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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리·퀵서비스 기사 등 이용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리·퀵서비스 기사 등 이용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일 대리 기사, 배달 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이 이용하는 휴(休)서울 이동노동자 합정쉼터를 방문했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합정쉼터, 서초쉼터 등 거점쉼터 4개소, 간이 쉼터 11개소가 운영 중이다. 혹한기에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승합차 4대가 이동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장소를 고정 또는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최 의장은 혹한기 쉼터 운영 현황을 살피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대리운전 경험이 있는 이종배 의원이 함께했다. 합정쉼터는 252㎡ 규모로 월~금 오전 9시~새벽6시까지 운영한다. 전신안마기, 휴대폰 충전기, 책, 음료 등이 비치되어 있다. 최 의장은 쉼터를 둘러보고 이동노동자 4명과 만나 시설 이용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동노동자들은 쉼터가 있어 추위에 몸을 녹일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륜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노동자들은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최 의장은 “이동노동자 쉼터가 요즘과 같은 한파에 추위를 피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라며 “이동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 위주로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의장은 인근에 있는 합정역 스마트 셸터도 방문했다. 서울시 스마트 셸터는 현재 홍대입구, 합정역, 강서세무서, 송파구청 등 버스정류소 13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냉난방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최 의장은 앞으로도 겨울 추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 “충돌 무조건 막아라”… 극한 대립과 혹한 속 고충 커지는 경찰

    “충돌 무조건 막아라”… 극한 대립과 혹한 속 고충 커지는 경찰

    “흥분 상태인 양측… 추위보다 부담”격해진 시민들 진정시키느라 분주화장실·식사 시간도 보장 못 받고하루 12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도커터칼 휘두른 시위자 현장서 체포“늘 긴장 상태… 주말엔 4000명 투입” “너무 추워 온몸이 벌벌 떨릴 때도 있는데 한파보다 더 힘든 건 흥분 상태인 양측(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참여자) 시민들의 충돌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입니다.”(지난 3일부터 한남동 집회에 투입된 기동대 소속 경찰관 A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장기화되면서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집회 및 교통 통제 업무를 맡는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이 만난 기동대 소속 경찰관 10여명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 속 장시간 근무, 탄핵 찬성 및 반대 집회 참여자들과의 충돌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고통, 길어지는 집회에 따른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했다. 또 하루 12시간을 훌쩍 넘게 근무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 이용, 식사 시간 등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도 관저 인근 집회와 교통을 통제하는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은 하루 종일 경적을 울려 대는 차량들에 양해를 구하고 격렬해진 집회 참여자들을 진정시키느라 분주했다.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은 마스크, 장갑, 방한화, 귀마개 등 방한용품을 모두 착용한 상태였지만 영하의 날씨 속 강풍에 귀와 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경찰관 B씨는 “방한용품을 착용해도 1시간 넘게 밖에 있다 보면 큰 효과가 없다”며 “너무 추워 머리가 어지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25분쯤에는 관저 인근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가 허공에 커터칼을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C씨는 “매번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어 늘 긴장 상태”라며 “다른 집회 현장과 다르게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이 가까운 공간에 붙어 있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일인 지난 3일부터 본격화한 ‘한남동 집회’는 이날까지 10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는 한남동을 포함해 탄핵 관련 집회가 있는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인근 등에 적게는 1000여명에서 많게는 4000여명을 매일 투입하고 있다. 사실상 기동대가 모두 투입되다 보니 근무시간도 하염없이 늘어난 상황이다. 기동대 소속 D씨는 “주말에는 서울 지역 64개 기동대(4000여명)가 모두 투입되기도 했다”며 “오전 7시에 투입돼 자정이 다 돼야 끝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한남동은 광화문, 헌재 등과 달리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기동대 소속 F씨는 “식사는 버스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하고, 화장실 이용도 쉽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전했다. 이날도 40여대의 경찰버스 근처에는 점심으로 먹은 도시락 용기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 혹한 날씨 속 치러진 경북 포항 해병 캠프, 성공적 마무리

    혹한 날씨 속 치러진 경북 포항 해병 캠프, 성공적 마무리

    겨울방학을 맞아 실시된 해병대 캠프가 혹한 날씨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0일 해병대 제1사단은 4박 5일간 경북 포항시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열린 135회차 겨울 해병대 캠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캠프에는 전국에서 총 1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 도전, 도약이라는 주제별 과업을 편성해 참가자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키웠다. 최고령 참가자인 최이기(76)씨는 9회차, 김민선(16)양은 6회차 참가로 재차 캠프를 찾은 이들도 다수 있었다. 캠프는 입소식 및 해병대 역사소개를 시작으로 산악·공수기초훈련, 이함훈련, KAAV(상륙돌격장갑차)탑승, 천자봉 고지정복,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이번 캠프에서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추가 편성했다. 안전과 혹한기 기상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훈련 장소와 생활반에는 의무관을 상시 배치해 교육생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이대규 캠프 교육대장(중령)은 “지난 5일 간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료생들이 자랑스럽다”며 “해병대와 함께 꿈과 미래를 향한 빛나는 도전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불 여파로 NBA 경기도 연기…레이커스 감독 집도 소실

