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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판단 자신감 무너져”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판단 자신감 무너져”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 등 측근을 둘러싼 의혹과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내부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직접 간담회를 결심한 직후 춘추관 자료실을 찾아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40분 남짓 소회와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측근 비리가 참여정부의 위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적절한 시점에 ‘선긋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변양균·정윤재 의혹 노 대통령은 두 건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신정아 연루설’과 관련한 변 전 실장의 거짓말에 대해 “황당한 것은 믿음을 무겁게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그 믿음이 무너졌을 때 그것이 얼마나 난감한 일인지 여러분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적인 ‘배신감’을 털어놨다. 그는 “내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자신이 무너졌다.”고도 했다. 하지만 두 측근의 비리 의혹이 ‘권력누수’나 ‘레임덕’으로 해석되는 것에는 “사고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권력누수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측근 문제로 집중 포화를 맞게 되자 더 늦기 전에 ‘김빼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손학규 후보 공박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가 제기한 ‘청와대 경선 개입’ 의혹은 단호하게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통합신당 후보가 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면서 “경선 때 각 세우고 본선 때도 각을 세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손 후보의 주장은) 한 묶음으로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정치세력 일부(친노 세력을 지칭)를 배척하는 정치행위”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고소에 대해) 통합신당에서도 (고소를 하지 말라며) 이상한 논평을 내놨다. 자기들의 대선 승리를 위해 남의 가치를 아무 근거 없이 훼손해선 안 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참여정부의 가치를 흔드는 후보라면, 한나라당이든 범여권이든 공세의 표적이 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의 평화 의제 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협상의 개시나 선언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북핵 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풀려가는 과정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이제는 평화정착이라고 하는 다음 고개가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회담 의제로) 북핵, 북핵이라고 소리를 높이는 것은 정략적인 의미로 얘기한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북핵을 말하라는 건 가급적 가서 싸움하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행자부장관도 우려한 공무원 증원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참여정부의 공무원 증원 문제를 꼬집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 관련 공무원의 증원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너무 늘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작 줄여야 할 곳은 손을 대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매일 22명의 공무원을 증원했음에도 다음달 또다시 600여명을 늘린다고 한다. 우리는 국민의 혈세를 공무원 입 늘리기에 쏟아붓는 이 정부의 후안무치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참여정부가 자랑하는 혁신인가. 박 장관의 지적처럼 위원회와 상위직급의 양산도 심각한 문제다. 참여정부 들어 장관급 자리는 7개, 차관급은 23개가 늘었다.3급 이상 고위직까지 합치면 930명에서 1178명으로 248명이 늘었다. 특히 참여정부가 존재 필요성을 적극 옹호해온 위원회는 39개나 새로 간판을 달았다. 그 결과,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예산은 참여정부 출범 전 540억원에서 2352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4년간 늘어난 공무원 6만 6156명의 인건비로 국민이 추가부담하게 된 비용만 연간 1조원에 이른다. 게다가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한다면서도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한 어떠한 분석자료도 내놓은 적이 없다. 공무원이 늘면 국민들은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노후연금까지 떠맡아야 한다. 특히 공직 자리는 일단 만들어 놓으면 자리 보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낸다. 국민들로서는 밥 먹여 주는 것도 모자라 새로 혹을 하나 달게 되는 셈이다. 선진국들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납세자로서 요구한다. 공무원을 증원하려면 퇴출의 문호도 활짝 개방하라. 공직사회에도 상시 퇴출제도를 도입해 생산성이 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자리는 과감히 없애야 한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얼굴 한 쪽에 거대한 혹덩이를 달고 살아온 41세 강숙현씨. 혹의 무게 때문에 귀는 턱 밑까지 늘어져 제 기능을 잃었고, 종양이 들어찬 눈꺼풀이 오른 쪽 눈을 덮어버렸다. 뒤통수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혹 때문에 반듯하게 누워 편한 잠 한 번을 청해보지 못했다는 그녀가 겪은 고통의 세월을 소개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스페인 해변에서는 무선랜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노트북 컴퓨터만 있으면, 햇빛 아래서 일광욕을 즐기며 이메일을 확인하고 영화표도 예매할 수 있다. 해변에서 1.6㎞ 이내에만 있으면 배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어, 휴가지에서도 일에서 완전히 손떼기 힘든 피서객들에겐 매우 유용하다.   ●세계명작드라마 ‘와신상담(臥薪嘗膽)’(EBS 오후 8시50분) 오국 태재 백비는 왕자 루에게 부차의 목숨이 위험하니 석문관 공격에 앞서 부차를 불러들이도록 대왕에게 청하라 권유한다. 하지만 왕자 루는 다른 속셈을 갖고 그의 권고를 무시한다. 백비는 비밀리에 부차에게 서신을 전해 왕자 루가 사흘 뒤면 출병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사랑하기 좋은 날(SBS 오전 8시30분) 효진이 성재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퇴원한 것에 가족들 모두 안타까워하고, 효진 시모로부터 성재의 재결합 소식을 전해들은 수진과 장호의 얘기에 가족들은 아쉬워한다. 한편 효진의 시모는 성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효진과 진국이 아직까지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퍼뜨린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고, 새 출발을 위해 재혼정보업체에 아이 없는 남자를 요구했다. 그렇게 남자를 만나게 됐는데, 어느날 낯선 여자가 남자의 아이를 데리고 나타난다. 재혼정보업체는 남자에게 아이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하지 않은 것. 여자는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가수 이상우는 보석 같은 아들 승훈이를 얻었다. 하지만 30개월이 지날 무렵, 승훈이가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아들임을 알게 되었다. 발달장애라는 판정을 받은 뒤 이 사실을 거부했던 그는 현실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뛰는 아내를 보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이젠 승훈이를 위해 부부는 특수부대가 됐다.
  • [서울광장] 북·일 외교의 진화 보고 싶다/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북·일 외교의 진화 보고 싶다/황성기 논설위원

