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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은 순익 9.1% 증가/상반기/8백14억… 호주계 36억 1위

    올 상반기 국내 일반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은 당기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9.1% 늘어나는 호황을 누렸다. 2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9∼12월에 결산하는 37개 외은 지점의 올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8백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8억원(증가율 9.1%) 늘었다.전년동기 대비 업무이익 증가율이 2.8%인데도 순이익 증가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대손충당금(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보다 26.7%나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호주계 은행들이 작년 상반기 1억원 흑자에서 36억원 흑자로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고 캐나다계 은행도 12억원에서 55억원으로 순이익이 4·5배로 늘었다.반면 외환매매손이 발생한 미국계 은행들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15.8% 감소했다.
  • “미 진출 한국기업들 고전”/일지/삼성·LG·현대 인수사 거액적자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국 전자기업들이 미국의 전기 전자기업을 적극 인수하고 있지만 출자한 미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LG그룹이 제니스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고 삼성전자가 퍼스컴 메이커 AST리서치에 출자하는 등 적극 인수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다른 미국 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 출자기업들은 경영부진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기업이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판매망확충 및 브랜드 이미지강화등을 출자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미 하이테크계에서는 한국기업이 출자한 제니스와 AST리서치사의 기술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니스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결산결과 4천5백만달러의 순손실을 계상,적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배나 늘어났으며 삼성전자가 출자한 AST리서치사는 6월 결산에서 2년만에 적자로 전락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함께 현대전자가 인수한 AT&T산하의 컴퓨터회사의 반도체부문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정보통신(세계화 이렇게 하자:17)

    ◎차세대 SW 개발「인프라」 구축 시급/해외 과당경쟁 막게 국내업계 제휴/세정책 배려… 민간참여 폭 넓혀야 지난 5월 29∼30일 서울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에 일본 대표로 참석한 오이데 (대출준)우정장관은 시종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아·태 정보통신기반구조(APII) 구축에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역내 정보통신기반의 주도권을 한국에 내준데 대해 자존심 상한 모습이 역력했다. 역내 정보통신망 장악을 노려 아시아정보통신기반(AII)계획을 이미 제안해 놓은 일본의 입장에서 이 분야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에 선수를 뺏긴 사실에 심기가 불편했던 것이다. ○호황때 온힘 쏟아야 지금까지 국가간 정보통신기반구조 구축과 관련한 구상으로는 미국과 일본이 각각 제안한 글로벌통신기반(GII)과 AII 등이 있지만 APEC회원국이 한자리에 모여 역내 통신망구축 방안을 구체 논의하기는 한국에 의해 제안된 이 회의가 처음인 터였다. 정부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6대 전략으로 국제화·경쟁화·정보화·자율화·지방화·인간화를 내걸었다.이중 정보화는 국경없는 세계의 단일경제권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가장 필수조건이자 21세기 국부의 원천으로 6대 개혁전략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정보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미·일의 최근 사례에서 극명히 드러난다.미국은 한때 생산성 하락으로 경제전쟁에서 일본에 밀렸지만 지금은 다시 주요 산업의 경쟁력면에서 일본을 추월했다.이는 일본이 80년대와 90년대 초의 경제호황기에 정보통신분야 투자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현재 미국에 비해 정보화가 10년이상 뒤쳐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현재 선진국들의 정보화 노력은 단연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으로 압축되고 있다.미국은 지난 93년 국가정보기반(NII)계획을 발표,정보고속도로 건설을 추진중이며 일본도 「신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해 오는 20 10년까지 45조엔을 투입,차세대 정보통신기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정보통신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20 15년 초고속정보망구축 완료 ▲정보통신사업해외진출 강화라는 양대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초고속정보통신기반 사업은 20 15년까지 45조원을 들여 전국의 기업·연구소·가정을 광케이블로 거미줄처럼 연결한다는 프로젝트. 정부는 올부터 97년까지 제1단계로 서울∼대전간 초고속 선도기간전송망을 구축,공공기관·대학·연구소등 정보이용 선도그룹을 수용하며 20 10년까지는 전국 12개 도시를 잇는 초고속국가망 교환국을 설치할 계획이다.이어 3단계로 20 15년까지 전국 각지에 광케이블을 매설,언제 어디서나 영상회의·원격진료·원격강의 등의 첨단서비스를 이용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 「꿈의 통신망」이 완성될 경우 국가경제에 지대한 생산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천조운 초고속망구축기획단 부단장은 이와관련,『정보통신 산업분야에 61조원,다른 산업분야에 38조원등 총 투자액의 2.2배인 1백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다.또 56만명의 신규 고용인력이 창출되며 국내총생산(GDP)도 3.2%가 증대되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천부단장은 따라서 『3공시절 경부고속도로를 깔아 오늘 날 산업화의 초석을 마련했듯이 이제는 초정보고속도로 건설에 매진할 때』라고 역설했다. 정부는 정보통신분야의 세계화를 위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다」는 전략아래 정보산업의 해외진출 노력도 적극 병행하고 있다. ○개방 파고 적극대처 아·태 정보통신기반구조(APII)의 조성을 주도하고 국제적인 해저광케이블망의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다.즉 APII를 이끌어 국내 정보통신수준을 현대화하는 한편 국제 해저케이블망을 통해 글로벌네트워크의 기반을 조성,통신개방파고에 정공법으로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보라 빛 청사진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전문가들은 「정보통신기술의 꽃」인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규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초고속정보통신연구본부장은 『초고속통신 기반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과 달리 국민모두의 동참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국민들의 정보화에 대한 욕구,즉 개인적 정보화라는 「인프라」가 없이는 지역정보화 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초고속정보화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또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정보화 정도가 미국의 7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우선 올바른 투자방향부터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석호익 정보통신연구관리단 연구정책관리위원은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파급효과가 큰 핵심기술에 집중투자하는 이른바 「송곳효과」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러한 투자방식은 하드웨어등의 가시적인 분야가 아닌 인력양성 및 소프트웨어 개발등에 집중될 때 높은 부가가치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양승택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소장은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개발을 우선적인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최동휘 한국통신연구개발원 소프트웨어연구소장은 『초고속정보통신사업이 기술적인 문제의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사회·문화·제도적인 요인을 함께 고려한 균형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다시 말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세감면 및 금융지원책 마련,정보보유자와 비보유자들의 격차해소를 위한 정책,경제적 지불능력에 상관없이 모든 소비자가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책등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두렷한 목표 없었다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은 국내 통신사업의 해외진출방안과 관련,『기존의 해외사업은 정확한 목표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돼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중복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자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한편 국내 통신사업자간의 제휴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여·야 「중산층 끌어안기」 부심

