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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2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에 더해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비이자수익도 함께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국내 5대 금융그룹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 2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56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4460억원)가 반영된 수치로,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 6034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8조 5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비이자이익은 1조 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에서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이 1조 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또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인 1조 21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조 5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NH투자증권도 전년 대비 61.5% 급증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그룹 전체의 손익 증대에 기여했다. NH농협생명은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61억원, NH농협캐피탈은 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등 특수성을 고려하고 증권 등 계열사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다른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中기관지 ‘청년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선호’ ...충국 청년들 발끈

    [여기는 중국]中기관지 ‘청년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선호’ ...충국 청년들 발끈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광명일보가 최근 청년 프리랜서 증가 현상을 두고 ‘젊은 청년세대의 능동적인 선택에 의한 현상이자 유연한 취업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등장했다’고 호평한 것을 두고 청년들의 분노를 산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9일 중국 매체 광명일보가 보도한 ‘중국 내 프리랜서로 고용된 인구는 무려 2억 명을 돌파했으며 이러한 고용 형태는 주로 중국 청년들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큰 호황을 얻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저격했다.  실제로 공산당 기관지인 이 매체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중국에서 프리랜서 등 계약직으로 고용된 인구의 수는 약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같은 유연 고용 형태의 근로자 수 대비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 분야 종사자들 중에는 택배, 배달업종의 라이더, 콜택시 기사 등의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약 160만 명의 근로자들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 생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매체는 해당 고용 형태의 등장 현상에 대해 ‘전통적인 고용 관계와 다른 유연한 고용 형태는 현재 중국 근로 시장의 중요한 현상으로 꼽힌다’면서 ‘이들의 등장은 중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며 사업 형태의 출현을 의미한다. 더욱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이 노동 시장 내의 인력 공급과 수요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고용 형태의 등장은 근로자에 대한 근로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노동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 조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청년 근로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즐길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현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작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 기관지가 나서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를 유연 근무 형태라는 단어로 미화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지난 2021년 7월 기준 중국 대졸자 취업률 데이터를 근거로 들어 “대학 졸업자의 약 16%가 실업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대졸자들이 캠퍼스를 떠난 직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비율이 매년 크게 늘고 있고, 생활고에 빠진 청년들이 막다른 길에 몰려서 어쩔 수 없이 위험한 배달업에 종사해 라이더로 일하게 된 것을 두고 자유로운 유연 근무가 확산됐다고 추켜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이 누리꾼은 “대졸자는 물론이고 농촌 청년들이 도시로 나가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마땅한 자리를 구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잦다”면서 “이 때문에 자연히 택배업과 같은 배달 직군으로 청년들이 다수 쏠리고, 상당수는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먹고 살길을 청년 스스로 마련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유연한 근로 형태의 또 다른 말은 청년들이 어쩔 수 없이 내린 선택이었다는 말로 해석하는 것이 더 옳다”면서 “언론이 보도한 청년들의 주동적인 선택과 능동적인 결정 하에 계약직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문장은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수많은 청년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저격했다.  한편, 중국인력중개협회가 조사한 지난 2021년 ‘유연근무자 고용 현황’(프리랜서 고용 현황)에 따르면 계약직으로 고용된 근로자 중 건설업 일용 근로자, 청소 업체 일용 근로자, 배달업, 가사 도우미, 건물 관리원 등의 비중이 45%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코로나로 더 벌어진 대기업·中企 서비스업

    코로나로 더 벌어진 대기업·中企 서비스업

    코로나19 충격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서비스업 생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은 방역 조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눈물짓는 반면 인터넷쇼핑·증권업·부동산 중개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5.4로 집계됐다. 2019년 109.7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109.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반등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2015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놓고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9년 107.8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07.4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수 격차는 2019년 1.9포인트, 2020년 5.7포인트, 지난해 8.0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서비스업이 지난해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으로 되살아났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복세가 더욱 빨랐다는 의미다. 백화점·호텔·대형마트·음식점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업의 상권과 공급망이 중소기업보다 좋다 보니 회복탄력성도 컸던 것이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 생산이 4.3%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여행사는 31.6%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85.4%에 달했다. 영화·비디오물 상영 업종의 매출도 2020년 73.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8% 줄었다.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도 2020년 41.9%, 지난해 33.1% 감소하며 2년간 총 61.2% 내려앉았다. 반면 인터넷쇼핑과 증권업,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다. 인터넷쇼핑은 2년간 매출이 53.5% 급증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덕분이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 세계 증권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된 결과다.
  • 코로나 충격파에… 여행사·영화관·목욕탕 ‘울고’ 인터넷쇼핑·증권·부동산 ‘웃고’

