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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멤버 한 명도 없는 K팝 걸그룹 어떻게 보세요

    한국인 멤버 한 명도 없는 K팝 걸그룹 어떻게 보세요

    인도 여성들이 걸치는 사리(sari)를 입고 보석류를 휘감은 네 젊은 여성이 한 사원에서 열정적인 춤 동작을 선보인다. 인도의 전통 축제에서 쓰이는 다채로운 색깔의 파우더 구랄(gulal)이 허공에 뿌려져 그들의 얼굴 위에 내려앉는다. 발리우드 영화가 아니다. K팝 걸그룹 ‘블랙스완’이 최근 내놓은 뮤직비디오 장면들이다. 2년 전 데뷔한 이래 한 명만 남고 3명의 멤버가 교체돼 이제 한국인 멤버가 한 명도 없는 최초의 K팝 걸그룹 밴드로 기록된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이 밴드로는 2017년 전원 미국인인 Exp 에디션이란 밴드가 한국에서 데뷔했는데 지금은 해체됐다. 물론 K팝 그룹 멤버 중에 외국인 멤버, 다른 아시아 국가 출신 멤버가 끼어 있는 일은 흔한 일이 됐다.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블랙핑크 역시 태국인 출신 멤버가 있다. 그러나 현재 블랙스완 멤버들은 완전 외국인들이다. 스리야는 인도에서 건너왔다. 다른 멤버들은 심지어 아시아 출신도 아니다. 파투는 세네갈과 벨기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비는 브라질계 독일인이며, 은비(NVee)는 미국 출신이다. 장르가 글로벌화하는 만큼 이 걸그룹의 등장은 K팝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와 어디까지를 인정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한 누리꾼은 “한국 엔터테이먼트 업체에 소속돼 있고, 한국에서 데뷔했으며, 한국 말로 노래한다”면서 K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수긍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이 없으면 그냥 팝그룹이다.” 물론 이런 발언에 주눅들 멤버들이 아니다. 그들은 한국 말로 노래하니 K팝 그룹이 맞다고 주장한다. 정부(정확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 기한의 ‘K문화 훈련 비자’란 것을 만들어 외국인들이 K팝 트레이닝 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여론이 분분하다. 블랙스완의 예사롭지 않은 멤버 구성은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장르가 세분되는 현상을 좇아가다 보니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밴드의 모태는 2011년 출범한 ‘라니아’였는데 여섯 한국인 멤버에 한 명의 태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하지만 멤버는 계속 바뀌었다. 2020년 DR 뮤직은 밴드 이름을 블랙스완으로 바꾸고, 원래 멤버 가운데 파투만 남게 했다. 매니징 디렉터인 필립 YJ 윤은 “일부에서는 한국인 멤버가 없다는 이유로 이 그룹을 낯설게 여기거나 싫어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K팝 시장의 확장성을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장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우선 언어의 장벽이다. K팝 아이돌이라면 한국 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청자의 연령, 사회적 지위, 친밀도에 따라 완전 다른 언어다. 경어(敬語)가 한국 말에 핵심이 된다. 가비는 “사람 이름을 부르거나 한국 말로 ‘당신’이라고 말하면 안 돼요. 하지만 포르투갈어와 영어로는 늘상 쓴다. 해서 뇌를 굴려 적절한 어휘를 골라내기가 진짜 힘들다”고 말한다. 몇몇은 여전히 한국 말과 씨름한다고 했다.그보다 더 힘든 것이 춤 연습. 종일 하기 때문이다. 뮤지컬과 연기를 전공한 은비는 “그들(매니저들)은 늘 ‘아냐, 틀렸어. 다시 해봐’를 입에 달고 산다. 망가질 정도”라고 말했다. 가비는 고향 브라질에서 커버댄스를 하며 익힌 덕인지, 춤은 그래도 쉽다고 생각한다. “여기 와서, 맙소사, 내가 아는 것은 춤 밖에 없구나 깨닫게 됐다.” 연습생들은 기숙사처럼 한 데 모여 산다. 외출도 데이트도 못한다. 완벽해 보이려면 감량하라는 잔소리를 늘 듣는다고 했다. 한국 대중이 유명인에게는 훨씬 높은 도덕 기준을 강요하기 때문에 어떤 스캔들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늘 듣고 산다. 프리랜스 캐스팅 디렉터 인지웅 씨는 K팝 그룹 안무가로 8년 동안 활동해 왔는데 외국인 연습생이 클럽에 놀러 가려고 함께 사는 집을 탈출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이 연습생을 귀가시키려고 긴급 동원됐다고 했다. 그도 외국인 연습생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들이 때로는 규칙을 따지고 아주 직설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혹독한 훈련과 경쟁을 강요하는 것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K팝 산업의 어두운 그늘로 여겨진다. 지난 4월 보이밴드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2019년 설리와 친구 구하라가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파투는 어릴 적부터 우울증 증세로 힘겨워했다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루는 일이야 말로 내게 가장 힘겨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따금 “춤출 수가 없어, 랩도 못하겠어, 노래할 수도 없다니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라고 되뇌이곤 한다고 했다. 파투는 지난 2월 이후 정신과 의사를 만나 약물을 처방받고 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에이전트 회사가 진료비를 지불해줬다. 그래서인지 그는 K팝이 가장 큰 즐거움을 자신에게 가져다줬다고 말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늘어나면서 연습생들이나 아이돌들이 조금 더 개인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됐고, 몇몇 규칙은 조금 더 유연해졌다. 블랙스완 멤버들은 자신들이 K팝의 미래를 대변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비는 “K팝은 점점 더 글로벌화할 것이다. 더 많은 글로벌 그룹들이 훈련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고 있다”고 말하고, 스리야는 더 간명하게 말했다. “모두가 해낼 수 있다. 왜냐하면 피부색은 어떤 것도 규정하지 못하니까.”
  • 미카엘 “사기당해 처가댁 신세”… 충격 고백

    미카엘 “사기당해 처가댁 신세”… 충격 고백

    미카엘 부부가 처가 신세를 져야 했던 안타까운 빚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국제 부부 미카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에 대해 “4년 차 초특급 닭살이 넘치는 국제 부부”라고 소개, 바로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과 그의 아내 박은희였다. 최초의 국제 부부 출연이었다. 현대 무용을 전공한 아내는 현재 요가강사로,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사람. 서로 아픔을 딛고 만난 재혼 부부라고 했다. 두 사람의 스킨십 테스트를 알아봤다. 미카엘은 “19금 붙여주냐”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첫번째로 ‘첫 만남에 키스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두 사람은 “보통 키스로 시작하지 않나. 첫날에 키스부터 했다”고 해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분위기가 아주 후끈했다. 작은 카페 같은 클럽 무대에서 우리 둘밖에 없었다”라며 “블루스처럼 서로 안고 춤추다가 눈 마주치면서 그때 서로 키스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아내는 “이걸 어떡하지? 남편을 어떡하면 좋지? 생각할 때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유에 대해 아내는 “미리 알아보거나 예약할 때 느리다, 안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아내가 계획을 잘하지만 난 서프라이즈가 좋다”며 즉흥적으로 걸어 다니며 메뉴를 정하는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주변에 어떤 식당 있는지 주차가 가능한지 메뉴까지 다 검색해야 한다는 것. 아내는 “결혼하기 바로 직전 폴란드에 갔는데 빌려주는 숙소와 호텔 다 내가 예약했다”며 “남편에게 너무 가고 싶은 식당 예약을 부탁하기도 했다. 폴란드어로만 예약할 수 있어서 부탁했는데 그냥 가면 된다더라. 나중에 예약이 안 돼서 문 앞에서 그냥 돌아갔다”며 안타까웠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미카엘은 “괜찮다고 그냥 넘긴다. ‘so what?’ 뭐 어때? 싶다”고 하자 아내는 “본인이 예약하고 알아보는 걸 잘 못해, 작년 생일에 간단하게 챙기자고 했더니 정말 집에만 있어, 생일 케이크도 준비 안 했다”고 해 듣는 이들까지 서운하게 했다.가만히 듣던 오은영은 “부부 균형이 깨져있다”며 부부가 가진 역할이 필요하나. 그 역할이 아내에게 모두 쏠린 상황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신생아 돌보나? 키워야 하는 보모 아내 같다”며 표현할 정도. 실제 아내도 남편을 돌본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물었다. 아내는 “행사 끝나고 철거해야 하는데 트럭이 안 와. 근데 남편은 속 터지게 사람들과 웃으면서 떠들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미카엘은 “다른 셰프에게 트럭을 빌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내가 더 혼란을 줄 것 같았는데 잘 못 생각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잊을 수 없는 일화에 대해 아내는 “우리 혼인신고가 안 됐다. 하려면 양국 이혼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남편이 불가리에 이혼서류 서명을 안 보냈다”며 “ 그래서 남편의 이혼서류 처리까지 법원 가서 사정을 얘기했고 정리했다”며 모두 본인 몫이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혹시 미리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귀찮은지 직접적으로 묻자 미카엘은 “굳이 왜 해야 하는지 싶다”고 했다. 한국 거주 22년 차인데 한국말이 좀 서툴기도 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 “중국에서 큰소리로 일본어 쓰지 말 것”…日대사관 공식 지침[핫이슈]