    ◎여당­“국민과 함께” 개혁방향 가닥잡아/야당­민심에 초점… 체질개성 노력 주력 「민심은 어디에 있는가」「국민들의 관심은 무엇인가」.아이러니컬하게도 이제서야 정치권에서는 「민심찾기」가 한창이다.바꾸어 말하면 표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자는 것이다. 6·27지방선거 결과는 외견상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라는 「하드웨어」의 변화를 가져왔다.이는 야권분열과 신당태동,집권당의 체제개편 움직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눈에는 뚜렷이 보이지 않지만 이번 선거는 정치권의 체질개선을 요구하는 거대한 흐름을 불러왔다.이를테면 민심에 그 뿌리를 둔 정당의 이념과 노선,지도자의 시국관등 「소프트웨어」가 변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민심,즉 유권자들의 성향은 분명히 변했다.그러나 그동안 정치권의 이념이나 체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따라서 여야는 공히 선거결과 나타난 특징을 「민심이반 현상」으로 진단했다.정치권이 민심의 소재를 몰랐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분명한 것은우리당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이라면서 여권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이춘구대표도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굳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도 마찬가지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자신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의 이론적 근거를 『우리가 직면한 세계적·민족적·국민적 위기를 생각할 때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데서 찾고 있다.이기택 민주당총재도 『우리 정치권이 국민통합과 국가안정의 구심점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분열과 불안과 위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야당도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가려서 협력해야 한다』고 야당의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공통된 인식은 서서히 정치권의 체질변화로 나타나고 있다.아직 논란은 있지만 정부 여당은 개혁의 원칙은 고수하되 방법과 절차에 있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김윤환사무총장은 『개혁을 유지하는 기조속에서도 중산층을포용할 수 있는 보완책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다.다른 한 당직자도 『중산층이란 중소상인·자영업자·중소기업인·봉급생활자등이 핵심』이라면서 『이들 중산층은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이 느끼는 불편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들 중산층은 각종 개혁조치라는 호황속에서도 불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중 이사장도 『중산층을 위해 안정속에 국정의 개혁과 발전을 추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회견에서 밝혔다.서민과 소외계층을 내세우던 과거의 노선과는 사뭇 다르다.정치적 노선이 중도좌파쪽에서 중도우파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듯한 느낌을 준다. 자의든 타의든 이같은 정치권의 변화는 먼저 정치를 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변했다는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투쟁의 시대가 가고 흑백논리의 시대도 갔다.지방자치는 여도 야도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게 만들었다.결국 정치의 요체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만큼 중산층,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안정희구세력들의 관심을 얼마만큼 끌어들이느냐가 정당에 승패를 가늠하는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 자동화설비 생산 삼웅(앞서가는 기업)

    ◎긴밀한 산학협력… 신기술로 승부/라면·액정유리등 생산라인 독보적/음식물처리기로 환경분야 진출/올 매출목표 1백40% 늘려 잡아 「고임금과 인력난을 자동화 설비로 타개하자」 8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고임금과 인력난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연달아 문을 닫는 가운데 공장 자동화 설비를 생산,호황을 누리는 기업이 있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식회사 「삼웅」이 그 대표적인 모델로 이 회사의 이성희회장(47)은 『지난 90년 중소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것을 보고 자동화만이 3D 중소기업들이 살길이라고 판단,회사를 세웠다』고 밝힌다.자동화 생산라인을 먼저 갖는 기업이 경쟁에서 우위에 설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20여년간 자동화설비 전문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이회장은 90년 삼웅을 설립하고 창업 첫해 삼양식품에 「라면제조 자동화 생산라인」을 설치,그 기술력을 크게 인정 받았다. 삼웅의 기술력은 산학협동 체제에서 나온다.삼웅연구소가 아주대학교의 환경 생물 공학과·한국과학원(KAIST) 등과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혈받아 신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삼웅의 대표적인 자동화 제품은 TV 브라운관의 유리밸브 자동연마 설비.일본의 첨단 기술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원가절감과 납기단축을 이룩했다.한국유리 계열의 (주)한국전기초자 TV 브라운관 자동연마 설비라인의 90% 이상을 제작,설치했다.한국 브라운관 수출 경쟁력에 크게 기여한 공으로 지난 5월에는 통상산업부에서 주는 우수 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자동화 설비부문에서 「라면 제조 자동화 설비」「액정 유리 제조 설비」「시멘트 크린커 제조설비」「건축재와 보온재 생산 자동설비」 등도 손꼽을만 하다.삼웅은 기계와 화학,무역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1백98명으로 지난 해 1백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는 지난 해보다 무려 1백80%가 는 3백45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처럼 급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최근 뛰어든 환경산업에서 음식찌꺼기 자동처리기인 「바비스」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 지는 것을 보고 2년전 개발에 착수,오는 7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인 바비스는 삼웅의 도약을 위한 신병기인 셈이다.음식 찌꺼기를 94%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즉,분쇄기에서 가루로 만들고 수분을 줄이는 탈수기를 거치면 60%까지 양이 줄고 마지막 처리과정에서 투입된 미생물(화훼 퇴비)이 음식 찌꺼기를 먹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처음 양의 6%만이 쓰레기로 나온다는 것.이것도 농작물 퇴비로 사용된다.지난 5월 제품 발표회 이후 주로 대형 음식점이나 집단 배식소(학교 식당 등)에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환경산업은 21세를 이끄는 첨단산업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 산업화와 환경보호를 모토로 기업의 사명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개미군단」 증시에 몰린다/주가급등 영향

