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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넘는 집 살펴보니…세계서 가장 비싼 집 ‘안틸라’

    1조 넘는 집 살펴보니…세계서 가장 비싼 집 ‘안틸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선정된 ‘안틸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톱 10 중 1위를 차지한 안틸라는 인도 최고 부호로 알려진 릴라이언스 그룹의 무케시 암바니(53) 회장이 소유한 집으로 유명하다. 인도 뭄바이시의 도시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특급 조망을 갖춘 안틸라는 높이 173m에 27층으로 구성돼 있지만 일반 60층짜리 건물과 맞먹는 초대형 주택이다. 면적은 3만 7161 제곱미터(약 1만1000평)로 호화로운 궁전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보다도 넓으며, 공사기간 만 7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 호텔에 맞먹는 이 개인 주택에는 6000여 개의 방과 9개의 엘리베이터가 배치돼 있으며 크게 관리인과 집주인용으로 나뉜다. 또 내부에는 수영장과 헬스클럽은 물론 크리스털로 장식된 대형 연회장과 미니 영화관 등의 여러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방 안에는 피카소가 그린 명화와 황금색 샹들리에로 장식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안틸라’의 주인인 암바니는 재산만 32조원에 달하는 세계 부호 순위 4위의 갑부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안한 금융전산 보안망] “인력 양성·컨트롤 타워 구축 등 ‘보안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

    [불안한 금융전산 보안망] “인력 양성·컨트롤 타워 구축 등 ‘보안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

    현대캐피탈 해킹과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프로그램·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던 금융권 내 정보기술(IT) 포트폴리오를 보안시스템 강화와 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17일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캐피탈과 농협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금융권 전체의 보안망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융 보안 인력을 육성하고 ▲정부 조직을 혁신해야 하며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보안 인식을 높이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인 고려대 금융보안대학원 교수는 “서버 관리를 외주에 맡기더라도 농협 본사에는 관리 능력을 갖춘 우수 요원을 확보했어야 했다.”면서 관리적 측면의 허점을 지적했다. 임 교수는 “앞으로 대책을 마련하면서 돈 들여 외국 장비를 들여놓을 생각을 할 텐데 장비만 들여오고 운영할 인력이 없다면 문제”라면서 보안 인력을 키워 내는 사회적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컨트롤타워 성격의 금융 보안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장은 “일본 미쓰비시은행의 경우 3만~4만명의 직원 가운데 전산 개발 인력만 자체적으로 7000여명을 두고, 운영 인력을 별도로 300~400명을 확보하고 있어 장애가 발생해도 즉각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인 교수는 금융 보안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춘 정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학부 교수는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 지식경제부, 국가정보원 등의 유관 부처는 서로 주도권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 부처 내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디도스 사태 때 모든 금융회사에 대한 보안점검을 벌였어야 했다.”면서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상시검사에서 IT 보안 관련 검사 항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보 보호 부서는 힘들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제 지원을 해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 보호 인력 채용 시 인건비 일부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기업들은 IT 시스템 유지 비용을 내지 않고 있으며, 하청업체들은 개발할 때만 돈을 낸다.”면서 IT 비용을 단순한 비용 측면이 아니라 위험 관리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 비용이 현실화돼야 인력에 대한 대우도 나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정태명 교수는 “CEO들이 정보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방관하다가 일이 터지고 있다.”면서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막을 수가 없는 만큼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경우는 ‘설마병’으로 봐야 한다면서 고객 정보를 모두 암호화해야 하는데 일부 소홀히 한 측면이 있고, 많은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정보가 유출당하는 사고를 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빨리 처리돼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를 신설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김해을 與野캠프 탐방

