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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적 부처’ 조명 서적 출간 붐

    ‘인간적 부처’ 조명 서적 출간 붐

    21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를 소재로 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교 서적이야 1년 내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지만, 최근 나온 책들은 신앙 대상으로서의 초인적인 부처님보다는 인간 석가모니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라 이채롭다. 거기다 소설 형식으로 재미를 더한 것들도 많다. 우선 소설 ‘붓다와의 위대한 하루’(고수유 지음, 무한 펴냄)는 ‘스타벅스에서 만난 부처’라는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띈다. 지도교수 비리를 고발했다가 강사 자리에서 쫓겨난 ‘홍진우’는 어느날 붓다로부터 스타벅스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받는다. 혹시나 하며 나간 자리에는 자신이 불교를 만든 ‘붓다’라고 말하는 노인이 앉아 있다. “녹차나 커피나 형식은 의미가 없다.”면서 아메리칸 커피를 마시는 노인은 홍진우에게 불교 사상의 요체가 담긴 ‘반야심경’을 풀이해 준다. 강의를 들으면서 홍진우도 그의 존재를 믿게 되고, 삶의 위기를 헤쳐나갈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인도 작가 디팩 초프라가 쓴 ‘붓다’(진우기 옮김, 푸르메 펴냄)는 좀 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작품이다. 알려진 전기적 사실을 바탕으로 일부 허구를 더해 인간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구성했다. 탄생에서부터 깨달음과 열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깨달음을 향한 한 인간의 여정’으로 보아, 회의하고 때로는 절망하는 인간적 붓다를 재현했다. 반면 조계종출판사에서 펴낸 ‘부처님의 생애’(조계종교육원 펴냄)는 석가모니의 전기적 사실만을 꼼꼼히 기록한 책이다. 종단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고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만든 것으로, 탄생부터 열반까지를 10장으로 구성해 되짚었다. 앞서 나온 같은 책을 보급판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성재헌 글, 아름다운인연 펴냄)은 석가모니 친견 제자 15명의 이야기를 통해 석가모니 모습을 재구성했다. 희대의 살인자였다가 석가모니를 만나 참회한 앙굴리말라, 아이 잃은 슬픔을 이겨낸 빠따짜라 비구니 등 제자들과 석가모니의 만남을 역시 소설처럼 그렸다. 청소년을 위한 책도 있다. ‘10대와 통하는 불교: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싯다르타’(강호진 글, 돌 스튜디오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게 14개 주제, 16개 질문을 통해 불교의 기원·역사·문화를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소원을 말해봐>(KBS1 오후 7시30분) 홀로 남겨진 미진을 거둔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작은 희망, 당찬 아이 차미진. 광주새날학교를 함께 다니는 엄마 셰릴과 딸 채은. 주말모자로 지내는 엄마 최평과 8살 아들, 이상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 가정 3명의 아이들의 속마음 이야기를 들어본다. ●1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수 십 년의 연기 경력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직관. 소탈한 웃음 뒤에 감춰진 예리한 퀴즈 실력으로 100인을 진압하겠다는 대한민국 대표 감초 연기자, 임현식이 첫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만능 아이돌, 2AM의 리더 조권은 두번째로 도전한다. ●동이(MBC 오후 9시55분) 결연한 결심을 한 동이는 청국태감을 찾아가고 천수는 그런 동이가 걱정이 된다. 숙종은 금군에게 억류되어 있는 동이를 데려오라 명하고, 모든 신하들은 자칫 청국과 군사충돌이 일어날까 숙종의 뜻을 완강히 반대한다. 한편 옥정은 숙종이 동이에 대한 관심이 혹 연정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데…. ●세자매(SBS 오후 7시15분) 순애는 민우를 만난 자리에서 너무 갑작스럽게 만나자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은주와 세종이를 아껴줘서 고맙다고 전한다. 민우는 세종이가 자신을 잘 따라줘서 그렇다고 말하고 순애는 고민 끝에 민우에게 은주가 세종이를 포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종과 은주, 태영을 둘러싼 비밀을 이야기한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모두가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올바른 방법을 몰라 본전도 못 찾기 부지기수인 칭찬. 선생님의 칭찬, 지지, 격려에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한 아이들. 100일의 시간이 지난 후 어떻게 달라질까. 100일간의 ‘칭찬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올바른 칭찬법을 배워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 하는 통 큰 남편과 그런 남편의 곁을 지키는 아내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전라북도 김제의 전재순(58)씨. 그는 일벌이기를 좋아하는 남편이다. 아내가 작은 꽃밭을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포클레인이 동원되고 일은 점점 커진다. 아내인 안영발(57)씨는 오늘도 가슴을 태우며 남편을 바라본다.
  • [서울광장]러시아와의 지난 126년/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러시아와의 지난 126년/노주석 논설위원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됐다. 두 나라는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사절단을 상대국에 보내 행사를 열고 있다. 4월에 시작된 문화축제는 수교일인 9월30일을 정점으로 11월10일까지 장장 8개월 동안 계속된다. 주한 러시아연방 대사관도 지난달 15일 ‘조선의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의 조·러 친교’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필자도 토론자로 참석해 러시아와의 인연과 연해주를 중심으로 한 항일독립투사들의 활동상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 4일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올해는 양국에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한국과의 FT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하면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와 구체적인 결과물 제시도 촉구했다. 러시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모종의 역할론을 시사하는 듯하다. 반응은 의외로 냉담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5000억원짜리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공동개발과 재러 유학생 테러사건으로 기억하는 러시아는 우리에게 어떤 나라였던가. 해방 전후 ‘미국사람 믿지 마라, 소련사람에 속지 마라, 일본사람 일어나니, 조선사람 조심해라.’라는 유행어가 나돌았다. 옛 소련은 한반도에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안겨준 나라이다. 이 땅에 이데올로기를 수출한 사회주의 모국(母國)이다. 두 나라의 관계는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자들은 조선군 150명이 청나라의 나선정벌(禪征伐)에 합류한 1652년을 기점으로 본다. 1884년에는 ‘조·러 통상조약’을 맺었다.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을 기억하는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1년여 동안 국사를 본 우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1905년 을사늑약 이전까지 러시아는 한 때 지금의 미국 역할을 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재수교 20주년이요, 수교 126주년인 셈이다. 한국에는 러시아인이 1만명 넘게 살고 있고, 러시아에는 15만명의 카레이스키(고려인)가 거주하고 있다. 1992년 2억달러에 불과하던 교역액이 2008년 200억달러를 넘볼 정도로 팽창했다. FTA가 성사되면 500억달러 돌파를 기대한다. 중국의 1400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일본 712억달러, 미국 667억달러와 비교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교역국이다. 혹 중국과의 관계에 함몰돼 러시아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을 러시아에서 떼어놓는 데 성공했다. 1995년 러시아는 ‘러·북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손자(孫子)는 “적의 동맹관계를 끊어 고립시키는 것이 전쟁하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라고 갈파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놓고 ‘중국의 안보=북한의 안보’라는 냉전시대 논리가 등장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안보시대다. 안보와 경제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중국이 경제파트너인 한국을 제쳐 두고 북한에 계속 젖을 물릴 리 만무하다. 러시아의 사례가 입증한다. 러시아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6자 회담 참가국이며, 한반도 주변 4강이다. 러시아와 좀 더 살갑게 지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9월 취임 7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4강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러시아의 섭섭함이 전달됐다. 순방순서를 서열화하는 것은 외교적이지 못하다. 청와대는 당시 양국관계를 중국 수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러시아대사는 2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격상 가능성을 얘기한다. 재수교 20년, 수교 126년이 지났지만 두 나라 사이의 온도 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joo@seoul.co.kr
  • 문화평론가 이택광과 함께 본 연극 ‘광부화가들’

    문화평론가 이택광과 함께 본 연극 ‘광부화가들’

