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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1’ 예산안 수정안 “내일 제출”…한국당 “세금 도둑질”

    여야 ‘4+1’ 예산안 수정안 “내일 제출”…한국당 “세금 도둑질”

    한국당 “기재부 4+1 예산안 작성은 직권남용”기재부 “직권남용 아니다”…홍남기 “내가 책임”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차원에서 마련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9일 오후 2시에 제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8일 오후 4+1 차원의 수정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1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합의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국회법상 50인 이상의 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데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의원들과 함께 수정안을 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4+1 협의체 차원의 예산 실무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전해철 의원은 “오늘 오후 당정 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당정에서 4+1에서 만든 안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듣는 과정이 있어 그것을 거친 후에 수정안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해철 의원 측 관계자는 “별도의 당정 회의가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수시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의원은 4+1 협의체 차원의 예산 심사 내용에 대해 “감액, 증액, 부대의견 등에 대해 논의하는데 다 연결돼 있다”면서 “증액되는 것은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해서 정부 절차 등을 하는 것으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4+1 협의체는 예산 실무협상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513조 5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 이상을 순감하는 방향으로 예산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9일 선출되면 예산 문제도 재협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났지만, 정기국회 내에는 반드시 예산안이 처리돼야 한다”면서 “내일 오후 2시 본회의가 마지막 시한으로, 그 일정을 바꿀 이유는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4+1 협의체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하면 본회의에서는 정부 예산안 표결에 앞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먼저 이뤄지게 된다. 현재 4+1 협의체는 수정안 통과에 필요한 의결정족수(148명)를 확보한 상태다.그러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이유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내걸고 국회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예산안 논의에 대해 ‘세금 도둑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4+1의 자체 예산심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면서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파의 결정에 따라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장관, 차관, 예산실장, 국장은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정부 예산안 수정동의안에 대한 지원 활동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볼 수 없으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기재부 내부망 모피스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확정과 관련해 혹 문제가 제기될 경우 모든 것은 조직의 장인 장관이 책임지고 대응할 사안”이라며 “예산실장 이하 예산실 실무 공무원들의 책임 문제는 전혀 제기될 사안이 아니므로 추호의 동요나 위축 없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마무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웅동학원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 측이 첫 재판에서 시험지를 유출하고 돈을 받은 점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받은 돈의 액수를 비롯해 웅동학원 관련 다른 혐의들은 대부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미리)는 3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씨가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다. ●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①: 웅동학원 허위공사 소송 의혹 조씨는 조국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해 온 웅동학원에서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제기해 학교법인에 115억 50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소유의 건설사는 2006년 10월 웅동중을 상대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51억원 상당의 채권을 취득했다. 검찰은 조씨 측이 허위로 공사계약서와 채권 양도계약서를 만들어 소송을 제기했고, 학교 측이 무변론 패소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채권을 담보로 조씨는 개인사업자금 14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조씨가 이를 갚지 못하면서 2010년 6월쯤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이 가압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2017년 7월 채권의 소멸시효가 다가오자 다시 학교법인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냈고, 무변론 패소하게 함으로써 학교법인이 94억여원 상당의 채무를 부담하도록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이처럼 여러 차례 ‘셀프 소송’을 제기해 웅동학원에 115억원대 채무를 떠넘긴 뒤,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강제집행을 피했다고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또 조씨는 지난 8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주거지에 보관하던 학교법인 상대 허위소송 자료, 아파트 명의신탁 관련 자료를 다른 사람들을 시켜 사무실로 옮긴 뒤 파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②: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 조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했고, 2차 수업실기 시험문제도 시험 전 미리 알려줬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채용 비리 과정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박모(52)씨와 조모(45)씨에게 도피자금 350만원을 주고 필리핀으로 출국해 은신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 측은 채용 비리와 관련해 돈을 받고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혐의 외에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① “허위채권이라는 것 몰랐다” 조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허위 채권으로 서류를 위변조했다는 것이 사건의 출발”이라며 “피고인은 채권이 허위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두 차례의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는 모두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채권이 과연 허위인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도 변호인은 “문서들을 파쇄한 사실은 있지만, 8월에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동생 조씨는 자기가 하는 사업 영역이 언론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서 파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② “돈 액수 다르고 범인도피 안 했다”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는 시험지 유출과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액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조씨가 총 1억 4700만원을 챙겼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조씨의 변호인은 “지원자 2명에게서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후 진행된 전형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조씨 측은 범인도피 혐의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공범들이) 돈이 너무 너무 없다고 해서 당시 가지고 있던 현금 150만원을 건네준 일이 있지만 도피자금을 줬다든지, 필리핀 도피를 종용했다는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1월 7일 오전 11시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슈있슈]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피해 부모가 사죄?

    [이슈있슈]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피해 부모가 사죄?