    ◎매매비중 69.5%로 급상승/예탁금 열흘새 3천억 늘어/지수 어제 14.8P 상승… 9백60선 탈환 6·27 선거 이후 증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일반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선거 후 증시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시행 및 시중금리의 안정 등으로 하루 평균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장세가 호전되자 그동안 뒷전에 물러섰던 일반투자가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세,상승 증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유동 및 잉여자금이 많이 대기 중인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증권사 지점들이 연일 일반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중이다. 대우증권 압구정동지점의 권영상 차장은 『선거 전 객장은 하루 20여명의 고객으로 썰렁했으나 최근에는 70∼80여명이 몰려온다』며 『새로 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고객상담도 하루 20여건에 이르러 증시가 호황이던 88년도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 로얄지점(명동 소재)의 황종국 지점장은 『강북지역은 워낙 보수성이 강해 아직은 추가 및 신규투자에 겁을 먹은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며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강남지역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LG증권 양재지점의 유병기씨는 『고객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부동산실명제 실시와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부동산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낮아져 최근들어 부쩍 주식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예탁금도 선거 직전 2조3백억원에서 열흘 남짓 사이에 3천3백억원이 늘어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을 반증하고 있다.LG증권 투자분석부의 황창중 과장은 『지난달 26일부터 7월1일까지 일반인들의 매매비중은 54.3%였으나 지난주에는 69.5%로 급상승했다』며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는 5천2백억원으로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으나 매수액이 선거 전 1조1천억원에서 현재 3조1천억원으로 2조원이 증가하는 등 매수 우위로 전환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일반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에 힘입어 전날보다 14.86 포인트 오른 9백61.84로 마감됐다.거래량은 6천3백38만주,거래대금은 1조5백65억원으로 모두 연중 최고였다.
  • 조선 해외수주 실적 일 제치고 세계1위/전체 발주량의 39%차지

    ◎1분기 3백55만t… 일 2백77만t/상반기 65.2% 증가… 1년일감 확보 국내 조선업계의 해외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올 1·4분기(1∼3월)의 수주실적이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해운전문지인 영국의 로이드 쉬핑 이코노미스트지 6월호는 지난 1∼3월 중의 전세계 조선 발주량은 9백7만t(중량톤 기준)으로 이 중 한국이 39.1%인 3백55만t을 수주,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2위는 일본으로 29.8%인 2백77만t을 수주했다.EU국가들은 전체의 9.5%인 86만t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지금까지의 누적 수주액 가운데 아직 선박 인도액을 뺀 수주잔량은 일본이 2천58만t으로 가장 많으며,한국은 2천56만t으로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이밖에 EU 6백36만t,기타 1천6백78만t 등이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1∼6월 중 수주실적은 1백1척에 29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2%가 늘었다.이로써 국내 조선업계는 오는 97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들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본엔화의 강세로 일본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은데다 국내 조선소들이 설비확장과 이에 따른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별 수주 실적은 한라,대우,현대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반면,삼성과 한진은 감소세를 보였다.대동,대신,신아,타코마 등의 중형사와 청구,광양,방어진 등의 소형사들도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통산부 관계자는 『일본조선소들이 대호황을 누린 지난해에 1천1백94만t(용적t 기준)을 수주했으며 이같은 대량 수주로 상대적으로 올해에는 수주여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계의 수주활동은 하반기에도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국내선주가 발주하는 내수선박의 수주실적도 올 상반기에만 25척,41만6천t(용적t 기준)에 이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신문지 재생/미서 유망산업 각광

