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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 대비부터 사후 대응 모두 실패…커지는 경찰 지휘부 책임론

    사전 대비부터 사후 대응 모두 실패…커지는 경찰 지휘부 책임론

    ‘핼러윈 관련 무질서, 사건사고 등은 언론에 보도되는 주요 이슈로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 신속한 현장대응 필요.’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작성한 치안여건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서울 이태원, 홍대, 강남 일대에서 핼러윈 주말(10월 28~30일) 동안 열리는 축제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내용도 나온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의 ‘10월 29일 경력운용 계획’ 문건에는 핼러윈 축제에 경찰 기동대(경비)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어디에도 없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21건의 크고 작은 집회·시위에만 기동대를 배치했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면 타 시도 경찰청 기동대를 지원받아서라도 현장에 투입했을 법 했지만, 경기남부·인천·대전·충북청 기동대는 이날 서울 도심 집회를 막는 데 활용됐다. 심지어 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대기 중인 기동대도 5개 부대나 있었지만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는 동원이 안 됐다. 1개 부대라도 투입해 동선 관리라도 했다면 비좁은 골목길에서 수많은 인파가 밀려 넘어지는 참사는 막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지난해와 2020년에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각각 기동대 3중대, 1중대를 별도 배치했다. 당시 이 기동대는 방역 예방 활동을 벌였다.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며 시민들의 112 신고가 이어졌고, 참사 발생 이후 “살려달라”는 신고가 빗발쳤는데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총경)이 이런 내용을 오후 11시 39분에서야 상황팀장으로부터 연락받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무리 상황관리관이 상황실(5층)이 아닌 사무실(10층)에 있었다 해도 첫 신고부터 최초 연락을 받을 때까지 5시간 5분 동안 상황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상황관리관이 상황실을 지키면서 112 신고를 챙겼더라면, 상황팀장이 위험을 인지하고 곧바로 상황관리관에 보고했더라면, 기동대를 즉시 투입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장 아쉬운 대목 중 하나다. 현장을 총괄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직후인 오후 10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인파 분산을 위해 차량 통제 등을 지시했다고 하지만 이 부분이 사실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경찰청 특별감찰팀도 이 전 서장을 수사 의뢰하겠다면서 “용산서장이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고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다만 11시 넘어 현장에 도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감찰팀이 확인한 구체적 시간대와는 다르다”고 했다.이 전 서장의 행적 가운데 더 의문스러운 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보고가 참사 발생 1시간 19분 뒤인 오후 11시 34분에서야 이뤄졌다는 점이다. 당시 이 전 서장은 김 청장에게 세 차례 전화했는데 김 청장이 전화를 놓쳤고 2분 뒤인 오후 11시 36분에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사 당일 오후 11시 38분 “‘핼러윈 인파’ 이태원서 호흡곤란 등 81건 신고”, 11시 45분 “이태원서 심정지 추정 환자 50여명 발생” 등 언론에서 속보가 떴는데도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튿날인 30일 0시 14분에서야 공식보고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취재진도 이태원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도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수장은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다는 얘기다. 경찰청은 이날 참사 당일 윤 청장 행적과 관련해 “휴일을 맞아 국정감사 등으로 미뤄온 개인 일정으로 충북 지역을 방문해 오후 11시쯤 취침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윤 청장은 지난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며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해 일선 경찰관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청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한다고 하지만 경찰 지휘부의 부실한 대응을 빈틈없이 파헤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 참사 당일 구급차로 환자 이송, 평균 2시간 30분 걸렸다

