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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 북송됐던 재일동포 등 손배소 첫 재판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 북송됐던 재일동포 등 손배소 첫 재판

    재일동포 북송 사업으로 북한에 입국했다가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탈북해 일본에 거주하는 다섯 명이 북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재판이 지난 14일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원고 중 한 명인 가와사키 에이코(川崎榮子·79)는 이날 제1구두변론에서 “북한의 선전물에 지상 낙원이라고 인쇄돼 속았다”고 진술했다. 1942년 교토부(京都府)에서 재일 조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가와사키는 17세 때 혼자 북송선을 탔다. 그는 “(북한의) 항구에 도착했을 때 환영해주던 군중이 모두 영양 상태가 나쁘고 여위어서 놀랐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 측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소송의 인정 여부에 대한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재 북한 정권의 최고 책임자라 피고로 소장에 적시돼 있다. 북송사업은 북한과 일본이 체결한 ‘재일교포 북송에 관한 협정’에 따라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진행됐다. 이 사업을 통해 재일교포와 일본인 배우자 등 약 9만 3000명이 북한으로 건너갔다. 이들 가운데 일본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일본 정부로선 강제징용 등으로 끌려와 온갖 차별과 냉대를 받던 재일 조선인들을 재이주시키는 일이라 적극적으로 북송사업에 응했다. 일본 정부의 책임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일단 원고들은 북한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승소 판결을 얻고, 이를 근거로 일본 정부가 대북 협상을 벌여 청구권을 행사하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원고들은 북한에서 가혹한 생활을 강요당했다며 북한 정부를 상대로 1인당 1억엔(약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2018년 8월 도쿄지법에 제기했다. 일본에 끌려온 조선인 출신이 넷, 조선인과 결혼한 일본인 배우자 한 명이다. 도쿄지법은 지난 8월 관련 서류를 법원 게시판에 붙이는 것으로 소송장이 당사자에게 도착했다고 보는 ‘공시송달’ 절차를 진행했다. 일본 법원이 북한 정부를 상대로 한 이번 소송에서 주권국가를 다른 나라의 재판권에서 면제한다는 취지의 ‘국가(주권) 면제’를 적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정부는 서울중앙지법이 올해 초 일본군 위안부 배상 소송에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에 대해 주권면제 원칙에 따라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1심 패소에 항소할 생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북송사업 손해배상 소송의 원고 측은 일본 정부가 미수교 상태인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은 점을 들어 주권면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중 한 명인 이태경씨는 여덟 살이던 1960년 홀로 북송선에 올랐다. 그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상낙원으로 간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대신 지옥으로 끌려갔으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 떠날 자유를 거부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46년 뒤에야 북한을 벗어날 수 있었다.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인류 대멸종 막을 ‘대전환’ 서둘러라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인류 대멸종 막을 ‘대전환’ 서둘러라

    최악 마지노선 ‘1.5도 상승’ 12년 빨라져 노벨위원회도 기후변화 심각성 인정해 온난화 예측한 연구자들에게 물리학상 “기후는 사회·경제적 엄청난 도전 과제 어떻게 대응하느냐 따라 기회 될 수도”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이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혹한,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홍수, 태풍, 대형산불 등은 직간접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영향을 받아 발생한 사건들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8월 내놓은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 차단 마지노선으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에 도달하는 시점이 이전 예측보다 12년이나 빨라졌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그동안 물리학 분야에서 다소 소외됐던 기후학으로 눈을 돌려 지구온난화 예측 연구를 수행한 독일과 미국 과학자를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직후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연구소 클라우스 하셀만 박사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너무 늦을 때까지 문제를 애써 외면한다”며 “정책 당국자나 대중들 모두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하고 장기 대응책까지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6차 대멸종’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불러올 수 있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오는 27일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컨퍼런스의 문을 여는 키노트 세션은 ‘기후 위기와 대응의 역사,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조건’이란 주제로 미국 조지타운대 역사학부 다고마르 데흐로트 교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프랑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이유진 국무총리실 그린뉴딜 특별보좌관,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이 역사 속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과 탄력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첫 연사로 나서는 데흐로트 교수는 지난 5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기후변화에 대응에 성공한 역사적 사례들을 분석해 주목받았다. 그는 사회 조직과 대응수단을 어떻게 갖추냐에 따라 기후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도 기후위기가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전 과제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한국 사회가 나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사고의 지평을 넓혀 줄 것이다. ‘향후 100년을 생존하기 위한 100가지 지도’라는 주제의 ‘서울 인사이트’ 연사로 나서는 이언 골딘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21세기 세계는 정보기술의 혁신과 개방성 증가로 인해 고도로 상호연결돼 있기 때문에 구조적 위험에 더 취약하고 불안정해졌다고 진단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2007년 세계 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 상황을 사례로 설명한다.
  • 여친 명의 생명보험 가입…청부살해 시도한 10대 설계사

