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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전 8연승 잊었다… 목표는 마이애미 진출”

    “호주전 8연승 잊었다… 목표는 마이애미 진출”

    김광현 “변화구 승부 호흡 관건”‘좌완’ 구창모·이의리 제구 과제메인 타격코치 김기태→심재학 “우리는 마이애미로 가는 게 목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도전하는 이강철 감독이 8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밝혔다. 이 감독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호주와의 경기(9일 낮 12시)에 대해 “최근 호주를 상대로 8연승을 거둔 것은 생각 안 한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는 것은 좋지만 최근 2년 동안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장점은 탄탄한 수비와 타격, 빠른 발과 장타력 선수 조화가 잘 이뤄진 것”이라며 “베테랑과 어린 선수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일전에 대한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일전이 갖는 무게감을 다들 알 것”이라면서 “첫 경기에서 이겨야 한일전에 편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호주전을 여유 있게 이기면 일본 경기에 올인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B조 ‘복병’인 호주에 덜미를 잡히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수들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무심코 인사할 정도로 호주 선수들의 영상을 숱하게 돌려봤다. 주장 김현수(LG 트윈스)는 “전력 분석을 해 보니 호주는 좌완 투수가 많고 까다로운 거 같아 잘 준비해야 한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호주에는 힘있는 선수도, 정교한 타자도 많다. 야구라는 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스포츠다.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광현(SSG 랜더스)도 “모든 타자가 직구에는 좋은 스윙을 하더라. 변화구 승부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호주를 넘어선 다음에는 대망의 한일전(10일 오후 7시)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한일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좌완 영건 구창모(26·NC 다이노스)와 대표팀 최연소인 이의리(21·KIA)의 구위와 제구가 마지막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 구창모는 전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회말 등판해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의리 또한 3분의1이닝 동안 몸 맞는 볼과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한두 경기에 실망할 선수들이 아니다. 그랬다면 이렇게 태극마크를 달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한 타자, 공 하나만 잘 던져도 투수는 언제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분명히 이겨 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대표팀 타격코치를 맡았던 김기태 kt wiz 2군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귀국했다. 이에 따라 심재학 퀄리티컨트롤(QC) 및 타격코치가 메인 타격코치 역할을 수행한다.
  • 닻 올린 클린스만호… “목표?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

    닻 올린 클린스만호… “목표?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

    “한국, 독일·포르투갈 이긴 경험여러 가지 함께 배우기를 기대”차두리 코치진 합류 가능성 시사오늘 취임 회견… 자원 탐색 나서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등을 이긴 팀이다.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는 당연한 것 아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입국, 한국 축구와의 ‘3년 반’ 동행을 시작했다. 오전 5시 22분쯤 웃는 얼굴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축구가 성공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등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다. 2017년에는 아들이 U20 월드컵에 출전해 온 기억이 있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좋은 경험을 한 덕분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상당히 기뻤다”고 밝혔다. 또 “한국 대표팀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기를 기대하고, 거꾸로 팀도 우리와 함께 배워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우선 목표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등 큰 팀을 이겼고, 과거 독일을 상대로도 이긴 경험이 있으므로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건 당연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카타르월드컵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차두리 코치와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며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을 거명해 코치진 합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아직 밝히기는 어렵지만 어떤 역할로든 차 실장이 대표팀 스태프로 활동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다만 확실한 직책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9일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2시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내외 매체들을 상대로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의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한 그는 거처를 찾을 때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자신의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두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대표팀 소집 명단은 13일 발표될 예정이며 20일쯤 소집돼 새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관전을 시작으로 대표팀 자원 탐색에 나선다.
  • 민심·윤심 균형에 ‘총선 성패’ 달려… 당 내홍 수습 ‘발등의 불’

    민심·윤심 균형에 ‘총선 성패’ 달려… 당 내홍 수습 ‘발등의 불’

