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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성형수술 받다가…

    최근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숨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 한 성형외과에서 마취 상태로 복부 지방흡입과 코 성형 수술을 받던 A(34·여)씨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수술실에 들어간 A씨는 잠시 후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다 오후 6시쯤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 6시 10분쯤 병원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으나 약 20분 후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고, 수술 집도의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B(33)씨가 수술한 지 사흘 만에 숨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사동 성형외과 의료사고 “30대女 코 성형수술 받다가…”

    신사동 성형외과 의료사고 “30대女 코 성형수술 받다가…”

    신사동 성형외과 의료사고 “30대女 코 성형수술 받다가…” 최근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숨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A(34·여)씨는 지난 6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마취 상태로 복부지방흡입 시술에 이어 코 성형수술을 받다가 의식불명에 빠졌다. 이날 오후 5시 20분 쯤 수술실에 들어간 A씨는 잠시 후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다 오후 6시께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 6시 10분 쯤 병원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으나 약 20분 후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수술 집도의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B(33)씨가 수술 사흘 만에 숨졌다. 지난달에는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고 난 뒤 석달째 뇌사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다. 또 작년 12월에는 울산에서 코와 눈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후반의 남성이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등 이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20여일 만에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신사동 성형외과서 의료사고…30대女 지방흡입술 받다가 숨져

    강남 신사동 성형외과서 의료사고…30대女 지방흡입술 받다가 숨져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해 30대 여성이 숨졌다고 뉴시스가 11일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20분쯤 강남구 신사동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술을 받은 뒤 코 성형수술을 받으려던 A(34·여)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이날 오후 6시쯤 성형외과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당시 교통 여건을 고려해 이 병원에서 3㎞정도 떨어진 서울 성동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기던 중 A씨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씨에 대한 부검 실시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있으며 부검 결과와 의료차트, 병원 관계자들의 진술서 등을 종합 검토해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관계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염, 수술해도 재발 가능성… 자기 관리가 최선

    비염, 수술해도 재발 가능성… 자기 관리가 최선

    알레르기 비염은 ‘코에 나타나는 천식’이라고도 한다. 천식이 기관지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반응이라면 비염은 코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기 때문이다. 비염의 3대 증상은 ‘재채기 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눈이나 코 또는 입 천장에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눈물이 많이 나오고 눈이 충혈되는 일도 있다. 입맛도 떨어진다. 감기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열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 어린아이의 경우 가려워서 코를 문지른다거나 씰룩거리는 습관이 생기며, 이로 인해 코 점막이 헐어 코피를 흘릴 수도 있다.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자가 있다면 이런 증상을 보였을 때 본인도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비염이 있을 때는 콧구멍 속 맨 뒤쪽에 있는 편도선 중 하나인 인두편두와 목구멍에서 모이는 구개편도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코맹맹이 소리를 하거나 잘 때 코를 골고 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잘 때 기침을 하는 버릇을 갖기도 쉽다.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다크서클도 심하다. 알레르기는 특정 계절이 되면 재채기가 반복되면서 맑은 콧물과 코 막힘이 있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일년 내내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류에 의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가 많다. 이 밖에 음식물이나 직업상 어떤 특정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비강 내 해부학적 구조,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다. 아침에 일어나 찬 공기를 마시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통한 약물요법, 레이저를 이용해 점막을 태우거나 코가 잘 막히지 않도록 코 안 구조물을 성형하는 방법, 면역 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수술을 해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 관리가 우선된다.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증상이 겹쳐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비염 환자는 천식과 결막염까지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외부 환경에 노출돼 있어 취약하고 자극에 민감한 부위인 코와 눈, 기관지에 알레르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기관지 천식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발작적인 기침, 천명(좁아진 기관지를 통해 공기가 흐를 때 쌕쌕거리는 소리)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3대 증상이 다 나타나지만 천명 없이 마른기침만 계속하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늦은 밤, 새벽이면 특히 심해진다. 날씨 변화에도 민감해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는 가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담배연기에도 매우 민감해 연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기관지 수축이 일어날 수 있다. 환절기 감기도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천식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데, 한번 감기에 걸리면 천식 증상까지 악화돼 이중고를 겪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기관지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천식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환경관리가 필수적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여러 형태로 일어나는데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갑자기 눈이 가려워지고 충혈되며 따가운 감을 느끼고, 눈물이 많이 난다. 심한 경우 눈꺼풀이 부풀어 올라 결막에 부종이 생기고 끈끈한 점액성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세가 나타나면 절대 비비지 말고 얼음을 천에 싸서 냉찜질을 하며 가려움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게 좋다. ‘미칠 듯한 가려움’ 피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증을 이렇게 호소한다. 긁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번 긁으면 본인도 모르게 피가 날 때까지 긁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토피는 피부 알레르기 가운데서도 고통이 정말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 때문에 반복적으로 긁고 문지르다 보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 주름이 선명해져 외모에 대한 우울증도 생기게 된다. 아토피를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들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아토피는 보통 소아기 때 호전되고 사춘기 때 다소 악화됐다가 대부분 30대에 자연 치유된다. 사춘기~성인기에는 특정부위, 특히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만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항상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깨끗이 세탁된 순면 옷을 입는 게 좋다. 두드러기 환자도 당사자에게는 고통이다. 피부가 갑자기 가렵다가 부어올라 벌레 물린 것처럼 보이는 팽진이 나타나는데, 당시는 정말 가렵다가도 수시간 뒤에는 없어진다. 특정 부위를 가리지 않고 온몸에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특정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만성두드러기의 70~80%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두드러기로 분류된다.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더욱 목욕, 과도한 운동, 술 등을 피하고 가려울 때는 긁는 대신 냉찜질을 해야 2차 감염이나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아야 할 의학 상식] 고혈압보다 저혈압 위험 편견 지속된 저혈압은 큰 문제 안돼