    이달 30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오르는 연극 ‘광부화가들’. 좁게 보자면 예술 교육엔 그만이다.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 광부들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다. 크게 보자면 노동계급의 자율성에 대한 작가 리 홀의 깊은 애정이 배어 있다. 이택광(42)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와 공연을 보고 얘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영국 셰필드대에서 문화연구로 박사학위를 따고 돌아온 뒤 대중문화 전반에 관해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는 평론가다.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등의 책을 통해 서양회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극 마지막에 광부들이 선언하는 ‘사람을 위한 예술(art for people)’은 ‘인민을 위한 예술’이 정확한 번역 아닐까요. -민감한 문제라 부드럽게 한 것 같습니다. 19세기 영국 사상가 존 러스킨(1819~1900)은 이미 예술을 통한 인간의 감화를 주장합니다. 그런 전체적인 흐름을 봤으면 합니다. 우리는 사회주의 하면 곧장 소련을 떠올리지만 영국에서는 흐름이 다양합니다.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것도 있지요. 가령 19세기 영국 북부 탄광 지역에서 번성했던 감리교는 지역 노동자를 위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입니다. 노동운동 하면 좌파 취급이나 하고, 개별 목사나 교회의 영광에 매몰돼 대를 이어 부를 세습하는 우리 교회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모습이지요. 영국에서는 페이비언 사회주의처럼 굳이 마르크스가 아니어도 되는, 그런 사회주의 전통이 있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맥락을 모르면 연극 막바지에 노동자 계급의 승리를 예언하는 대목은 뜬금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국의 정치적 흐름은 어땠습니까. -애싱턴그룹이 결성되는 1930년대는 노동당이 제도권 정당으로 발돋움했던 시기입니다. 노동당이 완전히 뿌리를 내리는 것은 2차대전 뒤지요. 당시 영국에서는 50만명이 가입한 독서그룹이 조직됩니다. ‘좌파 독서그룹(leftist reading group)’이란 건데, 단순하게 말하자면 의식화 교육인 셈이죠. 이를 발판으로 전후 30여년간에 걸친 노동당 시대가 열립니다. 승리 선언은 이를 상징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후 1980년대 대처리즘이 몰아쳤고, 1995년에는 노동당마저 신노동당 선언(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전·현 총리가 영국판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면서 이끈 운동)을 통해 공동생산·공동분배라는 사회주의 원칙을 폐기합니다. 연극 마지막에 이 문제가 자막으로 처리되는 것은 작가 리 홀의 비판적인 관점이 반영된 듯합니다. 한마디로 너희들은 과거 노동당의 전통을 제대로 계승한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혹, 사회주의적 언급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작품성이 가려지지 않을까요. -영국에서 그 정도 표현은 보편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극은 지적인 장르이지만, 영국에서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장르입니다. 그래서 우리로 치자면 학예발표회하듯 만드는 연극이 엄청 많습니다. 극중에서 라이언 선생이 처음 강의할 때 르네상스 작품에 대해 “교회 돈을 받아 이교도인 그리스 신들을 그렸다.”고 소개해요. 참 상징적인 말인데, 우리는 되레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점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광부화가들이 부자의 후원 제안을 물리치고 광부로 남기로 결정하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맞습니다. 광부들이 예술을 알아가는 것이 연극의 한 축이라면, 예술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자들의 위선을 대비시키는 것도 연극의 또 다른 축입니다. 넘쳐나는 돈으로 후원을 약속했던 미스 서덜랜드가 나중에는 도자기로 취미가 바뀌었다고 말하지요? 또 가장 좋아했던 올리버의 작품을 나중에는 혹평합니다. 광부들을 가르쳤던 라이언 선생도 애싱턴그룹의 명성 덕에 학계에서 자리잡지만 결국 갈라섭니다. 같이 시작했으나 달리 갈 수밖에 없는, 노동자계급은 스스로의 힘으로 서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얘기가 정치적이라 몹시 무겁네요. -전형적인 영국식 코미디입니다. 정치적 색채가 있지만, 심각하게 여기기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장난을 즐겼으면 합니다. →예술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겁니까.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가 19세기 잡지에 투고된 한 노동자의 글을 보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 사람은 스스로 방을 만들었는데 방안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니 아름답다는 걸 느꼈다는 겁니다. 예술이란 특별한 이들이 만들고 특별한 이들이 즐기는 게 아니라 관조적 거리를 확보해 미학적 쾌감을 느낀다면, 일상의 누구라도 가능하다는 거죠. 우리에겐 상징주의 시인으로만 각인된 보들레르 역시 우리의 일상도 고전(classic)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그게 그림으로 옮아온 게 인상파입니다. 거창한 영웅이나 신화 속 인물 대신 우리 주변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 보자는 것, 그게 바로 인상파의 작업입니다. 바로 지금 현재를 포착해 내자는 근대 리얼리즘적 사고방식이지요. 덕분에 이 연극은 연극적인 맛뿐 아니라 근사한 미학책 한 권을 읽은 듯한 기쁨을 주네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재범 美 동영상, 뒤늦게 화제.. ‘왜?’

    재범 美 동영상, 뒤늦게 화제.. ‘왜?’

    그룹 2PM에서 탈퇴한 재범이 현재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 찍은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 25일 재범의 온라인 팬 카페 ‘언더그라운드’에 소속된 약 2천명의 회원들은 재범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광운대학교 대강당에 모였다. 이날 팬들이 준비한 생일파티에는 다양한 모습의 재범을 담은 작은 영상회도 열렸다. 영상에는 과거 2PM 활동시절부터 미국에서의 일상까지 수많은 재범이 등장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끝 무렵에는 생일을 맞은 재범이 팬들을 위해 보내온 짧은 영상편지가 흘러나왔다. 카메라 앞에 선 재범은 손가락으로 그려낸 하트와 함께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영상을 본 팬들은 재범의 모습을 자신의 개인 블로그나 팬카페 등에 올릴 수 없었다. 당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눈물로 침묵한 여론에 재범의 생일파티가 혹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깊은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더그라운드’의 한 회원은 “온 국민이 눈물바람인데 재범의 팬들만 들떠서 생일파티를 열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힌 뒤 “재범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 기획도 팬카페 회원끼리 조용히 진행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재범은 영화 ‘하프네이션’ 촬영을 위해 스태프, 가족 등과 함께 6월 첫째 주에 입국할 예정이다. 영화 촬영은 6월 둘째 주부터 두 달 반정도 국내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사진 =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범 美 동영상, 뒤늦게 화제.. ‘왜?’

    재범 美 동영상, 뒤늦게 화제.. ‘왜?’

    그룹 2PM에서 탈퇴한 재범이 현재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 찍은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 25일 재범의 온라인 팬 카페 ‘언더그라운드’에 소속된 약 2천명의 회원들은 재범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광운대학교 대강당에 모였다. 이날 팬들이 준비한 생일파티에는 다양한 모습의 재범을 담은 작은 영상회도 열렸다. 영상에는 과거 2PM 활동시절부터 미국에서의 일상까지 수많은 재범이 등장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끝 무렵에는 생일을 맞은 재범이 팬들을 위해 보내온 짧은 영상편지가 흘러나왔다. 카메라 앞에 선 재범은 손가락으로 그려낸 하트와 함께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영상을 본 팬들은 재범의 모습을 자신의 개인 블로그나 팬카페 등에 올릴 수 없었다. 당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눈물로 침묵한 여론에 재범의 생일파티가 혹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깊은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더그라운드’의 한 회원은 “온 국민이 눈물바람인데 재범의 팬들만 들떠서 생일파티를 열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힌 뒤 “재범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 기획도 팬카페 회원끼리 조용히 진행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재범은 영화 ‘하프네이션’ 촬영을 위해 스태프, 가족 등과 함께 6월 첫째 주에 입국할 예정이다. 영화 촬영은 6월 둘째 주부터 두 달 반정도 국내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사진 =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D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 Up & Down

