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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자/박강섭 코트파 사장

    [In&Out]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자/박강섭 코트파 사장

    사상 유례없는 열흘간의 추석연휴에 인천공항 이용객이 206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여객이 18만 8000명으로 대부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오간 내국인이었다.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지만 긴 연휴는 오히려 해외여행을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월까지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이 1739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나라의 아웃바운드 시장 규모는 25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인구 1억 2000만명인 일본의 올해 아웃바운드 시장 예상 규모는 1800만명으로 인구 대비 15%에 불과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급감한 데 이어 북핵 위기로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한 규모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관광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율이 가파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의 값싼 항공권이 해외여행의 문턱을 낮췄기 때문으로 본다. 취항지와 항공편이 계속 늘어나면서 해외여행객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숙박료와 식음료 등 국내 관광지의 비싼 물가와 불친절도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해외 여행객들이 주장하는 국내여행 외면의 주된 요인은 의외로 한국에 볼만한 관광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과연 한국에는 내국인이 만족할 만한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없을까? 삼면이 바다이고, 섬이 3000개가 넘는 우리나라만큼 관광자원이 다양한 국가도 드물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서울의 관광 인프라는 아시아 으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한국의 관광경쟁력을 10단계 상승한 19위로 발표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도 국내관광이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일까, 아니면 잦은 해외여행으로 관광객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에 대한 상품화가 미흡한 데서 원인을 찾는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관광업계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나름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숨은 관광명소를 찾아 매력적인 상품으로 설계하는 안목과 감성적 스토리텔링으로 포장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울릉도와 홍도 등 섬 관광상품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관광코스가 똑같다 보니 두 번 세 번 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소비자의 취향이 아닌 공급자의 편의주의적 관점에서 만들어진 여행상품을 재구매할 이유는 없다. 여기에 빛바랜 애국마케팅으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시대도 지났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과 함께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명소육성팀을 신설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지역명소의 교통, 숙박, 음식, 쇼핑, 체험, 안내, 통역, 서비스, 마케팅 등 관광 인프라를 소비자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설계해 명품을 탄생시켜야 한다. 내국인이 외면하는 관광지에 외국인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의욕이 아닌 과욕이다. 다행히 긴 추석연휴 덕분에 경북을 비롯한 전국 관광지가 모처럼 국내여행 인파로 붐볐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관광상품 설계로 위기에 처한 한국관광이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정준하 악플러 고소 “가족에 대한 욕설, 참을 수 없어” [전문]

    정준하 악플러 고소 “가족에 대한 욕설, 참을 수 없어” [전문]

    방송인 정준하가 도를 넘은 악플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12일 정준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매니저 가족의 결혼식 참석차 미국에서 추석 연휴를 보냈다는 정준하는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너무도 안 좋은 소식을 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방송에 나온 정준하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지인을 통해 게시물의 존재를 알게 된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언젠가 오해를 풀고 이해해주시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저의 진심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근거 없는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정준하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이라며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준하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정준하입니다. 늦었지만 행복한 추석 보내셨나요? 저는 매니저 가족 분의 결혼식 참석 차 연휴를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너무도 안 좋은 소식을 접하고 말았어요.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방송에 나왔던 저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급증하고 있고, 그런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을 달며 저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걱정이 된다는 지인의 연락이었습니다. 늘 스스로를 부족함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그런 점 때문에 혹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기에, 늘 한 편에 죄송한 마음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억울하기도 했지만, 저에게 주시는 질책들도 그래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아,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겁이 나지만 용기를 내 이 글을 적고 있어요. 혼자 참아서 좋은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커가는 예쁜 아들에게, 착하고 멋진 아내에게 떳떳한 아빠가 그리고 남편이 되고 싶으니까요. 사실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10여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저에게도 한계가 왔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저의 말과 행동, 그리고 저를 둘러싼 상황들이 전혀 다르게 해석되어 흘러가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웃음을 드리기 위해 했던 말과 행동이 제 개인적인 욕심을 위한 것들로 치부되었고, 그것이 수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면서 혼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내가 더 잘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언젠가 오해를 풀고 이해해주시겠지. 버텨내자, 힘내보자, 이겨내자. 더 열심히 하자.. 하지만 그런 저의 진심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참지 않으려고 합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좋은 말만이 아닌 진심이 담긴 따끔한 충고와 질책으로 때로는 더욱 더 큰 용기를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웃음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나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랍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반 장기의 50배, 세계에서 제일 큰 종양 제거한 여성

    일반 장기의 50배, 세계에서 제일 큰 종양 제거한 여성

    인도의 외과의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종양을 제거해 화제가 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비하르주 북쪽의 다르방가 출신 여성 만주 데비(28)의 신장에서 31㎝크기에 달하는 종양이 3년 만에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3년 동안 데비는 다수의 병원을 오가며 오른쪽 옆구리에 혹이 있다고 호소해왔다. 그러나 거대한 크기 때문에 수술은 연기되거나 거부당하기 일쑤였다. 다행히 인도 뭄바이 시온에 한 종합병원 의료진들이 그녀의 수술을 받아들였다. 수술팀이 데비의 신장에서 거대한 종양을 떼어내는데 8시간이 걸렸다. 보통 신장 무게가 110g에서 140g사이인데, 이 종양의 무게는 무려 12파운드(약 5.5㎏)에 달해 일반 신장보다 50배 정도 컸다.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전문의 아짓 사완트는 “데비는 복부를 차지한 거대한 종양 덩어리때문에 더 이상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종양은 복부 왼쪽편 췌장과 장을 왜소하게 만들 정도로 크게 자랐고 우리는 오른쪽 신장을 적출하는 대수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기네스북 전문가들은 지금껏 발견된 종양 중 데비의 신장 종양이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데비가 수술을 받고 일주일 후 무사히 퇴원했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어금니 아빠’ 사건의 미스터리들···혈통견에 외제 차량 의혹도 제기

