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혹한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조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토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운구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86
  • 토끼해 첫 혹한기 훈련 중인 육군

    토끼해 첫 혹한기 훈련 중인 육군

    육군 제15보병사단(승리부대) 을지여단 대성산대대 장병들이 10일 강원 철원 중부전선 대성산 작전지역에서 새해 첫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다. 장병들은 이날 체감온도 영하 15도에 달하는 혹독한 추위와 무릎까지 오는 눈밭을 뚫고 거점 점령 훈련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철원 뉴시스
  • [포토] 새해 첫 혹한기훈련

    [포토] 새해 첫 혹한기훈련

    10일 오전 육군 제15보병사단(승리부대) 을지여단 대성산대대 장병들이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 대성산(1175m) 작전지역에서 새해 첫 혹한기훈련을 하고 있다. 장병들은 1000m를 오르내리는 험준한 동계 산악지형에 적응하기 위해 체감온도 영하 15도에 달하는 혹독한 추위와 무릎까지 오는 눈밭을 뚫고 거점 점령 훈련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뉴시스
  • 반도체 혹한기 현실로…‘어닝쇼크’에 삼성전자 털썩

    반도체 혹한기 현실로…‘어닝쇼크’에 삼성전자 털썩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초유의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진 가운데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상을 밑도는 성적표를 내놓자 전체적인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한 4조 3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넘게 줄었다. LG전자는 분기 최대 매출에도 겨우 적자를 면하는 선에 머물렀다. 원자잿값·물류비 인상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다. 반도체 혹한기가 현실이 되면서 K-반도체를 이끄는 SK하이닉스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1조 1145억원이다. SK하이닉스가 적자로 전환하면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이 된다. 정유업계의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각각 1761억원, 826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반기 들어 급락했고, 2분기 비싸게 사들였던 원유의 재고평가 손실이 크게 난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불황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925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금호석유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9.6%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도 시황 악화로 실적 둔화세가 눈에 띈다.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줄어든 5500억원대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2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양대 철강사인 이들의 실적 악화는 화물연대 파업과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 영등포 폐지 할머니 도운 병사, 사단장 표창 받는다(영상)

    영등포 폐지 할머니 도운 병사, 사단장 표창 받는다(영상)

    서울 영등포구에서 폐지를 정리하는 주민을 돕는 모습이 포착된 육군 ‘말년’ 병장이 사단장 표창을 받는다. 사연은 이달 초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영상 제보가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제보자가 보낸 영상에는 한 주민이 폐지를 쌓아 올리다가 무게중심이 무너지면서 쓰러진 수레를 힘겹게 세우려 하고 있었는데, 군복을 입고 배낭을 멘 병사가 다가와 수레를 세우고 단단히 고정하는 것을 돕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오늘(6일) 오후 2시 30분쯤 영등포 근처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어떤 할머니께서 폐지 묶음이 기울어져서 힘들어하고 계신 걸 보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떤 국군장병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걸 보았습니다. 날도 많이 추웠는데 망설임 없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제보합니다”라고 설명했다.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점점 본인밖에 모르는 각박한 세상에 이런 반듯한 청년이 있다니.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네요. 멋진 군인에게 무한 박수를 보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도 안 하는 일을 우리 장병이 하는 모습을 보니 이 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걸 믿습니다” 등 댓글로 감동을 표현했다.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엔 해당 병사의 소속이나 이름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후 그가 육군 32사단 98여단 기동중대 기관총사수 이석규(21) 병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음 달 전역을 앞둔 이 병장은 지난 6일 휴가에서 복귀하는 길에 카페에 들렀다가 폐지 정리에 애를 먹고 있는 주민을 보고 그를 도왔다. 이 병장은 “주변에서 도와주는 이가 없는 것 같아 뛰어나가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알려지니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 병장은 부대 복귀 후 혹한기 훈련 중이어서 직접 전화 인터뷰에 응하지 못하고 10일 육군 관계자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휴가는 복귀 1~2일 후 전역하도록 일정을 짜지만 이 병장은 군 복무 마지막 혹한기 훈련에 동참하려고 휴가 일정을 일부 조정해 이달 6일 부대로 복귀했다고 한다. 그는 “남은 군 복무기간을 전우들과 혹한기 훈련을 하며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휴가 일정을 조정했을 뿐”이라며 끈끈한 전우애도 드러냈다. 육군에 따르면 부대는 휴가 중에도 솔선수범하는 군인정신을 실천한 이 병장의 전역식에 사단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사단장 표창을 받으면 으레 포상 휴가도 뒤따르지만 이미 전역일이 정해진 이 병장에게는 혜택이 없다. 이 병장은 13일 혹한기 훈련을 마치면 다시 전역 전 휴가를 나갔다가 다음 달 1일 복귀해 다음날 전역할 예정이다.
  • “사회 나가 강간하지마”…푸틴 최측근이 용병 사면하며 한 말

