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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가 전한 ‘의사 안철수’ 근황 “호흡 힘든 방호복 입고 40여명 진료”

    동료가 전한 ‘의사 안철수’ 근황 “호흡 힘든 방호복 입고 40여명 진료”

    안철수, 대구서 이틀째 코로나19 진료봉사방호복 입고 하루 종일 환자 40~50명 진료부인 김미경 교수와 병원 근처 모텔서 숙박“환자들이 우리가 없는 게 편할 때까지 있자”“한 타임에 2시간 이상은 (진료 시간을) 안 줘요. 최신 방호복이 아니라서, 말하자면 비닐을 온몸에 딱 붙게 덮어쓴 상태에서 (진료실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제대로 호흡을 하기도 힘듭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이틀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안 대표 부부의 봉사 근황을 전했다. 사공 교수는 2일 오전 진료를 마친 뒤 쉬는 시간에 서울신문에 콜백을 했다. 그는 통화에서 “‘대구의 코로나19 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내가 의료봉사를 가야겠다. 어디로 가면 가장 효율적이겠느냐’고 안 대표 측에서 연락해왔고, 거점 병원인 동산병원을 연결해드렸다”고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다른 봉사자와 똑같이 봉사자로 등록하고 첫날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의료봉사자는 2인 1조로 짜여 맡은 업무를 한다. 안 대표는 사공 교수와 이틀째 한 조가 됐다.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코로나19 음성인지 양성인지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과, 입원실을 돌면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회진이다. 사공 교수와 한 조가 된 안 대표는 전날 하루 종일 봉사하면서 40~50명의 환자를 돌봤다고 한다. 안 대표는 병원에 자신이 봉사자로 왔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공 교수는 “첫날에는 아무도 몰랐다. 병원 안에 들어왔는데 직원들이 ‘안철수랑 많이 닮았다’는 말을 했다”며 웃었다. 또 “우리가 의사로서 봉사하지 안철수의 안 자도 안 꺼내 환자들도 눈치를 못 챘다”고 말했다. 봉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기자들에게 안 대표는 전날 퇴근길에 ‘내일 또 오겠다’는 한마디만 남겼다.안 대표 부부는 병원 근처 모텔에 숙소를 잡았다. 사공 교수가 ‘봉사자한테는 호텔 할인이 된다. 호텔에 묵으시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안 대표는 병원에서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게 가까운 모텔을 고집했다고 한다. 사공 교수는 현장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도 전했다. 그는 “병도 병이지만 격리가 되다 보니 오랫동안 가족들 면회도 못 하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 어떤 확진자는 아이를 돌볼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봉사 중에는 말없이 진료에 집중한다는 안 대표는 사공 교수에게 ‘우리 건강을 잘 지키면서 여기 사람들이 우리가 없는 게 편할 때까지 열심히 하자. 사람들한테 폐 끼치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한다.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치료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인 안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맡은 바 있다. 안 대표는 이후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 워싱턴 요양병원, 제2의 청도대남병원 되나?…코로나 의심 무더기

    美 워싱턴 요양병원, 제2의 청도대남병원 되나?…코로나 의심 무더기

    미국 워싱턴의 한 요양병원에 우리나라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우려가 번지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두 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해당 요양병원에 머물렀던 데다,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도 무더기로 나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당국은 하루 전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커클랜드시의 한 요양병원에 머물던 70대 남성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인근 에버그린헬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 첫 사망자 역시 두 번째 사망자와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특히 두 번째 사망자가 머물렀던 요양병원에서 노인 3명과 직원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각 80대 여성과 90대 여성, 70대 남성으로 알려진 노인 환자 3명은 모두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심 환자도 50여 명에 육박한다. 현지언론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 27명과 직원 25명 역시 호흡기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으나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요양병원에는 총 108명의 노인이 입원해 있으며 직원은 180명이다. 현재 요양병원 측은 신규 입원을 중단하고 모든 방문을 금지한 상태지만, 구급대원 20여 명과 레이트워싱턴공과대학 간호학과 교수 및 학생 17명이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지역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구급대원들은 자택 및 소방서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레이트워싱턴공과대학 측은 교내 방역을 시행하고 보건당국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지금까지 워싱턴주에서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번지자 워싱턴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주 방위군도 동원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애를 먹고 있다. 의료보험 가입자가 적고 보건당국과 접촉이 어려운 불법 이민자가 많은 점도 감염병 확산 우려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각보다 훨씬 많을 수 있으며, 한국처럼 감염자 수가 폭발할 수도 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1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9명으로, 44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에서 나왔으며 다른 3명은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미국인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 이대론 안 된다” 의사협회 ‘3-1-1 캠페인’ 제안

