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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적 한·중수교를 보며/송화춘 연변사회과학원 연구원

    ◎“2백만 조선족 새로 태어났습니다”/“이 감격 부디 「통일의 길」로 이어지길” 1992년 8월24일은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에게 역사적인 날이었다.먼 사이로만 느껴졌던 중국정부와 한국정부가 수교문서에 정중히 서명함으로써 새로운 동북아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번 수교로 인하여 우리 조선족의 입지가 당당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나라의 수교는 특히 경제발전에 새희망을 심어주었다.따라서 중국속의 조선족들은 보다 나아지는 삶을 기대할 수 있게되었다.민간형식의 경제교류가 진행되어온 것도 사실이나 두나라 수교를 계기로 보다 넓은 공식적 경제협력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동포 경제인사들이 중국에 와서 많은 산업시설에 투자해주길 바란다.특히 우리 민족들이 몰려사는 연변지구에 공장을 세워 동포들끼리 오순도순 꾸려나가는 날이 분명히 달려오고 있다고 믿는다.조선족이 살아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험난할 뿐이다.일제의 압정에 쫓겨온 대륙에서 외롭고 슬픈 삶을 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외롭지 않고 더이상 버려진 민족이 아니다.우리의 손을 함께 잡아줄 한국의 동포들이 있으니까….한국의 동포들과 터놓고 살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눈치 보지 않고도 찾아갈 그 대한민국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중국땅에 와살면서 연변땅에 연변자치주를 설정한지 벌써 40주년이 되었다.그래서 오는 9월3일에 맞는 자치주 설정 40주년 9·3절이 더욱 뜻깊다. 우리는 예부터 평화를 갈망한 민족이다.그리고 자주적 생활을 영위했다.1910년 일제에 강점되어 식민지통치에 시달린 적도 있다.다행히 1945년 광복을 맞이했지만 민족의 의사와는 상반된 남북분단의 비극을 겪어야했다.그 비극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우리 배달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염원은 사무치고 있으나 실현되지 않고 있는 분단상황이 안타깝다. 두나라의 수교가 아무쪼록 통일로 이어지는 것을 바라는 마음은 어디 중국에 사는 조선족에게만 있으랴.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눈으로 본적은 없다.그러나 분계선이 남북을 갈라놓고 있다는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념을 달리한 한중 두나라가 수교라는 이름으로 거리를 이웃처럼 좁혀놓았는데 민족끼리 분단의 벽을 허물지 못하는 남북현실이 우리조선족들에게도 한으로 남는다. 남북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평화통일은 이뤄져야 한다.혈육이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안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이산의 고통도 사라져야 한다.한핏줄을 타고난 민족이 통일되어 부강한 나라 코리아가 동방의 빛으로 솟아나는 날을 기다리고 싶다. 이제 막 실현된 한중수교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보는 것도 민족의 염원이 통일이라는 점 때문이다.그리고 실제 냉전이 종결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세계정세속에서 이루어진 한중 우호관계는 남북대화와 교류를 보다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하여튼 간에 두나라의 수교는 친선합작관계를 의미한다.두나라 발전을 위한 기폭제로서 한반도 정세완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또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 정착에도 적극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이러한 일련의 성과는한·중간의 유대가 뚜렷할수록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물론 두나라가 유구한 역사속에서 조우한 우정부분도 확인되지 않을까 한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개혁개방정책을 표방했다.이에따라 유엔헌장의 원칙은 지켰다.유엔헌장에 의한 국가간의 상호존중,평등호혜,평화공존 원칙이 바로 한·중수교를 촉진했다.그리고 이 원칙들이 준수되는 상황에서 경제협력도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또 수교에 즈음하여 생각할 수 있는 일은 문화교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다.두나라 문화에는 상호공통요소가 찾아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중국속의 조선족은 민족고유의 진솔한 문화를 지니고 산다. 바로 며칠 후이면 다가올 9·3절에서도 우리 조선족은 그옛날 민족들이 가꾸어온 민속을 펼칠 것이다.원형을 거의 잃지 않은 민족고유의 민속을 돌아볼 올해의 9·3절은 어느때보다 큰 축제로 승화되리라.왜냐하면 한·중수교 원년에 맞는 우리 2백만 조선족 최대의 명절이어서 그렇다.
  • 동북아 냉전체제 종식 공영시대로/노 대통령 한·중수교 담화문/요지

    ◎평등·호혜의 선린우호관계 재확립/핵문제 해결 등 남북관계 도움 기대 저는 오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나아가서는 동아시아의 안정과 공영에 커다란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국민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오늘을 기해 오랜 비정상적 관계를 청산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경을 방문중인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오늘 아침 두나라의 수교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두나라는 유엔헌장의 원칙들과 주권과 영토보전의 상호존중,상호 불가침,상호내정불간섭,평등과 호혜,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하여 항구적인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정부를 중국의 유일 합법정부로 승인하며,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나라는 수교합의와 더불어 양국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두나라 정상사이에 회담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이에따라 저는 양상곤중국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안에 중화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할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 두나라는 역사적 지리적으로,또 문화적으로 수천년동안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깊은 유대속에서 선린우호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일제의 침략,냉전체제와 한반도의 분단,중국의 내전,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매우 불행한 역사로 두나라는 1세기 가까이 공식수교가없이 부자연스럽게 지내왔습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을 추구하는 공통의 이해위에서 이루어진 두나라의 수교는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물인 동북아시아 냉전체제의 종식을 예고하는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또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향한 마지막 외적 장애가 제거되었다는 민족사적 의미도 있습니다. 두나라 사이의 수교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며,그동안 쌓아온 실질적인 교류를 더욱 확대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두나라의 물적 교류는 58억달러에 이르렀으며,올해는 1백억달러를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나라의 인적왕래도 작년 한햇동안 10만명에 이르렀으며,올해는 1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두나라의 교류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이 얻는 호혜협력의 이득은 매우 클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한국과 중국의 수교로 제가 대통령취임사와 7·7선언을 통해 국민여러분에게 약속드린 북방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교회담에서는 한·중관계의 발전방안 뿐 아니라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역할에 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있었습니다.중국측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이었습니다. 중국정부는 수교 공동성명에서 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하여 빠른 시일안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저는 한·중 수교가 남북한 당면문제의 해결과 관계발전,나아가서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중국과의 수교로 우리와 대만사이의 공식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일입니다.이는 중국정부가 예외없이 적용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원칙과 국제정치의 현실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기는 하나,우리가 그동안 대만과 맺어온 우호관계를 생각할때 몹시 안타깝고 마음 무거운 일입니다. 우리는 과거 우리의 항일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부수립시기에 당시의 중국정부와 중국국민으로부터 많은 우호적 도움을 받은 점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와 대만 사이에 발전되어 온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관계 또한 우리로서는 매우 소중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정부는 중국과의 수교협상과정에서 우리와 대만과의 실질관계가 될 수 있으면 손상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했으며 공식관계가 단절된 후에도 최상의 비공식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뜻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한·중 관계가 정상화됨으로써 이제 우리겨레의 평화적 통일을 막는 모든 외적장애가 극복되었습니다.이제 우리 앞에는 분단의 역사를 마감할 민족사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중수교와 그에 따른 국제환경의 변화가 민족통일 실현의 값진 밑거름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북한당국도 이 시대 역사의 대세에 호응하는 평화와 화해,그리고 진정한 민족대화합의 길로 하루 빨리 동참해 나오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 한·중 “항구적 선린우호” 선언/양국 외무,6개항 공동성명 서명

