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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추락하는 교사는 날개가 있다?/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추락하는 교사는 날개가 있다?/김성호 논설위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작가 이문열은 자신의 이 작품을 졸작이라 혹평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저자의 평과는 달리 희망의 메시지를 떠올린다. 열악한 상황에 있지만 다시 날아오를 비상(飛上)에 대한 희망. 이 ‘추락 날개’를 우리 교사들에 빗대 보면 어떨까. 우리 사회의 큰 화두인 ‘공교육 정상화’ 흐름에서 핵심이면서도 비켜 세워진 주변인 입장의 교사들 말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교육개혁의 시동을 걸었다. 교육경쟁력 향상을 타깃 삼은 ‘정상을 향한 질주(Race to the Top)’란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다. 성적우수 자율형 공립학교 확대, 학생성적-교사연봉 연동, 전국학력평가 도입이 골자다. 요즘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교육개혁의 방향과 어찌 그리 닮았을까. 오바마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우리의 공교육 살리기에 가까운건 우연이 아닌 듯싶다. 틈날 때마다 한국의 교육을 부러워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그다. “미국 학생의 과학·수학 능력이 한국의 학생들보다 뒤지고 있다.” “미국 교육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한국처럼 학교 수업시간을 늘려야 한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자리를 내어준 채 겉도는 우리 실상을 제대로 보고 입에 올린 찬사들인지…. ‘자율과 경쟁강화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 당·정·청이 관련 대책들을 쏟아내지만 효과에선 무엇 하나 속시원한 게 없다. 사교육비에 칼 빼들고 학원 단속에 나섰지만 수강시간과 장소를 옮기는 편·불법 풍선효과가 드세다. 학교 선택권과 학교자율 확산 차원에서 추진한 자율고는 신청률 저조로 목표치도 못 채울 형편이다. 거꾸로 워싱턴 DC의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가 주도하는 공교육 살리기에 우리가 눈독을 들이니 아이러니다. 이른바 ‘미셸 리’ 효과라 불리는 개혁돌풍의 중심엔 교사가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무능력 교사나, 교육성과가 부진한 학교의 과감한 퇴출이 주효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실제로 교사 368명을 해고하고 45명의 교장을 갈아치웠다. 반면 부임 전보다 4배나 오른 250억원의 돈을 교사 경쟁력 강화에 썼다고 한다. ‘오바마 프로젝트’도 교사를 중시한다. 학생 성적을 높인 교사에게 성과급을 지급해 우수인력을 교직으로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미국의 교사 중시와 달리 한국은 학교와 커리큘럼 변화에 치중한다. 그래서 교사들이 자주 참교육의 실천자보다는 감시·견제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지난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발표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학생부담 절감 차원의 교과목 줄이기와 교육과정과 수업시간 재량편성…. 시험과목 위주 수업의 우려가 쏟아지고 일부 교사들의 집단행동도 보인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법제화 없는 교원평가제가 가져올 부작용이 들먹거려진다. ‘촌지 교사’ 신고자에게 최고 3000만원을 주겠다는 신고포상금제도 찬반 논란이다. 입법예고 1주일 만에 철회했지만 우리 교사들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다.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이라는 떠받침과는 달리 일탈에선 준범죄인 취급받는 교사들. 양단의 간극에서 우리 교사들이 비상하기 위해 달아야 할 날개는 무엇일까. ‘한국교육을 본받으라.’는 칭찬에 안주해야 할까, 아니면 정부의 사교육 근절책을 따라 ‘학파라치’라도 적극 나서야 할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비·보아·원걸 ‘美진출 亞대표가수’ 선정

    비·보아·원걸 ‘美진출 亞대표가수’ 선정

    비, 보아, 원더걸스가 해외 언론에서 ‘미국에 진출한 주요 아시아 가수’로 꼽혔다. 싱가포르 뉴스사이트 ‘아시아원’(asiaone.com)은 원더걸스의 노래 ‘노바디’ 가사를 변용한 ‘미국은 누구도 아닌 이들을 원한다’(US want nobody, nobody but them)는 제목으로 아시아 가수 다섯의 미국 활동을 조명했다. 한국 가수 중에는 비가 가장 먼저 거론됐다. 사이트는 비를 “아시아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라고 소개하며 “영어이름 레인(Rain)으로 더 잘 알려진 정지훈은 2006년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그의 국제적인 명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곧이어 “아쉽게도 최근에는 음악보다 (하와이 공연 취소와 관련된) 법정 싸움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에서는 혹평을 받았다.”면서 “현재는 그에게 비가 내리는(rainy) 중일지도 모른다.”고 최근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보아는 ‘아시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는 별명으로 소개됐다. 아시아원은 보아가 션 가렛, 브라이언 케네디 등 유명 뮤지션과 함께 작업하고 데뷔 싱글 ‘잇 유 업’(Eat you up)이 빌보드 ‘핫 댄스 클럽 차트’ 8위에 오른 것을 전하면서 그의 미국 내 인기를 보도했다. 이어 사이트는 원더걸스를 “한국의 복고 스타일 팝그룹”이라고 표현하면서 ‘퍼키(Perky, 활발한·의기양양한)버전 스파이스 걸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아시아원은 원더걸스가 미국의 페레즈 힐튼 블로그나 영국 버진미디어 등 해외 매체에 소개됐던 것을 전하며 그들의 미국 진출이 아직까지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조나스 브라더스 전미 투어 오프닝 무대에 총 45회 서게 된 것도 좋은 출발의 예로 들었다. 한편 이 사이트는 한국 가수들 외에 일본 가수 우타다 히카루와 중국의 사딩딩을 ‘미국이 원하는 아시아 가수’로 소개했다. 사진=asiaone.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림’ 국가대표급 몸짱 꽃미남 5인방 출격!

