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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기시다, 과거사 문제 해결 말 위주서 행동으로 실천”

    “尹대통령·기시다, 과거사 문제 해결 말 위주서 행동으로 실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21일 정상회담은 지난 3월 16일 도쿄, 5월 7일 서울 개최에 이어 2주 만에 이뤄진 세 번째다. 일본으로서는 히로시마에서 개최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초청국인 한국 정상을 만난 것이지만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사상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며 한일 관계 역사에 중요하게 기록될 순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령비 참배 후 회담장에서 마주한 두 정상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관계 개선을 위한 서로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준 기시다 총리의 용기와 결단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을 제 고향 히로시마에서 맞이했다”며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그는 “두 달 사이 세 번째 회담”이라며 “우리 두 정상 사이의 관계 개선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히로시마를 오가는 (항공기) 직항로 재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진전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개최가 “성공적”이었다고도 평가했다. 또 두 정상은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조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상호 연대와 협력으로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의 위령비 공동 참배에 대해 “한일 양국이 그동안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 위주로 해 왔다면 이번에는 실천한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사 문제가 일단락됐느냐는 것은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느냐. 역사라는 것은 긴 세월 동안 축적된 것이고 거기에 쌓인 문제들이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과정에 있고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실천적으로 그리고 좀더 속도를 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양국 정부가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이번 히로시마 정상회담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언제든 성사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상호주의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의 이번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한국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도운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회가 닿는 대로 앞으로도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父 죽이고 ‘아버지상’이라 송금 메모” 이기영이 살해한 피해자 딸 절규

    “父 죽이고 ‘아버지상’이라 송금 메모” 이기영이 살해한 피해자 딸 절규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기영(32)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숨진 택시 기사의 딸이 “사형이 아닌 판결이 내려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숨진 택시 기사의 딸이라고 밝힌 A씨는 “우리 가족은 슬픔과 더불어 분통 터지는 상황이 되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기영의 무기징역 선고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 수사 과정이나 재판에 있어서 누가 될까 봐 언론에 한 마디 내뱉는 것도 정말 조심스러웠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기영이 아버지인 척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교통사고를 냈는데 사망자가 생겨 그 뒤처리를 하고 있다고 거짓말했다”면서 “경찰서에 가서 사고 조회를 한 결과, 아버지의 교통사고 접수가 아예 없다는 얘길 듣고 심장이 쿵 떨어졌다. 아버지 실종 신고 후 돌아온 연락은 부고 소식이었다”라고 토로했다. 또 “이기영은 아버지 살해 직후 아버지 휴대전화에 은행 앱을 다운받아 본인 통장으로 잔고를 이체했다”면서 “남의 아버지 죽여놓고 보란 듯이 ‘아버지상’이라고 메모해 사람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고 분노를 표했다.그러면서 “아버지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장례지도사님이 제게 아버지 얼굴의 훼손이 심해 충격받을 것이라며 보는 것을 극구 말렸다”면서 “남동생이 유일하게 아버지 시신을 봤는데 오랜 시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지 이제 반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족들을 더 힘들게 하는 판결이 어제 나왔다”면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거녀·택시 기사 살인 이기영1심 재판서 무기징역·전자발찌 부착 30년 선고 앞서 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 최종원)는 강도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기영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B(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B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이튿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았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집으로 유인한 택시 기사 C(59)씨의 이마를 둔기로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최 판사는 “피고인은 살해 행위와 그 이후의 범행까지도 철저히 계획한 다음 스스럼없이 계획대로 했다”면서 “피해자들의 사체를 유기한 후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을 이용해서 자신의 경제적 욕구를 실현하며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등 인면수심에 대단히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만일 법이 허용했더라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택해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했을 수 있을 만큼 대단히 잔혹한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유가족들의 고통 역시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점을 재판부가 충분히 고민하고 인식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숨진 택시 기사 딸 “공탁·합의 모두 거부했다”“사형제 부활 국민청원 접수” 제도 개선 촉구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에서 탄원서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1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본인의 죄를 인정한 점과 공탁한 사실을 참작해 양형 이유로 들었다. 공탁과 합의에 대해서 유족은 지속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혀왔다”면서 “피해자가 받지 않은 공탁이 무슨 이유로 피고인의 양형에 유리한 사유가 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저희가 합의를 거부했으니 공탁금은 되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형식적인 공탁제도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특히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은 사람의 강제된 사과는 피해자에게 있어 도리어 폭행과 같다”면서 “피고인은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정말 반성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사형제도의 부활과 집행, 혹은 대체 법안에 대해 건의하는 내용의 국민청원 접수 중”이라면서 “이기영과 같은 살인범이 사회에 더 이상 나오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법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 연쇄살인범 이기영에게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이유는?

    연쇄살인범 이기영에게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이유는?

