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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야 사는 남자’ 상남자 최민수, 꽃 앞에서 무장해제 ‘로맨틱 꽃미소’

    ‘죽어야 사는 남자’ 상남자 최민수, 꽃 앞에서 무장해제 ‘로맨틱 꽃미소’

    꽃집에서 꽃과 일심동체가 된 듯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배우 최민수의 모습이 포착됐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 | 극본: 김선희 |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서 딸을 찾기 위해 3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억만장자 백작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민수의 로맨틱한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스틸이 공개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최민수이기에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최민수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꽃들이 가득한 꽃집에서 지그시 눈을 감고 꽃 향기를 맡고 있는 최민수의 모습이 그 동안 다른 작품들을 통해 봐왔던 강렬한 눈빛의 남성다움이 강조되었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꽃집을 가득 채우고 있는 꽃들을 향해 허리를 굽힌 채 꽃 내음을 맡으려고 손짓만으로 살짝 바람을 일으켜 향기를 맡은 최민수의 모습은 로맨틱하면서도 억만장자 백작답게 품격이 느껴지는 포스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틸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최민수의 표정은 백작이라는 이름 아래 왠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의 존재감이 한결 편안하게 전해지고 있어 더욱 매력을 배가 시킨다. 이처럼 꽃들 속에 파묻혀 최민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로맨틱한 매력을 마음껏 뽐낸 이번 장면은 오늘 밤 방송되는 ‘죽어야 사는 남자’ 9,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오늘 밤 10시 9, 10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죽사남’ 이소연, 스태프 모두 숨을 죽였을 정도 ‘롤러코스터급 표정 변화’

    ‘죽사남’ 이소연, 스태프 모두 숨을 죽였을 정도 ‘롤러코스터급 표정 변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 이소연이 다이나믹한 표정 변화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이소연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드라마 제작 PD ‘이지영B’로 분해 열연을 펼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방송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과 ‘이지영B’의 부녀상봉의 순간만큼이나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이소연의 변화무쌍한 표정변화. 이소연은 다양한 표정과 감정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을 한층 높였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를 35년 만에 만나게 된 딸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해낸 이소연은 백작을 만나기 전 묘한 긴장감과 설렘을 전달하다가도 백작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자 금세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극적인 감정 변화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백작이 건넨 사진과 편지를 건네받는 장면에서 이소연의 표정 연기는 더욱 돋보였다. 사진 속에 있는 아이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이소연은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모습을 보인 것. 여기에 억만장자의 딸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코앞에서 놓친 상황에 대한 짙은 아쉬움과 자신이 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백작이 알게 될까 초조해 하는 표정에 이르기까지 롤러코스터급 표정 변화를 선보이며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은 “백작과 ‘지영B’의 첫 만남 촬영 당시 시시각각 변하는 이소연의 표정 연기에 출연진과 현장 스태프들이 모두 숨을 죽였을 정도였다. 이소연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지영B’의 작은 감정도 표정으로 바로 표현해낸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소연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배우 이소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기대를 내비쳤다. 이처럼 이소연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폭넓은 감정 연기로 상황과 캐릭터에 부합하는 완벽한 표정 연기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했다. 앞으로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보여줄 이소연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 한편,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개혁 대상” 몰린 공청단… 수장마저 당대회 선거 낙마 정치기반 ‘흔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개혁 대상” 몰린 공청단… 수장마저 당대회 선거 낙마 정치기반 ‘흔들’