    2D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 Up & Down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기대되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가 북미 시장보다 일주일 앞선 29일 국내에서 먼저 개봉했다. 미국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의 인기 캐릭터를 실사(實寫)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2008년 선보인 1편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외하곤 슈퍼 히어로 영화가 힘을 못 쓰던 국내 시장에서 관객 43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바타’ 이후 대작들이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변환돼 개봉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관객 눈높이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가운데 2억달러(약 2200억원)가량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언맨2’는 일반(2D) 디지털 영상으로 승부를 건다. 영화의 흥행요소와 반감요소를 업(Up) & 다운(Down)으로 짚어 본다.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아드레날린 100% ‘아이언맨2’는 아드레날린 100%의 영화다. 속도, 싸움, 폭발 모두 흘러넘친다. 스스로 아이언맨이라고 밝힌 세계적인 무기 재벌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슈트(suit·의상)를 빼앗아 가려는 정치권 농간에 저항하면서 세상을 구한 영웅 대접을 톡톡히 즐긴다. 그러나 아이언맨의 에너지원인 원자로 문제 때문에 독성물질에 중독돼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차 절망에 빠져든다. 스타크 가문에 아버지가 개발한 원자로 원천기술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과학자 아이반 반코(미키 루크)는 위협적인 전투 슈트를 직접 개발해 ‘위플래시’로 다시 태어난다. 또 다른 군수업자 저스틴 해머(샘 록웰)까지 위플래시와 연합해 아이언맨 타도에 나서면서 양측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된다. 1편에서 아이언맨 슈트를 사양했던 제임스 로드(돈 치들)도 슈트를 입게 되고 위플래시 역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로봇들을 대량으로 만들면서 1대1 싸움이 아니라 떼거리로 붙는 싸움으로 스케일이 커진다. 지중해 연안 모나코에서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펼쳐진 아이언맨과 위플래시의 첫 격돌도 인상적이다. 온 몸으로 때우는 맨손 액션은 새로 등장한 캐릭터 블랙위도(스칼렛 요한슨)가 유일하게 선보이는데 꽤 완성도가 높다. 토니가 비서인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와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양념으로 들어가 있다. 1980년대 헤비메탈 팬이라면 음악도 솔깃하다.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열혈 팬답게 존 파브로 감독(토니의 운전기사 해피 호건 역으로 출연)은 AC/DC의 ‘슛 투 스릴’과 ‘하이웨이 투 헬’로 영화를 여닫는다. 1편에서는 ‘백 인 블랙’이 삽입됐다. 액션 장면에서 울려대는 아이언맨의 둔탁한 쇳소리와 브라이언 존슨의 찢어지는 듯한 금속성 보컬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미키 루크가 개발한 위플래시가 전자 채찍을 휘둘러서 그렇기도 하지만, 메탈리카의 히트곡 ‘위플래시’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미키 루크는 화려하게 재기해 화제를 모았던 지난해 영화 ‘더 레슬러’에서 “음악은 역시 80년대가 최고지. 90년대 음악들은 마음에 들지않아. 커트 코베인이 모든 것을 망쳤어.”라고 읊조려 올드팬들을 흡족하게 했다. 혹 감독과 뜻이 통했을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지루해지는 120분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한다. 새롭지 않다면 잘 섞어야 한다. 비율을 잘 조절해 묘약을 만들어 내야 한다. 화려한 슈퍼 히어로 영화의 속편에 대해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더욱 강력해진 적? 이에 맞서 향상된 주인공의 능력? ‘아이언맨2’에서 가장 세진 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쇼맨십이다. 토니는 기존의 대다수 슈퍼 히어로와는 달리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며 더욱더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 그런데 토니는 아이언맨을 개발하기 이전에도 타고난 매력과 재력으로 셀레브러티(유명 인사)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았다. 그래서 문제다. 슈퍼 히어로로서 아이언맨의 매력이 아닌 재벌가 개구쟁이로서 토니의 유머 넘치는 화술과 좌중을 사로잡는 쇼맨십을 보여 주는 것에 영화가 쏠리다 보니 125분이라는 상영 시간이 이따금 지루해진다. 펄럭이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아이언맨 때문에 전쟁이 없어지는 등 국제 정세가 안정됐다고 토니가 자랑하는 부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표적인 장면. 지구는 미국이 지킨다는 할리우드의 거만함이 엿보이며, 상대적으로 이란이나 북한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부분과 맞물려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떼로 몰려다니는 것을 제외하면 적들이 그리 강력하지 않다는 점도 재미를 떨어뜨린다. 특히 두목 격인 위플래시가 허무하게 쓰러지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악당 한 명으로 최고 긴장감을 선사했던 ‘다크 나이트’와 비교된다. 마블 코믹스의 또 다른 작품을 위한 ‘떡밥’을 여기저기 뿌려놨는데 아이언맨 자체 이야기에 제대로 섞이지 않아 초점이 흐려지기도 한다. 2008년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의 마지막 장면에 토니가 나왔다는 것을 기억하는지.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할 영화 ‘어벤저스’에 대한 포석이었다. ‘아이언맨2’도 이를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1편에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 깜짝 등장했던 비밀조직 ‘실드’의 국장 닉 퓨리(새뮤얼 잭슨)는 2편에서 토니를 위기에서 건져 내는 한편 적극적인 영입 작전을 펼치는 등 비중이 늘어난다. 마블의 최고 섹시 캐릭터 블랙 위도가 실드 소속으로 현란한 액션을 선보이지만 눈요깃감 인상이 짙다. 마블의 대표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도 스쳐 지나간다. 마블의 히어로물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관객이라면 이 같은 요소들은 재미있다기보다 뜬금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거제 망산 산길 가이드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거제 망산 산길 가이드

    거제도 지도를 보면 가장 남쪽으로 거대한 혹처럼 붙은 땅덩어리가 보인다. 저구리만과 다대만의 쪽빛 바다가 깊이 파고든 까닭이다. 병목처럼 좁아 들었다가 다시 옹골찬 땅이 펼쳐지는데, 그곳에 망산(望山·375m)이 버티고 있다. 거제 망산은 노자산이나 해금강의 명성에 가려져 있었으나, 최근 거제지맥을 타는 산꾼들의 입을 통해 그 아름다움이 알려지게 되었다. ●혁파수도의 중심 망산 남해안 일대에는 망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말 그대로 바다 조망이 좋은 산이기에 예로부터 봉수대가 자리 잡기도 했다. 망산 중에서도 거제 망산은 ‘천하일경’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상급 조망과 아기자기한 능선을 타는 재미가 좋은 산이다. 거제도 사람들은 거제 남단의 절경을 ‘붉을 혁’자를 써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부른다. 노을이 질 때 멋진 풍광을 강조한 것인데, 한산도 인근에서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 이르는 한려수도만큼 거제 남단이 아름답다는 뜻이다. 망산 산행 들머리는 명사 마을 입구가 많이 이용되지만, 좀더 길이 수월한 홍포(紅浦) 무지개 마을로 잡았다. 여기서 망산을 오른 후에 능선을 따라 내봉산(359m)을 넘어 저구고개로 내려오는 코스다. 홍포 무지개 마을은 거제에서 떠나는 버스의 종점이자, 최근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는 여차~홍포 해안도로의 종착점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그저 평범한 해안 마을이라 좀 실망스럽다. 하지만 무지개같이 아름다운 해안은 망산에 올라야 제대로 보인다. 도로를 따라 무지개 편의점을 지나면 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보인다. 망산을 알리는 비석 옆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10분쯤 오르면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숲을 지나며 길이 가팔라진다. 뒤늦게 피었다 뚝뚝 떨어진 동백을 감상하며 좀더 오르면 능선 안부인 해미장골등에 올라붙는다. 시원한 바람이 지나는 길목으로, 망산 정상과 315봉 사이의 안부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15분쯤 오르니 시야가 툭 터지면서 망산 정상에 올라선다. ●널찍한 암반 펼쳐진 망산 정상 망산은 남쪽이 깎아지른 절벽인 암봉으로 정상부가 널찍한 암반이라 사방으로 조망이 빼어나다. 우선 남쪽으로 홍포 무지개 해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를 향해 길게 튀어나온 167m봉 왼쪽부터 길게 반원을 그리며 무지개 마을까지 이어진 해안은 이름처럼 동화적이다. 풍광은 167m봉 오른쪽 해안이 한 수 위다. 아담한 근포 마을 뒤로 길쭉한 장사도, 비진도, 욕지도 등 한려수도의 무수한 섬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개를 북쪽으로 돌리면 에메랄드빛 저구리만 뒤로 가라산, 노자산 등이 첩첩이 산줄기를 이룬다. 과연 정상 조망은 비석에 새겨진 ‘천하일경’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이제부터는 능선을 타며 변화무쌍하게 펼쳐진 해안 풍경을 만끽하게 된다. 다시 해미장골등으로 내려와 315m봉을 넘으면 짙은 숲 그늘 길이다. 바다 풍경은 끝인가 싶지만, 중간중간 어김없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큰 소나무 앞에서는 저절로 발길이 멈춰진다. 그늘이 좋고 그 뒤로 소병대도, 대병대도, 매물도 등의 절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소나무를 떠나 20분쯤 걸으면 내봉산 밑의 절벽지대에 다다른다. 딛거나 잡기 좋은 턱이 많아 침착하기만 하면 별로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다. ●내봉산에서 본 여차 몽돌해안과 해금강 내봉산의 조망 또한 망산의 빼어남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북동쪽 여차 몽돌해안과 삿갓모양의 천장산(275.8m), 거기에 부딪히는 흰 파도가 어울린 풍치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천장산 뒤로 보이는 해금강은 햇빛을 받아 온통 은빛으로 넘실거린다. 내봉산에서 내려와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 만나는 여차등은 숲이 짙어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다. 여기서 여차 마을까지 불과 500m 거리다. 저구고개 방향으로 완만한 오르막은 온통 단풍나무 숲이다. 이곳 단풍나무는 다른 산보다 유난히 희고 몸통은 울퉁불퉁하다. 언덕에 올라서면 이번에는 저구리만과 그 너머 웅장한 가라산이 드러난다. 이제는 저구고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길은 오른쪽 다대만 조망을 펼쳐 놓는다. 호수처럼 잔잔한 쪽빛 다대만은 그 뒤 해금강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다. 다대만 조망을 끝으로 저구고개로 닿으면서 산행은 끝이 난다. 망산처럼 눈이 호강하고 속이 시원한 산행도 드물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거제 고현행 버스가 06:20~24:00 약 40분 간격으로 있다. 고현에서 홍포까지 버스는 하루 3회 07:45, 13:55, 17:35 운행한다. 세일교통 055-635-5100. 홍포에서 명사 마을을 거쳐 고현 나오는 버스는 12:55, 16:00, 19:35. 거제 포로수용소 근처 멍게비빔밥집(055-638-3300)과 맥반석집(055-637-6660)은 물메기탕을 곁들인 멍게비빔밥이 유명하다. ■산길 가이드 망산 들머리는 명사 마을과 무지개 마을이 대표적이다. 어디를 들머리로 하든 망산과 내봉산을 거쳐 저구고개까지 약 6㎞, 넉넉하게 3시간30분쯤 걸린다. 내봉산으로 오르는 절벽이 약간 위험하므로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우회로를 따르는 게 안전하다. 산행이 끝나는 저구고개에서 왼쪽으로 15분쯤 가면 버스가 다니는 명사 마을 입구다.
  • 래퍼 더콰이엇, “홍대 힙합 넘어 대중 속으로”(인터뷰)