    김해을 與野캠프 탐방

    ■한나라 김태호 후보 캠프, 낮고 조용하게 ‘바닥 민심’ 파고든다 ‘걱정만 끼쳐드렸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4·27 재·보궐 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4일. 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대암월드피아 건물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의 캠프에는 이런 파란색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집권여당 후보의 선거 캠프 같지 않았다. 30여명의 젊은 자원봉사단들이 찾아오는 손님들을 안내하거나 묵묵히 청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캠프는 ‘낮게, 조용하게, 겸손하게’를 구현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유갑 선거대책본부장은 “국무총리 낙마 과정을 거치면서 후보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대규모 조직이나 화려한 이벤트 대신 ‘스며드는’ 행보를 택했다고 했다. 캠프의 내부 배치도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사무실 앞마당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내줬다. 상황실, 정책·홍보, 사이버, 조직 등 선거대책본부 실무진들의 방은 뒤쪽에 몰려 있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박정수 전 김해시장 후보와 정용상 경남도의회 부의장, 김혜진 4·27 재·보선 예비후보가 맡았다. 이 선대본부장은 상황실장을 겸하고 있다. 도의원을 거쳐 인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상근 전 경남 정무부지사가 특보를 맡았고, 고문단이 있다. 전 시장과 거창 지역 관계자, 도지사 시절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직능별, 지역별로 바닥 조직을 훑는 데 치중한다. 전날 진해를 지역구로 둔 김학송 의원이 캠프를 찾았지만 실무자들에게 잠깐 인사만 하고 금방 자리를 떴다. 캠프 관계자는 “명망가나 국회의원 등이 결합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후보가 원치 않는다.”고 귀띔했다. 김 후보의 동선도 큰 행사장보다는 삼겹살집, 통닭집, 호프집 등을 주로 찾는 편이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선대본부 발족식에서 눈물을 비쳤다고 한다. 이 선대본부장은 “그 큰 키의 김 후보가 방사능비를 맞은 채 시민들에게 90도 각도로 인사하는 걸 보면서 고통을 새기면서 더 성숙해졌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지역방송의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위해 김 후보는 오후 일정을 비웠다. 잠깐이라도 인사를 나누겠다는 기자의 요청에 최기봉 비서실장은 “다음에 보자.”며 정중히 거절했다. 언론의 플래시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재·보선은 ‘지역발전 적임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해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섰지만 내적 인프라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창원 제2터널과 각종 산업·문화적 기반을 확충하는 정책을 내걸었다. 김민수 보좌관은 “김 후보가 어느 때보다 가장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다. 아직 열세지만 진정성 있게 다가서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무실에는 ‘단디(단단히)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도 함께 걸려 있었다. 김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참여당 이봉수 후보 캠프, 초호화 진영 ‘단일화 바람’ 일으킨다 ‘야 4당이 총집결한 대선주자급 캠프’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캠프는 초호화 진영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선거운동 첫날인 14일 오전 6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후 10시 총괄회의까지 숨 쉴 틈 없는 일정이 쏟아졌다. 대규모 캠프로 전환되면서 캠프 관계자들은 “오후가 되면 휴대전화 배터리 2개가 바닥 난다.”며 혀를 내둘렀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유시민 대표를 비롯,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끌고 간다. 야권 단일후보 선정 과정에서 막후 조정 역할을 했던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이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 선대본부장은 민주당 곽진업·민노당 김근태·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와 야 4당의 지역 도당위원장, 박민웅 전농 부산경남지역 의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맡았다. 참여당 권태홍·오옥만 최고위원은 각각 선대위 상임본부장과 총괄상황본부장이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캠프 총괄 대변인을, 임찬규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이 대외협력국장을 수행한다. 경남 함안에서 중학교를 나온 민주당 장영달 전 의원이 고문 자격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캠프 맞은편 건물 4층 사무실에 ‘야 4당 단일후보, 김해 사람 이봉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로 내려와 이웃들과 막걸리를 마시는 사진이 눈에 띈다. 풍경 자체가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캠프의 기조를 말해준다. ‘김해 토박이·야권 단일후보·노무현 정신 계승자’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2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 2주기 부산 경남지역 준비위’ 창립식 행사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한때 경쟁했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과도 만났다. 권 본부장은 “살인적인 집값 상승, 난개발 등 지역경제 파탄에 대해 현 정권의 책임을 묻고 56년간 김해를 떠나지 않은 토박이 후보, 노 전 대통령의 농업특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과 중앙정치가 결합된 중층 전선인 셈이다. 전날 이 후보는 지역방송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동의대 석종득 교수팀과 함께 밤새 예행연습을 했다. 노란 점퍼 차림의 이 후보는 “김해에서도 가장 낙후된 오지 상동면 대감마을에서 태어나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 왔다. 농심을 일구기 위해 고향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노 전 대통령의 꿈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캠프는 15일 ‘귀한’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재인 이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친노(親) 핵심 인사들이 선대위 발족식을 축하하기 위해 캠프를 찾는다. 임찬규 국장은 “그동안 친노 진영이 분열됐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 후보 출마가 단합의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축하파티도 했는데” 49억원 복권 알고 보니…

    “축하파티도 했는데” 49억원 복권 알고 보니…

    미국의 중년부부가 복권에 당첨된 줄 알고 자축파티까지 열었다가 신문사의 실수로 당첨번호를 잘못 알았던 사실을 알게 돼 크게 실망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사는 짐과 도로시 스프래그 부부는 행복한 꿈에서 갓 깨어난 느낌이다. 무려 450만 달러(한화 49억원)의 대박복권에 당첨된 줄 알았지만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당첨번호를 잘못 알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부부는 지난 7일 오전 8시(현지시간) 지역발행 일간지 푸에블로 칩텐 신문(Pueblo Chieftain newspaper)를 읽다가 신문에 실린 복권 당첨번호가 이전에 사뒀던 복권의 번호 6개와 정확히 일치하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스프래그 부부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호화로운 저택에서 안락한 노후를 맞을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부부는 출가한 자녀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첨사실을 알렸다. 소박하지만 둘만의 축하파티도 열었으며, “검소하고 정직하게 우리에게 하늘이 선물을 줬다.”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신문에는 당첨번호가 잘못됐다는 정정기사가 실려 있었다. 백만장자의 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자 부부는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복권당첨의 꿈은 일장춘몽으로 끝났지만 부부는 덕분에 미국 방송사에 출연하는 등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부부는 “그나마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애써 웃으면서 “언젠가는 복권에 당첨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인천도개公 상큼한 출발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전 남녀부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용인시청이 이기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남자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웰컴론코로사를 30-29로 꺾었다.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호화군단’ 두산에 막혀 준우승만 해왔단 인천도개공은 첫 단추를 잘 꿰며 정상에 오를 꿈을 부풀렸다. 조치효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개공은 초반 10-4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플레잉 감독’ 백원철이 조율하며 분위기를 탄 웰컴론코로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순식간에 4점을 따라와 10-8이 됐다. 인천도개공은 오히려 전반을 뒤진 채(15-16) 마쳤다. 후반은 시소게임이었다. 승부가 갈린 건 마지막 1분. 28-28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종료 1분여 전, 인천도개공은 조현철·심재복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웰컴론은 정수영이 만회골을 넣으며 힘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인천도개공의 가슴 떨리는 승리였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심재복은 “팀의 심장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심장이 멈췄을 때 다시 뛰게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상무를 제외하면 우리가 가장 젊은 팀인데다 경험도 많이 쌓았기 때문에 이번이 우승에 도전할 좋은 기회”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용인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33-27로 물리쳤다. 지난해 해체방침이 정해진 뒤 올 6월까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용인시청은 권근혜가 9골 12도움을 몰아치며 맹활약해 값진 승리를 낚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상 초유 은행업무 20시간 올스톱… 해킹 가능성 제기