    ◎환경운동 열기속 잇따라 공장설립… 호황 구가/작년엔 재생지 8백만t 한­일­대만에 수출 신문폐지 재생산업이 최근 미국에서 유망업종으로 각광받으며 붐을 이루고 있다. 대규모 목재가공산업체들은 앞다퉈 폐지 재생공장을 설립,쓰레기처리업자들로부터 사들인 신문지를 재활용품으로 가공하는 분야에 거액을 투자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쓰레기처리업체들은 주택가와 빌딩 뒷골목등 보도 가장자리에 거저 내버려진채 산더미같이 쌓인 낡은 신문뭉치들을 현금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품에 대한 국제교역을 위해 올 가을에 전산망을 연결시킨 대규모 견본시장을 열 계획인 시카고 무역위원회(CBOT)도 신문폐지 재생산업의 장래성에 주목,내년부터는 폐지를 재활용 교역품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신문폐지가격은 t당 1백달러에서 최고 1백50달러까지 형성돼있다.이는 t당 20달러에 불과했던 2년전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상승이다. 신문지 수거작업은 사실 무한 공급상태에 있으며 그 수요를 위해 재활용공장이 늘어나고 있다.미국에서가장 큰 폐기물처리업체인 「WMX 테크놀로지」사는 지난해까지 1백16개였던 자체 재활용품 공장을 올해 1백51개로 늘렸다.경쟁사인 브라우닝­페리인더스트리도 2년전 97개였던 재생공장을 1백12개로 증설했다. 이처럼 신문폐지 재생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환경보호및 자원절약 운동때문이다.미국인의 70%가 재활용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될만큼 두가지 운동의 명분은 호응이 높다.지난해에만 미국에서는 총 3천8백90만t의 종이가 재생용지로 사용됐다.85년에 사용된 재생용지 2천50만t에 비해 무려 두배에 달하는 양이라는 게 폐지재활용협회의 조사결과다. 특히 지난 93년 클린턴 대통령이 내린 훈령은 신문지 재생산업의 붐을 자극하는 촉매가 됐다.클린턴은 연방정부의 각급기관에서 사용하는 종이의 20%를 재생용지로 보급하라고 지시,재활용품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주었다. 미국은 재생용지의 수출에서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약 8백만t의 재생용지가 한국,대만,일본 등에 수출됐다.이러한 신문폐지 재생산업은 경기불황 사이클을 잘 타지 않을만큼 체질이 강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미,3년만에 금리 인하/FRB/콜금리 6%서 5.75%로

    ◎경기침체 조짐 보이자 단행/수개월내 재인하할듯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 경기가 후퇴하는 조짐이 뚜렷해지자 소비 및 투자촉진을 위해 3년만에 금리인하조치를 단행,연방기금금리(시중은행간 콜금리)를 6%에서 5.75%로 내렸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날 소집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해초부터 인플레억제를 위해 강력히 실시된 여신규제로 인플레압력이 완화돼 연방기금금리를 소폭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FRB는 그러나 중앙은행의 일반은행 할인율로 보다 더 중요한 금리지표인 재할인율은 현행대로 5.25%에 고정시켰다.미 중앙은행인 FRB는 경기호황에 따르는 인플레를 우려해 지난해 2월부터 1년동안 6차례에 걸쳐 재할인율과 연방기금금리를 인상시켜왔다. 미국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음을 알리는 최신 통계가 발표된 지 수시간만에 단행된 이같은 조치는 곧바로 일반소비자와 기업에게 적용되는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인하로 이어졌다.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7일부터우대금리를 종전의 9%에서 8.75%로 0.25% 인하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내리면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전날 처음으로 4천6백포인트를 넘어선 다우공업평균지수가 이날 48.38포인트나 상승,4천6백62.61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분석가들은 FRB가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이내에 재차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미국의 경제불황이 정점에 이르른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경기선행지수는 각각 0.4%와 0.6%씩 하락했는데 보통 3개월이상 연속하락세를 보일 경우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 삼풍 신드롬/“내집은 안전한가”… 신도시 불안감 확산