    사무총장 이철규·정점식 등 거론대변인엔 이만희·강민국 등 물망대통령·윤핵관과 관계 설정 관건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 내정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함께 출범한 새 지도부의 성패는 내년 총선 성적으로 갈린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여전히 소수여당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민심과 당심, 윤심(윤 대통령 의중)의 균형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내걸고 선거를 치른 김 대표는 먼저 전당대회 후유증을 봉합해야 한다. 당대표 후보가 현직 대통령실 수석을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로 갈등이 악화한 만큼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 전당대회 이후 컨벤션 효과를 노려 볼 수 있다. 취임 첫 주 주요 당직 배치는 김 대표의 첫 성적표다.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 사무총장 인선이 가장 먼저다. 사무총장으로는 친윤(친윤석열) 재선의 이철규·정점식·김석기 의원, 대변인에 이만희·강민국 의원과 원외인 윤희석 캠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비서실장에는 구자근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호남, 탈북자, 원외와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골고루 당선돼 지명직 최고위원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김 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연포탕’ 원칙을 지키고 인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능력에 두겠다”고 했다. ‘당정일체’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 대통령과의 호흡과 ‘일체 강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지만, 총선을 앞둔 만큼 대통령실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게 고민이다. 김 대표의 공약인 ‘억울한 낙천 없는 공정 공천’과도 연결된다. 당장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윤핵관’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숙제다. 여론조사 한 자릿수로 시작한 김 대표의 승리에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친윤 단일 후보 교통정리라는 윤핵관의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축사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도 뒷받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에 개의치 않고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은 민감한 국민 여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또 일제강점기 전범 기업 강제동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은 당장 풀어야 할 난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쉽지 않다. 이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에 거리를 둘 가능성도 있다.
  • 김기현 지도부 과제 ‘윤심·당심·민심’ 조화…윤핵관과 건강한 파트너십

    김기현 지도부 과제 ‘윤심·당심·민심’ 조화…윤핵관과 건강한 파트너십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8일 출범한 새 지도부의 성과는 내년 총선 성적으로 판가름 난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여전히 무기력한 소수여당이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민심과 당심,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내걸고 선거를 치른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전당대회 후유증을 봉합해야 한다. 당대표 후보가 현직 대통령실 수석을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갈등이 악화한 만큼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 컨벤션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취임 첫 주 주요 당직 인선은 김 대표의 첫 성적표다. 김 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을 가장 먼저 인선한다. 이날 호남 출신의 조수진 최고위원, 원외이자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김재원 최고위원, 원외 수도권인 김병민 최고위원, 탈북자 출신으로 현역 서울 국회의원인 태영호 최고위원이 당선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당정일체’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과 ‘일체 강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관심이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대통령실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는 고민도 있다.‘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숙제다. 여론조사 한 자릿수로 시작한 김 대표의 승리에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친윤(친윤석열) 단일 후보 교통정리라는 윤핵관들의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막후에서 당무에 상당한 영향력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김 대표가 윤핵관들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건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축사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도 뒷받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에 개의치 않고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은 민감한 국민 여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을 설득하고 개혁의 동력을 모아가는 것이 김 대표의 과업이다. 또 일제 전범 기업 강제 동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은 당장 김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다. 제1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쉽지 않다. 전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기 6개월 동안 한 번도 이 대표를 만나지 않았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이 시작된 것은 물론 대장동·위례 사업 특혜 의혹 등의 ‘피의자’인 만큼 김 대표도 거리를 둘 가능성이 있다.
  • 클리스만 감독, 한국 축구와 3년 5개월 동행 시작

    클리스만 감독, 한국 축구와 3년 5개월 동행 시작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등을 이긴 팀이다.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는 당연한 것 아닌가”.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입국, 한국 축구와의 ‘3년 반’ 동행을 시작했다. 오전 5시 22분쯤 웃는 얼굴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축구가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등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다. 2017년에는 아들이 U-20 월드컵에 출전해 온 기억이 있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한 덕분에 한국 축구대표팀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상당히 기뻤다”고 밝혔다. 또 “한국 대표팀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기를 기대하고, 거꾸로 팀도 우리와 함께 배워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우선 목표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등 큰 팀을 이겼고, 과거 독일을 상대로도 이긴 경험이 있으므로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건 당연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카타르 월드컵 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차두리 코치와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며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을 거명해 코치진 합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아직 밝히기는 어렵지만, 어떤 역할로든 차두리 실장이 대표팀 스태프로 활동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다만 확실한 직책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9일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2시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내외 매체들을 상대로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의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한 그는 거처를 찾을 때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자신의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두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4일 울산문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대표팀 소집 명단은 13일 발표될 전망이며 20일쯤 소집돼 새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관전을 시작으로 대표팀 자원 탐색에 나선다.
  • [포착] 고통에 울부짖는 이란 여학생들…독성 가스 테러 영상 확산

