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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에 포위된 송영길의 첫 일성 “당이 중심이 돼야”

    친문에 포위된 송영길의 첫 일성 “당이 중심이 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첫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강조했다. 경선 기간 ‘유능한 개혁’을 공언한 송 대표는 부동산, 백신, 검찰개혁 등 주요 정책의 항로를 수정할 방침이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비주류이자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옅은 송 대표와 강성 친문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정책과 대선준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예고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에 대해서도 “후보 캠프가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이 주도해 달라’며 당청 간 화합을 주문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송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니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송 대표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 이야기대로 부동산과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당청 간에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용빈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을 겪고 있는 청와대가 아닌 당에 무게추가 실린 채 부동산, 백신 등 주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던 송 대표는 민심과 변화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4·7 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주당이 변화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문 지도부에 둘러싸인 송 대표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검찰개혁, ‘문자폭탄‘ 논란으로 대표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시각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소신과 개성이 강한 송 대표의 특성대로 밀어붙이다 보면 당의 주축인 친문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첫 최고위에서부터 불협화음이 감지됐다. 강성 친문으로 꼽히는 김용민 수석 최고위원은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이분법적 논리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근거 없음이 확인되었다”며 쇄신론을 일축했다. 김 위원은 “민생과 개혁은 서로 다르지 않다”며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언론개혁 등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종부세 완화는 잘못된 처방”이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론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송 대표가 공정한 경선 관리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친문 적자가 아닌 송 대표의 운신폭은 제한적”이라며 “친문이 당 전체를 석권한 구조에서 송 대표가 제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문색이 옅은 백혜련·전혜숙 의원이 최고위원회에 들어가며 조화를 이뤘고, 송 대표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로 주요 인선을 채운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송 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영호 의원을, 대변인에 초선 이용빈 의원을 임명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의 의사결정 구조상 결국 당대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친문에게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 대통령, 검찰총장 후보자에 결국 김오수 前차관 지명

    문 대통령, 검찰총장 후보자에 결국 김오수 前차관 지명

    ‘이변’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오수(58·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임기를 4개월쯤 남기고 사퇴한 지 60일 만이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차기 총장 후보로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정한 지 나흘 만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통해 4명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정권편향적이라는 비판이 예측가능함에도 김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번번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았던 청와대·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을 안정적으로 해소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검찰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 왔으며 국민 인권보호와 검찰 개혁에도 앞장섰다”면서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하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19년 윤석열 전 총장 임명 당시에도 4명의 후보 중 1명이었고 법무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감사원 감사위원으로도 거론됐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거부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 외에도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국민권익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췄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22개월간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박상기, 조국, 추미애 장관과 호흡 맞춘 점도 큰 강점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전임자인 윤 총장이 23기였던데 비해 김 후보자의 발탁으로 기수가 역진한 것과 관련, “검찰에서 기수가 높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서 “18기였던 문무일 총장에서 23기 윤 총장으로 갔던게 파격이었던 것이며 (김 후보자의) 기수는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송영길 신임 대표에 “부동산·백신 최우선 과제”

    문 대통령, 송영길 신임 대표에 “부동산·백신 최우선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송 대표 얘기대로 부동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송 신임 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첫 자세 그대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신임 당대표의 통화 관련 브리핑을 열고 “송 신임 대표가 화합적이시니 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당원들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해서 지지해주신 거로 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송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5분가량 통화했다. 전날 5·2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 송 신임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이 새로 선출된 것에 따른 통화였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당정청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송 신임 당대표가 앞장 서달라고 부탁했다”며 “송 신임 당대표 얘기대로 부동산,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당청 간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나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1년 동안은 백신과 부동산이 가장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관련해서 민생에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생각하고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는 부탁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신임 지도부의 청와대 방문 일정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당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인선 등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빠른 시기 안에 발표 드리겠다”고 했다.앞서 송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예방 자리에서 “우리는 당·정·청, 같은 원팀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무한책임진다는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정무수석은 “대통령께서 늘 하신 말씀이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당정 갈등이 있는 것처럼, 당정 간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국민이 불안해하니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에 살다시피 하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잘 소통하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부지런히 송영길 신임 대표를 쫓아다니겠다. 자주 찾아뵙고 필요한 말씀을 듣고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영표 후보는 35.01%, 우원식 후보는 29.38%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또 흐르기 시작한 과테말라 용암…야간보초 서는 주민들