    “사형이 선고 될 줄 알았는데..”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9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기영에게 1심 법원이 19일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유가족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피살 된 택시기사의 부인은 선고 직후 “연쇄 살인범인데 당연히 사형이라고 생각하고 왔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울멱었다. 이어 “검찰도 사형을 구형했는데 어떻게 이런 법이 있을 수 있느냐. 검찰이 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는 “(이기영은)음주운전죄 등으로 누범기간에 있으면서 치밀한 계획으로 동거인을 둔기로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고도 죄책감 없이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값비싼 물건을 사고 유흥을 즐기는 등 일말의 양심이 없이 생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4개월 만에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또) 살해해 시신을 유기하는 등 인면 수심에 대단히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피고인이 4월 10일 유가족을 위해서 30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재판부 “사형 선고 명백히 정당하고 분명하다 단정 어려워” 검사가 피고인에게서 사형을 구형한 것과 관련헤서는 “인면수심의 잔혹한 범죄에 대해서 본 재판부 역시 그 잔혹함에 상응하는 증거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이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사형 제도는 인간의 생명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냉험한 종국의 형벌로서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형의 선고는 범행에 대한 책임의 정도와 명백히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분명히 있는 경우에만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기록과 심리 과정에서 확인된 양형 조건들만으로는 피고인을 사실상 이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시키는 무기징역형만으로는 형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거나, 피고인에게 아무런 반성의 태도나 개정의 정을 결코 기대할 수 없어서 피고인의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것이 명백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분명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만일 법이 허용했더라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택해서 피고인을 법원이 이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였을 수도 있을 만큼 이 사건은 대단히 잔혹한 범죄에 해당한다. 유가족들의 고통 역시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점을 재판부가 충분히 고민하고 인식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도 무기징역을 선고 했다. 검찰은 판결문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항소 할 것으로 알려졌다.
  • 동거녀·택시 기사 살인범 이기영 ‘무기징역’

    동거녀·택시 기사 살인범 이기영 ‘무기징역’

    동거 여성과 택시 기사 살인범 이기영(32)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 최종원)는 강도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지인들에게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문자를 보내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살해 방법 역시 매우 잔혹하다”면서 이같이 선고 했다. 이어 “피고는 살해 행위와 그 이후 범행까지도 철저히 계획한 다음 스스럼 없이 계획했고,피해자들의 사체를 유기한 후 피해자의 돈을 이용해서 자신의 경제적 욕구를 실현하며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등 인면수심에 대단히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만일 법이 허용했더라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택해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했을 수 있을 만큼 대단히 잔혹한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유가족들의 고통 역시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점을 재판부가 충분히 고민하고 인식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사형’ 구형했던 검찰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최후진술에서 “이씨가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사치를 즐기며 생활하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이씨를 강도살인 및 특가법상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19일 구속기소 했다. 지난해 8월 3일 파주시 주거지에서 피살된 동거녀이자 집주인 A(50)씨의 시신은 이날 현재 찾지 못하고 있다.
  • ‘동거녀·택시 기사’ 살해 이기영 1심서 무기징역 선고

    ‘동거녀·택시 기사’ 살해 이기영 1심서 무기징역 선고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이기영(32)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 최종원)는 강도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체를 온수로 씻어 혈액의 응고를 막아 유기하기 쉽게 했고, 시신을 잘 찾을 수 없게 비가 많이 오는 날 공릉천에 유기했다”면서 “피해자의 지인들에게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살해 방법 역시 매우 잔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살해 행위와 그 이후의 범행까지도 철저히 계획한 다음 스스럼 없이 계획대로 했다”면서 “피해자들의 사체를 유기한 후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을 이용해서 자신의 경제적 욕구를 실현하며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등 인면수심에 대단히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만일 법이 허용했더라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택해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했을 수 있을 만큼 대단히 잔혹한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유가족들의 고통 역시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점을 재판부가 충분히 고민하고 인식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최후진술에서 “이씨가 범죄를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사치를 즐기며 생활하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피고인이 아주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이후에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1명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피해자의 원통함과 한순간에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를 잃게 된 피해자 가족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이 감히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은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도 “제 범행에 대해 일절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회적 물의가 되지 않도록 재판부에서 중형을 선고해달라. 엄벌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를 올해 1월 19일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집으로 유인한 택시 기사 B(59)씨의 이마를 둔기로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 “北 인권침해·유린 책임 물을 것”

    “北 인권침해·유린 책임 물을 것”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은 세계에게 가장 장기적인 인권 위기입니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수천명의 북한 주민이 해외로 송출돼 강제 노동에 노출돼 있고, 학생들은 동원 대상이며, 군대에 유리한 식량 배급으로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가혹한 정책 아래서 북한 주민은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다”고 비판하며 한국 등 파트너·동맹국과 협력해 북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퇴임한 2017년부터 6년간 공석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새 특사로 지명했다. 터너 지명자는 이날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공개 브리핑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정부가 강제 송환 금지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 및 미국 재정착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탈북자 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외 미국 및 한국 내 이산가족 상봉,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너 지명자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북한 체제의 인권 침해와 유린은 무기 프로그램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북한 주민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통해 (무기 프로그램) 자금이 조달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터너 지명자는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친 뒤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 명품 입고 거리서 현금 세는 중국인들…프랑스서 범죄 표적

