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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주 왕따” 논란에…에이프릴 측 “다른 멤버들도 피해 겪어”[전문]

    “이현주 왕따” 논란에…에이프릴 측 “다른 멤버들도 피해 겪어”[전문]

    에이프릴 ‘괴롭힘’ 논란에 소속사 반박DSP “가해자·피해자 나눌 수 없는 상황”동생 주장 네티즌 “공황장애 등 피해” 그룹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 DSP미디어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DSP미디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현주가 당초 연기자 연습생으로 입사했고, 본인도 연기자 데뷔를 원했지만 회사에서 설득 후 본인과 가족의 합의 하에 에이프릴에 합류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당시는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현주는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현주의 친동생이라는 네티즌이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을 탈퇴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현주가 팀 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을 겪었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현주는 그룹 에이프릴 멤버로 2015년 데뷔했지만 2016년 5월 건강 악화로 잠정 휴식을 가졌고, 같은 해 10월 공식 탈퇴했다. 글쓴이는 이현주가 팀에서 탈퇴할 당시 DSP미디어가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편지를 팬들에게 쓰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 후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어머니를 보고도 팀 멤버들이 비웃으며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이현주의 이름이 포함된 주민등록등본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현주는 이후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을 거쳐 2018년 프로젝트 걸그룹 유니티로 재데뷔해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여전히 DSP미디어에 소속돼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DSP미디어 공식입장 전문 이현주양 관련 공식입장 입니다.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최근 불거진 이현주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간 논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이현주양의 에이프릴 발탁과 탈퇴에 대해 상세한 말씀을 드립니다. 이현주양은 연기자로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에이프릴 구성 당시, 이현주양은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현주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당시는 이현주양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현주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후 당사는 이현주양이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습니다. 더불어, 이후 아이돌로 활동 또한 원해 이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팀 탈퇴 이후 이현주양 본인이 원했던 분야의 활동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인 이현주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두통·근육통 등 정상 반응”… 이달부터 보건의료인·119 구급대원 접종

    “두통·근육통 등 정상 반응”… 이달부터 보건의료인·119 구급대원 접종

    경미한 증상은 대부분 사흘 안에 사라져주사 맞은 후 15~30분 나타나 대기 권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 시작된 이후 이틀간(26~27일) 전국에서 이상 반응 의심 신고 112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진 예방접종을 한 뒤 흔하게 나타나는 경미한 사례다. 전문가들과 당국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상 반응에 대해 밝힌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현재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어떤 이상 반응이 있었나. A. 두 가지 백신 이상 반응이 대체로 비슷하다. 제일 흔한 건 접종 부위 통증이다. 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 대부분은 보통 사흘 안에 없어진다. 당국이 접종 시작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이상 반응들을 경미하다고 판단한 이유이기도 하다. Q.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이상 반응은. A.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중증 이상 반응은 ‘아나필락시스’ 하나다. 호흡곤란증이 오고, 목소리도 쉰 소리를 내게 된다. 심혈관계 증상도 나타나는데 맥박이 굉장히 빨라지고, 현기증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일을 겪게 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치료가 필요하다. 접종자에게 접종 후 기관에서 15~30분간 대기하라고 권하는 이유다. 정부는 두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Q. 기저질환자도 접종이 가능한가. A. 임상연구에서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많이 포함됐다. 연구에서 일반인과 유효성·안전성의 지표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백신 접종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예방접종 전후에 관련된 약물을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Q. 접종을 앞두고 준비할 게 있다면. A. 사전 예진표를 작성할 때 본인의 상태, 특히 알레르기와 같은 병력에 대해 정확하게 적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알레르기는 ‘피부가 좀 가렵고 빨개져요’ 수준이 아니다. 아나필락시스나 혈관 부종 형태의 심한 알레르기를 말한다. 이를 유발했던 성분이 무엇인지 접종 전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Q. 이상 반응 시 보상은. A. 이상 반응이 발생한 사람 누구나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보상 신청이 접수되면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인과성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진료비와 본인부담금, 간병비,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장제비를 지급한다. 사망일시보상금은 사망한 날로부터 5년 이내 신청 가능하며 최대 4억 3739만 5200원을 지급한다. 장애일시보상금도 중증의 경우 사망보상금과 동일한 금액(경증은 55%)을 지급한다. Q. 향후 접종 순서는. A. 이달부터는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119 구급대원이나 역학조사 요원 등 1차 대응요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는 4월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성인은 7월 이후 가능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접종후 호흡곤란 ·쉰 목소리·현기증땐 의료진 찾아라

