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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칼럼] 수억원대의 화장실이라니

    10년 전과 비교하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하게 변화한 것을 꼽으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화장실을 든다. 아직 미흡한 곳이 남아 있긴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역,공공시설 어디를 가봐도 몰라보게 바뀐 모습에 내 스스로가 긍지를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내겐 화장실에 얽힌 추억이 있다.90년대 초 국제업무를담당할 때 미국 자매도시 시장 일행과 경주를 가기 위해서울역을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역사 화장실에 들어간 이들이 얼굴을 찡그리며 모두 돌아 나왔다.악취가 심하고 불결해 도저히 일을 못 보겠다고 해서 결국 일행은 1시간여를 참다 기차에 올라서야일을 보았다. 그런데 이런 화장실의 부끄러운 모습이 몰라보게 변했다. 화장실 환경과 위생이 개선된 속도는,주먹구구의 변태 경영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우리경제와, 발전가능성을 기대하기 힘든 이전투구의 정치현실과 비교해 보면 가히 혁명적 개선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민간단체가 98년부터 화장실 문화개선사업을 벌여 화장실의 위생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단체의 평가결과 아직도 경주를 비롯한 중요 유적지와관광지, 버스터미널의 화장실은 개선이 시급할 정도로 불량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시설주체의 각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범국민적인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에 재를 뿌리는몇몇 지방자치단체의 ‘황당한 사업내용'을 보면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다. 전북의 한 시는 유원지에 평당 600만원 이상의 초호화 화장실을 신축했고 경기도의 일부 자치단체는 수억원 대의아방궁 화장실을 건립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화장실 환경개선이 이슈로 떠오르자 공부하는 화장실,화장실 놀이공간 등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억지 사업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정책오류는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이 지향하는 목적을잘못 이해한 ‘목적과 수단의 가치전도', 사치를 숭상하는천박한 ‘천민자본주의',절차와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실적지상주의' 사고에서 비롯된 해프닝이 아닐 수없다. 이대로 가다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황금화장실',‘다이아몬드 화장실’,‘화장실 카페'까지 등장하지 않을까걱정된다.깨끗한 화장실 만들기가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시설만 갖춘다고 이루어진다면 세계 경제규모로 볼 때 우리나라 화장실은 이미 모두 바꿨을 것이다. 화장실 문화는 시설,관리,이용자의 의식이 삼위일체가 될때 비로소 자리잡을 수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이러한‘엽기적’ 화장실 정책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은 호화시설이 아닌 깨끗한 시설설치와 지속적 관리,시민의식 개선운동 바로 그것이다.더 이상 서민들과 화장실을 욕되게 하는 일은 중단되어야 한다. 김광남 안양의왕경실련 지방자치위 korea58@netian.com
  • [사설] 지방채무와 예산낭비

    지난해 말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의 전체 채무가 18조7,9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한때 10%를 웃돌던 연간 증가율이 지난해엔 4.3%의 증가로 둔화됐다지만,지방채무가 20조원 가까이 돼간다는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자치단체들은 도로·지하철 등 대규모 지역 SOC사업과 택지·공단조성 등 건설 사업이 채무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히고 있다.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주민편의를위해 각종 사업을 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기대수익을 예측하지 못한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이나 불요불급한 사업의 강행으로 재정이 부실해진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일선 자치단체별로 경쟁적인 지방공단 조성사업을 벌이다 보니,분양이 안돼 잠겨있는 땅의 가격만 5조4,5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지자체의 출자사업도 마찬가지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문지식과 경영안목 없이 마구잡이로 투자하는 바람에 지자체 출자사업의 절반이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세수를 늘이겠다며 벌인 사업이 지자체 재정만 축낸 꼴이된다면 정말 한심한 일이다. 선거를의식한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선심성 사업 남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재정 규모에 걸맞지 않는 호화 청사건립이나 주민이기주의에 편승한 각종 사업추진 등 그 난맥상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정부는 지방부채 경감을 유도하기 위해 감채기금조례를 제정토록하고,지방채 승인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펴겠다고 한다.그러나 자치단체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투명한 사업 추진이나 예산절감 노력 등 적극적인 의지가 앞서야 할 것이다.지방채 남발 등으로 인한 지방재정 부실화는 결국 주민 부담으로 귀결된다.주민감사청구제를 활성화해 자치단체의 예산집행을 주민이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도부실화를 막는 한 방편이라고 본다. 그러자면 지나치게 까다로운 청구요건도 완화해야 할 것이다.
  • SBS ‘아름다운 날들’ 주역 이병헌·이정현

    SBS가 14일부터 선보이는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은 음반업계를 배경으로 한 탓에 연예계의 뒷얘기를 파헤친또다른 ‘순자’아니냐며 벌써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내용 못지않게 호화캐스팅도 화제거리다.청춘드라마의 간판스타 류시원,최지우도 빛을 잃게 한 장본인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흥행배우로 발돋움한 이병헌과 ‘바꿔’의 신세대 가수 이정현.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중인 그들을 만났다. ◆ 이병헌. “솔직히 영화만 하고 싶었어요.영화는 다만 몇사람이 보더라도 진짜 그사람의 마음에,인생에 남잖아요.10년 후에 누군가가 비디오숍에서 내 작품을 꺼내드는 장면은 상상만해도기분이 좋아요.”미소가 싱그러운 남자 이병헌.비누로 막 얼굴을 씻어내고 거울을 볼 때의 풋풋함이 가득한 이 남자의얼굴에는 ‘사랑’이 역력했다.여자가 아닌 영화와의 사랑이. 이렇게 영화에 푹 빠진 그를 TV로 끌어낸 것은 SBS와 맺은출연계약.“드라마 1편만 더하면 계약이 끝난다”는 이병헌과 “1편으로는 택도 없다”는 SBS가 아직 신경전중이지만어쨌든 시청자들은 즐겁다.영화판에서 무르익은 그의 연기를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민철은 아버지가 경영하는 음반사의기획실장이자 음반업계의 황태자.“어찌나 머리 아픈 캐릭터인가 하면요,4회분까지 찍으니까 이제 좀 감이와요.사람을대할 때마다 얼굴이 바뀌는 알쏭달쏭한 인물이예요.”이병헌은 평소엔 덜렁대는 성격이지만 연기할 때는 집요해진다.배역의 개연성을 따지면서 “이건 왜 이래요,저건 왜 저래요”하고 따라다니며 묻는 통에 감독이 짜증을 낼 정도다.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보니 이제 병헌이가 청춘스타가 아니라 진짜 배우가 된 것 같아 존경심까지 들더라”고 귀띔한다. 올해로 연기경력 10년째.대학 1학년 때 입영신청까지 해놓고장난삼아 탤런트 시험을 친 게 연기로의 첫발이었다. 탤런트연수 중 PD가 던져준 대본을 읽다가 “책을 읽어라 책을”이라는 수모를 당했던 것도 이제는 추억이다. 그는 요즘 일어회화 공부에 열심이다.‘해외진출 준비수업’인지를 묻자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배우만큼 불행한 배우는없는 것 같아요.그저 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봐주세요”라는 알듯말듯한 대답이 돌아왔다.뭔가를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하다. ◆ 이정현. 가냘픈 몸매에 빨간색 스웨터,꽉 끼는 블루진 치마를 걸치고 나타난 이정현은 머리얘기부터 꺼냈다. “이 머리 만드는 데 12시간이나 걸렸어요.이번에 제가 맡은 캐릭터가 아주 과격하거든요.검정색 생머리로 연기해 보니까 실감이 안나서 바꿨어요.”그녀의 역할은 거친 세파에 단련된 ‘욕망의 화신’ 세나.가수지망생으로 같은 고아원 출신인 최지우와 류시원을 놓고사랑대결을 벌인다. “세나는 악녀가 아니예요.사람들에게 배신도 많이 당하지만꿈하나만 믿고 버텨나가죠. 겉은 강하지만 속으로는 많이 아파하는 여자예요.”그녀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광기어린 모습으로 ‘바꿔’를 부르던 가수 이정현과는 썩 어울리는 배역이다. 드라마를 계기로 주제곡 등 발라드곡들을 담은 새 음반도 내놓을 예정.무대배경이 가요계라는데 실제로 얼마나 닮았냐는물음에는 “가수 트레이딩, 오디션 부분 등은 똑같지만 주먹출신이 음반사 사장을 하는 설정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정현은 열다섯살 나이로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영화 ‘꽃잎’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줘 일찌감치 주목을받았다.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TV드라마 나들이를 하는 탓인지 “연기가 너무 어렵다”며 울상이다. “제가 정말 건강체질인데 얼마나 긴장했는지 감기몸살에 걸렸어요.하지만 병헌오빠,시원오빠,지우언니 모두 친해서 팀워크 하나는 끝내줘요.”얼마전에는 바쁜 이병헌은 빼고 단합대회도 했다.‘말술’로도 유명한 이정현답게 최지우 류시원과 함께 양주 2병을 거뜬히 비웠단다(참고로 류시원은 술을 거의 못마신다). 남자친구 있냐고 묻는 기자에게 “능력있고 바쁘지 않고 키172㎝ 넘는 남자 어디 없느냐”고 반문하는 당돌한 신세대,스물한살 이정현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허윤주기자 rara@
  • 아직도 잊히지 않는 유럽사의 ‘악령’

