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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현지조사단 이부영의원의 실태보고(중앙아의 한인사회:하)

    ◎회교권 여건 고려 국내교회 선교 신중을/자치주 거론은 무리… 공관설치 서둘러야 ▷우리정부 지원◁ 구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가 붕괴하고 전세계적으로 냉전이 사라지면서 우리에게도 50여년 막혀 있었던 대륙이 열리게 되었다.연변,연해주,중앙아시아등 북방의 동포들과도 교류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50년 가까이 분단된 시대를 살며 좌익이다 우익이다,남이다 북이다,민주다 반민주다 하며 아옹다옹 다투고 민족역량을 엉뚱하게 소모하면서 꽤나 힘들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우리는 편하게 산 편이다.고향을 잃고 정착지마저 잃고 게다가 강제로 쫓겨가면서 식구마저 잃고 질기디 질긴 질경이처럼 살아남아야 했던 중앙아시아의 동포들에 비하면 말이다. 타슈켄트주 시장에서 만난 이주민 1세 동포 아주머니들은 모두가 우리말을 잘했다.그래도 오순도순 동포끼리 살면서 우리말은 잊지 않은 것이다.반찬거리나 하라며 풋고추를 건네주던 아주머니,어찌 그리 인심도 좋을까.사위는 김씨,며느리는 이씨하며 환하게 웃던 한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또 하나의 귀중한 「이웃」을 발견했다. 중앙아시아 방문기간 내내 우리가 가졌던 문제의식은 회교근본주의의 영향,탈러시아화 및 이슬람화 정책으로 인한 우리 동포의 불이익 사례,민족간 불균등과 차별정책으로 인한 피해,한국 교회의 선교활동이 미치는 영향,우리 동포들의 연해주 등지로의 이주 가능성,공관 설립의 필요성 등이었다.그러나 소연방 붕괴후 우리 동포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나 불이익은 연초의 국내언론 보도처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자치주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었다.언어정책 등의 탈러시아화 경향으로 인한 우리 동포들의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수십년에 걸쳐 피눈물로 건설한 정착지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만큼 심각하지는 않았고 대부분의 동포들이 실제로 이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한민족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조차 1% 정도의 인구를 가진,1백20여개 민족 중의 하나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이러한 사정은 현재나 향후에 우리 동포들이 혹 겪을 수도있는 민족분규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한인들을 그 주요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다민족국가 내에 전반적인 민족정책의 부산물로 나타나게 되는 결과일 것이라는 의미이다.따라서 이 지역에서 한인들의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국가에 민족정책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자칫 내정간섭적 성격이 돌출되어 외교적 마찰을 초래할 우려도 있는 것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의 확산은 비이슬람 교인들에 대해서는 분명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이런 점에서 이란,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과 인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의 한인들에게도 잠재적 위협요소인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한인들이 집중되어 있는 우즈베크공화국과 카자흐공화국은 아직 이슬람이 종교로서보다는 민족전통의 문화로서의 의미를 더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들도 근본주의의 확산을 적극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따라서 장기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싶다.다만 아직도 내전이 계속되어 한인 동포들이 국경을 넘어우즈베크 등지로 피란해 오는 타지크공화국의 사정을 고려하면 정말 신중하고 장기적인 대책도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선교활동은 한글 교육을 비롯한 여러가지의 자선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다.그러나 자칫 경쟁적인 선교활동이 한인동포의 장래에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는 없는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 십자가도 걸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한인들은 기독교를 믿는 민족이라고 여겨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우리 교회의 선교활동이 부디 현지 실정에 맞게,우리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올해 말까지 카자흐공화국과 우즈베크공화국에 설치키로 되어 있는 공관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설치되어야 한다.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공관 및 한국 교육원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의 각종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민족문화를 부흥시키는 동시에 남북 공관 사이에 상호 협조적이고 공정한 활동을 보장하여 아직까지도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각 한인단체들을 한데 아우르고 모든 동포들에게 통일된 조국의 상을 주어야 한다.이제 그곳에서도 통일의 기운을 싹 틔워야 하는 것이다.조국은 둘인데 어느 한 곳 제대로 도움주는 곳이 없다는 어느 동포의 푸념을 이제는 가슴에 새겨야 한다.
  • 영어로 물어도 불어로 대답/“불인 모국어 자긍심은 과장”

    ◎영어알면 자연스레 말하는게 실상/“언어문제는 한­불 투자·교류 장벽 못돼” 『프랑스 사람들은 영어를 알아도 모른체 한다』든가 『파리에 가서 영어로 길을 물었더니 불어로 대답하더라』는 말이 국내에 꽤 널리 퍼져 있다.그리고 으레 이런 말들에 이어지는 평가는 프랑스인의 자국어에 대한 긍지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 말들과 평가가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닐지라도 현지 생활체험에서 보면 매우 과장되거나 왜곡된 것이다.위의 말들은 외국어 숭배병(특히 영어에 대한)에 걸린 일부 동포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누군가가 국내에 부풀려 유포했을 것이다. 옛날에는 영어를 알면서도 모른 체 했는지 몰라도 요즘 그런 프랑스 사람은 없다.오히려 영어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즐겨 말한다는 것이 실상에 가깝다.파리에서 프랑스 사람에게 동양 사람이 서투른 불어로 물으면 도리어 『영어 할 줄 아느냐』면서 영어로 대답해주는 경우를 자주 본다. 혹시 제2차 세계대전말에 프랑스를 나치 독일의 점령에서 해방시킨 미군들이 진주했을때 영어 좀 안다고 껍적대는 작자들을 눈꼴시게 여긴 일부 교양있는 프랑스 사람들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은 있다. 영어질문에 불어 대답이 나오더라는 것은 사실일 수 있으나 그것을 불어에 대한 긍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그 프랑스사람의 영어실력이 좋았다면 틀림없이 영어로 대답했을 것이다.영어는 프랑스 사람들에게도 외국어다.학생 시절에 배우기는 하지만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느닷없이 영어로 길을 물어올 때 누구나 쉽게 대답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프랑스에 호감을 갖고 있고 비교적 프랑스에 대해 잘 아는 편이다.그런데도 흔히 우리 한국인은 서양인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고 영어를 하리라고 잘못 믿고 있다.또 그 반대로 영어가 프랑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람도 있다.정반대의 이 극단적인 두 고정관념은 모두 틀린 것이다. 얼마전 한·불 상공인들이 만난 자리에서 두 나라 사이의 교역및 투자가 활발하지 못한 원인으로 한국측 인사가 언어문제를 들자 프랑스측 인사는 『영어로 하면 되지 않느냐.어려울 것 없다』고 말했다.문제라면 상거래 관습의 차이가 더 문제이지 언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프랑스 진출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영어면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또한 프랑스인의 자국어에 대한 대단한 긍지 어쩌구 하는 이야기도 출입금지의 잔디밭에 떨어진 소년의 모자를 영국 신사가 지팡이로 꺼내주었다는 이야기나 네덜란드 소년이 터지는 둑을 팔뚝으로 막아 큰 재난을 피하게 했다는 이야기처럼 과장된 것일 뿐이다.외국어에 대한 관용은 오히려 자국어에 대한 긍지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피세정념/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각 종교마다 여느 사람들에겐 낯선 말들이 있게 마련이다.피정이란 말도 그중 하나다.지난주에는 제주 성이시돌회관에서의 사제피정에 다녀왔다.피정은 피세정념의 준말이다.일상생활의 번거로움을 잠시 떠나 고요히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주님의 뜻을 묵상하는 것이다. 복음서안에 예수는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고 계신다.그분의 삶은 기도의 일생이었다.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서 밤낮 사십일을 기도와 단식 가운데 유혹을 물리치시고 구세주로서의 사명을 펼치신다.그분의 기도는 수많은 병자를 치유하는 세속적 성공가운데 더욱 깊어지며 인기절정속에서도 외딴 곳을 찾아 기도하신다.열두 제자 선택같은 중요한 일에 앞서 기도하며 굶주린 이들을 위한 빵의 기적에 앞서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하며 떼어 나누어주신다.악당들이 다가오는 위기 가운데 간구하신다.십자가위의 마지막 운명의 절박한 순간에도 기도하며 자신을 성부께 완전히 내어 맡기며 운명하신다. 그분의 기도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깊이 헤아려 마음에 새기며 그 뜻을 백성들에게알리고 백성을 그분께 인도하며 위하는 바람이다.신자들은 예수의 이러한 모범을 따라 피정에 임한다. 신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한해 한두번 번거로운 삶의 현장에서 훌쩍 떠나 한가로이 거닐며 미래에의 섭리도 느낌직하지 않을까.도시 무언가 바쁘고 쫓기는 짜증스런 우리 삶일수록 잠시 멈추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왜 이 길을 가는지 자문해보며 혹 길안내인이 있다면 길의 방향과 끝을 물어봄직하지 않는가. 이시돌회관을 찾아가는 길에 모처럼 만난 교통순경에게 물었더니 가던 길을 그냥가란다.후에 알고보니 온통 그 들녘이 모두 이시돌 목장이었다.집과 길만 빼곤 모두가 푸른 들과 산으로,말 젖소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멀리 보이는 확트인 바다,꿀맛같은 자연수,더렵혀지지 않은 은혜였다. 애란인 임피제신부의 피정강론은 6·25이후의 우리의 자화상을 일깨워주었으며 한림에서의 사십여년의 삶의 증언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찌르면서도 푸근하게 해주었다. 밤하늘 더욱 영롱한 별들 속에 북두칠성을 보고야 방향감각이 새로워졌다.북의 온갖 공해의 서울,돌아가야 할 곳인가.
  • 「파라다이스」 접대비·기부금 곧 조사/국세청 세무조사 이모저모

