패를 거울삼을 일이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 정권교체 후 첫 국회 국방위…한민구 “KAMD 가속화, 문 대통령 지침”

    정권교체 후 첫 국회 국방위…한민구 “KAMD 가속화, 문 대통령 지침”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에 처음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정권 교체가 이뤄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여야 의원들에게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한 사항을 보고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들이 의원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한 장관은 첫 질의자인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중 L-SAM(장거리지대공미사일) 전력화를 가속화할 상황”이라면서 “대통령께서 그러한 지침을 주신 바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한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냐”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질문은 한 장관이 전임 정부부터 국방장관을 지냈던 만큼 KAMD 가속화 방침이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침인지 아니면 지난 10일 새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침인지를 확인하려던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한 장관의 노고를 평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평소 국방위에서 설전을 벌였던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한 장관의 대화가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이 먼저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제가 많이 괴롭혀드린 것 같은데 혹 서운한 마음이 있으신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장관은 “그렇지 않다. 국가안보를 위한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반면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였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한 장관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대선 전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북한 미사일 보고서와 이날 제출한 보고서를 비교하면서 “두 달 사이 국방정책을 바꿔서야, 이렇게 ‘팔랑귀’여서야 어떻게 국민이 안심하고 믿겠나”라고 질타했다. 한 장관은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맞섰다. 김 위원장은 110분 간의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국방위는 북한 도발이 있다든가 유사시에는 언제든지 열려야 하고 또 열릴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한 장관이 참석하는 마지막 국방위원회라는 전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정부가 바뀌고 장관이 바뀌더라도 군 장병과 주요 간부들은 계속 이어가는 것이기에 국방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의원들, 입각설에 ‘24시간 휴대전화 못 놔’

    민주당 의원들, 입각설에 ‘24시간 휴대전화 못 놔’

    정치권에 따르면 15일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시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혹시 ’인선‘과 관련한 청와대 측의 전화가 올지 모른단 이유에서다.일부 의원이 얼마 전 청와대 측으로부터 인사검증 동의서를 요구받아 제출했다는 소문도 퍼지면서 의원들 사이에 물밑 동향을 살피는 ’눈치 전쟁‘도 펼쳐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을 임명한 후부터 청와대에서 각 장관 자리마다 후보자를 몇 배수로 압축해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필요한 검증 절차에 따라 동의서를 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걸 냈다고 다 입각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권 초기 개혁과제 추진 등을 위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의원들의 입각 폭이 생각보다 적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 입각이 최소화될 가능성도 있다.의원들이 국회에서 할 일이 많지 않나”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의원들의 경우 섣부르게 움직였다가 최종 낙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최대한 신중한 모습이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야당 소속 정치인의 입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이 같은 방안의 현실화 가능성에도 민주당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인섭 서울대 교수 “조국, 외모보다 인격·품위 반듯…왠지 얄미움유발형”