    참사 당일 구급차로 환자 이송, 평균 2시간 30분 걸렸다

    이태원 참사 당시 119 신고 접수 뒤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해 환자를 싣고 병원에 내리기까지 평균 2시간 30분 넘게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13만명의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 현장에 진입하는 것도 어려웠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구급차가 경기, 인천, 충청 지역에서도 동원된 탓으로 분석된다. 3일 소방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에 제출한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29일 구급차가 이태원 현장에서 환자를 태워 병원에 도착하는 데 평균 2시간 34분이 걸렸다. 특히 구급차가 신고를 접수한 뒤 이태원 참사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평균 1시간 38분이 걸렸다. 최초 구급차 출동 시간은 참사 발생 3분 뒤인 오후 10시 18분이었다. 종로소방서 종로119안전센터에서 출발한 이 구급차는 출동 24분 만인 오후 10시 42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11시 25분까지 대기하다가 30대 환자를 싣고 종로구의 한 병원으로 출발해 11시 49분 도착했다. 출동부터 병원 도착까지 1시간 31분 걸린 셈이다. 신고 접수 7시간 뒤 병원에 도착한 사례도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50분 신고가 접수된 20대 여성은 인천 중부소방서를 출발한 구급차에 실려 이튿날인 30일 오전 6시 50분에야 병원에 도착했다. 이 여성은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다수 사상자가 한꺼번에 발생해 가용할 수 있는 구급차가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이태원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해 진입이 어려웠고, 여러 사람에게 깔린 환자를 빼내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려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구급차는 서울에서 107대, 경기 67대, 인천 14대가 동원됐다. 충북·충남에선 7대, 강원(철원)에서도 1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왔다. 이날 구급차를 타고 이송된 198명 중 80명은 심정지 상태였고, 사망 판정 뒤 이송된 사람은 40명이었다. 그 외 통증 42건, 마비 6건, 호흡곤란 4건, 실신 4건, 골절 4건 순이었다.
  • 순간 압력 18톤… 군중 붕괴시 ‘태아자세’ 기억하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순간 압력 18톤… 군중 붕괴시 ‘태아자세’ 기억하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21세기에 일어난 전 세계 압사 사고 중 역대 9번째 규모일 정도로 피해가 컸다. ‘이태원 참사’ 이전 국내 최대 인명 피해 압사 사고는 1959년 7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민위안잔치였다. 소나기를 피하려는 관중 3만여명이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며 뒤엉켜 67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150명에 이르렀다. 1960년 1월엔 서울역에서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던 귀성객들이 넘어지며 31명이 압사(부상은 41명)했다. 1965년 10월에는 광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보려던 관중이 정문에서 밀려 넘어지며 12명이 숨졌다. 2005년 10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는 공연장에 입장하려던 시민들이 한번에 몰리며 넘어져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상처를 입는 일이 있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맨 앞줄에 섰던 노인이나 어린이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에는 인도네시아 한 축구 경기장에서 132명이 넘는 사람이 압사했다.비탈진 내리막 한번에 밀렸다 압사는 무거운 물건에 깔려 사망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압사 사고는 강한 압력으로 가슴이 눌리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돼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 내장 파열에 의한 복강 내 출혈,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함께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꽉 막힌 출구에서 사람들은 ‘군중 압력’으로 인해 선 채로 으스러질 수 있고, 고밀도의 군중이 움직이다가 누가 넘어졌을 때 뒤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 밀고 그것이 반복되는 ‘군중 붕괴(Crowd Collapse)’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넘어진 사람들과 일으키려는 사람들로 인해 몸으로 만들어진 ‘병목 현상’이 생기고 이 때 엄청난 압박에 의한 질식사 위험에 처한다. 이태원 압사 사고처럼 폭 3.2m 정도의 비탈진 내리막은 특히, 극도로 위험하다. 밀려가는 방향으로 비탈이나 계단이 있을 경우 떠밀리는 힘이 커지면서 압력은 더 커지고, 사람 사이 간격이 30㎝ 이하면 앞쪽에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뒤쪽에서는 알 수가 없어 압력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도 있다. 과밀집된 공간에서 앞뒤 양옆으로 가슴과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면 숨쉬기가 어려워져 질식사고를 당할 수 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아래쪽에 깔린 사람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몸무게 65㎏인 사람 100명이 한꺼번에 밀릴 때는 순간 압력이 최고 18t에 이른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밀려들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지고 누르고 눌려 사망에 이른 것이다.골든타임 3분 넘기면 뇌사·사망 이번 사고 사상자들에게서는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많이 관찰됐다. 복부 팽창 증상도 있는 것으로 볼 때 질식 외에 내장기관 출혈까지 진행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되면 골든타임은 3~4분.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른다. 사람이 엄청난 무게에 눌리면 심장과 폐가 팽창하지 못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고, 복부가 눌리면 내장기관에 출혈이 생겨 CPR을 하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 CPR로 환자를 살렸더라도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다발성 출혈이 생기는 2차 손상이 온다. 사전 군중 관리 기획·인력 필요최우선은 질서 유지…공간 확보 고밀도로 군집이 됐을 땐 사전 통제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대형 이벤트에는 군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이머스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인적으로는 과도하게 군중들이 밀집하는 장소를 피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이동 동선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압사 사고에 휘말렸다면 주요 장기가 밀집한 상체를 가능한 높게 위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슴이 사람들에게 눌려 폐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팔짱을 끼거나, 푹신한 가방 등을 이용해 흉부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올바른 대처 자세를 숙지해야 한다. 상체보다 큰 벽이나 단단한 물체를 마주보고 완충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가슴 앞 공간 확보 자세 중요 압사 사고에서는 신체가 무게를 견디는 힘이 생존 시간과 직결된다. 몸을 비틀어 360도 돌 수 있는지 확인해 밀집도를 가늠해보고, 만약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밀집해 있다면 가능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군중의 이동 방향의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은 넘어지기 쉬워 위험을 더 키울 수 있어 금물이다. 군중 속에서 위험을 느꼈다면 최대한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움직이는 속도보다 뒤에서 오는 움직임이 센 상황에서는 옆이나 대각선 뒤로 빠져나오려 해야 한다. 이미 최악의 상황이고, 넘어졌다면 대부분의 압사 원인이 질식사인 만큼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최대한 웅크리고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 ‘태아 자세’를 취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추가 피해 막는 심폐소생술 반응의 확인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119 신고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가슴 압박 30회 시행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 깊이(소아 4∼5㎝)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하나, 둘, 셋, ···, 서른 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한다. 인공호흡 2회 시행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리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 100명 밀집 땐 최대 18t 하중… 질식·심정지 골든타임 4분 놓쳤다