    [포착] 고통에 울부짖는 이란 여학생들…독성 가스 테러 영상 확산

    이란에서 여학생들만 노린 연쇄 독성 가스 테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속속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BBC의 한 이란인 저널리스트와 반정부 감시단체 ‘1500타스비르’(1500tasvir)는 이란 내 학교에서 독성 가스 공격을 받은 여학생들의 영상들을 연이어 공개했다. 먼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인 저널리스트가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십 여 명의 여학생들이 교실에서 뛰쳐나온 후 바닥에 쓰러져 기침하며 고통을 겪는다.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쓰러져 울부짖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인 것. 다만 이 영상이 촬영된 학교와 일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또한 1500타스비르도 이란 파티미에 예술학교에서 촬영한 이와 유사한 영상을 공개했다. 5일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독성 가스 공격을 받은 여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가면서 “우리는 죽고싶지 않다”고 외친다. 1500타스비르 측은 “많은 학생들이 (독성 가스 공격으로) 기절했으며 일부는 구급차에 실려갔다”면서 “항의하던 가족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같은 독성 가스 테러는 이란 25개 주 약 230개 학교에서 벌어졌으며 피해자는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이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독성 가스 공격은 지난해 11월 30일 이슬람 시아파 성지 중 한 곳이자 신학교가 있는 종교도시인 쿰의 한 중등 학교에서 시작됐다.당시 학생 18명이 두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2주 후인 12월 중순, 같은 학교에서 또 다시 학생 50여 명이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 피해 학생은 “교실에서 귤과 비슷한 냄새를 맡은 뒤 심한 메스꺼움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이후 수도 테헤란과 아르데빌, 보루제르드 등지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공교롭게도 피해자가 발생한 곳은 모두 여학교로 확인됐다. 이란 당국은 피해 사례가 처음 보고됐을 때 만 해도 독성 가스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이라는 의혹을 일축하면서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와 대기 오염이 이상 증세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슷한 피해 사례가 여러 도시에서 이어지자 의도된 공격임을 인정했다.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주로 여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여성의 교육 기회 박탈을 주장하는 과격한 광신도의 소행일 수 있다는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7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여학생 목표 독성 가스 공격 관련자들이 처음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마지드 미르 아흐마디 내무부 차관은 “그간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이란 정보부가 5개 주에서 사건 관련자 다수를 체포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9개월 아들에게 보리차만 먹여 ‘혼수상태’ 빠뜨린 친모

    9개월 아들에게 보리차만 먹여 ‘혼수상태’ 빠뜨린 친모

    생후 9개월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보리차와 이온음료 등만 먹여 혼수상태에 빠뜨린 30대 친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가 8일 아동학대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의 첫 재판을 연 자리에서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결핍 등으로 생후 9개월 된 아들 B군이 숨을 쉬지 못하고 반응이 없는 상황에도 119 신고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엄마의 지인이 신고해 병원에 옮겨질 때까지 4시간 넘게 방치돼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병원 의료진이 B군의 상태를 살펴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입원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자발적 호흡을 못하는 등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중순 B군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4개월 넘게 분유를 먹이지 않고 약간의 쌀미음에 보리차와 이온음료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분유 등을 먹을 때 9㎏에 이르던 B군의 체중은 7.5㎏로 줄었다.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A씨가 엄마로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받게 하거나, 분유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을 먹일 의무를 저버려 아이는 1일 섭취 열량의 30~50%만 섭취했다”며 “이로인해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 섭취가 차단되면서 아이를 체중 감소와 함께 영양결핍 및 탈수상태에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필수 예방주사도 접종하지 않는 등 아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달 21일 두번째 공판 때 B군을 목격하고 신고한 A씨의 지인(A씨 측 신청)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 전도연 “중학생 딸, 정경호 키스신 보더니 한 말”

    전도연 “중학생 딸, 정경호 키스신 보더니 한 말”