    사상 초유 은행업무 20시간 올스톱… 해킹 가능성 제기

    농협의 이번 전산망 서비스 중단 사고는 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판이다. 부분적으로 영업이 중단된 적은 있지만 은행 업무가 완전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말 씨티은행의 전산실 침수로 은행 업무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휴일이어서 피해는 크지 않았다. 농협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신용·유통이 분리돼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터에 발생한 사고로 농협의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농협은 “전산장애는 중계서버(IBM서버)의 장애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버 관리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 아이피(IP)에서 금융거래 중계 서버 시스템 파일 삭제를 유도하는 명령이 실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직원은 농협 자체 조사에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이 직원의 노트북을 매개로 외부에서 해킹을 해 농협 서버가 다운됐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과 마찬가지로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지점에서 ‘약한 고리’가 발견된 것이다. 중계 서버는 지점 창구·인터넷뱅킹 등 고객 서비스에 활용되는 외부망과 은행 내부망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고객의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작업도 수행되기 때문에 거래내역 등에 대한 정보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농협 측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IBM서버가 아닌 HP서버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나 개인 신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가 삭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버 오류가 보수작업 중 직원의 실수로 일어났는지, 고의로 발생시킨 것인지, 제3자에 의해 자행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검찰 조사에서 이런 점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이날 원인파악을 미룬 채 복구작업에 매달렸지만, 당초 오전 9시로 예정됐던 복구시간은 점점 뒤로 밀렸다. 결국 낮 12시 35분에서야 창구 입·출금 업무를 재개했고, 밤 늦게까지 인터넷·폰뱅킹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농협 측은 “12일 IT본부 분사 전 직원 520명이 꼬박 밤을 새웠고, 13일에도 300명이 철야를 하며 복구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지점이 워낙 많고 시스템 재가동을 위해 운영시스템(OS)을 재설치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더딘 원인파악과 복구속도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농협이 상황을 축소해서 전달하는 게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권의 전산 담당자는 “영업시간이 이틀이 지날 동안 복구가 계속 지연되는 것을 보면 서버 전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관계자는 “보통 은행들은 서버가 한꺼번에 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원을 분산해서 배치하는 등 안전장치를 한다.”면서 “20시간 이상 복구가 안 됐다면, 총체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산망과 함께 지주사 설립을 앞두고 있는 농협 금융부문에 대한 혹평도 나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보안에 관한 사안은 은행 업무의 본질 중의 본질”이라면서 “전산장애뿐 아니라 이후 보여 준 무성의한 태도 때문에 농협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협이 덩치에 맞지 않게 전산설비 확보나 위기관리 체제 구축에 무관심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농협은 2004년 이후 IT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아웃소싱에 의존해 왔다. 그래서인지 농협은 지난해 2월 6일에도 ATM 2000여대가 작동되지 않는 사고를 냈고, 이전에도 크고 작은 금융사고에 시달려 왔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복권 당첨되고도 ‘정부보조금’ 생활한 부부

    복권 당첨되고도 ‘정부보조금’ 생활한 부부

    돈을 향한 끝없는 욕심이 결국 파멸을 불렀다. 복권에 당첨돼 돈을 펑펑 쓰면서도 기초생활 수급자로 등록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타내던 부부가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영국 돈커셔 주에 살던 레슬리(46)와 엘리스테어 브로건(46)은 복권에 당첨된 뒤에도 이 사실을 숨긴 채 정부로부터 생활 및 의료 보조금을 받으며 생활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인 엘리스테어는 축구공을 줍다가 다리와 허리가 다쳤다고 허위로 신고해 1991년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정부 보조금을 받아 생활했다. 또 1996년부터는 24시간 돌봐주는 도우미까지 요청해 시중을 들도록 했다. 하지만 이는 철저한 눈속임이었다. 사실 부부는 비밀리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매년 여름이면 해외로 호화 여행을 떠나며, 비싼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등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즐겼다. 또 겉으로는 궁핍한 척하면서도 부부는 비밀리에 값비싼 성형수술을 받았고 고급차량 여러 대를 샀으며, 집 안에 화려한 가구들을 들였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12만 파운드(2억 1300만원)짜리 복권에도 당첨돼 더욱 재산을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5년 넘게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내온 이들의 범죄행각은 복권 당첨사실을 숨긴 혐의를 경찰이 추적하는 과정에서 최근에야 발각됐다. 그동안 브로건 가족이 챙긴 보조금만 약 10만 7000파운드(1억 9000만원). 랭커셔 법원은 ‘보조금 사기’를 친 부부 가운데 아내인 레슬리에게 징역형 21개월을 내렸으며, 지급된 보조금도 회수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금융권 해킹 ‘비상’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파장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현대캐피탈이 전자금융 감독규정의 보안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대캐피탈에 대한 특별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전체에 해킹 방지 및 정보보호 대책의 이행실태를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ISAC) 등과 함께 점검반을 꾸려 금융권 전체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 정보의 암호화 여부가 집중 검사 대상”이라며 “해킹 방지 및 고객 정보 보호 대책이 적절했는지, 외부 공개용 웹서버와 아웃소싱업체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점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서버의 분리 운영 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현대캐피탈이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제재할 방침이다. 이날 캐피털 업계와 신용카드 업계는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춘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권 전체는 해킹 특별 점검에 나서는 등 긴장의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제2금융권의 일부 영세한 업체는 해킹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를 이용하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의 개인정보가 이미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캐피털업계의 관계자는 “직원이 10명 안팎인 작은 회사는 서버 및 보안 관리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보안 관리가 소홀해 이미 새어나간 고객정보가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부 회사들은 정보를 해킹한 해커들의 협박에 굴복해 돈을 주고 문제를 덮는 사례도 있다는 게 복수 관계자의 전언이다. 각 캐피탈사는 지난 주말 IT 보안팀을 모두 동원해 해킹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 작업을 벌였다. 중대형 규모의 A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 단위 해킹 점검 주기를 일 단위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제1금융권은 별도의 보안 강화 조치는 없다면서도 고객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새로 단장하며 해킹과 보안의 잠재 위험요소를 체크했다.”면서 “이상 접속 신호를 전문요원들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1년에 네 차례 보안 점검을 하고 관제센터에서 해킹 여부를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두달동안 고객정보 새는데 새까맣게 몰랐다