    100명 밀집 땐 최대 18t 하중… 질식·심정지 골든타임 4분 놓쳤다

    강한 압박으로 가슴 눌리며 질식횡격막 기능 잃어 호흡곤란 유발심장·폐 팽창 못해 산소 공급 끊겨“CPR 성공해도 다발성 장기 손상”사망자 다수 코피, 내장 출혈 추정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질식으로 인한 외상성 심정지’로 보는 의견이 많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밀려들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지고 누르고 눌려 사망에 이른 것이다. 압사는 무거운 물건에 깔려 사망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물체들보다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압사사고는 강한 압력으로 가슴이 눌리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돼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 또 내장 파열에 의한 복강 내 출혈,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함께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압력은 단위 면적당 수직으로 내리누르는 힘이다. 내리누르는 힘이 약하더라도 힘을 받는 면적이 작으면 압력은 커진다. 반대로 힘이 강하더라도 넓은 면적에 작용하면 압력은 작아진다.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운동화로 밟힐 때와 하이힐로 밟혔을 때 느끼는 고통이 다른 이유다. 인체에는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횡격막이라는 근육막이 있다. 횡격막의 주된 역할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흉강 크기를 조절해 호흡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사고에서처럼 사람들에게 깔리게 되면 강한 힘으로 가슴이 눌려 횡격막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이번 사고는 폭 3.2m 정도의 비탈진 내리막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밀려가는 방향으로 비탈이나 계단이 있을 경우 떠밀리는 힘이 커지면서 압력은 더 커진다. 사람 사이 간격이 30㎝ 이하면 앞쪽에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뒤쪽에서는 알 수가 없어 압력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도 있다.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밀집된 공간에서 앞뒤 양옆으로 가슴과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면 숨쉬기가 어려워져 질식사고를 당할 수 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아래쪽에 깔린 사람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몸무게 65㎏인 사람 100명이 한꺼번에 밀릴 때는 순간 압력이 최고 18t에 이른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되면 골든타임은 3~4분이다.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른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사람이 엄청난 무게에 눌리면 심장과 폐가 팽창하지 못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고, 복부가 눌리면 내장 기관에 출혈이 생겨 CPR을 하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사상자들에게서는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많이 관찰됐고, 복부 팽창 상황도 있는 것은 질식 외에 내장 기관 출혈까지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정 위원장은 “CPR로 환자를 살렸더라도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다발성 출혈이 생기는 2차 손상이 온다”며 “간이나 비장이 손상돼 동맥이 끊어지면 출혈을 잡기는 더 어려워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꼼짝 못한 ‘3m 죽음의 골목’… 넘어진 사람 위로 겹겹이 쓰러졌다

    꼼짝 못한 ‘3m 죽음의 골목’… 넘어진 사람 위로 겹겹이 쓰러졌다

    아래에선 올라가고 위에선 내려와밤 10시 넘어서자 오도 가도 못해“한 명 넘어지자 도미노처럼 넘어져”음악소리에 “살려 달라” 소리 묻혀 10시 15분 “사람 깔렸다” 첫 신고2분 만에 용산소방서 구조대 투입실뭉치처럼 엉킨 사람 한명씩 빼내“거품 물고 의식 잃은 사람도 많아”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참상.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이어지는 폭 3.2m, 길이 45m의 좁은 골목에는 쓰러진 사람들이 겹겹이 쌓였다. 154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목격자들의 이야기와 사고 이후 경찰·소방당국의 대응 등을 바탕으로 당시 사고 상황을 재구성했다. #29일 밤 9시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 밤을 맞아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핼러윈이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핼러윈과 이태원을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이미 몇 주 전부터 폭증했고, 일부 인플루언서들도 이태원 방문을 예고하면서 관심은 더 커졌다.#밤 10시 사고가 난 골목은 번화가와 대로를 잇는 골목이다 보니 평소에도 오가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참사가 벌어지기 전 한때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우측통행을 하기도 했지만, 밤 10시쯤부터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쪽 도로로 내려오려던 사람과 이 도로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올라가려던 사람이 뒤엉키면서 좀처럼 움직이기 어려워졌다. 이 길의 한쪽은 해밀톤호텔의 외벽이고, 다른 한쪽은 상가들의 출입구다. 사람이 몰리면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은 상가 내부 말고는 없어 일부 남성들은 벽을 타고 올라가 ‘죽음의 골목’에서 빠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 됐다.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골목을 빠져나왔다는 한 20대 여성은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거의 다 나왔는데 사람들이 엉키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분이 팔을 끌어당겨 줘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며 “음악 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에 파묻혀 골목에 있었던 사람들이 ‘힘들다’, ‘밀지 마’라고 하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아래에서 밀고 올라가고,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 때문에 중간에 끼여 있었던 사람들이 특히 고통스러워했다”고 했다. #밤 10시 15분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한 시간을 밤 10시 10분~10시 20분이라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종합방재센터에 “사람 10여명이 깔렸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온 건 10시 15분쯤이다. 경사진 좁은 골목에 인파가 구름처럼 몰린 상황에서 넘어지는 사람이 발생하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사고 현장에 있다가 다친 김모(22)씨는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다 올라왔을 때쯤 갑자기 사람들이 뒤로 쓸려 내려오면서 골목까지 떠밀렸다”며 “내리막길에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고, 저도 넘어졌다가 겨우 일어나 바로 옆 상가 안으로 피했다”고 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예진(24)씨도 “걸어다닐 수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고, 내리막길에 접어들자 넘어지고 깔리기 시작했다”며 “파도가 밀려오듯이 사람이 몰려왔고, 도미노처럼 넘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점에서 당시 상황을 지켜본 이모(30)씨는 “한 명이 넘어지기 시작하니까 다 같이 우르르 서로 엉키며 넘어졌다. 불이 나거나 연기가 발생한 것도 아니었다”며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섞이면서 ‘살려 달라’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의식을 잃고 넘어진 사람들 위로 다른 사람들이 계속 지나가려는 상황이었다”고 했다.#밤 10시 17분 쓰러진 사람 위로 또 사람이 쌓이기 시작했고, 119에 모두 100건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뒤인 10시 17분 현장에서 2㎞ 떨어진 용산소방서에 투입을 지시했고, 구조대원들은 2분 뒤인 10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출발한 추가 인력은 이태원에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쉽게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고, 사고가 난 골목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쓰러지고 있었다. 겨우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과 경찰은 깔려 있는 사람들을 빼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김모(27)씨는 “너무 오래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여 있다 보니 거품을 무는 사람도 있었고, 의식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며 “구조대원이 오면서 실뭉치처럼 엉켜 있는 사람들을 한 명씩 빼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심정지와 호흡곤란 환자가 30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구급대원도 부족해 시민들이 가세했다. #밤 10시 43분 소방당국은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동하고, 10시 45분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재난의료지원팀 출동을 요청했다. 10시 53분에는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어 11시에는 수도권 권역 응급센터 재난의료지원팀도 총동원했다. 지난밤 동원된 의료지원팀만 14팀이다. 시민들도 나서서 의식을 잃은 사람들의 팔다리를 주무르는 등 손길을 보탰지만,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소방당국은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50분에는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발동했다. 이날 소방과 경찰은 모두 2692명을 투입했지만, 30일 오후 9시 기준 154명이 사망했고, 132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36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 목격자가 전한 이태원 참사, “쓰러진 사람이 겹겹이 쌓였다”