    배우 전도연(50)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서 정경호(40)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딸의 반응을 전했다. 전도연은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일타 스캔들’ 종영 이후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극 중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아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의 정경호와 처음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둘의 달달한 케미는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틱한 침대 키스 장면은 시청자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남행선처럼 현실에서도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전도연은 정경호와 키스신에 대한 딸의 반응에 “일단 내 딸은 치열과의 부분은 잘 못 본다”며 “‘못 봐주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전도연은 2007년 카레이서 출신 강시규와 결혼해 2009년 딸을 낳았다. 전도연은 “딸이 학교를 갔는데 ‘친구들이 ’너네 엄마가 다른 남자와 뽀뽀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며 “‘그건 ’내가 연기할 때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보는 거랑 똑같은 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인천대교서 떨어진 20대 구조됐으나사망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 바다로 투신한 20대 운전자가 해경에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7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차량을 갓길에 세운 남성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 직원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40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20대 A씨를 구조했다. 당시 의식이 없던 A씨는 호흡하지 않고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에는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가 남아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교 운영사는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1월 사장교 주변 등 3㎞ 구간 갓길에 5m 간격으로 드럼통 1500개를 설치했다. 인천대교에서 발생하는 투신 사고는 통상적으로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발생하기 때문에 주차 자체를 막으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드럼통이 없는 갓길에는 여전히 차량을 세울 수 있고 드럼통 사이로 대교 난간 쪽에 접근하는 것도 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 ‘이혼’ 송중기·송혜교 격렬 키스신 띄운 KBS

    ‘이혼’ 송중기·송혜교 격렬 키스신 띄운 KBS

    KBS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콘서트에서 배우 송중기, 송혜교의 키스신을 내보내 논란이다. 지난 3일 KBS홀에서는 공영방송 50주년 특집 ‘당신의 KBS, 우리의 50주년’ 축제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최수종과 채시라, 방송인 강호동 등 많은 스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초대 가수로는 거미가 무대에 올랐다. 거미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유 아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을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때 거미 뒤편에 있던 스크린에는 ‘태양의 후예’ 명장면들이 송출됐다. 문제는 극 중 커플이었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키스신이었다. 드라마 속 두 사람이 트럭 위에서 격렬한 키스를 이어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상영됐다. 드라마 속 한 장면이었지만, 현재는 이혼한 부부의 키스신을 내보낸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들은 “굳이 왜… 눈치 챙겨라”, “한 방 먹이는 거 아니냐”, “불난 집에 부채질”, “아무리 배우라도 이제는 이혼했고 한쪽은 최근 재혼도 했는데” 등 당황스러워 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KBS 50주년 특집에 걸맞은 자료화면이었다” 등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방영된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듬해 10월 결혼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 송중기는 이혼 4년 만인 지난 1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재혼 및 2세 소식을 알렸다. 아내는 1살 연상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다.
  • 스즈메는 문을 닫으려 하고, 다리 하나 없는 의자와의 여행