    “공론화 동의 구했느냐” “글이 자극적”비상소집에서 일부 학부모 공격적 질문피해 부모 “사건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경기 성남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여자아이가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아동 부모가 최근 어린이집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한 사실을 알렸다. 피해 아동 부모는 지난 2일 밤 한 게시판 글을 통해 “오늘 어린이집에서 현 원생들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비상소집이 열렸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오간다는 소식에 무엇을 생각할 겨를없이 어린이집에 찾아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의 증언 영상 보시며 같이 울어주셨던 분들, 제 이야기에 옆에 분과 이야기 하시며 웃으시던 분들 웃긴데 웃지 말라고 해서 죄송하다. 맞다. 모든 분이 저와 한마음이실 순 없다”라며 “하지만 제가 없는 곳에서 사실이 아닌 원의 입장만 이야기 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로 인해 현 원생 학부모님 피해 본 거 안다. 강당 단상에 올라가 무릎 꿇고 엎드려 사죄드렸다. 원에 분란을 일으켜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그 넓은 강당에 저를 쳐다보는 그 수많은 눈동자들 혼자 감당하기엔 버거웠지만 감내했다.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으셨던 어머니 혹 이 글을 보신다면 이 사건의 끝이, 결론이 어떻게 나는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글이 너무나 자극적이다, 공론화 한다고 동의를 구했느냐 기타 등등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벌 달게 받겠다. 허위사실, 명예훼손, 사건처리 부분 등 이 모든 것에 있어 저희 잘못이 있다면 분명 그 벌 다 받겠다”라며 “저와 같이 아파해주신 많은 학부모님들 감사드리며 분란을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하지만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개인의 일로 시작된 이 일이 작은 불씨가 되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끝까지 결론을 지켜봐 달라”라고 끝맺었다.피해 아동 부모는 지난 1일 청와대 게시판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발 읽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성남시 어린이집 성추행 의혹’을 세상에 알렸다. 만 5세인 피해 아동은 동갑내기 남자아이로부터 어린이집과 아파트 단지 등지에서 신체 중요 부위에 대한 상습적인 성폭력을 당했고 이로 인해 병원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 부모는 딸아이의 진술과 일치하는 정황의 장면이 어린이집 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한 순간 “짐승처럼 울부짖었다”고 말했다. “(우리나이로) 6살 아이가 저지른 행동이라 형사처벌 대상도 안 되고 민사소송을 해 봤자 2~3년 이상 걸리고 우리 아이만 반복된 진술로 상처를 받을 뿐이라고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면서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선수로 알려진 가해 아동 부모의 해명 글은 삭제된 상태다. 가해 아동 부모와 피해 아동 부모 모두 변호인을 선정하고 법정 다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성폭행 아닌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논란 복지부 “발언 사죄… 피해 아동 적극 치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과 관련,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고 발언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장관은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며 “(유아 성폭력을)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어 “피해 아동과 부모, 그리고 사건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국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발언으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청소년성폭력상담소 ‘탁틴내일’의 이현숙 대표는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 인터뷰에서 “발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건 맞지만 자연스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어른들의 시선에서 경험이 다를 순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해가 작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피해자의 나이가 어려도 자기의 경험이나 맥락이 있어 받아들이는 게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이를 살펴 치유해야 할 텐데 애들이니까 별것 아니라거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찰 “사실관계 파악 필요” 내사 착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 사고가 큰 논란이 된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내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이 건에서 여자 어린이에게 성 관련 피해를 준 것으로 지목된 남자 어린이는 만 5세로 형사처벌이 불가능해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 이외에 특별한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아동간 성 관련 사고가 알려진 뒤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은 지난달 6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고 피해 아동도 같은 달 19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전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을 떠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내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피해 아동 부모와 면담하고 CCTV 등 자료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아 내 태아…쌍둥이를 ‘임신’한 채 태어난 신생아의 사연