    산불 여파로 NBA 경기도 연기…레이커스 감독 집도 소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가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LA 레이커스 감독의 임대 주택도 불에 탔다. NBA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LA 레이커스와 샬럿 호네츠의 경기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연기된 경기의 추후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LA 퍼시픽 팰리세이즈 북부에서 지난 8일 시작된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확산하면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약 18만명이 대피했고 5300개가 넘는 건물이 불에 탔다. ESPN에 따르면 팰리세이즈에 거주하고 있는 J.J.레딕 감독의 임대 주택이 산불에 소실됐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도 대피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어린 시절부터 살았던 팰리세이즈의 자택도 불에 탔으며 90세가 된 어머니도 대피해야만 했다. NBA는 성명을 내고 “NBA 가족 전체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LA 지역 사회에 애도와 지지를 보낸다. 엄청난 용기를 보여준 수천 명의 지역 소방관과 구조대원에 감사드린다”며 “산불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레이커스 구단도 성명을 내고 “로스앤젤레스 산불 사태에 가슴이 아프다.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본 모든 분과 함께하겠다”며 “가장 필요할 때 함께 해주는 구조대원 여러분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 [세종로의 아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세종로의 아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화보다 현실이 더 영화 같아서 관객이 줄어든 거 아닐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에 만난 한 영화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한 달이 넘었지만, 사태는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영화는 현실을 기반으로 삼아 시각과 청각을 최대한 자극하기 위해 상상력을 곁들여 만드는 예술이다. 현실을 기반으로란 말은 좀처럼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시간 안팎 러닝타임을 마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래서 계엄 이후 지금은 마치 한 달 넘는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놀랍고, 무섭고, 화나고, 좌절하고, 기대하는 상태가 여태 지속되고 있다. 시각과 청각이 아플 정도로 자극적이다. 계엄 선포 날 ‘뉴스특보 봤어요?’ 카톡 메시지에 TV를 켜고 충격받은 기억이 여전하다. 대통령이 버젓이 계엄을 선포하는 모습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인 줄 착각할 정도였다. 이어 국회에 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진입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고 있으려니 ‘서울의 봄’이 떠올랐다. 다행히 2시간 만에 국회가 계엄 해제를 가결하고, 이어 윤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이 괴상한 영화의 러닝타임이 다한 줄 알았다. 그러나 곧 황당한 반전이 벌어졌다. 대통령을 심판하기 위해 국회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대행과 이어진 다음 대행은 마치 ‘왕의 남자’처럼 행동했다. 그러는 사이 대통령의 입을 대신하는 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선 계엄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일부 국회의원마저 대통령을 두둔한다. 무장한 군인을 국회에 보냈는데도 잘못한 일이 아니며, 법원을 통해 체포영장이 청구됐는데 불법이라 외치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대통령이 조종하는 ‘아바타’처럼 보인다. 그나마 ‘인천상륙작전’을 펼치길 바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아까운 시간만 날려 버렸다. 영화가 현실로 돌아오려면 비정상적인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현재는 진행 중이어서, 미래는 가늠만 할 수 있을 뿐이어서 답을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과거에서 힌트를 얻는다. 얼마 전 별세한 정아은 작가가 낸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펼쳐야 할 이유다. 정 작가가 한 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던진 “전두환이 퇴임 후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냈으면 윤 대통령이 계엄을 했겠느냐”는 질문은 지금 당장 유의미하다. 민주주의의 기반을 만든 시점이 된 ‘1987’ 이후 제대로 된 단죄가 있었는가 돌아본다. 거슬러 박정희·이승만과 같은 독재자,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역사의 죄인들에게 너무 관대했던 것 아닐까. 이번 정부에서 친일파가 요직을 꿰차며 ‘기생충’처럼 득세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파묘’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그저 무서워서가 아니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현실을 잘 그려 냈기 때문이다. 이 괴상한 현실 속에서 분투하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려는 노력도 한 편의 영화나 다름없다. 계엄이 일어나자마자 야광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 눈이 내리는 길가에 은박 보온 담요를 두른 키세스단을 보고 있으면 울컥하는 아름다움과 함께하지 못한 죄송함을 동시에 느낀다. 이들의 노력이 과거가 된다면, 역사는 이들을 ‘영웅’이라 부를 것이다. 이 잔혹한 영화의 러닝타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으나, 클라이맥스를 넘어 결말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후속편이 담아야 할 내용도 명확하다. 이번 내란 사태를 일으킨 이와 동조한 이들, 부추긴 이들에 대한 조사를 ‘피도 눈물도 없이’ 해야 한다. 몇 년 뒤엔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자는 목소리도 반드시 나올 터다. 그럴 땐 기억하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입으로 주목받는 장관 때문에 난감해요”[세종 B컷]

    “입으로 주목받는 장관 때문에 난감해요”[세종 B컷]

