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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청암상에 천정희 교수

    포스코 청암상에 천정희 교수

    포스코청암재단은 13일 이사회에서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여명학교, 봉사상에 캄보디아 앙코르어린이병원, 기술상에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천 교수는 암호화한 상태에서 복호화 과정 없이 실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동형암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혜안’(HeaAn)을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 암호학의 권위자이다. 여명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해 2004년 민간 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학력인정 대안학교다. 1999년 설립된 비영리 의료기관인 앙코르어린이병원은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예방 교육 등을 통해 캄보디아 보건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임 센터장은 수소차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다. 시상식은 오는 4월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수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반값 할인해 1500억원…‘말레이 스캔들’ 호화 요트, 살펴보니…

    반값 할인해 1500억원…‘말레이 스캔들’ 호화 요트, 살펴보니…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의 예산으로 승객 22명을 수용하고 헬기장은 물론 헬스장과 스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슈퍼 요트를 찾는다면 ‘에쿼니머티’호가 딱 맞아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의 비자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압수돼 판매 중인 에쿼니머티호를 소개했다. 에쿼니머티호는 현재 도주 중인 말레이시아의 화교 출신 금융인 조 로우(38)가 소유했던 호화 요트로 알려졌다. 조 로우는 최근 말레이시아를 덮친 세기의 스캔들의 주연 같은 조연으로, 나집 라작 전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약 5조 원) 상당의 국비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하고 관리해주며 집사 역할을 했던 핵심 인물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에쿼니머티호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매월 최대 50만 달러(약 5억 원)를 쓰고 있어 매물로 내놨다. 이 요트의 판매를 맡은 중개업체 ‘버제스’는 이 정도 가치를 지닌 매물은 세계적으로 봐도 연간 한두 척으로 1년부터 2년 사이에 거래가 된다고 설명했다. 1억3000만 달러라는 가격은 조 로우가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조너선 베킷 버제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쿼니머티호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에쿼니머티호는 길이 91.5m의 슈퍼 요트다.2014년 네덜란드에서 건조된 이 요트의 익스테리어(외부) 디자인은 주문제작 전문 요트업체 오션코(Oceanco)가 맞았다.순항 속도는 시속 15노트(약 28㎞), 최고 속도는 18.5노트(약 34㎞)에 달한다.요트에는 9개의 스위트룸이 다양하게 배치돼 있어 최대 22명의 손님이 숙박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서재가 있는 스위트룸. 서재에는 필요에 따라 더블베드를 둘 수도 있다. 승무원실도 17개나 돼 최대 31명의 승무원도 숙박할 수 있다. 하지만 버제스는 승무원실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요트 안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마사지룸이나, 헬스장, 사우나, 그리고 스파까지도 있다. 인테리어(실내) 디자인은 영국의 윈치 디자인이 맞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리석과 금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라운지는 중립적인 톤으로 통일됐으며 피아노도 한 대 있다. 다이닝룸은 격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인 미술관과 엘리베이터, 영화관도 마련돼 있다.모던한 디자인의 갑판 위에는 편안한 소파가 배치돼 있어 느긋하게 쉴 수 있다. 상갑판에는 원형 수영장도 있다.또 이 요트를 구매하면 길이 10m 정도 되는 소형 요트 2척이 추가로 제공한다. 이들 요트는 허지든사에서 제조한 것이다. 버제스는 에쿼니머티호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 이유로 일단 순항 거리가 많다는 점을 꼽으면서도 유지 보수와 재도장도 필요하지만 이밖의 컨디션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진=버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내의 맛’ 김민♥남편 이지호, 대저택 공개 “베벌리힐스 초호화 라이프”

    ‘아내의 맛’ 김민♥남편 이지호, 대저택 공개 “베벌리힐스 초호화 라이프”

    배우 김민(46)이 남편 영화감독 이지호(46)와의 미국 대저택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선 미국에서 결혼 생활 중인 김민 이지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 이지호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대저택을 공개했다. 큰 마당이 있는 대저택은 깔끔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고급스러운 모던함이 물씬 풍기는 집은 마치 모델하우스와 같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민은 변함없는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김민을 본 ‘아내의 맛’ 패널들은 “왜 이렇게 예뻐”라며 감탄했다. 김민과 이지호는 지난 2006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듬해 딸 유나 양을 품에 안았다. 결혼 이후 드라마·영화 등 작품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 이지호 부부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공개됐다. 교포민 이지호는 “나도 한국에 살 때는 한국말 잘 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부부는 딸 유나의 한국어 공부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이지호는 “난 유나가 나와 다르게 한국말을 배우면 좋겠다”며 딸이 한국말을 능숙하게 할 수 있길 바라는 진심을 진지하게 고백했다. 그는 “영어를 잘하게 된 건 감사하지만 지금보다 한국어를 더 잘했더라면. 우리 부모님은 잘 키워주셨지만, 부모님께 한국어를 못 배워서 아쉬웠다. 물론 부모님 잘못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온라인 수능 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 회원정보 유출

    온라인 수능 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 회원정보 유출

    수능 관련 온라인 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3일 스카이에듀를 운영하는 ㈜현현교육과 모기업 에스티유니타스에 따르면 현현교육이 보유한 ‘2018년 10월 12일 이전 가입’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회사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응에 나섰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핵심적인 정보들이다. 회사 측은 “회원별로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다르다”면서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라 (유출됐지만) 안전하다”고 밝혔다. 정보 유출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아이디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에듀는 ‘커넥츠 스카이에듀’(skyedu.conects.com)와 ‘스카이에듀’(www.skyedu.com) 등 여러 도메인으로 접속할 수 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는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상위에 나오고, ‘스카이에듀’는 구글에서 상위 검색되고 있다. 회원정보 유출 안내문은 ‘스카이에듀’에서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이 개인정보 유출 사실 안내에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스카이에듀’만 운영되던 과거에 가입된 회원 개인정보만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규모나 유출 사실 인지 시점 등은 조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 “보상 여부도 조사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푼돈 아끼면서 ‘명품’엔 지른다

