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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구축

    2000년 들어 웹(WWW:World Wide Web) 기반의 사이버(Cyber) 공간은인터넷 서비스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확산되면서 마치 우주처럼 팽창해 나가고 있다.한편,인터넷 응용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고품질의 고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구축되어 있는 인터넷 망은 품질·기능·속도 면에서 많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궁극적으로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기대되는 서비스의 특성은‘어떤 종류의 서비스,언제 어디서나,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빠르기로,값싸게’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라야 한다. 예측에 따르면 2003년 쯤에는 인터넷 이용으로 발생하는 통신망의비음성 정보량이 전체 전송용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98년이후 우리나라 인터넷에 의한 통신량은 10개월마다 거의 배로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인터넷은 이와 같은 트래픽의 증가를 감당할수 있고,신뢰도높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성능의 통신망 구축을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가에서는 차세대 인터넷이 구축될 2010년이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경제·행정·사회·문화·교육 등 일상생활업무가 사이버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평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현재 이동전화요금 정도의 경제적 부담으로 무한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서비스 속도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정보든지 즉시 첫 페이지를 스크린에 받아볼 수 있는,현재보다 1,000∼1만배 가량 빠른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무역·금융·행정·군사 등의 영역에서는 안전하고 신뢰성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정보의 보호 및 보안에 관한 사이버 레드테이프(Cyber Redtape) 절차를 거쳐 실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품질보증을 할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차세대 인터넷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소규모의 선행 연구를 작년부터 수행하고 있다.차세대 인터넷이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구축할 100단위 기가비트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크게 초고속 국가망과 초고속 공중망으로 구분하여 구축되고 있으며,이를 위해 ETRI가 개발한 ATM교환기와 1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설치해 인터넷서비스(IP Over ATM)를 제공하게 되며,2002년부터는 2단계로 MPLS(Multi Protocol LabelSwitching)와 10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구축하여 고속인터넷 서비스로 확대된다. 차세대 인터넷 상에서의 응용서비스로는 전자상거래가 주가 될 것이며,가상현실,원격교육,원격진료 등의 서비스가 생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함께 도래할 사회 환경변화에 대비한 법 ·제도·정책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기술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고 할지라도 법과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준다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에 의한 정보화사회 성숙은지연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하나의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사항은,글로벌 규모로 구축되는 각양각색의 각국 정보통신 인프라의 효율적인 상호접속과 기준에 맞는 서비스가 범 세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제규제 제도를설정하는 일이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전자영수증이나 전자서명 등에 대한 법과 제도적인 인증문제도 국제기준 하에 마련되어야 한다.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보안문제 역시 중요하다.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의 구매성향,거래 및 구매 내역,구매자 신분정보 등이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이를 위해 기술적으로 암호화를 보장해야 하며,이와 함께 법·제도적으로 개인정보유출방지법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차세대 인터넷과 관련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기술표준이다.표준화되지 않는 기술 및 응용방식은 확산이 제한적이며 궁극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술 및 응용방식 개발은 표준화와 연계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선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8월 출국자 56만명 ‘사상 최대’

    관세청은 5일 휴가시즌인 8월중 내국인 출국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8월까지 여행자휴대품 유치건수는 16만3,903건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다.녹용(284.9%),주류(78.4%),캠코더(38.4%),카메라(18.8%),골프채(11.3%) 등이 주류를 이뤘다.1병당 400달러가 넘는 양주는 지난해 8월 2병,9월 3병,10월 13병,11월 4병,12월 11병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8월까지 모두 373병에 이르러 월평균 47병이 세관에 유치됐다. 골프채를 갖고 나가는 해외여행객은 모두 2만6,221명으로 지난해의1만2,986명에 비해 101.9%,97년의 1만3,192명에 비해 98.8% 증가했다.하루 평균 골프채 휴대반출은 107건이며 20∼30대가 67.5%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추석 연휴기간에 호화 사치성 해외여행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6일부터 18일까지 400달러가 넘는 양주류와 골프채 등 여행자휴대품 검사를 강화한다. 박선화기자 psh@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분당 백궁역일대 용도변경

