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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전 ‘14세 군인’이 미래 아내에게 보낸 편지 감동

    100년전 ‘14세 군인’이 미래 아내에게 보낸 편지 감동

    불과 14세에 불과한 청소년 군인이 사망 직전 전쟁터에서 작성한 100년 전 편지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 주둔했던 프랑스·영국 연합군 병사들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아내, 여자친구, 가족을 그리며 작성했던 애틋한 편지들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페르디난트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청년 두 명에게 저격당한 후 2개월 뒤인 8월, 유럽 전역은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한 전쟁의 비극 속으로 빠져들었다. 당시 프랑스 동북부와 벨기에 국경은 프랑스·영국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의 치열한 교전이 지속된 지역이었는데 이를 오늘 날 ‘서부전선(Western Front)’이라 부른다. 해당 시기 서부전선에 투입됐던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 군인들 대부분은 18~34세 사이 젊은 청년들이었는데 그들 중 일부는 14~15세에 불과한 청소년들이었다. 그중 영국군 호레이스 헨리 쿡 이병이 작성한 편지는 특히 큰 울림을 준다. 당시 런던 웨스트 햄에 살고 있던 여자 친구 베아트리체 브라운에게 보낸 해당 편지에서 쿡 이병은 “그녀는 이미 내 아내와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안타깝게도 쿡 이병은 브라운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루지 못한 채 1914년 9월 1일, 제1차 이프르 전투(battle of Ypres)에서 사망했다. 이프르는 벨기에 서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해당 전투에서 연합군 28만 명이 사망했다. 또 한명의 군인이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편지 내용을 정리하면 “전쟁이 생각보다 힘들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한 달 내로 끝날 것 같다고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3년 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전투에서 저는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만에 하나 제가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어머니께서 대신 제 아들을 키워주시게 되겠죠”, “만일 제가 전사한 후, 국가에서 운 좋게 훈장이 나온다면 이를 꼭 수령해 아들이 크면 그 목에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아이는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를 통해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와 같다. 편지 외에도 여러 가지 그날그날의 감정, 메모를 담은 일기장 형식의 군용수첩도 함께 공개됐다. 1916년 7월 전투에서 사망한 연합군 필립 울렛의 군용수첩은 군데군데 탄환이 뚫고 나간 흔적이 남아있어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히 재현해준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이틀 전에도 이슬람 개종 20대男 군인을…” 충격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이틀 전에도 이슬람 개종 20대男 군인을…” 충격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30대 캐나다 남성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발사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했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의시당 난입 전 범인이 쏜 총에 인근 전쟁기념탑을 지키던 왕립기마경찰대원 네이선 시리요(24)가 사망했으며 3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범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제하프-비보(32)로 확인됐다. 이날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단순한 총격이 아닌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인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퍼 총리의 전화통화를 통해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범인은 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쯤 전쟁기념탑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 시리요에게 총을 발사했다. 범인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한 목격자는 “파란색 바지와 검정 재킷 차림에 산탄총을 든 남자가 건물 쪽으로 달려가다 총으로 위협해 승용차를 빼앗아 탔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어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나 곧바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의원 보좌관인 마크-앙드레 비오는 “한 남자가 회의장으로 뛰어오고, 라이플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그를 뒤쫓아 달려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의사당 건물에서는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회의 중이었으며 범인은 회의장 바로 바깥에서 의회 경위인 케빈 비커스(58)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하퍼 총리는 당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긴급히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는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의사당 건물로 진입한 뒤 30여발의 총성 소리가 복도에서 울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이날 의사당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쇼핑몰 ‘리도센터’에서도 총격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쇼핑몰에서는 총격이 없었다고 정정했다. 현지 언론은 제하프-비보가 캐나다 퀘벡주 라발 출신으로 강도와 마약 투약 등 여러 건의 전과 기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제하프-비보는 캐나다 정부가 ‘고위험 여행객’으로 분류해 여권을 압수한 상태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제하프-비보의 본명은 마이클 조지프 홀이었지만 나중에 이름을 바꿨다고 보도했고, WP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그가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압둘라 제하프-비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에는 제하프-비보가 검은 긴 머리에 얼굴의 아래 절반을 스카프로 가린 채 소총을 앞으로 겨누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CNN에 “총을 쏜 사람은 단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총을 쏜 사람은 사망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제하프-비보의 단독 범행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경찰이 사망한 경비원에 총을 쏜 사람과 의사당 건물 안으로 난입한 사람이 동일인인지를 현 시점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총격은 퀘벡의 한 주차장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로 군인 2명을 치고 도주하다가 사살된 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군인 중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퀘벡 경찰은 이를 테러로 규정한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갖고 전날 국내 테러등급을 상향시켰다. 그러나 퀘벡에서의 사건이 이날 총격과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퍼 총리는 총격 사건 후 10시간 만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 캐나다가 테러 공격에서 면제돼 있지 않다고 밝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글로브앤드메일 등이 전했다. 그는 “캐나다는 결코 겁먹지 않을 것이며 해외의 ‘테러리스트’ 집단과 싸우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정부와 의회는 정상적 기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하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나 잔인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캐나다에 대한 미국민의 유대감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 총격 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캐나다 경찰은 의회 건물과 오타와 시내 중심가를 봉쇄했으나 하퍼 총리의 연설 이후 의회 건물을 제외한 지역의 봉쇄를 해제했다. 의회 건물은 23일 봉쇄가 해제될 예정이지만 대중들의 출입은 여전히 차단된다. 미국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와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사건 발생 후 곧바로 경계 태세를 발동했다고 CNN 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또한 이날 토론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명예시민권 수여식 등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관련 행사 2건도 취소됐다. 네티즌들은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무섭다”,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이런 참혹한 일이”,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어떻게 의회 안까지 들어갔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들도 극찬하는 호텔부티크나인에 가보니…