    래퍼 더콰이엇, “홍대 힙합 넘어 대중 속으로”(인터뷰)

    한국 힙합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날개를 달고 있는 지금, 묵묵히 한 목표를 향해 달려온 이가 있다. 그동안 드렁큰타이거, 다이나믹듀오, 윤미래 등과의 작업을 통해 국내 힙합계에 이름을 알린 프로듀서 겸 래퍼 더콰이엇(The Quiett, 본명 신동갑·25)이다. 제4회 대중음악상에서 최고 힙합 앨범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대중에겐 아직 낯선 이름이다. 중3때 퍼프대디의 힙합을 듣고 꿈을 키운 그는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았고, 어느덧 국내 힙합을 책임지는 중견 프로듀서로 성장했다. 홍대 힙합문화를 대표하는 래퍼인 그가 3년 만에 정규 앨범 ‘콰이어트 스톰:어 나이트 리코드(Quiet Storm:A Night Record)’를 발표하고 대중 앞에 섰다. 벌써 네 번째 정규 음반. 화려함 보다는 친숙한 일상 이야기를 힙합으로 풀어내 대중의 입맛을 맞춘 음반이다. 뮤직비디오도 제작하고, 공연을 통해 팬들과 보다 자주 소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마니아층을 비롯해 대중을 겨냥한 음반이지만 깔끔한 랩 메이킹과 의식 속에 담긴 인간미 넘치는 노랫말 등 그만의 매력은 여전하다. 곡마다 배치돼 있는 멜로디는 친숙하지만, 음반 전체에 감도는 통일성 있는 분위기와 사운드 또한 힙합 특유의 깊은 맛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의 음반과는 다르게 많은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른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진행하게 됐고, 앨범 전체적으로 다양하지만 하나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죠. 그냥 제 음악을 듣고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힙합에도 이런 스타일의 노래가 있구나’ 하고 느꼈으면 해요.” 이미 평론가들 사이 최고의 퀄리티를 인정받은 이번 음반에는 북미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유난히 수줍음을 많이 타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인터넷을 통해 직접 뮤지션들과 연락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다양한 소리를 수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에서 음악하는 사람인데 이번에 꼭 당신의 곡이 들어갔으면 한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결국 진심은 통했다. “흑인음악계의 거장으로 통하는 그들이지만, 합동 작업은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그들은 처음 접하는 한국힙합이 신선하다 했죠.” 더콰이엇이 처음으로 연락한 이는 디트로이트 출신의 프로듀서 Zo!. 흑인음악을 하는 이들에겐 천재로 통하는 세계적인 뮤지션인 그는 더콰이엇의 끈질긴 구애 끝에 작업을 수락했다. 50센트, 드 라 솔(De La Soul) 등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프로듀서로 활얄한 제이크 원(Jake One)과의 작업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이메일을 통해 서로 비트를 보내며 음악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힙합은 처음 접했지만, 랩이나 라임 구성이 신선하다는 게 제이크 원의 설명이다. 이밖에 DJ 재지 제프(Jazzy Jeff) 등 미국 힙합 1세대 뮤지션들과 작업해온 프로듀서 케브 브라운(Kev Brown)도 더콰이엇의 음반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그가 앨범 기획단계부터 해외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계획한 이유는 이번 음반을 통해 ‘잘 빚어진 명품 음반’ 같은 음악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어서였다. 전세계 각지의 음악인들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 한국에는 없는 색다른 소리를 전하고 싶었던 그만의 욕심이다. “그들만의 느낌을 우리 힙합의 소리로 가지고 오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국내 뮤지션들과의 작업으로는 한계를 느꼈고, 결국 이색적인 느낌의 만족스러운 음반을 손에 넣었죠.” 이렇게 태어난 그의 앨범은 전체적으로 ‘밤’이란 주제를 향해 있다. 밤에 듣는 소울음악이란 뜻을 담아 앨범 타이틀도 ‘밤의 기록’으로 정했다. 늦은 밤에 겪은 이야기와 느낌들, 밤을 연상시키는 음악들 등 전체적으로 도시의 밤을 떠올리게 하는 ‘테마 음반’인 셈이다. 하나의 주제로 연결 돼 있는 ‘밤에 대한 기록’이다. 현재 인디 힙합 레이블인 소울컴퍼니를 이끄는 프로듀서 더콰이엇은 그동안의 활동과는 달리 많은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힙합을 전해주고자 했다. 타이틀곡 ‘비 마이 러브(Be My Luv)’를 비롯한 13곡으로 빼곡히 음반을 채운 이유도 하나의 작품을 들려주고 싶어서 였다. 요란하거나 쿵쾅거리는 화려함은 없지만, 더콰이엇의 음악이 귀를 끄는 이유는 분명했다. “음악이 소모적으로 여겨지는 요즘에 정규 음반을 내는 것은 모험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죠. 이번 앨범으로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힙합을 느꼈으면 합니다.” 사진 = 소울컴퍼니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본격 인양] “찢긴 선체 공개는 기밀·사기·안전 위협”

    군(軍)이 15일 인양되는 천안함 함미(艦尾) 절단면을 공개할지를 놓고 고심 끝에 국민의 알권리와 군사기밀보호의 중간지점을 선택했다. 인양 뒤 배수 작업을 마친 뒤 그물망을 쳐둔 상태에서 부분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함미에서 300야드(274m) 떨어진 거리에서만 볼 수 있게 했다. ●완전 비공개땐 의혹 부추길 우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4일 “군사기밀 유지와 군의 사기, 초계함 장병의 안전,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과 희생자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부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 원인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완전 비공개로 하면 또다른 의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공개는 하지만 온전히 드러내 보이진 않겠다는 뜻이다. 군이 부분적이나마 함미를 공개하기로 한 이유는 그 동안 이번 사건을 숨기는데 급급하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군은 천안함 침몰 이후 사건 발생 시각부터 많은 부분에서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여러 차례 입장 발표를 통해 논란을 수습했지만 군을 바라보는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매서워져 있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이렇다보니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함미를 국민의 눈 앞에 올려놔야하는 일은 군 입장에선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셈이다. 군은 ‘부분 공개’라는 절충안을 선택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절단면은 침몰사고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를 위한 현장보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무기·취약부분 등 노출 봉쇄 또 절단면 너머로 가스터빈실 등 군사보안 시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체의 두 동강난 부위는 초계함의 무게중심 축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셈이고 초계함의 탄약고와 연료탱크 등 핵심시설이 어느 부분에 있는지 노출되면 적 어뢰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군 입장에선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무기 탑재 방법과 무장 수준이 드러날 수도 있다. ●실종자 가족·희생자 예우도 고려 원 대변인은 “천안함 내부구조와 무기탑재 상황 등에 대한 전면 공개는 이와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20여척의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또 다른 해군 장병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절단면이 온전히 공개될 경우 또다른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비공개 결정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함미뿐 아니라 함수(艦首)까지 들어올려 절단면 형태와 외부 공격 흔적 등을 파악한 뒤에야 비교적 진실에 가까운 사건 원인을 밝힐 수 있는데도 함미의 절단면만을 놓고 각종 추측과 의혹이 쏟아진다면 앞으로 나올 최종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시 희생자의 모습이 낱낱이 보여진다면 실종자 가족이나 이를 지켜본 국민에게 또다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군이 망원렌즈로 당겨봐야만 촬영이 가능한 270여m를 포토라인으로 설정한 것도 너무 자세한 공개에 따른 군의 여러 손실을 줄여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여성 노리는 덫 자궁근종

