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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통계 내년 줄줄이 나온다

    국민들은 하룻동안 어떻게 생활하나.지역별 경기는 어떤가.현재 서비스업종은 호황인가. 내년부터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줄 신종 통계들이 줄줄이 선보일 전망이다. 통계청은 29일 변화하는 경제추세에 맞춰 이같은 통계를 개발해 내년부터잇따라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시간 조사 국민들이 하루 24시간동안 활동하는 형태를 시간대별로 조사해 작성한다.생활방식과 삶의 질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주부의 가사노동시간,쇼핑시간도 알 수 있게 된다.노동,복지,문화와 교통정책 수립에 유용하다. 올 9월 전국 1만7,000여가구의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를 실시했다.내년 9월부터 발표된다. ?서비스업통계 국내총생산의 절반을 넘어선 서비스업지수를 별도로 만들 예정이다.산업활동지수가 광공업통계 위주로 만들어져 서비스업과 동떨어지게움직여온 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동향지수에 도소매 판매액만 포함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금융·관광·지식기반산업 등 모든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서비스업지수를 작성할 방침이다.내년초공표된다. ?지역통계 강화 지역경기지수를 작성해 지역별 경기변동,경기국면과 예측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충북·대구·충남·부산과 대전 등 5개 시범지역을 시작으로 시·도가 공동개발해 2000년부터 지수를 작성한다. 지역별 주요제품의 생산능력,실적,설비상황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 가동률지수도 2002년부터 만들 계획이다. 또 지역내 총생산액에 대한 지출계정을 개발할 예정이다.예컨대 충남에서생산된 제품이 전북에서 얼마나 사용되는지 등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증권사 상반기순익 4조 넘어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올해 증권사들이 떼돈을 벌었다. 국내 증권사들의 올 상반기(4∼9월) 세전(稅前)순이익은 4조2,000억원을 넘는다.대우채권의 손실분을 떠안아도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증권사는 없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99년 증권사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4조2,031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전 증권사가돈을 벌었다. 증시호황으로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4% 늘어난 3조9,559억원이나 됐다.투자신탁(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수익증권을 취급해 얻은수수료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 늘어난 1조2,184억원이었다.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유가증권 매매에다 평가손(損)으로 7,365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9,015억원 이익으로 바뀌었다. 회사별로는 현대증권의 순이익이 5,6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LG(4,659억원)삼성(4,009억원) 현대투신(3,846억원) 대신(3,022억원) 등 모두 5개사의 순이익은 3,000억원을 넘었다. 대우증권은 올 1·4분기(4∼6월)에는 3,20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1위였지만2·4분기(7∼9월)에는 671억원을 적자를 보여 올 상반기 순이익도 2,536억원에 그쳤다.대우계열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1,549억원을 쌓았기 때문이다. 한편 메릴린치증권을 비롯한 22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도 올 상반기에 3,446억원의 이익을 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삼성 5社 1,000명 채용, 29일까지 대졸 원서접수

    반도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5개 전자 계열사들이 1,000여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동으로 채용한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관 삼성코닝 삼성SDS는 오는 25일 채용광고를 내고 이날부터 29일까지 대졸공채 원서접수를 받는다.삼성이 특정부문에서 공동채용을 하기는 처음이다. 채용인원은 삼성전자가 500명 가량으로 가장 많고 삼성SDS 200명,나머지 3사가 각 100명 수준이다.원서는 인터넷(www.dearsamsung.co.kr)으로만 접수가능하다. 권혁찬기자 khc@
  • 美증시도‘10월 대란설’로 어수선

