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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 관계개선 용의” 재천명/후세인/“과거잊고 새출발 준비끝내”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의 견해에 귀를 기울인다면 미국과의 과거를 잊고 새로운 관계의 장을 열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이라크 언론들이 14일 전했다.후세인 대통령은 13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램시 클라크 전미법무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클린턴이 이라크의 견해에 귀기울일 준비만 돼있으면 양측은 상호존중과 호혜에 토대를 둔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턴 대통령의 베트남전 반전 운동 전력을 찬양하면서 『클린턴의 반전 전력을 클린턴 개인의 유약함으로 조명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이라크는 그같은 입장을 강점으로 본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와의 관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혜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라크는 클린턴 신정부에 보내는 새로운 신호로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동맹국들이 이라크 남부 및 북부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경계에 배치해 놓았던 미사일들을 철수시킨 것으로 히크메트 세틴 터키외무장관이 13일 밝혔다.
  • 클린턴 취임 축하/3당 성명

    민자·민주·국민당은 21일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을 축하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우리와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히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안보·경제·통상분야등의 현안문제에 관해서도 신선한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양국은 앞으로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다. ▲이준형 민주당부대변인=한미관계가 호혜평등의 원칙아래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특히 쌀수입개방을 비롯한 통상압력에 대해 한국민의 우려가 높다는 사실을 클린턴정부가 깊이 인식하고 이에 대한 사려깊은 정책결정이 있기를 바란다. ▲변정일국민당대변인=미국의 새 행정부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해 더욱 주도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한·미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통상분야협상에서 미래지향적 자세로 상호 이해와 우호관계를 심화·발전시켜나갈 것을 바란다.
  • 부문별 새해풍향 예측과 대응처방

    ◎민주화·자율화·지방화 가속… 93년 변화의 흐름 빨라진다/정치/문민정치 원년… 「강력한 정부」 출범/불법엔 단호대처… 국민엔 편안한 정부로 금년은 정치민주화가 정착되는 해가 될 것이다. 권위주의의 낡은 틀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부터이다.직선에 의해 6공정부가 구성됐고 민주화 조치가 착실히 이행되어 왔다. 6공 5년은 권위주의에서 민주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고 과연 민주화가 지고지선이냐는 회의도 낳을만큼 혼란도 겼었다. 그러나 지난12월 대선에서 다시 직선으로 새 대통령이 뽑혔다.정부가 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대선이 치러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정통성을 확보한 대통령이 선출된 셈이다. 나아가 민간인 출신이 민선대통령이 됨으로써 군의 정치개입문제라는 오랜 시비를 불식시켰다. 올 2월에 출범하는 새 정부는 그런 점에서 홀가분하다. 6공 정부는 탄생초기부터 5공이전의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봇물터지듯 나오는 민주화욕구,근로자들의 임금투쟁 등으로 일부 사회혼란도 일었다. 하지만 이번 새 정부는 명실상부하게 민주화를 착근시키는 역할을 수행할게 틀림없다.6공 정부의 시련이 새 정부 출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00년대를 바라보는 새 정치는 돈 안들고 깨끗해야한다.행정이 보다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능률적이어야 한다. 국민·기업 등 민간부문에 대한 간섭을 줄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치가 펼쳐져야 한다.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돈안드는 정치가 필수적이다.제도적·심리적으로 불법정치자금은 안 쓰고 못 쓰도록 하지않고는 이권,정경유착,부패에서 나오는 「검은 돈」을 막을 수 없다. 행정도 이제까지의 양태에서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권위시대에서 민주사회로 넘어오는 과도기에는 다소 법에 어긋나는 요구라도 강제로 제어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합법성·정통성이 완전히 확보된 지금 어떤 탈법에 대해서도 과감히 대처할 토대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볼수 있다. 정부는 불법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국민을 편하게 하고 봉사해야 한다.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정치와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행정이 정착되는 원년으로 금년이 기록되어야할 것이다. 국회나 정당도 파벌싸움을 끝내고 건전한 정책대결을 벌이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특히 야당은 대안도 없이 정부·여당을 무조건 비판하는 독선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토론문화가 꽃필 수 있다. 중앙정치·행정의 민주화와 함께 지방자치시대도 본격화될 것이다.이미 구성된 지방의회활동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도 곧 실시되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경제/“고통분담” 경제주체의 각오 필요/UR 슬기롭게 대처… 선진국 웅비 준비를 새해 우리나라 경제는 타결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와 권역주의 태풍을 온몸으로 맞아야한다.미국의 클린턴 새행정부가 어떤 강도의 무역압력을 행사해 올것인지도 가늠키 어렵다. 새해에 등장할 외적장벽들은 대처방법에따라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악재로 작용할수 있다.수출로 살아가는 우리경제가 다시 일어설 것인가가 올해 결정될것이며 따라서 각경제주체들의 비상한 각오를 요구하는 특별한 한해가 될것이다. 우리경제는 지난 2년여에 걸쳐 이른바 거품을 빼는 구조조정노력을 경주해왔다.기업부도가 느는등 고통도 따랐지만 노력은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수지가 예상보다 낮은 적자를 기록하고 연말물가가 4%대를 지켰다.설비투자가 심리불안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자동화설비로의 전환과 연구개발비투자확대추세등도 구조조정노력의 성과로 볼수 있다. 새해 우리의 경제전망은 7%성장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저물가와 국제수지안정기조는 계속해 유지될 전망이다.새정부는 어느정도일지는 알수 없으되 경기부양책을 쓸것으로 짐작되고 있다.쌀개방 압력을 앞에두고,또 새정부 출범에 온국민이 동참할수 있는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라도 어느정도의 경기부양책사용은 불가피해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경제가 구조조정의 완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또 외적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동시에 새정부출범에 따른 경제외적논리를소화해야한다는데 있다.말하자면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안정을 유지하면서 경기활성화를 도모해야하는 것이다. 유럽시장은 단일화됐다.권역주의가 활개를 칠것이 확실시된다.그런속에서 권역주의를 거부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조기타결이 우리경제에 유익하지만 쌀개방문제가 앞을 막고 있다.이문제는 어쩌면 보다 철저한 경제논리로 국민을 설득해가면서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부분적인 경제활성화도 필요하다.그러나 그러한 경제활성화는 구조조정노력,안정화시책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집행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이문제의 해답은 쉽다.설비투자와 연구개발투자에 재원을 몰아주되 민간소비는 억제해가는 것이다.총액임금제도 계속해 추진되어야할 사안이다.모두가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위한 비상한 각오를 전제로 해야한다. 새정부는 왜곡된 금융관행과 산업지원정책을 과감히 손댈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새정부출범이란 시기성과 산업정책이 바뀌어야한다는 국민적공감대가 동시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위주로의 실질적인 정책방향 수정,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한 안정화노력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올한해를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다시 일어서는 한국경제를 보는 기회로 삼을수 있다. 대내외 경제여건은 어렵다. 정부의 경제관련제도 개혁이 필요하고 국민의 고통분담의지 확인이 필요하다.그속에서 우리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외교/전방위외교 펼쳐 통일환경 조성/북한 점진 개방… 김 부자체제 당분간 지속 새해 국제질서의 중심무대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지역이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남북한,그리고 이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강의 역학관계에 의해 국제환경의 변화가 가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핵심은 남북한관계이며 최대이슈는 남북한상호핵사찰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도 이론이 없다. 그만큼 새해는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남북한공존공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도전과 응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8월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방위 외교체제를 갖추었고 한반도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통일을 위한 외적 장애를 제거하는 한편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말에는 남아공,베트남과 잇따라 국교를 맺어 수교국은 1백7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제 우리외교는 외형적 풍요에서 내용과 질적인 면의 성숙과 심화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일본등 전통우방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 선린우호관계를 증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외교역량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우리의 통일방안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획득하는 「통일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을 동북아로 축소시켜 볼 때 예상되는 변수는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외정책의 변화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그러나 한·미관계에 있어서는 상호 호혜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클린턴당선자는 주한미군이 계속될 것이며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기 위해 한·미 두나라가 계속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분명히 했다. 우리와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는 통상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돼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한층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군비증강이 역내 국가들의 경계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러시아간의 영토분쟁,대만문제 등도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북한은 점차적으로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의 김일성­김정일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국제적 압력에 따라 남북상호핵사찰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시각을 넓히면 경제이기주의,지역주의의 확산에 따른 「생존을 위한 경쟁」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정부당국의 힘과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온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이를 통한 민간외교자원과 능력의 최대 활용이 절실한 시점에서 우리는 새해를 맞고 있다.