    태아 내 태아…쌍둥이를 ‘임신’한 채 태어난 신생아의 사연

    태어나자마자 제왕절개수술을 받아야 했던 신생아의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데일리 등 해외 매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사는 모니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3월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딸을 출산했다. 의료진은 신생아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신생아의 복부 안쪽에 탯줄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검사 결과 이는 신생아와 함께 수정된 쌍둥이 태아의 흔적으로 밝혀졌다. ‘태아 내 태아’로 불리는 이 증상은 작고 불완전한 태아가 자궁 안의 태아 내에 존재하는 상태이며, 50만 분의 1 확률로 매우 드물게 보고되는 사례다. 의료진에 따르면 신생아의 뱃속에 있던 태아는 대략적인 형체를 갖췄지만 심장과 뇌가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신생아가 태어난 지 24시간 만에 신생아의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했고, 이후 신생아는 별다른 증상없이 병원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은 “우리는 신생아의 복부에서 ‘태아내 태아’를 꺼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만약 제때 발견하지 못했다면 신생아 복부에서 또 다른 태아가 영양분을 받아 성장하면서 신생아의 장기를 손상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국립보건원의 자료에 따르면 일부 사례에서는 청소년 또는 성인이 되어서야 ‘태아 내 태아’ 증상을 인지하는 경우가 잦다. 태아 내 태아가 성장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긴 후에도, 이를 암으도 오진하는 사례도 많다. 지난 8월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s)에는 17세 인도 소녀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 소녀는 12세 때무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및 복부 혹이 증가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태아 내 태아’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환자의 뱃속에서 머리카락과 척추뼈, 팔 등을 가진 쌍둥이가 발견됐다”고 밝혔고, 소녀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이별할 줄은…봄날 다시 올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이별할 줄은…봄날 다시 올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이 헤어졌다. 아들 김강훈을 그늘지게 키우고 싶지 않은 공효진의 선택이었고, 강하늘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이 살아온 나날은 헤어짐의 연속이었다. 어릴 적 엄마 정숙(이정은)과 헤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열렬히 사랑했던 첫사랑 강종렬(김지석)과도, 가족같이 여겼던 향미(손담비)와도 헤어지며 가슴 아픈 이별을 겪어야 했다. 연이은 ‘어퍼컷’에 지친 동백, 필구(김강훈) 마저도 아빠와 같이 산다며 동백 곁을 떠나자 좀처럼 멘탈을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필구는 종렬의 집에서 잘 섞여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말소리 한번 시원하게 내지 못했고, 행여 큰소리라도 날까 의자를 들고 일어났으며, 발뒤꿈치는 언제나 들려있었다. 누가 뭐래도 ‘깡’ 하나는 넘쳐났던 아들이 눈치를 보며 그늘져 가자 엄마인 동백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그에게서 꼭 자신의 과거를 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 필구를 자신처럼 키우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시간들이 수포로 돌아간 것 같아 절망한 동백이었다. 설상가상 덕순(고두심)이 필구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걸 알게 되었다. 필구가 갑자기 아빠랑 살겠다고 선언 한 이유였다. 그 길로 서울에 있는 필구의 학교를 찾은 동백, 학교 친구들이 필구를 ‘단무지’라고 칭하는 걸 듣게 되었다. 급식소 비정규직의 파업으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데, 비싼 아파트에 사는 필구는 즉석밥에 단무지를 매일같이 싸왔던 것. 아홉을 줘도 하나를 못 줘 매일이 미안한 게 엄마인지라, 그 모습을 본 동백의 세상은 무너져 내렸다. 그 자리에서 필구와 함께 학교를 나온 이유였다. 엄마에게 ‘혹’이 되지 않기 위해 떠났던 필구는 끝내 그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엄마와 야구 중 택일하라는 동백에게 “엄마가 결혼하는 애는 나뿐이 없어. 자기 엄마가 결혼하는 마음을 엄마가 알아? 나도 사는 게 짜증나”라며 힘겨운 마음을 토로한 것. 자신이 소녀가 되어가는 동안, 필구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말에 봄날에 젖어있던 동백은 현실로 돌아왔다. 자신 때문에 필구가 그늘져가는 걸 볼 수 없었던 동백, 결국 용식에게 헤어짐을 고했다. “연애고 나발이고 필구가 먼저”라는 것. “타이밍이니 변수니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 용식도 동백의 이별선언에 아무런 반박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동백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래서 엄마로 행복하고 싶다는 동백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 누구도 탓 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이별이었다. 앞으로 2회(PCM기준 4회)만을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겐 기적 같던 봄날은 다시 올 수 있을까. 그 마지막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눈물로 이별했다. 여자가 아닌 엄마를 하겠다는 공효진의 선택이었다. 이에 전국 가구 시청률은 14%, 18.1%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이어나갔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7%, 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겠다고 선언한 필구(김강훈)는 속전속결로 전학을 준비했다. 동백(공효진)은 아무렇지 않은 듯한 아들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필구에게 너무 많은 걸 의지하고 있던 그녀였다. 필구에겐 또 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덕순(고두심)이 자기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것을 들었고, 엄마가 용식(강하늘)과 결혼하기 위해선 ‘혹’인 자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엄마 앞에서 초지일관 의연했던 필구는 결국 종렬의 차를 타자마자 통곡의 눈물을 쏟아냈다. 엄마 동백은 더 슬펐다. 그렇게 좋아하던 만두를 먹어도, 물러터진 양파를 받아도, 개똥을 밟아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가뜩이나 걱정되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필구는 종렬과 제시카(지이수)와 함께 사는 집에서 그들과 섞이지 못했다. 엄마랑 영상통화를 할 때면 방문을 꼭 걸어 잠갔고, 행여 말소리라도 새어나갈까 목소리도 죽였다. 집안을 걸어 다닐 때는 발뒤꿈치도 들었다. 필구는 눈치보고 기죽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자신을 닮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동백은 마음이 아려왔다. 한편, 그날 밤 향미(손담비)에게 벌어진 일들의 진상이 밝혀졌다. 사고가 나고,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꾸역꾸역 배달 장소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늦은 향미 때문에 평정심과 신중함을 잃은 까불이가 있었다. 때문에 동백의 팔찌와 스웨터를 착용하고 있는 향미를 동백으로 착각한 그는 일순간 그녀의 목을 공격했다. 그렇게 향미는 제대로 된 방어 한번 하지 못하고, 불시에 일격을 당했다.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실리콘 재질의 샛노란 무언가를 삼켰다. 향미가 남긴 건 또 있었다. 바로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 된 것. 용식은 옹산운수 건물 청소도, 스쿠터를 싣고 가던 트럭 주인도, 무기로 가득한 철물점을 운영하는 것도, 모든 정황이 흥식(이규성)이를 가리켜 그를 까불이라 단정했지만, 과학은 다른 얘기를 했다. DNA 대조 결과 흥식이 아닌 그의 아버지(신문성)였던 것. 그 길로 용식은 흥식의 철물점으로 달려갔고 까불이 검거에 성공했다. 이로써 까불이도 잡았으니 동백과 용식의 앞길엔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은 처참히 빗겨나갔다. 동백은 기죽은 필구가 눈에 밟혀 아들의 새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필구가 점심 도시락으로 즉석밥과 배달용 단무지를 싸와 친구들에게 ‘단무지’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게다가 강종렬은 필구의 아빠가 아닌 삼촌으로 둔갑해있었다. 그 사실에 분노가 폭발한 동백은 필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종렬의 코를 때렸다. 그리곤 다시는 필구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필구와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동백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필구는 아직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다 큰 어른인 자신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동백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구박받는 자신을 지키는 쌈닭이 돼줬다. 자신이 소녀가 돼가는 동안 필구는 고작 여덟 살의 나이에 어른이 돼가고 있었던 것. 그 사실을 깨우친 동백은 가슴이 사무치게 아팠고 결국 용식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동백에게는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었기 때문. 이에 용식에게 “저 그냥 엄마 할래요.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눈물로 이별을 통보했다. 기적 같던 그들의 봄날은 이렇게 저물고 마는 걸까.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나 이제 아빠랑 살래” 공효진 떠날까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나 이제 아빠랑 살래” 공효진 떠날까

