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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주가 및 원화시대의 과제(사설)

    경기호황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했고 원화가치가 7백원대로 상승했다.이른바 고주가와 고원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주가와 고원화시대 개막은 우리경제의 견실한 성장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값진 산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주가는 지난 89년4월에도 1천포인트를 돌파한 적이 있다.그 당시는 3저호황이 끝나는 시점에서 발생한 거품경제의 소산인데 반해 이번은 기업의 순익증가 등 실물경제의 견실한 성장의 산물이다.올들어 6월까지 상반기중 국민총생산(GNP)성장률이 8.5%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상장기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백10%가 급증했다.이번 주가는 이른바 「실적장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원화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와 수출의 호조 등 경상수지 적자의 축소 등에 힘입어 절상되고 있는 것이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은 한국증시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음을 뜻한다.외국인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은 바로 한국경제에대한 그들의 신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주가와 고원화의 근본적인 배경은 경기활황에 있는 만큼 결국 고성장의 산물인 셈이다.물론 고원화는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수반하고 고주가의 이면에는 주가 양극화현상과 우선주 폭락사태 등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 하느냐가 고주가와 고원화시대의 과제다.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막기위해서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기업들은 고주가시대를 맞아 투자재원 조달이 용이해지고 있다.또 경기호전에 따라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기고 있다.이런 자금을 시설투자와 신기술개발에 돌린다면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앞당길 수 있다. 기업들은 과거 3저호황 때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재테크에 더 열중한 나머지 최근 수년동안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교훈삼아서 앞으로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에 더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일본기업들이 엔고차익을 수입상품 가격인하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환원한 것과 같이 우리도 원화절상이 수입상품 가격인하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체질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또 주가의 양극화현상은 일반투자가에게 투자방법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고 하겠다.일반투자가들도 주가의 동반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외국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 처럼 철저히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그리고 경기동향을 감안하여 투자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1천P 돌파에도 「상승호재」 수두룩(주가 1천P시대:하)

    ◎경기호황·자금안정·투자개방 확대/물가·원절상이 발목잡을 가능성도/지나친 관개입 자제·소액투자자 소외감 해소가 과제 당국의 강력한 저지선을 뚫고 쟁취한 1천포인트 시대는 우리 증시를 보다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투자자들을 유혹하는 호재도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대세 상승기를 맞는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경기 확장기를 맞아 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점을 우선 꼽는다.올 상반기(1∼6월) 중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70% 가까이 늘어나며 지난 87년 이후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자금시장의 안정세도 증시를 뒷받치는 버팀목이다.중소기업의 부도로 돈 줄을 더이상 죄지는 못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빠르면 연내 단행될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도 짭짤한 호재이다.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우량주에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기반이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폭락한 우선주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증권사 사장단이 자사 우선주 매입을 결의한 것과,북핵의 해결 가능성이 커진 것도 앞날을 밝게 하는 요소이다. 동서증권 정병렬이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경기가 호전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증가와 주식 양도차익의 과세제외 등이 네자리수 시대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당분간 1천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리라는 견해도 없지 않다.기관투자가의 경우 차익이 많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 놓을 공산이 크다.이미 연말 억제선에 이른 물가를 잡기 위해 추석 직후 돈줄을 죌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대증권 손영보상무는 『우루과이 라운드(UR) 비준을 둘러싼 정치의 소모전,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 등도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시장논리를 무시하는 「관제」 주가의 행태가 여전하다는 점이다.주가가 떨어져 투자자들이 아우성을 치면 부양조치를 취하고,「과열이다」 싶으면 진정책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주가의 양극화도 부담이다.1천포인트 시대가 열렸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5백50선이라는 얘기마저나온다.지난 89년에는 전 종목이 동반 상승,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재미를 봤다.그러나 이번에는 소액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금융주나 우선주 및 중저가주는 오히려 내린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보유한 대형 우량주만 폭등했다. 기관투자가들의 공공성을 높이는 문제도 검토돼야 할 대상이다.증시에서 차지하는 기관투자가의 비중은 30%로 2년 전보다 2.5배가 됐다.그러나 일반 투자자들보다 자금력과 정보를 이용해 장세를 좌지 우지 하는 능력에 비하면 그 공공성은 아직 바닥 수준이다.단기 차익을 노린 단타매매를 일삼거나 「작전설」의 배후조종자 루머도 빠짐없이 거론된다.우량주를 매집해 주가 차별화에 앞장섰다는 눈총도 받는다.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에도 문제가 많다.자기 책임과 판단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내부자 거래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편승해 한몫을 챙기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증권사 직원에게 「알아서 주식투자를 하라」는 일임 매매,투자자의 허락없이 증권사직원이 마음대로 투자하는 임의매매 등도 치유해야 할 「후진국병」이다.
  • 기업자금 간접조달/상반기 50% 넘어서/자금순환 동향 발표