    ◎작년 공식지출 3억뿐… 비자금 사용 의혹 ○…카지노업계의 대부인 전락원씨의 소유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은 지난해 기부금과 접대비로 각각 1억7천8백60만원과 1억6천6백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져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세청의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 국세청과 증권가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5·6공 시절 거액의 로비자금을 정치권등에 뿌렸다는 것이 정설이라 이같은 규모의 기부금과 접대비는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게 중론.결국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비자금을 조성했거나,전씨가 탈세액 중 일부를 정치인등 유력인들에게 건낸 것을 반증한다는 해석도 가능.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은 지난 91년 기부금으로 5억8백40만원,접대비로 1억5천3백만원을 썼다. ○…증권가에는 모 언론인이 전락원씨가 소유한 카지노의 지분 15%를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또 모 그룹 회장도 카지노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도 그럴듯한 설명과 함께 나돌고 있어 사실여부가 관심거리. ○…국세청의 박경상조사국장은 11일 『아직 전산요원을 조사팀에 투입하지 않았으며 예정대로 각 지방청별로 1개 팀(9명)이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요원이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그는 『카지노업소가 장부를 조작한다 하더라도 탈세 흔적은 남게 마련』이라면서 자신감을 표시. 실무책임자인 서울청의 이제홍조사2국장도 『카지노업소들은 거의 매일 비밀장부를 쓰고 버리기 때문에 조사가 쉽지는 않지만 완벽한 조작은 어렵기 때문에 흔적은 나오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박국장은 『국민들의 관심이 크지만 세무조사의 성격상 중간발표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낙원씨에 초점을 맞춰 세무조사를 하는 국세청은 박태준전포철명예회장의 비자금을 조사할 때처럼 결국은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의 자회사에 대한 조사로 단서를 찾아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 그룹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72년4월 설립된 오림포스개발주식회사(같은해 7월 파라다이스투자개발로 이름 변경)를 모회사로 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87년9월(주)도고호텔,88년5월 (주)파라다이스박슨을 설립한데 이어 89년2월에는 우경문화재단을,3월에는 (주)흥업상호신용금고를 세웠다.지난 90년5월에는 파라다이스호텔서귀포를 개관했으며 91년5월에는 우경건설(주)을 세웠다.
  • 북핵회담/조심스런 낙관속 결렬가능성 대비

    ◎“북의 시간끌기 막는 핵해결책 마련을”/외무부선 향후대응책 숙의 긴급회의/미­북 3차접촉후 긴박한 서울표정 북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를 논의한 미·북한간 3차회담 결과가 「낙관적」으로 전해지자 11일의 외무부는 4차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주로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듯 했다.혹 북한의 시한연장 전략일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보장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보다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그러면서도 돌발적인 북한의 태도를 우려,「결렬」이라는 반전의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미·북한간 3차회담 결과 전문이 외무부에 전해진 것은 이날 낮 12시쯤.회담이 끝난지 3시간 뒤였다. 그러나 외무부 관계자들은 『4차 회담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미국과의 약속』 등을 이유로 함구로 일관.금정호국제기구국장은 『4차회담이 12일 새벽 5시쯤 열린다는 것외에는 설명할 게 없다』고만 발표.그러나 표정은 1,2차회담 때와 달리 매우 밝아 모종의 진척이 이뤄지고 있음이 감지. 이와관련 외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면 될 것』이라고 설명.이 당국자는 그러나 『복귀 선언이라기보다는 서로 자존심을 살리는 선에서 접근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해 「조건부 탈퇴 유보」일 가능성을 시사. ○…외무부는 유엔대표부로 부터 3차회담 결과에 대한 전문이 전해지자 곧바로 청와대로 이를 전하고 파리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장관등 이동사령탑에도 급전.한장관은 보고를 받고 『회담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후의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이에따라 홍순순외무차관은 하오 5시쯤 간부회의를 소집,미·북한간 4차회담 전망에 대한 분석과 이에따른 정부의 대책을 숙의.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NPT 즉각 복귀 ▲영변내 미신고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남북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등 기존 3개 원칙의 병행 추진을 고수키로 결론.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4차회담으로 북한의 NPT 복귀문제에 대한 회담을 일단락짓고 앞으로는 추후 대응책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설명.이에앞서 홍차관은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집무실로 찾아가 3차회담 결과를 보고.통일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NPT탈퇴를 조건부로 유보할 것 같다』고 전언. ○…유럽을 순방중인 한장관은 본부의 전문 보고와 별도로 직접 유엔대표부로 전화를 걸어 상세한 협상 내용을 청취.그리고 미국 방문에 앞서 들른 장재용미주국장등과 향후 대책을 숙의. 한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태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4차회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
  • 김종휘씨 귀국회피… 답답한 연희동/가시방석의 노 전대통령

    ◎“「율곡」 비리의혹 해명” 설득 작업/한차례 통화뒤 연락 끊겨 곤혹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노태우전대통령으로선 예사롭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경위야 어찌됐든 최종 결재권자는 노전대통령 자신이었기 때문이다.6공의 도덕성과 책임문제로까지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노전대통령측은 이 문제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관계요로를 통해 감사진척상황과 보도경위를 일일이 체크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해창전비서실장을 통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종휘전외교안보수석에게 빨리 귀국해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설득도 했다. 일반이 상상하는 것처럼 불안해 하지는 않지만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전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측근들과의 대화에서 『재임기간중 무기거래와 관련해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노전대통령은 중요한 사안일수록 아랫사람들의 결정에 맡겼다』면서 『율곡사업에 대해서도 아랫사람의의견을 듣고 결재했을 뿐이지 본인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있어 공군은 최신기종인 F18의 도입을 주장했지만 비용이 많이들고 한반도만을 작전권으로 할 때 F16으로도 충분하다는 반론에 따라 군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F16으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다. 측근들은 『누구든지 뇌물을 받았다면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다』 는 것이 노전대통령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철썩같이 믿던 김전외교안보수석과 이종구전국방장관등의 뇌물수수혐의가 보도되자 『그럴리가 없는데…』라며 의아해 했다는 것이다. 아직 감사원의 공식 발표가 없었던 만큼 부하들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이들은 최근의 언론보도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전비서실장과 김전외교안보수석과의 전화통화는 지난 6일 처음 이루어졌다.김전수석은 귀국종용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만 말했으며 그후에는 전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김전수석의 결벽증에 가까운 소심한 성격으로 미루어 성큼 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전대통령은 요즘 『내 부덕의 소치다.이 시점에서 누구를 원망하겠느냐』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그러나 『이럴 수가 있느냐』는 식의 표현은 삼가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 “가까워진 대통령” YS유머집 봇물