    ‘동백꽃 필 무렵’ 아빠랑 살겠다고 선언한 김강훈은 정말 엄마 공효진을 떠날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34회 방송이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했다. 전국 20.7%, 수도권은 무려 22.1%까지 오른 것.(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바로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한 필구(김강훈)가 장식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그 말에 전국 22.2%, 수도권 23.8%을 기록한 것. 그만큼 필구의 거취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오늘(14일) 공개된 스틸컷에 슬픔이 가득한 동백(공효진)과 의연한 필구의 모습을 보니 그 말을 실천에 옮기기라도 하는 것 같다. 필구의 8년 인생은 참 다사다난했다. ‘아빠’라는 소리만 나오면 동백이 울컥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해 그 단어를 입에 담지 않는 애어른이 돼야했고, 옹산에서 매일 구박만 받는 엄마라 시시각각 달려가 코를 때려줘야 했다. 그렇게 인생에 오직 엄마밖에 없는 필구인데 엄마는 ‘욕심쟁이’였다. “아들도 있고, 이제는 엄마의 엄마도 있으면서” 남편도 만들려 한다 생각했기 때문. 심지어 ‘남편’의 엄마 덕순(고두심)은 자신더러 ‘혹’이란다.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 필구는 이제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덕순과 정숙(이정은), 그리고 자신의 베프 준기(김건)에게까지 엄마를 잘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한 것 보니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드러난 두 모자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 불안한 예측이 사실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필구의 학교인 옹산초에서 걸어 나오는 듯한 동백과 필구. 왠지 모르게 침울한 분위기가 새어져 나온다. 정말 이별이라도 하는 것처럼 울컥하는 동백, 반면 필구에게선 좀처럼 감정을 읽을 수가 없다. 이들 모자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오늘 밤 아빠 강종렬과 살겠다는 필구의 뒷이야기가 그려진다”고 예고했다. “필구가 정말로 동백을 떠나는 것인지, 그의 거취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 35-36회는 오늘(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20% 돌파..5명의 목격자 “까불이 검거 성큼”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20% 돌파..5명의 목격자 “까불이 검거 성큼”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했다. 강하늘이 수상하게 여긴 동기를 가진 용의자들은 알고 보니 모두 목격자였고, 까불이 검거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했다. 이에 전국 가구 시청률은 17.9%, 20.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또다시 경신, 대세를 또다시 입증했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 역시 9.5%, 11.1%로 상승했다.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이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향미(손담비)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규했다. “너무 함부로, 너무 외롭게” 떠났단 사실에 가슴이 미어졌던 것. 그녀의 죽음에 슬퍼한 건 동백뿐만이 아니었다. 사람이 그렇게 죽으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한 옹산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틀대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옹산 게장 골목 식구들에겐 비장함이 깃들었다. “아주 같잖은 놈 하나가 옹산을 깐히 보고 까부는데, 쭉쟁이 하나 뽑아버리고 말자고”라며 옹산의 장부들이 들고 일어난 것. 토박이들의 투지와 텃세를 보유한 그들은 그렇게 당번을 정해 동백을 내다보며 무심한 듯 확실하게 그녀의 생사를 체크했다. 그것도 모자라 까멜리아는 생전 처음 여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번영회라는 명목이었지만, 진짜 목적은 동백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그녀들의 봉기에 동백은 “저요, 옹산에서 백 살까지 살래요”라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황용식(강하늘) 또한 까불이 잡기에 열을 올렸다. 동네 파출소가 보고도 안하고, DNA 검식을 맡기고, 마음대로 잠수부를 띄워 폭풍 잔소리를 시전하는 서장(손종학)에게도 굴하지 않았다. 그 패기에 용식이 까불이를 잡을 것이라 확신한 변소장(전배수). “지는요 광수대보다도 용식이라고 보는데요”라며 용식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 버프를 받은 용식은 까불이 잡기에 박차를 가했고, 옹산 파출소는 까불이 사건의 베이스캠프가 됐다. 하지만 아무리 골머리를 써도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가 있었다. 노규태(오정세) 핸들에서 나온 향미의 혈흔, 향미의 열 네 차례의 통화시도를 모두 거절한 강종렬(김지석), 향미 실종 후 그녀의 통장에 꽂힌 삼천만원과 입금자 제시카(지이수)였다. 그렇게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용식의 열과 성에 마음이 움직인 조정숙(이정은)과 홍자영(염혜란)이 약은 광수대보다 막 가는 촌놈이 더 낫다며 용식의 편에 붙었고, 그들은 사건을 해결 할 키를 쥐고 있었다. 홍자영은 그날 밤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는 향미를 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컨테이너에서 나온 건 향미의 스쿠터를 싣고 가는 트럭 한 대였다. 그 증언에 급히 차주를 찾은 용식, 실마리는 의외의 곳에 있었다. 정숙 역시 그 트럭을 목격한 것. 그녀는 트럭 번호를 알고 싶으면 그 길에 강종렬이 차를 세워두고 있었으니 그에게 가보라 일렀다. 용의자인줄로만 알았던 강종렬, 제시카, 노규태, 홍자영, 조정숙은 알고 보니 까불이 검거에 큰 도움을 줄 “오광”이었고, 노다지와 같은 목격자들 때문에 까불이 수사망을 점점 좁혀나갈 수 있었다. 한편, 필구(김강훈)는 전지훈련에서 돌아왔다. 떠나기 전 “같이 살자”던 종렬 때문에 마음을 졸였던 필구. 그 불안은 돌아와서도 계속됐다. 덕순(고두심)이 필구더러 ‘혹’이라 칭한 것을 들었기 때문. 게다가 집 비밀번호는 감쪽같이 변경됐고, 자신도 모르는 비번을 용식은 알고 있었다. 필구가 “지구가 멸망한 것 같았어”라며 폭풍눈물을 흘린 이유였다. 그 와중에 종렬은 살인자가 드나드는 곳에 필구를 한시도 둘 수 없다며 아들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했고, 동백은 화가 나면서도 ‘니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까불이의 메시지 때문에 이를 마냥 무시할 순 없었다. 흔들리는 동백에게 쐐기를 박은 건 필구였다.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한 것. 그 단호함에 필구는 정말 아빠 종렬을 따라갈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동백꽃 필 무렵’ 35-36회는 오늘(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제 블로그] 靑 수석·장관 ‘타다 기소 비판’ 탄원서 제출 땐 진정성 믿을까