    스즈메는 문을 닫으려 하고, 다리 하나 없는 의자와의 여행

    그의 작품에는 늘 올라가는 남성과 내려오는 여성이 교차한다. 여성은 하늘과 우주에 머무르며, 남성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맥스 스크린을 가득 채운 시원한 풍광에 선들이 아래로, 위로 뻗어나간다. 선이 인연을 의미함은 물론이다. 12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일본인들의 가슴에 남아있음을 떠올리게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8일 우리 관객을 만난다. ‘초속 5센티미터’(2007)과 ‘별을 쫓는 아이들’(2011)과 ‘언어의 정원’(2013)으로 우리의 감성을 깨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2016)과 ‘날씨의 아이’(2019)에 이어 ‘트리플 천만 관객’을 일본에서 동원한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은 380만 2000여명을 모아 지난 5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역대 국내 흥행 일본 애니 1위의 영예를 물려줬는데 이번 작품으로 되갚을지 주목된다. 주인공은 일본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사는 소녀인데 거리에서 마주친 청년 소타를 찾고자 인근 폐허로 향했다가 그곳에 우두커니 서 있는 수수께끼의 문을 발견한다. 스즈메가 호기심에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마을에 지진과 함께 재난이 닥쳐온다. 보이지 않던 소타가 문을 닫기 위해 분투하고 스즈메가 가세하며 가까스로 열린 문을 닫는다. 소타는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전국을 떠돌고 있었다. 하지만 소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발이 하나 없는, 작은 의자로 변해버린다. 스즈메는 의자가 돼 버린 소타와 함께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 여정이 한신고베 지진과 동일본 대지진 현장으로 연결됨은 물론이다.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일본의 전통 설화를 장황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여행을 하며 스즈메는 어린 시절 재난으로 잃은 엄마를 마주하고, 깊은 상흔처럼 들러붙은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극복해낸다.신카이 감독이 그동안 작품들에서 선보였던 세계관을 집대성한 느낌이 강렬하다. 수채화처럼 투명한 이미지가 눈길을 붙들고 섬세한 언어가 영롱하다. 의자로 변해버린 사람이 신비한 고양이 ‘다이진’을 쫓아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선다는 설정이 색다르다. 판타지 요소가 강한 작품에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가버릴지 모를 재난에 맞서 싸우며 그래도 희망을 찾아 일상을 열심히 살아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오롯하다. 선전 포스터에 등장하는 “다녀오겠습니다” 인삿말에 응축돼 있다. 아름다운 색감에 감성을 더하는 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아 온 도아카는 주제곡 ‘스즈메’를 통해 관객에게 묘한 감성을 일깨운다. 슬프기도, 따뜻하기도, 그립기도 한 그의 OST는 엔딩 크레디트가 끝날 때까지 관객을 붙잡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음악은 신카이 감독과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서 호흡을 맞춘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가 맡았다. 미국과 일본에서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해온 진노우치 가즈마도 참여했다. 그는 ‘명탐정 피카츄’와 ‘쥬만지:넥스트 레벨’ 등에 참여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일본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이 황금곰상을 수상한 뒤 21년 만의 쾌거라고 떠들썩했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대신 199개국에 선판매됐다.1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스즈메 역의 성우 하라 나노카가 신카이 감독과 함께 7일 한국을 찾아 9일까지 머무르며 무대 인사 등에 나선다. 신카이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쾌감을 총동원해 여행의 고양감을 그리고, 이야기가 완수해야 할 공감이나 격리의 기능을 플롯 밑바탕에 내던지며 그것들이 잘 구동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면서 그런 작업이 가능한 것은 지금의 나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날씨의 아이’가 개봉했던 2019년의 여름날에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 이번 작품의 계기 됐다고 돌아봤다. 장소를 애도하는 이야기와 기묘한 모양을 한 자와 소녀가 여행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허망함과 폐쇄감이 떠오르는 곳에서 시대에 포박당한 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모두를 그리고 싶었다는 얘기다. 122분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 경찰청장 “배우 유아인, 조만간 불러 마약 혐의 조사”

    경찰청장 “배우 유아인, 조만간 불러 마약 혐의 조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조만간 대상자를 상대로 수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6일 윤희근 경찰정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씨에 대한 수사상황에 대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상자에 대한 진료기록 분석을 하고, 병·의원 관계자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어 지난달 8∼9일에는 서울 강남·용산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 “52개 여학교 당했다”…이란서 ‘여학생 표적’ 독가스 공격

    “52개 여학교 당했다”…이란서 ‘여학생 표적’ 독가스 공격

    이란에서 여학생을 표적으로 한 독가스 공격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무려 52개 학교에서 피해사례가 발생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 있다. 5일(현지시간)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가스 사건은 지난해 11월 말 테헤란 남쪽에 있는 도시 콤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후에도 테헤란, 아르다빌, 이스파한, 아브하르, 아흐바즈, 마슈하드, 잔잔 등지의 학교 최소 52곳에서 피해사례 400 건이 보고됐다. 공격의 특징은 나쁜 냄새가 퍼진 뒤 이를 감지한 학생들이 쓰러진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숨 가쁨, 메스꺼움, 현기증, 두통, 무기력증, 저혈압, 다리의 감각 둔화 등 증세를 호소했다. 한 피해 여학생은 “아주 나쁜 냄새가 급속도로 퍼졌고, 어지러워서 바닥에 쓰러졌다”고 증언했고, 시내 병원의 한 응급실 의사는 “피해 학생들 대부분이 두통과 호흡기 질환, 무기력증과 메스꺼움, 저혈압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보건부는 피해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화학물질을 흡입한 것으로 추정했다.학부모들은 공포에 떨며 당국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한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이란 국영방송에 나와 교문에 경비를 강화하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유세프 누리 이란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의 우려를 온전히 이해하고 심각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란 정부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사무소가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자 사태파악에 착수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3일 “공포와 좌절을 조장하려는 적의 음모”라며 정보기관과 내무부 등에 대응을 지시했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지난 4일 피해 현장에 직접 나가 “수상한 샘플을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제공하지 않았다. 마지드 미라흐마디 내무부 차관은 “음모자들이 학교폐쇄를 노린다”며 그 목적이 이란 반정부시위를 확대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요네스 파나히 이란 보건부 차관은 일련의 공격 사건이 “소녀들의 교육을 중단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짐작했다. 한편 여학생 독가스 공격은 이란의 여성인권을 슬로건으로 내건 반정부시위와 때가 맞물려 발생했다. 지난해 7월 이란에서는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세)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인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하자 시위가 뒤따랐다. 처음에 아미니의 죽음에 항의하던 시위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어졌으나 지금은 소강상태다. 여성들은 시위를 통해 여성 인권 증진과 제도개혁을 요구했는데, 독극물 공격 사건은 이런 와중에 계속되고 있어 관련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최고와 최고의 만남… 조성진·정명훈이 선사한 봄밤의 클래식