    ‘어금니 아빠’ 사건의 미스터리들···혈통견에 외제 차량 의혹도 제기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씨(35)가 구속된 가운데, 이번 사건에서 미심쩍은 구석이 풀릴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에 대해 지금까지 경찰이 밝힌 사실관계를 종합하면 ‘범행동기’는 불투명하다.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이씨는 개인신상 같이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이 있었지만, 범행 관련 진술은 일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A(14)양에 대한 약식부검을 실시한 결과 끈에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파악했고, 약에 의한 우발적 사고임을 주장하는 이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토대로 살인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이씨의 범행과정에 함께한 딸 이모(14)양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지인 박모(36)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하는 등 주변 인물을 향해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씨가 경찰에 검거된 뒤 밝혀진 지난 나흘간의 기록을 들춰봤을 때 이씨의 호화로운 생활부터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아내의 자살, 범행동기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어금니 아빠 사건’ 범죄를 재구성해 보니 경찰은 이씨가 A양을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옮겨담아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이씨가 도피생활 동안 알리바이를 만들고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쯤 이양을 따라 이씨의 집으로 들어간 뒤 돌연 행적이 사라졌다. 서울 망우동 자택 앞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집을 나오는 A양의 모습이 촬영되지 않았다. A양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6일 오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씨는 1일 오후 5시18분쯤 딸과 함께 집을 나와 BMW 차량에 탑승했다. 손에는 검은색 가방이 들려 있었다. 이씨는 곧장 도로를 달려 시신을 유기했고, 동해안과 정선군의 모텔을 훑은 뒤 3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제거하고, ‘죽어서 수술비 마련하겠다. 먼저 간 엄마를 따라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형을 통해 홈페이지에 뒤늦게 게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또 이씨는 서울로 돌아온 뒤 조력자 박씨의 차량으로 바꿔 타 도피생활을 시작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와 함께 도피생활 도중 이씨는 딸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살하려고 영양제 안에 약을 넣었는데 아이가 모르고 먹었다”며 A양의 죽음이 ‘우발적 죽음’이었음을 주장했다. 경찰조사에서도 이씨는 이같은 진술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통견에 외제차 호화생활까지 의혹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부인 B(32)씨는 지난달 5일 자택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둘러싸고 의붓시아버지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증폭됐다. 특히 이씨는 도피생활 중 남긴 ‘동영상 유서’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아내의 자살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영양제 안에 넣은 약을 아이들이 모르고 먹었다’고 말하는 등 자살한 아내와 딸 친구 살해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씨는 아내가 죽은 뒤 틈틈이 동영상을 촬영해 그를 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이에 중랑경찰서는 이씨가 B씨의 죽음을 방관했는지 여부를 놓고 내사를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두 사건을 별개로 분류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찰은 “(아내 자살과 여중생 살인은) 별개의 사건”이라며 “(자살방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양 살해의 명확한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씨의 주장대로 우발적 사고인 것인지, 부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은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다. 이씨의 주변인물이 보인 행동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우선 딸 이양은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A양을 집으로 초대하고, 이씨가 강원도 영월 야산에 시신을 유기할 때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의 형 역시 동생을 대신해 홈페이지에 유서글을 게시하는 등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여러가지 공범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씨가 차량을 튜닝하거나 혈통견을 사고 팔았다는 이씨의 호화생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씨가 딸의 희귀병 모금액으로 여러 대의 고가 외제차량을 끌고다니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튜닝을 즐기는 등 기부금을 사적 유흥에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
  • 휴 헤프너 MM 옆에 영면 “최고의 헌신” vs “사후에도 치근거리나”

    휴 헤프너 MM 옆에 영면 “최고의 헌신” vs “사후에도 치근거리나”

    살아서 젊은 여인들을 거느리고 할렘 생활을 한 휴 헤프너가 죽어서도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 메릴린 먼로 곁에 묻힌다. 27일(이하 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1992년 먼로 바로 옆 납골당을 7만 5000달러(약 8587만원)에 사들여 미리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타난 대중의 반응은 둘로 갈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 소개했다. 휴프너의 팬들은 첫 번째 커버걸로 등장했으며 1962년 사망한 먼로를 재평가하도록 했다고 높이 사고 있다. 사라란 여성은 “몇년 전 휴 헤프너는 메릴린 먼로의 옆에 관을 사뒀다. 그리고 이제 지극한 헌신을 보게 된다”고 적었다. 비니 체이스란 남성은 “7만 5000달러를 써 메릴린 옆에 영원히 묻힌다면 너무 달콤한 거 아닌가“라고 적었다. 새논 무어란 여성은 “휴 헤프너가 메릴린 먼로 옆에 평생 머문다는 것은 이제껏 보지 못한 대단한 일이다. 누구도 이 남자처럼 그녀 곁에 가까이 있지 못할 것이다. 편히 쉬길”이라고 썼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1953년 12월호 창간호 커버에 등장했을 때 먼로가 자신의 사진에 무척 당황했던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배우 일을 못 구한 상태에서 돈이 절박해 겨우 50달러에 카메라 앞에 섰던 점을 두고두고 후회했던 것이다. 제나 보즈니악이란 여성은 “사후에도 여성들에게 치근덕거리는 휴 헤프너를 보고 농담하는 건 너무 이른 일이 되겠죠?“라고 꼬집었다. 루이스 월레스는 “휴 헤프너는 1992년에 7만 500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메릴린 먼로 곁에 합법적으로 묻힐 권리를 샀다고 한다. 끔~~~~~찍하다”고 적었다. 먼로는 회고록 ‘메릴린-제입으로 풀어놓은 삶’을 통해 “내 누드 사진으로 떼돈을 번 모든 이로부터 고맙다는 얘기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내 모습을 보려고 내 돈 주고 잡지를 사야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헤프너는 먼로를 만난 적이 없으며 딱 한 번 전화로 통화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또 “난 금발들에 혹 가는데 그녀는 완벽한 금발이다”라고 지껄였다. 그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탈리 우드, 딘 마틴, 파라 포셋 등이 묻힌 LA의 웨스트우드 빌리지 메모리얼 파크에 많은 유명인 친구들이 묻혀 있다고 말한 뒤 “난 어떤 일에 상징적인 것을 신봉하는 편인데 메릴린 곁에 영원히 머물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너무 달콤해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노원구, ‘50+싱글남 지원사업’ 남성 고독사 막았다