    “승차·숙박 공유, 원격의료 등 신산업들이 기득권 규제에 가로막히거나 사회적 합의 지체로 싹을 틔우기 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4일에도 혁신벤처단체협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검찰의 ‘타다’ 기소 결정에 대한 우려 표명이 잇따릅니다. 기소 바로 다음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정부, 국회, 검찰이 스타트업을 사지로 내몬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틀째인 30일엔 총리, 주무 부처 장관, 청와대 수석이 돌연 기소를 비판하며 검찰과 다른 선에 섰습니다. 공개 비판이 속출해서인지 성인 500명 대상 리얼미터 조사에서 ‘타다는 혁신적 신산업’(49.1%)이란 인식이 ‘공정 경쟁 해치는 불법 서비스’(25.7%)란 인식보다 많습니다. 타다는 ‘편법’임을 내걸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콜버스, 카풀 등이 여객운수법 처벌 조항 때문에 핵심 사업을 접은 뒤 ‘11인승 승합차에 한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에 기댔습니다. 한 명이 타는데도, 쾌적한 서비스를 하겠다면서도 11인승 승합차만 온 이유입니다. ‘편법’이란 말속에 어찌 됐든 ‘불법이 아니란’ 강조를 담았습니다. ●관료, 기소 후 스타트업 두둔 진정성 안 느껴져 그런데 지금 검찰에 ‘편법’은 괜히 봐줬다가는 조직을 위태롭게 할 용어입니다. “비난받을 일이지만 죄는 아니다”라던 정재계 유력자들의 ‘편법’ 주장을 수용해 불기소했던 게 ‘봐주기 수사’입니다. 봐주기가 쌓여 검찰개혁 필요가 커진 지금, 편법적 일은 일단 기소하는 게 검찰의 안전한 선택이었을까요. 행정부에 ‘편법’은 허가 여부를 지체시킬 빌미였습니다. 행정이 지체되면 당사자가 나가떨어질 법도 한데, 신산업 업계는 잠재적인 시장 기회에 정신이 팔려서인지 포기 없이 두드린 게 특이점입니다. 행정부의 결론 전 검찰이 처벌 조치를 내린 다음에서야 스타트업을 두둔하는 관료들에게 진정성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각종 협회와 청와대 수석, 장관들의 기소 비판 발언들이 탄원서 형태로 곧 시작될 형사 법정에 제출되면 진정성을 믿게 될까요. 여객운수법 위반은 유죄 판결이 내려져도 징역 2년, 벌금 2000만원의 선고 상한선이 있고 판사 1명으로 구성되는 형사단독 재판부가 맡는 사건입니다. 이런 재판에 실세들의 탄원서가 제출된다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역사에 획기적인 장면 연출이라도 되겠습니다. ●대타협 운운 정부 ‘매몰’ 비용이라도 줄여야 아, 기소 없이 시간이 더 있었다면 대타협 가능성이 있다 행세하는 정부 인식엔 사실 의구심이 듭니다. 4차 산업혁명 이전 각각 조직화된 노사정이 만나서도 못했던 대타협을, 전통 산업은 쇠퇴하고 다른 신산업은 이제 막 모이는 변화기에 쉽게 이룰 수 있을까요. 차라리 빠른 가부 결정으로 스타트업의 매몰 비용이라도 줄이는 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유미 “악플이 전체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영화에서 희망을 발견했으면”

    정유미 “악플이 전체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영화에서 희망을 발견했으면”

    “이 이야기에 고마웠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미안함을 알았고 깨달았거든요. 시나리오를 읽지 않았다면 아마 시간이 지나도 몰랐을 거에요.”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 김지영 역을 맡은 정유미. 그는 결혼하고 출산하면서 경력 단절을 겪고, 시댁에서 스트레를 받는 평범한 주부 김지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딸들의 이야기다. 지영의 엄마 미숙(김미경)도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꿈을 펼치지 못했고 미숙의 엄마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다. 미숙은 자신처럼 육아와 시댁 문화에 지쳐 어려움을 겪는 딸 지영에게 안쓰러움을 넘어 변하지 않는 사회에 분노를 느낀다. 극중 정유미가 화장기 없는 모습에 팔목에 보호대를 하고 아이를 보는 모습이 꽤 자연스럽다. 정유미는 “저는 결혼은 물론 육아 경험이 없지만 친구들과 감독님에게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장팀에서 마스카라는 괜찮다고 했지만 그것도 하지 않았다. 약간의 분장만 했다”면서 웃었다. 이 영화를 조미료 없는 영화라고 소개한 그는 ”관객들이 편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처를 받고 어디엔가 갇힌 사람이 장애물을 부수고 나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요. 물론 모두의 상황이 상대적이지만, 잘 살고 잘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희망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영화 한편으로 사회적인 차별이나 대단한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큰 전달을 하기 보다는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는 젠더 이슈와 맞물리며 영화에 평점 테러와 악플이 달리는 것에 대해서 그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솔직히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은 못했어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논리적인 비판을 듣고 싶고 이해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일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에요. (악플이) 꼭 전부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그게 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는 처음에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을 했지만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몽글몽글한 것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과는 별개로 이야기를 잘 만들어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영화계에서 드문 여성 주연의 영화이기도 하다. 그는 ”저는 비겁해서 떼로 나오는 영화를 좋아했고 주인공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때도 있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출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실로 오랫만“이라고 털어놨다. 혹시 그녀 역시 지영처럼 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경험한 적이 있을까. 그는 “솔직히 여배우로서 혜택을 받은 부분이 많은데 대해 감사하다. 그런 차별을 받은 적이 있을 수도 있는데 크게 담아 두고 사는 편이 아니다”면서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나에게 주어진 것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는 개봉 전 젠더 논란에 휩싸였지만 31일까지 누적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번 주말 200만 고지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미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자신에게 위로가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제가 뭘 하고 있고, 어떤 상태인가를 보게 만든 작품이에요. 이 시나리오가 저에게 ‘너는 어떻게 살고 있어?’라는 질문을 던졌거든요. 많은 분들도 이 영화를 보시고 우울해지기 보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1250만원 샴페인의 비밀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1250만원 샴페인의 비밀