    대개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심한 출혈이나 심각한 심장 기능 저하 등 위급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위험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된 저혈압은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정상 혈압은 80에서 120㎜Hg(밀리머큐리)이고, 고혈압은 90에서 140㎜Hg 이상인 경우다. 저혈압은 고혈압과는 달리 어느 정도 이하의 혈압이라고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혈압이 60~100㎜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의 증상은 어지러움, 미열, 구토,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증, 실신 등이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가족력,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환경과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반면, 저혈압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질환, 출혈,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아래로 몰리면서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평소에 신체검사 등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만 낮게 측정되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심장내과 김민석 교수
  • 자가호흡 가능케 하는 호흡재활 치료처 국내엔 2곳뿐

    자가호흡 가능케 하는 호흡재활 치료처 국내엔 2곳뿐

    종합병원을 찾으면 가벼운 질병으로 내원한 환자부터 생사의 기로에 선 위급한 환자까지 다양한 이유로 그곳에 모인 이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 중 하나는 바로 스스로 숨을 쉬기 어려워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들일 것이다. ‘호흡재활’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활치료다. 인공호흡기에 매달려 누워있어야 하는 이들뿐 아니라 숨이 차서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들까지 모두가 가능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호흡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제대로 호흡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있지 않다. 아직까지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SRC재활병원(구 삼육재활병원) 외에는 제대로 된 호흡재활센터가 없는 실정이다. 호흡재활의 특성상 환자들의 상당수가 생명이 위중한 경우가 많은데다 전문적인 치료 및 관리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 순식간에 환자의 호흡기능이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될 위험이 큰데,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체계상 호흡재활치료의 수가가 매우 낮게 산정되어 있어 의료기관들이 호흡재활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60년 전통의 전문재활병원으로 통합적 재활치료 제공하는 SRC재활병원은 호흡곤란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호흡재활치료를 위해 3년 전 호흡재활센터를 설립하고 호흡재활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호흡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의사들 중에서도 호흡재활분야에서 전문적인 특수교육과정을 거친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검사 및 치료장비 등을 갖추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덕분에 기도를 절개한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매달려 하루 24시간 누워서 지내야만 했던 환자들도 꾸준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호흡기능이 호전돼 기도절개부위를 다시 막고 인공호흡기를 떼도 될 정도로 호전된 사례도 볼 수 있다. SRC재활병원 호흡재활센터의 김형빈 진료부장은 “국내 최대 호흡재활센터로서 호흡재활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환자에게 더 많은 호흡재활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소판 수혈’ 감염자 국내 첫 사망

    국내 처음으로 혈소판 수혈 감염으로 30대 남성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골수이형성증을 앓던 30대 환자가 혈소판 수혈을 받다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10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결과 수혈 받은 혈액 주머니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면서 “다만 어느 과정에서 감염됐는지 명확한 감염 경로는 결론짓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혈소판은 다른 성분과 달리 냉동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크다. 따라서 반드시 채혈 후 5일 이내에 수혈해야 하지만 잘 지키지 않는 것이 업계의 관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실내에서 보관하는 혈소판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도 AI 인체감염 있었다