    미국증시가 이달들어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월가에 ‘10월 대란설’이확산되고 있다.대란설은 과거 주가 대폭락 사태가 주로 10월에 일어났다는단순한 ‘경험칙’에서 출발했다.대공황으로 이어진 1929년의 주가폭락도 10월에 있었고,87년의 ‘블랙 먼데이’도 10월에 발생했다는 것이다.그런데 지난 주 뉴욕증시가 630포인트가 떨어져 주간하락폭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하자 ‘어쩌면 이번에도…’라는 불길한 예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국증시 거품인가 일각에서는 미국증시가 9년째 호황에서 벗어나 폭락의서막에 들어선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87년과 상황이 흡사하다는점을 근거로 제시한다.당시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을추진했고,미국의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그러나 과거와는 다른 점도 많다.우선 거품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첨단산업주 등 일부 종목일 뿐 대다수 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좋다.무역적자의 경우도 무역수지에 잡히지 않는 미국 기업의 해외생산량(올해 4,000억달러 추산)까지를 함께 계산하면 규모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불투명한 앞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프루덴셜 증권의 투자분석가랄프 아캄포라씨는 “다우지수 1만포인트가 붕괴돼 9,600포인트까지 하락할전망이며,9,00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60%에 이른다”고 경고했다.반면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헨은 “미 기업실적 호조를 감안해 볼 때,미 증시는낙관적”이라며 “올 연말 1만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증권거래 수수료 대폭 내린다

    증권사들이 증권업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에 내는 수수료가 다음달부터 일정기간 없어지거나 낮아진다.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내는수수료도 상당폭 인하될 전망이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재 35개 회원 증권사들로부터거래금액의 0.003%를 받고 있는 수수료를 오는 11월과 12월 두달 동안 받지않기로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다음달부터 증권업협회에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증시 호황으로 수수료 수입이 예상보다 늘어 그 과실을 회원사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당분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일단 두달 동안 받지 않고 사정이 괜찮으면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말했다. 증권거래소도 현재 40개 회원 증권사로부터 받고 있는 수수료 0.012%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0.009%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신설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내년부터 증권거래시간이 1시간 연장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수료율을 낮추기로했다”고 말했다. 증권예탁원도 현재 거래대금의 0.008%인 수수료를 0.006%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증권사별로 종전에 비해 도합 0.008% 만큼을 덜 내게 돼 증권사 수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현재 투자자들로부터 거래금액의 0.5%(사이버거래는 0.1%)씩 받고 있는 수수료 인하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가 내는 수수료가 줄어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한편으로는 투자자로부터 받는 수수료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며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폭을 둘러싼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경제 호황 끝나나