    ‘드림’ 국가대표급 몸짱 꽃미남 5인방 출격!

    몸짱! 얼굴짱! 싸움짱!…그것도 5명씩이나!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ㆍ연출 백수찬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 & FEG Korea)에 국가대표급 몸짱 꽃미남 드림팀이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러 온다. 종합 격투기 세계의 이면을 선보일 SBS 드라마 ‘드림’은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K-1 파이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부터 장기간의 오디션 과정을 거쳐 배우들을 선정했다. 모델, 가수, 배우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가대표급 몸짱 꽃미남들 중 태권도, 복싱, 쿵푸, 무에타이, 카포에라 등 각 종목에서 상당한 격투기 실력을 갖춘 12인의 멤버들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배우들은 극중 K-1 선수로 출연하는 김범과 함께 현 K-1 경량급 한국 챔피언인 임치빈 선수의 지도를 받으며 6개월 이상 강도 높은 격투기 트레이닝까지 소화해 드라마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이들 중 최고의 멤버들로 구성된 ‘꽃미남 격투단(Flower Fighters) 5인방’의 이력이 화려하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 손담비와 가상부부로 출연했던 배우 마르코, 패셔니스타로 이미 많은 팬들을 섭렵하고 있는 모델 배정남, 세계적인 격투기 선수 슈퍼코리안 데니스강의 친동생 모델 줄리안강, ‘제 2의 비’라고 불리며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수 청림, 영화 ‘쌍화점’에서 미소년 호위무사로 데뷔해 프로젝트 그룹 24/7 멤버로도 활동했던 현우가 ‘꽃미남 격투단’에 이름을 올렸다. 극중 ‘꽃미남 격투단’은 연예인 뺨치게 생긴 진정한 꽃미남 그룹으로 이종격투기 인기에 편승해 격투기 실력과는 무관한 얼짱·몸짱들로만 구성된 격투단이다. 격투기 대회에서 연전연패하며 대중들과 언론에게 연일 혹평을 받고 급기야 격투기단이 해체되어 뿔뿔이 흩어지는 시련도 겪게 된다. 스포츠에이전트 남제일(주진모 분)과 스포츠과학대학원생 박소연(손담비 분)에 의해 진정한 격투가로 거듭나며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역할이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랜스포머 2’ 쌍둥이로봇 인종차별 논란에

    ‘트랜스포머 2’ 쌍둥이로봇 인종차별 논란에

    국내 개봉 첫날 4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2-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 2)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 영화에 새로 등장한 ‘스키즈(Skids)’와 ‘머드플랩(Mudflap)’이란 쌍둥이 로봇이 마치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비속어를 남발한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시보레 자동차를 모체로 한 이 둘은 로봇으로 변신한 뒤 말싸움을 벌이면서 흑인들의 랩을 연상시키는 길거리 은어를 남발한다.영화에서 그들은 글을 못 읽는 캐릭터로 그려지고,또 한 쪽은 번쩍이는 금니를 드러낸다.못 배우고,싸구려 금치장을 한다는 두 가지 특징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의 초점.  지구를 지키는 오토봇 군단의 일원인 이들은 코믹한 캐릭터로 등장해 영화에 감칠 맛을 더한다.하지만 이들은 지난 1999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에 등장한 ‘자 자 빙크스(Jar Jar Binks)’란 외계인처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전형적인 외모와 특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온 자 자 빙크스는 괴이한 외모에 엉터리 영어를 구사하는 CG 캐릭터로 코미디를 전담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관객들의 혹평을 받았었다.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이 쌍둥이 로봇을 ‘자 자 보츠’(Jar Jar Bots)라고 비꼬았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전형적인 인종차별이다.” “불쾌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그들은 단지 들떠있을 뿐이다.” “재미있으면 그만 아닌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마이클 베이 감독은 “그것이 목적이었다.단지 웃기길 바랐다.”라며 “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표현하려는 뜻은 없었다.그들은 그저 로봇 아닌가.”라고 말했다.머드플랩의 목소리를 더빙한 배우 르노 윌슨 역시 인종차별적인 묘사는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그저 갱스터 느낌으로 연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구설수 휩싸인 충남도 신청사 디자인

    구설수 휩싸인 충남도 신청사 디자인

    2012년 완공되는 충남도 새 청사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6일 홍성·예산 도청 이전 신도시에서 첫 삽을 뜬 도청사의 조감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3년 뒤 새 청사가 완공된 후 이곳에서 근무하게 될 도 본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새 청사가 과연 충남의 랜드마크가 되겠느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일괄입찰을 통해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새 도청사 시공사로 선정됐다. 청사 설계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의 M사가 했다. 충남개발공사 황인석 차장은 “새 청사는 자연친화·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면서 “4개 건물의 디자인은 한성, 웅진, 사비 등 백제의 고도(古都)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이나 공무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당진군 주민 김모(48)씨는 “충남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위용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수백년간 청사를 쓸텐데….”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적으로 월등하지 않고 웅장한 멋도 없다고 덧붙였다. 충남에는 사찰 등 고건축물을 제외하면 국내외에 자랑할 만한 현대식 건물이 없는 상태다. 모 군청 공무원은 “들어가는 돈에 비해 허접스럽게 보인다.”고까지 혹평했다. 새 청사는 도 본청과 민원실, 도의회, 대강당 등 4동으로 총 2577억원의 건립비가 투입된다. 설계비만 100억원 정도 든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본청이 지상 7층인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충남도의 한 직원은 “고층도 아니고 완전 저층도 아니고, 층수가 어정쩡하다.”며 “3~4층으로 지으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새 청사 바닥 면적은 2만 4800㎡로 전체 부지 23만 1000㎡의 10%밖에 안 된다. 건물을 더 넓게 지어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반면 충남대 건축과 김영석 교수는 “건물 디자인을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황 차장은 “기초공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들어가지만 설계 변경은 어려울 것”이라며 “짓고 나면 좋은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찬 도청이전본부장은 “다른 방안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트리플’ 첫방 엇갈린 반응…혹평 VS 호평