    명품 입고 거리서 현금 세는 중국인들…프랑스서 범죄 표적

    '현금 부자' 중국인들을 노린 잔혹한 살인 사건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 본사와 각국 대사관 등이 자리한 파리의 고급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 논란이다. 18일 구파이신원 등 중국 매체들은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 보도를 인용해 최근 프랑스 파리 16구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25세 중국 국적의 남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 현지 경찰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알려진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오후로, 평소와 다르게 연락이 닿지 않는 집주인이 수도관 누수 등의 문제로 아파트 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간 직후였다.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집에 들어간 집 주인은 곧 방 안에서 시신의 일부가 훼손된 A씨를 발견했는데, 그의 손과 발은 침대에 강제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리 관할 경찰은 “돈을 노리고 누군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시신은 부검을 위해 파리 법의학 연구소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프랑스 현지 중국 교민 사회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동요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찰 초동 수사 결과 A씨의 시신 일부가 훼손됐으며, 사망 직전까지 잔인한 학대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사이에 ‘나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등 두려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중국계 주민은 “최근 유럽에서 중국인들은 모두 현금 부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유럽을 여행하거나 장기 체류하는 중국인들은 명품 브랜드를 즐겨 입거나 거리에서 현금을 세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파리현대미술관과 불로뉴숲을 포함한 대표적인 공원이 있는 덕분에 부호들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 북서쪽의 16구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두려움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또 다른 중국계 주민은 “일부 택배 회사에서 택배를 배송한 뒤 돈많은 중국인의 주소와 개인 정보를 몰래 되파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해외에 체류하는 만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스스로 각별히 노력해야 범죄 표적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1073장 미공개 사진 들고 광주 찾은 ‘로숑과 쇼벨’ 두 실종 어린이

    1073장 미공개 사진 들고 광주 찾은 ‘로숑과 쇼벨’ 두 실종 어린이

    마음과 몸이 온통 아파오는 18일 밤 10시 KBS1 ‘다큐 인사이트’는 43년 전 광주를 다시 찾은 두 벽안의 사진기자를 만난다.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되던 순간순간을 낱낱이 목격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프랑스인 두 사진기자 로숑과 쇼벨이 여태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 1073장을 돌아본다. KBS는 당시를 기록한 사진들 가운데 세계인의 눈길을 붙들어맨 사진, 하얀 상복의 어린아이 조천호 씨가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있는 사진을 누가 어떻게 촬영했는지 의문점을 품었고,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두 사람을 찾아냈다고 했다. 이 ‘5·18 꼬마 상주’ 사진을 독일에서 가져온 가톨릭 사제, 사진을 전시하고 보도했던 사람들, 그리고 사진에 찍힌 당사자조차 정작 누가, 어떻게 이 사진을 촬영했는지 알지 못했다. 해서 제작진은 1980년대 국내외 보도와 당시 활동한 사진기자들을 다양한 경로로 추적한 끝에 당시 종군기자로 광주에 급파됐던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이 주인공들이란 것을 확인했다. 로숑은 “미국 잡지 뉴스위크의 의뢰를 받아 취재하러 갔다. 이른 아침 광주 교외에 도착했는데 군인들이 나를 막아섰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놀랍게도 쇼벨은 지금도 종군기자로 우크라이나 전장을 누비고 있었다. 두 기자는 1073장의 5·18 미공개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고, 비로소 43년 만에 햇볕을 보게 됐다. 사진들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옛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전 중 숨진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모습과 광주 YMCA 앞에서 한 청년이 계엄군의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참혹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윤상원 열사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모티프를 제공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송선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 사진을 통해 YMCA에서의 사망자가 최초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시신이나 입관 상태의 사진만 있었는데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최초로 찍은, 학살 장면을 찍은 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쇼벨이 촬영한 사진 중에는 당시 행방불명자로 처리된 10세 미만의 어린이들 모습도 담겨 있다. 43년 전 홀연히 사라진 어린이들의 숫자는 79명이나 된다. 이번 사진이 공개되면서 계엄군에 의해 어린이들이 강제 연행됐다는 주장이 처음 확인됐다. 그 가운데 당시 일곱 살 이창현 군의 사진도 있다. 1980년 5월 19일 양동 집을 나서 광주역으로 가다가 사라졌는데 같은 달 27일 옛 전남도청에서 연행되는 광주시민들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연행자가 실린 버스에서 수습대책위 이종기 변호사가 데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현이 버스에 오르는 모습을 쇼벨이 촬영했다.43주기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 북구 5·18 국립민주묘지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창현 군의 어머니 김말임(77) 씨의 통곡 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이선영(54) 씨도 가묘의 묘비를 바라보며 애통해 했다. 묘비 뒷면에는 ‘내 아들 창현이를 아버지 가슴에 묻는다’라고 새겨져 있는데 아버지 이귀복 씨는 지난해 세상을 등졌다. 다른 사진 속 총 든 계엄군이 데려 가는 어린 아이는 아홉살 때 광주에서 실종됐던 조영운씨로 확인됐다. 계엄군으로부터 가까스로 달아나 서울행 버스를 탔던 조 씨는 서울시립아동보호소로 보내졌고 청소년기에는 부산보호소에서 생활했다. 5·18진상규명위원회는 행방불명 아동들이 보육시설에 입소, 입양되었을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쇼벨은 “그 사건을 지워버리려는 어떤 시도가 있더라도 당신들이 조사하고 내 사진들과 우리들의 증언이 있으니 광주에서 싸웠던 분들에 대한 기억은 잊혀질 수 없겠죠. 이것이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두 기자는 43년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자신들이 기억하는 80년 5월의 광주와 그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진실을 들려준다. 한편 KBS 광주방송총국은 지난 4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두 사진 작가의 미공개 사진들을 공개하는 사진전 ‘1980, 로숑과 쇼벨’을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 터너 美북한인권특사 청문회…“한국과 北인권증진 위해 노력”