    ◎어제 역사적 국교수립/양국정상 연내교환방문 합의/주북경대사관 공식업무 시작/이 외무,양상곤주석·이붕총리 예방 【북경=최두삼·문호영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24일 상오9시 북경 조어대 방비원에서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국교를 맺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간에 서명된 이 공동성명은 ▲양국은 24일자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인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한국은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양국은 수교가 한반도및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하고 ▲양국은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교환한다는 6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부터 공동성명이 효력을 발생함에 따라 주북경한국대사관도 상오11시30분 옛 주북경 무역대표부 건물에서 노재원전주북경무역대표부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태극기 게양식을 갖고 공식적인 대사관업무를 개시했다.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는 양국 국민의 염원에 부응해 24일자로 상호 승인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또 『유엔헌장의 원칙들과 주권및 영토보전의 상호존중·상호불가침·상호내정불간섭·평등과 호혜,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해 항구적인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 성명에서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혀 중국의 「1국2체제」원칙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장관은 공동성명 서명이 끝난뒤 중남해로 이붕총리를 예방,환담하는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안부를 전달하고 『수교를 계기로 지난해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때 보여준 것처럼 중국이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인민대회당으로 양상곤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다/한·중수교공동성명 함축

    ◎“남북대화 성의있게” 북에 압력 가중/한국 전방위외교망 구축… 위상 강화 24일 북경에서 서명된 6개항의 한중수교공동성명은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해결,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크게 주목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누차에 걸쳐 한반도의 남북한 당사자간 협의를 거친 통일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왔다.한마디로 미국과 일본등 한반도 통일정책에 관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서방 강국들의 북한에 대한 압력 행사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북한의 통일정책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의 5항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한반도가 조기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한민족의 염원임을 존중하고,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대목은 「한민족에 의해」라는 문구를 사용,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의를 통한 통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와는 달리 「조기에」라는 표현을 씀으로써북한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여러 채널의 남북대화에 보다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전보다 강도높게 촉구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중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우선 자신이 아시아권의 맹주로 위치를 굳히기 위해서는 절대로 한국을 제쳐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분석된다. 6·25당시 교전상대국이었던 한국의 외무장관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공식초청한 중국은 올가을에는 아키히토(명인)일왕을 중국으로 초청한다. 또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김정일부자등 남북한의 국가원수를 공식 초청할 계획이다. 물론 노대통령의 초청은 새롭게 국교를 수립한 상대국 정상에 대한 예우차원에서,그리고 김부자의 초청은 옛 동지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갖지 말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또 핵과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용 무기와 인권등 북한에 관한 미국의 태도가 너무 완강해 자신들이 전혀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북한의 예상되는 불만을 무시하고 한국과 수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중국은 한·중 수교가 오히려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 것같다.그리고 수교교섭 과정에서 한국측에 한·중수교로 인해 북한이 외톨이신세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그 결과 23일 열린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이상옥장관으로부터 『한국은 양국간 수교로 인해 북한이 고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공식 코멘트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사실을 종합할 때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북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달라진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되며,그 정책은 지금까지의 「무조건적 지지」에서 「선별적 지지」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중국이 북한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사를 간접 표시한 것 이외에 한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명시함으로써 한국이 제3국과 수교하는 자리에서 대만과 단교를 공식선언했다는데 특색이 있다. 한국은 중국과 국교를 수립,미·일·러시아를 포함해 한반도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주변 열강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게 됐다. 특히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펄수 있게 된 것이다. □한·중수교 공동성명/전문 1.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양국 국민의 이익과 염원에 부응하여 19 92년 8월24일자로 상호 승인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하였다. 2.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유엔헌장의 원칙들과 주권 및 영토보전의 상호존중,상호 불가침,상호 내정불간섭,평등과 호혜 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하여 항구적인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에 합의한다. 3.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합법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 4.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양국간의 수교가 한반도 정세의 완화와 안정 그리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5.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한반도가 조기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한민족의 염원임을 존중하고 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 6.대한민국 정부와 인민공화국 정부는 19 61년의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각자의 수도에 상대방의 대사관 개설과 공무수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한다.
  • 한·중수교와 동북아(사설)

    중국과의 수교가 마침내 달성되려 하고있다.이상옥외무장관의 중국방문이 곧 이루어지고 수교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중양국이 수교의 필요성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었다.구체적인 조정과 정지작업 때문에 지연되어 왔을 뿐이다.그것이 끝나 마침내 수교가 이루어지는 것이다.당연한 순서요 귀결이며 환영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국내에선 북방외교와 관련,구소련과의 수교를 너무 서둘렀다는 비판이 있었다.그에대한 반성으로 중국과의 수교는 서둘러선 안된다는 주장이 있었다.옳은 말이라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기위해 시기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다는 우려를 가져왔다.중국과의 수교는 물론 무리하게 서둘러서는 안되겠지만 그러나 무리없이 가능한 것을 일부러 늦출 필요도 없는 것이며 서둘러 달성해야할 우리의 중요한 외교목표의 하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중수교임박보도와 관련,20억달러 차관제공설등 정부가 공식부인하는 사실을 근거로 불필요한 우려와 비판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정부의 발표를 믿고 호혜와 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공명정대한 수교교섭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그러한 보도와 관련,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한중수교문제와 관련한 대만의 지혜롭지못한 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대만이 한중수교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나 반대는 반대로 끝나야지 간섭이나 방해 혹은 위협의 형태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다.한중수교를 대만외무장관이 먼저 발표하고 내용을 과장한다든가 보복의 위협을 하는등은 유감이 아닐수 없는 일이다. 한중수교는 오늘의 시대추세가 요구하는 필요불가피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지금은 화해와 공존의 시대다.우리와 함께 대만의 중요우방이었던 일본은 20년전인 72년 그리고 미국은 79년에 이미 중국과 수교한 바 있다.미·일에 대해서도 반대는 했으나 방해는 못했으며 단교는 했어도 지금껏 훌륭한 경제·교류관계는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가 오늘과 같은 중국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도 큰기여를 한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중수교는 오히려 때늦은감이있다는것이 우리의 인식이다.한중 공히 우방에 대한 배려의 측면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의 대중수교가 대만의 중요우방 가운데선 마지막이라는 사실에도 주목을 해주었으면 한다. 한중수교는 북한의 핵의지포기는 물론 개방과 개혁을 재촉하며 결과적으로 그때문에 지체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탈냉전과 민주화개혁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도 클것으로 생각한다.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교류관계를 더욱 확대시킴으로써 중국의 개혁에도 도움을 줄것이며 결과적으로 대만도 원하는 중국의 민주화개혁에도 기여하게 될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대중수교에도 불구하고 대만과의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일의 경우와 같은 좋은 관계가 우리와도 지속되기를 바란다.양국과의 동시수교관계는 원하는 바지만 중·대쌍방모두 원치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일의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중수교는 이미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역사의 대세요 현실이다.대만도 그것을 수용하는 선에서 새로운 위치와 관계를 모색하고 설정하는것이 현명한 자세요 오랜 우방에 대한 예우일 것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 중국/반패권·비핵화 지지

