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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열·호흡곤란 증세 9명 사망

    |싱가포르 하노이 베이징 AFP AP 연합|지난달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돼 홍콩,베트남,싱가포르를 강타한 의사 폐렴 증세의 괴질이 전세계로 확산될 우려에 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홍콩을 방문했던 캐나다인 2명이 이 괴질에 걸려 지난 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 괴질로 사망한 사람은 9명으로 증가했으며 괴질에 감염됐거나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수는 홍콩,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150여명까지 늘었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국제 여행객들의 감염 사례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당초 동남아 지역에 국한해 발령했던 괴질 경계령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동남아 지역을 여행했던 사람들 중기침,고열,호흡 곤란 등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 대해 즉각 격리 치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 대구지하철 참사/참사 이모저모...실종자가족들 ‘사망확인’ 늦어 발동동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7일째인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건 현장인 중앙로역 일대에서 유골과 유류품 재발굴에 나섰다. 현장을 물청소하고 유류품을 무단반출해 유족들의 분노를 샀던 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족들에게 뒤늦게 서한을 보내 “각종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실종자 304명으로 압축 이날까지 대책본부에 접수된 실종자 550명 가운데 사망·부상자와 이중 신고자를 제외한 ‘순수’ 실종자는 304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당국의 무성의로 신원확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지쳤다.”면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지하철역 승강장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통해 하루빨리 사망자를 확인해달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 ●전국으로 퍼지는 추모열기 대구시민회관 2층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날까지 5만여명의 추모객이 찾아 희생자의 영혼을 달랬다.김석주 뉴욕한인회장도 직접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인천시는 오는 26,27일을 ‘시민 애도의 날’로 선포해 오전 10시에 추모 사이렌을 울리기로 했다. ●의사·변호사도 자원봉사 동참 대구지역 신경정신과와 정신과 의사들이 무료진료 활동을 펴고 있다.이들은 두통·불면증·호흡곤란·우울증 등 각종 후유증을 호소하는 부상자와 유가족들을 상대로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변호사 160여명도 ‘지하철참사 법률지원단’을 구성,피해배상과 실종자 인정 여부 등에 관한 법률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 이세영기자 sylee@kdaily.com ◆유가족 신원확인 돕는 이달식씨 “먼저 간 딸도 강의실에서 자기 대신 다른 학생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겁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로 딸을 잃고도 자원봉사에 나선 아버지가 딸의 대학 합격을 취소하고 대신 다른 학생을 입학시켜 줄 것을 학교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사건대책본부에서 유가족들의 신원확인 작업을 돕고 있는 이달식(사진·45·대구시청 총무과)씨는 이번 참사에서 외동딸 현진(19)양을 잃었다.현진양은 올 입시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에 합격했다. 현진양은 참사가 났던 지난 18일 오전 고교 때 친구를 만나러 외출했다가 변을 당했다.이씨는 딸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병원 8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딸이 마지막 전화를 걸어 “안돼,안돼.”라고 울먹이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맴돌고 있다는 이씨는 “학교측의 배려로 딸의 빈자리가 채워졌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대기실내 약국서 활동 배은호씨 “내 가슴이 무너져도 남을 도와야 진정한 봉사 아닙니까.” 대구 지하철 참사로 딸 소현(20·영남대 생화학 2년)양을 잃은 배은호(사진·49·약사·경북 영천시 완산동)씨는 사건 이틀째인 지난 19일부터 대구시민회관에 마련된 희생자 대기실내 임시 약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소현양은 약대에 편입하기 위해 중앙로에 있는 학원에 공부하러 전동차를 타고 가다 실종됐다.지난 22일 유가족에게 공개된 지하철역 구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뒷모습이 마지막 ‘작별 인사’가 됐다. 배씨는 “주위에서 극구 말렸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도저히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면서 “약사가 돼의료봉사활동을 하겠다던 딸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다리가 불편한 배씨는 매일 유가족과 실종자 환자 300∼400명을 돌보고 있다. 대구 이영표기자 tomcat@
  • [사설] 살빼기 열풍, 의사 책임 크다