    백궁역 일대 본격 개발을 앞두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그동안 팔리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토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경기도 성남시의 입장과 무분별한 개발로 쾌적한 도시의 이미지를 해친다는 주민들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최근에는 주민들마저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89년부터 분양되지 않아 버려져 있던 백궁역 일대를 98년 주택용지로 바꾸는 방안을 성남시에 제출하면서부터다.대상은백궁역 일대 상업·업무용지 13만1,000여평 가운데 분당선 미금역과백궁역 일대 9만8,000여평이다.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탄천 사이에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현재 분당주민들이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남시는 당초 토공이 지나치게 상업용지를 많이 지정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며 주택건설이 가능하더라도 상하수도,학교 등 기반시설 확보가 우선되지 않으면 허가가 불가능 하다고 유보했었다.그러나 토공은 학교용지를 마련하는 등 기반 시설 확보방안을 마련해 이듬해 수정된변경안을 제출했다. 시는 이 자료를 토대로 시의회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10월 2차례의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모두 12회나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상복합건물신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분당입주자대표회의(대표 고성하)는 이미 계획된 36만여명의 입주가 끝난 상태에서 추가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계획도시의 틀을 깨는 것이라며 기존 용도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시는 특정 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일반주민,통·반장,부녀회 등과 별도의 설명회를 갖고 용적률을 줄이는등 다소 수정된 안을 만들었다.지난 1∼3월까지 서울대 환경대학원부속 환경계획연구소에 도시설계변경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친 뒤 성남시 건축심의회 심의에서 가결된 안을 지난 5월9일 확정했다. 이때부터 안팔리던 애물단지 땅은 건설회사들의 각축장이 됐다.순식간에 땅은 팔려나갔고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코오롱건설,창룡건설,화이트코리아 등 6∼7개 회사가 성남시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허가를 신청했다.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먼저 초고층 주상복합 ‘아이 스페이스’를 선보이며 지난 6월초 분양계획을 발표했다.평당 분양가는 750만∼950만원으로 32∼89평까지 모두 1,071가구를 분양했다.꼭대기층은 89평으로 평당 분양가가 1,200만원에 달했음에도 지역주민들이대거 참여한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일부 시민단체의 개발 반대운동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6월30일부터 7월6일까지 분양을 마친 미켈란쉐르빌(삼성중공업)과 아이스페이스(현대산업개발)는 평당 분양가가 700만∼900만원으로 각각 18대1과 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대부분 30층 이상인이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스쿼시,헬스장등 운동시설에서부터 무선근거리통신망,인터넷전화 등 초호화판 시설이 갖춰진다.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 분양가구수는 모두 9,000여가구로 인구는 3만5,000여명 이상이 늘게 되며 학교도 2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주상복합용지내 공동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는 업무와 상업용지쇼핑단지 등으로 조성키로 하고 용적률은 794%에서 415%로 대폭 낮춰 쾌적한 도시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환경악화를 우려하는 주민 설득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분양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지역 주민단체 반발도 열기를 더해같다.성남시민의모임은 주상복합건물 신축시 인구가 크게 늘어 가뜩이나 만성 체증현상을 보이고 도시고속도로가 지옥체증을 겪을 것은불보듯 뻔하며 허가과정에서도 특혜시비가 있어 계획자체를 철회하지않는다면 시장소환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초 구성된 분당 부당용도변경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위원장 이재명 변호사)는 용도변경과 관련,불법공람이 이뤄졌고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용도변경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공대위는또 이 일대에서 이뤄지는 모든 건축허가 및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요구하는 집행정지신청서도 냈다. 공대위는 만약 행정심판에서 패하고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법원에 행정소송과 함께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시와의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분당구 판교동 주민들은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250만평 규모의 판교신도시개발계획을 염두에 두고 백궁역 개발을 두둔하고 나서는등 지역전체로의 이해관계로 번지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李在明 용도변경저지 共對위원장. “주거환경 악화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부당용도변경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재명(李在明·변호사)위원장은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용도변경을 확정,분당의 자립기반을 침해하고 주거환경을 악화시켰다”고 밝혔다.이에 따른 재산손실과 기존 소상인들에 대한 상권침해,초고층아파트 밀집으로 인한 스카이라인 훼손 등 도시미관의 저해,도시자족기능 약화 등을 꼽고 있다. 이 위원장은 설계변경과정에서 성남시가 주민의사를 무시한 채 주상복합건물 건축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강행했고 이해관계자에게 엄청난 특혜까지 안겨줬다고 주장했다.