    “사회 나가 강간하지마”…푸틴 최측근이 용병 사면하며 한 말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의 수장이 용병으로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이들을 사면해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통신 RIA 노보스티는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감옥에 복역하다 용병으로 투입된 24명을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24명은 과거 각종 범죄 혐의로 러시아 감옥에 수감돼 있다가 바그너 그룹의 용병이 됐다. 전쟁에서 6개월 동안 용병으로 일하면 사면을 받는다는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제안을 받아들인 것. 이렇게 죄수 출신으로 전장에 뛰어든 이들은 6개월을 무사히 복무해 결국 자유의 몸이 됐다. 결과적으로 바그너 그룹이 실제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영상으로 인증한 셈으로 특히 해당 영상에는 프리고진의 발언이 담겨 관심을 끌고있다.그는 석방을 앞둔 이들에게 "당신들은 계약 기간 동안 품위있게 명예롭게 일했다"면서 "(밖에 나가서) 과음하지 말고, 마약하지 말고, 여성을 강간하지 말라"고 밝혔다. 곧 사회에 나가 과거처럼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모범적으로 살라는 당부인 셈.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석방된 24명은 수감 중 용병이 된 후 첫번째로 사면된 이들로, 각자 무슨 죄로 복역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운영 중이다. 바그너 그룹은 푸틴 정권을 대리해 각종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특히 프리그진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재소자들에게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살인자와 마약사범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서구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수감자가 총 3만 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 인스타에 고기튀김 사진 올렸다 감옥행…이란, 유명 셰프 체포

    인스타에 고기튀김 사진 올렸다 감옥행…이란, 유명 셰프 체포

    이란에서 억압적인 정권에 맞선 전국적 시위가 100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당국이 이번에는 전통 요리로 유명한 셰프를 체포했다. 고기 완자 튀김 ‘코틀렛’ 요리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정권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란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테헤란에서 전통 페르시아 요리 전문가 나바브 에브라히미가 지난 4일(현지시간) 체포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에브라히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접속이 차단됐으며 그가 테헤란에서 운영하던 카페도 영업을 중단했다. 에브라히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70만 명을 둔 유명인이다. 당국이 체포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지난 3일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코틀렛’이 화근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3년 전인 2020년 1월 3일은 이란 내 2인자로 여겨진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 공습에 폭사한 날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그를 두고 “전세계 테러리스트 중 1위”라고 규정하며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이란 당국은 미국에 “가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반발하며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추모해왔다. 이후 이란에서는 억압적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솔레이마니 폭사를 조롱하는 의미를 담아 사망일인 1월 3일을 ‘코틀렛의 날’이라고 부르며 SNS에 코틀렛 사진을 게재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해 9월 16일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뒤 이란 전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는 ‘코틀렛의 날’에도 이어졌다. 이란의 반체제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의 시위대는 이번주 솔레이마니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현수막과 동상을 불태웠다”며 “이란의 인권 활동가들은 솔레이마니가 살아 있었다면 시위에 더 잔인하게 대응하라고 명령했을 것이며 수천 명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 ‘반도체 충격 컸다” 삼성전자 어닝쇼크...영업익 8년만에 4조원대로 뚝(종합)

    ‘반도체 충격 컸다” 삼성전자 어닝쇼크...영업익 8년만에 4조원대로 뚝(종합)

    ‘반도체 혹한’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하며 ‘어닝쇼크’(실적 악화 충격)를 기록했다.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4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는 전년 동기(13조 8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직전 분기(10조 8520억원)와 비교해도 60.37%나 급감한 성적이다. 특히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 충격파가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8737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보다 2조 5000억원 가량 밑도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이날 발표한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는 물론이고 국내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301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3조 3000억원으로 역대 3위 수준이던 전년(51조 6000억원)보다 16% 줄며 매출 신기록의 의미가 바랬다. “메모리 수요 대폭 감소에 가격 하락 폭도 예상보다 커 실적 하락” “스마트폰, 가전은 판매 위축에 원가 부담 늘며 수익성 악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며 그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해 온 반도체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수익이 후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조원대 중반~2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낸드 부문은 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 “메모리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 조정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보다 대폭 감소했다”며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 소진 압박이 커지며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 하락 폭도 당초 전망보다 커지며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가전도 판매가 줄고 원가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부연했다.내년 상반기 반도체 사업 14년만에 적자 우려...감산 나서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 악화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반도체 사업의 내년 1분기 적자 규모를 2900억원으로, 대신증권은 695억원, 하이투자증권은 280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도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은 감산, 투자 축소, 감원 등의 결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적자 전환 우려도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감산이나 투자 축소 등에 나설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씨티증권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공급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악의 반도체 업황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직접적 감산을 발표하지 않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라인 효율성 점검 등을 통해 간접적인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재고 증가로 올 1분기 메모리 낙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여 감산 결정이 없다면 메모리 부문의 2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 “아줌마 대단해”, “남편 관리 잘해” 여성비하 공무원 징계