    코로나 충격파에… 여행사·영화관·목욕탕 ‘울고’ 인터넷쇼핑·증권·부동산 ‘웃고’

    코로나19 충격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서비스업 생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은 방역 조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눈물짓는 반면 인터넷쇼핑·증권업·부동산 중개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5.4로 집계됐다. 2019년 109.7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109.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반등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2015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놓고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9년 107.8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07.4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수 격차는 2019년 1.9포인트, 2020년 5.7포인트, 지난해 8.0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서비스업이 지난해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으로 되살아났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복세가 더욱 빨랐다는 의미다. 백화점·호텔·대형마트·음식점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업의 상권과 공급망이 중소기업보다 좋다 보니 회복탄력성도 컸던 것이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 생산이 4.3%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여행사는 31.6%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85.4%에 달했다.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여행업이 폭삭 주저앉은 것이다. 영화·비디오물 상영 업종의 매출도 2020년 73.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8% 줄었다. 2년간 감소율은 74.7%에 달했다.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도 2020년 41.9%, 지난해 33.1% 감소하며 2년간 총 61.2% 내려앉았다. 정부의 방역 조치 영향으로 손님의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쇼핑과 증권업,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다. 인터넷쇼핑은 2년간 매출이 53.5% 급증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덕분이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 세계 증권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된 결과다.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 매출도 2년간 50.7% 상승했다.
  • WHO “오미크론 3개월도 안 돼 50만명 숨져”

    WHO “오미크론 3개월도 안 돼 50만명 숨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며 확진자가 한 달 만에 1억명 급증하는 등 갈수록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세가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당분간 확진자 수는 고공 행진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세 달이 채 안 되는 사이 사망자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8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전했다.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해 1월 26일 첫 1억명을 돌파하기까지 1년여가 걸린 반면, 그 이후 2억명까지 약 7개월(8월 4일), 3억명까지 약 5개월(2022년 1월 7일)로 기간이 점점 짧아졌다. 지난 8일 4억명 돌파까지는 불과 1개월이 걸렸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위중 증세가 덜하다고 해도 결코 얕볼 수 없는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 4억명은 전 세계 인구(약 79억명)의 5%가량으로 20명 중 1명꼴로 감염됐다는 의미다. 이는 보건 당국에 공식 보고된 집계일 뿐 실제 확진자는 미검사자, 검사에서 걸러내지 못한 환자 등까지 합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기술팀장은 “알려진 오미크론 확진자 숫자만으로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일본, 뉴질랜드 등 대유행이 뒤늦게 닥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연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며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정점을 맞이할 것으로 각국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54%에 불과한 점도 이런 우려에 힘을 싣는다. WHO는 여기서 더 나아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가 전 세계를 뒤덮으며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도 “최악의 경우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 대신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로 인해 오히려 (확진자 수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치료제로 특수를 누린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해 연 매출이 813억 달러(약 97조 4000억원), 순이익 220억 달러(약 26조 330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에 이르는 호황을 누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올해 역시 980억 달러(117조 3100억원)~1020억 달러(122조 94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 신세계, 보복소비에 작년 영업이익 485%↑ ‘실적 신기록’

    신세계, 보복소비에 작년 영업이익 485%↑ ‘실적 신기록’