    터너 美북한인권특사 청문회…“한국과 北인권증진 위해 노력”

    “유엔 안보리서 북한인권 공개 브리핑 재개 노력” “미국 및 한국 내 북한 가족과 이산가족 상봉 지지”“한국 등 파트너·동맹국과 협력해 북한 인권을 증진하는 국제적 노력을 다시 활성화하겠습니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수천 명의 북한 주민이 해외로 송출돼 강제 노동에 노출돼 있고, 학생들은 동원 대상이며, 군대에 유리한 식량 배급으로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런 가혹한 정책 아래서 북한 주민은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고 비판했다.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퇴임한 2017년부터 6년간 공석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새 특사로 지명했다. 터너 지명자는 이날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공개 브리핑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정부가 강제 송환 금지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 및 미국 재정착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탈북자 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을 겨냥한 언급으로 읽힌다. 이외 미국 및 한국 내 이산가족 상봉,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너 지명자는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장기적인 인권 위기 중 하나”라며 “북한 체제의 인권 침해와 유린은 무기 프로그램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통해 (무기 프로그램) 자금이 조달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터너 지명자는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친 뒤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 교대 근무 4주 이상 땐 생식능력 장애 유발[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교대 근무 4주 이상 땐 생식능력 장애 유발[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8~19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많은 나라가 ‘보이지 않는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자유방임주의 경제를 따랐습니다. 당시 기업가들은 임금이 싼 여성이나 아동을 고용했습니다. 이들은 최악의 작업 환경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산업화 시대 열악한 노동 환경은 주로 기록으로만 남아있을 뿐 생물학적 증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체코·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산업화 시대 강제 노동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겪은 건강 문제에 대한 직접적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더럼대, 옥스퍼드브룩스대, 요크대, 브라이턴대, 워시번 헤리티지 센터, 체코 마사리크대, 네덜란드 발틱시청각자료협의회(BAAC) 등이 참여한 연구의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한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8일자에 실렸습니다. 18~19세기 산업화 시대의 대규모 아동 노동은 악명이 높습니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도시의 공장이나 시골 농장에서 일하도록 내몰렸습니다. 가혹한 노동 환경과 적은 임금 탓에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을 달고 살았으며 낮은 기대 수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아동 노동에 시달린 이들의 평균 수명은 25세 정도였다는 통계 결과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1783~1864년에 사망해 북요크셔주 퓨스턴의 공동묘지에 묻힌 154명의 유골을 분석했습니다. 사망 당시 나이는 대부분 8~20세였다고 합니다. 유골에서 스트론튬과 산소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중 상당수는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골을 지역 주민의 유골과 비교한 결과 저성장, 비타민 결핍, 호흡기 질환, 골격계 질환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소 및 질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단백질이 부족한 식단에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였다고 합니다. 열악한 노동 환경은 어른에게도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유발합니다. 지난 13~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5회 유럽 내분비학회 콘퍼런스’에서 프랑스 세포·통합 신경과학 연구소, 스트라스부르대 공동 연구팀은 4주 이상 교대근무를 할 경우 생식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모든 동물은 하루 24시간 주기로 작동하는 신체 시계인 ‘일주기 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일주기 리듬은 수면·각성 주기, 호르몬 분비, 소화 및 생식 등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 중앙 시상하부 핵에 있는 ‘마스터 생체 시계’가 망가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에서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생식능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의 장기 교대근무 조건을 모방해 암컷 생쥐들에게 4주 동안 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10시간씩 늦추거나 앞당긴 뒤 생체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배란을 유도하는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돼 생식능력과 임신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들로 알 수 있지만 잦은 야근이나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근무 시간, 열악한 근무 환경은 장기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경쟁력과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무조건 오래 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말이지요.
  • 나치 수용소에서 희생된 아이들 ‘신발’ 지키는 사람들 [월드피플+]