    올가을로 예정된 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가하는 대표 선거에서 친이즈(秦宜智)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 공산당 고위 관료 8명이 잇따라 낙선하는 ‘정치적 대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중국 정계의 최대 파벌인 공청단 출신 6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특히 공청단 수장인 친 제1서기가 당대회 대표 선출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친 서기 외에도 덩카이(鄧凱) 전국총공회 당조부서기, 류젠(劉劍) 국투건강산업투자공사 회장, 양웨(楊嶽) 장쑤(江蘇)성 부성장, 자오융(趙勇)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등 공청단중앙 출신 4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4일 보도했다.이들과 함께 누락된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공청단 신장(新疆)대학 서기를 지냈다. 친 서기와 누얼바이커리 부주임은 18기 당대회의 당중앙위원(205명)이고, 나머지 4명도 당중앙후보위원(161명)으로 선출된 장차관급에 속하는 당 고위 관료들이다. 이에 따라 친 서기 등은 시진핑(習近平) 체제 2기인 19기 당중앙후보위원(366위 이내)은 물론 당대회 대표(2300명) 자리에도 쓴잔을 마시는 바람에 당 서열이 2300위 밖으로 밀려나 사실상 ‘정치적 퇴출’을 당했다.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샴보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이들이 그동안 차세대 주자들로 인식돼 온 만큼 이들의 ‘낙마’가 공청단 세력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후진타오 황태자’ 링지화 수뢰 무기징역이 기폭제 중국 공청단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공산당 엘리트의 산실인 중앙서기처 등 공청단중앙이 개혁 대상에 올라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다 공청단 출신 공산당 고위 관료들이 대거 권력 핵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공청단에 올해 배정된 예산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억 627만 위안(약 507억 7000만원)으로 삭감됐고, 공청단중앙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지방과 하부조직을 강화하는 개혁안도 강도 높게 시행 중이다. 공청단원은 지난해 말 기준 8700만명으로 공산당원 8900만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공청단이 와해의 길로 빠져든 것은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시 국가주석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부패척결을 통해 라이벌인 공청단 세력 제거에 나선 까닭이다. 공청단중앙 선전부장 출신으로 ‘후진타오(胡錦濤)의 황태자’로 불리던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부장이 뇌물수수와 국가기밀 절취,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은 게 기폭제다. 그는 시진핑 체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려 했던 ‘신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추락했다. 신4인방은 그를 포함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무기징역),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무기징역 복역 중 사망)을 가리킨다. 이를 신호탄으로 공청단 출신의 당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왕싼윈(王三運) 전 간쑤(甘肅)성 당서기와 뤄바오밍(羅保銘) 전 하이난(海南)성 당서기, 리리궈(李立國) 전 민정부장, 선웨이천(申維辰) 전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 양강(楊剛)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四川)성 부서기, 쑨화이산(孫懷山) 전 정협 홍콩·마카오·대만교포위원회 주임, 완칭량(萬慶良) 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당서기, 판이양(潘逸陽) 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부주석, 장러빈(張斌) 전 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 등이 나락으로 떨어진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뤄바오밍, 장쩌민 수행해서 시 주석 눈 밖에 나기도 왕싼윈 전 당서기는 지난 11일부터 중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공청단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구이저우성 당서기로 재임할 때 직속 부하로 그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후진타오 체제가 들어서면서 안후이(安徽)성장 등으로 헬리콥터 승진을 했지만 링 전 부장과 긴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나락으로 떨어졌다. 함께 면직된 뤄 전 당서기는 공청단 톈진(天津)시 서기를 지냈다. 그 역시 하이난성 당서기 시절인 2015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하이난성 방문 때 직접 수행한 게 시 주석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청단 랴오닝(遼寧)성 청년부주석 출신인 리리궈 전 부장은 올해 초 이례적으로 부장에서 부국장급으로 세 단계 강등됐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부서기와 정협 부주석 등을 지낸 그는 지난해 중앙순시조 감찰에 걸린 뒤 해외 도피를 계획하고 ‘쌍규’(雙規·비리 혐의 당원을 형사 입건 전 구금 상태로 조사) 처분을 받은 것이 강등의 결정적 요인이다. 선웨이천 전 과기협 상무부주석은 지난해 9541만 위안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공청단 산시(山西)성 부서기를 역임한 그는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양강 전 부주임도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직무를 이용해 이권과 뇌물을 챙기고 간통을 하는 등의 혐의다. 공청단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서기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집권 2기에 신장자치구 부주석,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 부국장 등으로 영전했다. 공청단 광둥성 서기를 지낸 완칭량 전 광저우시 당서기는 광둥성 부성장·광저우시장 등 요직을 거치던 중 2014년 엄중 기율위반 혐의로 낙마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광둥성에서 재임하는 동안 1억 11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는 2015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공청단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서기를 지낸 그는 저우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시 주석, 최근 수년 동안 공청단 후원 조직에 타격” 쑨화이산 전 정협 주임은 지난 3월 엄중기율 위반 혐의로 당적박탈 등의 처분을 받았다. 공청단중앙 판공청 주임 출신으로 정협에서 20여년간 상무부비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철학 박사 출신인 판 부주석은 광둥·장시(江西)성 부서기와 상무위원 등 공청단 간부로 일하다 2010년 네이멍구로 자리를 옮겨 상무위원, 네이멍구 상무부주석과 함께 네이멍구 행정학원장을 겸직해 왔다. 18기 중앙후보위원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네이멍구 고위 관료로 재직할 때 거액의 뇌물을 받아 이를 링지화 전 부장과 그의 부인 구리핑(谷麗萍)에게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청단파의 1·2인자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수장인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출신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시 주석에게 경제 권력까지 넘겨주며 힘이 빠졌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를 지내 공청단파의 간판주자로 불리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도 비리 관련 설로 크게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능력과 배경으로 볼 때 19기 당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하던 그가 퇴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의 가족이 중국 벤처사업가로부터 일본 교토에 있는 호화주택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그의 부인인 가오젠진(高建進) 중앙음악학원 교수가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샴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시 주석은 최근 수년간 공청단을 추적해 이들의 후원 조직에 타격을 가했다”면서 “이번 일도 그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khkim@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해외 정상들 길게는 3주의 여유, 한국 대통령은 3~5일간 짧은 휴식적당한 휴식이 활력을 주고 다음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업무에 바쁜 대통령에게도 여름휴가는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은 휴가 때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도 정국 구상에 몰입하고 휴가를 끝낸 뒤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일도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가 후 금융실명제 등의 주요 정책을 실행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 대통령이 특정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홍보가 되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울산을 방문했다. 단순히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휴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외 경호 어려워… 저도·청남대·군부대시설 인기 역대 한국 대통령은 휴가에 인색한 편이다. 해외 정상은 길게는 3주간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 초쯤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낸다. 또 종종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해외 정상도 있지만 청와대에서는 경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의 별장을 여름휴가 때 즐겨 찾았다. 화진포에는 북한 김일성 주석 별장, 이기붕 전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1954년 지어진 화진포 별장은 1961년 철거됐다. 1999년 육군이 복원해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또 다른 휴가지는 경남 거제의 ‘저도’(猪島)다. 저도는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 해 ‘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이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저도 내 별장을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섬 주변 해상 어로작업도 금지됐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이지만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다. 거제시 등은 그동안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저도 반환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저도가 민간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충남 아산의 도고 온천도 즐겨 찾았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별장도 지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를 즐겨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 대청호의 너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산책은 물론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조깅이 취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매일 2㎞가량 되는 조깅 코스를 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임기 중 3차례나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군부대시설은 대통령의 전통적인 휴가 장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8월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한나라당 경선, 대선을 거쳐 3년 만의 첫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러나 ‘얼리 버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일중독으로 유명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하루 두 차례씩 당시 정정길 비서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수석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첫 휴가지로 골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른색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낸 곳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었다. ●정국구상 몰두… 바쁜 업무로 관저에서 머물기도 이처럼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조용히 휴식을 취했지만 바쁜 업무로 휴가를 취소하고 나서 관저에 머무는 이른바 ‘방콕’으로 휴가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수습하느라 여름휴가를 잡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대부분의 휴가를 보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수습으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文대통령, 연차 사용 독려… 첫 여름휴가 초미 관심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했던 터라 첫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에게 “연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년에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고 지난 5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호화 골프 즐기는 美대통령,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국 대통령이 휴가에 소극적이라면 해외 정상은 휴가 사용에 적극적이다. 2주 이상의 휴가는 기본이며 자국 내 호화 리조트에서 머물며 골프 등의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들은 대체로 장기간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너무 휴가만 챙긴 탓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533일을 휴가로 썼다. 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간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를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휴가 기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 피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풍을 맞았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름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즈비니어드섬에서 휴가를 즐겼다. 겨울에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름 이상을 휴가로 보내곤 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바마 전 대통령 못지않은 골프광이다. 휴가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4년 8월 휴가 중에 히로시마 산사태로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골프장 19개를 운영하고 있고 틈만 나면 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겨울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골프장으로 주말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취임한 뒤 본인 소유의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에 간 날이 50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골프장에만 간 날이 30여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유럽정상 해외로… 스위스서 스키 탄 메르켈 부상도 유럽의 정상은 해외를 즐겨 찾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주로 휴가를 보낸다. 2014년 1월에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몇 주간 목발 신세를 졌다. 조기 총선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4일부터 3주 동안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휴가를 즐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재임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스페인 플라야 블랑카를 찾아 휴가를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 호텔식 서비스·커뮤니티시설 자랑 제주 최고급 단지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 호텔식 서비스·커뮤니티시설 자랑 제주 최고급 단지