    여친 명의 생명보험 가입…청부살해 시도한 10대 설계사

    “50일 기념 파티 열어줄게. 이벤트로 선물을 숨겨놨어.” 보험설계사인 A(19)군은 5개월 전 채팅 앱을 통해 사귄 또래 여성의 생명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교동창 2명과 함께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다. A군은 피해자 명의로 5억 생명보험을 들어놓고 보험금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해뒀다. 교통사고 보험사기에 연루됐던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1시 3차례 사전 답사한 전남 화순군 한 펜션으로 피해자를 불렀다. 피해자는 숲길로 오라는 A군의 말에 “밤길이 무섭다”며 펜션으로 돌아왔지만, A군의 재촉에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으슥한 산길에는 선물이 아닌 A군의 친구 B군이 흉기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피해자는 범행 과정에서 흉기가 부러지면서 가까스로 도망쳤고 중상을 입었지만 응급수술 끝에 생명을 건졌다. B군이 범행을 마치면 차량에 태워 도주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은 C군은 차량 바퀴에 구멍이 나면서 범행 현장에 오지 못했다.이들은 12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보험금을 목적으로 한 범행이 맞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광주지법 형사 22단독 박민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들이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력처벌과 신상공개 촉구”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친구를 청부 살해 시도한 10대 강력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살인하려는 이유가 실제 이들이 소유한 외제차는 할부금이 상당히 밀려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런 극악무도한 10대를 청소년보호법이라고 신상공개를 안 하시나요?”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철이 없는 게 아니라 법을 무시하고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거 같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10대도 신상공개 검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학부모가 집단 채찍질 요청…나이지리아 이슬람학교 체벌 논란 (영상)

    학부모가 집단 채찍질 요청…나이지리아 이슬람학교 체벌 논란 (영상)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한 이슬람 학교가 도를 넘은 체벌로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BBC피진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학교 교사들은 학부모 요청에 따라 학생들에게 집단 채찍질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나이지리아 현지 SNS가 발칵 뒤집혔다. 남성 여럿이 여학생 한 명을 무릎 꿇린 채 단체로 채찍질을 가하는 영상이 퍼졌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남성들은 여학생의 히잡이 벗겨질 때까지 무자비하게 채찍을 휘둘렀다. 여학생은 팔로 얼굴을 가리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쏟아지는 채찍질을 피할 수 없었다.영상 속 남성들은 다름 아닌 나이지리아주 크와자루 아이프로던 소재의 한 이슬람 학교 교사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친구 생일파티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여학생을 학부모 요청에 따라 공개 체벌했다. 여학생 외에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 4명도 매질을 당했다. 채찍질을 당한 여학생의 아버지 유누스 올라렌와주는 BBC피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녀 8명이 이미 이 학교를 졸업했다. 나는 내 딸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필요한 체벌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체벌이라기엔 너무 가혹한 집단 채찍질을 놓고 현지에서는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슬람 성직자마저 무슬림 얼굴에 먹칠한 사례라고 비난했다. 나이지리아 수니파 이슬람 성직자로 잘 알려진 셰이크 무하마드 누루 칼리드는 “잘못에 대한 설교가 우선이며, 같은 잘못을 반복했을 때는 이슬람 당국에 보고하면 된다. 어떤 종류의 처벌보다도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법적 조치가 우선이다. 부모가 동의한 체벌이었다 할지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크와라주 당국은 학교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조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다. 크와라주 당국은 성명을 통해 “문제의 영상 속 가혹한 구타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면서 “이슬람 학자와 지도자, 관료로 구성된 조사팀이 학교장을 배제한 채 진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진료 결과 집단 채찍질을 당한 학생들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인구 2억1400만 명으로 아프리카의 거인이라 불리는 나이지리아는 국민 41%가 이슬람교도다. 1960년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후 종족과 종교가 다른 지역 부족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 틈을 타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결성되기도 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서구식 교육을 죄악으로 여기며 여아 납치와 강제 결혼, 민간인 대상 자살 폭탄 테러 등을 일삼는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IS) 서아프리카지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모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강력한 보코하람 소탕 작전을 주도하며 재선에 성공했지만, 정부군과 보코하람 반군의 갈등이 12년간 계속되면서 현재까지 4만 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피난길에 오른 상태다.
  • “총 든 술래와 쓰러진 사람”…7살이 그린 ‘오징어게임’ 그림 “아동학대” 논란