    두달동안 고객정보 새는데 새까맣게 몰랐다

    현대캐피탈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과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신용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신상뿐 아니라 금융거래 정보까지 유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측이 전체적인 해킹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 고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원 미상의 해커에게 42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뒤 추가 조사한 결과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이 해킹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출 상품인 ‘프라임론패스’ 이용 고객 43만명 중 1만 3000명의 16자리 론패스 번호와 비밀번호도 해킹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킹 2월 추정… 지난 7일 인지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두달 동안 전체 고객 180만명의 23%인 42만명 이상의 정보가 새고 있던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해커들이 돈을 요구해 오면서 비로소 해킹 사실을 알게 됐다. 현대캐피탈 고객들의 정보가 해킹된 것은 지난 2월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직원 4~5명이 해커로부터 고객 정보 샘플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해커는 “현대캐피탈 고객정보를 해킹했다. 협상을 하자.”며 거래를 요구했다. 현대캐피탈은 1차 자체 조사에서 고객 42만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캐피탈은 해커를 유인하기 위해 해커의 계좌로 요구한 금액의 일부를 송금했고, 경찰이 추적에 나섰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노르웨이에 출장 중이던 정태영 사장은 급거 귀국했다. 지난 9일 추가 조사에서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과 자체 대출상품인 프라임론패스 고객 1만 3000명의 16자리 론패스번호 및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2008년 300만명의 저축은행 고객들의 개인 및 대출 정보 등이 해킹된 적이 있지만 신용등급 유출은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의 암호화 솔루션을 2008년 하반기 이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 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현대차 할부 독점… 車 구입자 불안 현대캐피탈은 유출된 정보가 금융사고에 쓰일 개연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황유노 부사장은 “신용등급은 금융거래를 할 때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정보가 아니고, 론패스번호 및 비밀번호도 타사 거래에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론패스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고객에게 패스 재발급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를 구입할 때 할부금융을 독점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 120만여명에 달하는 자동차할부 고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매회사인 현대카드의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대카드 고객 960만명, 특히 이 가운데 현대카드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를 구입한 100만명의 정보도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커가 필리핀과 브라질에 있는 서버를 통해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투, 고객정보를 수집한 흔적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해커가 1명 이상 포함된 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공범이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 정보보호 규정 강화 검토” 금융감독원은 11일 특별검사반을 현대캐피탈에 파견하고 정보기술(IT) 감독기준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정보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가 지켜졌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감독 부실 등에 따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은 은행 등과 달리 금융정보보호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에 소홀한 편”이라면서 “현대캐피탈 해킹사고를 조사한 뒤 관련 규정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올림픽 유치보다 경제적 파급 효과 커… 국가 브랜드 가치 높일 기회”

    “올림픽 유치보다 경제적 파급 효과 커… 국가 브랜드 가치 높일 기회”

    “올림픽 유치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투표참여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국격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세계7대 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에서 만난 양원찬(61) 사무총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강조했다. 오는 24일 뉴세븐원더스(N7W)재단 관계자와 각국 기자단으로 구성된 월드투어단 방문 준비로 눈코 뜰새 없는 그에게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될 수 있을지 가능성에 대해 들어 봤다. →범국민 조직의 사무실이라 상근 인력이 많은 줄 알았는데. -저를 포함해 고작 4명이다. 사실 밤낮으로 뛰어도 모자란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운영하다 보니 손님을 맞을 소파도 중고시장에서 구입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범국민추진위는 어떻게 결성하게 됐는가. -지난해 10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식으로 부탁했다. 이미 2009년 7월 21일 제주가 세계 7대경관 후보지 28곳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는데 그 어느 누구도 발벗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나에게 조언했다. 위원장 자리에 대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추천했다. 정 위원장은 자정에도 집에 전화를 걸어서 회의를 하자고 할 만큼 열정을 보인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데. -캠페인의 진정성이 통해 모두가 선뜻 도와주는 것이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다. 홍보대사를 맡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고두심 홍보대사 단장과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동원한 덕분이다. “마라도나도 후보지인 남미 이구아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데 박지성 선수가 나서 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통했다. 박 선수가 홍보대사가 되는 그날 하루 전 세계에서 1만여명이 제주에 투표를 했다. 범국민추진위 출범 전에는 캠페인을 기획사에 맡기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기획사에 용역을 주면 60억원이 들어야 할 판인데, 제주도가 책정한 예산은 6억원에 그친다. →탤런트 현빈이 해병대 입대할 때 제주 투표를 호소하게 된 배경에도 이런 인력망이 동원됐나. -맞다(웃음). 그러나 무엇보다 박 선수도. 현빈도 애국심이 발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더 관심을 보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나라들의 투표 열기는 어떤가. - 뉴세븐원더스재단 홈페이지와 30개국 28곳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캐나다와 호주의 상호공동 지지, 캐나다 의회 지지 결의, 인도와 방글라데시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공동협력 약속 등 다른 나라들은 국가 차원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도 1년이나 뒤늦게 뛰어들었다. →일부에서 스위스 뉴세븐원더스재단의 장삿속이라는 지적도 받는데. -2007년 ‘세계7대 불가사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공신력을 얻었다. 이 재단은 유엔의 국제빈곤퇴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유엔의 공식 파트너이다. 재단 정관에 수익금의 50%를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전과 복구에 사용하도록 명시했다. →재단 관계자들이 오는 24일 한국에 온다는데. -실사단이 오는 것이 아니라 월드투어단이 후보지 28곳을 방문하는 일정 중 하나다. 현재 성산일출봉에서 인간띠로 제주투표 전화코드번호 ‘7715’ 숫자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7대경관에 선정되면 유럽, 남미권 관광객이 늘어날까.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지 6개월 만에 페루의 마추픽추는 관광객이 70%, 멕시코의 마야 유적은 75% 증가했다. 브라질 예수의 상은 언론 노출된 뒤 세계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유럽, 미국 등지에서 호화 크루즈선을 이용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순례 관광단 등 관광상품이 잘 팔린다고 재단은 설명한다. →제주의 가치와 경쟁력은 뭔가. -제주는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받은 천혜환경의 가치를 유엔이 공인한 곳이다. 특히 28곳 중 유일하게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어졌다. 나머지 27곳은 자연과 문명이 확연히 구분된다. →고향 제주 사랑이 남다르다. 제주는 개발과 보전을 두고 갈등이 심하다. 제주의 미래는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지금은 생태관광이 추세다. 이런 흐름으로 접근해도 환경보전에 무게를 둔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 마구잡이식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 우리의 허파이자 원시림인 곶자왈(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이 골프장으로 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1억명이 찍어 줘야 7위 안에 들 수 있다고 하는데. -재단에서 그렇게 추정한다. ‘자국 투표 10%, 국외투표 90%’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장사항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5000만명은 무조건 투표를 해야 한다. 글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양원찬 사무총장 ▲1950년 제주 ▲제주제일고, 한양대 의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팀닥터 ▲현 시너지정형외과병원장 ▲제주도민장학회 이사 ▲서울지역 제주시향우회장 ▲(사)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 [스포츠 돋보기] 연아 아이스쇼 팬은 봉?