    외교란 게 처음도 끝도 명분과 실리를 좇는 생물체다. 그제 제네바에서 끝난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도 그렇다.1년 전만 해도 소망만 했지, 상상은 못했던 핵불능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퇴행과 진화를 반복하는 생물체처럼 양국은 핵이란 밧줄을 밀고당기다가 종국에는 비핵화와 수교라는 목표점에 도달할 것이다. 제네바 회의는 그런 점에서 6자회담의 앞날, 북·미관계의 진전에 낙관적 믿음을 던진다. 5일부터 북한과 일본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같은 회의를 가진다.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1차 회의는 납치문제로 고성만 주고받았다.2차 회의도 비슷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렇지만 이전과 비교해 여건과 징후가 좋다. 먼저 북·미 관계 순항이란 여건의 변화가 있다. 언제까지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는 없다.”고 외치기엔 일본이 디딜 수 있는 지형은 갈수록 좁아진다. 미국의 잰 발걸음을 따라가거나 늦추기엔 일본의 힘이 달린다. 국제정세란 엄혹하고 카멜레온처럼 자주 색깔을 바꾼다.5년 전만 해도 북한에 접근하려는 일본의 발목을 미국이 잡아채지 않았는가.2002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일 수교협상이 열렸다. 그해 9월 김정일·고이즈미 두 정상이 합의한 평양선언 1항의 실천이었다. 협상은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북·일 협상 직전 미국은 제임스 켈리 차관보를 평양에 보낸다. 그가 귀환길에 들른 도쿄에서 풀어놓은 보따리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 EU)개발 의혹이었다. 전세계가 깜짝 놀라고 2차 핵위기가 시작됐다. 테이블에 재를 뿌린 협상이 잘될 리 없었다. 혹시 제지당할까 봐 북·일 정상회담을 합의해 놓고 발표 며칠 전에서야 미국에 통보한 일본이다. 당시 고이즈미의 국교정상화 의지는 강했다. 그런 고이즈미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에는 두 손 들었다. 납치문제까지 엉기면서 미국의 의도대로 북·일관계는 빙하기에 접어든다.2·13합의는 해빙기로 가는 전환점이었다. 북한을 대하는 미국이 변했고, 북한도 미국을 믿기 시작했다. 지금 부시의 핵해결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이 대북 수해 지원의 운을 떼었다. 좋은 징조다.2004년 8월 이후 제재의 끈을 조이기만 했던 일본으로선 주목할 만한 변화다. 그렇다고 아베 신조 총리의 강경책이 뿌리부터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그것을 판단할 첫 무대가 울란바토르 회의다.6자회담의 5개 워킹그룹 중 유일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게 북·일 실무그룹이다. 이번 회의조차 진전이 없으면 북한보다는 일본쪽이 욕을 먹기 십상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5년간 주도한 ‘북조선 봉쇄작전’으로 얻은 것은 별달리 없다. 일부 납치피해자와 그 가족을 데리고 온 공은 고이즈미 총리의 몫이다. 목줄 죄기로 끄떡할 북한이 아니라는 사실은 북·미관계의 역사에서 학습해야 한다. 핵을 제거하자는 6자회담 내 워킹그룹에서 납치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울란바토르에선 허물어진 양국의 신뢰를 쌓는 게 급선무다. 납치는 별도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교섭대표도 격상해 풀어야 할 문제다. 북한과 긴장관계를 유지해 아베 총리가 지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아니라면 국교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건 납치해결이란 외통수도 물리는 게 좋을 것이다. 안보와 납치해결이란 명분과 실리를 챙길 만한 이니셔티브가 아직도 아베 총리에겐 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시중자금 은행 U턴

    증시 활황 여파로 지난 7월 뒷걸음질쳤던 주요 시중은행 총수신액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주가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도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연 5% 후반대의 특판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은행 수신 증가세에 한몫 하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뭉칫돈들이 증시에서 다시 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은행 수신 한 달만에 증가세 전환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기업은행과 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규모는 지난달 30일 현재 576조 7328억원. 지난달 말보다 8조 8902억원(1.6%)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은 6월 말 570조 6557억원에서 7월 말 567조 8426억원으로 이례적으로 2조 8131억원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신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은행은 우리.111조 330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 3896억원(4.1%) 급증하면서 5개 은행 증가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7월 말 수신 감소액이 1조 4026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컸던 기업은행은 지난달 1조 6809억원을 늘리면서 6월 수준을 회복했다. 농협과 국민도 수신액을 각각 1조 4434억원,1조 2729억원 더 불렸다. 다만 7월 수신 증가세를 보였던 신한은행은 103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은행 수신액이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주가 하락.2000포인트대에서 1800포인트대로 내려앉으면서 은행에서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6% 예금상품 안정자산 유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한 이후 은행들이 잇따라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수신 증가에 한몫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기존 상품보다 0.2∼0.3%포인트 금리를 올린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하고 있다.1년 만기는 연 5.4%,2년 만기는 연 5.5%,3년 만기는 연 5.6%의 금리가 적용된다. 한국씨티은행은 3년 만기 특판 예금 상품에 연 5.9%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의 1년 만기 특판 예금은 각각 연 5.4%,5.5%의 금리가 적용된다. 저축은행 업계는 최고 6% 중반의 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1년 정기예금의 경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연 6.3%, 솔로몬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은 최고 6.1%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에 밀렸던 은행 예금상품의 경쟁력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중 뭉칫돈을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봄·쌩얼→여름·물광→가을·(?)’봄에는 어려 보이고 ‘뽀사시’한 피부톤을 강조한 ‘쌩얼’ 화장법이 유행했고, 여름에는 촉촉하고 윤기나는 ‘물광’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었다면 가을 메이크업은 밝게 빛나면서도 우아한 ‘스모키’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 이번 가을의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반짝이는 펄(pearl)감을 가미한 게 특징이다. 과거의 강하고 어두운 느낌에서 벗어나 고운 빛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투명하고 빛나는 피부 표현 ▲반짝이는 볼과 입술 ▲깊은 눈매 정도로 요약된다. ●아이라인에도 그레이컬러로 포인트를 스모키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눈이다. 눈을 깊이감 있게 표현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퍼플, 브라운, 그레이 등 색상의 아이섀도와, 아이섀도와 조화되는 아이라인이 필요하다. 예컨대 펄감이 있는 라이트 퍼플 컬러를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발라준 뒤 한 톤 어두운 퍼플 컬러로 눈 인근을 강조해 보다 깊이감 있는 눈매를 표현한다. 펄이 들어 있는 그레이 컬러를 아이라인에도 발라 포인트를 준다. 혹은 골드를 베이스로 브라운과 와인을 덧발라 주거나, 브라운과 핑크의 색채감을 살려보는 것도 좋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 화장이 포인트여서 신제품도 아이섀도 부문이 가장 많다. 신제품으로는 9개 색상이 들어있으며 함께 섞어 쓸 수 있도록 나온 라네즈 스노 크리스탈 레이어드 아이(3만 2000원대),4가지 컬러가 들어 있는 DHC의 아이섀도인 퍼펙트 프로 SP03 퍼플 시리즈(5g,1만 9000원) 등이 있다. 맥의 젠틀 퓸므 아이4(5만 8000원), 보브의 딥 바이올렛(5000원), 엔프라니의 컬러 풀 아이섀도 435호 골든 클래식(2만 5000원), 헤라의 원컬러 섀도인 그레이스 퍼플(2만원), 에스티로더의 플럼슈가(3만 6000원) 등도 새 제품. 립글로스와 함께 나온 제품도 눈에 띈다. 랑콤은 두 가지 아이섀도와 두 가지 립글로스가 들어 있는 데스티니 큐브(5만 4000원)를, 크리스찬디올은 인디언 핑크 빛의 네 가지 아이섀도와 두 가지 립 컬러가 들어 있는 디오리씸(5만 9000원)을 각각 내놓았다. ●볼과 입술은 은은하게 자제할 것 스모키 메이크업의 경우 눈을 한껏 강조해준 만큼 볼에는 진한 색상 대신 은은한 광택의 블러셔가 어울린다. 입술도 마찬가지로 투명함과 반짝임 정도를 살려주고 강렬한 컬러는 자제하는 게 좋다. 예컨대 볼 부분은 은은한 핑크 컬러를 가볍게 발라준다. 너무 많이 바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반짝이는 느낌의 핑크 컬러를 입술 바깥쪽 라인부터 발라주고, 입술 안쪽에는 펄감이 풍부한 핑크 컬러를 가볍게 발라 촉촉하고 반짝이는 입술을 완성한다. 신제품으로는 헤라의 베일로즈 블러셔(3만 2000원), 크리니크의 카멜리아 블러셔(4만원), 라네즈의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립(3만 2000원), 엔프라니의 글리터링 샤인 립글로스 110호(1만 8000원), 크리스찬 디올의 어딕트 하이컬러 판타지 핑크(3만 3000원) 등이 있다. ●피부는 도자기처럼 매끄럽게 표현하라 피부는 공들여 매만진 듯 윤기가 흐르도록 표현해 주는 게 스모키 메이크업과 어울린다. 이를 위해서는 은은한 펄감이 가미된 메이크업 베이스, 적절한 커버력으로 피부 잡티를 가려주고 윤기를 주는 파운데이션, 기능성 파우더 등이 필요하다. 빛을 머금은 듯 윤기 있는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초 케어에 중점을 두고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하는 게 중요하다. 기초 케어가 끝나면 은은한 펄이 함유된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을 발라준다.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위해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이용해 가벼운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을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쓸어주듯 발라준다.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피부색에 맞는 컬러의 파우더 팩트를 볼에 발라준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신제품으로는 라네즈의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베이스 SPF22/PA+(가격미정), 비디비치의 쉬머 메이크업 베이스(4만 8000원), 코리아나의 블랙 다이아몬드 에센셜 메이크업 베이스(3만 5000원), 비오템의 터치 모이스트 SPF12(4만 8000원), 슈에무라의 리모델링 크림 파운데이션(5만 5000원) 등이 있다. 이밖에 파우더 신제품으로는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페이스(3만 2000원), 안나수이의 프레스드 파우더 M 01호(4만 5000원) 등이 나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장관도 ‘마이웨이’