    입지 및 상품성을 모두 갖춰 상위 1%를 타깃으로 하는 최고급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고가 주택 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사들도 지역 핵심 입지에 고급 단지를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작년 서울 시내 30억원 이상 주택 매매 거래량은 229건으로 2013년 28건의 8배로 치솟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는 작년 12월 82억원에 거래됐다. 최고급 단지는 공급은 한정됐지만 수요층이 꾸준해 시간이 갈수록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고가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급 단지는 한정된 공급과 높은 상품성으로 유명인들의 전유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측되면서 상품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단지는 안전성을 바탕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최대 휴양도시 제주에 럭셔리 오피스텔이 공급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아세아 건영이 제주시 연동에 분양중인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가 대표적이다. 제주시 연동 일대에 위치한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까지의 연면적 5,908㎡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1~285㎡(계약면적 80~446㎡) 9가지 타입 총 38실이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한 제주 연동은 바오젠거리, 대형마트 및 특급호텔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거와 비즈니스 업무의 수요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입지 만큼 상품성 역시 뛰어나다.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는 명품주거공간의 가치, 제주중심지역 투자성, 컨시어즈 서비스(CONCIERGE SERVICE)의 편리함 등 3가지 컨셉을 중점에 두고 기획된 제주 최조의 프리미엄 레지던스 오피스텔이다. 컨시어즈 서비스와 발레파킹(VALET PARKING) 시스템이 제주 최초로 도입된다. 또한 입주자 중심의 편리성과 세인트 스톤 더 부티크의 자부심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입주자 전용 공간과 시설들을 기획했다. 지하 2층에 입주자 전용 스파와 사우나, 휘트니스가 들어서며 지상 14층에는 입주자들이 파티를 즐길 수 있고 미팅룸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그릴 앤 파티 스페이스가 들어선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채광률을 높인 썬큰 카페가 들어서며 지상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의 근린생활시설을 통해 고급 프렌차이즈 레스토랑과 다양한 상업 시설들이 입점한다. 세인트 스톤 더 부티크는 호화 인테리어 소재로 입주자의 프라이빗 라이프를 위해 모든 호실에 드레스 룸을 포함해 화장실 및 욕실이 2개 이상 구성된다. 제주의 자연석을 붙여 놓은 듯한 고급스럽고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세인트 스톤만의 차별화 된 공간구성의 효율성을 부각했다. 여기에 한라산과 도심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뷰를 포함해 업무와 휴식 공간을 구분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일반다락의 복층구조가 아닌 1층과 2층의 완전한 독립형태의 2층형으로 설계된 복층형타입은 2층의 층고가 2.25m에 달해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최상층 1실은 펜트하우스로 선보인다. 보안 시설도 돋보인다. 홈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디지털 도어락, LPR 주차관제 시스템을 가동해 입주자의 편리성과 격조 높은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한 다양한 첨단주거환경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아세아 건영 관계자는 “최고급 프리미엄 레지던스 오피스텔은 서울 청담동과 강남 등지에 단 몇 곳만 선보이며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히며 “제주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최고급 프리미엄 레지던스 오피스텔인 세인트 스톤 더 부티크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제주특별자치도 노형동에 마련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현 ‘갑질 경영’으로 동생·딸 등 호화 생활

    정우현 ‘갑질 경영’으로 동생·딸 등 호화 생활

    ‘치즈 통행세’ 동생, 외제차 몰고 딸 등 친인척 29억원 허위 급여 ‘보복 출점’ 정 회장 지시도 확인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이 156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앞으로도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프랜차이즈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뜻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정 전 회장에게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치즈 통행세’를 거둔 정 전 회장의 동생(64)과 보복출점을 강행한 최병민(51) 대표이사 등 임직원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수사에서 정 전 회장은 2005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맹점이 치즈를 살 때 동생 회사를 통하도록 해 중간 마진을 챙기는 방식으로 57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이 납품받는 치즈의 품질에 변동이 없는데도 7만원대에 사들인 치즈를 9만원대에 팔아 부당이득을 남겼다. 검찰 관계자는 “동생 업체는 사무실이나 냉장 시설, 차량이 없어 유통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의 동생은 11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형의 갑질 뒤에 숨어 호화 생활을 했다. 검찰은 또 탈퇴 점주의 자살까지 불러온 ‘보복출점’도 정 전 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전 회장이 탈퇴한 점주들은 반드시 망한다는 본보기를 만들 것을 지시하자, 임직원들이 “초전에 박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의 보고를 올린 증거를 확보했다. 실제 미스터피자는 탈퇴 점주들의 매장에서 불과 60~150m 떨어진 곳에 직영점을 차리고, 1만 6000원짜리 제품을 원가보다도 낮은 5000원에 판매하는 등 비정상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외에도 정 전 회장은 200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딸 등 친인척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총 29억원을 지급하고, 가맹점주에게서 광고비 5억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이렇게 검찰이 파악한 횡령액만 91억원이 넘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차명으로 가맹점 5곳을 운영하면서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거나, 아들의 채무 변제를 위해 급여를 월 21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높여 지급하는 등 회사에 64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검찰이 고발요청권까지 행사하면서 정 전 회장을 구속 기소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에 대한 개정 요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이날 “공정위와 검찰이 갑질 횡포 근절에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라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AI 비서’ 채용하는 편의점은 IT 전쟁터