    경기호황으로 설비투자를 위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개인의 소비지출이 급증하며 가계저축에서 기업투자 자금을 보전해 주는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기업의 저축액에서 투자액을 뺀 자금부족액은 10조7천억원으로,작년 같은 기간의 8조6천억원보다 2조1천억원이나 늘었다.개인의 수입에서 지출을 뺀 저축 증가액은 6조1천억원으로 작년의 5조7천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가계소비 증가율은 7.6%로 작년의 5.2%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개인저축 증가액의 기업부족자금 보전비율은 57.5%로 작년의 66.4%보다 8.9%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의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9조2천억원으로 작년의 5조9천억원보다 3조3천억원이 늘었으나,재테크를 위한 보유주식 규모는 도리어 1천2백20억원어치 줄었다.
  • 부가세 사전신고지도/호황사업자 특별관리/국세청 월말부터

    다음달의 올해 부가가치세 2기 예정신고때에는 에어컨·선풍기·생수판매업자를 비롯,무더위로 호황을 누린 사업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이달말부터는 세무서별로 예정신고를 앞둔 사전지도가 이뤄진다.
  • 벌초/신원영 신원문화사 대표(굄돌)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로 친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일요일은 성묘객과 행락객이 몰려 고속도로는 물론 묘지로 가는 국도와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밤늦도록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 서울의 강남 일대와 백화점가에도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과 선물등을 장만하기 위한 쇼핑객들이 몰려 체증 현상과 더불어 추석절을 맞아 들뜬 분위기 그대로였다. 돌아가신 조상들을 격식에 따라 빈틈없이 모신다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에게는 1년에 설날,한식,추석등 서너차례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하는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전통적 관습을 갖고 있다. 또 한가위를 맞기 전에 일년 내내 자란 잔디를 깎아주고 무성해진 잡초와 묘소 주변의 나뭇가지를 손질해 조상의 묘를 깨끗이 하고 돌보는 벌초를 하게 된다.그동안 고향을 지키는 일가 친척의 몫이 되었던 벌초가 도시화 추세로 말미암아 농촌의 일손이 줄어들면서 도시로 나가있는 후손들이 고향을 찾아 벌초를 하지 않으면 안될 현실에 이르렀다. 옛날 부모상을 입게 되면 3년 탈상때까지 벼슬과 생업마저 버리고 돌아가신 부모곁을 떠나지 않고 3년 내내 시묘살이를 해야만 자식된 도리를 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바쁜 사회생활과 생업으로 인하여 조상의 묘소관리를 제대로 못할 처지에 있는 후손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2∼3년전부터 이러한 경우에 있는 후손들을 위하여 산소관리대행업이라는 신종업종이 등장해 이 사업을 시작한 농협에서는 제법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낫으로 벌초를 했으나 이젠 예초기라는 새로운 기계로 짧은 시간에 손쉽고 편리하게 벌초를 하게 되었다. 금년 여름 유례없었던 더위와 가뭄으로 인하여 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여 농업용 예초기 판매가 부진했으나 벌초 시기를 맞아 벌초용 예초기 판매가 예년에 비해 수요가 급증했다고 한다.이제 이와같이 벌초의 풍속도가 변화 되어가고 있는 것같다. 이러한 현상이 부모와 조상을 모시는 효성의 소홀함으로 저 세상에 계신 조상님께 보여지지는 않을는지.
  • “경기 내년에도 호황”/산업연 전망/7%대 성장·경상수지 균형

    경기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 같다. 산업연구원(KIET)은 12일 내놓은 「95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은 금년(8.3% 추정)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여전히 높은 7%대에 이른다고 전망했다.수출입이 각각 1천억달러를 넘어서고 경상수지는 올해 25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균형으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올해 성장률은 하반기부터 다소 낮아져 연율로는 지난 해 5.6%에서 8.3%로 높아지나 내년에는 다소 낮아진 7.4%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투자의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엔화의 강세효과가 서서히 퇴조하고,원화의 절상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민생치안에 총력을 다하라(사설)

    한동안 주춤하던 조직폭력배가 다시 활개치고 있다.전국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관련사건이 올들어서만 무려 30여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다른 흉악범죄들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시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없다. 범죄수법도 날이 갈수록 흉포하고 잔인해지고 있다.조직폭력배는 수십명이 떼지어 다니며 호텔이나 대로상에서 공공연하게 난동을 부린다.시민들이 지켜보건 말건 전혀 개의치 않고 무조건 흉기를 휘두른다.엊그제 아침 서울 강남 대로상에서 벌어진 살인극도 지금까지 있어온 조직폭력범죄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말인가.도대체 우리 사회에 치안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더욱이 지금은 추석을 앞두고 특별방범경계령까지 내려져 있지 않은가.그런데도 조직폭력배가 활개치고 강도·날치기가 날뛰고 있다니 어딘가 경찰의 방범활동에 구멍이 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현재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전국의 조직폭력배만 해도 3백64개파에 1만1천5백여명에 달한다고 한다.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뒤로 4천9백여명이 붙잡혀 구속됐으나 이중 2천4백여명은 얼마 안돼 풀려났다.출소자 가운데 두목급은 조직재건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조직의 행동대원들이 새로 조직을 만들어 세력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니 조직폭력배간의 충돌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들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조직폭력배가 다시 날뛰기 시작한 원인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경찰도 이 점을 시인하는 모양이다.그동안 조직폭력배의 살인극이 수없이 있어 왔는데도 어째서 그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왔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조직폭력배는 앞으로 유흥가의 호황과 내년에 실시될 각종 선거를 틈타 급격히 세력확장을 꾀할 전망이라 한다.다른 범죄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릴 것이 뻔하다.전국적인 근본대책이 시급하다.출소자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이고 검거되지 않은 범죄자는 반드시 잡아 법의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 법적용의 강화도 필요하다.애써 검거해도 금방 풀려나게 해선 발본색원이 어렵다는 일선경찰관들의 하소연을 귀담아들어야 한다.이와 함께 유흥가의 심야영업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등 범죄자들의 자금원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비호세력에 대한 수사도 함께 펴야 한다.특히 부족한 경찰인력과 장비의 보충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잊어선 안되겠다.
  • 기업인의 고충/신원영 신원문화사 대표(굄돌)