    20세기 37개 빈티지·2000년대 5개뿐 마케팅 아닌 그해 날씨가 생산량 좌우 ‘2008년’ 8000병… 한국엔 18병 수출 3~4년 뒤에 마시면 더 황홀할 거예요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괴로운 숙취 탓에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자조했는데 하루 뒤 ‘1250만원’짜리 샴페인을 마셔 보게 되다니요. 실실 배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이 정도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중얼거리며 목구멍으로 삼켰습니다. 화사한 오렌지꽃과 자몽, 달콤한 꿀향이 펼쳐지더니 잠시 뒤 신선한 버터를 가득 넣은 빵 아로마가 올라와 입안을 감싸주더군요. 맛이 복합적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금세 150㎖를 비우고 염치없게 “한 잔 더”를 외쳤습니다. 샴페인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럭셔리 샴페인의 대명사, ‘살롱’ 2008년 빈티지 이야기입니다. 3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 와인을 따라 준 살롱 와이너리 최고경영자(CEO) 디디에 드퐁(55)의 얼굴엔 자부심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와인은 일반 와인과 달리 매해 생산되지 않습니다. 1905년 첫 빈티지를 생산한 이후 20세기 내내 단 37개의 빈티지만 내놓았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5개의 빈티지(2002, 2004, 2006, 2007, 2008)만 생산했고요. 포도 작황이 좋은 해에만 와인을 만들기 때문이랍니다. 수량도 한 빈티지에 연간 5만병을 넘지 않습니다. 고급 샴페인 돔페리뇽이 연간 600만병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희귀하죠. 국내 한 와인 관계자는 “지난 3월 홍콩에 모인 아시아 와인 수입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와인을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했다”고 전하더군요. 특히 지난달 전 세계 동시 판매를 시작한 ‘2008년 빈티지’는 11년 숙성을 거쳐 일반 와인병보다 2배 큰 매그넘 사이즈로 8000병만 생산됐습니다.“마케팅을 위해 일부러 적게 생산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품질이 곧 희귀성을 결정한다”고 답하더군요. 2008년 빈티지를 유독 적게 생산한 것은 완벽했던 날씨 때문이었습니다. 샤르도네 품종으로 유명한 코트데블랑 지역엔 그해 마법 같은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살롱 와이너리 관계자들은 포도 농사에 완벽한 온도와 강수량을 지켜보며 ‘역대급 빈티지’를 만들기로 작정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땅의 모든 영양분을 최상급 포도에 몰아주자고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이들은 포도가 완전히 영글지 않았을 때인 6월, 최상급 포도가 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포도들은 먼저 쳐 내는 ‘그린 하비스트’ 작업을 했습니다. 여기서 살아남은 ‘우수한 포도’들은 가을에 수확돼 와인으로 부활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신 양이 줄었죠. 드퐁은 “‘2008년 빈티지’는 다시는 구현해 내지 못할 줄 알았던, 살롱의 전설적인 빈티지인 1982년 당시의 품질을 재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이 와인을 가져간다면 와인 애호가로서는 굉장한 행운”이라고 강조하더군요. 이 와인은 대체 누가 사먹을까요. 평소 재벌과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에 동의하는 기자는 ‘세상 쓸데없는 걱정 리스트’에 ‘살롱 판매 걱정’도 하나 더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는 “살롱 생산량의 95%를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하는데 엄선해 주문량을 배분한다”면서 “고객 가운데 유명 배우, 정치인, 왕실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치를 아는 와인 애호가들의 충성도가 높으며 특히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옆에 있던 한 관계자는 “한국에는 18병이 들어오자마자 완판됐으며 3병을 한꺼번에 구매한 이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혹시 이 와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와인 애호가라면,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먼저 축하드립니다. 이 명품 와인은 언제 마셔도 맛있겠지만 가치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3~4년 뒤에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는 “2008년 빈티지는 보디가 단단해 숙성 잠재력이 크다”면서 “숙성 기간 15년을 채워서 마신다면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국경 없는 핀테크… 해외 진출 없이는 ‘한국판 알리바바’ 없다

    국경 없는 핀테크… 해외 진출 없이는 ‘한국판 알리바바’ 없다

    핀테크 업체, 기존 금융사와 혁신 파트너후발 주자 보험·블록체인 새로운 먹거리 변동성 큰 가상화폐는 위험 관리가 중요 정부가 핀테크 업체 해외 진출 지원해야 국내외 금융기관과 디지털 플랫폼 연결 포인트·마일리지 등 자유롭게 송금·결제“핀테크에는 국경이 없다. 한국에서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핀테크 업체가 나오려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31일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에서 치아 혹 라이 싱가포르핀테크협회(SFA) 회장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한국에서 유니콘 핀테크 기업을 만들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와 시중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하나로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만으로는 중국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핀테크 업체의 탄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아시아의 핀테크 현황,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치아 회장은 “핀테크 유니콘 기업은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4년까지 미국과 유럽 중심이었던 핀테크 관련 투자는 2015년부터 인구 13억명 이상의 중국과 인도의 주도로 아시아 지역에서 급속도로 불어났다. 치아 회장은 인구가 적은 싱가포르가 핀테크 선진국이 된 예를 들며 한국 금융당국도 핀테크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아 회장은 “싱가포르 통화당국은 세계은행과 협력해 아시아금융혁신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계 핀테크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다”며 “이 플랫폼에는 아세안 은행들도 참여할 수 있어 핀테크 업체와 은행이 국경을 초월해 협력하는 새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치아 회장은 핀테크 업체들이 은행 등 기존 금융사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협업을 통한 혁신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핀테크 회사들과 은행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은행들은 기존 시스템과 기업 문화를 갖고 있어 자체적으로 혁신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은 핀테크 회사에 혁신을 외주로 주고 그 과정에서 기업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 회장은 결제와 송금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한 핀테크의 새 먹거리로 보험과 블록체인을 꼽았다. 보험의 경우 은행보다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어 핀테크의 후발 주자이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치아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는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 요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투자 위험이 커서 일반 개인투자자는 투자를 피해야 한다”며 “범죄자가 가상화폐를 불법 행위에 쓸 가능성이 있어 가상화폐 중개업체는 등록제로 하고 자금세탁을 막는 등 금융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핀테크 기술로 KEB하나은행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플랫폼인 ‘GLN’이 소개됐다. GLN은 국내외 금융기관과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의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나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서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하나금융그룹 하나멤버스는 물론 신세계그룹의 SSG페이, 토스, 대만 타이신 은행, 태국 시암상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GLN을 이용하면 대만에 여행을 간 하나멤버스 고객이 타이신은행 가맹점에서 하나머니로 물건을 살 수 있다. 김경호 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장은 “대만과 태국에 이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GLN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GLN으로 해외 송금은 물론 외국에서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페이의 위험 관리와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사용자 인증 기술을 개선 중이다. 나 CTO는 “현재 시장에서 공인인증서나 지문 인증 등이 보편적으로 쓰이는데 카카오페이는 얼굴을 중요한 인증 수단으로 보고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지난달 얼굴 인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분증을 확인하거나 무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규제까지 진화시키는 핀테크… 先혁신 後규제 필요”