    ‘트리플’ 첫방 엇갈린 반응…혹평 VS 호평

    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의 첫 방송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트리플’(극본 이정아 오수진·연출 이윤정)은 아픔을 지닌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세 남자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배우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이하나, 민효린 등 화려한 캐스팅 뿐만 아니라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의 새 드라마로 제작 초기부터 주목 받아왔다. 11일 연속 방송된 ‘트리플’ 1, 2회는 이하루(민효린 분)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기 위해 상경해 5년 동안 남처럼 헤어져 지냈던 이복 오빠 신활(이정재 분)의 집에 어렵사리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까지 전개됐다. 극중 이하루와 신활은 하루의 어머니와 활의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이복 남매가 됐지만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의면서 남남처럼 지내게 된 사이. 활의 집에는 그와 광고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친구 조해윤(이선균 분)과 장현태(윤계상 분)가 동거하고 있다. 부모의 교통사고가 하루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껄끄러워하는 활은 그녀와 함께 살기 싫다며 동거를 거부하지만 하루의 빨래, 청소, 음식 만들기 등 지극 정성과 두 친구들의 설득에 그녀가 얹혀사는 것을 허락한다. 또 하루가 공교롭게도 활의 별거 중인 아내 최수인(이하나 분)에게 스케이트를 배우게 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1, 2회 방송 이후 ‘트리플’ 시청자 게시판에는 상반된 평가가 쇄도했다. “상큼할 줄 알았는데 ‘커프’ 느낌이 난다.”(thdus9697), “드라마 소재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 같지만 민효린의 표정연기가 어색하다.”(yes1221) 등의 혹평과 “민효린은 연기를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잘하는 편이다.”(ja4988)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의 조화가 좋다.”(nczz0202) 등의 호평을 올린 시청자들도 많았다. (사진=서울신문NTN DB /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언론 ‘요미우리 이승엽 없어도 된다… 혹평’

    안타 가뭄에서 벗어났지만 일본 언론은 여전히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3)에 대한 불신 섞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 닛폰’은 10일 “양대 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승률 0.688의 독주 체제 중이다. 그러나 인터 리그 성적은 3위”라며 “이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타격 감각이 좋은 가메이 요시유키와 이승엽의 1루 경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가메이가 이승엽의 대역을 맡을 수도 있다”며 “여러 카드가 있는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없어도 팀 전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혹평도 덧붙였다. 요미우리 외야수 가운데 타석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가메이는 시즌 6홈런 22타점 타율 0.315. 이승엽은 시즌 11홈런 26타점 타율 0.247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지난 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36타석 만에 안타(2루타)를 때려낸 바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챔스 결승 활약 ‘극과 극’ 평가

    박지성 챔스 결승 활약 ‘극과 극’ 평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챔스 리스 결승에 선발로 출전해 66분 동안 뛰었다. 축구 변방으로 분류됐던 아시아 출신 선수가 ‘축구 성지’인 유럽 리그 정점의 무대에 처음 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역사’가 주인공인 박지성에 대한 평가까지 일치시키지는 못했다. 프랑스 AFP는 이 날 박지성의 활약을 “바르셀로나의 주장 카를레스 푸욜을 상대로 지치지 않고 맞섰다.”고 호평했다. 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은 호날두나 메시에게 없는 무언가가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바르셀로나에 맞선 맨유 최고의 미드필더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신문은 “평소대로 뛰어난 활동량을 보여줬으나 골게터가 필요한 상황에 희생됐다.”는 코멘트를 덧붙이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또 ‘세탄타 스포츠’와 ‘더 선’ 등도 각각 평점 7점과 6점을 매기며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박지성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시각이 있는 반면 혹평도 적지 않았다. 평점으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스카이 스포츠’는 “빛날 기회가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5점을 부여했다. 대중지 ‘미러’와 ‘데일리메일’는 박지성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을 매겼다. 특히 ‘미러’는 박지성의 이번 출전을 “지난 해 챔스 결승전 결장을 보상해 준 감정적인 선택이었다. 그는 자신이 선택된 것이 옳았음을 증명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평점은 3점이었다. ‘데일리메일’은 평점 4점과 함께 “흥분으로 게임을 흘려보냈다.”는 코멘트로 혹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홍만, 홈런왕 칸세코에 싱거운 TKO승