    수세월을 두고 청산해도 씻기지 않는 역사적 악몽의 하나가나치즘.광풍이 휩쓸고간 지도 70여년이 흘러 그간 단죄도 지겹도록 되풀이된 듯 한데 유럽인들은 아직도 뇌리에서 유령을 떨쳐내지 못한다.최고의 문명이라 자부해온 유럽 복판에서 백주에 자행된 미친 학살이 자존심에 피멍을 들였을 게뻔한 일.그 광증의 심적기제를 규명하려는 책들이 아직까지봇물을 이루는 것도 이때문이다. ‘하이데거와 나치즘’(박찬국 지음,문예출판사),‘영혼을저당잡힌 히틀러의 여인들’(안나 마리아 지그문트 지음,청년정신)은 그중에서도 유달리 눈길을 끈다.전자는 국내작가발언이라는 점에서,후자는 색깔 독특한 테마로. ‘하이데거…’는 20세기 서구철학계 태풍의 테마였던 대철학자의 나치동조 전력에 시비붙는 책.하이데거 전공자답게지은이는 그저 시시비비 가리기를 넘어 하이데거와 나치즘의 철학적 유비관계를 따져물으며 그 만남과 갈라짐의 지점을예리하게 포착해낸다. 무엇보다 책의 개성포인트는 나치를 해부하기 위해 하이데거 철학의 핵심에까지 육박하는 지은이의 열성.그 바탕에는 현대철학이 빨아먹고 자란 하이데거 철학자체에 나치즘의 맹아가 숨어있을지 모른다는 양심적 우려가 깔려있다.농익은 하이데거 이해를 바탕으로 나치즘,하이데거,양자간 상관관계까지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끔 해주는 요령있는 길라잡이. ‘…여인들’은 문자그대로 히틀러,괴벨스,괴링 등 나치 권력자 주변 여자 이야기.애 잘낳고 가정 검소하게 꾸리는 주부가 나치가 유포시킨 여성상이지만 어디서나 그렇듯 집권층 여자들은 특권을 영위했다.히틀러가 사다주는 호화사치품에 파묻혀 산 정부 에바 브라운,‘독일 여성들은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면서 정작 자신은 출세에 광분했던 게르트루트 클링크 등 8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정부, 사상 첫 영상국무회의의 함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는 ‘전자정부 구현’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였다.그동안 재경부장관이나 국무조정실장 등이 정부 영상회의실을 이용,회의를 주재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울 강북에 집무실이 있는 국무위원들은 세종로 중앙청사 영상회의실에 모였고,강남 및 과천의 국무위원들은 과천청사에 모여 120인치 대형스크린을 앞에 놓고 안건을 처리했다. ◆의미와 과제=공직자의 정보화 마인드 확산,업무 효율성 등에 커다란 계기가 될 전망이다.김대통령이 “가능하면 임기중 이루고자 하는 전자정부의 힘찬 출발로서 정보화에 대한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김대통령은 “화상 국무회의는 장관들이 회의장을 오가는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행정서비스를 잘 하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일부 국가의 경우 영상회의 도입으로 참석자가소비하는 평균시간이 50%나 단축됐다는 것이다. 영상회의가 성공하기위해서는 정책결정의 투명성 확보가중요하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 ‘귓속말’로 정책을결정함으로써 혼선을 주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분위기=국무위원들의 의견 개진이 활발했다는 후문이다.박준영(朴晙塋)청와대 공보수석은 “처음 개최되는것이라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경제·교육부총리,통일·행정자치부장관이 담당분야를 설명한 뒤 각 국무위원들의 의견이 오고 갔다.이어 예산문제를 기획예산처장관이 설명하는순으로 진행됐다. ◆향후 활용방안과 시스템 구축=정부 영상회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무조항을 만들었다.국무총리 훈령 405호 규정안에 따르면 국무회의 및 차관회의,각종 장·차관회의,중앙·과천·대전 청사 중 2개 이상의 청사에 위치한 기관간에개최하는 실무자회의 가운데 10인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는가능한 한 정부 영상회의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77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진 이 시스템은 각 청사간에음성과 화상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초고속통신망 전용회선이 주를 이룬다.상용화가 다소 늦어진 것은 보안문제해결을 위해서였다.도청방지 및 방화벽,침입탐지 시스템이설치돼 있다.국가정보원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해커가 침입,정보를 입수한다 해도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해독이 불가능하다. 최광숙기자 bori@
  • “순백색 對 도회풍” 사랑색깔 대결

    미혼모의 순백색 사랑과 소용돌이치는 도회적 사랑.새달부터 잇달아 선보이는 KBS-2 월화드라마 ‘비단향 꽃무’와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두편을 요약하면 이쯤 될까. 하지만 남녀간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빼면 두 드라마는확연히 다르다. 보통사람들을 비춘 ‘비단향 꽃무’는 내세울만한 스타가 없는 반면 ‘아름다운 날들’은 가요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답게 이병헌 류시원 이정현 등 초호화캐스팅이다. 새달 5일 첫인사하는 ‘비단향 꽃무’(극본 김지우·연출박찬홍)는 짧은 사랑 뒤에 남은 아이를 키우며 강인하게 살아가는 미혼모의 사랑을 그린다.지난해 KBS-2 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후 영화에 얼굴을 비췄던 박진희가미혼모 이영주 역을,신인탤런트 최민용은 형이 사랑했던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곁에서 돌봐주는 강우혁 역을 맡는다.‘비단향 꽃무’는 ‘어떤 역경도 용감하게 극복하는 강인함’이라는 꽃말을 지닌 유럽산 꽃이름. 한편 SBS가 새달 14일부터 선보이는 ‘아름다운 날들’(극본 윤성희·연출 이장수)은 음반업계와 가요계가 무대다.음반회사 기획실장 민철(이병헌)과 그의 이복형제 선재(류시원),고아 출신으로 음반매장에서 일하며 디자이너를 꿈꾸는 연수(최지우),역시 고아로 스타가 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나(이정현)가 등장한다.이들 네 주인공을 축으로연예계의 이면과 형제의 갈등,신분을 뛰어넘는 남녀의 사랑등이 펼쳐진다.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요즘 흥행배우로 주가를 올리는 배우 이병헌과 ‘바꿔’의 신세대 가수 이정현,귀공자풍 얼굴로 뭇여성의 사랑을 받는 류시원의연기 대결이 볼만할 듯. 허윤주기자 rara@
  • 구멍난 보안망… 워싱턴 충격

