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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보기관 “백인우월주의자들, FBI 사무실 손잡이에 침 바르자고”

    美정보기관 “백인우월주의자들, FBI 사무실 손잡이에 침 바르자고”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침이나 분무기, 아니면 오염된 물질을 통해 무기로 만드는 계획을 논의했다고 사법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나 보건당국이 그다지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작성된 주간 브리핑 자료에 그렇게 기재돼 있어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야후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며칠만 지나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0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1월이나 2월에도 벌써 여러 차례 백악관에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20일 폭로했다. 신나치주의자들이 암호화해 애용하는 메신저 수단인 텔레그램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사법당국 요원과 백인이 아닌 사람들을 공격하는 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국토안보부 산하에 연방정부가 소유하거나 임대한 건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연방보호청(FPS)이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이들 단체를 감시한 보고서에 “백인 인종차별에 근거한 폭력 과격주의자들이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누구라도 걸리게 하는 일이 의무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기재돼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공격의) 목표물로는 사법당국과 소수 인종들, 일반적으로 공공장소 몇 군데”라고 기재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방수사국(FBI) 사무실의 문 손잡이나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 건물들의 엘리베이터 버튼에 침을 바르는 일을 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딥마인드 “인공지능 AI로 코로나 역학조사 효율 높일 수 있어”

    딥마인드 “인공지능 AI로 코로나 역학조사 효율 높일 수 있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I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하는 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역학조사란, 질병의 유행을 조사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환자 발생장소와 상황, 발병률, 경과, 사망률 등 유행상황을 조사하고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이다. IT기업 딥마인드㈜ 전성재 대표가 재능기부 차원에서 개발한 ‘AI역학조사관’은 확진자의 통신기록과 카드 사용기록 등을 토대로 동선을 구체화하고, 같은 시간 해당 동선과 겹치는 접촉자들을 효과적으로 선별한다. 역학조사 과정 전체를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한 ‘AI역학조사관’은 AI 기능을 통해 감염자 발생 즉시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통보하는 방식이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들의 감염확률을 자동으로 계산하며 그 결과 확률이 높고, 질병에 취약한 사람을 우선순위에 따라 리스트업 해준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확진자 동선 등을 토대로 위치정보 데이터를 질병관리본부로 넘겨주면, 국민 개개인의 바이러스 노출시간, 감염확률 등 바이러스 관련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여기에 신용카드, 버스카드, CCTV, 지하철 이동 등의 정보까지 더해지면 정확도는 더욱 올라간다. 감염확률이 높은 순위에 따라 정렬한 리스트는 방역전문가에게 전달해 감염 예상자들에게 단체문자메시지로 귀가와 자가격리를 요청하게 된다. 아울러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받을 스케줄을 자동으로 발송해 주는 시스템을 통해 추가 전염의 위험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준도 제안했다.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모두 암호화시키고, 질본 등 권한이 있는 정부기관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재 대표는 “AI역학조사관은 국민들이 감염됐을 확률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서 가장 감염확률이 높은 사람들을 자동으로 선별한 후, 빠른 시간 내에 자가격리와 검사를 마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러한 기술은 현재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며 비용도 크게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성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NYU 수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인재다. 월스트리트에서 금융전문가로 근무한 경력도 있으며 현재는 딥마인드㈜를 설립해 인공지능 기술개발로 사물인식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박사’ 20대 구속…“왜곡된 성문화 조장”

    ‘텔레그램 n번방 박사’ 20대 구속…“왜곡된 성문화 조장”

    법원 “범죄 혐의 소명되고 도주우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n번방’,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로 청구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강요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했으며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고지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가 있다”면서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경찰, 해당 남성 신상 공개할지 검토 중 A씨는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불법 성 착취물 유통 채널을 유료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단체대화방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려졌다. A씨는 ‘박사’라는 별명을 쓰며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암호화폐 등으로 해당 방의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여러 정황상 A씨가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면서 A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 참여자는 하루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텔레그램으로 이란 국민과 직접 소통