    ◎아태군축세미나선 군비경쟁 포기 촉구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8일 대외개방정책의 실천을 통해 외국과의 경제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국외교의 장기적인 기본정책이자 중국외교의 중요임무라고 밝혔다고 홍콩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문회보와 명보 등은 인민일보가 중국의 외교정책에 관한 장문의 논평을 통해 중국의 외교정책은 ▲독립자주노선을 기본입장으로 삼고 ▲평화공존 5원칙(상호주권존중,영토보전,내정불간섭,평등,호혜)을 국가관계의 기본준칙으로 ▲제3세계 국가와의 단결과 협력을 기본 입각점으로 ▲대외개방을 기본국책으로 반패권과 반강권정치,세계평화유지및 인류진보를 근본목표로 각각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세계의 평화유지 목적을 위해 각종 국제 군축회의에 적극 참가하고 일체의 군비경쟁을 반대하며 전면핵금지와 전략무기,화학·생물무기및 우주무기 등의 확산방지를 지지하고 재래식 군비의 감축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콩 연합】 중국은 17일 상해에서 남북한과 일본,러시아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유엔 아태지역 군축및 안보세미나에서 지역평화와 안전보장유지를 위한 ▲유엔헌장 준수 ▲패권추구및 집단 군사기구 가담 포기 ▲군비경쟁 포기 ▲선린관계 발전 ▲경제협력강화등 5개항을 제의했다고 홍콩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 한국과 아세안(사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 회원국은 지난 21일부터 마닐라에서 연례 외무장관회의를 열어 캄보디아 평화정착문제와 남사군도 영유권분쟁등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6일간 계속될 이번 25차회의에선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포함한 역내 경협방안도 중점 협의된다. 이와함께 24일 시작되는 확대외무장관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이상옥외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EC(유럽공동체)등 「대화 상대국」외무장관들이 동참해 아세안과의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다.우리나라는 작년부터 아세안과의 관계를 부문별 대화체제에서 전면 대화체제로 격상시켜 주요 선진국들과 함께 7개 대화상대국의 일원으로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아세안 6개국은 우리와의 지리적 인접성,호혜적 경제관계및 국제무대에서의 아세안의 지위향상등으로 우리 외교와 경제통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인구가 총3억2천만명에 달하는 아세안은 우리에게 미국·일본·EC 다음가는 4번째 큰 시장이다.작년에 우리의 대아세안 교역은 수출 71억달러,수입 61억달러등 총1백32억달러에 달했다.아세안은 연평균 7%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한­아세안 교역량은 1백7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세안은 원유·LNG·고무·목재·동광·은 등 우리의 주요자원 공급원이며 값싼 노동력도 풍부히 갖고있다.작년말 현재 우리의 대아세안투자는 총 5백27건 12억8천만달러에 달한다.이는 우리 해외투자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서,아세안이 미국 다음으로 큰 투자대상지역임을 알수 있다.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숫자가 2백30여개,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현지인이 25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한­아세안간의 실질관계가 얼마나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아세안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태국·말레이시아는 신흥공업국(NICS)으로 부상중이고 필리핀·인도네시아는 준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각국은 사실상 일본의 경제지배하에 놓여 있다.한국에 나와있는 일본인은 5천명도 안되지만 동남아에선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만 보더라도 일본인 수가 3만명이 넘는다.한국의 경제규모는 일본의 15분의1에 불과하고,한국은 일본에 비해 뾰족한 하이테크도 없다. 그러나 아세안 각국은 자신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그들은 한국을 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한국근대화의 1세대들로부터 생생한 경제개발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한다.또한 한국 기술이 최고의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겐 실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경제기술협력도 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전면대화체제 수립을 계기로 한­아세안 특별협력기금을 연 2백만달러로 증액하여 각종 한­아세안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일본이 막대한 해외원조자금의 60∼70%를 동남아에 뿌리고 있는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흔히들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것이라고 말한다.아태시대에 아세안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아세안제국과의 관계강화와 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것을 역설하는 바다.
  • 국내외 망라한 북의 「주사」추종집단/「범민련」의 정체와 목표

