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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제이 로한 ‘누드’ 담은 플레이보이 ‘안팔리네’

    린제이 로한 ‘누드’ 담은 플레이보이 ‘안팔리네’

    지난 16일(현지시간) 발매된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25)의 누드사진을 담은 ‘플레이보이’ 신년호가 판매 부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미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로한의 누드가 실린 플레이보이가 일제히 가판대에 전시됐지만 구매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로한의 누드를 실은 플레이보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무관심은 온라인에 사전 유출된 사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을 실은 잡지를 돈주고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 그러나 현지언론은 유출된 사진 외에 다른 이유로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할리우드 연예매체는 “어느 누구도 로한이 마릴린 먼로의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다.” 면서 “로한 역시 잡지 판매를 위해 한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혹평했다. 플레이보이 창업주인 휴 헤프너 역시 “판매 부진은 어느정도 예상했다. 로한의 모델 발탁에 대해서도 반신반의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로한은 이번 플레이보이 누드모델 댓가로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아덴만 12명 훈장받았는데 연평도 2명뿐

    ‘12대2’ 지난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장교 12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데 비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훈장을 받은 장병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연평도 사태로 훈장을 받은 2명도 전사한 고(故) 서정우·문광욱 일병뿐이다. 북한의 빗발치는 포격에도 목숨을 걸고 반격에 나섰던 해병대원들에게는 너무 박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포상 내역에서도 두 작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덴만 작전 때는 훈장 수훈 12명을 포함해 무공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국방부장관 표창 28명, 합참의장 표창 46명, 해군참모총장 표창 10명 등 모두 13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반면 연평도 사태 때는 51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충민 병장의 공적이 뒤늦게 인정돼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인색한 연평도 사태 공적 평가에는 ‘북한의 기습에 당한 뒤 대응한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단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훈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포병 간부는 “기본 포병 전술에 따르면 적의 공격이 있을 때는 분산해서 피한 뒤에 반격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은 단 13분 만에 반격 준비를 마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격했는데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평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사태 훈장 받은 사람 겨우…불공평 수훈 논란

     ‘12대2’  지난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장교 12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데 비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훈장을 받은 장병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연평도 사태로 훈장을 받은 2명도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뿐이다. 북한의 빗발치는 포격에도 목숨을 걸고 반격에 나섰던 해병대원들에게는 너무 박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포상 내역에서도 두 작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덴만 작전 때는 훈장 수훈 12명을 포함해 무공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국방부장관 표창 28명, 합참의장 표창 46명, 해군참모총장 표창 10명 등 모두 13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반면 연평도 사태 때는 51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충민 병장의 공적이 뒤늦게 인정돼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인색한 연평도 사태 공적 평가에는 ‘북한의 기습에 당한 뒤 대응한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단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훈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포병 간부는 “기본 포병 전술에 따르면 적의 공격이 있을 때는 분산해서 피한 뒤에 반격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은 단 13분 만에 반격 준비를 마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격했는데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평가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비록 북한의 기습 도발에 맞선 수동적 대응이라고 하지만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투혼을 존중하고 귀감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양시 교육보조금 도내 최하 수준”

    경기 고양시가 지역 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지원하는 순수 교육경비 규모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김혜련 고양시의회 의원은 14일 “고양시가 지난 5년간 각급 학교에 시설 및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지원한 보조금은 연평균 155억원(일반운영비 등 제외)으로, 고양시 일반회계 대비 1.6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올해의 경우 무상급식 예산을 제외하면 1.3%로, 오히려 전년보다 줄었고 지난 5년간 사립학교인 고양외고와 고양예고에 몰아주기 식으로 지원됐다.”고 주장했다. 고양교육지원청도 지난 10일 이례적으로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도 내 대표적 교육 선진 도시인 고양시의 교육경비 지원 규모가 도내 최하위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무상급식비를 포함한 교육경비 투자비율이 일반회계(1조 700억원) 대비 2.4%, 무상급식비를 빼면 1%에 그친다.”며 “일반회계 대비 3~5%까지 늘리겠다던 시장의 선거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교육청의 공개적 반발은 고양시가 최근 내년도 교육경비 지원 사업을 심의하면서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대폭 삭감하는 검토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115개 사업에 240억 9385만원의 교육경비 지원을 요구했으나 고양시 실무 부서는 40개 사업에 93억 5842만원만 반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반영률이 38.8%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선수 고양시 교육지원과장은 “국도비를 포함한 교육경비 보조금은 올해 276억원이며 이는 일반회계 대비 2.75%로 도내 31개 시군 중 14위에 해당한다.”며 “교육청 주장처럼 최하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급식지원비 등까지 포함하면 내년 추경 포함 총 지원예산은 310억원대에 이르러 올해보다 1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사후세계 믿은 잡스… 죽음 얘기 많이 했죠”

    “사후세계 믿은 잡스… 죽음 얘기 많이 했죠”