    “코로나19 이대론 안 된다” 의사협회 ‘3-1-1 캠페인’ 제안

    코로나19 확산 저지 의사협회 대책본부 “집에서 머물자”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의학계 및 의료계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 의협 집행부는 2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자문단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서의 의협 대응에 대한 평가와 국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에 대한 전망, 향후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의협 최대집 회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의료계 모든 직역이 힘과 지혜를 모아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단에 감사를 표하며 의협이 국민 건강을 지켜내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문과 협력을 당부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그간 의협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의협을 중심으로 한 단합을 주문했다. 장 회장은 “의협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이처럼 컸던 적은 없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전문가들이 합의를 통해 의협이라는 단일한 창구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의협이 위기에서 신중하게 잘 대응해 왔다”면서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의협이 주도적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민이 신뢰하는 전문가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의과학대 전병율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현 위기상황에서 의협이 전문가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교수는 “정부가 감염병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을 하고도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의협이 이를 지적하고 정부에게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또 현재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 사망하는 환자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경증환자는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시설격리 형태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각종 가짜뉴스에 대해서 의협이 신속하게 진위를 확인해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박병주 부회장은 “의협이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학회와 현장에 있는 시도의사회를 망라하는 네트워크를 시급히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날 회의에선 진료 현장에서의 마스크 및 개인방호구 등 물자 부족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대집 회장은 의협을 통한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설명하고 대책본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의사협회 ‘3-1-1’ 캠페인 제안 의사단체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첫 주는 일주일 간 각종 모임 등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인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일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3-1-1 캠페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3-1-1’은 3월(3), 첫 주(1), 일주일(1)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자는 의미다. 특히 기업체나 관공서는 재택근무나 연가, 휴가 등을 이용해 직원들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홀짝 교대근무(2부제 근무) 등 대안을 고려해줄 것을 제안했다. 28일 의협의 권고문이 발표되자 사회적 거리 두기 제안에 대한 반향이 일었다. 온라인에서 의협에서 함께 발표한 권고문과 UCC(포스터)가 활발하게 공유되기도 했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진 외에도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체들이 2부제 근무나 특별 휴가, 재택 근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 사망자 4명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운데 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영남대병원에 입원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인 A(65)씨가 2일 오전 7시 17분쯤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 호흡기 질환으로 호흡기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아직 확진 판정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6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음압실에 격리 중이던 B(86) 할머니가 사망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C(72)씨가 사망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C씨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5일 대구동산병원에서 이곳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35분께 파티마병원 응급실에서는 오한 등 증세로 이송된 D(80)씨가 숨졌다. 당뇨 등 지병을 앓았던 D씨는 응급실 도착 후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았으며, 이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서 사망자 4명 추가 발생…국내 총 26명으로 늘어

    대구서 사망자 4명 추가 발생…국내 총 26명으로 늘어

    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 있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구 확진자 중 사망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다. 2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A(65)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 호흡기 질환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아직 확진 판정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6시쯤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음압실에 격리 중이던 B(86)씨가 사망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전날에는 오후 10시 2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C(72)씨가 사망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던 C씨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5일 대구동산병원에서 이곳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35분쯤에는 파티마병원 응급실에서 오한 등 증세로 이송된 D(80)씨가 숨졌다. 당뇨 등 지병을 앓던 D씨는 응급실 도착 후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았으며, 이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의 연령대는 50대 1명, 60대 3명, 70대 7명, 80대 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암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차라리 신천지라고 할걸” 대구 사망자 유족의 눈물

    “차라리 신천지라고 할걸” 대구 사망자 유족의 눈물

    “차라리 신천지라고 했으면 엄마 얼굴은 봤을 것”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1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유족이 “차라리 신천지나 중국 방문자라고 얘기했더라면 엄마 얼굴 볼 기회는 있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14번째 사망자의 딸 A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연결해 “차라리 신천지라고 얘기를 했거나 중국 방문자라고 얘기를 했다면 지금 우리 엄마가 제 얼굴 볼 기회는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번째 사망자 B씨는 지난 28일 오전 5시쯤 자가 격리 상태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 26일 확진자가 처음 증상을 느끼던 당시를 설명하며 “(엄마가)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으니까 보건소에 전화했는데 제일 첫 마디가 중국 방문을 했냐, ‘아니요’ 이러니까 ‘신천지 교인이냐 아니면 접촉자냐’ 물어보 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엄마가 당뇨가 있고 고혈압, 고지혈증도 있고 재작년쯤 폐렴으로 한 달 정도 입원한 적이 있다고 나이도 많으시다고 그랬다”면서도 “(보건소에서는) 그래도 해당이 안 되면 검사를 받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열이 안 나면 코로나19가 아니라는 그분 말을 철석같이 믿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확진자는 대구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병상에 입원하지는 못했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만 하고 폐사진을 또 찍고, 찍으니까 폐렴 소견이 있다고 나왔다”며 “(의사가) 자기 병원에는 병상이 없으니까 그래서 돌려보냈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간 확진자는 28일 새벽 갑작스럽게 호흡이 가빠졌고 응급실로 옮겨졌다.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확진자가 숨을 거둔 뒤였다. A씨는 확진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을 두고 “차라리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니까, 거짓말을 하고 처벌을 받는 거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다”며 “차라리 신천지라고 얘기를 하거나 중국 방문자라고 얘기를 했었으면 그래도 지금 우리 엄마가 제가 얼굴은 볼 기회는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의 남편이자 A씨의 아버지도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사비 16만원 아끼려고…“나도 신천지” 허위고백 늘어