    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화점이 실적 전반을 이끈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연결 자회사의 내실 경영도 힘을 보탰다.신세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6조 3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84.6% 증가한 51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영업이익 468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3912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9% 증가한 1조 9340억원,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195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1조 6715억원으로 14.5%, 영업이익이 2615억원 106.2% 늘었다. 이는 별도 법인인 동대구와 대전 신세계, 광주 신세계가 제외된 숫자로 이들 백화점까지 합하면 백화점 사업 매출은 2조 1365억원, 영업이익은 3622억원 규모에 달한다. 백화점은 해외패션(32.5% 매출 증가)과 명품(41.9%)뿐만 아니라 여성(28.7%), 남성패션(28.1%)까지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좋은 실적을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1조 4508억원, 영업이익이 920억원으로 각각 9.5%, 172.4%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면세점(신세계디에프) 연간 매출은 2조 6596억원으로 57.1% 늘었고 영업이익은 775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매출에 연동되는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는 등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이 14.9% 증가한 26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5억원이었다. 신세계까사 매출은 2301억원으로 40.8%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8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신세계는 올해는 상반기에 SSG닷컴 백화점관에 해외브랜드 전문관을 도입하고 경기점에 명품관을 여는 등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기고] 국채발행 재난지원은 요긴한 정책이다.-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기고] 국채발행 재난지원은 요긴한 정책이다.-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정치권에서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위기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과 언론은 국가부채 증가가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그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부채는 현재 GDP 대비 40%대인지라 OECD 회원국의 코로나 이전 평균 수준인 110%대에 비해 아주 낮다. 하지만 재정확장의 반대진영은 한국의 특수한 몇 가지 요인 때문에 현재의 국가부채가 결코 양호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첫째, 한국은 소규모개방경제여서 국가부채 수준이 낮아도 위기에 취약하다고 한다. 이 견해는 한국경제의 위상을 크게 폄하하고 있다. 우리의 경제규모는 세계 10위로서 전 세계 GDP의 1.92%이다. 한국은 더 이상 작은 개발도상국이 아니다. 그 규모는 러시아, 브라질, 호주, 스페인, 멕시코보다 크고 이탈리아나 캐나다에 맞먹는다. 이 사실에 대해 재정확장의 반대진영은 한국은 다른 선진국과 달리 기축통화국이 아닌지라 단순비교는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축통화 주장은 이론적 근거가 없다. 왜냐하면 현재 세계적으로 기축통화는 없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는 제2차대전 직후 성립된 브레턴우즈체제에서 금 가치와 연동된 달러를 지칭하던 시사용어일 뿐이다. 어떤 경제이론도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을 구분하여 경제현상을 설명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1971년에 달러까지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 의해 금과의 교환이 정지되면서 본래적 의미의 기축통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모든 나라의 화폐는 가치를 그 나라의 주권과 경제력에 의존하는 불태환 법정화폐다. 일부에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준비통화로 간주되는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스위스프랑 등을 기축통화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통화들은 세계 각국이 외환보유고로 주로 보유하는 화폐를 지칭할 뿐이다. 그 화폐들이 한국의 원화와 다른 특별한 속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달러가 관행적으로 대외거래에 널리 사용되고, 유로는 회원국 간 대외거래에 사용되므로 두 통화가 외환준비통화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른 파운드, 엔, 스위스프랑 등의 비중은 세계무역에서 그 나라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할 뿐이다. 따라서 한국이 기축통화국이 아닌 소규모 개방경제라서 재정운용에 제약이 있다는 주장은 이론적 근거가 없다. 사실 국가부채 수준은 정책의 목적이기보다는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다. 그리고 재정지출을 늘리더라도 그에 힘입어 성장율이 국채이자율보다 높아지면 국채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 그와 반대로 재정지출을 제한하더라도 성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국가부채 부담은 커진다. 게다가 정부는 궁극적으로 화폐의 발행자이므로 국가부채를 장기간으로 분산하여 관리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자본주의나라들은 경제충격 시기에 국채를 늘려 위기 탈출의 디딤돌로 삼았고, 회복 이후에 성장을 통해 그 부담을 줄이는 식으로 재정을 운영했다. IMF의 통계에 따르면, 자본주의국가의 부채는 1930년대 대공황 발발과 함께 늘어나기 시작하여 제2차대전 중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46년에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GDP 대비 140%에 달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전후 경제가 파국에 직면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호황이 이어져서 국가부채 수준은 1970년대 중반까지 약 30%대로 줄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국가부채 수준의 증가는 위기의 원인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디딤돌이었고 위기 이후의 성장으로 개선되었다. 따라서 코로나 위기가 경제순환을 단절시켜 경기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는 정부가 재정지출의 확대로 어려움에 처한 가계와 기업을 돕고 성장을 회복하는 것이 정책의 관건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늘어난 국가부채는 회복 이후 성장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 한라봉 못지않은 경주봉 인기가 주렁주렁

