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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실내 노마스크,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가길

    [사설] 실내 노마스크,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가길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달 중 관련 기준을 확정하고, 이 기준에 충족되는 대로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 1월 말쯤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요건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단계”라고 했다. 대전시와 충남도가 오는 15일부터 자체 행정명령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마스크 해제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 차원에서 교통정리에 나선 셈이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감안, 각 지자체 차원의 임의적인 실내 마스크 해제는 제동을 걸면서도 세계 각국의 흐름에 맞춰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 엔데믹(풍토화)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포석이라고 하겠다. 정부의 우려처럼 방역 대책은 지자체 단위에서 추진될 수는 없는 일이다. 방역당국과 지자체 사이의 불필요한 혼선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대전시 등은 정부가 1월 말 해제 가능성을 열어 놓은 만큼 섣부른 노마스크 정책을 밀어붙이기보다는 방역당국의 조치를 존중하는 게 타당하다고 하겠다. 이미 음식점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이 흐지부지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게 한다. 자칫 독감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한꺼번에 겹치는 ‘트리플데믹’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덜기 위해서라도 노마스크 시대 개막에 앞서 현재 2%대에 불과한 2가 백신 접종률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겠다.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 요양병원 환자들의 접종률이 각각 18%, 21%대에 머물고 있다.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확대 등 백신 접종률을 높일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 “펠레! 힘내세요”… ‘황제 선배’ 위한 후배 세리머니

    “펠레! 힘내세요”… ‘황제 선배’ 위한 후배 세리머니

    한국을 16강에서 꺾은 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입원 중인 ‘살아 있는 전설’ 축구 황제 펠레(82)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4-1로 승리한 뒤 1970 멕시코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펠레가 환호하는 모습과 ‘PELE!’라는 글귀를 새긴 플래카드를 활짝 펼쳐 들었다. 또 경기 진행 중에는 브라질 팬들이 관중석에서 등번호 10번의 흰 유니폼을 입은 펠레의 모습과 함께 ‘Pele, Get Well Soon’이라고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펴 들었고, 경기장 곳곳에 비슷한 내용을 담은 크고 작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앞서 지난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암 투병 중인 펠레가 항암 치료까지 포기했다고 보도해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가 위독설로 번지자 펠레는 인스타그램에 “평소와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나는 강하다. 희망도 가득하다”고 적어 우려를 불식했다. 한국전 킥오프 직전에도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브라질을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도 성명을 통해 “펠레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거들었고, 펠레의 가족들은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펠레가 호흡기 상태가 나빠져 지난달 29일 입원했으나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 있다고 설명하며 위독설을 진화했다.
  • 韓총리 “실내 마스크, 내년 1월 말 벗을 수도”

    韓총리 “실내 마스크, 내년 1월 말 벗을 수도”

    대전시와 충남도가 ‘실내 노마스크’를 추진하겠다며 독자 행동에 나선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실내 마스크 조기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6일 “지표와 기준을 충족할 때 (실내 마스크 해제를) 해야 전체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해제 시기로) 3월을 보는 전문가가 많았는데, 지표가 진전되면 일찍 해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1월 말쯤 그런 요건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1월 말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가 조기 해제를 언급했지만 방역지표 안정을 전제로 한 것이고, 대전은 내년 1월 1일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당장 마스크를 벗겠다는 것이어서 결이 다르다. 한 총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조치는 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국무총리가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자체 해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고,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고위험 장소에선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절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시행 시점은 겨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이나 어르신이 많은 시설 등에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되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2월은 다른 호흡기 감염증, 심혈관계 질환자가 많아 중환자 병상에 여유가 없다”며 “하필 이때 코로나19 중환자를 늘리는 결정을 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와 독감, 파라인플루엔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상황에서 아이들은 독감 백신 접종률마저 낮은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다. 여론을 의식한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했다. 중증화를 막을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전 8.6%, 충남 9.8%로 10%에도 못 미친다. 마스크를 벗어 중환자가 늘면 인근 다른 지자체가 환자 수용 부담을 나눠 지게 될 수도 있다.
  • 한총리 ‘실내마스크 조기해제’ 언급...방역지표 안정 전제