    검사비 16만원 아끼려고…“나도 신천지” 허위고백 늘어

    인천시 “검사 비용 전액 청구 방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의료진에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을 하는 황당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일 “일반 시민 중 무료로 검사를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경우 검사 비용 전액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 1826명의 명단을 모두 확보해 전체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명단에 없는 시민이 신천지 신도라고 밝히는 경우가 일선 현장에서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신천지 신도 전체 검사 업무가 바빠 그런 사례가 모두 몇 건에 이르는지는 집계하지 못했다. 명단에 없는 시민이 실제로 신천지 신도인지 여부는 인천을 담당하는 신천지 마태지파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료 검사 대상 아니면 검사비 내야 현재 인천시는 신천지 신도일 때는 코로나19 검사 비용 16만원을 시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다. 신천지 신도가 아니더라도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상 무료 검사 대상일 땐 무료로 검사를 시행한다. 무료 검사 대상은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 지역 방문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등이다. 무료 검사 대상이 아닌 사람이 검사 받기를 원하면 당사자로부터 검사비를 받고 검사하되 양성으로 나와 격리 입원될 경우에는 검사비를 전액 환불해 주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 1826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증상 신도가 30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총 4212명…첫 발생 42일 만에 4천명 넘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총 4212명…첫 발생 42일 만에 4천명 넘어

    사망자 총 22명…대구·경북 총 3705명 확진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2일 4000명을 넘었다. 첫 환자 발생 42일 만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47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2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476명 가운데 445명은 대구·경북(대구 377명·경북 68명)에서 나왔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3705명으로 늘었다. 대구 누적 확진자가 3081명, 경북 누적 확진자는 624명이다. 누적 확진자 4212명의 지역은 대구 3081명, 경북 624명, 경기 92명, 서울 91명, 부산 88명, 충남 78명, 경남 64명, 울산 20명, 강원 19명, 대전 14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7명, 전북 6명, 전남 5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사망자는 총 2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8명으로 집계된 이후 4명이 추가됐다. 집계에 반영된 19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칠곡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전날 사망했다. 20번째 사망자는 86세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가 전날 호흡 곤란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21번째 사망자는 80세 여성으로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2시간 전에 가족에게 확진 판정이 통보됐다. 22번째 사망자는 77세 여성으로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택에서 입원을 대기 중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방대본은 이날부터 오전 10시에 오전 0시(자정)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홈페이지에 발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오전 9시 기준으로 환자 현황을 발표했지만, 날짜별 환자 변화 폭을 정확히 집계하기 위해 기준을 바꿨다. 오후 5시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4시 기준 환자 현황을 언론에 공개하지만, 지역별 분류는 반영하지 않는다. 이날 오전 0시 누적 의심환자 수는 10만 5379명이며, 그 중 7만 1580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3만 379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교육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KBS, 연세대학교 의료원