    ◎북측본부 윤기복·해외 윤이상이 주도/“평화통일” 내걸고 실제론 「연방제」획책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남북한 및 해외인사가 참가하는 이른바 「제3차 범민족대회」를 갖겠다고 해 정부당국과 국민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은 과연 어떤 단체이며 이들이 노리는 목표는 무엇일까. 「범민련」은 지난 90년11월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범민족대회」개최 등 이른바 「범민족통일운동」을 벌인다며 남·북한 및 해외인사 9명이 이른바 「3자회담」을 갖고 태동시킨 단체라 할수 있다. 이들의 합의에 따라 북한의 이른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부위원장 윤기복을 본부장으로 하는 「북측본부」와 재독교포 윤이상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해외본부」가 지난해 1월 결성됐으며 이들과 함께 결성하려던 「남측본부」는 이해학목사·조성우씨 등 추진세력의 핵심인사들이 구속되는 바람에 「준비위원회」만 발족시켜 문익환씨를 위원장으로 뽑았으나 문씨 또한 구속돼 강희남씨를 위원장직무대행으로 삼아 활동해오고 있다. 따라서 「범민족대회」를 위한 「범민련」의 제1추진 주체는 「베를린3자회담」을 주도한 북한 공산정권으로 볼수밖에 없다. 겉으로는 남한에 있는 친북한 세력들이 「범민족대회」등을 제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김일성이 지난 80년 10월10일 제6차 북한노동당대회에서 제시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등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직상으로도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등 대남담당정책을 총괄하는 「조평통」부위원장인 윤기복이 북측 본부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남측본부」준비위원회도 문익환씨가 위원장,강희남씨가 위원장 직무대행이지만 구속된 이창복씨가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고 「조직소위」「재정소위」「정책소위」등의 소위원회는 사실상 재야운동권의 친북성향 인사들이 실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주사파」계열에 의해 장악돼 있는 실정이다. 또다른 주체로 볼수있는 「해외본부」는 윤이상씨를 의장으로,북미주 양은식,일본 양동민,유럽 정규명,조총련 김정수,러시아 강일,중국 이철재,호주 윤석,캐나다 전충림씨 등이 각지역 의장으로 있으나 모두 반한·친북인사들로 이들은 어쩌면 「범민련」의 주체이기보다는 「추종」세력으로 볼수 있다. 이같은 친북한 인사들이 조직한 「범민련」은 올해 「제3차범민족대회」계획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겉으로는 「남북합의서 이행」등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슬로건을 내걸고 실제로는 「반전·반핵·미군철수운동」과 「연방제통일」을 위한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소집」을 지지하는등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 지난 90년9월15일자 「전민련신문」에 실린 「범민족추진본부」의 「범민족대회평가서」(시안)에도 남·북한 해외를 망라한 조국통일을 위한 범민족적 단결의 사상 및 조직적 조건마련 등 5개항을 명시,김일성이 주장해온 「민족통일전선」의 추종세력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이들은 우리 정부의 민족대화합에 의한 평화통일을 오히려 방해하고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의 현실을 정확히인식하고 남북한 사이에 필요한 호혜적 협력을 할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보다 혼란을 부추기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정치집회는 남북당국자간의 대화에 악영향을 미쳐 책임있는 노력과 실천을 가로막는 「통일방해대회」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지적이다. 이들은 이번 8·15대회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중앙대에서 가지려는 「통일대축전」기간과 연계,실상 「전대협」세력을 앞세워 한마당 선전의 장으로 활용할 속셈을 갖고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보분야의 한 전문가는 『「범민련」이 추진하는 「범민족대회」란 사실상 북한의 「인공기」를 다른 색깔로 바꿔단 것이나 마찬가지 행사로 평화통일을 방해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을 추진하기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수교 1백주년 기념/오 대통령에 메시지/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2일 한·오스트리아 수교1백주년을 맞아 쿠르트 발트하임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기념메시지를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양국이 호혜적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온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수교 2세기에 양국간의 친선우호관계가 계속 심화·발전되기를 희망했다.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는 올 안에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문화예술공연,학술세미나교환개최등 각종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에서 한국우수영화시사회가 개최되고 오는 7월5일에는 사물놀이공연이 열린다. 오스트리아도 오는 26∼27일 양일간 한·오스트리아친선협회 주관으로 한·오 학술강연회를,오는 10월30∼31일에는 빈대학주관으로 학술심포지엄을 각각 열고 10월5∼6일간 빈소년합창단 공연,10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 한달동안 오스트리아 현대미술전을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 남북 「장기공존뒤 흡수통일」바람직/「남북합의서 이후…」세미나 중계

    ◎북 개혁세력의 정치적 토대마련이 필수적/새 통합이념은 자유민주정신에 바탕둬야 통일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공히 지금까지 집착해온 이념과 체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며 필요할 경우 일대 전환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다음은 국민대 사회과학연구소(소장 김영작)가 19일 「남북합의서조인 이후의 과제와 해결방안」이란 주제하에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안청시교수(서울대)가 발표한 논문「바람직한 통일한국의 미래상」의 요지이다. 통일된 국가의 형태와 이념체제는 통일이 어떤 과정과 방법으로 달성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현재 학계등에서는 조기통일론과 장기통일론,흡수통일론과 단계적·점진적통일론이 병행 거론되고 있다. 흡수통일론은 동서독의 경우처럼 한편이 내부모순 또는 경제파탄으로 자체붕괴,다른 한편에 결과적으로 흡수되는 통일방식으로 실제 조기통일을 예견하는 사람들이 가상하는 시나리오다. 이는 북한이 경제침체와 개혁부재등 내부모순의 심각성과 김일성주의를 대체할만한 이념적 기초의 부재로 스스로 붕괴,남한이 조기흡수통일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나 이 논리는 동서독과 남북한의 상이한 조건을 과소평가하는 등 몇가지를 간과하고 있다. 동독과 달리 북한은 사태예방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그에 필요한 능력도 가지고 있다.또 루마니아 등에서 보듯 굶주림이 체제전복의 혁명으로 연결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또 흡수통일에 따라 남한이 부담해야할 통일비용문제등을 감안할때 독일식 흡수통일은 가능하지도,바람직하지도 않은 방식이다. 단계적·점진적인 통일방식은 상호간 체제인정과 공존기틀을 확립한후 교류와 협력을 통한 신뢰와 호혜관계를 수립,끝으로 가치및 제도를 통일하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이 과정을 통한 통일이 20년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할때 한반도는 적어도 15년의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북한은 국가기구가 사회부문을 완벽하게 통합,북한에 개혁 개방을 요구하는 앨리트들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들을 받쳐줄 사회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때문에 점진적 통일방안의 경우 공산당과 김일성의 개인적인 헤게모니구조로부터 개혁적 사회세력을,또 인민을 국가기구로부터 분리해내는 장기적이고 지구전적인 전략을 필요로한다. 또한 이러한 사회세력의 형성은 자본주의적 경제결과로 생겨나기 때문에 북한의 당과 국가주도의 경제개방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남북한에 바람직한 통일방식은 「장기공존형 흡수통일」이다. 장기공존의 과정을 통해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기반으로 대의민주주의를 완결,북한으로 하여금 변화해올 수있는 모델상을 제시해 주어야하며 대신 북한의 연방제안에 준하는 체제통합의 원리를 발전적으로 수용, 북한의 개혁개방의 새로운 정치세력이 물적 정치적 토대를 형성할 수 있는 예측가능한 과도기를 설정해줘야 한다.현재의 중국처럼 북한의 개혁개방이 장기공존 과정을 통해 성공한다면 이 기간에 형성된 상당한 수준에 이른 남북한합치점(Compatability)으로 통합에 큰 장애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통일정부를 구성하는 방법및 정부형태와 관련,남한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인구비례에 의한 다수결의 원칙은 이질성과 다원성이 높은 사회일수록 그 갈등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때문에 앞으로 합의제 노선으로 바꿀 필요가 있으며 같은 이유로 정부형태 역시 대통령책임제보다는 의원내각제가 적합할 것이다. 이념통합방식의 하나인 절충형은 남북한이 고수하고 있는「현실적 존재양식」때문에 환상적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또 북한이념과 체제의 남한에로의 수렴 내지 흡수론은 아직은 완벽하게 정착되지 못한 남한의 대의제도,정치비리등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부재와 취약한 구조의 자본주의로인해 이념통합의 모델로는 제한된 효용성밖에 가지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통일국가 수립을 위한 이념은 새로운 국가를 창설하는 정신으로 구상해가는 발전적 통합모형을 따라야한다.그것은 자유민주적 정치질서를 완성하고 시장원리의 이점을 그 본래의 정신으로 되살리는데서 출발해야한다. 일부 선진사회가 모색하고 있는 정치모델이 이를 암시해주고 있다.
  • 프라그 주한불대사 「통상정책」 연설요지