    “냉전은 끝났어도 스파이전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방첩임무 베테랑 요원이 지난 15년간 구소련과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루이스 프리 FBI국장은 20일 지난 27년간 FBI에서 일해온 로버트 필립 핸슨(56)을 간첩활동 및 간첩활동 음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핸슨은 첩보를 넘겨준 대가로 러시아측으로부터 그동안 미화 150만달러와 다이아몬드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미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냉전 이후 최대 규모 간첩 사건으로분석하고 있다. ■검거까지 핸슨은 미 정부의 이중간첩 운용계획과 미 정부가 분석한 KGB의 CIA요원 충원 공작 및 KGB 활동 분석 보고서 등 최고급 기밀문서를 넘겨줬다.그리고 소련 대사관내 미국측 고정 간첩 KGB 요원 3명의 신원을 러시아에 전해준 혐의다. FBI가 핸슨 체포작전에 돌입한 것은 4개월 전.자체 내부 조사반이 혐의를 잡고 가택 수색과 함께 전화를 도청했다.러시아측이 핸슨에게 전달하려던 5만달러를 가로채 증거를 확보했고 마침내 18일 핸슨이워싱턴 근교 폭스톤 공원에서 비밀정보 뭉치를 떨어뜨려 놓는 현장을 급습,체포했다.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핸슨은 최고 사형에 처해질수 있다. ■신출귀몰 핸슨은 용의주도하게 자신의 신분위장을 위장했다.FBI의 검거발표가 있기 전까지 러시아측도 핸슨의 정체를전혀 알지 못했다. 112페이지 분량의 진술서에 따르면 핸슨은 자신을 담당한 러시아측 요원을 절대로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았으며 비밀장소에서 암호화된 메시지와 금품 등을 주고받았다. 핸슨은 지난 85년 10월초 정규 우편물을 통해 러시아의 요원들과 접촉,금품을 대가로 한 정보제공을 제의했다.러시아첩보기관에 핸슨은 단지 ‘B’라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으며,자신은 편지에서 ‘라몬 가르시아’라는 이름을 타이핑으로서명하고 편지 겉봉에는 ‘짐 베이커’,‘G.로버트슨’ 등의이름을 썼다. 은밀한 교신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핸슨은 “토론을 계속할의향이 있다면 워싱턴타임스에 ‘71년형 다지 디플로매트 차량의 엔진 부품일체 구함.구입희망 가격 1,000달러’라는광고를 게재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핸슨과 러시아 요원은워싱턴 외곽 숲속 비밀장소에서 소포와 메시지, 금품등을 주고받았다.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비밀장소와 자신의 정체가 수사대상에 올라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FBI기록을 지속적으로체크했으며,러시아 요원과 접촉을 계속하기 위해 해외출장은한사코 거부했다고 프리 국장은 밝혔다. ■후속조치 핸슨의 간첩사건으로 인한 국가안보상의 피해조사와 FBI내 보안절차에 대한 점검을 위해 FBI,미 중앙정보국(CIA),국무부,법무부가 합동수사에 들어갔다. CIA국장을 역임한 윌리엄 웹스터 판사가 핸슨 사건 특별위원회를 맡았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신의를 배신하려는자는 경고하건대 반드시 찾아낼 것이며 결국 정의의 심판대에 올려질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다양한 학력과 경력, 구소련 간첩책 탐독…이중간첩 핸슨. 핸슨은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시민으로 철저하게 위장해온인물.6명의 아버지로 가톨릭 고교 종교과목 임시 교사였던아내와 함께 동네 파티에도 곧잘 참석하는 ‘일반 이웃’이었다. 스파이 자질을 키우려 했던 듯 76년 FBI에 투신하기까지 그의 학력·경력은 다채롭다.66년 일리노이주(州) 게일스버그의 녹스칼리지에서 화학을,노스웨스턴대학에서 치과학을 공부했다.71년 회계학 석사학위를,73년엔 공인회계사 자격을얻었다.시카고에서 한 회사의 회계담당으로,시카고 경찰청에서 수사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FBI는 핸슨이 85년 KGB 스파이로 자원하면서 러시아 요원에게 “14살때부터 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30년대 영국을 무대로 활동한 구 소련 첩자 ‘킴 필비’에 대한 책을 탐독했다고 밝혔다.핸슨이 살고 있는 버지니아 근교주택가의 한 이웃은 “핸슨 집에 가본 적이 있지만 소비에트 깃발같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조선 빅3’ 호황 무한질주