    “잡스는 사후(死後)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육신이 죽는다고 영혼과 지혜까지 함께 죽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공식전기를 집필한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59)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 등 한국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잡스는 암에 걸리기 전부터 죽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작슨은 “잡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부인 로런이었다.”며 “로런은 잡스의 낭만적인 성향과 사업가적 기질을 통합시킨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잡스가 첫딸 리사를 처음에 딸로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딸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잡스는 그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나중에 정말 후회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아이작슨은 “잡스는 삼성을 훌륭한 회사라고 높이 평가했다.”며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은 애플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잡스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혹평한 데 대해 아이작슨은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했고 우정어린 관계를 유지했다.”며 “잡스가 예술적이고 열정적인 취향을 가졌다면, 게이츠는 비즈니스 지향적 인물”이라고 비교했다. 그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에 대해서는 “침착하고 정직하며 잡스와는 반대로 괴팍하지 않다.”고 평했다. 그는 “잡스 체제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 경영하면 애플은 앞으로도 최소 5~10년은 번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잡스가 자서전을 맡기면서 준 지침은 책의 겉표지뿐이었다.”며 “그는 책 표지가 사진이어야 하고 단순하게 가기를 원했다. 겉표지는 잡스가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잡스는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각도 담아 객관적인 전기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작슨은 “잡스를 50여 차례 인터뷰하고, 100여명의 주변 사람들을 취재해 그의 전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잡스의 죽음에 지구촌 전체가 떠들썩한 애도를 표시한 데 대해 “세계인들은 그가 만든 아이폰, 아이팟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그토록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제품들을 만들어 낸 주인공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잡스를 일개 기업인이 아니라 가수 존 레넌과 같은 스타로 여겼다.”고 했다. 그는 “잡스는 감성적인 인간”이라며 “잡스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을 생각할 때 눈물을 흘리곤 했다. 때때로 얘기를 하던 중 그를 쳐다 보면 뺨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잡스가 사망 직전 “오 와우.”(Oh Wow)라는 감탄사를 3차례 내뱉은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그 의미를 알 수는 없겠지만, 아름다운 인사이자 찬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버핏세/이도운 논설위원

    2007년 11월 26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지난해 소득의 19%를 연방정부에 소득세로 냈는데, 나보다 소득이 훨씬 적은 우리 직원들은 33%를 냈다.”면서 “이것이 정의롭고 공정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인 버핏 회장은 지난 8월에도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나 같은 슈퍼 부자는 비정상적인 감세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부자 증세를 촉구했다. 버핏 회장은 또 기회가 될 때마다 “돈을 굴려 돈을 버는 사람들이 노동하고 돈을 버는 사람들보다 훨씬 낮은 세율을 누린다.”고 세제 개편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의 주장과 이름을 따서 부자 증세를 ‘버핏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미국은 엄청난 재정적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파산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재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적자 감축안의 하나로 지난 9월 연소득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인 계층의 자본소득세율을 근로소득세율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버핏세 도입이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당연히 부유층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감세 정책을 신줏단지 모시듯 받들어 온 미 공화당은 현재의 세율도 높을 뿐 아니라 버핏세의 도입은 빈부 갈등만 조장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버핏은 돈을 많이 벌지만,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고 기부도 많이 한다. 또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선거 자금 모금에도 참여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강남 좌파’에 해당한다. 그러나 세금과 관련한 그의 말과 행동이 순수한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버핏은 2007년 상원 청문회에서 “금권정치를 막으려면 부동산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세가 폐지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업 일부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온 발언이라는 혹평도 있었다. 한나라당이 부자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자 정당’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앞서 야당 측에서 “부자와 대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복지재원을 마련하자.”는 이른바 ‘부유세’ 도입 주장이 있었지만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 미국에서도 아직 현실화되지 못한 ‘버핏세’가 한국에서, 그것도 보수 정당의 주도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 주니치전 마무리로 복귀할까?

    [일본통신] 임창용, 주니치전 마무리로 복귀할까?