    서울 노원구, ‘50+싱글남 지원사업’ 남성 고독사 막았다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조효섭 주무관은 지난 6월 27일 50대 독거남성 실태조사를 하던 중에 반지하 주택에서 살고 있던 김모(54)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가족과 단절된 채 반 지하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사고로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고 거동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심지어 목 뒤에는 주먹보다도 훨씬 큰 혹이 있어 제대로 눕기조차 힘들어 했다. 조 주무관은 구청 복지방문팀에 지원을 요청해 노원구 ‘휴먼서비스(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김씨는 구의 긴급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은 후 허리질환 치료와 혹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조 주무관은 지난 26일 추석을 앞두고 김씨를 찾아가 조그마한 선물세트와 상품권을 전달했다. 조 주무관은 “아저씨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던 중에 너무 힘들어 이번 겨울에 자살을 하시려고 했다는 애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우울증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가까운 동사무소도 찾아 오시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찾아가는 복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최근 남성 고독사 등을 예방하고자 50대 1인 남성가구를 위한 ‘50+싱글남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지난 7월 노원구에 거주하는 50대 1인 가구 836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독거 남성의 6.1%인 474가구가 긴급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위기 상황별로 살펴보면 286명이 실직 등으로 인한 경제문제, 247명이 건강문제, 197명이 사회적고립, 156명이 가족관계 단절, 83명이 주거위기에 처해 있었다.이에 따라 50+싱글남 지원 TFT는 각 위기 사항 별로 전담팀을 마련했다. 경제문제는 조사관리팀(사회보장과), 복지자원관리팀, 일자리경제과,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286명의 50대 싱글남의 경제적 어려움과 일자리 문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를 갖고 있는 50대 싱글남 247명에 대해서는 건강증진팀의 평생건강관리사업, 방문보건팀의 동마을 간호사가 방문간호 서비스를 실시해 주기적인 건강관리를 시작한다. 주거위기에 처해 있는 83명을 주거복지팀이 전담해 주거급여, 임대주택, 집수리, 전세자금 대출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망 개선이 필요한 50대 싱글남 197명에 대해서는 일촌맺기사업과 노원 50+센터의 인생설계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474명의 지원필요 대상자 중 50%이상이 2가지 이상의 복합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 부서별 지원사업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앞으로 50+싱글남 지원사업은 50대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신동욱 “서해순 인터뷰,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

    신동욱 “서해순 인터뷰,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씨에 대해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이라고 비판했다.신 총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25일) 출연한 서씨를 언급하며 “‘JTBC 뉴스룸’ 서해순 출연, 자발적 해명이 국민적 의혹만 더 키운 꼴이고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이다”는 글을 적었다. 그는 이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고 악수 중의 악수 꼴이다”라며 “하나같이 거짓말처럼 보이는 꼴이고 파렴치함의 극치 꼴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꼴”이라고 지적했다. 1996년 1월 숨진 가수 김광석의 부인인 서씨는 ‘고인과 딸 김서연 양의 사망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서씨는 방송에서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고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에 대해서도 “당시 경황이 없었다.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접 고용은 환영 하지만 불이익당할까 우려”

    “직접 고용은 환영 하지만 불이익당할까 우려”

    “본사로부터 출근 시간을 지정받아 출근한 뒤 가맹점에 홍보전단이 잘 붙어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실상 본사 직원이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본사가 우릴 쉽게 직접 고용하진 않을 겁니다. 법정 다툼을 하며 시간을 끌겠죠. 혹 고용을 하더라도 잔업을 없애든 해서 우리에게 큰 불이익을 줄 겁니다.” -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 이모(31)씨지난 21일 고용노동부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에 가맹점 제빵기사 및 카페기사 5378명 전원을 본사가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한 뒤 첫 주말을 맞은 24일 파리바케뜨 종사자 등 제빵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정부의 직접고용 명령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관심이 사라질 때면 고용부터 수당까지 편법들이 등장할 거라는 걱정도 쏟아졌다.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로 약 3년간 근무한 김모(32)씨는 “원래 출근 시간이 오전 7시였는데 본사 간부가 아침 순회점검 중 ‘매장에 케이크가 없다’는 한마디에 출근이 30분 당겨졌다”면서 “월 6번 휴무 원칙도 안 지켜지는데, 지역에 따라선 월 2~3번만 쉬는 동료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고용부의 조사 결과 본사는 교육 훈련뿐 아니라 도급업체에서 파견된 직원에 대해 임금, 승진 기준 등을 만들어 시행했고, 직접적으로 업무 지시도 내려갔다. 김씨는 “하지만 직접 고용이 된다고 해서 월급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단지 고용은 좀더 안정될 거고, 최소한의 객관적인 진급 체계는 생기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같은 회사 직원끼리도 의견 차이가 있었다. 파리바게뜨 사무직 김모(41)씨는 “모든 가맹점이 같은 질의 빵을 제공토록 하는 게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장 큰 임무 아니냐”면서 “정작 제빵 기술 교육을 한 것이 잘못됐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본사 직원 박모(41)씨는 “대부분 파견직 제빵기사의 업무는 직접 반죽을 만들고 빵을 굽는 게 아니라 공장에서 만든 냉장 및 냉동 반제품을 매뉴얼대로 조리하는 수준”이라며 “개인 빵집에서 이 정도 업무를 하면 일을 가르쳐 준다는 명목으로 월급조차 거의 안 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직접 고용으로 인해 늘어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본사는 프랜차이즈 점주와 ‘제빵기사 인건비 계약’을 맺을 것이고 정부에 압박당한 본사는 점주를 압박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제빵기사에게는 잔업을 없애고, 이전에 잔업을 포함해 10시간에 하던 업무를 정규 시간에 끝내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여년간 개인 빵집을 운영한 서모(50)씨도 “식빵의 예를 들면 파견직 제빵기사는 공장에서 들어온 식빵 반죽을 오븐에 넣고 매뉴얼이 시키는 시간과 온도로 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업주가 1주일만 배우면 직접 할 수 있다”며 “최근 빵집이 크게 늘면서 수익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직접 빵을 굽는 점주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인건비를 줄이려면 숙련도가 낮은 사람은 결국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는 SPC그룹이 제빵사를 직접 고용하면 추가로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이 650억~700억원 선일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660억원이었던 파리바게뜨의 연간 영업이익과 비슷한 규모다. 다만 직접 고용 이후 잔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파견직 제빵기사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경력 10년차인 제빵기사는 “잔업이 없어져 월급이 수십만원 줄면 가족을 부양하는 경우 타격이 너무 크다”고 했고, 또 다른 제빵기사는 “지금도 잘 안 주는 잔업 수당인데, 아쉽지 않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21일 파리바게뜨 협력업체에 약 110억원에 달하는 연장·휴일 근로수당 미지급분을 제빵기사에게 지급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글로벌 약식동원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글로벌 약식동원