    백신접종후 호흡곤란 ·쉰 목소리·현기증땐 의료진 찾아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 시작된 이후 이틀간(26~27일) 전국에서 이상반응 의심 신고 112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진 예방접종을 한 뒤 흔하게 나타나는 경미한 사례다. 전문가들과 당국이 공식브리핑을 통해 이상반응에 대해 밝힌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현재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어떤 이상반응이 있었나. A. 두 가지 백신 이상반응이 대체로 비슷하다. 제일 흔한 건 접종부위 통증이다. 피로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등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 빈도수는 많이 떨어지지만 복통이라든가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도 보고가 되고 있다. 대부분은 보통 사흘 안에 없어진다. 앞에 언급한 것들은 다른 종류의 백신들한테서도 흔히 나타난다. 당국이 접종 시작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이상반응들을 경미하다고 판단한 이유이기도 하다. Q.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은. A.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하나다. 호흡곤란증이 오고, 목소리도 쉰 소리를 내게 된다. 심혈관계 증상도 나타나는데 맥박이 굉장히 빨라지고, 현기증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일을 겪게 된다. 대부분은 30분 이내에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접종자에게 접종 후 기관에서 15~30분간 대기하라고 권한다. 다만 정부는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고 접종기관이 응급치료 대비를 해놨기 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Q. 접종을 앞두고 준비할 게 있다면. A. 사전예진표를 작성할 때 본인의 상태, 특히 알레르기와 같은 병력에 대해 정확하게 적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알레르기는 ‘피부가 좀 가렵고 빨개져요’ 수준이 아니다. 아나필락시스나 혈관 부종 형태의 심한 알레르기를 말한다. 이를 유발했던 성분이 무엇인지 접종 전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Q. 이상반응시 보상은. A. 이상반응이 발생한 사람 누구나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보상 신청이 접수되면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인과성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진료비와 본인부담금, 간병비,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장제비를 지급한다. 사망일시보상금은 사망한 날로부터 5년 이내 신청 가능하며 최대 4억 3739만 5200원을 지급한다. 장애일시보상금도 중증의 경우 사망보상금과 동일한 금액(경증은 55%)을 지급한다. 이외 정액간병비 일 5만원, 장제비 30만원이다. Q. 이상반응 신고 현황은 매일 집계하나. A. 예방접종 현황 및 이상반응 신고현황은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접종 후 다양한 이상 반응…호흡곤란·두드러기는 119 신고

    백신 접종 후 다양한 이상 반응…호흡곤란·두드러기는 119 신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자는 최소 3일간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후에 다양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데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붓기, 발적 등의 국소 반응부터 발열·피로감·두통·구토 등 전신 반응이 있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경미한 통증은 통증 부위에 깨끗한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전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염제보다 진통·해열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적 증상이라도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질병청은 권고했다. 드물지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이 차고, 혀가 붓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 확인하기’에서 의심증사 대처법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접종기관에서는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접종 후 7일까지 이상 유무를 모니터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국가 차원에서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백신 맞아야 중증 예방할 수 있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백신 맞아야 중증 예방할 수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에게는 접종 가능 시기 안내 문자가 간다. 안내를 받으면 ‘예방접종 정보제공 홈페이지’(nip.kdca.go.kr), 콜센터(1339)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접종 전 의사에게 예진을 받을 때는 약품, 화장품, 음식, 다른 종류의 백신에 대해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24일 열린 질병관리청 ‘전문가 초청 코로나19 백신 특집 설명회’를 토대로 백신 접종 유의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접종일에 열이 나도 접종할 수 있나. A.안 된다. 37.5도가 넘는 열이 있으면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을 예약한 의료기관과 상의해 다른 날로 다시 예약해야 한다. Q.만성질환이 있는데 백신을 맞아도 되나. A.만성질환자야말로 제때 백신을 맞아야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예방접종 전후로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관련 약물을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Q.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나. A.경증 음식 알레르기는 예방접종 금기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전에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적이 있거나 다른 심각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Q.아나필락시스라는 게 뭔가. A.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이상반응이다.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 호흡곤란, 복통, 설사, 현기증, 빈맥, 저혈압 등이 주요 증상으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대개 접종하고 30분이 되기 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의료기관 대기실에 30분간 머물러야 한다. 미국에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100만명당 4.7건꼴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공포심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Q.접종 후 정상적인 면역반응과 이상반응을 어떻게 구분하나. A.주사 부위가 붓고 발열, 몸살이 오는 것은 일종의 면역반응이다. 통증 부위를 냉찜질하고 전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 그러나 열이 지속되면 예방접종 전이나 항체가 생기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Q.이상반응이 생기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나. A.피해 보상을 신청하면 120일 이내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따져 보상을 결정한다. 진료비, 간병비, 장애·사망일시보상금, 장제비 등을 지원한다. Q.접종 후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A.당일에는 과도한 활동, 음주, 사우나를 피하고 이상반응이 없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Q.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바로 맞아도 되나. A.독감 등 다른 백신과는 접종 전후 최소 14일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경우를 가정한 안전성·유효성 임상 자료가 부족해서다. 실수로 14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모두 접종했더라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진 않는다. Q.수유 중인데 괜찮을까. A.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모유 수유 영아에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임산부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Q.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언제 맞을 수 있나. A.현재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화이자 백신에 한해 만 16세와 17세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최종 허가가 나오는 대로 접종 계획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Q.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 A.특수 연구시설에서 검사해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자 모두 검사하기는 어렵다. 항체는 1·2차 접종 후 약 2주 후에 생긴다. Q.백신 접종 확인증을 받으면 집합금지 등 방역정책에서 제외될 수 있나. A.예방접종증명서가 있다고 해서 방역정책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Q.접종 후 바로 마스크를 벗어도 될까. A.대다수가 접종 후 면역을 획득하는 것은 맞지만, 일부는 면역 수준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 감염 위험이 있으니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후 2주 아들 살해’ 엄마 “남편이 친자검사 하자고 한다”

