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흡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파동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원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연안범람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도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31
  • #Trumpdeath 넘치는 ‘트럼프 사망 기원글’…트위터 등 삭제 예고

    #Trumpdeath 넘치는 ‘트럼프 사망 기원글’…트위터 등 삭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유력 소셜네트워크서비스 3사가 이른바 ‘트럼프 사망 기원글’ 삭제를 예고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틱톡 3사가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게시글 관리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측은 이날 공식 커뮤니케이션 계정을 통해 “누군가의 죽음, 심각한 신체적 위해 혹은 치명적 질병을 바라는 트윗은 허용되지 않으며 삭제 조처될 것”이라고 자사 콘텐츠 정책을 상기시켰다. 다만 이것이 계정 삭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첨언했다.페이스북 대변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달린 댓글과 트럼프 대통령을 태그한 글 중 죽음을 기원하는 글은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 대변인도 NPR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죽음을 기원하는 콘텐츠는 우리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며 “관련 콘텐츠는 적발 즉시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PR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에서는 온갖 추측성 글과 트럼프 대통령 사망 기원글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상에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죽어가는 국민을 무시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등의 조롱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망을 바라는 해시태그 ‘#Trumpdeath’를 단 글도 확산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이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한 항바이러스제다. 주로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로 결혼식 미뤄도, 예식장 운영 멈춰도 위약금 X

    코로나로 결혼식 미뤄도, 예식장 운영 멈춰도 위약금 X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예비 부부가 급증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위약금을 물지 않고 예식 계약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예식업 분야 표준약관 개정안과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코로나19,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1급 감염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돼 실내 50명 이상의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지는 경우 결혼식을 미루거나 최소 보증 인원을 조정하면 위약금을 아예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식을 취소하면 위약금의 4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과 같은 행정명령이 발령되거나 예식 지역이나 이용자의 거주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땐 위약금 없이 식을 취소할 수 있다. 대신 취소 전에 이미 일부 계약 이행으로 발생한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식을 취소하면 위약금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 예식 계약 체결 이후 15일 이내에는 소비자가 언제든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 소비자 귀책으로 계약을 해제해도 위약금이 과다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분쟁 해결 기준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모든 예식장이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공정위는 “표준약관을 여성가족부와 한국예식업중앙회에 통보해 적극 사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거리두기 2단계로 결혼식 미루면 위약금 0원”…29일부터 시행

    “거리두기 2단계로 결혼식 미루면 위약금 0원”…29일부터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결혼식을 미룰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는 등 예식업 분야의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예식업 분야 표준약관 개정안과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스(SAR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1급 감염병 관련 위약금 감경 기준이 담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결혼식을 미루거나 최소보증인원을 조정하면 위약금을 전혀 물지 않는다. 식을 취소하면 위약금의 40%를 감면 받는다. 감염병에 결혼식장이 폐쇄되거나 운영이 중단될 경우, 예식 지역 혹은 이용자의 거주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결혼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식을 취소할 수 있다. 방역수칙 준수 권고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 조치 아래에서 식을 취소할 때는 위약금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환불 규정 등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도 신설됐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는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소비자 잘못으로 계약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에도 위약금이 과다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명확히 했다. 또 소비자 귀책에 따른 계약해제의 경우 소비자가 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시점을 예식예정일로부터 3개월에서 5개월 전으로 조정했다. 사업자와 소비자의 위약금 산정 규정을 동일하게 하고, 위약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총비용의 의미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사업자의 귀책이 발생했을 때 사업자는 예식비용을 배상하면 되지만, 소비자 귀책 시 소비자는 총비용의 10∼35%를 물어줘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총비용을 연회비용(연회음식, 음주류 등)과 예식비용(예식장 대관료, 부대시설·부대서비스·부대물품 등 이용요금, 신부드레스, 화장, 사진·비디오 촬영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계약 시 정한 실거래금액으로 규정했다. 공정위는 “대규모 감염병에 따른 예비부부와 사업자 간 위약금 분쟁이 신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표준약관을 여성가족부, 한국예식업중앙회에 통보해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위 끝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녹지화’로 잡는다

    더위 끝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녹지화’로 잡는다

    여름 내내 시민들을 괴롭히던 장마와 무더위가 가고 나면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지만, 환경오염과 호흡기 질병의 주범인 미세먼지는 여전히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단골 소재다. 이런 와중에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서울 25개 자치구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 녹지화를 통해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저하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포구는 방치 중인 도심 빈 땅을 활용해 주민의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기 위해 2027년까지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착실하게 실행하고 있다. 마포구는 자투리땅에 나무와 꽃을 심어 조경함으로써 아스팔트를 녹색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추진해 공기청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도심 내 방치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건강한 환경을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도 향후 5년 동안 인왕산·아파트·교통섬·학교 등에 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 기온이 교외보다 높은 열섬 현상을 개선한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2024년까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총 100만 그루의 공기정화 식물을 도심 곳곳에 식재한다. 구는 이를 위해 가로변이나 교통섬 등과 골목길 틈새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활공간’에서 미세먼지 줄이기를 실천하는 곳도 있다. 서초구는 연간 20만명이 이용하는 구청 여권민원실을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했다. 그린힐링오피스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공모한 사업으로 실내 공간 특성에 맞게 아비스,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공기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적정습도를 유지해 준다. 서초구는 자칫 딱딱한 분위기일 수 있는 민원실에 녹색식물이 많아져 시각적으로 편해지는 만큼 방문자들 역시 스트레스를 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민원실을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찾는 민원인과 근무하는 직원들을 배려하는 힐링 공간”이라고 자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지바이오 ‘에크모 개발사업’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선정