그는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변경에 관한 공람공고가 지난해 12월 말 연말연시를 기해 기습적으로 실시한 점 ▲98년까지 도시설계변경을 반대하다가 지난해 6월 갑자기변경을 허용한 점 ▲시의 도시설계변경이 확정되기 이전에 백궁역 일대 땅이 팔려나간 점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그는 성남시가여관건축을 막겠다면서 백궁역 인근 일부 지역을 설계변경지역에서제외한 점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출퇴근 시간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우려하고 있다. 용인의 난개발에 따른 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이미 포화상태라 대부분 서울에 직장을 둔 분당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최근 불법공람과 교통영향평가 미필 등을 이유로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용도변경취소를 위한 행정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청구서을 통해 이 위원장은 성남시가 용도변경 공람기간동안 공무원과 통반장을 동원,주민여론을 조작했으며 건축업자들도아르바이트생을 고용,용도변경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金仁圭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도시설계변경은 당초 잘못된 도시설계를 보완하기위한 불가피한조치입니다” 성남시 김인규(金仁圭) 도시주택국장은 백궁역 일대를 원래 설계대로 시행하면 평균용적률 794%로 주상복합보다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게 돼 오히려 도시의 주거환경과 지역발전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평균용적률을 415%로 대폭 낮춰 주상복합으로 도시설계를 변경하면 인구의 유입을 신도시 수용범위내에서 최대한 억제할 수 있고도시의 자족기능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문제는 수서∼선릉간 지하철이 개통되고 청담대교 완공 등으로해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또 허가가 이미 난 것을 제외하고는 오피스텔 여관 위락시설의 건립을 일절 불허한다는게 기본방침이라는것이다. 김 국장은 “98년 시가 설계변경을 유보한 것은 기반시설 미비 때문이며 지난해 7월 토지공사가 학교 4곳을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지어주겠다고 약속해 설계변경을 검토하게 됐다”며 “백궁역 앞 일부상업용지를 제외한 것은 신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성남시가 경기도와공동으로 ‘경기벤처혁신센터’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국장은 “토공과 시공사에 대한 2조원의 특혜의혹은 높은 분양가와 각종 부담금 등을 감안하지 않은 과장된 수치”라며 “진행중인 도시설계변경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간 시민과의 대화,시의회 논의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했는데도 특혜의혹 운운하며 잘못된 의견을 유포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유흥업주등 150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와 청소년위주 유흥업소,소비성 해외여행자 등 150명에 대해 곧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다. 개인별 납세실적을 평생 전산으로 누적관리하는 납세실적 마일리지제도를 도입,공적부조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국세청은 1일 전국지방국세청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세정개혁 방향을 결정했다. 해외에서 외화를 낭비하는 호화여행자와 조기유학자,고급유흥업소출입자 등에 대해 소득원이 불분명할 경우 그 부모와 관련기업에 대해 자금유용이나 외화유출 여부를 정밀 내사중이다.소비성 해외여행의 경우 관광목적으로 10개국이상 장기방문시 조사대상이다. 러브호텔,청소년위주 호화유흥업소 등 퇴폐·향락행위 조장업소에대해서는 탈세조사와 함께 자금출처를 조사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지난 상반기 음성·탈루소득 조사결과 1,959건을 적발,1조1,785억원을추징하고 신용카드 변칙거래 관련자 17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세금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납세자보호 담당관실 인력과 기능을 확대,권리구제 외에 국세 부과·징수·조사 과정에서 납세자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사전감시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인력은 341명에서 522명으로 증원한다. 이와 함께 납세실적에 따라 연금수혜 폭을 확대하는 연계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朴智元장관 문답 “일개 지점장에 그런 전화 할리 있나”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1일 한빛은행 불법대출 시비에 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제껏 함구로 일관했으나,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이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나 실명을 거론한 터에 “그대로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이운영씨에게 전화한 게 사실인가. 내가 얼굴도 모르는 일개 지점장에게 그런 전화를 할 리가 있나.부탁을 하려고 했다면 당시 이사장이었던 최수병(崔洙秉)형 등 고위층에 하지. ●이운영씨를 만난 적이 있나. 없다.이운영이 보낸 사람을 3번 만났다. ●대리인과는 무슨 얘기를 했나. 지난 5월6일 처음 만났는데,‘선처를 해주면 고맙겠다’고 하더라.30일에도 ‘진정서를 제출하게 돼 미안하다.검찰에 선처를 부탁해달라고 했다.31일에도 7∼8분 정도 얘기했는 데,‘모 언론사와 모 정치단체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얘기를전했다.또 ‘오늘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는데,검찰이 구속만 안시키면 전화 걸었다는 얘기를 안하겠다’는 제의를 했다.그래서 가장 큰 죄는 은폐다.알아서 해라.누구도 검찰에 구속하지 말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운영씨가 제출한 탄원서는 읽어봤는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 내용도 탄원서와 똑같다.당시 사직동팀에 물어봤더니 ‘이운영이 근무했던 영동지점을 포함,3명의 제보자가 있어 수사를 한 것이다’고 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의 성격은. 이것은 신용장 변조 사기극이다. ●박현룡전 청와대 행정관은 왜 청와대를 그만뒀나. 현룡의 형인 혜룡이는 BMW를 타고,사무실도 초호화판으로 꾸며놓는 등 허세가 있는편이다.올 초에 장관실을 찾아와 형이 자기 몰래 대출을 해 그 돈을갚지못하면 청와대 월급에 차압이 들어온다고 했다.그래서 내가 그만두라고 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전자화폐 소비자 피해 판매·발행자 연대책임