    지난주 미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5.9%나 하락했다. 이같은 증시하락은 인플레 압력,금리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미국의 장기호황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물음을 제기한다. 미 경제는 80년대 후반 컴퓨터 산업 중심의 구조조정과 투자 덕택에 90년이후 9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같은 호황이 과열 증시 탓에 벌어진 ‘거품’이라는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미 행정부 관료들은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를 앞지르는 ‘신(新)경제’에미국이 진입했다고 낙관했다. 사실 5.9%의 증시하락은 올들어 증시상승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더욱이 하락의 원인이 기초체력이 허약한 데 있지 않고 호황에 따른 임금상승과 소비증대로 인한 인플레 가능성에 있다는 점에서 미 경제의 ‘호황종말’은 속단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지난해 3.9% 성장했던 미 경제의 성장률은 지난 1·4분기중 4.3%에서2·4분기중 1.6%로 둔화되기는 했지만 8조5,000억달러의 거대한 미 경제가이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과도 같다고 전문가들은입을 모은다. 미경제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는 두 가지 점에서 확인된다.실업률이 4.2%로 29년 만에 가장 낮다.일본(4.6%)보다 낮다. 다른 하나는 정부 재정흑자 규모다.98회계연도에 692억달러였던 재정흑자규모는 988억달러에 이르고 향후 10년간 총 2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의회 보고서가 나온 지 오래다.기업의 장사가 잘된 탓에 법인세를 많이 내게 된게 주된 원인이다. 미국이 걱정하는 것은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려 인플레 압력이 생기는 것이다.금리인상을 통해 자금의 증시유입 완급을 조절할 뿐이다.이 때문에 19일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넘는 수준까지 올라 금리인상이 이어져도 증시에 ‘조정’ 정도의 영향을 줄 뿐 미국의 호황국면에 악영향은 주지 못할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외언내언] 범죄시계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고 살아가는 동안 범죄는 어디서나 끊임없이 일어난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강력사건과 경제사범이 줄을 잇더니 보험금을 노린 손가락 절단, 발목 절단사건에서 원한과 보복심으로 남의 조상묘를 파헤치거나 남의 집에다 불을 지르는 연쇄방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각종 신종범죄에 시달려 왔다. 범죄 구성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고교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이고 여기에다 실직자까지 가세하여 생계형 범죄가 극성을 부리게 된것도 전에는 볼 수없었던 기현상이다. 단순히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죄의식 없이 떼지어 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부도와 기업파산, 전세금 반환등의 경제사정과 관련된 집단자살, 농촌에서의 좀도둑 극성 등이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발생 빈도는 18초당 1건으로 96년 22초에 비해 ‘범죄시계’가 2년 사이에 4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살인범죄 빈도는 96년 12시간 54분당 1건에서 지난해에는 9시간 5분당 1건으로 3시간 49분이나 빨라졌으며,강도는 2시간 23분당 1건에서 48분가량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올들어 8월까지 범죄는 매달 수천건씩 증가하는데 비해 경찰의 검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범죄는 실직과 가난, 사회 전반적인 윤리도덕의 무감각증과 인간성 상실이빚어낸 결과다. 물불 가리지 않는 악랄한 범죄가 판을 치면서 시민들은 어두운 밤길 다니기를 꺼리게 되고 전기충격기나 가스분사기같은 호신용 무기를선물로 주고받는가 하면 호신을 위한 경호경비업체가 호황을 누린다는 것은널리 알려진 일이다. 대부분의 범죄는 배고픔에서 시작된다. 가난한 사람들의 눈앞에서 돈을 흔들어보이고 흥청망청 돈을 물쓰듯 쓰는 사치풍조 만연은 심리적 소외감과 함께 그들에게 더한층 불만의 소지를 안겨주게 된다.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거나 확산되지 못하도록 윤리도덕성을 되찾고 사회적 환경을 순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매스컴도 지나치게 화려한 사치성이나 범죄프로그램 방영보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일이 중요하다. 날씨가 선들선들해지는 계절이다. 몸이 추우면 마음도 추운 법이다. 범죄시계가 더이상 빨라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고 ‘범죄없는 사회’로 가기 위해 어느때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나눠야 할 때다. 이세기 논설위원
  • 삼성 취업문 활짝 열렸다

    삼성그룹이 연말까지 신입사원 2,000명을 공개 채용한다. 삼성그룹은 14일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코닝 삼성SDS 등 전자계열 5개사가 11월 중순께 1,000명의 신입사원을 공동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전자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도 수시채용 방식으로 연말까지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올해 삼성의 공채규모는 총 2,000명에 이른다. 삼성은 당초 계열사별 수시모집으로 올해 1,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반도체 호황 등으로 전자 계열사의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 채용규모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에는 1,0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데 그쳤었다. 5대 그룹 중에서는 SK(350명)가 지난 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그룹공채를진행 중에 있으며,LG그룹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원서접수 일정으로 1,8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대우그룹에서는 대우자동차판매가 영업직 사원 450명을 다음달 초 채용한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khc@
  • 워크아웃 기업株 거래 개인투자자비중 96%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한탕주의성 거래가 심하다. 증권거래소가 11일 워크아웃대상 48개 기업에 대해 워크아웃 지정일 이후부터 지난 8일까지의 투자주체별 거래량을 비교한 결과,개인투자자 비중이 95. 9%로 압도적이었다.기관투자자(1.7%)와 외국인투자자(1%) 등의 비중은 미미했다. 같은 기간 워크아웃 기업의 주가는 평균 68.2%가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03.5%에 크게 못미쳤다.특히 대우계열사에 대한 매매의 경우 개인투자자만2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기관투자자(122억원)와 외국인투자자(51억원)들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워크아웃 기업 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반도체 호황으로 전망이 좋은아남반도체가 305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동아건설 75억원,고합 35억원,오리온전기 13억원,한국컴퓨터 9억원 등 순이었다. 김상연기자
  • [대한시론] 경제의 축 정보통신으로 이동한다