    “아줌마 대단해”, “남편 관리 잘해” 여성비하 공무원 징계

    여성 비하 발언을 포함해 15건의 직장 내 괴롭힘과 1건의 성희롱 발언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공공기관 소속 간부의 징계는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민사1부(부장 장수영)는 50대 A씨가 원주 혁신도시 B공사를 상대로 낸 ‘정직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B공사의 동남아 국외지사 간부인 A씨는 지난 2019∼2020년 이뤄진 고충 사건 신고 37건 중 16건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고충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2021년 3월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의견진술 기회 등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 절차적 하자가 있고, 설령 징계사유가 인정되더라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과중한 처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 등을 토대로 살핀 재판부는 A씨에 대한 16건의 징계 사유가 모두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공사 사람들 자녀 고 1·2 때 교육하려고 지사도 몇 번씩 나오고, 한국 아줌마들 대단해. 이제 부메랑으로 벌 받는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는 여성 직원이 직장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표현한 것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A씨가 현지 직원 송별회 당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달라. 노래나 춤을 추든지 나가 죽든지”라고 발언하고 코로나19로 정부의 영업 재개 승인 전 직원을 출근시킨 행위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상적인 업무 협의를 위한 점심 자리에서 외부 업무 관계자에게 “시아버님이 첩이 있을지도 모른다. 남편도 바람피울지 모르니 잘 관리하라”고 말한 것은 성희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현지 법령을 위반해 업무를 처리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과도하게 질책하거나 성차별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반복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해당하는 말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고의 행위는 비위의 정도가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고, 징계 처분 절차상 하자는 없다”며 “정직 2개월 역시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을 정도로 가혹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1심 선고 후 A씨가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다.
  • 현실판 ‘어벤져스’…제레미 레너, 美폭설에 ‘발 묶인 운전자’ 도왔다

    현실판 ‘어벤져스’…제레미 레너, 美폭설에 ‘발 묶인 운전자’ 도왔다

    미국에서 폭설과 혹한을 동반한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60명 이상 사망한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역할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최근 제설 작업 중 중상을 입었다. 그의 사고 경위가 일부 공개됐는데, 레너는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도우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팬들의 응원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CNN은 3일(현지시간) 레너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돕기 위해 제설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레너는 새해 첫날이던 지난 1일 네바다주 리노의 한 별장에서 가족과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사고 당시 리노 일대에는 15~30㎝의 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 적설량을 기록했다. 레너는 제설 작업 도중 제설차에 다리 한쪽이 깔리는 사고를 당했는데, 가슴도 외상을 함께 입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레너의 지인이자 네바다주 리노시 시장인 힐러리 시브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너가 새해 첫날 자신의 제설기로 눈 속에 고립된 사람을 돕고 있었다”며 “그는 자신의 집에 제설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너는 항상 먼저 전화를 걸어 ‘시장님, 뭐가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었다”며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고 전했다. 레너는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레너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이후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레너는 코에 산소 줄을 한 채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다. 그의 얼굴에는 피멍과 상처가 가득하다. 레너는 “다정한 말들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나는 타자를 치기에는 너무 엉망이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1년생인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른 바 있다.
  • 말바꾼 이기영 “동거녀 시신, 강가 아닌 딴 곳에 묻었다”

    말바꾼 이기영 “동거녀 시신, 강가 아닌 딴 곳에 묻었다”

    동거녀 시신을 강가에 내다 버렸다고 진술했던 이기영(31)이 검찰 송치 하루 전인 3일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기영이 진술을 바꿈에 따라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씨가 매장지로 지목한 지점은 기존 수색 지역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작업에는 경찰 인력과 수색견 등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파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1도에 불과하고,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혹한의 날씨를 보여 언 땅에서 시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기영을 4일 오전 9시쯤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할 예정이다.
  • 목숨값보다 비싼 자존심? 바흐무트는 왜 러軍 무덤이 됐나 [이슈픽]