    장관도 ‘마이웨이’

    임기 말 참여정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청와대 전·현직 실세들의 잇따른 비리의혹과 현직 장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권력누수와 레임덕 논란까지 빚고 있다. 범여권의 대선 구도와 맞물려 참여정부가 수세에 몰리면서 임기 말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원칙을 중시하는 참여정부가 어떤 해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 “장관직보다 파벌보스에 충성” 관가 당혹 현직 장관이 사표가 정식 수리되기도 전에 특정 후보의 캠프로 합류한 것은 이치범 환경부 장관이 처음이다. 그만큼 상식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좀처럼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 이 장관은 31일 ‘이해찬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기자간담회에서 “곧 노무현 대통령의 (사표 수리)재가가 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직 장관 신분으로 전날 이해찬 후보에게 캠프 합류를 알리고, 이날 기자간담회까지 자청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 후보가 지난 92년 세운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한 진보성향의 학자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일”이라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들은 “파벌의 보스에 충성하기 위해 장관직을 그만두는 것은 장관직의 상징성을 보스에게 넘겨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윤재 사건 등으로 참여정부가 여러모로 몰리는 상황인데 이 장관이 미리 그만뒀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측은 좀더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한 인사는 “여의도 분위기와 청와대 기류는 많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범여권의 후보들이 참여정부의 임기말 원만한 국정 운영까지 고려해 가며 움직일 여유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결국 참여정부의 권력누수와 레임덕으로 연결지을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도 당혹스러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 장관의 선택을 단순히 노심(盧心)으로만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나가라고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한 것”이라면서 “참여정부의 가치를 계승하려는 후보가 (이 후보)한 분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노심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당장 발끈하고 나섰다. 나경원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선거용 장관들을 많이 만들더니 이번에는 현직 장관을 대선캠프 선거본부로 발령내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면서 “현직 장관의 최대 임무는 임기 말 장관직 수행 마무리”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여론 눈치 살피다 보직해임 희생양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KIDA)이 28일 서주석 연구위원의 북방한계선(NLL) 기고문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심경욱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10월 정상회담에서 NLL 문제가 의제화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김장수 장관의 평소 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장관이 NLL 논의의 ‘관할권’을 주장하며 NLL에 대한 통일부의 전향적 접근론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해 왔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더한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서 위원을 해임하라는 조성태 민주신당 의원의 요구에 “(기고문은)국민과 언론이 정상회담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점에서 아주 부적절한 글”이라면서 “조치 사항을 보고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국방부 차원에서 관련자 인사 등 후속조치가 논의됐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참여정부 임기 동안 안보문제로 청와대와 대립한 적이 없는 국방부의 산하기관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액션’을 취한 것은 NLL 문제에 대한 논의의 주도권을 통일부에 넘겨줘선 안 된다는 국방부내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때 참여정부 안보라인의 ‘실세’를 인사 조치하는 것은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서장 보직해임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다. 신속한 문책성 인사로 통일부 등 경쟁부처에 강력한 ‘정치적 신호’를 보내면서, 적전 분열을 차단하는 내부 단속 효과도 동시에 얻으려는 다목적 포석인 셈이다. 서 위원은 “논란의 당사자가 인사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기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맹정주 서울 강남구청장

    최근에 강남구 밀레니엄 봉사단과 함께 우간다로 구호물자 전달 및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강남구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아프리카 모기장 보내기’ 사업의 일환이었다. 강남구는 ‘나눔의 도시 강남’ 실현을 위해 올해 초부터 구민들에게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 결과 바자회 등으로 1억 3000만원의 기금이 모금돼 모기장 1만장과 2000여명분의 말라리아 치료약 등 의약품들을 마련해 전달하고 양방과 한방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적도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실제로 눈으로 접한 아프리카의 실상은 언론이나 책으로 접한 것 이상으로 비참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50여년 전 한국전쟁 시절로 돌아간 것보다 더 뒤처져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식수 부족과 오염, 기생충에 의한 질병과 말라리아 감염, 열악한 의료서비스는 그들의 일상이었다. 의료서비스에 줄지어서 몰려들고 처음엔 호기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다가 점차 우리 봉사단을 둘러싸고 손 흔들어 반기는 아이들의 눈초리가 지금도 선하다. 이들을 보며 우리가 준비해간 것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해 가슴이 아팠다. 모기장 사용법을 모르는 주민들에겐 연극을 통해 설명해주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의사진료를 받아본다는 주민들, 수술이 필요한데도 그저 약 한봉지 지어달라는 주민들의 얘기를 들을 때 비록 1만 8000㎞를 날아 먼 곳에 왔지만 우리가 벌이는 ‘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들의 점심식사 한 끼 값으로 우간다 4인 가족이 일주일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흘간 점심값을 절약, 그들에게 먹을 것을 사서 나눠주었다.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날, 나는 봉사단을 모아놓고 “너무나 열악한 곳에서 활동하느라 수고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졌다. 부모 형제세대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번영을 이룰 수 있었고, 우리가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에 모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혹자는 국내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저멀리 외국에까지 가서 구호활동을 펼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구조적 빈곤인데 그깟 모기장 몇 장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회의론을 펴기도 한다. 이같은 논리라면 1950년대 우리가 빈곤에 처해 있을 때 선진국들에선 우리나라를 어떻게 원조하러 올 수 있었겠는가. 구호금 몇 푼이 바다에 잡곡알 몇 알을 던지는 것에 불과할지라도 그마저 구호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어떻게 버틸 것인가. 지구반대편 국가라고 외면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우리의 경제발전 성공경험을 나눠주는 것은 지구촌 시민으로서 선택이 아니고 의무사항이란 생각을 했다. 지속가능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이 시대, 기업들조차 글로벌한 사회공익사업을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시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국가적 마케팅을 위해 빈곤국가 구호활동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이번 아프리카 구호봉사활동을 통해 국경을 넘은 인간애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현지에서 기아대책기구 아프리카 본부장으로 수십년째 봉사활동을 천직으로 알고 실천하고 있는 이상훈 선생 부부, 적극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준 젊은 의료인들 모두 한국의 저력을 확인케 해주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이번 아프리카 봉사를 통해 얻은 교훈이다. 맹정주 서울 강남구청장
  • 年수입 4000만원 소득세 18만원↓