    [여기는 남미] 또 흐르기 시작한 과테말라 용암…야간보초 서는 주민들

    지난 2월 분화를 시작한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이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또 다시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 파카야 화산이 분출한 용암이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 흘러내리고 있다고 과테말라 재난 당국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과테말라 재난 대응 당국에 따르면 파카야 화산 분출구에선 지난달 29일 새로운 균열이 발견됐다. 화산 균열에서 흐르기 시작한 용암은 분출구에서 북서부 쪽으로 흐르고 있다. 강처럼 길게 흐르는 용암의 길이는 이미 최소한 1.6km에 달한다. 당국자는 "분출구 주변에선 기관차가 달리는 듯한 소리가 24시간 울리고 있다"면서 "화산재를 뿜어내는 작은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폭발력이 약한 편이지만 언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할지 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테말라는 대피령을 발동하진 않았지만 흐르는 용암에 대한 접근은 위험하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용암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산비센테 등 인근 지역엔 다시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진 탓이다. 과테말라 재난 대응 당국은 "용암에 접근할 경우 호흡곤란, 화상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 "각 지역이 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앞서 파카야 화산에서 흐르기 시작한 용암 강은 세 갈래로 갈라져 4km까지 흐르면서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했다. 특히 농작물이 타버려 인근 농민들의 손실이 컸다. 당국은 "용암이 흐르고 있는 방향을 볼 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공동체(마을)는 20개에 이른다"면서 "용암이 3만8000여 명 주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다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월 화산 분화 사태가 사실상 정리됐다는 당국의 발표에 따라 1주일 전부터 보초를 세우지 않던 주민들은 다시 순번을 정해 야간보초를 서고 있다. 용암이 마을로 흘러들 경우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다. 한 주민은 "언제든 마을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지시를 전달 받았지만 갈 곳이 없다"면서 "용암이 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40km 지점 해발 2552m에 위치한 파카야 화산은 과테말라에 있는 32개 화산 중 하나다. 수백 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파카야 화산은 1961년 운동을 재개했다. 앞서 과테말라에선 2018년 6월 화산 사태로 주민 431명이 사망한 바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장애는 탁구대 네트, 딱 그만큼… 도쿄서도 우리는 환상의 라이벌

    장애는 탁구대 네트, 딱 그만큼… 도쿄서도 우리는 환상의 라이벌

    “패럴림픽이 벌써 다섯 번째라니 믿기지 않네요.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인데….”(오른쪽·37·김영건) “몸이 불편하다고 혼자 처박혀 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그깟 장애가 대수인가요.”(왼쪽·35·김정길) 장애인탁구의 ‘간판스타’ 김영건(광주광역시청 장애인체육회)은 지금도 그날을 잊지 못한다. 전남 광주 숭의중 1학년 때다. 수업 도중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이 심해지더니 그만 정신을 잃었다. 병원에서 깨어나 보니 이미 허리 아래는 감각이 없었다. 급성척수염. 그는 “하반신마비 2년의 절망을 깨운 건 탁구였다”면서 “16세 때 재활을 위해 근처 복지관을 찾았다가 우연히 만난 비장애인 문창주 선생님(청주장애인탁구팀 감독)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으로 잡았다. 희망을 봤다”고 했다. 중학교와 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광주보건대를 수료하고 편입한 호남대 사회체육학과에서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장도 받았다. 2개월 뒤엔 ‘새 각시’도 맞이한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김정길은 김영건의 훈련 파트너이자 광주시청 장애인체육회 동료로 둘도 없는 동생뻘 라이벌이다. 그는 스포츠광이었다. 격한 운동이 특히 좋았다. 2004년 3월 경북 고령의 산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반대편 능선으로 점프한다는 게 그만 거리가 모자라 계곡으로 추락했다. 척추 골절로 6개월 만에 퇴원했지만 그 역시 하반신마비라는 호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천성이 긍정적인 김정길은 퇴원 직후 탁구를 시작했다. “‘장애인 탁구를 하려면 모름지기 광주로 가야 한다’는 주위의 말에 뒤도 안돌아보고 ‘광주 유학’에 올랐죠.” 지금까지 광주에서 16년째다.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치평동의 광주광역시청 장애인탁구팀 훈련장에서 만난 둘은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이방인을 맞았다. “이제 곧 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으로 들어가는데 본격적인 정규 훈련 시작에 앞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건은 패럴림픽 ‘메달 부자’다.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 개인·단체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대회 개인 금메달·단체전 은메달, 2016년 리우대회 단체전 금메달 등 네 차례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정길은 런던대회부터 패럴림픽에 출전해 김영건과 리우에서 단체전 금메달 1개를 합작했다. 그는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이고 저도 개인전 금메달을 따야죠. 아마 8강쯤에서 영건이형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둘은 휴식 시간 탁구대 모서리를 가운데 두고 앉아 두 손을 맞잡으면서 말했다. “팔씨름을 하면서 저희는 ‘잠재적 장애인’이었던 비장애인 시절을 기억합니다. 사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경계는 탁구대 네트, 딱 그만큼의 두께밖에 안 됩니다.” 글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창진 ‘승리의 맛’ vs 김승기 ‘청출어람’