    세월따라 입맛도 변한다지만 기호식품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요새 몸소 체험하고 있다. 사실 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모카포트로 뽑은 진한 커피를 즐겨 온 세월이 벌써 이십여 년이다. 하루 평균 네다섯 잔, 많게는 여덟 잔도 마셨던 커피였건만 이제 더이상 당기질 않는다. 더 놀라운 변화는 와인이다. 한때 내 밥벌이 아이템이기도 했고 출판사를 시작하고 와인 서적을 제일 먼저 만들었을 정도로 와인에 대한 나의 애정은 각별했다. 그랬던 커피였고 그랬던 와인이었건만 그 진했던 끌림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다고 다른 특정 먹거리에 입맛이 꽂힌 것도 아니다. 다만 식사 외 챙겨 먹는 먹거리들이 좀더 다양해지고 그것들의 영양학적 정보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는 점은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다. 나이 탓일까. 나와 상관이 있든 없든 남들은 어떤 것들을 먹고 있는지가 궁금하고 그에 관한 얘기를 들을 때는 나도 모르게 의자를 바짝 당겨 앉게 된다. 식품이 됐든 약이 됐든 이제는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어 보자는 생각도 최근 들어 하게 됐다. 가장 대중적인 영양제인 비타민C만 해도 그렇다. 올여름부터 먹고 있는 액상 형태의 리포조말 비타민C는 그런 나를 최근에 만났던 내 오랜 지인이 챙겨 준 것이다. 언젠가 그에게 약사로 일하는 또 다른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비타민C에 관한 정보를 전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약사 지인에 따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알약 형태의 비타민C란 게 체내 흡수율이 높지 않아서 1000㎎짜리를 삼켜도 몸에 흡수되는 양은 많아 봤자 200㎎밖에 되지 않는단다. 그러면서 그 점을 감안해 아예 고용량 비타민C를 먹거나 리포좀이란 물질로 감싼 비타민C를 먹을 것을 권장했다. 리포좀 덕택에 비타민C가 세포까지 도달할 확률이 무려 95%에 달한다는 것이다. TV를 켜면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것은 보지 않아도 홈쇼핑 채널만큼은 챙겨 보게 된 것도 음식에 관한 호기심과 무관하지 않다. 홈쇼핑들은 고대 티베트인부터 아마존 원주민, 아프리카 부족들이 먹어 왔다는 비밀의 먹거리는 물론 나라마다 그 나라 국민들이 꼭 챙겨 먹는다는 다양한 음식들을 그 어느 매체보다 신속히 소개하고 있다. 십여 개에 이르는 홈쇼핑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보다 보면 최소 한 채널에서라도 이 같은 식품을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브라질너트(페루), 햄프시드(캐나다), 칼라만시(필리핀), 시차인치(페루), 아로니아(폴란드), 히비스커스티(이집트) 등은 홈쇼핑을 통해 알고 난 후 처음 맛본, 혹은 지금도 즐겨 먹고 있는 것들이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홈쇼핑이 특정 식품을 소개하고 있는 동시간대 어느 TV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정확히 그 식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이 왕왕 있다는 것이다. 규제상 홈쇼핑에서 말할 수 없는 정보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곧바로 전달되니 음식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런 TV를 보고 있으면 당장 맛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터. 그러나 실제로 구입으로까지 이어지는 먹거리는 많지 않다. 혹 구입한다고 해도 홈쇼핑은 피한다. 온라인 마켓 등에서 소포장돼 있는 같은 식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이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올봄 내가 감기로 비실거릴 때 언급했던 약사 지인이 내게 엘더베리 주스를 권해 주었다. 엘더베리가 유럽에서 천연의 감기약으로 통한단다. 지금 내 옆에 감기 환자가 있다면 나 또한 이 주스를 권할 것이다. 효과가 나쁘지 않았다.
  • 외계생명체 단서 첫 발견…우주 오염 우려 ‘불꽃 은퇴’

    외계생명체 단서 첫 발견…우주 오염 우려 ‘불꽃 은퇴’