    역시 단기전은 투수싸움이란 걸 다시 확인시켜준 승부였다.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3-1로 물리치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1승1패를 기록했던 양팀은 3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단두대 매치에서 야쿠르트 선발 아카가와 카츠키의 6.2이닝 무실점(5피안타, 5탈삼진) 호투가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로 출격한 무라나카 쿄헤이가 9회초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요미우리의 공격은 딱 여기까지였다. 이날 경기는 전날까지만 해도 다소 요미우리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록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요미우리의 선발은 딕키 곤잘레스, 그리고 아카가와는 이제 3년차에 불과한 투수였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곤잘레스가 보여준 모습 역시 한 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곤잘레스의 호투는 팀 실책과 더불어 터지지 않는 방망이를 원망할수 밖에 없었다. 야쿠르트는 3회말 공격에서 아이카와 료지가 곤잘레스의 3구째 슬라이더(124km)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점차 불안한 리드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야쿠르트는 7회말 2사 2루에서 모리오카 료스케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8회말에도 2사 2루에서 후쿠치 카즈키의 적시타가 터지며 3-0 승기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오가사와라가 무라나카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무라나카가 나머지 타자를 잘 요리하며 대망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세이브 조건이 충족된 상황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전날 0.2이닝 동안 4실점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여준 임창용에 대한 벤치의 신뢰가 그대로 드러난 모양새였다. 이날 임창용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좌완 무라나카 쿄헤이. 무라나카는 원래 마무리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다. 무라나카는 지난해 두자리수 승리(11승)를 거두며 이시카와를 잇는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투수지만 올 시즌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4승 6패, 평균자책점 4.29)으로 부진했다. 무라나카는 3차전 뿐만 아니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1차전(3-2 야쿠르트 승)에서도 중간 투수로 올라와 3.2이닝을 던지며 나름 제몫을 다했다. 무라나카가 임창용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것은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 그리고 임창용의 부진에 따른 조치로 풀이할수 있다. 시즌때 같았으면 임창용의 9회 출격은 당연했겠지만 구속과 제구력이 전만 못하다는 야쿠르트 코칭스탭들의 판단도 있었다. 실제로 오가와 준지 감독은 2차전이 끝난 후 ‘임창용은 제구는 물론 구위도 나쁘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내일(2일)부터 치뤄질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무라나카를 계속해서 마무리로 투입할지 여부다. 실제로 일본의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야쿠르트가 임창용을 마무리로 중용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보낸 곳도 많다. 임창용 입장에선 위기인 셈이다. 더군다나 마무리로서 무라나카가 보여주고 있는 안정감은 이러한 예상을 충분히 뒷받침 할만하다. 하지만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무라나카를 중간으로 돌리고 임창용을 본래 자리인 마무리로 투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왜냐하면 요미우리와는 달리 주니치는 주전이라고 할수 있는 대부분의 타자들이 우타자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즈는 제외한 아베 신노스케를 비롯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등 한방 능력이 있는 주포들이 모두 좌타자다. 하지만 주니치는 테이블 세터진인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 비롯해 주포인 토니 블랑코와 와다 카즈히로 그리고 히라타 료스케 등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우타자다. 물론 3번타순에 배치될 모리노 마사히코가 좌타자이긴 하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타율 .232)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신경 쓸 타자가 아니다. 즉 좌완 투수인 무라나카가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를 상대로는 재미를 봤지만 주니치전에서도 마무리로 기용되긴 힘들다는 뜻이다. 임창용이 요미우리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결정타를 허용한 것은 당시 9회초 대타로 나온 좌타자 타카하시 요시노부였다. 치밀하고 섬세한 야구를 표방하는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주니치와 비교해 선발 싸움에서 밀리는 야쿠르트라면 임창용의 마무리 복귀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이제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6경기 모두 주니치 홈인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2.46의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운 주니치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초반에 누가 먼저 선취점을 얻고 경기를 리드해 나가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바뀔수도 있기에 임창용의 역할은 그만큼 더 중요해 졌다고도 볼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게이츠 “나를 비난한 잡스, 충분히 이해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는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그런 것들이 나를 전혀 괴롭게 하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고 미국 A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업자이자 경쟁자로 서로 자극” 잡스는 월터 아이작슨이 쓴 자신의 전기 ‘스티브 잡스’에서 “빌(게이츠)은 상상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아무것도 발명한 것이 없기 때문에 기술을 다룰 때보다 자선사업을 하는 지금 더 편안해 보인다. 그는 뻔뻔스럽게도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혹평했다. 게이츠는 ABC에 출연해 잡스의 비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잡스는 훌륭한 일을 했다.”면서 “오늘날 세상이 좋아진 이유를 생각할 때 인터넷과 PC, 휴대전화 등 정보를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은 한마디로 경이롭다.”고 잡스를 오히려 치켜세웠다. 게이츠는 “30년 넘게 함께 일하면서 그는 나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했지만 고약한 말도 많이 했다.”면서 “우리는 함께 일했지만 경쟁자로서 서로를 자극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게이츠는 잡스가 갖고 있던 좌절의 일부분은 MS의 성공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뼈 있는’ 말을 잊지 않았다. ●“잡스 좌절의 일부분은 MS 성공 때문” 게이츠는 “잡스는 자신의 제품이 너무 값비싼 것이어서 말 그대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던 현실에 직면한 적이 몇 차례 있었고, 우리(MS)가 다양한 가격의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따라서 사면초가의 느낌을 받았을 것이고, 자신은 선한 사람, 우리는 나쁜 사람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칼링컵] ‘원샷원킬’ 박주영 벤치 설움 날렸다

    드디어 터졌다. ‘축구 천재’ 박주영(26·아스널)이 고대하던 영국무대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아스널 8강 진출… 적극적 몸놀림 최다 슈팅 기록 박주영은 26일 런던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1~12 칼링컵 4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역전골을 넣었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출전만에 넣은 마수걸이 골. 박주영과 안드레이 아르샤빈(1골 1어시스트) 쌍포를 앞세운 아스널은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힘든 시간이었다. ‘에이스’가 익숙했던 박주영이지만 아스널에서는 경기에 나설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슈루주버리타운(4부리그)과의 칼링컵 32강전에 선발로 나서 71분을 뛴 게 전부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4경기 연속골을 넣은 기쁨도 잠시, 아스널에서는 벤치만 달궜다. ‘팀 간판’인 로빈 판 페르시에 마루앙 샤막·제르비뉴·아르샤빈·시오 월콧·요시 베나윤 등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했다. ‘신입생’ 박주영에게 중책을 맡기기에 아스널의 성적표는 위태로웠다. 현지언론은 박주영을 ‘공짜 매물’이라고 혹평했고 한국에서는 ‘박칼링’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박주영은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턴전에서 전반부터 유효슈팅을 때리며 적극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결국 1-1로 맞선 후반 12분 ‘사고’를 쳤다. 노련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아르샤빈의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든 것. 왜 ‘원샷원킬’인지 보여준 한 방이었다. 아르샤빈과 함께 가장 많은 슈팅(4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르센 웽거 감독과 팀 동료의 신뢰를 얻은 것은 물론 홈팬들 앞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웽거 감독은 “다소 소극적이던 지난 칼링컵 경기에 비해 오늘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제 정규리그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지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BBC 인터넷판은 “아스널이 반 페르시를 대체할 선수를 찾는 데 계속 실패했지만 이날 박주영을 발견한 웽거 감독은 금맥을 캔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더 선 인터넷판은 박주영의 세리머니 사진을 배치하고 “한국 스타가 아스널을 8강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도 ‘캡틴’의 맹활약에 기뻐했다. 조 감독은 “풀타임을 뛴 걸 보니 컨디션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골장면뿐 아니라 2~3차례 장면도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27일 발표할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5차전 명단에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맨유 박지성은 시즌 4호 도움 신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은 시즌 4호 도움을 신고했다. 올더숏타운(3부리그)과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전반 1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2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홈경기(2-0승) 이후 3주 만의 공격포인트. 중앙과 측면을 활발하게 누빈 박지성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 찬스를 만들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애슐리 영과 루이스 나니 등에게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지만 녹슬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北고려항공 이용 금지령…도대체 어떻길래?