    전창진 ‘승리의 맛’ vs 김승기 ‘청출어람’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를 밟을 수 있을까.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사제출마’로 요약된다. 챔프전에서 맞닥뜨린 전창진(왼쪽·58) 전주 KCC 감독과 김승기(오른쪽·49) 안양 KGC 감독은 농구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사이다. 용산중·고 8년 선후배인 둘은 실업 삼성전자 시절 주무와 선수로 만나 프로팀 코치와 선수(수원 삼성, 원주 삼보), 감독과 선수(원주 TG·동부)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특히 김 감독은 2006년 현역 은퇴 뒤 ‘전창진 사단’에 합류해 동부와 부산 kt를 거치며 9시즌 동안 전 감독을 보좌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는 KGC로 함께 둥지를 옮겼는데 전 감독이 승부 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개막 전 사퇴하는 바람에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걸음을 뗐고 2016~17시즌 통합 우승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전 감독은 통산 3회 플레이오프(PO) 우승(통합 2회)을 기록 중인데 김 감독은 2002~03시즌 첫 트로피를 선수로 2007~08시즌 마지막 트로피를 코치로 함께 들어 올렸다. 이번엔 한 명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정규시즌에선 4승2패로 전 감독이 우위를 보였지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라는 날개를 단 KGC가 6강 PO부터 6연승 상승세다. 반면 송교창 등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난 KCC는 4강 PO에서 5차전 혈투를 펼쳤다. 전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오래 쉬었다 왔는데 (김 감독이) 경기하는 걸 보면 여유도 있고 팀도 훈련이 잘돼 있다‘며 “예전에 보던 사람이 아니라 무서운 감독이 됐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배움에 끝이 없으니 한 경기 한 경기 배우며 잘 치러보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김 감독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이라며 스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감독할 때 ‘아직도 그분(전 감독)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PO 때는 ‘그분과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며 “무조건 우승해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고 청출어람을 꿈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루 사망 3000명 쏟아지는 인도… 모디 총리로 향하는 ‘코로나 분노’