    美, 텔레그램으로 이란 국민과 직접 소통

    텔레그램으로 제보 받고 트위터로 설문조사이란 정부 정보 은폐 대응해 팩트 수집 위해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상황인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이란 국민과 정보를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보를 감추고 있는 정부를 우회해서 국민과 직접 소통을 통해 감염 상황 등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다. CNN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현재 코로나19는 이란에서 체르노빌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소셜미디어를 이란 국민과 연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텔레그램 등 암호화된 메신저를 통해 제보 접수나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란 국민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같은 직접 소통 방법은 지난해 대규모 이란 시위대가 벌어졌을 때도 사용된 바 있다. 행정부 관리는 코로나19가 이란에서 창궐하면서 이런 ‘제보 라인’이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의 제보 계정이 텔레그램에 처음 개설될 때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정보를 받고 그 대가로 최대 수백만 달러의 보상을 주는 용도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 계정에 13만 건 이상의 제보가 들어왔으며, 이 중 1300여건은 코로나19에 관한 정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중 유용한 정보가 몇 개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을 광범위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이란은 국영TV는 지난 1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만 4991건, 사망자 853명이라고 보도했는데, 미국은 실제 숫자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믿고 있다. 텔레그램을 통해 들어온 제보 중 상당수는 이란 정부가 의료 전문가들에게 환자 사망 원인을 코로나19가 아닌 단순 호흡기 질환으로 진단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보로 들어온 내용과 이란 정부 공식 발표가 다를 때가 대부분이다. 국무부는 지난주엔 트위터 계정(@USAdarFarsi)을 통해 이란인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계정엔 “시간을 내서 이 익명 조사에 응답해 달라”면서 “가능한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전달해 달라”고 썼다. 국무부 한 관리는 37개 문항으로 된 해당 설문에 사흘 동안 이란인 7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국민을 포섭하기 위한 도구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지 오래다. 미군 역사유산센터의 역시 서비스 책임자인 콘래드 크래인은 “메시징 앱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인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식은 정보의 새로운 개척지”라면서 “다만 이것은 러시아가 우리 국민에게도 해 온 일”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경찰, ‘n번방’ 조 박사 신상공개 검토

    [단독]경찰, ‘n번방’ 조 박사 신상공개 검토

    靑 국민청원 ‘박사방 신상정보 공개’ 9만명 넘게 동의경찰이 미성년자와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에 유포한 20대 남성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박사방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돌려 본 26만여명의 가해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성착취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핵심 피의자 조모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신상을 공개했을 경우 실익과 부작용 등을 살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조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하는 것은 이른바 ‘n번방 성착취 사건’의 심각성 때문이다. 여성단체로 구성된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은 신상정보가 모두 공개돼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 힘든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조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기준 9만 2000명이 동의한 상태다.‘박사’로 불린 조씨는 경찰을 사칭해 피해자들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의 개인정보를 받아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성착취 영상을 찍도록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가 암호화폐를 받는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주범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조씨를 포함해 n번방 사건에 연루된 14명의 피의자를 붙잡아 4명을 구속했다. 촉구시위팀은 이번 사건을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인신매매”로 규정하면서 n번방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시청한 26만명의 처벌과 아동 유인 방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조씨는 포승줄에 묶인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취재진을 피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텔레그램 ‘박사’ 20대, ‘성착취 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텔레그램 ‘박사’ 20대, ‘성착취 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9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를 받는 A씨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오후 2시쯤 법원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을 유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단체대화방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려졌다. 그는 암호화폐 등으로 해당 방의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라는 별명의 누리꾼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여러 정황상 A씨를 ‘박사’로 지목하고 1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튿날 새벽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병원 치료 후 다시 입감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성년자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20대 운영자 구속영장 신청

    ‘미성년자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20대 운영자 구속영장 신청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한 뒤 이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박사’라는 별명의 운영자가 경찰에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을 유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단체 대화방에서는 미성년자 등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 ‘박사’라는 닉네임을 쓰는 운영자는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암호화폐 등으로 해당 방의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튿날 새벽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병원 치료 후 다시 입감됐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여러 정황상 A씨가 박사방을 운영한 게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A씨를 포함해 총 14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고, 6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를 포함한 나머지 피의자 4명은 이달 16∼17일 검거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이다. 경찰은 ‘n번방’과 ‘박사방’ 등으로 대표되는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집중 수사해왔다. 28개 단체의 연대기구인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박사방 운영자 검거와 관련해 공동논평을 내고 “여성들의 분노에 경찰청 사이버성폭력전담수사팀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잡는다’는 기치로 화답한 결과라 생각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대위는 “텔레그램 성착취 문제 해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성착취 카르텔을 끊는 첫걸음은 ‘박사’에 대한 응당한 처벌, 그에 동조하고 동참한 공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제대로 된 처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영규 “이혼 후 모든 게 끝…165억 재산 탕진→찜질방 생활”

    임영규 “이혼 후 모든 게 끝…165억 재산 탕진→찜질방 생활”