    역시 ‘피겨퀸’ 김연아였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국내 유일의 아이스쇼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2011(5월 6~8일·잠실체육관)’이 티켓 판매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오후 7시에 시작한 인터넷 예매에서 키스앤크라이존·SR석·R석·S석 등은 반나절도 안 돼 매진됐다. 김연아의 올해 첫 국내 무대다. ‘지젤’(쇼트프로그램)과 ‘피버’(갈라프로그램)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일리아 쿨릭(러시아) 등도 함께 공연을 펼친다. 좋다. 그런데 가격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최고가인 키스앤크라이존은 무려 33만원이다. 사전 비공개 리허설을 볼 수 있고, 프로그램북과 기념티셔츠 등이 제공된다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SR석은 21만원, R석은 16만 5000원, S석은 12만 1000원이다. 가장 저렴한 B석은 4만 4000원이다. 기존에 김연아가 출연했던 ‘페스타온아이스2008’(11만원)과 ‘페스타온아이스2009’(13만 2000원)의 최고가와 비교해 부쩍 높아진 가격이다. 올댓스포츠가 주최한 ‘2010올댓스케이트서머’(19만 8000원)보다도 소폭 올랐다. 물론 김연아의 브랜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제패한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 가격과 상관없이 티켓을 사려는 팬들은 널렸다. 수요가 있으니 비싸도 상관없다는 지적도 일견 타당하다. 그러나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건 사실이다. 이번 공연은 입장수익 외에도 KCC·삼성전자 등의 스폰서 비용, SBS 중계권료 등 굵직한 돈줄이 있다. 써야 하는 돈은 선수 초청비·대관비·홍보비·운영비 정도다. 지난해 치러진 ‘현대카드 슈퍼매치-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와 비교해 보자. 최고가는 13만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9만 1000원)이 됐다. 김연아를 제외한 밴쿠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라인업이었다. 장소도 잠실체육관이었다. 타이틀스폰서(현대카드) 외에 서브스폰 비용은 거의 없었다. 단 2회 공연이었고, 3층에 빈자리가 꽤 있었는데도 수익을 남겼다. 당시 행사 관계자는 “가장 비싼 좌석을 13만원으로 책정하고도 최고의 라인업을 불렀고, 수익까지 남겼다. 체육관에서 그 정도 가격이면 그 정도 라인업을 부를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 아이스쇼가 어느 순간부터 지나치게 수익에 치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 초청선수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돈이 쓰이지 않았다. 티켓 가격에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올댓스포츠 측은 “키스앤크라이존은 소규모로 진행하는 특별패키지다. 나머지 좌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링크와 관중석의 거리가 가까워져 가격을 약간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농구코트 손예진’ 신한銀 강영숙