    “총 든 술래와 쓰러진 사람”…7살이 그린 ‘오징어게임’ 그림 “아동학대” 논란

    한 유튜버가 7살 아이가 선물한 그림을 공개한 가운데, 청소년 관람불가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보여 “아동학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유명 유튜버의 7살짜리 구독자 선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 A씨는 “이벤트를 위해 한 7살 아이 엄마가 유튜버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전달했고 해당 유튜버는 이를 자랑스럽게 영상 썸네일(미리보기 이미지)로 사용했다”면서 “그림에는 ‘오징어 게임’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밝혔다. A씨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그림을 공개하며 “맨 왼쪽의 큰 여자아이 손에 무언가 들려있다. 저는 총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을 본 사람들은 이해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옆에 세모가 그려진 작은 사람이 있고 누워있는 사람 등이 있다. 정확히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술래 인형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고 뒤를 돌아본 후 움직임이 포착된 참가자들은 총에 맞아 쓰러져 죽는다. A씨는 ‘오징어 게임’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사실을 다시 거론하며 “무척이나 잔인한 이 드라마 속 게임을 7살짜리가 그렸다는 건 정말 본 게 맞는 것 같다”면서 “단순히 주워들은 이야기나 언론에 나오는 내용으로 저 그림을 그렸을 리 없다”고 추정했다. 이어 “해당 유튜버는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며 어린이집 앞에서 1인시위를 한 적이 있다”면서 “저 유튜버 구독자는 7살짜리 딸에게 잔인하고 청소년관람 불가인 ‘오징어 게임’을 보여주고 유튜브 채널을 알려주며 응원의 그림을 그리라고 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각 없는 유튜버는 썸네일을 그대로 올렸다”면서 “이 그림이야말로 진짜 심각한 ‘아동학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동학대근절을 외치는 유튜버의 구독자가 본인 아이를 아동학대 하는 짓을 하고 문제가 있는 그림을 유튜브 채널에 올릴 수 있다니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오징어 게임’은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 어린시절 게임을 소재로 하지만 잔혹한 장면이 다수 포함됐다. 국내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됐으며, 미국에서도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 [씨줄날줄] 지참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참금/황성기 논설위원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를 석권 중이라고 난리지만 얼마 전까지 ‘브리저튼’이 인기몰이를 했다. ‘브리저튼’은 19세기 영국 런던을 주무대로 한 로맨스물이다. 주연은 아니지만 비중 있게 출연하는 조역이 페더링턴 가문이다. 혼기가 된 딸 셋을 둔 아버지는 딸들의 결혼에 큰 관심이 없다. 이유는 딱 한 가지. 도박으로 돈을 날리는 바람에 딸들에게 들려 보낼 결혼지참금이 없기 때문이다. 6년 전 인도에서 있었던 실화다. 인도의 시골에서 살던 파리네타라는 26세 여성이 등유가 온몸에 뿌려진 채 불에 타올랐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와 가슴, 왼쪽 얼굴 등 전신의 40%에 이르는 중화상을 입었다. 파리네타에게 불을 지른 것은 다름 아닌 시아버지와 시누이 등 시댁 식구들이었다. 이들이 파리네타에게 만행을 가한 것은 지참금이 주요 원인이었다. 21살에 가족이 정해 준 남편과 결혼해 시댁에서 살게 된 그녀는 딸 둘을 낳았다. 하지만 딸만 낳은 파리네타에게 시댁 식구들은 구박을 일삼았다. 게다가 딸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다. 시아버지는 손녀들이 결혼할 때 가져갈 지참금이 필요하다면서 친정집에 돈과 선물을 요구하다 급기야는 ‘범행’에 이른다. 여기에는 남편도 가담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신부 지참금 다툼으로 1시간에 1명씩 인도 여성이 사망한다고 한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불을 붙이는 잔혹한 방법을 동원한다. 인도는 1961년에 ‘다우리’라 불리는 지참금 제도를 금지했지만 여전히 남존여비와 함께 오랜 관습으로 남아 있다. 일본에서 오는 31일의 중의원 선거보다 더 뜨거운 화제가 마코(30) 공주의 26일 결혼식이다. 마코는 대학 동창 고무로 게이와 2017년 약혼을 발표하고 이듬해 결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간지에 고무로 집안의 빚 문제 등이 보도되면서 결혼도 늦춰지고 일본인의 비난이 쏟아졌다. 게다가 세금 한 푼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고무로 집안에 가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커졌다. 마코 공주가 결혼해 왕가에서 나가면 받는 ‘일시금’은 1억 4000만엔이다. 4년간 구설에 시달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까지 받은 마코 공주는 ‘세금 논란’을 일축하기 위해 일시금 수령 거부를 선언했다. 하지만 미성년자 시절 한 해 305만엔, 성년이 된 이후 연 915만엔의 왕족비를 저축한 상태라 일시금이 없더라도 맨손으로는 출가하지 않게 된다. 일본인의 90%가 결혼에 반대한다는 조사도 있다. 왕가의 결혼 의식도 거행하지 않는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게다가 결혼해 궁 밖으로 나가서 살면 이들 부부를 좇는 파파라치가 더 늘지 않을까 괜한 걱정부터 든다.
  • “손님들 노래 따라 부르는데 ‘탕탕’”… 휴일 술집서 무차별 총격전 15명 사상

    “손님들 노래 따라 부르는데 ‘탕탕’”… 휴일 술집서 무차별 총격전 15명 사상

    “말다툼이나 싸움 없이 갑자기 총소리 나”“미처 피할 틈 없이 그대로 총탄 맞아 쓰러져”20대 여성 총격 사망… 14명 부상 긴급 후송바닥에 총상 입은 손님들…“지옥 같은 상황”미국 미네소타주 한 술집에서 휴일을 맞아 흥겹게 손님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던 도중에 갑자기 무차별 총격전이 일어나 20대 여성 1명이 숨지는 등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휴일인 1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유흥가 술집에서 총싸움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15분쯤 손님으로 붐비던 술집에서 몇몇 사람이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이 사건으로 친구와 함께 휴일을 즐기던 2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술집 손님들은 총격전으로 지옥과도 같은 상황에 있었다”고 밝혔다. 손님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나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술집 바닥과 길거리에서 차례로 쓰러졌다. 술집 디스크자키(DJ) 피터 마잘레스키는 “모든 손님이 즐겁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는데 말다툼이나 싸움 없이 갑자기 ‘탕탕’ 총소리가 났다”고 증언했다. 이어 총소리에 놀라 모두가 바닥에 엎드렸다며 총격이 그치고 일어났을 때 손님들이 총상을 입고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상자들 가운데 총격전을 벌인 용의자 3명을 확인해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 치료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치소에 수감해 총격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40개 비정부기구, 유엔 회원국에 ‘北 인권 감시’ 촉구 서한