    ◎아파트 불법개조 사라지고 관리대책 “신경”/「삼풍」주변 주민들 불면·두통 등 후유증 앓아/대형건물·교량 점검 붐… 안전진단업체 호황/「삼풍」 동명회사들 자회사오인 항의 빗발/부실건물 신고 급증… 서울Y 이틀새 73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백화점 등 대형건물의 출입이나 고층아파트의 입주를 꺼리는 이른바 「삼풍 신드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붕괴된 백화점의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는 심적 스트레스증후군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안전진단의뢰도 붐을 이루고 있다.반면 신도시를 중심으로 유행병처럼 번지던 아파트 내부개조는 시들해지고 있다. ▷신도시 주민 공포◁ 건설자재난과 인력난이 극심하던 89년을 앞뒤로 건립된 일산·분당 등 신도시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오다가다 만나면 너나할것없이 『여기도 무너지는 게 아니냐』고 거듭 확인하곤 한다. 특히 지난해 11월말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일어난 뒤 민관합동으로 신도시 내 4천1백60개 아파트동과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돼 신도시 주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일산·분당 곳곳 부실 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권오활·62)는 6일 52개 단지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아파트별 하자실태를 파악하고 정부의 안전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심적 스트레스◁ 붕괴사고 부상자들과 희생자 유가족,그리고 귀가한 일부 경상자나 사고현장을 목격한 현장주변 주민들까지도 사고 당시의 엄청난 충격으로 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불면과 두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기억력이 흐려지며 멍한 상태에 빠지거나 가슴이 뛰고 설사·복통 등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부상자 식음전폐도 부상자들 가운데는 실어증에 걸려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은 이제 이들을 돌보느라 겨를이 없을 정도다. ▷안전진단 붐◁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한국산업안전공단 등 20여개의 전문안전진단업체에는 사고 이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그 전에는 한달 평균 3∼4건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하루에 몇통씩 전화가 걸려온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 홍종민(54)이사는 『지하철공사장에 이웃한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혹시 자기집과 건물에 피해가 오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려는 문의전화가 많다』면서 『국민들이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회사들도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비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대형건설업체에서는 바닷모래·중국산 시멘트·규격미달 골재를 사용해 88년 이후 지은 아파트 등 건축물에 대해 자체안전점검에 나섰다. 선경측은 문제가 있는 건물은 철거를 원칙으로 하되 그룹경영기획조정실에서 선경건설의 안전점검을 감독하도록 했다.현대건설은 신도시를 포함해 서울 도화동 현대아파트,목동6단지 아파트,중소기업회관 등 현대건설이 시공한 주요건축물 2백80여곳의 안전진단을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건립 연도와 관계없이 시내 1천1백여곳의 공공 및 민간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무기한 실시하기로 했다. ▷「삼풍」이름 증오◁ 신사복 전문업체 「삼풍」과 아파트건설업체인 「삼풍종합토건」등은 최근 삼풍이라는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말못할 피해자랄 수 있다. 삼풍종합토건 주기남(40)총무부장은 『입주예정자 5백여명이 우리회사를 삼풍백화점 계열사로 오인,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이번에 사고가 난 삼풍백화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알려주고 안내문까지 발송하고 있으나 회사 이미지가 실추돼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백화점에 이웃한 삼풍아파트 이웃주민들도 불안감 때문에 일부는 전세를 놓고 이사를 가려 하고 있다.부자동네로 소문난 삼풍아파트의 「명성」이 퇴색된 느낌이다. 백화점 주변 부동산소개소에는 사고가 나기 전에는 1주일에 2∼3건의 아파트 매물이 나왔으나 지난달 29일 사고 이후에는 하루 평균 1∼2건의 급매물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대형백화점 기피◁ 올들어 호황을 누리던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은 사고 직후 손님들의 발길이 뜸했었다. ○매출 점차 정상회복 그러나 사고1주일이 지나면서 서서히 정상을 회복,백화점에 들어온 고객의 수나 매출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백화점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특히 신세계 본점,롯데 본점,미도파 상계점 등 도심과 강북의 배화점은 사고가 난 처음 며칠을 제외하곤 그다지 매출에 영향을 받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신세계 본점의 경우 처음 1주일 동안은 고객이 뚝 끊겨 고전했지만 최근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6일 하룻동안 1만5천∼2만명의 고객이 찾아와 7억∼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롯데 본점도 처음에는 고객의 25%,매출의 20% 정도가 떨어졌으나 4일쯤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와 하루 평균 30억원 안팎의 매출이 무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은 미도파 상계점이나 현대백화점 등 기타 다른 백화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인근 강남의 뉴코아와 그랜드백화점 등은 아직도 침체분위기가 남아있다.뉴코아는 매출액이 30%까지 뚝 떨어져 울상을 짓고있다.최근 다시 반전되고 있긴하나 여전히 10% 가량 회복이 덜된 상태이다. ○지난해 70%수준 백화점관계자들은 현재 백화점 업계가 자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광고나 판촉활동을 전혀 못하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또 이번 사고가 소비자들에게 백화점 영업상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시공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21일로 예정된 여름 정기세일이 시작될 쯤에는 다시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백화점의 위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던 재래시장은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서울 남대문·동대문 등 주요 재래시장은 평소보다 매상이 10∼20% 가량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주부와 젊은 여자 고객의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꼭 재래시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자중하는 분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내부개조 기피◁ 아파트 베란다 등 내부구조개조 열기도 시들하다. 지난달 25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삼호재개발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내부구조 수요를 겨냥,아파트 주변에 자리잡고 있던20여개의 인테리어업체에 눈길조차 주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테리어업체 울상 양천구 목동아파트 단지 내의 한 인테리어업자는 『입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30%가 베란다를 트는 등 내부구조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아예 문의전화조차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시민제보 급증◁ 붕괴 사후 또다른 변화의 하나는 부실건축물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연일 각 신문사와 방송국에는 「학교 벽이 금이 간 상태」「시멘트를 제대로 넣지않고 지은 건물」 등 갖가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울 YMCA가 운영하고 있는 「안전한 서울만들기 시민운동본부 고발센터」에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모두 73건의 부실건축물에 대한 시민제보가 접수됐다. 시민들의 제보 또한 매우 다양했다.유형별로 보면 신도시 아파트와 일반주택에 대한 제보가 28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지하주차장·빌딩 등 대형 구조물의 부실건축에 대한 제보도 만만치않아 7건이나 되었으며 극장·스포츠센터·백화점 등 대형 대중시설도 같은 7건이 접수됐다. 또 도로·교통시설물에 대한 제보가 8건,지하철·다리 등 사회기반시설과 학교 및 상가가 각각 4건,도시가스가 2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세종로 공원 지하주차장과 서울시내 M·S극장,N백화점,일산 신도시 D·S아파트,산본신도시 S아파트,분당신도시 S아파트 등이 포함돼있다. ▷해외여행 찬바람◁ 해외여행업계까지도 사고여파가 몰아치고 있다.아직 예약취소사태로까지는 번지지 않고 있으나 사상자의 친·인척이 포함된 해외여행팀은 예약을 취소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7월부터 8월까지가 해외여행 성수기임을 감안할 때 무엇보다 여행분위기가 가라앉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관광 기획과의 이석관(32)대리는 『사고발생 직후인 30일부터 해외여행 문의전화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으며 해외여행객들도 지난해의 70% 수준에 머무를 것 같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로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이 대폭 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선거 특수업소 특별세무관리

    오는 25일로 마감되는 올해 부가가치세 1기(1∼6월)부터 건물임대 면적이 3백평이상인 임대업자에 대한 특별세무관리가 실시된다.인쇄·사진·광고기획업 등 이번 4대 지방선거를 맞아 특수를 누린 업소들도 국세청의 집중관리를 받는다. 국세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95년 1기 부가세 확정신고 추진방향」을 발표했다.집중관리를 받는 업소가 불성실하게 신고 할 경우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에어컨 냉장고 휴대용전화기판매업소 신문용지취급업소 찜질방 골프연습장 등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업종들도 집중 관리한다.
  • 7월증시 호재 많아 “맑음”/외국인투자 한도 확대·남북경협 기대