    17개월 만에 이겼다. 하지만 화려한 세리머니는 없었다. 미소조차 보이지 않았다. 최근 5연패를 당해 격투기 인생의 기로에 섰던 최홍만(29·218㎝ 150㎏)이 모처럼 승리했다. 2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9-슈퍼헐크토너먼트’에서 메이저리그 스타였던 호세 칸세코(45·쿠바·192㎝ 115㎏)를 1회 1분도 지나지 않아 TKO로 끝낸 것. ‘말도 안 되는 대진’이란 혹평처럼 경기가 싱겁게 끝난 탓인지 최홍만도 담담했다. 처음부터 예상대로였다. 신체적 열세는 물론 턱없이 부족한 경력을 잘 알고 있는 칸세코는 최홍만을 가운데 놓고 빙빙 돌았다. 아웃복서를 흉내냈지만 사이드 스텝이 아닌 ‘민간인’의 잰걸음 수준. 어설프게 오른발 미들킥을 시도하던 칸세코는 최홍만의 다리에 걸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최홍만은 냉큼 달려들어 주먹 세례를 퍼부었고, 심판이 중단시켰다. 최홍만은 종합룰 통산전적 2승2패가 됐다. 2006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바비 올로곤(나이지리아)을 1회 TKO로 끝낸 뒤 예멜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와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에게 연패를 당했다. 입식타격룰을 포함하면 2007년 12월 제롬르 밴너(프랑스) 전 이후 5연패 끝에 첫승이다. 격투기 통산전적 14승8패. 최홍만의 다음 경기는 7월 이후 열릴 ‘슈퍼헐크토너먼트’ 결선라운드(4강)가 유력하다. 비록 이벤트성 대회지만 최홍만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승을 차지하거나 납득할 만큼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뽐내야만 격투가로 희망이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돌아온 심슨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돌아온 심슨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못 말리는 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매력적인 노란 피부 ‘심슨 가족’들의 열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25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11시30분에 ‘심슨네 가족 시즌10’(원제·The Si mpsons)을 방송한다. ‘심슨네 가족’ 시리즈는 미국 스프링필드에 사는 심슨 가족의 일상을 재치 있는 유머로 그려내면서 미국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인기 장수프로그램이다. 엉뚱하고 낙천적인 가장 호머 심슨과 높은 파마머리의 아내 마지, 악동 바트와 똑순이 리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들. 이들은 ‘맷 그로닝’(Matt Groening)의 원작 만화를 미국 FOX TV가 1989년 처음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방송한 이래 2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다. 심슨 시리즈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총 20개 시즌, 440개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2010년쯤에는 시즌21도 제작·방송될 예정. 이번 시즌은 미국 FOX TV에서 1999~2000년 제작·방송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시즌11로 전파를 탔으나, 투니버스에서는 국내 소개된 순서에 따라 시즌10으로 제목을 붙였다. 국내에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시즌이다. 투니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심슨 시리즈 에피소드 중 일부는 국내 정서와 맞지 않거나 ‘15세 이상’이란 등급에 맞지 않아 방영에 제한을 두다보니 한·미 간 시즌 방송 순서가 틀어진 것이다. 25일 방송하는 1화 ‘최악의 영화’편은 할리우드에 초청된 호머 심슨의 이야기다. 호머는 멜깁슨의 새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아내 마지가 그를 칭찬하자 질투심에 영화를 혹평한다. 이를 들은 멜깁슨은 영화 개선에 도움을 달라며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으로 호머를 초청한다. 26일 2화 ‘개과천선한 바트’편은 착해지는 약을 먹은 바트 이야기. 매일 말썽만 피우는 악동 바트를 보다못한 교장은 호머와 마지를 호출해 바트에게 새로 나온 약을 먹여보라고 권한다. 제약회사까지 직접 달려가 약효를 본 부부는 이를 당장 실행에 옮긴다. 27일 3화는 ‘핼러윈 특집’편. 안개가 자욱한 밤 운전을 하던 마지가 옆집에 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네드 플랜더스를 친다. 심슨 가족은 이 사고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아무도 자기들을 의심하지 않자 기뻐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명 격투게임 女주인공 비만 구설수 휩싸여

    유명 격투게임 女주인공 비만 구설수 휩싸여

    세월 앞에 미인 없나? 유명 격투게임의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비만 구설수에 휩싸여 화제다. 최근 국내외 게임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2’의 여자 주인공 캐릭터 아테나 아사미야는 이전과 다른 외모로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을 얻고 있다. 이들 게임 이용자는 그동안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등장했던 아테나 아사미야의 모습과 달리 최근 모습이 이질적이란 점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 이 캐릭터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2’에서 앳된 얼굴의 아이돌 스타 이미지를 뒤로하고 마치 미소녀 만화 캐릭터를 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를 본 게임 이용자들은 ‘너무 살쪘다’, ‘허벅지가 두껍다’, ‘타 등장 캐릭터와 느낌이 다르다’ 등의 비판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번 아테나 아사미야의 모습을 원점 회귀 측면에서 재해석한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캐릭터 디자인이 1987년에 선보인 아케이드용 액션게임 ‘싸이코 솔져’의 아테나 아사미야를 본땄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한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2’는 94년에 첫 등장한 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의 15주년 기념작이다. 게임업체 SNK 소속 총 22명의 캐릭터가 ‘킹 오브 파이터즈’ 격투 대회에서 3대3 팀 배틀로 대전을 펼친다. 사진 =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사와 악마’, 전작 ‘다빈치 코드’ 넘을까