    목격자가 전한 이태원 참사, “쓰러진 사람이 겹겹이 쌓였다”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이어지는 폭 4m, 길이 45m의 좁은 골목에는 쓰러진 사람이 겹겹이 쌓였고, 153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목격자들의 이야기와 사고 이후 경찰·소방당국의 대응 등을 바탕으로 당시 사고 상황을 재구성했다. ●29일 밤 9시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 밤을 맞아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핼러윈이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핼러윈과 이태원을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이미 몇 주 전부터 폭증했고, 일부 인플루언서들도 이태원 방문을 예고하면서 관심은 더 커졌다. 이날 이태원을 찾았다 넘치는 인파에 발길을 돌린 최모(22)씨는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아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러다 큰 사고가 날까 걱정했는데 결국 사달이 났다”고 전했다.●밤 10시 사고가 난 골목은 번화가와 대로를 잇는 골목이다 보니 평소에도 오가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참사가 벌어지기 전 한때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우측통행을 하기도 했지만, 밤 10시쯤부터 골목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쪽 도로로 내려오려던 사람과 이 도로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올라가려던 사람이 뒤엉키면서 좀처럼 움직이기 어려워졌다. 이 길의 한쪽은 해밀톤호텔의 외벽이고, 다른 한쪽은 상가들의 출입구다. 사람이 몰리면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은 상가 내부 외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가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쉽지 않았을 일이다.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골목을 빠져나왔다는 한 20대 여성은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거의 다 나왔는데 사람들이 엉키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분이 팔을 끌어당겨 줘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며 “음악 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에 파묻혀 골목에 있었던 사람들이 ‘힘들다’, ‘밀지마’라고 하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아래에서 밀고 올라가고,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 때문에 중간에 끼어 있었던 사람들이 특히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밤 10시 15분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한 시간을 밤 10시 10분~10시 20분이라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종합방재센터에 “사람 10여명이 깔렸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온 건 10시 15분쯤이다. 경사진 좁은 골목에 인파가 구름처럼 몰린 상황에서 넘어지는 사람이 발생하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사고 현장에 있다가 다친 김모(22)씨는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다 올라왔을 때쯤 갑자기 사람들이 뒤로 쓸려 내려오면서 골목까지 떠밀렸다”며 “내리막길에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고, 저도 넘어졌다가 겨우 일어나 바로 옆 상가 안으로 피했다”고 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예진(24)씨도 “걸어다닐 수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고, 내리막길에 접어들자 넘어지고 깔리기 시작했다”며 “파도가 밀려오듯이 사람이 몰려왔고, 도미노처럼 넘어졌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점에서 당시 상황을 지켜본 이모(30)씨는 “한 명이 넘어지기 시작하니깐 다 같이 우르르 서로 엉키며 넘어졌다. 불이 나거나 연기가 발생한 것도 아니었다”며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섞이면서 ‘살려달라’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의식을 잃고 넘어진 사람들 위로 다른 사람들이 계속 지나가려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밤 10시 17분 쓰러진 사람 위로 또 사람이 쌓이기 시작했고, 119에도 모두 100건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뒤인 10시 17분 현장에서 2㎞ 떨어진 용산소방서에 투입을 지시했고, 구조대원들은 2분 뒤인 10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출발한 추가 인력은 이태원에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쉽게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고, 사고가 난 골목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쓰러지고 있었다. 겨우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과 경찰은 깔려 있는 사람들을 빼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김모(27)씨는 “너무 오래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 있다 보니 거품을 무는 사람도 있었고, 의식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며 “구조대원이 오면서 실뭉치처럼 엉켜 있는 사람들을 한 명씩 빼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심정지와 호흡곤란 환자가 30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구급대원도 부족해 시민들도 가세했다.●밤 10시 43분 소방당국은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동하고, 10시 45분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재난의료지원팀 출동을 요청했다. 10시 53분에는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어 11시에는 수도권 권역 응급센터 재난의료지원팀도 총동원했다. 지난밤 동원된 의료지원팀만 14팀이다. 시민들도 나서서 의식을 잃은 사람들의 팔다리를 주무르는 등 손길을 보탰지만,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소방당국은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50분에는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발동했다. 이날 소방과 경찰은 모두 2692명을 투입했지만, 30일 오후 1시 기준 153명이 사망했고, 10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30일 아침 9시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참사의 원인을 수사할 계획이다. 최초 사고 경위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신고자,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의 발단, 이후 상황 전개 과정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업소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사탕이 돌았다는 소문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마약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울러 경찰은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사고 예방 조치가 충분했는지, 소방당국의 수습을 방해한 요인이 무엇인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시신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 사상자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는 글들이 온라인에 퍼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엄정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서 호흡곤란, 심정지 사망자 많은 이유는