    ‘AI 비서’ 채용하는 편의점은 IT 전쟁터

    편의점 소비자 반응 즉각 확인 가능…IT업체 ‘테스트 베드’로 적극 활용 일상생활에 촘촘하게 파고든 편의점들이 첨단 정보기술(IT)의 시연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사람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편의점 업계와 IT 및 관련 업계는 편의점을 일종의 첨단기술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고 있다.편의점 체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SK텔레콤과 ‘인공지능 편의점 유통 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기인 ‘누구’(NUGU)의 편의점 버전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 CU 점포망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판매 직원이 가격이나 할인이벤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본사에 문의하거나 컴퓨터를 찾아보지만 앞으로는 ‘누구’에게 직접 물어 답을 얻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제주까지 택배 가격은?”이라고 물으면 “중량별로 다른데 최소 기준인 350g 이하가 5800원입니다”라고 답해 주는 식이다. 심야시간 판매원의 안전을 위해 비상시 경찰에 신고하는 기능도 넣는다.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KT와 ‘미래형 점포’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5월 체결했다. 역시 AI 기기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GS리테일은 또 전국 3000여개 점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원격 점포관리 시스템(SEMS)을 구축했다. 편의점주가 스마트폰으로 냉장·냉동 장비의 온도, 냉·난방기기, 간판 점등, 실내조명 등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스마트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열었다. 롯데카드의 정맥인증을 이용한 ‘핸드페이 시스템’으로 결제한다. 손바닥 정맥의 크기, 모양 등 정보를 암호화해 롯데카드에 등록하고, 손바닥을 편의점 출구 계산대 센서에 대면 본인 확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일부 점포에는 음식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손님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에만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전자동 냉장설비를 설치했다. 새로 도입한 스마트 폐쇄회로(CC)TV는 체류 인원과 시간을 계산해 빅데이터로 축적한다. 종이가격표 대신 중앙제어장치에서 가격을 기입하면 자동으로 가격표가 바뀌는 전자가격표도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IT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장점도 있지만 일본처럼 생산가능인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머니테크] 새달부터 ‘부동산 전자계약’… 대출금리 0.2%P 추가 인하 혜택

    [머니테크] 새달부터 ‘부동산 전자계약’… 대출금리 0.2%P 추가 인하 혜택

    다음달부터 전국적으로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가 시작된다. 전자계약 전국 확대 시행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국토교통부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최근 합의를 본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등으로 실거래신고 등 자동 처리 부동산 전자계약은 종이로 작성하던 거래계약서를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작성한 뒤 온라인 네트워크에 연결해 실거래신고 및 확정일자 등을 자동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거래 절차는 지금과 동일하다. 은행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종이 계약서를 작성할 때보다 대출 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저렴하게 빌리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 우대 서비스를 해 주는 금융기관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6곳이다. 전자거래가 증가하면 다른 은행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계약을 이용하면 우선 경제적으로 이점이 있다. 대출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주택 매매,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0.2%포인트 추가로 인하된다. 20년짜리 장기대출로 1억 7000만원을 대출받아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갚을 경우 6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5000만원 이내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30% 할인해 준다. 중개수수료도 5개월 무이자 카드 할부 지불이 가능하다.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에 따라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등기수수료(전세권설정등기, 소유권이전등기) 30% 절감, 부동산 서류(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발급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다. 또 편리하다. 공인중개사 신분 확인 및 계약결과(과정) 안내 서비스를 받고, 주민센터를 찾아가지 않고도 임대차계약 확정일자를 자동으로 받는다. 사고팔 때는 부동산 거래신고가 자동으로 처리된다. 도장 없이 계약이 가능하며 계약서 보관이 필요 없다. 종이 계약서를 챙기고 싶다면 출력해 보관하면 된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계약서 위·변조 및 부실한 확인설명을 막을 수 있다. 거래당사자 신분 확인이 철저하고 무자격·무등록자의 불법 중개행위를 막을 수 있다. 이중계약, 사기계약 방지기술이 적용되고 개인정보 암호화로 안심거래를 지원한다. 부동산 중개 사고도 막을 수 있다. # 대출 약정계약서 은행 방문 없이 가능 주택자금을 대출받으려면 금융기관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전자계약과 모바일뱅킹을 함께 이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은행 방문 없이 대출 약정계약서를 작성한 후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와 설정등기도 한번에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커버스토리] 장·차관들이 가질 않는데… 자유로운 휴가 문화 해법은

    [커버스토리] 장·차관들이 가질 않는데… 자유로운 휴가 문화 해법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다른 나라 이야기인 양 입맛만 다시며 아쉬워하는 공무원도 상당수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 연가는 최대 21일이지만 대부분 공무원은 10~12일 정도만 쓴다. 연가를 모두 소진하는 공무원은 극히 드물다. 고위직에 올라갈수록 1주일 이상 길게 휴가를 내기도 어려워 두세 차례에 걸쳐 1~2일 정도 집에서 쉬며 생색만 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어떻게 해야 자유로운 휴가 문화를 갖게 될까. 이들에게 해법을 직접 들어 봤다.# “윗분들부터 길게 쉬셔야 공직사회 변해” 많은 공무원들이 “윗분들이 변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상급자가 휴가를 가지 않으면 하급자는 인사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해 ‘휴가’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는다. 이 같은 공직사회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고위 관계자는 “모든 부처 장·차관이 시쳇말로 ‘미친 척하고’ 2주일 이상 여름휴가를 다녀와야 한다”면서 “그런 뒤에 이들이 부하 직원에게 ‘여러분도 나처럼 쉬고 오라’고 독려하면 공무원 휴가 문화는 금세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앙부처 과장은 공무원 휴가를 중국집 회식 메뉴에 비유하며 상관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그는 “‘맛난 것 먹자’고 부하 직원들을 중국집에 끌고 가서는 자리에 앉자마자 ‘짜장면’을 외치면 그날 회식 분위기가 어떻게 되겠냐”면서 “공직사회 전체가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기려면 고위 공무원들이 먼저 1주일 이상 쉬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고위공무원단은 물론 국·과장들조차 휴가를 가지 않는데 사무관 이하 직원들이 무슨 배짱으로 휴가원을 내겠냐”면서 “그나마 새 대통령이 ‘자신부터 연차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공무원 휴식권을 보장하려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 ‘휴가는 특혜 아닌 권리’ 명확히 인식해야 여름 휴가가 윗분들이 제공하는 ‘시혜’가 아니라 공무원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로 인식되도록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내 연가 한도 내에서 휴가를 쓰는데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휴가를 떠나는 이유를 밝힐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의 한 공무원은 “상당수 고위직은 자녀가 모두 독립해 휴가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면서 “그런 분들에게 지배받는 공무원 휴가 문화를 바꾸려면 휴가를 쓰지 않는 이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극약 처방을 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한 고용노동부 사무관은 지금의 ‘공무원 대기문화’(자신이 속한 집단에 문제가 생기면 할 일이 없더라도 구성원 전원이 출근하거나 퇴근하지 않고 기다리는 풍토)를 없애야 공직사회 말단까지 제대로 된 휴가 문화가 뿌리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어떤 상사는 부하직원이 9월이나 10월쯤 연가를 쓰려고 하면 ‘여름휴가 갔다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쉬냐’고 타박하거나 ‘이번만은 너그러이 용서해 주겠다’며 선심 쓰듯 말한다”면서 “공무원의 당연한 권리인 휴가 사용에 대해 너무도 당연한 듯 간섭하려고 드는 상사의 계급주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나 없어도 일 돌아가게’ 시스템 지원 뒷받침돼야 공무원 누구나 마음 놓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공직사회 전체의 시스템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맡고 있는 업무가 정·부(正·副) 분담이 안 돼 있어 나 말고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서 “내가 휴가 중이라는 이유로 민원인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소방 공무원의 경우 휴가나 출장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비번 중인 다른 사람이 대신 일하고 수당을 받는 ‘플러스 근무제’가 정착돼 다른 공무원들보다는 여름휴가를 원활히 다녀올 수 있다”면서 “공직사회 전반에도 이런 식의 제도 보완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휴가 때만이라도 학교나 학부모의 ‘카톡 연락’을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이 나오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요새는 담임교사가 학부모와 카톡방을 만들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일반화돼 있다”면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학부모들에게서 카톡이 오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 쳐도 휴가 때에도 시도 때도 없이 카톡 알림음이 울려 대면 옆에 있는 가족에게 너무도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인사 시기를 휴가철과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북도의 한 공무원은 “상반기 정년 퇴직(6월 말) 뒤 7월 말~8월 초에 대규모 정기 인사가 이뤄지곤 하는데 자신의 거취가 달린 인사를 앞둔 공무원들이 마음 편히 휴가를 낼 수 있겠느냐”고 전했다. # 휴양시설 업그레이드·휴가시즌 업무배분 등 주문도 이 밖에도 서울 지역 일선 경찰서 과장은 공무원 휴양시설을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경찰 수련원 등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기는 하지만 노후된 곳이 많고 지역마다 시설 편차도 크다”면서 “호화찬란한 리조트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아빠 직업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이면 된다”고 말했다. 한 교육부 주무관은 “2년 전쯤 담당 과장이 부하 직원들의 휴가 기간을 숙지하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하다 일 배분이 안 돼 과 전체가 여름 내내 ‘업무 폭탄’을 맞아 어려움이 컸다”면서 “최소한 자신의 달력에 부하 직원 휴가 날짜 정도는 표시해 두는 노력은 보여 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부처종합
  • 음악과 원초적 욕망 얽히고설킨 네 남녀