    40개 비정부기구, 유엔 회원국에 ‘北 인권 감시’ 촉구 서한

    “유엔 안보리, ‘北 인권’ 정기회의 재개해야” 전세계 40개 비정부기구(NGO)가 북한의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감시와 책임 추궁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인권연맹(FIDH), 세계기독교연대(CWS) 등 40개 단체는 10일 193개 유엔 회원국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북한 주민들은 1948년 이후 지금까지 김시 일가의 잔혹한 통치 아래서 고통받고 있다”며 “해마다 10월 10일이면 주민들은 노동당 창당일을 기념하도록 강요받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에서 북한의 끔찍한 인권상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반인도적 범죄를 비롯해 중대한 인권 침해를 자행한 자들이 언젠가 그러한 행위에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북한 지도부에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굶주리는 상황에서도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주민들의 기본권을 묵살한 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만 혈안돼 있다”면서 북한 인권 문제의 직접적인 책임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과 노동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남한 영상물 등 해외 문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이 지난해 12월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들은 “김정은은 지난 4월 젊은이들 사이에 외국의 말투와 머리모양, 복장이 유행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북한 당국이 이러한 발언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가뜩이나 취약한 주민들의 사생활권이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했다.이들 단체는 “지난 3년간 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의제로 다루지 않아 북한 정권이 책임성에 대한 우려 없이 계속해서 주민들을 탄압할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안보리가 북한 인권상황에 관한 정기회의를 재개하고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철저히 자국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 ‘장진호’가 애국적 분위기에 편승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중국 언론인이 이 영화와 중국의 참전을 비판했다가 체포됐다. 10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경제주간지 차이징의 부편집장을 지낸 뤄창핑은 최근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형사구류 처분을 받았다. 뤄씨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등 고위 관리들의 부패 문제를 보도해 이들을 낙마시키는 등 비판적 보도로 이름을 알린 언론인이다. 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반세기가 지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미원조전쟁’이 정의로웠는지에 대해 거의 반성하지 않았다”고 썼다. 항미원조전쟁은 중국에서 6·25전쟁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조선(북한)을 도와 미국에 대항해 싸운 전쟁’이라는 뜻이다.중국은 학교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했다는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 ‘제국주의 침략자’인 미국이 남북 간 전쟁에 개입한 뒤 38선을 넘었기 때문에 중국도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할 뿐이다. 뤄씨는 이어 “마치 당시의 ‘모래조각’ 부대가 위의 ‘영웅적인 결정’을 의심하지 못한 것과 같다”고 썼다. 이는 6·25전쟁에서 중공군이 나선 결정적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장진호’의 마지막 장면에서 병사들이 총을 들고 전투태세를 유지한 채 최저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동사한 장면을 꼬집은 것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얼음조각 부대’로 불리며 영웅으로 칭송된다. 영화 ‘장진호’의 관객 중 상당수는 해당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일부 관객들은 이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막을 내리자 극장 내에서 기립해 스크린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를 ‘모래조각’으로 비꼰 것인데, 이 표현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바보’라는 뜻으로 통한다. 뤄씨의 웨이보 글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그를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미중 대립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영화 ‘장진호’가 중국의 애국주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터였다.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까지 나서서 소수가 온라인에서 미국의 관점을 퍼뜨리며 이른바 ‘객관성’을 이용해 중국 사회 주류의 기억과 가치관에 대항한다면서 “이는 일종의 정신적 배반으로 역겹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에 뤄씨는 글을 올린 다음날인 7일 자신의 웨이보 글이 중대한 오류를 담고 있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그가 과거에 장진호 전투에서 사망한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사망일을 ‘계란볶음밥 희생의 날’로 묘사한 글을 찾아내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6·25전쟁에 참전한 마오안잉은 당시 사령부 막사에서 계란볶음밥을 해먹으려다 미군의 폭격에 휘말려 숨졌다는 설을 언급한 것이다. 영화 ‘장진호’에서는 마오안잉이 작전지도를 챙기러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막사에 돌아갔다가 폭사한 것으로 그려졌다. 경찰은 뤄씨가 웨이보에서 한국전 참전 군인들을 모독했다는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그가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부터 영웅과 열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웅열사보호법’을 시행하고 있다.뤄씨의 글은 현재 찾아볼 수 없으며, 그의 웨이보 계정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웨이보는 뤄씨가 영웅과 열사를 모독한 잘못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뤄씨가 문제의 게시글을 올릴 때 또다른 이용자가 “이 전쟁에 관해 많은 평가가 필요하진 않다. 현재의 북한과 한국을 보면 답은 분명해진다”고 쓴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즉 현재 한국과 북한의 상황을 보면 어느 쪽이 정당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지 않느냐는 뜻이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현재 계정을 찾을 수 없는 이 이용자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의 학교에서 작품의 폭력성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인권교육 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받고 있다. 美부모 미디어단체 “자녀보호 기능 확인해야” 미국 부모들로 구성된 미디어 감시단체인 부모 텔레비전·미디어 위원회(PTC)의 멜리사 헨슨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논평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Incredibly violent)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부모들은 넷플릭스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은 빚더미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삶의 벼랑 끝에 선 낙오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목숨을 내놓고 참가하는 내용이다.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이러한 성과는 ‘오징어 게임’이 성인 관람가 또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 작품으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두드러진다. 정체불명의 조직이 낙오자들을 모아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인다는 설정부터 잔혹성을 띠고 있으며, 실제로 총에 맞아 선혈이 낭자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장면이 적지 않게 나온다. 미국에서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미 PTC는 “TV-MA 등급을 받았음에도 넷플릭스의 마케팅 공세에 넷플릭스 앱을 열자마자 메뉴 스크린 대부분에 ‘오징어 게임’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기능을 켜놓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오징어 게임’을 시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PTC는 “넷플릭스의 판매 전략은 알고리즘으로 시청 이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게 돼 있다는 것이었지만, 넷플릭스는 빈번하게 이를 우회해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홍보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더해 PTC는 어린이들이 넷플릭스를 통하지 않고서도 간접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요약본이나 반응(리액션) 영상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NBC 방송에 따르면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인 틱톡에서 ‘해시태그 오징어게임(#SquidGame)’의 조회 수는 228억 회에 달한다. PTC는 또한 “다른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에서 등장인물들이 참여하는 게임이 수십 차례 복제되고 있으며 10대 청소년들이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 시리즈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PTC는 폭스뉴스에 나와서도 ‘오징어 게임’을 따라 한 콘텐츠가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을 부모들이 경계하고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헨슨 PTC 국장은 “넷플릭스가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그들의 플랫폼에서 배포되지 않도록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율 규제에 실패하면 정부 기관들의 규제를 불러오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넷플릭스나 가족들에게 더 나쁜 결과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영국·벨기에 “초등학생들 ‘오징어게임’ 폭력성 모방”영국 초등학교들도 ‘오징어 게임’이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절치 않으며 드라마 속 폭력적 내용이 해로울 수 있으니 부모가 시청 감독을 하라고 권고했다.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척을 하고 놀아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더 타임스 등이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드라마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그려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불어권 놀이인 ‘1, 2, 3, 태양(Soleil)’을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로 변형했다면서 이를 경고하는 학교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벨기에의 한 학교는 페이스북에 올린 공문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18세 미만에게 금지된 시리즈”라면서 “우리는 불건전하고 위험한 놀이의 중단을 위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1, 2, 3, 태양’ 놀이 자체는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오징어게임’ 내용으로 인권침해 사례 8개 설명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잔혹한 설정과 내용을 인권 침해의 반면교사 사례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인권 교육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모았다. 10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는 전날 인스타그램 계정(@amnestyindonesia)에 ‘오징어 게임 속 인권 침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오징어 게임’ 내용에서 8개의 인권 침해 사례를 연관지었다. ※기사 내용 중 작품 내용과 등장인물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첫 번째로 ‘생명권’을 연관지어 설명했다. 단체는 “오징어 게임 스토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분명한 형태의 인권 침해는 생명권 침해”라며 “게임에 진 참가자를 죽이는 것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기본권인 생명권 침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주인공 성기훈이 자동차회사에 다니다가 실직당한 내용을 설명하며 ‘근로권’ 침해라고 꼽았다. 단체는 “모든 인간은 일할 권리와 함께 공정한 임금을 받고 노동조합의 회원이 될 권리가 있다”며 “노동자 권리 침해 사례가 있다면 국가는 노동자 보호를 위해 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파키스탄인 이주노동자 알리 압둘이 고용주로부터 착취당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알리가 산업재해를 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 침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 속 탈북자 강새벽의 탈북 과정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이동의 자유’ 침해 문제를 꼽았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사람은 여행, 이동, 목적지로 갈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친족 간 성폭력을 당한 지영에 대해서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 침해, 성기훈의 어머니가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건강권’ 침해 사례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절박함 자체를 ‘적절한 삶의 향유를 위한 기본권’ 침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인간은 의식주를 포함해 적절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 추민규 경기도의원, ‘시민의 소리를 담다 5탄’ 하남문화재단 방문