    이태원 참사서 호흡곤란, 심정지 사망자 많은 이유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로 인해 30일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 151명, 82명이 다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22분에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발생 자체가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압사라는 무거운 물건과 나무, 옷장, 차 등에 깔려서 사망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이런 물건보다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주로 압력에 의해 흉부가 압박되면서 숨을 쉬지 못해 죽는 외상성 질식사가 많다. 압력은 단위 면적당 수직으로 내리누르는 힘을 말한다. 수학적으로 P=F/A로 표시된다. P는 압력, F는 수직으로 내리누르는 힘, A는 면적이다. 이 때문에 내리누르는 힘이 약하더라도 면적이 작으면 압력은 높아진다. 반대로 힘이 강하더라도 넓은 면적에 미치면 압력은 작아진다.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운동화로 밟히는 것과 하이힐로 밟혔을 때 느낌이 다른 이유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연쇄적으로 떠밀려 넘어지면서 사람들이 계속 쌓여 깔리면서 강한 힘으로 가슴이 눌려서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외상성 질식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것처럼 인체에는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횡격막이라는 근육막이 있다. 횡격막의 주된 역할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흉강 크기를 조절해 내부 압력을 변화시키면서 호흡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숨을 들이쉴 때는 수축해 아래로 내려가 흉강 부피를 증가해 내부압력을 감소시키면서 폐가 공기를 받아들이 쉽게 만들고 숨을 내쉴 때는 이완돼 위로 상승해 흉강 부피를 감소시키면서 폐속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번 사고처럼 넘어져 사람들에 의해 깔리면 가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횡격막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호흡을 어렵게 만들어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왔을 경우 골든타임은 3~4분이기 때문에 심폐소생술(CPR)이 행해지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 이번 사고는 비탈진 내리막의 좁은 골목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밀려가는 방향으로 비탈이나 계단이 있다면 떠밀리는 힘이 커지면서 압사 사고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사람 사이 간격이 30㎝ 이하라면 앞에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뒤쪽에서는 알 수가 없어 압사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도 있다. 경사면이 짧다면 넘어지더라도 눌리는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아랫쪽에 깔린 사람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얇은 책이라도 수직으로 높이 쌓아올렸을 때 아래쪽 책을 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아랫쪽일수록 엄청난 압력을 받는다. 실제로 실험에 따르면 몸무게 65㎏인 사람 100명이 한꺼번에 밀릴 때는 압력이 최고 18t에 이른다는 결과가 있기도 하다.
  • 이태원 참사, 피해 왜 컸나…비좁은 내리막길 골목에 인파 몰려