    ◎취임 1백일까지 10여권… 갈수록 인기/“아직 반도 못쓸었소” 개혁 기대감 가득/“YS도 구팽될라” 일부 비판시각 표출 김영삼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어느 정부의 출범때도 볼 수 없었던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가 활발해졌다는 사실이다.전에 보지 못했던 대통령 관련 우화집이나 가십,캐리커처는 국민들에게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는 한 매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새정부출범 1백일의 대통령 희화화를 총점검해본다. 사정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럴 수 있습니까.내 사람들을 싹쓸이 하다니』 그러자 YS가 말했다.『아니 싹쓸이라니 무슨 말이오.아직 반도 안쓸어냈는데』 최근 발간된 「YS는 못말려」2편에 실려있는 「싹쓸이」라는 유머이다. 현직 대통령을 소재로 한 유머집「YS는 못말려」가 발간돼 시중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이 불과 한달 남짓이다.이 책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YS는 못말려」2집을 비롯,비슷한 유머집이 10여권이나 나왔다.또 최근 한 시사주간지에는 김영삼대통령을 카레이서의 모습으로 모자이크한 사진이 실렸다.그런가하면 지난달 30일 방영된 한 TV의 코미디 프로에 김대통령은 만능 해결사인 만화 주인공 「로보 캅」으로 등장했다.한마디로 현직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총체적 웃음」을 선사하는 대상이 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김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권력의 핵심에 「끈」을 대려는 사람이 많았던 상황에서 엮어진 「YS는 못말려」1집에는 『니가 내 오른팔이라고 떠들고 다닌다지.근데 내가 왼손잡이인거 아나』라는 유머가 실렸었다. 이에비해 대통령의 사정의지가 일부 사정당국에 의해 희석될 조짐이 보였던 시점에서 「싹쓸이」가 나타난 것이다.2집은 개그작가가 쓴 1집과는 달리 원고를 공모,각계각층의 시민이 보내온 글을 묶은 것.이렇게 볼때 「싹쓸이」는 바로 의지없는 일부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야유이자 김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표현인 셈이다. 유머집 안에서 「오른팔」이 「싹쓸이」로 진전될 수 있었다는 것은 취임 이후 김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얼마나 큰 국민들의 관심이 되어왔느냐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대통령은 사실 취임전에 이미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많은 우스개의 대상이 됐었다.당시는 김대통령의 사투리 발음과 이른바 「자질론」이 대종을 이뤘었다.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 단점들을 오히려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당시 선거캠프는 TV유세 원고에 의도적으로 김후보의 사투리 발음인 「학실히」를 몇번씩 넣곤 했다.유행어에 가깝게 된 이 말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애교와 친근감을 주고 말은 유창하지 못해도 판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것을 부각시키자는 의도였다고 한다.취임이후 김대통령의 희화화를 보는 청와대측의 입장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듯 하다. 사실 지금까지 10여권에 이르는 유머집은 「03아저씨는 위대해」,「YS는 시원해」,「나도 야한 문민정부가 좋다」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처럼 칭찬 일변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혹 비판적인 내용이 있다고 해도 「선거전략」정도에서 그다지 진전되지 못 한 것들이다.또 「신속한 개혁의선도자」를 연상시키는 카레이서,사정칼날을 휘두르는 초능력의 「로보캅」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기능을 가진 희화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이제 「YS는 못말려」2집에 실려있는 「YS도 구팽될라」같은 비판적 유머가 더많이 나와야한다』고 주장했다.비리척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고에 가까운 이 표현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점을 희화를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는 국민과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 못지않게 지도자의 국민에 대한 바른 인식 심기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 교육평가원이 밝힌 출제경향/대입수학시험 문항별 배점 세분화

    ◎1문제에 0.8,1.1,2.2점 등 4단계 나눠/수리탐구영역 실험평가때보다 쉽게 오는 8월20일에 첫실시될 9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종전과는 달리 차등 배점된다.또 종전의 대입학력고사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국립교육평가원이 31일 오는 8월에 첫 실시될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과 함께 최종 확정,발표한 출제경향,문항당 배점,출제문항의 난이도등을 알아 본다. ◁문제출제 기본방향▷ 인문·자연등 계열구분없이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 테스트될 수있도록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들이 출제된다.수학능력시험에서 계열 지역 남녀등에따라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한 문항을 제외키로 하고 교과서가 전국적으로 같은 국어 국사 국민윤리는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되 교과서가 학교마다 다른 그밖의 과목은 교과서 지문을 직접 활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난이도▷ 수학능력시험은 종전의 대입학력고사보다 상당폭 어렵게 출제된다.지난해 실시됐던 5,6,7차 실험평가문제를 기준으로볼때에는 언어나 외국어 영역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리·탐구영역은 상당폭 쉽게 출제된다. 평가원은 종전의 대입학력고사가 응시생 전체의 평균점이 60점이 되도록 출제되었던데 반해 수학능력시험은 응시생 상위 50%의 평균점이 50∼60점이 되도록 출제하겠다고 발표,학력고사보다 어렵게 출제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5,6,7차 실험평가에서 언어(국어)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은 응시생 상위 50%의 평균점이 60점선이었으나 수리·탐구영역의 경우 40점에도 못미쳐 이를 50∼60점선에 이르도록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출제문항은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를 각각 25%,중간수준의 문제를 50%정도 출제키로 했다. ◁문항당 배점▷ 한문항당 1점혹은 2점 배점했던 학력고사와는 달리 수학능력시험에서는 0.8,1,1.2,2점등 모두 난이도에따라 4단계로 나누어 문항당 배점된다.특정 공식에 주어진 조건들을 대입함으로써 곧바로 답안을 구할 수있는 문제는 0.8점을 배정하는 반면 주어진 문제를 추론이나 비판적 사고능력을 요하는 문항은 2점을 배당하는 식으로 차등 배점해 각 시험문제에 명시해주기로 했다. 평가원의 이같은 차등 배점방침은 수학능력시험의 총점이 2백점으로 학력고사의 총점(3백20점)보다 줄어들어 종전처럼 일률배점할 경우 같은 점수대에 동점자가 속출,변별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학능력시험을 대입학력고사처럼 1점혹은 2점단위로 배점할 경우 1점단위로 점수차가 표시되는 반면 0.8∼1.2점까지 차등배점할 경우 응시생의 성적차가 0.2점단위로 구분돼 같은 점수대에 동점자가 줄어들고 그만큼 변별력도 높아지게 된다.
  • 김영삼정부 1백일 민자 정책토론 중계