    내년부터 전자화폐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판매업자와 전자화폐 발행업자가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 전자화폐의 위·변조와 도용 등으로 금융사고가 발생했을때 소비자의 과실이 없는 한 전자화폐 발행업자가 보상책임을 지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전자화폐의 사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국회에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판법)을 개정하고 표준약관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소비자가 전자화폐를 이용해서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물건을 받은 ‘선불식 통신판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연대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자화폐는돈을 전자부호화해 집적회로(IC) 또는 PC(네트워크형)으로 저장한 대금결제 수단이다. 박정현기자
  • 검찰 워크아웃기업 비리수사 안팎

    검찰이 28일 전국 검사장회의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주들의 비리에 본격적으로 사정의 칼날을 들이대기로 한 것은 사회기강확립과 무관치 않다.방만한 경영으로 기업을 위기로 몰아넣은 기업주가 회사재산 또는 수혈받은 공적자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현실에서 경제정의를 외치는 것은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검찰권을 엄정히 행사해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게 검찰 수뇌부의 판단이다. ◆워크아웃 기업주 비리실태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4개 워크아웃 기업 특감 결과에 따르면 일부 기업주들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수준이다. 일부 기업은 오너가 보유한 토지를 회사 앞으로 매각하면서 공시지가보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매각하고 이 자금으로 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키워갔다.일부 기업주는 계열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거액을 차입해 일부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파렴치한 일도 저질렀다.기업개선약정상의 사재출연 약속조차 거부하고 대외활동에 과도하게 참가하면서 회사경영을 방치한 사례도 나타났다. 최근 업계에 나도는 소문은 더욱 심각하다.L,H,S,G,N사 등의 기업주들이 워크아웃중인 상태에서도 재산을 해외로 빼돌려 호화저택을 구입하거나 도박 등의 향락·소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수사 전망 검찰은 금감원이 회사자금 유용,횡령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난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을 비롯한 오너 경영진 상당수를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면 구체적인 비리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은 금감원의 고발 등과는 별개로 비리혐의가 포착되는워크아웃 기업주들에 대해서는 인지수사를 통해 메스를 들이댈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검찰은 이미 범죄정보 수집활동을 통해 상당분량의 수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21세기 중국의 변신] (3)부정부패 척결 투쟁

    지난22일 베이징(北京)시 고급 인민법원 재판정.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던 청커제(成克杰) 전(前) 전국인민대표대회 (全人大) 부위원장(국회부의장에 해당)이 힘없이 고개를 떨궜다.재판장이 자신의 수뢰 혐의를 일일이 적시한 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형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는단호한 의지를 다시한번 내외에 천명하는 순간이었다. ‘청커제 사건’은 중국 대륙에 매섭게 부는 ‘반부패 투쟁’의 대표적 예.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은 10만3,000여건.현재 조사중인 사건만도 2만4,200여건에 이른다.이처럼 부정부패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78년 개혁·개방정책 이후 고도성장에 따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 만능주의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됐기 때문.특히 부패의 만연은 중국 사회의안정을 저해하는 사회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부패의 칼날을 곧추세우지 않고는 집권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부패건수가 많은 만큼 연루된 관리들도 말단에서부터 최고위직까지광범위하게 퍼져 있다.청커제 전인대 부위원장 외에 부패를 척결해야할 공안(경찰)까지도 부패고리와 연결돼 있다.그 대표적 사례가 1949년 건국 이래 최대의 사건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밀수사건.샤먼 세관장 등 300여명의 관리들이 조사받고 있으며,규모는 무려 500억위안(약 6조5,000억원)이다.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부장도 이 사건에 연루돼 당적을 박탈당하고 구속돼 있고,80년대부터 20년 가까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보필하던 자팅안(賈廷安) 주석판공실 주임 역시 관련돼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올해의 최우선 목표를 ‘반부패 투쟁운동’으로 정했다.중국 최고 지도부가 최근 열린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2002년 제16차 당대회에서 순조로운 정권교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반부패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위해웨이젠싱(尉健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류시룽(柳錫榮) 중기위부서기·류리잉(柳麗英) 중기위 부서기·차오칭쩌(曹慶澤) 중기위 상무부서기 등을 팀장으로 하는 4개팀을 부패 다발지역에 급파,부패 척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웨이 중기위 서기는 경제적 번영으로 부패 다발지역이라고 소문난광둥(廣東)성 등 화난(華南)지역과 허베이(河北) 등 화베이(華北)지역을 담당,선전(深천) 등 경제특구와 허베이성의 부패를 뿌리뽑는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류리잉 중기위 부서기는 상하이(上海)·푸젠(福建) 등 화둥(華東) 지역을 담당하면서 샤먼 위안화그룹 밀수사건을 전담 처리한다. 류시룽 부서기는 스촨(四川)·산시(陝西) 등 시베이(西北)지역을 담당,산샤(三峽)댐 이주와 서부개발과 관련된 독직 행위를 일소하고,차오칭쩌 상무 부서기는 헤이룽장(黑龍江)·지린(吉林)·랴오닝(遼寧)성 등 둥베이(東北)지역의 부패를 발본색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kdaily.』com. * 成克杰·李平의 부정·불륜 커넥션. 