    ◎“EC,UR타결땐 관세 대폭 인하”/역내시장 완성돼도 「대외적 호혜」 유효 한국 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 전연세대교수)은 28일 힐튼호텔에서 베르나르 프라그 주한프랑스대사를 초청,「유럽경제공동체의 행정제도와 통상정책」이란 주제의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프라그대사는 이날 주제연설을 통해 『예정대로 올해말 EC 역내시장이 완성 되더라도 EC와 제3국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호혜조치들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진전은 제3국 기업들에 12개 EC 전체회원국 시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당한 이익을 보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그 대사는 77년부터 83년까지 EEC(유럽경제공동체)상설대표부 상무참사관,89년부터 90년까지 EEC상설대표부 경제 및 상무담당 공사를 역임한 프랑스 정가의 EC문제에 정통한 외교관이다. 프라그 대사의 주제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통합된 유럽을 향한 움직임은 2차대전때 국가적 이상이 흔들렸던데 대한 보장의 시도로서 생겨났다.EC는 유럽에 영토의 관념을 부여하고 중앙집권적 의사결정기구를 수립하려는 유럽제국의 제국주의적 성향,그리고 경제적 관점,나아가 정치적 관점에서 볼 때도 강력한 실체를 형성했으면서도 영토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단서도 달지않았던 중세말 북유럽의 「한자(HANSA)동맹」의 성향이 결합해 탄생한 것이다. 현재 유럽에는 EC테두리 안에서 부유지역에서 빈곤지역으로의 재정적 이전을 통해 농업등 기반하부구조의 균형적 발달을 추구하는 보호주의적인 지역접근법,「지역우대」라는 제한적 원리에 구애받지 않는 「한자동맹」의 시각이 병존하고있다.제3세계에 대한 관세장벽과 상업보호정책을 중시하는 영역에서 개방적인 「한자동맹」의 관점이 보호주의적 지역접근법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같다. 전반적으로 「성역화된 유럽」이라는 미국의 정치적 선전활동에도 불구하고 EC의 타국과의 교역규모가 EC역내 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데 반해 일본이 10%,미국이 8%를 점하고 있다는 통계는 경제강대국들 가운데 EC가 가장 개방적이라는 사실을 잘 증명해준다.EC의 관세율은 그 자체로서 매우 낮을 뿐아니라 제3세계국가의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고,우루과이라운드(UR)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이다.또 92년말 EC역내시장이 완성된다해도 EC와 제3국들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호혜조치들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동유럽 공산주의의 몰락은 EC의 지리적 확장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켰다.EC의 중심부에 위치한 프랑스로서는 스웨덴·오스트리아가 주도하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회원국과 특정정책에 관해서는 EC의 규율에 복종하지 않으려 하는 일부 국가군,스스로를 EC와 관련시키려고 하면서도 그들이 처한 예외적인 경제상황에 상응하는 특별한 지위를 유지하려고 하는 동구권국가군 등 3그룹이 모든 공동체의 규정과 정책을 계속해서 준수하는 핵심국가들의 주위를 맴도는 성운의 형태를 갖는것을 원치 않는다.
  • 산학협동/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올해들어 한국무역협회와 대기업그룹들이 전국의 주요 공과대학에 과학기술전문인력 양성과 과학기술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앞으로 3∼5년동안 국내 공대에 출연할 발전기금이 1천여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의 공학교육 혁신과 첨단기술 개발 및 고급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과대학교수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속에서 학생들의 기술교육과 연구생활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한정된 교수인원에 비해 훨씬 많은 학생수,노후화된 실험실습기자재 및 크게 부족되는 강의실과 실험실을 가지고는 높은 수준의 양질의 공학교육을 기대할수가 없다. 한편 이공계박사의 대부분(82%)이 대학에 종사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비는 전체의 12%만이 대학교수들에게 할당되고 있다.결국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수들은 연구다운 연구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학생들의 강의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대학·산업체간에 산학협동 연구체제를 구축,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민간기업이 연구개발 기금을 대학에 제공하고 대학 또는 대학부설 연구소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업에 제공하는 산학협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산학협동 활성화의 필수조건은 기업과 대학간의 상부생조의 호혜정신과 연구개발 프로잭트를 제공하는 대학은 기업에 대해 반드시 기술개발에 성공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연구결과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지는데 있다.그렇지만 산학협동 연구가 대학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으로만 인식된다면 연구분위기를 흐려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다. 국내의 대기업그룹으로부터 발전기금을 지원받은 공과대학은 산합협동의 기수로서 앞으로 기업과 대학간의 교량역할을 담당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개발에 앞장서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그래야만 영구적인 산학협동 체제가 국내에 조성될 수 있다. 한편 기업도 산학협동 정신을 살려 앞으로 공대에 대한 발전기금 지원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그 이유는 현재의 최첨단 장비와 시설도 몇년 쓰고 나면 낡아 못쓰는 기자재가 되기 때문이다.또 기업은 기초과학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자연과학대학의 활성화를 위해 기초과학 육성기금도 함께 출연해 주길 바란다.
  • 이상옥 외무 「북경행보」/한·중 수교 다각 정지작업에 부산