    한총리 ‘실내마스크 조기해제’ 언급...방역지표 안정 전제

     대전시와 충남도가 ‘실내 노마스크’를 추진하겠다며 독자 행동에 나선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실내마스크 조기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표와 기준을 만들고 충족할 때 (실내마스크 해제를) 해야 전체 방역체계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해제 시기로) 3월을 보는 전문가가 많았는데, 지표가 진전된다면 좀더 일찍 해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9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가 조기 해제를 언급하긴 했지만 방역지표 안정을 전제로 한 것이고, 대전은 내년 1월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당장 마스크를 벗겠다는 것이어서 결이 다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43명으로 18일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절충안이라도 마련해 지자체를 달래지 않으면 방역 현장에 혼란이 올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고,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고위험 장소에선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절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시행 시점은 겨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자체의 독자행동에 대해선 ‘정치 방역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언어발달 문제로 마스크를 빨리 벗어야 하는 어린이들은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 유행이 가라앉으면 바로 벗도록 하고, 병원이나 어르신이 많은 시설 등에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되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나마 마스크라도 썼으니 이 정도의 유행을 감당하는 것”이라며 “12~2월은 다른 호흡기 감염증, 심혈관계 질환자가 많아 중환자 병상에 여유가 없다. 하필 이 때 코로나19 중환자를 늘리는 결정을 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와 독감, 파라인플루엔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상황에서 아이들은 독감 백신 접종률마저 낮은데 마스크를 해제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다. 여론을 의식한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했다.  중증화를 막을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전 8.6%, 충남 9.8%로 10%에도 못 미친다. 마스크를 벗어 중환자가 늘면 인근 다른 지자체가 환자 수용 부담을 나눠지게 될 수도 있다.  
  • 말기암 펠레 위한 마지막 선물 ‘우승’ 브라질의 독기

    말기암 펠레 위한 마지막 선물 ‘우승’ 브라질의 독기

    “우리의 승리로 펠레가 위로 받았길 바란다.” 암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는 현재 화학 요법 치료를 중단하고 통증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 숨가쁨과 통증 등 심각한 말기 질환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 판정을 받은 펠레는 이후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반복하다 지난 1일 다시 입원했고, 호흡기 감염 진단을 추가로 받았다. 펠레는 17살의 나이로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 출전해 여섯 골을 넣으며 명성을 얻었다. 당시 그는 결승전에서만 두 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월드컵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펠레는 이어 1962년과 1970년까지 월드컵에서만 세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77년 은퇴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펠레를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 뽑기도 했다. 펠레의 암 투병 소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쾌유를 기원했고, 특히 브라질의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카타르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팬들은 펠레 얼굴을 걸었다. 펠레는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침착하고 긍정적이었으면 한다”며 “나는 강하고 희망에 가득 차 있으며 평소처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펠레는 “전세계에서 여러분들이 보낸 모든 사랑의 메시지는 내게 충만한 에너지를 준다”라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의 경기를 지켜봐 달라고도 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한국에 4-1로 승리한 후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펠레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을 들었다. 등 번호 ‘10’을 달고 있는 펠레의 사진과 ‘펠레, 쾌유를 빈다’는 문구가 담겼다. 비니시우스 “펠레를 위한 승리” 지난달 펠레는 대표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격려한 바 있다. 브라질 선수들은 “그를 위해 우승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마르의 배경화면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다. 히샬리송의 배경화면 역시 마찬가지였다. 네티즌들은 “브라질 선수들 독기가 가득하다” “안 그래도 무서운데 더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네이마르는 “부상을 당했을 때 월드컵에서 다시 못 뛸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팀 동료들과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힘을 냈다. 팬들에게도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모든 방법을 통해 브라질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펠레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면서 “그가 가능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우리의 승리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비니시우스도 “펠레에게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오늘의 승리는 펠레를 위한 것”이라며 “펠레가 빠르게 쾌유한다면 우리는 그를 위해 월드컵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우승을 향해 남다른 독기를 품은 브라질은 오는 10일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 “쾌차하세요, 축구 황제” 펠레 응원 세리머니 펼친 브라질

    “쾌차하세요, 축구 황제” 펠레 응원 세리머니 펼친 브라질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 중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병원에 입원 중인 82세의 ‘축구 황제’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 우승을 이끈 펠레가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플래카드를 활짝 펼쳐 들었다. 또 경기 진행 중에는 관중석에서 등번호 10번의 흰 유니폼을 입은 펠레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펼쳐진 것을 비롯해 경기장 곳곳에 펠레의 회복을 기원하는 크고 작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앞서 지난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대장암 투병 중인 펠레가 항암 치료까지 포기했다고 보도해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 등 월드컵에 출전 중인 스타들의 응원이 잇따르기도 했다.언론 보도가 위독설로 번지자 펠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소와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며 “나는 강하다. 희망도 가득하다”고 적어 우려를 불식했다. 한국전 킥오프 직전에도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브라질을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도 성명을 내고 “펠레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거들었고, 펠레의 가족들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펠레가 호흡기 상태가 나빠져 지난달 29일 입원했으나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 있다고 설명하며 위독설을 진화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 대전 “실내마스크 벗겠다”… 방대본 “단일방역 중요”

    대전 “실내마스크 벗겠다”… 방대본 “단일방역 중요”

    코로나19 방역 ‘최후의 보루’인 실내 마스크 착용 논란이 재점화됐다. 대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자체 해제를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대전시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오는 15일까지 방역당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공문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전달했다. 대전시는 식당·카페 등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아동의 정서·언어·사회성 발달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부정적이고, 의무 착용이 해제된 외국 국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0시 기준 대전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467명, 누적 확진자는 79만 7823명이다. 방역당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앞서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겨울철 유행 정점이 지난 후 상황평가와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완화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은 대전시 공문에 대해서도 “단일의 방역망 가동이 중요하기에 중대본 조치계획에 함께하도록 대전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방역조치는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중대본에서 논의와 협의를 거쳐 시행된다. 지자체장은 중대본 결정사항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자체 결정할 수 있지만 방역조치 완화는 중대본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전문가들도 대체적으로 개별 지자체 단위의 방역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조치 결정에 있어 지자체가 권한을 가진 것은 맞다”면서도 “준비가 돼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으로 12∼1월 중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이르다는 평가다. 대전시가 자체 해제에 나설 경우 정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뚜렷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소모적인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모씨는 “실내마스크 해제 논란은 방학에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재점화 실내 마스크 논란…대전시 “벗겠다”·방역당국 “단일 방역망”