    이태원 참사, 피해 왜 컸나…비좁은 내리막길 골목에 인파 몰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가파르고 비좁은 골목에 예상을 뛰어넘는 인원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3년 만에 실외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핼러윈을 맞아 토요일 밤 핼러윈의 명소로 꼽히는 이태원에는 이날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길이 40m, 폭 4m…성인 5~6명 지나갈 정도 참사가 발생한 장소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뒤편인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 대로로 내려오는 좁은 골목길이다. 해밀톤호텔 옆 좁은 내리막길로 길이는 40m, 폭은 4m 내외다.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다. 번화가와 대로변을 잇는 골목이다 보니 세계음식거리가 있는 외쪽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이태원역에서 나와 아래에서 올라가려는 사람의 동선이 겹쳐 인파가 대규모로 운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 길의 한쪽은 해밀톤호텔의 외벽이어서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샛길도 없었다. “순식간에 통제불능…넘어지며 대열 무너져”참사가 벌어지기 전 한때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우측통행을 하면서 어느 정도 통행이 이뤄졌지만 어느 순간 골목이 수용할 수 있는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다는 게 현장의 경험담이다. 이때부터 사고가 난 골목에선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 못하고 그저 인파에 휩쓸려 골목길을 오르내렸다는 경험담도 다수 나오고 있다. 현장에 있다가 참변을 피한 생존자들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갇혀 있다가 갑자기 누군가 넘어지면서 대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사고가 일어난 시점이나 결정적 계기를 특정하기보다는 그저 “순식간이었다”고 전했다. 주변 인파로 구급 활동도 애 먹어인파로 인한 사고였던 탓에 당시 출동한 소방과 경찰도 구조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는 구조 영상을 보면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 여러 명이 넘어진 인파 속에서 사람들을 빼내려고 힘껏 당겨 보지만 워낙 사람들이 뒤엉켜 꽉 끼인 탓에 쉽사리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방서와 사고 현장이 100m 거리로 멀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도 인파가 많이 몰려 있었던 바람에 인파를 뚫고 구급대가 응급환자에게 도착하는 데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 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 도와또 심정지, 호흡곤란 환자가 300명 가까이 나오면서 1대1로 해야 하는 심폐소생술(CPR)을 할 구급대원이 턱없이 부족해 전문적이지 않은 시민들까지 가세해 구급활동에 나섰다. 당시 현장에서 CPR에 동참했던 한 의사는 “환자 1명에 2~3명이 둘러싸여 CPR을 도왔고, 나중에는 주변 시민들이 CPR을 하는 옆에서 다리를 주무르거나 기도확장을 돕는 등 환자 1명당 1시간 가까이 CPR을 계속 시도했다”고 전했다. 참사 뒤 귀가하려는 시민들의 차량이 이태원로에 집중되면서 환자를 실은 구급차가 병원으로 가는 일도 쉽지 않았다는 목격담도 있다.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뒤로 뒤로”라고 외쳤는데 일부가 “밀어 밀어”로 잘못 듣고 앞 사람들을 밀었다거나,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대 업소에서 마약 성분이 든 사탕이 돌았다는 소문도 나왔으나 경찰은 참사와 관련한 마약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수사할 계획이다.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최초 사고 경위가 불명확한 만큼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의 진술,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의 발단이 무엇인지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가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를 충실히 했는지도 따질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당국은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도미노처럼 쌓여 압사 참사…“이태원 사망자 다수 복부 팽창”

    도미노처럼 쌓여 압사 참사…“이태원 사망자 다수 복부 팽창”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점점 복부가 팽창하는 게 보였고, 이미 사망하신 환자분들도 복부 팽창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당시 현장에 직접 투입된 의사가 구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에 참여한 의사는 30일 ‘YTN 뉴스출발’과의 인터뷰에서 “말하기가 너무 힘들 정도로 환자들 얼굴이 창백하였고, 맥이 안 잡히고 호흡이 없었다. CPR을 바로 진행하였고 그러다가 공통적으로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많이 있었다. CPR을 하면서 기도 확장을 한 다음 구강 안에 출혈도 있어서 입 안에 있는 피도 뺐다”라고 말했다. 30일 현재 14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해 모두 29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오전 8시까지 실종 신고 약 355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압사 참사가 난 이태원세계음식거리 해밀톤호텔 옆 경사진 좁은 골목엔 환자와 시민, 소방관, 경찰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여기저기 쓰러진 사람을 하나씩 구조해 큰 도로로 옮긴 뒤 사활을 다해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소방관과 경찰뿐 아니라 환자의 친구와 시민까지 의식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멎은 숨을 돌아오게 하려 안간힘을 쏟았다. 모포나 옷가지 등으로 이미 얼굴까지 덮인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시민은 친구나 일행으로 보이는 환자의 손을 붙들고 울부짖었다. 얼굴이 가려져 이미 숨이 멎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고 머리를 쓸어넘기고 손을 붙잡는 이도 있었다. 현장에 있던 의사는 “주변 시민들이 와서 다 다리를 주물러주고 신발도 벗겨주고 기도확장도 해 주고 피도 닦아주고 하면서 보통 한 분당 거의 6명 정도는 둘러싸서 CPR도 하고 안마도 해 주면서 계속 했다. CPR을 하면서도 복부가 점점 팽창하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좁은 골목에 많은 인파 원인 1차적으로 이 사고가 발생한 이유 중의 하나는 이태원의 좁은 골목에 특히 내리막길이 몰려 있는 곳에 사람들이 거의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로 모여 있다가 넘어지기 시작하면서 이게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무게 때문에 사망자들이 압사를 당했다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 통신사와 신문, 방송 등 미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등 각국 외신은 이태원의 좁은 골목에 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며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속보를 이어가고 있다. AFP통신은 수천명이 좁은 이태원 골목에 몰려 핼러윈을 즐기려다가 압사 사고가 발생해 주말 수백 명이 심정지와 의식 불명 증세를 보여 인명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긴급 뉴스로 전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첫 노마스크 핼러윈 이벤트를 즐기려다 발생한 참사였다면서, 병원에 후송된 환자 가운데는 외국인이 여러 명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로이터 통신은 압사 사고로 호흡 곤란을 보인 환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있어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 였다고 소방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고, AP통신은 코로나 대유행과 관련한 거리두기의 완화 조치로 인해 핼러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 좁은 골목 등지에 10만 명가량의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며 참사의 원인 등을 상세히 이어가고 있다.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도 일제히 속보로 상세히 전하면서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젊은이들이 대거 몰려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한 일본 대사관 측에서 인명 피해에 일본인이 포함됐는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 등 미국 언론도 850명 가량의 소방 요원과 400명 가량의 경찰이 참사 현장에 긴급 파견돼 사태를 수습 중이라면서 소셜미디어 영상 등과 함께 실시간으로 속보로 전하고 있다. 
  • [포토多이슈] ‘핼러윈 참사’ 아수라장이 된 이태원 현장