    추민규 경기도의원, ‘시민의 소리를 담다 5탄’ 하남문화재단 방문

    경기도의회 추민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시민의 소리를 담다’ 5탄으로 하남문화재단을 방문해 경기도 관내, 엘리베이터 미설치에 대한 해결점과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하남문화재단은 개관된 지 15년이 됐지만 여전히 문화예술 공간 부족과 문화예술인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연장 협소와 공연 예약 및 주차 부족에 관한 문제점,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워진 예술인들의 공연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추 도의원은 문화예술인의 공간마련과 시민들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해 세부적인 절차와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분위기다. 더구나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는 모든 예술지원금 확대에도 지원을 아낌없이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간담회가 성사됐다. 서강석 대표이사는 “어르신과 산모, 환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자주 접하곤 있지만 여전히 엘리베이터 문제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있는 등 경기도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추 도의원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이며, 문화재단이 설립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엘리베이터 시설이 없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문제이며, 경기도 차원의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아버지뻘 택시기사 폭행한 의사…1심보다 무거운 1500만원 벌금형

    아버지뻘 택시기사 폭행한 의사…1심보다 무거운 1500만원 벌금형

    택시를 무임승차 하고는 택시 기사가 자신을 신고하려 한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30대 의사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34·의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5일 택시 기사 B(63)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쓰러진 B씨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걷어차고 밟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초 목적지에 도착하자 운전사 B씨에게 “술을 너무 많이 먹었으니 골목길로 올라가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돈 받고 싶으면 따라 내려”라며 택시비를 내지 않고 내렸다. 이에 B씨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는 모습을 보고는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승객 A씨는 폭행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택시 블랙박스를 가져간 뒤 던지고 밟아 부수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머리와 눈, 치아 부위에 심각한 상해를 입어 약 1개월간 입원 치료에 3∼4개월간 통원치료를 받았다. 그런데도 앞으로 10개가 넘는 치아를 뽑은 후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B씨는 현재까지도 히스테리 증상 등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1심의 벌금 500만원은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찰의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행으로 피해자가 입을 수 있는 상해의 정도와 그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음에도 잔혹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벌금액을 높였다.
  • “왜 침묵하는가” 어린 자녀 하얀 수의 입혀 나온 카불 시민의 호소