    ◎오늘 강택민예방… 「관계 정상화」등 논의/중국언론,이장관­이붕면담 일제히 보도 중국방문 이틀째인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전기침 외교부장등 중국관리들과 만나 한중수교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탐색에 주력하는 한편 ESCAP총회 개회식을 주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장관은 북경체류 마지막날인 15일에는 강택민 당총서기를 예방,정부쪽보다 격이 높은 당을 상대로 한중관계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민일보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의 이붕 중국총리면담과 전기침 외교부장과의 회담사실을 일제히 보도. 그러나 한중관계정상화논의등 실질적인 내용은 생략했는데 ESCAP총회 북한 수석대표인 이인규 외교부부부장의 전부장 접견을 거의 같은 비중으로 취급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인상. 인민일보 14일자 해외판은 1면에 『이총리가 이장관을 만나 아태지역의 평등 호혜에 기초한 경제협력 촉진을 희망하고 이것이 지구의 안전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이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의 같은 면 기사로 『전부장이 이인규 북한 외교부부부장을 접견하고 북한이 ESCAP 정회원국이 된 것을 축하했다』고 보도. 한편 중국국영TV인 중앙방송은 13일 저녁과 14일 상오 뉴스를 통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평양방문과 김일성 북한주석 면담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이장관의 이총리등 면담사실을 50초 정도의 분량으로 화면과 함께 방영. ○…이장관은 이날 저녁 전부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전부장과 한중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를 탐색하는등 중국방문의 성과를 위해 전력을 쏟는 모습. 이장관은 이날 만찬에서 전날 이붕총리가 거론한 「한중지도자간 직접 접촉」에 대해 전부장의 의중을 알아보기위해 접근을 시도했으나 만찬장이 각국 대표단으로 혼잡을 이뤄 의미있는 대화에는 실패. 이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알라타스 인니 외무장관을 면담하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과 동아시아지역 협력문제를 논의. 그러나 이날 하오 도착한 부환 베트남 외무차관과의 면담은 사전연락이 안돼 불발. 이장관은 이에따라 15일중 부환 차관의 예방을받고 한·베트남 관계개선을 논의할 예정. ○…14일 하오 북경 중국대반점에서 개막된 제48차 ESCAP총회는 제47차 총회 의장인 이장관의 사회로 시작. 이날 회의에서 새로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6개국을 포함한 54개국 대표단이 모두 기립해 경의를 표하는 가운데 이붕 중국국무원총리,갈리 유엔사무총장,이장관,전기침 중국외교부장,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등이 입장. 이장관은 총회 개막을 선언하고 갈리유엔사무총장과 이붕총리의 인사말을 차례로 요청. ○…이에앞서 이장관은 귀빈실에서 회의 개막을 기다리며 환담했는데 개막직전 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과 전부장이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영접하러 나간 사이에 이장관과 이총리만 2∼3분 단독으로 대화.
  • 카스텔리 쇠락의 길로

    ◎뉴욕 화랑가 장악했던 화상/85세 맞아 초라한 기념행사 지난 30여년간 뉴욕 화랑가를 주름잡았던 세계적인 미술상 레오 카스텔리.천부적인 재질과 뛰어난 상술로 한때 연간수의 2천만달러까지 올리며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배출시켰던 그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로 화랑설립 35주년과 85세 생일을 맞는 그의 위상은 「겨울사자」처럼 볼품없는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한다.불황과 건강악화,라이벌 및 신설화랑의 추격으로 이제 카스텔리는 그의 옛 명성을 아놀드 글림셔,래리 가고시안같은 미술상들에게 넘겨주며 그의 시대를 끝내가고 있다.지난 몇년간 뉴욕 화랑가엔 급격한 재편이 일어 글림셔,가고시안같은 미술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판도가 짜여지고 있는 실정.글림셔,가고시안 등의 미술상들은 과거 카스텔리에 전속됐던 화가들을 끌어들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카스텔리의 옛 영광을 반추시키고 있다. 레오 카스텔리는 유태계 이탈리아인으로 미국에 피난와서 50세때인 1957년 세계적인 조각가 쟈코메티와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잭슨 폴록의 작품들을 중개하면서부터 미술상을 시작했다.이듬해에 세계적인 팝아트작가로 탄생케 되는 재스퍼 존스의 작품거래로 기반을 다진 그는 그후 로버트 라우센버그,프랭크 스텔라,사이 톰블리등 세계적인 팝과 미니멀계열 그리고 개념미술 작가들의 전시회를 유치하면서 현대미술의 산파와 뉴욕 화랑가의 대부로 공고히 자리잡았다.그의 이같은 성공은 호혜적인 사업운영,느슨한 작가 전속제 유지,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너그러운 성품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미덕들도 이제 카스텔리로부터 작가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있다.지난 10년간 10명의 작가들이 카스텔리로부터 다른 화랑으로 이적했다.거기에는 올덴버그,줄리앙 슈나벨,데이비드 살르 등 세계적인 대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로버트 라우센버그,프랭크 스텔라와 카스텔리간의 전속관계도 실상은 명목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펼쳐지고 있는 카스텔리화랑 개관 35주년 행사를 카스텔리 몰락의 전조로 불안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카스텔리는여전히 새로운 작가들을 찾고 있다며 낙천적인 자세를 잃지않고 있다.
  • 한·일 경제현안의 본질(사설)