    ◎상반기 호황실적 반영… 침체 탈피 예상 7월 증시는 상반기 내내 짙게 드리웠던 먹구름이 사라지고 맑게 갤 것으로 전망된다.굵직굵직한 호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7월 증시를 부추길 호재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시행▲상반기 경기호황 결과의 가시화 ▲선거후 투자자의 심리안정 ▲대북 쌀지원과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감 ▲정부의 안정적 통화공급 등을 꼽는다. 증시 활성화에 가장 기대를 거는 재료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7월1일부터는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가 12%에서 15%(공기업은 8%에서 10%)로 늘어난다.LG증권의 민광식 이사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는 9백여 상장종목 가운데 10% 정도만 소진된 상태라 그만큼 투자여지가 많다』며 『그러나 지난해 11월 한도확대 조치때 피해를 보고 빠져나간 외국자본이 다시 유입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반기중 경기호황도 7월에는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경기가 호황인데도 증시가 침체한 것은 호황 뒷면에 가려진 그림자만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일단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 한달간 계속될 대북 쌀지원과 이에 따른 남북경협 활성화도 어떤 식으로든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동서증권의 정병렬 이사는 『워낙 증시가 안좋아 그동안 대북 쌀 지원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등 호재가 제대로만 먹혀들면 시장이 좋아져 이 역시 증시에 좋은 재료로 반영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선거후 투자자들의 안정심리도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동부증권의 박광택 이사는 『여·야 어느 쪽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도 증시에는 단기간 영향을 미칠 뿐 곧 정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밝히고 선거후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므로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내다봤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러나 많은 호재에도 불구,정부의 통화환수 여부와 증안기금의 개입확대,기관투자가의 매수우위가 7월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 “3분기도 호황 계속”/한은조사 「기업실사지수」 상승세

    기업인들은 올 3·4분기(7∼9월)에도 국내경기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일부 해소되고 내수기업,중소기업,경공업 및 비제조업 부문도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전국의 연 매출액 5억원을 넘는 2천4백71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제조업의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백2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업황 BSI는 지난 1·4분기(1∼3월)에 1백8,2·4분기(4∼6월)에 1백13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BSI란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수의 비율과,지금보다 못할 것으로 보는 업체 수의 비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BSI 값이 1백 이상이면 경기 호전,1백 이하면 악화 전망을 각각 나타낸다. 항목별로는 매출 BSI가 1백29,생산 BSI가 1백27,신규 수주 BSI가 1백21로 집계됐다.이는 조사 대상 기업인들이 3·4분기에 자기 업체의 매출과 생산,신규 수주가 모두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선거철 이변(외언내언)

    금품과 향응 및 선심관광 등 시비가 크게 준 가운데 지자제선거 투표 날을 맞았다.과거에 볼 수 없던 이변이다.지난 91년 지방자치단체 광역의원 선거때만 해도 음식업계,음료 및 주류메이커,관광업계가 「선거특수」로 상당한 호황을 누렸다. 91년 광역의회 의원선거의 경우 초반부터 과열·혼탁돼 타락선거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었다.입후보자 공천과정에서부터 금품수수설이 나돌았고 선거가 공고된 이후에는 선거자금을 10억원 쓰면 당선되고 5억원 쓰면 낙선된다는 「10당5락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는 「몇당몇락설」이 들리지 않았고 선거관련 업계도 「선거특수」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대형음식점·호텔·관광업계는 물론 음료와 주류메이커 및 백화점 등 선거특수를 기대했던 업계는 한결같이 「선거이변」이 일어났다고 말했다.대형음식점은 선거모임으로 오인될 것을 우려한 기업체와 각종단체들이 회식을 자제,평소보다 매상액이 20∼30%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음료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봄철보다는 수요가 늘었으나 작년동기보다는 줄었다는 것이 음료메이커의 공통된 대답이다.맥주판매는 전년동기보다 10∼20%정도 감소했고 백화점의 상품권판매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류메이커는 「이변도 대단한 이변」이라며 앞으로는 선거특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제조업인력의 선거인력으로의 유출이 아주 미미하다는 점은 특기할만하다.당초 재정경제연구원은 17만명의 산업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그러나 선거운동기간이 짧고 선거운동원 경비가 법으로 묶인 탓인지 산업인력의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선거이변은 경제혁명인 금융실명제실시로 자금거래가 투명해지고 정부가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불법·타락선거 행위를 적발하고 있는데다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선거풍토 정화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때문으로 보인다.
  • 국제미술품시장 8년만에 호황/피카소작「어머니와…」,90억원에 낙찰