베이징 고급법원 2심재판에서도 사형선고를 받아 사실상 사형이 확정된 청커제(成克杰·66) 전 전인대 부위원장은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중 하나인 장족(壯族) 출신.광시(廣西)장족 자치구 상린(上林)에서태어난 그는 중국내 소수민족의 인재가 성공하는 전형적인 코스를 밟았다. 1957년 베이징 철도학원 철도관리학과를 졸업한 청은 류저우(柳州)철도국 난닝(南寧)분국 철도기술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류저우 철도국 부국장·국장 등을 거치며 86년 광시장족자치구 부주석에올랐다.89∼98년 자치구위원회 부서기·자치구 주석 등을 역임한 그는 98년 전인대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올 4월 중순 재직 당시 직권남용 등의 방법으로 4,109만위안(약 53억4,17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체포됐다.청이 부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21살 연하의 미모의 여성 리핑(李平·45)을 만나면서부터.리핑은 광시 난닝(南寧)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고중(고교)을 졸업한 뒤 여공으로 사회에 진출했다.일본인피가 조금 섞인 그녀는 타고난 미모를 바탕으로 사교력을 발휘, 당시자치구정부 주석 아들과 결혼했다.이를 계기로 자치구정부 외사판공실 산하의 호텔에 직장을 옮겨 근무했다. 이때 자치구 부주석에 오른 청은 업무상 이 호텔을 자주 드나들면서리핑과 눈이 맞아 불륜의 관계를 맺게 됐다. 이후 두사람은 각자 이혼한 후 결혼하기로 약속했으며 리핑은 전 주석의 아들과 이혼하고홍콩으로 건너가 무역회사를 설립,청의 도움을 받아 돈을 모았다.그는 자치구내 국유지를 헐값에 넘겨주고 리베이트를 받거나 융자를 알선해주고 커미션으로 챙긴 돈을 모두 리핑에게 전달했다.그녀는 이돈으로 홍콩의 호화저택을 구입하고 자신의 딸을 호주에 유학시켰다. 지난 10여년 동안 ‘불륜의 곡예놀이’에 탐닉하던 청은 올초 광시장족자치구 시찰단을 이끌고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 리핑과 몰래 만나다가 이를 본 시찰단 수행원이 중앙기율검사위에 고발함으로써 꼬리가 잡혔다.‘광시의 장칭(江靑·마오쩌둥 부인)’이라고 불리며 권력과 쾌락의 삶을 추구하던 리핑도 9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한평생을싸늘한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푸틴, 核潛궁지 탈출 대반격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언론재벌들간의 ‘총성없는 전쟁’이 쿠르스크호 참사를 도화선으로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 10일간 언론의 뭇매에 침묵해왔던 푸틴 대통령이 23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언론의 보도태도가 “무절제하고 악랄”하다고 반격,언론 소유주인 올리가르흐(과두 지배세력)와의 ‘2라운드’박두를 예고한 것. 그는 승무원 사망에 “책임과 죄책감을 느낀다”고 먼저 사죄한 뒤그러나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못박음으로써 올리가르흐들을 겨냥했다. 표적은 메디아-모스트 그룹회장인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석유 및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푸틴은 지난달 국세청 조사,재산 가압류,형사처벌 등으로 몰아붙여 이들의 기세를 한풀 꺾어놨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시청률을 자랑하는 구신스키 소유의 ORT,NTV 및베레조프스키 지배하의 일간지 노브예 이즈베스티야 등은 쿠르스크호발생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흑해 휴양지에서 태연히 휴가를 즐긴 푸틴의위기대처 무능력에 십자포화를 퍼붓는 데에 전파와 지면을 할애했다.ORT,NTV는 대대적 유족돕기 모금 행사까지 펼쳤다. 푸틴은 이날 “장기간에 걸쳐 군과 국가의 몰락에 조직적으로 기여한 인물들이 해병 변호의 선봉에 섰다”고 비꼬면서 맹렬한 역공세로전환했다.유족들에 대한 올리가르흐측 성금 모금과 관련,“그들은 국민들로부터 수백만달러씩 갈취한 인물”이라고 실소했고 휴양지 논란에 대해서는 “재벌들 먼저 프랑스,스페인 등 지중해변의 호화별장을팔라”고 쏘아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느닷없는 강공전환에 러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이제막 싹터가는 언론자유에 대한 몰살 기도”“재벌들을 희생양 삼아 위기를 탈출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 대중들 사이에 옐친 집권기 부정부패로 막대한 자본을 축재한 재벌들에 대한 반감이 워낙 높아 ‘올리가르흐 때리기’를 통한푸틴의 비난여론 탈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이 예상된다는 관측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기도주범 卞仁鎬씨 동생 송환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중국으로 달아난 3,900억원대 금융사기범 변인호(卞仁鎬·43)씨와 공모,3억 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변씨의 이복동생 변병호(卞丙鎬·34)씨가 페루에서 검거돼 24일 국내로 송환됐다.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것은처음이다.변씨는 형 소유의 홍콩 계열사인 ‘페임 업’을 운영하던 96년 4월부터 97년 4월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폐반도체나 저가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국내로 수입하면서 고가의 반도체를 수입하는 것처럼수입신고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3억 달러의 외화를 빼돌렸다.지난 4월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이 내려졌으며,지난 6월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법무부는 변씨 검거 직후 페루 정부에 상호주의 원칙을내세워 신병인도를 요청,지난달 26일 페루 정부의 허가가 나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서울지검 외사부 수사관을 급파해 23일(한국시간) 현지 공항에서 변씨에 대한 구속 절차를 집행했다. 검찰은 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외화밀반출경위와 범행 공모 여부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구속기소하고,현재 중국 선양(沈陽)에체류하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형 변인호씨의 소재 파악과 함께 강제송환 방안 등을 중국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 [외언내언] “밥 한끼 못해 먹이고…”