    “중국에서 큰소리로 일본어 쓰지 말 것”…日대사관 공식 지침[핫이슈]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이 거세지자 주중 일본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공식 지침을 전달했다.  중국 관찰자망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일본어판 홈페이지에 “중국에 머무는 자국민(일본인)들은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하게 주의하라”면서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에도 주의 깊게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으나, 결국 일본 정부가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내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비판은 물론이고, 태평양 앞바다를 일본의 하수처리장으로 쓰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중국 현지에서 들끓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SNS를 중심을 일본 상품 불매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전날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의 입을 빌어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외부로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즉각 시정하고, '후쿠시마의 물'이 일본의 수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 이어 홍콩 당국도 24일부터 일본 후쿠시마현과 도쿄도를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 금지를 시작했다. 홍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인근 4개 지역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해왔다.  예상보다 강한 조치 내놓은 중국에 일 어민들 당혹 당초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해 중국이 해온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 등의 조치에 발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당국은 중국의 이러한 조치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현지 어업인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증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만전의 대책을 약속했으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조치를 접한 뒤) 어업 관계자들의 불안과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가리비 어획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홋카이도의 한 어업협동조합 측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영향이 클 것”이라면서 “(대비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부가 무엇을 했냐는 생각이 든다”고 분노했다.  일본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의 전체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가운데 중국 본토의 비중은 20.8%였고, 홍콩(15.6%)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5%였다. 
  • “모두 울고 있다. 일본이 어리석은 짓 했다”…日어민들 분노 [여기는 일본]

    “모두 울고 있다. 일본이 어리석은 짓 했다”…日어민들 분노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현지 어민들 사이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어민 사이에서는 풍평(소문)피해에 대한 불안뿐만 아니라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정부가 미흡한 대처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후쿠시마현 신치마치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하마노 히토미(49)는 도쿄신문에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전에도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이 됐다. 오늘은 (생선 가격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내일 이후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민) 모두가 울고 있다. 국가(일본)이 너무나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면서 “어업을 이어받을 아들도 걱정이지만, 담담하게 (생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어민인 오노 도모히데(40)역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결정된 일이라 받아들인다”면서도 “정부가 (해양) 방류 이외의 방법도 검증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 어민은 도쿄신문에 “풍평피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국가가) 보상금을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상의 활력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우리 후대(아이들) 세대까지 끌고가고 싶지 않다. 내 대에서 방향을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처리수(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표현)뿐만 아니라 원전의 다른 폐로 작업도 착실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강한 조치 내놓은 중국에 일 어민들 당혹 앞서 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 소식을 접한 뒤 일본 원산지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24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수입 금지 대상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홍콩 당국도 이날부터 일본 후쿠시마현과 도쿄도를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 금지를 시작했다. 홍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인근 4개 지역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해왔다. 일본 당국은 중국의 이러한 조치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현지 어업인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증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만전의 대책을 약속했으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조치를 접한 뒤) 어업 관계자들의 불안과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가리비 어획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홋카이도의 한 어업협동조합 측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영향이 클 것”이라면서 “(대비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부가 무엇을 했냐는 생각이 든다”고 분노했다.  일본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의 전체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가운데 중국 본토의 비중은 20.8%였고, 홍콩(15.6%)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5%였다.
  •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효도 여행에 상간녀를 데려간 남편과 이를 함께한 시부모가 있어 논란이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3살의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결혼 10년차 가정주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편보다 4살 연상으로, 시부모는 결혼 전부터 자신을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대놓고 함부로 대하시진 않았지만, 명절 때 동서와 같이 전을 부치고 있으면 어머님이 동서만 따로 불러 힘들 테니 들어가서 쉬라고 하셨고, 설거지나 청소 일도 저한테만 시키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밝혔다다. A씨는 서운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시부모님을 매일 뵙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마음 쓰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남편은 “연휴에 부모를 모시고 효도 여행을 가고 싶은데 A씨와 아이들이 끼면 A씨가 고생할 것 같다”며 셋만 여행에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그는 고마운 마음에 여행을 흔쾌히 허락했다.하지만 석 달 정도 지났을 무렵, A씨는 문자 메시지와 함께 뜬 남편 휴대전화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안 좋은 예감에 A씨는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고, 남편은 모르는 여성과 다정한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열어본 휴대전화 사진첩에는 남편과 상간녀가 여행지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다정하게 웃는 사진들도 발견했다. A씨는 “남편도 그렇지만 특히 시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남편과 상간녀, 시부모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묻고 싶고, 위자료도 청구하고 싶다”면서 “아기를 낳고 회사를 그만둔 이후부터 전업주부로 지냈다. 경력단절이 친권과 양육권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위자료 청구시, 혼인 파탄 사유 시부모에게 물을 수 있어” 이경하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해야 하나 예외적으로 제3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면, 그러한 책임이 있는 제3자를 상대로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그래서 민법이 정한 이혼 사유 중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 일방이 유부남,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한 상담자에게도 위자료 청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상간녀 뿐 아닌 시부모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비단 상담자뿐만이 아니라 시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에게도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경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실제 아들의 불륜을 말리지 않고 도리어 상간녀를 명절과 제사에 참석하게 하여 며느리로 대우한 시어머니에게 위자료가 인정된 하급심 판례도 있다. 따라서 사연자님 같은 경우, 시부모님이 부부 사이의 혼인 파탄의 원인 된 행위에 가담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변호사는 “단순히 경력 단절이 되셨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친권, 양육권에서 불리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제분들을 양육하시기 위해 경력 단절이 되신 것이기 때문에 친권, 양육권 소송에서 유리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친권, 양육권자에 대한 판단 기준에는 경제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자녀들의 양육을 주로 누가 해왔는지, 자녀들과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혼·상간녀 소송에서 승소하는 증거와 관련해서 또 다른 전문가는 “증거 목록으로 ▲휴대전화 통화·메시지 내역 ▲외도 관련 사진 ▲자동차 블랙박스 ▲구글 타임라인 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불륜 관계에 있는) 남녀들이 ‘셀카’를 많이 찍는다. 영상으로 남기거나 그런 것들이 은밀하게 감춰뒀다가 기가 막히게 발각되는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9만 3200여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협의 이혼과 재판 이혼은 각각 7만 2100여건, 2만 1100여건이었다.
  • 檢,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송영길 전 비서 압수수색…민주당 전현직 대표 수사 속도전