    ◎김덕용 정무1장관/개혁과 국가발전/“한국병적 사고와 발상의 청산 이뤄져야” 26일 민자당이 개최한 「김영삼정부개혁1백일」 정책대토론회에서 김덕용정무1장관은 「개혁과 국가발전」,박재윤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신경제에서의 개혁과 시책」,박홍서강대총장은 「신한국건설과 국민의식 개혁 및 고통분담을 위한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김영삼정부의 출범은 단순한 정권교체의 차원을 넘어 5·6공과의 성격적 단절을 의미한다.문민·민주주의라는 혁명적 목표를 평화적으로 이룩한 것이다.30여년간 지속된 군사문화로 인해 총체적 부정 부패가 만연됐고 계층간 지역간 산업간 불균형이 심화됐다.이러한 한국병을 치유해 신한국을 건설하자는게 변화와 개혁의 핵심이다. 개혁은 세단계로 진행되어야 한다.첫째 구시대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를 본래의 자리로 회복시키는 것이다.두번째 단계는 특혜와 규제를 철폐하고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꾸는 작업이다.셋째는 법과 제도를 고쳐 정의가 실현되도록 구조조정을 이룩하는 일이다.그러나 이는 명확하게 분리된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동시에 시행될 수도 있다. 혹자는 법과 제도를 통해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법과 제도가 완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실상은 개혁을 두려워하는 부류이다.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개혁만이 막강한 힘을 가진다.이제까지 이룩한 개혁은 이런 의미에서 대통령이 혼자 결단한 결과이다. 대통령중심제하에서 개혁을 주도하는 사람은 대통령일수 밖에 없다.그러나 개혁의 주체는 국민이며 그 힘은 국민들의 자율적 지지와 참여이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1·1%가 부정부패의 척결과 개혁을 위해 세금의 추가부담도 감내하겠다고 답하고 있다. 역사상 최초인 위로부터의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밑으로부터의 국민운동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이를 위해 ▲한국병적 사고와 발상의 청산 ▲큰 이익은 작은 이익에 우선한다는 국민의 동의 ▲고통의 분담이라는 의식개혁이 이뤄져야한다. 우리의 개혁은 혁명과 다르다.혁명은 방해되는 사람을 응징하지만 개혁은 모든 사람을 끌어안고 가야하기 때문이다.헌 옷을 버리는게 아니라 빨아서 새롭게 입는 것이다.요즘 사정한파 때문에 경제가 위축되고 공무원들이 「안먹고 안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사정은 자기정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개혁이란 국가와 사회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박재윤 청와대경제수석/신경제에의 개혁과 시책/“기업주와 근로자 동반자의식 절대 필요” 「신경제」론은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경제정책론으로 표현한 것이다.신경제란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바탕으로 하며 정부 또는 민간주도의 경제운영과 구분된다.국민의 개념에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포함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개인생활과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땀 흘린만큼 열매를 따도록 경제정의를 이룩하는 것이다. 재정·금융·경제행정규제개혁 등 3개 측면에서 경제제도의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재정개혁은 재정의 형평기능과 경기조절기능의 제고를,금융개혁은 금융산업의 자율성 확립을,경제행정규제개혁은 정부부문의 서비스산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구되어야 한다. 제도개혁을 위해서는 기득권세력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단기적으로는 기득권세력에게 불리하지만 결국에는 그들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다. 제도개혁의 효과를 앞당기려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력 발휘라는 경제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공직자의 경우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의 원칙을 세워야하며 기업주와 근로자는 동반자의식 및 지역공동체 의식을 갖춰야 한다.그러나 민간부문의 의식교육은 민간주도의 시민운동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성장잠재력의 강화,국제시장기반의 확충,국민생활 여건의 개선이라는 세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며 경제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6월말까지 완성될 「신경제 5개년 계획」은 경제제도의 개혁보다는 경기활성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그 내용은 ▲93년 하반기 국내부문의 제도및 민간부문의 의식 개혁 ▲94년 국내부문 제도개혁의 마무리및 대외부문 제도개혁 본격화 ▲96년 대외부문 제도개혁의 마무리 및 생활경제 부문 해결본격화 ▲97년 신경제 목표달성의 확인의 순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박홍 서강대총장/의식개혁과 고통분담/“불로소득자 고통분담 동참할 장치 필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 1백일은 역사적으로 매우 고무적인 시작으로 평가된다.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되자 아래로부터 절대적인 지지가 있음은 지난 30여년동안 만연된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이같은 기조에서 의식개혁이 타율이나 압력에 의해서보다 자율과 참여로 지속되도록 정부 언론 학계 종교계 모두가 지혜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며 사람을 다치지 않고 개혁해 가는 지혜를 발휘할 때이다.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여야는 국회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정의구현을 위한 실천할 수 있고 실천해야 하는 법들을 만들어야 한다.이를 통해 역사적인 개혁이 계속되고 동참하게 되는 길이 제도적으로 열리게 된다.올바른 의식에서 올바른 제도가 나오고 올바른 제도는 올바른 의식을 성장시키는 상호성이 있다. 공직자윤리법,중소기업 육성법,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복지법,이에 상응하는 세법들,토지공개념,지자제 실시등…입법부에서 이러한 법을 만들고 솔선수범할 때 공직자 지도자들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신뢰와 존경으로 변할 것이다.그리고 국민들이 따라갈 것이다. 모든 국민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혁도 해내야 한다.대학들에게 자율과 권한,거기에 따르는 책임을 주는 제도개혁을 해야 한다. 고통분담에는 가진 자,부자들의 동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성실히 사는 사람들에게 위화감과 삶의 의미를 흔들리게 하는 불로소득자들이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장치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그래야 근로자들의 참여의식과 책임의식이 올바로 자리를 찾게될 것이다. 화해를 통한 화합과 용서,새로운 창조가 가능하리라고 본다.김대통령은 광주문제해결을 위해 용서를 통한 화해와 용서하는 참용기를 호소했다.용서하므로 용서받으므로 상처와 병의 뿌리가 치유되고 그 자리에 사랑과 생명이 풍요롭게 될것이다.
  • 박철언의원 수뢰수사… 각당의 표정