    80년대 인기 배우 임영규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임영규는 최근 전파를 탄 MBN 시사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등장했다. 그는 “지금은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찜질방 생활을 하다 비용이 밀려 쫓겨났다. 지금은 교회 청소를 하며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임영규는 과거 부모로부터 165억원의 유산을 상속받았고 이혼 후 이 돈으로 미국에서 초호화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사업 실패, 방탕한 생활 등으로 2년 6개월여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 그는 “이혼하니까 모든 게 다 끝난 거다. 다 포기해버리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도 날렸다. 93년도에 시세가 165억이었다. 엄청난 돈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발 내일 아침에 눈 뜨게 하지 말라고 하나님한테 기도를 했다. 그냥 이렇게 자다가 죽겠다. 소원이다 그랬다. 눈 뜨는 순간부터 괴로운 거다. 고생 안 한 사람들은 그 심정을 모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모든 걸 잃어서 밤에 잠이 안 오더라”며 “그래서 소주를 한 병 마셨는데 잠이 잘 왔다. 그런데 갈수록 한 병 가지고는 안 되더라. 두 병 세 병 마시다 보니 알코올성 치매가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술을 먹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났는데 파출소였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술을 끊었다고. 현재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서 살고 있다는 그는 “나에게는 대궐 같은 집이다.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임영규는 자식들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혼 안 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했으면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예뻐했겠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현재 딸들과 연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백 번 안 해야지. 다지고 다지는 거다”라며 “내가 다시 일어서서 떳떳한 아빠가 되고 사회인이 됐을 때까지는 무조건 기다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9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날두, 자가격리 맞아?

    호날두, 자가격리 맞아?

    대서양을 굽어보는 7층짜리 바닷가 초호화 별장에서의 자가격리, 정말로 자가격리일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의 자가격리 모습이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15일(한국시간) 공개됐다.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돌아가 자신이 소유인 7층짜리 별장에 머물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호날두 가족은 광활한 대서양을 배경으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 별장의 6~7층에서 주로 머물고 있으며 옥상에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설치돼 있다. 어머니와 형제 가족들에게 아래층을 내주는 등 ‘대가족’이 한 건물에 모여 격리 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선수가 아닌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국제보건기구(WHO)와 각국 방역 당국의 권고를 우리 모두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가치 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팀 동료 루가니를 포함해 모든 감염자와 의료진들,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마데이라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가 속해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축구선수 호날두, 초호화 자가격리 생활 포착 ‘바다가 한 눈에’

    축구선수 호날두, 초호화 자가격리 생활 포착 ‘바다가 한 눈에’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초호화 자가격리 생활이 공개돼 화제다. 15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글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바다가 보이는 창을 배경으로 한 아이가 소파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돌아가 자신이 소유한 7층 호화 별장에 머물고 있다.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 별장의 6~7층에서 주로 머물고 있으며 옥상에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설치돼 있다. 14일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선수가 아닌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국제보건기구(WHO)와 각국 방역 당국의 권고를 우리 모두 잘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가치 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팀 동료 루가니를 포함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감염자와 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진들,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유벤투스 측은 “호날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마데이라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상화폐 유튜버에 흉기 공격’ 50대, 1심서 징역 7년

    ‘가상화폐 유튜버에 흉기 공격’ 50대, 1심서 징역 7년

    서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유명 유튜버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13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50)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박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소된 강도상해죄를 비롯해 여러 범죄 행위가 모두 유죄로 판단된다”며 “피고인과 공범의 강도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둔기에 머리를 맞아 심한 상처를 입는 등 범행방식이 매우 폭력적”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 등은) 다른 사람의 차 번호판을 부정사용하고 차에 위치 추적장치를 부착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해자가 정신·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봤고 회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1월 공범 A씨와 함께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튜버 B씨를 흉기로 공격한 뒤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수사 결과 일용직 노동자인 박씨는 A씨가 “수억원대 가치가 있는 B씨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함께 빼앗으면 3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씨 승용차의 번호판을 몰래 떼어낸 뒤 자신들이 몰았던 차량에 붙여 아파트에 숨어들었고,위치추적장치를 미리 B씨 승용차에 붙여두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당일 두 사람은 새벽 시간 B씨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자 따라들어가 쇠파이프와 칼 등 흉기로 공격하고 수갑을 채운 뒤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A씨는 범행 직후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달아나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박씨는 이틀 뒤 수원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분노의 질주9’ 개봉 1년 연기” 할리우드도 코로나19 직격탄