    * 거대한 선박전시장 현대중공업 탐방. 조선업계는 요즘 호황이다.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세계시장의 51%인 19억5,000만GT의 수주실적을 올렸다.올해도 45%의 시장점유율이 예상된다.‘잘 나가다 보니’ EU(유럽연합)와 통상마찰까지 불거졌다. 저가수주 극복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그럼에도 조선업은 다른 산업현장과 달리 호황 속을계속 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조선왕국으로 우뚝 선 중심에는 현대중공업이 자리잡고 있다. 울산광역시 동쪽끝 방어진 앞바다를 끼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단체관광객들과 외국 선박업체 관계자들로 북적댔다. “왜 이렇게 방문객이 많으냐”고 묻자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지금까지 집계된 방문객만도 1,200만명에 이른다. 현장은 현대중공업의 실체를 느끼기에 충분했다.육중한 몸통을 움직이며 선박용 강판을 쉴새없이 옮기고 있는 골리앗클레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골리앗클레인의 꼭대기에 올라 내려다 보는 250만평의 작업장은 그야말로 거대한 선박전시장이다. 왼쪽의 전하만,오른쪽의 미포만에는 출항을 앞둔 선박들이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스웨덴의 콘코디아사로부터 수주받은 32만t급 ULCC(극초대형 원유운반선)와 네덜란드의 P&O 네들로이드사가 주문한 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1개)급 컨테이너선 2척도 시야에 들어온다. 한 직원은 “출항에 앞서 시운전하고 있는 선박만도 19척이나 된다”면서 “우리는 구조조정이 뭔지 모르고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직원은 “95년 일본 조선사가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LNG(액화천연가스)선을 현대중에 발주한 사실은 현대중의 기술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94년부터 모두 7척의 LNG선을 건조했고 3척을 건조중”이라고 자랑했다. 현대중은 지난해 조선 엔진기계 해양 등의 사업분야에서 77억달러의 물량을 수주했다.이 중 조선분야는 컨테이너선과유조선을 비롯해 53억달러(82척)를 수주해 착공기준으로 향후 2∼3년치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중은 지난해 현대계열사의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손실을 봐 당기순이익이 151억원밖에 안됐지만 영업이익은 7,569억원이나 됐다. 올해 경영전략은 내실경영으로 잡았다.잘 나갈 때 문단속을더 잘 하자는 뜻에서다.수주를 전년 대비 11.8% 감소한 67억7,000만달러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재무구조 안정성과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감안,시설투자는 전년보다 12.2% 줄어든 3,237억원으로 잡았으나 연구개발투자는 31.9% 증가한 1,154억원으로 정했다. “조선분야에서는 따라올 업체가 없도록 못을 박을 겁니다” 2010년까지 300억달러(36조)의 매출목표를 세운 현대중의‘2010비전(장기발전전략)’은 해외영업 강화·기술우위 확보·고객만족 경영이라는 3대 경영전략을 통해 빈틈없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었다. 울산 주병철기자 bcjoo@. * 삼성重·대우조선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지난해 계열사인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와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적자를 보았지만 조선업황자체로는 호황을 누렸다.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거제조선소는 100만평 규모에 3개의 도크를 갖고 있다.1도크는 고부가가치선(여객선·LNG선),2도크는 석유시추선을 중심으로 한 드릴십,3도크는 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일반선으로 전문화돼 있다.초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심해유전개발용 원유시추선(FPSO)을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등 특수선 건조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7,4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저력을 보였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34억달러)보다 20% 가량 줄어든 27억달러로 잡고 있다.건조척수도 58척에서 29척으로 줄였다.그러나 영업이익 목표는 5,500억원.지난해에도 삼성자동차 부채정리때문에 적자(2,200억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50억원을 기록했다.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분야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옥포조선소도활기가 넘치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 10월23일 대우에서 분리독립된 후 옛날의 영광을 되찾자는 분위기가 넘친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 37억달러보다 다소 낮은 34억달러.건조대수도 53척에서 40척으로 줄였다. 그러나올해는 지난해의 적자경영(2,500억원 내외)에서 흑자로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2,100억원의 영업이익(지난해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특화분야는 LNG선 건조.지난해 해외에서 LNG선6척을 수주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4척 가운데 43%를 점유해이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00만t급의 도크는 한꺼번에 30만t급 유조선 4척을 건조할 수 있는능력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3社 올해 경영전략. * 한대윤 현대중공업 전무. “건조기술을 짧은 시간안에 고도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대윤(韓大胤·52)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무는 “지속되는 호황을 활용하지 못하면 조선업계의 앞날을 장담할수 없다”면서 조선업계의 기술고도화를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건조분야의 기술개발 외에엔진·기계 등 핵심업종 전략화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만 하더라도 엔진·기계,플랜트 등 비조선 분야의 매출액이 3조7,000억원으로 조선분야 3조6,000억원보다 많을 정도로 핵심업종 전략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출액만 1조원이 넘는 엔진기계사업부문,해양사업분야 등이 향후 집중투자할 사업분야라고 말한다. “요즘 흔히 쓰고 있는 ‘고부가가치선’이란 용어도 결국이익창출을 위한 것인 만큼 ‘고급선’ 건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기호 삼성중공업 전무.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의 추격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기호(李起浩·52) 삼성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국내조선업계가 호황이라는 말에 고개를 내젖는다.그는 “오히려끊임없는 기술축적과 특화가 국내 조선업계의 당면과제”라면서 “삼성중공업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은 물론 자동차수송과 레저를 겸하는 호화 페리선,크루즈선 등의 건조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선박 건조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것. 국내 조선업계의 ‘내부출혈’을 막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수주물량 확보에만 치우쳐 값싸게 수주해 왔지만앞으로는 제 값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는 가격경쟁력을높이기 위해 e비즈니스를 통한 부품공동구매 등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고 제안했다. *송민호 대우조선 전무. ‘가치경영,고객감동 경영,종업원 활력 경영’ 대우조선이 올해 1월1일부터 새출발하면서 내건 모토다. 송민호(宋旼昊·53) 상선생산본부 전무는 “201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에 2조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외자유치를 통해 건실한 경영토대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기존의 보유기술로 볼 때 대우조선이 갖는 경쟁력은남못지 않다”며 올해 내실경영으로 2,000억원대의 흑자경영을 자신했다. 수주물량 증대에 따른 인력충원은 자제하고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잠수함 건조경험을 토대로 해양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북서 통보한 생사확인 의뢰인 100가족 명단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출생지.