    국내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3~2004년과 2006~2007년 AI가 발생했을 때 살처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가 혈청검사를 한 결과 10명에게서 H5N1형 AI 바이러스의 항체를 확인했다. 체내에 H5N1형 바이러스의 항체가 있다는 것은 그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해 면역계가 이에 대응하는 물질을 만들어 냈다는 뜻이다. 한 국립대 수의학과 교수는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가 생기면서 회복하기 시작한다”며 “면역체계가 작동해 바이러스를 이겨 냈다는 증거가 바로 항체”라고 말했다. 항체의 존재 자체가 인체 감염의 증거라는 등식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이들 10명은 AI 바이러스에 감염은 됐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아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도 AI 바이러스가 이들의 몸 안에 침투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볼 수는 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인체 감염 사례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선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른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WHO에 따르면 38℃ 이상의 발열이 있으면서 기침, 호흡곤란 등 급성 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이고 AI 감염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어야 AI 의심 환자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국내에 AI 환자는 없었다’고 해야 정확하다. 다행히 이들 10명은 AI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인체 감염 사례가 있었던 만큼 AI 환자가 나타날 개연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원인 모를 폐질환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맞네”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판매중단 조치 이후 지금까지 2년 동안 원인 미상의 간질성 폐질환 소아 환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홍수종 교수팀은 가습기 살균제와 원인 미상 간질성 폐질환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간질성 폐질환으로 전국 2~3차 병원에 입원한 소아·영유아 환자가 무려 138명이나 됐지만 2011년 11월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중단시킨 이후에는 소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138명의 환자 중 조직검사를 받은 환자 60명에게서 공통적으로 세(細)기관지 손상을 동반한 폐 병변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는 가습기에서 분사된 물 분자에 달라붙은 미세한 입자의 살균제 독성 물질이 기도로 흡입돼 기관과 세기관지를 손상시켰으며, 손상된 병변 주위의 폐 조직에서 염증을 유발했다는 근거가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피해 환자들 대부분이 처음에는 특이 증상이 없지만 점차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심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며 “이는 전형적인 간질성 폐질환과는 증상이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홍수종 교수는 “이 때문에 전체 소아환자의 60%에 이르는 80명이나 사망했다”면서 “중증폐질환이나 급성호흡부전증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환자의 사망률이 25%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가습기 살균제 관련 소아환자의 사망률은 매우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홍 교수는 이어 “우리 주변에서 수많은 화학물질이 적절한 통제 없이 사용되고 있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성 검증과 통제 방법, 규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나진항의 존재 가치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연초까지 나진항 현대화 공사를 마치고 올해까지 배후 물류 터미널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진항의 현재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최근 촬영한 나진항의 위성사진 등을 이용해 지상과 공중에서 본 나진항의 지금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본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수복과 순금이 죽은 줄로만 안 연희는 대갓집 세운당에 시집가 있다. 마님은 연희에게 모진 시집살이를 시킨다. 취한 수복은 순금에게 엄마가 살아 있다는 말을 하고, 우창은 가족을 찾아 나선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린다. 우창과 순금이 나란히 누운 봉놋방의 밤이 지나고, 순금은 주막에서 유엔탕을 사 먹다가 세운당 딸인 진경과 만난다. ■MBC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MBC 오전 7시 50분) 주원(이재황)은 연수(박시은)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채 괴로워한다. 정현(진태현)은 우연찮게 자주 만나게 되는 진태(안석환)의 존재를 은성에게 물어보게 된다. 한편 금자(박정수)는 진태가 신희(배그린)의 친부인 걸 알고는 그의 앞에 나타나 딸을 위해 죽은 듯이 살라고 윽박지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커다란 머리, 세모꼴의 얼굴형, 툭 튀어나온 이마를 지닌 여덟 살 민주의 외모는 또래와 다르다. 미숙아로 태어나 호흡곤란과 안면기형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던 민주. 그 후 아빠, 엄마는 민주가 소토스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료 방법조차 없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인천 동구 화평동의 한 골목. 벽화가 크게 그려진 집에는 92세의 박정희 할머니가 살고 있다. 현관에서 볕을 쬐며 글을 쓰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할머니의 집에는 일상을 이야기로 만들어낸 글이 한가득이다. 지난날을 기억하면서 그림과 글로 일상을 끊임없이 기록하는 습관은 할머니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영양의 해발 500m 고지에 단둘이 살아가는 김병철, 김윤아 부부가 있다. 겨울이면 직접 재배한 콩으로 전통 장을 만드는 부부. 손맛 좋은 아내와 손재주 좋은 남편은 산속에서 자급자족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7년 전 봄, 산골 오지에 들어온 이후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 가는 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태어나기도 전 ‘엄마 뱃속’서 수술받은 아기 ‘기적’