    ‘생후 2주 아들 살해’ 엄마 “남편이 친자검사 하자고 한다”

    페이스북에 부부 간 불화 정황 글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부부 사이에 아이를 둘러싼 불화 정황이 나오면서 이것이 범행 동기로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살인, 아동학대 중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A(24·남)씨와 B(22·여)씨 부부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부부 싸움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부부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다툼 정도”라며 “구체적 진술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싸움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개인사라 확인해 줄 수 없고 (부부 사이의 다툼이) 이번 수사의 본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내 “남편이 다른 남자 아이 같다며 보챈다” 그러나 아내 B씨가 페이스북의 한 비공개 그룹에 아기를 놓고 남편과의 불화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부부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B씨는 2019년 11월부터 엄마들이 주로 모인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서 ‘인기 게시물 작성 멤버’로 활동하며 가족 관련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첫째 딸이 태어난 직후인 2019년 12월 ‘#임신산후우울증’이라며 “남편이랑 멀어진 기분이 든다. 남편이 (나를) 무시하는 거 같고 신경도 안 쓴다. 남편은 술을 항상 달고 살아 혼자가 된 기분이다. 우울증이 온 건지 몰라도 너무 외롭다”고 적었다. 둘째 아들 출산 직전인 지난달에는 “남편이 술 먹으면서 첫째랑 둘째가 자기 자식이 아니고 다른 남자의 아이 같다며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며 “그 혈액형이 확률적으로 자식들에게서 나올 수 없다며 사람 보채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부부, 혐의 인정하면서도 사망 책임 서로 떠넘겨 A씨 부부는 전북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으로 아이가 호흡곤란과 눈 떨림 등 이상증세를 보였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멍 빨리 없애는 법’과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이모의 ‘아동 물고문 사건’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가 숨졌을 당시에도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 앞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것처럼 연기하기도 했다. 숨진 아이는 부검 당시 영양실조에 이를 단계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 상태였다. 부부가 사는 오피스텔에는 육아와 관련한 서적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아동학대중상해·폭행·살인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관련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면 사망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부검 소견을 토대로 이들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부작위는 마땅히 해야 할 위험 방지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아이에 대한 구호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들 부부가 아들을 폭행, 살해한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해에도 숨진 아이보다 먼저 태어난 1살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딸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주 신생아 ‘학대·살인 혐의’ 부모 검찰 송치…고개 숙인채 침묵(종합)

    2주 신생아 ‘학대·살인 혐의’ 부모 검찰 송치…고개 숙인채 침묵(종합)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생후 2주 신생아 학대 사망 사건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범행에 대한 사과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18일 A씨(24)와 그의 아내 B씨(22)를 살인, 아동학대중상해,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후 1시10분쯤 전북 군산교도소로 향하는 이들 부부가 전주 덕진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깊게 눌러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아이의 아빠 A씨가 먼저 나왔다.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다. 노란 점퍼에 잠옷 바지, 슬리퍼를 신은 아내 B씨도 남편 뒤를 따랐다. 손목에 찬 수갑은 검은색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이들은 취재진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뒤로 하고 각기 다른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취재진이 길을 막아서고 질문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들의 입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다.두 사람은 2월 초순부터 7일까지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C군을 모두 7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4차례, B씨는 3차례 C군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분유를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C군을 침대로 내던지는 등 학대했다. 이들은 마지막 폭행이 이뤄진 7일부터 C군이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였으나 병원에 데려가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부부는 119 신고 직전 스마트폰을 통해 ‘멍 자국 지우는 방법’과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검색하며 범행을 은폐하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  경찰은 신고 당시 C군의 몸에서 시반이 나타난 점 등을 미뤄 이미 숨진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부부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죽을 정도로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부부에 대해 “조사 과정 내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반성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멍 지우는 법” 검색…생후 2주 신생아 학대 부모, 살인혐의 검찰 송치