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서울] ●공순길 남,67,서울 종로구 동숭동,서울 섬유연합회사 급사,공미렵(부),송순덕(모),순자 영자 재길(형제)●김석종 남,67,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노동,석봉 용순 경자(형제),리경애(형수),광선(조카)●권태선 남,72,서울 마포구 용강동 30번지,운수주식회사 사무원,태현 태옥 태희 태일 태창(형제)●리상용 남,72,서울 마포구 공덕동,농업,상구 상신 상히(형제)●리승재 남,70,서울 마포구 서교동,농업,승숙 승선 승로 승진 승웅 승연(형제)●리일재 남,68,서울 구로구 오류동,학생,리강헌(부),규재정자(형제),리강범(삼촌),명재(사촌)●리종금 여,68,서울 을지로3가(황금정 삼정목),부평병원 간호원,종순 종숙 종희 종구(형제),김태식 윤봉산 윤태운(아저씨),신정순(시누이)●리종수 남,70,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용산기관구 노동,종순 종숙 종옥 문자 순흥(형제)●리한종 남,68,서울 종로구 2정목,고무공장 노동,리진성(부),김계화(모),반종 인종(형제),도종 은신(사촌),리사성(삼촌)●민은숙 여,70,서울 종로구 우의동,노동,흥치 순희 영숙 인숙 성남(형제),구성희(외사촌)●박남희 여,64,서울 성북구 안암동,중학교 학생,옥희 정옥병호(형제)●박신화 여,66,서울 남대문구 추암동,서울간호원학교 간호원,신희(형제)●박재영 남,68,서울 마포구 마포동,전기공고 학생,재일 시향(형제),상훈 정자(조카)●박재춘 남,67,서울 종로구 계동,노동,박억성(경운·부),조무순(모),재호 재순(재화·형제)●송의석 남,67,서울 종로구 원서동,학생,송찬환(부),김경림(모),곤석 지숙 기숙 인숙(형제)●오경준 남,65,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학생,오달용(부),지씨(모),경배 경호 경식(형제)●오현원 남,69,서울 중구 을지로5가,중앙전화국 기술원 양성소 학생,현선 현숙 현영 현웅 현희 현렬(형제)●조복동 여,71,서울 마포구 용강동,노동,서정범(남편),서동석(자녀),히환(형제),봉림(조카),서정림(시동생),기환 경환(사촌)●최백은 남,74,서울 중구 무교동,서울공대 화학부 학생,재은 남은(형제),병원 병국 병근 병란 환자 병후 병선(조카)●최종식 남,74,서울 백암리,농업,최태동(부),정해산(모),춘식 만식 진식 양림 수님(형제)●홍정식 여,67,서울 중구 인현동,경기여자중학교 학생,홍승익(부),한두남(모),은식 영식(형제),홍승무(삼촌),홍승권(고모)[경기]●김경호 남,63,경기 양주군 진건면 사릉리,부양,춘옥 옥자(형제),김순택(삼촌),성호(사촌),최해성(외삼촌),최종길(외사촌)●김기창 남,68,경기 안성군 보개면 상삼리,농업,기석 기영인순 을순(형제),정운봉 고정철(매부)●김룡례 여,66,경기 이천군 이천읍 창전동,서울 제3공립고등여자중학교 학생,박덕순(모),용산(형제),석분희(올케),창규 정규(조카)●김상렬 남,71,경기 강화군 내가면 구하리,학생,상돈 상원영례 정례 필례 필선 상윤(형제)●김종대 남,72,경기 안성군 일죽면 주천리,농업,종남 종국종하 종숙 종철 종순(형제)●류기홍 남,69,경기 부천시 소태면 신천리,농업,기선 봉녀기천 기남 정자 정애(형제)●리규태 남,74,경기 파주군 법원읍 갈곡리,노동,곽호인(처),관호(자녀),규환 규희(형제),광호(조카),규채(사촌)●리백인 남,69,경기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농업,백춘 ○○(형제),김석호(매부),김영덕 김운순 리수복(조카),리인성(사촌)●리종히 남,67,경기 부천군 영동면 외호리,어업노동,리승용(부),강순덕(모),종복 정자(형제)●안효인 여,69,경기 강화군 내가면 오상리,농업,효병 효님(형제),창해 명해 승해 영자(조카)●안혜승 여,68,경기 시흥군 서면 소하리 오리동,농업,욱(형제),리해영 리송자(배다른 동생),옥승 일승(사촌),리순랑(이모),소덕영 소기영(시조카),소진원(시누이)●정규택 남,69,경기 수원시 화서동,학생,규형 규명 규민 규환 규원 숙현 규정(형제)●조룡봉 남,67,경기 포천군 군내면 상성북리,농업,유봉 룡운 룡식 영숙 인숙 은숙(형제)●조봉호 남,70,경기 포천군 소흘읍 이동교리,농업,기호 봉례 봉숙(형제),진호 춘호(사촌)●주인배 남,68,경기 부천군 소래면 계수리(덕성동),서울 공립중학교 학생,주용봉(부),백순임(모),덕배 윤배(형제),오분임(형수),대일(조카),백창현 백수현(외사촌)●표인훈 남,68,경기 수원군 수원읍 매향리,농업,경훈 영훈영순(형제)●한경수 남,73,경기 평택군 청북면 백봉리,자유노동,영수만수 천수 학수 정희 옥희 복희(형제)●한대석 남,67,경기 양주군 백석면 복지리,중학교 학생,형석 영숙 영옥 영자 영란(형제)●현경호(장원) 남,67,경기 파주군 파평면 두포리,농업,경례 경진 경삼 경철 부전(형제)[강원]●김복희 여,68,강원 평창군 대화면 대하리,농업,진월(갑룡) 진성 숙자(형제),형기 우기(조카),림태순(아저씨)●김성린 남,65,강원 원주군 호전면 주산리,서울농업학교 학생,성룡 성기 성준 성옥 성애 후정 성순(형제)●김진복 남,66,강원 양양군 현북면 대치리,농업,김성경(부),리옥남(모),진남 진도(형제),진형 진룡(사촌)●김철배 남,66,강원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농업,금옥 양배(형제)●리성실 남,68,강원 영월군 영월면 영흥리,농업,리재룡(부),황종국(모),암수 학암 성남 무던 학분(형제),수일 성일 동일(조카)●전상국(명화) 남,68,강원 울진군 북면 주인리,전의수(부),김순옥(모),상기 상일 상진 상화 상운(형제),전예수(삼촌)●최복기 남,70,강원 영월군 곡천면 무천리,서울역 노동,최헌제(부),박명순(모),삼구 양기 봉기(형제)●최사룡 남,72,강원 강릉군 강동면 정동리,자동차사업소 노동자,최선순(부),강씨(모),일룡 용덕 기룡(형제),이룡(사촌)●김용민 남,59,충북 영동군 양강면 신기리,군청 사무원,영훈 인숙 문숙(형제),성대식(외삼촌)●김상옥(영제) 남,71,충북 괴산군 괴산면 수진리,농업,세제 응제 병숙(형제)●김재섭 남,68,충북 영동군 심천면 구탄리,농업,춘자 재국옥자 재만 정자(형제),김용섭(삼촌)●남태식 남,67,충북 제천시 금성면 양화리,농업,철수 옥순리자(형제),천식 옥순(사촌)●리남수 여,67,충북 진천군 진천면 상계리,성냥공장 노동,리해성(부),정이순(모),상임 상준 상숙 상우 상구 상호(형제)●림군보 남,70,충북 단양군 단양면 북하리,농업,림창운(부),김오연(모),근식 숙자 숙희 숙재(형제),근종 근상(사촌)●손정애 여,68,충북 영동군 황간면 남성리,농업,손승흥(부),김서분(모),정희 경호(형제),손삼모(삼촌),영숙(사촌),조관호(고모사촌)●주윤종 남,77,충북 괴산군 중평읍 남하리,서울사범대학 학생,방상옥(처),철수(자녀),덕근 언년 복례(형제),남종 영종(사촌)●조남룡 남,60,충북 단양군 단성면 북하리,부양,남규 순자(형제),조흥구 조순구(삼촌)●최기수 남,66,충북 충주군 엄정면 추평리,농업,최평산(부),홍평분(모),기형 기선 기철 홍연 홍길 홍예(형제)●최봉식 남,71,충북 진천군 진천읍 상계리,농업,천식 영식옥희(형제)●황희렬 남,66,충북 괴산군 소수면 길선리,학생,황문주(부),리갑순(모),의철 의룡 의친 순덕(형제)[충남]●가영환 남,69,충남 서산시 남면 달산리,농업,을내미 똥쟁이 창호 정화(형제),가응진(큰아버지)●김동위 남,76,충남 서산군 태안면 산후리,농업,동준 동호화자 지자(형제),인환(조카),정환(사촌),박성찬(외삼촌)●류풍렬 남,67,충남 천안군 성남면 신덕리,광산 노동,류인목(부),리일선(모),승렬 은렬 재렬(형제)●리상익 남,70,충남 예산군 대홍면 행불리,자동차 운전수,상훈 상재 상준 상인 흥숙(형제)●리현순 여,70,충남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농업,현성 현찬(형제),수영 구영 백명 준영(조카)●백상기 남,82,충남 부여군 임천면 칠산리,농업,임규녀(처),경자(자녀),○○ 연기 안기 만기 원리 삼녀(형제)●안정순 여,67,충남 예산군 예산면 교남동,학생,정자 창호창희(형제),김성두(아저씨)●윤영욱(영재) 남,67,충남 당진군 송산면 부곡리,학생,영대 영길 영택(형제),익상 상순 상숙(조카)●한상학 남,68,충남 서천군 판교면 후동리,예산농업학교 학생,상설 상준 상히 상금 신자(형제)[전북]●황의술 남,70,전북 완주군 룡진면 구욱리,농업,순진 순임(형제),룡주 갑주(삼촌),관임 갑성 의성(조카),모란(고모),리철승(고모부),박봉근(외사촌)[경북]●공종환 남,70,경북 영일군 달전면 리인동,농업,리히(모),성환 리화 춘화(형제),배출희(형수),덕수(조카)●김국성 남,70,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동,국민학교 학생,미화 국명 국영 상배 미자 미숙(형제)●김시통(통이) 남,67,경북 안동군 림하면 천전동,농업,시홍 시형(형제),종우 종승 향숙 향옥 경숙 경옥(조카)●김준석 남,67,경북 영일군 흥해면 남송동,농업,미해 정석(형제),김석조(외삼촌)●김창석 남,67,경북 영덕군 영해면 사진동,노동,분녀 음전금녀(형제),김원술(매부)●김영진 남,76,경북 예천군 하리면 오류리,사무원,배순남(처),대한(자녀)●김휘영(순덕) 남,74,경북 영주군 안정면 내줄동,학생,김선동(부),우또분(모),창규 재규(형제),김선문 김선흠(삼촌),태동(오촌)●리재현 남,67,경북 선산군 옥성면 농소동,농업,리태열(부),서옥녀(모),재철 재구 재홍 재열 옥희(형제),재훈(사촌)●배선우(성찬) 남,70,경북 청송군 부남면 대전동,노동,선오(형제),권만성(매부),방우 선뱅(사촌),성찬(육촌),림한규(고모사촌)●장세인 남,68,경북 예천군 예천읍 우계리,토기공장 노동,장리환(부),박수영(모),세하 세문 세주 세후(형제),세홍 세강(사촌)●정진현 남,72,경북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중학교 교원,주현 한현(형제),무현(사촌),무길 원길 연이(조카)●우제도 남,67,경북 예천군 호명면 월포리,농업,제령 제원성순(형제)●홍승린 남,71,경북 대구시 서장북동,서울약학대 학생,승만 승호 승희(형제),진태(조카)●황병원 남,69,경북 영주군 안정면 여륵리,농업,황히락(부),진씨(모),병주 병호 병일 병숙(형제)[경남]●강대헌 남,68,경남 사천군 남양면 박천리,농업,허씨(모),대히 대근 대준 대진(형제)●강병섭(점래) 남,70,경남 진양군 대곡면 설매리,농업,고희분(모),병찬 병순 병호 병우(형제)●김성대 남,79,경남 동래군 구포읍 구포리,서울 배재중학교 교원,리상옥(처),기수(자녀),성철 성호 선자(형제),리상룡(처남),창수 정수(조카)●리경애 여,76,경남 거창군 하동리,부양,리상직(부),리명씨(모),장기성(남편),영애 수애 필형 우형 무형 수형(형제)●리성련 여,66,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무직,영일 영자순자(형제)●한강우 남,79,경남 합천군 가회면 덕촌리,자유노동,정숙배(처),기순(자녀),희우 선우(형제),한일동(삼촌),정광진(외삼촌),리진경(매부),리배웅(조카)[전남]●김수곤 남,70,전남 광산군 극락면 내방리,농업,영곤 경곤상곤 태곤 문곤 희자 꺽건(형제)●리기택 여,69,전남 고흥군 고흥면 서문리,동양방직공장 노동,성남 성복 성순(형제),리정룡(삼촌)●서경재 남,75,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서울공과대 학생,경종 경수 경위 숙정(형제),경자(사촌),홍서일(매부)●정순풍남,69,전남 광산군 동곡면 변덕리(하산리),노동,순종 순자 순옥(형제)●정종균 남,70,전남 순천시 오천동 통천부락,농업,순화 춘자 길자 순자 영자 증균(형제),팔균 남균(사촌)●윤정호 남,67,전남 나주군 나주읍 토계동,학생,윤증길(부),김순애(모),옥희(형제),일호 남호 채호 선호(사촌),김명길명환(외삼촌)●임병채 남,70,전남 보성군 조성면 축내리,농업,현희(형제),임남국(삼촌),임승련(고모),병주(사촌),리용후(고모사촌)[제주]●리성천 남,70,제주 북제주군 애월면 금성리,서울 금강제지공장 노동자,리창규(부),문창임(모),순천 흥서 흥삼(형제)●오광흡 남,79,제주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노동,정동춘(처),갑생 축생(자녀),하삼 봉삼 흥삼(형제)●원종찬 남,69,제주 북제주군 구좌면 월정리,제주 김녕중학교 학생,신중 갑생 순희 숙자(형제)
  • 김씨 佛별장 소유주는 유령회사?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이따금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프랑스 남부 니스의 호화별장 소유주가 유령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파리 근교 보비니 상사(商事)법원 등기서류에 따르면 김회장의 니스별장은 ‘살 솔레유’라는 부동산 임대회사 소유로 돼있다. 이 회사는 대우자동차 프랑스 지사 임원 2사람이 각각 2만5,000프랑(약 450만원)씩 출자,자본금 5만프랑(약 900만원)으로 돼있다.이 회사는 이 임원 2사람을 대표로 99년 7월20일 영업을 개시했으며 같은해 9월8일자로 보비니 상공회의소에 회사등록을 마쳤다. 파리 교외 센 생 드니에 위치한 대우자동차 프랑스 지사와 같은 주소로 돼있는 ‘살 솔레유’는 회사 자산이라고는 이 별장 하나뿐이며영업실적도 없다. 이 별장은 ‘살 솔레유’가 영업개시일인 99년 7월20일 대우자동차 프랑스 지사로부터 979만프랑(약 17억6,000만원)에구입한 것으로 돼있다.‘살 솔레유’의 대표권은 2000년 1월12일 알제리 출신의 아흐메드 스마티 부부에게로 양도됐다. 한편 대우자동차프랑스 지사측은 “니스별장을 소유한 사실이 없으며 ‘살 소레유’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파리연합
  • MBC 새 수목드라마‘맛있는 청혼’