    지난 10여년동안 미국 경제의 호황을 누릴 수 있게 한 사람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아니면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앨런 그린스펀인가에 대한논란이 있는 것 같다.미 국방성의 정보책임관인 스트라스만과 같은 사람은낮은 금리가 주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영웅은 빌 게이츠가 아니고 앨런 그린스펀이라고 하는데 비해 정작 그린스펀 자신은 금년초 의회청문회에서 현재의 미국 경제의 호황은 정보기술이 주도하는 생산성 향상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이 바뀌고 있다.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중공업이 담당했던 버팀목을 이젠 정보통신산업이 해내고 있다.정보통신산업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통신장비,컴퓨터 서비스 및 통신서비스산업이 이 범주에 속한다. 어느 샌가 우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생산기지가 됐는가 하면 반도체는물론 LCD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무역흑자중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이 국민경제를 이끌어 가는 경제를 흔히 디지탈 경제라고 한다.향후 2∼3년내에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디지탈 경제의 위력은 훨씬 가공할만 하다.2001년부터 디지탈 방송이 본격화되면 우리의 TV산업은 최대의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차세대 이동통신인 IMT 2000 서비스가 2001년부터 개시되고 200개이상의 채널을 가진 위성방송이 시작된다. 그렇게 되면 해당 산업은 물론 관련 부품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천 만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초고속망을 통해 거래를 하게 되면 우리 경제의 틀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미국 상무성은 ‘떠오르는 디지털경제(The Emerging Digital Economy)’란보고서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낸 바 있다.이 보고서에는 미국의 디지털경제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먼저 새로운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 정보통신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95년에서 98년까지 정보통신산업은 미국 실질 경제성장에 연평균35%를 기여하였고 기술혁신으로 정보통신산업의 물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여 전체 물가안정에 기여하였다.또 2006년까지 정보통신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의 고용이 미국 전체 고용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보고서는 또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전자상거래활용에 따른 성공사례,정보통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노동생산성에 미친 효과 등을 설명하였다.이 보고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저렴한 인터넷 사용료,다양한 컨텐츠 등이 미국의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촉진하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국과 유사한 결과를보여주고 있다.지난 5년동안 산업 전체 실질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5%인데비해 정보통신산업은 2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정보통신산업이 실질경제성장에 미친 기여도도 해마다 증가하여 3분의 1 이상을 기록하였다.수출에서도 정보통신산업의 비중은 93년 17.5%에서 98년에는 23.1%로 증가하는 등 정보통신산업은 이제 경제성장의 새로운 견인차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디지털경제에서는 수확체증(increasing returns)의 원칙이 존재한다.먼저앞서면 계속 앞서고 한번 뒤쳐지면 계속 뒤쳐지는,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말한다.지금 세계 모든 국가들은 디지털 경제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번영을 선점하기 위해 뛰고 있다.이 경기에서는 한번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가지 못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이런데도 경제 주체중 아직도 정보통신분야를 거품으로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극히 불행한 일이다.이제 정보통신이 경제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金 孝 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경제 목표 초과 달성할듯

    성장률·국제수지·실업률과 물가 등 우리 경제의 거시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내수회복이 빠른데다 반도체수출 호황과 엔고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다만 대우사태와 투자신탁회사 부실화에 따른 금융및 주식시장 불안이 경제호전의 변수로 남아 있다. 재정경제부는 3일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5∼6%보다 높은 7∼8%,경상수지 흑자규모도 당초 예상치 200억달러를 웃도는 210억∼2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지난 7월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상의 거시경제지표전망을 이같이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7.3%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전,연간 7%이상 달성이 가능하다고 재경부는 전망했다.경상수지는 반도체가격 급등과 엔고 등의 흑자증가 요인이 유가상승 등의 감소요인보다 우세해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200억달러)보다 10억∼20억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의 경우 9∼10월에 5%대로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이미 8월에 5. 7%로 내려앉은 상태이다.소비자물가의 경우 1∼9월에 작년동기 대비 0.9%상승에 그쳐 올해 목표인 2%를 지키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경기와 수출은 일부 건설 분야 등을 제외하고는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는데다 환율과 물가도 안정선에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거시경제지표는 당초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며 “다만 금융불안과 올 연말쯤 나타날 물가 상승압박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9월 수입증가율 40% 돌파