    “‘분노의 질주9’ 개봉 1년 연기” 할리우드도 코로나19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파문이 미국 할리우드를 덮쳤다. 영화 ‘분노의 질주’ 아홉번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는 개봉을 1년 가까이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007 신작 ‘노타임 투 다이’와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래빗2’에 이어 ‘분노의 질주’ 9편과 ‘콰이어트 플레이스2’의 개봉 일정이 연기됐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올해 5월 선보일 예정이던 ‘분노의 질주9’의 전세계 개봉일을 내년 4월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북미 개봉일은 내년 4월 2일로 정해졌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이번 영화를 다가오는 5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인 점이 명백해지고 있다”면서 “모든 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전체 시리즈를 책임지는 배우 빈 디젤을 필두로 샬리즈 세런, 미셸 로드리게스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리즈 대표 감독인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올해 5월 20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이달 하순 북미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던 스릴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의 개봉도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는 “코로나19 확산과 전 세계적인 여행 제한, 대중행사 금지 등을 고려해 개봉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 국내 선보일 예정이던 월트디즈니 실사영화 ‘뮬란’도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에선 이달 27일 선보인다. 이에 맞춰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중국은 물론이고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며 영화시장이 얼어붙자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개봉 시점을 연기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맞서 주(州)정부가 속속 대규모 모임 금지령을 내리는 것도 할리우드와 영화시장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미국 뉴욕주는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고, 워싱턴·캘리포니아·메릴랜드주는 2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를 중단시켰다. 대규모 모임이 금지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세계 최대의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이 무산됐고, 다음 달 개최를 준비하던 ‘TMC 고전 영화’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부 극장주들은 지역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영화관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전례 없는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 ‘언택트 상담 전문가’ 새로운 대세가 뜬다

    코로나의 역설… ‘언택트 상담 전문가’ 새로운 대세가 뜬다

    “뱃살이 신경쓰여요. 홈트레이닝 계획을 짜 볼 수 있을까요.” 12일 비대면 전문가 상담 서비스인 ‘지식인 엑스퍼트’에 접속해 피트니스(운동) 분야 전문가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평소에 하던 수영을 자제 중”이라고 덧붙이자 상담사는 운동보조기구인 ‘폼롤러’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운동법을 알려줬다. 몇 달 전 해봤던 체성분 분석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자 “저녁 한 끼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라”고 조언했다. 10분으로 정한 상담시간이 끝났다는 문구가 뜨자 전문가는 “이메일로 폼롤러 운동법을 보낼테니 인쇄해서 붙여 놓고 따라 하라”며 상담을 마쳤다. 전문가 상담에서도 ‘언택트’(비대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선택한 뒤 메신저나 영상 등으로 상담을 받는 서비스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네이버의 ‘지식인 엑스퍼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난 것과 맞물려 3개월 만에 약 4만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지난 1월 대비 2월의 전체 상담건수가 87.6% 증가했고 12가지 상담 분야 중에 영양·식단(1398%), 마음상담(370%), 피트니스(155.9%)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이용자가 상담료로 지불한 금액 중 네이버페이에서 결제 수수료로 5.5%를 갖고 나머지는 상담사에게 돌아가는데 월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전문가들이 벌써 여러 명 나왔다. ‘지식인 엑스퍼트’ 이전에는 헬로마인드케어(심리 상담), 로톡·헬프미(법률 상담), 펫닥(반려동물 상담) 등의 업체들이 분야별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활동자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아하’도 지난해 출시해 세무·노무·보험 등 9개 분야에서 상담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지난해 11월 ‘라인 변호사 상담’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의료 상담 서비스인 ‘라인 헬스케어’를 내놨다. ‘지식인 엑스퍼트’의 운동 분야 전문가인 문석기(29) 핏블리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헬스장 두 곳을 운영 중인데 온라인 상담을 받은 뒤 좋았다며 헬스장에 찾아와 등록한 사례도 있다”면서 “상담하는 입장에서도 빈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사람들이 온라인 상담에 익숙해지면 이 시장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문가 상담도 ‘언택트’가 대세…월 1000만원 버는 상담사도 등장