    재점화 실내 마스크 논란…대전시 “벗겠다”·방역당국 “단일 방역망”

    코로나19 방역 ‘최후의 보루’인 마스크 실내 마스크 착용 논란이 재점화됐다.대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자체 해제를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대전시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오는 15일까지 방역당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공문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전달했다. 대전시는 식당·카페 등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아동의 정서·언어·사회성 발달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부정적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외국 국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 0시 기준 대전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467명, 누적 확진자는 79만 7823명이다. 방역당국은 ‘부정적’이다. 코로나 방역조치는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중대본에서 논의와 협의를 거쳐 시행된다. 지자체장은 중대본 결정사항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자체 결정할 수 있지만 방역조치 완화는 중대본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겨울철 유행 정점이 지난 후 상황평가와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의무 완화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은 지난 2일 “단일의 방역망 가동이 중요하기에 중대본 조치계획에 함께하도록 대전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별 지자체 단위의 방역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조치 결정에 있어 지자체가 권한을 가진 것은 맞다”면서도 “준비가 돼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으로 12∼1월 중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이르다는 평가다. 그는 “중대한 방역 결정은 지자체가 단독으로 결정하기보다 정부, 다른 지자체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가 자체 해제에 나설 경우 정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뚜렷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소모적인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모씨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상황에 맞춰 행동하면 되는 데 굳이 행정명령이 필요한 지 의문”이라며 “방학에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불필요한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우승컵 가져와’ 브라질 격려한 펠레, 건강 이상설에 “나는 강해…한국전 봐라”

    ‘우승컵 가져와’ 브라질 격려한 펠레, 건강 이상설에 “나는 강해…한국전 봐라”

    암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 경기도 지켜봐 달라고 지난 3일 당부했다. 브라질은 오는 6일 새벽 4시 한국과의 16강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펠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에 “나는 강하다”며 축구 팬들을 안심시켰다. 자신이 화학(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통증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직접 이같이 밝힌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N 등은 보도했다.펠레는 해당 게시글에서 “친구들, 나는 모든 사람이 차분하고 긍정적이길 바란다. 나는 강하고 희망에 가득 차 있으며 평소와 같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내가 받은 모든 치료에 대해 의료진과 간호팀 전체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펠레는 또 “나는 신에 대한 믿음이 크다. 전 세계에서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의 메시지 하나하나가 나를 활기차게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월드컵에서 브라질 경기도 봐달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내용이 담긴 병원 진단서도 공유했다. 진단서는 그가 지난달 29일부터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발급한 것이다. 당시 펠레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였다고 알려졌으나, 현재 호흡기 감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브라질 일간 폴라 데 상파울루는 지난 3일 펠레가 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을 멈춘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펠레가 현재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에 대한 치료만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이후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나서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1958년과 1962년, 1970년에 걸쳐 3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펠레는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으며 축구 득점과 관련한 수많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펠레는 ‘펠레의 저주’로 유명하다. 펠레의 저주는 월드컵 등 대회에서 펠레의 예상이나 발언이 정반대로 실현된다는 속설이다. 실제로 펠레가 언급한 우승 후보나 선수들은 탈락하거나 부진한 사례가 많았다. 펠레는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나는 우리(브라질)가 행복한 결말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트로피(우승컵)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격려 아닌 격려를 보낸 바 있다.
  • “하와이 여행 주의”…세계 최대 활화산 터졌다[포착]