    檢,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송영길 전 비서 압수수색…민주당 전현직 대표 수사 속도전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네 번째로 소환한 날에도 이 대표의 대선캠프 전 관계자들과 송영길 전 대표 의원실 비서의 주거지를 강제 수사하는 등 민주당 전·현직 대표 관련 수사에 고삐를 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7일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씨, 서모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지난 5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위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들이 이 전 원장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 전 원장은 당시 재판에서 “2021년 5월 3일 오후 3~4시쯤 김 전 부원장과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내 집무실에서 만나 업무를 협의했다”고 증언했다. 이날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김 전 부원장에게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1억원을 줬다고 특정한 시점이다. 이 전 원장은 이를 입증하는 증거로 김 전 부원장과의 약속을 메모한 옛 휴대전화 달력 사진을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재판부 직권의 압수수색 영장에도 휴대전화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김 전 부원장 측 김기표 변호사는 “검찰은 ‘2021년 4월 말 정치자금 수수’라는 최초 공소사실과는 달리 ‘5월 3일 수수’로 정정하고, 5월 3일조차 다른 증거에 의해 가능성이 없어지자 위증 프레임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도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 사건에서 수수자 특정과 관련해 송 전 대표의 비서를 지낸 양모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자 특정과 관련한 압수물이 보관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전당대회 당시 의원실 막내 비서로 온라인 게시물 디자인을 주 업무로 했던 20대 비서가 도대체 돈 봉투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압수수색까지 하며 괴롭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 “마마 공부시간이옵니다”…논란의 ‘왕의 DNA’ 교육법

    “마마 공부시간이옵니다”…논란의 ‘왕의 DNA’ 교육법

    최근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는 식으로 갑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왕의 DNA’ 표현의 출처로 지목된 민간연구소가 입장을 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약물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연구소는 14일 공식 온라인 카페를 통해 “단어 하나로 이토록 유명해지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왕의 DNA’라는 표현은 자신이 학부모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고 밝혔다. 김의철 연구소장은 “뇌 타입에 따라 양육법이 다른데 맞는 방법으로 양육하면 성공한 인물이 된다. ‘왕의 DNA’라는 표현은 (학부모에게) 이런 설명을 하는 중 격려하기 위해 나온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황제 대접하면 교정된다” 주장 연구소는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극우뇌’형으로 분류하며 ‘왕자 또는 공주 호칭을 사용해 우월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기’ 등의 교육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에겐 “공부해”라고 말하는 대신 “동궁마마 공부하실 시간이옵니다”라고 하면 더 잘 따른다는 것이다. 김의철 소장은 “극우뇌 유형 아이들은 스스로 ‘황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훈육보다 그런 대접을 해주면 영웅심이 채워져 문제 행동이 교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네티즌들이 ‘다른 애들은 (극우뇌 아이의) 신하 노릇이나 하라는 거냐’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저희가 부모에게 주는 미션은 전적으로 부모용이다”라며 “타인에게 군림하라는 뜻이 아니다. 부모님이 손수 사회에 적응하는 아이로 만들라는 뜻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쯤 설명해 드리면 ‘왕의 DNA’라는 말이 ‘걔가 천재끼가 있네요’라는 말처럼 덕담 수준으로 쓰인 게 이해가 되겠느냐. 간곡히 부탁드린다. 양해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 마치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문제의 갑질 사무관 ‘직위 해제’ 교육부는 최근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3일과 21일에 세종시 초등학교 3학년생 자녀를 둔 교육부 5급 사무관 A씨의 갑질 관련 제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가 승진 발령을 앞둔 시점이다. 첫 번째 제보는 A씨가 ‘자녀를 왕자님처럼 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담임교사에게 지속적 갑질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A씨가 공직자 메일로 담임교사에게 자신이 전임 담임교사를 직위해제시킨 신고 내용을 보내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것이었다. 교육부는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A씨의 승진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 뒤 12월 29일 ‘1월 1일자’로 대전교육청으로 발령을 냈다. 교육부는 “A 사무관에 대한 근무평가와 시험 등은 지난해 10월에 진행돼 이런 사실(갑질)을 모르고 승진·발령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A씨가 새로 온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는 공분을 일으켰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말해도 알아듣는다” “하지 마, 안 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칭찬은 과장해서, 사과는 자주, 진지하게 해달라” “인사를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하게 강요하지 않도록 해달라” 등 아홉가지 요구 조항 때문이다.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은 빗발치는 여론에 최근 A씨를 직위해제했고, A씨는 사과했지만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층간소음 항의하며 현관문 수십번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층간소음 항의하며 현관문 수십번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층간소음을 항의하며 현관문을 수십 차례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이웃에 위협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이웃’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7월 1일 아파트에 입주를 하고 같은 달 14일 오후 11시 30분쯤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어댔다”면서 “며칠 전 외출한 사이 벨을 누르고 갔던 여성이 ‘쿵쿵대지 마세요!’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현관문 밖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글쓴이가 문을 열지 않은 채 “지금 혼자 있고 TV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다”고 하자 여성은 “쿵쿵거리지 말라고!”라면서 욕을 퍼붓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었다고 한다. 글쓴이가 “우리 집 아닐 거다. 전 혼자 있다. 이 시간에 남의 집에 와서 왜 그러느냐”고 하자 여성은 다시 “나와서 때려 보라”며 소리를 질렀고, 결국 함께 온 남성이 여성을 데리고 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우리 집은 자녀가 없어서 뛸 이유도 없고 저도 실내에서 발망치소리도 안나게 슬리퍼 신고 생활한다”고 주장했다. 혹시라도 글쓴이 집에서 난 층간소음일 수도 있었던 이날과 달리 글쓴이가 두어 차례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왔을 때마다 현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발자국을 낸 건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가운데 이달 7일 오후 11시 20분쯤 또 현관문을 8~9회 강하게 발로 차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모친과 함께 있던 글쓴이는 112에 신고를 하고 다음날 현관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그리고 이달 10일 외출했을 당시 CCTV에 그 여성이 찾아와 현관문을 발로 세게 차는 상황이 찍혔다며 글쓴이는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글쓴이의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누르거나 사람을 부르는 등의 행동 없이 곧바로 발을 높이 들어 현관문을 차기 시작한다. 돌아갈 때까지 발로 찬 횟수는 총 29차례였다. 당시 상황을 찍던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있는 힘껏 현관문을 찼다. 여성의 발차기는 이날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 낮 12시 40분쯤 글쓴이가 어머니와 점심을 먹고 있을 때 또 집 전체가 울릴 정도로 쾅쾅 현관문을 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때는 총 20차례 현관문을 발로 찼다. 글쓴이는 “어머니는 너무 놀라셔서 공황 상태”라면서 “112 신고해 경찰에게 영상을 보여줬더니 놀라더라. 사건 경위서를 쓰고 주거침입·재물손괴죄 등으로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마포구, 상암 잼버리 폐영식 안전 관리에 총력

    마포구, 상암 잼버리 폐영식 안전 관리에 총력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을 위해 마포구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태풍 ‘카눈’의 북상과 갑작스러운 폐영식 장소 변경에도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뉴진스 등 K팝 아이돌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포함된 폐영식 행사에 4만 50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중인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데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구는 전날인 10일 마포구 안전관리자문단 건축구조분야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무대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KBS,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보강 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태풍 ‘카눈’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다중인파 안전 계획을 긴급 수립했다. 구는 폐영식 행사로 인해 구룡교차로~월드컵경기장교차로 구간이 양방향 통제됨에 따라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안전문자를 사전 발송하고 행사 시작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안전요원 370여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선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구 직원 220여명, 직능단체 회원 150여명은 잼버리 참가단이 수송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에 입장하고 행사가 끝난 뒤 버스에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를 맡기로 했다. 잼버리 참가단을 태운 1000여대의 버스가 경기장 인근에 주정차하게 되면 도로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위험요소 및 노점상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혹시 모를 사고 발생에 대비해 마포구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인파 밀집 상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구 보건소는 구급차와 의료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우리 지역을 방문한 세계 청소년들과 시민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잼버리 폐영식이 치러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BTS 보러 간호장교 무단이탈’ 아니었다…업무협조 결론