    외국인들도 극찬하는 호텔부티크나인에 가보니…

    “방이 넓어서 참 편했습니다. 주변에 동대문 쇼핑센터와도 가까워서 좋았고요. 조만간 다시 한국에 올 생각인데, 꼭 이곳에 다시 묵고 싶습니다” 지난 13일, K팝 커버댄스 대회 출전을 위해서 한국에 온 중국인 주젱젱(24)씨의 말이다. 호텔부티크나인(대표이사 오용석)에 대한 외국인들의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6월 1일에 문을 연 이곳은 20년 동안 호텔업을 해온 오용석 대표의 호텔 철학이 묻어난 공간이다. 객실은 총 9개의 각기 다른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빌리어드스위트룸(주중 40만원/주말 50만원)에서는 포켓볼을 즐길 수 있고, 퍼니스위트룸(주중 15~19만원/주말 18~21만원)은 X박스를 즐길 수 있는 게임룸과 자동차 레이싱 시트에서 즐기는 경주용 게임룸으로 구성돼 있다. 스파스위트룸(주중 40만원/주말 50만원)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사우나와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다녀간 제프리 렁(19‧캐나다) 군은 “인테리어가 매우 현대적이고 감각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방이 참 예뻤던 것이 기억에 남았고, 서비스도 매우 훌륭했어요”라고 말했다. 부티크나인(www.boutique9.co.kr)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복층 형태로 만들어진 가든스위트룸(주중 19만원/주말 21만원)이다. 복층 룸을 통해서 외부로 나가면 넓은 옥상 정원이 펼쳐진다. 예약 고객에 한해서는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180인치 대형 화면에서 영화와 노래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스위트룸(주중 40만원/주말 50만원)과 돔형 형태의 공간에 원형침대로 이뤄진 오리엔탈스위트룸(주중 15만원/주말 18만원), 일반 객실고객을 위한 디럭스룸(주중 13만원/주말 15만원) 등 다양한 형태의 객실이 마련돼 있어서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1층에 있는 카페나인에서는 이탈리아 명품커피인 illy아메리카노와 함께 1인당 1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의 룸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으며, 단체 관광객들을 위한 케이터링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오용석(65) 대표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연간 1000만 명이 넘는다. 우리호텔은 이에 걸맞은 숙박시설과 서비스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늘 노력한다”고 말했다. 디자인호텔을 표방하는 호텔부티크나인은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13층 규모로 92개 객실이 있다. 객실료는 주중기준으로 1박에 13~50만원이고, 4시간만 이용할 경우 3~9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안내 데스크(02-925-0720~2) 또는 홈페이지(www.boutique9.co.kr)를 이용하면 된다. 10월중에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주중·말 상관없이 전 객실을 30% 할인하며, 다른 이벤트와의 중복할인은 제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입안하면 참수” 15살 IS대원의 충격 증언