    [Weekly Health Issue] 여성 노리는 덫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 여성의 40∼50%가 가진 흔한 질환이다. 이런 자궁근종이 미혼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물론 자궁근종은 암과 달라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있는 걸 없는 듯 여겨서도 안 된다. 심한 경우 불임은 물론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자궁근종에 대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여성의학센터 유은희(산부인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흔히 ‘애기집에 생기는 혹’이라고 알려진 자궁근종은 자궁벽 평활근의 신생세포에서 생겨 증식하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암은 세포가 증식, 전이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만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은 자궁내에서 하나의 종물을 형성할 뿐 다른 기관으로 전이나 침범은 하지 않는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인가 근종이 암으로 바뀔 확률은 1% 미만이다. 예외적으로 매우 크고, 빨리 자라는 경우에는 악성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암과 근종은 다르므로 너무 심각한 공포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 단,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불임을 겪거나 치료를 미루다 자궁을 절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그런 만큼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유병률은 어느 정도인가 자궁근종은 가임기에 증가했다가 폐경기에는 감소하는 특징을 보여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에서는 40%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그러나 임상적 증상 없이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유병률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호르몬이 주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성 호르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가족력이 작용하며 인종적인 차이도 있어 같은 연령대의 흑인이 백인에 비해 2∼3배나 높은 발병 빈도를 보인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자궁근종을 가졌다고 모든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근종의 크기·위치·수에 따라 증상의 발생률과 정도가 다르다. 증상은 매우 다양해 월경과다·생리통·비정상 자궁 출혈·골반통이나 골반 압박감·성교통·빈뇨·변비·불임 등이 일반적이다. ●검사 및 진단방법을 소개해 달라 검사가 어렵지는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내진과 골반 초음파검사를 통해 근종의 위치와 크기,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가진단이 어렵다. 종양의 크기가 증가하면 하복부에 살이 찐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변비·빈뇨감을 느끼기도 하고, 생리량과 기간의 증가로 빈혈이 오는 경우도 있다. 출혈·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근종이라고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근종으로 빈혈이 오거나 출혈, 골반통 등으로 삶의 질에 문제가 초래된 경우, 불임의 원인인 경우 등일 때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치료로는 약물을 이용해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으며, 수술로는 주로 근종절제술과 자궁절제술이 시행된다.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정제술은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밖에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최소침습적 수술로 고주파 자궁근종 용해술, 자궁동맥 색전술, MRI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치료술 등이 있다. ●어떤 경우 수술을 시도하는가 근종의 크기가 수술 기준은 아니다. 크기가 작아도 자궁 내강에 자리를 잡았거나 자궁벽에 위치해 자궁 내강을 압박, 출혈을 일으키거나 통증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면 수술로 근종을 제거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시술 또는 자궁절제술을 시도한다. 불임이나 반복적인 유산, 갑자기 근종이 커지는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가 자궁절제술은 근종 재발 우려가 없고 여성호르몬 분비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술이어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수술 이후 배뇨 및 배변기능, 성생활 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에서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성생활 만족도는 심리적인 데다 주관적이어서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은 재발에 따른 재수술률이 2∼8%로 낮고, 치료효과가 좋은 수술이다. 자궁동맥 색전술은 수술 후 10년 이후의 상태를 추적관찰한 결과, 증상 호전율은 60∼80%로 높았으나 재치료율이 30% 정도로 높았으며 임신이 필요한 여성의 안전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천안함 北공격설 구실로 南 압박

    천안함 北공격설 구실로 南 압박

    북한은 8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앞서 예고한 대로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한 당국 소유 부동산 동결 ▲관리인원 추방 ▲현대아산과의 관광 계약 해지 등을 통보했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 종료 8일만이다. 성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북측 공격설’에 불편한 속내를 ‘에둘러’ 표현했다는 점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 발생 이후 남한 언론 등을 통해 ‘북측 공격설’이 거론됐지만 북측은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 남한정부와 각 세우려는 의도 대변인은 성명에서 금강산 관광 관련 조치를 내린 원인과 관련, “괴뢰 보수패당에 의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험담이 난무하고 체제 대결이 위험 계선을 넘어선 오늘의 정세하에서 이제 관광 문제 따위는 더 논할 여지도 없게 됐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극히 도전적으로 나오면서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 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괴뢰패당과 상종하면서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북측이 밝힌 ‘존엄을 모독하는 험담’이란 남한 당국 및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됐던 ‘북한 잠수함정에 의한 어뢰공격설’ 등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불쾌함이 특단 조치에 영향을 줬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천안함 침몰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맞불작전으로 남한 정부와 각을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중단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한 만큼 남측 당국 소유의 부동산 동결, 현대아산과의 계약 파기, 남측 관리인원 추방 등 성명에서 밝힌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아산 측은 “부동산 조사에 응하지 않은 남측 정부 소유 자산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계약 해지까지 나온 것은 의외”라며 크게 당혹해했다.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며 대북사업을 이끌어온 현대그룹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금강산 사업만 해도 현대아산은 9억 4000만달러를 내기로 한 가운데 5억 4000만달러를 이미 지불했다. ●현대 “계약해지라니…” 당혹 현대측은 특히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새로운 사업자’가 누구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주요 여행사들은 금강산과 개성관광 코스가 포함된 북한 여행상품을 지난달 중순 내놓았다. 광둥성 중국청년여행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금강산과 개성이 포함된 1인당 6280위안(약 104만원)의 6일짜리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상도 윤설영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사’ 고민, “온라인몰 비교해보세요”

    ‘이사’ 고민, “온라인몰 비교해보세요”

    “이사 업체 선정에서부터 가구 구매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온라인 몰은 이사할 때 필요한 이삿짐 배달서비스, 청소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시선을 끌고 있다.온라인 몰에서는 서비스상품 가격에 대한 비교가 쉽고, 신청이 간편해 이 같은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G마켓은 가구를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고 기존 사용하던 제품을 처리해주는 ‘가구 2.0 시즌2’를 운영 중이다.‘가구 2.0 시즌2’의 이용률을 보면 지난달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전주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이 코너에서 가구를 구매하면 주문 7일 이후 35일 이내, 고객이 원하는 날짜 및 장소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직접 제품을 받아 보고 맘에 안 들면 바로 반품할 수 있는 ‘무료반품서비스’와 기존 사용하던 가구를 무료로 철거해주는 ‘무료철거, 이동 서비스’ 등의 혜택이 있어 유용하다. 또한 가구 구매 후 최대 20개월까지 무상 AS 서비스도 제공된다.특히 G마켓은 매니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청소, 세탁, 다림질 등 가사일을 제공하는 ‘홈리빙케어 서비스 e쿠폰’(4시간)이 있어 눈여겨 볼만 하다.이는 이사 당일이나 그 전후에 이용하면 탁월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또는 오후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눠진다. 또한 2명의 홈케어 매니저로 구성된 ‘2인 1조 홈리빙케어 서비스 e쿠폰’(4시간)도 있다.롯데닷컴은 이사서비스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 ‘이사네트워크’와 함께 이사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이사서비스는 이사 일자와 주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견적을 신청하면 다양한 업체의 견적을 한 번에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게 한 것. 프리미엄 포장이사(전문크리닝)와 포장이사(운송과 포장, 정리와 청소), 일반이사(포장과 운송) 서비스 상품이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이사형태에 맞춰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인터파크hm은 이사클리닝 서비스의 이용률이 전주 동기대비 35%, 포장이사 서비스의 이용률이 전주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이사클리닝’서비스는 이전 거주자가 생활하면서 발생한 각종오염과 생활흔적을 제거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준다. 욕실, 매트리스, 냉장고, 에어컨, 세탁조 분해청소 등 파트별 클리닝 ‘홈케어’서비스로 다양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디앤샵은 ‘파파이사’의 포장이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무료 방문견적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견적사원들이 직접 원하는 시간에 방문, 이사조건과 거리에 따라 정확한 이사비용을 산출한다. 혹, 사고 발생할 시 파파이사 본사에서 A/S 비용을 선지급하도록 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5톤 트럭 1대 물량 기준 시내이사일 경우 포장이사는 39만원이다.11번가는 지난 9월부터 이사 전문 서비스 옐로우캡과 제휴를 맺고 가정이사, 기업이전, 해외이주 등 이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견적을 의뢰하면 옐로우캡의 전담 컨설턴트를 통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에어컨 이전과 새집증후군 클린 청소, 입주 청소 서비스 등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G마켓 조수현 가구침구팀장은 “온라인 몰에서는 이삿짐 배달서비스, 가구배달 서비스 등 이사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어 잘 활용하면 여러모로 유용하다.”며 “이용 방법도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바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이용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욱 “까부는 캐릭터 완결판 보여 드립니다” (인터뷰)