    목숨값보다 비싼 자존심? 바흐무트는 왜 러軍 무덤이 됐나 [이슈픽]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TOS-1A(토스원알파)를 사용해 열압력탄, 일명 진공폭탄을 퍼부은 정황이 포착됐다. 바흐무트 전선에서 진공폭탄이 터지는 장면은 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했다. ‘악마의 무기’라 불리는 열압력탄은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면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낸다. 강력한 초고온 폭발이 사람의 내부 장기까지 손상시키기는 탓에 비윤리적 대량살상무기로 간주된다. TOS-1A는 이런 열압력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포(MLRS)다. T-72 전차에 열압력탄 발사기를 얹은 형태로, 러시아는 중화염방사시스템이라고도 부른다. 러시아군이 사용한 것은 TOS-1M 개량형인 TOS-1A 솔른체표크(Солнцепёк, 러시아어로 태양열이라는 뜻)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TOS-1A를 통한 열압력탄 공격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이어 새해 첫날까지 열압력탄을 동원한 총공세를 펼치는 것에서 바흐무트에 대한 러시아의 집착을 엿볼 수 있다. 왜 하필 바흐무트인가, 전략적 가치는?러시아는 벌써 수개월째 바흐무트 공략에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용병은 물론, 10월 이후 강제 동원된 징집병까지 대거 바흐무트에 투입했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상당한 병력 손실을 보았다. 특히 겨울부터 전투 양상이 참호전으로 전환되면서 매일 200~300명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모양새다. 막대한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러시아가 바흐무트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선 양론이 존재한다. 한쪽에선 바흐무트가 갖는 전략적 가치에 주목한다. 바흐무트가 도네츠크 주요 도시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만큼, 이 도시가 함락되면 러시아 입장에선 9월 주민투표를 거쳐 자국 영토로 편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사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바흐무트에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와 러시아 본토 로스토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도네츠크를 잇는 고속도로가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거론된다. 잇단 패퇴 러軍의 자존심 싸움한쪽에선 바흐무트 전투를 전략적 가치와 무관한 자존심 싸움으로 본다. 9월 하르키우, 11월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내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 자존심과 명운을 걸었다는 해석이다.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군 사령관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다. 지난해 12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현지방송에 출연해 “바흐무트는 전략적 중요성이 없다. 심리적인 의미가 있을 뿐”이라며, 러시아군에게 바흐무트 점령은 최근 전장에서의 잇단 패배를 만회할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한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서울신문에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의미 없는)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10월 임명된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은 헤르손 철수를 결정하면서 바흐무트를 비롯한 동부 전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장담한 바 있다. 헤르손을 내준 수로비킨 장군이 바흐무트 전투에 생존적 차원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에 매달리고 있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의 패퇴를 두고 무능하다는 비판을 가한 후 바흐무트에 용병들을 대거 투입했다. 직접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용병을 모아 바흐무트로 보내기도 했다. 그가 정부 계약 수주나 고위직 임명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정규군을 정면으로 비판한 프리고진이 바흐무트 전투에서 성과를 내야만 함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밖에 바흐무트가 최대 격전지가 된 이유로 신도시라는 점도 거론된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외교 소식통은 서울신문에 “바흐무트는 신도시라 다른 지역보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대량 형성돼 있다. 이는 공간적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전략적 방어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이어 “(참호전과 별개로) 바흐무트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동계 혹한을 피하기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절반 이상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서 바흐무트의 신식 구조물은 추위로부터의 생존성 보장 등 방어력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 [포토] 한파가 빚은 겨울 비경 ‘역고드름’

    [포토] 한파가 빚은 겨울 비경 ‘역고드름’