    이청준씨의 소설 ‘눈길’은 우리네 어머니의 지극한 모정(母情)을보여준다.집안이 몰락해 살던 집을 팔게 되자 어머니는 외지로 공부하러 간 고등학생 아들에게 그 집에서 “밥 한끼 지어 먹이고 마지막밤을 보내게 해 주려고” 새 주인의 양해를 얻어 기다린다. 매일같이빈집을 드나들며 먼지를 털고 걸레질을 하면서 아직도 그집에 사람이살고 있는 양 안방 한쪽에 이불 한채와 옷궤 하나를 예대로 남겨둔다.소문을 듣고 찾아 와 집앞에서 서성이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더운 밥지어 먹여서 하룻밤 재워가지고 새벽 동이 트기 전에 길을 되돌려 떠나 보낸다.시오리나 되는 장터 차부까지 아들을 배웅하고,하얀 눈길에 찍힌 “아그 발자국만 따라 밟고” 다시 돌아 오면서 눈앞이 가리도록 눈물을 떨군다.아침 햇살에 눈이 시릴 정도로…. 16일 저녁 대한적십자사가 상봉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만찬장에서아흔살의 어머니는 북쪽에서 온 일흔살의 아들 입에 밥과 고기를 넣어주면서 “손수 밥 한끼 못해 먹이고…”하며 안타까워 했다.북에서온 오빠를 만난 육순의 남쪽 누이도 “(돌아가신)엄마 솜씨 흉내 내서 생선찌개 끓여 드리고 싶었는데,오빠한테 밥 한끼 못해 드리고 보내려니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어머니와 누이들에게 “손수 지은 더운 밥 한끼”는 무엇인가.그것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자식과 형제들에게 주고 싶은 절절한 마음과 사랑의 최소한의 표현이다.아무리 호화로운 식당에서 진수성찬을 대접한다 하더라도 손수 지은 더운 밥 한끼의 정성에는 까마득히못 미친다.그 세대의 여성들에게는 귀한 손님에게 더운 밥 한끼를 차려 내놓는 것이 당연한 예절이다.지금처럼 보온밥통이 없던 시절, 식은 밥이 많이 있을지라도 귀한 손님이 찾아 오면 새로 밥을 지어 대접하고 식은 밥은 나중 안식구들끼리 먹었다.하물며 오매불망 그리던자식과 형제들을 반세기 만에 만났는데 손수 지은 밥 한끼 대접 못하는 그 어머니와 누이들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아들이 왔다는 말에오랜 치매상태에서 깨어나 아들 이름을 부른 어머니도, 건강이 나빠상봉장에 나가지 못하고 앰뷸런스 안에서 아들의 큰절을 받고 “우리늙은애기 왔구나”하며 눈물을 쏟아 낸 어머니도 아마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소설 ‘눈길’에서 어머니는 말한다.“더운 밥 해먹이고 하룻밤을재우고 나니 그만만 해도 한 소원은 우선 풀린 것 같더구나”이산 가족들이 지닌 그 ‘한 소원’은 언제쯤 풀릴 것인가.내년에는 가정방문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지만 오래 헤어졌던 혈육에게 더운 밥한끼 해먹이고자 하는 이들의 자연수명이 그 열매를 거둘때 까지 기다려 줄지 안타깝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흔들리는 세계최강 브라질

    [산티아고·보고타 AP 연합] 세계최강 브라질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1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 남미예선 리그 원정경기에서 FIFA 랭킹 22위로 한수 아래인 칠레에 0-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지난달 27일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3-1로 격파,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난 듯했으나 칠레의 파비안 에스타이(전반 26분),이반 사모라노(전반 44분),살라스(후반 30분)에게 연속골을 내줘 7월19일 파라과이전에 이어 두번째 참패를 당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11(3승2무2패)에 그쳐 4위로 추락했고 칠레는 승점 10(3승1무3패)으로 5위가 돼 상위 4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직행티켓에 기대를 걸게 됐다. 칠레는 브라질의 호화 미드필더진을 꼼짝 못하게 묶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에바니우손은 미드필드에서 상대 팀다비드 피사로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조차 수비수 리카르도 로하스에게 쩔쩔매 득점을 하지 못했다.한편 콜롬비아는 보고타 엘캄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안 카스티요의 결승골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2위(승점 12·3승3무1패)로 올라섰다.우루과이는 승점 11로 브라질과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3위가 됐다.
  • 금강·대청호변 음식점 난립

    ‘법 시행전에 세우면 그만…’ 정부의 ‘금강수계 수질보전 및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대책’ 시행을 앞두고 충북 옥천군 금강 유역에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오는 9월말쯤 정부의 금강 수질보전 대책이 확정될 경우 대청호 및금강 수계로부터 0.3∼1㎞ 이내 지역의 경우 음식점 및 숙박시설 등의 신규 허가가 원천적으로 금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에 새로 입주한 음식점은 35곳으로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옥천군은 90년 전체 9개 읍·면 가운데 청산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수도권 상수원 보호를 위한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1,2권역으로묶였다. 35개 신규 음식점 가운데 10여곳은 금강 본류와 지천의 도로변 및대청호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자연환경보전구역 안에서 무분별한 건축행위를제한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효된 국토이용관리법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현지 주민의 주택을 구입한 뒤 음식점으로 신·개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준농림지에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이 마구 들어서자 지난 2월부터 신규 허가를 규제해오고 있다. 게다가 오는 9월 금강수계 관리법이 확정될 경우 대청호변으로부터1㎞이내,금강 본류로부터 500m이내,지천으로부터 300m 이내에 음식점및 숙박시설의 신규 허가가 전면 금지될 것으로 알려지자 업주들이앞다퉈 개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옥천군 청성면 고당리 O업소의 경우 지난해말 대청호 상류인 금강에서 20여m 떨어져 있는 빈 집을 매입한 뒤 60평 규모의 2층짜리 음식점으로 신축,영업중이다.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N업소도 지난해 대청호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헌 집을 구입,60평짜리 통나무 집을 짓고 영업을 하고있다.바로 옆 P업소도 3년전 헌 집을 사들여 120평 규모의 호화 음식점을 지어 성업중이다. 그러나 대청호 바로 옆에 자리한 이들 업소들은 지난해 개정된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일반 정화조(배출수 BOD 100ppm이하)만 설치한 채 영업하고 있어 대청호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대청호변과 금강 수계 유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하는 금강수계 물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앞두고 호수 주변의음식점 신축이 늘고 있으나 현행 국토이용관리법상 자연환경보전지역이라도 지목이 대지인 경우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옥천 김동진기자 KDJ@
  • 해외도박 기업인 국세청서 특별세무조사