    김동욱 “까부는 캐릭터 완결판 보여 드립니다” (인터뷰)

    배우 김동욱과 마주앉았을 때, 조금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방까지 진지하게 만드는 뜻밖의 차분함 때문이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나 영화 ‘국가대표’, 8일 개봉하는 ‘반가운 살인자’까지 작품을 통해 대중 앞에 나선 김동욱은 만나자마자 하이파이브를 시도할 만큼 장난스러워야 했다. 하지만 이날 만난 인간 김동욱은 진지하고 유난히 예의바른 청년이었다. ◆ 깝동욱, 넌 어디서 왔니? “참 이상하죠. 제가 장난스런 연기에 ‘올인’한 캐릭터들만 기억해주시니 말이에요.” 사람들은 ‘커피프린스 1호점’과 ‘국가대표’, ‘반가운 살인자’ 라인으로 이어지는 김동욱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장난기와 바람기를 겸비한 ‘커피프린스’ 하림이, 장난을 넘어 깐죽거리는 ‘국가대표’ 흥철이, 깝동욱이란 별명을 선사한 ‘반가운 살인자’의 정민이. “정신없이 까부는 저를 보여드린 작품은 딱 2편뿐이에요. 아, 이제 곧 ‘반가운 살인자’가 추가되니까 3편이네요.” 김동욱에게 유난히 잘 어울렸던 까불까불한 캐릭터. 이런 모습을 사랑한 대중들은 김동욱에게 ‘깝동욱’이란 별명을 선물했다. “애정을 갖고 지어준 애칭인데 싫을 수 없죠. 팬들이 찾아준 제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 바로 하림이나 흥철이, 정민이 같은 ‘깝동욱’이니까요. 하지만 ‘깝’은 원조인 ‘깝권’에게 양보하고 싶어요. 그분이 먼저 얻은 별명이니까요.” (웃음) 혹시 캐릭터와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김동욱은 고개를 저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대중들이 제게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잖아요. ‘또 깝동욱이야? 맨날 같은 역할만 하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는데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동욱은 파격변신에 대한 욕심도 없다고 했다. 그는 “캐릭터 자체에 얽매이는 걸 원치 않는다.”며 “나의 어떤 캐릭터를 위해 작품을 선택하고 캐릭터 때문에 작품을 포기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왔던 것처럼. ◆ ‘국가대표’는 춥고, ‘커피프린스’는 신기했다 우연처럼 찾아온 대박이든 오랜 노력의 결실이든, 김동욱은 유독 장난이 심했던 캐릭터로 두 차례나 정점을 쳤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커피프린스 1호점’과 800만 관객을 울린 ‘국가대표’는 김동욱 본인에게 어떤 의미의 작품일까. 한참 생각하던 감동욱은 “‘국가대표’는 추웠던 영화고, ‘커피프린스’는 신기한 드라마다.”고 깔끔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았다. “‘국가대표’를 떠올리면 지금도 당시의 추위가 느껴져요. 머릿속과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든 유일한 영화죠. 그것도 추위 때문에요.” (웃음) 또 김동욱이란 이름을 일본까지 알린 ‘커피프린스 1호점’은 아직도 신기하기만 한 작품이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그를 ‘하림이’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제가 맡은 하림이는 주인공도 아니었어요. ‘커피프린스’의 주역 윤은혜와 공유의 주변인이였죠. 하지만 사람들은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의 이름을 기억해 주시더라구요. 아직도 절 하림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이런 드라마, 이런 캐릭터가 얼마나 있을까요?” ‘깝동욱’으로 2번의 성공을 이룬 김동욱은 영화 반가운 살인자에서 다시 한 번 코믹 연기를 펼친다.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쉴 새 없는 행보로 “여자 친구를 만들 시간도 없다.”고 고백한 김동욱. 그의 3번째 정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닥터] 음낭이 물풍선처럼 부풀면

    3월 초, 함박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진료실에서 눈 내리는 장면을 보다가 60대 초반의 환자를 만났다. 노인은 샤워 중에 오른쪽 음낭에 주먹만 한 혹이 달려 있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경우였다. 환자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이전부터 음낭이 약간 부풀었지만 별 불편이 없어 방치했는데 주먹만 하게 커지자 놀랐던 것이다. 음낭이 커지면 불편하기도 하고, 무거워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노인은 통증에 무뎠던 모양이다. 검사해 보니 음낭에 물이 차 부풀어 오르는 음낭수종이었다. 고환 주머니인 음낭은 풍선처럼 쉽게 늘어나고 또 줄어든다. 이런 음낭에 물이 차는 것을 음낭 수종이라 한다. 물이 많아지면 크게 늘어나 성인 주먹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처럼 음낭에 물이 차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은 고환집 내에서 체액의 분비와 흡수의 불균형으로 생기기도 하고, 고환이나 부고환의 염증, 종양 등의 원인으로 생기기도 한다. 주사기로 물을 빼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음낭을 절개해 고환집절제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소아라면 얘기가 다르다. 신생아들은 출생 후 복강에 있던 고환이 밑으로 내려오게 되고, 내려온 뒤에는 그 길이 막혀야 하는데, 막히지 않으면 복강의 물이 고환으로 내려와 부풀게 된다. 이런 경우 약 1세까지는 내려온 길이 자연적으로 막히도록 기다려 봐야 하며, 1세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드물게는 물풍선이 아닌 경우가 있다. 고환이나 부고환의 종양일 경우에도 큰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조기진단 및 수술적 치료를 거쳐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그런 만큼 자연치유를 믿고 방치하고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거제의 숨겨진 마지막 명소 ‘공곶이’

    거제의 숨겨진 마지막 명소 ‘공곶이’