    “하와이 여행 주의”…세계 최대 활화산 터졌다[포착]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화산이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를 시작했다. 최근 수 주일간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파가 관측돼 화산 분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하와이 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30분)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했다. 분화 15분 후 USGS는 기존의 화산활동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하고, 항공기상 코드도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을 구성하는 5개 화산 중 하나인 마우나 로아는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이다. 현재 마우나 로아 화산의 분화에 따른 용암 분출은 정상부의 칼데라(화산폭발 후 수축으로 생겨난 함몰 지형)인 ‘모쿠아웨오웨오’ 부분에 국한된 상태로 인근 마을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USGS는 밝혔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도 현재 용암이 열곡대로 이동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USGS는 전례로 볼 때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의 초기 단계에서 용암 흐름 등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에게 대비책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하와이주 당국은 공식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주거지를 떠난 일부 주민을 위해 대피소 2곳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0.6㎝ 정도로 쌓일 수 있다며 화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에 머물고 야외에 있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나 천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며 작물과 동물 피해, 차량과 건물 손상, 식수 오염, 전력 시스템 중단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USGS는 지진 활동 등 징후를 감지해 화산 분화를 예보한다. 현재 모쿠아웨오웨오 부근에 마그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843년 이래 33차례 분출했다. 최근 크게 분출한 사례는 1984년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다. 그전에는 1926년과 1950년 분출로 산기슭 마을들이 파괴된 적이 있다. 이 화산은 2018년 분출로 가옥 700채를 파괴한 킬라우에아 화산과도 인접해있다.다음은 하와이관광청 지침. -하와이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하나 “마우나 로아 화산은 하와이 아일랜드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하와이 아일랜드 외에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 다른 섬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화산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하와이 아일랜드의 여행 계획을 다른 섬으로 변경해야 하나. “현재는 용암이 마우나 로아 정상 부근에 있어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힐로와 코나에 있는 두 개의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다.” -하와이 아일랜드의 주민들은 안전한가. “방출된 모든 용암은 현재 정상부에 머물고 있다.하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비해 24시간 면밀히 관측 중이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마우나 로아 화산의 경사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방문객에게 비상 대피령을 발령할 계획이다.”-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가 방출되고 있다. 호흡 곤란 및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이 있는가. “천식, 폐기종, COPD 또는 기타 호흡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화산재와 화산 스모그를 피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실내에 머무르기를 권장하며 실외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화산 분화에 대한 최신 정보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Hawai‘i Volcano Observatory), 하와이 비상 관리국(Hawai‘i Emergency Management Agency),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Hawai‘i County Civil Defense) 등 3개의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러시아가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게 내어준 뒤,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의 전기 발전소 등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한 탓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정전 및 전력부족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암 전문 외과의사인 올레 두다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수술 중 정전으로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당시 그의 앞에는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누워 있었다. 수술실은 암흑이 됐지만 수술을 멈출 수는 없었다. 3분 뒤 비상 발전기가 작동하면서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두다 박사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진 3분이었다.두다 박사는 28일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운명적인 몇 분이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서 “당시 병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벽이 흔들렸지만 수술실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동안 40건의 수술이 잡혀 있었지만, 예정대로 진행된 수술은 10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심장 연구소도 최근 같은 ‘악몽’을 겪었다. 어린이 환자의 심장 수술 중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정전이 됐고, 결국 의사들은 헤드램프와 손전등에 의존해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보리스 토두로우 연구소 소장은 당시 수술실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기뻐하라, 러시아인들이여. 어린이가 수술대에 누워 수술을 받는 동안 전기가 끊어졌다”면서 냉소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곧 발전기가 켜지겠지만 불행히도 (소중한) 몇 분이 걸릴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의료계가 전쟁 이후 가장 암울한 시기에 직면했다”면서 “예정된 수술이나 진료를 연기해야 했고, 정전으로 온라인에 기록된 환자 기록에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은 코로나19와 폐렴, 독감 등의 건강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번 겨울은 우크라이나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직간접적인 군사시설만 공격한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지는 상황은 이와 정반대다. 이달 초에는 산부인과 병원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산모와 갓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했다. 헤르손의 한 의사는 “(겨울철이 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아무도 환자를 수술대에 놀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3세 어린이가 팔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호흡기도, 엑스레이 기계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겨울이 두려운 우크라이나, 겨울을 노리는 러시아 예상보다 장기화한 전쟁은 겨울철이 되자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헤르손을 빼앗긴 분풀이를 하듯 기반시설만 노리는 러시아 미사일 때문에,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암흑과 추위를 동시에 버텨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인구 300만 명인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주민 60%가 아직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를 떠나 있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관리하는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최근 공격 이후 복구 작업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가능하면 올겨울을 외국에서 보내 국가적인 전력난을 극복하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27일에는 키이우에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30일에는 최저 지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난방과 전력 수요는 끝도 없이 늘고 있다.
  • 제주,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12월 1일부터 화려한 비상

    제주,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12월 1일부터 화려한 비상

    새달 1일부터 제주지역에서 ‘하늘을 나는 응급실’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본격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범식을 갖고 12월 1일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추자도, 우도 등 도내 부속섬과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 3대 중증 응급환자인 중증외상,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증) 환자의 이송을 위해 마련됐다. 2012년과 2018년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세 번째 응모한 끝에 닥터헬기를 도입하게 됐다. 전국에서 8번째다. 시간이 곧 생명인 중증외상의 골든타임은 1시간 이내, 심장질환은 2시간 이내,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다. 골든타임 내 환자를 빠르게 옮겨야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365일 일출 시부터 일몰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할 방침이다. 닥터헬기는 현장에서부터 전문 응급처치를 하면서 이송할 수 있도록 초음파, 인공호흡기, 산소공급 장치, 제세동기 등 의료장비가 탑재되며,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이 함께 탑승해 이송을 돕는다. 도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을 위해 의료인력 22명(응급의학전문의 13명,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9명), 운항인력 10명(조종사 6명, 정비사 2명, 운항관리사 2명)을 구성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을 위탁기관으로 제주한라병원을 배치병원으로 지정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헬기장을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으로 사용하게 되며, 환자가 헬기에 탑승할 장소인 인계점은 전문가의 현장점검을 거쳐 병원, 도서·산간, 체육관, 학교 운동장 등 총 36개소를 지정했다. 야간 계류는 수망리 헬기장을 이용하되, 기상이 좋을 때는 제주한라병원 옥상 헬기장에서 출동 대기한다. 헬기는 유럽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1990년대 초 개발한 EC-155B1 기종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한라산과 오름, 섬으로 이뤄진 특수한 상황, 70만 제주도민과 관광객, 한달살기, 워케이션 등으로 제주에 머무르는 분까지 고려한 인구 100만 시대에 골든타임 확보 여건이 마련됐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 생명을 꼭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모든 유관기관이 함께 협조해 안전운항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헬기 등으로 환자를 이송한 건수는 2018년 172건, 2019년 182건, 2020년 128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 [포착] 러軍 산부인과 공습 순간…생후 2일 신생아 사망 (우크라 전쟁)