    MBC 새 수목드라마‘맛있는 청혼’

    MBC가 수목드라마 ‘황금시대’ 후속으로 ‘맛있는 청혼’을 내놓는다.7일 오후9시55분 첫방송. 제목이 시사하듯 요리가 드라마의 주 재료다.서로 앙숙관계인 허름한 중국집 ‘효동각’과 대형 호화요리점인 ‘황금룡’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이 줄거리.‘효동각’사장 김갑수의 아들 효동(정준 분)은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경호업체에 취직한다.특급 요리사의 아들로 자란 덕분에 절대미각을 갖고 있지만 음식점을 물려받기 바라는 아버지의 소망을 무시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스승이자 중국요리의 최고수를 만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엄마는 일찍 돌아가신게 아니라 자기를 갖다버렸다는,아버지로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고아를 거두어 키운 은인이었다는 것. 또한 친구에 의해 배신당하고 인생을 망친 아버지의 은혜를 갚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다 만난 장희애(손예진 분)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아버지의 원수 장태광의 친딸.장태광은 잔재주를 부려 만든 요리로 성장을 거듭해대형 중국요리집 황금룡의 사장으로 성공했다. 효동은 희애와 헤어지기로 결심하지만 마음은 괴롭기만 하다.그런 그에게 시골출신의 처녀 마시내(소유진 분)가 다가온다.3층짜리 빌딩을 지어 한식,양식,중식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다.요리학원에서 만난 효동과 티격태격하다 효동을 혼자서 짝사랑한다. 그러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효동 때문에 가슴 아파하다 효동각의요리기밀을 몰래 빼내 황금룡에 전해주는데…. 주인공 효동은 아역 탤런트 출신의 정준이 맡았다.정준은 영화 ‘북경반점’을 찍느라 3개월동안 요리실습을 배웠던 전력이 있어 별 걱정이 없다는 표정.손인영 작가가 ‘멜로연기가 안된다’고 반대해 주인공이 되기까지 마음고생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손예진은 김혜수와 함께 화장품 CF에 잠깐 출연했던 완전 신인.MBC창사이래 신인이 주연 맡은 것은 처음이라 이래저래 주목을 받고 있다. 효동각은 신촌 모 중국집의 외관을 빌렸고 황금룡은 워커힐 호텔 주방에서 찍는다.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이 필요한 요리장면은 전문요리사의 손을 빌렸다. 드라마를 기획한 이은규 CP는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에 실패했거나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진지한 주제에 코믹성을 가미해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효동의 아버지 김갑수에 박근형이,황금룡 사장 장태광에 김용건이 출연하고 소지섭은 황금룡 사장의 아들 장희문을 맡아 차가운 인상의완벽주의자로 변신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삼성, LG울리고 파죽의 6연승