    짜증스럽고 유난히 무더웠던 긴 여름도 꼬리를 내리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다. 지난 여름 중소 영세 사업자들의 여름나기는 퍽이나 지겹고 힘에 겨웠을 것이다.유례없었던 무더위 속에 호황을 누렸던 업종도 있다고는 하지만 영세 제조업체들은 사업하기가 그 어느해 보다 힘겹고 어려웠으리라.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8월중 서울지역 부도율은 0.12%로 서울지역 부도율을 조사하기 시작한 86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금조달이 어려워 부도국면에 처하게 된 개인사업자의 고충은 그러한 처지와 입장이 되어 보지 못한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으리라. 지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8.5%에 달하는 금년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황이라고 하지만 중소기업의 부도는 여전히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전반적인 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부도가 늘어 가는 것은 영세기업의 자금난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현실로 볼때 중소기업은 담보가 없거나 부족해 자금을 차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아니다. 이제 며칠 후면 우리 민족의 최대의 명절이라고 하는 추석이 다가온다.추석을 앞두고 임금 체불업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니 즐거운 명절이 아닌 마음 아플 명절을 맞이할 근로자들이 적지 않으리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근로자 3백명 미만의 중소기업의 체불임금은 3백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67억원 보다 40% 늘어났다.동시에 전체 체불임금 역시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으며 임금을 받지못한 근로자 숫자도 늘어 3만여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특별 노무관리 대책을 시달했다고 한다.그러나 과연 사업을 하는 자가 돈을 쌓아두고 임금을 체불하고자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정부의 이런 특별관리 대책도 좋지만 한번쯤 중소기업의 어려운 입장을 생각해 보고 그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 신산업정책/「밑그림」 어떻게 그려질까

    ◎과다경쟁·중복투자 관련 정부개입 자세/「환경·기술축적」 등이 새 잣대로 등장할듯 신산업정책의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까.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이 지난 달 『국민경제적 영향이 크고 국제 경쟁력이나 기술축적이 확보되지 않은 업종은 정부의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힘으로써 새로 짜여질 신산업정책의 골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신산업정책의 발표시점은 내년 3월로 잡혔지만,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규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자율과 경쟁,개방화라는 신경제 원칙에 충실하면서 한편으론 경쟁력 강화와 시장실패의 방지를 위해 정부가 개입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의 구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KDI(한국개발연구원) 좌승희박사는 최근 신산업정책을 겨냥해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보다 적정하게 다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시장여건을 정부가 조성해야 한다』며 시장개입에 반대했다.이에 앞서 KDI 유승민 박사도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상공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경제기획원 산하 연구기관인 KDI의 이같은 주장은 신산업정책의 앞 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 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요즘 상공부의 산업정책 담당자들은 용어 선택이 매우 신중해졌다.과당경쟁,과잉·중복 투자라는 말을 더 이상 쓰지 않는다.한때 정부개입의 명분으로 쓰던 과당 경쟁이나 과잉·중복 투자라는 표현을 피함으로써 자율·경쟁의 신경제 철학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박운서 상공차관은 『경쟁은 치열할 수록 좋다』며 『과당 경쟁이란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지론을 편다.과잉·중복 투자에 대해서도 상공부는 『투자의 주체가 기업이고,책임 역시 기업에 있는만큼 적절치 못하다』는 쪽으로 최근 입장을 정리했다. 투자의 결과인 중복·과잉을 이유로 투자 자체를 억제해선 곤란하다는 반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유화업계의 호황과도 무관치 않다.대표적인 과잉 투자로 지목됐던 유화산업이 최근 선진국 업체의 가동중단 등으로 호황을 구가함으로써 과잉·중복 투자라는 잣대를 산업정책에 적용하기 어려워졌다. 대신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환경 친화적」 「유망 유치산업 보호」「기술축적」 「업종 전문화」라는 표현이 그것이다.그러나 이 역시 뒤집어 보면 신규 시장 진출과 맞물려 있다. 현대그룹이 지으려는 고로식 일관제철소는 공해유발이 높아 곤란하다는 것이 상공부의 생각이다.따라서 이 경우 환경 친화적이라는 말은 기존의 고로식이 아닌,다른 방식의 제철소가 바람직하다는 뜻이어서 새로운 기술이 없는 현대의 제철소 건립이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신산업 정책의 준거가 될 「유망 유치산업 보호」나 「기술축적」 역시 항공이나 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표현이다.항공산업과 같은 유치산업이나 기술축적이 필요한 자동차 산업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진입규제가 필요하다는 논리이기 때문이다.대신 조선과 같은 성숙산업은 진입규제를 풀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업종 전문화」도 신규 진입과 관계가 깊다.자동차가 주력 업종인 현대와 대우 및 기아그룹이 아닌,삼성 등 여타 그룹의 자동차 신규진입은 전문화 차원에서도 규제돼야한다는 논거를 만들기에 아주 적절하다.이런 맥락에서 현대정공이 추진하는 7인승 승합차 샤리오의 기술도입은 업종전문화를 명분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상공부가 모색하는 신산업 정책의 틀은,그러나 자칫 개개의 사례에 꿰맞추는 논리로 변질될 소지가 있다.정부 개입이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의견도 새겨들을 만 하다.
  • 주가 「1천고지」 넘어설까/경기 활황·외국인투자한도 확대 등 호재