    “왜 침묵하는가” 어린 자녀 하얀 수의 입혀 나온 카불 시민의 호소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시민이 어린 자녀에게 하얀 수의(壽衣)를 입혀 거리로 나왔다.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는 6일 카불 시내에서 아프가니스탄 현 상황을 규탄하는 ‘수의 투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대학 교수로만 알려진 남성은 이날 아침 아내와 어린 자녀를 이끌고 거리 시위에 나섰다. 하얀 수의를 입은 이들 가족 손에는 “왜 침묵하는가”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이 들려 있었다. 톨로뉴스는 이들이 최악의 경제과 여성의 교육 및 취업 기회 박탈,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세계의 침묵에 대해 꼬집었다고 전했다.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지적한 이들 가족은 먼저 “우리는 일자리를 잃었고 배가 고프다”라며 생활고를 호소했다.현재 아프가니스탄은 국제적 고립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미국 등 서구권의 자금 동결로 시중에는 달러가 말랐고, 아프간 국민은 식량 부족과 물가 급등으로 인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카불 소매업 협회에 따르면 탈레반 점령 이후 쌀과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30% 급등했다. 교수 가족은 이어 여성의 교육 및 취업 기회 박탈 문제를 거론했다. 집권 초 여성인권 존중을 공언한 탈레반은 강경파 남성으로만 과도정부를 구성한 데 이어, 여성의 교육과 취업을 금지했다. 이 같은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여성 시위대에게는 어김없이 채찍과 몽둥이를 휘둘렀다. 실제로 탈레반이 임명한 카불대학교 신임 총장은 여성은 학생도 교사도 될 수 없다며 여성 교육을 사실상 무기한 금지했고, 카불시 여성 공무원에게는 출근 금지령이 내려졌다.교수 가족은 인권마저 빼앗긴 자신들에게는 선거권도 방어권도 없지만, 세계는 아프가니스탄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는 “우리를 배신한 반 아프가니스탄인”이라고 묘사했다. 이런 호소가 무색하게 본색을 드러낸 탈레반은 공포정치를 부활시켰다. 헤라트시 중앙광장에는 지난 달 말에 이어 또다시 범죄자 시신이 내걸렸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과거 가혹한 형벌체계로의 회귀를 알린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 [아하! 우주 ] 中 탐사로보 ‘옥토끼’의 우주굴기…1000일 달 탐사 대기록

    [아하! 우주 ] 中 탐사로보 ‘옥토끼’의 우주굴기…1000일 달 탐사 대기록

    중국의 달 탐사로보 위투-2가 달 탐사 1000일 돌파의 신기록을 세웠다. 위투-2 로버를 실은 창어-4 착륙선은 지난 2018년 12월 초에 발사되어 이듬해 1월 2일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지름 186㎞의 폰 카르만 분화구에 착륙한 창어-4와 위투-2 로버는 현재 달의 특이한 뒷면 지역을 탐사하고 있는 중이다. 두 우주선은 9월 28일 지구 시간 기준 달에서 1000일을 기록했다. 위투-2 로버는 총 839.37m를 주파하며 월면을 탐사했으며, 주행 중 3,632.01GB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중국 관리들이 밝혔다. 두 우주선은 달의 뒷면에서 놀라운 이미지와 파노라마를 전송했을 뿐 아니라, 월면 아래의 비밀을 밝혀냈으며, 또한 우주 비행사가 직면할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두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이번 위투-2의 달 탐사 기록은 구소련의 탐사 로버 루노호트 1호가 세운 이전 기록인 321일을 넘어선 것이다. 위투-2는 이제 멀리 떨어진 현무암 지역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 새로운 탐사지역에 도달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창어(嫦娥) 착륙선과 위투(玉兎) 탐사 로버의 이름은 각각 중국 고대신화에 나오는 달의 신과 전설 속의 달토끼에서 따온 것이다. 달의 타는 듯한 낮 더위와 엄혹한 밤의 추위, 그리고 강렬한 태양 복사와 거친 달 표토에도 불구하고, 창어와 위투는 여전히 잘 작동하며 달 탐사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태양열로 구동되는 우주선은 달에 밤이 찾아오면 휴면 모드에 들어가고, 햇빛이 비치는 낮이 오면 활동하기를 반복하면서 탐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달의 밤과 낮은 각각 지구 시간으로 14.5일이다. 창어-4와 지구 사이의 통신을 중계해주는 ‘췌차오'(오작교) 중계 위성의 상태도 양호하다. 2018년에 발사되어 지구에서 45만 5000㎞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지구-달 사이에 인력과 원심력이 균형을 이루는 점) 주변을 도는 리사주 궤도에 진입한 이 중계 위성은 달의 뒷면과 지구를 항상 볼 수 있다. 달의 우주선과 지상의 임무 제어센터가 데이터와 명령을 전송하는 데 중계 위성은 필수적이다. 달의 뒷면은 결코 지구를 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창어-4는 원래 창어-3의 백업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첫 번째가 실패할 경우 달 착륙 및 로버 임무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섰을 것이다. 창어-4는 2013년 창어 3호의 성공적인 착륙 이후 보다 야심찬 임무를 위해 용도가 변경되었다. 첫 번째 위투 로버는 회로 합선으로 인해 달에서의 이틀째에 작동 능력을 잃어버렸다. 위투-2는 달의 암석이 회로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도록 재설계한 결과 훨씬 더 내구성이 높아졌다. 한편, 중국은 2020년 말 첫 번째 달 샘플 반환 임무인 창어-5 임무에 나서 12월 약 1.7㎏의 달 샘플을 성공적으로 지구로 전달했다. 중국은 2024년에 달 뒷면에서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창어-6를 보낼 예정이다.​
  • “유족이 처벌 원치 않았다”…인천 스쿨존 사망 화물차 기사 석방