    ■ 교육부 △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 안순억 △ 학교정책과장 이성희 △ 동북아교육대책팀장 강전훈 △ 교육안전정보국 송인발 △ 국립국제교육원 송달용 △ 서울특별시교육청 오승걸 △ 충청북도교육청 최동일 △ 고등교육정책실 이진우 △ 학교혁신지원실 김한승 △ 평생미래교육국 유삼목 △ 한국교원대학교 김율리 △ 대전광역시교육청 김영은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태일 △ 대변인실 최경식 △ 감사관실 김수구 △ 고등교육정책실 송낙현 △ 학교혁신지원실 손성호 △ 학교혁신지원실 고현석 △ 학교혁신지원실 김승환 △ 학교혁신지원실 김허중 △ 학교혁신지원실 김태환 △ 학교혁신지원실 심순희 △ 교육복지정책국 문복진 △ 학생지원국 팽주만 △ 학생지원국 민혜영 △ 국사편찬위원회 이대해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파견 최성보 △ 한국교원대학교 파견 박수경 △ 정년퇴직 정금배 △ 정년퇴직 김정미 △ 명예퇴직 최옥선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인사 발령 △ 부원장 이상엽 △ 감사부장 김치용 △ 전문위원 손병호 △ 평가분석본부장 오세홍 △ 경영기획본부장 안승구 △ 과제지원시스템 통합 실무추진단장 신문봉(전보) △ 정책기획본부 인재정책센터장 주혜정 △ 정책기획본부 기술예측센터장 임 현 △ 사업조정본부 사업조정전략센터장 전승수(전보) △ 사업조정본부 투자기획조정센터장 강현규 △ 평가분석본부 성과확산센터장 최광희 △ 경영기획본부 기획예산실장 김주호 △ 경영기획본부 재정관리실장 강 영 ■ KBS △ 기술본부 제작기술센터 후반제작부장 조용희 ■ 연세대학교 의료원 ◇ 의료원(행정본부) △ 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정종훈 △ 안과병원 원장 한승한 △ 의학도서관장 이혜연 △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본부장 금기창 △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부본부장 김용배 △ 통일보건의료센터(TFT) 소장 박용범 △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2부처장 김성준 ◇ 의과대학 △ 의예과부장 조성래 △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복진웅 △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주임교수 박상욱 △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배환 △ 약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철훈 △ 병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세훈 △ 미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이재면 △ 환경의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용태순 △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김현창 △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원주 △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조현상 △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이준수 △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찬윤 △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최재영 △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 최영득 △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심재용 △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이기영 △ 연세의생명연구원 연세유전체센터장 백순명 △ 유전과학연구소장 김경섭 △ 내분비연구소장 차봉수 △ 장기이식연구소장 허규하 △ 뇌연구소장 장진우 △ 시기능개발연구소장 김찬윤 △ 희귀난치성 신경근육병 재활연구소장 강성웅 △ 비뇨의과학연구소장 최영득 △ 면역질환연구소장 신전수 △ 재활의학연구소장 김덕용 △ 방사선의과학연구소장 최병욱 △ 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김세주 △ 에이즈연구소장 최준용 △ 마취통증의학연구소장 이기영 △ 각막이상증연구소장 김응권 △ 난치성갑상선암연구소장 장항석 ◇ 치과대학 △ 치의예과부장 조성원 △ 통합치의학과장 정복영 △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김광만 △ 구강종양연구소장 차인호 △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 김광만 ◇ 보건대학원 △ 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지선하 ◇ 세브란스병원 △ 혈액내과장 정준원 △ 노년내과장 김창오 △ 신경과장 손영호 △ 정신건강의학과장 조현상 △ 직업환경의학과장 원종욱 △ 위장관외과장 형우진 △ 대장항문외과장 민병소 △ 간담췌외과장 김경식 △ 비뇨의학과장 최영득 △ 가정의학과장 심재용 △ 마취통증의학과장 이기영 △ 병리과장 김세훈 △ 의학공학과장 박종철 △ 건강의학과장 이종균 △ 이비인후과장 최재영 △ 수술실장 이기영 △ 응급진료센터 차장(내과계) 이한성 △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박한기 △ 교육수련부 수련2차장 이삭 △ 혈액관리의사 김신영 △ 보건관리의사 이덕철 △ 뇌졸중센터 소장 허지회 △ 첨단유전체센터 소장 이진성 ◇ 강남세브란스병원 △ 내과부장 권혁문 △ 종양내과장 정희철 △ 류마티스내과장 박민찬 △ 혈액내과장 정희철 △ 통합내과장 민필기 △ 신경과장 김원주 △ 정신건강의학과장 석정호 △ 외과부장 장항석 △ 위장관외과장 권인규 △ 간담췌외과장 박준성 △ 정형외과장 석경수 △ 산부인과장 조시현 △ 이비인후과장 임재열 △ 비뇨의학과장 홍창희 △ 가정의학과장 이용제 △ 재활의학과장 박윤길 △ 영상의학과장 김태훈 △ 마취통증의학과장 한동우 △ 진단검사의학과장 정석훈 △ 보존과장 박정원 △ 암병원 유방암센터 소장 정준 △ 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장 윤영훈 △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소장 박준성 △ 암병원 전립선암센터 소장 정병하 △ 암병원 자궁난소암센터 소장 김재훈 △ 암병원 뇌종양센터 소장 홍창기 △ 심뇌혈관병원 원장 권혁문 △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 박윤길 △ 심뇌혈관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 송석원 △ 심뇌혈관병원 재활예방센터 소장 박윤길 △ 호흡재활센터 소장 강성웅 △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이정일 △ 의생명융합센터 소장 김성준 ◇ 용인세브란스병원 △ 혈액종양내과장 황도유 △ 내분비내과장 김철식 △ 류마티스내과장 안성수 △ 퇴행성뇌질환센터 소장 김윤중 ◇ 안과병원 △ 진료부장 김찬윤 △ 안과장 김찬윤 ◇ 연세암병원 △ 유방암센터장 박세호 △ 암예방센터장 김태일 △ 완화의료센터장 정민규 △ 암지식정보센터장 윤홍인 △ 소아혈액종양과장 유철주 △ 진단검사의학과장 최종락 △ 마취통증의학과장 배선준 △ 영상의학과장 임준석 ◇ 어린이병원 △ 소아청소년과장 손명현 △ 신생아과장 박민수 △ 소아정신과장 천근아 △ 임상유전과장 이진성 △ 소아외과장 오정탁 △ 소아신경외과장 김동석 △ 소아비뇨의학과장 이용승 △ 소아마취통증의학과장 이정림
  • “버텨야 일어선다” 울먹인 홍남기…5일 추경안 국회 제출