    [피플 인 스포츠] ‘농구코트 손예진’ 신한銀 강영숙

    배우 손예진은 무명시절이 없었다. 19세에 출연한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2001년)을 시작으로 단번에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농구코트의 손예진’은 달랐다. 프로입단부터 줄곧 조연이었다. 스포트라이트는 항상 다른 선수 몫이었다. 프로생활 12년째, 사람들이 드디어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서른에 처음 ‘주연’을 거머쥔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강영숙 얘기다. “언론에서만 못 알아주셨지, 팀에서는 항상 인정해 주셨어요.” 주목받지 못한 게 아쉽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강영숙의 쿨한(!) 대답. 기자가 머쓱해진다. 핑계는 있다. ‘호화군단’ 신한은행에는 정선민·하은주·전주원·최윤아·김단비 등 입이 떡 벌어지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강영숙은 스타가 스타일 수 있도록 궂은일을 맡아 온 특급 도우미. “5명의 역할분담이 필요하잖아요. 제 역할이 수비·리바운드·스크린같이 티 나지 않는 일이었을 뿐인걸요.” 강영숙은 강산이 변하는 동안 한결같이 코트를 누볐고, 드디어 통합우승 5연패 ‘레알 신한’의 중심에 섰다. “MVP시상식 날 메이크업 신경 써야죠” ‘신한왕조’의 전성기 내내 주전 센터로 활약한 강영숙이지만 올 시즌처럼 돋보인 적은 없었다. 평균 29분 출전에 11.31점, 7.16리바운드, 2.19어시스트. 임달식 감독과 하은주·김단비가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고, 정선민·최윤아가 부상으로 골골대는 동안 강영숙이 중심을 잘 잡았다. ‘캡틴’의 책임감과 카리스마까지 더해졌다. 임 감독은 “강영숙이 없었으면 우승 못했다. 우리 팀 최우수선수(MVP).”라고 칭찬했다. 강영숙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통합 5연패는 어떤 종목이든 앞으로 절대 안 나올걸요?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엄마가 저 때 주장이었다’고 으쓱할 것 같아요.” 오는 11일 WKBL 시상식에서 발표될 정규리그 MVP도 강영숙이 유력하다. ‘놀랍게도’ 강영숙이 받은 상은 2005퓨처스리그 때 블록상이 전부. “스타플레이어도 아니고, 득점을 많이 하지도 않잖아요. MVP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에요.”라고 몸을 사리면서도 “MVP 라이벌 (김)단비도 절 밀어주던데 고맙고 미안하죠. 그런데 단비는 앞으로 기회가 무궁무진하잖아요.”라고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매년 축하하러 가다가 올해 후보로 거론되니까 좀 들떠요. 시상식 날 메이크업에 신경 써야겠어요. 머리도 풀고.”라고 설레어한다. 임달식 감독 만나 자신감 회복… 나이 서른에 빛봐 모든 조연들이 그렇듯 강영숙의 농구인생도 굴곡져 있다. 강영숙은 동주여상 1학년 때 실업팀에서 억대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대어’다. 1년 선배 변연하(KB국민은행)가 외곽에서, 강영숙이 포스트에서 버티며 고교농구계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IMF 사태가 터져 실업팀이 줄줄이 해체한 데다, 드래프트 1기라 이런저런 변수가 겹쳐 강영숙은 2라운드 10순위로 간신히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억대 베팅을 받았던 터라 연봉 2000만원이 하찮게 느껴졌다. 몇몇 선배가 그랬듯 타이완 리그로 떠날까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은행 지도자들의 ‘애정공세’로 겨우 마음을 잡았다. 2004년 말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된 뒤 또 방황했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2007년 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강영숙에게 ‘쨍’하고 해가 떴다. 근성 있고 수비력이 좋은 강영숙이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누볐다. 출전시간이 늘었고, 자신감이 생겼고, 공격본능마저 폭발했다. “나이 서른에 겨우 빛을 봤어요. 농구를 한 날보다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막판에라도 빛나게 해준 존재가 임 감독님이에요. 이 얘기 꼭 써주세요.”라고 눈을 빛냈다. 남자친구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7년을 사귀었지만 자주 못 만나서 항상 애틋하다나. “지금까지 제가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자기가 잘 보좌(?)해서 그런 거라는데, 저는 절대 아니라면서 매일 투닥거리거든요. 제 성격이 보통이 아닌데 잘 맞춰 주는 거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도, 해야 할 말도 많은 강영숙이었다. 글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강영숙은 ▲생년월일 1981년 9월 16일 ▲학력 사하초-동주여중-동주여상 ▲키·포지션 187㎝ 센터 ▲2010~11시즌 성적 평균 11.31점 7.16리바운드 2.19어시스트 경력 ▲우리은행·신한은행 ▲2005퓨처스리그 블록상 ▲2010체코세계선수권·2006도하아시안게임 ·2006브라질세계선수권·2001동아시아경기대회·1998아시아청소년선수권 출전
  • 카카오톡 특정버전 보안 취약

    카카오톡 특정버전 보안 취약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안드로이드 특정 버전에서 ‘스니핑’(sniffing·네트워크상의 정보를 가로채는 행위)을 통해 문자 내용이 해킹되는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 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해당 안드로이드용 버전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업체인 윈스테크넷은 4일 “카카오톡 안드로이드용 1.3.4 버전에서 한시적으로 데이터 패킷을 암호화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해당 버전의 카카오톡 사용자들에 대해 보안 주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윈스테크넷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1.3.4 버전은 무선 인터넷망(Wi-Fi) 환경에서 사용할 때 초기 부팅에서 특정 시간까지 암호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1.3.4 버전은 전체 사용자의 1%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의 경우 스니핑 기법으로 문자메시지가 해킹될 수 있다. 또 해킹된 데이터를 조작해 불특정 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특정 메시지를 삽입해 대량으로 살포하는 ‘메일 폭탄’과 카카오톡 서버를 대상으로 대량의 트래픽을 전송하는 디도스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스니핑 등 보안 취약점은 이번에 처음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서울신문은 지난 3월 23일 자 지면(1·4·5면)을 통해 보안전문업체의 테스트 결과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문자메시지 등 대화 내용을 해킹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네이버톡과 다음 마이피플의 메신저 서비스는 해킹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동식 윈스테크넷 이사는 “카카오톡이 자사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1.3.4 버전뿐 아니라 현재 버전인 2.4.1에 대해 해킹 취약점을 추가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윈스테크넷은 지난달 30일 카카오톡에 분석 내용을 전달했고, 카카오톡은 해당 안드로이드 버전 등 일부 버전에 대해 서비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파트보다 비싼 무덤” 中, 묘지투기로 골머리