    정치적 발언에 부처 현안 묻혀 국회 협상 과정서 걸림돌 우려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장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걱정이에요. 또 말실수한 건 없나, 언론에서 어떻게 볼까 수시로 체크하고 있어요.” 고용노동부 공무원 A씨의 하소연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말을 아끼는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 때문인데요. 정년 연장을 비롯해 가뜩이나 시급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장관이 하는 정치적 발언들 위주로 기사화되며 ‘오해’를 낳는 것을 막기 위해 대변인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새해 인사차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 들렀을 때도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이전부터 고용부에선 “(장관이) 기자실에 가더라도 인사만 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왔던 터입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이날 “현직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우는 갖춰야 한다. 영장 발부엔 문제 있다” “기소도 안 됐는데 죄인 취급한다. 민심이 뒤집히고 있다” “대통령 대행의 대행은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고용부 공무원 B씨는 9일 “계엄이나 탄핵과 관련해선 장관이 말을 아끼면 좋겠다. 이런 논란이 쌓여서 앞으로 국회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른 국무위원들이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할 때 혼자만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김문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탄핵 정국에 마음고생하는 건 법제처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이완규 법제처장 때문입니다. 이 처장이 비상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의 멤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입니다. 법제처 공무원 C씨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국회의 자료 요청이나 기자들 전화가 쏟아진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그동안 힘을 쏟았던 국정과제 동력이 소멸되면서 세종 관가에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조직 수장의 설화는 관료들을 더 힘 빠지게 합니다. ‘그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가혹한 겨울입니다.
  • “북한, 러 파병으로 ‘주변국과 전쟁’ 벌일 능력 키워” 미국 경고

    “북한, 러 파병으로 ‘주변국과 전쟁’ 벌일 능력 키워” 미국 경고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해 우크라이나군과 싸워 경험을 쌓으면서 주변국과 전쟁을 벌일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러시 셰이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군 1만2000여명이 러시아에 주둔 중이며, 지난달부터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셰이 대사는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기술, 전투 경험을 제공받아 상당한 이득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변 국가들(한국, 일본 등)과 전쟁을 벌일 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이런 상황을 활용해 무기 판매와 군사 훈련 계약을 전 세계적으로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북한이 지난 6일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시험 발사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 열렸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자국의 미사일 발사가 국방력 강화 계획의 일환일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 수가 4만5000명을 넘었을 때 미국은 이스라엘의 잔혹한 대량 학살을 자위권으로 미화하면서도 북한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에는 문제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도 한국과 미국, 일본이 군사 훈련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과 위성·우주 기술을 공유할 의도가 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네벤자 대사는 ”이런 발언은 러시아 연방과 우호국인 북한 간 양자 협력을 훼손하기 위한 근거 없는 추측의 한 예“라면서 이날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축하하는 말을 남겼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북한군에 대해 “본질적으로 김정은의 노예”라면서 “그의 정권을 위해 돈을 벌고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먼 전장에서 목숨을 바치도록 세뇌당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탄두 폭발 실험,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 때문에 2006년부터 유엔 안보리의 맞춤형 제재를 받아왔다. 그러나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을 추가로 제재하거나 압박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미 대북 제재 위반을 감시할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반대로 지난해 4월부로 해체됐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 “아침밥 안 차려준다” 70대 아내 살해…딸도 용서하지 않았다

    “아침밥 안 차려준다” 70대 아내 살해…딸도 용서하지 않았다

    법원이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80대 남성의 항소를 기각하고 중형을 선고했다. 대구고등법원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70대 B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흉기로 목을 수차례 찌르는 등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동기는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이었다. 수사 결과 A씨는 평소에도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에서도 그는 “아내가 밥을 차려두지 않고 딸의 집에 가서 화가 났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둔기와 흉기를 사용해 아내를 살해한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그 결과도 참혹하다”며 “피해자의 딸도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 역시 “배우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바 있다.
  • 그림으로 펼쳐진 사유의 여정, 문장의 풍경

    그림으로 펼쳐진 사유의 여정, 문장의 풍경

    동서고금 막론한 ‘철학의 은유들’ 노자·헤겔 등이 남긴 사상 담아내거장들이 남긴 ‘문학 속의 풍경들’글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 풀어내철학의 빛 혹은 문학의 풍경. 글로만 상상했던 세계가 그림으로 펼쳐진다. 혼자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바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겠다. 그 차이를 탐색하는 재미는 오롯이 ‘생각하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다. 스페인의 부자(父子) 철학자 페드로, 멀린 알칼데가 함께 글을 쓰고 화가 기욤 티오가 그림을 그린 ‘철학의 은유들’(단추)은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부터 현대 폴란드의 지그문트 바우만까지, 중국 춘추시대 노자부터 독일의 공산주의 혁명가 카를 마르크스까지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철학자 24명의 사상을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 보이는 그림책이다.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가슴에 안고 있다.” 동양철학의 주요 개념인 ‘음양’은 서로 대립하고 보완하면서 천지의 만물을 만들어 내는 원리다. 노자를 위시한 도가사상에서 제시하는 음양의 세계를 책은 인간이 없는 먼 산의 풍경을 통해 드러낸다. 우뚝하게 서 있는 산은 양지바른 곳(陽)과 그늘진 면(陰)이 어우러지는, 음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깃들 무렵에야 비로소 날기 시작한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법철학’ 서문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다. 야행성 동물인 부엉이는 고대 그리스부터 철학과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신성시됐다. 헤겔 역시 이 부엉이에서 큰 철학적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부엉이가 어두운 밤에 움직이기 시작하듯 철학 역시 밤의 고요 속에서 그 본질을 드러낸다. 책은 검고 거대한 전나무가 울창한 숲 앞에 작디작은 인간을 그려 넣으며 헤겔 철학의 세계를 은유했다. 로즈윙클프레스의 ‘문학 속의 풍경들’(누리아 솔소나 그림, 리카르도 렌돈 글, 남진희 옮김)은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부터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등 고전 반열에 오른 작가 25명이 문장으로 치열하게 그려 낸 소설 속 풍경을 눈앞에 환한 그림으로 보여 준다. 내가 글로 읽었던 세계가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새삼 감탄하는 그림이 여럿 담겼다. “바로 그때 바람이 모든 장애물을 다 없애버리기라도 할 듯이 객차 지붕의 눈을 쓸어내렸고, 어디선가 떨어진 철판 조각을 흔들어댔다. … 무시무시한 눈보라지만 그녀에겐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 속 문장이다. 책은 이 소설 속 풍경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의 광활한 황무지를 제시한다. 이곳에는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러시아의 엄혹한 눈과 바람을 견디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눈보라. 하지만 기관차는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기어이 그것을 뚫고 철길을 따라 달린다.
  • 역주행 ‘오겜1’ 넷플 2위, ‘오겜2’는 1위…쌍끌이 흥행