    음악과 원초적 욕망 얽히고설킨 네 남녀

    테런스 맬릭 감독의 신작 ‘송 투 송’은 맬릭 특유의 사색과 영상미가 숨 쉬는 작품이다. 시(詩)적인 영화 또는 영화적인 시로 다가온다. 여운과 여백, 이야기의 생략과 독백,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때문에 이해하기보다 그저 느껴지는 대로 사색해 보는 게 더 어울리는 감상법으로 보인다.남녀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또 다른 만남을 이야기하는 듯하다가 삶 또는 사랑의 완성은 자비 또는 용서라고 넌지시 속삭이는 듯하다. 원초적 욕망을 탐닉하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쿡(마이클 패스벤더)과 그에게 발탁되어 대형 뮤지션으로 성장한 BV(라이언 고슬링), BV와 사랑에 빠진 싱어송라이터 페이(루니 마라)가 주로 내면을 들려준다. 오랫동안 성공을 갈망해 온 페이는 쿡과 삼각관계로 얽히고 BV와의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데 쿡과 그의 부인 론다(내털리 포트먼)의 이야기 등이 사이사이 뿌려진다. 각 에피소드의 선후 관계가 애매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어 관객들을 보다 집중시킨다. 70대 중반의 노장이 보여 주는 흔치 않은 카메라 구도나 움직임, 때때로 사용되는 광각 렌즈 등으로 빚어진 화면들이 사색을 거든다. 거장의 작품이라 출연진이 호화롭다. 고슬링, 마라에서부터 패스벤더와 포트먼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과 홀리 헌터, 발 킬머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얼굴들이 한가득이다. 뮤직 비즈니스 업계가 배경이라 음악 축제나 뮤지션들이 다수 등장한다. 마라의 멘토가 되어 주는 펑크 음악의 대모 패티 스미스를 비롯해 이기 팝,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뮤지션들도 눈에 띈다. 영화 팬들은 맬릭 감독이 과작(寡作)에서 벗어나고 있어 반갑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철학과 교수 출신인 맬릭 감독은 은둔의 거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장편 데뷔작 ‘황무지’(1973)와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던 ‘천국의 나날들’(1978)로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계승자로 떠올랐으나 이후 무려 20년간 메가폰을 잡지 않다가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던 ‘씬 레드 라인’(1998)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뉴 월드’(2005)를 거쳐 ‘트리 오브 라이프’(2011)로 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투 더 원더’(2012), ‘나이트 오브 컵스’(2015) 등 후속작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는 나치 독일과 맞서 싸우는 것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그린 ‘라데군트’의 후반 작업 중이다. 26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KT, 해킹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핵심 칩 개발

    SKT, 해킹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핵심 칩 개발

    SK텔레콤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양자난수 생성칩’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칩은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양자암호통신’ 장치의 핵심 부품이다.양자암호통신은 예측할 수 없는 양자의 움직임으로 만든 난수로 정보를 암호화하기 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용화된 양자난수생성기는 수백만원대의 고가인 데다 사이즈도 커 일반 제품에 탑재하기 힘들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칩은 양자난수생성기를 가로·세로 각각 5㎜의 비메모리 반도체 칩 형태로 구현했고 가격도 10달러(약 1만 1000원) 이내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자율주행차, 드론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USB 형태의 양자난수생성기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칩 형태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탑재해야 하지만 USB 형태는 이미 시판되고 있는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이클 잭슨의 침팬지가 그린 그림, 전시회 나온다

    마이클 잭슨의 침팬지가 그린 그림, 전시회 나온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키우던 애완 침팬지가 예술가로 데뷔했다. 마이클 잭슨은 1980년대에 침팬지 ‘버블스’를 입양해 함께 생활했다. 당시 버블스는 텍사스의 한 암 연구센터가 실험용으로 키우던 침팬지였는데, 마이클 잭슨에게 입양된 뒤 호화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마이클 잭슨은 자신의 공연 무대에 버블스를 안고 등장했을 정도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했을 당시에는 200만 달러의 유산까지 받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침팬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5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버블스는 2009년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뒤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이후에도 꾸준히 취미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오는 31일, 드디어 공식 전시회를 통해 ‘예술가’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버블스 외에도 다른 ‘침팬지 작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으며, 원한다면 그림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시회 관계자는 과거 침팬지가 그렸던 작품이 1500달러 정도에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버블스의 작품은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버블스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다가 ‘은퇴’한, 혹은 특수한 환경에서 구조된 침팬지들에게 집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주 2500만원에도 솔드아웃… 그들만의 ‘몸 풀기’