    전문가 상담도 ‘언택트’가 대세…월 1000만원 버는 상담사도 등장

    전문가 상담도 앱으로 가능한 시대 “뱃살이 신경쓰여요. 홈트레이닝 계획을 짜 볼 수 있을까요.”  12일 비대면 전문가 상담 서비스인 ‘지식인 엑스퍼트’에 접속해 피트니스(운동) 분야 전문가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평소에 하던 수영을 자제 중”이라고 덧붙이자 상담사는 운동보조기구인 ‘폼롤러’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운동법을 알려줬다. 몇 달 전 해봤던 체성분 분석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자 “저녁 한 끼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라”고 조언했다. 10분으로 정한 상담시간이 끝났다는 문구가 뜨자 전문가는 “이메일로 폼롤러 운동법을 보낼테니 인쇄해서 붙여 놓고 따라 하라”며 상담을 마쳤다.  전문가 상담에서도 ‘언택트’(비대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선택한 뒤 메신저나 영상 등으로 상담을 받는 서비스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네이버의 ‘지식인 엑스퍼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난 것과 맞물려 3개월 만에 약 4만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지난 1월 대비 2월의 전체 상담건수가 87.6% 증가했고 12가지 상담 분야 중에 영양·식단(1398%), 마음상담(370%), 피트니스(155.9%)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이용자가 상담료로 지불한 금액 중 네이버페이에서 결제 수수료로 5.5%를 갖고 나머지는 상담사에게 돌아가는데 월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전문가들이 벌써 여러 명 나왔다.  ‘지식인 엑스퍼트’ 이전에는 헬로마인드케어(심리 상담), 로톡·헬프미(법률 상담), 펫닥(반려동물 상담) 등의 업체들이 분야별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활동자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아하’도 지난해 출시해 세무·노무·보험 등 9개 분야에서 상담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지난해 11월 ‘라인 변호사 상담’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의료 상담 서비스인 ‘라인 헬스케어’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신경정신과 등을 직접 찾아가길 주저했던 사람들이 비대면 상담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이용하는 것 같다”면서 “과거 게시판 형태의 상담 서비스인 ‘네이버 지식인’은 자신이 남긴 질문이 모두에게 공개됐는데 메신저로 개인 상담을 받으면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식인 엑스퍼트’의 운동 분야 전문가인 문석기(29) 핏블리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헬스장 두 곳을 운영 중인데 온라인 상담을 받은 뒤 좋았다며 헬스장에 찾아와 등록한 사례도 있다”면서 “상담하는 입장에서도 빈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사람들이 온라인 상담에 익숙해지면 이 시장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내 탕웨이부터 수지·박보검·공유까지…김태용의 ‘원더랜드’

    아내 탕웨이부터 수지·박보검·공유까지…김태용의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이 9년만에 선보이는 영화 ‘원더랜드’의 초호화 출연진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공유가 최근 ‘원더랜드’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앞서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이 2011년 ‘만추’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그리운 사람을 재현하는 가상세계 원더랜드의 이야기를 그린다.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의뢰한 20대 여성과 세상을 떠난 아내를 의뢰한 40대 남성 등이 주인공이다.가장 먼저 ‘원더랜드’호에 합류한 배우는 수지다. 수지는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그리워하다 원더랜드에 의뢰하는 20대 여성을 맡았다. 박보검이 수지가 그리워하는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한다.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감정의 진폭이 큰 역할을 소화하고 박보검은 가상과 실제 두 가지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공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40대 남편 역할을 맡는다. 탕웨이가 아내 역으로 출연한다. 공유는 엄마를 잊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원더랜드에 의뢰한다.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김태용 감독과 ‘원더랜드’ 시나리오, 제작자 오정완 대표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 조정자로 출연한다. 의뢰인과 A.I.의 변화 등을 지켜보며 극의 흐름을 이끈다. 공유의 막바지 합류로 방점을 찍은 ‘원더랜드’는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한국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올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막바지 프리 프로덕션 작업에 한창이다. 한편 김태용 감독은 ‘만추’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탕웨이와 2014년 결혼해 2016년 득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레바논 슈퍼모델, 두 딸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레바논 슈퍼모델, 두 딸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중동권 매체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레바논 슈퍼모델이자 방송인 루자인 아다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아다다는 영국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의 어린 두 딸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레바논뿐 아니라 중동 지역 방송에서 활약하는 아다다는 25세 때인 2012년, 35세 연상의 사우디 억만장자 사업가 왈리드 주팔리(2016년 말기암으로 사망)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뉴스는 “아다다는 고열과 호흡 곤란 증상이 생기자 정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며 “확진 판정을 받고 베이루트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레바논은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아직 없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양부모에게 초호화 저택 선물한 고아 청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양부모에게 초호화 저택 선물한 고아 청년의 사연

    필리핀의 한 고아 청년이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에게 감사의 뜻으로 초호화 저택을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의 외신은 세 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버려진 하비(28,남)의 사연을 전했다. 그를 발견한 부부는 어린아이의 처지가 딱해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입양했다. 양부는 호텔 포터로 일했고, 양모는 노점상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삶의 터전은 20㎡의 비좁은 공간으로 걸핏하면 전기가 나가고 쥐들이 출몰하는 허름한 아파트였다. 하지만 부부는 최선을 다해서 하비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며 사랑으로 키웠다. 하비는 “고단한 삶이었지만, 하루 두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했다”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그는 가족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소망을 품으며 자랐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보험회사에 취업했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 직장 생활, 7년 후 그는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차곡차곡 모아둔 재산으로 그는 평생 염원해왔던 꿈을 실행키로 했다. 다름 아닌 고아인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양부모에게 보답하기 위해 아름다운 저택을 짓기로 한 것. 그는 7개의 룸이 있는 3층짜리 고급 빌라를 건축했다. 한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해 온 양부모가 이제는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린 것이다.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장식한 저택 내부에는 최첨단 가전 가구를 들여놓았다. 양부모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인이 되어 보답한 청년의 사연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실하게 자란 훌륭한 청년”, “가정의 변함없는 사랑과 행복을 응원한다”는 등의 칭찬 댓글을 이어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기고] 이번 국회에서 쇄국문을 특금법으로 열어야 산다