  • 반미국가들,클린턴에 “유화몸짓”/“부시와의 구원씻자” 잇단 추파

    ◎“화해 장 열자”… 친서방인사 외무기용/리비아/대선결과 즉각 보도 등 호혜적 태도/북한/“금수해제땐 걸프전이전 관계 복원”/이라크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재선이 실패하자 침울했던 부시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반미 성향국가들은 은근히 쾌재를 불렀다. 한동안 「타도미국」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쳐댔던 이들 국가는 나아가 빌 클린턴 차기행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퇴장이 묵은 원한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클린턴 행정부에 제가끔 유화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폭파범용의자의 인도와 같은 미끼를 내놓는 적극적인 형이 있는가 하면 미국경제를 살릴수 있는 시장개척의 보장등 상술형도 있고 협박과 애걸을 동시에 구사하는형도 있다. 물론 이같은 유화 제스처의 배경에는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조치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깔려 있고 국제적 고립에서 나오는 국내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팬암기폭파범 인도문제로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리비아에서는최근 무하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클린턴정부와 화해,새로운 대미관계의 장을 열때』라고 유화정책을 표명했다.이와함께 리비아의회도 대폭적인 개각을 통해 친서방인사로 알려진 오마르 몬타제르 전총리를 외무장관으로 기용했고 팬암기 폭파용의자의 인도문제에 적극 협력할것임을 밝혔다. 걸프전이후 40억달러의 해외자산동결과 금수조치등으로 경제제재조치를 당하고 있는 이라크 또한 마찬가지다.부시의 패배에 권총까지 쏘아대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한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한다면 이라크는 걸프전이전의 미국­이라크 관계를 복원해 미국의 큰 시장이 될수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이라크의 사례하 국민의회의장도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과 경제제재조치해제의 당위성을 침이 마르도록 외쳐대고 있다. 핵문제로 세계각국의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도 미대통령선거결과가 발표되자 평양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클린턴의 승리를 즉각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특히 김정일은 미대통령선거가 있기전 이탈리아기업인들과의한 모임에서 『클린턴정부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새정부와의 관계를 모색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제2단계 도이모이정책」을 시작한 베트남도 『월남전때 실종된 미군병사들의 수색작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지난 79년부터의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해줄것을 바라고 있다.베트남은 미국과의 수교도 빠른 시일안에 성사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쿠바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쿠바 공산당기관지는 부시의 패배을 1면 톱기사로 보도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그동안 부시태통령에게 유화제스처를 보내기도 했었다.그러나 이제는 쿠바계 미국인으로 쿠바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정적 조지 마스 카사노바가 클린턴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점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물론 민간차원의 경제교류는 여전히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쿠바와 이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미국가들은 「부드러운 미소작전」으로 저마다 클린턴에 접근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쉽게 점치기 어려운것 또한 사실이다.
  • 북경∼서울의 앞날/한진건 북경대교수 서울신문 47돌 특별기고

    ◎황해경제 한·중 축으로 대도약/경쟁아닌 보완관계로 호혜기반 강화/경협 우선,문화 등 교류폭 점차 확대를 지난 8월 중국과 한국간에 이뤄진 수교는 참으로 감격적인 일이었다.중국인들로서는 오랫동안 바랐던 일로 모두가 마음속으로 매우 흡족해했다.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에는 기존의 경제무역 교류는 물론 문화예술방면의 교류도 봇물 터지듯 활발해지고 있다.또 두나라가 가까워짐에 따라 동북아시아 뿐아니라 전세계 평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관계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이는 한국과 중국 두나라 국민이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온갖 지혜를 모아야할 이유가 될수 있을 것이다.상호간 친선증대를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경제분야에선 상호이익이라는 전제아래 협력체제를 강화해가야할 것이다.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보는 협력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잘아는 바와같이 중국과 한국은 지난 79년부터 무역거래를 시작했다.당시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을 막 시작하던 참이었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두나라 사이에는 국교가 없었던 탓으로 홍콩이나 일본 싱가포르등의 중개업체를 통해 서로 거래할 수밖에 없었다.어쨌든 양국무역은 84년에 급격히 늘어난데 이어 88년에는 본격적인 상호의존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6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그러다가 올해는 관계전문가들로부터 1백억달러의 예측이 나오고 멀지않아 2백억달러교역도 가능하리라는 얘기들이고 보면 정말 꿈만같은 일들이 우리앞에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반해 한국업체들의 중국에대한 투자는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것 같다.물론 수교 직후에는 억달러단위의 투자가 계획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는 있으나 그동안 한국업체들의 대중국 투자의욕은 극히 제한적이었다.아직 중국의 경제정책을 완전히 믿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많은것 같고 중국의 투자환경이나 상품시장에 대한 이해부족도 꼽을수 있을것 같다. 모두들 잘아는 바와 같이 중국은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한데다 인구까지 많아 노임마저 아주 싸기 때문에 한국업체들이 투자하기엔 안성맞춤이라는게 본인의 소박한 생각이다.거기에다 거리도 가깝고 서로 바다로 연결돼 수송에도 문제가 없고 언어장벽까지 해소시켜줄 조선족도 많지 않은가.반면 우리 중국에는 자금이 부족하고 기업경험이 많지 않을뿐아니라 시장자율경제에 대한 의식도 부족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업체의 중국투자는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근본적으로 한국업체도 이익을 보고 중국인도 그 덕을 좀볼수 있는 터전은 이미 마련됐다는 얘기이다. 중국이 갖고있는 기술밑천은 기초연구사업과 일부 전자기술연구가 좀 앞서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하지만 연구비가 부족하고 기술판매시장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어서 중대한 연구가 중도에 그만두게 되거나 일부 기술항목은 연구에 성공했다해도 기업의 상품생산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기술을 이용,합작사업을 벌이면 양측 모두 큰 이득을 볼게 뻔하다. 양국간 건실한 협력체제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할수 있어야함은 물론이다.중국과 한국은 지난 몇십년간 상호 격리상태로 지내왔기 때문에 서로 상대방을 너무 몰랐던게 사실이다.그래서 일부 한국인들은 중국인이 말하고 행동하는데 많은 제한을 받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막상 현지에 와서보니 그렇지 않더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물론 어떤 면에서는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모두들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한다. 사회전반을 놓고 볼때 나쁜 버릇과 그릇된 행위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예컨대 일부 중국인들이 버스를 탈때 줄을 서지않은채 앞다퉈 오르거나 아무데나 가래침을 뱉는 행위,상점판매원의 퉁명스런 태도,달러암시장에서 액수를 속이는 일따위를 들수있다.그러나 이같은 일들은 모두 일시적인 현상이다.경제발전과 사회적 계몽에따라 점차 종적을 감추게될 사회적 쓰레기들에 불과하다. 일부 한국인들은 이같은 일들을 싫어할수도 있겠으나 너무 신경쓸 일은 못된다.어느 사회든 결함이 전혀없는 완벽한 사회는 없기 때문이다.중국도 결함이 많지만 장점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중국인의 한가지 모습을 보고 중국인은 모두 이럴것이라고 판단하면 안된다.중국은 영토만해도 남한의 1백배나 된다.기후도 한대 열대 온대지방을 모두 갖추고 있을 정도이며 지역마다 각기 다른 풍광과 문화유적을 지녀 만약 중국내 32개 성·시를 모두 여행하고 나면 32개 국가를 돌아다닌만큼 다양한 경험을 갖게 될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중국이나 한국은 모두 한문화권에 속한다.특히 한국에서는 유교문화의 정수가 구석구석에 스며있다.모두가 예의 바르고 어른을 존중하며 부모에 효도하고 가문의 전통을 중시한다.그래서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존경해왔다.이와는 반대로 중국에서는 문화혁명의 많은 파괴과정을 거쳐 유교사상의 장점들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했거나 아예 사라지게 됐다. 몇해전 어느 한국학자가 공자의 탄생지인 곡부를 방문했을 때 많은 외국인들이 공자사당에서 절을 하는데 정작 중국인들은 옆에서 팔장을 낀채 구경만하더라고 전한바 있었다.사실 한국의 성균관과 문묘에서는 음력 2월과 8월에 공자와 그 주요 제자들을 위한 제사를 예부터 줄곧 지내오고 있으나 중국에서는한동안 중단됐다가 80년대에 와서야 다시 시작됐다. 앞으로 중국과 한국간에 문화교류가 본격화되면 한국의 유교사상은 도리어 중국에 되돌아 전파돼 중국국민들에게 영향을 줄수도 있을 것이다.이러한 문화적 반작용은 중국인들로하여금 유교의 훌륭한 전통을 잘 이어받게 하고 한문화권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지금 상당수의 한국유학생들은 중국에서 한의 경제학 중문학등을 공부하고 중국의 일부 학자들도 한국에서 연구사업등에 종사하고 있다.이는 양국간에 진행해야할 수만갈래의 교류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그동안의 경제와 문화교류의 범위를 기술정보 철학 종교 라디오 TV등 각 분야로 확산시켜야 한다.이를위해 우리 다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다. □약력 ·44년 협서성봉상현출생 ·70년 북경대 동방어언문학부 조선어과졸업 ·78∼80년,86∼87년 김일성종합대학어문학부 연수 ·현 북경대 동방어언문학부 조선어과교수 ·저서:「중한동물명칭사전」 「중한식물명칭사전」 「한국속담선집」 「한국속담이야기」 「한국말의 어원을 찾아서」 「세계풍속전서」