    “가입안하면 참수” 15살 IS대원의 충격 증언

    “가입하지 않으면 목을 자르겠다고 했다”, “약품을 강제로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하도록 했다”, “한 여성은 웨딩드레스에서 목과 팔이 노출됐다는 이유로 살해됐다” 미국 CBS 뉴스는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강제로 징집당해 활동했던 15살 前지하디스트(jihadist, 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충격적 증언이 담긴 인터뷰를 최근 공개했다. 시리아 포로수용소 안쪽에 위치한 인터뷰 장소로 한 청년이 걸어 들어온다.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붉은 색 천으로 입 위 부분을 감싼 이 청년은 올해 초,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에게 생포된 15살 카림 무플레다. 그는 CBS 방송 홀리 윌리엄스 기자와 악수 한 뒤, 본인이 이슬람국가(IS) 단원으로 활동하며 겪었던 믿기 힘든 참상을 증언했다. 카림의 증언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는 그가 살던 시리아의 마을을 습격한 뒤 모든 남성들을 대상으로 “우리와 함께 할지, 않으면 참수 당할지 결정하라”고 협박했다. 아직 15세에 불과했던 카림도 어쩔 수 없이 협박에 이기지 못해 강제로 이슬람국가(IS) 단원이 돼야 했다. 또한 항정신성 의약품인 졸람(Zolam)류를 강제로 복용한 뒤, 전투에 나가야만 했다. 카림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약품은 정신을 무장 해제시켜 무조건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도록 만드는데 이슬람국가(IS) 측은 이를 이용해 자살폭탄 테러를 지시하기도 했다. 또한 카림은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죄 없는 사람이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참상도 목격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한 시리아 여성은 입고 있던 웨딩드레스에서 목과 팔 부분이 노출됐다는 이유만으로 이슬람국가(IS) 단원들에게 살해당했다. 인터뷰 도중 카림은 쿠르드 민병대와의 총격전에 강제 동원돼 복부에 남겨진 3군데 총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카림의 증언이 ‘이슬람국가(IS)’가 주장하는 종교적 경건함 이면에 감춰진 이슬람 극단주의의 왜곡된 야만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호주 모나시 대학 국제 테러연구센터 그렉 바톤 교수는 “현재 이슬람국가(IS)가 온라인 SNS를 통해 진행 중인 단원모집 과정은 성범죄자들이 희생자를 유혹하는 방식과 흡사하다”며 “달콤한 유혹으로 이념과 단체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긴 뒤, 피를 부르는 잔인하고 가혹한 응징과 억압을 통해 세력을 유지하려는 것이 이슬람국가(IS)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CB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 사건과 기로에 선 한국 민주주의/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 사건과 기로에 선 한국 민주주의/박찬구 논설위원