    “멍 지우는 법” 검색…생후 2주 신생아 학대 부모, 살인혐의 검찰 송치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생후 2주 신생아 학대 사망 사건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18일 A씨(24)와 그의 아내 B씨(22)를 살인, 아동학대중상해,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월 초순부터 7일까지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C군을 모두 7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4차례, B씨는 3차례 C군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분유를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C군을 침대로 내던지는 등 학대했다. 이들은 마지막 폭행이 이뤄진 7일부터 C군이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였으나 병원에 데려가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부부는 119 신고 직전 스마트폰을 통해 ‘멍 자국 지우는 방법’과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검색하며 범행을 은폐하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  경찰은 신고 당시 C군의 몸에서 시반이 나타난 점 등을 미뤄 이미 숨진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부부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죽을 정도로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부부에 대해 “조사 과정 내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반성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전직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돌연사

    美 전직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돌연사

    미국 전직 앵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급사했다. 17일(현지시간) CBS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40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약한 캐런 허드슨-사무엘스(68)가 돌연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무엘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만인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무엘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병 여부와 백신의 종류, 접종 회차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사인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건 아니지만 단순 뇌졸중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검 결과를 통해 하루빨리 정확한 사인을 알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숨진 사무엘스는 CBS 계열 지역방송국 WGPR-TV에서 앵커, 프로듀서, 보도책임자 등으로 활약했다. 현지언론은 원로 언론인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큰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는 접종 후 사망 보고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12일 캘리포니아주 칼 폴리 포모나의 78세 여성도 백신 접종 직후 사망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 직후 불편함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여성은 접종소 의료진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과거 심장 질환을 앓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이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60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 나흘 만에 사망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난달 5일 백신 2회차 접종 후 호흡곤란과 배탈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역시 백신이 부작용이나 질병을 유발했는지, 또 사망에 직접적 원인이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달 말 인디애나주 워소의 58세 여성도 화이자 백신 접종 당일 사망했으나 백신과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월 7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1170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CDC는 사망 진단서와 부검 및 의료기록 등을 포함해 모든 임상 정보를 검토했으며,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DA 및 연방정부와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결코 감기 아냐” 이틀 연속 600명대…재확산 우려(종합)

    “코로나, 결코 감기 아냐” 이틀 연속 600명대…재확산 우려(종합)

    신규확진 621명…전날과 수치 같아설 연휴 영향 본격화하기도 전에곳곳서 크고 작은 감염 터져 나와정부, 향후 대응책 마련 고심 중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연속으로 600명대로 나온 것은 1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완화 조처가 확진자 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향후 대응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 556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전날(621명)과 똑같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12월 말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설 연휴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가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공교롭게도 지역발생, 해외유입, 전체 신규 확진자 숫자가 전날과 같았다.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9명, 경기 237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32명으로 전날(415명)보다 17명 늘어나며 400명대를 유지했다. 432명 자체는 지난달 8일(452명) 이후 41일 만에 최다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남 각 28명, 경북 22명, 충북 16명, 광주·대전 각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제주 각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 오후까지 총 11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1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직원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을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 밖에 주요 대학병원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5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코로나, 감기처럼 잠깐 앓는 가벼운 질병 아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설 연휴 동안의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또 대규모 사업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거나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서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 공장과 아산시 난방기 공장에서 각각 10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3밀 작업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 생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사업장 방역수칙이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작업장에 대해 관계기관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집중점검 하겠다”며 “만약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관계기관은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는 결코 감기처럼 잠깐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라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80세 이상 치명률은 20%가 넘고 60세 이상으로 봐도 6%가 넘으며,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주저 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살 아이 기도 대신 식도에 삽관한 50대 의사 집행유예

    3살 아이 기도 대신 식도에 삽관한 50대 의사 집행유예

    호흡곤란 환자를 응급조치하면서 기도가 아닌 식도에 인공기도를 꽂아 결국 후유증으로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집행유예에 판결을 받았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혜정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5)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4월17일 상기도 감염 증상으로 내원한 피해자 B군(3)에게 항생제를 처방했다. 그러나 항생제에는 B군이 이미 두번이나 전신 발적 및 부종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성분이 들어있었다. 이에 B군은 병원 복도에서 주사를 맞았는데 1분 뒤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호출을 받고 현장에 나타난 A씨는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산소포화도 저하가 개선되지 않자 기도삽관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가 인공기도를 삽입한 부위는 기도가 아니라 식도였다. A씨는 관을 넣은 뒤 기도에 삽입했는지 확인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B군을 다른 병원으로 보냈다. 이로 인해 B군은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 등을 앓다가 이듬해 숨졌다. 재판부는 A씨에게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가 기도삽관을 한 뒤 B군에게서 복부팽만이 나타났고 옮겨간 병원에서 기존 인공기도를 제거하고 새로 기도삽관을 했더니 31%까지 떨어졌던 산소포화도가 95%로 올라간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 A씨의 과실과 B군의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가 기관삽관을 제대로 했더라면 B군에게 저산소성 뇌손상이 발생하지 않거나 경미하게 발생했을 것이고 B군의 소생 가능성도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응급사태에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환자의 사망 등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방지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이후 지체없이 상급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송하면서 경과관찰을 하는 조치를 취한 점, 민사소송에서 인정된 금액이 피해자 측에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선택의 고통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선택의 고통