    北고려항공 이용 금지령…도대체 어떻길래?

    북한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연일 국제사회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안전성과 서비스 등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직원들에게 북한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25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WHO 동남아시아 사무소는 지난 5월 내부용으로 작성한 ‘항공사 안전등급표’를 통해 고려항공에 C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여행 승인 담당관의 허락 없이는 이용해서는 안 되는 항공사라는 뜻이다. 고려항공은 WHO의 안전성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1.27점을 받아 분류 대상 항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전성 외에 서비스의 질 측면에서도 고려항공은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항공은 앞서 글로벌 항공사 리서치업체인 영국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유일하게 최하인 ‘★(별)’ 1개 등급을 받는 치욕을 겪었다. 스카이트랙스는 전 세계 항공사를 평가해 별 1∼5개를 부여하고 있다. ★ 1개는 서비스 표준이 업계 평균 이하로 기내와 공항, 직원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가 매우 나쁘다는 뜻이다. 고려항공은 승무원의 용모와 프레젠테이션에서만 ★ 3개로 평가됐을뿐 체크인 서비스, 비행기의 상태, 비행안내 등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1개를 받았다.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지난달 실제 이용객을 인용해 고려항공을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분류했다. 고려항공은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는 보잉이나 에어버스가 아닌 20여대의 러시아산 일류신 기종으로 중국, 러시아, 스위스,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등지에 취항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인 피터 섹턴씨가 스카이트랙스 홈페이지에 “깨끗하고 짐을 놓을 공간도 넓었다. 승무원들도 밝은 모습이었고 음식도 괜찮았다.”며 “별 2개나 3개를 받은 몇몇 항공사보다 나았다.”고 평가하는 등 고려항공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여행객들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4G LTE 탑재한 아이폰5, 2012년 상반기 출시”

    “4G LTE 탑재한 아이폰5, 2012년 상반기 출시”

    애플의 아이폰5가 오는 2012년 초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와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유력일간지 헤럴드 선, CNET 등 복수의 해외 언론은 아이폰5가 내년 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4S와 달리 4G LTE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워드 컨셉트(Forward Concepts)의 윌 스트라우스 사장은 최근 CNET과 한 인터뷰에서 “애플은 현재 아이폰5 LTE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라면서 “하지만 4G LTE 기술이 스마트폰에 적용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어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LTE 네트워크가 현재보다 안정화되길 기다리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가 보완됨과 동시에 아이폰5 4G LTE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업체들이 앞다퉈 4G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휴대전화를 출시하고 있지만, 애플은 이 기술이 아직 완전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 또 LTE기술이 탑재될 경우 배터리 용량 등의 문제로 단말기 크기가 커져야 하는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측도 애플의 LTE 단말기 출시를 늦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아이폰5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알려진 아이폰4S는 “기대 이하”라는 혹평에도 불구, 미국에서 첫 날 예약주문이 100만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굿바이, 잡스] 55년생 ‘IT 삼국지’ 저문다

    정보기술(IT)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이끌고, 무기가 아닌 기술로 세계를 휩쓴 천재들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타계는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재단 이사장, 에릭 슈밋 구글 이사회 의장과 함께 만들어낸 ‘IT 삼국지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적인 천재를 넘어선 천재, 이른바 ‘아웃라이어’로 불렸던 1955년생 동갑내기 3인방의 경쟁은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인의 생각과 생활을 변화시키고 유행을 창조해냈다. 특히 잡스는 지난 8월까지 3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CEO직을 유지했던 터다. 앞서 게이츠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 경영에서 손을 뗀 뒤 사회사업에만 매달리고, 슈밋은 올 초부터 명목상의 이사장 직함만 갖고 있다. 이들이 펼치는 상상과 혁신의 향연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이들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서로 경쟁하면서 창조해낸 작품들은 시대의 정점에 섰고, 그 자체로 ‘제국’을 이뤘다. 잡스가 1970년대 말 퍼스널컴퓨터(PC) 시대를 처음으로 열자 게이츠는 PC를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윈도’로 군림했고, 뒤늦게 뛰어든 슈밋은 PC와 인터넷의 개념을 바꾼 검색엔진 구글을 앞세워 막강한 파워를 휘둘렀다. 삼국지의 균형은 때론 흔들렸지만 경쟁 패배자는 언제나 새로운 제품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그 과정에서 IT는 진화를 거듭했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갔다. PC를 포기한 PC의 창조자 잡스, 남의 소프트웨어를 훔치는 것도 서슴지 않은 황제 게이츠, 겉과 속이 다른 ‘포커페이스’ 슈밋은 확인되지 않은 에피소드만으로도 이름을 떨친 ‘셀레브리티’(유명인사)이기도 하다. ‘이들이 왜 하필 1955년생인가.’라는 질문은 IT업계뿐 아니라 경영학과 사회학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아웃라이어’를 쓴 말콤 글래드웰은 이들의 성공배경에 ‘시대의 은총’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고교 시절은 전자계산기에 불과했던 컴퓨터의 가능성이 주목받던 시기다. 특히 대학에 입학한 1975년은 컴퓨터의 중추인 마이크로프로세서가 8비트, 16비트를 구성하며 소형화·고성능화하기 시작한 때다. 리드칼리지를 중퇴한 잡스와 하버드를 중퇴한 게이츠가 자신 있게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던 것도 남들보다 먼저 컴퓨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까닭이다. 슈밋 역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 ‘자바’(JAVA) 개발을 주도, 시대의 흐름에 동참했다. 물론 1955년의 법칙은 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창업자인 앤디 백톨샤임, 월드와이드웹(WWW)을 만들어 인터넷의 기초를 제공한 영국의 팀 버러스 리 역시 1955년생이다. MS는 2008년 게이츠의 퇴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잡스 생전의 마지막 애플 제품인 아이폰4S는 최악의 혹평을 받았다. 슈밋으로부터 구글을 돌려받은 젊은 창업자들의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이들이 없는 IT세계는 이미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고려항공, 승무원 빼고는 모든 항목에서 ‘세계 최악의 항공사’