    나치 수용소에서 희생된 아이들 ‘신발’ 지키는 사람들 [월드피플+]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의 수용소에 갇혔다가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이들의 신발을 보존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에 있었던 독일의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이하 아우슈비츠 수용소) 부지에는 현재 보존 연구소가 있다. 약 80년이 지난 현재, 이곳에는 10만 개가 넘는 희생자들의 시신이 남아있으며 이중 8만 여개는 매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는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산처럼 쌓인 채 전시되고 있다. 많은 신발이 뒤틀리거나 원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지만, 잔혹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증거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AP 통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박물관 측은 이중에서도 어린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 8000개를 추려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어린 희생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보존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가스실에서 살해되기 전 신었던 작은 신발에서 녹슨 부분을 제거한 뒤, 부드러운 천으로 신발 겉면에 먼지와 때를 털어낸다. 이후 신발을 스캔하고 사진을 찍어 데이터베이스에 분류한다.  대부분의 신발은 켤레가 아닌 한 쪽만 남아있다. 신발 끈으로 묶여있는 온전한 한 켤레는 매우 보기 드물다.  박물관 보존 연구실의 보존 전문가인 미로스와프 마키아스치크는 “아이의 신발을 볼 때마다 가장 가슴이 아프다. 아이의 비극보다 더 큰 비극은 없기 때문”이라면서 “신발은 사람, 특히 아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건이다. 신발은 아이가 남긴 흔적이자 때로는 그 아이의 유일한 흔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포함한 다른 보존 전문가들이 신발 보존 작업에 집중하면서도, 이 작은 신발 뒤에 숨겨진 인간의 비극을 결코 잊지 않는다. 때때로 그들은 ‘감정’에 휩싸여 잠시 휴식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보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소장품 담당자 엘즈비에타 카저는 “보존 작업을 하다 보면 수용소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신상 정보가 드러나는데, 특히 여행 가방은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신발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끝났을 때 발견된 상태와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과거 나치 친위대원들은 강제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을 가스실로 보내기 전 옷을 벗으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치 친위대원들은 사람들에게는 “샤워실에 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가스실로 데려갔다.  카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샤워 후 다시 신발을 신을 수 있길 바라며 이곳에 왔을까. 하지만 신발은 결코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카저는 “신발은 강력한 증거다. 남아있는 것은 극히 일부지만, 거대한 신발더미를 보면 나치가 저지른 범죄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드는 비용 45만 유로(한화로 약 6억 5500만 원)는 독일이 주요 기부자로 참여 중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재단과 홀로코스트 생존자 교육단체인 ‘살아있는 자를 위한 행진’ 측이 지원했다.  프로젝트 팀 측은 “신발을 영원히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더 오랫동안 보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의 노력이 (부패) 과정을 늦출 순 있겠지만, 얼마나 보존될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美 텍사스서 20대 남성, 낙태한 여자친구에 무차별 총격 살해

    美 텍사스서 20대 남성, 낙태한 여자친구에 무차별 총격 살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가 허용된 타 지역에서 낙태 시술을 받고 돌아온 여자친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텍사스 관할 경찰국은 댈러스 카운티 법원 체포영장 기록을 인용해 지난 10일 댈러스의 한 주택가 대로변에서 준비했던 총으로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곤살레스(26)의 머리를 겨눠 숨지게 한 혐의로 용의자 해럴드 톰슨(22)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에서도 낙태 시술을 강력하게 금지해오고 있는 텍사스주로 피해 여성 곤살레스는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타 지역의 병원을 찾았다가 거주지로 돌아온 직후 변을 당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발효됐는데, 이후 주 경계를 넘어 원정 낙태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낙태 금지법은 불법 낙태를 시술하거나 이를 방조한 모든 사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임신 6주 이후 여성이 낙태 시술을 받을 경우 병원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를 병원까지 실어나른 운전기사, 낙태 수술비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낙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가족과 친구도 소송 대상이 된다. 또 불법 낙태 시술 의료진과 그 조력자를 확인해 소송을 제기하면 1만 달러(1100만여 원)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마련되면서 이를 노린 현상금 사냥꾼도 등장했을 정도로 낙태 금지법과 관련한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조르다 이를 뿌리치고 도망가려 하자 준비했던 총을 꺼내 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 남성은 첫 총격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미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겨냥해 여러 차례 추가 총격을 가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곤살레스는 낙태 시술을 받으러 콜로라도에 갔다가 전날 밤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톰슨은 아이의 아버지로 낙태를 반대해왔으며,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줄곧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머스크 만났다… ‘JY식 세일즈’로 車반도체·전장 영토 넓히나

    이재용·머스크 만났다… ‘JY식 세일즈’로 車반도체·전장 영토 넓히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혁신의 아이콘’이자 ‘이단아’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첫 별도 회동을 갖고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북미 출장 중이던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났다고 14일 밝혔다. 두 사람은 글로벌 재계 주요 인사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 등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따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동 장소는 테슬라 측이 먼저 반도체연구소를 점찍어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머스크를 위시한 테슬라 경영진은 삼성의 반도체 기술 연구 성과물과 첨단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를 함께 개발하는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한 ‘JY식 세일즈’가 전장용 시스템반도체의 영토 확장을 이끌 것인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모빌아이 등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주문을 따내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장에 동석한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이 공급망 관리(SCM) 담당이라는 점에서도 양사의 거래 관계 확대에 기대가 모인다. 부디라지 부사장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한 오토파일럿 칩을 공급받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 꾸준히 협력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동행한 것도 양사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협업 여부를 주목하게 만든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모델3’부터 테슬라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회장과 머스크는 미래 신사업 분야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테슬라뿐 아니라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 오픈AI) 등 세상에 없던 길을 개척한 ‘문샷 싱킹’의 대표주자로 통한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자신만의 ‘문샷’ 사업을 구상해 삼성에 새로운 혁신을 추동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2일간 미국 전역을 아우르며 2014년 이후 최장기간의 해외 출장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AI, 전장용 반도체, 차세대 통신, 바이오 등 주요 분야의 재계 거물을 하루에 한 명씩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킹 복원의 속도를 높였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반도체 혹한 등 불황 속에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내야 하는 중대 기로에서 신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밑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며 “세상에 없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자신만의 문샷 비전으로 삼성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댁 식구 손에 죽은 며느리…3D프린터로 복원해 장례