    최근 출간된 이해인 수녀님의 대담집 ‘이해인의 말’에는 수녀님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가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수술 중 어떤 치료를 먼저 하시겠느냐고, 생존율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우리 진료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위중하고 어려운 병일수록 효과도 안전성도 좋은 단 하나의 치료방법은 없다. 여러 치료방법은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효과가 좋으면 합병증 위험이 같이 높아지기도 하고, 또 그 효과라는 것도 항상 모든 이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러니 치료 자체뿐만 아니라 내가 그 치료에 맞는지를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직장암 치료라면 방사선치료를 먼저 하는 게 재발률을 더 낮출 수 있지만, 만성설사를 앓게 될 확률이 수술만 하는 경우에 비해 조금 더 올라간다. 보통은 완치율을 가장 먼저 고려해서 결정하지만, 환자 개개인에게는 늘 난감한 선택이 된다. 재발률을 5% 낮추기 위해 더 높은 합병증 확률을 감수해야 할까? 만약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해서 활동이 어려워지거나, 일자리를 잃는다면? 하지만 방사선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합병증이 없는 것도 아니요, 만약 수술만 했다가 재발한다면? 사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정신을 붙잡고 있기도 힘들다.  의사이자 작가인 아툴 가완디는 그의 초창기 저서인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에서 의료법학자인 칼 스나이더의 말을 빌려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한다는 것은 결정의 부담을 환자에게 미루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자기 자신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가 완치율을 높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재발위험이 높아지더라도 치료로 인한 고생을 겪지 않고 쉬는 수개월이 더 소중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이는 재발의 위험이 견딜 수 없이 불안하고 고통스러워서 힘들더라도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해 보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아는 것은 늘 어렵고, 위중한 병을 진단받은 위기 상황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의사 역시 나도 모르는 내 취향을 파악해서 알려주는 알고리즘 같은 존재는 아니어서, 그가 가장 정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치료 결정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솔루션에 기대를 걸고는 하지만, 인공지능이 정량화된 생존율과 삶의 질을 기준으로 한 결정은 도와줄 수 있어도 과연 내 마음과 가치관까지 들여다보고 결정해 줄 수 있을까. 최적의 결정은 인공지능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해 판단을 일임함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질병과 치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나누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가완디는 폐렴으로 호흡곤란을 겪던 자신의 자녀에게 인공호흡기를 달지, 조금 더 산소요법을 하며 지켜볼지를 결정해야 했다. 그는 각 방법의 장단점을 알고 있었지만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그는 중환자실 의료진을 믿었고 그들에게 결정을 맡겼다. 이해인 수녀님은 “지금이라도 선생님의 마음 안에서 수술을 먼저 하고 싶으면 수술을 하시고 방사선치료를 먼저 하고 싶으면 방사선치료를 하세요. 결과가 안 좋게 나오더라도 저는 원망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환자가 의사를 믿고 결정을 맡기는 것은 선택의 고통을 같이 짊어져 달라는 요청이며 불안과 의심을 내려놓을 때 가능하다. 최선의 선택을 돕되 가끔은 그 엄중한 선택의 부담마저도 나누어야 하는 것이 의사의 일이지만, 그래서 주어지는 신뢰에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만54~74세 골초, 폐암 무료 검진

    Q. 폐암의 주요 원인은 뭔가요. A. 흡연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비흡연자이더라도 간접흡연으로 폐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폐암의 주된 증상은 뭔가요. A. 가장 흔한 초기증상 중 하나는 기침입니다. 폐암 환자 상당수는 잦은 기침을 호소하지만 흡연자인 경우 담배 때문이라고 지나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가래, 쉰 목소리, 흉부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은 꼭 폐암이 아니더라도 다른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 있어 폐암 증상이라고 즉각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Q.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폐암검진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A. 2019년 8월부터 국가암검진에 폐암이 포함됐습니다. 폐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만 54~74세 남녀 중 30갑년(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흡연 기간) 이상의 흡연력을 보유한 장기 흡연자가 대상이며 2년 주기로 검진을 실시합니다. 폐암검진을 가실 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송부한 건강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한 후 폐암검진 기관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문진·진찰, 상담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진행하며 검진 결과 및 금연상담 등 사후 결과 상담까지 제공합니다.
  • “독감일 뿐” 엄마 거짓말에 모두 숨져…코로나 비극