    年수입 4000만원 소득세 18만원↓

    소득세를 물리는 과세표준구간이 11년만에 처음으로 조정돼 국민 세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소득과 가족수에 따라 적게는 18만원에서 많게는 72만원까지 혜택을 보게 된다. 출산과 입양시 자녀 1명당 200만원씩 소득공제가 추가되며, 세금 신고를 충실히 한 자영업자도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5000원 미만 구입 금액도 현금영수증을 끊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가업상속공제 한도와 배우자 증여공제 한도도 확대된다. 하지만 지난해 세제개편 때 증세 논란이 있었던 것과 대조적인 데다 그동안 요구를 묵살하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과표구간을 조정한 것을 두고 ‘선심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고 年 144만원 세 경감 재정경제부는 22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세제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은 다음달 국무회의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묶여있던 종합소득세 과표구간이 조정돼 ▲1200만원 이하 8%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 ▲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 ▲8800만원 초과 35%의 세율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연급여 4000만원인 가구는 소득세를 연간 18만원 덜 내게 된다. ●대선 앞둔 선심성 정책 의혹 아울러 1가구 1주택자가 집을 장기보유할 때 양도소득세를 경감해 주는 특별공제제도도 3년 10%를 시작으로 매년 3%포인트씩 공제율이 높아진다. 개인이 내는 소득세,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등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고,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2년 연장된다. 특별소비세 명칭은 ‘개별소비세’로 바뀌며, 특소세가 면제되는 경차의 배기량 기준도 1000㏄로 상향조정된다. 허용석 재경부 세제실장은 “근로의욕 고취,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세제 선진화 등을 위해 시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면서 “중기 재정계획에서 자금 조달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갑상선 결절,수술 대신 고주파 치료

    갑상선 결절,수술 대신 고주파 치료

    한국 여성의 암 질환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갑상선암.국립암센터가 2007년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1995년과 2002년 한국 암환자 통계를 비교해 볼 때 갑상선암의 증가율이 무려 246%로 나타났다.유방암 증가율인 199%와 대장암 증가율인 16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다.이처럼 갑상선암이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갑상선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갑상선암의 진단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혹이 생기는 장기,갑상선 우리 몸의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은 목 아래 부분 후두 밑에 좌우 양 옆으로 나뉘어져 나비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혹이 가장 많이 생기는 장기로 꼽히고 있습니다.실제로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18∼67%의 사람들이 갑상선에 혹을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그런데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이 4∼5배 정도 많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이 주의해야 합니다.” 유비 여성클리닉의 한송이 원장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은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하면 충분히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 또는 ‘종양’이라고 한다. 갑상선 종양에는 암과 같은 의미인 악성 종양과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 있다.양성 종양은 커질 수는 있지만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또한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종양이다.갑상선 종양의 진단에 있어 필수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인데,고해상도의 초음파 탐촉자를 사용해야 정확하게 모양과 크기를 알 수 있다. 갑상선 종양은 보통 1cm 이상인 경우,또는 그보다 작더라도 모양이 의심스러운 경우 세포 검사를 통해 암의 여부를 알아보게 된다.세포 검사는 ‘세침흡인검사’라고 불리는데 주사바늘로 갑상선 혹 내부의 세포를 뽑아내 그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세포검사 결과 악성종양(암)으로 나온다면 수술을 해야 하고 양성종양으로 나온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양성종양이라도 크기가 많이 크거나 혹은 계속 자라거나,주변 조직을 눌러 증상이 있는 경우,환자가 불안해하는 경우는 수술로 제거한다.하지만 갑상선 혹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 전신 마취에 대한 위험성과 함께 흉터 발생의 부담,성대 마비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해왔다. 갑상선 결절 제거,고주파 치료가 최선의 선택 최근에는 수술 없이 갑상선의 결절의 크기를 줄이거나 거의 없앨 수 있는 ‘고주파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간암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고주파 치료는 약 1mm 굵기의 가는 바늘을 갑상선의 결절 중앙에 정확히 삽입하고,그 끝에서 고주파를 발생시켜 종양의 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입원하지 않아도 되며,전신 마취를 할 필요 없이 국소 마취로 충분하다.또한 통증도 거의 없고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유비 여성클리닉의 한송이 원장은 ‘갑상선의 결절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의 이상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 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갑상선암은 5년 생존률이 95% 이상이며,가장 치료가 잘되고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한다.하지만 갑상선암의 일부는 미분화성암으로 다른 장기로 전이되며 진행이 빨라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갑상선에 혹(결절)이 발견되면 세침흡인 검사를 통해 양성과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합니다.갑상선에 결절이 있다고 갑상선의 기능 이상,즉 호르몬의 이상이 반드시 동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능의 이상은 초음파 검사가 아닌 혈액 검사로 진단해야 합니다.반대로 혈액 검사로는 갑상선의 기능만 알 수 있고,갑상선내의 결절 여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한송이 원장은 암이 아닌 결절이라면 경과를 지켜보거나 고주파 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유비 여성클리닉 한송이 원장
  • [2차 남북정상회담] 北실무진 준비부족?협상전술?