    역주행 ‘오겜1’ 넷플 2위, ‘오겜2’는 1위…쌍끌이 흥행

    공개된 지 약 3년 4개월이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1(오겜1)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1월 첫 주 두 번째로 많이 본 콘텐츠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오징어게임’ 시즌2(오겜2) 인기에 힘입어 쌍끌이로 흥행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1월 첫 주(12월 30일∼1월 5일) 글로벌 시장에서 ‘오겜2’ 총시청 시간은 4억 1710만 시간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총 러닝타임(7시간 10분)으로 나눈 시청 수는 5820만에 이르렀다. 비영어권 부문에서 2위를 달린 ‘오겜1’은 총시청 1억 1270만 시간, 시청 수는 1360만이었다. 특히 ‘오겜2’는 해당 주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의 영어권 TV쇼를 비롯해 영어·비영어권 영화 가운데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시청 시간 및 시청 수를 보였다. 현재 전체 서비스 국가 93개국 가운데 91개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공개 첫 주 ‘오겜2’가 세웠던 기록 4억 8760만 시청시간에 비해 두 번째 주에서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오겜1’은 2021년 9월 공개 첫 주 4억 4873만 시청시간 흥행했고, 그다음 주에는 5억 7176만 시청시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겜2’는 ‘오겜1’에서 우승한 456번 참가자 성기훈(이정재)이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주최자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우여곡절 끝에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와 마주한 기훈은 다시 한번 목숨을 걸고 게임에 뛰어들지만 큰 위기에 몰린다. 시즌3은 오는 여름쯤 개봉할 예정이다.
  • 영화 캐스팅 연락 받고 태국 간 中배우…‘삭발에 상처투성이’로 발견된 이유

    영화 캐스팅 연락 받고 태국 간 中배우…‘삭발에 상처투성이’로 발견된 이유

    태국의 한 영화사에 캐스팅돼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에 간 중국 배우가 미얀마에서 참혹한 몰골로 발견됐다. 그에게 연락한 곳은 유령 업체로, 그의 몸값을 노린 사기범죄조직이 납치한 것으로 추정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북서부 치앙마이에 있는 중국 영사관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중국 배우 왕싱(22)이 이날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왕싱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태국과 미얀마 접경 지역에서 연락이 끊겼다. 그는 최근 태국의 한 영화사에 캐스팅돼 영화 촬영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연락이 끊기기 전 그의 마지막 위치는 태국 북서부 매솟인데, 이곳은 미얀마 미야와디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미야와디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온라인 도박, 보이스 피싱 등 사기 범죄가 성행하는 지역으로 전해졌다. 왕싱의 실종은 그의 여자친구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촬영을 위해 태국에 간 왕싱이 3일 정오 메솟지방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고 긴급 구조요청을 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태국 경찰은 7일 오후 12시 5분쯤 미얀마 국경수비대로부터 왕싱을 인도받았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왕싱이 삭발한 머리에 흰색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다리에는 붉은색 자국들이 있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중국 배우 왕싱이 매솟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미얀마 국경수비대가 왕싱을 보호 중이다”라고 밝혔다. 왕싱은 영화 ‘엽문3’, 드라마 ‘니시아적영요(너는 나의 영광)’, ‘호요소홍랑 월홍편’, ‘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 등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측은 이번 사건으로 중국인들의 태국여행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3555만명 가운데 674만명이 중국 관광객이다. 데일리 메일은 “동남아시아, 특히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 도시는 온라인 사기의 중심지가 됐으며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사기범죄조직에서 노동을 착취당하기 위해 인신매매되고 있다”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국, 대만, 홍콩 출신”이라고 전했다.
  • (영상)북한군, 드론 피하려 러 주민 내쫓고 민가에 숨어 [포착]