    [포착] 러軍 산부인과 공습 순간…생후 2일 신생아 사망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의 작은 산부인과 병동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자포리자 주지사 올렉산드르 스타루흐는 “러시아 괴물들이 빌니얀스크 병원의 작은 산부인과 병동을 향해 거대한 로켓을 발사했다”며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의 산부인과 미사일 공격으로 신생아 한 명이 사망했다. 주지사는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가 죽임을 당했다”며 “러시스트(Rashists·러시아와 파시스트를 혼합한 우크라이나 신조어)에게 죽음을”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현지언론은 이날 사망한 아기가 태어난지 이틀 밖에 안 된 신생아라고 전했다.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는 에너지 및 보건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발전소와 변전소, 배전소에 대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현재 1000만명 정도가 정전을 겪고 있다. 러시아군이 일반 화력발전소(TES)는 물론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발전소(TETS)까지 타격하는 통에, 한겨울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에 난방 위기까지 겹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겨울 우크라이나에서 약 200~300만명이 추위를 피해 살던 곳을 떠날 걸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보건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전 후 최근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에 대해 총 703건의 공격을 감행했다.이에 대해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스 헨리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국장은 “보건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병원과 의료시설 수백 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루게 국장은 “산부인과 병동에는 인큐베이터가, 혈액은행에는 냉장고가, 중환자실에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모두 에너지가 필요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겨울에 우크라이나인의 생존이 달렸다”며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보건 통로 마련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린이 437명을 포함한 민간인 8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됐다. 19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안드리 코스틴은 사망자 통계 발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간인 부상자도 1만1000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걸로 추정했다.
  •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3번째 환자 검사 의료진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3번째 환자 검사 의료진