    3일부터 청명절(한식) 연휴에 들어간 중국 곳곳에서 묘지값 폭등으로 곡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죽어서도 인플레이션과 자산거품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중국 내에서 묘지값은 이미 아파트값을 추월했으며 호화별장 가격대까지 근접했다.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의 경우, 2002년 0.5㎡인 일반 묘지 가격은 2000위안(약 34만원)에 불과했지만 5년 만인 2007년 1만 2800위안으로 6배 뛰었고, 지금은 20배 이상 오른 4만 580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지역 분양아파트 가격은 1㎡당 3만 위안을 넘지 않는다. 지린성 창춘(長春)에서는 올 들어 묘지값이 20% 이상 치솟아 최대 28만 8000위안짜리 묘지도 등장했다. 창춘 시내에서 100㎡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도 최근 10년 사이 묘지값이 10배 이상 올랐다. ‘타오바오’(陶寶) 등 유명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묘지는 ‘히트상품’ 목록에 올라 있다. 묘지값 폭등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부추기는 측면도 없지 않다. “중개업자들이 낮에는 주택을 팔고, 밤에는 묘지를 판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단속으로 갈 곳을 잃은 투기자본이 묘지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덩달아 애완동물 묘지값까지 폭등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는 3만 8600위안짜리 호화 동물묘지도 등장했다. 묘지값 폭등이 큰 사회문제가 될 기미를 보이자 민정부는 “묘지는 20년간만 사용할 수 있을 뿐 소유권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화장 등을 꺼리는 중국인들은 일부는 체념하고, 일부는 앞다퉈 묘지를 사들이며 묘지값 폭등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의 묘지값 폭등은 향후 몇년간의 정책적 결단 여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998년 공공묘지 관리 법규를 만들면서 묘지사용 시한을 20년으로 못 박았다. 문제는 사용시한이 지난 묘지에 대한 처리 규정이 없다는 것. 중국 정부는 국민 정서상 사용시한이 지났다고 일괄적으로 묘지를 없애기는 어렵다고 보고, 유족들이 원할 경우 관리비 등을 지속적으로 징수하는 방식으로 묘지를 유지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단신 옷 쇼핑몰로 ‘50억 대박’ CEO 집보니…

    단신 옷 쇼핑몰로 ‘50억 대박’ CEO 집보니…

    사랑하는 아내에게 억대 벤츠를 선물해 이슈를 모았던 이민규가 초호화 신혼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민규는 168cm라는 자신의 신체조건을 살려 ‘키 작은 남자’라는 인터넷 쇼핑몰로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한 이른바 대박 CEO다. 지난해 12월 미모의 심민정씨와 결혼한 이민규는 이번에는 인테리어 비용만 1억원을 들인 30평 규모의신혼집 아파트를 공개했다. 화장실과 벽은 이탈리아 최고급 대리석을 사용했으며 거실의 화이트 소파는 악어가죽으로 2000만 원을 호가한다. 두 사람은 신세대 부부답게 심플한 화이트&블랙을 컨셉트로 집 전체를 꾸몄다. 거기에 레드컬러로 포인트를 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의 신혼집을 접한 네티즌들은 “럭셔리한 호텔 같다.”, “같은 여자가 봐도 부럽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사진=씨쓰리피알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2연승… “1승만 더”

    고지가 보인다.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단 1승을 남겼다. 신한은행은 3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DB생명을 67-63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인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챙긴 신한은행은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은주(23점 16리바운드)와 강영숙(11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단비(15점 8리바운드)와 전주원(12점 8어시스트)도 승부처마다 힘을 보탰다. 7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KDB생명은 3쿼터까지 4점 차(48-44)로 앞섰다. 그러나 ‘호화 군단’의 뒷심은 무서웠다. 경기 종료 6분 28초 전 김단비의 3점포로 리드를 잡더니 기세를 몰아 역전승을 챙겼다. 두팀은 새달 1일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무실 남아도는 호화 전북도청 10억 들여 산하단체 이전 논란

    사무실 남아도는 호화 전북도청 10억 들여 산하단체 이전 논란

    호화·과대 청사 건립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전북도가 남아도는 사무실을 놔두고 산하단체 사무실 이전 사업을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시 중앙동 구 도청사에 입주해 있는 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을 오는 6월까지 효자동 구 축산위생연구소로 이전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연구환경 확보라는 게 이유. 도청과 별개 건물에 있어야 자유롭게 독립적인 연구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이전 부지가 서전주 나들목과 가까워 타 지역 전문가들의 왕래가 쉽다는 논리다. 그러나 장수군으로 이전한 구 축산위생연구소 터와 건물은 당초 매각대상으로 분류돼 있어 전발연 이전은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구 연구소는 정상적으로 매각할 경우 45억원의 수입이 생긴다. 반면 전발연이 이전하기 위해선 10억여원의 리모델링 비용이 든다. 더욱이 2005년 1440억원을 들여 완공한 현 도청사가 적정 면적의 30%를 초과한 과대청사인 터라 이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높다. 실제로 도청사 18층에 입주해 있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4월 군산시로 이전하면 사무실이 남아돌아 연구인력 50명인 전발연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도는 경제자유구역청이 이전하면 2층에 있는 사무실을 모두 18층으로 옮기고 도서관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도청 도서관은 일반인에게 개방돼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하루 평균 이용자가 1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구태여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TV 미술관(KBS1 밤 12시 10분) ‘아트데이트’에서는 설치미술가 강익중과 함께 최북단 비무장지대(DMZ)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7번째 ‘희망의 벽’을 설치한다. DMZ 분단선에 인접한 대성동 초등학교 아이들의 꿈을 통해 절망의 선이 희망의 선으로 변하길 바라는 강익중, 그의 작품 세계를 함께 만나 본다. ●VJ특공대(KBS2 밤 10시) 폐업 위기에서 가격 파괴로 승부수를 던진 가게들이 있다. 강원 강릉시의 초호화 리조트 부럽지 않은 펜션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1인 9900원의 특가 식사를 제공한다. 화요일 숙박 시엔 황토 찜질방, 노래방, 노천탕까지 무료라는데…. 비수기에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가격 파괴 풀 서비스로 대박 행진을 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MBC 파워매거진(MBC 밤 6시 10분) 꽃집 아가씨는 깃털처럼 가볍다, 청초하다,라는 편견을 무참히 깨는 인천의 한 주부가 있다. 화분에 물을 주고 예쁘게 꽃꽂이를 하면서도 머릿속에는 온통 축구 생각뿐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직접 체험할 기회는 흔치 않다. 남성 못지않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열의에 불타오르는 ‘레이디 사커’를 만나 본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밤 8시 50분) 38살 나이 차이로 아버지뻘인 89세 할아버지를 남편으로 맞이한 여자의 러브 스토리. 여자는 남편을 선생님이라 부른다.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은 지금의 남편이 여자에겐 인생의 스승이자 모든 걸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데…. 10년의 세월을 보내고서야 비로소 그의 아내가 될 수 있었던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인생 후반전(EBS 밤 10시 40분) 책으로 세상을 꿈꾸는 남자 강수걸씨. 부산 토박이인 그는 10년째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지역에 작은 출판사를 차렸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은 그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었고, 마침내 대학 시절부터 꿈꿔 온 출판사를 열게 된다.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그의 특별한 인생 후반전 이야기를 함께해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5분) 시사만화가 박재동 교수의 진행으로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인간문화재인 우봉 이매방 선생의 77년 춤 인생을 들여다본다. 국내에서 두 종목 인간문화재는 그가 유일하다. 전통 춤의 계승과 더불어 한국 춤 형태를 과학적으로 재정립한 춤꾼이자 20세기와 21세기를 잇는 전통 춤의 가교이기도 하다.
  • 재벌2세-女 톱스타 ‘호화 결혼식’ 어떻기에…