    하루 사망 3000명 쏟아지는 인도… 모디 총리로 향하는 ‘코로나 분노’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는 지난 1일 관계 당국의 집계로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최초다. 사망자도 매일 3000명 이상 쏟아져 세계에서 가장 많다. 누적 집계도 21만명이 넘는다. 병원과 화장장 상황을 종합하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는 이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한다. 인도 정부 자문 과학자팀 리더인 M 비디아사가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고려할 때 (통계치보다) 50배는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도 전역에서는 의료용 병상과 산소 부족 상황도 심각해지고 있다. 확산세는 3∼5일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 문을 닫는 나라들도 생겨 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오는 4~14일 인도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호주도 “14일 이내 인도에 머물렀던 모든 이들은 3일부터 들어올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지난 2월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까지 떨어지는 등 완화 추세에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섣부른 방역조처 완화와 대형 종교행사, 지방선거 유세 등이 이 흐름을 되돌렸다. 국민적 분노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향하고 있다. 지난 몇 달간 전국을 돌며 대규모 유세를 펼친 것과 최근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 개최에 관대했던 태도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0년간 가장 강력한 총리로 평가받는 모디의 위상에 균열이 생겨 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모디 총리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치인 67%를 기록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이 인도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듯하다. 최근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가 인도에 공급됐고, 중국도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중국으로서는 인도에 팽배한 반중 정서를 달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백신 외교’를 펼치고 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디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인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곧바로 30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에게 전화해 “(산소호흡기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물량 차질 땐 ‘65세 이상 접종’ 뒤로 밀릴 수도

    물량 차질 땐 ‘65세 이상 접종’ 뒤로 밀릴 수도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로 들여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200만 6000회분으로, 이미 도입 물량의 91.2%를 소진했다. 남은 물량은 약 17만회분이며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활용하더라도 20만회분에 불과하다. 최근 매일 10만명가량이 접종하고 있어 지금 속도라면 이틀이면 동이 날 수 있다. 하지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각에서 ‘화이자 백신 바닥’ 등의 표현으로 지나친 불안감을 가져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백신 접종은 당초 방역 당국이 계획하고 구상한 범주와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6월 말까지 접종 대상인 분들에게는 반드시 접종 안내 연락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렇게 ‘장담’을 했지만 불안감을 잠재우려면 전체 계약물량만 믿을 게 아니라 당장 5월부터 2분기와 3분기 구체적인 추가 공급 일정부터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백신이 필요한 시점에 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현재 진행 중인 1차 접종이 중단되거나 가장 중요한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계획이 뒤로 밀릴 수 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시작된다. 다음달 30일까지 2차 접종 예정 인원은 100만명이다. 65~74세 고령자 494만 3000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49만 1000명,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 2000명에 대한 신규 접종도 이달 시작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으로 무리하게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소진해 수급 불균형 문제가 생겼다”며 “목표치를 달성하려고 무리하게 계획을 짜서는 안 된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늦어지게 되면 항체가가 떨어져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안정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도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화이자 1·2차 접종 간격은 3주로 짧은 편인데, 4월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2차 접종 일정이 한꺼번에 도래했다. 현재 잔여량은 약 31만 5000회분이다. 이에 정부는 당분간 1차 접종을 중단하고 2차 접종에 물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달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 일부가 5일 들어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달 말부터는 다시 1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화이자 백신은) 5∼6월 중에도 5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오히려 도입 일정을 조금이라도 당기고자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5~6월 공급계획에 대해 제약사와 협의해 발표가 가능한 부분은 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접종계획 변경사항도 3일 발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쇼로 남는 백신 맞고 싶어요” 10곳 헤맸는데 예약 거절당해