    북한이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남측이 제안한 13일 남북정상회담 준비 접촉에 응하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실무적인 차질’이라는 의견과 ‘북한 특유의 협상전술’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은 지난 9일 개성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접촉을 갖자고 우리측이 제의한 지 닷새가 된 12일 오전까지도 가타부타 의견을 내놓지 않다가 오후에야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내일 준비접촉 개최 일자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해 왔다. 남측 계획대로라면 준비 접촉이 열려야 할 13일에 개최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의전으로보면 상식 밖의 행동으로,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시작부터 매끄럽지 못한 셈이다. ●2000년에는 우리 제안 바로 수용… 정부 내심 당혹 북측은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남측이 준비접촉을 제안한 다음날 곧바로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북한의 행보에 정부는 내심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통일부 당국자는 “준비 접촉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인 차원에서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북측이 현재 호우로 다리 유실 등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닌 ‘만남’에 의미를 두고 서로의 의제를 확인하는 수준의 실무접촉에 북한이 응하지 않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을지훈련·육로 방북 관련 불만설도 특히 북측이 지난 10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는 20일 시작되는 을지포커스렌즈(UFL) 한·미 합동군사연습 계획에 강력 반발한 터라 이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정상회담과 관련,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최대한 남측의 애를 태우자는 북한식 협상전술이라는 견해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노무현 대통령의 육로 방북’과 같은 제안에 불만을 표시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의전과 경호 등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이상적인 경의선 열차 방북’과 같은 이야기가 남북 간 접촉 이전에 흘러나오는 것에 불쾌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황정일 공사 돌연사 정부 ‘외교문제화’

    황정일 공사 돌연사 정부 ‘외교문제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정부가 황정일(52)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의 돌연사 사건을 외교 문제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교부 본부에 대책팀을 꾸리고, 주한 중국대사관에 이와 관련한 공식 문서를 전달했다고 9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中“심장질환” 진료기록 조작의혹 문서는 “황 공사의 사인이 제대로 밝혀지고, 이에 응당한 조처가 이뤄져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한·중 장관회담, 정상회담 등 모든 외교 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측은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보고 있으나 왜 심근경색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관계자는 “중국 쪽이 사인을 고인의 심장질환으로 몰아가려는 듯하다.”면서 “핏속에서 혈전이 70%나 발견돼 고인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황 공사에 대한 그간의 진료·처방에는 이를 의심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대사관측은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시 진료기록과 처방전도 사후에 의사가 급히 조작했다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황 공사의 시신은 10일쯤 가족의 동의아래 서울로 운구될 예정이다. 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빠른 사인 규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병원 특별조사… 갈등 불똥? 한편 SK㈜가 2004년 베이징에 설립한 아이캉(愛康) 병원이 지난 8일 중국 위생당국과 공안으로부터 특별조사를 받은 것이 황 공사의 돌연사를 둘러싼 일련의 한·중 간의 갈등에서 빚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과 관련, 아이캉 병원측은 이날 “중국 당국의 식약품 관리실태 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개 중국 병원에 대해 조사가 있은 뒤 이뤄진 조사이며 정식 공문도 시달됐다는 설명이다. 아이캉 병원에는 베이징시 위생국과 약품관리국, 공안 등 20여명이 찾아와 6시간 동안 한국에서 무허가 약품을 수입했는지 여부 등 의약품 조달문제 등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韓·탈레반 직접 협상 착수] “女인질 피신 안믿어”

    아프간 카불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윤성환(39·굿네이버스 아프간 지부장)씨의 일곱 번째 편지는 다급한 느낌이었다. 외교통상부에서 철수 공문을 보냄에 따라 이달 말까지는 철수 준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탈레반이 한국인 여성 3명을 파키스탄 접경인 팍티카 주로 데리고 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카불 타임스의 하피즈 기자 등 현지인들에게 물어 보니 산악지대에서 여성들을 데리고 아프간 정부군과 다국적군의 철통 같은 감시를 피해 다른 주로 옮기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 아마도 탈레반이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현지에서 보내온 윤씨의 일곱 번째 편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한국에서는 탈레반이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는데요. 카불 타임스의 하피즈 기자는 탈레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탈레반이 볼 때 미국과 아프간정부는 자신들이 요구하는 한국 피랍자와 동료 맞교환에 전혀 타협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탈레반의 한국 정부와 협상시도는 어쩔 수 없는 선택” 결국 탈레반측에서도 잡을 수 있는 나라는 실질적인 당사자인 한국밖에 없는 거죠. 한국의 외교력을 통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답니다. 유엔의 사무총장도 한국 사람이고 한국이 경제력도 있고 하니, 혹 좋은 쪽으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나 카불 법대를 졸업한 직원 나킵은 한국 정부가 협상을 시작해도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죄수 석방에 협조하지 않는 한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행태를 보면 결국 문제는 협상 주체가 아니라 탈레반 죄수 석방인 셈이죠. 그리고 일부 탈레반이 한국인 여성 피랍자 3명을 데리고 팍티카 주로 옮겨 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하피즈 기자는 자신의 추측으로는 험한 산악지대에서 여성들을 데리고 다른 주로 옮겼다는 것은 신빙성이 약하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이동하려면 밤에만 움직여야 되는데 여성들을 데리고 움직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두 번째는 아프간 정부군과 다국적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데 경계지역을 벗어났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가즈니 주에 계속 있으면 언젠가는 다국적군과의 전쟁을 통해 결국에는 죽게 될 수 있으므로 파키스탄 국경 쪽으로 이동하려고는 할 것이랍니다. ●“현지에 유사 탈레반 많아 돈 잘못 건네주었을 수 있다.” 어제 한국 언론들은 아프간 정부가 임명했던 협상 대표인 와히둘라 무자다디 의원이 협상대표로서 요구하는 사안을 아프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사임했다고 전하는데요. 이 내용은 공신력 있는 현지신문인 ‘아프가니스탄 타임스’에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고 현지인들도 영향력 있는 유명한 인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 현지 직원들은 사태 초기에 한국대표단, 가즈니 주 의원, 아프간 정부협상단이 가짜 탈레반과 협상을 벌여 돈을 건넸다는 탈레반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남부지역에는 평상시에는 일반 주민이고, 유사시에는 탈레반인 사람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지에서도 남부의 특정지역은 누가 탈레반이고 주민인지도 구별할 수 없어 현지인들조차 그곳을 여행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피랍자 가족들이 다행히 아프간으로 오는 것은 그만두었다는데 현지인들의 반응은 옳은 판단이랍니다. 인정에 끌릴 탈레반도 아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죠. 오더라도 사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도리어 사태를 더욱 장기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군요. 이제 저는 철수준비를 시작합니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만 다니는 카불에 있는 교회에 들렀더니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이 한국 피랍자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더군요. 평소보다 참가자 수도 많아 100여명은 족히 될 것 같았습니다. 이 일이 이제는 한국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프간에 사는 외국인 전체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때는 저도 모르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 ‘유배객, 세상을 알다’/김려 산문선