    北고려항공, 승무원 빼고는 모든 항목에서 ‘세계 최악의 항공사’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전 세계 최악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 전문 웹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 최근 고려항공을 이용한 호주인이 제공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고려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들을 평가하는 리서치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유일하게 ‘★(별)’ 1개 등급을 받을 만큼 형편없는 항공사라고 혹평했다. 스카이트랙스는 전 세계 항공사를 평가해 별 1∼5개를 부여하고 있는데, ★ 1개는 서비스 표준이 업계 평균 이하로 기내와 공항, 직원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가 매우 나쁘다는 뜻이다. 고려항공은 승무원의 용모와 프레젠테이션에서만 ★ 3개로 평가됐을뿐 체크인 서비스, 비행기의 상태, 비행안내 등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1개를 받았다. 반면 지난 4월 미국인 피터 섹턴씨가 스카이트랙스 홈페이지에 “깨끗하고 짐을 놓을 공간도 넓었다. 승무원들도 밝은 모습이었고 음식도 괜찮았다.”며 “별 2개나 3개를 받은 몇몇 항공사보다 나았다.”고 평가하는 등 고려항공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여행객들도 있었다. 고려항공은 20여대의 러시아산 비행기로 중국, 러시아, 스위스,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등지로 운항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日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 오치아이 히로미쓰 퇴단

    [일본통신]日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 오치아이 히로미쓰 퇴단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인 오치아이 히로미쓰(58)가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한다. 오치아이 감독은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해, 덧붙여 지난 2004년부터 주니치 지휘봉을 잡았던 오치아이 감독은 이번 시즌이 8년째다. 오치아이는 지난해까지 리그 우승 3회를 비롯, 2007년에는 2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부터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하며 53년만에 주니치에게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22일 구단으로부터 퇴단 소식을 들은 오치아이 감독은 ‘원래 이 세계가 그런것’이라며 구단측의 방침에 수긍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당장 퇴단되는게 아닌 올 시즌까지(11월 30일) 감독직을 수행한다. 주니치 구단측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팀이 선두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악형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우승 헹가레를 치기 위해 전력을 다해줄것으로 믿는다” 며 시즌 중 감독 퇴단 소식에 대한 잡음을 일축했다. 오치아이 감독의 퇴단 이유는 독선적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알려졌다. 오치아이는 현역시절부터 오레류(オレ流) 즉 내 방식대로의 스타일로 주류선수들과 거리를 뒀던 선수로 유명했다. 주니치 OB들사이에서도 이러한 오치아이 감독의 성향이 마냥 좋았을리 없다. 고분고분한 감독보다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그것도 현역시절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었던 오치아이를 다루기란 쉽지 않았을 터. 이날 감독의 퇴단 소식을 들은 선수회장 모리노 마사히코는 ‘아무것도 말할수 없다’며 복잡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치아이 하면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979년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에 입단 한 오치아이는 타격의 정석과 상식을 파괴한 대표적인 선수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타석에서 배트를 어깨선 위쪽으로 치켜 드는 것에 반해 오치아이는 미리 배트를 어깨선 아래에 두며 스윙을 했는데 이것이 마치 신주단지를 모시는듯해 오치아이 하면 ‘신주타법’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다. 원래 현역시절 오치아이는 스윙이 큰 타자였다. 그를 가르켜 ‘도어스윙’ 즉 마치 빌딩 회전문과 같다고 붙여진 이 스윙은 그러나 많은 코치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수정하지 않았다. 아마때부터 익숙해진 이 타격폼을 바꾼다는게 쉽지 않았지만 더 큰 이유는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폼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다. 프로 초창기에 부진했던 이유를 경험부족으로 생각한 오치아이는 결국 이 타격폼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다. 오치아이는 일본야구 역사상 2년연속 50홈런(1985,1986)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이자, ‘트리플 크라운’ 역시 역대 최다인 3차례나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한 시즌 최다타점(146) 퍼시픽리그 신기록, 장타율 .773 역시 퍼시픽리그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출루율 .478(1986년) 역시 일본 신기록, 한경기 6볼넷 기록 역시 일본 기록이다. 또한 최단 경기(1284)만에 1,000타점, 최단 경기(1257)만에 350홈런, 양대리그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 양대리그에서 200홈런 이상(센트럴 263개, 퍼시픽 247개)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이자 현재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덧붙여 통산 타율 .311로 우타자를 기준(5,000타수 이상)으로 일본 토종선수 중 타율 1위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오치아이는 은퇴 후 명구회 입회자격이 충분했음에도 스스로 입회를 거부했다. 프로 입단 초창기시절 자신의 타격폼에 대한 혹평을 했던 명구회 회원들에 반기를 든 그는 야구에서 기록된 숫자만으로 판단(명구회 입회자격 2,000안타)하는게 자신의 뜻과 맞지 않다는 이유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독특한 그의 마인드지만 야구의 본질적 성격으로만 보면 진정한 오레류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타격은 자신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한 자세가 최고라는 그의 외골수 같은 철학이 결국 현역시절 오치아이를 최고의 타자로 이끈 원동력이다. 한편 오치아이 후임 감독으로는 주니치 OB출신이자 과거 4년동안(1992-1995) 주니치 감독을 역임한바 있는 타카키 모리미치(70)로 내정됐다. 타카키는 현재 주니치 OB 회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시적인 반사이익” 박원순 때리기 한마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예비후보 4명이 20일 첫 생중계(MBC) TV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당내 유력한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의원에 대한 세 후보들의 공격이 매서웠다. 장외의 범야권 시민사회후보로 나선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해서는 상당수 후보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천정배·박영선 FTA·반값 등록금 대치 천정배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박 의원의 태도를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천 의원은 “한·미 FTA 현안에는 독소조항이 많은데 박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미국을 방문해 한·미 FTA 비준을 촉구했다.”면서 “주권침해를 몰랐다면 문제고, 알고 찬성했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이 덜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한·미 FTA 협정이 체결된 직후 방문했으며 당시는 양국 간 이익의 균형이 맞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재협상으로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균형에 맞는 협상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반값 등록금을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졌다. 박 의원은 전날 천 의원이 합동연설회에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무상으로 하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제가 반값 등록금 공약을 했더니 천 후보께서 며칠 뒤 무료로 하겠다고 맞받았는데 무료는 좀 지나치다.”고 지적하자, 천 의원은 “출마 전부터 준비했다.”고 되받아쳤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이사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 대부분이 평가절하했다. 추미애 의원은 “후보 양보는 있을 수 없고 검증을 거쳐야 한다. 공짜는 없다. 일시적으로 정당을 때리는 매의 반사이익을 가져갈 수 있지만 계속 갈 순 없다.”고 혹평했다. 박 의원도 “세계 정당 역사를 봤을 때 무소속 후보는 한때 반짝했다가 소멸했다. 실질적 여론조사의 출발은 민주당 후보가 선정된 이후이며 민주당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천 의원은 “민주당 후보를 외부에 넘기면 패망의 길”이라고 했다. 신계륜 전 의원만 “박 변호사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과 동일하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추미애 ‘배신’·천정배 ‘천사인 볼트’ 논란 후보자들에게는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추 의원은 노조법 강행처리로 범야권에서 ‘배신’ 딱지가 붙어 있다고 사회자가 묻자 “사정을 알릴 시간이 없었다. 당에서 일부 오해를 샀지만 결과가 다 좋아져서 오해를 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부정 출발한 육상 선수를 빗대 ‘천사인 볼트’라며 경기도 4선 의원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에 뛰어든 천 의원에게 서울시 철학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제대로 된 경선으로 당의 활력을 높여야 했다. 당과 서울시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소신껏 행동했다.”고 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브릭스 대신 ‘시베츠’?