  • 한·러시아 공동성명

    1.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 대통령은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 초청으로 1992년11월18일∼11월20일간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2.옐친 대통령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국회에서 연설을 하였으며 수원에 있는 산업단지를 시찰하였다. 3.양국 대통령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시아,한반도 및 독립국가연합 정세를 포함한 국제정세,그리고 양국관계를 확대하는 문제에 관하여 솔직하고 유익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여타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매우 긴요하다고 평가하였으며,노대통령은 러시아연방의 정치적,경제적 개혁에 대한 대한민국의 지지와 협력을 재확인하였다. 4.양국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국제평화와 안정이 크게 증진되고 있으며,과거의 대립적 국제정치 구조가 평화와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로 변모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이러한 평화와 협력의 국제적 추세를 유지시키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양국이 협력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군비경쟁의 완화,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의 감축과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양국이 국제법의 우위에 기초한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국제연합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국제연합 등 국제기구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5.양국 대통령은 아·태지역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역내국가간 협력 증대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옐친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응분의 기여를 할 것이라는 확신을 피력하였다. 옐친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이해 및 공동번영을 중진시키기 위하여 관련국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노대통령의 견해를 지지하였다. 6.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남·북한간 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충실히 이행되어야 함을 재확인 하였다. 7.노태우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1992년6월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한반도 핵 비확산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한반도에서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8.양국 대통령은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동 조약이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원칙 등 이념적가치를 공유하면서 우호협력국으로서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한·러 양국의 공동의지를 반영하는 법적기초로서 양국민간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며 모든 분야에서 실질협력 관계를 심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문화협정,이중과세방지협약및 세관협정이 서명된 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였다. 9.옐친 대통령은 1983년 9월에 발생한 비극적인 KAL기 사건에 대하여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였다.노대통령은 KAL기 사건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동 자료를 한국측에 인도키로한 옐친 대통령의 용기있는 도덕적 결정에 사의를 표하였으며,동 자료의 인도를 동 사건의 진상규명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영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양국이 동 사건조사를 위하여 계속하여 상호협력할 것을 합의하였으며 또한 이를 위하여 국제사회와의 협조를 희망하였다. 10.양국 대통령은 양국 정부간 협상을 통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에 있는 구러시아 공관 부지에 대한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하였다. 11.노대통령은 1930년대에 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중앙아시아지역 등으로 본인들의 의사에 어긋나게 이주를 당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하고,러시아정부가 그들의 권리와 명예회복을 호의적으로 고려하여줄 것을 희망하였다.옐친 대통령은 극동지역 거주 한인의 이주에 관한 1937년도 결정과 1937∼58년에 자행되었던 한인에 대한 탄압이 러시아에서 규탄되었음을 지적하였다.옐친 대통령은 또한 자유로운 민족 발전의 권리 등 현행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실현하는 데 있어 최근 수년간에 채택된 「피압박민족 명예회복에 관한 법」과 「정치탄압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령」이 한국계 러시아인들에게도 여타 민족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12.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무역·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이 수교이후 크게 증대하였으며,협력을 더욱 증진하기 위한 기본적인 법적 장치가 마련되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13.양국 대통령은 경제·과학·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이 양국 부총리간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동 공동위원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며,제1차 회의는 양측이 합의하는 가장 빠른시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14.양국 대통령은 나홋카 자유경제지역에 한국기업공단 설치에 관해 논의하였고,러시아측의 관계 법령 조기정비,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투자유인제도의 도입등이 동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임을 확인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한국기업공단 설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언급하였다. 15.양국 대통령은 일반기계·전기·전자·화학·금속·조선·섬유 및 항공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 증진을 위해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언급하고,협력사업에 양국 중소기업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16.양국 대통령은 시베리아,극동 및 사할린 등 러시아 영토내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가스와 기타 자원의 탐사 및 개발에 한국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사하(야쿠티아) 공화국 천연가스전 공동개발과 한국까지의 천연가스 수송 가스관 건설읠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준비에 관한 합의서가 양국 컨소시엄간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사할린으로부터 한국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수개의 사할린 대륙붕 가스전들을 개발하는데 양국정부가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였다. 17.양국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산림자원 개발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하고,이를 위해 산림분야 협력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였다. 18.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양국이 기합의한 74개 공동사업 이행과 양국에 각각 설립된 과학기술협력센터의 활동을 지원할 것에 합의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또한 새로운 협력분야의 개발과 과학·기술분야 정보와 전문가의 교환 필요성에 합의하였다. 19.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의 거대한 잠재력을 고려하여 한국의 민간기업이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노태우대통령은 한국정부가 한국기업들로 하여금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러시아의 군수산업 민수화 전환을 지원토록 권장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20.