    (영상)북한군, 드론 피하려 러 주민 내쫓고 민가에 숨어 [포착]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피해 민가로 은신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내쫓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InformNapalm)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지목된 인물이 민가로 들어가고 빨간색 옷을 입은 나이 든 여성 두 명이 집 밖으로 내몰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전날 제보받았다며 공개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북한군 추정 병사가 현관문 안쪽에 서서 자신이 쫓아낸 여성들에게 뭔가를 지시하듯 몇 차례 손짓하고 이들을 놔둔 채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인폼네이팜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마흐노프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주민들을 민가에서 내쫓고 그곳을 점거했다”면서 “노인들을 혹한 속에 방치했다”고 썼다. 인폼네이팜은 이들이 러시아 관영 매체들이 주장하는 ‘부랴트인’이 아닌, 북한군임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쿠르스크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의 미하일로 마카루크 하사도 이날 RFA에 이 영상을 봤고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CCD) 소장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영상을 공유했다. 실제로 영상이 찍힌 마흐노프카 인근에서는 지난 3~4일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포함한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시 대국민 연설에서 전투 결과 러시아군은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공수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1개 대대의 인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수백 명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레인(NV)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 민간인들 사이에 숨어 우크라이나 드론을 피하려 한다고 의심한다. 쿠르스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은 나이 든 주민들의 집을 빼앗고 이들을 추위에 내쫓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동원한 인해전술로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 절반을 탈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북한군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의 사상자가 3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그들(북한)은 3만∼4만 명, 더 많이는 50만명까지도 데려올 수 있다. 그들은 독재체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인간 바닥 본다… 충격 대비” “게임 완전 변경… 평가 전환”

    “인간 바닥 본다… 충격 대비” “게임 완전 변경… 평가 전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지난달 26일 공개된 이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공개 첫 주 전 세계 시청 시간은 4억 8760만 시간으로 시즌1이 세운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최고 기록(4억 4873만 시간)을 깼다. 또 지난 1일까지 공개 첫날을 제외한 6일 연속 넷플릭스 전체 93개국 시청률 1위, 4일까지 열흘 연속 79개국 시청률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신선함이 전편에 못 미치고, 이야기가 느슨하며, 캐릭터가 많아 산만하다는 평도 이어진다. 특히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않고 시즌3로 넘긴 것에 대한 불만도 크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정재는 “시즌3가 나오면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2는 돈키호테 같은 기훈이 제도에 도전하지만 좌절하는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쓰다 보니 길어졌다. 넷플릭스와 협의 끝에 시즌3로 이어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우승한 456번 참가자 성기훈(이정재)이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주최자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우여곡절 끝에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와 마주한 기훈은 다시 한번 목숨을 걸고 게임에 뛰어들지만 큰 위기에 몰린다. 이정재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시즌1이 선한 마음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보여 주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사람들을 구하고자 목숨 걸고 게임으로 돌아가는 기훈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며 “그래서 촬영 내내 ‘양심’이라는 단어를 계속 떠올렸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사회 비판 메시지는 여전하다. 황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 모두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 세상을 이처럼 힘들게 만든 것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고,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기훈은 결국 제도의 벽에 가로막힌다. 시즌2에 등장하는 OX 퀴즈는 이런 모습을 통해 선거제의 맹점을 보여 준다. 황 감독은 “사회에 대한 분노가 자본, 기업, 관료 등 위를 향해야 하는데 남녀를 나누고 세대를 나눠 약자들끼리 서로 삿대질하고 욕하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을 OX 퀴즈로 보여 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수결이 항상 옳은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라도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기훈이 좌절하며 막을 내리는 시즌2가 답답하게 느껴질 법하다. 황 감독은 이런 답답함을 부풀리고 재미를 끌어올리는 인물이 바로 프론트맨이라고 했다. 프론트맨은 기훈에 앞서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하고 시스템에 들어온 인물로, 정체를 숨기고 001번 오영일로 참가해 기훈을 농락한다. 황 감독은 “프론트맨은 함께 게임을 하는 기훈에게 장난도 치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하는 등 기훈을 꼭두각시처럼 부린다. 그런 점에서 가치관의 다름을 드러내고 극을 다채롭게 만든다. 그래서 캐릭터만 놓고 보면 기훈보다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훈은 시즌2 결말에 프론트맨에게 완전히 제압당한 뒤 “영웅 놀이는 즐거웠느냐”는 조롱까지 받는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프론트맨은 모니터로 기훈을 보며 거울 보듯 자기를 돌아본다. 둘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았지만 아주 다르다”며 프론트맨을 연기한 이병헌에 대해 “자신의 연기를 다각도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시즌2에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해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황 감독은 “시즌1에 비해 좀더 넓은 이야기, 그물망처럼 복잡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기훈과 프론트맨을 중심으로 한 소외계층, 타노스(최승현)가 대표하는 MZ세대 등 그룹을 확장하려면 많은 인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3에서는 이야기들이 좁아지면서 결말에서 이들이 하나로 만나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시즌3는 이르면 올여름 공개된다. 이정재는 시즌3에서 기훈의 캐릭터 성격이 바뀐다며 “친구와 동료가 희생하며 감행한 작전이 실패하면서 심리적으로 나락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훨씬 더 심리적인 게임이 나온다. 어떤 게임들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인간 관계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고 훨씬 더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즌3가 공개되면 부정적인 평가들도 확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시즌3는 시스템 전복에 실패하면서 좌절하고 죄책감을 느낀 기훈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즌3는 인간의 바닥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세상이 나빠지면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며 “단단히 마음을 먹고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니클 보이즈’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니클 보이즈’