    브릭스 대신 ‘시베츠’?

    브릭스(BRICs)에 이어 일명 시베츠(CIVETS)그룹이 세계 경제의 다크호스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투자자들이 브릭스에서 눈을 돌려 시베츠를 새로운 유망 투자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릭스가 1990년대말부터 신흥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의 줄임말인 것처럼 시베츠는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 국가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시베츠 국가들은 평균 연령 27세의 젊고 풍부한 인력을 갖추고 있어 빠른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내수 시장이 급성장할 여지가 커서 브릭스처럼 수출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HSBC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시베츠를 겨냥한 펀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시베츠를 브릭스와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시베츠 국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다는 점 외에 공통분모가 거의 없어 하나의 그룹으로 묶기에 적당하지 않으며, 더욱이 이집트 처럼 정치적 위험 요소와 유동성 불안이 혼재한 나라도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리우스 맥더모트 첼시파이낸셜서비스 대표는 “브릭스 4개국은 최소한 신흥대국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집트와 베트남은 어떤 공통점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시베츠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내수 시장 덕분에 글로벌 금융위기를 버텨냈고, 지난해 신용 등급도 투자 수준 바로 밑까지 한 단계 뛰었지만 부패가 문제로 꼽힌다. 베트남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에 속하지만 공산주의 체제의 한계로 외국인 투자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시베츠의 철자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베트남을 포함시킨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이집트는 시민 혁명의 여파로 경제성장이 주춤했지만 정치가 안정을 회복하면 제 궤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며, 터키와 남아공 역시 지역적 이점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감동·메시지·여운 기대 마세요… 보고 즐기면 그뿐”

    “감동·메시지·여운 기대 마세요… 보고 즐기면 그뿐”