    올 겨울은 혹한과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경기 연천군 고대산 폐터널 역고드름이 쑥쑥 올라오고 있다. 승빙(乘氷)이라고도 불리는 역고드름은 지난 2005년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역고드름은 석회암 동굴의 석순처럼 바닥에서부터 위로 자라는 형태를 말한다. 터널 입구는 상부에서 맺힌 일반적인 고드름과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역고드름이 집중돼 있어 비밀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커튼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역고드름은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첫 번째 원인은 터널 지붕에서 떨어진 물이 지면에 얼어 있는 얼음 위에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고드름이 위로 커가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은 지면의 얼음 표면의 미세한 물 분자가 지표면 아래 물 분자를 솟아오르게 해 고드름이 자란다는 것이다. 지상은 대기의 찬 공기로 인해 얼음이 얼었지만 지하는 상대적으로 따뜻해 물이 얼지 않는다. 지상과 지하의 온도 차이에 의한 삼투압 현상으로 지하의 물분자가 지상으로 이동해 결빙 되는 것이다. 고대산 자락의 폐터널은 시대적 아픈 현실을 안고 있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서울의 용산과 강원도 원산을 잇는 철도 공사가 진행되던 중 고대산 터널은 일본이 패망하며 중단되었다. 6.25전쟁 발발 당시 이북지역이었던 이곳에 북한군이 탄약 창고로 사용하면서 미군의 폭격을 받게 되었다. 폭격으로 인해 터널 위쪽에 생긴 틈과 독특한 자연현상이 맞물리면서 매년 겨울이면 역고드름이 생성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아직 토끼를 맞이하지 못한 당신에게/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아직 토끼를 맞이하지 못한 당신에게/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그리 달콤하지도 않은 시간이 빠르기는 엄청 빠르다. 벌써 2023년. 이를 토주오비(兔走烏飛)라고 해야 하나. 알기 쉽게 세월이 쏜살같다는 뜻인데, 어딘가 토끼해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고백하자면 아직 토끼해를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 겨우 사흘 실천하다 말 계획조차 갖지 못한 채 새해를 맞으려니 ‘현타’와 ‘멘붕’이 한꺼번에 오는 느낌이다. 최근 들은 말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건 연목토이(鳶目兎耳)다. 솔개의 눈에 토끼의 귀라는 뜻으로, 잘 보는 눈과 잘 듣는 귀를 일컫는다. 출전도 불분명하고 잘 쓰이지 않는 말인데, 아마 토끼해를 맞는 다짐 정도의 의미로 쓴 듯하다. 토끼는 작은 몸에 여러 장기를 갖췄다. 냉혹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다. 우선 번식력이 대단하다. 한 해 여러 번 새끼를 갖고, 한 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다. 암컷이 복수의 자궁을 가진 덕이다. 튼튼한 뒷다리는 포식자에 대항할 수비형 무기다. 포식자의 눈에 띄면 뒷다리의 폭발적인 힘을 빌려 날쌔게 도망간다. 굴 세 개를 동시에 뚫어 천적을 따돌리는 지략도 가졌다. 이를 선인들은 ‘교토삼굴’이라 했다. 큰 귀도 비슷하다. 보이지 않는 포식자를 파악하는 데 필수다. 체온조절기로도 쓰인다. 토끼의 귀엔 혈관이 많다. 빨리 뛰다 보면 체온도 빨리 오르는데, 귀가 피를 식히는 역할을 한다. 코끼리처럼 체온을 조절하는 공랭식 냉각기를 둔 셈이다. 귀를 잘 이용하는 건 자연계에 속한 동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토끼도 호랑이도 늘 귀를 쫑긋 세운다. 호랑이는 먹이를 추적하기 위해, 토끼는 포식자를 경계하기 위해 나름 전력을 기울이는 거다. 한데 있는 귀를 잘 사용하지 않는 종족이 딱 하나 있다. 인간이다. 먹이사슬 최상위의 유일무이한 포식자라 그런지 밖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고, 들려도 자기식으로 해석해 버린다. 인간이 토끼에게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이 쫑긋거리는 귀 아닐까 싶다. 세상이 점점 양극화되는 느낌이다. 잇속과 이념에 따라 편가르기가 횡행한다. 잘 듣기만 해도 참과 거짓을 단박에 분간할 수 있는데도, 굳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 피아를 가르는 건 정치인만이 아니다. 민중 역시 둘 중 하나만 선택할 것을 강요받는다. 다른 목소리를 냈다가는 난타당하기 십상이다. 선택하지 않거나 침묵하더라도 대가는 같다. 회색인, 기회주의자라는 비난을 각오해야 한다. 신념의 가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원칙이 흐트러질 때 긴장감을 일깨우고, 공동체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흑과 백만 선택하다 보면 극단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고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고 세상이 회색빛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새해엔 개성 강한 토끼를 보고 싶다. 검은 가죽 ‘잠바’ 입고, 껌 좀 씹으며, 건달처럼 건들거리지만 제 할 일은 다 하는 토끼말이다. 늘 범에게 쫓기고, 숨죽이듯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힘들까. 개성 강한 토끼가 등장할 수 있으려면 사회가 먼저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 흑백의 사고만으로는 컬러의 세계를 품을 수 없다. 아직 토끼해는 오지 않았다. 띠의 기준이 한 해의 시작 절기인 입춘이냐, 정월 초하루인 설날이냐를 두고 이견은 있지만, 어느 쪽에 비춰 봐도 아직은 호랑이의 해다. 그렇다면 시간은 있다. 여러 사정 때문에 토끼해를 맞는 마음가짐을 여태 새기지 못한 이가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이제라도 가슴에 다짐 하나 새겨 두는 건 어떨까. 올해는 토끼의 귀를 가져 보겠노라고.
  • 어벤져스도 못 이긴 ‘이것’…‘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심각한 부상