    태어나기도 전 ‘엄마 뱃속’서 수술받은 아기 ‘기적’

    세상 밖으로 나오기도 전, 엄마의 자궁 안에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진 영아의 사연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레스터셔주에 사는 시에나 스미스는 출생 전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잃을 뻔 했지만, 의료진의 과감한 선택과 의술 덕분에 무사히 세상에 눈뜰 수 있게 됐다. 시에나의 엄마는 임신 20주 경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목이 점차 부어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듣고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의료진은 당시 태아의 증상이 기관지 뿐 아니라 다른 장기까지도 짓누를 것으로 예상했고, 만약 이것이 암 종양이라면 결국 출생 이후에도 호흡곤란으로 목숨을 잃을 것을 염려했다. 의료진은 곧장 제왕절개수술을 시작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수술과 달랐다. 우선 의료진은 태아를 자궁에서 꺼내 탯줄을 자르기 전, 태아가 아직 자궁 내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호흡기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했다. 태아는 여전히 탯줄로 산모와 연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완전히 자궁 밖으로 나오기 전부터 인위적인 방법으로 기도를 확보했기 때문에 호흡불가능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태아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증상은 암이 아닌 갑상선종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위기를 넘기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이전 케이스를 살펴보면 같은 상황에서 태아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 나 역시 이런 수술을 처음이었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매우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수술 후 신생아가 엄마의 팔 안에 안기는 모습은 의사로서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궁 안에서 수술받은 태아, 건강하게 탄생 ‘기적’

    자궁 안에서 수술받은 태아, 건강하게 탄생 ‘기적’

    세상 밖으로 나오기도 전, 엄마의 자궁 안에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진 영아의 사연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레스터셔주에 사는 시에나 스미스는 출생 전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잃을 뻔 했지만, 의료진의 과감한 선택과 의술 덕분에 무사히 세상에 눈뜰 수 있게 됐다. 시에나의 엄마는 임신 20주 경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목이 점차 부어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듣고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의료진은 당시 태아의 증상이 기관지 뿐 아니라 다른 장기까지도 짓누를 것으로 예상했고, 만약 이것이 암 종양이라면 결국 출생 이후에도 호흡곤란으로 목숨을 잃을 것을 염려했다. 의료진은 곧장 제왕절개수술을 시작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수술과 달랐다. 우선 의료진은 태아를 자궁에서 꺼내 탯줄을 자르기 전, 태아가 아직 자궁 내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호흡기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했다. 태아는 여전히 탯줄로 산모와 연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완전히 자궁 밖으로 나오기 전부터 인위적인 방법으로 기도를 확보했기 때문에 호흡불가능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태아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증상은 암이 아닌 갑상선종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위기를 넘기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이전 케이스를 살펴보면 같은 상황에서 태아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 나 역시 이런 수술을 처음이었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매우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수술 후 신생아가 엄마의 팔 안에 안기는 모습은 의사로서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이 43cm, 24kg 초거대 종양 제거한 47세女

    길이 43cm, 24kg 초거대 종양 제거한 47세女

    어린 아이 몸무게만한 종양을 제거한 40대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종양은 스페인 토레비에하 지역 병원에 입원했던 47세 여성의 몸속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최근 갑작스럽게 불어난 몸무게로 보행 불편, 호흡곤란, 수면장애 등으로 고통 받다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산부인과 에두아르도 카졸라(Eduardo Cazorla) 박사는 정밀 검사를 통해 그녀의 자궁에 밀착된 거대 종양을 발견했다. 카졸라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종양은 여성의 가슴 뼈와 치골까지 뻗어 있었다. 약 두 시간에 걸친 대 수술 후 종양은 무사히 제거됐다. 여성의 몸 밖으로 나온 종양의 크기는 무려 43cm, 무게는 24kg에 달해 병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카졸라 박사는 “학계에서 보기 힘든 희귀한 경우”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종양은 악성이 아닌 양성이었고 이 여성은 현재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현재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 중이며 재검사 결과 몸 안에 종양 흔적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첫 초미세먼지주의보…돼지고기 효과 있을까? 대비책은?

    첫 초미세먼지주의보…돼지고기 효과 있을까? 대비책은?