    ‘천사와 악마’, 전작 ‘다빈치 코드’ 넘을까

    ●과학 vs 종교… 14일 개봉 과학과 종교의 대결을 그려 일찌감치 화제가 된 영화 ‘천사와 악마’가 14일 드디어 개봉된다. 원작은 작가 댄 브라운이 ‘다빈치 코드’에 앞서 쓴 소설이다. ‘다빈치 코드’보다 영화화는 늦게 됐지만, 사실상 전편인 셈. 영화 ‘다빈치 코드’(2006년)는 소설에 못 미치는 완성도로 혹평을 받은 만큼 ‘천사와 악마’가 어떤 평가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는 교황청의 의뢰를 받고 의문의 사건을 수사한다. 그 사건이란 교황 선거인 ‘콘클라베’ 직전 유력한 교황 후보 4명이 납치되고 교황청에 일루미나티를 상징하는 앰비그램이 나타난 것. 일루미나티는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의해 사멸된 18세기 과학자들의 결사대로 500년 만에 부활한다. 이들은 교황 후보들을 한 시간에 한 명씩 살해하고 CERN(유럽 핵원자 공동 연구소)에서 탈취한 반물질(빅뱅 실험을 통해 개발된 강력한 에너지원)로 바티칸을 폭파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랭던은 CERN의 물리학자 비토리아(아예렛 주어)와 함께 로마와 바티칸 곳곳에 숨겨진 단서와 암호들을 해독하며 일루미나티를 추적해 나간다. ●“흥미진진한 오락물” vs “답답한 추적물” 영화 ‘천사와 악마’가 처음 입에 오른 건 ‘종교이미지 왜곡’, ‘신성모독’ 논란 때문이었다. 교황청이 계몽 과학자들을 탄압하고 사제가 살인의뢰자로 등장하는 설정 등에 가톨릭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가 “추리극일 뿐”이라 주장한 데 이어 론 하워드 감독도 “바티칸 교황청이 이탈리아 당국에 압력을 넣어 현지 촬영을 방해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작 ‘다빈치 코드’ 역시 예수의 자손이 현존한다는 암시 때문에 가톨릭과 기독교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천사와 악마’가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뒤 종교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픽션으로서 가능한 정도”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평가는 오히려 극적 성과면에서 엇갈리는 모습이다. “흥미진진한 오락영화”라는 평에서부터 “황당하고 답답한 추적물”이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공통된 지적이 있다면 원작보다 긴장감이 덜하고 추리적 요소가 허술하다는 대목이다. 반대로 화려한 볼거리와 영상미에는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꼽고 있다. ●제작비 1억 3000만달러 투입… 화려한 볼거리 로마와 바티칸을 공들여 담아낸 화면은 1억 3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헛되지 않다고 할 만하다. 시스티나 성당, 산 피에트로 성당, 나보나 광장,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 등 주요 명소들을 눈앞에 보듯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광장, 판테온 앞 로톤다 광장 등 일부 장소는 로케이션 촬영으로 찍은 것이지만 대부분은 제작진에 의해 재현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세트장이다. 일례로 새 교황 선출식이 진행되는 곳인 시스티나 성당은 바닥 모자이크, 벽화 등 모든 것을 현장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구현해낸 것이다. 건축물과 예술 작품의 주요 소재인 대리석도 실제 대리석이 아닌 무늬를 그대로 본뜬 벽지다. ‘천사와 악마’ 홍보사인 ‘영화인’측은 “로마 바티칸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 만큼 촬영 허가 받기가 쉽지 않았던 데다 복잡한 동선, 거친 액션 장면 등의 촬영을 위해 실제보다 큰 규모의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세트 촬영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뷰티풀 마인드’로 2002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론 하워드 감독은 ‘다빈치 코드’, ‘프로스트 vs 닉슨’ 등 최신작의 면모에서 볼 수 있듯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놓치지 않는 감독으로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천사와 악마’에 대한 반응은 분분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는 징검다리 돌 하나를 더 놓는 격이 될 것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용준♡정음 스토리①] ‘우결’ 출연… “헤어지면 어떡하냐고요?”

    [용준♡정음 스토리①] ‘우결’ 출연… “헤어지면 어떡하냐고요?”

    MBC ‘우리결혼했어요’ 첫 촬영에 SG워너비의 김용준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룹 슈가 출신의 황정음과 조심스레 3년 간 키워 온 사랑이 행여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 눈치였다. ”솔직히 말하면…, 정음이가 더 걱정되요.” 마음 속에 있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꺼낼 때마다 그의 눈동자가 미미하게 흔들렸다. ’우결, 실제 커플 투입’이란 파격적인 시도에 주변에서는 ‘격려’보다 ‘우려’가 쏟아졌던 것이 사실이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딱 잘라 ‘안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보다 상대가 받을 부담감이 먼저 마음에 쓰였죠. 주위의 근심 어린 시선을 잘 알고 있어요. 특히 정음이의 주변 분들이 더욱 걱정하실 꺼라는 것도요….” 김용준은 몇날 밤을 고심했지만 ‘양난의 고민’이었다고 고백했다. ”’해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혹은 ‘안좋은 시선에 상처 받을 수 있다’였죠. 하지만 결국 진실성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실제 상황이 아닌 이상 100% 리얼이라고 말할 수 없는 ‘리얼리티’의 한계에 ‘솔직함’으로 맞서기로 했다. ”정말 어려운 결단을 내렸어요. 저희가 속이지 않고 진실된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린다면 시청자분들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지 않을까… 적어도 혹평을 주시진 않겠지, 그렇게 생각했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너희 헤어지면 어떡할래?”하고 묻는 분들도 있었다. 물론 김용준 역시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이 대답에 있어 연인 황정음을 먼저 감싸 안았다. ”방송에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닌 사람이에요. 상당히 솔직하고 쾌활하고 꾸밈 없는 친구죠. 1년 동안 예쁘게 만났을 때 열애설이 터졌고 부인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을 가볍게 말씀하실 때는 마음이 아팠죠.” 김용준은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한 마디를 남겼다.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저 역시 ‘사랑할 나이가 된 한 사람’이잖아요. 가상이 아닌 그냥 솔직한 연인 그대로의 모습일 거예요. 오래도록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좋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가 포커스] 대통령 호통에 “음매 기죽어”