    어벤져스도 못 이긴 ‘이것’…‘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심각한 부상

    폭설 ‘폭탄’을 맞은 미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도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1)가 제설 작업 도중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른 시각 네바다주(州)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눈을 치우던 도중 중태에 빠졌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곧바로 헬리콥터 이용해 레너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의 관계자는 “레너가 산업용 제설기로 눈을 치우다가 부상을 입었다”면서 “현재 그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은 채 ‘눈을 치우던 중 날씨와 관련된 사고를 당했다’고만 밝혔다.레너는 지난달에도 네바다주의 별장에서 대형 제설기계를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레너의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팬들은 “그가 (부상을) 이겨내길 바란다”, “제레미 레너를 위해 기도한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한편 레너가 사고를 당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부근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서는 1일 하루 동안 60㎝가 넘는 눈이 내렸고, 이날 예상 적설량은 152㎝에 달했다. 이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와 폭우, 폭설은 대기천(大氣川. Atmospheric river) 현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기천은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대기 중에서 강처럼 긴 띠 형태로 움직이는 현상이다. 따뜻한 공기와 수증기를 열대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기록적 폭설과 한파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덮치면서 50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악의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도 도로가 폐쇄되고 곳곳에 홍수와 바위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폭설과 한파 탓에 항공편 수천 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5534편의 항공기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지연된 항공편은 1만7300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 [속보] “이기영 사이코패스 성향’ … 추가 피해자 없나 전수 조사

    [속보] “이기영 사이코패스 성향’ … 추가 피해자 없나 전수 조사

    이기영(31)의 추가 범행 존재 여부에 관심이 높다. 동거녀를 살해한 집에서 4개월 동안 살면서 택시기사 까지 유인해 살해 후 시신을 옷장에 5일 동안 보관하는 등 냉혹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1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혹시 모를 추가 피해자를 찾기 위해 이기영이 최근 1년간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주변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이기영이 동거녀이자 집 주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후 수개월 교제한 여성이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다행히 이 여성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아파트 내부 벽 및 캠핑용 왜건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과학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기영은 B씨를 유기할 때 생긴 핏자국이라고 주장하지만 만약 B씨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이기영의 성향이나 범죄 유형을 봤을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타인을 숙주로 삼아 이용하고 수틀리면 살인을 저지른 이기영이 과거에는 성실하고 착하게 살았을 거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강력부서 한 전직 경찰관도 “살인 후 행동 유형을 볼 때 우발적인 범행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혈흔과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이번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기영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실물과 너무 달라 신상정보 공개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기영이 살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했던 점검원 A씨는 “공개된 사진속 얼굴은 너무 어릴 때 모습인 것 같아서 실제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고 전했다. 앞서 스토킹하던 역무원을 서울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의 얼굴이 지난 9월 공개됐을 때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다.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제도는 흉악범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함으로써 유사 범행을 예방하고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등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신상 정보의 공개는 최소한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것이 경찰청 인권위원회의 권고다.
  • 아바타2, 2주 만에 전 세계 10억 달러 수입…올해 영화 중 가장 빨라

    아바타2, 2주 만에 전 세계 10억 달러 수입…올해 영화 중 가장 빨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개봉 2주 만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 10억 달러(약 1조 2680억원)를 넘겨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배급사 월트디즈니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바타 2는 지난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수입 10억 달러를 넘은 ‘탑건: 매버릭’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보다 더 빨리 이 매출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든 영화 중 하나인 아바타 2는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계속 이 같은 수입 증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 영화가 순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박스오피스 수입 20억 달러(약 2조 5400억원)를 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제작비가 이 정도 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 전편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0억 달러(약 3조 80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아바타 2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현재까지 3억 달러(380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는 눈폭풍과 혹한이 몰아치는 미국에서만 9550만달러(약 1211억원)를 벌어들여 예상치(8200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국내 누적 관객수는 전날까지 625만 283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 경제 혹한기 온다…11월 소비 3개월째 내리막·생산 0.1% 소폭 증가