    2주 2500만원에도 솔드아웃… 그들만의 ‘몸 풀기’

    서울 강남에서 2주에 2500만원인 고급 ‘산후조리원’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많이 찾으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곳을 거쳐 간 연예인의 이름을 따 ‘○○○ 산후조리원’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일반인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비용이지만 돈깨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용해 보려고 애를 쓴다. 사회 상류층 인사들과 ‘산후조리원 동기’를 맺고 고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호화’ 산후조리원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고가의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밀집돼 있다. 배우 고소영·한가인 등이 이용한 그녀의정원드라마 산후조리원은 특실과 일반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실 이용자와 일반실 이용자가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아예 층도 분리해 놓았다. 특실을 이용하는 산모와 신생아는 전문 간호사가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실을 2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2500만원, 3주간 이용하면 3900만원이다. 그런데도 특실은 언제나 만원이다. 이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21일 “내년 1월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면서 “특실 이용객들은 일반적으로 3주씩 이용하고 퇴소한다”고 말했다. 배우 전지현이 이용하면서 유명해진 헤리티지 산후조리원은 2주에 2000만원을 받고 있다. 이곳 역시 특실은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대부분 우리나라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귀띔했다.산모들이 고급 산후조리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이 꼽힌다. 육아를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 사이에 ‘아기’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강한 동질감이 형성되면서 퇴원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뭉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산후조리원 가격대에 따라 사회적 위치와 재력의 수준이 비슷한 엄마들끼리 ‘동기’를 이루기 때문에 서로의 교집합과 공감대도 상당히 넓다고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평생 한 번’뿐일 수도 있는 기회라는 인식 때문에 비용에 대한 저항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산모는 더 좋은 인맥을 찾기 위해 일부러 비싼 돈을 내고 고급 산후조리원에 가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29)씨는 “남편을 설득해 강남에서 산후조리를 했다”며 “집(서울 강동구) 근처 산후조리원보다 두 배 이상 비쌌지만 육아 고민을 함께할 친구를 많이 사귀게 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미국으로 원정출산을 떠나 현지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도 제법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는 ‘원정출산 전문’이라는 홍보 문구가 내걸린 산후조리원이 군데군데 성업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3)씨는 미국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동기’들과 틈만 나면 스마트폰 메신저로 수다를 떤다. 주로 육아·부동산·금융·정치·연예인 등 온갖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두서없이 펼치는데, 상담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멤버도 있어 가족 문제와 관련한 진지한 상담까지 이뤄진다. 김씨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서로 얘기가 통하는 사람이 산후조리원 동기밖에 없다”면서 “이 인연은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출산율이 하락해도 산후조리원 수는 해마다 5%씩 성장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은 2012년 50.2%에서 2015년 59.8%로 9.6% 포인트 늘었다. 산모 10명 가운데 6명이 산후조리원을 찾는다는 의미다. 이삼식 한양대 교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핵가족화하면서 제3의 조력자가 필요해졌다”며 “과거 산모의 부모, 시부모가 하던 역할을 산후조리원이 이어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고급 산후조리원이 주목받자 일반 산후조리원까지 덩달아 가격을 높인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산후조리원의 일반실을 2주 이용할 때 발생하는 평균 비용은 2013년 203만원에서 지난해 234만원으로 3년 만에 15.3% 상승했다. 특히 전국 산후조리원 612곳 가운데 25.7%인 157곳이 몰려 있는 서울의 일반실 평균 비용은 314만원(2주 이용 시)으로 집계됐다. 그 가격에는 거품도 적지 않다. 서울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96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은 160만원으로 800만원 차이가 난다. 서비스는 대동소이한데, 이용자들이 ‘비싼 곳’을 ‘좋은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비용에 거품이 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산후조리에 대해 유독 관대한 우리나라만의 전통도 산후조리 비용의 거품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 6주간의 ‘산욕기’에는 최대한 몸을 아껴야 한다”는 말은 예부터 통설로 전해지고 있다. 산모들도 ‘기왕이면’ 더 나은 산후조리원에서 관리를 하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사회적 인식을 인정하면서도 산후조리원 가격 거품을 걷어 내기 위한 정부의 고민도 깊다. 우선 복지부는 지난달부터 통계청과 함께 산후조리원 평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정식 평가에 나선다. 정부는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산후조리원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 산후조리원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전국 6곳에서 운영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2주 비용이 100만원대다. 서울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190만원을 받고 있다. 가격이 싼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송파구 보건소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으면 1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 산후조리원 도입이 수월하지 않은 곳도 있다. 경기 성남시는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민간 산후조리원 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시가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일시적으로 무마됐다. 이 교수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대안으로 내세우면 민간 산후조리원이 잘못된 기관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산후도우미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도지원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연 확정 ‘연정훈-정유미와 호흡’

    도지원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연 확정 ‘연정훈-정유미와 호흡’

    배우 도지원이 SBS 새 주말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도지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도지원이 SBS 새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연을 확정 짓고 세부사항 조율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는 방송국 조연출과 7년째 데뷔를 못 하고 있는 연기자, 안하무인의 절대 강자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배우 연정훈과 정유미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도지원은 극중 과거 ‘라라’라는 예명으로 화려한 배우 인생을 살았던 ‘송미자’ 역을 맡았다. SY그룹의 안주인으로 살면서 그야말로 영국 여왕 부럽지 않은 호화스러운 삶을살아오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단역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현재 ‘7일의 왕비’에서 자순대비 역로 관록의 연기력을 발휘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한편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언니는 살아있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도 연차휴가 다 쓴다는데/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도 연차휴가 다 쓴다는데/이순녀 논설위원