    “잇단 호통에 사기가 안 꺾이는 게 이상하죠.”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공식석상에서 공무원 비리와 기강해이를 질타하자 공직사회에서는 조금씩 볼멘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혹평이 전체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를 낳고 있다는 것. 공무원들은 ‘당근’ 없는 ‘채찍질’에 ‘둔감’해질 지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비롯한 정부과천청사 등 관가는 착 가라앉은 분위기다. 비리공무원 보도가 하루 걸러 터져나오는 데다 이 대통령이 “공무원들의 애국심은 야구 선수만 못하다.”고 꼬집은 데 이어 “공직자들이 더 엄격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훈계를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의 복무기강 담당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연말부터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공금횡령과 금품수수시 착복금의 최대 5배까지 물어내는 경제적 징계, 징계시효 중지 등 강도 높은 대책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호통’은 그치지 않고 있는 것. 한 과장급 공무원은 “대통령의 말씀이 동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바깥에 비쳐지는 공직사회 모습이 너무 안 좋아 사기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간부 공무원은 “대통령 말씀 때마다 후속조치를 취하기가 쉽지가 않다.”며 시간적 여유를 호소했다. 행안부는 매주 직장교육 등을 통해 윤리교육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너무 자주 호통을 치다 보니 둔감해지는 역효과도 나온다. 공무원노조의 한 관계자는 “계속 ‘머슴론’ ‘걸림돌’ ‘전봇대’ 등으로 혼나다 보니 이제는 긴장보다 무감각한 상태”라며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환경&에너지] 한번 충전으로 330㎞ 논스톱… 매연 대신 깨끗한 물 배출

    [환경&에너지] 한번 충전으로 330㎞ 논스톱… 매연 대신 깨끗한 물 배출

    친환경 자동차의 ‘최후 버전’이 될 것이라는 수소연료전지 전기자동차가 서울에서도 운행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현대기아차가 제작한 2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업무용으로 시범운행중이다. 비가 오는 지난 20일 서울시의 주선으로 시청 주변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직접 시승해봤다. 일단 외관은 휘발유 자동차와 똑같았다.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Tu-cson)’을 수소연료전지차로 개조한 것이다. 홍보용 차량이기 때문에 차체에는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연료전지전기자동차)’라는 표시와 현대, 서울시,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 부처 및 업체의 로고와 이름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보닛을 열자 엔진에 해당하는 100kw급 ‘연료전지 스택(발전 장치)’과 모터 제어기가 보였다. 연료인 수소는 2개의 탱크에 담겨 운전석과 뒷좌석의 바닥에 설치돼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차량이 충돌할 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 누출감지 센서도 장착돼 있다고 한다. ●충돌시 대비해 수소 누출감지센서 장착 운전석에 앉아 둘러보니 계기판과 트랜스미션 등 운전 장치도 기존의 차와 거의 똑같았다.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매우 조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음이 들렸다. 수소가 전기를 만들기 위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나는 소음이라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주행감과 가속감은 괜찮았다. 현재 기술로는 영하 10도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속도로까지 나갈 기회는 없었지만, 고속주행 때 오히려 주행감이 좋다는 주장도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52㎞. 3.6㎏의 압축수소를 한번 충전해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330㎞라고 한다. 현재 서울시는 연세대 안의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배출 가스가 없다는 것.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스가 없이 물만 배출한다. 그 물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고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서울시의 권민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자동차는 서울시 에너지 이용의 30%, 온실가스 배출의 40%를 차지한다.”면서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등도 시가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발 우려·충전소 건설 등 해결해야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 클린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은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가 ‘그린 카’의 최고단계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너무 먼 미래 혹은 ‘어리석은 짓(앨런 머스크 테슬러 최고경영자)’이라는 혹평도 있다. 아직까지는 수소를 만드는데 다른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들고, 수소충전소를 건설해야 하며, 폭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야 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영화 ‘박쥐’를 보고-에밀 졸라와 박찬욱