    경제 혹한기 온다…11월 소비 3개월째 내리막·생산 0.1% 소폭 증가

    11월 소비가 석 달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생산은 다섯 달 만에 소폭 증가했지만 반도체 생산은 10% 넘게 급감하며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혹한기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도 118.1(2015년=100)로 1.8%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감소하다가 8월 4.4% 반짝 반등했으나 9월(-2.0%), 10월(-0.2%), 11월(-1.8%)에 걸쳐 다시 줄었다. 소매판매를 품목별로 보면 가전제품,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가 1.4%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도 5.9% 감소했다. 11월에는 평년보다 날씨가 춥지 않았고 소비심리도 좋지 않아 동절기 의류, 난방용품 판매 등이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화장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판매는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여가 등 소비자 서비스업 소매판매가 감소해 이태원 참사도 기본적으로는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생산 5개월 만에 소폭 증가했지만 반도체 10% 넘게 급감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3(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 10월(-1.7%) 넉 달 연속으로 감소하다가 11월 반등했다. 다만 전산업생산지수 수준 자체는 높지 않아 생산이 호조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게 통계청 판단이다. 생산 반등은 최근 계속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광공업(0.4%)과 공공행정(2.1%) 영향이 컸다. 광공업은 제조업이 0.5% 늘었는데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은 11.0% 급감했다. 반도체 가동률도 12.0% 감소했다. 최근 중국 봉쇄조치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정보기술(IT) 관련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0월과 11월에도 각각 1년 전보다 17.4%, 29.8% 감소했다. 어 심의관은 “화물연대 파업 영향은 없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일부 업종의 재고 증가에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행정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져 치료제 구매 지출이 늘면서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4.0%) 등을 중심으로 0.6% 줄었다. 지난 9월(-0.1%)과 10월(-1.1%)에 이어 석 달째 감소한 것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작년 12월(10.9%)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10월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영향이 반영되며 대면 서비스 소비가 일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 늘었다. 건설기성은 1.4% 증가했다. 경기동행지수 큰 폭 하락…향후 경기 불확실성 커져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내리며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하락 폭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5월(-0.8포인트)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어 심의관은 “경기 둔화 우려가 증대하는 상황에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 전환한 것은 ‘경기가 변곡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고 해석할 여지가 없지 않다”며 “다만 한 달 하락한 것으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리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경기 하강,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과 투자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 흐름이 제약되면서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생산 측면에는 공급망 차질 완화, 중국 위드 코로나 정책 등 긍정적 요인도 있으나 수출 감소세 지속, 반도체 재고 누적,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여파 등이 향후 부담 요인”이라며 “소비·투자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이나 반도체·부동산 경기 하강, 높은 물가 수준, 주요국 통화 긴축 불확실성 등이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흉기로 아내 살해하고…장인에게 “좀 말리시지”[사건파일]

    흉기로 아내 살해하고…장인에게 “좀 말리시지”[사건파일]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장인 앞에서 1m 길이의 일본도로 살해한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서구에 있는 다세대주택에서 장검으로 아내 B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련용으로 소지 허가를 받은 장검을 허가받은 용도 외에 사용한 혐의도 있다. A씨와 별거 중이던 B씨는 부친과 함께 소지품을 챙기러 A씨의 집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녹음기를 켜고 이혼소송에서 자신에게 유리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려 했지만 B씨가 의도대로 대답하지 않자 격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함께 집에 갔던 그의 아버지(A씨 장인)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에 자수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다 말고 장인에게 전화를 걸어 “장인이 좀 뜯어말리시지 그랬냐”고 말하기도 했다.A씨는 결혼생활 도중 B씨에게 집착하고 폭력 성향을 보여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지인은 수년 전부터 A씨가 아이들 앞에서 B씨를 폭행하고 장검으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는 이혼 소송을 내고 접근금지 가처분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1심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딸들이 있고, 이 사건 범행 현장에 A씨의 아버지이자 장씨의 장인어른이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같았다. A씨가 선고 전 B씨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도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으나 형량은 바뀌지 않았다. 2심은 “피해자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심 속에서 끔찍한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며 “딸의 참혹한 모습을 마주하게 하고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보도록 한 이상 비난 가능성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재차 불복했지만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피해자 마지막 ‘아이들 어떻게 해’ 피해자의 친구는 A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친구는 ‘옷 가져가라고 불러서 이혼소송 중인 아내 살해한 가해자 신상 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살인은 범죄다.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자녀들 옷을 가져가라’는 말을 들어줬다가 변을 당했다. 수년 전부터 가정폭력과 협박에 시달렸기에 친정아버지와 함께 간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숨진 피해자의 친구는 “A씨는 피해자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아이들 앞에서 폭력을 쓰기도 했다. 친구가 A씨의 그림자만 봐도 무서워해 아버지와 같이 가게 된 것”이라며 “친구가 짐을 챙기던 중 A씨가 친구에게 이혼 소송을 취하하라 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그럼 죽어’라며 장도를 가지고 나왔다. A씨는 친구의 아버지가 말리는데도 도망가는 친구를 따라가 수 차례 찔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숨을 거두기 전 아버지에게 ‘우리 아이들 어떻게 해’라더니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라며 “아버지는 자식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계속 눈물만 흘리신다. 가해자가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게 제발 도와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 美 눈폭풍 참사, 늑장 대응·오판·항공사 탐욕이 피해 키웠다