    시지바이오 ‘에크모 개발사업’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선정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휴대형 심폐순환 보조장치(ECMO) 개발 사업’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시지바이오, 삼성서울병원, 강원대학교(공과대학), 인성메디칼 등 4개 기관이 공동연구 하는 휴대형 심폐순환 보조장치(ECMO) 개발은 5년간 76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심폐순환 보조장치(ECMO)’란 코로나 등의 감염으로 인한 유행성 중증 호흡기 질환, 폐렴, 급성 호흡부전 증후군과 같은 급성 질병으로 인해, 중, 증호흡부전, 심정지 환자, 심근 경색 등의 급성 심장 질환이 발생한 심인성 쇼크 환자에 생명 보조 장치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시지바이오는 중재의료기기(심혈관 스텐트, 뇌혈관 스텐트, 소화기 스텐트, 심/뇌혈관 카테터 등) 사업과 미용성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감염병으로 인한 중증환자 치료의 핵심 의료기기인 심폐순환 보조장치(ECMO)의 최초 국산화를 목표로 사업개발에 뛰어들었다. 삼성서울병원의 조양현 교수(책임자, 심장외과)는 2018년 기준 국내 ECMO 치료의 8% 이상을 처치하고 있는 국내 최다 처치 의료진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사업 1단계(2020년~2022년) 주관기관을 맡는다. 강원대학교는 ECMO를 구성하는 주요 장치인 혈액펌프의 핵심 기술을 보유했고, 인성메디칼은 의료기기 카테터 제조 전문기업이다. 시지바이오는 사업 1단계에는 참여기업 자격으로 연구에 참여하며, 사업 2단계(2023년~2025년)부터 주관기관을 맡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의료위기상황에 대처할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이번 휴대용 ECMO 국산화 개발 사업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여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원천기술을 가진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참여를 결정했다“라며 ”그 동안 쌓아온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100% 수입산 외산 심폐보조장치를 대체하는 동시에 휴대형이라는 차별성을 토대로 해외시장에도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면 화재’ 초등생 형 다시 반응 못해…“동생 대피시켜”

    ‘라면 화재’ 초등생 형 다시 반응 못해…“동생 대피시켜”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사고 발생 11일 만에 눈을 떴지만, 최근 다시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로 돌아가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A군은 지난 25일 사고 후 처음으로 눈을 떴고, 의료진이나 가족이 이름을 부르면 눈을 깜박이는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A군은 전날 오후 다시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1도 화상을 입은 B군도 형처럼 눈은 떴으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들은 사고 후 화상뿐 아니라 유독가스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다.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A군은 안방 침대 위 아동용 텐트 안에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B군은 침대와 맞닿은 책상 아래 좁은 공간에 있다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형인 A군이 동생 B군을 먼저 책상 아래 좁은 공간으로 피하게 하고, 자신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피해 텐트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외출한 엄마가 없는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 16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국에서 A군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길에 동생 온몸으로 감쌌던 ‘라면 형제’ 10살 형 의식 찾았다(종합)

    불길에 동생 온몸으로 감쌌던 ‘라면 형제’ 10살 형 의식 찾았다(종합)

    12일 만에 눈 뜬 형제… 형, 반응 있어전날부터 집 비운 엄마…학대 신고 3차례엄마, 아동학대·방임 혐의 檢 불구속 송치기초생활수급자 형제 온정 손길도文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 세워라”보호자의 방치 속에 집에서 배고픔에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사고 발생 12일 만에 다행히 눈을 떴다. 불길로부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동생을 감싸면서 전신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10살 형은 의료진이나 가족의 말에 반응을 보이는 등 다소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8살 동생도 눈을 떴지만 아직 반응을 하지는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형, 의료진이 부르면 눈 깜박여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이날도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A군은 이날 사고 후 처음으로 눈을 떴고, 의료진이나 가족이 이름을 부르면 눈을 깜박이는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형처럼 눈은 떴으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들은 사고 후 화상뿐 아니라 유독가스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 모두 말을 하진 못해 완전히 의식을 찾았다고 보긴 힘들다”며 “그나마 형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 집에서 엄마 외출한 사이 라면으로 끼니 해결하려다 화재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형제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워낙 다급한 상황이어서 집 주소를 말하고는 “살려주세요”만 계속 외쳤다. A군은 안방 침대 위 아동용 텐트 안에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B군은 침대와 맞닿은 책상 아래 좁은 공간에 있다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다. 형인 A군이 동생 B군을 책상 아래 좁은 공간으로 몸을 피하게 하고, 자신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피해 텐트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미추홀구청 관계자는 “불길이 번지자 큰아이는 곧바로 동생을 감싸 안았고 상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둘째는 형 덕분에 상반신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다리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일 A군 형제는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외출한 엄마가 없는 집에서 스스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 16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이들을 돕겠다는 후원 문의가 전국에서 잇따랐다.형제의 엄마, 아동학대·방임 3차례 신고 한편 경찰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A군 형제의 어머니 C씨가 아이들을 방치해놓는다”는 내용의 이웃 신고가 3차례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를 앓는 큰아들을 때리기까지 해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및 방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었다. 경찰은 “수사 결과 C씨가 A군 형제를 방임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C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초등학생인 자녀들만 두고 장시간 집을 비운 행위가 아동학대의 일종인 방임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아이들이 영유아는 아니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라며 “부모가 2∼3시간도 아닌 전날부터 장시간 집을 비웠고 결과적으로 불이 났기 때문에 방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형제 “또래보다 몸집 왜소하고 앙상해” 형, 설거지 하러 고무장갑도 직접 사러 와“사고 당일 위옷 벗겨진 동생 갈비뼈 다 보여” A군 형제의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형제를 기억하고 있는 주변 이웃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70대 업주는 “같은 학년인 손녀보다 머리 하나는 작을 정도로 A군의 몸집이 왜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주는 “올해 1월쯤 A군이 고무장갑을 사러 왔길래 엄마 심부름하는 거냐고 물어보니 본인이 설거지할 거라고 대답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어린 나이 집에서 설거지를 도맡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이웃은 “화재 당시 웃옷이 벗겨진 상태로 동생이 실려 가는 걸 봤는데 갈비뼈가 훤히 보였다”며 “전체적으로 앙상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文 “아동학대 각별한 대책 세워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형제의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동이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사례가 드러나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조사인력을 늘려 아동학대 사례를 폭넓게 파악하는 등 각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비타민D가 코로나19 증상 완화시킨다