    “노쇼로 남는 백신 맞고 싶어요” 10곳 헤맸는데 예약 거절당해

    “하루 노쇼(No show) 물량이 하나도 없을 때가 있어서…. 솔직히 언제 맞을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접수해 드릴까요.”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A의원에 전화를 걸어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를 묻자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수화기 넘어 병원 관계자는 “오전까지 대기자만 40명”이라고 말했다. 인천 소재 B의원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B의원은 “언제쯤 접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정 급하면 병원마다 예약 걸어 놓고 기다리라”고 권했다. ‘대기 인원 초과’ 또는 ‘예약불가’. 기자가 이날 서울·경기 일대의 백신 접종 병원에 무작위로 문의한 결과 답변은 한결같았다. 최근 이른바 ‘노쇼 백신’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병원마다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예약 당일 접종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남는 백신을 누구나 맞을 수 있도록 하면서 접종 희망자들이 몰린 결과다. 1병당 최대 12명이 나눠 맞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일단 개봉 후엔 6시간 내 접종을 마쳐야 한다.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남는 백신이 버려질 수 있는 이유다. 정부는 접종 희망자에 한해 남는 백신을 누군가 대신 맞을 수 있게 했지만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쉽지 않다. 시민들은 혹시라도 남은 백신을 구할 수 있을까 병원마다 전화를 돌리거나 발품을 판다. 지난해 초 마스크 파동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2일 동대문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백신 접종과 관련한 하루 문의 전화가 100통 이상이 걸려 왔다. 주로 해외 출장 계획이 있거나 여러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들이 백신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노쇼 사례는 많지 않다. 동대문 보건소의 경우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 1000명 중 노쇼 비율은 3%(30명)에 불과했다. AZ에 대한 불신이 컸던 때에는 하루 80~90명이 접종을 회피했지만, 최근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자에게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자 ‘그래도 맞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길어진 대기 줄만큼 불만도 크다. 성동구에 사는 C씨는 “10곳이 넘는 병원에 전화를 돌렸지만 전부 대기 인원이 너무 많다며 예약을 거절했다”며 “서울에선 예약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렇다 보니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서로 인근 병원의 대기자 수를 공유하며 예약 가능 병원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역이나 상황이 다르고 병원마다 접수 방식도 다르다 보니 지역별 대기시간의 편차도 생긴다. 충북 청주에 사는 한제규(51)씨는 지난달 29일 청주의 한 접종센터에 접종 대기 순번을 올렸다가 다음날 바로 접종에 성공했다. 여분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접종 대상자가 접종할 수 없는 사정이 생기면 반드시 사전에 사유 제출이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공지를 해 노쇼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며 “또 지역별 각 위탁의료기관이 지닌 백신 여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산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물량 차질 땐 ‘65세 이상 접종’ 뒤로 밀릴 수도

    물량 차질 땐 ‘65세 이상 접종’ 뒤로 밀릴 수도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로 들여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200만 6000회분으로, 이미 도입 물량의 91.2%를 소진했다. 남은 물량은 약 17만회분이며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활용하더라도 20만회분에 불과하다. 최근 매일 10만명가량이 접종하고 있어 지금 속도라면 이틀이면 동이 날 수 있다. 하지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각에서 ‘화이자 백신 바닥’ 등의 표현으로 지나친 불안감을 가져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백신 접종은 당초 방역 당국이 계획하고 구상한 범주와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6월 말까지 접종 대상인 분들에게는 반드시 접종 안내 연락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렇게 ‘장담’을 했지만 불안감을 잠재우려면 전체 계약물량만 믿을 게 아니라 당장 5월부터 2분기와 3분기 구체적인 추가 공급 일정부터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백신이 필요한 시점에 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현재 진행 중인 1차 접종이 중단되거나 가장 중요한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계획이 뒤로 밀릴 수 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시작된다. 다음달 30일까지 2차 접종 예정 인원은 100만명이다. 65~74세 고령자 494만 3000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49만 1000명,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 2000명에 대한 신규 접종도 이달 시작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으로 무리하게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소진해 수급 불균형 문제가 생겼다”며 “목표치를 달성하려고 무리하게 계획을 짜서는 안 된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늦어지게 되면 항체가가 떨어져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안정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도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화이자 1·2차 접종 간격은 3주로 짧은 편인데, 4월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2차 접종 일정이 한꺼번에 도래했다. 현재 잔여량은 약 31만 5000회분이다. 이에 정부는 당분간 1차 접종을 중단하고 2차 접종에 물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달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 일부가 5일 들어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달 말부터는 다시 1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화이자 백신은) 5∼6월 중에도 5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오히려 도입 일정을 조금이라도 당기고자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5~6월 공급계획에 대해 제약사와 협의해 발표가 가능한 부분은 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접종계획 변경사항도 3일 발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AZ 물량도 이틀이면 동난다… 1차 접종 중단될 수도