    국내에서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세 번째 확진자를 검사하다 감염된 의료진으로,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세 번째 확진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 병상의 의료진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세 번째 확진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체취하다 주사침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예방 접종을 했으나, 이날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해 격리 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이 환자는 주사침에 찔리기 이전의 백신 접종 이력은 없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지네오스 5000명분을 국내에 도입해 필수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필수 의료진이라고 하더라도 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다”며 “필수 의료진 중 희망자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지금까지 총 98명이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이 환자가 접촉한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세 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거인 등 고위험 접촉자 7명, 중위험 접촉자 9명, 저위험 접촉자 26명 등 42명을 접촉자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네 번째 확진자는 고위험 접촉자 7명 중 1명이다. 당초 고위험군은 3주간 격리 대상이었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능동 감시 대상으로 기준을 완화했고, 이 환자는 격리가 아닌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방대본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중증도와 전파력이 우려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내부 검토와 외부 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의견 등을 토대로 지난 7월 고위험군을 격리 대상에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변경하도록 지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2일과 9월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첫 번째, 두 번째 확진자도 유럽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병변·체액·호흡기 비말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는 전염력이 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멀티데믹의 등장,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멀티데믹의 등장,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 발병 이후 어느새 만 3년이 돼 간다. 워낙 세계적 여파가 큰 사건이었기에, 그리고 우리 삶을 폭력적으로 뒤바꾼 현상이기에 그간 새말모임에서도 코로나 관련 용어를 여러 차례 다루었다. 2020년 3월 ‘팬데믹’과 ‘에피데믹’을 우리말 ‘감염병 세계적 유행’과 ‘감염병 유행’으로 다듬은 이래 ‘n차 감염’을 ‘연쇄 감염, 연속 감염’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코로나 일상’으로, ‘롱 코비드’를 ‘코로나 감염 후유증’ 등으로 다듬어 선보인 바 있다. 코로나와 함께 독감과 같은 다른 전염병이 동반 유행하자 이를 일컫는 ‘트윈데믹’(twin-demic)이라는 말이 등장했고, 이 역시 새말모임에서 2020년 9월에 ‘감염병 동시 유행’이라고 다듬은 말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수족구, 급성호흡기감염증인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전염병에 대한 경고가 따르며 세 가지 전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나타나더니만 이렇게 여러 개 전염병이 동시다발 유행하는 것을 일컫는 ‘멀티데믹’(multi-demic)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2022년 8월 처음 언론에 등장한 ‘멀티데믹’은 3개월 사이에 무려 1만 2000번이 넘게 인용되는 등 만만찮은 기세로 유포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새말모임은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기존에 ‘트윈데믹’의 대체어로 발표한 ‘감염병 동시 유행’이라는 다듬은 말이 사실상 ‘멀티데믹’을 대신해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신조어가 나왔으니 따로 다듬어야 할까 아니면 ‘감염병 동시 유행’을 이 용어에도 적용해 함께 쓰도록 할까 고민되는 지점이었다. 엄밀히 따지자면 두 가지 전염병 유행을 가리키는 ‘트윈데믹’과 여기에 하나 이상의 질병이 덧붙여진 세 가지 이상 전염병의 발병을 뜻하는 ‘멀티데믹’은 분명 포괄하는 범위가 다른 용어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보아도 응답자의 75.9%가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좋다고 응답한 만큼 별도의 새말을 다듬어 선보일 필요가 있겠다. ‘멀티데믹’은 영어권에서도 흔히 쓰는 용어지만 ‘멀티플 팬데믹’(multiple pandemic)이 온전한 표현이다. 그중 ‘(팬)데믹’에 대한 대체어는 이미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마련돼 있는 터, ‘멀티’를 적절한 말로 다듬으면 된다. 접두어 ‘멀티’는 어떤 말을 수식하는가에 따라 ‘많은, 여러, 다중의, 복수의, 다양한, 곱절의’ 등 우리말로 바꿀 수 있다. 이전에 국립국어원에서 순화한 사례를 보아도 ‘멀티’는 여러 가지 형태로 다듬어졌는데, ‘멀티플렉스 상영관’은 ‘복합 상영관’으로, ‘멀티커리어리즘’(multi-careerism)은 ‘겸업 현상’으로, ‘멀티페르소나’(multi-persona)는 ‘다면(적) 자아’로 다듬었다. 새말모임에서는 이런 다양한 표현 중에서 여러 질병의 동시다발에 대한 수식으로 ‘다중’과 ‘복합’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 ‘멀티데믹’의 다듬은 말 후보로 ‘감염병 다중 유행’과 ‘감염병 복합 유행’을 제시했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5.4%의 지지를 얻어 ‘감염병 복합 유행’을 최종 다듬은 말로 선정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팬데믹’이라는 용어의 어원은 과연 무엇일까. 원래 이 말 자체에는 ‘감염병’이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단어 ‘팬/판’(pan)과 ‘데믹’(demic)의 뜻은 각각 ‘모두’와 ‘사람’이다. 그러니까 ‘팬데믹’이라는 단어의 말 조각 하나하나의 뜻만 따지면 ‘모든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이 현재는 ‘모든 사람에게 감염 위험이 있는 유행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팬데믹’뿐만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경보 단계로 이름 붙인 ‘엔데믹’(동물에서 소수 사람에게로 감염되는 2단계 경보), ‘에피데믹’(감염이 사람 간에 급속히 확산되는 4단계)도 마찬가지다. 찾아보면 원래 ‘엔데믹’은 ‘특정 지역 고유의, 풍토적인’이라는 뜻의 수식어, ‘에피데믹’은 ‘특정 지역을 벗어나 돌아다닌다(epi-)/급속한 확산’ 등의 의미로, 전염병을 한정하는 말이 아니었던 게다. 그런데 이들도 ‘팬데믹’과 마찬가지로 전염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범위’를 나타내기 위한 경보 단계 이름으로 불리면서 이제는 감염병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쓰이고 있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미안해, 팬데믹은… 하지만 돌아갈 야생이 없다면 또 다른 팬데믹 없다고 장담 못해!

    미안해, 팬데믹은… 하지만 돌아갈 야생이 없다면 또 다른 팬데믹 없다고 장담 못해!