    요즘 미인대회에 출전하는 여성들을 보면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힘들다.늘씬한 키에 깎아 세운듯한 코와 쌍꺼풀진 눈.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 혼란스럽다.아름다움의 기준이 외형에 치우친 세상이다 보니 모두가 똑같은 ‘성형 미인’들이기 때문이다.외모를 돋보이게 하려는 성형수술은 이제 미인대회에 나서려는 극소수 여인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을 만큼 확산돼 급기야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경이다.누구든지 존귀한 존재로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절실하다.더 시급한 문제는 돈 버는 일이면 아무나 요구한다고 시술에 응하는 의사들의 땅에 떨어진 윤리의식의 제고다. 5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던 20대 여인이 호흡곤란과 심장이상 증상을 보이다 숨진 사고도 같은 맥락이다.155㎝의 키에 58㎏의 병리기사로서 알 만한 사람이 이런 수술을 받은 것도 의아한 일이지만 팔·허벅지·복부 등 세곳의 지방흡입수술을 한꺼번에 시도한 병원측의 잘못은 없는지살펴볼 일이다.현재로서는 경찰수사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의료사고 발생 그 자체로 병원측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에서도 유방확대수술을 받던 30대 여인이 숨졌으며 울산에서도 20대 여인이 살을 빼다 변을 당했다.2001년 3월에는 30대 남성이 뱃살을 빼던 중 숨지기도 했다.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성형외과는 그만큼 많은 사고발생을 말해주고 있다. 의료계에 지금처럼 인술이 아닌 상술만이 판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인간의 가치를 외형적인 데만 두기보다 내면적인 데 둘 때 독특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 전체가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 사람잡은 지방흡입술/복부 시술 20代 호흡곤란 숨져

    살을 빼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성형외과에서 한모(27·여)씨가 복부 지방흡입술을 받던 중 호흡곤란과 심장이상 증세를 보여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한씨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허벅지 지방흡입술을 마치고 복부 지방흡입술을 하기 직전 지방흡입을 쉽게 하는 용액인 ‘투메센트’를 상복부에 주입하는 순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한씨는 키 155㎝,몸무게 58㎏으로 광주에 있는 군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해 왔으며,지난달 말 이 병원에서 상담을 거쳐 사전검사를 받았다.경찰은 한씨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영표기자
  • [씨줄날줄] e혈전증

    오래도록 꼼짝않고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기게 된다.비행기 내부는 낮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곳이다.이런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앉아 있으면 갑갑증을 느낀다.심하면 피떡(혈전)이 생겨 정맥을 막아,다리가 붓거나 호흡곤란 등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일반석인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별칭되는 병이다.심정맥혈전으로 보면 된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질환이 문제가 됐다.지난해 11월에는 장거리 항공여행 후 혈전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승객 56명이 영국 고등법원에서 보상금을 받기 위한 법정투쟁을 시작했다.국내에서도 이 병과 관련됐다고 추정되는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건교부가 지난해 9월 국회에 낸 의원 요구 자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항공기내 및 공항 착륙 직후 사망한 승객 48명 중 이 병으로 의심되는 승객은 27명에 이른다는 것. 그러나 컴퓨터도 비행기와 똑같은 질환을 인간에게 준다고 한다.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어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과 같은 ‘e혈전증’이 생긴다는 것이다.충격적이다.영국의 BBC 방송은 최근 ‘유럽호흡기질환 저널’ 최신호를 인용,뉴질랜드에 거주하는 32세의 한 남성이 하루 18시간씩 컴퓨터를 사용한 뒤 ‘e혈전증’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이런 환자가 공식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국내서도 점차 컴퓨터와 관련된 사고가 눈에 띈다.지난해 10월 중순에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10대 소년이,10월 초에는 20대 남자가 86시간 동안 인터넷 카페에서 게임을 하다 사망했다.2001년에도 밤샘 게임을 하던 30대 남자와 25살 대학생이 숨지기도 했다.모두 ‘e혈전증’과 관련된 사고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으면 생활이 안 되는 세상이 됐다.눈 뜨고 잠 잘 때까지 학생은 학생대로,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내야 한다.그러나 뭐든지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모양이다.‘e혈전증’이란 용어가 ‘사이버 중독’과 함께 귀에 익을 날이 머지않았다.컴퓨터 앞이라도 가끔씩 팔다리를 움직여 보자.내 몸을 누가 챙기겠는가. 이건영 seouling@
  • 기침소리 들으면 병 보여요/우리아이 아픈 곳 알려주는 신호