    퇴임 직전까지 55%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8년 임기 내내 여론의 비판을 받은 게 있다. ‘호화 골프 휴가’ 논란이다. 오바마는 다른 선진국 정상들처럼 휴가를 확실히 챙겼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2주씩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지에선 골프를 주로 즐겼는데 때론 열정이 지나쳐 광적으로 비칠 정도였다. 재밌는 건 오바마의 호화 휴가를 맹렬히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임 2주 만에 최고급 휴양지로 3박4일 휴가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길어야 한 해에 일주일가량 여름휴가를 가는 게 다였다. 나라 안팎에서 큰일이 터지면 그마저도 취소하는 것이 당연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어도 대통령의 휴가에는 늘 ‘정국 구상’이라는 과제가 따라붙었다.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을 즐길 자유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겐 사치라고나 할까.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언 덕이다.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연차 사용을 독려하면서 장관들도 앞다퉈 휴가 전도사로 나섰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새로운 것을 쥐려면 손에 쥐고 있던 것은 놔야 한다”며 “휴가 마음껏 다녀오라”고 권장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직원 워크숍에서 “저도 꼭 휴가를 다녀올 테니 여러분도 가족들과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휴가란 게 묘해서 아무리 법으로 보장된 권리라고 해도 윗사람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조직의 장이나 상사가 “휴가 가라”고 말만 하고 정작 자신은 회사에 ‘껌처럼’ 붙어 있으면 아무리 배포 큰 직원이라도 휴가 내고 돌아서는 뒤통수가 따갑기 마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연평균 15.1일의 연차휴가 중 7.9일(52.3%)을 사용하는데,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직장 내 분위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평균 휴가 일수는 20.6일, 휴가 사용률은 70% 이상이라고 한다. 휴가 눈치 보기는 공직사회가 더 심해서 인사혁신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공무원 평균 연차 휴가 20.4일 가운데 사용률은 근로자 평균보다 낮은 50.3%(10.3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장관의 솔선수범은 공직사회의 자유로운 휴가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휴식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휴식을 즐기면 노동 효율성이 올라가고, 국내 관광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고용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체부는 근로자들이 연차를 100% 사용할 경우 여가소비 지출액은 16조여원, 생산유발액은 29조여원, 고용유발 인원은 21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민간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속도가 중요했던 시절엔 밤낮없이 일하는 게 미덕이었지만 방향이 중요해진 지금은 충분한 휴식, 적당한 여백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매년 이맘때 신문을 장식하는 ‘재벌 총수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자택에서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는 단골 기사도 이제는 미담으로 소개돼선 안 될 것이다. 총수가 휴가를 안 간다는데 사장이, 임원이, 직원이 맘 편히 갈 수 있을까. 문 대통령은 이달 말이나 8월 초 휴가를 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 사저로 가서 쉴 것이라고 한다. 농어촌 휴가 캠페인을 직접 제안한 만큼 사저 외 여러 지역도 다니시길 바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율 31%였던 지난해 7월 방문한 울산 십리대숲도 대박이 났는데 지지율 75%인 문 대통령이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국내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사족. 대통령의 연차휴가는 21일로, 지난 5월에 하루 연차를 내 20일이 남았다. 이번에 5일을 갈 경우 15일이 남는데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3.8일씩 써야 전부 소진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100% 사용이 어렵다면 OECD 평균인 70%라도 꼭 지키시길 부탁드린다. coral@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한눈에 보는 마약범죄사…콜롬비아 이색 전시회

    [여기는 남미] 한눈에 보는 마약범죄사…콜롬비아 이색 전시회

    마약카르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남미에서 열린다. 콜롬비아 검찰이 창설 25주년 기념으로 마약사건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식 개장에 앞서 언론에 미리 공개된 전시장엔 검찰이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거둔 압수물이 다수 전시돼 있다. 한때 ‘남미의 마약황제’로 불리던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타던 수상오토바이가 대표적 전시물이다. 대저택에 하마까지 들여놓고 동물원을 만드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하던 에스코바르는 1993년 12월 군까지 동원된 소탕작전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 마약카르텔의 자금을 관리하던 회계사로부터 압수한 수표도 눈길을 끈다. 칼리 마약카르텔은 마약 장사로 떼돈을 벌면서 콜롬비아 정치인과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배경을 만들었다. 이때 사용한 게 사용한 게 수표다. 전시장에는 007가방에 가득한 수표다발이 전시돼 있다. 총을 맞거나 폭발물이 터지면서 만신창이가 된 노트북 등 콜롬비아의 좌파무장단체인 ‘무장혁명전선’(FARC)과 전쟁에서 거둔 노획물도 전시되고 있다. 반세기 내전 끝에 지난해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고 무장을 해제하고 있는 FARC는 마약사업으로 투쟁자금을 조달했다. 내전으로 콜롬비아에선 지난 50여년 동안 6만 명이 사망하고 6만 명이 실종했다. 내전을 피해 정든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피난민은 700만 명을 웃돈다.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압수물은 총 150여 점에 이른다. 전시회는 내달 1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0.01% 부자’ 위한 ‘컨버터블 비행기’ 나온다…가격 1143억 원

    ‘0.01% 부자’ 위한 ‘컨버터블 비행기’ 나온다…가격 1143억 원

    비행 중 천장을 통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컨버터블 비행기’가 세계 최초로 탄생할 예정이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와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 ‘파가니 오토모빌리’는 에어버스의' ACJ319 네오'를 개조해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비행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컨버터블 형태의 자동차는 지붕을 접었을 때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하지만 비행기의 경우 외부에 노출된 채 비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천장을 만들되, 투명한 스크린 형태로 제작해 하늘을 바라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것도 없는 푸른색의 하늘이 지겹다면, 천정에 이미지나 영화 등 원하는 데이터를 영사하는 방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컨버터블 비행기 내부는 호화 그 자체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욕실과 세면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상룸과 비행기에 탄 승객이 다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비행기에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가격은 한화로 약 1143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의 이미지 사진을 공개한 에어버스 측은 “이 모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작될 것”이라며 “최고 속도 1004㎞/h로, 최대 15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컨버터블 비행기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멋있으면 다 용서된다? 톱모델 된 ‘미남 범죄자’ 논란

