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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팔아 돈 버는 게 최고… 테슬라, 5배 더 벌고도 기부금 0원

    차 팔아 돈 버는 게 최고… 테슬라, 5배 더 벌고도 기부금 0원

    국내 수입차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기를 맞았지만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이 차 팔아 돈 버는 데만 치중해 사회 약자를 위해 돈 한 푼 안 쓴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의 도덕적 의무) 실천 의지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2019년, 2020년 감사보고서 재무제표에는 기부금 항목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은 7162억원으로 전년 1809억원에서 4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 20억원에서 5배 이상 늘었는데도 기부금은 2년 연속 0원이었다. 특히 테슬라는 정부와 지자체가 편성한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해 놓고서도 사회공헌에 인색해 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미국 브랜드 포드와 지프의 재무제표에도 기부금 항목이 빠져 있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869억원으로 전년 3413억원 대비 42.7% 늘었고, 영업이익은 165억원 적자에서 33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프를 판매하는 FCA코리아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119억원에서 176억원으로 47.9%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기부금은 제로였다. 물론 모든 수입차 업체가 사회공헌을 외면하는 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기부금은 30억원에서 36억원으로 20% 더 늘렸다. 포르쉐코리아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만큼 기부금도 6억 4900만원에서 14억 9000만원으로 2배 이상 올려 눈길을 끌었다. 도요타는 일본차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고도 기부금은 지난해 9억 4700만원에서 9억 5000만원(추산)으로 소폭 늘렸다. 지난해 국내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볼보 역시 기부금을 5억 3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높였다. 다만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해 27억원에서 20억원으로, BMW는 18억 1000만원에서 15억 4000만원으로 기부금 액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전자 고위 임원 잇딴 자사주 매입…500만 개미주주 ‘들썩’

    삼성전자 고위 임원 잇딴 자사주 매입…500만 개미주주 ‘들썩’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개미 주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위 임원들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과 사업 성장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1일에 장중 한때 9만 6800원(종가 9만 1000원)까지 치솟은 뒤 4개월간 8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약 500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과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000주씩 사들였다. 매입 단가가 8만 1700원이었단 것을 고려하면 주식 매수에 각각 4억 850만원씩 지불한 것이다. 이에 앞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 대표이사)도 지난달 21일 삼성전자 주식 1만주(매입 단가 8만 3800원)를 8억 3800만원에 사들였다. 김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1만주로 늘어났다. 회사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공시를 하도록 돼 있는데 김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여 만이고, 노 사장과 최 사장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8만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8만 1000원)으로는 처음으로 8만원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횡보를 거듭하며 지난 7일에는 8만 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4일~5월 7일 사이에 코스피 지수는 323.73포인트(11.27%)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1%(900원) 오르는 데에 그친 것이다.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 폭설로 인해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인 웨이퍼 7만 1000장(3000억~4000억원 규모)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수한 것과 관련해 개매 주주들은 지난 1분기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맞이하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오스틴과 평택 3공장에 최소 50조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가 연내에 발표될 수 있단 관측도 있다. 오는 8월에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 폴더블(접히는)폰 대중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다만 2019년 5월에 김 부회장이 주식을 산 뒤에도 계속 4만원대 횡보를 거듭하다가 그해 10월쯤에서야 5만원대에 안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 주가 급등 신호보다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의 성격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외환위기 다음으로 소비·고용에 큰 충격”

    “코로나, 외환위기 다음으로 소비·고용에 큰 충격”