    푼돈 아끼면서 ‘명품’엔 지른다

    원룸 전세 사는 직장인, 수입차 구매 월 30만~50만원씩 모아 ‘명품백’ 사 대형마트·슈퍼마켓 소매판매 줄고 수입차·백화점 해외명품 매출 늘어 “평생 돈 모아도 집 살 수 없는 상황 좋아하는 명품 사면서 만족감 얻어”# 보증금 1억 2000만원의 원룸 전세에 사는 직장인 전모(32)씨는 최근 6000만원 상당의 수입차를 구입했다. 전씨는 “내 집 마련이 이룰 수 없는 꿈이 되면서 나에겐 집보다는 차가 우선순위가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홍보회사에 다니는 김모(28·여)씨는 월 30만~50만원씩 아껴 1년 단위로 명품 가방을 하나씩 산다. 김씨는 “명품백을 들면 자신감도 생기고 심리적인 만족감도 느껴진다”면서 “그 대신에 다이어트도 할 겸 식비를 최대한 아낀다”고 말했다. 최근 내수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다고 하지만 고가 상품에 대한 소비는 갈수록 늘고 있다. 반면 단돈 몇천원이라도 아끼려는 소비 형태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작은 소비는 줄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쓸쓰아아’(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낀다), ‘일점호화’(평소에는 아껴 쓰고, 특정 물품은 비싼 것을 구매) 소비가 확산되는 것이다. ‘욜로 소비’(자신의 행복과 만족만을 위한 소비)와 맞물려 한정된 소득 범위에서 최대의 만족감을 느끼려는 소비 트렌드로 분석된다. 최근 해외 명품과 고가 수입차의 소비가 급증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도보다 20.0%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10월 말까지 각각 14.6%, 19.8% 신장했다. 수입차 판매량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0년 4414대(점유율 0.4%)에 불과했던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26만 705대(16.7%)로 18년 만에 20배 증가했다. 특히 1억원이 넘는 수입차는 전년보다 10.5% 늘어난 2만 6314대가 팔렸다. 수입차의 1대당 평균 매출은 6702만원으로 국산차 1대당 평균 가격의 2.5배 수준이다. 반면 작은 소비는 감소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형마트·슈퍼마켓의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의 증가폭은 지난해 1분기 5.0%, 2분기 4.7%, 3분기 3.9%, 4분기 2.9%로 점점 줄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 급락했다. 또 이마트 인천 부평점과 홈플러스 부천중동점 등 대형마트의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이 밖에 40만~50만원 상당의 고급 헤드폰이나 고가의 스피커, 피규어 제품, 카메라, 게임기 등을 구매할 때에는 쉽게 지갑을 열면서 소액의 밥값이나 치킨 배달료 2000원을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것도 소비의 양극화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전문가들은 기형적인 부동산 시장과 개인주의적 소비 형태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평생 돈을 모아도 집 하나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다른 고가의 제품 구매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 명품이나 자동차 등 누릴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진다”면서 “여기에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성향이 더해지면서 한 방 크게 지르는 소비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튜브나 SNS를 통해 좋은 것과 누릴 수 있는 것을 대중이 너무 많이 알게 된 것도 ‘욜로 소비’의 기폭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유튜브에 ‘먹방’을 비롯한 ‘리뷰 콘텐츠’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것도 ‘더 좋은 제품’을 사고 싶어 하는 대중의 심리에 기반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온라인 소비가 급증한 것도 ‘한 방 소비’와 관련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들이 만족감이 덜한 소액 상품을 구매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할인폭이 큰 인터넷 쇼핑을 통해 ‘최저가 소비’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1조 8939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T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된다

    ITU-T서 작년 2건 이어 총 4건 채택 실무회의 의장단 위촉돼 리더십 인정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기술 2개가 과제로 선정돼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이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사실상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통신이다.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체계는 고성능 컴퓨터로 풀 수 있지만, 양자암호는 누군가 도청이나 해킹을 시도하면 신호가 왜곡돼 정체가 드러나고 침입자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5G 상용화 등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보안이 뚫릴 경우 발생되는 피해량은 극대화된다. 양자암호는 현재까지 가장 보안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 기술로 판단돼 전 세계가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key) 분배·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이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엔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와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 관련 워크숍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화 과제로 선정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기술 2개가 과제로 선정돼,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이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사실상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통신이다.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체계는 고성능 컴퓨터로 풀 수 있지만, 양자암호는 누군가 도청이나 해킹을 시도하면 신호가 왜곡돼 정체가 드러나고 침입자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5G 상용화 등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보안이 뚫릴 경우 발생되는 피해량은 극대화된다. 양자암호는 현재까지 가장 보안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 기술로 판단돼, 전 세계가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key) 분배·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이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엔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와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 관련 워크숍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돈 주고 사생활 정보 수집한 페북 논란…IT공룡 잡을 맹수는 팀쿡뿐