    ◎“불똥 어디까지”… 여야 없이 긴장/제2숙정설 부분… 민자,사태추이에 신경/소문진위확인 등 민주도 내심 “전전긍긍” 박철언의원(국민)과 엄삼탁병무청장이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로부터 수뢰한 혐의가 드러나고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또다시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특히 정치권은 오는 20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슬롯머신사건을 비롯,그동안 정치인 연루설이 끊이지않았던 동화은행장사건·포철비자금사건등이 한꺼번에 터져 제2의 숙정한파를 몰고오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있다. 민자당은 박의원의 사법처리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라면서도 어느선까지 불똥이 튈지 사태추이를 주목하고있다.민주당도 내심 걱정이 태산이지만 겉으로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박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5억원 수뢰설을 공식부인하고 검찰에 출두,떳떳하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 정씨의 정치권비호세력으로 박의원과 엄청장이 물증과 함께 도마위에 오르자 파장의 대상과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임시국회폐회와 동시에 동화은행장사건및 포철비자금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동료의원중 누가 「험한 꼴」을 당할지 너나없이 걱정이다. 특히 박의원과 가깝거나 과거 월계수회에 몸담았던 의원들은 그간 박의원과의 관계로 미뤄 극도로 몸을 사리고있다.이들은 박의원의 여자관계등 사생활도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씁쓸한 표정마저 짓고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원이 6공실세였던만큼 자연스레 6공청산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주파수를 맞추고있다.정씨 사건과 관련,중진의원인 L·K의원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검찰쪽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동화은행장비자금수수와 관련해서도 L·K·K의원등의 이름이 나온지 오래다.이들이 하나같이 5공은 물론 6공까지 실력자로 행세해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더이상의 수사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가 들은 바로는 오늘 현재까지 여야간에 박의원 한사람밖에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정씨 사건의 특수성으로 인한 일부 소속의원들의 동요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도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관련,한 의원은 『그동안 사정바람을 이리저리 잘도 피하던 박의원이 결국 정씨 뇌물사건으로 걸려든만큼 정치권의 「추운 겨울」도 지나가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시한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박의원 한사람으로 그칠 것으로 믿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일부에서는 포철비자금이 또하나의 「핵폭탄」이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회폐회이후 동화은행장 및 포철비자금사건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의원들이 줄줄이 「엮이는」상황이 도래할 공산은 충분하다. 한 의원은 『정치인과의 교분이 두터운 정씨가 박의원에게만 돈을 줬을리 만무하다』며 『실제로 정씨는 한푼이라도 아쉬운 총선때를 이용한 것 같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얘기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화은행장 비자금수뢰혐의를 받고있던 이원조의원이 돌연 출국한 것도 이같은 수사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민자당은 박의원의 주장처럼 「정치보복」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한다.엄연히 비리가 드러난 이상 성역없는 수사는 당연지사로 보기 때문이다. 나아가 박의원이 「폭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권력의 생리를 잘 아는 그가 위험천만한 일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일소에 부친다.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사적 감정차원에서 특정인을 지목,보복이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보복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예견된만큼 정부의 사정의지는 강력하고 이에따라 슬롯머신 수사를 비롯,정치인 연루비리사건의 검찰수사가 간단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사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무도 장담 못한다” ▷민주당◁ 겉으론 『관련이 없다』며 태연한 표정이면서도 슬롯머신이 주먹세계와 깊은 인연때문에 혹 연루의원이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의 분위기다.이른바 「용팔이 사건」등에서 보듯 구정치인과 주먹들과는 여야를 떠나 오랜관계를 맺어온 게 사실.따라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확인결과 관련의원이 없다』고 강조.이기택대표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의원들을 만나 확인해 보았으나 모두 허위로 판명났다』고 언급.그러면서도 박철언의원문제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공식 논평은 자제해 묘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박지원대변인도 『박의원 본인 발언을 보면 「보복적 차원」도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강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 진척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정치공세화할 뜻임을 시사했다. 반면 당내 저변의 기류는 이와 대조적.한 의원은 『박의원으로 슬롯머신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고 나름의 진단을 하면서 『그러나 수사를 보다 확대할 경우 아무도 장담할수 없다』고 조심스레 관측. ○당차원 대응책 모색 ▷국민당◁ 18일 검찰이 박철언의원의 거액뇌물수수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언론을 동원한 여론재판」이라고 규정짓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국민당은 특히 새정부 출범이후 박의원에 대한 수사가 끊임없이 진행돼 온 사실을 상기시키며 「특정인에 대한 표적수사 또는 보복수사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 김동길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이날낮 국회의원회관 김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박의원이 검찰에 소환 조사될 경우 당차원의 대응방안등을 논의하는등 이번 사건이 국민당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는 모습들.
  • 개혁과 「광주」/문순태 소설가(일요일 아침에)

    요즘 광주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그 어떤 배우보다 더 인기있는 스타가 되었다.김대중씨가 낙선하면 이민을 가겠다던 대학교수도,대선개표결과를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양동시장의 한 상인도 김영삼대통령이 요즘 너무 잘하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에 열을 올린다. 광주에서 발행되고 있는 모 일간지가 최근 광주시민을 상대로 김대통령에 대한 인기 여론조사를 했는데 「기대이상 잘 한다」67%,「기대 한대로 잘한다」20%등 87%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후보에게 96%,김영삼후보에게 겨우 2%의 지지를 보였던 사실과 비교할때 실로 기적에 가까운 변화다.『김영삼대통령의 망월동참배저지는 우리가 잘못했다』는 남총련의 성명이나 최근 광주관련단체들이 강도높았던 목소리를 낮추어 조율할수밖에 없었던 것도 광주시민들의 이같은 정서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은 만약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정치보복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이렇듯 김영삼대통령처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지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통해 광주시민들의 「묵은 한」을 풀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5·18때 광주를 무참히 짓밟았던 기득권세력의 무장해제를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비로소 「해한」의 통쾌한 기분을 맛보았다.이제 광주사람들은 김대중씨에게 걸었던 기대 이상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다.그리고 「기대의 몫」이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만약 문민정부의 개혁이 실패한다면 5·18때 총칼을 들이댔던 「수구악령」들이 되살아날 것이고,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시 암흑의 역사속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강풍속에 세상의 온갖 허섭쓰레기들이 보기흉하게 흩날리고 있다.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그리고 분노를 억제하기 어려웠던 국민들도 이제는 냉소적 감정을 가라앉히고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세우는 역사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저마다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줄기찬 개혁을 통해 사회는곧 투명해질 것이고 경제의 흐름 또한 맑아져서 생명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그러나 개혁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엄청난 단죄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개혁은 미래지향적인 희망인 동시에 잘못된 과거를 자르는 「역사의 칼」이어야 한다. 혹자는 개혁의 바람이 너무 강하다느니,성급하다거니 하면서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이같은 말은 기득권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 개혁과 개선은 엄연히 다르다.개선이 좋게 고치는 것이라면 개혁은 새롭게 뜯어고치는 것이다.정치·사회상의 묵은 체제를 고쳐 새로운 체제로 바꾸자는 것이다.그래서 개혁은 혁명적 의미를 지닌다.개혁은 백지위에 새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악의 본질이 사회저변에 널리 퍼져있는 검은 색깔을 지우고 밝고 투명한 색깔의 새로운 희망의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따라서 개선은 점진적 추진이 가능하지만 개혁은 일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그리고 개혁은 바로 지금 김대통령이 90%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이제는 윗물·아랫물 가릴것 없이 모든 물이 동시에 맑아져야한다.그리고 사회전반에 걸쳐 맑은 물의 물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이제는 우리 모두 비리공직자를 탓하거나 그들의 행위에 분노하지만 말고 저마다 자신을 한번쯤 냉철하게 반성해볼때가 되었다.우리들 자신의 참모습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양심앞에 자신의 재산공개를 해보고,자기쇄신을 통해 「신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적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개혁의 완성은 선진적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다.그러자면 5·6공과의 단절로 잘못된 군사통치의 과거를 청산하고 문민성의 참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내보여야 한다.그 첫과제가 부패척결이라면 두번째 과업은 5·18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광주시민들은 이제 광주문제해결로 개혁이 깨끗하고 엄숙하게 역사앞에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문민정부가 처음 맞는 이번 5·18을 계기로 광주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개혁은 4·19와 5·18정신의 실현에 있기 때문이다.
  • 김종호·조기엽씨 수사 이모저모