    코로나19 팬데믹이 연간 경제성장률을 3%포인트 이상 낮추고, 고용도 약 46만명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가 고용과 민간 소비에 미친 충격은 1998년 외환위기 다음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9일 펴낸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의 한국경제:경제적 영향의 중간 평� �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 위기는 민간소비를 7.4%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나타나 국내총생산(GDP) 구성 항목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어 수입, 수출, 건설투자 순으로 충격이 컸다. 반면 설비투자는 호조를 보여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단기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질 GDP 성장률 하락 폭은 2009년 세계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GDP 성장률 회복은 부문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과 수출은 빠르게 반등해 현재 위기 전 추세를 회복했으나 고용, 민간소비, 서비스 생산은 위기 전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미친 충격은 산업별로도 편차가 컸다. 예술·스포츠, 숙박·음식, 운수 등 대면형 서비스 업종은 큰 타격을 받았고, 바이오·반도체·온라인 유통업 등 코로나 특수 업종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보고서는 “양극화라 부를 정도로 부문 간 충격의 편차가 크다는 점은 지원정책을 펼칠 때 고려해야 한다”면서 “고통 분담이나 사회적 연대 차원에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부분에 대해 한시적 초과이익세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흠(HMM)슬라’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흠(HMM)슬라’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흠슬라’(HMM+테슬라)가 공매도 폭격에서 살아 돌아왔다. 7일 HMM 주가는 전일보다 2700원(6.77%) 오른 4만 2600원에 마감했다. 공매도 표적이 됐던 HMM 주가는 앞선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빠르게 회복하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0년 전 20만원을 넘나들던 HMM(당시 현대상선) 주가는 불황으로 점차 가라앉았다. 지난해 3월 27일에는 불과 212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년 사이 1900% 오르며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아직 전성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시장의 기대는 한껏 부풀었다. 가파른 상승세에 일부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HMM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빗대 흠슬라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공매도를 뚫고 상승한 이유는 단연 실적 기대감이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지난달 31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7일 3095.16으로 소폭 조정됐지만, 여전히 강세다.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HMM은 올 1분기에만 9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 컨센서스는 9645억원으로 정확한 실적은 오는 13~14일쯤 공시될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호황을 올 상반기까지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봐도 3분기까지는 충분할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회복으로 풍부해진 물동량이 해상운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HMM은 호실적에 웃지만, 수출기업들은 물건을 실어 나를 배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HMM이 지금껏 임시선박을 21척이나 투입했지만 역부족이다. 현재 HMM 선복량은 75만TEU로 다음달 말 인도하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까지 포함하면 약 83만TEU다.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HMM이 추가로 발주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복량을 열심히 늘리고는 있으나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전 국내 선사들이 보유했던 100만TEU(한진해운 60만·현대상선 40만)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업계는 다음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HMM의 3000억원 전환사채 향방에 주목한다. 전액을 쥔 산업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전환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주당 5000원에 HMM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를 시장에 팔면 약 8배 이상 차익을 낼 수 있다. 팔지 않아도 산은의 지분율을 그만큼 올릴 수 있다. HMM이 상환하는 방안도 있다. 원금과 이자까지 약 3300억원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이번 전환사채를 HMM 새 주인 찾기와 관련지어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전환사채를 당장 매각하기보다는 HMM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넘긴다는 관측이다. HMM 인수 후보자로는 포스코, 현대차그룹(현대글로비스) 등이 거론된다. 재무구조 안정화는 여전한 숙제다. HMM 부채비율은 2018년 296.42%에서 지난해 455.11%로 올랐다. 2499%까지 치솟았던 2015년에 비해 많이 낮아졌지만, 2018년 이후 대규모 투자 탓에 부채비율이 늘고 있다. 김봉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HMM 10년 만의 영업흑자, 지속가능한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HMM이 양호한 영업실적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물동량 위축, 정책 지원 중단 등 다수의 리스크도 있다”면서 “앞으로 이익창출력이 공고해지고 자체적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해 홀로서기에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번달 D램값 최대 26% 올랐다…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시작되나

    이번달 D램값 최대 26% 올랐다…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시작되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점유율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D램의 가격이 이번달 들어 최대 26%까지 올랐다. 반도체 업계가 호황이었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2017~2018년 이후 또다시 본격적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보다 26.67% 오른 3.8달러로 나타났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월 5% 상승한 이후 횡보를 거듭하다가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갑자기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분기 단위로 거래를 선호하는 업체들이 대량으로 구매에 나선 탓으로 보인다. 4.19달러에서 5.69달러로 35.8% 증가했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트렌드포스는 2분기 노트북 생산량을 고려할 때 PC용 D램 가격이 8%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는 3∼8%가량 오르며 D램 공급사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서버용 D램 역시 이번달에 제품별로 가격이 15∼18% 상승했다. 기업들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서버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이 D램 공급의 상당수를 점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낸드플래시도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격이 반등했다. 최근 6개월간 4.2달러에 정체돼 있던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이번달에 8.57% 오른 4.56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고객사의 높은 수요 등의 영향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향후 2분기 연속해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 3829억원...지난해 대비 45.5%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 3829억원...지난해 대비 45.5% ↑

    삼성전자가 1분기에 9조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도체 부진에도 스마트폰(모바일)과 프리미엄 TV·가전 등이 선전하면서 얻은 실적이다. 매출 또한 65조원을 돌파하며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9일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3천885억원, 영업이익 9조3천82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약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300억원)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3% 각각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9조원 미만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에 맞먹는 실적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복 소비가 늘어난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세트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도 약 13조원으로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올해 반도체는 올해 슈퍼 호황 예고로 기대가 컸으나 신규 라인의 공정 투자비 증가와 미국 오스틴 공장 ‘셧다운’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3조3700원 수준에 그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창사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추정… 몰락 직전 HMM 띄운 ‘배재훈 매직’