    AZ 물량도 이틀이면 동난다… 1차 접종 중단될 수도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로 들여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200만 6000회분으로, 이미 도입 물량의 91.2%를 소진했다. 남은 물량은 약 17만회분이며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활용하더라도 20만회분에 불과하다. 최근 매일 10만명가량이 접종하고 있어 지금 속도라면 이틀이면 동이 날 수 있다. 하지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각에서 ‘화이자 백신 바닥’ 등의 표현으로 지나친 불안감을 가져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백신 접종은 당초 방역 당국이 계획하고 구상한 범주와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6월 말까지 접종 대상인 분들에게는 반드시 접종 안내 연락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렇게 ‘장담’을 했지만 불안감을 잠재우려면 전체 계약물량만 믿을 게 아니라 당장 5월부터 2분기와 3분기 구체적인 추가 공급 일정부터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백신이 필요한 시점에 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현재 진행 중인 1차 접종이 중단되거나 가장 중요한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계획이 뒤로 밀릴 수 있다.특히 오는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시작된다. 다음달 30일까지 2차 접종 예정 인원은 100만명이다. 65~74세 고령자 494만 3000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49만 1000명,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 2000명에 대한 신규 접종도 이달 시작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으로 무리하게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소진해 수급 불균형 문제가 생겼다”며 “목표치를 달성하려고 무리하게 계획을 짜서는 안 된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늦어지게 되면 항체가가 떨어져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안정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도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화이자 1·2차 접종 간격은 3주로 짧은 편인데, 4월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2차 접종 일정이 한꺼번에 도래했다. 현재 잔여량은 약 31만 5000회분이다. 이에 정부는 당분간 1차 접종을 중단하고 2차 접종에 물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달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 일부가 5일 들어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달 말부터는 다시 1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화이자 백신은) 5∼6월 중에도 5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오히려 도입 일정을 조금이라도 당기고자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5~6월 공급계획에 대해 제약사와 협의해 발표가 가능한 부분은 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접종계획 변경사항도 3일 발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환상의 호흡

    [서울포토] 환상의 호흡

    노르웨이의 앤 턱센과 헬레 턱센이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FINA 다이빙 월드컵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스승 그림자 밟기’ 프로농구 파이널 전창진 vs 김승기 사제격돌

    ‘스승 그림자 밟기’ 프로농구 파이널 전창진 vs 김승기 사제격돌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를 밟을 수 있을까.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사제출마’로 요약된다. 챔프전에서 맞닥뜨린 전창진(58) 전주 KCC 감독과 김승기(49) 안양 KGC 감독은 농구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사이다. 용산중·고 8년 선후배인 둘은 실업 삼성전자 시절 주무와 선수로 만나 프로팀 코치와 선수(수원 삼성, 원주 삼보), 감독과 선수(원주 TG·동부)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특히 김 감독은 2006년 현역 은퇴 뒤 ‘전창진 사단’에 합류해 동부와 부산 kt를 거치며 9시즌 동안 전 감독을 보좌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는 KGC로 함께 둥지를 옮겼는데 전 감독이 승부 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개막 전 사퇴하는 바람에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걸음을 뗐고, 2016~17시즌 통합 우승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전 감독은 통산 3회 플레이오프(PO) 우승(통합 2회)을 기록 중인데 김 감독은 2002~03시즌 첫 트로피를 선수로, 2007~08시즌 마지막 트로피를 코치로 함께 들어올렸다. 이제 둘 중 한 명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정규리그에선 4승2패로 전 감독이 우위를 보였지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라는 날개를 단 KGC가 6강 PO부터 6연승 상승세다. 반면 송교창 등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난 KCC는 4강 PO에서 5차전 혈투를 펼쳤다. 전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오래 쉬었다 왔는데, (김 감독이) 경기하는 걸 보면 여유도 있고 팀도 훈련이 잘돼 있다‘며 “예전에 보던 사람이 아니라 무서운 감독이 됐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이를 떠나) 배움에 끝이 없으니 한 경기 한 경기 배우며 잘 치러보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김 감독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이라며 스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감독할 때 ‘아직도 그분(전 감독)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PO 때는 ‘그분과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며 “무조건 우승해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고 청출어람을 꿈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속보] 휴가 다녀온 군 장병 호흡곤란으로 숨져