    최고와 최고의 만남… 조성진·정명훈이 선사한 봄밤의 클래식

    최고와 최고가 만난 무대는 명불허전이었다. 조성진과 정명훈 그리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환상적인 봄밤의 클래식을 선사했다.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정명훈의 지휘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연주회가 열렸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548년 창단해 지금까지 이어오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다. 2012년 정명훈이 악단 역사상 첫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돼 10여년간 다양한 연주를 함께해오고 있다. 이날 협연자로 오른 조성진의 인기를 증명하듯 공연장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주 독일 드레스덴에서 먼저 협연했던 조성진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던 터라 관객들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조성진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알아보고 호흡을 맞춰 왔던 정명훈과 10번 이상 함께 했던 곡이다. 조성진은 “너무 유명한 곡이어서 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고 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의 실력을 과시했고, 최고와 최고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제대로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줬다. 정교한 완급조절과 격정적인 타건은 음악이 들리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볼거리로서 팬들의 마음을 봄처럼 설레게 했다.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조성진과 정명훈은 힘차게 포옹하며 연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객들의 박수 속에 잠시 무대를 퇴장했던 조성진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헨델 모음곡 HWV 440 III 사라방드’로 화답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단원들도 숨죽인 채 조성진의 앙코르 무대를 지켜봤다.조성진이 떠난 2부에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진가가 드러났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b단조 미완성’과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이 흐르는 동안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연주에 관객들도 황홀한 시간을 경험했다. 특히 ‘마탄의 사수’는 작곡가 칼 마리아 폰 베버가 1821년 곡을 만들 당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이었던 역사가 있는 곡으로 관객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2부를 마치고 정명훈이 “오케스트라가 너무 잘하죠?”라고 묻자 객석에서는 이구동성으로 “네”라는 대답이 나왔다. 단원들은 정명훈이 상황을 설명해주자 함께 웃었고 앙코르곡으로 ‘브람스 교향곡 3번 Op.90,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를 지휘했다. 관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연주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서 잠깐 맛보기로 선보인 브람스 교향곡은 오는 7~8일에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7~8일 이틀에 걸쳐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묶어서 하는 공연이 아닌 한국만을 위한 투어라 더 의미가 있었다. 2일 세종예술의전당,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4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공연을 마쳤고, 5일과 7~8일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갖는다. 정명훈은 “아시아 투어를 하면 일본에서 많이 하고 한국은 많아야 한두 번인데 처음으로 한국만 특별히 여섯 번을 한다”면서 “벌써 우리 음악 수준이 그만큼 높아져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만 연주하기 위해서 초대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 한혜진 “잘 이혼하고 싶다”…스캔들에 ‘흔들’

    한혜진 “잘 이혼하고 싶다”…스캔들에 ‘흔들’