    국제원유값 상승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지난 9월 수입증가율이 51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소비자물가도 전월보다 0.3%올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입은 101억5,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0.0%가 늘어났다. 월별 수입이 1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이며 월별 수입증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95년 6월의 42.8% 이후 4년3개월 만이다.원자재(40.7%),자본재(61.7%),소비재(59.8%)가 모두 크게 늘었다. 수출은 12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8%가 증가,지난 6월 이후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8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서는 172억5,100만달러로 늘어났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 대비 0.9%,전년동기(1∼9월) 대비 0.6%올랐다.호우와 태풍 등을 맞은 지난 8월의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1.0%,전년 동월 대비 0.9%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수그러든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국제유가의 꾸준한 상승에도 불구,올 물가상승률 관리목표 2%는 충분히 지켜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들로 구성된 구입빈도별지수는 0.8%,신선식품지수는 0.6%가 각각 올라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피부물가상승률은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화기자 psh@
  • [오늘의 눈] 경제지표 우려 근거 있나

    최근 일반 국민들은 우리 경제가 정말 좋아지는지 아니면 나락으로 다시 떨어지는지 감을 잡기 힘들다.반도체 특수,수출호조,저물가 등 뚜렷한 긍정적인 신호가 있는가 하면 유가상승,인플레와 재정적자 급증 등 얼핏 부정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도체 호황과 무역흑자가 우리 경제에 좋게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의가있을 수 없다.문제는 흔히 언론이나 경제평론에서 지적되듯 늘어나는 재정적자,인플레와 엔고의 부작용이 현재 두드러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재정적자와 인플레는 흔히 ‘위험시’되지만 과연 그런지 반론도 적지 않다.“영국의 공공부채가 늘어날 때마다 현인(賢人)들은 파산과 파멸이 임박했다고 단언했다.부채는 여전히 늘어갔지만 파산과 파멸은 요원했다”고 영국의 한 저술가는 꼬집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로버트 아이스너 교수는 “주권국가가 자국통화로 진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재정적자는정 어려우면 화폐발행·국채발행과 세금징수로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적자가 고용유지,구매력 증대 등으로 이용되면 나쁠 게 없다. 인플레가 연간 수십%가 아닌 한 경제를 촉진시킨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초지식이다. 지난해 대량의 실업자와 경기침체를 초래한 물가하락 등 디플레 조짐보다 인플레는 덜 위험하다.오히려 10% 이내의 물가상승은 생산증대·고용증대와 임금상승 등의 순기능이 있다. 올들어 물가상승률은 1% 미만이며 유가가 뛰어도 2%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마당에 유가상승이 미칠 악영향만 부각시키는 것은균형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엔고 영향은 복합적이다.일본 제품의 수입가격상승이라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국내 원화의 평가절하로 수출이 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따라서 엔고를 ‘악재’로 몰아가는 것은 무모하다. 경제에 불안요인은 항상 잠재한다.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나아지는 점을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경제문제에서 정교한 분석을 거치지 않은,‘대중 국제주의자’들의 날탕 분석이 적지 않다는 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교수의 한탄을 되새겨보게 된다. 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 bruce@
  • 전국세무서 세수랭킹 판도변화

    IMF체제로 인해 전국 세무서의 세수실적에도 판도변화가 오고 있다. 그동안 전국 2위,서울 1위를 지켜왔던 을지로세무서는 외환위기 과정에서부실 금융기관의 집단몰락과 기업의 경영부진으로 인해 올들어 전국 5위,서울 3위로 한참 뒤처지고 말았다.남대문 세무서도 대우 위기로 인해 지난해전국 4위에서 올해 7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올해 증권시장의 호황 때문에 지난해 전국 5위,서울 4위였던 여의도세무서는 올해 전국 2위,서울 1위로 뛰어올랐다.증권양도가액의 0.5%를 떼는증권거래세 덕분이다. 이와 함께 LG칼텍스가 포진해 교통세 비중이 높은 여수세무서는 6위에서 4위로 올랐다. 전국 99개 일선 세무서 가운데 세수실적 1위는 올해도 역시 울산세무서가차지했다.㈜SK,쌍용정유 등 정유회사들이 쏟아내는 교통세와 외환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을 지속해온 조선경기(현대중공업)덕분이다.울산세무서는올들어 지난 7월까지 대구나 대전지방청의 전체 세무서 세수합계액보다 많은3조976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한편 전국 10대 세무서에는 여의도와중부,을지로,삼성,남대문,종로 등 서울지역 6개 세무서가 포함됐다. 추승호 기자 chu@
  • [오늘의 눈] 반도체호황 錯視 경계