    “규제까지 진화시키는 핀테크… 先혁신 後규제 필요”

    규제 샌드박스, 핀테크 위한 좋은 제도 정부도 새로운 모델 배우는 기회 얻어치아 혹 라이 싱가포르 핀테크협회(SFA) 회장은 핀테크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핀테크는 규제를 새로운 환경에 적합하도록 진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정부에 제공할 수 있다며 ‘역발상’을 제시했다. 치아 회장은 31일 “현재의 규제는 20세기에 만들어져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제하기는 어렵다”며 “핀테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규제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핀테크 규제 방법으로는 ‘선(先) 혁신, 후(後) 규제’를 제시했다. 그는 “핀테크 혁신이 성장하도록 놔두다가 나중에 규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규제 당국이 선제적으로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다가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개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리스크가 현실화하지 않을 수 있는데 잠재적 리스크만 고려해 규제를 강화하면 혁신을 이루고 기업을 육성할 수 없다는 취지다. 그는 혁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리스크에 따라 규제를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치아 회장은 규제 샌드박스가 핀테크를 성장시키는 데 좋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의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다. 그는 “샌드박스 안에서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할 수 있는 동시에 규제 당국도 샌드박스에서 새로운 모델을 배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샌드박스를 활용하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평가해 일반 대중이 입을 수 있는 리스크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치아 회장은 규제도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규제를 코드화한다’고 말한다”며 “정부가 규제를 프로그램화해 기업과 은행 등에 배포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보고서를 생성하게 하면 정부는 이 보고서를 데이터화해 기업과 은행 등을 규제·감독하는 동시에 규제 자체를 진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핀테크는 불안정한 수입과 부족한 자산, 금융업체와의 물리적 거리 등으로 기존 금융산업에서 소외된 계층들에게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들이 핀테크로 인해 오히려 정보와 금융에서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치아 회장은 “여러 나라에서 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은 편의점 등 리테일 업체들과 협업해 마을마다 있는 지점들을 핀테크 유통의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공간을 통해 ICT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 연설

    [서울포토]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 연설

    31일 서울신문 주최로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치아 혹 라이 싱가폴 핀테크 협회장이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에 대한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 10. 3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길섶에서] 법(法)과 겁(怯) 사이/박록삼 논설위원

    물(水)이 흘러가는(去) 대로, 즉 순리를 따르는 것이 법(法)이길 바랐다. 바람은 늘 배신이었다. 권력을 이용해 재벌 손목을 비틀어 정치자금을 뜯어내고, 뇌물을 받았던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은 각각 ‘황제입원’, ‘자유로운 가택연금’으로 감옥 바깥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있다. 코카인보다 환각성이 강한 마약 LSD를 밀반입한 전직 국회의원 딸은 구속되지 않았고,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현직 국회의원 아들도 구속되지 않았다. 국립대 시설을 사사롭게 사용하고 논문 포스터에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 역시 현직 국회의원의 아들도 검찰에 고발된 뒤 한 달이 넘었는데 조사받지 않았다. 국가정보원 관제시위를 주도한 이는 범죄 혐의가 드러났으나 구속되지 않았다.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도 경찰·검찰의 수사에 콧방귀만 뀌는 국회의원들도 득시글하다. 혹시 법(法)이 아니라 겁(怯:비겁하다, 무섭다)을 잘못 읽은 걸까. 아니면 원래 마음(心) 가는(去) 대로 하는 게 법인 걸까. 일관성 없는 법 집행으로 국민이 겁먹고 좌절하게 하는 것이 법의 존재 의미이자 실체적 역할인지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이러니 사법개혁의 요구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법이 길을 잃는, 혼돈의 시대다.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효율적 금융 시스템과 핀테크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효율적 금융 시스템과 핀테크

    치아 혹 라이 싱가포르핀테크협회(SFA) 회장은 금융과 기술 산업 분야에서 20여년간 경력을 쌓아오며 핀테크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치아 회장은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했으며, 싱가포르 정부기술청과 싱가포르 보험기업 NTUC Income에서 근무했다. 현재 금융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컨설팅기업 스위치노베이트의 최고경영자로 재임하면서 SFA 창립 회장과 싱가포르블록체인협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SFA 회원 기업은 350여곳이고, 35개국에 국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치아 회장은 금융 서비스 제공 방식을 변화시키는 기술과 금융 시스템을 더 효율적이고 포용적으로 만드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스타트업 자문, 핀테크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시대 기업 혁신사례 소개하고 AR기술 등 직접 체험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시대 기업 혁신사례 소개하고 AR기술 등 직접 체험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오는 31일 ‘상상력의 시대, AI(인공지능)가 묻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데니스 홍 UCLA 교수, 장동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이 연사로 나와 뇌과학과 로봇공학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에 대해 강연한다. ‘서울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프렌체스카 벨 우버 데이터 사이언스 디렉터, 최준기 KT AI사업단 기술 담당 상무, 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가 연사로 자리해 음성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통한 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오후부터 진행되는 첫 번째 본세션의 키워드는 ‘핀테크’다. 치아 혹 라이 싱가포르 핀테크협회장,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장,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 사용자 친화적인 핀테크’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혁신적인 기술 가치를 창출해 내는 핀테크 산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디지털 프런티어’라는 주제로 조승연 작가가 진행하는 두 번째 본세션에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스타트업 리더 3명이 연사로 나선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세르주 아르데란 아트바이브 대표, 안드리아 코로스 홀리스틱 트랙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아트바이브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는 아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참석자들이 강연장 주변에서 아트바이브의 AR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SFC 토크’ 시간에는 ‘AI의 미래, 생각하는 기계’의 저자 토비 월시와 아나운서 출신인 손미나 작가가 ‘빠른 시대, 느리게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삶의 태도, 새로운 사회규범을 인문학적으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혹 떼려다 혹 붙인 성범죄자, 2심서 징역 2년 더 받아