    [달콤한 사이언스]비타민D가 코로나19 증상 완화시킨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옛 말이 있다. 봄볕은 자외선이 강해 피부에 좋지 않고 가을볕은 피부는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19년까지 29년 동안 봄철과 가을철 총일사량과 자외선지수를 분석한 결과 가을이 봄철보다 일사량, 자외선량, 일조시간이 낮고 습도는 높아 야외활동할 때 훨씬 쾌적하게 느낀다. 햇빛은 음식으로 섭취하기가 쉽지 않은 비타민D 합성에도 도움을 준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여의치는 않겠지만 틈틈이 햇볕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 중요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합병증을 앓거나 의식불명이나 저산소증,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황을 겪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6일자에 실렸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있지만 햇빛을 통해 주로 합성되며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9년에 임산부 253명을 분석한 결과 출산 당시 비타민D의 활성형태인 ‘25-수산화 비타민D’ 수치가 일정 정도 이하일 경우 자연분만율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235명의 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에서 ‘25-수산화 비타민D’ 수치, 염증성 표지자, 림프구수와 환자의 상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5-수산화 비타민D 혈중 수치가 30ng(나노그램)/㎖ 미만인 환자들은 의식불명, 저산소증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낮을 경우 체내 염증표지자 수치는 높아지고 림프구 수치는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40세 이상 환자들의 경우 비타민D가 풍부하면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5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체내에 충분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54%까지 낮출 수 있으며 상기도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중증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환자에게 합병증을 유발시키거나 중태로 빠지게 만드는 것은 과도한 면역 반응과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이다. 비타민D가 이런 문제를 막아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마이클 홀릭 분자의학교실 교수(생리학·생물물리학)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합병증을 줄여준다는 직접적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서 코로나19 감염과 그에 따른 합병증에 취약하게 만드는 만큼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한서 실종된 시민기자, 7개월 만에 생존 확인…“당국 감시중”

    우한서 실종된 시민기자, 7개월 만에 생존 확인…“당국 감시중”

    봉쇄령 직후 우한 들어가 감염 실태 전달한 천추스 코로나19의 첫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감염 확산 실태를 생생하게 고발했다가 실종된 시민기자의 생존이 확인됐지만 중국 정부에 의해 사실상 7개월째 구금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천추스의 친구가 올린 유튜브 영상 소식과 한 인권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2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천추스의 친구이자 이종격투기 선수인 쉬샤오둥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천추스가 중국 정부기관의 감시 하에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쉬샤오둥은 “그가 아직 집에 돌아오진 않았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동북부 칭다오 지역 출신의 변호사 겸 시민기자인 천추스는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날인 1월 24일 도착해 우한 내 병원과 장례식장, 임시 격리병동 등을 돌아보고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그는 우한에 도착한 날 “나는 전에 시민기자라고 밝혔다. 만약 재앙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지 않는다면 내가 무슨 기자겠느냐”라면서 “여기 있는 동안 루머를 퍼뜨리지 않고 공포나 패닉을 조장하지 않겠다. 그러나 진실을 덮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추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고열로 고생하며 입원하려고 며칠을 기다리다 병원에서 쓰러진 사람, 늘어선 임시 병상에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누운 환자들의 모습 등 우한 내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그러나 2월 6일부터 천추스가 연락두절됐고, 가족들은 천추스가 강제 격리에 들어갔다는 경찰 통보를 받았다. 이후 몇달 동안 천추스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가 7개월 만에 그의 생존이 외부에 확인된 것이다. 천추스가 자신의 출신 지역인 칭다오에서 정부 기관의 감시를 받으며 부모와 함께 머물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인권변호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 사법당국이 그를 기소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계속 감시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쉬샤오둥은 당국이 그 동안 천추스의 행적을 조사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 홍콩,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의 행적을 조사할 결과 천추스가 외국 세력과 어떠한 재정적인 관계를 맺지 않았고, 반체제 활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해 기소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인권 변호사 출신 비디오 저널리스트인 천추스는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보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보도로 인해 중국 본토에 입국한 후 중국 공안의 탄압을 받았고, 7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디어 계정도 폐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중증 원인 하나 규명 “인터페론 부족 때문”