    ‘손님이 기침을 하면 수저를 놓아라.’란 서양 격언이 있다.기침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 기침하는 사람에게 주의깊게 마음을 쓰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특히 어린 아이가 심하게 기침하는 것을 보는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침은 왜 나오는 것일까? 기침은 호흡기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신호다.병은 아니지만 폐나 기관지의 세균·분비물·먼지 등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호흡기의 방어작용인 것이다. 을지대병원 소아과 김중표 교수는 “아이가 기침을 하면 서둘러 기침약을 먹일 게 아니라 먼저 몸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기침 소리가 어떠한지,어느 정도인지,얼마나 지속되고 언제 주로 기침을 하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기침은 감기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모세 기관지염이나 폐렴·후두염·천식과 같은 기관지염의 대표적 증상이기도 하다.질환마다 기침의 증상·정도·상태 등이 제각각이므로 잘 관찰하면 어느 정도 질병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컹컹’ 개 짖는 듯한 소리를 낼 때는 후두를 포함한 호흡기 윗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후두 기관지염에 걸리면 이같은 기침소리와 함께 숨이 차고,숨을 들이쉴 때 그르렁거리면서 꺽꺽 소리를 내기도 한다.심하면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낮엔 아무렇지도 않다가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진다.2∼3일간 심하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좋아지지만,목쉰 소리는 상당기간 지속된다. 호흡 곤란이 심하면 창문을 열어 시원한 공기로 환기하고,찬 공기나 가습기를 틀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욕실에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한참 수증기를 쐬도 도움이 된다. 쌕쌕거리며 기침할 때는 모세 기관지염에 걸린 경우가 흔하다.그 중에서도 특히 6개월 안팎 유아에게 흔한데,작은 기관지(모세기관지)까지 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생긴 것이다.보통 감기보다는 폐렴으로 넘어가기 쉬우므로 치료에 신경써야 한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린 아이는 가래가 끓고 콧물이 나며,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쌕쌕거리는 소리와 함께 기침을 심하게 한다.심해지면 호흡곤란을 겪는데,산소부족으로 얼굴빛이 파래지거나 숨이 차서 물도 못 마실 정도라면 즉시 산소공급 등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쌕쌕거린다고 모두 모세기관지염은 아니다.쌕쌕거리는 기침이 밤에 심해지고 자꾸 반복될 때,찬공기를 들이마시거나 운동후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엔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천식이 심하면 숨쉬기 어렵고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기도 한다.천식은 모세기관지염 증상과 매우 비슷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기도 기관지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기도 기관지염에 걸린 아이들의 목을 손가락으로 눌러 기관에 자극을 주면 쇳소리를 내며 기침을 한다.특히 밤엔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해지기도 하나 열은 많이 나지 않는다.기침소리만으로 감기와 구분하기 쉽지는 않다. 가래 없이 가볍게 하는 기침을 흔히 마른기침이라고 한다.감기 바이러스가 인두에 염증을 일으키면 마른 기침과 함께 콧물이 난다.또 전신이 쑤시면서 미열,또는 고열이 나다가 목이 빨갛게 붓는 급성 인두염에 걸리기도 한다.감기와 마찬가지로 안정과 휴식을 취해야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감기가 나은 후에도 한동안 아이의 호흡기가 민감해져 조금씩 기침하기도 하는데 별로 걱정할 일은 못된다. 축농증에 걸리면 밤낮 구분없이 기침을 심하게 한다.2살 이상된 아이가 10일 이상 기침을 하고 누런 코가 계속 나오고 코막힌 소리를 하면 축농증일 가능성이 크다.특히 아침에 심해져 가래와 구역질이 동반된 기침을 하기도 한다.만성 축농증이 되면 코가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고,만성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확장증의 원인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 아래의 폐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열·기침·콧물을 동반하고,악화하면 심한 감기나 모세기관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기침을 할 때마다 맑은 가래가 나오기도 하는데,억지로 참지 말고 기침으로 가래를 뱉어내는 게 좋다.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 가볍게 넘어가지만,세균이 원인이면 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생후 7개월에서 5세까지 잘 걸리며,돌 전후 아이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춘천고서 불… 34명 부상

    수업중이던 고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학생 3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낮 12시쯤 강원 춘천시 낙원동 춘천고 1층 교사 휴게실에서 난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20평 규모의 휴게실과 인근 교무실을 태우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4교시 수업을 받던 박준형(2년)군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발목을 다치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인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김형민(2년)군 등 나머지 30명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 측은 화재 이후 1100여명의 전교생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고 모두 귀가조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검찰 구치감서 피의자 사망