    [포토多이슈] ‘핼러윈 참사’ 아수라장이 된 이태원 현장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10시 15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 시민들이 넘어지자 이 길을 지나려던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경사로 위에 위치한 사람들은 아래 상황을 모르기에 아래로 이동하면서 사고가 커졌다. 소방과 경찰은 이후 현장에 출동해 호흡곤란을 호소하거나 이미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을 한명씩 맡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나 여러명의 사상자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찾은 인파로 제대로 거를 수 없을 정도였다. 사고가 난 장소는 이태원역에서 내려 바로 번화가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였다. 수 십 명의 시신들이 놓인 혼잡한 길거리에서 구급대원들과 일부 시민들은 필사적으로 쓰러진 부상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 후 밤사이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리고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는 등 ‘철야 비상근무’를 했다. 이후 30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정말 참담하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유가족애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2022.10.30
  • [속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 149명으로 또 늘어… 부상 76명

    [속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 149명으로 또 늘어… 부상 76명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최초 신고 접수 후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49명이 숨졌고, 76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4시의 앞선 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이 밝힌 사망자 수(146명)에 비해 3명이 늘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안치된 45명은 순천향대학병원 등 인근 병원들의 영안실 섭외가 완료됨에 따라 구급차가 각 병원 영안실로 이송됐다. 사망자 및 부상자들의 신원 파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부상자 수는 앞선 브리핑에서 150명으로 발표됐으나, 오전 6시 기준 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병원에 있던 일부가 귀가했고, 중상자 가운데 일부는 사망한 영향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19명, 경상자는 57명으로 중상자 중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클럽 주변을 중심으로 3차에 걸쳐 수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사상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마약 관련 신고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20분쯤부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구조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사고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 [속보]‘이태원 핼러윈 참사’ 146명 사망·150명 부상…희생자 늘어날 듯

    [속보]‘이태원 핼러윈 참사’ 146명 사망·150명 부상…희생자 늘어날 듯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최소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기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146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2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4시 0분 현재 사망자 146명, 부상자 150명 등 사상자 296명이 발생했다”면서 “150명을 병원 이송했으며 현장에 안치된 사망자 13명 포함된 수치”라고 밝혔다. 희생자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0여명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중이라서 희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20여개 병원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최 서장은 “긴급상황이라서 각 병원에 소방대원을 보내서 사상자 관리중”이라면서 “사망한 사람들은 각 병원 영안실로 옮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 22분쯤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서울 용산구 해밀톤 호텔 인근인 이태원동 119-7번지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김모(22)씨는 “108 클럽 인근에서 넘어지기 시작해 내리막길 아래까지 넘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이모(24)씨도 “어디서부터 넘어졌는지 잘 모르겠는데 파도처럼 사람들이 넘어져서 나도 따라 넘어졌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박모 씨는 ”나처럼 키 작은 사람들은 숨을 못 쉴 정도로 사람 사이에 껴 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나마 (우리는) 골목에서 옆쪽에 있어서 살았는데 가운데 있었던 사람이 많이 (피해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친 친구를 돌보던 다른 20대 여성도 ”지하철역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떠밀려서 앞뒤로 오가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밀리면서 친구가 아래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 [속보]“사람들이 파도처럼, 나도 따라 넘어졌다”… ‘아비규환’ 이태원 핼러윈 참사