    오늘 토성 대기권 진입해 산화 “마찰열로 1분 안에 사라질 것” 송신하며 불타 ‘죽음의 다이빙’ 혹시 모를 생명체 보호하려 폐기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20년의 긴 여정 끝에 임무를 마치고 15일 토성 대기권에 진입해 산화하는 ‘죽음의 다이빙’을 시작한다. 카시니호는 지구 이외 다른 행성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해 생명체 서식 가능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카시니호 탐사를 이끈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헌터 웨이트 박사는 13일(현지시간)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시니호가 15일 토성 대기권에 진입해 산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카시니호가 지난 11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지나친 뒤 12일부터 마지막 임무를 위해 토성 대기권에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토성 대기 속으로 들어가면 뜨거운 마찰열로 1분 안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니호가 토성 대기에서 자료를 보내는 동시에 불타 사라진다고 해서 마지막 임무에 ‘죽음의 다이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22번째 토성 고리 진입 및 탐사 활동을 마친 카시니호는 연료가 거의 바닥나 곧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에 나사는 카시니호를 토성 대기권 진입과 함께 산화시키기로 결정했다. 스티브 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팀장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어가 불가능한 카시니호가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나 타이탄에 떨어질 경우 선체에 묻어 있을지 모르는 지구 미생물과 핵연료에서 나온 플루토늄 방사성물질이 생명체가 사는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나사는 같은 이유로 8년간의 임무를 마친 갈릴레오 탐사선도 2003년 9월 목성 대기에서 불태우는 방식으로 폐기했다. 카시니호는 토성 대기권에서 파괴되기 직전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려 토성 대기를 분석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마지막 임무를 마친 뒤 사라질 예정이다. 토성 대기권은 75%가 수소이고 나머지는 헬륨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구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카시니호는 1997년 10월 15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7년 뒤인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하며 본격 탐사에 돌입했다. 인류가 보낸 탐사선으로는 처음으로 토성 둘레를 공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카시니호는 토성과 타이탄, 엔켈라두스 등을 다니며 지구로 영상과 사진, 분석 자료 등을 전송했다.카시니호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잡은 것이다. 카시니호는 2005년 엔켈라두스에서 거대한 수증기 기둥과 얼음으로 덮인 분출물을 촬영해 물의 존재를 직접 확인했다. 당시 카시니호가 보내온 사진과 영상 등을 분석해 엔켈라두스의 물기둥에서 수소분자와 이산화탄소를 탐지한 나사는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중대 발표를 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몸에 감긴 밧줄과 사투 벌인 10m 혹등고래 결국 (영상)

    몸에 감긴 밧줄과 사투 벌인 10m 혹등고래 결국 (영상)

    몸길이 10m의 거대한 혹등고래가 바다가재나 문어를 잡기 위해 바다에 펼쳐 놓은 밧줄에 묶여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주 서남부 프리맨틀 해안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몸길이 10m, 무게 30t에 달하는 거대한 혹등고래가 몸에 감긴 로프를 풀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해양동물전문가인 존 에드워즈에 따르면 당시 이 혹등고래는 헤엄을 치던 중 사람들이 어획을 위해 바다에 설치해 놨던 낚시용 밧줄 2개에 몸통과 입 주변이 묶인 상태였다. 혹등고래는 공포에 휩싸여 매우 불안해하고 있었고, 스스로 얽혀있는 밧줄을 풀어내려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즈는 “밧줄에서 벗어나려는 혹등고래의 움직임을 봤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지느러미와 입에 감겨져 있는 밧줄 때문에 매우 힘겨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구조대도 쉽사리 혹등고래를 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큰데다 몸집이 상당한 혹등고래가 스스로 밧줄을 풀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고, 섣불리 다가갔다가 구조대가 부상을 입는 등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았다. 구조대는 무려 7시간이 넘도록 혹등고래가 스스로 밧줄을 풀어내길 기다렸지만 이내 해가 졌고, 바다가 컴컴해지자 몸에 묶인 밧줄을 풀지 못한 혹등고래가 구조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에드워즈는 “혹등고래의 몸집으로 봤을 때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만약 밧줄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성장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하루가 지난 11일 오전까지도 이 혹등고래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동물구조대는 고래를 발견하는 즉시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을 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오진으로 자궁 적출…환자 승낙했어도 유죄

    A씨는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2년차 수련의였다. A씨는 복부에서 혹이 만져지는 환자를 진료하게 됐다. A씨는 환자가 자궁근종이라고 판단하고 조직검사도 하지 않은 채 환자의 동의를 받아 자궁을 적출했다. 하지만 수술 후 확인해 보니 환자는 자궁근종이 아닌 자궁외임신이었다. 검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기소했다. A씨는 이에 대해 환자의 승낙을 받은 것이므로 무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오진에 따른 잘못된 설명 때문에 승낙한 것이므로 ‘피해자의 승낙’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 매년 예산에 18조 7000억 반영… 전문가들 “지속 가능성 의문”

    문재인 정부가 출범 후 처음 짠 내년 예산안은 429조원이다. 말 그대로 슈퍼 예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일자리·복지 확대에 178조원의 나랏돈을 쓰겠다고 약속해 통 큰 씀씀이는 이미 예고됐다. 문제는 재원 조달 가능성이다. 정부는 세금이 예상보다 많이 걷히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 된다고 낙관하지만 전문가들은 예측하기 힘든 세수 전망에 기대는 것을 우려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등의 과도한 지출 다이어트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재원 178조원 가운데 18조 7000억원을 반영했다. 해마다 이 재원은 계속 반영되는 만큼 5년간 약 100조원이 확보되는 셈이라는 게 기획재정정의 설명이다. 나머지 78조원은 세수 증가분과 고강도 지출 다이어트 등으로 조달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지출을 60조 2000억원을 줄이고 1년 차인 내년엔 9조 4000억원을 깎는 것이 당초 목표였으나 최종 11조 5000억원을 줄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출 구조조정을 첫해에 못하면 둘째 해, 셋째 해에는 더 못한다”면서 “전 부처가 예외 없는구조조정의 아픔을 감수했다”고 설명했다. 혹독한 다이어트에도 올해보다 내년 지출은 7.1%나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가 29일 내놓은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5년간 재정지출은 연평균 5.8%씩 늘어나 2021년이면 500조 9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세금이 제대로 안 걷히면 국채 발행 등 빚을 내서 예산을 짜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김 부총리는 “국정과제 재원의 60조원을 세수 초과분으로 충당한다고 했는데 이미 올해에만 15조원의 세금이 더 걷혔다”면서 “한국 경제에 엄청난 변동이 있지 않는 한 세수 증가에 의한 재원 조달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초과 세수로 중장기 계획을 세울 수는 없다”면서 “일회성 지출인 SOC 예산을 줄여서 계속 지출인 복지 재원을 충당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머리길이만 162㎝, 실사판 ‘라푼젤’ 화제