    서울시는 5일 오후 4시를 기해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오후 4시 기준으로 93㎍/㎥를 기록해 주의보 발령 기준을 훨씬 넘겼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도입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6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주의보 예비단계, 85㎍/㎥ 이상이면 주의보, 120㎍/㎥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시는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 역시 166㎍/㎥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중국 상하이, 칭다오 지역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해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했으며 국내 연무와 대기정체 현상으로 미세먼지 오염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마스크 사용과 수분 섭취를 권하고, 특히 폐 기능이 약한 천식·비염 환자나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자동차 배기가스를 통해 주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황산염·질산염·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다. 물질 자체의 독성뿐 아니라 미세먼지의 더 큰 문제는 입자 크기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몸 안에 들어온 먼지는 1차로 코털, 2차로 기관지의 섬모(털)를 거치면서 걸러진다. 그러나 미세먼지(지름 10㎛ 이하)와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의 크기는 각각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 30분의 1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털이나 기관지를 통해 여과되지 않고 바로 폐포에 흡착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렇게 한 번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남게 된다. 이렇게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먼지는 결국 코나 기도 점막에 자극을 줘 비염·중이염·기관지염·후두염·천식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또 미세먼지의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되면 혈액의 점도(끈끈한 정도)가 커져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혈관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김수영 을지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고 화석연료의 연소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며 “장시간 노출되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한 미취학 아동이나 노약자·임산부, 심장·호흡기 질환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교과 교수도 “정상인에게는 가벼운 자극에 불과할 수 있지만, 비염·천식 등 기도질환이나 만성 폐질환 등으로 폐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대개 콧물·재채기·코막힘 증상이 심해지거나 기침과 객담(가래)이 늘고 심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세먼지를 피하려면 무엇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200㎍/㎡ 이상이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120㎍/㎡ 이상인 경우에는 호흡기·심장 질환이 없는 일반 국민도 모두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일반 면 마스크가 아닌 ‘황사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황사 마스크는 지름 0.04~1.0㎛ 먼지를 80% 이상 제거해야만 허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초미세·미세먼지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황사용 마스크는 보통 일회용이라 빨아서 다시 쓰면 효과가 떨어진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호흡기관인 입과 코는 물로 자주 헹궈주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 공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기관지 등 호흡기 점막이 유해물질을 가래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맡는데, 수분이 충분해야 점막이 마르지 않고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영 교수는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는 배즙을 먹거나 기관지 확장 기능의 테오필린(theophyline) 성분이 많은 녹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중에는 돼지고기 지방이 입과 기관지에 붙은 미세먼지를 씻어 준다는 속설이 있으나 아직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뚜렷한 근거는 없다. 지방 섭취가 많은 동물군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염증 반응이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오히려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으면 지용성(기름에 녹는 성질)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를 늘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현갑의 시시콜콜] 한반도를 엄습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박현갑의 시시콜콜] 한반도를 엄습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2006년 이래 감소하던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도시를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로 앞을 보기가 힘들 정도다. 중국에서 난방용 석탄 사용을 늘리면서 생긴 유해한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는 스모그에 실려 우리 상공을 뒤덮으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무연탄을 태울 때 나오는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이나 비소, 아연 등 유해 중금속 농도가 높은 미세먼지를 마시면 멀쩡하던 사람도 기침하게 되고 목이 아프고,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호흡곤란이나 두통도 생긴다. 임신부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태아 성장이 지연되고 태어나도 지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인하대 임종한 교수는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로 연간 2만명 정도가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고 폐 질환자도 80만명이나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12조 3000억원이나 된다. 한·중·일 과학자들이 참여한 장거리이동 오염물질 조사연구에서 수도권 미세먼지의 30~40%가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분석된 상태다. 환경부가 2011년 백령도 측정소에서 분석한 결과, 서풍이나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 때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44.5%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중국발 미세먼지 배출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는 중국발 미세먼지 배출량이 최소한 2022년까지, 최악의 경우 2050년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석탄사용 증가로 인한 중국발 스모그 현상을 방치하면 한반도 환경 피해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우선 정부는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국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미세먼지 예·경보제 조기시행 등 국내 대책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개인택시 물량 축소에 따른 지원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 경유택시 도입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경유 차량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도 중요한 대기오염원인데 LPG 차량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50배라는 분석도 있다. 동북아 대기질 보호 및 개선을 위한 한·중·일 3개국 협력체계 구축에도 앞장서야 한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9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중국, 일본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대기 분야 협력강화를 촉구했단다. 삼국 간 외교 갈등이 있으나 대기오염물질 이동에 따른 환경 문제는 함께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과거 대기 질 개선 경험을 전수하고, 중국은 이를 통해 자국의 대기 질 개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 중국 언론도 한반도 미세먼지 문제가 중국과 무관하다는 궤변만 펼칠 게 아니라 자국의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정부 노력을 촉구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산간오지·낙도 구조 올 450건 닥터헬기 생명지킴이로 ‘우뚝’