    [속보]“사람들이 파도처럼, 나도 따라 넘어졌다”… ‘아비규환’ 이태원 핼러윈 참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는 해밀톤 호텔 인근인 이태원동 119-7번지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김모(22)씨는 “108 클럽 인근에서 넘어지기 시작해 내리막길 아래까지 넘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이모(24)씨도 “어디서부터 넘어졌는지 잘 모르겠는데 파도처럼 사람들이 넘어져서 저도 따라 넘어졌다”고 말했다. 핼러윈을 앞두 토요일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도로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도로 바닥에 가득히 쓰러진 사람들을 하나씩 맡아 사활을 다해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소방관과 경찰뿐 아니라 환자의 친구와 시민까지 의식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을 압박하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멎은 숨을 돌아오게 하려 안간힘을 쏟았다. 모포나 옷가지 등으로 얼굴까지 덮인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시민은 친구나 일행으로 보이는 환자의 손을 붙들고 울부짖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과 울음,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에 거리로 흘러나오는 빠른 음악 소리가 뒤섞여 이태원의 핼러윈 주말밤은 악몽이 현실로 살아난 듯했다. 호주인 네이슨씨는 “밤 10시쯤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며 “바로 옆에 클럽에 사람들이 몸을 피하려 했지만 주인이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20대 여성은 “해밀톤호텔 근처에서 친구와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소방관과 경찰들이 현장 접근을 못 하게 해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인파를 뚫고 현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구급차는 응급 환자를 부리나케 싣고 병원으로 내달렸다. 이곳 저곳에서 울려퍼지는 구급차의 높은 사이렌 소리가 귀청을 찢는 듯 했다. 바로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하거나 도로에서 수십 명이 CPR을 받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충격을 받은 나머지 발걸음도 떼지 못했다. 직장인 오모(29) 씨는 “태어나서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사람들이 옷을 반쯤 벗은 채 길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누워 있었고 여러 명이 들러붙어 CPR을 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 [속보]‘이태원 핼러윈 참사’ 120명 사망·100명 부상…희생자 늘어날 듯

    [속보]‘이태원 핼러윈 참사’ 120명 사망·100명 부상…희생자 늘어날 듯

    소방당국은 29일 이태원동 핼러윈 압사 참사로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2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2시 40분 현재 사망자 120명, 부상자 100명 등 사상자 220명이 발생했다”면서 “150명을 병원 이송했으며 현장에 안치된 사망자 13명 포함된 수치”라고 밝혔다. 희생자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0여명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중이라서 희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옮겨진 상태다. 최 서장은 “긴급상황이라서 임시의료소를 거쳐서 순천향 대학병원으로 보냈다”면서 “사상자 숫자가 시시각가 변하고 있어 소방대원이 가서 사상자를 관리중이다”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이날 오후 10시 22분쯤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해밀톤 호텔 인근인 이태원동 119-7번지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김모(22)씨는 “108 클럽 인근에서 넘어지기 시작해 내리막길 아래까지 넘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이모(24)씨도 “어디서부터 넘어졌는지 잘 모르겠는데 파도처럼 사람들이 넘어져서 나도 따라 넘어졌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박모 씨는 ”나처럼 키 작은 사람들은 숨을 못 쉴 정도로 사람 사이에 껴 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나마 (우리는) 골목에서 옆쪽에 있어서 살았는데 가운데 있었던 사람이 많이 (피해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친 친구를 돌보던 다른 20대 여성도 ”지하철역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떠밀려서 앞뒤로 오가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밀리면서 친구가 아래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 ‘핼러윈’ 이태원, 대규모 압사사고…수십명 심정지

    ‘핼러윈’ 이태원, 대규모 압사사고…수십명 심정지

    ‘이태원 사고’ 수사본부 설치사상자 100여명 추정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0분쯤부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호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구조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까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수십 명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국은 심정지 환자 50여 명,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를 1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30일 오전 1시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총 24명으로, 대부분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서울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사고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행안부 장관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속보]응급실 이송된 심정지 환자 21명…대부분 20대 여성

    [속보]응급실 이송된 심정지 환자 21명…대부분 20대 여성

    ‘이태원 사고’ 수사본부 설치사상자 100여명 추정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0분쯤부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호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구조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까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수십 명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국은 심정지 환자 50여 명,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를 1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30일 오전 1시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총 21명으로, 대부분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서울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 尹, 이태원 사고에 2차 지시 “응급의료팀 파견·응급병상 확보”

    尹, 이태원 사고에 2차 지시 “응급의료팀 파견·응급병상 확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전날 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급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해 긴급 2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차 긴급 지시에서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 기준으로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 [속보]오세훈 시장, 이태원 사고에 유럽출장 중 급거 귀국길

    [속보]오세훈 시장, 이태원 사고에 유럽출장 중 급거 귀국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부상 사고가 발생하자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오 시장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현황에 대해 유선으로 보고받았다. 이후 즉시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했다. 애초 귀국 예정일은 31일이었다. 오 시장은 행정1부시장과 통화해 “조속히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오 시장은 귀국하는 대로 사고 수습 및 현장 지휘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톤호텔 옆 행사장에 수십만명의 핼러윈 인파가 몰리면서 수십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0시23분 기준 100여명 이상의 심정지 추정 사상자가 발생했다.소방 관계자는 “수십여 명 심폐소생술 중이다.사상자가 너무 다수라서 확인이 안 된다. 100명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소 사고 신고일시는 오후 10시15분쯤으로 파악됐다. 사고 장소는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이다. 30일 오전 1시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총 21명으로, 대부분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인파들이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 이태원동에 소방대응 3단계 발령했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이날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 ‘핼러윈’ 이태원, 대규모 압사사고…수십 명 CPR 중

    ‘핼러윈’ 이태원, 대규모 압사사고…수십 명 CPR 중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져 도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또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 본부장이 구조를 지휘 중이고 행안부 장관도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尹대통령 “신속 구급·치료에 만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사고를 보고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 이태원 사고에 “신속 구급·치료에 만전” 지시

    尹대통령, 이태원 사고에 “신속 구급·치료에 만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상 사고와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사고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해밀턴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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