    22일 오후 2시15분쯤 경찰에서 폭력 등 혐의로 구속된 뒤 검찰로 송치돼 대기중이던 폭력 피의자 박모(54)씨가 서울지검 구치감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검찰은 이날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박씨 시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뇌위축과 지방간 등 알코올중독자들에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금단증후군 가운데 하나인 ‘진전섬망(delirium tremens)’이 사망원인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또 일부 외상도 발견됐으나 사망원인과는 무관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 호송 책임을 맡았던 경찰관계자 등을 상대로 박씨에 대한 관리·감독 등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중요 과실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구속송치 절차를 위해 서울지검 구치감으로 이송됐으며,오전 10시55분쯤 갑자기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S병원으로 후송됐다.박씨는 병원에서 다소 상태가 호전돼 오후 1시40분쯤 퇴원,서울지검으로 호송됐으나 오후 2시쯤 다시 상태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 박씨의 부인 신모씨는 경찰에서 “박씨가 평소 하루에 소주 2∼3병을 마시는 등 알코올 중독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내연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폭력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돼 서울 종암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뒤 22일 아침에 서울지검 호송출장소가 설치된 서초경찰서로 이송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아이스하키 선수 경기중 사망

    아이스하키 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가 친 퍽에 맞아 숨졌다. 19일 오후 4시40분쯤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2002강원도컵 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에서 주니어대표 출신인 최승호(21·광운대) 선수가 상대동원팀의 선수가 친 퍽에 가슴을 맞고 쓰러져 춘천 강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 선수는 2-2로 접전 중이던 2피리어드 14분46초 상대의 스윕샷을 슬라이딩 방어하는 과정에서 퍽에 가슴을 맞고 쓰러졌으며 의식불명과 함께 호흡곤란증세를 보였다고 전종성 광운대 감독이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건강칼럼] 잃어버린 치료의 기회

    세상사에서 잃어버린 기회를 다시 돌이키기란 그리 쉽지 않다.병을 치료하는 데도 기회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병에 따라서는 시기가 좀 늦더라도 철저히 다스리면 지체된 치료를 만회할 수 있다.그러나 중대한 병일수록 치료 기회를 잃게 되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심장병의 경우 너무 늦게 병원에 오기 때문에 치료에 좋은 시기를 놓쳐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안타까움이라든지,암이 너무 진행돼 온 몸에 암조직이 퍼져 수술도 못해 보는 불행을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본다. 물론 병이 너무나 빨리 진행되어 최선을 다하였으나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때도 있다.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기본적 건강관리를 잘 하면 치료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전 31세의 여자환자 S씨가 약혼자와 함께 클리닉을 방문하였다.요즘 들어 숨쉬기가 점점 더 어려워서였다.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크게 활동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1년 전만 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숨이 찬것(호흡곤란)을 처음 실감하기는 약혼자와 데이트를 시작한 7∼8개월 전부터이다.약혼자 발걸음에 맞춰 걷다 보니 너무나 숨이 차 자주 쉬어야 했고,언덕길이나 층계를 오를 때면 민망할 정도로 헐떡이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였다.그러나 실내에서 지낼 때는 어려움이 전혀 없으므로 운동하는 데 훈련이 덜 되어 그러려니 생각하였다고.본인은 달갑지 않았으나 점차 심해져 가는 호흡곤란을 보다 못해 약혼자가 그녀를 끌다시피 데리고 온 것이다. 진찰해 보니 S씨는 많이 진행된 선천성 심장병이었다.심실중격결손이라 하여,심장에 있는 4개의 방 중에서 아래쪽에 위치한 2방 사이의 경계벽이 태어날 때부터 메워지지 않고 구멍이 뚫려 있는 병이다.이런 병은 청진기만 대봐도 쉽게 진단되는 병이다.이 병은 아기 때에 수술로 구멍을 막아주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지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수술로 쉽게 완치되는 병이지만 방치하면 심장이 계속 부담을 받아 결국 기능을 잃게된다.그뿐 아니라 병이 악화해 오른쪽 심장의 압력이 일정 기준을넘으면 수술마저 불가능하다.수술 위험도가 너무 높고 경과도 나쁘기 때문이다. S씨의 상태는 이미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어 있었다.정말 안타까웠다.도와주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을 만큼 병이 나빠져 있었다. S씨의 부모를 통해 알아 보니 어렸을 때 소아과 의사가 수술을 해야 하는병 같으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단다.그러나 아이가 자라는데 별 탈이 없고 해서 지나쳤다는 것.잃어버린 치료의 기회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S씨의 경우 치료에 대한 권고의 목소리가 너무 작았는지,듣는 귀가 흘려버렸는지 알기는 어렵다.확실한 것은 이처럼 잃어버린 치료의 기회로 가슴아픈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원로 일산백병원 원장
  • 손기정옹 의식불명 위독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90)옹이 노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세로 13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측은 “폐렴 증세로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의식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병원측은 노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의식불명 상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영장으로 본 당시 상황/ 수사관 ‘고문’ 홍검사 ‘조사’분담