    코로나19 중증 원인 하나 규명 “인터페론 부족 때문”

    지난 3월, 29세 31세의 두 형제가 코로나19에 심각한 증세를 앓았다. 둘 다 젊고 건강했지만 며칠 지나자 자가 호흡을 할 수 없었고, 한 명은 숨졌다. 2주 뒤 또다시 코로나19에 걸린 20대 형제가 네덜란드에서 나왔다. 유전학자들이 조사에 투입되었다. 이들을 연구한 결과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이 없었던 것을 공통의 실마리로 찾았던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불충분한 인터페론 양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는 이유일 수 있다는 이 연구 결과는 이날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가 침투한 세포 안에서 생성되는 당단백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연구결과 인터페론 반응이 손상되면 코로나19 환자가의 상태가 매우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셰인 크로티 미국 캘리포나아에 있는 라욜라 면역연구소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큰 트릭 하나를 쓰고 있다”면서 “큰 속임수는 상당 기간 동안 초기 면역 시스템의 발동을 피한다. 특히 초기 유형1 인터페론의 반응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은 인터페론 기반 치료법을 연구중이다. 인터페론이 부족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면 역으로 이것이 풍부하다면 병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혈장치료제들이 인터페론과 연관되어 있는 치료법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터페론은 감염 초기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기 장애를 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터페론 치료에 대한 수십 개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실험을 위해 코로나19 환자도 모집되고 있다. 한 연구자는 “우리는 인터페론을 주입하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감염을 막는 인터페론 반응은 매우 초기 단계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중증질환자 987명 중 101명에게서 인터페론차단 항체가 나타났다. 무증상자나 약한 증세의 환자 중에 이 항체가 나타난 것은 아무도 없어서 인터페론이 코로나19 심각한 증세와 연관이 깊다는 심증을 굳게 했다. 이런 결과는 코로나19로 남성이 더 생명을 위협받으며, 나이가 들수록 위험해지는 것을 설명해 준다고 연구에 참여한 장-로랑 카사노바 교수가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확진자 전담 이송… 시민 격려가 큰 힘”

    “확진자 전담 이송… 시민 격려가 큰 힘”

    출동 때마다 보호장비 착용 체력소모 커구급차 안 에어컨 못 틀어 더위와 전쟁 주변 사람들에 감염 피해 끼칠까봐 부담퇴원환자 “고맙다”에 안도… 감사 느껴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같이 ‘최전선’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나 유증상자들을 응급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119 구급대원들이다. 감염병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불안한 환경에서도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는 이들이다. 서울 중부소방서 감염증 전담구급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아람 소방교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나 37.5도 이상의 발열 환자, 호흡기 증상 환자를 전담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응급실뿐 아니라 무증상·경증 환자들의 치료시설인 생활치료센터나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임시생활시설 등에도 응급환자들을 이송한다. 소방서에서 일을 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염증 전담구급대 업무를 하게 된 서 소방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위기 앞에서 정신없었던 기억만 난다”며 “시스템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병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이렇게 많이 흔들어 놓는 걸 보면서 무섭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를 접수받으면 구급대원들은 감염 보호복과 고글, 마스크, 덧신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구급차 내부를 비닐로 감싼다. 환자를 병원에 이송한 뒤에는 구급차 내부를 소독하고 구급대원들은 보호복을 갈아입는다. 매번 출동할 때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까닭에 체력 소모가 크다. 특히 지난여름에는 구급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 수도 없어 혹독한 더위와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서 소방교는 “개인보호복을 착용하면 눈을 못 뜰 정도로 땀이 줄줄 흘러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면서 “화장실을 가기 어려운 데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보건소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코로나19 전담구급대에서 근무하면서 업무 강도도 이전보다 세졌다. 서 소방교는 “응급환자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다시 소방서에 들어오는 시간이 보통 1시간 이내이거나 길어지면 2시간이었는데 먼 곳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할 경우 4~5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급대원이면 항상 체력 관리를 해야 하는데 현재 운동시설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어 체력적으로 피곤함을 더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 피해를 끼칠까 봐 늘 부담감이 크다. 서 소방교는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르는 사이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불안하다”며 “최근에 어머니 환갑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적은 인원이 모이는 자리였는데도 친척들에게 혹여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 때문에 가족이나 동료가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코로나19 초기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했다. 작고 큰 공포를 자주 맞닥뜨릴 수밖에 없지만 시민들로부터 ‘고생한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힘이 된다. 서 소방교는 “환자 중에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면서 고맙다고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안도감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코로나19도 언젠가 끝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조금만 더 버티고 참으면 이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임신부가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임신부가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지난 21일 늦은 밤, 질병관리청은 다음날 전국 초중고생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었던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적정 냉장온도가 유지되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독감 백신은 접종 직전까지 2~8도라는 적정온도가 유지돼야 합니다. 최적 보관온도보다 높은 상태에 노출되면 백신의 단백질 함량이 줄어들어 백신의 예방효과가 뚝 떨어집니다.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무료 백신접종 대상자인 영유아, 아동·청소년, 임신부, 노년층은 무료 접종 재개를 기다려야 할지 유료 접종을 받아야 할지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체했을 때 소화제 먹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임신부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괜찮을까 하는 점입니다. 최근 의과학자들이 답변을 대신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바이러스 몸 전체로 퍼져 태아에게 심각 호주 왕립 멜버른 공과대(RMIT), 모내시대, 남호주대, 라트로브대,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대 의대, 트리니티 의생명과학연구소, 성 제임스병원, 쿰 여성·아동 대학병원 공동연구팀은 임신부가 독감에 걸리면 일반 환자들처럼 바이러스가 호흡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몸 전체로 퍼지면서 산모 본인은 물론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2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임신한 생쥐와 임신하지 않은 암수 생쥐를 A형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시키고 생체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임신하지 않은 생쥐는 바이러스가 폐에만 집중됐지만 임신한 생쥐에게선 바이러스가 호흡기뿐만 아니라 혈관을 타고 몸 전체에 퍼져 곳곳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염증이 생긴 혈관들은 기능 약화로 혈류량이 정상 상태의 20~3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독감에 걸린 임신부 생쥐는 폐렴과 함께 전신 염증 같은 패혈증 유사 증상이 쉽게 발생했으며 유산, 조산의 위험도 높아졌고 새끼들이 태어나더라도 성장 장애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도한 면역반응 발생해 합병증 시달려 독감이 산모와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신 중에는 산모의 면역체계가 억제되면서 병원균이 침투했을 때 쉽게 합병증이 생긴다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이번 연구로 임신부가 독감에 걸리면 체내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이 발생해 각종 합병증에 시달린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진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환자들이 확진 이후 급격히 증상이 악화되는 것처럼 독감에 걸린 임신부의 체내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독감 백신은 임신부에게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항체를 외부에서 제공함으로써 사이토카인 폭풍 발생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스타브로스 셀레미디스 RMIT 교수는 “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분명히 다르지만 유사점도 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어떻게 염증과 체내 과잉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함으로써 코로나19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dmondy@seoul.co.kr
  • MRI 기기의 혁신…초소형 포터블 MRI 개발 (연구)