    돈 주고 사생활 정보 수집한 페북 논란…IT공룡 잡을 맹수는 팀쿡뿐

    지난 한해 사용자 정보유출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페이스북이 이번엔 10대 사용자를 겨냥한 전방위적 사생활 정보 수집으로 도마에 올랐다. 페이스북 뿐 아니라 구글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사용자를 기만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애플 수장 팀 쿡을 향해 애플의 IOS기기에 대한 접근권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들 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1일(현지시간) 촉구했다. 앞서 미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2016년부터 주로 10대 사용자에게 매달 20 달러(약 2만 2000원)를 주고 ‘페이스북 리서치’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자가 전송한 사진·영상, 검색 기록,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왔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페이스북이 애플의 정상적인 앱스토어 다운로드 프로세스를 우회하기 위해 일종의 속성 추적장치를 사용해 사용자 기기에 앱을 내려받았다는 것이다. 일명 ‘사이드로딩’이라 알려진 이 기능은 오직 애플의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한 회사에 한해, 내부적인 사용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애플은 즉각 페이스북을 향해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은 오로지 내부 배포용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이용해 정보수집 앱을 배포한 것은 애플과의 합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14년 커밍아웃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사생활 보호는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해왔다. 애플은 기업 내부에서만 배포한다는 조건으로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배포할 수 있는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페이스북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 인증서가 있었으나 애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페이스북의 기업 인증서를 취소하고 ‘페이스북 리서치’ 앱을 차단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페이스북의 정보수집 앱 ‘오나보’를 삭제하기도 했다.앞서 지난해 미국의 ‘아동보호를 위한 반상업 캠페인’ 등 18개 단체 연합은 2017년 페이스북이 출시한 어린이전용 ‘메신저 키즈’ 앱을 통해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신상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수집해왔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아동사생활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글도 페이스북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스크린와이즈 미터’ 앱을 배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구글은 이날 성명을 내 “이는 실수였고 사과한다. 앱과 장치 내 암호화된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않았으며 사용자들은 언제든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NYT는 “팀 쿡 CEO만이 사생활 보호 이슈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페이스북·구글 등 테크 업계 공룡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서 “사생활 보호에 소홀한 소프트웨어 기업에게는 수백만명의 IOS 사용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테크 업계의 효과적인 ‘감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음성을 레이저로 몰래 보내…MIT 연구팀 개발

    음성을 레이저로 몰래 보내…MIT 연구팀 개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특정 개인을 향해 주위 사람 몰래 음성 메시지를 보내는 레이저 기반 기술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팀이 개발했다. 우선 이 기술은 어떤 물질, 여기서는 공기 중 수증기가 빛을 흡수하면 빛에너지가 열로 변하면서 음파를 발생하는 ‘광음향 효과’가 이용된다. 연구팀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2.5m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사람의 귀에 60㏈의 소리를 전송했다. 이 소리는 대략적으로 보통 수준의 대화 음량에 해당한다. 그다음 연구팀은 레이저 광선의 출력을 변조해 메시지를 부호화했다. 그러자 메시지는 더 조용하고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연구팀은 음악이나 녹음된 연설 등 각종 음성 신호를 모두 60㏈의 소리로 보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찰스 윈 박사는 “이 기술은 비교적 건조한 환경 속에서도 음성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공기 중에는 약간의 수분이 있고 특히 사람들 주변은 더욱 그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어떤 수신기가 없어도 음성 메시지를 어느 정도 떨어진 한 개인에게 직접 보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야외에서 더욱 먼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앞으로 군 작전이나 첩보 활동은 물론 기업 광고 시장에도 이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광학회(OSA)가 발간하는 학술지 ‘옵틱스 레터스’(Optics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MIT 링컨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가 별장 주인, 4년 뒤 찾아갔더니 폐허로 변한 사연

    [여기는 중국] 고가 별장 주인, 4년 뒤 찾아갔더니 폐허로 변한 사연

    불과 4년 전 256만 위안(약 4억 2500만원)에 구입한 대형 별장이 폐허로 변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4년 중국 우한(武汉) 둥시후(东西湖) 부근의 대규모 별장 단지에 소재한 별장 한 채를 구입한 장 씨. 그가 당시 구입한 별장 매매가는 256만 위안으로 그 규모만 약 220평방미터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였다. 장 씨는 별장 100여 채가 밀집한 해당 지역 개발 회사인 ‘우한승양치업발전유한공사’로부터 총 256만 위안에 해당 별장 한 채 매매 계약을 맺었다. 당시 장 씨는 계약금 명목으로 100만 위안을 지불, 이후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을 통해 갚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2015년 무렵, 별장에 대한 첫 대금을 지불하면서 장 씨는 해당 회사로부터 별장 열쇠를 넘겨 받았다. 다만, 장 씨는 별장의 주인이 된 이후에도 줄곧 외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탓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 등 추가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지에 거주, 근무하는 중에도 나머지 별장 대금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체납하지 않은 채 매달 지불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4년 만에 자신의 별장을 찾은 장 씨는 자신의 명의로 등록된 해당 별장의 벽면이 헐리고 현관문이 사라져 있는 등 별채 상당수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구입한 별장 인근에 소재해 있던 약 100채의 이웃한 별장 역시 장 씨의 별장과 같은 외관이었다. 불과 4년 사이에 과거 호화로운 외관의 대규모 별장 단지였던 이 일대가 폐허처럼 변해 있었던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그는 곧장 별장 개발 업체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해당 개발 업체 측은 이미 이 일대 별장을 타 개발 기업체에 팔아 넘기고 도주한 이후였다고 장 씨는 설명했다. 그가 해당 지역 관할 법원을 통해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장 씨에게 해당 별장을 매매한 ‘우한승양치업발전유한공사’ 측은 지난 2017년 11월 이 지역 별장 개발과 관련한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장 씨와 같은 상당수 별장 매입자들이 해당 별장에 대한 명의자로 등록된 바가 없었다는 점이다. 장 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4년 계약 대금 지불과 2015년 나머지 매매 대금을 송금한 이후 줄곧 해당 별장이 장 씨 자신의 것으로 명의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역 법원에 확인한 결과 사실상 장 씨는 별장 소유권자로 등록된 기록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는 개발 업체 측에서 의도적으로 장 씨를 포함한 다수의 매입자에게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관할 법원은 소유권 문제를 제기한 장 씨에게 해당 별장 불법 점유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해당 개발 업체 측은 자신들이 건설을 담당했던 지역 내 100여 채의 별장과 500여 채의 아파트 등을 타사 개발업체에 양도 매매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법적 소유권자로 등록된 새로운 개발 업체 측은 해당 별장 단지를 허물과 대규모 고층 건물을 건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때문에 현재 별장 단지 내 일부 별장에서 점유, 거주해오고 있는 다른 피해 가족들 역시 법원의 퇴거 명령을 받은 상태다. 해당 별장 단지와 아파트 등의 분양 대금을 지불했으나 적절한 명의 이전을 받지 못한 피해자 수는 현재 약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씨를 포함한 100여 명의 피해자들은 줄곧 거액의 매매 대금을 가로 챈 개발 업체 측을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로는 법원의 퇴거 명령을 이행하는 것 밖에는 별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이 피해자 장 씨의 설명이다. 장 씨는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구매한 별장이 어느 날 갑자기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할 날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 했다”면서 “지역 관할 법원의 퇴거 명령 등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사실상 별장이 폐허가 된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가장 오래 하늘 머무른 비행선 새 모델로 교체하려고 지상에