    한일간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이전문제 등 경제현안문제 해결이 다시 오는 6월말로 이월되었다.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6월말까지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작성키로 합의했다. 그때 가서 어떠한 대책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일본의 산업전략에 일대 전환이 없는 한 한일간 현안문제는 또다시 미제로 남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노 대통령이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해 일본의 결단을 요구한 것은 바로 이 문제들이 양국 민간업계끼리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을 벗어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정부주도의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관과 민간의 협조가 잘되고 있는 나라이다. 현재 일본의 산업전략은 생산면에서는 이원화전략을,해외투자면에서는 다계화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원화전략이란 독점적이고 첨단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가제품은 일본내에서 생산하고 널리 보급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하는 중·저가 제품은 해외기지에서 생산하는 것이다. 일본은 중·저가 제품의생산기지 또한 이 나라에서 저나라로 옮기는 다계화전략을 갖고 있다. 일본이 70년대 말까지는 중·저가 제품의 생산기지를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신흥공업국에 두었으나 이들 나라의 기술수준이 향상되자 생산기지를 동남아지역으로 옮긴바 있다. 이로인해 한국상품의 경우 위로는 일본상품에 눌리고 밑으로는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일본브랜드 상품에 밀리게 되었다. 우리가 막대한 흑자를 내던 미국과의 무역거래가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근원적인 이유가 일본의 산업전략에 있는 것이다. 일본이 동남아의 해외기지를 강화하기 이전까지는 우리는 미국과 EC로부터 무역흑자를 내어 일본으로부터의 적자를 메우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지역에서 적자를 내는 상황에 있다. 한일간의 무역불균형의 단계를 넘어 전체적인 적자시대에 있다. 한일간 경제현안의 본질은 바로 한국상품의 대외진출을 위·아래로 차단하고 있는 일본의 근린궁핍화 정책에 있다. 따라서 일본이 진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국가들과 경협확대를 원하고 있다면 먼저 산업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정부의 일대결단이 요구된다. 일본은 생산면에서의 이원화정책과 해외투자면에서 다계화전략을 수정,한국을 비롯한 신흥공업국가들과 수평적 분업관계를 형성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한일관계의 경우 말로만 선린·우호·호혜를 내세울게 아니라 가시적인 협력을 위해 일본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협력과 첨단기술 이전을 구체화시킨 실천계획을 6월말까지 내놓기 바란다. 한일간의 경제현안 타개는 새로 태동하고 있는 동북아경제권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협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 「말치레」로 끝난 미야자와 방한/한일 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역조개선에 무성의… 왜 왔는지 모를 일/「정신대」 관련 “사과”만 거듭… 배상 무관심/“대북 수교 핵사찰 이후에” 답변한건 성과 노태우대통령이 16,17일 두차례에 걸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가진 한일정상회담은 무역불균형및 산업과학기술협력이 양국간 해결해야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이는 지난해 9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무역수지적자에 대해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무성의한 입장을 견지해온 일본이 무역역조의 심각성과 한일선린우호협력관계에 미칠 영향등을 인식,기존의 시각을 교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주말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일측과 정상회담 실무회의를 열어 무역수지적자 해소를 위한 5개항을 제시했으나 일측은 국내 사정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해 왔다.또 미야자와총리도 지난 14일 방한에 앞서 『무역역조는 산업 고도화를 향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기술이전문제는 어디까지나 기업과 기업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이므로 기업간 해결해야 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일측의 소극적 자세에 우리 정부는 서울과 도쿄의 외교창구를 풀 가동,일측과 협상및 설득작업에 나섰다.노대통령도 16일 단독정상회담에서 무역의 균형적 확대와 기술협력의 증진을 통해 호혜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기술이전등에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기술이전등에 대한 일측의 입장은 완강했다.양국 실무자들이 16일 하오10시부터 2차회담 직전인 17일 상오9시30분까지 12시간에 가까운 마라톤회의를 가진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측이 이번 정상회담의 무역수지적자부분에 대한 기본입장은 적자 해결을 위한 원론적인 합의보다는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 방침은 양국 정상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등을 통해 집중적인 토의를 벌여 오는 6월말까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작성,보고토록 함으로써 어느정도 충족된 셈이다. 실천계획의 대상으로는 ▲한일산업과학기술재단의 설립과 그시행사업에 대한 정부지원문제 ▲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시장의 확대 ▲환경분야협력 ▲무역불균형개선및 산업간 교류협력 추진 ▲양국 경제인간 민간 포럼(협의체)구성 ▲투자환경개선,기술이전환경개선 등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제시한 5개항 가운데 3개항의 내용이 부분적만으로 수용된 것인만큼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또 관세인하등 시장접근에 관한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UR)교섭과정에서 일본측이 한국측의 요청사항을 고려키로 했고 한국 건설업계의 일본공공사업 참여는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합의,당초 우리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일제하 한국인 여성종군위안부등 과거사에 대해 일정부가 그 진상을 적극적으로 규명,응분의 조치 즉,보상을 성실히 해줄 것을 요청,미야자와 총리로부터 명백한 반성과 사과및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노대통령이 17일 확대정상회담 75분 가운데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22분여동안에 걸쳐 강력한 톤으로 얘기했으며 미야자와 총리는 8번에걸쳐 사과·사죄등의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사죄부분은 일단락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일정상회담의 대차대조표를 볼때 무역수지적자완화및 종군위안부부분을 감안하면 「흑자」를 기록했다고 외교문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의 문제는 실천계획 수립및 종군위안부 진상규명및 보상에 대한 일측의 성의있는 태도에 있다 하겠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가능성에 대해 노대통령은 우려의 뜻을 분명히 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이에대해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가 군사대국화를 겨냥하지 않고 있음을 다짐했다. 한일 정상은 한반도문제와 관련,남북한당사자 해결원칙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공동대응하며 일·북수교는 핵사찰이전에 하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이는 한반도정세와 해결에 관한한 양국간 이견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일측이 이달말 제6차 북경 일·북수교협상에서 남북정상회담개최를 북측에 촉구하겠다는 것은 일본이 한반도 통일에 어떤 형태로든 협조·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일 양국이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하느냐 여부는 일본측의 인식의 전환이 앞으로 성실한 행동으로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 한일관계의 호전·균형(사설)

    16,17 양일간의 한일정상회담이 모두 끝났다.미야자와(궁택희일)일본총리는 18일 경주를 거쳐 귀국한다.미야자와총리의 방한과 2차례의 정상회담을 보면서 우리는 우선 한일관계의 어려움을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제거해가야 할 장애가 너무도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기회있을 때마다 한일관계를 괴롭히는 일제의 망령과 상호불신의 벽,그리고 일본의 지나친 국가이기주의 등이야말로 한일 양국의 정부와 국민들이 끊임없이 극복해 가야할 장애들이 아닌가 한다.이번 미야자와총리의 방한과 정상회담도 그것을 잘 보여주었다. 정신대라는 이름의 일제망령에 압도 당한 느낌이다.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일본정부의 첫대응이 잘못된 데서 비롯된 결과였다.은폐와 외면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수용과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그것은 보여주고 있다.미야자와 총리의 여러차례에 걸친 사죄와 반성이 마지못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기를 바란다.정신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앞으로의 처리를 계속 주목할 것이다. 불미스런과거에 대한 일본의 진정하고도 성실한 반성과 청산은 한일 양국 정부와 국민이 바라는 긍정적이고도 건설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구축과 발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전제조건이란 사실을 일본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한일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무역불균형의 시정과 기술이전문제해결을 위한 일본정부의 성의있는 노력이야말로 과거청산의지의 가장 바람직한 한 표현일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의 시급한 대일현안인 연간 90억달러 규모의 대일무역적자 해소및 기술이전요청에 대한 일본측의 대응은 한마디로 불만이며 실망스러운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위해선 무역불균형시정과 기술협력증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우리측이 구체적으로 요청한 신발등 대일 경쟁력 있는 16개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와 일본건설시장 참여 요청은 사실상 거부되었다.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 등을 구성,무역불균형시정과 기술이전문제등을 논의,6월 말까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작성 보고토록 합의한 것이 일본측 호응의 전부였다. 90년과 91년의 두차례 정상회담 합의에도 불구,양국간 무역확대균형및 기술협력증진노력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역사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양국관계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정상회담에서의 우리 대통령의 이례적인 유감표시는 우리 국민 대다수의 의사를 그대로 잘 대변한 것이라 생각한다.호혜와 균형의 경제협력과 일본정부의 정치적 결단을 강조한 우리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주목할 것이며 성의있는 호응을 기대하고 싶다. 한일관계는 현안과 긴장이 없을 때가 위험하며 긴장과 갈등속에 발전한다는 평가도 있다.새로이 부각된 정신대문제가 일본의 참다운 과거청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무역적자와 기술이전의 마찰 또한 미래지향적인 새 한일관계를 위한 진통일 수 있다.호혜와 균형의 건설적인 해결을 지향하도록 함께 꾸준히 노력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 한국제품 구입확대 요청/부 전경련회장,미야자와총리에