    MRI 기기의 혁신…초소형 포터블 MRI 개발 (연구)

    CT, 초음파, MRI는 이제 임상 진료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진단 기기로 자리 잡았다. 관련 기술도 크게 발전해 수십 년에 등장했던 초창기 기기와는 차원이 다른 고성능 기기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개선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 MRI는 초기 기기나 현재 사용되는 최신 기기나 모두 환자가 좁은 통 같은 MRI 장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강력한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석에 끌리는 금속 물체나 전자 기기는 가까이 둘 수 없는 것도 동일하다. 그러나 미국의 의료 기기 제조사인 하이퍼파인 (Hyperfine)은 이와 같은 MRI의 통념에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작고 환자 곁으로 운반할 수 있는 포터블 MRI를 개발했다. (사진) 하이퍼파인의 포터블 MRI는 기존의 MRI의 1/10도 안 되는 부피와 무게를 지녀 환자가 있는 병실로 직접 운반이 가능하다. 전력 소모량도 기존 MRI의 35분의 1 정도라 일반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해 촬영할 수 있다. 심지어 가격도 1대당 10만 달러로 일반적인 MRI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포터블 MRI는 일반적인 MRI가 사용하는 1.5T (테슬라, 자기장의 단위) 세기의 자기장 대신 0.064T의 약한 자기장을 사용한다. 따라서 영상 선명도가 기존 MRI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현재 촬영이 가능한 장기도 뇌와 얼굴 정도다. 그러나 하이퍼파인은 이 포터블 MRI에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사가 기대하는 응용 분야 중 하나는 중환자실이다.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는 인공호흡기나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장비를 제거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같은 뇌 병변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에서 흔한 문제다. 하이퍼파인은 예일 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예일 뉴 헤븐 병원 (Yale New Haven Hospital)의 신경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이 기기를 시험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뇌 병변이 있는 중증환자 30명 중 29명에서 진단을 내리는 데 충분한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촬영한 이미지는 환자 바로 옆에서 5-11분 안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MRI 촬영을 위해 기기까지 옮기는 과정도 위험한 환자에서 뇌 병변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대안이 생긴 것이다. 뇌 병변 진단에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CT의 경우 아무리 크기가 작아도 방사선이 많이 나와 포터블로 사용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크기가 작고 차폐가 필요 없는 포터블 MRI는 이동식 야전 병원, 차량이나 선박을 이용한 이동 진료소, 철저한 격리가 필요한 고위험 전염병을 지닌 환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가 MRI 장비를 도입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이나 규모가 작은 중소 병원에서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장비다. 현재 포터블 MRI는 미국 내 여러 의료 기관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는 중으로 안전성과 유용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완료되면 FDA 승인을 받아 진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암 투병 중 코로나 방역 헌신… 유정록 간호사, 자랑스러운 부산시민 대상