양국 대통령은 1991년도분 소비재차관을 재개키로 한 합의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동 차관공여 재개가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21.양국 대통령은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가 과학기술의 발전과 기존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옐친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 박람회에 참가할 것임을 확인하면서,동 참가가 한국과 러시아간 경제·무역·산업 및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22.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증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교역의 장벽과 장애를 제거하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 증진을 위해 한국무역센터를 모스크바에 설치키로 한데 대해 이를 환영하였다. 23.양국 대통령은 1991년9월16일 서명된 양국간 어업협정의 테두리내에서 수산분야 협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또한 어업,수산물 가공 및 판매와 수산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분야에서 양국의 공공 및 민간부문간의 합작투자를 포함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24.양국 대통령은 건설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양국내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권장키로 합의하였다. 25.양국 대통령은 러시아내 통신기기 합작생산 및 광케이블 부설등 통신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양국 대통령은 금번 옐친 대통령의 방한이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 국민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27.옐친 대통령은 한국정부와 국민이 자신과 일행에게 베풀어준 따뜻하고 우호적인 환대에 심심한 사의를 표명하였다.
  • 옐친대통령 국회연설

    한국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로서 전통적으로 적대시한 적이 없었지만 오랜 세월동안 지극히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이제 오랜 대립의 시대는 지나갔고 한국과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러시아국민은 러시아 공산주의의 교묘한 통치때문에 인격에 대한 횡포,자유에 대한 우롱을 겪었다.러시아가 공산주의병에 걸렸으며 교묘하게 남은 상처는 조만간 빠르게 완치될 것이다. 그 결실을 거두려는 우리소망은 간절하다.시장경제,성공적인 민주주의,인간의 존엄성,자유와 평화,이것이 우리정치개혁의 목적이다.개혁자가 정치·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고 만국간의 평화를 유지못한다면 우리는 되돌아 갈길이 없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민주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 한국국민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오늘 노태우대통령과 최초로 기본관계조약을 맺었는데 이제 한국은 러시아의 주도적인 파트너로 등장했다. 본인은 호혜적인 33개의 가능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한국의 민간기업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시베리아 천연개발에 협조하고 있고 러시아의 과학기술과 결부시키는 사업을 하고있다. 우리는 이 모든 부분에 한국에 최혜국대우를 할 것이다.문화·스포츠교류·의원들의 친선교류 등 날이 갈수록 교류의 문이 열리고 있다.양쪽에서 같이 걸어가면 더욱 빨리 목표로 갈 수 있다. 지구차원에서 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국제모순의 해결수단으로 쓰이는 전쟁을 구축해나가겠다. 아·태지역의 역내 균열을 막고 건설을 위해 다자간 교섭기구 마련이 지체없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군사적 긴장 저지와 아·태지역의 분쟁방지를 위한 센터의 설치도 필요하다.러시아는 군사배치 등 군사기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한국을 방문해보니 분단되어 있는 비극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건설적인 남북통일은 시대의 지상명령이다.한반도 통일을 위한 외적인 장애는 모두 무너졌다.이제 남·북 양국의 수중에 달려있다.나는 남북상호 핵사찰이 전개되길 바란다.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 극동 국경근처의 상황을 안정시킬 것이다. KAL기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한국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 것이다.소련의 범죄적인 체제는 92년8월 완전히 무너졌다.범죄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사람은 이제는 아무도 없다.KAL기폭파사건의 모든 진상을 끝까지 밝히기 위해 다자간 국제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의한다.러시아는 모든 문서를 공개하겠으며 비극의 전말을 철저히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전쟁은 소련의 잘못으로 일어났지만 이제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러시아는 당시의 엄청난 죽음에 대해 아픔을 같이한다.우리는 스탈린 정책의 논리를 거부하며 한국전쟁은 냉전시대의 하나의 아픔이었다.우리는 이런 정책을 규탄한다.연말까지 KGB문서·구공산당중앙위서류들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 1919년 한국 독립선언서는 마음으로서 감동을 주는 문서이다.민족의 자율·민족의 자유·하나님의 계시를 담은 시대를 움직이는 논리이다.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정부는 한민족의 동질성과 독립성을 확인하고 있다.한민족의 고결한 이상은 다가오는 세계에서도 우호속에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차세대의 발전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풍요로운 경협을 이 땅에서 바라고 있다. 이번 방문이 한·러시아간 우호친선의 튼튼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자자손손이 행복하고 편안한 세대로 살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한­러,기본조약서명의 함축/대북 「자동군사개입」 동맹조항 재검토

    ◎대한 최혜국대우 사실상 전분야 인정 19일 체결된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은 양국 관계가 실질적 협력의 차원으로 격상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조약 제2조는 양국은 무력의 위협 또는 행사를 하지 않으며 모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같은 내용은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 61년 체결된 조·소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상의 「자동군사개입조항」의 사문화를 러시아가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매우 고무적인 것이다.즉 러·북한간의 정치·군사적 유대의 상실을 의미한다. 이 조약은 또 국제관행상 일반적으로 인정된 제 원칙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호혜 협력을 증진·발전시킨다고 명시하고 있다.「국제관행상 일반적으로 인정된」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사실상 현재와 같은 「최혜국 대우」를 의미한다는 것이 정부관계자의 설명이다. 양국은 조약 전문에서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 원칙이 양국 공통의 가치라는 사실에 합의하고 있다.그리고 이런바탕위에서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우호·협력관계의 유지·발전을 규정하고 있다.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은 이같은 의미에서 양국 관계의 금과옥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러시아 기본조약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은 양국간의 평화와 우호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국민간의 더욱 긴밀한 경제및 문화협력을 증진할 것을 희망하며 양국 국민간의 전통적인 관계에 유념하고 아울러 역사상 양국간 불행했던 시기의 잔재를 극복할 것을 다짐하며 양국간의 미래 관계가 자유 민주주의,인권존중 및 시장경제원칙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발전되어야 함을 확신하고 양국및 양국 국민간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의 상호이익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세계의 평화·안보와 번영에도 이바지할 것임을 확신하며 국제연합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할 것을 재천명하고 1990년 12월14일의 모스크바선언이 계속 양국관계의 지침이 될 것임을 확인하면서 아래와 같이 합의하였다. ▷제1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은 주권·평등·영토보전및 정치적 독립존중,국내문제 불간섭등의 제원칙과 기타 일반적으로 확립된 국제법 원칙에 따라 우호관계를 발전시킨다. ▷제2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연합헌장에 따라 양국관계에서 무력의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하지 아니하며 양국간의 모든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②체약당사국은 국제분쟁의 해결에 국제연합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평화및 안보의 유지에 있어서 국제연합의 역할을 높이기 위하여 협조·노력한다. ▷제3조◁ ①체약당사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의 증진을 위하여 협력한다. ②체약당사국은 국제기구와 지역기구의 