    ◎“김 전 총장 비리물증 충분” 검찰 자신감/“제독출신 진술태도는 이등병 수준” 혹평/군인가족들 ,“터질것 터졌다… 차라리 후련”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되고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관련사실이 밝혀지면서 군인사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국방부의 군내부 비리 일제조사 방침에 따라 군과 수사 공조체제를 갖춰나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인·딴전에 곤혹 ○…김전총장은 이날 밤까지 인사와 관련한 뇌물수수에 대해 극구 부인하면서 딴전을 피우다 며칠째 밤샘조사를 하고 있는 수사관들로 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는 후문. 한 수사관계자는 『장성출신이면 신문에 순순이 응할 줄 알았는데 조사를 받는 태도는 이등병 수준』이라고 혹평. 조전해병대사령관 역시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할때의 당당했던 태도를 1백80도 바꿔 신문태도는 「0점」이었다고 전언. ○…검찰은 뇌물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조전사령관의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 검찰관계자는 『조전사령관을 구속하면돈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현역장교들도 예외없이 구속될 것이 뻔하다』면서 『명예도 떨어지고 돈까지 잃게 된 현역장교들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좀 가혹하지 않느냐』고 동정론을 피력.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조전사령관을 불구속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 것같다』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취재진의 자문을 구하기도. ○취재진과 몸싸움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상오11시15분쯤 서울3초 9090호 소나타승용차편으로 검찰수사관 2명과 함께 대검찰청사에 도착. 옅은 감색 정장차림의 김전총장은 승용차 주변으로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표정을 감추려는듯 진한 갈색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황급히 하차. 김전총장은 수사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취재진들과 몸싸움 끝에 20여분만에 중앙수사부15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전총장은 당초 몸이 좋지않다고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공세에 고개를 세차게 머리를 흔들며 부인. 함구로 일관하던 김전총장은 그러나 『그러면 사실대로 얘기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갑자기 격앙된 어조로 『나가세요.당신들은 검사가 아니예요.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할테니 그때 쓰시요』라며 짜증. ○…검찰은 이날 소환된 김전총장을 상대로 혐의사실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이는등 막바지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들이 『김전총장이 출두하면서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하자 『처음에는 누구나 99% 부인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에 자신감을 피력. 이 관계자는 특히 『그동안 돈을 준 것으로 확인된 장교부인들 가운데 물증이 있는 사람은 부르지 않았고 물증이 부족한 2∼3명만 불렀다』고 밝혀 이미 김전총장의 비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상당한 물증을 확보해 놓았음을 시사. ○브로커 개입 밝혀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를 조사한 결과 군승진인사에도 대학입시처럼 브로커가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 검찰의 한 간부는 『이날 김전총장이외에 2명의 여자를 불러 조사했는데 1명은 현역 장교부인이며 다른 1명은 민간인으로 중간다리 역할을 한일종의 브로커』라고 소개. ○…군의 명예를 위해 뇌물을 준 장교명단과 액수는 최종수사결과 발표때까지 밝히지 않겠다고 한 검찰은 조전사령관의 혐의사실이 드러나자 25일 밤 뒤늦게 긴급구속장까지 발부해 검거에 나섰으나 허탕. 검찰간부도 『조전사령관 집을 급습했으나 문이 잠긴채 현관앞에 신문더미만 쌓여 있었다』면서 『조전사령관의 이름이 언론에 보도된 지가 언제인데 집에 그대로 있을리 있었겠느냐』며 치밀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 ○대질신문 없을듯 ○…김전총장과 이날 귀가한 부인 신영자씨의 대질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 검찰은 『김전총장이 끝까지 범죄사실을 부인할 경우 이미 모든 것을 털어 놓은 신씨와 대질신문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명색이 4성장군이 그럴리도 없겠지만 물증도 충분하다』고 자신감.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이 알려진 26일 서울 대방동의 해군및 공군아파트 그리고 서빙고동의 군인아파트의 군인 가족들은 외부인의 접근을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수사가용두사미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후련해하는 분위기. 서빙고동 군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소령부인은 『대령진급때부터 승진하려면 1천만원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면서 『승진을 위한 자금마련에 집안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지어 가정파탄이 적지않다』고 귀띔.
  • 뱀·개구리 생식하면 “위험”/희귀 기생충 스파르가눔 감염

    ◎뇌 침투… 발작·반신불수 일으켜 뱀이나 개구리를 날것으로 먹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간질발작과 반신불수,두통을 일으키는 희귀종 기생충질환인 뇌스파르가눔증에 많이 감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무분별한 생식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서울대의대 장기현교수(진단방사선과)팀은 86년부터 지난달까지 뇌스파르가눔증 환자 38명을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분석한 결과,환자의 89%가 농촌주민이었고 75%는 뱀이나 개구리를 날것으로 먹은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뇌스파르가눔증의 주요 증상은 경련발작 84%,반신불수 59%,두통 56%였으며 CT소견상으로 환자의 대부분에서 기생충이 대뇌반구를 침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교수에 따르면 뇌스파르가눔은 물벼룩을 제1중간숙주로 하여 개구리·뱀등 양서류및 파충류에서 제2기 기생충이 되는데,사람이 이를 먹으면 애벌레가 인체내에서 성충이 되지 못하고 여러 장기속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 애벌레는 사람의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혹과 같은 피부결절을 일으키거나 고름주머니를 만들기도한다.심지어는 음낭속에 들어가 농양(농량)을 만들어 치명상을 입히기도 한다. 특히 이 기생충이 인체에 일단 침투하면 수술에 의한 제거방법 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할 뿐더러 뇌속에 들어가 만성적인 경련발작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 부작용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교수는 『자연식·생식의 붐을 타고 뱀·개구리를 마구 먹고 생선회를 먹는 경우가 많아져 동물사이에서만 유행하던 기생충이 사람에게까지 기생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뇌스파르가눔증 감염자는 실제로 보고되고 있는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답안 정말 제3자에 안샜나/「정답유출」 풀리지않는 의혹

    ◎두 김씨 「입시장사 1회뿐」 의혹 여전/쪽집게과외교사에 문제세일 가능성 대입학력고사 답안유출사건은 이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국립교육평가원 고위간부가 낀 내부공모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들이 유출한 답안을 또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건네주었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하오 행방을 감춘 이후 이날까지 도피행각을 벌여왔던 김종억국립교육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은 검찰에서 지난 92학년 후기대 입시때 김장학사로부터 답안쪽지를 건네받아 아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실장은 지난 91학년도와 93학년도 입시에서도 김장학사가 함양 자매에게 답안을 유출하는데 깊숙히 개입됐을 것이라고 교육부의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또 교육부 관계자들은 두 김씨외에 다른 관련자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두 김씨가 답안이외에 문제지도 함께 유출했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함양 자매들이 문제지를 보지 않고 답안만을 단시간내에 완벽하게 암기하기란 현실적으로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일 답안이외에 문제지가 함께 유출되었다면 시험전에 문제나 답안을 미리 입수한 수험생은 함양 자매와 김실장의 아들이외에도 더 있을 것이란 추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김장학사 부부가 검찰 수사에서 밝힌대로 함양 부모로부터 3억원의 돈을 받은 외에 또다른 「입시 장사」를 했을 가능성이 짙다.문제지가 함께 유출됐을 경우 두 김씨는 문제지를 활용해 세칭 「쪽집게 과외 교사」들을 상대로 문제당 거액을 받고 「문제 세일」에 나섰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수년전부터 세칭 「쪽집게 과외 교사」들은 용케도 입시문제를 적중해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답안유출사건에 김실장이 개입되어 있다면 김실장도 김장학사가 받아낸 3억원이상의 돈을 어디에선가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들이 제3자들에게도 답안을 제공했을 것이라는 의문은 김장학사의 재산증식과정조사에서도 이미 제기되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답안유출사실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17일 상오 7시30분쯤 김장학사가 함양의 부모에게 『답안유출사건을사직당국이 수사에 착수하니 도피하라』고 연락해주도록 교육부와 평가원의 방침을 김실장이 통보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 김씨의 유착관계는 국립평가원에 대한 교육부 감사과정에서도 드러났다.김실장은 평소 「업무면에서나 직원간의 생활면에서 김장학사는 매우 유능하다」고 상급자들에게 입버릇처럼 칭찬하는등 상·하급자이상의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사실도 확인됐다. 김장학사의 배후 인물로 지목받아온 김실장의 검찰 출두로 김장학사의 진술은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따라서 검찰은 이번 대입답안 유출사건 수사을 원점에 놓고 ▲답안을 출제본부 밖에으로 유출한 경위 ▲답안이외에 문제지 유출여부 ▲함양 자매와 김실장 아들이외에 답안을 활용한 다른 수험생 여부 ▲그리고 혹 있을지도 모를 다른 관련자 색출에 수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이 대표의 잇단 「강공」에 해석 구구/민주당의 대여공세강화 안팎