    가장 오래 하늘 머무른 비행선 새 모델로 교체하려고 지상에

    세상에서 가장 오래 하늘에 머무른 비행체 에어랜더 10호가 다른 모델로 교체되기 위해 지상에 내려앉았다. 2017년 영국 카딩턴 공군기지에서 처음 비행에 나선 에어랜더 10호는 비행기와 비행선이 결합된 형태다. 3200만 파운드(약 457억원)란 엄청난 비용이 들었다. 사실 첫 시험 비행은 2016년 8월에 실시했다. 그 뒤 여섯 차례 시험 비행을 했는데 2017년 11월 18일(이하 현지시간) 지상에 추락하고 말았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카딩턴 공군기지를 떠나 새 장소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공식 비행은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게 옳고, 반년 동안 비행을 했다고 보는 게 옳겠다. 지난해 7월 베드퍼드주에 있는 개발업체 하이브리드 에어 비히클(HAV)은 시험 비행이 모두 끝났다며 “호화 탐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HAV는 5개월이 흐른 지금 민간항공국(CAA)의 허가를 얻었다며 새 비행체를 개발하기 위해 에어랜더 10호를 지상에 내려서게 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업체는 내년 초에 새로운 모델을 다시 하늘에 띄우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V는 에어랜더 10호가 시험 비행 중 추락했을 때 3200만 파운드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면서 주주들에게 “최대한 보험으로 커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 비행선 설계가 이미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승인을 얻었다며 “(새 모델) 제작에 착수할 수 있는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웹툰 해적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2심도 징역 2년 6개월

    불법 웹툰 공유로 악명을 떨쳤던 국내 최대 해적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부(부장 이윤직)는 11일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허모(43·프로그래머)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허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형량인 징역 2년 6개월과 암호화폐 리플 31만개(환산액 2억 3000만원) 몰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다만 원심 추징금 5억 7000여만원 산정 과정에 위법이 있다며 이를 파기하고 추징금 3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허씨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밤토끼’ 사이트에 국내 웹툰 8만 3347건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 명목으로 9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허씨는 독학으로 익힌 프로그래밍 기법으로 다른 불법 사이트에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 범행에 이용했다. 2016년 10월 개설된 밤토끼는 이런 수법으로 2017년 12월 기준 방문자 수가 6100만명, 페이지뷰(PV)는 1억 3709만건에 달하는 거대 해적사이트로 몸집을 키웠다. 이는 당시 네이버웹툰 PV인 1억 2081만건보다 많은 것이었다. 웹툰 해적사이트 ‘밤토끼’로 인한 저작권료 피해만 2400억원대로 추정된다. 저작권법 위반으로 1심 실형을 받은 허씨는 네이버웹툰, 레진코믹스, 투믹스 등 웹툰 전문업체 3곳으로부터 웹툰 무단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해 지난달 패소해 총 30억원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남미] 쿠바 독재자 카스트로 손자 ‘호화판 세계여행’ 논란

    [여기는 남미] 쿠바 독재자 카스트로 손자 ‘호화판 세계여행’ 논란

    국가는 가난하지만 독재자 가문의 금고엔 현찰이 넘치는 모양이다. 토니 카스트로(20)가 호화스러운 여행을 즐기는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수 올렸다가 인터넷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다. 토니 카스트로는 2016년 사망한 전 쿠바 평의회의장 피델 카스트로의 손자다.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자 토니 카스트로는 사진들을 일부 삭제했지만 여전히 비판 여론은 들끓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토니 카스트로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고 있다. 멕시코, 스페인, 파나마 등지의 주요 관광지와 유적에서 찍은 사진이 그의 인스타그램엔 다수 올랐다. 토니 카스트로는 방문한 곳에선 꼭 기념사진을 남긴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 올린 사진은 요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이다. 토니 카스트로는 한눈에 봐도 호화로운 요트에 앉아 수평선을 감상하고 있다. BMW에 올라 찍은 사진도 있다. 1950~60년대 차량이 아직 굴러다니는 쿠바에선 꿈꾸기 힘든 일이다. 중남미 언론은 "절대 독재자의 일가가 아니라면 쿠바에선 그 누구도 꿈꾸기 힘든 호화판 생활이자 여행"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쿠바인들은 사진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여성은 "쿠바 국민은 지독한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데 독재자의 손자는 백만장자처럼 세계를 누빈다"며 "누가 20살 청년의 호화판 여행 경비를 대주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여성은 "토니 카스트로의 사진은 하나같이 호화롭다"며 "배고픈 노예처럼 살아가는 쿠바 국민이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라고 꼬집었다. 쿠바 출신의 활동가 호세 라몬 폴로는 "카스트로 일가는 항상 이런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다"며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젠 뻔뻔하게도 호화생활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뿐"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지난 2일로 혁명 6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혁명 이후 쿠바는 세계적인 빈국으로 전락했다. 쿠바 노동자의 평균 급여는 20달러, 우리돈 2만2400원 정도다. 식료품이 절대 부족하고 볼펜, 치약 등 생필품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쿠바 출신의 한 청년 활동가는 "사회주의라는 건 한마디로 가난을 나눠주는 체제"라며 "카스트로 일가만 예외일 뿐 사회주의 안에서 우리는 모두 가난하다"고 허탈하게 말했다. 사진=푸투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文대통령이 찜한 전통주, 술술~잘나가네