체제안에서 정보교환을 포함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한다. ▷제4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문제및 지역문제등 상호 관심사항과 양국관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국가원수 외무장관 정부각료 또는 대표자간에 정기적으로 협의를 가진다. ②이러한 협의는 통상적으로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에서 교대로 개최한다. ▷제5조◁ ①체약당사국은 양국 국민 및 사회단체간의 광범위한 접촉과 유대관계의 발전을 촉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양국 의회간의 접촉과 교류를 지원한다. ③체약당사국은 양국 지방정부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장려한다. ▷제6조◁ ①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은외국인의 입국 및 체류에 관한 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에 입국 또는 출국 여행 또는 체류를 할 수 있다. ②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과 법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안에서 완전한 보호와 안전을 향유한다. ▷제7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관행상 일반적으로 인정된 제원칙에 따라 경제 공업 무역 및 기타 분야에서 양국간의 광범위한 호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특히 농업 임업 어업 에너지 광업 통신 운송 건설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③체약당사국은 또한 상호 이익에 근거하여 환경보전과 천연자원의 합리적 이용분야에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제8조◁ ①체약당사국은 과학기술 협력이 양국 국민의 복지증진에 매우 중요함을 인정하고 평화적 목적을 위하여 과학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발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양국간의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과학자의 교류와 과학기술 연구결과의 교환을 촉진하고 공동연구사업을 장려하는 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제9조◁ 체약당사국은 양국 실업계간의 다양하고 긴밀한 접촉과 협력을 장려하고 원활하게 한다. ▷제10조◁ ①체약당사국은 수세기에 걸친 양국의 문화유산을 인정하고 예술 문화 교육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대중매체 관광 체육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고 청소년의 교류를 장려한다. ③체약당사국은 양국에서 상대국의 언어와 문화에 관한 지식을 증진시키는데 특별한 관심을 가진다.각 체약당사국은 모든 관련 인사들이 타방 체약당사국의 언어와 문화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및 교육기관의 설립과 활동을 장려하고 촉진한다. ▷제11조◁ 각 체약당사국은 자국의 영역안에서 한국계 또는 러시아계 국민및 시민이 그들의 고유문화를 향유하고 그들 자신의 종교를 신봉하며 또한 그들의 고유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인정한다. ▷제12조◁ 체약당사국은 점증하는 범죄의 국제화에 대하여 깊이 우려하고 조직범죄,국제테러,마약및 향정신성 물질의 불법거래,해상항해및 민간항공의 안전을 해하는 불법행위,화폐위조,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또는 그 일부분 또는 그 파생물과 민족적 예술적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귀중품의 불법 반출을 포함한 밀수등을 진압하기 위한 노력을 함에 있어서 효과적인 협력을 증진한다. ▷제13조◁ 이 조약은 현재 발효중인 국제조약및 협정에 따른 어느 일방 체약당사국의 권리및 의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며 제3국에 대항하여 원용되지 아니한다. ▷제14조◁ 체약당사국은 이 조약의 목적을 이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조약및 협정을 체결한다. ▷제15조◁ ①이 조약은 비준되어야 하며 비준서 교환일부터 30일 후에 발효한다. ⓡ이 조약은 10년간 유효하며 그 후에도 이 조의 규정에 따라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유효하다. ③일방 체약당사국은 타방 체약당사국에 대하여 1년전에 문서에 의한 통고를 함으로써 최초 10년의 기간이 만료되는 때 또는 그 후 어느 때든지 이 조약을 종료시킬 수 있다. 서울에서 1992년 11월19일 동등하게 정본인 한국어 러시아어 및 영어로 각 2부씩 작성하였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통령 노태우·러시아연방을 위하여 대통령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
  • “과도기한국 유혈에서 보호”/이즈베스티야지,노 대통령 평가

    ◎민주화 혼란속 권위주의회귀 거부/집권기간중 기본권·언론자유 확대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러시아의 최대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6일 노태우대통령과의 특별회견기사를 1면에 대서특필했다.이즈베스티야는 이 기사에서 『노대통령의 집권기간중 한국민들은,언론의 자유를 누리게 됐으며 야당이란 말은 더이상 「대역죄」를 의미하지 않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또 노대통령이 과도기에 한국을 「유혈」로부터 보호했고 민주화로의 이행과정에서 야기된 혼란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로의 회귀를 끝까지 거부한 인물로 높이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골벨비오프스키 이즈베스티야 사장과 가진 이 회견에서 『열친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는 의의말고도 정치·외교·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두 나라가 우호협력관계를 보다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대통령은 특히 『옐친대통령이 방한때 서명하게 될 한·러시아기본관계조약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인류보편의 가치에 바탕을 둔 두나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이 러시아에 유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노대통령은 『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첨단기술,저력있는 국민성등 한국보다 훨씬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 30년동안 한국의 발전경험중 상당부분은 러시아의 개혁개방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의 발전경험을 제공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나라의 경제협력전망에 대해 노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은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공동개발,러시아의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상품개발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 생산기술및 경영기법이 러시아와 상호보완적 협력의 여지가 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한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같은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하며 러시아의 경제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안정적 경제여건이 조성되면 두나라의 상호협력관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통일전망에 대해서는 『금세기 안에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노대통령은 남북한 기본합의서의 채택과 각종 공동위원회의 발족으로 최근 남북한간의 교류·협력이 실천단계로 들어서고 있음을 예시했다. 노대통령은 『한·러시아수교에 이은 한중수교,화해와 협력의 국제정세 흐름,그리고 북한내부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남북한 사이의 교류협력은 필수적이며 이 과정을 통해 통일은 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눈앞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한·러시아 두나라는 호혜에 바탕을 둔 협력관계의 증진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라는 공동목표아래 우호관계를 착실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이러한 두나라의 기본입장은 한국의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클린턴,한반도 안보관 분명하다(사설)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의 대한국인식이 의외로 소상하고 우호적이며 협력적이란 인상을 받는다.13일 우리대통령과의 전화대화 내용과 12일의 당선후 첫기자회견에서 받는 인상이다.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전개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우선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12일의 회견에서 클린턴당선자는 「한국이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로 통일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미국은 계속 한국의 안보유지세력으로 남을것」임을 다짐했으며 「북한의 핵개발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13일의 전화대화에서도 비슷한 인식을 피력하고 한미무역역조의 시정을 평가했으며 한국의 민주화 성취를 축하하기까지 했다. 민주당출신 클린턴의 미국대통령당선이후 그동안 우리는 새출발하게될 미국정부의 대한반도 정책가능성에 대해 일말의 불안을 느껴온 것이 사실이다.인권외교와 결부된 카터정부때의 주한미군철수시비의 혼돈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보호주의성향 짙은 민주당무역정책에 대한 우려의 작용도 있었다.클린턴의 한반도인식은 적어도 안보면에서는 그런 불안의 일부를 씻어주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우리는 그동안 미국의 오랜 공화당정부에 너무 안주하고 익숙해온 나머지 민주당정부를 필요이상으로 경계하게 된 것은 아닌가 반성된다.민주당의 인권외교와 한국의 역대 권위주의정부간의 필연적인 갈등이 빚은 타성일 것이다.클린턴도 축하한 완전민주화의 우리정부로서 미국의 민주당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클린턴이 피력한 한국및 한반도정책과 인식은 그것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한반도안보를 위해 필요한 주한미군의 계속유지와 북한핵저지의지의 확인등은 클린턴민주당정부의 대한반도 정책도 부시정부의 그것과 대차가 없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핵뿐아니라 생물·화학등 대량학살무기개발의 저지까지도 언급하고 있는 것은 부시때보다 한걸음 앞서고 있는 인상마저 주고있다. 클린턴의 발언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한반도통일에 관한 대목이다.민주적이고 자유로운 통일을 희망했다.민주주의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강조해온 소신의 피력이라 생각하며 전적인 공감을 느낀다.이같은 미국과의 관계발전을 원한다면 북한이 취해야할 조치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조속한 핵의혹해소와 민주화개혁의 단행뿐일 것이다.그렇지 않고는 대미관계의 발전보다는 악화가 예상되며 그것이 몰아올 파장은 우리도 걱정스럽다. 아무튼 클린턴의 우호적인 대한인식이 안보뿐아니라 경제면에서도 긴밀한 호혜협력의 새관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 금융자율화 적극 추진/정부,대미정책 논의/지적소유권 보호책 강화