    썩어도 준치-.신진식이 빠졌지만 ‘호화군단’ 삼성화재의 연승행진은 이어졌다. 삼성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LG화재를 3-2(25-22 29-31 22-25 25-21 15-13)로물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 3차대회(4강) 진출이 확정된 삼성이지만 업계 라이벌전을 의식,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삼성은 비록 이날 ‘갈색폭격기’ 신진식이징계로 결장했고 김세진(14점)이 무릎부상으로 부진했지만 ‘호화군단’의 명성에 걸맞게 ‘2진’들이 선전,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삼성은 4세트 초반 7-11까지 뒤졌다.그러나 이후 석진욱(28점)의 서브포인트와 상대범실을 엮어 12-12,동점을 일궈낸 뒤 여세를 몰아 세트를 따냈다. 5세트에서 삼성은 11-11 이후 신진식 대신 투입된 김구철(6점)과 명중재(7점)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손석범(20점)을 앞세워 ‘대어’ 삼성을 낚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3승2패가 된LG는 3차대회진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전자 프로젝션TV ‘파브’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그늘이 짙게 남아있던 98년 10월,삼성전자는 초호화 고급 프로젝션TV ‘파브’(PAVV)를 출시했다. 소니 등 일본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당시 파브가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파브는 출시 8개월만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프로젝션TV 시장의 66%를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다. 파브는 대화면 고화질 고음질 고기능에 초점을 맞춰 기획단계에서부터 세계 최고급 제품을 지향했다.파브(PAVV)란 이름도 ‘Powerful Audio & Vast Vision’에서 따온 것으로 강력한 음향과 대화면을 강조한다. 파브는 화질을 높이기 위해 이중주사방식을 채택했다.기존 제품보다화질이 2배 이상 선명하고 화면의 떨림이 없어 오랫동안 시청해도눈이 편하다.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PC모니터 겸용기능도 갖췄다. PC와 TV 주변기기없이 바로 연결만 하면 온가족이 모여앉아 실감나는게임이나 인터넷 항해를 할 수 있다.사무실 등에서 프리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확장성이 무한하다. 또 해외 유명 오디오 전문업체의 전문가를 초빙해 음질을 개선,별도로 스피커를 달지 않아도 가정극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만들었다.제품성능 및 화면 크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재 파브는 디지털 방송수신기를 내장한 국내 최대 크기 65인치 일체형 HD(고화질)TV에서,디지털 방송수신기를 장착하면 바로 디지털방송을 볼 있는 분리형 디지털TV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fLCD방식의 HDTV와 벽걸이 PDP,모니터 겸용 LCD TV 등 첨단 제품이 잇따라 출시된다. 파브는 독특한 마케팅기법을 이용했다.외제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TV나 광고에 삼성전자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음으로써 파브라는 이국적인 이름과 함께 소비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했다.
  • 삼성화재, 상무에 앙갚음

    ‘이변은 두번 다시 없다’-.삼성화재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5연패를 노리는 ‘호화군단’ 삼성은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를 3-1(22-2525-23 25-19 29-27)로 눌러 1차대회 패배를 설욕하며 4연승을 달렸다.상무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김세진(7점)의 부진으로 첫 세트를 내줘 1차대회의 악몽이되살아나는 듯 했다.그러나 신진식(27점)이 고비때마다 강스파이크를터뜨리는데 힘입어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세트스코어 2-1로 앞선상황에서 맞이한 4세트에서 삼성은 초반 5-9까지 뒤지며 풀세트까지몰리는 듯 했다.그러나 ‘해결사’ 신진식의 타점 높은 공격이 불을뿜으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여세를 몰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석기자
  • [기고] 과학의 혜택 누리기만 할건가

    지난 세기를 가리켜 과학의 세기였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과학의 발달이 가져올 세상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눈부실 것이다.해파리 유전자를 원숭이 세포에 이식해 털에서 빛이 나는 원숭이가 태어났다고하니,이것은 종전에 가전제품을 좀더 기능이 편하도록 만든 것과는차원이 다르다.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전후해 도로변 화단의 나무를 전기불로 휘감아 빛을 발하는 장식이 유행인데 유전공학의 힘을 빌리면실제 나무의 잎사귀가 반딧불처럼 빛을 내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과학이 발달해 가는 것이 반드시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과학을이용하는 사회의 윤리적 문제이지 과학의 진보를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볼수 있는데 암은 고대인에게도 있었다고 한다.다만 과거에는 수명이짧아 암이 나타날 나이까지 살지 못했기 때문에 미처 암을 경험하지못하고 죽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암을 일으키는 환경요인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나 선사시대 인간의 평균수명이 개와 비슷한 15살 전후인 것을 오늘날 80세 이상으로끌어올린 것은 역시 과학의 공헌이다.암이 싫다고,암이 나타나는 나이까지 살지 못하도록 수명을 늘리는 데 힘쓰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일이다. 이처럼 과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문제도 던져주지만 결국 이만한 삶의질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역시 과학의 힘이다.며칠씩 걸어다니던 먼길을 자동차나 비행기로 오가고,호롱불 밝히는 밤은 전기가 몰아내주었다.TV나 냉장고 세탁기 엘리베이터와 같은 문명 이기가 있기에인간은 육체노동을 줄이고 더 높은 차원의 보람있는 일에 몰두할 수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의 힘이 문명의 이기를 통해 발휘되기 위해서는 원동력이필요하고 그 부산물 또한 생기게 마련이다.값싸고 편리한 전기를 쓰고,때로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과정에서도 불가피한 부산물이 쌓여가고 있다.이 부산물은 원자력발전소나 의료기관에서 방사성물질을 다룰 때 쓰고 버린 장갑이나 공구들로서 방사능이 매우 약한 저준위 폐기물들이다.이러한 시설은 단순히 저장·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화학물질을 가득 품은 일반 쓰레기매립장보다 훨씬 간단하게 관리할 수있다. 원자력발전소를 달리는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멈추어 선 자동차에 해당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보다 먼저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이용한 선진국들은 이미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가지고 있다.원자력 발전을 하거나 건설 중인 나라 중에서 처분장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나라는 거의 없다.OECD 회원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아직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착수하지 못한 것은 과학의 성과를 누릴 줄만 알았지 뒤처리에는 무관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다.호화로운 고급 맨션에 살면서 화장실이 없는 격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절이면 먼 길 마다 않고 고향을 찾는다.올 설에도 3,200만명이 1,300만대의 자동차를 타고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을한다.그만큼 고향에 대한 애착도 강해서인가.방사성폐기물과 같은 공익시설의 필요성을 겉으로는 인정하면서도 자기 마을에는 들여올 수없다는 님비현상이 유난히 강하다.그러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주위를 오염시키지도 않고 사람에게 해를 주지도 않는다.다른 산업시설에 견주어 보더라도 위험의 소지가 없다.오히려 이 시설이 들어서는지역은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종전의 공업단지와는 다른 차원에서깨끗하고 안락하며 연구진과 가족들이 함께 사는 발전된 마을이 될것이다.일본의 가시와자키 기리와 지역은 원래 쓸모 없는 모래언덕이었으나 이 지역 자치단체장의 소신과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하여 지금은 소득이 높은 지역개발의 모델이 되고 있다. ■김 장 곤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세무조사 받다 되레 표창장