    창사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추정… 몰락 직전 HMM 띄운 ‘배재훈 매직’

    국적선사 HMM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대하는 가운데 몰락 직전이던 회사의 반전을 이끌며 최근 연임에 성공한 배재훈 사장의 차기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HMM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93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808억원)에 필적하는 수치다. 20분기 넘게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HMM은 배 사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한 뒤 계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상운임 지수가 폭증한 덕이다. 지난 23일 상하이컨테이너선지수(SCFI)는 2979.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2788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고운임 장기화에 올해 초 2조원 정도로 예상됐던 HMM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 9683억원까지 올라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배 사장의 경영적 판단도 호황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4월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가입해 비용구조를 개선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인 노선 효율화 작업에도 나섰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유럽, 미주항로에 투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운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오는 6월까지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인도도 마무리해 추가 물동량도 확보한다. 취임 이후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진행 중인 배 사장은 지난달 기준 8만 5532주(종가 기준 30억 9200만원)를 보유 중인데, 약 2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HMM 주가는 전일보다 9.71% 급등한 3만 61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보다 124%, 1년 전보다는 무려 885% 상승했다. 지난 2019년 HMM 수장이 된 배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1년 간 연임이 결정돼 내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끈다. 고려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마트폰 부문)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구조조정 등으로 HMM은 전체 매출 중 88%가 컨테이너선 사업으로만 돼 있는데, 업황 변화 등에 대비해 벌크선 비중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동산·주식·비트코인·목재… 오를 수 있는 건 전부 올랐다

    부동산·주식·비트코인·목재… 오를 수 있는 건 전부 올랐다

    목재 선물 올해 57% 올라 최고가 경신美 뉴욕증시 등 연일 최고가 갈아치워 주요 성장주 주춤·코인 폭락 ‘경고등’美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투자자들 자산 가격 상승 기대는 여전 글로벌 자산 시장에 버블 공포가 커지고 있다. 목재 등 건축자재부터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까지 모든 자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목재 가격은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목재 5월물은 지난 23일 1000보드피트(bf)당 1372.50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목재 선물가격은 올 들어서만 57%가량 폭등했다. 미국의 주택 매매 건수는 부동산 거품 붕괴 직전인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시도 불타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 대부분 국가의 주가는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올 들어 각각 23번, 21번이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증시가 얼마나 과열된 상태인지는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S&P500의 실러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은 지난 20년 새 가장 높은 37.6으로 역대 최고였던 1999년 12월 44.2에 근접했다.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도 26배에 이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PER은 무려 1130배이고, 엔비디아는 86배 수준에서 거래된다. 암호화폐 역시 급등하고 있다.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최근 급락 직전 개당 6만 달러를 돌파했고 심지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은 최근 폭등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연초보다 1000%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글로벌 자산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천문학적 돈 풀기와 초저금리 정책을 펴는 까닭이다. WSJ는 글로벌 자산시장이 100년 전 ‘광란의 1920년대’와 비슷하고 기술주 고평가 현상은 20여년 전 ‘닷컴버블’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 일본 버블 붕괴와 2000년 닷컴버블 붕괴를 예측한 유명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은 “이번 상황은 우리가 과거 겪었던 다른 어떠한 버블과도 다르다”며 “과거의 버블은 경제 여건이 완벽에 가까워 보일 때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경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치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전과 다른 것은 세계의 중앙은행 격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버블을 오히려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탄한 경제 성장이 견인한 과거 호황기 때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 거품을 터뜨리는 역할을 자임한 반면 지금 연준은 아예 ‘저금리가 자산 거품을 키운다’는 개념 자체를 부인한다고 WSJ는 전했다. 연준이 ‘제로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할 방침이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는 수조 달러의 천문학적 재정부양으로 경기회복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만큼 상당수 투자자는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한 자산 가격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믿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980억 달러(약 109조원)가 유입돼 월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사실도 아직 버블이 정점에 다다르지 않았다는 주장을 방증한다. 하지만 요즘 뉴욕증시에서 주요 성장주의 상승세가 꺾이고 급등하던 비트코인이 20% 이상 빠지면서 버블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HMM, 사상 첫 ‘분기 영업익 1조’ 갈까…실적·업황·주가 쑥쑥 ‘배재훈 매직’

    HMM, 사상 첫 ‘분기 영업익 1조’ 갈까…실적·업황·주가 쑥쑥 ‘배재훈 매직’