    美 눈폭풍 참사, 늑장 대응·오판·항공사 탐욕이 피해 키웠다

    미국에서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눈폭풍으로 60명 이상 사망한 것은 재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인재가 키운 피해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온이 최저 영하 48도까지 떨어지고 최대 1.2m까지 눈이 쌓인 겨울폭풍에 항공편과 전기가 끊기는 피해가 이어진 것은 당국의 늑장 대응과 상황 오판, 항공사의 돈만 따진 경영 때문이란 것이다. 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폭설로 뒤늦게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미 전역에서 사망자가 65명으로 늘었고, 뉴욕주 이리카운티에서만 3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겨울이면 폭설이 낯설지 않은 이리카운티에서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로 늦은 대응을 꼽았다. 이곳 버펄로의 한 구급대원은 “여행금지령을 더 빨리 내렸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 플론카즈 이리카운티 행정관은 앞서 22일 “30년 만에 한 번 있을 폭풍”이라고 경고했지만, 정작 시민들의 여행금지령 요청엔 23일 오전 9시쯤에야 실행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출근 중이었고, 곧바로 시속 127㎞의 눈폭풍이 들이닥쳤다. 실제 32명의 사망자 가운데 17명이 야외에서 발견됐다. 또 연말 휴가로 인력이 부족해 이리카운티 구급대원들은 긴급 신고 중 3분의1건에만 대응할 수 있었다. 특히 팬데믹으로 업무 강도가 증가해 퇴사가 늘었고 예산 부족까지 겹치며 뉴욕주 응급대원 수는 지난 10년간 약 10% 줄어든 상황이었다. 많은 시민이 혹한에 나흘 내내 정전을 겪어야 했고, 버펄로시가 운영하는 대피소조차 4곳 중 2곳에서 전기가 끊기면서 학교나 공공건물로 급하게 대피해야 했다. 뉴욕주 셔터쿼카운티 등 외딴 지역은 제설용 소금을 마련할 예산도 확보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WP는 전했다. 지난 24일부터 3000편 이상 취소됐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7일에도 2485편이 결항했다. 여타 항공사는 통틀어 155편만 결항하면서 정상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우스웨스트 측은 겨울폭풍에다 조종사·승무원 노조의 비협조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비용 절감을 중시한 경영으로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을 향해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위터에 “정부는 항공사가 책임을 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결항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교통부 웹사이트 주소를 첨부했다.
  • 늑장대응·상황오판이 ‘美 눈폭풍 참사’ 키웠다

    늑장대응·상황오판이 ‘美 눈폭풍 참사’ 키웠다

    65명 사망자 중 이리카운티만 32명여행금지령 늦어 야외 사망자 비율 높아구급대원 부족에 연말휴가 겹쳐 이중고 대피소 중 절반은 정전으로 무용지물사우스웨스트, 시스템 투자소홀 ‘항공대란’미국에서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최악의 눈폭풍으로 60명 이상 사망한 것은 재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인재가 키운 피해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온이 최저 영하 48도까지 떨어지고 최대 1.2m까지 눈이 쌓인 겨울폭풍에 항공편과 전기가 끊기는 피해가 이어진 것은 당국의 늑장대응과 상황오판, 항공사의 효율성만 중시한 경영 때문이란 것이다. 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폭설로 뒤늦게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미 전역에서 사망자가 65명으로 늘었고, 뉴욕주 이리카운티에서만 3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겨울이면 폭설이 낯설지 않은 이리카운티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로 늦은 대응을 꼽았다. 이곳 버펄로의 한 구급대원은 “여행금지령을 더 빨리 내렸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 플론카즈 이리카운티 행정관은 눈폭풍이 닥치기 전날인 22일 “30년 만에 한번 있을 폭풍”이라고 경고했지만, 시민들의 여행금지령을 내려달라는 요청에 23일 오전 9시쯤에야 약 30분 뒤부터 이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출근 중이었고, 곧바로 시속 127㎞의 눈폭풍이 들이닥쳤다. 실제 32명의 사망자 가운데 17명이 야외에서 발견됐다.또 연말 휴가로 인력이 부족해 이리카운티 구급대원들은 긴급신고 중 3분의 1건에만 대응할 수 있었다. 특히 펜데믹으로 업무강도가 증가해 퇴사가 늘었고 예산 부족까지 겹치며 뉴욕주 응급대원수는 지난 10년간 약 10% 줄어든 상황이었다. 많은 시민이 혹한에 4일 내내 정전을 겪어야 했고, 버펄로시가 운영하는 대피소조차 4곳 중 2곳에서 전기가 끊기면서 학교나 공공건물로 급하게 대피해야 했다. 뉴욕주 셔터쿼카운티 등 외딴 지역은 제설용 소금을 마련할 예산도 마련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WP는 전했다.지난 24일부터 3000편 이상 취소됐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7일에도 2485편이 결항했다. 여타 항공사는 전체 155편만 결항하면서 정상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우스웨스트측은 겨울폭풍에다 조종사·승무원 노조의 비협조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비용절감을 중시한 경영으로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을 향해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위터에 “정부는 항공사가 책임을 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결항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교통부 웹사이트 주소를 첨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