    ‘유배객, 세상을 알다’/김려 산문선

    “그대 어디를 그리워하나?그리운 저 북쪽 바닷가/부령의 친구들 모두 나이 지긋한데 나와 백능까지 모두 여덟명./국보는 소처럼 마셔 몸 못 가누고 익보는 하루에도 거뜬히 백잔./담수는 밥보다 술지게미 좋아하고 권씨는 취하면 더욱 온순해지네./문성은 눈에서 번쩍번쩍 빛이 나고 언소는 항아리 째 벌컥벌컥 마셨네./그대들 생각하나 볼 수 없어서 괴로운 이 마음 가슴이 터질 듯.” ●함경도 부령·경상도 진해서 10년 ‘고초´ ‘부령의 술친구들’이라는 김려의 시다. 고향 친구를 그리는 듯 보이지만, 부령은 다름아닌 그의 첫번째 유배지. 김려는 함경도 부령에 4년 동안 유배된 뒤 다시 경상도 진해로 유배지가 옮겨졌는데, 이 시는 진해에서 부령의 술친구들을 못잊어 쓴 것이다. 조선 후기의 문인 김려(1766∼1822)는 15세에 성균관에 들어가 27세에 진사에 급제한 전도유망한 선비였다. 그런데 32세되던 1797년 벗 강이천의 옥사에 연루된다. ‘함께 모여서 서학(천주교)을 이야기하고, 서해에 진인(眞人)이 나타나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것이 죄목이었다. 이른바 강이천의 비어사건(飛語事件)으로, 김려는 두 곳에서 장장 10년 동안에 걸쳐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김려는 이 시에 나오는 문하생 백능을 두고 ‘소년 풍모가 좌중을 압도한다.’고 했다. 국보는 병영의 아전이고, 익보는 그의 사촌동생으로 역시 아전. 담수와 언소 역시 아전이었다. 이렇게 보면 함께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던 벗들은 대부분 아전이다. 김려가 사대부라는 허위의식을 벗어던지고 진정으로 사람을 사귀어가는 모습이 드러난다. 김려 산문선 ‘유배객, 세상을 알다’(강혜선 옮김, 태학사 펴냄)의 재미는 유교적 질서에 얽매어 있던 선비가 제도권에서 내팽겨쳐지면서 오히려 본연의 인간성을 찾아가는 모습에 있다. 그가 진해에서 남긴 시는 ‘사유악부(思樂府)’라는 이름으로 묶였다. 한결같이 “그대 어디를 그리워하나?그리운 저 북쪽 바닷가(問汝何所思,所思北海湄)”로 시작하는데서 대부분은 기생 연희를 그리는 연가(戀歌)이다. ●부령은 명필 이광사의 로맨스로도 유명 부령은 조선후기의 명필 원교 이광사가 유배를 살았던 곳으로, 장애애라는 여인이 이곳에서 원교를 모시다가 신지도까지 따라갔던 로맨스로도 유명하다.‘부령의 술친구’에 나오는 담수는 바로 원교 이광사에게 배운 인물로 명필이라고 이를 만했다고 한다. 김려가 가슴이 시키는 대로 자연스러운 심성을 되찾을 수 있었던 데는, 유배 과정에서 마주친 갖가지 인간군상의 모습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친듯 하다. 그는 옥사에 연루되어 형조에 갇힌 11월12일부터 부령에 닿은 12월10일까지 일기를 썼는데, 험한 지경을 지나왔다는 뜻으로 ‘감담일기’라고 일컬었을 만큼 고난의 길이었다. ●주민들의 덕성에 ‘감화´ 혹독한 추위 속에서 강행된 유배길에서 폐병이 악화된 김려는 하루에서 서너 차례 피를 토할 정도였는데, 부령부사는 혹심한 감시와 핍박으로 괴롭혔다. 하지만 부령 주민들과 사귀어 가면서 따뜻한 인정에 힘입어 유배생활의 고통을 극복해갈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북방민 삶의 현실을 알게 되고 그들의 소박한 인간미와 덕성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려는 진해 바닷가에서는 ‘매일 듣지 못했던 것을 듣고, 매일 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에도 일부가 소개된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는 그 체험의 종합판이다. 우해는 진해의 옛 이름으로 어류 53항목, 갑각류 8항목, 패류 11항목 등 모두 72항목이 담긴 ‘우해이어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보다 11년 빠른 한국 최초의 어보(魚譜)이기도 하다.1만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감사중 감사내용 유출’ 말썽

    ‘감사중 감사내용 유출’ 말썽

    감사원이 시민들의 감사 청구로 진행된 ‘진해항 공유수면 매립 및 군사시설 이전사업’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감사 내용이 관련 기업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이 사업의 사업비 400여억원 감액을 놓고 경남 진해시와 ㈜태영·한림컨소시엄이 다투는 소유권 이전 이행청구소송 변론 과정에서 밝혀졌다. 감사 내용의 중간 유출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감사원 내부 규정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감사원 감사관이 소송중인 사업자에 제보” 1일 ‘진해시운학부 부지 권리찾기 범시민추진위’ 등에 따르면 추진위는 진해 시운학부 이전 사업을 감사 중인 감사원 특별조사본부 김모 감사관이 감사 내용을 소송 당사자인 ㈜태영측에 유출했다는 주장을 했다. 김 감사관은 지난달 12일 진해시청 감사장에서 ㈜태영 백모 과장에게 ‘공사비 감액대상은 1억 8800만원’이라고 확인하고, 서명까지 해주었다. 태영측은 지난달 19일 창원지법에서 진행된 4차 변론에서 이를 인용하고, 확인서를 증거물로 제출했으며, 다음 공판에 백 과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 감사관이 확인한 금액은 지난해 3월 이 사업에 대한 정부합동감사 결과와 크게 차이나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당시 합동감사반은 ‘당초 공사비에 과다 계상된 21억 9000여만원을 감액하고, 설계 변경으로 부당 증액된 부분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감액조치하라.’고 진해시에 지시했다. 이와 관련, 범시민추진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고 감사기관이 대기업에 편승한 편파 감사로 스스로 위상을 추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위법·부당한 정산 합의로 시민의 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시운학부 이전사업 전반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중간 결과 확인위해 서명했다” 김 감사관은 감사원 공보관실을 통해 “감액대상 1억 8800만원은 설계내역서의 품셈적용 오류로 과다 계상된 금액일 뿐”이라며 “사업비 전반에 대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서에 서명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 중일 때라도 수감자가 원하면 확인서를 복사해 줄 수 있다.”면서 “중간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서명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업자와 용역기관은 수감기관이 아니므로 확인서를 받을 수 없다.”면서 “받을 수 없는 확인서에 감사관이 서명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사업은 바다를 매립, 도심에 위치한 해군 시운학부를 이전시키고, 그 터를 양여받아 택지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진해시는 2001년 12월 태영·한림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공사비는 매립공사 준공 후 시운학부 터로 대물변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당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과다한 제한으로 태영·한림컨소시엄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그대로 넘어갔다가 지난해 3월 정부합동감사에서 사업비가 부당 증액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시 불거졌다. 당초 사업비는 309억원이었으나 5차례 설계 변경을 거치면서 무려 768억원으로 늘었다. ●전임 시장 특혜 의혹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 전임 진해시장은 지난해 6월 퇴임 하루를 앞두고 낮게 나온 시운학부 터 19만 1970여㎡에 대한 감정가액 952억 9000만원을 기준으로 공사비 767억여원을 인정, 주거지역 17만 4629㎡(5만 2918평)와 상업지역 504.9㎡(153평)를 컨소시엄측으로 넘겨주기로 합의해 의혹을 증폭시켰다.3개월 후 재감정 가액은 1291억여원. 진해시는 정부합동감사 지적에 따라 지난 4월10일 2개의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공사비 66억여원이 부당 증액됐음을 확인하고, 시운학부 터 감정가 차액 338억여원 등 모두 404억원을 공사비에서 감액해야 한다는 내용을 법원에 제출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날 떠나지마오”