    강원지역 군부대 장병이 휴가를 다녀온 뒤 격리된 생활관에서 잠을 자다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강원도의 한 부대 소속 A(22) 상병이 휴가 복귀자 생활관에서 잠을 자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군 당국은 A상병에 대해 응급조치를 실시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A상병은 민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지난달 19일 휴가에서 복귀한 A 상병은 휴가 복귀자 생활관에서 머물렀다.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간 별도의 장소에 머물게 하며 진단 검사를 한다. A상병은 휴가에서 복귀한 뒤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상병에 대한 부검 결과 외상 등 외부적 요인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인 규명을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위동 매몰 작업자 사망…오세훈 시장 “노동절에 착잡”

    장위동 매몰 작업자 사망…오세훈 시장 “노동절에 착잡”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설 붕괴로 매몰된 작업자 A씨(59)가 수색 25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 장위동 재개발 철거공사 현장에서 전날인 4월 30일 매몰됐던 A씨가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 25시간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바닥 맨 밑쪽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성북소방서는 구급지도 의사가 A씨 사망을 확인했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최초 매몰 추정 장소인 지하 3층에서 발견됐다. 매몰 지점 초입에는 가벼운 건축자재가 많았으나 아래로 갈수록 잔해물이 많아 구조 시간이 지연됐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 장위동 재개발 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하면서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당시 A씨는 건물 3층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 관계자는 “사고원인 조사는 경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에서도 재개발 조합이나 철거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가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A씨가 발견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날에 일어난 장위동 사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철거과정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사고현장에 (어제) 직접 가보니 너무나도 착잡했다”며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지 답답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따뜻한 가족 사랑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동화…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따뜻한 가족 사랑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동화…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지붕 위에 놓인 위태로운 바이올린처럼, ‘아버지’에게 그 위태로운 삶을 지켜주는 것은 전통이었다. 평생 지켜온 신념과 이전부터 정해진 길을 가는 것으로 폭풍 같은 삶을 단단하게 받쳤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들의 행복 앞에서 아버지의 믿음이 흔들리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오랜 시간 굳어진 관습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창단 60주년 기념작으로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유태인 마을 아나테브카를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다. 나라도 없고 땅도 없이 곳곳을 떠도는 신세이지만 가족들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버지 테비예가 아내와 다섯 딸들과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조들부터 대대로 내려온 전통이었다. 그게 갈 곳 없이 위태로운 자신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테비예는 중매로 결혼을 하는 민족의 전통대로 딸들에게 짝을 지어주려 했지만 번번이 어긋난다. 첫째 딸 자이틀은 부유하지만 나이 많은 정육점 주인에게 시집을 보내려 했지만 이미 가난한 재봉사이자 소꿉친구인 모틀과 사랑에 빠졌다. 둘째 딸 호들은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혁명과 페르칙과 사랑을 나누게 됐고, 셋째 딸 하바는 유대인을 탄압하려는 러시아 군인 피에드카와 몰래 결혼식을 올린다. “나 몰래 약혼했다고? 장난해?” 딸들의 통보에 번번이 화를 내고 배신감을 느끼지만 테비예는 이내 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전통도 바뀔 수 있지”라며 딸들 앞에서 평생 지킨 신념마저 흔드는 진정한 사랑과 포용을 보여준다. 특히 혁명운동을 하던 페르칙이 붙잡혀 시베리아로 유배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떠나는 둘째 딸을 별 말 없이 떠나 보내는 그의 쓸쓸한 표정은 아버지의 안타까움과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코 끝이 시큰해진다.샬롬 알레이켐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꾸며졌다. 이후 토니상 11차례, 아카데미상 3개, 골든글로브상 2개를 수상했다. 특히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을 비롯해 아름다운 넘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에선 1985년 서울시뮤지컬단이 초연했고 서울시뮤지컬단이 무려 여섯 차례나 제작하며 창단 60주년 기념 대표작으로 다시 선보였다. 서울시뮤지컬단과 신스웨이브가 공동 제작한 이번 공연은 탄탄한 고전의 깊이와 새로운 색채를 얹어 더욱 매력을 돋보였다. 박성훈, 양준모가 테비예를 맡아 자상하면서 유쾌하고 재치있는, 때로는 인자하고 때로는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아버지의 모습을 맛깔나게 연기한다.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 한 모든 캐릭터들과 함께 흥겹게 호흡을 맞추는 춤과 노래는 따뜻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샤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무대 배경은 짙은 선에 파스텔을 문지른 듯 색채를 넣어 동화 같이 아름답고 정겹다. 무엇보다 서로 지치고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가족들이 다함께 공연장을 찾아 따스한 가족 이야기를 나누고 한 움큼 감동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반가운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은 16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혼 후 ‘소녀가장’이라 말해”…동료배우가 기억한 윤여정