    2019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기세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올해 봄부터 여름 사이에는 신규 감염자가 줄어드는 분위기였지만 겨울이 가까워 오면서 변이가 발생하고 재확산 조짐도 보인다. 더군다나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RS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 확산까지 겹치면서 ‘멀티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0년대 초반 유행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모두 박쥐로부터 옮겨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박쥐는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를 보유한 이른바 ‘병원균의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이후 인류를 위협할 병원균도 박쥐에게서 유래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와 미국의 생물학자, 의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박쥐 보유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조건에 대한 두 편의 연구 논문을 잇따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우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그리피스대, 미국 몬태나주립대,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감염병역학센터, 코넬대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박쥐가 인간과 가까이 할 수 없도록 야생 서식지를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11월 17일자에 실렸다. 과학자들이 다음 팬데믹을 가져올 바이러스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큰과일박쥐로 불리는 호주왕박쥐가 보유한 ‘헨드라 바이러스’다. 헨드라 바이러스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박쥐에게서 중간 숙주인 말로 옮겨 간 뒤 사람에게 전염된다. 실제로 1994년 호주에서 처음 감염 사례가 발견됐는데 말과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연구팀은 1996년부터 2020년까지 25년 동안 호주 아열대 지역에서 수집된 호주왕박쥐의 서식지 변화, 개체군의 크기, 먹이 사냥 행태의 변화, 박쥐의 번식률, 인간 거주지와의 근접성 등 관련 데이터와 호주 기상청의 기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모델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경작지와 거주지 확대로 인한 박쥐의 야생 서식지 파괴와 함께 엘니뇨, 온난화 같은 기후적 요인들이 박쥐의 먹이 부족을 야기하면서 박쥐가 인간이 사는 지역과 점점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의 거주지와 박쥐 서식지가 가까워지면서 박쥐가 말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호주왕박쥐는 흡혈박쥐가 아니지만 배설물을 농경지에 흩뿌리면서 말이 바이러스가 포함된 배설물이 묻은 풀을 뜯어 먹어 병원균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몬태나주립대, 오클라호마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그리피스대 연구진은 호주왕박쥐가 헨드라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보유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쉬운 생태학적 조건을 분석해 지난 10월 31일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학 회보’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기온 상승과 서식지 파괴로 박쥐가 먹을 것이 줄어들면 야생 서식지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처 연구를 이끈 레이나 플로라이트 코넬대 교수(생태보건·수의학)는 “이번 연구는 기후와 토지 이용의 변화로 인해 박쥐에게서 다른 동물로 병원균이 유출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 주고 있는 만큼 박쥐가 갖고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야생 서식지 복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나우뉴스] 공공주택 곰팡이 탓…英 검시관, 2세 아이 사인에 분노

    [나우뉴스] 공공주택 곰팡이 탓…英 검시관, 2세 아이 사인에 분노

    영국 공공주택에 사는 2세 아이가 실내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돼 숨졌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현지 공공주택의 열악한 환경 탓에 숨진 것으로 여겨져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북서부 맨체스터 인근 로치데일에 살던 아와브 이샤크(2)는 2020년 12월 실내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된 데 따른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법원 검시관은 최근 발표했다. 검시관은 “곰팡이를 제거하고 예방하는 대책이 강구되지 않았다. 어떻게 2020년에 영국에서 2세 아이가 집에서 곰팡이에 노출돼 숨질 수 있는가”라고 분노했다. 아와브는 부모와 함께 침실 1개짜리 공공주택에 살고 있었다. 아버지 파이살 압둘라는 주택 관리 운영자에게 반복적으로 곰팡이 민원을 제기했다. 검시관은 곰팡이가 피는 가운데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 아와브의 가족은 “모든 노력을 다해 항의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이주민과 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지 말아달라”고 절규했다. 아와브의 아버지는 2016년 수단에서 영국으로 건너왔다. 2017년 곰팡이 발생을 신고했지만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숨진 아와브는 2018년 31주 조산아로 태어났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아와브의 아버지는 2020년 6월 곰팡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와브는 그해 12월 19일 숨이 차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병원을 옮겨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재차 상태가 악화하며 숨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공주택 곰팡이 탓…英 검시관, 2세 아이 사인에 분노

    공공주택 곰팡이 탓…英 검시관, 2세 아이 사인에 분노

    영국 공공주택에 사는 2세 아이가 실내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돼 숨졌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현지 공공주택의 열악한 환경 탓에 숨진 것으로 여겨져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북서부 맨체스터 인근 로치데일에 살던 아와브 이샤크(2)는 2020년 12월 실내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된 데 따른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법원 검시관은 최근 발표했다. 검시관은 “곰팡이를 제거하고 예방하는 대책이 강구되지 않았다. 어떻게 2020년에 영국에서 2세 아이가 집에서 곰팡이에 노출돼 숨질 수 있는가”라고 분노했다. 아와브는 부모와 함께 침실 1개짜리 공공주택에 살고 있었다. 아버지 파이살 압둘라는 주택 관리 운영자에게 반복적으로 곰팡이 민원을 제기했다. 검시관은 곰팡이가 피는 가운데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 아와브의 가족은 “모든 노력을 다해 항의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이주민과 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지 말아달라”고 절규했다. 아와브의 아버지는 2016년 수단에서 영국으로 건너왔다. 2017년 곰팡이 발생을 신고했지만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숨진 아와브는 2018년 31주 조산아로 태어났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아와브의 아버지는 2020년 6월 곰팡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와브는 그해 12월 19일 숨이 차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병원을 옮겨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재차 상태가 악화하며 숨졌다.
  • 8300만 년 전 바다거북 화석 발견…“등딱지 길이만 약 3.8m” [핵잼 사이언스]

    8300만 년 전 바다거북 화석 발견…“등딱지 길이만 약 3.8m” [핵잼 사이언스]