    라멜 로스 감독이 연출한 ‘니클 보이즈’가 제59회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협회는 홈페이지에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NSFC는 영화 비평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1966년 설립돼 그다음 해인 1967년부터 매년 투표를 거쳐 작품상·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니클 보이즈’는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공동 2위),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공동 2위)를 제치고 2024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하드 트루스’의 마리안 장 밥티스트, 남우주연상은 ‘싱싱’의 콜먼 도밍고가 차지했다. 영화 ‘니클 보이즈’는 퓰리처상 수상작인 콜슨 화이트헤드의 2019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62년 미국. 할머니 해이티(오자뉴 엘리스-테일러)와 함께 사는 소년 엘우드(이선 해리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량 절도 누명을 쓰고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엘우드는 니클 소년원에서 처참한 인권 유린을 경험한다. 교도관은 흑인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며 폭력과 성적 학대를 일삼고, 낡은 옷과 형편없는 음식을 배급한다. 엘우드는 가혹한 현실을 견디며 터너(브랜든 윌슨)와 친구가 된다. 터너는 흑인 민권운동으로 평등한 미국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엘우드와 달리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두 소년은 서로 다른 신념으로 충돌하면서도 생존이 걸린 투쟁을 함께한다. 영화는 폭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흑인 소년들이 교도관에게 학대를 당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그 순간을 회피하듯 엘우드와 터너가 시선을 돌린 다른 물체에 고정된다. 라멜 로스 감독은 미 지역 일간지 ‘더 클라리온 레저’에 “사람들이 트라우마적인 일을 겪을 때, 항상 악을 직접 바라보는 것은 아니”라며 “그 순간 보게 되는 인상들이 폭력을 직접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하고 파괴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엘우드(다비드 디그스)는 과거를 침묵하고 악몽에 시달린다. 하지만 니클 소년원의 참상이 세상에 드러나자 엘우드는 과거의 아픔을 직면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엘우드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력의 잔상은 평생의 트라우마가 됐다. 엘우드의 눈으로 들여다본 니클 소년원은 짐 크로법 아래 흑백 차별이 횡행했던 1960년대 미국 사회의 트라우마다. 영화는 사회가 역사적 폭력의 유산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할 때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은 채 곳곳에 잠재된 폭력으로 새겨진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 ‘니클 보이즈’,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시네마랑]

    ‘니클 보이즈’,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시네마랑]

    라멜 로스 감독이 연출한 ‘니클 보이즈’가 제59회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협회는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했다. NSFC는 영화 비평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1966년 설립돼 그다음 해인 1967년부터 매년 투표를 거쳐 작품상·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니클 보이즈’는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공동 2위),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공동 2위)를 제치고 2024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하드 트루스’의 마리안 장 밥티스트, 남우주연상은 ‘싱싱’의 콜먼 도밍고가 차지했다. ‘니클 보이즈’는 어떤 영화? 영화 ‘니클 보이즈’는 퓰리처상 수상작인 콜슨 화이트헤드의 2019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62년 미국. 할머니 해이티(오자뉴 엘리스-테일러)와 함께 사는 소년 엘우드(이선 해리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량 절도 누명을 쓰고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엘우드는 니클 소년원에서 처참한 인권 유린을 경험한다. 교도관은 흑인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며 폭력과 성적 학대를 일삼고, 낡은 옷과 형편없는 음식을 배급한다. 엘우드는 가혹한 현실을 견디며 터너(브랜든 윌슨)와 친구가 된다. 터너는 흑인 민권운동으로 평등한 미국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엘우드와 달리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두 소년은 서로 다른 신념으로 충돌하면서도 생존이 걸린 투쟁을 함께한다. 영화는 폭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흑인 소년들이 교도관에게 학대를 당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그 순간을 회피하듯 엘우드와 터너가 시선을 돌린 다른 물체에 고정된다. 라멜 로스 감독은 미 지역 일간지 ‘더 클라리온 레저’에 “사람들이 트라우마적인 일을 겪을 때, 항상 악을 직접 바라보는 것은 아니”라며 “그 순간 보게 되는 인상들이 폭력을 직접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하고 파괴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엘우드(다비드 디그스)는 과거를 침묵하고 악몽에 시달린다. 하지만 니클 소년원의 참상이 세상에 드러나자 과거의 아픔을 직면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엘우드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력의 잔상은 평생의 트라우마가 됐다. 엘우드의 눈으로 들여다본 니클 소년원은 짐 크로법 아래 흑백 차별이 횡행했던 1960년대 미국 사회의 트라우마다. 영화는 사회가 역사적 폭력의 유산을 제대로 직시하지 않을 때 그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잠재된 폭력으로 남는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 [세종로의 아침] 소득비례벌금, 작은 상상력이 세상 바꾼다