    3월 내내 늦겨울의 심술이 대단했습니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외쳤을 법했지요. 그렇다고 봄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느끼지 못했을 뿐 봄은 이르지도, 더디지도 않게 우리 곁에 찾아와 있었습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꽃이 수선화입니다. 나르시서스(Narcissus)란 학명처럼 충분히 ‘자신을 사랑할 만큼’ 아름다운 꽃이지요. 봄의 전령 산수유와 매화 뒤에 가려 제 목소리를 내지는 못했지만, 남도의 양지바른 곳이면 어김없이 피어 있었습니다. 경남 거제 공곶이에도 봄기운 가득 머금은 수선화가 샛노란 꽃잎을 활짝 열었습니다. 공곶이는 ‘거제 8경’ 중 하나로, 섬이 숨겨 놓은 마지막 명소입니다. 찻길을 내지 않아 외진 이곳은 동백터널과 수선화, 종려나무가 명물이지요. 사람의 손끝에서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거제도의 봄나들이 1번지쯤 되는 곳입니다. 수선화 핀 갯마을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지요. ●수선화 곱게 핀 갯마을 경남 거제시 예구마을 뒤편의 공곶이는 강명식(79)·지상악(75) 부부가 40년 넘는 세월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군 농원이다. 최근에야 비로소 ‘거제 8경’으로 지정된 숨은 명소. 산비탈 아래 터를 잡고 있는 탓에 가는 길이 만만찮다. 요즘 산허리까지 길을 내고는 있으나 도로폭이 좁은 데다, 올라가도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예구마을에 차를 두고 걷는 편이 수월하다. 예구마을에서 공곶이까지는 20분 남짓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우거진 숲길은 숨을 할딱거릴 정도로 가파르다. 숲길 중턱에서 숨 한자락 내려놓으면 예구포구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한려해상국립공원 풍경 또한 장관. 내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바다 위로 치솟은 해금강이 아련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농원은 꽃의 바다가 된다. 샛노란 수선화와 붉은 동백, 새하얀 조팝나무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펼쳐낸다. 수선화가 필 때쯤 설유화도 함께 핀다. 눈꽃이라고도 불리는 꽃. 샛바람에 어린아이 새끼손톱만 한 꽃잎을 파르르 떠는 모습이 앙증맞고 애잔하다. ●노부부가 반평생 일군 바닷가 정원 공곶이는 5년 전 영화 ‘종려나무숲’의 촬영지가 되면서부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오지였던 까닭에 알음알음 찾아오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강씨가 공곶이와 처음 마주한 것은 1956년. 처가가 있는 예구마을로 선을 보러 온 강씨가 아내 지씨와 마을 뒷산을 산책하다 공곶이를 발견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눈에서 불이 번쩍 날 정도”로 단박에 마음을 휘어잡았단다. 결혼 뒤 공곶이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10년가량 마산 등 대도시를 전전한 강씨 부부는 1969년 마침내 이곳에 터를 잡는다. 노부부는 산비탈에 계단식 밭을 일궈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꿨다. 척박한 야산인 탓에 농기계는 이용할 엄두도 못 냈다. 대신 호미와 삽, 곡괭이로 애면글면 가꿨고, 그 덕에 자연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씨의 헛간에 그대로 남아 있는 녹슨 곡괭이 10여개와 부서진 삽 등이 노부부의 신산한 삶을 증명하고 있다. 공곶이 입구는 동백터널이다. 폭 1m, 길이 200m 쯤 된다. 가파른 흙길에는 돌계단을 만들었다. 그 위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동백꽃이 떨어져 꽃잎 융단을 깔아 놓았다. 터널 초입, 농원 유일의 백동백도 봄볕의 유혹에 못 이겨 꽃잎을 열었다. ●동백꽃 향기의 유혹 농원 규모는 총 14만 8761㎡(4만 5000평). 경작면적은 3만 3058㎡(1만평)다. 노부부의 손길이 보듬은 나무와 꽃은 50여종. 수선화와 동백·종려나무가 주를 이루고, 천리향과 만리향·설유화 등도 각기 제 향기를 낸다. 동백터널 양쪽 산비탈은 수선화와 종려나무 군락지다. 봄기운에 물이 잔뜩 오른 종려나무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무척 이국적이다. 수선화와 더불어 조팝나무 등이 순백의 꽃을 터뜨리는 4월께면 공곶이는 그야말로 꽃대궐로 변한다. 동백터널을 나와 돌담과 종려나무숲 사이 오솔길을 따라가면 쪽빛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바닷가는 동글동글한 자갈이 깔린 몽돌해변. 서이말등대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바닷가 쪽으로는 몽돌로 담을 둘렀다. 멧돼지 등을 막는 방지벽과 방풍벽 노릇을 하는 돌담이다. 영화 ‘종려나무숲’ 촬영장으로 쓰인 노 부부의 살림집 앞마당과 돌담을 둘러친 집 주변은 온통 수선화 밭이다. 수선화 재배면적 만 6600㎡(2000평). 밭고랑마다 수선화가 노란 꽃망울을 앞다퉈 터뜨리고 있다. 만개 시기는 3월 말.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졌다. 애초부터 관광농원으로 조성한 외도 등과 달리 공곶이는 부부가 먹고 살기 위해 조성한 삶의 터전이다. 관광지가 아닌 까닭에 입장료가 없다. 매점도, 쉬어갈 벤치도 없다. 그저 사람의 손에 의해 다듬어진 자연만이 외지인을 반길 뿐이다. 게다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탓에 관광객이 쉬어갈 정자 하나 맘대로 만들지 못한다. 살림살이가 다소 팍팍하지만 노 부부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다. 도회지에서 살던 셋째아들 병길(47)씨가 지난해 귀농해 일을 거들고 있기 때문. 빼어난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이도 제법 늘었다. 매번 이들을 대하기가 귀찮을 법도 한데 노부부는 입에 미소를 달고 산다. 공곶이에서 햇볕보다 따사로운 봄기운이 느껴지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게다. 글ㆍ사진 거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 나들목→14번 국도→와현→예구마을→공곶이. 거제시청 관광과 639-3198, 공곶이 681-1520. →주변 볼거리: 거제 남단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바다 풍광이 절경인 명품 드라이브코스. 1018번 지방도로를 따라 서부지역 해안과 내륙을 둘러볼 수 있다. 또 14번 국도를 타고 장승포동과 구조라·학동몽돌해수욕장, 해금강 입구를 거쳐 가면 동부지역 해안 절경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바람의 언덕, 신선대, 산방산비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먹거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요즘 최고의 먹거리는 도다리쑥국(1만 3000원)이다. 쑥국에 들어가는 햇도다리는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로 담백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거제도 대부분의 식당에서 맛볼 수 있지만 백만석(637-6660)이 입소문 났다. 멍게비빔밥(1만 2000원), 생멸치회(1만 5000원) 등도 별미다. 포로수용소 유적지 인근에 있다. →잘곳: 요즘 거제는 금~일요일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거제삼성호텔은 거제 유일의 특급호텔. 631-2114. 최근 문을 연 ‘상상속의 집’도 정갈하다. 객실 크기나 시설 등이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수준. 모든 객실에서 해오름의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평일 14만원, 주말 17만원. 682-5251~2.
  • 휴대전화 8226… 수입쇠고기 이력 쫘르르~

    휴대전화 8226… 수입쇠고기 이력 쫘르르~

    휴대전화에 수입쇠고기의 유통 식별번호를 입력하면 원산지부터 유통기한까지 모든 이력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유통기한을 속이거나 냉장·냉동육 여부를 뒤바꿔 표시하는 행위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수입쇠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뒤 12월부터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입쇠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지난 1일부터 이마트,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가 휴대전화에 8226을 누르고 인터넷 접속 버튼(네이트, 쇼 등)을 누르면 유통식별번호 입력란이 뜬다. 이곳에 수입쇠고기 포장지에 표시된 12자리 번호를 입력하면 원산지와 유통기한, 도축·가공장, 수출회사, 냉장·냉동 여부까지 알 수 있다. 농식품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소비자 1000명과 한우 사육농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알고 싶은 유통이력 정보는 수출국명(58.0%), 유통기한(43.0%) 순이었다. 또한 수출국에서 질병 등 위해(危害) 사고가 생길 때 긴급 회수를 돕는 역할도 하게 된다. 시스템에 기록된 위해 대상 쇠고기의 유통이력 정보가 모든 유통단계와 판매장으로 전송되며, 유통 중인 쇠고기는 입·출고 단계에서 즉각 회수된다. 혹시 회수되지 않은 제품이 계산대에 오르면 ‘구입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계산이 거부되도록 중앙시스템에서 통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쇠고기를 살 때 가장 미심쩍은 부분이 냉장·냉동육 표시와 유통기한”이라면서 “그래서 한우 유통이력시스템에 없는 내용을 추가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방한 군용내피 고어텍스로 바뀐다

    군 장병들 사이에 속칭 ‘깔깔이’라고 불리는 방한용 군복 내피가 최첨단 고어텍스로 바뀐다. 또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섬유’를 비롯해 정보통신 기능을 갖춘 ‘스마트 의류’, 방한과 투습 기능이 강화된 ‘숨쉬는 섬유’ 등으로 만든 차세대 전투복이 등장한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국방섬유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군에서 사용하는 고기능성 융합 섬유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국방섬유협력협의회를 구성해 국방섬유 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신형 전투복 소재와 고기능성 소재 등을 개발하는 민·군 공동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깔깔이’는 동계 야전상의 안에 얇은 솜을 넣어 만든 노란색 내피를 말하는데, 투습이나 방수 기능이 전혀 없고 보온력도 떨어진다. 국방부와 지경부는 또 전기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옷이 스스로 열을 냄으로써 혹한 지역에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방한복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800억원에 이르는 수입산 군용 피복·장구류를 모두 국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