    한인섭 서울대 교수 “조국, 외모보다 인격·품위 반듯…왠지 얄미움유발형”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임명된 가운데 동료 교수가 조 수석을 평가하는 자문자답 형식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12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수석이 임명된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나 폴리페서 논란, 가족 세금체납 의혹 등이 불거지진데 대해 동료 교수가 조 수석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는 훈훈한 글을 재미난 형식으로 올렸다.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조 수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이 글은 자문자답 형식이다. 한 교수는 “조국의 ‘외모패권’이 화제랍니다”라는 질문에 “외모보다 인격과 품위가 참 반듯한데, 그점에 대한 주목을 방해하는게 외모지요”라고 밝혔다. 이어 “주장이 센 편 아닌가요”라는 물음에는 “그보단, 표현이 정확하지요”라고 평가했다. 이런 조국 교수의 태도 때문에 “주장 강하면 미움을 안받나요”라고 묻고는 “묘한게 예절과 자세가 아주 좋으니, 미움을 증발시키지요. 묘한 건 신언서(판)이 다 있으니, 왠지 얄미움유발형일 순 있겠네요”라고 답했다. ‘폴리페서’란 공격에 대해서는 “연구.강의 잘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며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교수를 부정적 의미에서 폴리페서라 하는데... 조교수의 연구업적은 톱랭킹이고, 피인용지수는 법학자 중에 제일 높은 쪽이고... 평소엔 늘 연구실에 있거든요. 학교에서 만나기 제일 쉬운 교수가 조국이지요”라고 해명했다. ‘국가보안법 위반자’라는 말에 대해서는 “독재하 국보법 위반자는 민주화운동 아니었던가요...울 서울대서 교수 뽑을 때 선배교수들에게 그 점은 아무 문제도 안됐어요. 학생운동=민주화운동이란 용기있는 행동이란 틀에서 이해하는 거지요. 그 방법, 조류야 시대의 산물이고요”라고 밝혔다. “(조 수석이) 출세한 건가요?”라고 질문하고는 “출세는 무슨...징발된 거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조 수석이 수석 자리를 원한 것이 아니라면서 “연구와 참여(앙가주망)를 겸한다고 늘 해왔는데, 본인은 정권교체하는데 힘껏 돕고 연구실로 돌아오는게 더 폼(?) 나잖아요. 그래왔는데, 이번엔 마 잡혀버린 모양이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왜 잡혔을까요?”라는 물음에는 “글쎄, 문재인이란 분이 눈 꿈벅꿈벅하며 우물우물 뭐라 하면서 잘 낚아간단 소문이 있데요”라고 답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그거 잘 하기 가장 어려운 과젠데, 고생길이 훤하니 조금이라도 도와야지 하는 동료들이 많더라고요. 후배, 제자 중에도 검사가 수두룩한데, 그들이 좀 신뢰받고 존경받는 검사가 되어야 선생, 선배로서 좋은 일 아니것어요”라고 밝혔다. 다음은 한인섭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전문. A: 조국의 “외모패권”이 화제랍니다.B: 외모보다 인격과 품위가 참 반듯한데, 그점에 대한 주목을 방해하는게 외모지요. A: 주장이 센 편 아닌가요.B: 그보단, 표현이 정확하지요. A: 주장 강하면 미움을 안받나요.B: 묘한게 예절과 자세가 아주 좋으니, 미움을 증발시키지요. 묘한 건 신언서(판)이 다 있으니, 왠지 얄미움유발형일 순 있겠네요. A: 폴리페서란 공격에 대해선?B: 연구.강의 잘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며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교수를 부정적 의미에서 폴리페서라 하는데...조교수의 연구업적은 톱랭킹이고, 피인용지수는 법학자 중에 제일 높은 쪽이고...평소엔 늘 연구실에 있거든요. 학교에서 만나기 제일 쉬운 교수가 조국이지요. A: 국가보안법 위반자란 말도 있는데B: 독재하 국보법 위반자는 민주화운동 아니었던가요...울 서울대서 교수 뽑을 때 선배교수들에게 그 점은 아무 문제도 안됐어요. “학생운동=민주화운동”이란 용기있는 행동이란 틀에서 이해하는 거지요. 그 방법, 조류야 시대의 산물이고요. A: 출세한 건가요?B: 출세는 무슨...징발된 거지요. A: 원한 게 아닌가요?B: 연구와 참여(앙가주망)를 겸한다고 늘 해왔는데, 본인은 정권교체하는데 힘껏 돕고 연구실로 돌아오는게 더 폼(?) 나잖아요. 그래왔는데, 이번엔 마 잡혀버린 모양이네요. A: 왜 잡혔을까요?B: 글쎄, 문재인이란 분이 눈 꿈벅꿈벅하며 우물우물 뭐라 하면서 잘 낚아간단 소문이 있데요. A: 검찰개혁, 잘 할까요B: 그거 잘 하기 가장 어려운 과젠데, 고생길이 훤하니 조금이라도 도와야지 하는 동료들이 많더라고요. 후배, 제자 중에도 검사가 수두룩한데, 그들이 좀 신뢰받고 존경받는 검사가 되어야 선생, 선배로서 좋은 일 아니것어요. A: 옆에서, 기쁘지 않나요.B: 아니, 캠퍼스에서 같이 잘 지내는 후배친구를 델꼬 가버렸으니 대통령이 좀 원망스럽기도 하고...쓸쓸하기도 하고 뭐... C: 한 모에겐 전화 안왔어요?A: 왔죠...혹 조모교수가 민정시찰 가는게 사실이냐고 확인하는 그런 기자 전화 ㅎㅎ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록으로 나를 씻다