    홍경영 검사의 구속영장에는 조천훈씨가 조사를 받다 숨진 지난달 25일 밤∼26일 낮 12시까지 벌어진 가혹행위 과정이 자세히 드러나 있다. 25일 밤 9시 조씨가 검찰에 송치된 뒤 홍 검사는 수사관들과 “일단 조씨를 심리적·육체적으로 제압한 뒤 범행을 시인하면 조서를 작성한다.”고 ‘역할 분담’을 한다.홍모(구속)씨 등 수사관 2명은 조씨가 살인 혐의를 부인하자 곧바로 허벅지를 짓밟는 등 폭행을 시작한다.홍 검사는 26일 새벽 1∼2시 조씨를 직접 신문하지만 조씨는 계속 혐의를 부인한다.2시30분부터 수사관3명이 번갈아 가며 구타,원산폭격,엎드려뻗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혹행위를 가했다. 홍 검사가 다시 조사실에 들른 것은 새벽 6시.홍 검사는 조씨가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돌아갔다.아침 8시쯤 홍 검사가 조씨를 경찰서에 유치하려 하지만 수사관들은 “조씨가 숨을 몰아 쉬어 못 데려간다.”고 보고했다.홍 검사는 조사실로 가서 쓰러져 있는조씨를 일으켜 세웠으나 다시 넘어졌다.하지만 아무런 의료조치도 하지 않고 부축해 침대에 눕혔다.11시40분,조씨의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지자 비로소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장택동기자
  • 검찰조사중 피의자 사망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살인 혐의 피의자가 숨지고 같은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던 다른 피의자도 수사관들의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하는 등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과 엉성한 피의자 감시가 도마에 올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魯相均)는 27일 살인사건 피의자로 긴급체포돼 조사받고 있던 조직폭력배 조천훈(32)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수사 착수 경위 숨진 조씨는 2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의 추적을 받아왔다.경기도 파주 일대 폭력조직 S파의 부두목급이었던 조씨는 지난 98년 6월 박모씨가 조직내 분란을 일으키자 두목 신모씨의 지시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99년 10월에는 “살해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신씨에게 3000만원을 요구한 이모씨도 살해했다. 당시 의정부지청에서 이 사건을 담당했던 홍모 검사는 서울지검 강력부로 자리를 옮긴 뒤 사건을 계속 추적한 끝에 지난 23일사건에 가담한 장모씨를 검거,자백을 받아냈다.조씨를 포함,가담자 4명이 구속됐다. ◆조씨 사망과 최씨 도주 경위 검찰은 최씨를 25일 검거,조씨가 살인사건의 주범 역할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조씨를 붙잡았다.최씨는 감시가 소홀해지자 유유히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수갑도 차지 않은 상태였다. 조씨는 26일 새벽 6시30분까지 밤샘조사를 받았지만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검찰은 다음날 낮 12시 점심식사시간에 조씨를 깨웠으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에 후송했고 같은 날 오후 8시 사망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강압수사와 엉성한 피의자 감시 조씨 유족들은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조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족들은 “조씨 시체에서 전신을 구타당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또 도주한 최씨로부터 “26일 낮에 구타당하던 조씨가 갑자기 쓰러져 혼란한 틈을 타 도주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조씨를 처음 진료했던 병원측 관계자도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심장이 정지하고 동공이 풀려 있어 사실상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검찰 해명 조사과정에서 구타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무릎을 꿇린 사실은 있으나 자해나 저항 가능성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다.최씨의 도주와 관련,“수사관들이 조씨 검거에 관심을 쏟는 사이 이미 범행 사실을 자백한 최씨에 대한 감시가 소홀했다.”고 해명했다. 조태성기자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신증후군 출혈열·렙토스피라증·쓰쓰가무시증 3대 가을철 전염병 ‘조심’