    한라봉 못지않은 경주봉 인기가 주렁주렁

    관광도시 경북 경주가 아열대 작물 재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에 경주봉, 레드향 등 감귤류와 멜론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애플망고 시범 재배도 시작되는 등 아열대 작물 재배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주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던 감귤류를 보급했다. 시는 제주에서 생산해 온 한라봉을 경주에 옮겨 심고 브랜드도 경주봉으로 등록했다. 현재 24개 농가가 9.5㏊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해 1년 새 재배 면적이 2㏊ 정도 늘었다. 경주봉은 일조량이 풍부한 날씨와 우수한 토양 속에서 자라나 빛깔이 좋고 당도·산도 조화가 최상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멜론도 2003년 4개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해 2008년에 첫 수확에 성공했다. 현재는 77개 농가가 35㏊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 휴경 시기에 재배돼 농가 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최고 품질의 맛과 향을 지닌 멜론을 공급하려고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선별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시는 또 애플망고 시범 재배에 나섰다. 천북면의 한 농가가 재배 시범 농가로 지정돼 2년생 묘목 600그루를 심었다. 5년생 나무부터 정상 수확이 가능한 만큼 시는 2024년부터 상품성 있는 애플망고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아파트·명품 마음껏 사렴. 돈은 엄마가 다 낼게”… ‘금수저’ 227명 세무조사

    “아파트·명품 마음껏 사렴. 돈은 엄마가 다 낼게”… ‘금수저’ 227명 세무조사

    #일용직 A씨는 명품을 사는 데 돈을 펑펑 쓰고 해외 여행을 즐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수억원대 집도 여러 채 사들였다. A씨의 모든 신용카드 대금과 대출 상환금은 어머니가 냈다. A씨의 오빠 B씨는 어머니로부터 실거래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부동산을 증여받아 세금을 탈루했다. #스타강사의 아들 C씨는 아버지가 준 돈으로 수십억원짜리 아파트와 상가를 샀다. 이 자금은 아버지가 세금을 내지 않고 빼돌린 사업소득이었고, 돈을 넘기는 과정에서도 C씨는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D씨는 해외 플랫폼 업체로부터 받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모두 빼돌렸다. D씨는 이 돈으로 수십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아들의 부동산 자금을 대신 내는 방식으로 재산을 편법 증여했다. 국세청은 3일 부모의 편법 증여로 세금을 빼돌린 연소자 227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에는 부모 재산으로 부동산 대출을 상환하고 부모 신용카드로 사치성 소비 생활을 누린 ‘금수저 엄카족’(엄마 카드를 쓰는 자녀) 41명, 자신의 신용카드를 쓰고 고가 주택을 샀으나 소득이나 자금 여력이 없어 변칙증여가 의심되는 52명 등이 포함됐다. 근저당권 설정을 계속 유지하거나 허위 차용증을 써 부동산 담보 대출을 부모가 대신 갚은 사실을 숨긴 87명, 유튜버·스타강사 등 신종 호황 업종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숨긴 부모로부터 돈을 넘겨받아 재산을 불린 47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대출 증감 내역과 소득·소비패턴을 분석해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서 탈세 혐의자를 가려냈다.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일부 부유층 자녀가 재산취득, 소비 생활, 대출 상환까지 모두 부모의 경제력을 이용하는데도 교묘히 은폐되고 있다”면서 “이는 변칙적 탈루행위로 정당한 세 부담 없이 부를 이전하고 자산 양극화를 심화해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자산 취득과 부채 상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칙증여를 검증하는 체계를 더욱 정교화해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만명이 찾은 제주... 관광은 웃고 방역은 울고