    암 투병 중 코로나 방역 헌신… 유정록 간호사, 자랑스러운 부산시민 대상

    “자격 없고 부족한 사람에게 큰 상을 주셔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암 투병 중인데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헌신해 온 간호사가 부산시가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시민 대상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제36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에 유정록(39) 부산역 선별진료소 간호사를 선정하는 등 애향, 봉사, 희생 등 3개 부문 수상자 7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 간호사는 현재 부산역 선별진료소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사태 이후 의료 봉사를 지원해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치료했다. 그는 당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12시간 2교대로 근무하며 환자를 돌봤다. 부산 복귀 후 지난 4월부터 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역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다른 직원보다 늘 30여분 일찍 출근해 청소하는 등 부지런하고 겸손하면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간호사는 울산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봉사의 길을 걷고자 뒤늦게 부산의 한 보건대학 간호학과를 다녔다. 졸업 후 고신대 복음 병원과 송도요양병원 등에서 8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환자 간호 경험을 쌓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시민 모두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향 부문 본상은 조미자 부산시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이, 봉사 부문 본상은 김규분 대한적십자봉사회 부산시협의회 회장이, 희생 부문 본상은 허정훈 부산의료원 호흡기내과 과장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시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보츠와나 코끼리 수백마리 ‘의문의 떼죽음’… 물웅덩이 속 박테리아 탓? 인간 개입 탓?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가 330마리 이상 집단 폐사해 보츠와나 정부가 규명에 나섰다. 보츠와나 정부는 물에 있는 시아노박테리아가 생성한 독성에 코끼리가 폐사한 것으로 설명하지만 명쾌하지 않다고 AP통신·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태계의 보고인 보츠와나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만여 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의 천국’ 오카방고 삼각주 근처인 세롱가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폐사한 코끼리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독수리나 하이에나가 먹어 치우는 모습도 보인다. 이 지역에 서식하던 코끼리는 대부분 달아났다. 보츠와나 국립공원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폐사한 코끼리를 부검해 확인한 결과 자연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코끼리 집단 폐사는 계절적으로 생긴 물웅덩이가 말랐을 때 사라졌다”며 폐사에 인간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부정했다. 외상이 없고, 상아도 그대로 있었다. 당국은 물에 있는 시아노박테리아가 마비와 호흡기 질환을 통해 폐사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지만 독성 박테리아 샘플이나 이 박테리아가 발견된 물웅덩이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의 이런 설명에 대한 반론이 많다. 시아노박테리아는 물이 얕은 가장자리에 번성하지만 코끼리는 이런 박테리아가 거의 없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물을 마신다. 또 같은 수원지에서 물을 마신 다른 동물이나 코끼리 사체를 먹은 동물들은 폐사하지 않았다. 코끼리 부검에 참여한 수의사 음마디 루벤은 “왜 코끼리만 사망하는지 여전히 미궁”이라고 했고, 세계적 환경보호단체인 국립공원구조의 니얼 매캔 박사는 “시아노박테리아는 그럴듯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코끼리 연구 전문가인 키스 린지는 보츠와나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인간의 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코끼리 행동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농장의 곡물을 먹는다는 것”이라며 “농부들이 독극물을 뿌린 곡물을 먹던 코끼리가 중독돼 수원지에서 물을 먹고 폐사했을 것이라는 추론은 시아노박테리아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리빙업계는 때아닌 특수를 맞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좀체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은 끝을 모르고 길어지고 있다. 이에 매일 갇혀 지내는 답답한 집 안을 획기적으로 바꿔 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소비자들의 이런 욕구에 화답한 리빙업계는 저마다 차별화된 홈케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인테리어 넘어 집과 생활 관리로 확장 리빙업계는 그동안 사업 영역을 인테리어 영역에 치중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고객의 집과 생활을 관리해 주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바꾼 것은 바로 위생 관념이다.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으며 일상 곳곳에서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찾아보는 건 어렵지 않게 됐다. 대림바스는 여기에 주목했다. 욕실과 주방을 쉽고 편하게 관리해 주는 나노코팅 솔루션 ‘대림 나노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욕실 위생도기나 유리, 수전, 주방 상판 등 표면의 미세한 굴곡 사이를 나노 입자로 침투, 각종 오염물의 흡착을 방지하고 자재를 보호하는 코팅 기술이다. 간단한 시공으로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욕실은 물을 자주 사용하기에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금방 곰팡이가 생긴다. 그러나 이 코팅 기술에는 항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 준다. 스펀지와 간단한 물 청소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한샘은 편리함을 강조했다. 자사 사업부인 한샘홈케어를 통해 복잡한 공사 없이 하루 만에 욕실을 고칠 수 있는 리폼 서비스를 최근 내놨다. 욕실을 고치려는 사람은 많은데,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집을 비우지 않고도 하루만 시간을 들이면 낡고 오염된 욕실을 깨끗하게 바꿀 수 있다. 욕실 타일의 줄눈과 실리콘을 교체하거나 낡은 변기, 수전, 세면대 등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교체할 수도 있다. 욕실 바닥을 한샘의 제품으로 설치해 리모델링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샘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물류망과 시공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서비스로 불필요한 공정을 줄였기 때문에 시공 시간이 짧고, 그만큼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웰스도 최근 홈케어 서비스 이용률이 올해 초보다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홈케어 멤버십을 내놨다. 제조사에 관계없이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매트리스, 비데 제품이라면 상황에 따라 홈케어 단품과 멤버십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홈케어 멤버십 및 멤버십 묶음 상품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커져 일회성 서비스 이용 후 멤버십으로의 전환도 점차 늘고 있다. 웰스 홈케어 서비스는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청소·방역 소독 등 전문가 정기 서비스도 홈케어 서비스는 리빙업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비자와 ‘집’으로 엮이는 사업을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홈케어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도 토털 홈케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가 제공하는 ‘주거공간 케어’는 청소 서비스부터 새집·헌집 증후군 케어, 방역 소독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줄눈 시공’ 서비스는 욕실, 현관, 베란다 등 타일이나 대리석이 적용된 공간을 간단하게 리폼해 주는 서비스로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느낌을 준다. 줄눈 시공은 기존 줄눈을 제거한 뒤 진공 흡입, 알코올 세정으로 진행한 뒤 줄눈을 다시 코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일의 오염은 물론 유해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가전, 주방, 침구 케어 서비스’도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하기 어려운 관리를 대신 해주는 클리닝 서비스다. 냉장고 내부 청소, 김치냉장고 클리닝, 세탁조 청소 등이다. 이런 서비스들을 홈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해주는 서비스도 기획해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를 통해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한 현대리바트는 ‘현대큐밍 매트리스’ 렌털 고객에게 6개월 주기로 ‘9단계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염도 측정, 오염도 체크, 프레임 워싱, 프레임 케어, 사이드 케어, 보디 케어, 자외선 LED 살균, 진드기 제거제 도포, 진드기 패치로 이어지는 서비스다. 아울러 매트리스 위생 관리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큐밍 닥터 홈케어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큐밍 닥터는 매트리스 오염도를 진단해 미세먼지, 유해물질, 진드기 유입 경로와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다. 홈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미소’는 최근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홈클리닝, 이사청소,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홈서비스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업체에 소속된 클리너(가사도우미)는 3만 5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경남 김해, 강원 속초, 제주, 세종 등 14개 지역에 새롭게 홈클리닝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전국망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마포 공공야간약국, 365일 새벽 1시까지 ‘문 활짝’