    경제단체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에게 무역역조등 한일간의 경제현안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유창순전경련회장은 17일 경제4단체 주최로 열린 미야자와총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이 국제수지의 어려움에서 벗어날때 한일양국은 진정한 상호호혜가 가능하다』면서 일본이 한국제품을 보다 많이 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회장은 『경제현안이 해결되어야 한일양국이 21세기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미야자와총리는 『첨단기술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환경을 정비해 줄것』을 요청하면서 양국 경제인들이 무역불균형의 원인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한국의 대일무역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급증과 한국경제의 내수주도형 전환때문』이라면서 『설비투자가 앞으로 본격가동되면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향상돼 대외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태우대통령 만찬사/요지

    나는 오늘 저녁 미야자와 총리대신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각하와 일행 여러분의 우리나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각하께서 취임후 첫 외국방문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주신 것은 우리 두 나라 사이 두터운 우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각하께서는 일찍이 탁월한 정치가로,그리고 국제사회의 명망있는 지도자로서 많은 업적과 경험을 쌓으셨습니다. 일본은 각하의 영도아래 더 큰 번영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새로운 질서를 이루어가는 세계도 일본의 기여와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각하의 이번 우리나라 방문은 한일간의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21세기를 향한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두 나라가 공통적으로 추구해온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이제 인류 보편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미래지향적인 동반협력의 증진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우리는 이미 서로 두번째의 교역상대국이며 첫번째의 인적교류국이 되었습니다.그러나 두 나라 사이의 심각한 무역불균형은 보다 성숙한 관계발전을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일간의 교역을 균형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두 나라의 지속적인 공동번영을 위하여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아시아·태평양 지역전체의 밝은 장래를 여는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산업·과학기술분야의 성실한 협력은 두 나라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며 상호의존과 개방이라는 세계적 추세에도 합치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두 나라의 장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교류와 문화·학술·정보의 교류를 더욱 촉진해 나갈 것입니다. 두 나라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우리 모두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서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가 더이상 21세기를 향한 두 나라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대화의 진전에 협력해온 일본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우정은 때때로 물을 줘야 하는 식물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미야자와 총리대신과 기회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우의를 더욱 두텁게 할 것입니다.
  • 일 미야자와총리 서울에 오던날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노 대통령/“무역·기술협력에 정치적 결단 기대”/노 대통령/“양국 신뢰관계 더욱 굳건히 다져야”/미야자와/“눈길에 오시느라 고생 많았다”에 “설경 아름답다” ▷청와대만찬◁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야자와 가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을 주최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일 두나라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서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만찬장에는 우리측에서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및 경제5단체장 등 2백여명이,일본측에서는 공식수행원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나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 및 당3역은 끝내 불참. 권익현구민정당대표위원이 전한·일의원연맹위원장 자격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연예계에서 조용필씨가 참석. 노대통령은 『한·일간의 교역을 균형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두나라의 지속적인 공동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한 뒤 『두나라의 우의를 위해 다함께 축배를 들자』며 건배를 제의. 미야자와총리는 답사에서 『총리취임후 첫 해외방문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양국간 신뢰관계를 더한층 굳건히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미야자와총리는 『일본국민은 무엇보다도 먼저 과거의 한 시기에 한국국민들이 일본의 행위로 말미암아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체험했던 사실을 상기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전제,『총리로서 다시한번 반성과 사과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단독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 3시10분쯤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날씨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 노대통령은 『총리 취임후 첫 나들이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것은 총리께서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면서 환영인사.노대통령은 『총리께서 17년만에 한국을 방문하신 것으로 듣고있다』고 말하고 『오늘 날씨가 나빠서 서울의 달라진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셨겠지만 옛날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피력. 미야자와 총리는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총리취임식에 이원경전주일대사를 특사로 파견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 미야자와총리는 이어 『일본의 존재 근원은 아시아에 있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의 대국으로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를 위해 이바지할 일이 많은 만큼 각하의 고견을 들으러 왔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의 그동안 외교성과를 거론하며 『세계가 놀라는 외교활동을 펼치셨다』고 찬사. 이날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전종휘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일본측에서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외무성 아주국장과 양측통역이 배석. 아에앞서 미야자와총리는 하오3시 군악대의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청와대본관에 도착,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 노 대통령은 『눈길에 오시느라 수고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고 『청와대의 설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예정보다 45분을 넘겨 1시간55분동안 진행된 단독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한반도문제,일·북한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의 기존시각이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점을 반영하듯 쉽게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배석했던 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 설명. 노대통령은 『탈냉전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가 전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는 평화와 공영이라는 공동이익을 위한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고 미야자와 총리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 노대통령은 한반도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북아의 신질서는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고 북한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역행할 수 없을 것이며 금세기내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이 변화하도록 계속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 미야자야총리는 『일·북한 협상은 남북한합의서가 실천되고 한반도비핵화선언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목적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 노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역사앞에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협력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피력. ▷정총리예방◁ ○…미야자와총리는 노대통령과의 1차정상회담을 마친 뒤 하오5시15분쯤 정부종합청사에 도착,정원식국무총리를 예방하고 15분동안 환담. 정총리가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신 것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각하의 신중한 배려』라고 인사하자 미야자와총리는 『오래전부터 일본정치를 맡게되면 아시아 각국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응답. ▷환영행사◁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6일 상오11시45분 특별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옥내 환영행사에 참석함으로써 2박3일의 공식 방한일정을 시작. 미야자와 총리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도착하자 장선섭외무부의전장과 야나기 겐이치(유건일)주한일본대사가 기내 영접. 미야자와총리는 약13분동안의 환영행사를 마친뒤 헌화를 위해 곧바로 국립묘지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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