    정부는 5일 상오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부처 차관보회의를 열어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의 경제통상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이제까지의 대미경제협력기조를 견지하되 보호주의 강화움직임에 대비,한미간 통상현안문제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양국간 합의사항인 기업환경개선방안과 자유화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면서 금융자율화 및 국제화에 관한 제3단계 계획을 전향적으로 수립키로 했다. 또 지적소유권보호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및 기술이전촉진등 양국간 호혜적인 분야에대한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예상되는 보호주의의 공세로부터 벗어나기위해서는 미국내 의회·행정부·학계·업계를 대상으로하는 새로운 홍보전략이 긴요하다는 판단아래 한국경제의 실상과 한미무역구조를 정확하게 알리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남아있을 통상관련부처 실무진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한국의 자유화의지에대한 전반적 인식기반을 유지하면서 최근 새로 설립된 뉴욕한국상공회의소를 거점으로 삼아 새행정부와 의회에 대한 접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북한 핵의혹 해소땐 경협제공”/노 대통령 북경회견

    ◎북의 대미·일 수교에도 협조/남북화해에 중국 적극 역할 강조/강택민·이붕과 회담/우리기업 대륙진출 배려 촉구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중국 방문 사흘째인 29일 이붕국무원총리와 강택민공산당총서기를 차례로 면담한데 이어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완전 해소된다면 북한에 경협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붕총리는 이날 노대통령에게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통한 한반도비핵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우리의 남북한 화해·협력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앞서 연설을 통해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한중수교가 동북아의 냉전체제를 마감하고 평화를 구축하는데 역사적 이정표가 됐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붕국무원총리와 강택민공산당총서기를 차례로 면담,『남북한 상호핵사찰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완전히 해소된다면 우리는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등과 수교하는데 협조할 뿐 아니라 북한에게 경협을 제공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총리는 남북비핵화 공동선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현재 남북한간에 상호핵사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를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중국 대외정책의 중점은 평화 우선정책』이라고 전제,『그런 각도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안정을 적극 지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조선민족은 물론 중국과 동아시아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중간 경제협력문제와 관련,『항공협정 해운협정을 조속히 체결하여 물자와 인원의 교류를 원활히 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등 경제관련 제반협정을 추가로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견해차가 있는일부 협상이 호혜평등의 원칙과 국제관례에 따라 조속히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당총서기는 노대통령에게 『남북 어디에서도 핵무기와 핵개발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이같은 입장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중국내내 대규모 프로젝트에 입찰했거나 입찰준비중인 우리 기업들에 대해 양국간 경협증진의 차원에서 중국정부가 호의적 배려를 해줄것을 당부했다.
  • 북은 한중관계 바로 봐야한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방문일정이 모두 끝났다.3박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우리 대통령의 그 어떤 외국방문이나 정상 외교보다 뜻깊고 성과가 컸던 중국방문이었다.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북방외교를 성공적으로 총결산했으며 한중수교의 정치·경제·외교적 의미를 확고하게 정착시킨 의미심장한 여정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적대관계로 점철될수 밖에 없었던 이웃 중국과의 40년간에 걸친 불행했던 단절의 완전한 청산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과라 할수 있을 것이다.서로가 필요로 하는 호혜평등과 상부상조의 관계를 발전시켜가자는 약속이 이루어졌다.이제 더이상 중국은 우리의 적대국이 아니며 명실상부한 선린이요 우호국이며 우방이란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공식 환영행사에서 볼 수 있었듯이 처음 만난것 같지않던 양국정상의 화기애애하고 다정했던 모습에서 우선 그것을 느낄수있었다.역사의 변화를 실감시킨 순간이었다.동북아정세에대한 양국정상의 일치된 인식과 적극적인 경제협력 합의도 그것을 뒷받침했다.북한의 핵에대한 양정상의 인식도 이제는 중국이 일방적인 북한의 후견국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우리 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처음부터 어떤 현안의 해결이 아닌 수교 1개월의 양국 선린·우호·협력을 다진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28일의 정상회담은 그점을 충분히 과시하고도 남는 내용이었다.우선 양국정상은 한중협력이 동북아안정에 긴요하고 한중수교와 노대통령의 이번방중이 아직도 남아있는 동북아 냉전분위기 청산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 인식의 일치를 보였다.우리 대통령은 국제정세와 한반도인식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중국의 정상은 국제관계전반 특히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데 대해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같은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호협력증진에 흔쾌한 합의를 본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경제협력협정이 이루어졌으며 중국의 경제개발계획에대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약속되었다.항공해운협정등 양국의 경제관계를 증진시킬 각종후속 협정을 서둘러나가기로 했으며 분야별 정기 각료회의도 개최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어느 우방과의 관계에도 손색없는 인식의 일치요,합의라 할수 있을 것이다.주목의 한반도정세와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도 견해의 완전일치라고는 할수없으나 만족할만한 인식의 일치는 이루어졌다고 우리는 생각한다.대화와 합의를 통한 문제해결에 이견이 없었으며 한반도 비핵화엔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보였다.다만 북한의 핵에대해 중국은 공개적인 압력이 바람직스럽지않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그것은 북한에 대한 배려로 볼수있으며 공개적인 압력사양은 곧 비공개종용은 하겠다는 의사표시라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한중의 이같은 신우방관계는 양국정상의 공동인식처럼 동북아의 새로운 탈냉전 평화질서 구축을 가속화시킬 것이 틀림없다.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북한이 모를 리 없다.중국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도 북한의 고립이나 파멸을 원하지 않는다.양국정상은 새로운 우호와 협력을 다지면서도 여러가지로 북한에대한 배려를 잊지않았다.한중우방화의 새로운 변화를 보면서 북한은 이 도도한 시대적 흐름에 적극 호응하고 동참하는 길만이 생존의 길이요,활로란 사실을 하루속히 깨달아 주기를 우리는 바란다. 끝으로 우리는 한중수교와 노대통령의 방중으로 모처럼 다져진 새로운 한중우호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동북아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반도평화민주통일의 비옥한 밑거름이 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마지않는다.