    “유족이 처벌 원치 않았다”…인천 스쿨존 사망 화물차 기사 석방

    인천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차로에서 화물차를 몰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운전기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기소된 화물차 운전기사 A(6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3월 18일 오후 1시 5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생 B(10)양을 25t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양은 사고 직후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화물차 밑에서 발견됐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미리 도로 우측 가장자리를 서행하면서 우회전을 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어기고 편도 3차로 중 직진 차로인 2차로에서 불법 우회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스쿨존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최소한의 공간”이라며 “어린이는 상황 판단 능력이나 지각 능력이 부족해 운전자는 어린이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나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오히려 스쿨존에서 전방과 좌우 주시 의무를 게을리해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참혹한 결과를 냈다”면서 “차량 정체를 확인하고 2차로에서 (불법) 우회전을 했고, 즉시 정차할 수 있는 느린 속도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도로교통곤단의 정밀분석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나 신호를 위반하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스쿨존은 통상의 스쿨존(시속 30㎞ 이하)과 달리 제한속도가 시속 50㎞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법 제12조에 따라 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 스쿨존 속도 제한 기준을 정하는데 반드시 30㎞ 이내로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고 후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당 초등학교 스쿨존 일대의 화물차 통행을 일시 제한했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결과가 중대해 피고인의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해자의 유족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7년으로 구형량을 변경했다.
  • 북반구 펄펄 끓는데 남극 기온은 최저치...영하 79.4도 기록

    북반구 펄펄 끓는데 남극 기온은 최저치...영하 79.4도 기록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지난여름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남극 대륙에는 최근 6개월 평균 기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남극점의 아문센·스콧 기지에서 측정된 지난 4~9월 평균기온은 섭씨 영하 61도로 1957년 남극 기상 관측 개시 이래 가장 낮았다. 기존 최저치(1987년 영하 60.6도)를 34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최근 30년간 평균에 비해 4.5도나 낮았다. 화씨 기준 ‘영하 100도’(섭씨 73.3도)를 돌파한 경우도 최근 몇 달간 여러 차례 있었다고 남극 기상 전문가인 위스콘신대 매슈 라자라 연구원은 말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보스토크 남극기지에서는 역대 최저치(영하 80.0도)와 맞먹는 영하 79.4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는 올여름(6~8월) 북반구의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았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과학자들은 남극을 둘러싼 초강력 ‘극소용돌이’(폴라 보텍스)를 이상저온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강하면 강할수록 기온을 떨어뜨리는 극소용돌이는 남반구의 경우 가을에 형성돼 겨우내 지속되다 봄에 약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강력한 상태가 줄곧 유지됐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현상이 지구 온난화의 추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주지는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데이비드 브롬위치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남극에서 발생한 단기 변동성의 증가가 이번 혹한의 원인일 뿐 장기적으로 볼 때 남극 대륙은 꾸준히 더워지고 있다”고 WP에 말했다.
  • “저런 게 오빠라니” 동생 말에 격분해 살해…항소심도 중형

    “저런 게 오빠라니” 동생 말에 격분해 살해…항소심도 중형

    정신질환을 앓는 자신을 멸시했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살해한 오빠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39)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올해 1월 25일 경기도 자택에서 흉기로 동생(26)을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동생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다가 “넌 가족이 아니야, 넌 쓰레기야” 등의 힐난하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때부터 강박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그는 사건 발생 전날에도 동생이 어머니에게 “저런 게 내 오빠라니, 오빠가 병이 심해지는 것 같아 병원 치료를 더 받아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이씨는 동생의 시신을 7시간가량 방치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죽고 싶다고 말했고 편히 갈 수 있게 지켜봤다”고 말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정신과 치료약을 남용해 심신미약 상태로 범행했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모두 사건 당시 이씨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이씨가 자신의 방에 있던 장갑을 착용한 뒤 범행한 점, 범행 후 세면대에서 혈흔을 닦고 착용했던 옷과 장갑을 숨긴 점 등을 미루어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봤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3세 아래 친동생인 피해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라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데다 피고인은 범행 직후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 CNN “‘오징어게임’, 정말 죽여준다”…외신들, 앞다퉈 ‘엄지 척’(종합)