    [세종로의 아침] 소득비례벌금, 작은 상상력이 세상 바꾼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뛰던 김진수가 최근 FC서울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김진수는 지난해 6월 29일 열렸던 전북과 서울 경기에서 뜬금없는 날아차기를 보여 줬다. 본인은 곧장 퇴장당했고 전북은 서울에 7년 만에 처음으로 패배했다. 나에겐 그 경기 직전 김진수가 음주 문제로 구단 자체 벌금 징계를 받았다는 대목이 더 기억에 남는다. 벌금을 낸 방식에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흔히 벌금은 정해진 액수를 내는 걸로 생각하기 쉬운데 전북은 독특하게 ‘소득 비례 벌금제’를 운영한다. 선수 연봉 혹은 주급의 몇 퍼센트 식으로 수입을 단위로 벌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유럽에선 상당히 보편적인 제도라고 하는데 국내 프로축구에선 전북만 유일하게 2022년부터 소득 비례 벌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을 뺀 나머지 구단의 경우 ‘훈련에 지각하면 100만원’ 하는 식으로 벌금 액수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연봉 격차에 따른 부담이 천차만별이라는 문제가 생긴다. 가령 김진수는 지난해 연봉이 13억 7000만원이었다. 전북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다. 전북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4억 835만원이었다. 어떤 선수들은 2군에서 뛰며 50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연봉을 받기도 한다. 벌금을 낼 때 정해진 금액이 아니라 ‘소득의 몇 퍼센트’로 바꾸는 건 대단할 것 없는 작은 변화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효과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가령 ‘음주 문제로 인한 징계는 1000만원’이라면 김진수에겐 연봉의 0.7%에 불과하지만 연봉 5000만원인 선수라면 생계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 반면 ‘음주 징계는 연봉의 10%’로 규정을 바꾼다면 연봉 5000만원인 선수에겐 500만원이지만 김진수가 내야 하는 액수는 1억 3700만원으로 늘어난다. 생각해 보면 규정 한 줄, 기준 하나만 살짝 바꿔도 세상에 확연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적지 않다. 전북이 운영하는 소득 비례 벌금제를 대한민국 전체에 적용한다면 어떨까.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도 누군가에겐 벌금 100만원이 껌값이나 다름없지만 어떤 이들에겐 자살을 생각할 만큼 심각한 부담이기 때문이다.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소액 절도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시민이 배가 고파 1만원어치 식품을 훔쳤다가 수백만원의 벌금을 부과받는 게 현재 대한민국이다. 돈이 없어 감옥살이로 벌금을 대신하는 사람도 폭증하고 있다. 벌금을 낼 돈이 없어 감옥에 가야 하는 21세기 장발장들을 돕는 시민단체 ‘장발장은행’에 따르면 벌금 미납에 따른 감옥 수감자가 2021년에는 한 해 동안 2만 1868명이었는데 2022년에는 2만 5975명, 2023년에는 5만 7267명이었다. 2년 사이에 두 배 넘게 늘었다. 벌금형이란 건 원래 감옥에 갈 정도는 아닌 가벼운 범죄에 대한 처벌인데 현실은 정반대인 셈이다. 더 충격적인 건 따로 있다. 검찰은 아예 지청별로 특별검거반까지 만들어 벌금 징수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어려운 사정이 뻔히 보여 벌금 납부를 늦춰 주기라도 하면 왜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느냐는 질책을 듣고, 부서 업무평가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쯤 되면 부자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를 이걸로 메꾸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고사성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죄가 있으면 벌을 받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재산과 소득에 따라 죗값의 무게가 너무나 차이가 난다면 공정이니 평등이니 하는 건 둘째 치고 당장 법 집행 효과에도 문제가 생긴다. 어떤 부자가 ‘껌값인데 그냥 음주운전하고 말지’라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그들에게 벌금이 더이상 껌값이 아니게 해야 한다. 소득과 자산 규모에 따라 건강보험료나 소득세 액수가 달라지듯이 벌금 기준을 재산과 소득에 비례하도록 바꾸기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더엘그룹, 스파더엘 이미나 대표, ‘따뜻한 하루’를 통해 여객기 참사 소방대원 트라우마 치료비 1천만 원 기부

    더엘그룹, 스파더엘 이미나 대표, ‘따뜻한 하루’를 통해 여객기 참사 소방대원 트라우마 치료비 1천만 원 기부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대표이사 김광일)의 희망지기로 활동 중인 더엘그룹, 스파더엘 이미나 대표가 12월 29일에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비로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따뜻한 하루가 2일 밝혔다. 이미나 대표는 지난 12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참사는 너무도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일이었다”라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찾아보다가 슬픔을 삼키며 참혹한 현장 수습을 하는 소방대원들이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라우마 치료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기에 지금 이분들의 치료가 너무도 중요하다”라면서, “소방청과 협력하여 소방대원들을 지원하는 NGO 단체 따뜻한 하루에 소방대원들의 트라우마 치료에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따뜻한 하루는 소방청과 협력하여 소방대원 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번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에게 지금 당장 시급한 발열 조끼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되었던 소방대원들을 포함하여, 전국 각지에서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 소방대원들의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소방관 PTSD 치료비 지원 관련 후원 및 문의는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공식 홈페이지나 유선전화 연결을 통해 가능하다.
  • 가해자도 피해자도 ‘노숙자’…뉴욕지하철서 불에 타 살해된 피해여성