    文대통령이 찜한 전통주, 술술~잘나가네

    트럼프와 정상회담 당시 건배주 ‘풍정사계 춘’ 누룩향 대신 와인처럼 향긋… 아직까지 인기 술에 담긴 메시지·음식과 궁합 2가지로 선택 이방카 방한때 ‘여포의 꿈’… 희망찬 관계 반영 김정일 마시던 ‘문배술’ 남북정상 화합의 술로 평창 만찬 ‘능이주’… 한우·감자 등 음식과 조화 “대통령의 술 품질 보장…文 최고의 홍보모델”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만찬이나 올림픽 등 국제 행사의 건배주, 명절 선물로 전통주를 애용하면서 전통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리술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대동여주도’를 운영하는 이지민 대표는 10일 “현재 전통주 업계에서 문 대통령은 파급력이 큰 홍보 모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손에 들고 건배를 외쳤던 전통주들이 ‘대통령 후광’ 덕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 이목이 집중된 정상들과 전통주를 들고 건배했을 때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대부분의 전통주 양조장이 영세해 공격적인 홍보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사정을 생각하면 ‘대통령의 술’로 선택받아 정상회담의 PPL(간접광고) 제품이 되는 건 예기치 못한 행운이다. 청와대 역시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술 가운데 건배주를 엄선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술’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는 효과도 생긴다.●형 알코올중독 사망 뒤 금주하는 트럼프 위한 술 정상회담은 논의의 범위와 수준에 한계가 없는 국가 간 외교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행사다. 그래서 회담의 의제에 시선이 집중되지만, 실상 양국 정상 간 우애는 양자회담 이후 진행되는 만찬 행사 등에서 다져진다. 건배주엔 만찬 메뉴 못지않게 많은 뜻이 담기게 된다. 지난해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김 위원장에게 한 병에 128만 위안(약 2억 1657만원)짜리 초호화 마오타이주를 대접한 것이 북·미 대화 국면에서도 여전히 끈끈한 북·중 관계를 단번에 대변했던 것처럼 말이다. 상대국 정상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라면, 건배주 선택 방정식이 한결 복잡해진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정상회담 건배주 선정 작업은 그래서 쉽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형이 1981년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이후 술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 간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선 주로 건배를 마친 이후 콜라를 마신다. 건배주 선택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주 특유의 누룩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통주 중에서도 가볍고 향긋한 섬세한 술을 떠올렸다”면서 “화이트와인과 비슷한 맛과 향을 가진 술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방문단 모두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건배주 후보 가운데 하나로 약주인 ‘풍정사계 춘’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문재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술’로 ‘풍정사계 춘’이 소개되자 주문이 폭주해 하루 만에 품절되는 일이 벌어졌다.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맥주나 와인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전통주 업계에선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인기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1년이 훌쩍 넘었지만 ‘풍정사계 춘’은 아직도 없어서 못 파는 술로 통한다. ‘풍정사계 춘’을 만드는 화양 관계자는 “판매 웹사이트에 이 술이 올라오면 10분도 안 돼 동이 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선택한 술이 전통주 최대 히트상품이 된 것이다.●맛·향·메시지 담은 팔방미인 전통주가 ‘대통령 픽’ ‘대통령의 술’로 선택받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리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방한 때 ‘여포의 꿈’이 대표적이다. 포도밭으로 유명한 충북 영동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의 ‘여포’는 양조자 여인성 대표의 별명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여 대표의 꿈을 새긴 이름이다. 문 대통령은 희망찬 미래, 열정을 연상시키는 ‘꿈’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해 발전적이고 희망찬 한·미 관계를 바란다는 뜻에서 이방카와 건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술의 맛과 향 또한 상큼한 복숭아, 과일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져 이방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딱 들어맞았던 것도 한몫했다. 반응은 역시 폭발적이었다. 아버지에 이어 이방카도 또 하나의 전통주 히트작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문배술’이 건배주로 선정된 것도 술이 가진 ‘메시지’가 강력했기 때문이다. 문배술(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은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된 술로 남측에선 전통식품명인 제7호 이기춘 명인이 빚어 명맥을 잇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져간 문배술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마시면서 “원래 문배술은 평양 대동강 일대 주암산 물로 만들어야 진짜배기”라고 말하면서 남북의 화합을 상징하는 술로 자리잡았다. 만찬에 곁들여지는 술이기에 ‘음식과의 궁합’도 중요하다. 특히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페어링’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은 외국 국빈을 접대할 때는 음식과 어울리는 술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의 VIP 만찬에는 횡성 한우 스테이크, 통감자, 곤드레밥, 고추냉이, 아스파라거스 등의 메인 요리가 나갔고 만찬주로는 능이버섯으로 만든 약주 ‘능이주’가 선정됐다. 은은한 버섯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달지 않아 음식에 곁들이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잇단 흥행에 청와대 설·추석 선물에 촉각 개회식 건배주로 사용된 스파클링 막걸리 ‘오희’도 인기를 끌었다. 오희는 막걸리이지만, 로제 스파클링 와인과 비슷한 투명한 외관을 띤다. 오미자가 들어가 색깔도 화려하고 탄산이 있어 에피타이저로도 좋다.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희를 손에 든 이후 텁텁하고 묵직한 이미지의 막걸리가 가볍고 상큼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술’이 연이어 흥행을 거두자 업계에선 지난해 추석 선물로 대통령이 어떤 전통주를 고를지 촉각을 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특산물인 오메기를 화산 삼다수로 빚은 약주 ‘오메기술’을 국민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추석 선물로 낙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실종설’ 노르웨이 억만장자 부인, 납치 몸값 112억원