    국적선사 HMM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대하는 가운데 몰락 직전이던 회사의 반전을 이끌며 최근 연임에 성공한 배재훈 사장의 차기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HMM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93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808억원)에 필적하는 수치다. 20분기 넘게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HMM은 배 사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한 뒤 계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상운임 지수가 폭증한 덕이다. 지난 23일 상하이컨테이너선지수(SCFI)는 2979.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2788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고운임 장기화에 올해 초 2조원 정도로 예상됐던 HMM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 9683억원까지 올라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배 사장의 경영적 판단도 호황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4월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가입해 비용구조를 개선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인 노선 효율화 작업에도 나섰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유럽, 미주항로에 투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운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오는 6월까지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인도도 마무리해 추가 물동량도 확보한다. 취임 이후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진행 중인 배 사장은 지난달 기준 8만 5532주(종가 기준 30억 9200만원)를 보유 중인데, 약 2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HMM 주가는 전일보다 9.71% 급등한 3만 61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보다 124%, 1년 전보다는 무려 885% 상승했다. 지난 2019년 HMM 수장이 된 배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1년 간 연임이 결정돼 내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끈다. 고려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마트폰 부문)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구조조정 등으로 HMM은 전체 매출 중 88%가 컨테이너선 사업으로만 돼 있는데, 업황 변화 등에 대비해 벌크선 비중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D램 가격 급등’ 삼성·하이닉스 날개 단다

    ‘D램 가격 급등’ 삼성·하이닉스 날개 단다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PC D램 ‘DDR41G*8266Mbps’ 모듈의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1분기보다 25% 상승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을 13~18%로 예상했지만, 전망치를 다시 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영향이 계속 이어지며 노트북PC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트렌드포스가 예상한 PC용 D램 가격 상승률은 13~18%였지만, 이번에는 23~28% 상승으로 전망치를 대폭 높였다. 한달 사이 전망치가 10%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서버 D램 가격 역시 한달전 13~18%에서 18~23% 상승으로 전망치가 수정됐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2분기는 노트북 생산 성수기로, 1분기 대비 생산량이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전세계 D램 점유율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시장에서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는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 3000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부문 실적은 연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가전·스마트폰 부문의 호황과 달리 반도체 부문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과 전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D램 가격 상승 전망은 삼성전자에게는 2분기에서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1조 3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은 SK하이닉스가 1·2분기 모두 실적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한편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1분기 실적은 29일, SK하이닉스는 하루 앞선 28일 발표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출, 봄바람… 이달 들어 45.4% 급증

    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이상 급증했다. 기저효과와 반도체·승용차 수출 증가 등의 영향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1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해 일평균으로 따져도 36.0%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자동차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액도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승용차 수출은 54.9%, 반도체 수출은 38.2% 늘었다. 이 밖에 석유제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자동차부품(81.6%), 정밀기기(35.0%) 등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35.8%), 미국(39.4%), 유럽연합(63.0%), 베트남(63.8%), 일본(21.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 수출은 3.2%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3% 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전체 수출이 호황을 보이면서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27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액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와 의료위생용품 수요 등이 급증하면서 의약품 수출이 462.1% 급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어쩐지 부킹 어렵더라… 코로나 속 골프장 ‘나홀로 초대박’

    어쩐지 부킹 어렵더라… 코로나 속 골프장 ‘나홀로 초대박’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지난해 국내 골프장이 사상 최대의 영업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2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국내 골프장 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중제와 회원제를 포함한 지난해 전국 257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31.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24.1%를 크게 뛰어넘은 사상 최고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전체 매출액에서 영업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의 주된 영업 활동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다. 국내 골프장의 영업 이익률은 2009~2018년 평균 20% 미만이었지만 2019년 22.5%로 10년 만에 20%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대중(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0.4%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18.1%로 2010년 11.8% 이후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해 전국의 상장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5.5%를 보란 듯이 제쳤다. 총매출액도 대중제는 전년 대비 21.2%가 늘었고 회원제 골프장도 13.7%나 늘어났다. 국내 골프장의 약진은 ‘코로나19 역설’이다. 코로나19가 세계 구석구석까지 확산하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골프장 나들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해외 골프여행이 막히면서 수요가 국내로 몰린 데다 예전과 달리 20∼30대의 젊은층까지 골프장을 찾으면서 골프장 고객이 폭증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골프장 내방객이 늘면서 적자가 나던 골프장도 확 줄었다. 2019년에는 회원제 골프장 90곳 중 30곳이 적자가 났지만 지난해에는 13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대중제 골프장도 종전 7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다. 서 소장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도 이용료를 계속 인상하는 골프장에 곱지 않은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반면 골프장들은 유례없는 호황에 입을 꼭 틀어막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2030 부동산 주고객층 부상… 굳어진 ‘패닉바잉’

    서울 2030 부동산 주고객층 부상… 굳어진 ‘패닉바잉’