    ◎전문가,“당분간 조정후 도전 기대” 무더위만큼이나 지루한 장세를 보였던 올 증시가 가을바람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지난 50여일동안 9백30선을 오르내리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사흘동안 30포인트이상 올랐다.우량주는 말할 것도 없고 바닥권을 헤매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금융주들도 덩달아 오르면서 대망의 「1천포인트」시대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감마저 갖게 한다.최근의 증시주변 여건만 본다면 오를 수밖에 없다.경기의 호황세가 지속되는 데다 외국인의 투자한도도 조만간 높아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외국인의 간접투자수단인 외국인수익증권이 추가설정되고 세제개편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순이익이 지난 87년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도 작지 않은 호재이다. 여기에 중소기업긴급지원자금으로 2조원을 방출하는 등 당국의 긴축방침과는 달리 통화의 고삐가 당초의 우려만큼 빡빡하지 않을 것으라는 확신이 불을 댕기는 역할을 했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물론 이미 연말억제선까지 치솟은 물가나 3조원을 크게 밑도는 고객예탁금 등을 감안하면 낙관론만 펴기에는 이른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증시전문가들은 통화당국의 눈치를 보며 당분간 조정국면을 거치다가 현재의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는 시점에 본격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럭키증권 김기안정보분석팀장은 『추석자금방출과 외국인투자한도의 확대기대감 등이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우량주가 상승세를 선도하며 1천포인트에의 도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한투자신탁 주식운용역 이종성과장은 『고객예탁금이 3조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단기간의 물량소화과정만 거치면 본격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장담했다. 그러나 본격 상승국면에 진입하기는 어렵다는 시기상조론도 만만찮다.1천포인트까지 밀어올리려면 고객예탁금이 최소한 4조원대를 넘고 「몸」이 가장 무거운 금융주가 동반상승해야 하나 예탁금은 2조7천억원에 불과하며 금융주의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루과이라운드(UR)비준에따른 소모적 정쟁,지수 1천포인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감 등도 여차하면 뒷덜미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김대송상무는 『최근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태에서 상승폭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에 단기반등에 따른 경계심리에다 추석뒤 물가불안을 우려한 통화긴축이 예상돼 적어도 1개월이상의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 하도급실태 집중조사/공정위/대금 늦장지급 등 드러나면 강력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9월20일)을 전후해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하도급거래실태를 직권으로 조사,대금을 상습적으로 늦게 지급하는 등 비리가 심한 기업들은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호황속에서도 중소기업의 부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상당수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대금을 늑장 지급하는 등 하도급횡포가 성행하고 있다.따라서 금주부터 다음달말까지 하도급대금지급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상공자원부 및 건설부와 합동으로 10개 반,50명의 조사반이 투입된다.
  • 8월 서울 어음부도율 0.12%/사상최고치 경신

    지난달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0.12%로,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작년 11월과 올 5월의 0.11%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부도업체 수도 4백29개로 지난 3월의 4백36개 다음으로 많았다. 호황임에도 어음부도율이 늘어난 것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가계수표의 부도율이 크게 늘어난 데다,지난달 초 한국은행이 지준관리를 강화한 이후 은행들이 대출운용을 보수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월별 부도율은 지난 1월 0.09%,2월 0.08%,3월 0.09%,4월 0.1%,5월 0.11%,6월과 7월 각각 0.1%였다. 한편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달 20일까지 0.17%로 잠정 집계돼,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작년 11월 및 지난 5∼6월의 수준과 같았다.월말에 어음 만기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8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은 종전의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 특수강판매 호조/자구노력 가시화/삼미그룹 재도약 “시동”