    ◎당장악… KT체제 가동 신호탄/보선염두 인책대비 포석인듯 민주당 이기택대표가 최근 대여 강경행보를 걷고있다.자칫 「개혁반대」노선을 걷는 것같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밀어붙이려는 기세다.왜일까. 이대표는 19일 아침 자택에서 최근 발생한 굵직한 사건들을 열거하며,박지원대변인에게 이에대한 성명을 내도록 지시했다.거론한 일련의 사고는 부산열차참사를 비롯,「하나회」괴문서사건,경원대부정입시,교육공무원답안지 유출사건,논산 정신과의원 화재사건.심지어 산불소동까지 언급했다.이대표의 지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검찰의 고위공무원및 정치인 내사설에 대한 논평도 발표토록 한 것이다.박대변인은 곧바로 국무총리와 관계장관의 인책을 요구하는 초강성성명을 발표했다. 이대표의 이날 아침 지시는 대표취임후 이례적인 일이었다.지금까지는 대변인이 특별사안에 대한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한뒤 사후보고를 하면 그때서야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을 뿐이었다.그의 이러한 「태도변화」의 첫 징후는 지난 15일 이동근의원의 검찰소환조사때 나타났다.당시 이대표는 가야클럽초청토론회 참석차 부산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이의원소식이 전해지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날 첫 비행기로 상경,긴급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그리고 『야당탄압』이라며 정면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즉각 당내대책위와 변호인단을 구성하고,임시국회의 소집을 요구하는등 보기드문 발빠름도 보였다.재산공개 의혹 대상의원들에 대한 실사에는 「굼뜨기」짝이 없던 며칠전의 행보와 비교하면,이는 놀랄만한 변화였다. 이에대해 당내엔 크게 두가지 해석이 있다.그 첫번째 해석은 특유의 스타일로 이제 당장악력을 확보했다는 것이고,두번째는 보선실패후 혹 제기될지 모르는 수뇌부인책론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첫 「긍정적해석」의 논거는 YS의 강한 「개혁풍」속에서 야당을 별 잡음없이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보선공천자가 결국은 이대표 카드인 「광명 최정택,부산 사하 김정길」로 낙점된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따라서 이대표가 이제 제목소리를 내고있는 것으로풀이된다. 문희상의원을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부총무단인선을 마침으로써 사실상 매듭지은 당직인선이 긍정의 또다른 근거이다.새 비서실장인 문의원은 당내 신민계의 최대 계보인 「동교동캠프」의 한 사람이다.이는 역설적으로 아직까진 이대표만큼 동교동캠프의 지원을 받을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자 당장악력확보의 반증이라는 얘기도 된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이동근의원 구속후 당수뇌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한 당직자는 『현 지도체제의 성격상 특별한 대책이 있겠느냐』고 불평했다.사실 지난 12일 재산공개 종합평가 의총에서 당수뇌부는 일부의원들에 의해 『도대체 지도부는 그동안 뭘 했느냐』며 집중 성토당한 바 있다.이의원 구속후에도 『당이 적극적이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이처럼 민주당내에는 미묘한 역학관계와 함께 지도노선에 대한 불만 세력이 많다.이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치고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이대표도 언젠가 지나가는 얘기로 『보선에서 참패하면 전당대회를 다시 치르자는 얘기도 나오겠지』라고 걱정한 바 있다. 이렇게 볼때 이대표의 「강경」으로의 회귀는 인책론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것이다.
  • 난맥의 교육행정 대개혁 신호/교육부 대폭 물갈이 의미

    ◎기존체제론 비리척결 불가 판단/무사안일한 행정관행에도 쐐기 교육부가 16일 대국민 사과 담화문과 함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잇달아 터진 교육계비리등 부정부패를 차제에 뿌리뽑겠다는 김영삼정부의 단호한 개혁의지를 행동으로 재확인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최근의 교육 부조리와 관련,『무사안일한 교육행정으로 우리 교육이 황폐화된데 대해 사죄하고 또 참회한다』고 토로하고 『교육의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육부 본부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을 단행했다』고 인사조치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날 교육정책및 교육행정의 최고 실무책임자인 국장급 10명을 대상으로한 인사에서 단 3명만을 자체내에서 전보했을뿐 7명을 지방등 산하기관으로 전보하고 대신 지방 근무자들로 빈자리를 전원 충원하는 획기적인 인사조치를 취했다. 최근 10년동안을 통틀어 교육부 산하기관에서 본부에 전격 발령된 사례가 13회에 29명에 불과했고 인사대상은 늘 몇몇 사람이 자리를 바꾸어 왔다는 점에서 비추어보면 이같은 인사내용은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같은 교육부의 대폭적인 인사는 단지 교육부에 국한된게 아니라 김영삼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개혁에 걸림돌이 되거나 개혁이 미진한 다른 행정부처에도 파급될게 확실해 주목되고 있다. 기존 관료체제의 인적구성으로는 정부의 개혁을 실효성있게 추진하지 못한다고 판단될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격언처럼 언제라도 과감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오병문장관은 이날 담화문 발표장에서 『그간 교육부가 교육계의 비리를 적발하지도 못했고 적발했더라도 강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는냐』는 기자질문에 『그런 일이 없었다』고 짧게 부인했다.그러나 이날 단행한 인사를 통해 그간 교육부의 인적구성이 교육 부조리를 척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음을 반영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인적구성으로는 아무리 교육개혁을 부르짖어도 구두선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예견은 이미 경험칙으로 증명되었다.지난 2월 광운대 입시부정이 노출되었을때 당시 조완규교육부장관은 교육계 부정척결을 약속했지만 이번 경원전문대 입시부정에 확인되었듯 교육 부조리는 지속되었다. 즉 이번 인사는 기존 관료계의 어느정도 반발을 무릅쓰더라도 「먼길을 가기위해서는 먼저 말을 갈아 타야되듯」제도나 정책을 바꾸기에 앞서 인적구성원 먼저 교체해야 된다는 상식을 과감히 시행한 것이다.이날 대폭적인 인사에 앞서 열린 교육부 실·국장회의에서 인사위원장인 이천수차관은 『국장급을 전원 교체한다』고 전제한후 『인사내용에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교육부조직을 살리고 교육문화를 새로 창조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인식하고 적극 수용해달라』고 주문했다.『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 달라』는 이차관의 당부는 획기적인 인사조치로 혹 있을지도 모를 고위 공직자들의 투정에 미리 쐐기를 박아두자는 의미도 있지만 새 정부의 개혁은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하고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의지를 웅변적으로 대변해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교육부의 대폭적인 인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개혁이외에 오장관이 담화문에 밝혔듯이 무사안일한 행정관행도 바로 잡겠다는 의지도 포함되어 무사안일도 개혁대상이 됨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부가 이번 국장급의 인사를 교육부의 행정쇄신을 위한 일대 개혁의 시발점으로 보고 ▲개인의 능력 ▲개혁의지 ▲청렴도 ▲참신성 ▲연령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밝힌 대목 또한 앞으로 다른 행정부처의 인사원칙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 한인단체,핫라인 24시간 가동/LA 현지표정

    ◎“소요땐 한인촌에 병력 즉각 투입” ○…흑인 로드니 킹 구타사건에 대한 평결이 4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과 폭동진원지인 사우스센트럴지역은 평결결과에 관심을 쏟으면서도 평상시나 다름없이 분주한 모습. 전날까지 난무하던 악성루머도 잠잠해졌고 이웃 해변가에는 일광욕객이 몰려드는가 하면 프로야구경기에도 입장객들이 모여들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신경쓰는 지역” ○…폭동진압훈련을 시찰하기 위해 13일 잉글우드 주방위군 사령부를 방문한 보우즈먼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코리아타운은 주방위사령부가 시민보호차원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지역』이라면서 『소요가 나면 수분안에 방위군의 시가지 투입,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장담. ○교민 궁금증 풀어줘 ○…이날 LA한인상공회의소 한미연합회 한인회 재미한인체육회등 50여개 한인단체들은 소요사태 발생에 대비,홍보분과위,봉사분과위,경비분과위등 3개분과위로 구성된 「한인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 위원회는 웨스턴·올림픽가에 위치한 한인회에 임시본부를 두기로 하고 24시간 핫라인을 설치,이날부터 본격 가동키로 결정.또 LA 한인사회의 각 언론기관과 한인단체들은 비상핫라인을 설치,교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각종 제보도 접수하는 등 한인사회의 단결력을 과시. ○법원·언론 신경전 ○…평결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경찰·연방법원·언론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스판사는 『평결5분안에 방송사로 연락하겠다』며 기자들이 철수해줄 것을 요청.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로스앤젤레스 시내 연방정부 건물 주변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백여명의 취재진이 24시간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LA경찰위원회 마이클 야마키부위원장은 『어떤 한 언론의 특종보도는 있을 수 없을 것이다』『혹 있더라도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동시발표를 믿어달라』며 언론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 자제를 촉구.
  • 혹 떼려다 더 붙인 민주 재산공개/실사 제대로 못하고 흐지부지