    서울 부동산 매매 시장에서 40세 미만의 젊은층이 주요 수요자로 부상했다. 20~30대의 ‘패닉 바잉’(공황 매수)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직방은 19일 올 1분기(1∼3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 집합건물(구분 소유권의 객체가 될 수 있는 건물) 매수인 가운데 생애 처음 부동산을 구매한 비중은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40세 미만은 61.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전통적인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40∼59세는 24.5%, 60세 이상은 15.5%로 각각 조사됐다. 40세 미만의 생애 첫 부동산 구매 비중은 2015년 1분기 60.7%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직방 관계자는 “40세 미만의 매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호황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40세 미만 매수자 가운데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은 권역별로 보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66.4%로 가장 높았지만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도 59.1%와 54.0%로 높게 나타났다. 이전과 달리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도 40세 미만의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직방은 “2019년 3분기부터 40세 미만 연령층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첫 부동산 구매지만 과거와 달리 고가 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시장에서 첫 부동산을 마련한 뒤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첫 부동산 매수 자체를 고가 지역에서 시작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직방은 “40세 미만 연령층의 매수세가 서울 부동산 시장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부동산 상품의 재구매 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40대의 수요 소진 후 수요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그들의 시선] “무작정 채굴에 뛰어드는 건 위험” 암호화폐 채굴업자의 경고

    [그들의 시선] “무작정 채굴에 뛰어드는 건 위험” 암호화폐 채굴업자의 경고

    “암호화폐 채굴 장비를 팔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최근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연세 많은 저희 어머니까지 업비트(코인 거래 애플리케이션)를 설치하셨으니, 얼마나 과열된 상황인지 알 수 있죠.” 암호화폐 채굴업을 하는 장재윤(36)씨는 요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17년부터 암호화폐 채굴에 뛰어든 그는 채굴 장비 판매는 물론 100평(600대), 150평(550대) 규모의 이더리움 채굴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호황을 누리면서 그의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8일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에서 만난 장씨는 “요즘은 밤낮으로 채굴기를 만드느라 쉬는 날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굴 장비 가격이 2~3년 전보다 2~3배 높아졌다”며 “투자금이 만만치 않은데도 많은 사람이 채굴에 뛰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올해 들어서만 암호화폐가 수백 퍼센트 상승하면서 채굴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암호화폐 급등에 채굴기 몸값도 ‘껑충’ 암호화폐 채굴이란, 컴퓨터를 돌려 수학적 연산을 하는 대가로 코인을 지급받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광산에서 금 같은 귀금속을 캐는 행위에 빗대 채굴(mining)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코인 종류에는 크게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으로 나뉜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종류는 8000개가 넘는다. 채굴을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하다. 한 채굴기당 적게는 그래픽 카드 4~6개가 들어간다. 장씨는 “RTX3070(그래픽 카드 모델)의 경우, 작년 12월 출시 당시 60만원, 싸게는 50만원 선으로 거래됐는데 지금은 150만원이 넘는다”며 “파워, 메인보드 등 다른 부품 가격도 다 올랐다. 지금은 채굴기 한 대에 1100만원, 120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채굴에 사용되는 그래픽 카드는 장시간 고열 상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3년, 길게 5년 정도로 수명이 짧다. 이에 장 대표는 “2~3년 채굴을 했으면, 그래픽 카드가 할 수 있는 이상으로 일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채굴했던 그래픽 카드를 일반 컴퓨터에 장착하면 화면이 깨진다거나 모니터에 줄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컴퓨터 수리기사에서 암호화폐 채굴업으로 전환 6년 전, 장씨는 암호화폐를 처음 접했다. 당시 컴퓨터 수리기사로 일하던 그는 랜섬웨어에 감염된 고객 PC 암호를 풀기 위해 해커들에게 비트코인을 줘야 했다. 2015년 일이다.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주면 풀어주겠다는 거예요. 뭐 이런 사기꾼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20만원~30만원 했는데, 비트코인을 사서 전송해주니 (랜섬웨어 암호를) 풀 수 있는 코드를 줬어요. 당시에는 이걸 왜 해커들이 달라고 할까 싶었는데, 몇 년 뒤 몇백만원, 몇천만원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장씨가 운영 중인 채굴장은 모두 두 곳이다. 100평 규모인 채굴장에는 600대의 채굴기가 돌고 있다. 다른 한 곳은 일정한 이용료만 내면 대신 암호화폐를 채굴해주는 위탁 채굴장이다. 150평 규모인 이곳에는 550여대의 채굴기가 24시간, 365일 쉼 없이 돌아간다. 그는 “3070 그래픽카드로 가정했을 때, 채굴기 한 대당 한 달에 0.5개의 이더리움이 나온다. 현 시세로 12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채굴장에 있는 채굴기가 다 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수익은 알 수 없지만 500대로 가정했을 때, 한 달에 대략 250개의 이더리움이 나온다”며 “현 시세로 6억 정도 되는 셈이다. 다 제 것이면 좋겠지만, 주인이 많다”라며 웃었다. 채굴기는 엄청난 발열과 소음, 먼지가 발생한다. 일명 ‘전기 먹는 하마’라고 할 정도로 전력 소모가 심하다. 장씨는 “제품마다 전력 소모가 다르지만, RTX3060Ti, 3070의 경우 그래픽카드 6개를 한 묶음으로 했을 때 900W 정도 소모된다”며 “채굴기 500대를 가정하면, (계절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기료가 한 달 평균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무작정 채굴에 뛰어드는 건 위험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면서 채굴 시장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런 분위기는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 비트코인이 급등할 때도 그랬다. 하지만 이후 암호화폐 시세 폭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며 감소세를 걸었다. 전기료와 채굴장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채굴장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채굴하겠다고 오는 분들에게 ‘가격이 10분의 1 이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채굴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와 같이 좋은 점보다 나쁜 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채굴 시장은 변화가 엄청 빠르고 변동 폭이 크거든요. 요즘은 채굴량이 많이 줄어들고 있고요. 공부하지 않고 무작정 컴퓨터를 구매해서 채굴에 뛰어드는 건 위험합니다.” 이더리움은 현재 작업증명(POW) 방식의 채굴에서 지분증명(POS)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작업증명 방식이 채굴기를 통해 암호화폐를 얻는 것이라면, 지분증명은 보유한 암호화 폐 양에 따라 새 암호화폐를 받는 것이다. 즉 채굴이 아닌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보관(스테이킹)하고,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받는 형태다. 이에 장씨는 “(이미) 작년 12월부터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대표 채굴자가 있고, 저희 같은 개미 채굴자들은 아예 채굴을 못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이더리움 채굴이 안 될 수 있다. 그러면 답이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공부를 하고, 다양한 코인을 보고 진입하면 수익을 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암호화폐, 당당하게 명함 내밀 수 있는 시대 최근 일부 편의점과 서점 등에서는 암호화폐 ‘페이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암호화폐 활용도가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씨는 “무엇보다 암호화폐가 투기, 도박, 불법이라는 시선에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에는 몸 써서 돈을 벌지, 왜 그런 일을 하느냐며 안 좋은 시선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 코인 트레이딩팀이 왔는데, 예전에는 제가 그냥 백수였지만, 요즘은 크립토…(크립토머/Cryptomer), 뭐라고 말도 어렵습니다. 그렇게 소개됩니다.(웃음) 이렇게 인식이 많이 바뀐 덕분에 이젠 당당하게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장씨는 “아직 채굴업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다”며 “안 좋은 시선으로만 보지 마시고, 새로 생긴 사업이라 여기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gophk@seoul.co.kr
  • ‘보복 소비’ 효과… 삼성 갤 S21·LG 오브제 ‘깜짝 실적’ 이끌었다