    “두 분은 서로의 눈과 손발이 돼 주셨어요. 죽는 순간까지 두 분이 함께 하셨으면 좋을 텐데….”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알콩달콩 살아온 장애인 노부부가 병환으로 생이별을 하게 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27일 경기 하남시 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사랑을 키워온 시각장애인 최채선(65·하남시) 할머니가 지난 10일 폐암 선고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0일 이동기(77) 할아버지가 그 충격으로 쓰러졌다. 결국 할아버지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할머니는 정밀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각장애 할머니·지체장애 할아버지 ‘동화같은 사랑´ 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만나기 전까지 그의 삶은 암흑과도 같았다. 술만 마시면 구타를 일삼던 전 남편에게 머리를 잘못 맞아 서른네 살 때 두 눈을 잃어버렸고, 급기야 빈 손으로 집에서 쫓겨났다. 깜깜한 세상에서 근근이 살아가던 할머니에게 실낱 같은 희망의 빛줄기가 드리워진 것은 23년 전.1984년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홀로 살아가던 할아버지를 이웃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쾌활한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한눈에 반했고, 할머니가 42세가 되던 해에 결혼했다. 그러나 잉꼬부부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던 이들에게 시련이 닥쳐왔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줄 감을 따러 감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허리와 다리를 다치게 된 것. 할아버지는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없는 처지가 됐지만, 불의의 사고도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지는 못했다. 사고 이후로 부부는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더 큰 사랑을 키워갔다. 동화 같은 행복을 꿈꾸기엔 현실이 너무 각박했던 것일까. 지난해부터 할머니는 기침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목감기가 낫지 않나 보다.’며 감기약을 먹었지만 기침이 가시기는커녕 더 심해졌다. 검사 결과 “폐에 작은 혹이 있어 수술하지 않아도 항생제를 사용하면 나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기침은 걷잡을 수 없이 심해졌고, 목에서 피가 나온 뒤에야 대학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 할머니에게 폐암 선고가 내려진 지난 10일 부부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큰 충격을 받은 할아버지는 열흘 뒤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할머니도 다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떨어져 있으니 정말 눈앞이 깜깜” 최 할머니는 “주위에서 몸이 불편하니 각각 양로원에 들어가라고 했지만 절대로 보낼 수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정말로 눈앞이 깜깜하다.”면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겠다던 약속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하남시 종합사회복지관 임지은 간호사는 “노부부는 정부 보조금으로 한 달에 60만원을 받고 이 가운데 매월 20만원을 집세로 내고 있어 생활하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면서 “쓰러진 남편을 생각하며 치료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루는 할머니를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 계좌는 농협 560-17-002021, 예금주 하남시 사회복지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와! 한송이 연꽃이 두가지 색깔을 띠고 있네

    와! 한송이 연꽃이 두가지 색깔을 띠고 있네

    “원 세상에,연꽃 한송이에 두가지 색깔을 띠고 있다니요! 이게 정말 가능한 일입니까?” 중국 대륙에 연꽃 한송이에 꼭 절반은 흰색,절반은 빨간색의 두가지 색깔을 띠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화제의 꽃’은 중국 동중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구산(孤山)공원내 핀 연꽃 한송이이다.사진작가 리궈창(李國强)씨는 해마다 구산공원에서 화려한 모습의 홍련이 꽃망울을 터뜨릴 무렵 사진을 촬영했으나 이런 일이 없었는데,올해 처음으로 연꽃 한송이에 두가지 색깔의 띠고 있는 것을 발견해 촬영했다고 중국 신화통신(新華通訊)이 25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오후 사진작가 리씨는 구산공원내 만발한 연꽃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이때 갑자기 연꽃 한송이가 눈을 사로잡았다.음전한 자태를 뽐내는 이 한송이 연꽃의 색깔이 흰색과 빨간색이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혹시,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해서 눈을 비비고 난 뒤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봤으나 분명히 한송이의 꽃에 두가지 색깔을 띠고 있었다.그는 하도 신기해서 재빨리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잡았다. 리씨는 “5년전에도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했는데,이런 꽃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공원 관리사무소에 찾아가서 물어봐도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저장(浙江)대 생명과학대학 생물기술학과를 찾아가 이 연꽃에 대해 문의했다.이 학과 서우(壽)교수에 따르면 연꽃의 색깔은 유전자에 따라 달라진다.연꽃이 발육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현상이 생기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즉,한송이의 연꽃에 두가지 색깔을 띨 수 있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돌연변이’인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시 대통령권한 일시 이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 2시간 5분 동안 부통령에게 이양됐다가 반환됐다. 스콧 스탠젤 백악관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결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동안 작은 용종(점막에 생기는 사마귀같은 혹)5개를 확인해 제거하는 처치를 받았으나 “걱정할 건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16분 결장 내시경 검사를 위해 무의식 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대통령 권한을 딕 체니 부통령에게 일시 이양했다. 검사가 끝난 뒤 2시간여만에 대통령 권한을 회복했다고 백악관측은 설명했다. 제거된 용종들은 모두 1㎝ 미만의 크기로 정밀 검사를 위해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국립해군병원에 보내졌으며,72시간 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부시의 결장 내시경 검사는 31분간 진행됐으나 대통령 권한은 오전 7시16분부터 9시21분까지 2시간 5분 동안 체니 부통령에게 이양됐다. 검사가 끝난 뒤 조슈아 볼텐 비서실장과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보좌관 등과 아침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후에는 산악 자전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깔깔깔]