    ‘BTS 보러 간호장교 무단이탈’ 아니었다…업무협조 결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1·본명 김석진)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간호장교가 군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6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 검찰단은 간호장교 A씨에 대해 군용물(의약품) 횡령 혐의와 무단이탈 혐의를 각각 혐의없음(증거불충분)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무단이탈 혐의에 대해서는 A씨가 상급자인 의무반장에게만 보고하고 대대 지휘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인정되기는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현 상황에서는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업무협조 요청에 따라 방문한 것” 앞서 지난 1월 A씨가 상급자 보고 없이 소속 부대에 비치돼 있던 의약품을 들고 근무지를 이탈해 진이 근무하던 5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 예방주사를 놓으러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신교대에서는 장병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었다. 이에 군 검찰은 지난달부터 A씨를 조사해왔다. 다만 A씨 측은 당시 해당 신교대 간호장교의 업무협조 요청에 따라 장병 대상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했던 것이라며 부인했다. A씨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달 20일 “당시 훈련병 1명당 주사 3대를 빠르게 놓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어 A씨 입장에서는 진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도 없었다”면서 “A씨가 사전에 구두로 보고했고 의무반장이 승인한 상황이라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진이 소속된 신교대는 당시 250명의 예방접종이 계획된 상황에서 전투휴무로 인해 예방접종 인력이 부족했다. 이 부대 간호장교는 ‘주사 행위는 의료행위라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예방접종 1주일 전 인접 부대에서 근무하는 A씨에게 협조를 구했다. A씨 역시 YTN과의 인터뷰에서 “5사단 방문 사실을 숨긴 적 없다”면서 “일주일 전, 그리고 당일에도 의무반에 알렸다. 단지 대대장님에게 일일이 보고를 하고 간 적이 없었는데 왜 이번 건만 무단이탈이라고 하는지 의아했다. 위에서 잘못했다고 하니까 잘못한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A씨가 복귀한 뒤 “진이 무척 아파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이 역시 그가 전해들은 이야기를 한 것뿐이었다. 김 변호사는 “진이 주사 3개를 맞고 큰소리로 ‘아프다’라고 했는데, 진이 소속된 의무반 간호장교가 접종 후에 ‘아까 큰소리 친 사람이 방탄 진인 것 같은데’라는 대화를 했을 뿐”이라면서 “A씨는 다음날 소속 부대로 출근해 주변에 그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왜곡·과장·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죽고 싶다는 건 ‘잘 살고 싶다’는 것… 조력사망은 해방구가 아니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단독] “죽고 싶다는 건 ‘잘 살고 싶다’는 것… 조력사망은 해방구가 아니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4> ‘조력사망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외치는 사람들 가족이 고통 속에서 죽는 모습은 남은 사람에게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안긴다. 고통뿐인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조력사망 제도화에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안타깝게 떠나보냈거나 병으로 고통을 받고있다고 해서 모두가 조력사망 도입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절망적인 상황일수록 죽음이 마지막 선택지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또 의료 기술의 발달과 완화의료의 확대 등도 말기 환자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환자 보호자와 암 전문의, 지체장애인 등 각각 다른 자리에 서서 ‘조력사망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3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토한 항암제 다시 삼킨 아내… 6개월 시한부, 20년 기적의 삶 말기암 환자에게 온 기회획기적 신약 ‘글리벡’ 무상 복용암세포 줄어 이식수술로 새생명 “말기 환자들도 본능적으로 죽음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살 가능성을 찾습니다.” 안기종(53)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에 ‘조력존엄사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반대 의견서’를 보냈다. 그는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근거 중 하나로 의학의 발달을 꼽았다. 안 대표는 의학의 발달 덕에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했다. 2001년 11월 그의 아내는 우연히 배에서 큰 혹을 발견했다. 아내는 대형병원에서 골수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골수성 백혈병. 만성기를 지나 가속기로 접어든 상태였다. “6개월입니다.” 의사의 입에서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두려움이 엄습했다. 안씨는 정신없는 아내를 대신해 백방으로 신약에 관한 정보를 수소문했고 얼마 후 희망적인 소식을 찾았다. 불과 6개월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난 표적 항암제 ‘글리벡’을 한국에서도 무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었다. 글리벡은 당시 전문의들에게 ‘기적의 항암제’로 평가받았다. 몇몇 병원을 중심으로 말기 환자에게 무상으로 약을 공급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여기에 참여했다. 글리벡을 복용하자 아내는 심한 구토와 근육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생존 욕구가 더 강했다. 토사물을 뒤져 가며 글리벡을 다시 삼키기를 반복했다. 덕분에 한 달 만에 혈액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석 달이 지나자 암세포가 거의 사라졌고, 열 달이 됐을 땐 골수검사 결과 역시 정상인과 같은 수준이 됐다. 병원에서는 상태가 좋아졌을 때 완치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자고 권유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아내는 2013년부터 약을 중단했다. 6개월 시한부였던 아내는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멀쩡히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의학, 더디지만 계속 발달연장된 생명, 말기 판단도 달라져포기하지 않는 한 가능성 있는 것 포기하지 않은 덕에 살아난 아내의 존재는 안씨가 조력사망 제도화에 찬성할 수 없는 이유다. 의학 발달로 희귀·난치병의 치료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20년 사이 국내 사망률 1위 암인 폐암의 생존율은 2.6배 이상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조력사망 제도를 시행한다면 자신의 아내처럼 살 수 있는 사람도 스스로 삶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안 대표는 “의학의 발달로 시한부나 말기 환자를 정의하는 기준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는데도 대중의 인식은 과거 고통스러운 기억에만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간병과의 전쟁을 이어 가며 한숨짓는 보호자들의 목소리도 그의 확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환자가 그냥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지친 간병인들의 호소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런 상황에서 조력사망이 환자를 죽음으로 떠밀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다만 안 대표가 조력사망을 반드시 반대하는 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끝단이 있다. 고통을 전혀 관리할 수 없는 병과 임종을 피할 수 없는 시기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때에는 조력사망을 최후의 수단으로 고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조력사망이 제도화될 것이란 사실은 부인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도 치료비가 없어서, 병간호에 지쳐서 살인까지 하는 세상이잖아요. 제도 개선과 재정 투입으로 임종 환경을 충분히 개선한 상태가 돼야 다시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병마의 고통 알기에… 내 환자와 가족이 ‘임종의 시간’ 갖게 도와야 해방감보다 죄책감그땐 ‘죽음’ 맞을 준비 못 해 후회호스피스 등 더 나은 마지막 있어 “조력사망이 너무 빨리 고통의 해결책처럼 등장했다는 생각입니다. 호스피스와 완화의료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은 데도 말이에요. ” ‘O&C’(Open and Closure: 수술 시작 후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봉합하는 경우. 외과의사가 말하는 가장 허탈하고 안타까운 수술) 김선영(47)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O&C’라는 의학용어를 알게 된 건 중학생 때다. 1990년 가을 40대 중반의 경제학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갑작스레 담낭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위해 배를 열었지만 손을 쓸 수 없었다. 대신 아버지의 몸에는 담즙배액관(PTBD)이 꽂혔다. 어머니는 아버지 곁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 지겨운 것….” 이듬해 12월 아버지의 마지막 숨이 그치자 어머니는 시신에서 관을 빼내며 한숨을 내뱉었다. 길었던 어둠의 터널에서 해방된 듯한, 하지만 고인에게 ‘더 나은 마지막’을 건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담겼다.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임종 과정은 가족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아버지도, 가족들도 온통 고통뿐인 기억으로 남았다. 치료를 위해 노력한 시간이 후회와 죄책감으로 얼룩졌다. “그 당시에는 죽음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임종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만약 호스피스 제도가 있었고 누군가 임종을 도왔더라면 아버지와 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거예요.” 그는 현재 아버지와 같은 암 환자를 상대하는 종양내과 의사가 됐다. 환자의 고통과 남은 가족들의 후회 등 말기 환자의 투병 과정을 잘 알기에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권하길 꺼린다. 아버지의 임종과는 다르게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를 활용해 임종을 잘 준비했으면 한다. 생존 의지와 의료 복지환자 고통·불안 해소할 시간 필요‘해로운 치료 중단’ 진단 명확해야 하지만 현실에서의 한계는 분명했다. 환자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는 바쁜 병원, 부족한 호스피스 인력 문제는 만성적 고질병이다. 21.5%에 그치는 호스피스 이용률(2021년 호스피스 대상 질환사망자 대비)은 호스피스가 충분히 좋은 제도란 것을 강조하기엔 부끄러운 숫자다. 김 교수는 호스피스 제도를 확충해 이용률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김 교수는 “환자 대부분은 치료에만 집착하는데 의사 입장에선 호스피스 등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할 기회도 시간도 없다. 결국 관성적으로 환자는 항암 치료를 하다가 응급실에서 사망하고 가족들은 큰 트라우마를 겪는다”며 “또 통상 대형병원 진료는 3분 안에 1명의 환자를 처리하는 식이다. 이런 체계에선 의료진이 환자의 외로움과 불안 등을 충분히 해소해주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 교수는 “병원에서 만난 말기 환자들은 대체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력사망 찬성 비율이 높은 것은 응답자들이 임종에 대해 구체적이고 깊은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 교수는 “사람들은 먼 죽음을 생각할 때 ‘건강하게 살다가 깔끔하게 죽어야지’라고 쿨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죽음이 임박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어떻게든 희망을 놓지 않고 조금이라도 가족들과 더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말기 환자와 가족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준비하려면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이 더이상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오히려 항암이 해롭다는 걸 명확히 말해 줄 필요가 있어요. 그게 치료를 선택하지 않은 가족들의 죄책감과 짐을 덜어 주는 일입니다.” 살수록 고통 커지는 장애인… 나처럼 죽음을 강요받을 수도 “저 몸으로 살겠나”소아마비 걸리자 죽음 갈림길에내 죽음에 제삼자 개입은 ‘살인’ 중증장애인 이문희(66)씨는 어린 시절 자신도 모르게 삶의 갈림길에 섰던 사실을 떠올리면 아직도 끔찍한 기분을 떨치기 어렵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동네에 번진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두 돌이 지나서도 일어서지 못했다. 뒤늦게 병원을 가서 지체장애 진단을 받았다. 어느 날 그의 친척 할머니가 찾아왔다. 할머니는 이씨의 어머니에게 “곡기를 끊는 게 낫지 않겠냐”고 했다. 밥을 적게 줘 자연스럽게 굶겨 죽이자는 것이었다. 당시 집안의 수입은 대부분 이씨의 치료비로 나갔다. 건강한 아이도 살기 어려웠던 시절 가족은 이씨가 살아갈 삶을 걱정했다. 다행히 어머니의 강한 반대로 이씨는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이씨는 “할머니는 내 삶을 걱정해 날 죽이자고 했었지만 정작 손주인 내 의사는 물어보지 않고 여생의 기회를 제거하려 했다”면서 “조력사망 제도도 의사소통이 부족한 장애인들의 의사와 반하는 오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력사망을 반대한다. 손주를 죽이려 했던 할머니처럼 제삼자가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제도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사람들이 말하는 ‘죽을 권리’란 내 죽음에 대해서는 국가가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조력사망 제도는 국가가 개인들의 죽음에 개입하는 것을 넘어 그 절차와 방법까지 탈범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유학 시절 겪었던 크고 작은 경험들 역시 조력사망을 반대하는 이유가 됐다. 이씨는 1998년 도르트문트대에서 장애인 직업재활을 전공했다. 수업에서 지도교수가 중증장애인의 안락사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며 회의에 빠졌다. 안락사가 겉으론 약자를 위한 것으로 포장해도, 실질적으로 약자에게 죽음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가치 없는 삶은 없다생명에 ‘실용의 잣대’ 대면 안 돼신체보다 ‘정서적 해방’ 고려해야 이씨는 조력사망이 자칫 파시즘을 기반으로 한 ‘우생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씨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어느 날 새벽 1시, 바깥이 밝아 문을 열었더니 집에 불이 번지고 있었다. 황급히 화장실에서 물을 길어 뿌렸다. 이웃 주민들의 신고와 도움으로 이씨는 겨우 살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양인과 장애인을 혐오하는 ‘신나치주의자’(네오나치)의 방화 범죄였다. 이씨는 “(세계적으로) 네오나치와 같은 극우파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락사는 국가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한테 지지를 받고 있다”며 “사람의 생명이 극대화된 생산성의 논리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안락사를 고민하는 것은 그만큼 실용성에 근거한 가치와 철학이 사회를 지배한다는 방증”이라면서 “어느 것이 더 실용적인가란 고민에서 가치 없는 사람은 죽어야 한다는 논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죽고 싶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결국 ‘살고 싶다’는 것임을 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은 죽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살고 싶다는 욕망이 큰 겁니다. 그들에게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죽고 싶다는 마음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서적 외로움, 세상과의 단절 등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말기 환자에게 ‘당신은 어떻게 죽을 건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마음 아픈 건 어때요’라고 먼저 물어봐야 할 때입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단독] 시한부 아내의 기적의 삶…“조력사망은 해방구가 아니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 시한부 아내의 기적의 삶…“조력사망은 해방구가 아니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