    추석연휴기간 중 추수와 성묘,벌초,나들이 행사뿐 아니라 수해지역 복구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신증후군 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쓰쓰가무시증 등 3대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보건원은 야외에 다녀온 뒤 갑작스러운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또 가을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을 할 때 반드시 긴옷을 입고,장갑과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며,작업뒤에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들 가을철 전염병의 증상과 예방요령 등은 국립보건원 전염병 정보망(dis.mohw.go.kr)에 나와있다. ◆성묘시 안전사고 대처 요령-성묘때 엔 벌과 뱀에 주의해야 한다.초가을에는 벌과 뱀의 독성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벌은 밝은 색 옷과 향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급적 향기가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헤어토닉,헤어스프레이,화려한 옷차림은 피해야 한다.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보통은 증세가 2∼3시간 계속되다 낫게 되지만 100명중 1∼2명은 쇼크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신용카드 등으로 물린 부위를 밀어서 벌침을 빼내고 통증과 부기가 하루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곳에서부터 심장쪽으로 5∼10㎝ 떨어진 곳을 고무줄이나 손수건 등으로 감아 정맥의 혈액순환을 막는다.뱀 독은 출혈,혈관내 응고,신경마비,세포파괴 등을 일으키므로 환자를 누이고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흥분해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진다.먹을 것,특히 술을 주면 독이 더 빨리퍼져 치명적이다.입으로 뱀독을 빨아낸 뒤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상책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의 감염경로 및 증상-들쥐나 집쥐,실험용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사망률 7%의 무서운 전염병이다. 잠복기간은 2∼3주이며 임상적으로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돼 발열,오한,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경과과정에서 발열기,저혈압기,감뇨기,이뇨기,회복기 등 전형적인 5단계 증상이 나타난다. ◆쓰쓰가무시증의 감염경로 및 증상-관목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게 물려 걸리며 주로 논일이나 밭일을 하는 농촌사람에게 많이 발병한다. 감염후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급성으로 발생하며 두통과 오한 발진,근육통을 동반한다.1㎝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 수일안에 상처를 형성한다.기관지염,폐렴,심근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환자중 일부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열이 나는 기간이 짧으면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사망률은 1% 정도. ◆렙토스피라증의 감염경로 및 증상-추수기 들쥐에 의해 매개되는 전염병.발병초기에는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정도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균이 인체의 대부분 장기에 침범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특히 들쥐,집쥐,족제비,여우,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균이 배출돼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므로 오염지역에서 작업을 할 때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초기 증세 2∼3일후 흉통,기침,각혈,호흡곤란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황달 또는 소변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사망률이 20%에 이른다. 노주석기자 joo@
  • 성묘때 ‘뱀·벌 사고’ 응급처치법

    추석을 앞두고 들놀이나 벌초에 나섰다 뜻밖에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일이 있다.이 시기 뱀과 벌은 잔뜩 독이 올라 잘못했다가는 큰 후유증을 겪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하찮은 일로 간과하기 쉽지만 막상 벌에 쏘이거나,뱀에 물리면 마땅한 처치나 대응법이 생각나지 않아 허둥대기 십상이다.전문가의 조언을 중심으로 응급처치와 예방·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 벌= 벌에 쏘여 나타나는 증상은 쇼크와 호흡곤란,두드러기 등 이른바 ‘아나필락시스 쇼크반응’이다.대부분 벌에 쏘인 후 15분을 전후해 나타나며 전신 두드러기,홍조,혈관부종을 동반하는데,부종이 인·후두와 기관지 상부기도에 나타나면 사망 위험이 높다. 벌은 개체가 많고 공격적이어서 피하는 게 상책이다.벌이 있는 곳에서는 밝은 색깔 옷과 향 짙은 화장품을 피해야 하며,뛰거나 빠른 움직임으로 벌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피부에 박힌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이때 손으로 독주머니를 짜 독액이 체내로 주입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가능하면 쏘인 부분을 얼음찜질해 독액의 체내 확산을 늦춘 뒤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좋다. ◆ 뱀= 독사 피해를 줄이려면 우선 독사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독사는 눈과 콧구멍 중간에 움푹한 홈이 있으며 독샘이 양쪽 눈 뒤에 있어,위에서 보면 머리가 삼각형으로,둥그스름한 보통 뱀과 구별된다.눈도 고양이 동공처럼 세로로 선 타원형이며,위턱에 긴 독니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뱀독은 체내에서 출혈,혈관내 혈액 응고,용혈,신경마비,세포파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일단 물리면 상처 부위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생기며,물린 부위부터 심장쪽으로 부기가 점차 확대되는 게 일반적이다.독사에 물려 사망하는 경우는 주로 출혈이나 혈관내 혈액응고 때문이므로 응급처치 후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뱀에 물린 환자는 눕혀서 안정을 시킨 뒤 물린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둔다.이때 환자에게 물·술 등 음식을 줘선 안된다.문 뱀을 잡아 병원에 가져가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물린 곳을 빨아독을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렇게 하면 독액을 반 넘게 제거할 수 있으나 입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빨지 않아야 한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응급의학과 이중의 교수 심재억기자
  • ‘공황장애’ 증상·치료법/ 불안…공포…느닷없이 휘청 혹시 나도?