    영화 ‘박쥐’를 보고-에밀 졸라와 박찬욱

    이번에도 극단적으로 평가가 엇갈릴 것 같다. 그동안 사제의 불륜을 정면으로 다루고 뱀파이어란 한국 영화에서 다소 낯선 장르를 실험했다는 정도로만 알려졌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30일 개봉을 앞두고 24일 기자 배급 시사회에서 그 비밀스러운 첫 날개를 폈다.청소년 관람불가. 프랑스의 자연주의 문학 개척자인 에밀 졸라의 1867년작 ‘테레즈 라켕’을 ‘느슨하게’ 원작으로 삼았다.여기서 느슨하게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테레즈라고 하는 여인이 시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과 억압 속에 자라난 남편을 정부 로랑의 도움을 빌어 살해하고 그 죄의식 끝에 자살한다는 ‘테레즈 라켕’의 기둥 줄거리에 흡혈귀로 전락한 사제를 정부로 끌어들여 ‘뱀파이어 치정 멜로’로 바꿨기 때문이다.1953년 마르셀 카르네가 스크린에 옮기면서 로랑의 직업을 트럭 운전사로 바꿨는데 박찬욱 감독은 인간의 구원을 신에게 기원하는 사제 출신의 뱀파이어로 바꾼 것. 시사회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지적했듯 이 영화는 뱀파이어 영화의 외양을 갖췄지만 속내는 ‘징글징글한 멜로’다.따라서 한국형 뱀파이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했던 이들에겐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겠다.박찬욱표 영화에 낯설었던 ‘멜로에의 귀납’에 뜨악해하는 팬들도 있을 것 같다.그래도 ‘뭐가 뭔지는 모르지만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듯 밀어붙이는 박찬욱의 끈기에 두 손 들었다.’는 이들도 나올 듯하다. 졸라가 초판을 발행한 뒤 포르노그래피 같다는 혹평이 쏟아지자 2판에 장문의 서문을 싣고 ‘해부학자와 같은 과학자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기질에 대해 연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한국의 한 독자는 인터넷에 이런 독후감을 남겼다.’대다수의 동물들의 눈은 인간처럼 다양한 색을 보지는 못한다고 한다.이 책은 마치 세상을 그런 동물들의 눈으로 보는 것 같았다.’ 박찬욱 감독이 2009년 스크린에 옮겨놓은 이 영화는 역설적이게도 동물과 같은 처지로 전락한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고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밤이면 건물 옥상에 발을 걸고 박쥐처럼 매달려 있어야 하는 상현(송강호)은 ‘병신 같은 남편’ 강우(신하균)과 ‘정 한번’ 통해보지 못한 태주(김옥빈)와 운명적으로 얽혀든다.태주는 어린 시절 버려진 자신을 어머니처럼 거둔 라여사(김해숙)의 ‘행복 한복점’을 지옥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신세.상현은 환자들의 최후를 돌보는 일을 하다 진정 사람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며 아프리카의 옛프랑스 식민지에서 실시되는 백신 개발 임상실험에 자원한다.그리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을 고비를 맞지만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은 뒤 기적처럼 소생한다. 그리고 육개월 뒤-무려 이만큼의 시간이 지난 뒤-비로소 자신이 새로운 피를 계속 몸 속에 주입해야만 목숨을 유지할 수 있는 흡혈귀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그리고 절망한다.피를 흘리다가도 스스로 아물어버리는 기적을 바라보며 낙담하던(?) 그는 우연히 만난 라여사를 통해 어린 시절 친구였던 강우(신하균)와 태주 부부와 얽혀든다. 서로의 육체를 탐하며 ‘세상의 모든 쾌락을 갈구하겠다’고 다짐하던 상현은 태주의 꼬임에 빠져 강우를 살해하게 되고 죄의식에 버둥대다 행복 한복집을 드나들며 마작이나 하며 낄낄대던 ‘오아시스’ 멤버들을 도륙하게 된다.이성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상현은 자신에게 이적을 간절히 바라던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발각돼 자신을 예수처럼 숭앙하던 사람들 앞에 치부(?)를 폭로당한 뒤 태주와 함께 마지막 선택을 한다. 뱀발처럼 덧붙이자면 시사회 뒤 떠들썩했던 성기 노출은 결코 외설적이지도 않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하지 않다.박 감독이나 송강호의 말마따나 “자연스럽고” “감추지 않았을 뿐”이다. 입센이 졸라를 비난했던 말 ‘졸라는 목욕을 하기 위해 하수구로 내려간다.그러나 나는 하수구를 정화하기 위해 내려간다.’처럼 박찬욱은 하수구를 관객들에게 펼쳐보이려고 작심한 듯하다.그것도 지독할 정도로 밀어붙인다.메스꺼운 장면도 많지만 박찬욱표 유머 로 무두질한다.그런데 조금 거북하다.특히 졸라의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영화 ‘박쥐’를 보는 이들은 많이 불편해질 것 같다.따라서 졸라의 책을 꼭 읽은 뒤 영화를 보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러닝타임 133분에 너무 많은 극적 장치들-별반 절실하지 않아 보이는-을 집어넣어 뭘 얘기하려는지 잘 모르겠다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송강호와 김해숙의 균형잡힌 연기,신하균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연기,무엇보다 김옥빈의 연기 진폭의 확장 등이 반갑지만 그 열연에 영화 전체의 ‘바디’가 균형을 잡아주진 못한 것 같다.그로테스크한 묘사는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인 요소였다.그 점에 대해선 영화라는 매체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결코 만만찮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스트린드베리가 자연주의에 대해 비판한 대목은 박찬욱 감독에게도 그대로 해당될 것 같다. 카메라의 먼지까지도 포함시키는 사진과 같다.그것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자연의 단면을 그려야 한다‘는 점에 묶인 잘못 이해된 자연주의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명 격투 게임 3총사 스크린서 ‘맞짱’

    유명 격투 게임 3총사 스크린서 ‘맞짱’

    유명 격투 게임들이 영화시장에서 뒷심을 과시한다. 이들 격투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 그리고 ‘킹 오브 파이터즈’ 등으로 스크린에서 맞짱을 뜬다. 포문은 맏형 격인 ‘스트리트 파이터’가 열었다. 지난 2월 해외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이란 이름으로 개봉된 이 영화는 게임의 여자 주인공인 춘리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 속 ‘춘리’는 어린 시절 납치 당한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범죄조직에 맞서 싸운다. 춘리 역은 캐나다 벤쿠버 출신 여배우 크리스틴 크룩이 맡아 열연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최신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4’의 흥행과 맞물려 이 영화의 개봉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철권’은 ‘버추어 파이터’와 함께 3D 그래픽 격투 게임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렸다. 영화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게임의 주인공인 카자마 진이 헤이하치에게 죽음을 당한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다뤘다. 감독은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24’를 제작했던 드와이트 H. 리틀이 맡았으며, 올해 하반기쯤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킹 오브 파이터즈’는 일본과 대만이 공동제작하고 할리우드가 배급을 맡았다. 홍콩 영화 감독 진가상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국계 배우 윌 윤 리가 주연급인 이오리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을 시작해 오는 2010년경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의 원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일본의 게임 회사 SNK가 개발한 격투 게임으로 그동안 2D 그래픽 격투 게임 분야에서 ‘스트리트 파이터’와 쌍벽을 이뤘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이 영화의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게임 속 주인공들을 은막 위에서 만난다는 점은 장점이나 게임의 내용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경우 혹평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만한 사르코지”