    고통의 당사자 3人이 전하는 조력사망 반대 이유의학 기술의 발전, 회복 가능성 차단부족한 호스피스·완화의료부터 보완해야사회적 약자 죽음으로 등떠밀 것 가족이 고통 속에서 죽는 모습은 남은 사람에게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안긴다. 고통뿐인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조력사망 제도화에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안타깝게 떠나보냈거나 병으로 고통받았다고 해서 모두가 조력사망 도입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절망적인 상황일수록 죽음이 마지막 선택지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또 의료 기술의 발달과 완화의료의 확대 등도 말기환자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환자 보호자와 암 전문의, 지체장애인 등 각각 다른 자리에 서서 ‘조력사망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3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토한 항암제 다시 삼킨 아내…6개월 시한부의 기적 “말기 환자들도 본능적으로 죽음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살 가능성을 찾습니다.” 안기종(53)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에 ‘조력존엄사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반대 의견서’를 보냈다. 그는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근거 중 하나로 의학의 발달을 꼽았다. 안 대표는 의학의 발달 덕에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했다. 2001년 11월 그의 아내는 우연히 배에 큰 혹을 발견했다. 아내는 대형병원에서 골수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골수성 백혈병. 만성기를 지나 가속기로 접어든 상태였다. “6개월입니다.” 의사의 입에서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두려움이 엄습했다. 안씨는 정신없는 아내를 대신 백방으로 신약에 관한 정보를 수소문했고 얼마 후 희망적인 소식을 찾았다. 불과 6개월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난 표적 항암제 ‘글리벡’을 한국에서도 무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었다. 글리벡은 당시 전문의들에게 ‘기적의 항암제’라는 평가받았다. 몇몇 병원을 중심으로 말기 환자에게 무상으로 약을 공급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를 진행하고 있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글리벡을 복용하자 아내는 심한 구토와 근육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생존의 욕구는 더 강했다. 토사물을 뒤져가며 글리벡을 다시 삼키기를 반복했다. 덕분에 한 달 만에 혈액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석 달이 지나자 암세포가 거의 사라졌고, 열 달이 됐을 땐 골수검사 결과 역시 정상인과 같은 수준이 됐다. 병원에서는 상태가 좋아졌을 때 완치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자고 권유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아내는 2013년부터 약을 중단했다. 6개월 시한부였던 아내는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멀쩡히 회사에 다니고 있다.포기하지 않은 덕에 살아난 아내의 존재는 안씨가 조력사망 제도화에 찬성할 수 없는 이유다. 의학 발달로 희귀·난치병의 치료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20년 사이 국내 사망률 1위 암인 폐암의 생존율은 2.6배 이상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 무작정 조력사망을 시행한다면 자기 아내처럼 살 수 있는 사람도 스스로 삶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안 대표는 “의학의 발달로 시한부나 말기 환자를 정의하는 기준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대중의 인식은 과거 고통스러운 기억에만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간병과의 전쟁을 이어가며 한숨짓는 보호자들의 목소리도 그의 확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환자가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간병인들의 지친 호소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런 상황에서 조력사망은 환자를 죽음으로 떠밀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다만 안 대표가 조력사망을 반드시 반대하는 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끝단이 있다. 고통을 전혀 관리할 수 없는 병과 임종을 피할 수 없는 시기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때에는 조력사망을 최후의 수단으로 고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환자들은 미래에 조력사망이 제도화될 것이란 사실은 부인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도 치료비도 없어서, 병간호에 지쳐서 살인까지 발생하는 세상이잖아요. 제도 개선과 재정 투입으로 임종 환경을 충분히 개선한 상태가 돼야 다시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외로웠던 아버지의 임종, 누군가 도왔더라면… “조력사망이 너무 빨리 고통의 해결책처럼 등장했다는 생각입니다. 호스피스와 완화의료로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은 데도 말이예요. ” ‘O&C’(Open and Closure: 수술 시작 후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봉합하는 경우. 외과의사가 말하는 가장 허탈하고 안타까운 수술) 김선영(47)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O&C’라는 의학용어를 알게 된 건 중학생 때다. 1990년 가을 40대 중반의 경제학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갑작스레 담낭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위해 배를 열었지만 손을 쓸 수 없다. 대신 아버지의 몸에는 담즙배액관(PTBD)이 꽂혔다. 어머니는 아버지 곁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 지겨운 것…” 이듬해 12월 아버지의 마지막 숨이 그치자 어머니는 시신에서 관을 빼내며 한 숨을 내뱉었다. 길었던 어둠의 터널에서 해방된 듯한, 하지만 고인에게 ‘더 나은 마지막’을 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담겼다.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임종 과정은 가족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아버지도, 가족들도 온통 고통뿐인 기억으로 남았다. 치료를 위해 노력한 시간이 후회와 죄책감으로 얼룩졌다. “그 당시에는 죽음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임종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만약 호스피스 제도가 있었고 누군가 임종을 도왔더라면 아버지와 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거에요.” 그는 현재 아버지와 같은 암 환자를 상대하는 종양내과 의사가 됐다. 환자의 고통과 남은 가족들의 후회 등 말기 환자의 투병 과정을 잘 알기에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권하길 꺼린다. 아버지의 임종과는 다르게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에서 임종을 잘 준비했으면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한계는 분명했다. 환자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는 바쁜 병원, 부족한 호스피스 인력 문제는 만성적 고질병이다. 21.5%에 그치는 호스피스 이용률(2021년 호스피스 대상 질환사망자 대비)은 호스피스가 충분히 좋은 제도란 것을 강조하기엔 부끄러운 숫자다. 김 교수는 호스피스 제도를 확충해 이용률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김 교수는 “환자 대부분은 치료에만 집착하는데 의사 입장에선 호스피스 등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할 기회도 시간도 없다. 결국 관성적으로 환자는 항암 치료를 하다가 응급실에서 사망하고 가족들은 큰 트라우마를 앓는다”며 “또 통상 대형병원 진료는 3분 안에 1명의 환자를 처리하는 식이다. 이런 체계에선 의료진이 환자의 외로움과 불안등을 충분히 해소해주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김 교수는 “병원에서 만난 말기 환자들은 대체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력사망 찬성 비율이 높은 것은 응답자들이 임종에 대해 구체적이고 깊은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 교수는 “사람들은 먼 죽음을 생각할 때 ‘건강하게 살다가 깔끔하게 죽어야지’라고 쿨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죽음이 임박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어떻게든 희망을 놓고 않고 조금이라도 가족들과 더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말기 환자와 가족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준비하려면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이 더 이상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오히려 항암이 해롭다는 걸 명확히 말해줄 필요가 있어요. 그게 치료를 선택하지 않은 가족들의 죄책감과 짐을 덜어주는 일입니다.” 조력사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죽음으로 내몰 것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저런 몸으로 살겠냐…그냥 보내주자.” 중증장애인 이문희(66)씨는 어린시절 자신도 모르게 삶의 갈림길에 섰던 생각을 떠올리면 아직도 끔찍한 기분을 떨치기 어렵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동네에 번진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두돌이 지나서도 일어서지 못했다. 뒤늦게 병원을 가서 지체장애 진단을 받았다. 어느 날 그의 친척 할머니가 찾아왔다. 할머니는 이씨의 어머니에게 “곡기를 끊는게 낫지 않겠냐”고 했다. 밥을 적게 줘 자연스럽게 굶겨 죽이자는 것이었다. 당시 집안의 수입은 대부분 이씨의 치료비로 나갔다. 건강한 아이도 살기 어려웠던 시절, 가족은 이씨가 살아갈 삶을 걱정됐다. 다행이 어머니의 강한 반대로 이씨는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이씨는 “할머니는 내 삶을 걱정해 날 죽이자고 했었지만 정작 손주인 내 의사는 물어보지 않고 여생의 기회를 제거하려 했다”면서 “조력사망 제도도 의사소통이 부족한 장애인들의 의사와 반하는 오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력사망을 반대한다. 손주를 죽이려 했던 할머니처럼 제삼자가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제도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사람들이 말하는 ‘죽을 권리’란 내 죽음에 대해서는 국가가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조력사망 제도는 국가가 개인들의 죽음에 개입하는 것을 넘어 그 절차와 방법까지 탈범죄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유학 시절 겪었던 크고 작은 경험들 역시 조력사망을 반대하는 이유가 됐다. 이씨는 1998년 도르트문트 대학에서 장애인 직업재활을 전공했다. 수업에서 지도 교수가 중증장애인의 안락사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며 회의에 빠졌다. 안락사가 겉으론 약자를 위한 것으로 포장해도, 실질적으로 약자에게 죽음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이씨는 조력사망이 자칫 파시즘을 기반으로 한 ‘우생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씨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어느 날 새벽 1시, 바깥이 밝아 문을 열었더니 집에 불이 번지고 있었다. 황급히 화장실에서 물을 길어 뿌렸다. 이웃 주민들이 신고와 도움으로, 이씨는 겨우 살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양인과 장애인을 혐오하는 ‘네오 나치’(신나치주의)의 방화 범죄였다. 이씨는 “(세계적으로) 네오 나치와 같은 극우파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락사는 국가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한테 지지를 받고 있다”며 “사람의 생명이 극대화된 생산성의 논리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안락사를 고민하는 것은 그만큼 실용성에 근거한 가치와 철학이 사회를 지배한다는 방증”이라면서 “어느 것이 더 실용적인가란 고민에서 가치없는 사람은 죽어야 한다는 논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죽고 싶다’고 외치는 사람들도 결국 원하는 건 ‘살고 싶다’라는 점을 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은 죽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살고 싶다는 욕망이 큰 겁니다. 그들에게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죽고 싶다는 마음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서적 외로움, 세상과 단절 등 심리적 원인도 복합적으로 작용입니다. 말기 환자에게 ‘당신은 어떻게 죽을 건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마음 아픈건 어때요’라고 먼저 물어봐야 할 때입니다.”
  • 서울 진입차단설비 없는 지하차도에 전광표지판 우선 설치