  • 노 대통령 기자회견 서두연설/요지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시대/한·중협력 확대해 번영의 길 열것” 이곳 북경에서 한중 두 나라 언론 그리고 외신기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리라고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번 나의 중국방문은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동북아 냉전체제의 종식과 새로운 세계질서 형성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매우 뜻깊은 방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제와 오늘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수교가 동북아 지역의 냉전체제를 마감하고 평화를 구축하는 데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우리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한민주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우리 두 나라 경제는 서로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는 교류와 교역의 확대를 통해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중국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수한 노동력,그리고 첨단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은 부족한 자본과 기술,그리고 제한된 시장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불과 한 세대만에 세계10위권의 무역국가로 성장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철강·조선·전자·건설 등 많은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년말까지 우리 두 나라사이의 무역거래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적교류도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4월 이붕총리는 우리 두 나라 관계에 대하여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긴다」는 중국의 격언을 인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랑은 내를 이루고 내는 다시 강을 이루어 큰 바다로 나가는 것이 자연의 원리입니다.우리 두 나라 사이에는 이미 도랑이 내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 두 나라는 실질협력관계를 다져 나아감으로써 큰 강위에 협력의 배를 띄워 대해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 시대라고 합니다. 21세기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 한중 두 나라는 번영의 태평양시대를 이끌어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우리는 역사와 전통의 유대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나는 개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 있는 중국국민의 우정을 가슴에 새기며 내일 서울로 떠납니다. 끝으로 나와 우리 일행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고 환대를 베풀어준 중국지도자들과 중국 국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 북방외교 마무리… 동북아평화 굳힌다/노 대통령 첫 방중에 담긴 뜻

    ◎양 주석 등과 회담,우호협력 강화/한반도통일 위한 중국지지 확보/북경 포함한 대4강외교로 국제 위상 높여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한중관계의 획기적 발전계기 마련 ▲한반도 평화통일구축 ▲동북아질서의 안정 정착 ▲우리의 국제적 위상 제고라는 4가지 시각에서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28일 양상곤국가주석과의 단독·확대정상회담,29일의 이붕총리접견,강택민당총서기면담등 중국지도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통해 방중목적과 의의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노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중국방문이 그동안 추진해 온 북방외교의 대단원을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먼저 양국관계 측면에서 호혜평등에 입각한 새로운 선린우호협력관계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달 24일 양국의 수교로 관계발전의 기본틀이 마련된 만큼 정상외교가 갖는 상징성과 효율성을 가미해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가속화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다. 중국은 91년부터 95년까지의 제8차 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우리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 8월말 현재 2억6천2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현재 32건에 9억달러규모의 투자문제가 교섭중에 있다. 한중양국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기간동안 민간협정으로 되어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체결할 예정이다.또 투자환경개선을 위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그만큼 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한 여건과 분위기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 성숙되고 구체화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 둘째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중간의 관계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한중양국의 일치된 시각이다.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남북상호핵사찰이 조기에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입장은 우리쪽으로서는 호의적이다.중국은 ▲남북한 어느쪽도 핵무기를 갖는 것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핵이용에 관해서도 북한과 협력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받을 것을 권유해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지지한다는 4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중국은 그러나 북한과의 지금까지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입장이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꺼려왔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측이 진일보한 입장변화를 보일지는 미지수다.남북한이 의논해 상호핵사찰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는 수준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노대통령은 이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은 물론 북한의 고립화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남북한통일에 이르는 여러과제는 남북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동북아질서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이지역에는 아직도 냉전의 유산과 잔재가 남아있지만 한중수교가 냉전잔해 청산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우선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또 금세기 들어 이지역에서 5차례나 벌어졌던 전쟁의 재발을 막아야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안정을 정착시켜야 한다는데 양국 지도부는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지역 냉전해소의 마지막 열쇠라고 할수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한관계 여건 조성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넷째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우리의 외교가 미·일·중·러시아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4강 외교시대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외교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종전의 반쪽외교를 완전히 탈피해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이로써 우리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외교전개의 기반을 확보케 됐고 아·태지역 협력증진을 위한 능동적인 외교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노대통령과 양상곤주석은 단독회담에서 양국간 문제를 논의하고 확대회담을통해 국제정세와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담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대목은 과거사청산,구체적으로 중국의 6·25참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지난번 한중수교직후 우리측은 이에 대한 중국측의 사과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중국측은 이를 공식부인했다. 우리측이 추진했던 노대통령과 중국지도자 등소평과의 면담은 등의 건강상의 이유로 이루어지지 못할 전망이다.등은 오래전부터 중국을 찾는 외국원수나 지도자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있다. 결국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한중간의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포함,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의 평화적 질서 구축을 모색한다는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다.
  • 동북아 임해공단­개방특구 연결/“「선형자유무역지대」 추진 필요”

    ◎대외경제정책연/「국지적 경제통합」 바람직/일부지역서 제한된 자유교역/남북한,「생산요소이동형」 유리/국내 거점도시론 군산·포항·동해·제주 꼽아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결성과 EC(유럽공동체)통합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 대처하기위해 동북아지역에서 한·일의 임해공업도시와 북한 중국 러시아의 개방특구를 연결하는 「선형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이같은 동북아경협에 발맞추어 남북한은 노동 기술 자본의 생산요소를 서로 활용해가며 공동시장을 구축하는 「생산요소이동형 자유무역형태」를 지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동북아경제협력권 형성을 위한 선형자유무역지대구상」이란 보고서(손병해초청연구위원)를 통해 『동북아지역은 경제체제의 이질성과 시장발전단계의 차이로 유럽이나 북미처럼 평면적 경제통합이나 시장통합형 경제권을 구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이질적 경제체제를 접목할 수 있는 국지적 경제통합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선형자유무역지대란 동북아각국이 개방도시나 자유무역항등 특정지역을 선정,이들지역에서 제조·가공된 제품과 중간재를 역내 다른 국가의 개방도시로 무관세 혹은 특혜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권을 뜻하는 것으로 역내국가간의 생산요소와 중간재이동의 자유화는 역내 후진지역의 공업발전과 자원개발,역내 중진국의 산업고도화등 호혜적 이익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수 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뿐아니라 북한 러시아까지도 개방형 경제특구설치구상을 내놓고 있어 이러한 협력모형의 실현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역내국가간 발전격차에 따른 시장종속화를 줄일 수 있도록 자유무역의 대상품목을 개발사업과 관련된 투입재나 공동프로젝트의 생산물,중간재및 자본재로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한 국내 거점개발대상도시로 서해안의 군산,동해안의 포항 동해,제주등을 꼽았다.