    [기고] 이번 국회에서 쇄국문을 특금법으로 열어야 산다

    지금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멀리 있을 것 같았던 미래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드론 항공택시가 선보이고, 반야심경을 염불하는 관음상 로봇이 등장하였다고 한다. 이런 미래상이 실용화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인공지능 기계들이나 로봇이 쓸 수 있는 돈, 즉 암호자산화폐 코인이다. 이 미래를 위해 세계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자. ▶지난 12월 독일 도이치뱅크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에 대한 사회 반발이 극단적으로 커지고 결국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금,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은 비트코인을 ‘민간통화’로 분류하고 2008년 암호화폐 사업체 규제를 위해 범죄수익법을 개정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소인 백트(Bakkt)가 출범했고, 여러 대기업도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을 타진하는 등 금융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SNS 회사인 페이스북도, 스타벅스 커피 회사도 암호자산화폐를 다루는 신 금융회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3년 사이에 300% 증가했고,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과 절취, 생산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 중국을 선두로 세계 여러 국가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도 추진 중이다. 그럼 이렇게 숨 가쁜 국제정세에 IT 강국 대한민국은 어떤가? ▶전체 비트코인의 60~70%를 갖고 있다는 중국인들과 별로 가진 게 없는 한국인들의 암호자산 비트코인 빈부의 격차는 엄청나다. 이 양국 국민들의 비트코인 보유격차는 우리 정부의 2017년 다단계 피해와 사기로 치부하며 좌충우돌했던 코인 정책이 큰 원인의 하나다. ▶그 후에도 2018년 9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특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디지털화폐 관련 모든 산업을 부도덕 직업군으로 규정해 발을 묶어 버렸다. 결국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고용촉진과 스타트업 활성화에 블록체인 관련 금융사업이나 벤처기업들은 배제되어 버려졌다. 얼마 전에는 미국·이란 갈등 사태가 발생했고, 작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화폐)이 새로운 안전 대체 자산으로 떠올랐다. 앞으로는 국가 간 디지털 암호화폐 경제전쟁은 법규와 제도화로 빈부가 갈라지고, 결국은 우리 후대들이 세계 경제에서 서게 될 위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 산업과 시장의 빗장을 풀어줄 특금법으로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잠겨버린 대문’을 열어 역사를 후퇴시키는 위정자들의 실수가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앨빈토플러의 말대로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되는 시대다. 국회 법사위 여상규 위원장과 본회의 참여 의원들의 특금법 통과 의무가 시급하고 절실하다.
  • 최저임금 7만 달러 보장 후 5년, 세상에 이런 회사도 있구나!

    최저임금 7만 달러 보장 후 5년, 세상에 이런 회사도 있구나!