    20만명이 찾은 제주... 관광은 웃고 방역은 울고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설 연휴기간 제주 방문객이 20만 3000명으로 급증한 만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도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9일 4만 7862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30일 4만 4404명, 31일 3만 3209명, 이달 1일 3만 5265명, 2일 4만 2697명이 제주를 찾았다. 하루 평균 4만 687명꼴로 총 20만 3437명이 제주를 찾은 것이다. 지난해 설 연휴(2021년 2월 10∼14일)기간 15만 3132명보다 32.9% 증가한 수치다. 장기간 연휴로 여행 심리가 고조됐고 사적 모임 완화조치(4명→6명)로 인한 부부·연인·가족 단위 개별관광객과 패키지 단체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호황을 맞은 관광업계와 달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에 긴장모드다. 설 당일인 1일 제주에서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3일 오전 11시 기준 169명이 신규 확진돼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 첫날인 1월29일 69명 확진을 시작으로 1월30일 74명, 1월31일에는 86명으로 늘었다. 급기야 설 당일 122명으로 연일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25명 추가되면서 누적 인원이 173명으로 늘어 우세종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어 울상이다. 이에 도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가족 및 고위험군 중심으로 역학조사 체계를 전환한다. 7일부터 확진자가 직접 역학조사 관련 내용을 작성하는 도민 참여형 자기기입식 전자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각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자역학조사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대상자에게 전자역학조사 기본사항(사전고지 및 회신방법 등)을 전화로 안내한다. 확진자는 추정 감염경로, 가족(동거인) 및 집단시설 접촉자 여부 등을 본인이 직접 입력하게 된다. 이후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 회신여부를 확인하고, 미회신 자는 기존 방식으로 조사한다. 한편 도는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 상예동 ‘예래헬스사우나 남탕’에 확진자 다수가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 3일 동선 정보를 공개했다. 제주안심코드 등 전자출입명부 기록 등으로 방문자들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지만 모든 방문자를 파악하기 어렵고 업종 특성상 감염 위험도가 높아 동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월 26~31일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 산남주민지원협의체 예래헬스사우나 남탕에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 “中 부동산 거품 단숨에 붕괴”… ‘투자 거물’ 소로스의 경고

    “中 부동산 거품 단숨에 붕괴”… ‘투자 거물’ 소로스의 경고

    미국의 투자 거물 조지 소로스가 “중국에서 부동산 거품이 단숨에 꺼져 경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 더는 투자하지 말라는 의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소로스는 미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중국의 부동산 호황은 지방 정부에 혜택을 주고 국민의 목돈 투자를 장려하는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자산이 폭락하면 전 재산을 투자한 이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며 “중국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 주석이 부동산 시장을 살릴 도구를 여럿 갖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그런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중국 정부의 고강도 시장 억제 정책 탓에 채무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의 자신감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30% 정도를 차지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헝다가 무너지면 중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로스는 고평가된 화폐에 투자한 뒤 이를 폭락시켜 차익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2년에는 이 방법으로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시켰다. 그러나 2016년 홍콩달러 하락을 장담하며 베이징을 상대로 화폐 전쟁을 벌였다가 패해 거액을 잃었다. 이때부터 중국에 대한 반감을 원색적으로 드러내며 대표적인 ‘중국 비관론자’로 자리매김했다.
  • 작년 조선 수주 8년 만에 최대치

    작년 조선 수주 8년 만에 최대치

    지난달 25일 국내 ‘빅3’ 조선소 중 하나인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중장비가 이동하는 등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조선업 수주실적이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조선 업계가 10여년 만에 수주 호황을 맞는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제 연합뉴스
  • 수출 호황인데… 에너지發 무역적자도 ‘최대’

    수출 호황인데… 에너지發 무역적자도 ‘최대’