    “버텨야 일어선다” 울먹인 홍남기…5일 추경안 국회 제출

    홍남기 “소상공인,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지난주 밤새워 추경작업…5일 국회 제출”이인영 “과감해야…2015년 규모 넘어야”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최대한 5일 국회에 제출하는 일정으로 초스피드로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회의 과정에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생각한 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가 큰 틀에서 (추경에) 합의한 만큼 정부는 3월 17일 종료하는 임시국회에서 확정되도록 지난주 내내 밤새워서 추경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춘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전해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 방역, 피해 극복과 관련해 꼭 필요한 사업을 엄선하고 ‘시급성·집행가능성·한시성’이라는 3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안이 만들어져 제출되면 정부로선 추경안 심의 대비, 추경 확정 후 신속 집행 계획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역 없이 경제 없다. 가장 좋은 코로나 피해 극복·경제 개선 대책은 코로나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진환자도 꼭 이겨내야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도 더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버팀목으로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위축을 막아야 하는 만만찮은 두 개 과제가 동시에 있다”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면 상당한 정도의 추경이 불가피하지만, 재정투입은 훗날을 생각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 번으로 고난이 끝나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도 추가로 대처해야 한다”며 “그런 것을 감안해가면서 추경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과감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경제 피해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보다 큰 만큼 이번 추경은 2015년의 6조 2000억원 세출 규모를 넘는 규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혜 조건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불충분해선 안 된다. 저소득층, 소상공인, 취약 노동자, 아이 키우는 부모 등 대상을 명확하게 하고 체감하게 하는 분명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에 대해 의료 지원, 마스크 지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에 기존 틀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단계까지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원내대표는 “감염병 전문병원, 음압 구급차, 의료진과 피해병원에 대한 지원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고 향후 사태 전개가 불확실한 만큼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비도 충분히 보강돼야 한다”며 “신속성이 필요하다. 밤을 새우더라도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추경을 제출하고 국회는 빠르게 추경 조세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세법 개정을 임시국회 내 마무리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격리자와 피해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생활비 지원, 의료기관 손실 배상, 민간 공중보건 인력 파견, 자원봉사자 지원 등을 포함해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과감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긴급 경영자금 지원, 초저금리 대출 확대 등을 반영하고 영세사업자 임금부담 완화 방안, 임대료 인하 운동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고용 안정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취약계층 소비여력 제고가 필요하고 돌봄 지원도 추가 반영돼야 한다”며 “피해지역별 고용 안정대책과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도 확대해야 한다. 특히 대구·경북에 대해 별도 대책안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정부가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국민이 불안 심리를 느끼지 않게 안정적 공급을 위한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며 “추경의 경기 부양 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민희와 7번째 영화로… 홍상수, 베를린의 선택 받다

    김민희와 7번째 영화로… 홍상수, 베를린의 선택 받다

    호명되자 연인과 포옹 후 무대에 올라 “함께 일한 여배우들이 박수받았으면” 한국영화론 김기덕 수상 이후 두 번째 2017년엔 김민희가 여우주연상 받기도“나를 위해 일해 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의 언급에 영화의 주연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났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홍상수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4관왕을 차지한 것에 이은 한국 영화사의 쾌거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195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2004) 이후 두 번째다. 칸에서는 지난해 봉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베니스에서는 2012년 김 감독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지만 아직 베를린에서는 한국 영화가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안지 못했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을 맡았던 김민희는 그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수상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나는 큰 그림을 그리거나 큰 의도를 갖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면서 “강한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세부적인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스페셜 갈라 부문에,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이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초청됐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의 영예는 이란 출신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스 노 이블‘(There Is No Evil)에 돌아갔다. 라술로프 감독은 정치 성향 등을 이유로 현재 이란에서 출국이 금지돼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영화에 출연한 그의 딸이 대리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급소 찌르는 고통서 환자 해방시켜 큰 보람”

    “급소 찌르는 고통서 환자 해방시켜 큰 보람”