    초록으로 나를 씻다

    두 납자가 조주선사를 찾았다. 선사가 한 납자에게 물었다. “이곳에 와 본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차나 한 잔 마시게.” 또 다른 납자에게 물었다.“자네는?” “있습니다.” “차나 한 잔 마시게.” 옆에 있던 원주가 묻는다. “왜 온 적이 있든 없든 차 한잔하라고 하십니까?” 선사는 물끄러미 원주를 바라보고는 “자네도 차나 한 잔 마시게.” 중국 당나라의 선승 조주선사의 끽다거(喫茶去)다. 심오한 의미의 선문답이라 하는데, 장삼이사들이야 그저 이들이 음미한 차의 맛이 궁금할 뿐이다. 계절은 이제 우전(곡우 전에 나오는 차)을 지나 세작(참새 혓바닥이란 뜻의 찻잎)으로 가는 중이다. 말 그대로 차나 한 잔 마시러 갈 때다.① 경남 하동 지리산 바위 틈에서 자란 야생의 향 경남 하동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始培地)로 알려진 곳이다.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야생차 재배지가 지리산 자락 여기저기에 넓게 펼쳐져 있다. 산비탈, 바위 틈에서 자라 자연스런 멋이 일품이다. 요즘은 세작이 한창 출하되는 시기다. 한국 최고(最古)라는 ‘천년차나무’가 있는 정금리 도심마을을 비롯, 지리산에 기댄 마을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일손들로 분주하다. 화개면 등을 중심으로 한 하동 지역은 전남 보성권, 제주권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차 생산 권역을 이룬다. 다른 지역에 견줘 재배면적은 넓어도 찻잎 생산량은 적다. 대량생산보다 가내 수작업 형태의 고급 잎차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명산에 명차 난다’는 말이 있듯 지리산 화개 지역은 따뜻한 공기와 강수량, 일조량 등 ‘명차’가 날 수 있는 여러 여건들을 갖췄다. 쌍계사에서 화개장터에 이르는 계곡에 찻집들이 많다. 대를 이어 온 덖음법을 자랑하는 집들이다. 짙은 숲그늘 아래에서 차 한 잔 홀짝이는 재미가 각별하다.② 전남 보성 대한다원·봇재다원 산자락 위 부드러운 곡선미로 유혹 전남 보성의 대한다원과 봇재다원은 한국의 차밭 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를 만큼 이름난 곳이다. 산자락 경사진 곳에 인위적으로 가꾼 차밭의 부드러운 곡선미가 일품이다. 그 덕에 남도의 차밭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장으로 쓰인다.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단골 출사지이기도 하다. 특히 이른 아침 대한다원 초입의 삼나무 숲에 내리꽂히는 햇살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보성 역시 토양과 습도, 일조량 등에서 최적의 차 재배지로 꼽힌다. 하동 등의 야생차들이 덖음차라면 보성 등에서는 주로 찜차인 증제차를 낸다. 한국차문화공원 내 차제조공방에서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다. 다향각에서도 차를 맛볼 수 있다. 굽이치는 차밭의 곡선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봇재 넘어 율포 가는 길에 있다. 예전엔 축제 등 대부분의 행사가 다향각 일대에서 열렸지만 요즘은 한국차문화공원으로 옮겨 진행되고 있다. 한결 여유 있게 차밭을 돌아볼 수 있을 듯하다.③ 전남 영암 덕진차밭 월출산 굽어보며 마주한 초록 융단 전남 영암 덕진차밭도 인위적으로 조성된 차밭이다. 월출산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수려한 경관 덕에 요즘 촬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출산 등 영암 인근에는 예부터 형성된 야생차밭이 드문드문 펼쳐져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큰 차밭은 덕진차밭이 유일하다. 덕진차밭은 월출산이 마주 보이는 백룡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 크기는 약 17만㎡(5만평) 정도. 한국제다에서 1979년 조성한 곳으로 재래종 차가 90%, 나머지는 외래종들로 이뤄졌다. 역사가 제법 깊은 차밭이다. 세월이 더께로 쌓인 선암마을 돌담길을 돌아 야트막한 차밭 꼭대기에 서면 월출산의 자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월출산 왼편에서 떠오른 아침해가 녹차밭 사면을 조금씩 비추면서 초록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인상적인 풍경을 펼쳐 낸다.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④ 전남 강진 월남 차밭수줍은 모습 드러낸 ‘비밀의 정원’ 월출산을 두고 영암과 마주한 전남 강진에도 차밭이 있다. 이른바 월남 차밭이다. 월출산 남쪽 자락의 성전면 월남사지와 무위사를 잇는 2차선 도로 변에 넓게 펼쳐져 있다. 월남 차밭 역시 인위적으로 조성됐다. 겉모습이야 이름난 차밭들에 견주기 어렵지만, 그래도 바다 가까운 구릉에서 차밭의 푸름을 만나 눈을 씻는다는 건 정말 생각지 못한 횡재다. 차밭 바로 옆에는 유서 깊은 정원이 숨어 있다. 옛 선비들이 즐겨 찾아 더위를 식혔다던 백운동 별서정원이다. 강진 사람들에게조차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비밀의 정원’이다. 백운동 별서정원만으로도 월남 차밭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백운동 별서정원은 정문보다 후문을 통해 드는 게 더 운치 있다. 드넓은 차밭을 지나 오래된 동백들이 드리운 짙은 숲그늘을 지나면 계곡 한가운데 세월이 더께로 내려앉은 듯한 별서정원과 만난다.⑤ 제주 도순다원한라산과 어우러진 서정적 풍경 제주 도순다원은 초록빛 녹차밭과 한라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사실 제주에서 가장 이름난 차밭은 서광다원이다. 오설록녹차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규모 역시 압도적이다. 하지만 서정적인 풍경이라면 도순다원에 한 수 양보해야 한다. 차밭 사이 고샅길에 서서 팔을 뻗으면 한라산 부악이 손에 잡힐 듯하고, 멀리 발 아래로는 물비늘 반짝이는 서귀포 앞바다가 두 눈에 가득 찬다. 그 고운 자태 속에 서 있으면 가슴에서 날 선 긴장이 가뭇없이 사라진다. 입 끝에는 잔잔한 미소가 걸린다. 초록이 주는 위안이다. 차밭은 서귀포 도순동에 있다. 찾아가기가 다소 까다롭다. 중산간에 있어 진입로 폭이 좁은 만큼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박나래, 수술 후 건강해진 근황 ‘나래바 다시 오픈?’

    박나래, 수술 후 건강해진 근황 ‘나래바 다시 오픈?’

    방송인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박나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혼자 산다’ 복귀. 퇴원기념 수상기념 전현무 회장님 선물. 감사합니다. 수술 후 붓기가 빠짐. 당분간은 금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박나래가 ‘WELCOME BACK NARAE, 축 나래바 오픈’이라는 글귀가 적인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수술 전에 비해 부쩍 날씬해진 듯한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성대에 혹이 생겨 수술을 받은 박나래는 집안에 있는 ‘나래바’를 운영하는 애주가의 면모를 버리고 음주 금지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박나래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래바’를 다시 운영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9년하고도 5개월 전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아마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녹조라테, 큰빗이끼벌레, 불도저정부, 명박산성, 종일편파방송?. 아마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중고생 1만명이 두 달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야 했던 촛불집회를 모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외친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집권 첫해 치열하게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명박산성’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름마다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에선 지독한 녹조를 겪고, 환경유해 생물이 심각하게 증가했다. 그때 선택이 달랐다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과 상하이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4·19혁명 폄하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공정 보도와 거리가 먼 ‘종일편파방송’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고, 워치독(감시견)이 아닌 랩독(애완견),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얻는 언론을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4년하고도 5개월 전,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난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주말마다 차디찬 바닥에서 촛불을 쬐는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 친구를 만나면서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집권 이듬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질 일은 피할 수 있었을까.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치자. 적어도 304명의 희생을 두고 “지겹다”거나 “그만하라”고 매몰차게 입을 막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파렴치한 행태를 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 사망 38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 석 달 만에 닭과 오리 33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 수습에 수천억원을 쓰는 허망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까. 역대 최고의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10.8%), 1433조원 국가부채와 1344조원 가계빚,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노인빈곤율(63.3%)과 자살률(10만명당 25.8명)이 조금은 떨어졌을까. 전 정권에서 호시탐탐 역사왜곡 기회를 찾던 세력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발간을 시도할 수도, 피해자들이 생생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간 밀실합의로 처리할 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국민 합의는커녕 국민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경북 상주에 자리잡을 수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40년 지기 평범한 주부’에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넘기는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역사는 ‘만약에’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여행의 역설’은 상상일 뿐이다. 그래도 자꾸 ‘만약에’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쉬울 때,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민주주의 진일보 아니던가.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인 나라, 내 능력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변질되지 않은 자유가 보장된 나라, 무엇이든 좋다. 나서자.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cyk@seoul.co.kr
  • [퍼블릭 뷰] 전직 공직자로 겪은 세 가지 색깔 행정 서비스