    [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 암살을 계기로 세계의 정보기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첩보영화를 방불케 한 이 사건의 용의자로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가 지목 되면서 두바이 경찰은 1일(현지시간) 모든 이스라엘인의 두바이 입국 금지 조치를 통보했고 국제 여론도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에 21세기에도 정보기관은 국가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CIA 외국어 능통자 확보·NSA 요원 3만8000명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어, 중국어, 아랍어 능통자 확보에 나섰다. 북한 핵 문제 해결과 중국과의 경제 및 군사 패권 다툼, 대 중동정책 수립 과정에서 첨단장비를 이용하는 ‘시진트’를 넘어 ‘휴민트(인적정보)’를 통한 최고급 정보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CIA 요원 중 외국어 구사 능력자가 1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중요 임무 언어’로 분류하고 이들 언어 구사능력자 채용 시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해외 정보 수집에 유리한 인재 확보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미 정치첩보 기구의 대명사였던 CIA는 구 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저물자 주력 분야를 경제첩보 활동으로 전환하고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 수집 및 분석, 자국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등에 힘쓰고 있다. CIA와 함께 미국 정보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장국(NSA)’은 CIA보다 더 막강한 정보력을 자랑한다. NSA는 CIA 요원 2만여명보다 더 많은 3만 8000여명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정보기관 중에서도 가장 베일에 가려진 조직이다. NSA는 조직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그런 기관 없음(No Such Agency)’ 혹은 ‘아무 말도 하지 말 것(Never Say Anything)’ 등의 별명이 붙어있다. NSA의 주력 분야는 전 세계 정보 통신망의 도청 및 감청이다. 통신위성이나 각종 전자장치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언제든지 도·감청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A가 주도한 전 세계 통신감청 시스템인 ‘에셜론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30억 건의 통화를 도청할 수 있고 ‘테러’ ‘폭탄’ 등 특정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즉각 추적 대상으로 올려 NSA의 본부로 전송해 수집·분석한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과시하는 미국도 9·11 테러 이후 미 본토를 향한 테러 위협, 이라크 전쟁에 이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 국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지난해 12월 알카에다 스파이가 아프간 CIA에 잠입해 폭탄 테러를 가하는 등 막강 정보망에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국가안전부 저인망식 정보수집… 해킹중심지 의혹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최근 세계 해킹 공격의 중심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안전부를 중심으로 매년 수천명의 중국 외교관과 유학생, 기업가들을 저인망식으로 활용해 해외의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한 언론은 지난해 9월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국가안전부가 해외에 파견한 스파이가 6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 디벨트는 독일에서 열린 주요 기술보고회에서 중국인 방청객이 발표자의 노트북에 이동식 디스크(USB)를 연결하다 적발된 사건과 독일에 잠입한 중국 산업 스파이들의 사례 등을 꼽으며 “중국 정부가 독일 기업의 채용 동향 등을 확인해 중국인들에게 시험을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3만 2000명의 중국 유학생과 중국인 학자들도 의심 대상으로 지적했다. 국가안전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구글 해킹 사태 등 잇달아 발생한 대규모 해킹의 진원지가 중국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안전부에 대한 의혹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83년 공공안전부의 정보 담당국과 공산당의 내사 및 내부 안전을 담당한 중앙조사부의 일부 기능이 군 총참모부와 통합해 출범한 기관으로 중국의 개방정책 채택 이후 출입국 내·외국인 관리와 미국 등 선진국의 첨단산업 및 군수기술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MI-6 해외정보·MI-5 대테러 등 국내보안 담당 첩보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소속된 기관으로 잘 알려진 MI-6는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지난 1월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핵심 간부 마흐무드 알 마부 암살 사건의 계획을 모사드로부터 통보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MI-6는 영국의 해외정보 수집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비밀정보국(SIS)’의 또 다른 이름으로 영국 국내 정보는 ‘국가보안국(SS·MI-5)’이 맡고 있다. 이들 기관이 MI-5, MI-6로 불리는 이유는 1909년 비밀첩보부(SSB)에 속했던 두 기관이 1916년 군사정보국으로 편입되면서 각각 군사정보(Military Intelligence) 5과와 6과로 편성됐기 때문으로 지금도 영국 언론은 SS, SIS보다 MI-5, MI-6를 주로 표기하고 있다. MI-5는 제1,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영국에 침투한 해외 간첩 색출을 주로 담당해 오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활동 분야를 넓혀 대테러, 마약 및 조직범죄, 불법 이민 단속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지만 경찰과 중첩되는 업무로 마찰을 빚는 등 논란의 중심에 오르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해외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MI-6의 황금기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였다. 이 기간 동안 MI-6는 독일과 이탈리아군의 암호 해독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며 연합군에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이 기관의 중요성도 떨어지면서 조직은 대폭 축소됐다. ■모사드, 규모 작지만 최고 정보력 지닌 조직 평가 알 마부 암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는 ‘작지만 최고의 정보력을 지닌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사드의 공식 명칭은 중앙공안정보기관(Central Institute for Intelligence and Security)이지만 히브리어로 ‘기구’ ‘교육기관’ 등을 의미하는 ‘모사드’가 널리 쓰이고 있다. 알 마부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두바이 경찰은 사건 직후 모사드를 지목하며 11명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한 데 이어 최근 15명의 용의자를 추가 발표했다. 알 마부 한 명을 살해하기 위해 26명의 모사드 요원이 동원된 것으로 외신들은 1997년 하마스 최고 지도자 칼리드 마샬 암살 실패를 경험한 모사드가 이번 암살 작전에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는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소련의 비밀경찰이었던 KGB의 역할은 현재 연방보안국(FSB)이 담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간첩 탐지와 국경수비를 담당하던 FSB역시 최근에는 경제 및 정보산업 분야로 중심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와 마찬가지로 2009년 12월 영국 대학의 기후 변화연구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한 FSB는 해커 양성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내각정보조사실 등 운영… 경제·안보분야 대폭 강화 │도쿄 이종락 특파원│일본도 부처내 정보 파트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독자적인 정보기관이 없지만 내각정보조사실, 경찰청, 공안조사청, 방위성이 별도의 정보부처를 운영하며 정보수집활동에 나선다. 일본은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정보대전을 대비해 한때 독립적인 정보기관 창설을 검토했었다. 2007년 아베 신조 전총리 재임시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을 추진했다. 당시 9·11 테러와 북한 핵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인해 일본도 별도의 정보부대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 해 4월6일 NSC 창설 안건이 각료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쿠다 야스오 전총리가 취임하면서 이 방안에 대한 논란을 거듭했다. 외무성과 방위성이 “NSC는 옥상옥 기구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결국 NSC 사무총장과 사무국장의 임명, 위원 구성 방식 등을 놓고 부처 간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같은 해 12월 24일 안전보장회의에서 NSC 창설안이 폐지됐다. NSC 창설이 무산됐지만 일본 부처내 정보기구의 역할은 오히려 더욱 강화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차원에서 외무성은 최근 각국 대사관별로 이뤄지는 일본 주재원들의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보당국 관계자는 “NSC 창설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내각정보조사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이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씨줄날줄]‘디자인 서울’과 드레스덴/구본영 논설위원

    지난 1995년 통독 과정 취재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다. 엘베강의 유람선에서 바라본 고도 드레스덴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먼 발치 풀밭에서 전라로 해바라기를 하는 여인들도 눈에 들어왔다. 혹시 야릇한 상상을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정작 놀란 일은 따로 있었다. 2차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유적들이 철거되기는커녕 검게 그을린 벽돌 한 장까지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다는 점이다. 그로부터 15년여 세월이 흐른 지금. 드레스덴은 세계적 첨단기업도시가 된 모양이다. 얼마전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의 모델로 언급할 정도였으니까. 당시 총리실은 세종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드레스덴과 미국의 RTP(Research Triangle Park) 등을 꼽았다. RTP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롤리 등 3개 도시를 잇는 연구단지를 가리킨다. 이후 쏟아진 국내언론의 르포 기사에서 드러난 드레스덴의 발전상은 가히 눈부셨다. 막스프랑크 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들에다 지멘스, 폴크스바겐 등 유수의 기업들을 유치해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로 탈바꿈해 있었다. 히틀러 치하의 상흔이나 동독 시절의 황폐함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드레스덴이 첨단기업도시 ‘그 이상’임은 뒤늦게 알았다. 며칠 전 서울시의 세계디자인수도(WDC) 서밋 행사가 끝난 직후. 인사동에서 국제자문단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했다. 옆자리의 유럽 공공디자인 전문가에게 “도시 디자인의 관점에서 서울에서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묻자 “바로 이 꼬불꼬불한 인사동 골목”이란 답이 돌아왔다. 무릎을 쳤다.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흐르는 디자인이야말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인 서울의 디자인 혁신에 승부를 건 오세훈 시장의 개발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다. ‘성냥갑 아파트’ 건축을 억제하고 흉물스러운 간판을 정비하면서 도시 외양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쳐선 안 된다. 역사적 아이콘마저 단지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갈아엎고 그 자리에 초고층 랜드마크를 세우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드레스덴의 유서 깊은 프라우엔 교회가 폭격으로 타버린 돌조각을 모아 2005년 60년 만에 복원됐다고 한다. 드레스덴이 독일 최대 관광도시가 된 게 우연이 아닌 셈이다. 모쪼록 서울도 역사와 녹색, 그리고 첨단이 적절히 버무려진 도시로 디자인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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