    ◎반성보다 해명·책임회피에 급급/야당 개혁이미지·도덕성에 상처 민주당의 재산공개는 당의 개혁이미지와 도덕성을 부각시키려던 당초의 의도에서 크게 빗나갔다. 오히려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되어버렸다. 민주당도 재산공개과정에서 민자당의원 못지않은 땅투기 축재의원들이 드러나 「땅에는 여야가 없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철저한 실사와 엄정한 처리만이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고 야당의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소리가 높게 일었다. 또 당지도부에서도 파문이 확대되자 철저한 실사와 단호한 처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재산공개결과를 예상했든,예상하지 못했든간에 실사한번 제대로 못했고 결국 문제의원들에 대한 처리문제는 손도 대지 못했다. 14일 재산공개특위가 해체되면서 내놓은 활동보고서는 문제의 해결보다는 문제를 미봉하는 위기탈출정도의 선에서 그친 느낌이다. 10여명이 넘는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한 실사는 신진욱의원(전국구)한사람에 그쳤다. 실사내용도 몇군데 현장확인을 하는데 불과했으며 실제 재산내역 및 투기의혹 등은 세무서등 관계기관에서 자료협조를 해주지 않아 불가능했다는 선에서 흐지부지하고 말았다. 이날 제출된 활동보고서 48쪽중 실사에 대한 보고내용은 기껏해야 4쪽뿐이었고 나머지는 민자당의원의 재산공개와 공직자윤리법개정안 설명뿐이었다. 민주당이 재산공개에 앞서 강조했던 여권인사와의 차별성은 민주당이 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오히려 문제의원들이 처리방향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당지도부를 정면공격하는등 후유증을 남겼을 뿐이다. 14일 열린 민주당의 당무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는 재산공개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몇몇의원들이 당지도부를 마음놓고 성토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김종완의원은 『의원이 다죽는데 공직자윤리법이 문제냐』 『도대체 당지도력이 있는가』라고 막말까지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의 재산공개는 여론에 떼밀려 공개는 했으나 그 파장이 큰데는 모두가 깜짝 놀라고그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채로 끝났다. 이기택대표는 『당으로서는 의원들의 재산내역에 대해 집권당처럼 실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성이나 사과보다는 오히려 해명과 성토,책임회피가 당초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새봄 화랑가 “재상공개 한파”/그림값 최고 50% 하락

    ◎인사·청담동 긴 휴면… 수집가 발길 “뚝”/상업화랑마저 고객유치 전시회 기피/경매제도입·호당가격폐지 등 불황타개 시도 화창하고 따사로운 봄볕에도 아랑곳없이 국내미술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도무지 풀릴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의 공직자 재산공개 여파가 또다른 악재로 작용해 미술시장의 경기회복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기만 하다. 반면 지난2∼3년을 끌어온 이같은 극심한 불황을 극복하려는 미술계의 조심스러운 변화양상들이 엿보이고 있으며 천정부지로 오른 그림값도 서서히 하락하는등 새로운 조정국면을 맞고있다. 새봄 해빙기를 기대했던 화랑가에 또한번 찬물을 끼얹은 재산공개 파문은 초장엔 오히려 미술시장에 활기를 줄것이란 예측을 낳았다. 즉 실명제와 재산공개를 피한 돈줄이 미술시장쪽으로 길을 낼것이 아니냐는 추측이었던것.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지난달 중순부터 지방 화랑가에선 서울의 굵직한 컬렉터들이 몰려든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미술시장의 맥을 잡고있는 인사동과 강남구 청담동 화랑가는 그 어느때보다 심한 한랭기류에 빠져 상권의 중심부에 있던 일부화상들은 본의아닌 휴면을 즐기고 있을뿐 미술시장에 다시 돈이 몰려든다는 설은 그들의 입을 통해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하여 저축성예금의 핫머니가 갑자기 미술품과 골동품에 몰린다는 견해가 있으나 이또한 추측일뿐 실제로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게 화상들의 증언이다. 다만 몇몇 연륜있는 화랑에 인기작고작가의 특정한 작품을 구입해달라고 은밀히 주문하는 사례가 한두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외 거래는 거의 중단상태인 것으로 밝혀지고있다. 인사동의 터줏대감인 동산방화랑 대표 박주환씨는 『예년같으면 웬만한 상업화랑들이 새봄맞이 신고격의 굵직한 전시회를 열고 고객유치에 바쁠 때이나 올해는 많은 화랑들이 숨을 죽이고 있으며 기존 컬렉터들의 발길도 거의 끊긴 상태』라고 털어 놓았다. 상문당갤러리 대표 박우윤씨도 『여유자금이 있더라도 미술에 소양을 갖고있지 못한 사람이 미술품을 사가는 예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편 진통속에서 새로 태어나기위해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는 미술계의 몇가지 변화중에는 「그림값하락」이 가장 큰 관심사로 눈여겨진다.호가는 그림값이 가장 높았던 지난91년에 비해 다소(5∼10%) 떨어졌지만 실제는 거래가 거의 없고,혹 거래가 전제될 때에도 원로 작고작가의 경우 20∼30%,일부작가는 50%이상까지 하락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또 이름에 매달려 있던 작품가격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제시돼가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종전의 경우 누구의 작품하면 보지도 않고 그냥 크기로만 작품값을 매기는게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애호가들이 재료·제작연도·크기,심지어는 밀도까지 작품의 내용을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 화랑들도 이름만 갖고 주먹구구식으로 장사하던 구태를 벗어날수밖에 없는 형편에 놓이게 됐다. 그밖에 화단의 주요 변화양상으로 ▲미술품유통의 주요품목이 30∼40대로 젊어지고 있다는 점 ▲미술품컬렉터가 돈많은 투자자에서 진정한 미술애호가로 바뀌고 있다는 점 ▲작품가를 호당으로 일률적으로 매기던 관례가 바뀌고 있는점 ▲경매제등 미술품유통에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있는 점등이 거론되고있다.
  • 불법가건물 지어 토초세 회피/일부 차관보

    ◎상가 임대영업… 단속안받아 특혜 의혹 재산공개결과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차관급 고위관료들이 토지초과이득세를 물지않기 위해 가건물을 지어 상가를 분양,임대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48억9백23만원으로 차관급 가운데 재산순위 2위를 기록한 강신태철도청장은 자신과 장남이 나눠 소유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1428의4 일대 나대지 97평에 76년부터 가건물을 지어 가구점이 들어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신과 차남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1432의79및 80일대 1백76평의 대지에도 78년 불법가건물 3개동을 지어 양복점등 상가로 분양,한달에 1백여만원의 임대료를 받아왔으며 장남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1058의35 일대 잡종지 47평도 점포와 주차장으로 임대해주고 있다.특히 강청장은 이 가건물을 무허가건물관리대장에 기재조차하지 않아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으며 관할 구청으로부터 단한차례도 단속받은 사실이 없는등 특혜의혹도 사고있다.17억5천여만원으로 재산보유순위 18위인 이수휴국방차관은 부인 심숙녀씨와 지인등 3인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81의2일대 2백26평을 대지로 신고했으나 3년전부터 토지초과이득세를 물지 않기위해 가건물을 지어 상가 10개를 분양,임대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안광구특허청장도 서울 서초구 양재동 34의8및 9와 393 일대 2백여평의 대지에 2층짜리 가건물 2개동을 지어 카센터등으로 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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