    “독감일 뿐” 엄마 거짓말에 모두 숨져…코로나 비극

    함께 사는 가족에게 확진 숨긴 30대 여성남편이 방역 어기고 가족모임 하자 털어놔결국 부부와 자녀들 모두 코로나로 숨져 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한 여성이 함께 사는 가족에게 그 사실을 숨겼다가 결국 일가족이 모두 코로나19로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라나시온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 살던 베로니카 가르시아(36)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 17일이었다. 신속 검사와 사흘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와 자가격리를 시작했지만 함께 사는 가족에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남편과 17살 딸, 4살 쌍둥이 아들들에게는 심한 독감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가 남편에게 확진 사실을 알린 것은 열흘 후인 12월 27일이었다. 남편이 방역 규정을 어기고 20여명이 모인 가족 모임에 참석하자 비로소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감염 사실을 털어놨다. 남편과 자녀들은 그 다음날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음성이었다. 가족들은 곧바로 격리를 시작했지만 감염은 이미 이뤄진 후였다. 가르시아의 상태가 점차 악화해 지난달 병원에 입원하면서 가족들이 다시 PCR 검사를 받았고, 이번엔 모두 양성이 나왔다. 결국 가르시아는 지난달 18일, 남편은 이튿날인 19일 차례로 병원에서 숨졌다. 처음에 무증상이었던 딸 니콜도 이후 발열과 두통, 호흡곤란으로 입원했다가 부모 곁으로 갔고, 4살 쌍둥이마저 폐렴이 나타나 지난달 27일 함께 숨지고 말았다. 가르시아가 코로나19 검사 양성을 받은 후 40여일 만에 가족 전체가 사망한 것이다. 부부가 숨지기 전후로 아이들을 돌봤던 친척들도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라나시온은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두 오빠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두 오빠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두 오빠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50년 전 신민당에서 활동하다 숨진 당시 10대 두 청년의 유족이 영문을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루비(53)씨 가족은 2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오빠의 영문을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주시청을 통해 진실화해위원회에 두 청년의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도 신청했다. 루비 씨는 “서슬 퍼런 정치 보복이 두려워 가족 누구도 수십 년간 그때의 일을 입에 올리지 않다가 최근에야 부모님과 언니들로부터 그때의 사건을 듣게됐다”며 뒤늦게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배경을 밝혔다. 한씨의 큰오빠 종호 씨는 1971년 5월에, 작은오빠 보만 씨는 3년 후인 1974년 1월에 각각 숨졌다. 1969년 고교생(전주 숭실고등 공민학교) 신분으로 신민당에서 잔일을 하던 큰오빠는 고교를 졸업한 이듬해(1971년)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신민당)이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자 벽보를 붙이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 홍보를 도왔다. 사건은 1971년 4월 27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박정희 후보가 당선된 직후인 4월 29일 발생했다. 루비 씨는 “4월 29일 밤 9시쯤 마을 주민으로부터 큰 오빠가 괴한들로부터 벽돌로 머리를 맞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현장으로 달려가자 무차별 폭행을 멈추고 그대로 도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폭행으로 심한 두통과 호흡곤란, 근육경련을 일으켜 전주 성모병원에 입원한 큰 오빠는 열흘가량 입원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그는 “입원 중 괴한들이 찾아와 큰오빠에게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라거나 ‘신민당 활동을 그만두라’는 등의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큰오빠와 함께 신민당 활동을 하던 작은 오빠 보만 씨는 고교 2학년인 1974년 1월 고향인 임실군 운암면의 한 냇가 빙판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남달리 영특했던 작은 오빠는 초등학교 때부터 전주 영생고를 다닐 때까지 줄곧 ‘장학생’을 놓친 적이 없었다. 유족들은 두 오빠가 숨진 현장에 경찰관들이 나타났으나, 사망원인을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서둘러 종결했다고 주장했다. 루비 씨는 “당시 정치적 상황으로 볼 때 두 오빠는 정치깡패들의 무차별 폭행의 희생양이 된 거 같다”면서 “누군가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시 민주공화당 소속의 괴한들에 의해 발생한 20여 건의 폭행 사망 사건을 최근 알게 됐으며, 이 가운데 8건은 가해자가 특정돼 재심을 통해 (가해자들의) 유죄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낮엔 산불감시원, 저녁엔 치킨집”…체력시험 중 숨진 60대