    “이혼 후 ‘소녀가장’이라 말해”…동료배우가 기억한 윤여정

    배우 윤여정의 동료 배우들이 그가 이혼 후 복귀할 당시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1 ‘다큐 인사이트 다큐멘터리 윤여정’에는 윤여정과 친한 지인들이 출연해 윤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강부자는 “윤여정이 ‘언니 나 소녀가장이야, 나 벌어야 해’ 그렇게 말했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장희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근형은 윤여정이 이혼 후 복귀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탁한 음성이며 생활에 찌든 모습으로 재등장했을 때 안타깝고 속상했다”고 했다. 최화정은 “그때만 해도 이혼이 큰 사회적 이슈였다. 지금은 이혼해도 잘 살 수 있다는 시대적 배경과 너무 달랐다“며 ”아무도 캐스팅하려 하지 않았고. 본인은 아이들과 먹고 살아야 해서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다. 알게 모르게 설움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영옥 역시 “단역도 하고, 윤여정 입장에서는 큰 작품 하다가 가서 쉽게 그런 걸 하기 그렇지 않았을까 했는데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다. 밥 벌어먹기 위해 한다고 했다”고도 증언했다. 윤여정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 ‘다큐인사이트’ 시청률 1위…‘60대 여성 최다 시청’ 이날 ‘다큐인사이트’ 윤여정 편은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다큐인사이트’ 평균 시청률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3일 방송 이후 약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다큐인사이트’ 시청률이다. ‘다큐인사이트’ 윤여정 편 방송은 60대이상 연령대 여자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했다. 윤여정과 동시대를 살아온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라고 TNMS는 분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천서 백신 맞은 90대, 접종 당일 심정지…병원 이송

    인천서 백신 맞은 90대, 접종 당일 심정지…병원 이송

    인천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90대 노인이 접종 당일 갑자기 심정지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병원에서 환자인 A(92)씨가 심정지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다른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당일 오전 9시쯤 백신접종센터가 있는 계양구 아시아드 양궁경기장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응급처치를 하고 이송하는 시점에는 호흡이 다시 돌아와 병원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

    [속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

    의료진 도움 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30일 전국 약국에서 판매된다. 18세 미만은 코로나19 진단용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약국영업 및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이 제품의 전국 유통을 시작했다. 또 일반 고객용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www.hanmiprocalm.com)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15∼30분 안에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이다. 앞서 정은경 추진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검사전 코 풀면 안돼”(종합)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검사전 코 풀면 안돼”(종합)

    정은경 “호흡기 증상 때 사용”15~30분 만에 양성 여부 확인“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일 뿐” 의료진 도움 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30일 전국 약국에서 판매된다. 18세 미만은 코로나19 진단용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약국영업 및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이 제품의 전국 유통을 시작했다. 또 일반 고객용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www.hanmiprocalm.com)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15∼30분 안에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이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나타나는 ‘양성’이 나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표준검사인 유전자 증폭(PCR) 방식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 한 줄(대조선C)이 나타나는 ‘음성’이 나오더라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18세 미만’은 사용금지 권고 사용 시 주의사항을 보면, 자가검사키트는 신속한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전검사 목적으로 사용하며, 만 18세 미만의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 검사 1시간 전부터는 코를 풀거나 세척하지 말아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가검사키트를 서울 지역 100명 이상 기숙형 학교,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301만26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 1차 목표인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을 달성한 셈이다. 접종자가 늘면서 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자 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되는 지침은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적용된다. 국내 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했다 귀국하는 경우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음성이고 무증상인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한 경우는 제외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에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접종완료자는 요양병원·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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