    시댁 식구 손에 죽은 며느리…3D프린터로 복원해 장례

    전 남편과 그의 일가족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홍콩의 유명 모델 애비 최(28)의 장례식이 새달 18일에 치러진다. 얼굴을 비롯해 끝내 찾지 못한 시신 일부는 3D 프린터로 구현하기로 했다. 애비 초이 유가족은 12일 “일반 조문은 받지 않으며,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장례식장을 전체 대관해 진행한다. 이후 홍콩 포푹힐 추모관에 고인을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비 초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엘리사브 봄 2023 여름 오트쿠튀르 쇼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프랑스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홍콩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시신 일부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 주택에서는 신체를 훼손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동톱과 장갑, 망치, 냄비 등도 발견됐다. 총 6명이 이 사건과 연루돼 체포됐다. 전 남편 알렉스 퀑을 비롯해 초이의 운전기사였던 전 남편의 형(시아주버니), 초이의 부동산을 명의수탁해왔던 전직 홍콩 경찰 출신 전 시아버지, 증거인멸 등에 관여했던 전 시어머니와 범죄현장 마련에 도움을 준 마사지사 출신의 전 시아버지 내연녀, 전 남편을 해외로 도피시키려고 했던 보드업주 남성 등이다. 현지 매체들은 애비의 전 시댁 식구들이 애비의 재산을 노리고 이같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4년생인 애비는 2012년 18살의 나이로 전 남편 퀑과 결혼했다. 퀑은 결혼 후 일을 하지 않고 부유층 출신인 애비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해왔고, 두 사람은 약 3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2015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하지만 그후에도 애비는 두 아이 때문에 전 시댁 식구들을 부양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前시댁, 영화 ‘기생충’ 같았다” 애비는 2016년 홍콩의 유명 면요리 체인 창업자의 아들과 재혼해 아이 두 명을 더 낳았다. 현 남편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퀑은 이혼 후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형을 사는 등 순탄치 못한 나날을 보냈다. 퀑의 형은 집을 사는 데 애비에게 도움을 받고, 지난 1월부터는 애비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의 어머니도 애비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고 한다. 애비와 전 시댁 식구들의 관계는 부동산 문제가 불거지며 틀어지기 시작했다. 애비가 세금회피를 위해 전 시아버지 앞으로 명의수탁해두었던 고급아파트 재산처리 문제를 두고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 다툼이 전 시댁 식구들이 범행을 계획하게 된 계기일 것으로 봤다. 더스탠더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문제로 마찰이 일어난 후) 애비가 새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 시댁 식구들이 퀑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가 애비의 재산을 물려받길 바랬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전 시댁 식구들이 애비에게 의지하다 이러한 사건을 벌인 것을 두고 영화 ‘기생충’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 매체는 “이 사건은 영화 ‘기생충’의 실사판 같다”며 “‘기생충’은 가난한 가정이 부잣집 가정에 서서히 침투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120여명이 넘는 경찰력과 포크레인과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애비의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했다. 경찰은 “희생자와 그의 전 남편 가족이 큰 규모의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신 일부가 발견된 주택은 최근에 임차됐으며 가구가 배치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시신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김숙·조세호 “주우재, ××× 없다” 인성 지적

    김숙·조세호 “주우재, ××× 없다” 인성 지적

    모델 주우재(37)가 가수로서 재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자 주변인들로부터 인성을 지적당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블랙아이드필승’의 멤버 라도(39)에게 노래를 배운 뒤 평가를 받는 홍진경·김숙·조세호·주우재·장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우재는 “리듬감을 본다고 하셔서 권진아의 ‘끝’을 준비했다”면서 출연진 앞에서 열창했다. 주우재가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수준급 가창 실력을 뽐내자 라도는 “깜짝 놀랐다. 예능을 떠나서 진짜 잘한다. 목소리 듣고 가수 라디 느낌을 받았다. 여성분들이 싸이월드에서 좋아하는 목소리다. 키 크고 잘생기고 노래 잘하고”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자 김숙은 “근데 싸××가 없다”라고 했고 곧이어 조세호도 “아주 개싸××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부른 김숙에 대해 라도는 “본인 목소리로 안 하는 것 같다. 변조했다. 제일 좋은 건 본인의 목소리대로 부르는 게 좋다. 어떤 느낌을 받았냐면 낫토 같은 구수한 느낌”이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라도는 조세호에게 “감정은 멋있지만 바이브레이션이 일정하지 않다. 병원에 가셔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고 홍진경에게는 “끼 4점, 발성 2점, 리듬감 0점”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내놓았다.
  • 1년 간 살인사건 제로?...갱단 척결 ‘올인’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 [핫이슈]

    1년 간 살인사건 제로?...갱단 척결 ‘올인’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 [핫이슈]