    국세청은 1일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카지노 도박을 하면서 외화를 밀반출한기업인 수십명의 명단을 확보,단계적으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해외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세원정보를 수집하거나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또는 현금서비스 금액이 큰 호화사치 여행자들을 상대로 지출내역을 조사,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한 기업인의 명단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이들이 회사자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충당했는지를 확인해 변칙회계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법인에 대해 탈루 법인세를 추징하고,개인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 신고상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들의 탈세사실이 드러날 경우 기업주뿐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해서도 동시세무조사를 벌여 세부담 불균형을 시정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외환위기가 회복단계에 들어서면서 해외에서 카지노 등 도박장 이용이 다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용카드 사용뿐 아니라 기업 비자금을활용하거나 해외에서 달러를 꿔쓴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대금을 불법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2000 美 공화당 전당대회/공화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대의원 2,066명을 포함해 4만5,000여명의 공화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당대회에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총 5,000만달러를쏟아부어 ‘최대의 축제’를 연출했다. ■전당대회 조직위는 무엇보다도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중심으로 단합된 공화당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조직위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부시에게 집중되도록 하기 위해 논쟁의 소지가 되는 사안은 되도록 드러나지 않도록 모든 행사를 치밀하게 준비했다. 전당대회 고액 기부자들을 위한 초호화판 각종 ‘장외행사’도 볼거리다.3일까지 474건의 각종 행사가 열린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억3,700만달러에달하는 사상 최고액의 정치자금을 모아놓은 공화당측은 25만달러 이상의 정치헌금을 제공한 인사 100여명에게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이들에게는 전당대회기간 대회장에 상석이 마련되고 당지도부와의 개별 만찬이 계획돼 있고 숙소도 최고급 호텔로 잡혀있다. 부시 후보는 동원가능한 일가족을 총출동.부시 후보의 부인과 동생들,조카까지나서 2대째 대통령을 배출하기 위한 가문의 응집력을 과시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을 포함,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딕 체니 전국방장관이 반격에 나섰다.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이 하원의원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석방결의안에 반대하자 클린턴의 각종스캔들을 빗대며 “우리는 미국인들이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내놓게 되길원한다”고 응수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각 고어 부통령 부부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휴가를 보내며 느긋한 모습을 연출했다.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부시와의 지지율 격차가 최고 16%포인트까지 벌어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민주당은 이례적으로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일인 31일부터 미 17개주요 주(州)에서 350만달러를 투입,반(反) 부시 TV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30초짜리 반부시 광고는 민주당의 첫번째 네거티브 선거운동으로 체니가 의원 재직시설 환경보호법안과 빈곤가정 자녀를 위한 취학전 아동교육프로그램에 반대했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체니 전력을 집중 공격,부시를 흠집내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후보 진영들은 후보의 공식웹사이트를 모방한 패러디(parody) 사이트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패러디 사이트 대부분이 후보들을 비방하거나 희화화하는 내용들인데다 접속량도 무시못할 정도이기 때문이다.부시 후보의 공식 웹사이트를 흉내낸 한 사이트는 부시 후보와 6살짜리 쿠바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 사진을 함께 싣고 부시가 “엘리안을 입양해 러닝 메이트로 삼겠다”고 발표했다고 거짓 기사를 게재했다.고어 부통령의 공식 웹사이트를흉내낸 사이트는 고어에게 투표하지 말아야 할 35가지 이유를 올렸다.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hay@
  • 독자의 소리 / 일부 부유층 자녀 호화 해외연수 자제를

    지금 나라가 온통 금융권 구조조정이다,개혁이다 하며 시끄럽다.서민들은어려운 가계생활을 꾸리기 위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정부 역시 무너져가는 서민계층을 되살리기 위하여 다각적으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유층에서는 방학을 이용하여 수천만원 또는 억대를 들여 자녀들을 해외에 어학연수 등을 보낸다고 하니 위화감이 심하게 든다.그 사람들은 “내돈 내가 쓰는데 무슨 참견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이것은 엄연한 호화사치 행태다. 지금 우리주변에는 4,500명이나 되는 노숙자와 2만2,000명이 넘는 결식아동이 있다.그들의 처지를 한번쯤 생각해보았으면 한다.더욱이 이들 부유층의 해외 과소비는 뙤약볕 아래 땀흘리고 있는근로자의 사기를 저하시킨다.있는 자가 없는 자의 용기를 북돋워주고 도와준다면 진정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이영주[전남 강진군 강진읍]
  • 英 로이드 보험회사 파트타임 회장직 전환