    “오만한 사르코지”

    │파리 이종수특파원│‘거만한 사르코지’ 니콜라 사르코지(얼굴)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6일 엘리제궁 오찬에서 미국·독일·스페인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을 폄하한 사실이 보도된 뒤 유럽 언론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엘리제궁 측은 즉각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파문이 커지고 있다. 가장 반발이 심한 나라는 스페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에 대해 “매우 총명하지는 않다.”라고 혹평한 것으로 보도되자 스페인 언론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르코지를 비판했다. 일간 ABC는 사르코지에 대해 ‘오만함의 복합체’라고 꼬집었다. 스페인 언론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스페인 방문을 앞두고 있는데 그의 발언은 국빈 방문을 준비하는 데 최선의 방책은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르코지의 발언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바다 건너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진보 성향의 일간 가디언은 1면 머리기사로 사르코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둔하고 성숙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의 더 타임스마저도 우파인 사르코지에 대해 날을 세웠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당시 오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두 달 전에 대통령에 선출됐고 장관을 해본 경험도 없어 여러가지 면에서 입장이 불투명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서는 “독일 경제가 위가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나와 같은 편에 섰다.”며 “그녀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실제 이런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 오찬에 참석한 프랑스 의원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중도파 상원의원인 장 아르튀는 “외국 정상을 비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드 뤼기 녹색당 의원은 “기사에 잘못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발언을 둘러싼 파문은 프랑스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2007년 대선 당시 사회당 후보였던 세골렌 루아얄이 18일 “스페인의 사파테로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사르코지 대통령의 발언을 사과했다.”고 밝히자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vielee@seoul.co.kr
  • [씨줄날줄]닌텐도의 역발상/함혜리 논설위원

    1981년 닌텐도가 비디오 게임 ‘동키콩’을 내놓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게임을 혹평했다. 외계인을 레이저 광선으로 물리치는 게임이나 카레이싱이 유행하던 때에 주먹코를 한 우스꽝스러운 외모의 배관공 ‘마리오’가 소녀를 유괴한 고릴라를 뒤쫓는 유치한 게임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마우치 히로시 당시 사장과 이 게임을 개발한 미야모토 시게루는 달랐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닌텐도의 신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동키콩 성공에 이어 일본 최초의 게임전용기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을 통해 10년 가까이 전세계 비디오 게임시장을 지배했다. 포켓몬과 게임보이 시리즈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도전을 너끈히 막았고 2004년 선보인 휴대용 게임기 DS와 2006년 말 내놓은 위(Wii)의 성공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닌텐도의 성공비결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역발상 정신에 있다. 야마우치 히로시 회장의 철학이다. 교토 출신으로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중퇴한 야마우치 회장은 증조할아버지가 창업한 화투와 트럼프 생산업체 닌텐도골패의 3대 사장에 오른다. 22세였던 1949년의 일이다. 그는 주력 업종을 바꾸려고 즉석식품 사업, 호텔, 택시회사까지 손을 댔다가 도산위기에 직면하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사업방향을 ‘놀이’에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재미와 건전한 놀이를 겸비하고 단순한 점은 닌텐도 게임의 최대 강점이다. 다른 게임회사들은 더욱 스케일이 크고 성능이 좋은 게임기를 만들기 위해 경쟁했지만 닌텐도는 저렴하면서 조작이 쉬운 게임기를 출시했다. 주부나 중장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최근 삼성전자 수뇌부가 교토의 닌텐도 본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사업구조 재편의 방향타를 잡기 위해서라고 한다. 야마우치 회장의 뒤를 이어 2002년 취임한 이와타 사토루 사장은 “닌텐도는 경쟁사와 싸우는 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외면과 싸우자.”고 강조한다. 이런 치열한 정신이 새로운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 원동력이라는 점을 놓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LA타임스 1면 기사형 광고 상업적 실험·신뢰도 추락 이견

    미국 지역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9일자 신문 1면에 기사 형식의 광고를 실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실린 광고는 미 방송사 NBC의 수사극 ‘사우스랜드’ 관련 광고로 1면 하단에 실렸다. NBC 로고와 함께 광고임을 밝혔지만 기사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차지한 ‘기사체 광고’를 보고 잠시나마 착각했을 독자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1면에서 벌어진 ‘상업적 실험’에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미 남가주대학 브라이스 넬슨 교수는 “이렇게까지 신문 1면을 차지한 광고는 지난 수십년 사이 미국 언론에서는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분석가 켄 닥터는 “이는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이번 광고가 신문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번 사례는 신문업계의 위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라는 시각도 상당하다. 이 신문의 모회사 트리뷴사는 지난해 파산을 신고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신문업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시도를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는 우리 광고주를 위해 특별한 마케팅 기회를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 대변인 낸시 설리번은 이번 광고 단가를 밝히지 않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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