    머리길이만 162㎝, 실사판 ‘라푼젤’ 화제

    자그마치 160㎝가 넘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한 여성이 동화 속 ‘라푼젤’을 연상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서태평양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 사는 현실 속 ‘라푼젤’ 안드레아 콜슨(33)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안드레아는 어려서부터 긴 머리를 고수해왔다. 2살 때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내려왔고, 10대가 되선 무릎 길이까지 머리카락이 자랐다. 머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끝만 다듬다보니 그녀의 머리카락은 현재 64인치(약 162.5㎝)에 달하게 됐다.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멈춰서서 제게 ‘진짜예요?’라는 똑같은 질문을 해요. 그럼 전 진짜라고 말하죠. 머리에 인위적인 약품을 가하지 않은게 오히려 머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안드레아는 실제로 한 번도 염색을 해본 적이 없다. 2010년 영화 라푼젤에 감명을 받아 7년동안 발목까지 내려오는 스타일을 고집해온 안드레아. 그녀가 밝히는 윤기나고 숱 많은 머리카락의 비밀 첫 번째는 코코넛 오일이다. 안드레아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밤에 머리를 감기 전에 약 한 시간동안 코코넛 오일로 두피 마사지를 한다. 마사지 후 일반 샴푸를 쓰지만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지 않도록 머리 전체가 아닌 끝만 씻어낸다. 헹굴 때는 차가운 물만 사용하고 젖은 머리는 자연 바람에 말린다. 머리에 열기를 가하는 것이 오히려 머리를 건조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서다. 또한 땅콩 버터와 같은 견과류 스프레드를 매일 한 숟가락씩 바르고, 한 달에 한 번은 계란과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로 직접 만든 헤어마스크팩을 한다. 머리카락의 광택이 나게 하면서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혹 끝이 제멋대로 자라거나 고르지 않으면 머리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3~4개월마다 손질한다. 안드레아는 “긴 머리에 익숙해져서 관리하기 어렵지 않다.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특별제작한 머리끈으로 묶어야 하지만 머리를 땋거나 내가 원하는 머리스타일 모두 연출이 가능하다. 나만의 예술적인 스타일을 머리로 표현할 수 있기에 머리는 나의 캔버스라 할 수 있다. 긴 머리는 나를 유일무이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며 앞으로도 머리를 짧게 자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사용자 66% 생리주기 변화”

    “릴리안 생리대 사용자 66% 생리주기 변화”

    부작용 논란을 빚는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한 여성 10명 중 6명이 생리주기가 바뀌는 경험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여성환경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건강 이상을 제보한 여성 3009명의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단체에 따르면 제보한 여성 가운데 65.6%(1977명)는 생리주기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주기가 1∼2개월 바뀌었다는 응답이 22.7%(684명)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상이 10.3%(311명), 6개월 이상은 12.3%(370명)였다. 전체 제보자 중 85.8%(2582명)는 생리 양이 줄었다고 답하는 등 생리 양 변화도 있었다. 응답자 4.3%(128명)는 늘었다고 말했다. 릴리안 생리대를 쓴 뒤 생리통을 비롯해 피부 질환, 염증 등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응답자 68.0%(2045명)는 전보다 생리통이 심해졌다고 답했고, 48.3%는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심해졌다고 했다. 제품을 사용한 뒤 질염 등 여성 질환을 겪거나 증상이 심해졌느냐는 질문에는 55.8%(168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제품을 쓰고 3년 이내에 월경·자궁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는 49.7%(1495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는 “제보 중에는 릴리안 생리대 제품을 사용한 뒤 자궁에 생긴 혹이 뚜렷한 원인도 없이 커져서 수술하거나 1년 가까이 생리가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환경연대가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김만구 교수 연구팀과 지난 3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생리대 10종에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 이 중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있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생리대를 속옷에 고정하는 접착제 부분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들은 유해물질 사용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단체는 “현행법상 생리대 관련 규제는 폼알데하이드, 색소, 형광물질, 산·알칼리 규정뿐이므로 논란이 된 생리대 부작용의 원인을 규명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성환경연대는 “각종 독성물질과 피부 알레르기 유발 물질·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모든 유해 화학물질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여성 건강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라”며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현행 일회용 생리대 허가 기준뿐 아니라 각종 유해 화학물질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약처는 부작용 논란이 커지자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품질검사를 곧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휘발성유기화합물 유해성은 이번 품질검사 대상이 아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시험법 확립을 위한 연구가 끝나지 않아 내년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한명숙 전 총리 만기출소, 정치적 행보는?…“정치 멀리 하고, 산천 다녀볼까 해”

    한명숙 전 총리 만기출소, 정치적 행보는?…“정치 멀리 하고, 산천 다녀볼까 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만기 출소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 전 총리가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한 총리는 지난 5월 공개된 옥중 편지에서 출소 후에는 정치와 멀리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교도소 정문을 나와 지지자들과 악수와 포옹을 한 뒤에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시기 위해 의정부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믿고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의 믿음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한 한 전 총리는 별다른 질문은 받지 않고 측근들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한 전 총리는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둘 전망이다. 지난 5월 17일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한 전 총리는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 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떼를 벗겨 볼까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다음은 한 전 총리가 지난 5월 썼던 옥중 편지의 전문.다시 봄바람이 붑니다. 어느 영웅이나 정치인이 만든 봄바람이 아닙니다. 소박한 꿈을 가진 보통사람들과 작은 바램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만들어 낸 역사의 봄입니다. 참으로 든든하고 기쁩니다.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습니다. 보수세력 뿐 아니라 우리와 뿌리가 같았던 이들까지 치부를 들어 낸 색깔론은 이제 그 효력이 다 한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면역력도 한층 강해졌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얻은 큰 소득입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꼭 이겨야 한다는 시민들의 맞잡은 손이 끝까지 문재인을 지켜주고 승리를 얻어 낸 그 헌신성과 간절함에 감동 받았습니다. 선거 일주일 전부터는 숨도 크게 쉴 수 없을 정도로 마음조림과 불안감이 몰려 와 홀로 견뎌내기 참 힘겨웠습니다. 혹시나 북한이 핵실험이나 하지 않을지, 온갖 상상을 하며 마음 조렸습니다. 선거 사흘 전부터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이번엔 무슨 일이 생겨도 서로 힘있게 손을 맞잡은 시민들의 강한 의지와 끈을 끊어내진 못 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젠 걱정없습니다. 지금 걷는 길이 비록 가시밭길이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의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위대한 시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맞잡은 그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서 사람사는 세상으로 가는 길을 놓아 줄 것입니다. 전 봄 지나 여름 끝자락이면 세상과 만납니다.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 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떼를 벗겨 볼까 합니다. 이제는 험한 길이어도 바보들이 문재인을 지켜서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워 주세요. 전 건강 잘 지키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분자구조로 본 물의 소중함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분자구조로 본 물의 소중함