    미국 시애틀에서 신용카드 결제 회사 그래피티 페이먼츠를 운영하는 댄 프라이스(36)는 5년 전 120명의 모든 직원들에게 최저임금 7만 달러를 보장했다. 자신의 보수 가운데 100만 달러를 깎았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7만 5000 달러는 있어야 한다는 프린스턴 대학 교수의 논문을 본 기억 때문이었다. 그러면 5000 달러는 왜 뺐지? 깜박했다. 그런데 5년이 지나서도 그의 회사는 여전히 최저임금 7만 달러(약 8532만원)를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 ‘나팔수’를 자처하는 보수우파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5년 전 프라이스를 공산주의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림보는 “이 회사는 망할 것이기 때문에 사회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영학 석사 대학원(MBA)의 사례연구로 쓰이길 희망한다”고 저주 비슷하게 퍼부었다. 그런데 이 회사, 아직도 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번창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살펴봤다. 프라이스가 최저임금을 도입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딱 한 번 데이트한 적이 있는 여자친구 발레리와 시애틀을 훤히 굽어보는 캐스케이드 산으로 산행을 가서였다. 그녀는 이라크에 두 차례 파견됐고, 군에서 11년을 복무했는데 두 가지 일을 하며 주당 50시간을 채워야 연봉 4만 달러를 챙겨 집의 월세 200 달러를 낼 수 있고, 생계를 꾸릴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서른한 살이던 그는 이미 10대에 회사를 차려 2000여 고객을 거느리고 연봉 110만 달러를 벌어들여 벌써 백만장자가 돼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다 아이다호 시골 출신인 그는 대단히 화가 났다. 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발레리처럼 나라에도 충성한 이라면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주변을 찬찬히 돌아보니 자신의 직원들도 나을 게 없었다. 그저 굶어죽지 않을 만큼 살고 있었고, 그들에게 임금을 적게 지급하는 이들은 뉴욕 맨해튼 펜트하우스의 황금 의자에 앉아 지냈다. 사회는 이런 탐욕을 노골적으로 영예로운 일로 포장하고 있었다. 포브스의 부자 순위가 가장 나쁜 예였다. 빌 게이츠가 제프 베이조스를 눌렀네, 어쩌구 하는 기사가 서민들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발레리와 함께 심호흡을 크게 한 프라이스에게 언뜻 떠오른 것이 201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칸네만과 앵거스 디턴이 내놓은 논문 ‘미국인이 행복하려면 얼마 만큼의 돈이 필요한가‘였다. 해서 그는 당장 회사의 최저임금을 올리겠다고 발레리에게 약속했다. 7만 달러로 맞추려면 자신의 보수 100만달러를 깎는 것은 물론, 집 두 채를 모기지 대출 받고, 주식과 예금을 내놓아야 했다. 계산이 서자 직원들을 모아 소식을 전했다. 당연히 그는 직원들이 펄쩍 뛰며 좋아할줄 알았는데 조용했다. 해서 몇번이고 되풀이 말해야 했고, 그제야 직원들이 그가 뭘 말하는지 알아듣고 좋아라 했다. 당시 직원 셋 중 한 명은 연봉이 곱절이 됐다.5년이 흘렀는데 직원 숫자도 곱절이 됐고, 회사가 처리하는 결제액(매출)도 연간 38억 달러에서 102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가 됐다. 하지만 정말로 프라이스가 자부하는 숫자는 다른 것이다. 미국에서도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시애틀에서 최저임금을 도입하기 전에는 직원 가운데 1% 미만이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10% 이상이 됐다. 프라이스는 “트집 잘 잡는 이들은 사람들이 더 챙긴 돈으로 흥청댈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연금 기금에 붓는 돈을 곱절로 늘리고, 직원 가운데 70%는 빚을 다 갚았다. 프라이스에게도 보상이 주어졌다. 지지한다는 편지가 쇄도했고 많은 잡지들이 커버스토리로 실으며 “미국 최고의 사장님”이라고 치켜세웠다. 당시만 해도 시애틀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가 적정하느냐를 놓고 입씨름이 한창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상공인들은 기업이 망하는 일이라고 난리를 쳤다. 오죽하면 프라이스가 어린 시절 즐겨 들으며 자란 림보까지 나서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였겠는가? 두 임원이 항의하며 사표를 던졌다. 어린 직원들의 연봉이 밤새 곱절로 뛰는 것이 마뜩치 않다고 했다. 아울러 게을러지게 만들어 회사 경쟁력도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피티의 판매 책임자 로지타 발로는 젊은 동료들이 훨씬 더 열심히 일하고, 높은 직급의 직원들은 일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을 예로 들었다. 사무실 근처에는 집을 구할 능력이 안돼 90분 걸려 출근했는데 타이어 교체하는 돈을 대기도 빠듯하다고 불평했던 이 직원은 7만 달러로 오른 뒤 회사 근처로 이사 와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많은 돈을 쓰고 건강하게 먹는 데 신경을 쓴다. 같은 팀의 다른 남성도 체중을 22㎏이나 뺐다. 그는 부모 빚까지 대신 갚아줬다. 프라이스는 월급을 올려 직원들이 없던 동기가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직원들의 ‘capability’가 높아졌다고 했다. 발로는 “우리는 돈 벌기 위해 회사에 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제 그들의 초점은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하지’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회사 초창기부터 프라이스를 잘 아는 발로는 그 역시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무조건 비용을 절감할 생각부터 했다고 말했다. 수입이 20% 가량 줄자 직원 35명 가운데 12명을 해고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프라이스는 다른 경비를 줄이며 버텼다. 가혹한 다섯 달이 흐른 뒤 회사는 다시 수익을 내기 시작했는데 그는 여전히 ‘쫄아서’ 임금을 박하게 책정하고 있었다. 당시 발로는 살림이 여의치 않아 퇴근하면 맥도날드에 몰래 출근했다. 어느날 책상 위에 맥도날드 직원 교육 파일을 놔두는 바람에 들켰다. 상사들이 회의를 하자고 해 그녀는 해고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상사들은 회사에 남아 있으려면 얼마나 필요한지 묻고 4만 달러로 올려줬다. 그 뒤 매년 임금 인상률은 20%씩이었고 발레리와 얘기를 나눈 뒤 최저임금을 책정한 것이다. 프라이스는 5년 전에 시도한 자신의 도박이 많은 미국 기업들에 번졌으면 하고 바랐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를 따라 보스턴의 파르마로직스가 최저임금을 5만 달러로 올렸고, 애틀랜타의 렌티드 닷컴이 비슷한 조치를 했다. 그는 온라인 로비 등의 방법으로 아마존의 최저임금 상향을 이끌어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른바 IT 청년 재벌로 호화 저택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샴페인을 홀짝이지 않고, 에어비앤비 숙소를 빌려 지내고 있다. 12년째 아우디를 몰고 출근하자 2016년 직원들이 몰래 돈을 모아 테슬라 자동차를 사준 일은 지금도 유튜브에서 화제의 영상으로 꼽힌다. 지금도 그는 직원들 최저임금을 보수로 챙기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동갑인 그는 “나도 한때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포브스 순위에서 그의 이름 앞에 오르고 타임 표지에 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런 탐욕은 분명 (입맛) 당기는 일이다. 그런 탐욕을 물리치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내 인생,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8세와 101세 자매 47년 만에 재회 “킬링 필드에 죽었겠지 했다”