    원유·가스·석탄 가격 급등 여파14년 만에 첫 2개월 연속 적자중간재 수입 증가도 적자 키워산업부 “구조적 아닌 일시 현상”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해 온 무역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월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약 5조 9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 1월의 40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5억 9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진 원인은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계절적 요인으로 수입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원유 수입가는 지난해 1월 배럴당 54.82달러(두바이산)에서 올 1월 83.22달러로 올랐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열량단위(Mmbtu)당 8.17달러(동북아 천연가스 현물 가격·JKM)에서 35.87달러로 올랐다. 석탄은 t당 86.2달러(호주산)에서 218.8달러로 급등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 75억 달러, 가스 64억 달러, 석탄 20억 5000만 달러로 모두 159억 5000만 달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억 6000만 달러 늘었다. 3대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4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요 에너지 가격 급등 외 중간재 수입 증가와 공급망 특수 광물 수입 증가도 무역 적자를 키웠다. 수출 호조와 동반해 납사(77%), 철광석(11%), 메모리반도체(28%) 등 중간재 수입이 많이 증가했다. 산화텅스텐(135%), 수산화리튬(129%)과 같은 공급망 필수 품목 수입도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지난달 적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커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경기 불안 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수출이 장기 둔화 국면으로 진입해 적자가 발생한 것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불황형 적자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 흐름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 정세 불안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 에너지 가격 강세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작년 조선 수주 8년 만에 최대치

    작년 조선 수주 8년 만에 최대치

    지난달 25일 국내 ‘빅3’ 조선소 중 하나인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중장비가 이동하는 등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조선업 수주실적이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조선 업계가 10여년 만에 수주 호황을 맞는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제 연합뉴스
  •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3년만 최대실적…D램·낸드사업 확장 (종합)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3년만 최대실적…D램·낸드사업 확장 (종합)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연매출 42조 9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1조 9004억원) 대비 34.8%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반도체 업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8년 슈퍼사이클(40조 4451억원)보다도 2조원 이상 오른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7.6%나 늘어난 12조 41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상 최고치인 2018년 20조 8438억원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55% 증가한 12조 3766억원,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4조 2195억원을 나타냈다. 분기 매출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하이닉스 측은 “회사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낸드(NAND) 사업도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엔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D램 사업에선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에서도 규모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도 이어진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중국 장쑤성 우시 D램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현지 법인에 2조 394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은 올 연말부터 2025년까지 우시 D램 반도체 공장 보완 투자에 사용된다.
  • SK하이닉스 매출 ‘역대최대’ 42조 9978억원…영업익 147% ↑

    SK하이닉스 매출 ‘역대최대’ 42조 9978억원…영업익 147% ↑

    SK하이닉스 연매출액 사상 최대SK하이닉스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반도체 시장 호황 속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42조 9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4.8%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었던 2018년(40조 4450억원) 실적도 뛰어넘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12조 4103억원으로, 무려 147.6%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20조 8437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격 근무와 원격 학습, 데이터센터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등이 급증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인텔의 낸드(NAND)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덩치가 커진 점, 중국 시안 봉쇄라는 봉쇄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해 메모리 공급이 조절된 점 등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154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시가배당율은 1.2%이며, 배당금 총액은 1조 589억원이다. 배당은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 수준을 재원으로 환원해 고정배당금을 주당 1000원에서 1200억원으로 20% 상향하기로 했다.
  • 역대급 기록 쓴 삼성전자…지난해 매출 279조·영업이익 51조

    역대급 기록 쓴 삼성전자…지난해 매출 279조·영업이익 51조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해 9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1조 6339억원으로 전년보다 43.45%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279조 6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58조 89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자 역대 3번째로 많다. 각 사업 영역별로는 반도체 분야 성장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94조 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텔도 이날 오전 작년 연간 790억 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회계 마감일인 작년 12월 25일의 원·달러 환율(1187.5원)을 적용하면 약 93조8000억원 규모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옛 IM부문)은 4분기에 매출 28조 9500억원, 영업이익 2조 6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옛 CE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 35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 작년 IPO 14조여원 ‘역대 최대’… 주식 발행 전년보다 166%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힘입어 주식 공모 발행이 전년보다 166.5% 늘어난 29조원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231조 4793억원으로 전년보다 19.0% 증가했다. 주식 공모 발행 실적은 총 199건으로 29조 903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66.5%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기업공개 덕이 컸다. 지난해 기업공개 규모는 14조 5225억원(110건)으로 전년보다 10조 6984억원(219.8%) 늘었다. 종전 최대 규모는 2017년 기록한 5조 8893억원이다. 증시 호황으로 크래프톤(2조 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 5526억원) 등 1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늘어났다.
  • 66조원 시장을 잡아라....코로나19 속 中 블루오션은 이것