    ●꼬마 낙타 꼬마낙타가 엄마한테 물었다. 꼬마낙타:“엄마, 우리 등에는 왜 혹이 있어?” 엄마낙타:“응, 그건 사막에서 오랫동안 물없이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야.” 꼬마낙타:“그러면 눈썹은 왜 이렇게 길어?” 엄마낙타:“그건 말이야, 모래가 눈에 안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야.” 꼬마낙타:“엄마, 그런데 우리는 동물원에서 뭐하는 거야?”●책임질 수 있지? 만년 과장 김 과장이 부하 직원들과 3차를 갔다. “야, 너희들. 오늘 나 확실히 책임질 수 있지?” “그럼요 과장님. 걱정 마세요. 저희만 믿으세요.” 결국 김 과장은 3차에서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김 과장은 너무 추워 눈을 떴다. 그런데 길 한가운데 자신이 누워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의 배 위에는 이런 메모가 놓여 있었다. “밟지 마시오.”
  •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질문은 때론 독했고, 답변은 때론 격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많은 의혹과 검증 요구에 가슴이 아팠고, 때로는 시원하게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많은 의문점을 진실되게 이야기하겠다.”며 청문회에 임했다. 옥천·서초동 땅 투기 의혹부터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BBK 사기사건 관련 의혹,㈜다스 차명보유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세 자녀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한 문제도 다시 들춰냈다. 1. 군대 문제 ▶인명진 위원 군대를 왜 안 갔나. -이 후보 군대에 무척 가고 싶었다. 대학 때 새벽 4시부터 이태원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63년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논산 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기관지 확장증 등 몇 가지 요인으로 퇴출당했다.65년에 신검을 다시 받았는데 그때도 같은 병명으로 면제받았다. ▶인 위원 자서전에서 신입사원 때 정주영 회장과 밤이 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했다.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을 앓았는데 괜찮았나. -이 후보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취직이 힘들었는데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사주가 신입사원을 모아놓고 ‘술 마시자. 낙후된 사람은 물러가라.’고 했으니 내일 당장 쓰러져도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먹었다. 2. 옥천·서초동 토지 ▶정주교 위원 77년 충북 옥천군 임야 123만 7500㎡(37만5000평)를 처남 김재정씨에게 명의신탁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옥천 땅은 지금도 팔리지 않는 험한 땅인데 투기했다는 것이 맞지 않는다. 옥천이 고향인 현대건설 관재담당 정택규 이사가 동네 사람들이 마을회관을 지으려고 그 땅을 판다며 사달라고 부탁했다. 비업무용 토지라 회사(현대건설)가 구입할 수 없었다. 제가 부득이하게 사줬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정 위원 옥천 땅을 김재정씨에게 등기이전한 이유는. -이 후보 소용없는 땅이라 김씨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개발업무를 하는 기업의 사장이니까. 그러나 팔지 못해서 결국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았나 보다. ▶김봉헌 위원 77년 10월20일 서초동 꽃마을 토지 4필지를 사들였다. 당시 시세가 1억 6000만∼2억원이었다. 취득 경위는. -이 후보 76년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역사적인 대공사를 수주해서 정주영 회장이 간부에게 특별 보너스를 줬다. 당시 (중동으로)출국하니까 정택규 이사가 정 회장의 지시라며 땅을 샀다가 나중에 통장에 돈을 넣어 돌려주기로 했다. 확인서도 받아놓았다.80년 정 이사 퇴직할 때 땅의 존재를 알았고 91년 퇴직할 때 총무과에서 문서를 갖고 나왔다. 3. 맏형과 처남 ▶박광수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도곡동 토지를 구입했는데 자금 출처가 불명확하다. -이 후보 22년 전 일이다. 어떻게 출처를 밝히겠는가. 김씨는 집에 돈도 있고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형님은 소가 300마리 있는 농장을 갖고 있고 전기 설비회사도 경영했다. ▶박 위원 도곡동 땅을 포스코에 매각한 자금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이 후보 것이기 때문이 아닌가. -이 후보 그 땅이 제 것이면 얼마나 좋겠나. 큰 재산인데…. 김만제 회장이 내가 그 땅을 구입해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 분이 생방송 뉴스에 나와서 그런 말 하지 않았다며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해명했다. ▶박 위원 92년 12월 김재정씨는 9차례에 걸쳐 19억 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거액의 여유 자금이 있는데 왜 돈을 빌렸나. -이 후보 땅을 팔고 자금 관리가 안돼 돈을 보험회사에 장기예금했다. 해약하면 손해를 보니까 예금을 담보로 대출했다. 그리고 장기예금 만기 때 19억원을 빼고 받기로 했다. ▶김명곤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는 16살 나이차가 난다. 아무리 사돈이라도 동업(다스 지분투자)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이 후보 형님과 김씨는 업종을 같이하면서 거의 매일 만나는 사이였다. 성격이 비슷하고, 형님, 형님할 정도로 어울려 다녔다. 4. 친인척 특혜 ▶강헌 위원 다스가 천호동에 주상복합 건설할 때 이 후보가 뉴타운 정보를 주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서울시장 때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는데 친·인척이라고 뻔히 아는 사람에게 정보를 줄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 알아봤더니 그 회사가 구입한 땅은 전임 시장이 용적률이 400%에서 600%로 올라가는 상업지구로 바꿨다. 뉴타운이든, 지역균형발전특구든 600% 이상 받을 수 없다. 무슨 정보가 필요하겠냐. ▶정주교 위원 퇴임 직전 이 후보가 소유한 서초동 법조단지 주변의 고도를 완화한 이유는. -이 후보 이 지역만이 아니라 서울의 유사한 지역을 비슷하게 풀었다.5층까지 지은 걸 7층까지 풀어줬는데 용적률은 똑같이 200%다. 건축면적이 같아 저한테 아무런 이익이 없다. 5. BBK 의혹 ▶이동영 위원 BBK설립을 도운 적 있나? -이 후보 그때 국내에 없었다. 김경준 사장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영업중이었다.BBK는 저와 전혀 관련없다. ▶이 위원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권유했나. -이 후보 직접 권유한 사실이 없다. 다만 삼성그룹이 BBK 창업할 때 큰 돈을 맡겼고 저도 투자하니까 간접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무엇보다 철저히 사전조사 했을 것이다. 저를 믿고 맡긴 건 아니다. ▶이 위원 심텍은 2000년 10월20일 BBK투자했다. 이 후보를 믿고 투자했다는데. -이 후보 사실이 아니다. 본인도 사실 아니라는 것을 검찰 조사에서 인정했다. 심텍 사장은 이미 김경준 사장과 밀접한 관계였다. 그러나 장학금 사업은 제가 소개했다. 제가 장신대 장학재단 감사로 있었고 그 장학금 4억원을 활용하는 담당자가 와서 부탁을 하기에 소개했다. 거래를 하다 (자금을) 회수했다. ▶이 위원 심텍은 BBK 투자금 중에서 30억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후보의 주택을 가압류했다. 왜 대응하지 않았나. -이 후보 김경준 사장에게 돈을 맡겼는데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저를 찾아왔다. 김 사장과 이미 헤어졌다고 말했지만 간곡히 부탁해 다른 사람 시켜 연락했다. 그랬더니 BBK는 당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당돌한 답변이 왔다. 그 메모를 심텍에 전했더니 저까지 고발한 것 같다. ▶이 위원 BBK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 않나. -이 후보 느낄 일이 없고, 아무 관련도 없다. 그 사건 때문에 (김경준) 본인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재판받아야 된다.(만일 나와) 관계가 있다면 나를 소송하지, 같이 피해자로서 소송하겠나. ▶정옥임 위원 에리카 킴과의 관계는. -이 후보 아무 관계가 아니다. 에리카 김이 미국 법정에서 이명박 회장과는 사적관계가 없다고 했다. ▶박상길 위원 78년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에 대해 아니라고 답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 후보 문제가 된 것은 ㈜한국도시개발이 분양한 5,6차 현대아파트다. 제가 현대에 있을 때가 아니고, 한국도시개발도 대법에서 무죄를 받았다. 당시 도시개발이 분양한 아파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특혜 분양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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