    30년 전의 일이다. 대학 교정은 음습한 사복경찰과 최루탄의 강압에 짓눌렸다. 학생 시위대를 쫓는 사복경찰은 학과 건물과 강의실에까지 난입했다. 스크럼을 짜고 민주화를 외치다 붙잡히고 끌려가기 일쑤였다. 몇 달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친구는 어느 날 안기부(현 국정원)가 조작한 간첩사건의 배후 인물로 발표돼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훈장으로 삼을 일은 아니지만 망각해서는 더더욱 안 될 민주주의의 암흑기였다. 1987년 시민 주체의 반독재 민주화 항쟁으로 우리 사회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는 등 형식적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뤘다. 고난과 희생, 굴곡의 민주화 운동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었다. 강산이 세 번 바뀐 지금, 다시 1980년대 교정을 떠올려야 하는 현실이 생경하다 못해 참담하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와 권력의 행태를 반추하면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역정이 무색할 정도로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억압과 통제의 수단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진화하고 자의와 편의의 법치는 시민의 내면을 교묘하고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역사는 진보한다’는 명제를 당위로 여기던 믿음은 유효한지, 우리의 민주주의는 안녕하고 무탈한지 자문하게 된다. 한 사회의 민주주의 성숙도와 내면화 정도는 위기 상황에서 국가 권력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난세에 바닥을 드러내는 게 민주주의의 민낯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헌법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다.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과 통신의 비밀도 보장돼 있다. 세월호 사건 국면에서는 어떤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기사와 관련한 산케이 신문 기자의 기소와 공권력의 온라인 관리감독 강화는 시민에게 검열과 사생활 노출의 공포를 자아내게 하고 급기야 사이버 망명 사태까지 불렀다. 우려와 경고는 외신에서 더 적나라하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한국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지도자를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던 과거 독재정권의 사례가 현 정부에서 재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국가 재난 시 대통령의 일정은 공공의 이익 문제’라고 비판했다. 외부의 재단과 평가가 ‘한국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탓이라고 반론을 제기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유력 외신의 비판에는 달리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게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난 우리의 현실이다. 집회·시위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시민이 급증했다는 사실도 열악한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올 들어 세월호 관련 집회·시위가 잦았던 지난 7월까지 연행자 수가 508명으로, 2012년 한 해의 연행자 수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는 통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광화문 일대의 집회·시위를 불허한 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공권력이 시민의 발언권을 차벽으로 원천 차단하고 양심과 집회의 자유에 족쇄를 채우는 것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압박하고 시대정신을 역류시키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을 만하다. 그뿐인가. 국가 권력에 의한 민주주의의 침식은 공동체 내부에 잠복한 파시즘적 광기와 야만을 거리로 불러냈다. 세월호 피해자 단식 농성장에서 폭식을 하는 젊은 무리에 이어 노란 리본을 강제 철거하려는 극우 단체까지 등장했다. 피해자의 영혼을 짓밟는 반인권적 작태나 다름없다. 한 인간으로서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자유, 사람답게 살아남을 권리는 국가의 무능함과 무대책 속에 세월호와 함께 수장됐다. 민주주의는 통치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과 가치가 핵심이다. 우리 사회처럼 정치·경제적 기반이 취약할수록 통치자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있어야 민주주의를 올곧게 구현해 나갈 수 있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구가할 만한 의지와 진정성이 있는지를 냉철하게 묻고 있다. 엄혹한 시절이다. 다시 민주주의의 기로에 섰다. ckpar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가장 불리’…내용보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가장 불리’…내용보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일부는 ‘적금 수준’? 도대체 무슨 일이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일부는 ‘적금 수준’ 가장 불리한 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일부는 ‘적금 수준’ 가장 불리한 이유는?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일부는 ‘적금 수준’? 도대체 무슨 일이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새누리, 내년 4월 처리 방침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새누리, 내년 4월 처리 방침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공무원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 개혁입법의 주체와 일정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단체는 정부안을 ‘개악안’으로 규정하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년 4월에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내년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새누리당에선 개혁안을 연말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취임 이후 “표가 떨어지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반발이 만만찮게 제기되자 야당과 충분히 협의한 뒤 시기를 늦춰 처리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것 같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일부는 ‘적금 수준’? 도대체 무슨 일이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일부는 ‘적금 수준’? 도대체 무슨 일이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공무원 일부는 ‘적금 수준’? 도대체 무슨 일이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 아내에게…” 100년 전 ‘14세 군인’의 편지 뭉클