    잘못된 화재경보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듯,우리 몸이 잘못된 정보 때문에 아무 때나 경계경보를 울려댄다면 어떻게 될까. 건강상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몸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질식사·돌연사 등에 해당하는 위험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린다,호흡이 곤란하다,어지럽다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시달리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다.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만,정신질환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치료를 기피한다.전문가를 통해 공황장애의 원인과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공황장애란 - 회사원 김모(36)씨는 최근 반복적으로 불쾌한 공포감을 경험했다.수시로 심한 공포가 엄습했다.‘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생끝에 정신과에서 얻은 병명은 뜻밖에 ‘공황장애’였다. 공황장애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공황발작(panic attack)이란 까닭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호흡곤란,어지러움과 불안감,두려움등이 발생하는 질환.대개 10여분 정도짧게 나타나며,자주 재발한다.원래는 위험에 대응하는 뇌의 정상적 작용이지만,뇌 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 상태에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심한 불안감,심계항진,어지러움,파멸감,죽음의 공포등을 호소한다.증상이 심각해 정확한 진단을 얻기까지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국민의 2.5%,즉 100명중 2∼3명은 이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자보다 여자에게,또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한다. ◆2차 증상 - 공황장애가 만성화한 경우에는 예기 불안,광장공포증,우울증과 자살,알코올중독,약물남용 등 다양한 2차 증상이 나타난다.예기 불안은 끔찍한 발작을 또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언제 올지 모르는 발작을 걱정하다 보면 중요한 자리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심각하게 불안감을 드러내거나,불면증을 겪기도 한다.업무 및 학업능률이 떨어지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의 50% 이상이 사람이 많은 장소를 기피하는 광장공포증을 보인다.백화점·극장·공연장은 물론 거리를 다니는 것조차 힘들게 되며,운전은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만성 환자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느끼거나,발작의 불안감 때문에 술과 마약을 찾게 된다.직장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치료에 지친 가족의 외면으로 결국 약물이나 극단적인 현실도피 방법을 선택하는 것. ◆치료 - 조기에,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90%는 호전된다.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약물을 통해 증상이 경감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는다.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과 항우울제,단가아민산화억제제 등이며,최근에는 세로토닌 계열의 항우울제도 많이 이용한다. 약물외 치료로는 정신·인지행동 치료와 바이오피드백,정신교육 등을 들 수 있다.대부분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한다.공황장애는 정신질환으로 과로와 과음·흡연·스트레스가 병의 악화를 가져오는 만큼 합리적인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또 병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쌓아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유제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공황장애 자가진단법 다음에 열거한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1.갑자기 숨을 쉴 수가 없다. 2.머리가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 3.맥박이 빨라지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하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 4.까닭없이 오한이 나거나 몸이 화끈거린다. 5.손발이 저리거나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 6.식은땀을 흘린다. 7.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8.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하다. 9.주변의 것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10.괜히 춥거나 덥다. 11.가슴이 답답해서 불쾌하거나 아프다. 12.죽음 또는 그에 상응하는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온다. 13.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녹색공간] 맹꽁이가 보고싶다