    서울 진입차단설비 없는 지하차도에 전광표지판 우선 설치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지역을 긴급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와 자치구,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500여명을 투입해 산사태 위험 여부, 하천변 제방 상태, 공원·가로변 녹지 전도 위험 수목 등을 살폈다. 또 침수위험 지하차도의 배수시설 작동 여부와 하수도 맨홀·빗물받이 정비 등 시설물 관리·운영상태, 도로 포트홀 등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전도 위험 수목, 산지 배수로 낙엽 쌓임, 빗물받이 협잡물 쌓임, 하천 내 산책로 시설파손과 도로 포트홀 1천532건 등 총 2천71건의 관리 사항을 발견했다. 이 중 2061건은 정비를 완료했고, 하천 산책로 정비 등 10건은 호우 상황이 끝나는 대로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천의 홍수·범람 등 재해 예방을 위한 통수단면을 확보하기 위해 준설이 필요한 15개 하천에 76억원을 투입해 약 25만t의 퇴적토를 파냈다. 집중호우로 인해 다시 퇴적되는 구간은 강우 이후 지속해서 준설 작업을 할 예정이다.시내 163개 지하차도는 진입 차단설비, 배수펌프 등 수방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해 오목 형태의 지하차도 87개 중 진입 차단설비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63개는 간이형 진입 차단 전광표지판을 우선 설치하고, 침수우려지역의 배전반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개선 작업을 벌인다. 시는 호우가 끝난 이후에도 취약지역과 시설물에 대한 순찰·점검을 강화해 국지성 돌발강우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산림·지질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점검단이 특별점검을 벌여 지반 이완 여부뿐만 아니라 산악의 토질 상태 등 위험도를 사전 측정한다. 유창수 서울시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2부시장)은 “올해 장마는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분포하면서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어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다가오는 주말에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가, 이렇게 숨 쉬렴” 어미 고래의 양육 순간 (영상)