    영국 로이드 보험회사의 맥스 테일러 회장(52)은 27일 자신의 임기가 만료되는 올해 말에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일러 회장의 이날 발표는 침몰한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의 소유주이자 여배우인 베티 그래블의 다리 보험으로 유명한 세계적 보험사 로이드가 회장직을 풀타임 근무제에서 파트타임제로 전환하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로이드는 당초 오는 12월31일로 임기가 끝나는 테일러 회장에게 차기에도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었으나 테일러는 색슨 릴리 현 부회장(61)에게회장직을 물려주기로 했다. 릴리 부회장은 그러나 내년중 회장직이 파트타임직으로 전환되는 최종 절차가 이뤄지기 전까지 1년 동안만 임시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로이드는 92년 잇따른 자연재해와 석면 관련 질병 피해 미국인들의 보험금지급 요구 증가 등으로 경영난을 겪을 당시 회장직을 파트타임제에서 풀타임제로 전환했었다. 당시 로이드 이사회는 88년부터 92년까지의 손실액이 약 126억달러에 이르자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판단,이같은 결정을내렸었다.경영혁신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인 98년 회장에 선출됐던 테일러는 27일성명에서 미래를 위한 위대한 계획 속에서 시장을 떠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런던 AP 연합
  • 모든 카드기능 모은 전자화폐 ‘K-캐시’ 사용법

    오는 10월부터 본격 도입될 ‘K-캐시’의 사용법을 알아본다. [K-캐시(cash)란] 국내 은행들과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형 전자화폐의 이름이다.K는 Korea의 첫글자다. [어떤 기능이 있나] 현금카드,신용카드,버스카드,직불카드로 모두 쓸 수 있다.가령 은행의 CD(현금자동출금기)기에서는 현금을 찾을 수 있고,물건을 산뒤에는 신용카드처럼 결제할수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는 센서에 대기만 하면 된다.쉽게 말해 ‘카드지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금까지는 지갑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면 이제는 카드한장으로 모든 게 해결된다. [어디에서 구입하나] 은행에서 예금계좌를 개설한 뒤(기존계좌도 가능) K-캐시 신청서를 작성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나] 물론이다. 한사람이 여러 개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뇌물수수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반드시 실명으로 발행된다. [어디에서 사용하나] 10월전까지는 시범서비스 지역인 서울 역삼동 일대에서만 쓸 수 있다.물건을 산 뒤 센서에 카드를 대면결제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직원에게 신용카드로 사용하겠다고말하면 된다.그러면 결제금액이 후불로 처리된다.사인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현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다. [자동판매기에서도 쓸 수 있나] K-캐시 전용 전자칩이 내장된 자판기에서만쓸 수 있다.잔돈이 필요없게 된다는 얘기다. [재충전은 어떻게 하나] 은행의 CD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자동이체시키면 된다. 창구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입금시킬 수도 있다.1회 충전한도는 20만원이다. [쓰고 남은 금액은 어떻게 하나] 전액 환불 가능하다. [수수료는]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수수료가 없다.단,카드 한장당 발매원가가1만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10월 본격서비스 때는 몇백원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분실 경우에는] 카드에 남아있는 금액은 습득자가 사용해도 보상받을 길이없다.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모든 정보를 암호화해 위·변조는 어렵다. 안미현기자 hy
  • 호화사치품 수입 봇물 터졌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호화사치품 수입이 급증하고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수입된 외제승용차는 모두 6,200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0만달러에 비해 143%가 증가했다.골프용품 수입도 지난해 3,500만달러에서 올 상반기는 5,400만달러로 55%가 늘었다. 담배는 4,5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로 78%,주류는 8,700만달러에서 1억2,600만달러로 45.1% 각각 늘었다. 가전제품도 지난해 2억9,900만달러에서 올 상반기는 5억3,800만달러로 80.2%,의류는 2억4,600만달러에서 4억 9,500만달러로 100.4%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소비재 전체 수입 규모는 76억7,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2,800만달러에 비해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올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구입해 국내로 들여오다가 세관에 적발돼 유치되고 있는 골프채는 2만2,872개로 지난 1년동안 적발된 3만7,343개의 절반을 훨씬 넘었다. 지난해 8월부터 단속에 들어간 400달러 이상 고가 양주도 지난해 말까지는32병이 단속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301병이 세관에 적발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탈세 룸살롱 주인 3명 구속

    서울지검 수사3과는 22일 위장 카드가맹점 명의로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탈세를 일삼아온 서울 충무로 S룸살롱 업주 김상철씨(52) 등 3명을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P룸살롱 업주 조모씨(34) 등 4명을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7일 손님 신모씨의 신용카드로 술값 50만원을 결제하면서 D업소 명의로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등 같은해 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어치의 가짜 매출전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과세자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카드할인업자들이 개설한 위장가맹점명의로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대가로 업자들에게 매출금액의 13∼15%를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가 있는 대형 룸살롱과 디스코클럽 등에 대한 추가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보강수사를 거쳐 업소 관계자들을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실제 매출업소와 전표 발행업소가 다른 1,800여건을 중심으로 룸살롱 등 호화 유흥업소의 탈세 혐의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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