    “벤처 성장 위해 인허가 간소화 필요”“급소(요도)를 찌르는 고통과 감염 위험에서 환자들을 해방시켰다는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의료기기와 실리콘 소재를 만드는 벤처기업 아폴론의 김종정(50) 대표는 1일 자사가 개발한 ‘항균 요도관’(카테터)에 대해 “요도에 넣고 뺄 때의 엄청난 고통을 줄여 주고 감염도 막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요도관은 큰 수술을 받거나 스스로 소변을 못 보는 환자들이 쓴다. 문제는 통증과 감염이다. 요도에 넣을 땐 윤활제를 발라 그나마 고통이 덜하다. 뺄 때 훨씬 아프다. 관을 끼우고 며칠 지나면 요도에 달라붙어서다. 김 대표는 “환자들은 ‘창자까지 쓸려 나가는 아픔’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관에 세균이 붙어 요로감염 가능성도 크다. 아폴론은 요도관 재료인 실리콘에 항균물질 산화아연을 합성했다. 산화아연이 정전기를 만들어 관에 세균이 붙지 못하게 한다. 관이 요도에도 잘 붙지 않아 뺄 때도 통증이 작다. 김 대표는 “일반 요도관은 5일에 한 번꼴로 바꾸는데 항균 요도관은 17~20일을 쓴다”며 “일반 요도관을 쓰면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들이 항생제를 많이 먹는데 항생제 오남용 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45살에 창업했다. 전에는 의료기기 제조사와 반도체 회사에서 일했다.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온 이유는 글로벌 대기업의 횡포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외국 기업과 협업해 이 회사의 항균 요도관을 국내에 출시하려고 했는데 이 회사가 갑자기 철수하고 국내 특허를 냈다. 우리 업체들은 항균 요도관을 팔지도 만들지도 못하게 된 것”이라며 “이때부터 새 기술을 개발하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외국 기업은 요도관에 항생제나 금속 나노입자를 코팅하는 기술을 썼다. 항생제 내성 반응이 생기거나 금속입자가 떨어져 나가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었다. 아폴론의 요도관은 이런 부작용도 없다. 김 대표는 임상시험까지 마치고 지난해부터 항균 요도관을 국내 대형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달 10억원짜리 계약도 맺었다. 지난해 4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4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곧 미국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호흡기와 심혈관계 항균 카테터도 개발 완료 단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여전히 벤처 창업과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의 경우 초기 3년은 인허가, 5년까지 임상시험, 7년까지는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는 기간”이라며 “5년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어 투자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인허가 기간을 줄여 주면 의료기기는 물론 기술 벤처들이 더 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잡혀야 돈 쓰는데… 방역보다 부양에 쏠린 ‘20조 대책’

    코로나 잡혀야 돈 쓰는데… 방역보다 부양에 쏠린 ‘20조 대책’

    “소비·내수 진작” 카드 공제·상품권 2배로 의료기관 손실보전 등 방역비는 5% 그쳐 메르스 때 소비심리 회복까지 4개월 걸려 “외출·이동 쉽지 않아… 재정 효과 미지수 코로나 진압이 경기회복의 가장 빠른 길”정부가 지난달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20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이는 방역보다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서는 방역을 통한 사태 조기 진압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재정·세제·금융 지원 등에 7조원을 투입하고 공공·금융기관이 9조원을 지원한다. 앞서 예비비 등을 통해 4조원가량을 투입하는 만큼 코로나19 피해 극복 자금은 이번 주에 나올 추가경정예산을 제외하고도 20조원에 달한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경기 부양과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위축된 소비 활성화다. 오는 6월 말까지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배로 올리고 같은 기간 승용차를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도 5%에서 1.5%로 인하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3조원에서 6조원으로 늘리고,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총보수의 30%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받으면 총급여의 20%만큼을 상품권으로 더 주기로 했다. 정부는 5조 7500억원 규모의 소비 진작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방역 대책으로는 피해 의료기관 손실 보전과 감염병 대응체계 보강을 위해 예비비 8000억~9000억원 투입과 대구·청도에 마스크 700만장 무상 우선 공급(271억원) 등이 있다.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 운영 등에 예비비 1092억원 투입 등 기존 대책과 합쳐도 방역 비용은 재정 지원(20조원)의 5% 수준이다. 정부는 내수 침체를 막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복안이지만 의도한 대로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경제 상황에 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 96.9를 기록해 1월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에는 메르스 첫 확진 판정(5월 20일)이 나오기 전 CCSI가 105였으나 6월에 99로 급락한 뒤 4개월이 지난 10월에야 5월 수준을 회복했다. 메르스는 같은 해 12월 유행이 종료될 때까지 총확진환자가 186명에 불과했고 확진환자도 드문드문 이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진환자 수는 메르스의 20배가 넘는 3736명(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급증해 접촉자 모니터링을 포함해 방역체계 가동이 쉽지 않다. 외출과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위축된 소비심리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최소 5~6개월은 걸릴 전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둔화가 장기화돼 있고 국민들이 필수적인 물품을 온라인 시장에서 구입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투입한 재원에 비해 소비 반등이 쉽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률 2.0% 가운데 1.5% 포인트를 정부 재정으로 창출한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더 늘려봤자 효과가 제한적이며 더 시급한 일은 방역과 감염 확산 통제에 신경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온라인 마켓에서 생필품이 품절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개소세, 임대료 인하 등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라면서 “부족한 음압 병상을 보강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진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빠른 경기 회복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원 강릉에서 지난달 28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강릉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A(22·남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5분 중국 타오센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발열과 호흡기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오후 6시 30분쯤 강릉에 도착,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버스엔 이 대학 유학생 담당자와 학생 2명, 버스 운전사 등이 탑승했다. 이날 강릉에선 중국인 유학생 외에도 확진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구에 사는 B(59)씨는 지난달 16일 강릉에서 의료인으로 일하는 딸을 만나러 왔다가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릉 모 병원 직원인 C(45)씨는 지난달 22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과 인후통, 기침으로 폐렴이 의심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양성 통보를 받은 D(21)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신천지 교육생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원 강릉에서 지난달 28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강릉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A(22·남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5분 중국 타오센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발열과 호흡기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오후 6시 30분쯤 강릉에 도착,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버스엔 이 대학 유학생 담당자와 학생 2명, 버스 운전사 등이 탑승했다. 이날 강릉에선 중국인 유학생 외에도 확진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구에 사는 B(59)씨는 지난달 16일 강릉에서 의료인으로 일하는 딸을 만나러 왔다가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릉 모 병원 직원인 C(45)씨는 지난달 22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과 인후통, 기침으로 폐렴이 의심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양성 통보를 받은 D(21)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신천지 교육생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불안감 더 키우는 콜센터 다른 안내