    “낮엔 산불감시원, 저녁엔 치킨집”…체력시험 중 숨진 60대

    전북 장수에서 산불감시원 채용과정 중 체력시험을 보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북경찰청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20분쯤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의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군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 과정에서 A(64)씨가 숨졌다. 지난해 5월 산림청에서는 산불감시원 선발 시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등짐펌프(15ℓ)를 착용하고 2㎞ 도착 시각을 측정하는 체력 검정을 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기준 강화 이후 전국에서 체력 검정을 받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A씨는 15ℓ 등짐펌프 짊어지고 1.2㎞를 13분 대로 완주해야 하는 시험을 봤다. 그는 600m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장수군의료원 의료진이 급히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장수군은 이달부터 6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는 ‘산불감시원’ 채용 공고를 냈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하루에 6만 9800원이 지급된다. 44명을 선발하는 이번 모집에는 모두 69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0년 동안 산불감시원으로 일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장기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A씨는 생계를 위해 체력 검정에 참여했다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낮엔 산불감시원으로 일하고 저녁엔 치킨집을 운영하며 부지런하게 살았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장사가 안돼 힘들어했는데, 안타까운 사고로 떠나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산림청 강화된 기준, 산불감시원 선발시험 응시자들 사망사고 잇따라 앞서 지난해 10월 27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북 군위군 동부리 산길에서 산불 지상감시원 지원자 B(59)씨가 15ℓ 물이 담긴 등짐펌프를 메고 출발지부터 종착지까지 경사진 산길 1.3㎞를 이동한 뒤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숨진 사고가 있었다. 같은 달 22일 경남 창원에서도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에 나선 C(71)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는 15ℓ 등짐펌프를 등에 지고 언덕이 있는 도로 2㎞를 왕복으로 걷는 시험을 치르다 종착지 50~60m를 앞두고 쓰러졌다. 지난 21일에는 울산 북구에서는 산불감시원을 뽑는 체력 검정 시험에서 15㎏짜리 물통을 메고 운동장 1㎞ 구간을 약 12분 안에 왕복하던 D(60)씨가 종착점에 도착한 뒤 쓰러져 사망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산림청은 체력 검정 평가 기준을 완화하기로 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장수군도 이번 산불감시원 선발과 관련, 산림청 거리 기준보다 짧은 1.2㎞로 내려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고양이·호랑이까지 ‘콜록콜록’…동물도 코로나19 몸살

    개·고양이·호랑이까지 ‘콜록콜록’…동물도 코로나19 몸살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상황에서 개·고양이 등 동물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와 고양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나,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다행히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한 사례는 현재까진 없다. 30일 질병관리청의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사례 보고’에 따르면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35건이 확인됐다. 개는 8개국에서 52건, 고양이는 13개국에서 72건, 호랑이는 1개국에서 7건, 사자는 1개국에서 3건, 그리고 퓨마는 1개국에서 1건이 보고됐다. 밍크의 경우 7개국 321개 농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발생국가는 아시아 2개국(홍콩·일본), 유럽 11개국(벨기에·러시아·독일·프랑스·스페인·영국·네덜란드·덴마크·이탈리아·스웨덴·그리스), 아메리카 5개국(미국·칠레·브라질·캐나다·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19개국 등이다. 개나 고양이는 주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반려동물 검사에서 확인된 사례가 많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무기력, 호흡곤란, 기침, 코 분비물, 헉헉거림 등의 증상을 보였다. 호랑이와 사자 감염은 동물원에서 이뤄졌다. 사육사 등 동물원 직원과 접촉 후 감염됐으며 마른 기침, 약간의 호흡곤란, 헉헉거림 등의 증상을 보였다. 밍크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감염됐다. 네덜란드에서는 매주 밍크농장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때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에선 지난해 6월 이후 밍크로부터 214명이 감염됐다. 이중 12명에게선 특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람이 밍크에게 옮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역으로 사람이 감염된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19에 반려동물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본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반려동물을 밀접접촉했다면 수의사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연락해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코로나19 검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검사 전용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포의 35분” 시신과 승강기에 갇힌 유족들 보상 요구