    ‘보복 소비’ 효과… 삼성 갤 S21·LG 오브제 ‘깜짝 실적’ 이끌었다

    삼성, 반도체 美 공장 중단 악재 불구영업익 스마트폰 4.6조·비스포크 1조 LG, 철수한 스마트폰서 2000억대 손실생활가전 매출·영업익 실적 ‘역대 최고’양사 가전 프리미엄화로 2분기 기대감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앞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영향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양사가 발표한 1분기 성적표는 이 같은 예상을 훌쩍 넘는 호실적이었다. 백신 개발 이후 경기회복 전망이 억눌렸던 소비 심리를 한층 더 분출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코로나19까지 본격 시작되며 영업이익이 6조 4500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에는 12조 3500억원까지 오른 바 있다. 반도체가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스마트폰과 가전의 양대 축이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부문이 4조 6000억원, 가전 부문은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과거 모델들보다 1~2개월 앞당기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 같은 전략은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550만대로 추산되는 등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가전·TV 역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활약과 새로 출시된 네오 QLED TV 등의 효과를 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면 반도체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 등 악재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가 추산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 1200억원)보다 크게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역시 모바일 사업 철수라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기존 1분기 최대 매출은 2018년 15조 1230억원이었는데, 3년 전보다 3조원 이상 더 오른 성적이다. 증권업계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매출이 6조원을,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새로 출시한 가전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 맞춤형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 등 ‘가전 명가’의 저력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장기화 속에 분출한 소비 심리와 맞물린 결과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50%가량 성장한 렌털사업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모바일 부문은 1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1분기 이후에도 양사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가격 상승) 진입이 예상되고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 효과가 3·4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 LG 모바일 사업은 7월 말 사업이 종료돼 2분기 실적부터는 중단 사업 손실로 분류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보복 소비 심리가 계속되지는 않더라도 양사 모두 최근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에 따른 평균 가격상승으로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SK하이닉스, ‘글로벌 1위’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상중