    “아가, 이렇게 숨 쉬렴” 어미 고래의 양육 순간 (영상)

    어미 고래가 자신의 새끼에게 숨 쉬는 법을 가르치는 놀라운 순간을 한 소년이 드론 카메라로 포착했다. 1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12세 소년 잭 험스키는 지난 12일 서호주 퍼스 얀쳅 해안에서 약 10㎞ 떨어진 바다의 배 위에서 고래가 물을 내뿜는 소리를 들었다. 공인 드론 조종사 자격이 있을 만큼 드론 비행에 푹 빠져 있는 잭은 재빨리 자신의 드론을 하늘로 띄웠다. 소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혹등고래 2마리가 함께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소년은 이후 드론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이들 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미로 보이는 커다란 고래가 수면 바로 밑에서 헤엄치며 자신보다 훨씬 작은 새끼 고래를 조심스럽게 위쪽으로 밀어올리는 모습이었다. 갓 태어난 새끼 고래가 등 위에 있는 분수공을 수면 위로 내놓고 숨을 쉬도록 조금씩 도와준 것이었다. 덕분에 이 작은 고래는 이내 숨을 쉬고 부끄러운 지 다시 수면 아래로 숨어 버린다. 당시 배를 몰던 스티븐은 데일리메일 호주판과의 인터뷰에서 “고래들이 물을 뿜는 소리를 들었을 때 조용하던 하루는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소년의 아버지인데, 당시 아들이 매우 기뻐했다고 전하면서 “잭은 물고기를 잡지 못했지만 그날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의 어머니 킴은 아들은 물론 자신도 당시 작은 고래는 매우 어려서 숨 쉬는 법과 헤엄치는 법을 배우던 새끼라고 믿고 있다며 “그 엄마는 자신의 코로 아기를 밀어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소년은 당시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유하고 1300개 이상의 좋아요(추천)를 받기도 했다. 혹등고래는 태어난 순간부터 헤엄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대부분의 어미 고래는 새끼가 태어나면 수면 위로 밀어올려 첫 숨을 내쉬도록 돕는다. 어미 고래는 몇 달 내지 몇 년 동안 새끼 고래와 함께 살며 자식이 바다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다. 혹등고래 대이동은 6월부터 11월까지 서호주 바다에서 일어난다. 매년 4만 마리 정도의 고래가 남극의 먹잇터에서 호주 바다의 번식지로 이동한다. 혹등고래는 몸길이 최대 18m, 무게는 36t까지도 나갈 수 있다. 암컷의 경우 2~3년마다 새끼를 낳는데 임신 기간은 1년 정도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길이는 3m에 달한다.
  • ‘임기보장’이라더니…경기도, 계약직공무원 무리한 해고 논란

    민선8기 경기도가 임기가 남은 계약직 사무관(5급·팀장급)을 해고하려다가 실패해 애초 무리한 해고가 아니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공식석상에서 민선7기 이재명 지사 시절 임명된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 해고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하면서 이 전 지사 때 만든 경기국제평화센터를 폐지했으며, 임기(1년)가 3개월여 남은 평화센터 산하 국제평화협력팀장 A씨를 지난 1월 30일 직권면직(해고) 처분했다. 같은 팀 직원들은 모두 다른 보직을 받아 재발령됐는데 유독 A씨에게만 해고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22일 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이 전 지사가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 등에 대해 “임기가 정해진 자리에 있는 공직자들의 임기가 남았는데 그만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임기제 공무원인 A씨 계약기간은 지난해 5월 16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1년간이다. 해고 통보를 받은 A씨는 면직 처분이 부당하다며 지난 2월 경기도소청심사위원회(소청위)에 소청을 제기했다. 약 2개월 뒤인 지난 4월 소청위로부터 복직(처분 취소) 결정을 받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통상 직권면직 처분이 내려지면 그대로 이행되지만 A씨의 경우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면직 처분을 받는 등 다소 납득하기 어려워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게 소청위의 판단이었다. 소청위는 또 경기도가 평화센터 내 모든 직원은 경기도 평화협력과로 이관시켜 업무를 부여한 사실에 주목했다. A씨가 팀장임에도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집단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가 징계 받은 사실도 없었고 근무평가에서도 9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의문의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 이에 경기도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A씨 직제가 조직개편 이후 없어져 면직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폐지된 이후 당시 평화협력국장 등 관계자가 모두 퇴직해 괴롭힘 여부는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임기가 남은 공무원 해고는 바람직하지 않다던 김 지사 발언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직제가 사라져 면직처분된 A씨 사례를 임기 중 그만두게 한 사례와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면서도 “면직 처분 결과가 바뀐 A씨 일을 계기로 경기도 인사제도 운영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 [영상] “불타오르네”…일본 우주 로켓 엔진 폭발, 당국 울상(포착)

    [영상] “불타오르네”…일본 우주 로켓 엔진 폭발, 당국 울상(포착)

    일본이 새롭게 개발 중인 로켓의 엔진이 폭발하면서 우주전략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 NHK,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4일(이하 현지기간) 오전 9시경 아키타현 노시로시의 로켓 실험장에서 소형 로켓인 ‘입실론S’ 2단 엔진이 폭발했다. 당시 입실론S는 엔진의 연소 시험 중이었으며, 폭발은 점화 시점으로부터 약 1분 뒤에 발생했다. 엔진 폭발 직후 화염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현지 소방당국이 출동해 2시간 가량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로켓 실험을 이끈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주 전략에 악재 잇따라...일본 당국 당혹 이날 엔진이 폭발한 소형 로켓 입실론S는 JAXA가 입실론의 개량형으로 개발 중인 소형 고체연료 로켓이다. 입실론은 2013년에 1호기가 발사됐고, 지난해 10월에 발사된 6호기는 상승 중 문제가 발생하면서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 당시 입실론 6호기는 부품에 손상이 생겨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일본은 소형으로 입실론S를, 대형으로 H3를 각각 주력 로켓으로 삼고 개발 중이다. 그러나 기존의 대형 주력 로켓이었던 H2A를 대체할 H3 1호기가 지난 3월 발사된 뒤 2단 엔진의 점화가 되지 않아 파괴됐다.  잇따른 우주 전략의 악재에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로켓 개발에서 실수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폭발로 신뢰에 금이 간 동시에 입실론S의 개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성기 확대하려 실리콘 넣었다가… 사망한 30대 獨남성 이유는