    CNN “‘오징어게임’, 정말 죽여준다”…외신들, 앞다퉈 ‘엄지 척’(종합)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해외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정말 죽여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뉴욕포스트는 “전 세계에 대혼란을 일으켰다”고 평했다. CNN방송은 2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죽여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이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비슷한 현상”이라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을 “빚더미 수렁에 깊이 빠진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타기 위해 어린이 게임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라며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했다.미국 시청자들이 비영어권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오징어 게임’이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계 소식을 다루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드라인은 “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중 97%가 지난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비영어 작품을 시청했다”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률은 200% 이상 극적으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일간 뉴욕포스트는 ‘잔혹한 오징어 게임이 어떻게 전 세계에 대혼란을 일으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에서의 관련 해시태그 열풍 등을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드라마 속에 등장한 전화번호가 실제 사용되고 있어 경북 성주에 거주 중인 한 시민이 전화 및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28일 ‘모든 사람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이 (드라마 속)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보자’라는 제목의 퀴즈를 냈다. 달고나와 호떡, 비빔밥, 양념치킨, 김치찌개, 떡볶이 등의 한국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상금 456억원을 수령할 경우 어디에 쓰겠는가’라는 객관식 질문을 던져 이용자가 답을 하면 드라마 속 캐릭터와 매칭시켜주는 퀴즈다.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돌풍을 분석했다. 프랑스 BFM 방송도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호평했다. 중남미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이날 “드라마 팬이든 아니든 인터넷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밈(meme·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나 이미지를 한 번쯤 봤을 것”이라며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 공개 며칠 만에 중남미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는 “‘오징어 게임’ 속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무엇을 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품 속 상징들을 설명했고,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는 “당신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몰랐던 것 5가지” 제하 기사에서 작품 뒷얘기를 전했다.
  • 456억 받거나, 죽는다… ‘오징어게임’ 실제로 열린다면 [이슈픽]

    456억 받거나, 죽는다… ‘오징어게임’ 실제로 열린다면 [이슈픽]

    “상금이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제발 그냥 내보내 줘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456억 상금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잔혹한 생존 게임에 세계인들이 열광했다.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는 100%, IMDB 8.3점(10점 만점)으로 평단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공중파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폭력적이고, 섹슈얼한 콘텐츠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시청자에게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긴 자는 살고, 진 자는 죽는다. 탈락이 곧 죽음이라는 걸 알게 된 참가자들은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소리치지만 동의서 제 1항 ‘참가자는 게임을 임의로 중단할 수 없다’에 서명한 탓에 게임에 계속 임하게 된다. 실제로는 이같은 동의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 주최 측과 참가자들 간에 맺은 약속이라 할지라도 민법 제103조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에 위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신체를 담보로 하는 신체포기각서도 마찬가지다.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각종 영화·드라마에서 다뤄지는 신체포기각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무효다.각서는 소송에서 법률행위를 증명하는 증거가 될 수 있지만, 각서 그 자체만으로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자는 채무불이행을 대비하기 위해 각서 작성에 공증 등의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절차를 채무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 각서에 공증을 받아놓게 되면 채무불이행으로 채권자가 피담보재산에 강제집행을 들어갈 때 집행권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공정증서’로 만들어진 각서는 채무자가 돈을 안 갚을 때 법원의 판결을 받을 필요 없이 바로 강제집행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신체포기각서의 경우 법률행위가 ‘무효’이기 때문에 공증을 받는다고 해서 유효가 되지 않는다. 채무자를 협박하여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도 불법추심행위로 처벌 대상이 된다. 장기적출 및 매매를 내용으로 하는 신체포기각서의 후속행위는 효력이 없을 뿐 아니라 형법 288조, 289조에 의거, 명백한 범죄행위로써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사람만 어른인 동물세상/화가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사람만 어른인 동물세상/화가

    가을이 그랬던가. 구름을 날려버린 청량한 하늘이 마냥 계속될 듯하더니 장맛비 같은 된비가 험상궂게 내리치고는 다시 푸른 하늘이다. 적막은 비 그치면서 깨지고 풀벌레 소리 높아지고 동네 개들 짖어대기 시작한다. 주인이 기척을 보이면 좋아라 짖어대고 배고프면 짖어대고 낯선 이가 지나가면 유난스레 더욱 짖어대어 조용히 기다리는 우리 집 개보다 더 신경 쓰게 하는 마을 강아지들. 시골에 내려오면 하고픈 일 중 하나가 마음껏 개를 풀어놓고 키우는 것, 그리고 함께 시골길을 산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었다. 이웃집 할머니께서 늘 마주하던 개에 물리는 큰 사고가 있었고, 이웃집에서 키우는 닭들이 한꺼번에 죽임을 당하는 일이 생겨 충격을 주었다. 또 강아지와 고양이를 해치는 사고들도 연속이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개 등이 짧은 끈으로 묶여 살아야 하는 걸 무지하고 동물들에 대한 냉혹한 인식이라고 단순 치부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바람과 달리 동물들을 키우며 커지는 건 두려움이다. 많은 동물과 함께하며 더 많은 죽음을 접하게 되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잔혹함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감하게 바라보는 풍경 속에 나를 제외시킨 시선이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드러난 잔혹함이란 더 단순한 일일지도 모를 일이다. 사마귀를 잡아와 노는 고양이, 울타리 안에 들어온 쥐를 사냥하는 개, 날벌레 둘둘 감아 먹이로 만드는 거미, 공중을 선회하는 수리들. 새들이 괜히 우짖을까. 유기견들이 늘어나고 들개가 되어 위협적인 대상이 되어 버린 그 모든 배경에 뒷짐 지고 서성이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사람만 어른이 되는 세상이다.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이 사는 세상 속에서 보호 대상이 되고 관리 대상이 되고 기피 대상이 되는 그들. 그들에게 허용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라는 역할일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이 책임져야 할 것이 적지 않다. 울타리 안에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바람이 한여름 뭉개구름처럼 모이다가 가을하늘 구름처럼 변해간다. 많다고 할 수도 없지만 적지 않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며 스스로 내가 어른인지 묻는다. 외면할 수 없는 그들 속에서 투영되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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