    [퍼블릭 뷰] 전직 공직자로 겪은 세 가지 색깔 행정 서비스

    공직과 공기업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민원인의 입장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에 갈 기회가 늘었다. 그러면서 행정서비스를 바라보는 눈도 조금씩 바뀌는 걸 느낀다. 민간인으로 신분이 바뀐 탓도 있을 테지만 공무원일 때 나에 대한 반성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다음 사례들은 각각 다른 인상으로 다가온 세 차례의 행정서비스다.#사례1 이달 초 태릉입구역 역사. “지하철 출구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불편한 데 바로잡아 주시면 어떨까요.”(나) “그런 건 역 사무실에 가서 직접 말하세요.”(역무원) (순간 역무원의 멱살을 잡고 싶었다.) #사례2 지난 2월 강서구청 건축과 사무실. “서류상 용어의 의미가 뭔지 여쭤보러 왔습니다.”(나) “이리 앉으세요.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구청 공무원) (5분 넘게 어디에 어떤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가 아니었다면 30분 넘게 이 부서 저 부서를 헤맸을 것이다.) #사례3 지난해 12월 제주도 애월우체국. “소포를 서울로 부치려고 하는데요.”(나) “박스는 이런 게 있는데 보내실 게 뭔가요. 받을 분 정보만 적어주시면 제가 다 처리해 드릴게요.”(창구 직원) 필자가 공무원을 시작한 1980년대 초다. 권위주의적인 시대여서인지 당시만 해도 행정서비스는 시혜처럼 여겨졌다. ‘공무원이 해 주는 것만도 고맙지’하는 생각이 깔려서인지 불만도 적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여러 경로를 통해 불만을 제기한다. 어느덧 ‘공무원은 을’인 분위기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서 당연한 명제가 이제야 실현된 셈이다. 그런데도 #사례1과 같은 공기업 직원이 있다는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그나마 #사례2의 구청 공무원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은 다행이다. 요즘 우체국에 가면 기분이 좋다. 싸면서도 신속하고 친절하게 우편서비스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체국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공 부문의 택배서비스도 민간을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례3은 행정서비스의 바람직한 기준점을 제시해 준다고 본다. 중앙정부는 크게 다를까.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국민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혹 국민과 직접 대면할 일이 없다는 이유로 일반 국민의 관심사항도 아닌 일을 탁상에서 꾸며내는 일은 없는지, 또 자신들의 권한 확대나 조직 연명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특히 그런 일일수록 자화자찬식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게 마련이다. 이제는 정부가 국민을 이끌어 간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간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정부는 뒤에서 조용히 도와주거나 아예 물러나 있어야 한다.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 이것이 규제 개혁의 바른 방향이다. 규제 개혁은 규정 몇 개 없애는 것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 #사례1과 같은 공무원들의 ‘시대착오적인 주인 행세’도 고쳐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섬기는 행정서비스의 본모습이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야 국가개혁을 할 때 비로소 국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본다. ■홍영만은…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협력과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을 지냈다.
  • 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과거에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입당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을 받아달라는 홍준표 대선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들의 입당 허용을 계속 미루고 있다. 혹시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이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앞서 황영철 의원은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당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던 정운천 의원도 최종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황 의원과 달리 바른정당을 나온 의원 12명의 복당은 최소한 제19대 대통령선거일 전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에 다시 바른정당으로 복당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황영철 의원과 달리 다른 의원들은 탈당계를 냈기 때문에 (바른정당에) 복당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 복당 의지가 있더라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선거 전에 절차를 밟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 이후 후원금 및 신규 당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가입한 신규 당원만 1500명에 이른다. 바른정당 측은 “지난달 17일~이달 1일 새로 가입한 당원이 130여명이었던 데 비하면 100배가 넘는 폭증세”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예방보다 ‘검진’…암 사망률 65% 감소