    대구지방국세청이 탈루 세금을 찾아내기위해 호화 사치업소에 대한세무조사에 나섰다가 오히려 거래의 투명성을 확인하고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호화·사치품목에 대한특별세무조사에 나서 골프용품 판매업체인 대구시 중구 포정동 ㈜명성골프(대표 許興萬·49)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 5년간 골프채는 물론 장갑·골프공·가방·신발 등 모든 물품의 거래명세서를 챙겨 놓고 있었다. 심지어 골프채가 파손돼 교환해준 부품 및 수리비 계산서까지 보관하는 등 수입과 지출을 투명하게 기록,세무조사팀조차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해말 종무식때 이 업체를 유통질서 정상화 및 세금계산서 수수실적 모범업소로 선정,표창장을 전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완벽하게 세금계산서를 보관하고 있어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며 “세무조사에 나섰다가 탈루세금을 추징하기는 커녕 표창장을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명성골프 대표 허흥만씨는 “밀수품이나 무자료 제품 등을 일체취급하지 않아 이윤이 적었지만 결국 고객들은 신용과 품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서도 명창 오복녀씨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29호 서도(西道)소리 보유자 오복녀(吳福女·89) 여사가 8일 오후 6시 서울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평양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애기명창’으로 이름을 날린 오명창은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뒤 1978년에는 ‘몽금포타령’을비롯한 42곡의 발성법을 기호화한 ‘서도소리 교본’을 펴내는 등 서도소리의 원형 보존 및 전파에 힘썼다. 유족은 외아들 유응필씨.영결미사는 10일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천주교회.(02)562-4175
  • 2001 길섶에서/ 호화저택

    기원전 509년 고대 로마에서는 200여년 동안 지속돼 왔던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정이 성립됐다.쫓겨난 왕 타르퀴니우스는 에트루리아 보병대를 이끌고 왕정복귀를 위해 반격전에 나섰다.왕의 생질(甥姪)이면서도 공화정 성립을 주도한 제1집정관 브루투스와 제2집정관 발레리우스가 각각 사령관으로 출전했다.전투 결과 공화정군이 승리했으나 브루투스는 전사했다. 그러나 제2집정관 발레리우스는 개선 기념식을 거창하게 벌여 로마시민들은 그가 왕위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했다.게다가 그는‘로마 광장’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왕궁’ 같은 호화저택을 짓고 살고 있었다.시민들의 눈길을 의식한 발레리우스는 그 저택을 허물어 버렸다.그러고는 땅값이 싼 변두리에다 소박한 집을 짓고 아무나 와서 그가 살고 있는 실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당연히 그는집정관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 4·13총선때 호화주택이 문제가 돼 낙선한 후보가 있다고 해서해보는 말이다. yhc@
  • 한전·서울시청 “탈꼴찌가 1위보다 어려워”

    2001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가 중반을 넘기면서 한국전력과 서울시청의 남자실업부 ‘탈꼴찌 전쟁’이 치열하다. 7개팀이 출전한 남자부는 이번 대회부터 1차대회 꼴찌팀이 2차대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돼 있어 두 팀은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다.물론 6위팀도 대학 3위팀과 2차대회 진출 티켓을 놓고 준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현재까지 성적은 서울시청이 1승2패,한전이 4패로 서울시청이 유리한 입장이다. 특히 서울시청은 지난 1일 한전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으면서 5년만에 슈퍼리그에서 승리,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상무 LG화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상 1승을 추가할 만한 여지는 없다. 따라서 한전이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당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전으로서는 1승이 아쉬운 상황이다.특히 1승 제물로 생각한 서울시청에 일격을 당해 더욱 어렵게 됐다.남은 대한항공 삼성화재와의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하는데 두팀 모두 벅찬 상대다. 일단 ‘호화군단’ 삼성보다는 대한항공에 초점을 맞춰놓고 있다.따라서 5일 있을 대한항공과의 일전에 전력을 총동원,1승을 건진다는전략이다.지난 대회에서 대한항공과 두차례 만나 1승씩을 주고 받은전력이 있어 희망을 걸고 있다. 박준석기자
  • 중국인 교환교수의 고언

    지난해 3월 초부터 한국외국어대 중국어학과 교환교수로 재직하다 다음달 초 돌아가는 중국 상하이 후단(復旦)대학 중문과 따이 야오징(待耀晶·42)교수가 외대 동료 교수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소개한다. 이 선생님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지난번 세미나에서 뵌 이후 연락을 못 드려송구스럽습니다. 한국의 겨울 추위도 매서워 중국에서 가져온 옷을여러 벌 껴입고 다녔는데도 그만 감기에 걸렸습니다. 지난 1년간의 한국 생활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한국에서 지내면서 한국 사람들의 정신력에 많이 놀랐습니다.제가 교환교수로 있던 중국어과의 학생 3명이 지난 7월 중국의 상하이에서 광조우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최근 들었습니다.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전거를 타고 중국의 농촌이며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 학생들에 대해 감탄을 했습니다.중국을 몸으로 이해하고 체험하려는 노력과 자세에서 한국의 밝은 미래를 느꼈습니다. 선생님.한국에서 지내면서 매우 놀라웠던 것은 밤문화였습니다.술을엄청나게 마시고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오락 문화가 일반화 되어있더군요. 중국 사람과 비교하면 한국 사람들은 너무 소비지향적인 것같습니다. 상하이에도 호화로운 대형 백화점들이 많이 있는데 한국의 백화점에는 비길 바가 아닙니다.시내 백화점에는 고가의 수입품들이 즐비하고젊은이들이 거침없이 사더군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을 보면 너무 화려해 마치 패션모델 같습니다.외모를 꾸미는 데만 신경을 쓰는 것이마음에 걸렸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걸음걸이는매우 힘차고 빠릅니다. 그렇게 바쁘게 사는데 왜 경제가 어려워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경제정책이 잘못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재벌 중심으로 경제를 꾸리다보니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곤란을 겪는 것같습니다. 중국에서도 고질병이지만 한국에서도 공무원이 뇌물을 받는 풍토가눈에 거슬렸습니다.얼마 전 한국인 친구가 사업관련 서류를 관공서에제출했는데 술 접대를 해야 하고 촌지도 줘야 한다고 해 놀랐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저녁에 술자리가 많아당혹스러웠는데 요즘은그런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밤거리에 사람들도 많이 줄었지요. 동료 교수들과 시내 식당에 갔는데 한국에 온 이후 처음 걸인을 보았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분명히 저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중국에서도 한때 한국의 ‘빨리빨리’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빨리빨리 문화가나쁜 점도 있겠지만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기도한 것 같습니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한국에 흠뻑 빠졌습니다.한국은참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은 강한 의지력을 지녔습니다.그 의지력으로 힘든 고통의시간을 잘 넘길 것이라고 여겨집니다.언젠가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처한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이웃 한국을 배우자고 스스로 충고하겠습니다. 선생님.그럼 다시 뵐 때까지 항상 건강하십시오. 2000년 12월 31일 待耀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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