    마포 공공야간약국, 365일 새벽 1시까지 ‘문 활짝’

    서울 마포구는 야간 및 공휴일에 발생하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공야간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최근 망원역 부근에 있는 비온뒤숲속약국을 매일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공공야간약국으로 지정했다. 보통의 약국이 문을 닫은 심야에도 주민들이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마포구 공공야간약국은 36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 공공야간약국은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열·진통·소염제, 감기 및 호흡기계약, 소화기계약, 피부, 비뇨생식기약,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용약, 신경정신과계약, 연고류 및 기타 외용제 등을 취급한다. 비온뒤숲속약국 약사 장영옥(60)씨는 “공공야간약국 운영은 야간 시간에 근무해야 하므로 위험하기도 하고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다는 사명감과 봉사의 마음으로 공공야간약국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그간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던 야간시간 의약품 구매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공공야간약국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주민 수요와 호응도에 따라 점차 공공야간약국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일반 진료를 위한 병원 방문 횟수가 줄어든 시기에 주민들을 위해 긴급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공야간약국을 지정 운영한다”며 “주민들도 병원 방문이 여의치 않은 늦은 시간 몸이 불편한 경우 지체 없이 야간약국을 이용해 건강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 초기엔 혼돈… 여성들 ‘방역 주체’ 큰 역할”

    “코로나 초기엔 혼돈… 여성들 ‘방역 주체’ 큰 역할”

    신종 감염병 앞에 무기력감 느끼기도질병에 노출된 환경서 근무 불안감 커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 못 누려 힘들어잠시 주어진 ‘쉼표’로 생각하고 극복을간호·소독·미화 등 여성들 섬세함 도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선장 역할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외에도 방역을 위해 애쓰는 여성들은 곳곳에 있다. 힘들지만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사람들 몸과 마음을 돌보는 그들의 손길 덕분이다.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내년 2월 27일까지) 개최를 계기로 질병에 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 이야기를 세 차례에 나눠 들어본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의료원의 함초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은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그리고 9월 들어 현재까지 격리 병동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2002년 이후 18년 동안 의사로서 여러 상황을 마주해왔지만 코로나19 대응 초기는 그에게도 “혼돈의 시간”이었다. “의료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최신 의학 기술과 기기로 환자들을 진료해왔지만 신종 감염병 앞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무기력감과 불확실성” 때문이다. 특히 “저한테 문제가 생겼을 때 개인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병원 전체에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컸다. 체력적인 고충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방호복을 입고 장시간 근무를 하고 나면 물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처럼 수술복이 흠뻑 땀에 젖기 일쑤였다. 의료진이기 이전에 그 역시 한 사람으로서 낯선 질병에 노출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불안하기도 했다. 그는 “격리 병동에서 근무한 이후 감기나 애매한 증상이 있을 때면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은 여전하다”면서 “저의 건강도 걱정이지만 가족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 과장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잘 버텨왔다는 생각, 앞으로도 잘해 나갈 수 있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 내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방역의 주체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함 과장은 “코로나19는 다른 질병과 달리 병원에서 의료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가족의 역할까지 담당해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면에서 여성의 섬세함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환자를 돌보는 일뿐 아니라 환경 소독, 폐기물 처리, 물품 관리 등과 같이 의료진을 포함해 미화원분들, 영양사 및 배식원분들까지 모든 직종에서 많은 여성들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많다. 함 과장 역시 퇴근 후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세 아이들과 잠들기 전 독서를 하는 등 예전의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침체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함 과장은 지금의 시간을 ‘쉼표’로 생각해보기를 권했다. “너무나 달라진 일상에서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들에 잠시나마 주어진 쉼표, 멈추어 가는 시간이라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달리던 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주변이나 풍경들, 내 옆에 항상 있었으나 소홀했던 가족과의 시간, 바빠서 엄두조차 못 냈던 자기 계발 등의 기회를 찾아 나가다 보면 코로나 블루 대신 새로운 경험들로 채워지는 멋진 시간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열·근육통 닮은꼴… 독감은 잠복기 짧아 즉각 증상