    ‘실종설’ 노르웨이 억만장자 부인, 납치 몸값 112억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노르웨이 억만장자의 부인이 실은 납치됐으며, 납치범들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랍자의 생사는 불투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노르웨이 경찰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부동산 투자자 겸 전기회사 소유주인 톰 하겐의 부인 안네 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이 지난해 10월 31일 납치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주일간 이 사건에 매달려 왔다. 누군가 엘리자베스의 소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바라면서 이 사실을 공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엘리자베스가 살아 있다는 증거도 없지만, 살해당했다는 기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몸값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납치범들이 약 1000만 달러(약 112억원) 규모의 돈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노르웨이 일간 VG에 따르면 오슬로에 있는 하겐 부부의 집에서 “암호화폐로 몸값을 내지 않거나 경찰이 개입하면 엘리자베스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쪽지가 나왔다. 하겐 가족의 변호사 스베인 홀덴은 “가족의 최우선 목표는 엘리자베스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살아만 있다면 가족은 엘리자베스를 안전하게 데려오는 과정에 기꺼이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 하겐은 17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247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노르웨이 172위의 부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아동음란물, 마약처럼 소지하면 불법 다운받고 지워도 IP주소 실시간 추적 치안정책硏 ‘아동음란물 이용자 분석’ 평균나이 27.2세·월평균 수입 115만원 초범 83%지만 시청후 중독성향 높아 전문가 “접근 차단·처벌 인식 심어야”아이디 ‘yito******’. 영상 1806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8건 보유. 아이디 ‘saob***’. 영상 2169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5건 보유. 아이디 ‘tbr9****’. 영상 2618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2건 보유. 지난달 7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담당 경찰이 신규 개발한 ‘경찰청 음란물 추적시스템’을 돌리자 모니터 위에 아이디(ID)와 숫자 정보 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최근 한 달 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 파일공유(P2P) 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주고받은 이들의 명단이다. 아이들의 몸을 보며 성적 욕구를 채운 부끄러운 어른들은 그렇게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아동음란물 사범을 뿌리 뽑겠다는 취지로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날 서울신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동음란물은 마약처럼 소지 자체가 불법이어서 다운로드만으로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아동음란물과 불법 촬영물 소지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정 영상의 특징을 잡아 DNA처럼 고유의 값으로 만들거나 해시값(암호화된 일련번호)을 추출해 저장한 뒤, SNS나 P2P에 올라온 파일과 실시간으로 대조한다. 미국 법무부가 개발해 전 세계 국가가 이용 중인 ‘아동온라인보호시스템’(콥스·COPS)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단순히 아이디만 파악하는 게 아니다. 반경 200m 이내로 IP 주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경찰이 ‘(로리)초등OOOOO’이란 이름의 파일을 클릭하자 전국 지도 위에 해당 영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67명)의 IP 위치가 빨간 점으로 표시됐다. 서울 등 수도권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16명), 충청(8명), 전라(5명), 강원(4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한 달간 파악된 국내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7895명. 이 기간 추적 시스템은 6만 3503차례나 자동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평균 40.8초만에 한 번씩 검사한 셈이다. 따라서 아동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지운 사람도 예외 없이 적발된다. 이명원 사이버수사전략계장은 “적발된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자동으로 수사 대상에 등록되며, 보유 영상이 많거나 헤비 업로더로 판단된 사람부터 우선 검거한다”면서 “올해부터 시스템을 정상 운영해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공유하는 등 사전 필터링과 피해자 삭제 지원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선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아동음란물 사건이 있었다. 다크웹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아동음란물 공유 사이트W 운영자 손모(23)씨가 충남 당진에서 검거된 것이다. 각종 범죄에 이용되는 탓에 ‘어둠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다크웹은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야만 접속이 가능해 IP 추적이 힘들다. 손씨 사이트에 가입한 전 세계 회원 수는 무려 128만명. 2015년 미연방수사국(FBI)이 적발한 기존 최대 사이트 ‘플레이펜’ 회원 20만명보다 6배나 많았다. 이 중 3344명이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실제로 아동음란물을 실시간 재생(스트리밍)하거나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했다. 한국인 유료회원은 242명(7.2%)으로 대부분 검거됐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경찰이 1차로 검거한 112명을 분석해 특징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아동음란물 시청자의 몇 가지 유의미한 특징이 도출됐다. 치안정책연구소의 ‘다크웹상 아동음란물 이용자 1차 조사 결과 분석’을 보면, 검거자 평균 나이는 27.2세, 월평균 수입은 115만원이었다. 월수입이 전혀 없는 경우도 45.5%에 달했다. 또 고졸 이하가 39.4%, 2년제대 재학 또는 졸업이 20.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30대의 4년제대 재학 이상 비율이 78.3%(2016년 기준)인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학력이 떨어졌다. 이들이 모두 소아기호증 등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을 가진 건 아니었다. 영상을 본 뒤 감정을 묻자 28.9%는 죄책감을 느꼈고, 22.2%는 충격적이었다고 답했다. ‘취향이 아니었다’(13.3%)까지 합쳐 64.4%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 대부분 전과가 없는 초범(83.0%)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전과가 있더라도 아동음란물과 관계없는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동일전과를 가진 이는 1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유사전과로 볼 수 있는 성매매특별법 위반도 딱 1명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동 음란물을 탐닉할 경우 실제 아동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2012년 전남 나주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 같은 해 경남 통영에서 열살 여아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점덕, 2010년 서울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김수철은 모두 아동음란물 ‘중독자’였다. 실제 당시 검거자 중에서도 아동 성폭행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이가 상당수 발견됐다. 아동음란물 시청 후 ‘익숙해졌다’는 답변이 20.0% 나왔다. 만족감(8.9%)과 호기심(6.7%)을 느낀 경우까지 합쳐 셋 중 하나(35.6%)꼴로 아동음란물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중독성도 강했다. 아동음란물을 내려받기 위한 결제 횟수나 결제금액, 파일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띠었다. 최대 1709개의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이도 있었다. 손에 넣은 영상을 오래 ‘간직’하려는 성향도 엿보였다. 나중에 모두 지웠다는 답변이 20.0%에 그쳤다. 치안정책연구소는 “아동음란물 시청자는 성적 취향 등 개인적 요인보다 영상 접근 기회 등 환경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아동음란물 근절을 위해선 사이트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시청하거나 소지 시에는 예외 없이 적발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테이크 허세’ 지적한 팬들에게 막말 퍼부은 리베리에 벌금