    “우리는 반도체 특수의 허상에 눈이 멀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돌입 직후인 지난해 1월 당시 강만수(姜萬洙)재정경제원 차관은 이렇게 통탄했다.그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측에게 외환위기 초래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을 피력하면서 “외환위기는 근본적으로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됐지만 반도체 특수에 따른 착시(錯視)현상이 일어난 93년부터 사실상 외환위기가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요컨대 몇몇 기업들에게 연간 수조원씩의 돈보따리를 안겨준 반도체 수출을빼면 나라전체의 경상수지나 수출구조가 만신창이였는데도, 반도체 호황에눈이 멀어 이후 3∼4년동안 이를 방치했다는 것이다.경쟁력없는 산업구조야말로 외환위기의 가장 큰 주범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요즘 타이완의 지진으로 전 세계의 반도체 물량이 달리면서 반도체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바야흐로 온 나라가 반도체 특수라는 훈풍(薰風)에 휘감기는 듯 하다.우리 수출의 첨병역할을 하는 반도체 수출의 증가는 곧바로국부(國富)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마땅히 반길 일이다. 그러나 마냥 즐길 것 만은 분명 아니다.오히려 강 전 차관의 가슴 쓰라린고백을 다시한번 음미해야 할 시점이다.실제로 그가 외환위기의 주 원인으로 지목한 우리의 산업구조는 당시와 비교해서 별반 나아진 게 없다.총 수출중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몇몇 주력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0%를웃돌고,미국·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최근 몇년새 더욱 심화하고 있다.올 상반기 중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도 3년째 증가추세다.중소기업수출육성이라는 정책과 현실이 따로 노는 상황이다.이는 곧 외부충격에 쉽게 흔들리는 산업구조를 벗지 못했다는 것이며,그만큼 우리의 수출기반이 취약하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 경제의 화두는 여전히 구조조정의 달성이다.외부 변수에 쉽게 흔들리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우리 경제구조를 재편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때다. 훈풍을 즐기느라 그 속에 녹아있는 습기에 옷이 젖는 줄을 몰랐던과거 상황을 다시 재연해서야 되겠는가. [박은호 경제과학팀 기자] unopark@
  • 저물가·고성장·무역흑자 경제체질강화 기회 삼아야

    최근 우리 경제에 ‘고성장·저물가·국제수지 흑자’라는 세마리 토끼를동시에 잡는,우리 경제사에서 드문 일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지난 80년대 초반 저물가 정착 후 수년간 고성장과 국제수지 흑자가 뒤따랐던 것과는 달리현재는 저물가와 고성장,국제수지 흑자가 동시에 나타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 추세를 잘 활용하면지난 86∼88년의 ‘3저(低)호황’에 이어 우리 경제가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을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다. 27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재계 등에 따르면 고유가·엔고·반도체 특수 등의 호·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반도체 특수와 원화절하에 따른 수출증가가 고유가와 엔고로 인한 수입상승분을 웃돌고 있다.국제원유값이 1달러 오를 경우 연간 수입액은 9억달러 늘어난다.따라서 최근 원유값 급등에 따른 추가 수입액은 20억∼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반도체는 개당5달러선에서 총 120억 달러어치가 수출됐으나 15달러로 높아져 추가 외화가득액이 수백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간단히 추정해도국제원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액은 반도체 수출로 메우고도 남는다. 경기회복 역시 빠르다.상반기 7.3%에 이어 연간 7∼8%의 성장도 어렵지 않다.산업은행은 27일 ‘4·4분기 산업경기전망조사’에서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3·4분기 잠정치 119보다 높은 125로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매우 빠른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의 김대유(金大猷)종합정책과장은 최근의 고성장·저물가·국제수지 흑자 기조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총체적인 구조조정 작업의 결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잠재적인 문제도 있다.무엇보다 소비와 국내설비투자가 크게 회복되고 있어 수입을 유발하고 있다.엔고로 일본제품의 수입비중이 큰 것도 부담이된다.각종 공공요금이나 유가 인상 등으로 국내 물가 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는 올들어 7월까지 155억달러로 연말까지 올 정부 목표 2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올들어 8개월간 0.7%상승에 그친 국내 소비자 물가는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모두 인상돼도 목표인 2% 이내로 유지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저물가·고성장·국제수지 흑자’ 기조가 단순히 엔고와 반도체 특수라는 우발적 현상 때문 만은 아니며 바닥경기 탈출에 따른 ‘반짝 경기’도 아니다”고 진단했다.따라서 “구조조정과 철저한 원가개념의 확산을 통해 기업들이 수입을 줄이면서 수출과 판매를 늘리도록 유도하면서 최근의 경제호기를 경제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5대그룹 차입경영 여전