    66조원 시장을 잡아라....코로나19 속 中 블루오션은 이것

    중국 신장위구르 우루무치에서 이 지역 특산품인 ‘신장미펀’을 밀키트로 제작해 판매하는 우 모씨(40세)는 요즘 밀키트에 대한 중국 내 호황 분위기 덕분에 매년 사업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우루무치에 ‘고지식품’이라는 밀키트 공장을 설립한 우 씨는 지난 2020년 선전시와 광저우에 이어 지난해에는 베이징에도 사업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베이징 공급망을 확충하며 그가 모금한 투자 금액의 규모는 계약금만 무려 1000만 위안(약 19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쌀 대신 밀가루가 주식인 이 지역 식문화에 따라 면요리가 특히 발달했다는 점을 활용한 밀키트 사업 구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을 선호하게 된 외부 환경과 맞물려 사업 성공의 기반이 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우 씨가 운영하는 밀키트 제작업체의 올해 목표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해당 밀키트 제품을 판매, 사업 채널을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의 밀키트 제조 업체의 수가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은 중국 기업정보 전문플랫폼 치차차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내 밀키트 시장의 규모가 약 3460억 위안(약 66조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무려 18.1%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5년 중국 내 밀키트 제조 업체의 수가 4500곳에 불과헀던 것과 비교해 지난 2020년 1만 2천 곳을 넘어서는 등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밀키트 산업체 대한 투자 유치도 빠르게 진행 중인 분위기다. 밀키트 전문 제조업체인 전웨이샤오하이안(珍味小梅园)은 지난해 10월 기준 약 1000만 위안(약 19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 들어와 바이두펑터우와 디양즈번, 링이촹터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투자 모금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왕자두 식품과 싼찬요우랴오 등의 밀키트 브랜드들도 차례로 대규모 투자 자금 모금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최근 춘제 연휴 기간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귀향 대신 현지에서 연휴를 보내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밀키트 구매량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춘제 보내기’라는 명칭의 정책을 강력하게 권고해오고 있다. 이 영향을 받은 주민들이 다량의 밀키트 상품을 구매하면서 최근 밀키트 상장사의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일 기준 더쓰리의 주가가 7일 연속 높은 상승세를 기록, 푸청구펀, 하이신식품, 진링판디엔 등의 업체 주가도 4일 연속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궈롄수산 등의 주가 상승폭은 같은 기간 무려 100% 이상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주단펑 식품산업분석가는 “현재 중국의 밀키트 산업은 국가 표준이 없어서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밀키트에 대한 인지도와 수용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이 분야 업체들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고 평가했다. 
  • “10년 만에 노동자 땀·눈물 인정받아… 통상임금 소송 변곡점 될 것”

    “10년 만에 노동자 땀·눈물 인정받아… 통상임금 소송 변곡점 될 것”