    SK하이닉스, ‘글로벌 1위’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상중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글로벌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와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10년 이상 장기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SK하이닉스는 자동차 부품 1위 업체인 보쉬에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게 된다. 보쉬는 지난해 SK하이닉스 국내 사업장에 실사단을 보내 제품 개발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쉬는 자율주행차나 전기차에 적용되는 전자장비 분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자율주행차나 전기차의 기능이 고도화되면 처리해야 할 데이터도 많아지기 때문에 차량에 들어가야 할 반도체도 늘어난다. 현재 생산되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는 약 200~300개의 반도체가 사용되지만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한 SK하이닉스는 2016년에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구성하기도 했다.최근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도 보쉬를 애타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판매가 급감할 것이라 예측한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는데 예상외로 차량 구매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부족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는 사이 몇몇 반도체 업체들은 비대면 서비스 호황을 계기로 일감이 몰려드는 바람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후순위로 미뤄둔 상태다. 이런 이유로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단가가 증가하기도 했다. 새로 주문을 받은 차량용 반도체가 시장에 나오려면 수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는 이같은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보쉬와의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이를 계기로 다른 글로벌 차량 업체들과도 추가 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19 사태로 제주 호텔 ‘부익부, 빈익빈’

    코로나19 사태로 제주 호텔 ‘부익부, 빈익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국내 최고 여행지인 제주도 호텔 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혼 여행객들이 몰리는 제주도의 특급호텔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단체여행객이 많이 찾는 1∼3성급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가 플랫폼 야놀자의 올해 1∼2월 제주 4∼5성급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했다. 반면 1∼3성급은 56.3% 늘어나 증가 폭이 작았다. 5인 미만 가족이나 지인 여행객이 늘었지만 단체여행객은 끊겼다. 특히, 이 기간 예약 건당 평균 이용가격이 4∼5성급 호텔은 9.7% 증가했지만, 1∼3성급 호텔은 7.7% 감소했다. 5성급인 제주 신라호텔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신라호텔이 -34.4%, 신라스테이가 -36.0%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4분기 투숙률도 제주 신라호텔은 75%로 서울 신라호텔 33%, 신라스테이 66% 보다 훨씬 높았다. 제주 롯데호텔도 이달 투숙 예약 기준으로 허니문 패키지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높다. 이에비해 1~3성급 호텔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1∼3성급 관광호텔은 단체여행객을 주로 유치하는데, 코로나19로 5인 이상 제한에 걸려 수학여행, 외국인 단체관광 등이 모두 막힌 상황이어서 매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2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6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2의 쿠팡 사태 없도록’… 손병두 “유니콘기업 국내 상장 유치 총력”

    ‘제2의 쿠팡 사태 없도록’… 손병두 “유니콘기업 국내 상장 유치 총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자간담회 쿠팡 미국 상장 ‘쇼킹한 사건’이지만기업 개별 상황 때문 자연스런 귀결차등의결권 해소되면 기업 유치 도움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 신설 등유니콘기업 국내 상장 지원 나설 것 “최근 유니콘 기업(미래 성장형 기업)이 해외 상장으로 발길을 돌려 아쉬웠습니다. 상장 물망에 오르는 유니콘 기업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상장하도록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겠습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것에 대해 ‘쇼킹한 사건’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털어놨다. 손 이사장은 최근 쿠팡의 미국 상장은 기업의 개별 상황 때문이었다고 봤다. 손 이사장은 “쿠팡의 경우 대주주들이 외국계 펀드고,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미국 상장이 자연스러운 귀결”이라면서 “오너들의 지분 희석 문제도 우려되는 만큼 차등의결권이 있는 시장으로 진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여야 간 차등의결권 도입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그 부분이 해소되면 국내 상장에 기업을 유치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외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해외 상장에 따른 비용과 유지비용이 많게는 국내 대비 10배 가량이나 들고, 소송 리스크에도 더 많이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원스토어 등 15~16개 기업의 상장이 예정돼있는 등 호황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유통업체 쿠팡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데 이어 마켓컬리도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영훈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는 “국내 상장 활성화를 위해 마켓컬리 등과도 접촉해 국내 상장의 장점도 설득했지만, 최종 선택은 기업의 몫”이라면서 “미국 시장과 비교해 상장제도의 문제를 면밀히 따져보면서 단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쿠팡과 같은 국내 유니콘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유인책의 하나로 최근 유니콘기업의 주식시장 진입을 위해 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1조원)을 신설했다. 아직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의 실적 기준이 충족되지 않은 유니콘기업의 경우에도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으면 상장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또 유니콘기업,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차세대 성장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술특례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심사과정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IT업계, 성과급 불씨가 노조 설립으로 옮겨붙는다