    불안감 더 키우는 콜센터 다른 안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담을 도맡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1339)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의 안내 내용이 달라 시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 오전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 후 진료 안내를 받아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민들이 각각 1339와 120에 문의했지만 안내 내용은 달랐다. 1339에서는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120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후 120에 재문의를 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라’는 설명을 들었다. 결국 서울시는 같은 날 오후 ‘2월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거나 퇴원·간병을 했던 분 중 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지침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하나의 기준에 따라 시민들에게 대처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증상이나 대처 방법에 대한 기준이 상담하는 주체마다 다르다 보니 시민 불안감만 커진다는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더라도 구체적인 시간, 장소 등을 제한하거나 일상 접촉자와 밀접 접촉자를 구분해서 안내해야 한다”며 “막연하게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으면 검사받아라’고 알려 준 뒤 상담 내용도 달랐다면 시민 불안감만 커진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증은 국가시설, 중등도 이상은 입원… 4단계 나눠 맞춤형 치료

    경증은 국가시설, 중등도 이상은 입원… 4단계 나눠 맞춤형 치료

    대구 중앙교육연수원 경증 전용 시설로 중증환자 빠른 이송 위해 시도협의 생략 평균 3주 이상 걸리던 퇴원 기준도 완화 정부는 ‘피해 최소화’로 전면 방향 전환 대구서 또 입원 대기하던 80대 2명 숨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새 치료지침을 내놨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증환자는 입원 치료를, 경증환자는 지역에 설치·운영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체계 재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바뀐 치료체계는 코로나19 대응지침 7판에 반영됐다.중대본에 따르면 새로운 치료체계는 환자 중증 정도를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 4단계로 분류한다. ‘중등도’ 이상은 신속하게 음압격리병실이나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하고, 경증은 국가 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게 한다. 그동안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병행하던 것에서 피해 최소화로 전면 방향 전환하는 셈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선정하며,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한 형태로 운영된다. 대구시에선 2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경북대 병원에서 의료관리를 담당한다. 생활치료센터는 1인1실을 기본으로 한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 1차장은 “대구에 있는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외에도 몇몇 시설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준비 중인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지역은 1∼2개 시설로는 부족할 것 같아 대구 인근에서도 몇 개 지역을 찾고 있다”며 “(대구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도 생활치료센터를 만들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병상 하나가 아쉬운 상황을 감안해 퇴원 기준도 변경했다. 정부는 퇴원까지 평균 3주나 걸리는 퇴원 절차를 개정해 앞으로 증상이 호전된 입원환자는 우선 퇴원시키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자가요양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 입원격리 치료 중에 임상증상이 호전된 경우는 퇴원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경과 관찰로 격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도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원활하게 이송하기 위해 시도 협의도 생략한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을 전원지원상황실로 전환한다”면서 “중환자를 빠르고 적절하게 이송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 정도에 따른 자가격리 방안이 나오는 데는 코로나19의 전파속도가 빠르고 초기 감염력이 높으며, 그러면서도 중증환자 비중은 적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박 1차장은 “확진환자의 약 80% 정도가 의학적으로 입원이 요구되지 않는 경증환자”라면서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경증환자를 병원에 집중시키면 한정된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과 피로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선 집에서 대기하며 입원을 기다리던 확진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달 27일 A(74·남)씨가 숨진 데 이어 이날에도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았던 A(86·여)씨가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지병이 없었던 B(80·여)씨도 집에서 사망했다. 이날 현재 대구 확진환자 2705명 가운데 1700명 이상이 병실이 없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국내 첫 사례