    5대그룹의 차입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선 이후 오히려 약 17조원이 늘어나는 등 차입경영은 여전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그룹의 총 차입금은 지난 6월말 현재 148조8,480억원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초기인 지난 97년 말의 131조8,935억원보다 16조9,545억원 늘어났다.지난 해말보다는2,309억원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6월 말 현재 5대그룹의 은행대출은 27조9,313억원으로 지난 해말의 29조4,604억원보다 1조5,291억원 줄었다.제 2금융권 대출도 43조8,199억원으로 97년말의 47조7,915억원,지난 해 말의 44조2,536억원보다는 꾸준히 줄고 있다.하지만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입금은 77조968억원으로 97년 말의 41조9,894억원보다는 무려 35조1,074억원 늘어났다. 5대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현재 302.2%로 작년 말의 386.0%보다는 낮아졌다. 빌린 것을 갚아서 그런 것보다는 증시호황에 따른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금을 늘린 게 주요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가을 서점가 女心을 부른다…여성취향 작품 인기

    여성 취향의 감성적(感性的)인 책들이 서점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과 이별 등 다소 통속적인 테마를 다루지만 문학성이 가미돼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이들 책은 대부분 10만부 이상 팔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는 IMF이후 3만∼4만부만 팔려도 성공으로 평가되는 출판계의 분위기 속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책들 가운데 가장 호황을 누리는 것은 중진작가 박완서씨의 ‘너무도쓸쓸한 당신’(창작과비평).지난해 말 나온 이 책은 젊은이 못지 않은 사랑을 나누는 노인의 모습을 통해 삶의 참뜻을 호소력 있게 전해,‘롱런(longrun)가도’에 들어섰다. ‘너무도 쓸쓸한…’은 출간 3개월만에 10만부를 돌파하는 폭발력을 보이면서 화제를 모았다.현재 모두 17만부 정도가 팔렸으며 요즘도 여성독자들의손길이 멈추지 않고 있다. 배우자의 불륜을 다룬 전경린씨의 ‘내 생에 꼭 하루 뿐일 특별한 날’(문학동네)은 작가의 유려한 필력이 돋보인다.발간 2개월만에 교보·영풍문고,종로서적 등 대형서점에서 소설부문 정상권에 올랐다. 또 부도덕한 관계를 통해 사회의 위선적 통념을 벗겨내는 은희경씨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창작과비평)도 16만부가 팔려나가는 ‘대박’을 터뜨렸다. 공지영씨의 소설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창작과비평)는 교육현장의 비리와 현실로 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주부,해고된 직장 여성 등을 등장시켜 30대여성을 파고들고 있다. 이밖에 서진규씨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북하우스)도 매월 1,500부 이상 팔리는 등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고,홍세화씨의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한겨레신문)와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인 이신조씨의 ‘기대어 앉은 오후’도 판매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음유시인 이정하씨의 ‘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때문입니다’(책만드는집)와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자음과모음) 등 사랑을 소재로 한 시집도 10∼20대층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류시화씨의 시집‘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열림원)도 꾸준히팔리는편이다. 종로서적 정광화 대리는 “요즘 여성에게 관심있는 책들은 삶의 어려운 편린들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자전적 성격의 책이 대부분”이라면서 “문단에서인정받고 고정팬이 많은 작가의 작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가위 3,200만 대이동