    “공포의 35분” 시신과 승강기에 갇힌 유족들 보상 요구

    대형 종합병원에서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려던 유족들이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로 30여분간 갇힌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들은 사고 이후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으나 병원과 엘리베이터 회사 모두 책임을 회피한다며 반발했고, 업체 측은 탑승객 부주의에 따른 사고라고 반박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 서울 시내 A병원 본관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 멈춰 시신 1구와 유족 10명, 장례지도사 1명이 35분간 갇혔다. 탑승 당시 공간이 부족해 유족 중 4명은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겠다고 했지만, 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한 외주업체 장례지도사는 “괜찮다. 다 타셔도 된다”며 모두 탑승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엘리베이터 탑승 허용 한도는 24명·1.6t까지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뒤 몇분을 기다려도 미동이 없자 유족들은 인터폰으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별다른 응답을 듣지 못해 결국 119에 신고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유족들은 당시 시신과 함께 갇혔다는데 공포를 느꼈고, 심장병을 앓던 한 유족은 호흡곤란까지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소방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오후 11시5분께 갇혀 있던 전원을 구출했다. 유족들은 지금도 폐소공포증 등으로 엘리베이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호흡곤란을 느끼기도 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장례를 마친 유족들은 병원에 사고 책임이 있다며 정신과 치료 등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승강기 유지·보수와 사고 발생 책임·보상은 업체 몫이라며 업체를 통해 보상을 받도록 유족에게 안내했다. 또 사고 발생 후 인터폰 호출을 받은 업체 직원이 수동조작으로 엘리베이터를 하강시키는 등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탑승객 부주의에 따른 사고라는 입장이다. 업체 측은 유족에게 “한쪽에 시신 운반 침대를 두고 다른 쪽에 11명이 몰려 수평이 맞춰지지 않으니 안전 확보 차원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춘 것”이라며 “엘리베이터는 정상 작동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병원에 진료와 장례를 하러 온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임에도 병원 측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승강기 업체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있는데 책임진다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며 피해 보상을 받을 때까지 병원과 업체 측을 상대로 문제제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화이자 백신 맞은 美의료진, 이상증세 보인 뒤 사망

    화이자 백신 맞은 美의료진, 이상증세 보인 뒤 사망

    60대 엑스레이 촬영기사…호흡곤란·배탈 뒤 사망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의 한 의료진이 이상반응을 보인 뒤 숨져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기사로 일했던 팀 주크(60)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나흘 만에 사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이 보도했다. 주크는 지난 5일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으나 몇 시간 뒤 호흡 곤란과 배탈 등 이상반응을 일으켰고, 응급실 진단 결과 코로나19 의심 증세와 울혈성 심부전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주크는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 기능에 이상을 보였고 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다가 지난 9일 사망했다. 부인 로셸 주크는 남편이 고혈압에 약간 과체중이었지만,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은 코로나19 백신을 믿었고 다른 사람도 접종하기를 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제약회사를 비난하지 않지만, 당국은 백신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고, 남편의 사망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 검시관실은 주크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보건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선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이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16일 만인 지난 3일 뇌출혈로 사망해 당국이 조사 중이다. 마이클은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숨졌다. 또 지난 2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의 한 주민이 백신 접종 이후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카운티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이 주민의 신원과 접종받은 백신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덕철 장관 2주 자가격리… 백신 접종 앞두고 업무 공백 우려

    권덕철 장관 2주 자가격리… 백신 접종 앞두고 업무 공백 우려

    방역 정책·대응을 총괄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복지부에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는 하지만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둔 시점에 방역 당국을 이끌어야 할 지휘관이 자리를 비우게 돼 업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2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와 전 중앙부처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수행 비서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현재 관사에서 자체 격리 중입니다. 김 장관은 전날 권 장관과 함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의사결정 회의는 권 장관 참여 영상회의로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지난 26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복지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체적으로 격리를 유지하다 오후 10시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정식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격리 기간은 다음달 9일 낮 12시까지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왔습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복지부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우선 1차 조사에서는 장관을 포함해 밀접접촉자가 13명 정도 분류됐고, 일반 접촉자도 14명이 나와 진단검사를 하고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손 대변인은 “외부 회의에는 1·2차관이 참석하고 주요 의사결정이 필요한 내부 회의는 장관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복지부에선 이미 지난해 3월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전 차관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 전례가 있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지난해 해수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바람에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를 한 바 있습니다. 권 장관 사례처럼 방역 당국의 수장들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본인이 감염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어 관련 부처들은 특히 몸조심에 또 몸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질병청의 이웃 건물에서 근무하는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가 걸리면 방역이 무너진다는 부담감이 크다. 게다가 질병청 옆에 식약처가 있어 다들 예민하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하루에 다섯 번씩 체온을 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 직원 “마스크 못 벗어 호흡곤란 지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이자 방역 컨트롤타워를 이끄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두 차례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총리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검사했고, 12월 평택 지역 병원 방문 후 몸이 좋지 않아 검사를 자처한 적도 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는 철두철미한 게 좋다고 생각한다. 총리와 회의하는 직원들은 잠깐이라도 마스크를 벗지 못해 호흡곤란이 올 지경”이라며 “총리 현장 방문을 수행할 때는 하루에 많게는 20차례 발열 확인을 한다. 점심도 집에서 도시락을 가져와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첫 확진자가 나온 산업부와 복지부 사이에 위치한 고용노동부도 비상입니다. 혹시 모를 감염 사고에 대비해 이재갑 장관 수행비서에게 예방 차원의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 역학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확진된 복지부 직원과 혹시 동선이 겹칠 수 있어 장관 수행비서가 선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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