    IT업계, 성과급 불씨가 노조 설립으로 옮겨붙는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노동조합 설립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IT업계 호황→개발자 부족→연봉 인상→연봉·성과급 충분치 않은 직원 불만 토로’를 촉발했는데 이것이 이제는 노조 설립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의 IT기업들은 업종 특성상 노조 설립이 활발하지는 않았는데 봄바람처럼 살살 불기 시작한 노조 설립 기조가 강풍으로 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회사인 ‘웹젠’ 일부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최근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씩 올렸는데 이것이 일부 개발자나 퍼블리싱(게임 유통) 사업부에 집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생겼다. 전체 560여명의 직원들 중에 평균치의 10분의1 수준인 200만원 정도만 인상된 이가 100여명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의 한 직원은 “주변에서는 연봉이 2000만원이나 올랐느냐며 부러워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괴롭다”고 말했다. 웹젠 직원들은 조합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상당수 모이면 노조 설립을 회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카카오뱅크’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노조가 설립됐고, 지난 23일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에도 2004년 해산된 이후 17년 만에 노조가 재설립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LG전자에서도 지난달 25일 사무직 중심의 제3노조가 만들어져 3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모았다. IT업계는 그동안 노조 설립이 별로 없었다. ‘3N’이라 불리는 국내 톱3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만 하더라도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4~6년에 불과할 정도로 이직이 잦아 똘똘뭉쳐 노조를 만들 동력이 적었다. 판교에 있는 IT 기업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거나 회사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노조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2018년에서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판교의 등대’라 불릴 정도로 야근이 많았던 기업들 중심으로 ‘노조 붐’이 일었지만 네이버·카카오·넥슨·안랩·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 등 노조가 실제 설립된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IT 업체들이 호황을 맞았음에도 성과급 분배와 연봉 인상에 있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SK텔레콤이나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에서도 성과급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노조가 앞장서서 회사와 싸우니 어느 정도 추가 보상을 얻어냈던 것도 이번 노조 설립 바람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 소식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조 만들어 쟁취한다”…IT업계 성과급 논란 ‘노조 설립’으로 번졌다

    “노조 만들어 쟁취한다”…IT업계 성과급 논란 ‘노조 설립’으로 번졌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노동조합 설립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IT업계 호황→개발자 부족→연봉 인상→연봉·성과급 충분치 않은 직원 불만 토로’를 촉발했는데 이것이 이제는 노조 설립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의 IT기업들은 업종 특성상 노조 설립이 활발하지는 않았는데 봄바람처럼 살살 불기 시작한 노조 설립 기조가 강풍으로 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회사인 ‘웹젠’ 일부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최근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씩 올렸는데 이것이 일부 개발자나 퍼블리싱(게임 유통) 사업부에 집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생겼다. 전체 560여명의 직원들 중에 평균치의 10분의1 수준인 200만원 정도만 인상된 이가 100여명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의 한 직원은 “주변에서는 연봉이 2000만원이나 올랐느냐며 부러워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괴롭다”고 말했다. 웹젠 직원들은 조합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상당수 모이면 노조 설립을 회사에 통보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카카오뱅크’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노조가 설립됐고, 지난 23일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에도 2004년 해산된 이후 17년 만에 노조가 재설립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LG전자에서도 지난달 25일 사무직 중심의 제3노조가 만들어져 3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모았다. IT업계는 그동안 노조 설립이 별로 없었다. ‘3N’이라 불리는 국내 톱3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만 하더라도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4~6년에 불과할 정도로 이직이 잦아 똘똘뭉쳐 노조를 만들 동력이 적었다. 판교에 있는 IT 기업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거나 회사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노조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2018년에서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판교의 등대’라 불릴 정도로 야근이 많았던 기업들 중심으로 ‘노조 붐’이 일었지만 네이버·카카오·넥슨·안랩·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 등 노조가 실제 설립된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하지만 지난해 IT 업체들이 호황을 맞았음에도 성과급 분배와 연봉 인상에 있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SK텔레콤이나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에서도 성과급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노조가 앞장서서 회사와 싸우니 어느 정도 추가 보상을 얻어냈던 것도 이번 노조 설립 바람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 소식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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