    ◎무리한 증설 등 영향 줄곧 적자행진/비바백화점 매각·가법인 흑자 “재기” 김현철회장이 이끄는 삼미그룹은 유난히 기복이 심하다.잘 나갈 땐 한없이 잘 나가지만,한번 주춤거리면 넘어질 위기까지 맞는다. 삼미는 80년 초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매출액 순위 17위까지 뛰어올랐던 유망한 그룹이었다.10층 빌딩이 고작이던 60년대에 서울 관철동에 31층짜리 3·1빌딩을 지어 재계를 놀라게 했던 떠오르는 별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좋을 때 기업을 무리하게 확장,금이 가기 시작했다.해운과 목재가 주력 기업이었으나 특수강·조선·금속·전산·유통업과 프로야구에까지 손을 댄 것이다.여기에 창업자 김두식회장의 갑자스런 별세와 제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흔들리기 시작,지난 84년 도산위기에까지 몰렸다. 30대 초반에 경영을 떠맡은 김회장은 결단을 내려,주력이던 해운사업을 넘기고 회사의 상징인 3·1빌딩을 과감하게 매각하는 자구책을 썼다.적자를 면치 못하던 특수강을 주력 업종으로 전문화하는 비상식적인(?) 결단을 내렸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단행된 기업매각,통폐합,부동산 처분 등의 감량경영은 결국 4년만에 삼미를 국내 기업 중 가장 알찬 회사로 탈바꿈시켰다.특히 남들이 갸우뚱하게 여기던 특수강으로의 업종 전환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동차 산업의 호황과 함께 특수강은 84년부터 연 평균 30∼40%씩 신장했다.이 때문에 계열사 수를 12개에서 4개로 줄였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예전의 2배로 늘었다. 「특수강왕」을 노리며 맹렬히 뛰던 김회장은 그러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85년과 86년 세계적인 특수강의 호경기를 맞아 창원공장의 증설을 비롯,시설투자에 3천여억원을 투입했다.금융부담이 큰 상황에서 89년 캐나다의 최대 특수강 회사인 아틀라스도 인수했다.이로써 세계 최대의 특수강그룹이 됐지만 「빛 좋은 개살구」마냥 줄곧 적자만 나다 92년 또다시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 삼미의 자구노력은 다시 시작됐다.비바백화점 등 부동산의 매각에 나서는 등 채권 은행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하나 하나 이행했다.그러자 제일은행 등 9개 은행들이 총 1천3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이를 바탕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일이 풀리려 했던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수강 경기도 다시 찾아왔다. 올 상반기 삼미특수강은 3천6백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년 동기대비 16%의 신장이다.금년 목표인 8천억원의 매출이 무난한 상황이다.더욱이 그동안 「애물단지」 노릇을 하던 캐나다 현지법인이 첫 흑자를 실현해 완벽한 도약이 가능해졌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한다.삼미는 지금 제3의 도약 내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재계의 시선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 삼미호의 앞날을 주시한다.
  • “「합리화 지정」 한양이 마지막”/정재석부총리 1문1답

    ◎수익 느는 품목 가격인하는 당연 ­물가안정시책에 무리한 내용이 많은 것이 아닌가. ▲앞으로 3∼4년안에 참된 물가안정을 이루지 않고서는 우리경제를 선진화시킬 수 없다.그래서 당초 책정한 대로 6%내외에서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정부가 가중치가 높은 품목만 집중 관리하고 가전제품이나 농수축협물품 등의 판매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도록 한다는데. ▲주무부처의 행정지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생산주체들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예컨대 전자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매출이 늘면 수익도 늘게 마련인데 가격을 내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현재의 행정지도가 과거 권위주의정부시절과 무엇이 다른가. ▲관점의 차이이다.소관부처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도를 안하면 또 「복지부동」이라는 얘기가 나올 것이다.정부의 역할은 시장기능을 봐가면서 종합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주)한양의 산업합리화지정은 언제 하는가. ▲그동안 재무부를 중심으로 △상은의 한양 직접인수 △주공외의 제3자인수 △관계당사자(상은·주공)와 관계부처(기획원·재무부·건설부)의 공동분담 △부도처리 등 4개 방안을 검토했다.다행히 상은이 자구조치를 취하겠다고 해서 정부는 최소한의 지원조치를 마련할 생각이다.조만간 주무부처에서 지정기준을 보완한 대안을 마련하고 검토결과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산정심을 열어 처리할 생각이다. ­다른 부실기업에 대한 추가조치는. ▲이번 일(한양)이 마지막 산업합리화지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런 폐단을 갖고 어떻게 선진경제에 도달할 수 있나.다만 한양에 대한 지정시기는 국회 개원일(10일)과는 무관하다.국회가 열려도 정정당당하게 검토할 것이다.오히려 나는 그후에 하고 싶다.다만 너무 오래 끌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공정거래법개정안은 재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원안을 고수하는가. ▲현재로서는 원안대로 간다고 봐야지…(배석한 이종화 공정위독점국장이 이를 확인).
  • 김 대통령­경제장관 대화 요지