    ‘갱단과의 전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살인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그간의 성과를 자랑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일에도 전국에서 살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1년 동안 살인없는 365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곧 지난 1년 동안 엘살바도르에서는 단 1건의 살인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인 셈.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9년 집권 이후 살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날의 일수를 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언론들은 이같은 수치를 입증할 독립적인 기관의 데이터는 없다고 보도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19년 6월 1일 취임했는데, 2018년 한해 엘살바도르는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였다.이처럼 엘살바도르를 무법지대로 만든 주역은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와 같은 범죄조직이다. 온 몸을 문신으로 새긴 이들 조직원들은 온갖 범죄를 벌이는 것은 물론 잔혹한 폭력행위까지 서슴치 않아 미국 정부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같은 배경에서 갱단과의 전쟁은 지난해 3월 27일 부켈레 대통령이 30일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이들 갱단을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이 과정에서 최근까지 총 6만 8000여 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다. 그러나 일부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같은 비판에도 효과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한때 전세계 최대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나라가 지난해 10만 명 당 살인 피해자 7.8명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도 호의적이다.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 결과 국민 88%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국내·외 인권 단체에서는 당국의 자의적인 체포·고문과 수감자 사망 등 인권 침해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현지 인권단체 측은 “정부가 발표하는 수치가 정말 사실이라면 이는 충분히 칭찬할 만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정보가 너무 부족해 이를 그대로 믿기 힘들다”고 밝혔다. 
  • 최원호의 이글스는 ‘이기는 야구’ 향해 날개 펼 수 있을까

    최원호의 이글스는 ‘이기는 야구’ 향해 날개 펼 수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이 계속 실험적인 야구를 해서 내부적으로 교체 논의를 했다”면서 “지금은 팀이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 한화와 3년 계약을 한 수베로 감독은 ‘리빌딩’을 외치며 2021년 첫 시즌을 무난하게 보냈다. 최하위(49승 83패 12무·승률 0.371)였지만 팀의 체질을 개선하는 시기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리빌딩 2년 차인 지난해 더 참혹한 성적(46승 96패 2무·승률 0.324)으로 또 10위에 그쳤다. 그리고 리빌딩 완성의 해라고 했던 올 시즌에도 수베로 감독은 제대로 ‘이기는 야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며 기대를 부풀렸던 한화는 정규 시즌 11승 19패 1무(승률 0.367)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kt wiz의 바로 위 9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는 울 시즌 이기는 야구를 위해 채은성을 6년 최대 90억에 영입하고 트레이드로 내보냈던 투수 이태양과 내야수 오선진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부상 탓에 단 한 경기만 등판하고서 팀을 떠나고,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지독한 부진에 빠지면서 또 순위표의 익숙한 위치로 내려 앉고 말았다. 결국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감독대행이 아닌 곧바로 1군 감독으로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최원호 감독은 퓨처스 감독으로 3년 계약을 한 지 6개월 만에, 1군 감독으로 3년 계약을 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최원호 감독은 손혁 한화 단장과 동갑내기 친구이자, 사촌 동서 사이다. 손혁 단장의 아내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한희원 씨가 최원호 감독의 아내 한희진 씨의 사촌 언니다. 한희진 씨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슈퍼 루키’ 문동주를 조련하는 등 선수 육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최원호 감독은 이제 수베로 감독이 보여주지 못한 ‘이기는 야구’를 시현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떠안았다. 최원호 감독은 이미 3년 전인 2020년 6월 7일 한용덕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퇴진하자, 6월 8일부터 감독대행으로 나서 114경기를 지휘했던 적이 있다. 이 시기 최원호 감독대행은 114경기 39승 72패 3무(승률 0.351)에 그쳤다. 114경기를 치르는 동안 113개의 라인업을 선보이는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기 때문이었다. 당장의 승리보다는 다양한 선수 조합으로 한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한화에게는 올 시즌 113경기가 남아있고, 최원호 감독에게는 실험이 아니라 이기는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최원호 감독의 데뷔전은 12일 SSG 랜더스 원정 경기다.
  • “치료비 없었다”…주인 살린 ‘복순이’, 목매달아 도살당했다