    ◎미로의 「여류시인」은 예상가 2배 35억에/아트코트시황 회복세 126기록… 현대미술품은 불황 미술품 국제시장이 8년만에 호황을 되찾고 있다. 미술품 시장의 다우존스 수치는 「아트코트」.미술품시장의 국제주식시세인 아트코트를 보면 국제미술품시장의 시황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아트코트는 지난 90년 1백58을 기록한 뒤 계속해 2년전에는 1백2를 기록했다.그러나 5월들어 1백26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소더비경매장 등 곳곳에서 80년대말 이후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일부 미술품은 예상 경매가격의 두배 이상 높은 값으로 거래돼 국제미술품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피카소의 고전주의적 작품 「어머니와 아이」가 1천1백90만달러(약 90억원)에 팔렸고 「안젤 페르난데스 드 소토」 초상화도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특히 피카소 말기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 초상화는 피카소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도중 만난 친구 드 소토를 그린 것으로 「아브셍트 술을 먹는 사람」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소더비경매시장은 67개의 작품이 경매시장에 나와 52개가 팔릴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누보 아르 작가인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인 「침대에서의 입맞춤」 등은 거래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유곽에서 두 여성 동성연애자들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어 더 알려져 있다.「침대에서의…」가 팔리지 않은 이유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콜린 수집품」이 나온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도 마찬가지.66개 작품 가운데 3분의 1이 예상가를 훨씬 웃돌면서 팔렸다. 콜린수집품은 랄프 콜린이라는 수집가가 파리의 유명미술가들이 무명일 때나 그림값이 오르기 전에 사서 모아둔 작품들이다.미로의 「여류시인」은 예상가의 두배인 4백70만달러(35억여원)에 넘겨졌고 피카소의 「수탉」도 두배인 1백10만달러(8억여원)에 팔렸다. 모딜리아니의 「목걸이를 한 나체화」 역시 7백만달러(52억여원)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1천2백40만달러(93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현대미술품은 여전히 불황을 면치 못하고있다.90년11월 아트코트 1백63을 기록한 이후 76선으로 떨어진 뒤 여전히 그 수준을 맴돌고 있다. 프랑스주재 미국대사인 파멜라 해리먼 여사의 작품은 거래되지 않았고 1백80만달러를 호가하던 「뜨거운 눈」이라는 다른 화가의 작품은 절반도 되지 않는 80만달러에 팔렸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국제미술시장이 일단 위기를 벗어났다고 보고 있으나 8년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한국·싱가포르·홍콩 등의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주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삼성 이회장 사장단회의 이례적소집/“반도체 호황에 너무 의존말라”

    ◎그룹 상반기 매출 29조중 전자가 7조/“분위기 느슨… 변화에 적응 못한다” 질책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에 기대지 말라.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2일 그룹 본관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를 주재,최근의 반도체호조로 느슨해지고 있는 그룹 분위기를 바로 잡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이회장은 『전그룹이 경영실적 개선 및 품질수준 향상 등 숫자적인 성과에 도취돼,급격하게 전개되는 경영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사장들은 경영환경 변화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28% 늘어난 29조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올 목표인 60조원을 달성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고민은 그룹의 핵심인 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5조원보다 40%나 늘었다.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2천억∼1조3천억원.올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4조원,순이익은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있다. 문제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돈줄인 메모리부문의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삼성그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올해부터 삼성자동차 쪽에 목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이회장이 이례적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회장의 북경발언 후의 정부와의 갈등설 등의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순수한 경영문제만 논의,보고했다는 게 삼성그룹 쪽의 「공식」 발표였다.
  • 텐트전문업체 진웅(앞서가는 기업)

    ◎수출 주력… 세계시장 33% 점유/철저한 품질관리로 반품률 2% 인하/현지법인 7개… 종업원 대부분 외국인 텐트 하나로 미국시장의 65%,세계 시장의 33%를 휩쓰는 기업이 있다.79년 자본금 5백만원으로 출발,지난 해 2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신화」를 창조한 기업은 진웅(회장 이육재·47). 「북방진출 성공사례」「세계 일류화 상품 및 기업 지정」「업계 최초의 공업표준 규격획득」 등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르지만 이 회사의 성공 뒤엔 피눈물나는 노력이 뒷받침이 됐다. 『진웅이 추구하는 목표는 텐트가 한국인의 업이라는 인식을 세계인에게 뚜렷이 심는 것입니다』 이회장의 다부진 포부이다. 회사 설립 당시 세계시장은 대만이 쥐고 있었다.대만을 공격대상으로 「2·8·48 공정 지도법」을 만들어 품질개선의 고삐를 당겼다.하루에 담당자가 48번 하자를 검사하고,중간 관리자가 8번,책임자는 2번 검사하는 제도이다.92년 20억원,93년 40억원의 자금을 집중투자,세계 텐트시장의 평균 반품률을 6.5%에서 2%이하로 내리는데 성공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용축적,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발판으로 바이어들을 끌어 모았다.특히 국경에 얽매이지 않고 생산우위 요소가 있는 곳을 찾아 생산 기지화하는 전략으로 세계 최대의 텐트업체로 성장했다.그 동안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에 주력했으나 88년 퀘스트란 상표로 세계 무대에 직접 나섰다.전체 생산의 80%를 미국에,나머지는 유럽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품질개선이 도약의 밑바탕이라면 해외진출은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됐다.국내 기업들이 호황기에 안주할 때 해외로 눈을 돌려 7개의 현지법인을 개척했다.불황기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기업과 달리 이 시기에 진웅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87년 주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도미니카 공장을 세웠다.89년엔 중국 하문에 두번째 현지시장을 세웠다.국내업체의 단독투자로 건설한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중국진출(89년) 3년만에 50만달러의 과실송금을 받음으로써 투자액의 3분의 2를 회수했다.많은 진출기업들이 노무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적자를 내는 기업이 속출하는분위기에서 이같은 성공은 매우 드물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현재 종업원이 5천4백여명으로 현지 외국인이 5천1백80명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인은 불과 2백여명이다.올매출 목표는 3억달러.이 가운데 55%인 1억6천8백만달러를 해외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회장이 세계를 하나의 생산기지로 보는 안목은 대한무역진흥공사 재직(76∼78년)시 터득했다.한국의 고임금으로는 더 이상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을 70년대부터 인식했던 셈이다. 이회장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50% 차지할 경우 원단 및 완제품 생산과 기술개발과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장악할 수 있다』며 『세계 제일의 텐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벤트회사/코디네이터/경호업체/웅변인/선거특수 폭발