    ‘스테이크 허세’ 지적한 팬들에게 막말 퍼부은 리베리에 벌금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금으로 덮인 스테이크를 허세스럽게 먹는다고 비난한 팬들에게 상스러운 말을 서슴치 않은 미드필더 프랭크 리베리(35)에게 벌금을 물렸다. 리베리가 지난 2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이 발단이었다. 국내의 한 유명 셰프처럼 조리한 음식에 소금을 허세스럽게 떨구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져 ‘솔트 배(SALT BAE)’로 불리는 터키 출신 유명 셰프 누스렛 고케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고케는 한 접시에 1000 파운드 짜리로 알려진 금 코팅 스테이크를 나이프로 썰고, 리베리는 그 옆에서 두 손을 비비며 입맛을 다신다. 당연히 팬들은 한끼 식사로 그런 허세를 부리느냐고 빈정거렸다. 리베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일련의 글을 통해 내가 번 돈 내가 좋아하는 데 쓰겠다는데 웬 시비냐는 식으로 대들었다. 이어 “질투하는” 인간들이 하는 얘기이며 자신은 “증오하는 이들”에게 빚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내 성공은 무엇보다도 신께 감사하게도 나와 날 믿어주는 사랑하는 이들 때문에 있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에게도 화살을 돌려 자신이 기부할 때는 외면하다가 이런 일에는 너도나도 나선다고 비난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하산 살리하미드지치 축구국장은 6일 리베리가 얼마만큼 벌금을 내야 하는지 밝히지 않고, 다만 그가 벌금이 너무 무겁다고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리베리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단어를 사용했고 프랭크는 롤모델과 선수로서 그런 말을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며 “리베리와 오래 얘기를 나눠 그가 무거운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고 알렸고 그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축구국장은 또 리베리는 초대를 받아 레스토랑에 간 것이며 그가 음식 값을 계산한 것도 아니라고 대신 전했다. 이 대목에서 솔트 배란 셰프가 궁금해진다. 미국과 중동, 터키에 호화 레스토랑들을 여럿 거느리고 있으며 고기를 손질하는 동영상으로 수백만 팬을 거느리고 있다. 전날 고별경기를 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와 케빈 드 브라이너(맨시티) 등 축구 스타들과의 친분도 활용했다. 그의 음식을 들었다가 호된 비난에 시달린 것도 리베리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9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스탄불의 누스르엣 레스토랑을 찾았던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의 3분의 2는 식량 부족으로 몸무게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데 대통령은 값비싼 요리나 먹고 있다며 야당으로부터 공격 받았다. 사진·영상=BBC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셧다운 2주째… 펠로시 ‘호화 휴가’ 구설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 등 연쇄 폐쇄 연말 연초 관광 대목에 지역경제 타격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갈등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2주째에 접어들면서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하와이의 특급 리조트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관광 명소인 스미소니언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은 내년 1월 2일부터 폐쇄될 예정이다. 또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은 매주 3만 5000달러(약 3900만원) 손실이 예상되는 등 멕시코 장벽 예산으로 촉발된 셧다운이 해를 넘기면서 지역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셧다운이 연말 관광 대목과 맞물리면서 국립공원 관광객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농무부 산하 국립 식량 농업연구소는 전체 직원 399명 중 4명만 출근하는 등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연구 활동도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연방 공무원 210만명 중 80만명이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38만명은 일시 해고 상태다. 신임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셧다운 와중에 하와이 특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폭스뉴스는 “펠로시 대표가 하와이 코나의 페어몬트 오키드 리조트에서 지난 27~28일 연달아 목격됐다”면서 “펠로시 대표의 보좌진은 그의 행방에 대해 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펠로시 대표에게 하와이 초호화 휴가가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2011년에도 하와이 특급 호텔에 머물면서 지역구 납세자들에게 보안 비용 3만 달러 부담을 떠안겼다가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프리비컨도 “펠로시 대표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페어몬트 오키드 리조트 숙박비는 최소 하루 2500~5000달러 수준”이라면서 “투숙객들은 930㎡ 규모의 바닷가 수영장과 아울러 ‘벽 없는 스파’를 누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못말리는 공주님 말리려다 욕 잔뜩 먹은 로빈슨 전 대통령