    ‘신성한, 이혼’ 속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스타 라디오 DJ 한혜진이 가십의 주인공이 된다. 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에서는 이혼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유명 라디오 DJ 이서진(한혜진 분)이 신성한(조승우 분) 변호사 사무실에 등장해 사건을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극 중 기상캐스터 출신의 라디오 DJ 이서진은 아름다운 미모와 지적인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이서진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희대의 이혼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 커리어는 물론 인생에 제대로 스크래치가 나게 되는 것. 이에 이서진이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이혼 소송만 맡는다는 변호사 신성한 사무실. 그녀는 신성한을 만나 남편과의 이혼 소송을 맡아줄 것을 의뢰한다. 특히 불륜으로 이혼을 통보받은 상황에서 “잘 이혼하고 싶다”라는 말이 신성한을 적잖이 당황케 한다. 과연 신성한은 그녀의 의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호기심이 차오른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위기에 빠진 이서진의 다양한 상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직장 내에서도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는 이서진의 표정에는 날 선 예민함이 가득 차 보인다. 신성한 변호사와의 상담에서는 특유의 기품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가 엿보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지인과 식당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에선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살짝 미소를 띠고 있는 지인과는 달리 이서진의 표정은 어둡게 굳어 있으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처럼 슬퍼 보인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이서진에게 신성한은 동아줄이 되어줄 수 있을까. ‘신성한, 이혼’은 오늘(4일) 밤 10시 30분에 첫 전파를 탄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라이언 일병 구한 시즈모어 연명중단 사망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라이언 일병 구한 시즈모어 연명중단 사망

    최근 주치의가 연명치료 중단을 권유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던 미국 배우 톰 시즈모어가 끝내 눈을 감았다고 매니저가 전했다. 향년 61. 매니저 찰스 라고에 따르면 고인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병원에서 동생 폴, 쌍둥이아들 제이든과 재거(이상 17)가 곁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블랙 호크 다운’에서의 강렬하고 선굵은 연기가 눈에 선한데 안타깝다. 고인은 1990년대 군인이나 경찰관, 범죄자 등 거친 사내 역할로단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내추럴 본 킬러’와 ‘진주만’, ‘히트’ 같은 작품을 떠올리면 된다. 실제로 약물중독 전력도 있었고 가정폭력으로 실형을 살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갑자기 뇌동맥류(brain aneurysm) 진단을 받은 뒤 혼수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이 가족들에게 연명 치료 중단을 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연극을 전공해 석사학위까지 딴 뒤 올리버 스톤 감독의 ‘7월 4일생’(1989)에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할리우드에 존재를 알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90년대 드라마 ‘트루 로맨스’에 출연하게 됐고 ‘Devil in a Blue Dress’에서 덴절 워싱턴의 상대로, 전기 영화 ‘와이어트 어프’에서 케빈 코스트너와 연기 호흡을 선보일 정도로 성장했다. 스톤 감독은 ‘내추럴 본 킬러’에 잭 스카네티 형사 역으로 그를 다시 기용했고, 시즈모어는 ‘히트’에 로버트 드 니로의 심복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 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충직한 호바스 상사로 톰 행크스와 호흡을 맞췄다. 시즈모어는 TV 영화 ‘위트니스 프로텍션’(1999)에서의 악당 역할로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고 ‘그랜드 테프트 오토-악의 도시’(2002)에 마피아 보스 소니 포렐리의 목소리로 출연했다. 명성과 돈이 쌓이자 오히려 약물중독이 심해져 그는 헤로인과 크리스털 메스에 빠졌다고 회고록에 털어놓았다. 1995년 그를 재활시설로 끌고가 입소시킨 인물이 드 니로였다.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 체포되게 할 것이라고 윽박질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촬영할 때 당장 약물을 끊지 않으면 잘라버리고 그를 빼고 영화를 찍겠다고 호통을 쳤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즈모어가 힘겹게 약물과 싸울 때 다른 “내면의 악마”가 또아리를 틀었다. 1997년 여배우이며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내 메이브 퀸란에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둘은 2년 뒤 이혼했다. 2003년에도 할리우드의 유명 마담 하이디 플라이스를 구타해 징역 6개월형 선고와 함께 재활시설 입소 및 분노충동 조절 명령을 받았다. 플라이스는 남자친구인 시즈모어가 담뱃불로 지지거나 현관을 두드리거나 70통 이상의 욕설 전화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내면의 악마가 내 인생을 점령하도록 허용한 탓”이라고 했다. 2005년 보호관찰 기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과를 조작하려고 요상한 짓을 하려 했다가 적발돼 다시 교도소에 갔다. 풀려났다가 2년 뒤 약물 기운에 운전하다 또 체포돼 보호관찰 위반으로 징역 16개월형을 받았다. 시즈모어는 2013년 회고록에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 본 넘”이라며 “수백만 달러짜리 집과 포르셰, 드니로와 함께 소유한 레스토랑을 갖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완전 빈털터리”라고 털어놓았다. 재미있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뭘 줄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알듯 모를 듯한 말을 남겼다. 2007년 그가 삶과 경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다룬 다큐 시리즈 ‘Shooting Sizemore’가 제작됐다. 1990년대처럼 굵직한 역할을 다시 맡지는 못했지만 세상을 뜨기 몇년 전에도 드문드문 작품활동을 했다. 넷플릭스 히트작 ‘Cobra Kai’에 몇 차례 특별출연했고, 2017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컬트 TV 드라마 ‘트윈 픽스’ 리바이벌 작품에 얼굴을 내밀었다.
  • 한지민,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만났다