    1990년대 중반 ‘덤 앤드 더머’, ‘마스크’(1994) 등 흥행영화를 들여온 선구안 좋은 수입업자였다. 팝 가수 마이클 잭슨 첫 내한(1996) 등 굵직한 공연을 성사시킨 솜씨 좋은 기획자이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갈증이 풀리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차린 뒤 1997년 ‘할렐루야’를 시작으로 24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드라마 ‘아이리스’와 ‘아테나’도 제작했다. 정태원(47) 전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얘기다. 지난봄 그가 ‘가문의 영광 4-가문의 수난’ 감독을 맡겠다고 나섰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제작자가 직접 메가폰까지 잡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 게다가 시리즈 3편인 ‘가문의 부활’ 흥행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에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영화가 개봉한 7일, 서울 신사동 태원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감독’ 정태원을 만나 봤다. ‘가문의 수난’은 8일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왜 메가폰을 잡았나. -처음부터 연출할 생각은 아니었다. 2·3편을 찍은 정용기 감독이 이미 다른 작품(‘커플스’)에 착수했더라. 정 감독과 함께하려면 12월 말이나 개봉이 가능했다. ‘9월 개봉’ 전통(‘가문’ 시리즈는 2002년 1편부터 계속 9월에 개봉했다)을 깨고 싶지 않았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박성균 감독과도 얘기했는데 컨셉트가 안 맞았다. 시간은 두달 남짓, 시리즈와 배우들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아무리 ‘가문’ 시리즈가 총 1400만명 넘게 동원한 ‘추석영화의 강자’라고는 해도 감독 데뷔가 적잖이 부담됐을 텐데. -솔직히 연출 공부를 따로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뒷짐 지고 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을 안다고 확신했다. →미안한 얘기지만 기자 시사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기자 시사회를) 안 하려고 했다(웃음). 배급사에 기자 시사 대신, 개봉 2주 후에 간담회를 하자고 했다. 흥행에 참패한다면 (감독으로서) 비난받아도 좋다. 그런데 관객이 보기도 전에 혹평이 난무하면 선택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관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추석 영화 3편(‘가문의 수난’, ‘통증’, ‘챔프’) 가운데 유료시사 관객이 가장 많았다. 트위터 입소문도 상당히 괜찮다. →평단은 몰라도 관객 반응에는 자신 있는 모양이다. -난 20년 가까이 관객 반응만 보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제작단계부터 관객 입맛에 맞췄다.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사전통보 없이 하는)블라인드 시사를 3차례 하면서 편집 방향을 잡았다. 예컨대 탁재훈이 침 뱉는 장면이 있었다. 시사회 뒤에 ‘더러워서 삭제하면 좋겠다’와 ‘괜찮다’를 놓고 설문조사를 했더니 반반이더라. 그래서 없앴다. 그런 식으로 사라진 장면이 꽤 된다. →저급한 ‘화장실 유머’라는 냉소도 있다. -웃음에는 저급, 고급이 따로 없다. 길을 걷다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면 조건반사처럼 웃는 게 사람이다. 영화 속 ‘화장실 유머’, 특히 정준하가 방귀로 사람을 기절시키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웃음이) 터진다. 어른들도 다르지 않다. 팍팍한 세상 아닌가.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가문의 수난’을 보고 웃고 갔으면 좋겠다. 난 대놓고 말한다. 감동, 메시지, 여운이 없는 ‘3무’(無) 영화라고. 감동 이런 걸 원하면 다른 영화를 보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팝콘무비에서 의미를 찾고 평가를 하려드는 건 당황스럽다. →그래서 관객이 얼마나 들 것 같나. -숫자는 잘 못 맞힌다. 순제작비가 32억원이고 마케팅비까지 하면 50억~52억원쯤 들었다. 140만명이 손익분기점이다. 3편 ‘가문의 부활’(320만명)보다는 잘돼야 하지 않겠나. 내가 시리즈의 맥을 끊었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이전 시리즈와 차이가 있다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착한 코미디다. 전작들은 흥행은 됐지만, 과도한 폭력과 욕설, 민망한 성적 단어들이 있었다. 4편에서는 조폭 코미디 요소를 순화시켰다. →또 감독을 할 생각인가. -이번 영화가 중요하다. 다음에는 좋은 책(시나리오)을 구하든, 직접 쓰든 쫓기지 않고 해봤으면 좋겠다. 이번엔 워낙 시간이 촉박해 돌아볼 겨를도 없이 두어달 만에 찍었다. 그런 면에서는 혹평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연결 장면인데 햇볕이 쨍쨍하다가 안개가 끼었다. 정상적이라면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가 찍어야 하지만 시간이 없어 김수미씨가 “왜 갑자기 안개가 끼고 지랄이야.”라는 대사를 치고 가야 했다(웃음). →신문 문화면 못지않게 사회면에도 등장 빈도가 높은데(그는 1월에 걸그룹 카라의 분열 배후로 지목됐고, 5월에는 코스닥 우회상장 과정에서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숨을 내쉬며) 답답하다. 상장은 할 생각도 없었다. 받을 돈 대신 떠안은 회사가 (우회상장 통로로 지목된) 스펙트럼DVD였다. 회사 덩치 키우는 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투자자가 사채업자와 기업사냥꾼이었다. 카라 멤버 모친과는 식당에서 소개받아 인사한 게 전부다. 그 어머니와 동업을 한 건 우리 회사 부사장이던 또 다른 정씨인데 황당했다. 툭하면 이름이 오르내려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다 팔았고, 사무실 방도 뺐다. →지분은 왜 팔았나. -원래 회사를 키우고 살림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여동생(정재희)에게 다 넘겼다. 연출이든, 제작이든 영화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페리 공격적인 데뷔… “레이건보다 더 강력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환생했다고 하더라도 오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받은 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주자 TV 토론회를 두고 이렇게 보도했다. 대선 출마 선언 한 달도 안 돼 공화당 선두주자로 급부상한 페리에 대한 미국민의 관심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그동안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는 여러 차례 열렸지만 페리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미국민은 과연 페리가 내공을 갖춘 인물인지 아니면 거품이 낀 ‘맹탕’인지를 분간하기 위해 이날 토론회를 기다려 왔다. 토론회를 연 NBC방송은 후보자 8명 가운데 페리를 중앙에 세우며 선두주자 예우를 했다. 그리고 1년 남짓 대세론을 구가하다 페리에게 추월당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그 옆에 세웠다. 토론회는 선두주자인 페리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페리가 수세에 처할 것으로 예견됐으나, 실제로는 정반대로 페리가 ‘선두주자답지 않게’ 공격적으로 나왔다. 일자리 창출 능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페리는 롬니를 향해 “(1988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됐던) 마이클 듀카키스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당신보다 3배 더 빠르게 일자리를 늘렸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롬니는 바로 “(텍사스 주지사를 역임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당신보다 3배 더 빠르게 일자리를 늘렸다.”고 맞받았다. 이에 방청석에서 폭소가 터졌고, 페리는 웃으면서 “사실이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페리는 자신이 강경 공화당 노선을 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역대 미국 주지사 가운데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페리는 “누구든 텍사스에 와서 사람을 죽이거나 범죄를 저지르면 최고의 정의, 즉 사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노후 사회보장제도를 ‘피라미드식 사기’라는 자극적 용어로 표현하며 불신을 드러냈다. 기후변화 이론에 대해서도 자신을 천동설 시대에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비교하며 믿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토론회가 끝난 뒤 정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페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에드 슐츠는 “페리가 공격적이었고, 큰 실수 없이 하고 싶은 말을 잘했다.”고 호평했지만, 앨 셰프트는 “사회보장제도에 회의를 드러냄으로써 노년층의 지지를 잃게 됐다.”고 혹평했다. 크리스 매튜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페리가 기후변화에 반(反)과학적 입장을 드러낸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페리가 이날 토론회를 통해 지지세를 더욱 확장하며 대세론을 굳힐지, 아니면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오며 추락할지는 여론조사를 통해 곧 확인될 전망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0.6% 룰의 비밀