    못말리는 공주님 말리려다 욕 잔뜩 먹은 로빈슨 전 대통령

    당사자는 굉장히 억울할 것이다. 왕비님이 불러 공주님과 밥 한 번 먹었을 뿐인데 난데없이 비난의 불화살이 쏟아지니 말이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을 지낸 매리 로빈슨(74) 전 아일랜드 대통령 얘기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이 두바이의 에미르(통치자)며 UAE 통치자인 셰이크 모함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딸인 셰이카 라티파(33) 공주와 로빈슨이 점심을 먹는 사진을 공개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오래 전 일이라 사람들 기억이 바래질 수 있는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개인 점프 은메달을 따 우리에게도 낯익은 ‘두바이 공주님’이다. 언니 셰이카 마이타 공주는 ‘태권 공주님’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황경선과 겨루기도 했다. 어머니 하야 왕비는 요르단 공주 출신으로 지난 3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환담한 일로도 우리와 인연이 있다. 그런데 라티파는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부모와 갈등 때문에 감금을 당했다느니 고문을 당했다느니 말들이 많으니 그런 걸 잠재우려고 로빈슨을 초청한 것이었다.실종됐다는 얘기가 떠돌 정도로 행적이 묘연한 지 9개월 만에 라티파 공주가 세상의 빛으로 나온 셈인데 정작 사람들은 유엔 인권기구의 수장까지 지낸 사람이 그런 데 불려가 밥이나 얻어 먹느냐, 인권을 유린하고 억압하는 UAE 당국 편을 드는 거냐고 눈을 홀기는 것이다. 로빈슨은 공주에 대해 “곤경에 빠진 젊은 여성”이라며 지난 3월 더 자유로운 인생을 찾는다며 인도로 달아나기 전 감금당하고 고문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만든 것을 후회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라티파 공주는 지난 3월 더 자유롭게 살겠다며 국외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녀가 도주하려고 이용한 호화 요트는 인도 앞바다에서 나포돼 강제로 두바이로 돌아와야 했다. 탈출하기 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놓은 동영상에는 “언니나 내게는 늘 선택의 자유가 없었다”며 “2000년 첫 탈출에 실패한 뒤에도 3년 동안 감금돼 고문당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정부는 그럴 리 없다고 공박하고 공주가 가족과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9개월째 모습을 볼 수 없자 국제 인권단체 등에서 안전하게 지낸다는 점을 증거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지난 24일 UAE 외무부는 지난 15일 두바이에서 둘이 함께 점심을 즐기는 사진 석 장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로빈슨은 BBC 라디오4의 ‘투데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 막툼 에미르의 부인 하야 왕비로부터 “가족 딜레마를 푸는 데 도움을 달라며 초청받았다”고 털어놓고 “그 딜레마는 라티파가 연약해 곤경에 빠졌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지금 국외 탈출을 계획했던 일들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을 먹었는데 아주 사랑스러운 젊은 여인이었지만 분명히 곤경에 빠졌다. 그녀가 받고 있는 약물 치료는 꼭 필요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두바이에서 감금당한 이들’이란 인권단체의 라다 스털링은 “인터뷰를 들어본 이들은 로빈슨 여사의 얘기가 두바이 당국이 써준 각본을 얼마나 똑같이 되풀이하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실 앞뒤를 뚝 잘라 표현하면 라티파 공주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니 부모가 세상에 내놓지 못한다는 얘기를 로빈슨이 교묘하게 거들어주는 것처럼 들린다. 게르니카 37이란 인권단체는 로빈슨이 공주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 “어떤 근거로 그런 판단을 내렸으며 그런 판단을 내릴 만한 자격을 갖췄느냐”고 따졌다. 또 UAE 특수부대가 공해를 침범해 공주를 납치하듯 끌고 간 잘못에 대해 유엔 인권 수장까지 지낸 사람이 왜 한마디도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도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W재단-길림조성소프트웨어, HOOXI앱 라이센스 계약 체결

    W재단-길림조성소프트웨어, HOOXI앱 라이센스 계약 체결

    재단법인 W재단의 후시앱(HOOXI앱) 운영사 WGI코리아가 중국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와 지난 26일, 중국내 ‘HOOXI앱’ 라이선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공사는 중국 산둥성 라이우시와 협력하여 중국판 후시앱을 개발하고 2019년에 중국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계약식에는 W재단 이유리 대표와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 찐 이 대표가 참석하여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산둥성 라이우시 정부는 앱 출시를 위해 지난 11월, HOOXI 사업 진행을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하며 12일 W재단에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중국판 후시앱(HOOXI) 개발과 운영은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가 담당하며 라이우시에 공익플랫폼을 확산시켜 시민의 환경보호의식을 증진시키며 환경보호 습관을 확산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는 중국에서 탄소배출권시장 분석, 탄소자산관리 등 탄소배출권 관련 인재 양성을 주 업무로 하는 회사로서 W재단과 함께 중국 산둥성 라이우시 정부와 중국 탄소배출권 시장분석, 사업컨설팅, 사업 개발, 자산관리 및 중개거래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산둥성 라이우시 정부는 “시 개발위원회, 환경보호국 등 정부 유관부처에 동 사업을 등록하고 해당 플랫폼과 정부측 관련 플랫폼 간 연결을 협조하며, HOOXI 자연보전사업 연구 및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HOOXI 어플리케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협력과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의 친환경 인식개선을 추진함으로서 시 환경보전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W재단 이유리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특허 경쟁력 세계 1위인 중국에 후시앱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후시앱은 세계적인 결제수단으로 성장할 암호화폐 W Green Pay(더블유 그린페이)를 통해 그들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절약 활동을 보상하며 전세계인들이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는 무브먼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제환경보전기관인 W재단은 후시앱을 통한 W Green Pay(WGP)의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후시앱 내의 HOOXI 몰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HOOXI 캠페인 국내외 협력사들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WGP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1월부터는 피지섬 생수 HOOXI 워터를 HOOXI 몰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 아마존, iTunes, 안드로이드 Play스토어 등 다양한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오프라인 몰에서도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해당 기관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하여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HOOXI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숲 조성, 멸종위기 동물 보호, 산호복원 등), 극지방 보전, 대체 에너지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자체 사이트에서 지정하는 온실가스 측정 및 감축 자문 제공 기관 25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함께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상둥성 라이우시는 최근 제남시와 합쳐져 인구수 1천만 명이며 중국 상둥성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성이다. 라이우시 정부는 중국 후시앱을 라이우시에서 시작하여 전 산둥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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