    한지민,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만났다

    배우 한지민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호흡을 맞춘 정은혜와 만났다. 3일 한지민은 “오랜만에 영희랑 데이트”라며 정은혜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현실 자매처럼 손잡고 길을 걷거나 포옹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사진 속 ‘영희’는 지난해 6월 종영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정은혜다. 드라마에서 정은혜는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로 분해 열연했다. 정은혜는 ‘한국 드라마 최초 다운증후군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이후 개인전을 펼치고 책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지민은 작품이 끝난 이후에도 정은혜의 개인전을 관람하는 등 정은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지민은 JTBC 새 드라마 ‘힙하게(가제)’로 컴백한다. ‘힙하게’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발휘되는 수의사 예분과 열혈 형사 장열 콤비가 충청도 무진이라는 작은 동네의 범죄 사건들을 해결해가면서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 박경리 선생 ‘토지’ 새 옷 입고 나온다

    박경리 선생 ‘토지’ 새 옷 입고 나온다

    박경리 선생(1926~2008)의 작품들이 새 옷을 입고 출간된다. 최근 이어령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생전에 펴냈던 책들을 베스트 컬렉션 전집 형태로 나온 것과 같은 형태로 예상된다. 다산북스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 20권과 단행본 29종을 새로 단장해 출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출판사는 박경리 선생의 외손자이자 저작권을 가진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과 ‘토지 및 단행본 리뉴얼 출간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토지는 박경리 선생이 1969년부터 집필한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장편소설로 한국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출판사는 오는 5월 28일 토지를 새로운 표지 디자인과 편집으로 출간하고 ‘김약국의 딸’을 비롯한 단행본 29종은 차례로 펴낼 계획이다.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토지’는 한 인간이 인고의 세월을 거쳐 만든 역작이며 한국인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라며 “이번 재출간으로 박경리 선생의 작품이 다시 국민의 애정과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도 협약식에서 “‘토지’는 한국인의 애환과 생명력을 가장 빛나게 표현한 작품”이라며 “한국문학이 다음 세대와 호흡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병원장도 유아인 ‘과다 수면마취’ 만류…유측 “바늘공포증 탓”

    병원장도 유아인 ‘과다 수면마취’ 만류…유측 “바늘공포증 탓”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프로포폴 등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한 병원에서도 유아인의 잦은 프로포폴 투약을 만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다니던 서울의 한 병원장이 유아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여러 병원에 다니며 간단한 시술을 받으면서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병원 측은 MBC에 유아인의 방문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시술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관리는 받았다”며 “저희는 통증 있는 시술 할 때만 수면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거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유아인 측도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 씨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 안철수 “尹 정부 성공없이 내 정치적 미래 없다”

    안철수 “尹 정부 성공없이 내 정치적 미래 없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선후보 단일화 1주년인 3일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이른바 ‘윤핵관’ (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세력을 겨냥해 “저는 그분들한테 분명하게 묻는다. 제가 윤 대통령과 단일화하여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나”라며 “대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단일화 당시 했던 넥타이를 매고 국회 소통관 단상 앞에선 안 후보는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면서 “정체성이 어떠네 하면서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정치가 아무리 냉혹하고 비정하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조변석개할 수 있는지 그분들에게 ‘도대체 정치란 신의도 도의도 없는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면서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안 후보는 이날 단일화로 정권교체에 기여한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정부의 성공 없이 내 정치적 미래는 없다”면서 차기 당 대표로서 윤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다양성과 포용성은 보수가 외연을 확장하는 길이다. 지지 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 나는 보수 외연 확장의 상징”이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결선에 가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전당대회 막판에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엔 “제가 어떤 각을 세웠느냐”며 “저는 대통령을 믿는다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압도적 1당이 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 내내 아무 일도 못 하고 결국 정권을 빼앗길 것”이라면서 “이런 중요한 때 제가 나서서 제가 처음 시작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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