    새벽 시간 남녀가 잠을 자는 집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여성을 추행한 성범죄자가 1심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양형부당으로 항소했다가 2심에서 이보다 무거운 징역 5년 형에 처해졌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A(36)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5년간 정보공개 및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2월 24일 새벽 B(33) 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잠이 든 사이 현관문이 살짝 열려있던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B 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빚 독촉에 시달리던 중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훔치기로 하고, B 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을 절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술에 취한 피해자들을 따라가 집 안까지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고 여성을 준유사강간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A 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계획적으로 준유사강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양형기준 하한에 미달하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 씨가 저지른 주거침입 준유사강간의 경우 양형기준이 징역 5년∼8년에 해당하지만, 1심은 재판장 재량으로 형량의 절반까지 낮춰주는 ‘작량감경’을 통해 형의 하한을 낮춰 판단했다. 그러나 A 씨는 1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냈다. 하지만 2심은 A 씨가 유사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황에서 다시 범행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히려 1심보다 무거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5년 3월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 피해자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적이 있다”며 “피고인은 이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8월 판결이 확정됐는데, 그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대통령, 국정동력 살리기… 檢개혁·경제회생 직접 챙긴다

    文대통령, 국정동력 살리기… 檢개혁·경제회생 직접 챙긴다

    “규정 완결 이달 중 다 끝내도록 해 달라” 검찰 내 부실한 ‘셀프 감찰‘에 경고 해석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례적으로 법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 개혁 후속 조치를 직접 보고해 달라고 지시한 것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조 전 장관의 역할을 대신 맡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조 전 장관의 낙마가 검찰 개혁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검찰에 경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검찰 입장에선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챙기고 나섰다는 점에서 ‘혹 떼려다 혹 붙인’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게 됐다. ‘직접 보고’의 의미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만큼 중요하고 (대통령이) 더 챙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대검 감찰 기능과 법무부의 2차적 감찰 기능의 실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길을 끈다. 검찰 내부의 각종 비리 등에 대해 ‘셀프 감찰’ 탓에 제대로 된 감찰이나 수사로 이어지지 않는 등 ‘자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대통령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 및 법무부 감찰 기능 강화는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의 한 축으로 추진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시급한 것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전에 발표한 개혁 방안이 어떤 것은 장관 훈령으로, 어떤 것은 시행령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되는데 그중에서는 이미 이뤄진 것도 있고 앞으로 해야 될 과제가 있다”며 “국무회의 의결까지 규정을 완결하는 절차를 적어도 10월 중에 다 끝내도록 해 달라”고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검찰 개혁 과제는 물론, 경제현안도 직접 챙기는 등 두 분야 모두 성과를 내 집권 후반 국정운영 그립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국제회의 참석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출장 중인 가운데 17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경제장관들을 긴급 소집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경제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 개혁이 중요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가 뒷받침되고 민생에 온기가 돌지 않는다면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고, 고용률이 나오기도 해 경제 및 고용 동향, 정책 방향 등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경제를 좀 더 면밀하고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챙기고 나선 이상 후임 법무부 장관이 누가 되는지는 생각보다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시는 바와 같이 후임 (법무부) 장관을 인선하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국정쇄신책을 고심해온 청와대가 ‘선 법무부 장관 인선·정기국회 후 후속 개각’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법무부를 오래 비워 둘 수 없는 데다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법무부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는 ‘원 포인트 개각’ 형태가 될 것”이라며 “총선 출마자 등을 대상으로 한 후속 개각은 정기국회 이후, 늦어도 선출직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6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첫방 ‘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몰입도 200%” 장르 여신 [SSEN리뷰]

    첫방 ‘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몰입도 200%” 장르 여신 [SSEN리뷰]

    장르여신 이유영표 시크릿 스릴러가 탄생됐다. 12일 첫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첫방에서 이유영의 몰입도 200%의 열연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눈빛만으로도 전해지는 시크릿 스릴러의 분위기부터 섬세한 감정연기와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오열까지. 첫방송부터 명불허전 ‘장르여신’ 이유영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예견됐다. 첫화에서 김서희(이유영)는 아버지(김종수)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에 휩싸였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남편 정상훈(특별출연 이준혁)은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고, 상훈의 부재는 서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버지 사고 전날 아버지와 상훈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던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 장인의 장례 이후에도 종적을 감춘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아버지의 사고와 상훈이 혹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상상조차 어려운 의심을 키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간절히 남편을 기다리던 서희에게 상훈의 ‘손’이 돌아왔다. 아버지의 추모식에 놓인 상자 속에 서희와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잘린 손이 들어있던 것. 바닥에 떨어진 손의 반지를 보고 단번에 상훈의 손임을 직감한 서희는 충격에 휩싸인 채 오열했다. 이유영의 절규와 눈물이 뒤섞인 충격적인 엔딩은 시청자를 극으로 끌어당기며 몰입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극의 시작과 끝까지 이유영의 분위기는 시크릿 스릴러 그 자체였다. 아버지와 남편의 다툼에 불안해하던 모습을 시작으로 장례식장에서 넋이 나간 듯 먼발치서 시신을 바라보던 눈빛과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애써 웃음 지으며 터뜨린 눈물까지. 순간의 감정들에 몰입도를 더해 김서희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들며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비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사건을 추적해 갈 때는 스릴러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건조사를 위해 형사 조태식(이민기)을 마주할 때, 이유영의 손 끝에서 전해지는 긴장감과 눈빛의 떨림은 극을 단번에 스릴러로 이끌었다. 이유영이 그리는 김서희의 불안함과 초조함이 스릴러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 것. 특히 극의 마지막에 울려 퍼진 이유영의 절규와 오열은 시청자를 김서희의 감정에 이입시키며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섬세한 감정과 스릴러를 오가는 장르여신 이유영의 유연한 연기는 한층 세련된 장르물를 탄생시켰다. 시크릿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이유영표 드라마’로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첫방송부터 이유영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물든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10시 30분 OC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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