    선거 날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두근거림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학위 논문 발표는 엄청난 긴장감을 유발한다. 특히 심사위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은 대부분 논문의 가설, 실험 방법, 결과 등에 대한 것이지만 매우 기초적인 내용을 포함하기도 한다. “물의 분자구조를 칠판에 그려 보겠나?” 등이 그것이다.이 질문은 화가의 자질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산소와 수소 원자가 어떤 방식으로 결합하는지를 묻는 것이고 물의 성질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답은 ‘-’(음) 전하를 띤 전자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산소와 두 개의 수소가 결합해 물 분자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 결합에서 전자가 산소 쪽으로 쏠리면서 물 분자의 산소 쪽은 ‘-’, 따라서 물 분자의 수소 쪽은 상대적으로 ‘+’를 띠게 된다. 그 결과 산소와 결합한 두 수소 원자가 한쪽으로 몰려 있는 형태의 분자가 생긴다. 야구공 한쪽에 두 개의 포도 알이 붙어 있는 그림을 떠올려 보면 물의 특성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그럼 물 분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보자. 양성(+)을 띠는 포도 알 각각은 야구공의 음성(-)인 특정 부위와 서로 당기는 결합력이 생기게 된다. 물 분자들 사이에 결합이 생기는 것이다. 이 결합이 물 분자의 기본적인 성질이다. 30m 가까이 되는 미루나무 꼭대기까지 물은 올라간다. 심지어 100m 높이의 미국삼나무 끝까지도 올라간다. 식물은 뿌리를 통해서 물을 흡수하므로 높은 곳까지 물이 이동하는 것은 신기하기만 하다. 식물의 높은 곳에서 증산을 통해 식물체 내의 물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면 모자란 물을 보충하기 위해 식물의 낮은 곳으로부터 물을 끌어당긴다. 이때 물 분자끼리의 결합 덕분에 식물의 물관에는 뿌리로부터 물기둥이 형성된다. 또 물 분자끼리의 결합은 표면장력을 만들어 소금쟁이나 예수도마뱀 등의 동물이 물에 빠지지 않고 연못의 수면에서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안이하게 물의 성질을 무시하면 다칠 수도 있다. 라면을 끓일 때 급한 마음에 물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괜찮아서 냄비를 만지면 데기 십상이다. 금속과 달리 물을 끓게 만들기 위해서는 물 분자끼리의 결합을 끊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동일한 양의 열에 노출되더라도 물의 온도 변화는 작은 편이란 말이다. 무더운 여름날 바닷가 근처의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70% 전후를 차지하는 물 덕분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알코올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다면 체온은 오르락내리락 제멋대로일 것이다. 혹한의 겨울철에 해안가나 호숫가로부터 얼음이 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얼음은 물의 표면에 만들어지는데 그 이유는 고체인 얼음의 물 분자 밀도가 액체 상태의 물보다 작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다, 호수, 강 표면에 얼음이 만들어져 얼음 아래는 비교적 덜 추운 조건이 되면서 수중 생물들이 생존하는 데 더 유리하게 된다. 물은 여러 종류의 물질들을 잘 녹이기도 한다. 물은 우리 몸에 있는 10만 가지 이상의 단백질 중 상당 부분은 물론 DNA나 RNA 등 우리의 생존과 유전에 필수적인 분자들을 담고 있다. 또 세포막의 전기를 유지하고 많은 효소의 활성에 관여하는 다양한 이온과 여러 종류의 분자들도 녹일 수 있다. 그래서 화학자들은 생명현상을 유발하는 화학반응이 대부분 물속에서 일어난다고 해서 ‘젖은 화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물은 모든 생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존재다. 이런 물이 우리의 일상에서는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뭔가 모자라 보인다는 의미로 ‘물로 본다’는 말을 쓰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제는 발상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가는 중에도 물은 옆에서 중요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혹시 내 옆을 지켜주다 조용히 멀어진 이가 있다면 고마운 물처럼 다시 한번 그 소중함을 되새겨 보자.
  • [살충제 달걀 파문] 제빵·제과 생산 중단 걱정… 식당선 달걀말이 퇴출

    [살충제 달걀 파문] 제빵·제과 생산 중단 걱정… 식당선 달걀말이 퇴출

    살충제 달걀 파문이 확산되면서 제빵·식품업계는 물론 식당가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값 파동이 이어진 상황에서 연이어 직격탄을 맞게 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빵·과자를 비롯한 각종 가공식품부터 밥상 위 찬거리까지 달걀의 쓰임새가 다양한 만큼 파장도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형 제과업체들은 바짝 긴장한 채 달걀 수급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국내 최대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15일 “자체 조사 결과 우리가 납품받는 달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체 보유한 달걀로 제품을 만들겠지만, 혹 다른 대형 양계농가까지 확대되면 업계 전체가 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공포심이 달걀이 들어간 제품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CJ푸드빌 관계자도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을 정도로 재고 물량은 확보했지만, 자칫 제품 생산 자체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닥칠 수도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사태가 확산되지 않고 출하 중단 조치가 풀리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식당들도 달걀이 포함된 메뉴를 일단 손님상에서 제외하는 분위기였다. 평소 달걀말이와 전 등을 밑반찬으로 내놓던 서울 중구의 한 찌개 전문점 주인은 “먹어도 안전하냐는 손님들의 질문이 이어져 오늘 메뉴에서 아예 빼 버렸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부겸 장관 경찰청 방문…‘SNS 갈등’ 봉합될까