    성기 확대하려 실리콘 넣었다가… 사망한 30대 獨남성 이유는

    독일에서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의료 자격 없이 불법 시술을 한 40대 남성에 대한 평결이 이달 말 내려진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독일 빌트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르벤 K라고 불리는 46세 남성은 2019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당시 32세였던 피해자의 음경과 음낭에 주사를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성기에 ‘액체 실리콘’(실리콘 오일)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기 위해 자신이 거주하는 중부 헤센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서부 졸링겐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불법 시술을 마친 후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고, 기센대병원으로 이송돼 집중치료실에서 몇 달간 고통받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헤센주 검찰은 “주사로 주입한 실리콘 오일이 불행하게도 혈류에 흘러 들어갔다”며 “결국 체내 감염으로 이어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은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남성 중 하나의 이야기일 뿐”라며 “이론적으로는 이 주사가 성기의 크기와 두께를 키우는 것은 맞지만, 심각한 염증과 체내 감염 등 부작용을 일으켜 성불구가 되거나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기 확대를 위해 액체 실리콘을 주입하는 시술은 위험성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다. 신체에 주입된 액체 실리콘은 피부 내 이물 작용을 의도적으로 일으켜 신체 면역 기능을 자극해 일종의 혹과 같은 덩어리인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성기의 크기나 두께가 확대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피부 아래의 혈류를 방해해 염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피부를 괴사시킨다.
  • [사설] 정치권까지 손뻗은 ‘KT 카르텔’ 철저히 파헤쳐야

    [사설] 정치권까지 손뻗은 ‘KT 카르텔’ 철저히 파헤쳐야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중진 의원의 연루 가능성을 새롭게 포착했다고 한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KT 하청업체 KDFS 대표가 해당 의원의 비공식 후원 모임 부회장으로 수년 동안 활동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 IT 기업인 KT는 사내 이익집단의 경영권 확보 경쟁으로 정상적 경영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그동안에도 높았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비리 혐의로 KT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줄줄이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 중진 의원에 대한 로비 의혹까지 불거진 것이다. KT의 잘못된 ‘사내 편 가르기’는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도 이미 드러났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가 대표이사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반대세력을 지원한 하청업체를 KT가 의도적으로 배제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KT의 시설관리 일감을 나눠 갖던 하청업체 네 곳 가운데 KDFS를 포함한 두 곳은 매출이 급증한 반면 다른 두 곳은 급감했다는 것이다. 경영권 경쟁에 나선 사내 집단이 철저하게 내 편과 네 편을 갈라 같은 편에는 일감을 몰아주고, 다른 편의 일감은 빼앗는 횡포를 저질렀다는 뜻이다. KT의 기업문화가 대체 어떠하길래 하청업체마저 줄을 잘못 서면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지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구 전 대표는 내부 인사로는 처음 대표에 올랐지만 재임 기간은 비리로 얼룩졌다. 법원은 엊그제 구 전 대표에게 700만원, 9명의 전·현직 임원에게 300만~4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쪼개기’ 방식으로 여야 국회의원에게 제공한 혐의다. KDFS 황욱정 대표는 남중수 전 KT 회장 부인을 고문에 올리고 고문료와 법인카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구 전 대표는 남 전 회장 주도로 대표에 올랐다고 한다. ‘KT 카르텔’의 어두운 실상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KT 내부에서조차 기정사실이었다는 정치권 로비의 실체를 밝혀내야 할 것이다. 더불어 KT 이사회가 공석인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자격 조건으로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등을 내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KT에 가장 필요한 것은 높은 도덕성과 갈갈이 찢긴 내부조직을 아우르는 역량일 것이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KT 도덕성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새끼에게 젖 먹이는 혹등고래…중남미 최초로 영상 촬영 성공

    새끼에게 젖 먹이는 혹등고래…중남미 최초로 영상 촬영 성공

    남미 콜롬비아에서 혹등고래(학명 Megaptera novaeangliae)의 수유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콜롬비아 마쿠아티코스 재단은 최근 메데인 엑스플로라 공원에서 혹등고래 수유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엔 혹등고래가 새끼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거대한 몸집을 가진 혹등고래 어미가 새끼를 가슴지느러미에 끼우고 젖을 먹인다. 젖을 먹던 새끼가 배가 부르다는 듯 입을 떼자 흘린 모유가 물속으로 퍼져나간다. 고래 모유는 물에 퍼지지만 쉽게 물과 섞이지는 않는 것 같다. 혹등고래의 모유는 40%가 지방질이라고 한다. 마쿠아티코스 재단은 지난해 8월 콜롬비아 쿠피카 걸프에서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혹등고래를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혹등고래의 수유 장면을 영상으로 잡아낸 건 중남미에선 최초, 전 세계적으로는 아프리카의 프랑스 섬 레위니옹과 미국 하와이에서 촬영한 영상에 이어 세 번째다. 재단 이사장인 생물학자 나탈리아 로테로는 “중남미 최초인 이번 영상은 아마도 최고의 근접 촬영으로 혹등고래의 수유 장면을 포착했을 것”이라며 혹등고래 연구와 보호정책을 수립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에는 멀티센서 태그라는 특수 장비가 사용됐다. 덕분에 새끼 혹등고래의 등에 상처 없이 카메라와 녹음기 등을 붙일 수 있었다. 재단은 수유 장면과 함께 어미와 새끼 호등고래가 소통할 때 내는 소리까지 포착했다. 혹등고래의 몸길이는 최고 17m, 몸무게는 최대 40톤에 달한다. 혹등고래가 콜롬비아 태평양을 찾는 시기는 매년 6월부터 11월까지다. 엄청난 덩치를 가진 혹등고래는 8500km 이상을 헤엄쳐 새끼를 낳는 곳으로 이동하곤 한다. 혹등고래는 코스타리카 남부에서 페루 북부에 이르는 태평양에서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혹등고래 새끼의 몸길이는 약 4m, 몸무게는 1톤 정도라고 한다. 로테로는 “혹등고래의 모유에 지방이 많은 것도 새끼의 덩치가 워낙 커 생존을 위해선 지방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한때 멸종위기에 몰렸지만 사냥을 금지하고 적극적인 보호정책이 전개된 덕분에 멸종위기에서 탈출했다. 혹등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최소 관심종으로 분류돼 있다 
  • 이 폭염에 유통기한 ‘택갈이’…오래된 삼각김밥 속여 판 편의점

    이 폭염에 유통기한 ‘택갈이’…오래된 삼각김밥 속여 판 편의점

    경기도 화성의 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의 유통기한 표시 라벨을 바꿔치기 해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편의점 본사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사과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속여 팔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CU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했다며 “한 입 깨물었는데 매우 단단했다.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내도 입 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삼각김밥 유통기한을 확인한 A씨는 유통기한 스티커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유통기한으로 보이는 라벨이 일부 뜯겨 있고 그 옆에 유통기한처럼 ‘7월 4일’이라고 적힌 견출지가 붙어있다. 업주에 해당 유통기한이 맞냐고 확인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A씨는 삼각김밥 제조사에 직접 연락해 “견출지로 붙인 것은 가짜”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유통기한 하단(숫자)이 동글한 것을 보면 최소 6월 30일까지인 제품”이라며 “오늘이 7월 3일이니 3일 지난 걸 판 거고 4일로 찍은 걸 보니 4일이 지나도록 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은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머니S에 “이번 일로 인해 고객분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시정 조치를 취했고 해당 점주 역시 고개 숙여 사과했고 고객이 이를 받아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맹 계약에 근거해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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