    산간오지·낙도 구조 올 450건 닥터헬기 생명지킴이로 ‘우뚝’

    지난달 16일 오전 경북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으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임신 36주째인 영양군 입암면의 다문화 가정 임신부 농모(26·베트남)씨가 조산 징후가 있다는 119대원의 긴급 후송 요청이었다. 산간지역인 영양에는 산부인과 병원이 없다. 이에 병원 항공의료팀은 곧바로 운항통제실에 기상 상황을 체크하고 응급구조사를 동반해 현장으로 날아갔다. 헬기 이륙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이미 출산을 한 산모와 신생아를 응급처치하기 시작했다. 산모는 출산 뒤 하혈이 심해 신속한 후송이 필요했다. 의료팀은 닥터헬기로 산모와 신생아를 이송하는 도중에도 병원 응급의료센터와 교신하며 산부인과, 신생아실 의료진 대기를 요청했다. 병원 도착 즉시 산모와 아기는 산후 처치와 신생아 집중치료를 시작해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가 도서 및 산간오지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도서지역이 많은 인천과 전남, 의료 취약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북과 강원에 닥터헬기 1대씩을 배치, 모두 4대가 운항되고 있다. 인천과 전남은 2011년 9월, 경북과 강원은 지난 7월부터다. 운영에 연간 30억원(국비 70%, 시·도비 30%)이 들어간다. 올 들어 이날까지 닥터헬기 이송 실적은 450건이다. 지역별로는 1000개가 넘는 섬이 있는 전남이 189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108건, 경북 102건, 강원 51건 등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닥터헬기 운항 기간이 4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많다. 경북은 이송 도중 등에 숨진 6명을 제외한 9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용 대상은 뇌졸중, 심장질환, 외상, 벌·뱀에 물린 환자, 농약 및 약물 중독, 호흡곤란, 분만 징후 산모·신생아 등 긴급 이송이 필요한 환자들이다. 닥터헬기에는 내부 출혈을 확인할 수 있는 응급초음파기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심전도와 효소측정기 등 각종 고성능 응급장비를 갖췄다. 환자 이송 중에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정맥 확보 등 전문 처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30여 가지의 응급의약품도 갖췄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0대 남성, 살 빠지거나 식은땀… 혈액건강 체크를