    멋있으면 다 용서된다? 톱모델 된 ‘미남 범죄자’ 논란

    머그샷, 정확히는 범인식별용 사진 한 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남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제레미 믹스(33)는 2014년 불법무기소지 및 폭력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감옥에서 찍은 머그샷이 현지 경찰서의 한 페이스북에 게재되면서 놀라울 정도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짧은 머리의 믹스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머그샷은 게재된 지 일주일 만에 10만 여 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특히 회색과 녹색이 섞인 신비로운 색깔의 눈동자와 구리빛 피부 등은 수많은 여성팬을 양산하기도 했다. 그가 체포됐던 지역에서 가장 무서운 범죄자 중 한 명이라는 경찰의 경고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믹스는 감옥에 있는 내내 그 어느 스타보다도 많은 팬레터와 사랑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믹스의 가족이 그를 두고 “하나님을 믿는 독실한 신자가 됐다”, “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적인 남자” 라며 재판 비용 모금 운동을 벌였고, 결국 그는 출소하기도 전 감옥 안에서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 출소한 뒤 그는 독일 고가 브랜드의 모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패션피플들과 동일한 위치에 섰다. 이후 그의 SNS와 잡지에는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서 런웨이에 선 모습,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 요트를 타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 등이 꾸준히 공개됐다. 그의 이러한 ‘활약’에 제동을 건 것은 2004년, 15살의 어린 나이로 숨진 사실이 알려진 한 아이의 어머니였다. 최근 카르멜라 카스틸로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자신의 아들 에릭(사망 당시 15살)이 2004년 믹스가 활동했던 갱단의 조직원들에게 총을 맞아 숨졌다고 주장했다. 카스틸로의 주장에 따르면 에릭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친구들과 농구 게임을 즐기던 중, 믹스가 속했던 악명높은 캘리포니아 갱단 ‘크립스’(Crips)의 조직원에게 총 3발을 맞고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총을 쐈던 조직원은 여전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비록 믹스가 직접 총을 쏜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 악명높은 갱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믹스에게도 아들을 죽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 카스틸로의 주장이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왜 이 남자(믹스)가 (모델이 되는 등 유명한 삶을 사는) 보상을 받는건지 모르겠다. 이러한 현실이 매우 화가 난다”면서 “믹스가 정말 갱단의 활동을 모두 접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가 성공한 모습을 볼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리미가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8년간 함께 한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불륜을 인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 속 주인공은 영국 유명 패션브랜드 CEO의 딸로,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관계를 인정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대입도 ‘블라인드 면접’…고교 이름 가린다

    [단독] 대입도 ‘블라인드 면접’…고교 이름 가린다

    국립대부터 적용… 서류로 확대 가능성 “좋은 학생 선발 어려워” 대학 반발도정부가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공채부터 적용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대학 입시에서도 도입된다. 입사지원서에 출신지, 가족, 학력, 사진 등을 표기하지 않도록 한 블라인드 채용은 인재를 채용하는 데 편견을 버리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논의 중인 ‘대입 공정성 확보’에 대입에서 면접을 ‘블라인드’로 치르는 방안이 포함됐다”면서 “기획위 안이 나오면 교육부가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면접전형에 도입되는 블라인드 선발은 학생의 출신 고교를 묻지 않는 방식이다. 서류전형 등에서도 고교 명을 기입하지 않는 방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출신고에 따른 차별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면접을 비롯해 대부분 대학별 선발 방식·과정이 모두 비공개로 돼 있어, 실제로는 특목고·자사고·일반고 등 출신 고교에 따라 당락도 바뀐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해 4~5월 단체 홈페이지 정회원과 학부모 등 78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출신 고교 차별이 있느냐’는 질문에 ‘심각할 정도로 존재한다’는 응답이 62.7%였다. ‘심각하지 않지만 존재한다’는 의견도 27.5%에 이르렀다. 10명 중 9명이 대입 과정에서 고교 차별이 있다고 의심하는 셈이다. 교육계는 블라인드 선발이 고교 서열화를 다소 완화하고, 대입 공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을 공공기관 공채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시작된다면 우선 국립대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블라인드 면접을 치른다 해도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질문까지 막기는 사실상 어렵다. 또 우수한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는 대학가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립대 입학본부장은 “평가자들에게 고교명을 보지 말라고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학교에 따른 선입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고교 간 학력 격차가 있는데 이름을 가리게 되면 더 좋은 학생을 뽑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토로했다. 김수형 전남대 입학본부장은 “블라인드 전형을 도입하면 공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전면 도입 전에 정부가 고교 간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이와 관련, “고교명을 가리지 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하면 부작용이 여전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표기되는 학생 정보 가운데 출신 고교와 고교 위치 정보를 암호화해 ‘○○고교’, ‘△△고교’ 같은 방식으로 학생 정보를 대학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품위녀’ 김희선, 입이 떡 벌어지는 초호화 바자회 포착 “허세의 끝”

    ‘품위녀’ 김희선, 입이 떡 벌어지는 초호화 바자회 포착 “허세의 끝”

    ‘품위녀’ 김희선이 억 소리가 나오는 호화로운 자선 바자회에 참석한 현장이 공개됐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는 김희선(우아진 역)과 브런치 멤버들이 참석한 재벌 사모님들만의 자선 바자회 현장을 공개했다. 상류층의 공명심과 허세로 시작해 허세로 끝날 이번 자선 바자회는 그들만의 세상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보다 더 힘을 많이 준 우아진(김희선 분)과 차기옥(유서진 분), 김효주(이희진 분), 오경희(정다혜 분)의 패션은 자선 바자회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자신이 입고 온 명품 옷과 액세서리를 현장에서 직접 벗어 물품으로 내놓으면 다른 재벌 사모님들이 사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바자회는 누군가를 돕기보다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는 목적이 더 강한 그들만의 행사라고. 김희선은 바자회에 등장할 수많은 보석들보다 더 빛나는 미모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검은색과 흰색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판초 스타일 코트에 럭셔리한 무늬가 새겨진 원피스와 핸드백은 김희선의 우아한 매력을 극대화시켜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명품들이 줄줄이 등장할 자선 바자회장에서도 김희선의 완벽한 아름다움이 빛을 제대로 발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자선 바자회는 ‘품위녀’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가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화려한 명품 투척 패션쇼와 눈이 돌아갈 만한 드로잉 쇼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가식과 허세로 똘똘 뭉친 사모님들의 은근한 기 싸움이 웃음을 유발하며 깨알 재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품위녀’ 관계자는 “자선 바자회는 화려한 볼거리로 눈호강을, 상류층의 씁쓸한 민낯에 대한 직설적인 풍자로 속을 시원하게 만들 장면이다. 소문으로만 접했던 상류층들의 진기한 풍속도가 깨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희선을 비롯한 참석한 재벌 사모님들의 럭셔리 패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드라마에서 이제까지 나온 것 중 가장 볼거리가 많은 장면이 될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려한 볼거리와 사이다 같은 풍자로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7일 금요일 밤 11시 7회가 방송되며 토요일(8일) 오후 3시 45분부터 5, 6, 7회가 연속 재방송된다. 사진=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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