    [메디컬 인사이드] 예방보다 ‘검진’…암 사망률 65% 감소

    원인 다양해 예방 쉽지 않은 암생명보호 위해 조기 진단이 최선암은 해마다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무서운 병입니다.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50.8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장질환(55.6명), 뇌혈관질환(48.0명), 당뇨병(20.7명), 간질환(13.4명)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암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돼 생기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맹렬한 운동과 건강식품 복용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지만, 몇 가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일 뿐 완벽한 대책은 아닙니다. 그래서 암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데 ‘건강검진’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1일 국립암센터가 의료인에게 제공한 ‘7대암 검진 권고안’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생명을 지키는 암 검진법을 살펴봤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2년 간격 시행 위암은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남성암 1위, 여성암 4위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검진 과정이 비교적 간단한 ‘위장조영촬영’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는데, 국립암센터는 검진 정확도 등을 고려해 위내시경을 1차적으로 선택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김열 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은 “위장조영촬영은 위내시경을 할 수 없거나 수검자가 원하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젊은층에서 반드시 위암 권진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40~74세가 검진 효과가 높고, 75세 이후부터는 검진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85세부터는 검진을 받은 사람의 위암 사망률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검진을 권하지 않습니다. 위내시경 검진은 위암 사망률을 최대 65%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장암은 남녀 모두 발병률 3위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종입니다. 45~80세 성인은 1년이나 2년마다 대변을 통해 질병 유무를 살피는 ‘분변잠혈검사’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80세를 넘으면 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낮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변잠혈검사 외에도 수검자의 요청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면 기준에 따라 검사를 다시 받습니다. 선종성 용종은 10%가량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선종성 용종이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1㎝ 이상일 때는 1년마다, 1㎝ 미만이고 2개 이하는 3년마다, 선종성 용종이 없으면 5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하는 ‘1-3-5’ 추적검사를 이용합니다.●대장내시경 ‘선종성 용종’땐 재검사 가족의 병력도 기준이 됩니다. 심병용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형제, 부모 중 60세 이하인 1명이 대장암 병력이 있거나 2명이 가족력을 갖고 있다면 40세 이전 또는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10세 어린 나이에 대장내시경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60세 이상에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50세 이전 또는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1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심 교수는 “50세 이하의 조부모, 숙부, 숙모, 사촌에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5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하고 5년마다 반복한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40세 이상 B·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매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아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간경화증으로 진단받으면 마찬가지로 검진을 시행합니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간암 발병률을 37%나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 40~69세 여성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유방촬영술’을 매 2년마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을 압박할 때 생기는 통증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는 여성이 많지만, 충분한 화질의 영상을 얻으려면 불가피한 과정입니다. 유방촬영술은 암 사망률을 19% 줄여줍니다. 여성암 7위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좀 다릅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세포도말 검사’(팹스미어)나 ‘액상세포도말 검사’(LBC)를 3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합니다. 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통증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세포도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사망 위험이 무려 64%나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애연가’를 위한 검진도 생겼습니다. 30년간 담배를 하루 1갑 이상 피운 55~74세 폐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매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검진하면 폐암 사망률이 20% 낮아지고 전체 사망률도 7% 감소한다고 합니다. ●증상 있을 때만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암은 여성암 1위, 남성암 6위였지만 과잉 진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선별 검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목소리 변화나 갑상선호르몬 영구 복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술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김 부장은 “다만 만져지는 혹 등의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엄마가 아기에게 사랑스럽게 속삭이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가 의사소통할 때 속삭이듯 낮은 울음소리를 내는 것은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의 습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새롭게 밝혀진 혹등고래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연구를 이끈 덴마크 오르후스대학의 시모네 비디슨 연구원은 “고래들은 방해꾼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큰 울음소리를 내서 무리의 동료를 불러모은다. 향유고래 수컷들 또한 짝짓기 시기가 되면 이른바 에코로 불리는 반향음을 내 암컷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들은 고래끼리 주고받는 대화를 엿들을 수 있어 이를 토대로 새끼 고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비디슨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덴마크와 호주의 연구자들은 남극에 사는 혹등고래들이 짝짓기와 출산을 위해 찾는 따뜻한 해역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엑스머스 만에서 어미 고래 2마리와 새끼 고래 8마리를 각각 24시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 연구자는 고래에 부착한 태그로 높고 낮은 울음소리를 녹음했다. 비디슨 연구원은 “때에 따라서 수컷의 울음소리는 몇 ㎞의 거리까지 도달하지만, 연구팀이 조사한 어미와 새끼 고래 사이의 울음소리는 100m 미만의 범위까지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미와 새끼 고래가 함께 헤엄치는 동안 감지된 소리는 이런 낮은 울음소리밖에 없었으므로, 어미에게서 떨어진 새끼 고래를 잡아먹으려는 범고래 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번식을 위한 해역에서 어미 고래는 새끼와 속삭이는 방식으로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또한 연구팀은 어미 고래가 작은 울음소리를 내는 또 다른 이유로는 새끼가 생겼을 때 짝짓기를 요구하는 수컷을 멀리하고 육아에 전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생태학회(British Ecological Society)가 발행하는 학술지 ‘기능적 생태학’(Functional Ecology) 최신호(26일자)에 실렸다. 사진=ⓒ javarm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2kg 감량’ 권미진 “처음 본 쇄골, 혹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웃음

    ‘52kg 감량’ 권미진 “처음 본 쇄골, 혹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웃음

    52kg 감량으로 ‘다이어트 끝판왕’에 등극한 개그우먼 권미진이 숨어있던 쇄골을 ‘혹’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한 맞춤형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황금알’ 녹화 현장에 출연한 개그우먼 권미진은 과거 KBS2 ‘개그콘서트’ 코너 ‘헬스보이’를 통해 개그맨 이승윤과 함께 다이어트 프로젝트에 돌입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 몸무게 103kg에서 52kg를 감량하는 과정을 방송으로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MC가 “폭풍 감량해보니 어땠냐”고 묻자 권미진은 “당시 몸무게를 감량하면서 목 주변에 딱딱한 무언가가 불룩 튀어나오기 시작했다”고 부작용을 고백했다. 권미진은 “무섭고 당황스러워서 이승윤 선배에게 전화했다. 그러자 한참을 듣던 이승윤 선배가 ‘야, 그거 쇄골이잖아’라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알고 보니 난생 처음 만난 쇄골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해프닝이었던 것. 권미진은 이어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흰 가루를 피하고, 해독주스를 섭취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N ‘황금알’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애완견 덕에 유방암 발견했지만…한 30대 여성의 죽음