    약 8300만 년 전 지구에 살던 거대 바다거북 화석이 유럽에서 발견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등 연구진은 스페인 북동부 칼 토라데스 지역에서 약 8300만 년 된 신종 바다거북 화석이 나왔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 17일자에 발표했다.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발굴된 신종 거북의 화석은 오랜 세월을 거쳐 일부 파편화되긴 했지만, 골반은 거의 온전하고 등딱지도 일부 남아 있다.신종 거북의 등딱지 길이는 최대 3.74m, 무게는 2t에 달한다. 길이만 놓고 보면 수컷 백상아리(평균 3.4~4m)와 비슷하다. 유럽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중 가장 큰 종의 길이가 약 1.5m였다는 점에서 신종 거북은 유럽 최대 종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신종 거북 역시 고대 거북으로 유명한 북아메리카 대륙의 아르케론(Archelon)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아르케론의 등딱지 길이는 최대 4.6m이고 무게는 최대 3.2t에 달했기 때문이다. 신종 거북은 약 8360만 년에서 7210만 년 전 사이로 백악기 후기에 속하는 캄파니아절에 살았다. 약 1억 50만 년에서 6600만 년 전 사이에 살던 아르케론과 거의 동시대에 존재했다. 그러나 신종 거북과 아르케론은 형태적으로 차이점이 분명하다. 연구진은 신종 거북의 골반 안쪽에는 추가적인 돌기가 있고 배 쪽으로 향하는 관골(acetabulum)이 있어 아르케론과 다르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돌기는 호흡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연구진은 신종 거북에 ‘레비아타노켈리스 아이니그마티카’(Leviathanochelys aenigmatica·이하 레비아타노켈리스)라는 학명을 붙였다. 레비아타노는 구약성경의 거대 괴물로 알려진 레비아탄(Leviathan), 켈리스는 거북을 뜻하는 라틴어 켈리스(chelys)에서 따왔다. 신종 거북의 화석은 향후 스페인 고생물학박물관인 다이노스페라에 전시될 계획이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애버밴, 병원, 그리고 이태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애버밴, 병원, 그리고 이태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애청하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5가 시작됐다.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시즌 3의 ‘애버밴’이다. 1966년 영국 웨일스 마을 애버밴에서의 참사를 다룬 이 에피소드는 다음날 학교에서 부를 노래 연습을 하는 아이들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마을을 둘러싼 탄광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로 이뤄진 거대한 산이 전날 내린 폭우로 붕괴되며 학교와 마을을 덮쳐 144명이 사망했다. 이 중 116명이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7~10세 어린이였다. 재난 직후 영국 정부와 왕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예방하기 어려운 천재지변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권, 정파 간에 책임 떠넘기기, 위험신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누적된 부조리, 참사 현장에 왜 가야 하냐며 망설이다가 떠밀리듯 가서 유족을 만나 난감해하는 여왕까지, 50여년 전 일어난 참사인데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당시 총리였던 해럴드 윌슨이 사고 당일 여왕 전용기를 빌려 현장으로 가는 장면이 인상 깊다. 총리는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관료들의 분위기에 “상황이 급격히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걱정한다. 그의 보좌진은 “예측 못 한 폭우로 일어난 사고이니 정치와 관계가 없다”며 그를 안심시키려 애쓴다. 익숙한 말들이다. 예측 불가능성, 불확실성. 그것은 많은 사고와 재난에 대해 책임자들이 호소하는 한계이자 고통을 당하는 이에게는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변명은 부끄럽게도 내가 했던 말과 비슷하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사망한 이유를 묻고 싶어 하는 가족에게 의사는 “예측할 수 없었다”, “병의 경과일 뿐”, “의사가 모든 것을 책임질 수는 없다”고 종종 말한다. 실제 많은 것이 예측이 어렵고 일부 나쁜 결과는 피할 수 없기도 하다. 언제 어떤 경로로 세균이 침투하는지, 어떤 약이 어떤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암덩어리가 언제 장기에 균열을 일으키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환자가 언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지, 언제 인공호흡기 연결호스를 스스로 잡아 빼는지도 100%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비극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조건과 환경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 많은 것이 경험과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으니 100% 막을 수는 없어도 기존 데이터를 이용해 최선의 대비를 할 수는 있다. 전공의 때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머릿속이 하얘졌다. ‘의료행위와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 ‘준비를 잘했어도 피할 수 없던 결과였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경험이 쌓인 지금은 그런 말부터 내뱉어선 안 된다는 걸 안다. 일단 환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진료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해야 하며, 환자 안전부서와 협력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최전방의 전공의나 간호사 탓으로 돌리면 안 된다. 대부분의 문제는 잘못된 시스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며 개인 탓으로 돌린다면 그런 문제는 또 일어난다. 환자의 안전문제를 다루는 중요 원칙이다. 사회 안전문제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애버밴’에서 윌슨 총리는 ‘모든 것은 정치적’이라며 담담히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자 언론이 여왕을 비난하도록 은근히 화살을 돌리기도 한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제 할 일을 하는 정치인은 흔하진 않다. 그러나 ‘인력 배치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누군들 폼나게 사표를 던지고 싶지 않겠냐’면서 책임에서 너무나도 자유로운 언어를 구사하는 건 기상천외한 일이다. 얼마 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언젠가 ‘재위 기간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애버밴 참사 현장을 바로 찾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70년간 재위한 군주에게 가장 마음 아픈 비극으로 남은 이 사건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태원에서 죽었다. 이 죽음들을 가벼이 여기는 어떤 말들도 우리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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