    ◎표밭갈이 새 양상/“이미지 강화” 후보들 요청 쇄도/서울에만 2천여개사 성업­이벤트/하루 20여건 의뢰… 일손부족­경호원/사회자·찬조연사로 큰 인기­웅변인 6·27 지방선거를 열흘쯤 앞두고 본격적인 연설회와 합동유세가 이어지면서 이벤트회사나 경호업체,웅변인등 특수업체들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유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당락을 판가름낸다는 후보자들의 선거전략과 4대 지방선거라는 「황금어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업체들의 잇속이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 성향 분석과 거리유세 및 합동연설회의 효율적인 연설방법등 선거운동의 모든 과정을 도맡는 이벤트회사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벤트회사는 선거철만 한시적으로 설립된 것으로부터 후보자의 측근이 급조한 회사에 이르기까지 서울에만 2천여개나 된다.이들은 행사의 기획 및 진행 뿐만 아니라 유세장에서 청중들이 후보자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특수분장을 해주고 목소리의 특성에 알맞게 마이크의 음량과 음색을 조절하는 일까지 맡아 한다. 서울 중구 신당동 K기획의 박모(39) 본부장은 『선거를 앞두고 3∼4개월전부터 특수 이벤트회사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고 밝히고 『업무대행 가격도 일정한 기준이 없고 부르는게 값』이라고 털어놨다. 무술유단자들을 직원으로 둔 전문 경호대행업체들도 출마자들의 경호요청이 잇따라 마땅한 요원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주로 연예인이나 주요인사들의 신변경호,공연장·백화점 바자등의 질서유지를 맡아온 이들은 다른 업무는 거의 제쳐두고 후보경호에만 매달리고 있다.대부분의 후보들이 유세나 연설회 때 돌발사태에 대비,2∼3명씩의 개인경호원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랑구 망우동 국제경호인협회 변만균(30) 실장은 『경호원을 고용하고 싶다는 후보들의 전화가 하루 20여통씩 오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어 연결을 못시켜주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경호가격은 8시간에 15만원선이고 여성경호원들도 인기다. 후보자의 의상과 화장등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나 후보자의 종합적인 이미지를 담당하는 「이미지 컨설턴트」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서울시장후보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 조순,무소속 박찬종씨의 코디네이터만 해도 10여명에 이른다. 웅변가들도 인기다.민자당 정후보는 16일 은평구 유세 때 한국학원총연합회 웅변분과위원장 김춘화(38)씨를 사회자로 내세우는등 전문가 30∼40명을 확보,그때그때 찬조연사나 사회자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 최순영(55) 사무총장은 『서울 5백여곳을 포함,전국 1천여곳의 웅변학원에 선거출마자와 부인들이 대중연설 지도를 문의·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올 근로시간 급증/90년 이후 최고치/주 평균 46.5시간

    올들어 산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꾸준히 늘어나 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4일 상용 근로자 10인 이상 3천3백개 업체를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 1∼3월 동안 전산업의 주당 총 근로시간이 평균 46.5시간으로 지난해의 45.8시간보다 42분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0년의 47.1시간 이후 최고치로 최근의 경기호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주당 근로시간은 제조업이 48·1시간으로 가장 길고 전기·가스·수도사업 46.8시간,부동산임대 및 서비스업 46.5시간 순이며 나머지 9개 산업은 평균보다 낮았다.
  • 득표운동 현장/첨단장비 선거 특수(접전 6·27선거)

    ◎핸드폰·삐삐·팩스·복사기 “불티”/정보교환·기동력 확보 등에 필수/렌터가·확성기업소도 재미 톡톡 6·27 지방선거가 12일 입후보 등록을 마감으로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선거운동에 필요한 핸드폰·무선호출기·자동차 등 각종 장비들을 판매,대여하는 업체들이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같은 선거장비들은 다른 후보들 보다 기동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품들로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선거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우선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렌트카 업체들의 호황이 두드러진다.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선거차량을 조달하는 예가 많지만 속편하게 렌트카를 이용하는 후보도 적지 않다. 서울 서초구청장에 출마한 이모후보(59)는 선거에 이용할 수 있는 5대의 차량 가운데 친인척들을 통해 조달한 3대를 뺀 나머지 2대의 승합차를 렌트카업체에서 빌렸다. 서울 서초구 D렌트카는 지난달 말부터 경기지역 광역의회 후보와 기초단체장들을 상대로 하루 2∼3건 가량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20여대를 갖추고 있는 서울 K렌트카도 하루 평균 10여통의 문의전화를 받아 이미 7대를 선거용으로 임대해주었다. 복사기·팩시밀리·타자기 등 선거사무실에 갖춰야 하는 사무용품들의 구입 및 대여도 크게 늘었다.20일도 채 못되는 짧은 운동기간만 사용하는데 값비싼 장비를 새로 구입하기는 어려워 모두들 빌려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D사무기기사에는 이달초부터 단기대여 문제를 문의하는 출마자들의 전화가 50여통이나 쇄도,이 가운데 상당수를 계약했다. 강남구에서 서울시의회 후보로 출마한 이모후보(37)는 팩시밀리·복사기 등을 모두 이웃 사무기기점에서 단기계약으로 빌려다 쓰고 있다. 핸드폰·무선호출기·무전기 등 통신기기도 역시 첨단선거전의 필수품이다. 무전기를 주로 판매하는 서울 용산구 A통신은 지난달말부터 20%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핸드폰·무선호출기 등도 선거바람을 타고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이밖에 이번에 처음으로 확성기를 이용해 유세를 할 수 있게 된데 따라 확성기 판매업체도 선거특수의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세련된용모를 가꾸려는 후보들을 위한 미용실이나 피부미용업소,옷맵시를 위한 코디네이터 등도 다른 업체들 못지 않은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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