    98세와 101세 자매 47년 만에 재회 “킬링 필드에 죽었겠지 했다”

    올해 98세와 101세의 캄보디아 자매가 헤어진 지 47년 만에 재회했다. 두 할머니는 서로 1970년대 이 나라를 공포에 떨게 한 크메르 루주의 통치 기간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분 센(98) 할머니는 세 살 위 큰 언니 분 체아, 여섯 살 아래 남동생과 1973년에 헤어진 뒤 거의 반세기 만에 지난주 얼굴을 마주했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1973년은 크메르 루즈의 지도자 폴 포트 정권이 수도 프놈펜을 함락하기 2년 전이었다. 1979년 크메르 루주가 전복될 때까지 목숨을 잃은 사람만 200만명에 이른다. 당시 캄보디아 인구가 800만명이었으니 국민 4명 중 한 명은 희생됐다. 많은 가정이 시곗바늘을 중세로 되돌려 놓겠다는 정권의 입맛에 따라 붕괴됐다. 도시에 살던 사람들을 시골로 이주시켜 집단노동 수용소에 가뒀다. 자녀를 부모로부터 떼어놓은 일도 허다했다. 1985년 영국 감독 롤랑 조페의 영화 ‘킬링필드’에 적나라한 실상이 그려졌다. 분 센 할머니도 남편을 잃고 수도 프놈펜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버리는 스퉁 메안체이 야적장 근처에 정착했다. 쓰레기를 뒤적거려 재활용 가능한 것들을 팔아 연명하며 아이들을 길러냈다. 프놈펜에서 동쪽으로 140㎞ 남짓 떨어진 캄퐁 참의 고향 마을을 늘 찾고 싶어했다. 나이도 많은 데다 잘 걷지도 못해 여행은 힘들게만 여겨졌다. 캄보디아 어린이 기금이란 비정부 기구(NGO)가 2004년부터 분 센 할머니를 후원하고 있었는데 고향 방문을 주선하기 시작했다. 어이없게도 언니와 남동생이 고향 마을에 살고 있음을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었다. 분 센 할머니는 “오래 전 고향을 떠나 돌아오지 못했다. 난 늘 자매들과 남자형제들이 죽었다고만 생각했다. 언니를 되찾은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남동생이 내 손을 잡자 울음이 터져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주 여동생과 함께 프놈펜을 여행 중인 분 체아 할머니 역시 남편을 크메르 루주의 손에 잃고, 혼자서 12명의 자녀를 키워냈다. 그녀 역시 여동생이 죽었다고만 믿고 있었다. “폴 포트에 숨진 친척만 13명이었으니 당연히 여동생도 죽었겠지 했다. 참 긴 세월이었다. 우리는 그녀 얘기를 많이 했지만 다시 그녀를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UN은 1998년 세상을 떠난 폴 포트 외에 살아남은 크메르 루즈 지도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전범 재판부를 2009년에야 세울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단 3명만 사법적으로 단죄했다. 악명 높은 투오이 슬렝 교도소를 운영한 카잉 구엑 에아브, 키우 삼판 국가 수반, 폴 포트의 2인자 누온 체아 등이다. 얼마 전 다섯 나라로부터 퇴짜를 맞아 바다를 떠돌던 호화 유람선 웨스테르담 호의 기항을 허용한 뒤 허술한 검역 후 배에서 내리게 해 문제를 야기한 훈 센 현 총리 역시 크메르 루주 정권에 부역했던 전력 때문에 더 이상의 전범 재판을 막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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