    김부겸 장관 경찰청 방문…‘SNS 갈등’ 봉합될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경찰청을 찾는다.김 장관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치안총감)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 등 논란 당사자를 포함한 경찰 지휘부와 화상회의를 한다. 이에 따라 ’경찰 지휘부에서 벌어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삭제지시 의혹’ 논란에 경찰청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이 개입하기로 함에 따라 사태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이번 논란은 지난 7일 한 언론이 ‘이 청장이 작년 11월 촛불집회 당시 광주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을 문제삼아 강인철 당시 광주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크게 질책하고 삭제를 지시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 청장이 당시 강 교장과 휴대전화 통화에서 해당 게시물에 포함된 ‘민주화의 성지, 광주’ 문구를 언급하며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고 비아냥거렸고,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도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첫 보도가 나오자 이 청장은 당일 공식 입장을 내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히 부인했다. 이에 강 청장이 연이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반박하면서 사안은 경찰 지휘부 간 ‘진실공방’ 양상으로 비화했다. 김 장관은 행안부 외청인 경찰청에 대한 지휘권자로 이번 사태에 개입할 권한이 있다. 다만 당장 논란이 확산하지 않도록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수준을 넘어 김 장관이 현실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이번 논란으로 일선 경찰관들이 이 청장과 강 교장 동반사퇴를 요구할 만큼 경찰 지휘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경찰 조직을 향한 국민적 우려까지 낳는 점을 엄중히 받아들이라고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수사기관 개입이 시작된 만큼 행안부가 진상 파악에 관여할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이 청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고, 강 교장은 별도 비위 혐의로 감찰조사를 거쳐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실제 이 청장이 작년 11월 강 교장에게 전화를 했는지조차 당장 확인하기가 어렵다. 통화내역은 수사 목적이라면 1년치, 그렇지 않으면 6개월치만 뽑을 수 있어 지금 상황에서는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들여다보는 방법뿐이다. 혹 이 청장이 휴대전화가 아닌 경비전화(내부 전화망)로 강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을지 모른다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경찰청에 따르면 경비전화 통화내역은 따로 저장되지 않아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 청장과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강 교장도 당시 통화내용을 녹음해 두지 않았다고 밝혀 지금으로서는 ‘일방의 진술’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면, 김 장관의 개입은 수사와 징계 등 절차를 거쳐 사안의 실체가 명확해질 때까지 두 사람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발언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경고’ 또는 ‘중재’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상황은 무고함을 주장하며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이 청장에게도 그리 유리하지 않아 보인다. 일단 본인 주장과 무관하게 의혹 제기 자체로 경찰 안팎 여론이 동요하는 등 적잖은 상처를 입은 상태다. SNS 논란과 별개로 강 교장이 주장하는 ‘표적감찰’ 의혹도 당장 해소하기 어렵다. 감찰이 정당했는지 가리려면 징계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데,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강 교장의 징계위는 10월 중순에나 열릴 전망이다. 의혹이 그대로 남는다면 이 청장은 9월로 예상되는 국정감사에 대응해야 한다. 의원들이 ‘공직기강 문란’을 언급하며 경찰을 질타할 수 있고, 강 교장 등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소환돼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 청장은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주변에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나왔을 때와 같은 반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1만 5000년 전 인류는 정말 인육을 먹었을까?

    [알쏭달쏭+] 1만 5000년 전 인류는 정말 인육을 먹었을까?

    약 1만 5000년 전 인류의 조상에게 식인 풍습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런던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이 연구자료로 활용한 것은 1987년 서머싯주 체더 협곡에서 발견된 오래된 조상의 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 뼈의 주인들은 1만 4700년 전 해당 지역에 살았으며, 이후 당시 조상들의 생활 풍습이나 습성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쓰여왔다.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최근 이 뼈들을 자세히 연구한 결과, 강제로 목이 베인 흔적, 몸에 있는 살을 마치 회를 뜨듯 얇게 잘라낸 흔적, 그리고 유골을 마치 컵처럼 이용한 흔적 등을 추가로 찾아냈다. 다만 연구진은 현재의 영국 땅에서 살았던 고대 인류가 동족을 먹는 식인 풍습을 행할 때, 산 채로 목을 자르고 살을 발라내는 것이 아니라 우선 목을 베 목숨을 끊은 뒤 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뼈에서는 지그재그 형태의 날카로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것이 당시 부족생활을 이루던 조상들이 경쟁관계에 있는 부족과 싸워 승리한 뒤 이들의 인육을 먹기 위해 도륙하면서 생긴 흔적으로 추측했다. 혹은 같은 부족원이 자연사 했을 때 식량이 부족한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은 부족원을 먹을 수밖에 없었거나, 인육을 먹는 것 자체가 장례절차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연구를 이끈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크리스 스트링거 교수는 “오래 전 조상이 어쩌다가 다른 조상에게 먹히게 됐는지, 또 어쩌다가 그 흔적이 동굴에 남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면서 “하지만 아마도 부족간의 전쟁을 치르던 중 죽은 부족원을 동굴로 데려왔거나, 추운 겨울을 피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왔다가 먹을 것이 없어 인육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실비아 벨로 박사는 “고대 영국인은 인육을 뜯거나 씹고, 또 부드러운 뼈를 깨고 골수를 섭취한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미 과거 여러 연구를 통해 인간의 두개골은 물을 마시는 도구로 이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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