    3,200만명에 이르는 한가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2일 전국의 철도역과 고속터미널,공항 등은 아침일찍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제한파 속에서 보낸 지난해 추석과는 달리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귀성객이 크게 늘었고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는 북상중인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최악의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차량들이 오후부터 밀려들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2일 고속도로를 통해 26만9,000대가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24일까지 모두 80만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4.3%정도 통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은 아침 일찍부터 대합실과 매표구가 붐비기 시작했으며 이날 11만여명의 승객이 귀성길에 올랐다. 철도청은 “올해 추석 귀성객이 지난해에 비해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22∼27일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에 정기열차 3,804편,임시열차 430편을 투입했다”고 밝혔다.버스편도 이날 전구간이 매진된 가운데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9만여명,구의동 동부고속터미널에서는 15만여명이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떠났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도 이날 전노선이 매진된 가운데 3만여명의 귀성객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특히 이날 아침 내린 폭우로 포항과 여수 등일부 지역의 운항이 중단돼 공항에 나온 승객들이 서둘러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2∼24일 796편의 항공기로 10만여명을 실어 나른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메트로미도파 등 대형 백화점이 밀집한 중구 소공동과강남 일대 등 도심 지역은 뒤늦게 추석선물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로 크게붐볐고 남대문시장 등 재래상가도 막판 쇼핑객들로 호황을 이뤘다. 조현석 이창구 김재천기자 hyun68@
  • 반도체·유화·건설 ‘의외 特需’

    타이완(臺灣) 지진은 반도체·유화·건설업계에 의외의 ‘특수(特需)’를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반도체 메모리칩은 세계시장에서 속등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에 따른 타이완 업체들의 생산차질이 겹칠 경우 호황의 덕을 톡톡히 볼 것같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등의 지진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지진으로 현지 반도체업체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대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가 현지 사무소를 통해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신죽(新竹) 사이언스파크 지역에 몰려 있는타이완 반도체업체 7개사는 지진발생이후 일제히 전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사이언스파크는 진앙지에서 70㎞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나 리히터 규모 5의 상당히 강한 지진이 감지돼 정전,용수공급 중단 등으로 라인의 정상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정상 수율을 내기까지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D램을 포함,반도체 시장 전체에 공급부족 현상을 심화시켜 반도체가격 폭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내 D램 현물시장 가격은 20일폐장가격이 지난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이는 타이완 지진충격이 반영되지 않은 가격이며 이후 시세에 상당한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타이완은 전 세계 D램 공급량의 11∼12%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의 위탁가공생산 물량도 전세계 유통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있다.타이완의 반도체업체 가운데 TSMC와 파워칩,윈본드,UMC 등은 일본의 도시바와 후지츠,미쓰비시 등 일본업체의 하청생산을 하고 있어 지진사태로 타이완 자체는 물론 일본업체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 LG정보통신 등은 95년 이후 4년만에 찾아온 호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반도체와 LCD,휴대폰 공장을 추석연휴때 정상가동하기로 했다. ■유화업계 타이완 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유화업체들에게도 비상이걸렸다.타이완 유화업체들은 에틸렌,합성수지,화섬원료 등에서 중국·아시아시장에서 우리업계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경쟁업체들이다. 이들은 타이완의 유화업체들이 대부분 이번 지진 피해지역과 거리가 있는남부지역에 밀집,치명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부 지역에 일부 대형 업체가 있으며 유화업종의 특성상 짧은 시간의 정전에도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타이완 업체들이 피해를 볼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격이 연초보다 배로뛴 에틸렌 등 각종 유화제품 가격이 더욱 뛸 가능성이 있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건설업계 타이완에 진출한 삼성물산 등 13개 국내 건설업체는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삼성 등은 현지 사무소에 파견된 직원들과 수시로 연락을 갖고 여진 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설교통부는 타이완이 800억달러(미화기준)의 외환을 갖고 있는데다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복구작업이 본격화할 경우국내 업체들의 시장 참여 폭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현지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대우,대우엔지니어링 등 13개 건설업체가 모두 34건의 공사를 하고있다. 박건승 김환용 추승호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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