    0.6% 룰의 비밀

    “0.6%… 이 부분을 모르겠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선을 월 0.6%로 정한 지 1주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0.6% 룰이 채택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신 회장은 “폭락장에 증시자금 대출 수요도 늘고 9월에 추석, 신학기, 이사철, 고물가가 겹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늘 것”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하니 당국이 총량규제라는 직접규제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다만 왜 월 0.6%라는 증가율을 맞춰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대부업체 전이 풍선효과 우려 월 0.6%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상관이 있다는 게 당국의 공식 설명이다. 5년간 평균 경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7.0%(월 0.6%)보다 빠른 속도로 대출이 늘어나면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리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이 6.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국이 성장률을 낙관한 덕에 대출 증가율 상한선도 높아진 셈이다. 고지식하게 연 6.2%(월 0.5%) 성장률을 채택했다면, 농협·신한·우리은행 뿐 아니라 하나은행도 이번 달 가계대출 중단에 동참해야 했다. 역으로 대출 총량을 통제하려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명목 GDP 성장률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명목 GDP 성장률은 10.1%이다. 올해 들어서도 전년 대비 4%대 물가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살림이 어려워지고, 그만큼 대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무턱대고 0.6% 룰을 제기했을 때 대출 시장의 수급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6월에 0.76%를 기록한 가계대출 증가율이 8월 0.6% 밑으로 낮춰질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 대출을 못 받은 가계가 대부업체 등으로 전이되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0.54%에 머물렀다. 0.6% 룰이 제시된 17일 이후부터 셈하면 0.1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A은행 관계자는 “9월 초에 대출 수요가 몰리면 가계 신용도가 아니라 시기가 대출 여부를 결정짓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부당하게 대출을 못 받는 가계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초에 신청하면 대출 승인, 월말에는 대출 불허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새달 대출 전면재개·금리인상” 소문 0.6% 룰을 고집하는 당국과 맹목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은행 사이에서 골탕을 먹는 쪽은 가계다. 은행이 대출을 주저하면서 집단대출이나 대환대출, 특판 등에 부여하던 우대금리 혜택이 줄어 버리는 바람에 실제적으로 금리 인상 효과가 발생했다. 은행권에서는 다음 달 대출 전면재개와 함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 특히 신규로 개설되는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오르고, 한도는 축소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을 막자 기존에 발급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은 결국 당국이 0.6% 룰을 고집하다가 금리만 0.6%포인트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혹평했다. 조남희 연맹 사무총장은 “당국이 가계의 이자부담 능력을 진심으로 우려했다면 대출 중단을 유도할 게 아니라 이자를 내려 가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롬니 제친 페리, 오바마와 최종 대결?

    롬니 제친 페리, 오바마와 최종 대결?

    미국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왼쪽) 대통령과 페리(오른쪽) 주지사가 민주·공화 양당 후보로 격돌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갤럽이 지난 17~21일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페리가 29%를 얻어 17%의 롬니를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눌렀다. 론 폴,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각각 13%, 10%에 그쳤다. 페리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지 불과 10일 만에 지난 1년여간 공화당 선두 자리를 독주해온 롬니를 녹아웃시키는 ‘괴력’을 보여준 셈이다. 지금 페리의 기세대로 라면 아직 출마를 결심하지 않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설사 레이스에 합류한다 해도 페리를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 실제 갤럽은 이번에 줄리아니와 페일린을 설문에 포함시킨 결과도 함께 발표했는데, 두 사람은 각각 10%를 얻는 데 그쳤다. 페리의 돌풍이 이어져 대선에서 오바마와의 양자대결이 성사된다면 역대 미 대선 중 가장 대조적 성향의 후보 간 격돌로 기록될 만하다. 오바마는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비주류 계층에서 지지율이 견고하지만, 페리는 백인 보수층이 핵심 지지세력이다. 오바마가 불법 이민자들에게 합법성을 부여하는 이민법 개혁에 열성인 반면, 페리는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바마는 의료보험 개혁을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페리는 주정부 지출에 인색하고, 이 때문에 텍사스의 노인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오바마는 2차례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선 반면, 페리는 최근 “3차 양적완화로 돈을 푸는 것은 반역죄”라는 극언을 불사했다. 오바마가 가장 혹평받는 분야는 경제이지만, 페리는 재임 중 텍사스의 역내총생산(GRDP)을 미국 내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2년간 미국의 새 일자리 가운데 3분의1이 텍사스에서 생겼다는 점도 페리에겐 강점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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