    애완견 덕에 유방암을 발견해 화제가 된 여성이 결국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멜버른에 살던 르네 챈들러(33)가 유방암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챈들러는 6개월 전 처음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그녀의 사연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유방암이 발견된 계기가 입양한 강아지 백스터 덕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강아지 백스터는 자신을 입양해 준 주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한 듯 가슴으로 뛰어 올랐고 이 과정에서 그녀는 우연히 혹같은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리고 찾은 병원에서의 청천벽력같은 진단 결과는 유방암 4기라는 것. 곧 챈들러는 화학요법, 유방 절제술등을 동원해 수개월간 사투를 벌였으나 암은 뼈와 뇌 등 곳곳으로 전이됐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던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특히 시인으로도 활동했던 그녀는 매사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고 이같은 행동은 큰 감동을 줬다. 여기에 그녀의 절친이었던 재키 위데스는 막대한 치료비 마련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열어 6만 달러(약 6800만원)가 넘는 돈을 모았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암과 싸워왔던 챈들러는 그러나 안타까움 속에 20일 조용히 눈을 감았다. 절친 위데스는 "그녀의 작은 몸이 더이상 암과 싸울 힘이 없어 평화롭게 잠들었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가 챈들러에게 마지막까지 큰 힘이 됐다"며 눈물 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의 ‘비행접시’ 위성 아틀라스 포착

    [우주를 보다] 토성의 ‘비행접시’ 위성 아틀라스 포착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12일(현지시간) ‘UFO’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이 UFO는 다름아닌 토성의 위성인 아틀라스로, 생긴 모습이 둥글납작해서 비행접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60개가 넘는 토성의 위성들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모습을 한 아틀라스는 가운데가 혹처럼 솟아올랐고, 가장자리가 펑퍼짐해 마치 비행접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만두(ravioli) 위성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이 재미나게 생긴 위성의 모습을 카시니호가 역대급으로 선명하게 찍어 보내온 것이 바로 이 사진이다. 카시니호와 아틀라스와의 거리는 11,000km로, 이는 최단거리에 속한다. NASA 측은 “이 이미지들은 아틀라스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촬영한 것으로, 위성의 지형적, 지질학적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틀라스는 가로, 세로 각각 30km, 45km로, 가장 바깥의 밝은 주고리인 A고리 바로 밖에서 토성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13년 가까이 토성 주위를 선회해 온 카시니호는 60개가 넘는 토성의 기기묘묘한 위성들의 모습을 잡아서 인류에게 보여주었다. 예컨대 호두처럼 생긴 위성 아이페투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죽음의 별과 닮은 미마스(그래서 ‘죽음의 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은 놀라운 이미지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미마스는 특히 무엇으로부터 얻어맞아 생긴 흉터 같은 거대한 크레이터로 유명하다. 크레이터의 폭이 무려 130㎞에 달하는데, 미마스의 지름이 396㎞인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카시니호는 또한 엔셀라두스에서 얼음 분수를 내뿜는 간헐천을 발견했으며, 이로써 엔셀라두스의 지각 아래 거대한 바다가 있으며, 거기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지난즈에는 NASA가 엔셀라두스의 바다에 생명을 부양할 수 있는 화학적 에너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2억 달러가 투입된 카시니-하위헌스 미션은 미국 NASA와 유럽우주국(ESA) 그리고 이탈리아 우주국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야심적인 토성 탐사계획이다. 탐사선은 NASA 카시니 궤도선과 ESA 하위헌스 탐사선으로 이루어졌으며, 1997년 10월 지구를 출발해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하위헌스 탐사선은 그해 12월 모선에서 분리되어 타이탄의 대기권에 진입, 타이탄이 대기와 바다를 가진 위성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시니호는 연료가 바닥남에 따라 오는 9월 15일 토성 대기 속으로 뛰어드는 ‘그랜드 피날레’를 마지막으로 미션이 공식 종료된다. 카시니의 핵연료가 혹시나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의 바다를 오염시킬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러나 카시니호는 마지막 신호가 끊어지기 전까지 몇 개의 기기를 통해 최후까지 데이터를 지구로 쏘아보낼 것이다. NASA에 따르면 이 데이터들은 몇 달에 걸쳐 분석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그러면 카시니호의 극적인 최후는 또 다른 새로운 미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朴, 유영하·채명성 외 변호인 7명 해임

    일부 “언론 보도로 알아” 당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단 9명 중 유영하(사법연수원 24기)·채명성(36기)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을 전원 해임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변호사들에 대한 해임서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해임된 변호인은 손범규·정장현·황성욱·위재민·서성건·이상용·최근서 변호사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부터 변호를 해왔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에는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접견과 검찰 조사를 주도해왔다. 유 변호사가 매일 구치소를 찾아 홀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나머지 변호인들은 사실상 연락이 끊겼고, 구속 이후 사실관계 인정 등 변론 전략을 놓고 내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된 변호사 일부는 해임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소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중 유 변호사 측을 선택함에 따라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은 법정에서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변호사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재판을 맡을 변호인단을 새로 꾸릴 가능성도 관측된다. 다만 사건기록이 12만 쪽에 달하기 때문에, 새 변호인이 이를 숙지하는 데 시일이 걸려 변호인단 방어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검찰 고위 간부 등 ‘거물급’이 없는 변호인단 역량에 꾸준히 의문이 제기됐던 터에 변호인단 축소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박 전 대통령은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재인 아들 스승·친구 증언 “아무도 文 아들인 줄 몰랐다”