    ◎「검소한 추석 보내기」 성공땐 물가 6% 억제 무난/올 성장률 8% 예상… 경상수지 적자 25억불 전망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동향과 시책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의 대책을 점검했다.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금리 인상요인은 무엇이며 대책은 있습니까. ▲홍재형재무장관=이달초 일부 금리가 급상승했습니다.은행의 지급준비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중순들어 은행들이 절제있는 대출을 하고 한은도 지준율을 융통성있게 운영해 내려갔습니다.현재 13·5%수준이며 이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추석자금수요를 감안할때 14%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문제는 회사채 금리인데 14%이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경제개발산업 국제화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김시중과기처장관=선진국과 과학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연구비의 10%를 선진국과 공동연구에 쓰도록 하고 있고 선진국과 공동으로 개발·소유·판매하는 선진기술연구소 법인체 운영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인력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파견 박사를 지난해 2백명에서 올해에는 2백50명으로 늘릴 예정이며 외국우수기술자 초청도 1백명으로 늘렸습니다. ▲김대통령=기술개발만이 우리의 살길 입니다.선진국의 기술도입이 완전히 불가능해져 우리 스스로 기술개발을 하지 않으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삼성이 2백65메가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김철수상공자원장관=기업의 과감한 기술투자와 우수인력 확보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감한 정부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86년부터 기반기술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자금지원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김대통령=세계정상을 차지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보사부의 국제경쟁력 강화부문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서상목보사장관=제약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일어난 사업인데도 반도체 전자산업에 비하면 낙후해 시장이 개방되면 붕괴되고 말 것입니다.임상실험센터가 없어 좋은 연구결과를 얻고도 외국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임상연구센터를 확충하고 한의학 연구개발과 의료기기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올 예산 30억원을 의료기술과 의약부문 국제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의약에 관계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요도 크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력도 많은데 그동안 정부가 너무 소홀했습니다.경북지역 한해 대책은 어떻습니까. ▲최인기농림수산장관=영일·포항·안동지역이 극심하지만 한해대책비 25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군장비 지원을 받아 관정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흐름은 어떻습니까. ▲정재석부총리=성장과 수출을 중심으로 한 국제수지·물가등 세부문의 시책목표 달성이 가능합니다.금년 8% 성장이 무난하며 내년에도 7.5%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수출증가는 13%가 넘을 것입니다.연말 기준으로 경상수지는 무역외수지 적자때문에 약25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우리 무역규모의 1%밖에 안돼큰 문제는 안 됩니다. 물가는 7월 가뭄으로 과채류가 올랐지만 금년산이 출하되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6%선 억제가 무난할 것입니다.추석을 전후한 과채류 가격안정이 문제인데 무엇보다 추석을 검소하게 보내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김대통령=호황기일수록 합리적 소비생활이 정착돼야 합니다.이번 추석은 지나친 선물교환등 과소비가 억제돼야 합니다.고유명절의 뜻은 살리되 과소비를 촉진하거나 일상생활을 들뜨게 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됩니다.특히 공직자들이 솔선해 과소비를 촉진하지 않는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확산해 주기 바랍니다.
  • 통일기반 조성 선진경제 실현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농수산물 수급애로,해외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이 있으니 각부처는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및 이홍구재무 등 11개 경제부처장관과 김명호한은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호황기 일수록 합리적 소비생활이 정책돼야 한다』고 지적,『이번 추석은 지난친 선물 교환 등 과소비가 억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공정거래법개정은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한 또 다른개혁인 만큼 당정이 긴밀히 협조,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흑자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본인 임기중에 반드시 통일기반 조성과 선진경제 실현을 위한 발판이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지원에 대해서는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까지 보호해서는 안되겠지만 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노사협력을 강조,『정부는 노사 모두를 지도하여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립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벙커에 빠진 유럽 골프산업/연1백억불 시장 자랑 “옛말”