    강원 강릉에서 지난달 28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강릉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A(22·남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5분 중국 타오센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발열과 호흡기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오후 6시 30분쯤 강릉에 도착,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버스엔 이 대학 유학생 담당자와 학생 2명, 버스 운전사 등이 탑승했다. 검사를 마친 A씨는 오후 7시쯤 기숙사에 입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격리된 채 생활했다. 이날 강릉에선 중국인 유학생 외에도 확진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구에 사는 B(59)씨는 지난달 16일 강릉에서 의료인으로 일하는 딸을 만나러 왔다가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릉 모 병원 직원인 C(45)씨는 지난달 22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과 인후통, 기침으로 폐렴이 의심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양성 통보를 받은 D(21)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신천지 교육생이다. D씨는 강릉시 유천택지 교육센터로 인문학 강좌를 들으러 갔다가 증상 등이 의심스러워 지난달 29일 자발적으로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 4명을 모두 삼척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이송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되고, 감염 확산 우려가 커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은 어려움을 의연하게 이겨내겠다는 시민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80세 여성 집에서 검사결과 기다리다 사망…21번째

    코로나19 확진 80세 여성 집에서 검사결과 기다리다 사망…2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80세 여성 A씨가 집에서 대기하다 숨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21번째 사망자이자, 입원 대기를 하다가 숨진 4번째 환자다.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씨가 숨진 것을 아들이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숨을 거둔 지 4시간 정도 돼 보인다”고 말했다고 A씨 지인은 전했다. 확진 판정은 이날 오후 6시쯤 A씨 며느리에게 통보됐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직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 26일 수성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친 뒤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병이 없는 A씨는 평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언론에 “여든이 넘은 할머니를 나라가 병원에 안 보내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약이라도 투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대구서 다른 80대 여성도 자택 격리 중 호흡곤란 사망…1일 4명 숨져대구에서는 최근 며칠 새 환자 4명이 자가격리 도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에도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74세 남성과 70세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긴급 이송된 뒤 병원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정부가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경증 환자 분리와 치료 방침을 밝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으면 안타까운 상황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에서는 이날만 4명이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4시 18분쯤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86세 여성 확진자도 호흡 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오후 2시 25분쯤에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오전 11시 20분쯤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 있던 82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확진자 수 총 3736명, 하루새 586명 추가…대구·경북 3260명 사망자 4명 늘어 총 21명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하루새 586명 추가돼 총 3736명으로 늘었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376명과 210명 추가 확인됐다. 오후에 새로 확진된 210명 중 177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136명, 경북 41명이다. 그 외 지역별 확진자는 강원 8명, 충남 8명, 서울 5명, 경기 5명, 울산 3명, 부산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이날 18·19·20·21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 추가 발생한 사망자 4명 중 3명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3260명이다. 대구 2705명, 경북 555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순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2113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확진자는 감염경로 분류가 아직 안 돼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숨 돌린 中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니라 미국일 수도”

    한숨 돌린 中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니라 미국일 수도”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가 확연해지자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 지난해 겨울독감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미국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가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 과학계조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규명해 내지 못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독감 감염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세계 언론도 코로나19와 미국 독감 사이에 상관관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같은 곳에서는 감염 지역 방문이나 환자와의 접촉이 없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되는 등 바이러스 근원에 대한 논의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대놓고 미국을 의심했다. 사실 이런 적반하장식 주장은 중국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퇴치 영웅으로 통하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맨먼저 시작했다. 중 원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 뒤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발언이다. 비슷한 시기에 우한시 방역지휘본부는 베이징청년보에 회신 형식으로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병 전 화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비슷한 논리를 개진했다. 앞서 중국과학원의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은 12개 국가 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유전체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일부 환자의 샘플은 화난 수산시장과 완전히 관계가 없었다”며 “바이러스가 다른 곳에서 화난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 환자가 연이어 나오자 중국 언론과 당국은 더욱 자신감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아예 바이러스 발원지가 미국일 가능성까지 입에 올리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쩡광 수석 과학자는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기원과 연관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특히 전염병 발병지를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환자들이 중국 바깥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정조준한 것이다. 신문은 미국 감염병 전문가의 현지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환자의 사례는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그 누구도 면역력이 없어 노출된 사람은 누구든지 이 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유행한 독감을 다룬 일본 아사히TV의 지난달 21일 보도도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방송은 지난해 독감으로 사망한 미국의 일부 환자가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TV아사히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쩡광 수석과학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유행한 독감을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유행하는 독감 환자에 대해 핵산 열쇠로 검사를 하지 않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한 인터넷 여론도 근거로 제시됐다. 쩡광은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독감에서 회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해볼 수 있다”며 “테스트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대한 직접적인 단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지난해 1만 4000명이 목숨을 잃은 독감 등 전염병 관련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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