    문재인 아들 스승·친구 증언 “아무도 文 아들인 줄 몰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팩트 체크] 문재인 아들 고용정보원 채용 의혹 이 가운데 문재인 아들 문준용씨를 대학에서 가르친 스승, 대학시절 친구의 글도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앙대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중앙대, 건국대 등에서 강사를 했던 사진작가 이흥렬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몸으로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도 대견했지만, 그런 일종의 차별에 대해 자연언어가 아닌 영상언어로 시각화한 것을 보고 뭔가 해낼 친구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페이스북 전문 난 문재인씨 아들 문준용군의 건국대 재학 시절 선생이었다. 최근 또 다시 문군의 채용이 언론에 거론되는 것을 보다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1학년이나 2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수업이 ‘동영상 촬영 편집’이었다. 주제를 정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편집하는 과제였는데 문군이 친구와 같이 작업한 비디오를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종로3가인지 지하철 환승통로에서 문군이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한 듯 보기도 하고 굴러다니다 다리라도 잡을라치면 비명을 지르며 피해다니기도 하는 그런 장면이었다. 웃으며 왜 찍었냐고 물으니 부산에서 서울로 유학왔는데 부산 사투리를 쓰는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마치 이방인 보듯 했다며 지하철에서 굴러다니는 이상한 사람으로 자신이 받은 느낌을 표현했다고 했다. 온몸으로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도 대견했지만, 그런 일종의 차별에 대해 자연언어가 아닌 영상언어로 시각화한 것을 보고 뭔가 해낼 친구구나 하고 생각했다. 몇 년 뒤, 어디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했는데 곧 미국 유학간다고 추천서를 써달라고 해서 잘 생각했다며 써 준 기억이 난다. 그때 학과장님께 들었다. 교수들중 아무도 문군이 문재인씨 아들이란 것을 몰랐다고. 졸업할 때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그 뒤 2011년인가, 광주 비엔날레에 참가한 주목받는 작가라는 기사에 문준용군이 거론된 것을 우연히 보고 내가 주최한 모임에서 특강을 부탁한 적이 있다. 정통 사진을 하는 입장에서 관객과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아트는 한마디로 신기하고 훌륭했다. 각광받을 새로운 예술 장르였다. 어찌 보면 정치를 하게 된 아버지로 인해 알게 모르게 조심하며 불이익을 받아 온 문군이다. 차라리 한국을 떠나 편견없는 외국에서 훌륭한 작가로 살아가길 바란다.같은날 문준용씨의 친구 오민혁씨의 페이스북 글도 올라왔다. 오씨는 “(문준용 씨의 스승인) 이흥렬 선생님께서 (소셜미디어에) 작성하신 내용에 지하철 영상 촬영한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오씨는 “먼저 제가 절친인 걸 아시는 분들이 ‘청와대 들어가겠네~’라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그런 일 1도 없다”면서 “앞으로도 제가 친구에게 부탁할 수 있는 것은 ‘책에 아버지 사인 좀 받아줘’가 전부다. (저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요즘 기사에 자주 나오는 준용이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면서 “부산이 고향인 준용이와 제주도가 고향인 저는 건국대학교 디자인학부 00학번으로 만나 한 살 위 영하 형하고 셋이 자취를 하게 된다.(방 한 칸 반지하 방: 보증금 100만원. 월세 30만원. 1인당 관리비 포함 15만원 내고 생활.) 말이 없는 두 부산남자들이지만 같이 살다보니 아버지 직업에 대한 얘기도 하게 된다. ‘준용아, 니네 아버지는 뭐하셔?’, ‘부산에 계시다가 서울 오셨는데.. 무직이셔.’ 더 이상 묻지 않았다.(백수시구나..)(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준비 위해 상경) 셋 중 생활비도 제일 적게 받고, 주말에 길에서 휴대폰 가입 신청자 받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생활했던 친구여서 ‘아버지가 직장이 없으셔서 생활이 어렵구나’라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대를 다녀오고, 05년도에 준용이는 학부 동아리중 제일 큰 ‘깸’ 이라는 영상 동아리 회장을 하게 된다”며 “당시 동아리 실력이 좋아 동아리친구들 대부분 좋은 직장 다니고 있다. 그 때도 교수님이 영상 관련 아르바이트 할 학생 찾을 때면(저는 당시 디자인학부 귀걸이 한 학생회장) 준용이를 소개해줬다.(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외부 조명영상 작업 등)”고 설명했다. 또 “한 번은 준용이가 ‘노무현’ 사인이 세겨진 홍주를 가져왔다”면서 “집에서 멋있어 보여서 가져왔다기에 친구네 또 반지하 자취방에서 안주도 없이 마셨다. ‘이거 어디서 났어?’, ‘아버지가 어떻게 청와대 취직하셔서 받으셨어.’ 더 이상 묻지 않았다.(경비하시나 보다..) 당시도 빈곤한 준용이의 생활모습에 아버지가 고위직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무직이셨는데 ‘경비원으로 취직 하셨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보면 그때 생각이 어이없지만 사실”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경비 하시는 분에게도 선물을 하실 수 있는 분이다.(제가 이때 까지 먹어본 가장 맛있는 술이었다. 술병을 버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중에 준용이가 얘기하기를.. 아버지 화 안내시는데 노무현 대통령 사인 들어간 홍주를 마셨을 때는 화를 내셨다고 하더라. ‘죄송합니다. 아버님, 저랑 재문이라는 친구 같이 마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씨는 “준용이는 졸업을 먼저 하고 휴학을 더한 제가 늦게 했는데 어느 날 공무원 준비하던 형이 저에게 먼저 물었다”며 “‘민혁아.. 준용이네 아버지 청와대 계셔? 청와대에 문 씨면 문재인인 거 같은데..’, ‘예전에 뭐 청와대 취직하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뭐 높은 사람은 아닐걸요’(당시에 민정수석이 누구고 그런 거 잘 몰랐다.) 별 생각 없이 넘겼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며칠 뒤 준용이를 만나 맥주 마시는데 생각나서 물었다. ‘준용아, 너네 아버지 성함 ‘문재인’이야?’, ‘어.. 어떻게 알았어?!’, ‘뭘 놀라(당시 생각에 대단한건가..) 추형이 물어봐서..’ 그렇게 친구 아버지의 직업을 알게 되었다”면서 “오래 보다보니 준용이의 부산 초중 친구들도 친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들도.. 아버지가 대선 나오실 때 알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평범한 우리 친구들.. 뭐 하나 하기 힘든.. 준용이한테 힘내라고 밖에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글을 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뭣이 중헌디?”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뭣이 중헌디?”