    ◎난코스 많고 비싸 골퍼들 외면/미·일 대형클럽들에 속속 잠식 그동안 불황에도 요지부동이던 유럽의 골프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15만개의 일자리로 유럽경제의 일각을 떠받치면서 6백여만명의 골퍼들의 욕구를 채우며 호황 가도를 달려온 골프산업이 최근 일부지역에서 골프클럽이 파산하는가 하면 미·일의 대형 클럽에 잠식당하고 있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 애호가 6백여만명의 유럽 골프산업은 평균 1인당 1천7백달러를 지출,연간 1백억달러의 산업규모를 자랑한다.이는 포도주 산업보다 더 크다.여기에 골프장 건설과 관련된 각종 건설및 시설업체와 의류,서적업 등을 고려하면 골프가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골프장(클럽)은 일단 문만 열면 돈은 굴러들어온다는 게 통설이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골프 붐을 타고 너나 할 것없이 골프업에 손을 대기가 일쑤였다.그런데 최근 유럽의 골프클럽이 파산하는가 하면 미·일의 대형 클럽에 매각되는등 통설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영국에서는 골프붐을 타고 한꺼번에 10여곳의 골프장을개발하던 「콤프톤 홀딩즈」가 최근 파산했다.이틈을 타 미·일의 대기업들은 대어를 낙아채며 유럽에 상륙하고 있다. 미국 대기업도 뒤지지 않는다.연간 매출액 8억5천만달러로 세계 최대의 골프클럽인 「클럽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이 지난 1년반동안 치밀한 준비작업끝에 곧 영국,프랑스,스페인및 이탈리아와 사업진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또 「아메리칸 골프 코퍼레이션」은 이미 파산한 콤프턴 홀딩즈로부터 5곳의 골프장을 매입해놔 한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유럽골프산업의 위기의 한 원인을 골프장의 수적 증가에서 찾을 수있다.서유럽에서 92년 한해만 해도 전체의 6%인 2백55곳이 새로 문을 열어 극심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직도 8만4천명당 18홀짜리 골프장 하나의 비율로 여전히 골프장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설계 잘못으로 골프장이 시민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다.유럽의 골프장은 전통적으로 호수나 숲들로 구성된 난코스가 많다.골퍼들의 93%가 핸디 16이상인 프랑스에서는 최근 대부분 힘들고 값비싼 18홀 코스보다는 근교의 수월한 9홀 코스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맞춰 프랑스는 그린피(fee)가 1백프랑(12달러)으로 싼 염가 골프장 1백곳을 건설,이들 도시인근 거주 골퍼들을 흡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한 상태다.유럽 대륙 전체의 2배정도인 골프산업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은 골프장 5곳중 4곳이 수월한 코스인데 현재 그린피가 평균 24달러,프랑스 염가플랜의 두배나 된다. 유럽의 골프산업은 한마디로 모래땅의 장애구역인 벙커에 빠진 상태다.그러나 이것은 유럽인들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공을 날리고싶어 안달인 골퍼들의 욕망으로 돈을 버는 일군들에게는 호기임에 틀림없다.
  • 다시 고개드는 사치·향락풍조/2분기GNP에 나타난 과소비경향을보면

    ◎오락업 외식산업 전례없는 호황/자동차수요·해외여행 대폭 증가/복권매출액 갑절이상 증가… 절약정신 실종 우려 지난 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요구한지 1년여만에 다시 먹고 노는 풍토가 번지고 있다.꾸준한 소비 증가율도 문제지만,소비의 내용이 사치·향략성으로 흐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의 복권 매출액은 4백11억6백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1백89억7천3백만원에 비해 1백16.7%나 늘었다.또 경마장 입장수입도 4천8백86억8천8백만원으로 작년(2천7백94억5천3백만원)보다 75%가 급증했다. 지난 해 사정한파로 발길이 뜸했던 골프장 역시 올 들어 분위기가 다소 풀리면서 4∼6월 3개월동안 1백87만7천명이 찾았다.작년 동기의 1백40만명보다 34%가 는 것이다.우후죽순격으로 번지는 노래방도 작년보다 1백2.9%나 늘었다. 이에 따라 경기장·노래방·카지노 등 유기장·오락장 등 오락관련 서비스업은 2·4분기 중 국민총생산(GNP) 증가율(8.1%)보다 3배 이상 높은 26.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90년 8.8%,91년 16.6%,92년 13.6%,93년 7%에 비해서도 2∼3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또 단란주점,편의점,체인점 형태의 외식산업이 번창하면서 음식업의 매출도 90년 이후 가장 높은 8.5%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음료 구입비 역시 2·4분기 중 11.8%나 늘어 91년 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먹고 마시고 노는 씀씀이가 헤퍼진 셈이다. 과소비 부분도 심상치 않다.올 2·4분기 중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내구재의 소비 증가율은 12.1%로 92년 이후 가장 높다.특히 승용차의 매출은 전 분기의 3배에 가까운 17.8%나 늘었다.개인용 컴퓨터(PC)는 39.5%,VTR는 11.3%,냉장고는 8.9%,세탁기는 8.4%,전자레인지 등 기타 가정용 전기기기는 14.1%씩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의 해외 여행자는 모두 73만4백92명으로 작년 동기의 53만7천2백95명보다 36%,상반기 전체로는 1백46만5천31명으로 작년 상반기의 1백8만6천1백30명보다 34.9%가 늘었다.상반기 중 이들이 해외 여행경비로 사용한 외화도 23억7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18억5천5백만달러보다 27.8%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나며 여가를 즐기려는 풍조가 확산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다만 우리의 능력을 다소 앞지른다는 것이 문제이다.
  • 미 관광업계 대호황/유럽·아주인 달러약세타고 방미 러시