    여름 밤,개구리들의 합창은 들을 만하다.그 합창이 우리 귀에는 그냥 와글대는 것같지만 무릇 살아있는 것은 공연히 울지 않는 법.개구리 울음도 실은 짝을 찾는 간절한 구애라고 하지 않는가.개구리 합창의 백미는 초여름 장마가 올 무렵이다. 이때는 웅덩이에 모여들어 짝짖기를 하는 맹꽁이들의 세레나데가 가세하기 때문이다.드문드문 맹꽁이의 파격음이 없는 여름 밤의 이 자진가락은 사물놀이의 뭐 하나가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그런데 요즈음은 초여름에도 맹꽁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들판 웅덩이에도 시골미나리꽝에도 맹꽁이들이 자취를 감춰버렸다.다 어디로 갔을까.맹꽁이는 생긴 것에비해 환경에는 아주 민감하다.그래서 환경지수 동물로 꼽는다.이처럼 민감한 맹꽁이인지라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견디지 못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1999년,환경부가 부랴부랴 맹꽁이를 보호동물로 지정한 것은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맹꽁이가 못 생겼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편견이지만 아무튼 이 못생긴 맹꽁이가 이제는 진객이 됐다.이들이 보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살 만하다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이 진객의 집단 서식이 전라북도 전주시 중화산동 주택가에서 발견됐다.지난 6월 새전북신문 취재팀이 발견한 맹꽁이는 무려 300여 마리.전주시와 환경부는 이 맹公들의 안전을 위해 이곳을 개발제한키로 했다.뿐만 아니라 이들을 전북대학교 연못과 남원시 의료원에 분양도 했다.이처럼 우리는 지금 맹꽁이가 귀한 세상에 살고 있다. 사라져 가는 것이 어디 맹꽁이뿐인가.언제부턴가 봄이 돼도 나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는 농민들의 증언이다.그도 그럴 것이 나비학회에 따르면 상제나비 산굴뚝나비는 이미 멸종 위기에 와 있고 붉은점모시나비 등 4종이 보호야생종으로 지정될 정도여서 10년새 나비 개체수가 100분의1로 줄었다고 한다.‘나비 없는 봄’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음에도 옛 사람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현실이 돼버린 셈이다. 하루 수백마리의 해충을 잡아먹어 알고보면 익조라는 참새도 귀해졌다.10년 전,100㏊당 428.1마리이던 것이 139마리로 64%가 감소한 것이다. 맹꽁이,송사리 사라지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아닌 말로 과학도들은 나비,송사리는 못 살아도 사람은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문제는 미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의 생존도 위험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해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이다.이를 입증하는 좋은 예가 있다. 미국은 1991년 애리조나주에 유리로 밀폐된 1만 3000여㎡의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Ⅱ)’를 만들었다.이 미니 지구에 8명이 들어가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18개월만에 심각한 위기가 왔다.산소가 점점 희박해져 25종의 동물 가운데 19종이 멸종하고 사람도 호흡곤란에 빠졌다.조사결과 토양에 함유된 박테리아가 산소를 많이 소비한탓이었다.이 실험은 하찮은 박테리아가 대기와 생태계의 균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세계자원연구소와 유엔환경계획이 내놓은 보고서에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은 155개국중 131위,최빈국으로 돼 있다.GDP에 매달리는 동안 생명에 대한 감성이 메마른 것일까.맹꽁이 소리가 그립다. 김재성 논설위원
  • 美 다이어트식품도 ‘유해성분’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에 이어 미국 등지에서 수입되는 건강보조 식품에서도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현재 미국과 호주 등에서 수입된 건강보조 식품 중에서 식품으로 쓸 수 없는 물질이 들어있는 제품은 영양보충용 다이어트 식품 등 모두 8건,200㎏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들 제품에서는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에페드린’이나 ‘음양곽’(삼지구엽초) 등의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고 통관보류 조치됐다.에페드린은 마황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심장발작과 조울증,불면증,두통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미국에서도 에페드린을 사용한 살빼는 약이나 다이어트 식품이 규제없이 유통되는 바람에 식욕부진과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초래,미 식품의약청(FDA)이 이 물질을 함유한 다이어트 식품을 과다섭취할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이주일씨 병세악화, 호흡곤란 중환자실 입원

    폐암 투병을 하면서 ‘금연 열풍’을 일으켰던 인기 코미디언 이주일(61·본명 정주일)씨의 병세가 악화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일산 국립암센터는 4일 “자택에서 요양 치료를 받던 이씨가 지난달 31일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측은 “이씨는 현재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고 있으며 순조로운 기계호흡을 위해 수면제를 주입했기 때문에 수면 상태”라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이어 이씨가 기계호흡을 잘 받아들여 ‘정상치’ 수준의 호흡을 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평소에는 자택에서 요양을 취하다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병원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지난해 10월 말 폐암 판정을 받은 이씨는 이후 금연 공익광고에 출연하면서 ‘이주일 신드롬’으로 불릴 정도의 금연 열풍을 몰고 왔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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