    곧 평수를 줄여 이사를 한다. 몇 달 전부터 살림살이를 조금씩 정리했다. 이미 수십 벌의 옷과 수백 권의 책을 정리했는데도 여전히 옷장이며 책장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아직도 버린 만큼 더 버려야 한다. 채움은 순식간에 가능하지만 비움은 위대한 내공의 영역임을 절절히 깨닫는다. 며칠 전부터는 냉장고 파먹기, 일명 냉파에 들어갔다. 냉파는 시장에 가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다. 냉장실은 냉파를 할 만한 게 딱히 없었다. 작년 이맘때부터 대형마트에 가는 대신 동네 슈퍼와 유기농 매장에서 과일은 일주일치, 채소는 사나흘 정도 먹을 만한 분량만 구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장 보는 비용도 줄었다. 유기농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으레 두세 배쯤 비싼데 무슨 소리냐고?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해 못 먹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느니 차라리 유기농을 고집해야 할 식품에는 과감히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낫다는 게 그간의 결론이다. 혹시 ‘더티 더즌’, ‘클린 피프틴’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인 EWG(Environment Working Group)가 매년 과일과 채소의 농약 잔류량을 검사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데 바로 농약 잔류량 상위 12가지(더티 더즌)와 하위 15가지(클린 피프틴)를 가리킨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검사 결과라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우리 농산물 검사 결과를 찾아볼 수 없으니 아쉬운 대로 참고(https://www.ewg.org/foodnews에서 전체 리스트를 볼 수 있다)하고 있다. 딸기, 사과, 포도, 복숭아, 시금치, 셀러리, 파프리카 등은 매년 더티 더즌에서 자주 보이는 것들이다. 2017년 더티 더즌에는 새롭게 서양배와 감자가 포함되었다. 대신 체리토마토와 오이가 빠졌는데 그래 봤자 13위, 14위를 기록했으니 여전히 유기농 매장에서 구입해야 할 것들로 여기고 있다. 반면 버섯류, 양배추(우리나라 양배추는 병충해에 약해 농약을 많이 사용해 키운다고 한다), 고구마, 가지,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그린빈 등은 클린 피프틴의 단골 아이템이다. 사실 냉파가 필요한 곳은 냉동실이었다. 칸마다 발견된 것은 각종 해산물. 워낙에 해산물을 좋아해 종종 노량진이나 가락동 수산시장을 가는데 그때마다 이것저것 사서 넣어둔 탓이다. 우리 집 냉동실은 쟁여 놓고 보자는 심리가 불철주야 작동했던 예전의 내가 아직도 머물러 있는 곳이었다. 서서히 비어 가는 냉동실을 보면서 냉파를 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패턴을 유지한다면 작은 냉장고로도 충분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니 살림살이 역시 그만큼 정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살림하는 처지에서는 냉장고만큼은 마지막까지 양보하고 싶지 않은 품목이다. 결심이 서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친한 지인들과의 단체카톡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 구입하기로 한 모델 사진과 함께 배송 날짜까지 알려주니 그제야 다들 ‘냉장고 커봤자 괜히 쌓아 두기만 한다’며 내 결정을 응원해 주었다. 애플에서 쫓겨났던 잡스가 복귀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래된 서류와 장비를 모두 없앤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목표에 집중하고자 목표를 위한 일 외의 것들은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아이폰의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디자인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그 소중한 것을 위해 나머지를 줄일 줄 알고 거둘 줄 아는 지혜가 가져다 주는 효과를 나는 요즈음 톡톡히 체험하고 있다.
  • <화제의 영상> 거대 혹등고래의 ‘멋진 비상’

    <화제의 영상> 거대 혹등고래의 ‘멋진 비상’

    거대한 혹등고래가 물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Caters Clips 유튜브 채널은 지난 23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인근 바다에서 포착된 혹등고래의 멋진 비상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혹등고래 한 마리가 물 위로 솟구쳐 오르며 거대한 몸집을 드러내 장관을 연출한다. Caters Clips 측은 “스노클링 사진작가가 물속에서 로켓처럼 솟아오르는 혹등고래의 놀라운 비상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녀석의 움직임에 따라 수면에 거대한 파동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혹등고래는 몸길이 11~16m, 몸무게는 30~40t에 달하는 대형 고래다. 운동성이 강해 온몸을 물 위로 드러내 점프한다. 녀석이 이렇게 물 위로 올라오는 것은 몸에 붙어 있는 기생충 제거가 주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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