    ◎매년 백만명 증가… 올 7백60억불 벌듯 미국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유럽의 경기회복과 아시아지역의 폭발적인 붐과 함께 달러화의 약세로 미국을 찾는 관광객이 폭증,관련업계는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휴가차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미리 항공기좌석이나 호텔방 예약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미국관광산업계가 얼마만큼 경기가 좋은가는 전세계 도처에서 밀려드는 외국인관광객의 숫자와 노동부 발표를 보면 쉽게 알 수있다. 프랑스 여행사인「포럼 보이지」의 경우 올해 미국관광 예약률이 전년도 대비 50%나 늘었고 9월중순과 10월까지 예약이 찰 정도로 미국을 찾는 프랑스인이 늘어났다.영국인 방문객은 지난해에 비해 9% 늘어난 3백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반면 일본은 최대 여행사인 일본여행국(JTB)에 따르면 올여름 미국을 찾는 일본인의 숫자가 19%나 급증했고 한국은 상반기동안 무려 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찾는 외국인은 90년 1천5백만명에서 해마다 1백여만명씩 늘어 올해 2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관련 업계로서는 그야말로 희소식이다.우선 관광산업의 붐으로 일자리가 늘어나 실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는 최근 7월중 관광관련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34만3천개가 는 총 1천1백여만개로 집계,발표했다. 게다가 외국관광객들은 내국인보다 씀씀이가 훨씬 크다.90년 5백70억달러이던 관광관련 수입은 이들이 뿌리고 가는 돈에 힘입어 올해 7백60억달러,내년엔 8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미국관광산업협회(TIA)에 따르면 외국인관광객이 쓰는 5만9천9백3달러마다 일자리 하나가 생길만큼 관광산업은 올여름 미국경제의 주름살을 펴는데 톡톡히 공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름호경기로 지역경제간에 명암이 교차하기도 한다.텍사스주는 오락및 레크리에이션 부문의 일자리가 붐을 타고 전년도 대비 5.9%,호텔은 4.4%씩 늘어난 반면 독일관광객이 피살된 플로리다는「태양과 권총」의 이미지로 인해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 예술의 전당/여름방학 특별콘서트 대성황

    ◎음악회 감상문 방학숙제하러 청소년들 몰려/해마다 호황…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아 지난해 8월 중순,서울심포니의 「여름방학 특별콘서트」가 열린 예술의전당 매표구에는 수많은 중·고생들이 몰려들어 제발 표를 좀 살 수 없겠느냐며 아우성을 쳤다.3일동안 열린 이 음악회는 매회 초만원을 이루었다. 이 음악회는 제목이 풍기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라기보다는 「청소년이 협연자로 나서는 음악회」다.교향악단으로서는 일종의 수익사업인 셈이다.청소년들이 참여하기에는 조금은 재미없는 연주회에 속한다.그러니 이상한 일이었다. 예술의전당 기획담당자는 학생들을 붙잡고 물어봤다.대답은 하나같이 『음악회 팸플릿과 감상문을 내는 것이 여름방학 숙제』라는 것이었다.기획담당자는 무릎을 쳤다. 이른바 「여름방학 특수」를 잡아야 한다는 당시의 명제는 올 여름 예술의전당 기획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보수를 위한 휴관기간이 끝나자마자 10일부터 14일까지 관현악,브라스밴드,국악,팝스오케스트라가 망라된 「여름방학 축제」를 서울음악당에서 열었다.또 16일 시작된 「세계합창제」는 오는 22일 막을 내린다.「여름방학 축제」는 올해 처음 기획한 것이고 격년제로 여는 「세계합창제」는 과거보다 날짜를 앞으로 당겼다.25∼29일 사이에 개학하는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여름방학 특수」를 노릴 수 있는 기간 중 14일 단 하루의 대관을 제외하면 예술의전당측이 독점한 셈이다.14일은 지난해 짭짤한 재미를 봤던 서울심포니의 「여름방학 특별음악회」.기득권을 인정한 셈이나 일정은 3일에서 단 하루로 대폭 줄었다. 「여름방학 특수」를 인식한 것은 예술의전당 관계자 뿐 아니었다.각 연주단체나 매니지먼트사도 생각은 같았다.그러나 대관은 예술의전당이 하는 것.그러니 올해 대관이 결정된 지난해 가을 이미 올 여름 예술의전당의 성공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대했던 대로 올 여름 매 연주회는 청소년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고 음악당 표를 못 구한 청소년들은 재미는 덜 하지만 숙제를 위해 할 수 없이 리사이틀홀로 대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런 만큼 음악당에서 열리는 24일 코리안심포니의 정기연주회와 25일 소프라노 권해선의 독창회,26일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어느 정도 「끝물 경기」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이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예술의전당의 이같은 발빠른 기획에 비교되는 것이 세종문화회관이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은 지난 6월 말에 일찌감치 보수를 이유로 장기휴관에 들어가 지난 8일에야 문을 열었다.세종문화회관은 사실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청소년교향악단 등 여러개의 산하단체를 가지고 있다.예술의전당보다 기획연주의 여건이 좋은 셈이다.그럼에도 「여름방학 특수」를 노리는 대강당에서의 기획공연은 눈에 띄지 않는다. 예술의전당의 경영사정은 사실 어렵다.정부예산과 문예진흥기금의 의존을 줄이기 위해 좀 더 많은 수익사업을 벌여야 한다.올 여름 기획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철저히 청소년을 위한 사업이다.그런 점에서 예술의전당이 오랜만에 괜찮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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