    재벌2세-女 톱스타 ‘호화 결혼식’ 어떻기에…

    중화권 최고의 여성 톱스타와 재벌 2세의 결혼식은 어땠을까. 타이완 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인 서희원(35)과 중국의 요식업계 거부 왕소비(30)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하이난섬 싼야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서희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소비는 재벌급 식당업체인 ‘차오장난’의 후계자로, 자산이 무려 2,570억원에 달한다. 어머니인 창업주 장란 회장의 보유자산은 약 4,317억원이다. 두 사람은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첫 만남 이후 단 20일 만에 베이징의 한 교회에서 초고속 약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4번째 만남 만에 결혼식 날짜까지 잡는 등 결혼을 서둘러 일각에서는 서희원이 ‘속도위반 임신’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하기도 했다. 중화권 언론매체의 뜨거운 관심에 부담을 느낀 두 사람은 하객 200명만 초대해 비공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했으나, 하객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서희원과 왕소비의 결혼식은 최고급 호텔 앞 야외에서 치러졌다. 한경 등 톱스타 하객들이 두루 초대된 가운데 귀여운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희원과 흰색 턱시도로 멋을 낸 왕소비가 밝은 표정으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또 이날 서희원의 친구이자 여배우들이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를 섰으며, 둘의 이니셜을 새긴 결혼사탕과 케이크, 둘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앙증맞은 티슈 등도 장식돼 화제를 모았다. 중화권 언론매체는 “결혼식에 슈퍼카를 총 동원하는 등 수십억 씩 쏟아 붓는 여느 중화권 재벌들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소박했지만 더 없이 아름다웠다.”고 호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국산 스마트폰서비스 뚫렸다] 모바일기업 월매출 2000만원… 수억대 보안 투자 막막

    [국산 스마트폰서비스 뚫렸다] 모바일기업 월매출 2000만원… 수억대 보안 투자 막막

    “국내 모바일 개발사들의 보안 의식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폭탄을 안고 있는 수준이에요. 문제만 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습니다. 장비나 인력 투자를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보안 전문가가 털어놓은 국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업계의 현실이다. 지난해 11월 경찰청이 인터넷전화(VoIP) 도청에 대비한 보안 대책을 권고했지만 ‘소 귀에 경읽기’ 식으로 지나간 것도 이 같은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모바일 정보기술(IT)기업 A사. 이 회사는 최근 mVoIP 서비스를 출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타 테스트(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부터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mVoIP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는 70만건에 달한다. 50만명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mVoI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A사의 경우 mVoIP 도청이나 메신저 스니핑(sniffing·훔쳐보기)의 취약점을 알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시작단계인 국내 mVoIP 시장 여건상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아 지속적인 투자는 어렵기 때문이다. A사도 국내 mVoIP 업체 가운데 제법 인지도가 있는 상위 업체이지만 한달 매출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 mVoIP 서비스가 ‘미래의 황금알’이라는 믿음은 확고하지만 아직 개발자에 대한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쉽지 않다. 초기 비용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방화벽 장비 설치부터 프로토콜 개발, 데이터 암호화 적용 등의 추가 투자도 버거운 상황이다. 여기에는 해외 업체들과 국내 업체 간 mVoIP에 대한 시각차도 한몫했다. 스카이프나 바이버 같은 글로벌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회원 확보가 쉬워 mVoIP 서비스 자체를 수익모델로 삼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업체의 수익 모델은 가입자를 확보해 모바일 광고나 소셜커머스(온라인 공동구매) 등 다른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mVoIP 서비스만으로 수익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안을 강화할 경우 있을 수 있는 mVoIP 통화 품질의 저하 등 기술적인 요인도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mVoIP 데이터 암호화나 암호 모듈 탑재 시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국내 mVoIP 업계가 이를 해결할 기술적 노하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mVoIP 서비스는 주로 SRTP(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암호화해 송·수신하는 통신규약)를 기반으로 한 방화벽을 설치해 보안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하면 송·수신 데이터를 암호 처리할 수 있게 돼 해커가 도청이나 스니핑을 해도 데이터를 판독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암호화된 데이터를 원래 데이터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기존의 데이터가 훼손돼 통화 음질이 떨어질 수 있다. A사 관계자는 “우리 mVoIP 서비스도 암호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수차례 논의했지만 핵심인 음성통화의 품질 저하가 우려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장은 “국내 스마트폰도 암호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단말기가 대부분인 데다 국내 공공·개인 무선망의 보안 인식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광범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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