    재판은 당사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때로 어떤 이들의 갈등과 분쟁 그리고 그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은 새로운 판례를 만들어 같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함께 바꿔 놓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최근 재판과 변론을 시리즈로 집중 조명합니다. 1회는 통상임금 판례를 새로 세운 현대중공업 노조 소송입니다.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사건에 마침표를 찍은 이번 대법원 결정은 향후 통상임금 소송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문제는 이번 판결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명절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받기 위해 싸워 온 10년은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경력 40년이 넘은 이상수(76·사법연수원 10기) 법무법인 우성 변호사에게도 쉽지 않은 소송이었다. 이 변호사는 2012년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다시 계산한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리 다툼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노측 승소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사실상 10년 법정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대법원은 정기상여금 600%와 연말상여금 100% 외에 명절상여금 100%도 모두 통상임금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통상임금 소송의 핵심인 신의칙 적용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난 6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변호사는 “노동자의 땀과 눈물이 섞인 임금이 정당하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번 판결은 현대중공업 근로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처음 이 소송을 맡을 당시 통상임금 문제는 노동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2013년 대법원은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소송에서 통상임금의 기준 요건으로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제시하며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에 따라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퇴직금 등을 지급할 경우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며 신의칙에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신의칙은 계약 당사자들이 상대방의 이익을 고려하며 신뢰에 따라 행동해야 된다는 민법의 대원칙이다. 노동자들이 다시 계산한 수당을 한꺼번에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계약 상대방인 기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이 통상임금 소송에서 이기고도 정작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2013년 말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통상임금 소송을 대리해 줄 사람으로 이 변호사를 찾아왔다. 노동 문제에 평생을 바쳤다고 할 만큼 그가 노동 문제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이 찾아줘서 기뻤습니다. 따져 보니 논리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우리가 질 수 없는 싸움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198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광주지법 판사로 발령받아 재직하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영장을 기각하고 2년 만에 판사복을 벗었다. 그리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노동법률사무소에서 노동 관련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노동자 권리 및 제도 연구를 진행했다. 탄탄대로를 놔두고 노동자의 곁에 서 있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렇게 한길을 걸어온 이 변호사는 이후 13대·15대·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당시 노동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엇갈린 판결… 회계사 등 TF 꾸려 대응 10년간 이어진 소송의 쟁점은 명절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와 노조 측의 지급 요구가 신의칙에 위배되는지 여부였다. 1심은 예상한 대로 순조로웠다. 재판부는 갑을오토텍 사건의 법리를 그대로 따라 명절상여금 등 800%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회사의 경영 사정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신의칙 위반을 적용하는 것은 근로자에게 불리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2심에서 상황은 바뀌었다. 재판부는 명절상여금을 제외한 700%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신의칙을 적용해 소급 지급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 2014~2015년 조선업 경기가 침체되자 소급 지급이 현대중공업 측에 새로운 부담을 지워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수년간 조선 호황으로 사내유보금을 13조~18조원씩 쌓아 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었습니다. 그때의 좌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변호사를 포함한 소송 대리인단은 회계사 등을 영입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대중공업 경영의 어려움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 매일 밤을 지새우며 조선업과 관련한 해외 자료와 현대중공업 경영공시 등 검토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검토해 조선 경기 사이클이 15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사정에도 다방면으로 투자한 사실을 확인해 장기적 관점에서 조선업 불황은 일시적 위기로 볼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대법원은 끝내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걸림돌이었던 신의칙 위반 적용을 걷어 내고 노조 측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재판부는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오랫동안 대규모 사업을 해 온 만큼 일시적 어려움은 ‘부담해야 할 범위’ 내에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대법원은 신의칙 적용의 구체적인 기준을 세웠다. 재산정된 수당 청구가 경영의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따지기 위해서는 추가 수당의 규모, 실질임금 인상률, 통상임금 상승률,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변동 추이, 동원 가능한 자금 규모, 인건비 총액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으로 사건은 2심으로 돌아가 다시 판결받게 됐지만 대법원이 새로운 신의칙 적용 기준을 제시한 만큼 2심 재판부가 완전히 다른 결정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재판이 끝나면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은 6300억원가량의 수당을 돌려받게 된다. ●“노사 모두 상호발전 문화 조성해야” 현대제철, 기업은행 등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다른 통상임금 소송에서도 사측의 신의칙 위배 주장이 어려워지면서 노동자가 승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통상임금을 둘러싼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기본급이 적고 상여금 비중이 높은 임금체계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비슷한 소송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국회는 2018년 최저임금법을 개정하면서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그동안 제외됐던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등을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했다. 그러자 통상임금 기준 요건을 교묘히 피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비중을 높여 최저임금법 위반은 피하면서 통상임금액은 낮추는 편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막기 위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되 통상임금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경우 통상임금을 최저임금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변호사의 생각도 이와 비슷하다. 결국은 기본급이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기업의 임금체계를 재정립해야 통상임금 등을 둘러싼 갈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여전히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불합리한 요소가 많습니다. 사측과 노조가 마음의 문을 열고 타협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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