    “치료비 없었다”…주인 살린 ‘복순이’, 목매달아 도살당했다

    검찰이 다친 반려견을 치료하지 않고 보신탕 업자에게 넘긴 보호자와 반려견을 목매달아 죽인 도살자 모두를 기소유예하자, 검찰의 동물학대 소극 수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11일 광주고등검찰청 전주지부에 항고이유서를 제출하고 개 임의도살 사건에 대한 엄중 수사를 촉구했다. 복순이는 임씨가 정읍시 연지동 식당에서 목줄로 묶어 기르던 반려견이었다. 지난해 8월 23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 A씨가 복순이를 흉기로 학대하면서부터 모든 비극이 시작되었다. 학대를 당한 복순이는 코, 이마, 가슴 등에 상해를 입었다. 임씨는 복순이를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갔으나 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그대로 돌아 나왔다. 복순이는 A씨의 학대 행위로 상해를 입었지만 네 발로 돌아다니며 안정된 자세로 편하게 앉아 있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임씨는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보신탕 업자에게 연락을 취해 복순이를 도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복순이는 도살자에게 넘겨져 다른 개들이 보는 앞에서 목매달려 살해당했다. 복순이는 한 때 임씨의 남편이 건강상 증상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위기를 알림으로 가족을 살린 반려견이었다. 하지만 정작 복순이는 자신이 지켰던 가족에 의해 도살자에게 넘겨져 잔인하게 도살당했다.동물권행동 카라는 복순이 보호자 임씨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 및 예비적 교사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사건은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 이혜진 검사에게 배당됐다. 검찰 측은 사건 수사에 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었고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의견을 냈다. 임씨와 도살자는 모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임씨가 어쩔 수 없이 (복순이를) 식당에 넘겼다고 변소한 경위에 고려할 사정이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사유였다. 도살자 이씨는 70세의 고령이고 동종 전력이 없으며, (복순이를) 목매달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 외 몽둥이로 때리는 등의 추가적 학대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카라 정책변화팀 최민경 팀장은 “치료비가 없다는 것이 복순이를 도살자에게 넘긴 이유가 될 수 없다”며 “복순이는 치료를 받지 못해도 네 발로 생활하며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은 수사 결정에 참고사유가 될지언정 검사의 결정을 기속하지 아니한다”며 “복순이가 다른 개들이 보는 앞에서 목매달려 죽었음이 밝혀졌고, 2019년 의정부, 2020년 광주시, 2021년 광명시 개 도살 범죄에 대한 처벌 판례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읍지청 담당 검사는 동물보호법을 적용하지 않는 참담한 처분을 내렸다”며 검찰의 수사를 규탄하였다. 그러면서 “개 임의도살은 가장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 문제로 임씨와 이씨에 대한 엄중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인류가 빙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인류가 빙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지구가 탄생한 이후 수많은 생물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300만~35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타난 인류는 이제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게 됐다. 빙하기와 같은 혹독한 기후에도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은 인류가 살아온 지난 300만년 동안의 기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해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5월 12일자에 실렸다.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었다. 그렇지만 초기 인류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호모종을 호모 에르가스터,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호모 사피엔스 6종으로 나눈 뒤 과거 300만년 동안 기온, 강수량 등 기후 자료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런 기후에 기반한 식생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시뮬레이션 정보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의 고대 유적과 화석 등 3232개의 고고학 자료에 대입해 호모종 서식 지역의 생물 군계 유형을 11가지로 구분했다. 그리고 각 호모종이 선호한 생물 군계를 찾았다. 생물 군계는 기후 조건에 따라 지역을 구분할 때 분포하는 식물과 동물 군집을 모두 포함하는 생물 군집으로 흔히 열대우림, 아열대, 사바나, 초원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방대한 자료를 시뮬레이션해야 하기때문에 최근 진화생물학과 인류학 연구에서도 많이 쓰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IBS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알레프’를 이용했다.그 결과 200만~3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출현한 초창기 호모종인 호모 에르가스터, 호모 하빌리스는 초원과 건조 관목지대 등 개방된 환경에서만 살았다. 하지만 180만년 전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등은 유라시아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온대림과 냉대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 군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기술을 개발하고 습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적응력은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이동성, 유연성, 경쟁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다른 호모종들보다 유능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 덕분에 사막, 툰드라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호모종들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한 곳에 밀집해 있는 ‘모자이크식 자연환경’을 선호했다는 것도 이번에 밝혀졌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인류학에 기후-식생 모델링을 접목해 처음으로 자연환경에 대한 인류 조상의 거주지 선호도를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인류 조상의 다양성 추구 성향이 도구 개발과 인지 능력에 영향을 줘 극한의 변화에 대한 회복력과 적응력을 증가시켰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신념의 조인…‘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을 기억하다

    신념의 조인…‘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을 기억하다

    신념의 조인(By Faith I FLY).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신념의 조인’이라고 새겨진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기 ‘무스탕(F-51D)’이 고개를 들고 서 있다. 6·25전쟁때 1000여 명의 전쟁고아를 구한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대령이 당시 자신의 전투기에 새겼던 글씨로 현재 우리 공군 조종사의 기상을 상징한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자 1000여 명의 전쟁고아를 구한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미국 공군 대령 8주기 추모행사가 11일 오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거행됐다. 딘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바우트 원(BOUT-1) 부대장으로 공군 주력기인 F-51(무스탕) 전투기를 한국 공군 조종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헤스 대령은 부대 창설 1년여 만에 단독 작전 수행이 가능한 한국 공군 전투 조종사 24명을 양성했으며, 총 250여 회의 전투에 참여해 6·25 항공전사에 빛나는 공을 세웠다. 헤스 대령이 당시 자신의 전투기에 새겼던 ‘신념의 조인(By Faith I FLY)’은 현재 우리 공군 조종사의 기상을 상징한다. 특히 헤스 대령은 6·25전쟁의 참화 속에 전쟁고아 1000여 명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고아들을 제주로 피난시켰으며, 퇴역 이후에도 평생 전쟁고아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다 2015년 98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쳤다.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무공훈장과 소파상 등을 받았으며, 공군에서는 헤스 대령의 위대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7년 3월 9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공적 기념비를 세웠다.이날 추모행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평화의 꽃을 피워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제주도정은 딘 헤스 대령의 뜻을 이어받아 어린이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은 “대한민국과 공군 발전의 토대가 된 고인의 헌신과 업적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강철 같은 한미동맹의 깊이와 견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역사”라며 “공군 장병을 비롯한 많은 국민은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켜낸 고인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공군의장대 조총 발사, 한미 전투기 우정비행,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헤스 대령의 자녀인 로랜스 헤스(Lawrence D. Hess), 에드워드 헤스(Edward A. Hess), 로날드 헤스(Ronald L. Hess) 씨와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한미국영사, 라이언 키니(Ryan P. Keeney) 제7공군 부사령관,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인 김두만 씨, 김은기 공군전우회장 등 공군 관계자 및 유가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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