    40대 남성, 살 빠지거나 식은땀… 혈액건강 체크를

    질병, 특히 암에는 낭만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일단 발병하면 생사를 건 투병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문학작품 등의 영향으로 백혈병을 ‘로맨틱한 암’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Chronic myeloid leukemia)도 그런 대상이다. 그러나 막연하게나마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환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이 너무 크고 무겁다.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본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조혈계통의 암 발생 빈도는 2.6%로 전체 암 중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CML은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또 해마다 300명가량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CML을 두고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이 병원 암병원 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CML에 관한 다국적 연구를 주도하는 등 세계적인 CML 권위자로 꼽힌다. →CML을 정의해 달라. -CML은 정상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혈액세포가 과다 증식하여 백혈구나 혈소판이 증가하는 병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급성 백혈병과는 달리 발병 후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성기로부터 가속기, 급성기로 서서히 진행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조기에 치료 계획을 세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되어야만 완치나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CML은 세부적으로 어떻게 구분하는가. -이 혈액암의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만성기·가속기·급성기 등 3병기로 나눠지며 97% 이상, 즉 대부분의 환자들은 만성기에 진단을 받게 되지만 처음부터 가속기 또는 말기인 급성기로 진단되는 환자도 3%가량 된다. 지금처럼 치료 효과가 좋은 표적항암제들이 쓰이기 이전인 2000년까지만 해도 CML은 진단 이후 평균 4∼5년 뒤에는 가속기로 악화하고, 다시 1년 이내에 급성기로 진행되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곤 했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1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250∼300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며, 현재 2500∼3000명가량의 CML 환자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병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1.6∼1.8배 많이 발생하며, 한국인의 평균 발병 연령은 40∼45세 사이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평균 50∼55세 사이에 발병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양 환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리벡을 포함한 슈펙트,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7년 생존율이 94%에 이르고 있다.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해 달라. -안타깝게도 무엇 때문에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이상이 발생하는지는 아직도 자세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이나 중금속, 염색약, 반도체, 와이퍼 표면의 세척에 쓰이는 벤젠이나 톨루엔 등 유기화학물질에 과다 노출되거나 아니면 소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될 경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실제로는 소수에서만 연관성이 규명되고 있다. →이런 발생 원인이 구체적으로 CML 발병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이런 요인들이 장기지속적으로 유전자에 손상을 가하게 되면 결국 유전자의 불안정성이 유발되어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변형된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이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알려진 것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과 쇠약감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일반적인 증상 상태로 나타나 단순히 업무나 일상생활이 힘들어 그러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빈혈·고열을 동반한 감기몸살 증상·출혈·뼈와 관절의 통증·체중 감소와 대사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 또는 비장이 커지며, 많은 환자들이 밤에 잠자리에 든 뒤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실제로는 열이 없지만 몸이 뜨거워지는 열감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진행되어 백혈구 수가 증가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거리게 되며, 이 때문에 남성에서 성기 발기현상이 나타나거나 귀울림, 멍한 정신상태 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병기별로 보면, 만성기의 경우 피로감과 체중감소, 식욕부진, 복부팽만감과 조기 포만감·발한·비장 및 간 비대 등이 나타난다. 가속기에 접어들면 빈혈과 필라델피아 염색체 외에 다른 염색체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암세포가 골수가 아닌 다른 신체 조직이나 기관을 침범할 수도 있다. 또 비장이 더욱 커지는 등 급성백혈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기에는 가속기의 일반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장이 더욱 커지고, 빈번하게 감염과 출혈이 반복된다. 그런가 하면 증식한 백혈구가 엉겨 폐와 뇌의 혈류 저하를 초래, 폐렴·호흡곤란·어지럼증·운동 능력의 부조화 등이 나타나며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림프선이 비대해지기도 한다. →특히 환자가 자각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나. -피로감과 체중감소, 감기몸살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지만 이런 증상으로는 CML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CML이 아닌 다른 요인 때문에도 흔히 생기는 증상들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는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임상적으로는 비장이 커지는 증상이 중요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소견은 아니다. 따라서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나 혈소판의 증가가 확인되면 CML을 의심한다. 일단 의심 소견이 제시되면 골수흡인 및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CML 환자의 경우 골수검사를 해보면 형태가 다양한 골수구 계열의 세포들이 보이는데, 여기에는 미성숙 단계의 세포는 물론 성숙한 호중구들이 많이 증식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종적으로는 말초혈액이나 골수를 이용하여 암 유전자인 ‘Bcr-Abl’,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확인하기 위해 분자생물학적 유전자 증폭검사나 염색체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화장 직전 관속에서 ‘되살아난’ 영아 사연