    가해자도 피해자도 ‘노숙자’…뉴욕지하철서 불에 타 살해된 피해여성

    최근 미국 뉴욕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방화로 숨진 피해 여성의 신원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지하철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여성은 뉴저지주 출신의 데브리나 카왐(57)이라고 보도했다. 카왐은 지난해 12월 22일 브루클린의 코니 아일랜드-스틸웰 애비뉴 역에 정차 중이던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자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용의자 세바스티안 자페타(33)는 자고있던 카왐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이 과정에서 그는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 그러나 카왐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건 발생 10일 만에 지문을 통해 신원이 드러났다. 한편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자페타는 과테말라 출신으로 2018년에도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추방됐으나 이후 불법으로 재입국했다. 또한 자페타는 최근 뉴욕 전역의 노숙자 보호소에 입실한 기록이 있으며, 마지막 거주지는 약물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는 브루클린의 한 보호소였다. 민주당 소속 브루클린 의원 저스틴 브래넌은 “노숙자들이 날씨를 피해 지하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는 일이 잦고 야간에는 이곳이 피난처”라면서 “지하철에서 피난처를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 슬픔 삼키며 참혹한 현장 수습…트라우마와 싸우는 소방관들 [김유민의 돋보기]

    슬픔 삼키며 참혹한 현장 수습…트라우마와 싸우는 소방관들 [김유민의 돋보기]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희생됐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 사고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시신을 수습했던 한 소방관은 “현장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희생자들의 주검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데다, 일부는 소방관들이 알고 지내던 지인이었다. 소방관들은 구조 작업 중에도 슬픔과 상실감을 억누르며 자신의 임무에 집중해야 했다. 현장에 투입된 베테랑 소방관들조차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맞닥뜨린 비극적인 상황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에 유튜버 아옳이(김민영)는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DNA를 대조하며 참혹한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한 소방대원들이 극심한 트라우마와 말로 다 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NGO 단체를 통해 심리치료비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방송인 박지윤도 “소방관분들, 유족분들에게 따로 기부했다”라며 후원 사실을 밝혔다. 최근 소방관들의 고통을 조명한 티빙 다큐멘터리 ‘라이프 라인’에서 소방관들은 “닫힌 문을 열기 전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소방관은 “불길 속에서 의식을 잃은 동료를 구하다가 실패한 기억이 아직도 악몽처럼 떠오른다”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수난 구조 현장에 투입되었던 또 다른 소방관은 “물속에서 느꼈던 살의 감촉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며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구조 현장의 잔상은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출동 벨소리나 심폐소생술 실패는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한 소방관은 “출동 준비를 할 때마다 사고 현장의 기억이 떠오른다”며 “눈앞에 펼쳐지는 끔찍한 장면들이 내면에 남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2023년 소방청이 발표한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소방관 5만 2802명 중 43.9%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포함한 심리질환 1개 이상에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들 중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소방관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대형 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심리적 어려움이 더욱 심각하다고 호소한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구조 활동 후 PTSD 치료를 받은 소방관만 1316명에 달했다. 이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소방관들이 체계적인 심리 치료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지난해 한림화상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방관의 74%가 단 한 번도 심리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 프로그램의 부족’과 ‘상담의 낙인 효과’였다. 소방청은 현재 무안 참사에 투입된 422명의 소방관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한, 복귀 후에도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해 지속적인 심리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소방관들에 대한 심리 치료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관들은 오늘도 참사의 잔상을 안고 구조 현장으로 향한다. 무안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 뒤에 남겨진 소방관들의 내면의 고통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참사 사진·영상 공유하지 마세요”…의료계 당부 사고의 충격과 슬픔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심리적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재난 상황에서의 책임 있는 대처를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불의의 사고에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구조작업에 헌신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도 유가족 및 생존자를 위한 의료지원책을 발표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유가족에게는 심리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신건강 전문의를 투입해 정신과적 상담과 심리 및 약물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을 지낸 백종우 교수(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며 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그는 “가능한 빨리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또한 사고 장면을 목격했거나 관련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러한 정신적 충격은 재경험, 회피, 우울증 등 장기적인 심리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사고 영상과 사진의 공유 자제를 요청했다.
  • 北도발? “강력하게 응징”…육·해·공·해병대 모여 새해부터 대비태세 점검

    北도발? “강력하게 응징”…육·해·공·해병대 모여 새해부터 대비태세 점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새해를 맞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 합참은 1일 김 의장이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상황평가회의를 주관하고 작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지휘관들과 지휘통화를 통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25사단 일반전초(GOP)대대장, 영공방위 핵심인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서북도서 수호 임무를 맡는 연평부대장 등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과 지휘통화를 했다. 해군 출신의 김 의장이 육군, 공군, 해병대 지휘관과 함께하며 전군이 굳건하게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적의 위협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작전태세로 억제하고 만일 적이 도발할 경우에는 강력하게 응징하여 적이 도발한 것을 후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며 “혹한의 날씨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이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압도적 군사대비태세 확립, 첨단 군사역량 확충, 조직문화 혁신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을사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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