    고열·근육통 닮은꼴… 독감은 잠복기 짧아 즉각 증상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하는 이유는 임상 증상만으로는 둘을 구분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의심하는 독감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몰리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Q&A’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으로 분명 다른 병이지만 감염경로와 증상이 매우 흡사하다. 둘 다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주로 일으키며, 무증상 또는 경증에서 중증 및 사망에 이르는 광범위한 임상 양상이 나타난다. 감염경로 역시 모두 호흡기 비말, 직간접 접촉으로 전염된다. 다른 점은 증상이 나타나는 속도다. 코로나19는 보통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고 다수가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반면 독감은 갑자기 고열이 나는 등 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는 등 견디기 어려운 전신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으로 볼 수 있다. 전신증상은 근육통과 고열이 특히 심한데, 열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근육통의 유무, 급성 고열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분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환자도 고열 증상을 보이며 일부는 근육통을 호소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겨울철 열이 나고 기침, 호흡곤란, 흉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환자가 병원에 온다면 진찰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게다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나 독감에 걸렸을 때 더 구분하기 어렵게 증상이 애매하게 나타날 수 있어 자가 진단만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독감과 코로나19를 정확히 감별해 내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증상이 비슷한 수많은 환자가 모두 선별진료소로 몰리면 진단검사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돼 있으며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동시 진단키트를 이용할 경우 신속히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독감·코로나19 임상 구분 매우 힘들다…결국 코로나로 발현”(종합)

    정부 “독감·코로나19 임상 구분 매우 힘들다…결국 코로나로 발현”(종합)

    방역당국 “재유행 문턱에서 거리두기로 억제”“온라인 성묘 해달라…휴가지 여행 전파 위험”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실수로 독감 무료 접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22일 독감과 코로나19 증상 구분이 매우 어렵고 발현시 코로나19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방역당국 판단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거리두기만으로 재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성묘를 이용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최소 인원으로 성묘를 다녀오고 휴가지 대신 집에서 쉬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초기 증상 구분 어려워 의심 증상시가까운 선별진료소서 빨리 검사 받아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사실 임상적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현재는 인플루엔자 유행보다는 코로나19가 발견될 가능성이 실제로 더 높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에서 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관리청에서는 유일하게 미각이나 후각의 소실이나 손상을 (독감과 코로나19) 구분 증상의 하나로 예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초기 증상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 상반기 중 남반구 주요 국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매우 낮았던 점을 보면 북반구에서도 거리두기 등의 노력 덕분에 예년보다 높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코로나19 외에도 여러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에 대한 대응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전적 변이 자체, 백신 개발 영향 안 줘” 권 부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 처음 보고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유전적 변이 자체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치료제, 백신, 마스크 등의 수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가는 것을 막거나 끊어버리는 거리두기의 한 부분이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 간의 물리적인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통한 직접 전파 차단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는 인공적으로 거리 두는 효과까지 합쳐진 완전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 유행을 종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첫 재감염 서울 거주 20대 여성해외 6건도 젊은데 면역체계 미형성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재감염 의심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각기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재감염에 대한 조사,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도, 이번에 (보고된) 20대 여성 사례처럼 전문가 검토 및 분석, 항체가(價) 조사 등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이라고 확인한 것은 홍콩·미국·벨기에·에콰도르가 1건, 인도 2건 등 총 6건 정도”라면서 “여기서 정의 또는 구분하는 재감염에는 1차 감염 후 항체가(價)를 조사하는 사례도 있고, 완전히 회복된 이후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을 확인해서 조사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된) 6건의 사례를 정리한 것을 보면 보통 (확진자들이) 젊은 연령층임에도 불구하고 면역 반응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공통점들이 일단 나타났다”고 전했다.“추석 방역관리 시험대, 명절 짧은 만남이라도 고령층엔 치명적”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기준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 수로 떨어지는 등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재유행 문턱에서 단계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고 추석 대이동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재유행 문턱에서 완벽한 사회 봉쇄가 아닌 단계적 거리두기와 자발적 노력인 (국민의) 참여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사례를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을 관리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용자의 희생과 인내,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확산할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동을 가급적 줄일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향찾기, 휴가지 여행 모두 코로나 전파요인” 그는 추석을 “방역관리의 시험대”라고 표현하며 “고향을 찾거나 인파가 몰리는 휴가지로 여행을 가는 경우 모두 코로나19 전파에는 위험 요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면서 전국 단위 이동을 줄이고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이나 친지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가급적 온라인 성묘를 활용하고 부득이한 경우라도 최소 인원이 성묘를 다녀오고 단시간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8월 이후 누적된 위·중증환자들이 여전히 144명에 달한다. 코로나19는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번 명절의 짧은 만남이 혹시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서로를 위한 마음만 전달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직접 뵙지 않는 것이 효도이고 또 그분들의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신규 확진자 61명, 사흘째 두 자릿수수도권 36명… 해외 유입 10명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 31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82명)과 전날(70명)에 이어 3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고, 확진자 규모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이 여전히 20%대 후반대로 집계되고 있어 감염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고리로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총 3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8∼21일 82명→90명→55명→4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36명)까지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10명 중 외국인 9명미국 4명 가장 많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15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경기(6명), 서울·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인도 각 2명, 러시아·터키 각 1명이다. 국적은 외국인이 9명, 내국인이 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44명이다. 이날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3명 늘어 누적 2만441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5명 줄어 총 2277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