    화장 직전 관속에서 ‘되살아난’ 영아 사연

    사망선고가 내려지고 화장을 하기 직전에 ‘회생’한 신생아의 사연이 알려져 중국 전역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병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한 젊은 부부가 아이를 안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품에는 일주일 된 남자아이가 안겨 있었는데, 조산으로 태어난 뒤 선천적인 병으로 호흡곤란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병원 측은 아이의 상황이 심각하니 큰 병원으로 옮기라고 권했지만, 20대 초반의 젊은 부부는 부부는 오히려 아이를 포기 하겠다는 각서를 쓴 뒤 병원에 아이를 위탁하고 떠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었다. 아이를 맡게 된 안후이성어린이병원 신생아과는 일주일 간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호흡과 심장박동이 사라졌다. 병원 측은 사망증명서를 발급했고 아이는 곧장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장례식장에서 화장을 담당하는 직원은 “보통 시신이 장례식장에 오면 곧장 화장하는 것이 관례인데, 그날따라 일이 많아서 아이 시신을 관에 보관한 상태였다”면서 “그날 당일 아이는 홀로 차갑고 어두운 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이 다음 날 아침 화장을 진행하기 위해 관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을 때 관 하나에서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었고, 관 속 아이가 약하게 숨을 쉬는 것을 확인한 뒤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아이는 목숨을 건졌고, 황당하고도 안타까운 사건은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10년 차 전문의의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사는 “한 아이를 죽게 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럽다”면서 “아이가 홀로 관에 있었던 날은 이곳 온도가 거의 영하로 내려갔을 때인데, 홀로 어떻게 견뎠는지…”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아이를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시 내서면 신촌리에 빨갛게 익은 홍시만큼 달달한 부부가 살고 있다. 사랑도 일도 일편단심 송재영 이장님과 나이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이은문씨다. 15년 전 상주에 새로이 둥지를 튼 이들이 상주로 내려오게 된 것은 그들의 만남에 커다란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14살의 나이 차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었다.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경수진)는 더 이상 호텔 사장 자리를 대리할 수 없게 되고, 영주(최윤소)는 손가락을 못 쓴다고 한 것이 거짓이었음을 성재(이인)에게 들키고 만다. 한편 석구(박찬환)는 조 형사를 형사 자리에서 쫓아내고 영동개발권을 갖게 될 거라 기뻐한다. 하지만 사장실에 서 있던 은희는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다큐 공감(KBS1 밤 10시 50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에서부터 철갑선까지. 뛰어난 손기술을 자랑했던 대한민국의 손기술 역사는 지금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정밀기술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올해 대한민국의 손기술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술을 넘어 산업으로 가는 길, 그 도전에 나선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장인들의 도전 이야기를 담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준영이는 안면 기형을 동반하는 희귀난치질환인 트린처 콜린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 준영이는 안면 기형뿐만 아니라 구개열로 음식도 제대로 먹기 힘들고, 난청까지 있어 보청기를 끼고 다녀야 한다. 게다가 기관지가 너무 약한 준영이에게 언제 호흡곤란이 올지 몰라 부모님은 밤낮으로 마음 놓을 수 없다는데….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노란 단풍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는 가을 아침. 87세 최유순 할머니의 기상은 운동으로 시작된다. 할머니는 구순을 앞둔 나이에 팔굽혀펴기는 열 번을 거뜬히 넘기고, 젊은이도 힘들다는 운동기기 위에서도 꼿꼿한 모습으로 남다른 근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해 할머니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데, 바로 20여년째 운영 중인 추어탕 가게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남 서산의 작은 섬. 총 11가구밖에 살지 않는 섬은 주민 모두 굴까는 일로 겨울을 맞이한다. 이 섬에서 사는 노부부 김재오 할아버지와 윤허영 할머니의 고향은 북쪽의 황해도다. 60년이 지났건만 부부는 아직 서산 분점도에 남아 굴을 캐며 살아간다. 고향 땅으로 돌아가길 기다리며 언제나 손잡고 갯벌로 향하는 노부부의 일상을 엿본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배우 이세은이 촬영차 스리랑카를 방문해 가는 곳마다 한류스타의 면모를 보인다. 또한 이세은이 밤마다 야생코끼리의 습격을 받는 오지 마을에서 코끼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세은과 코끼리의 천국 스리랑카에서 만난 야생 코끼리와의 생존을 건 전쟁을 함께한다. ■수목 드라마 비밀(KBS2 밤 10시) 궁지에 몰린 도훈(배수빈)은 세연(이다희)의 도움으로 민혁(지성)과 유정(황정음)에게 반격을 해온다. 도훈과 세연에게 압박당한 민혁과 유정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도훈은 K그룹을 배신하고, 민혁은 도훈에게 반격한다. 민혁과 세연의 결혼식으로 예정된 날짜가 다가오고, 유정과 민혁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메디컬 탑팀(MBC 밤 10시) 김태형 환자가 광혜대학병원의 경영전문컨설턴트로 오고, 혜수와 승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태신은 다시 탑팀에 합류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안부 인사를 전하던 중 주영이 데리고 온 허동민 환자가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허동민 환자는 수술을 안한다고 했는데 왜 했느냐며 주영을 원망하는데…. ■드라마 스페셜 상속자들(SBS 밤 10시) 지숙(박준금)은 김원(최진혁)에게 김탄(이민호)의 열여덟 생일에 제국홀딩스 주식을 받으면 지분율이 비슷해지거나 더 많아질 거라 말하며 김원을 자극한다. 한편 김탄은 은상(박신혜)을 방으로 데려와 영도(김우빈)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묻고, 마침 기애(김성령)에게 둘이 있는 모습을 들키고 만다. ■다문화 사랑(EBS 밤 8시 20분) 한국에 푹 빠져있는 푸른 눈의 사진가 리 스매더스. 벌써 12년째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그에게 한국은 흥미롭다. 그는 그 모든 순간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게다가 가장 좋아한다는 한국의 풍경 사진을 비롯해, 자신이 가르치던 50명 남짓한 학생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전시회를 여는가 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리얼 대탐험(OBS 밤 9시 50분) 생계를 위해서 수천년 전부터 사냥을 해왔던 마지막 남은 다섯 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각기 다른 자연과 환경 속에서 그곳에 맞는 사냥법과 도구를 사용해서 사냥하는 이들 부족은 전통적으로 자연과 동물과의 관계를 항상 존중하며 생활해 왔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어린 독수리를 훈련하는 몽골의 베르쿠치족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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