    “미래 아내에게…” 100년 전 ‘14세 군인’의 편지 뭉클

    불과 14세에 불과한 청소년 군인이 사망 직전 전쟁터에서 작성한 100년 전 편지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 주둔했던 프랑스·영국 연합군 병사들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아내, 여자친구, 가족을 그리며 작성했던 애틋한 편지들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페르디난트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청년 두 명에게 저격당한 후 2개월 뒤인 8월, 유럽 전역은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한 전쟁의 비극 속으로 빠져들었다. 당시 프랑스 동북부와 벨기에 국경은 프랑스·영국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의 치열한 교전이 지속된 지역이었는데 이를 오늘 날 ‘서부전선(Western Front)’이라 부른다. 해당 시기 서부전선에 투입됐던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 군인들 대부분은 18~34세 사이 젊은 청년들이었는데 그들 중 일부는 14~15세에 불과한 청소년들이었다. 그중 영국군 호레이스 헨리 쿡 이병이 작성한 편지는 특히 큰 울림을 준다. 당시 런던 웨스트 햄에 살고 있던 여자 친구 베아트리체 브라운에게 보낸 해당 편지에서 쿡 이병은 “그녀는 이미 내 아내와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안타깝게도 쿡 이병은 브라운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루지 못한 채 1914년 9월 1일, 제1차 이프르 전투(battle of Ypres)에서 사망했다. 이프르는 벨기에 서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해당 전투에서 연합군 28만 명이 사망했다. 또 한명의 군인이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편지 내용을 정리하면 “전쟁이 생각보다 힘들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한 달 내로 끝날 것 같다고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3년 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전투에서 저는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만에 하나 제가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어머니께서 대신 제 아들을 키워주시게 되겠죠”, “만일 제가 전사한 후, 국가에서 운 좋게 훈장이 나온다면 이를 꼭 수령해 아들이 크면 그 목에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아이는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를 통해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와 같다. 편지 외에도 여러 가지 그날그날의 감정, 메모를 담은 일기장 형식의 군용수첩도 함께 공개됐다. 1916년 7월 전투에서 사망한 연합군 필립 울렛의 군용수첩은 군데군데 탄환이 뚫고 나간 흔적이 남아있어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히 재현해준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왜?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왜?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는 ‘적금’ 전락?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는 ‘적금’ 전락?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는 ‘적금’ 전락?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는 ‘적금’ 전락?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내용 보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내용 보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는 ‘적금’ 전락?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도대체 왜?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가는 정도?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가는 정도?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원리금만 타가는 정도?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왜?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왜?

    공무원연금 개혁 ‘15년 차 이하 공무원’ 가장 불리…왜?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생’ 웹툰, 미생 줄거리에 담긴 직장생활 애환…미생 뜻 뭘까?

    ‘미생’ 웹툰, 미생 줄거리에 담긴 직장생활 애환…미생 뜻 뭘까?

    tvN 드라마 ‘미생’이 지난주 첫 방송된 후로 ‘미생’ 웹툰과 미생의 의미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리얼한 직장 생활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생’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회 초년병이 바라본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미생’ 1회에서는 사회 초년병이 된 장그래(임시완)의 입사 첫날이 그려졌다. 한때 바둑 영재였던 장그래는 프로입단에 최종 실패한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중 대기업 종합상사 원 인터내셔널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회사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대기업의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그의 앞에는 온갖 고난과 역경이 가득했다. 2회에서는 동기 인턴들의 따돌림과 상사의 무시를 받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는 바둑에서 미생과 유사한 모습이다. 바둑에서 미생이란 집이나 대마 등이 살아있지 않은 돌을 이르는 말을 의미한다. ‘미생’ 웹툰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경험하는 냉혹한 직장 생활을 담고 있다. 원작 ‘미생’ 웹툰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 불리며 드라마 제작부터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생’ 웹툰 화제, 미생 줄거리는? 직장생활 애환 담긴 미생 뜻

    ‘미생’ 웹툰 화제, 미생 줄거리는? 직장생활 애환 담긴 미생 뜻

    tvN 드라마 ‘미생’이 지난주 첫 방송된 후로 ‘미생’ 웹툰과 미생의 의미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리얼한 직장 생활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생’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회 초년병이 바라본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미생’ 1회에서는 사회 초년병이 된 장그래(임시완)의 입사 첫날이 그려졌다. 한때 바둑 영재였던 장그래는 프로입단에 최종 실패한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중 대기업 종합상사 원 인터내셔널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회사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대기업의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그의 앞에는 온갖 고난과 역경이 가득했다. 2회에서는 동기 인턴들의 따돌림과 상사의 무시를 받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는 바둑에서 미생과 유사한 모습이다. 바둑에서 미생이란 집이나 대마 등이 살아있지 않은 돌을 이르는 말을 의미한다. ‘미생’ 웹툰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경험하는 냉혹한 직장 생활을 담고 있다. 원작 ‘미생’ 웹툰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 불리며 드라마 제작부터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선배 공무원은 상당액 받아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선배 공무원은 상당액 받아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공무원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 개혁입법의 주체와 일정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단체는 정부안을 ‘개악안’으로 규정하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선배 공무원은 상당액 수령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선배 공무원은 상당액 수령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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