  • 가입1돌… 이상옥외무 특별인터뷰/대담 강수웅정치부장

    ◎“유엔 주요기구 진출… 한국위상 높였다”/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입 적극 추진/동북아질서 재편속 국력 신장세 뚜렷 우리나라는 17일로 유엔가입 1주년을 맞는다.그동안의 유엔 활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으며 비회원국으로서 감수해야 했던 각종 제약을 제거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특히 1년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유엔산하 주요기구의 이사국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입지강화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이상옥외무부장관은 16일 서울신문 강수웅정치부장과 만나 유엔가입 1년의 성과와 한·중 수교이후 동북아질서 변화등 외교 현안 전반에 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 ­강수웅정치부장=본격적인 질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요즘 시중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제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이점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옥외무부장관=대통령의 유엔외교를 일종의 행사성 외교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유엔 회원국의 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이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보편적인 정상외교방식입니다. ­강부장=6공화국의 외교는 북방외교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북방외교가 성급했다,또는 경제협력을 앞세운 외교라는 일부의 비판도 있습니다.북방외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한국외교사에 미친 영향등을 말씀해 주시지요. ▲이장관=경제협력이라는 대가를 지불하며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시각은 옳지 못합니다.헝가리와 폴란드,구소련과는 수교를 전후해 어느 정도 경제협력이 제공된 것이 사실이지만 기타 동유럽국가와 중국의 경우에는 수교교섭과정에서 논의조차 되지않았습니다.헝가리와 폴란드,구소련의 경우도 이들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도와주는 것이 우리 국익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너무 서두르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주변정세에 변화가 있을 때 전기 마련을 위한 기회를 포착,목표 수행에 활용하는 것이 외교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강부장=앞으로 들어설 새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외교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장관=6공화국이 마련한 외교기반위에서 본격적 통일외교를 펼쳐야 할 것으로 봅니다.모스크바와 북경은 이미 문이 열렸고 앞으로는 평양을 여는데 주력해야 합니다.현재도 평양으로 가는 길은 뚫려 있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 중국방문의 의의와 예상되는 성과는 무엇입니까. ▲이장관=역사상 최초의 양국 정상간 회동을 통해 수십년간 불편했던 양국관계를 정상화시키고 호혜평등에 입각한 새로운 선린우호관계의 기초를 닦게될 것입니다.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특히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강부장=한중수교로 한반도 주변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이런 추세에 발맞춰 북한도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열망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우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이장관=한중수교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미­북한,일­북한 수교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북한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스스로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이를 과감히 실천해나가야 합니다.북한은 핵개발 의혹을 깨끗이 씻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인정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미일도 한국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며 3국간에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부장=옐친대통령의 방한의미를 요약해 주시지요. ▲이장관=옐친대통령의 방한은 러시아지도자로서는 최초의 한반도 방문으로 방한기간중 노대통령과 한·러 기본관계조약에 서명,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전망입니다.이 조약은 불행했던 과거사의 극복을 명기하고 있어 KAL기 사건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부장=최근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고 유엔가입후 남북한관계도 개선되고 있는데 유엔가입이 우리 대외관계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이장관=우선 한반도의 평화공존체제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남북한은 유엔헌장상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할 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완화,평화정착에 보다 유리한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유엔산하 주요기구의 이사국으로 진출하는등 국제무대에서의 입지강화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에 입후보할 예정이며 멀지않은 장래에 안보이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부장=노태우대통령께서 오는 22일 올해 세번째로 유엔총회에서 연설하시게 됩니다.노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말씀하시려고 하는 요지와 총회 참석기간중 갖게될 주요활동은 무엇입니까. ▲이장관=노대통령은 22일 총회 기조연설에서 주요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입니다.또한 동북아 질서의 급격한 재편과정에서 역내 평화구축,그리고 남북한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아울러 각국 지도자들과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가네프 총회의장등 주요 유엔인사와도 접촉,의견을 교환하게 됩니다. ­강부장=이번 총회에서는 리우지구정상회담의 후속조치,화학무기금지협약채택을 비롯한 군축문제,후진국 경제개발을 위한 경제사회이사회 체제개편 등이 주요관심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총회의 토의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장관=15일 개막된 이번 총회는 약 3개월동안 1백40여개에 달하는 의제를 다룰 예정입니다.현재 유엔의 전반적 분위기는 냉전종식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의제가운데 화학무기금지협약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사회이사회 개편등은 아직 많은 논의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이밖에 유고,중동문제등 지역분쟁과 범세계적인 군축,환경,인권,경제개발,그리고 유엔의 기능강화,재정 등에 관해 흥미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부장=올해초 안보리이사국 정상회담에서 국제평화와 안전에 있어 유엔의 역할문제가 중점 거론됐는데 탈냉전시대의 유엔의 역할에 대한 전망을 해주시지요. ▲이장관=최근 유엔은 냉전종식으로 안보리에서 거부권행사가 자제되고 있기 때문에 헌장상의 이상을 실현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그리고 분쟁의 예방과 해결,평화유지의 중심기구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향후 유엔의 위상은 회원국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강부장=지난해 유엔가입직후 주유엔 남북한대표부간에 접촉이 있었고 올해 제네바대표부에서도 접촉이 있었는데 유엔과 제네바에서의 남북한협력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장관=현재 접촉이 정례화되지는 않았지만 한쪽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아직까지는 대사 또는 참사관들이 만나 앞으로 협조가능 분야를 타진해보는 비공식 접촉으로 구체적 사안에 대한 공동입장 마련등 실질적 문제에 대한 협조방안을 본격 논의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 빛바랜 비동맹운동/나윤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반둥에서 자카르타까지 두시간 남짓 거리가 이번 비동맹정상회의를 지켜보면서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알수가 없다. 지난 6일 제10차 비동맹정상회담의 막을 내리며 발표된 「자카르타 메시지」는 지난 40년 가까이 미소양극체제의 첨예한 대립 사이에서 제3세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온 비동맹운동 역시 냉전시대와 그 시대적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의 첫 회의로 1백8개국의 정상이 참가한 이번회의는 비동맹의 새로운 진로 모색이 기대됐으나 참가국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보스니아사태·이라크사태등 수많은 당면문제에 대해 공통된 입장정리 하나도 내리지 못한채 분열상만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자카르타에서 불과 1백㎞도 떨어지지 않은 휴양도시 반둥에서 지난 1955년 개최되었던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는 29개국이 참가,▲영토및 주권의 상호존중 ▲상호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적 공존등 반둥10원칙을 대내외에 선언함으로써 비동맹운동의 신기원을 연 역사적 회의로 평가받아 왔다.네루·티토·나세르등이 주동이된 이 선언은 61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의 제1차 비동맹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졌으며 그후 30년동안 비동맹운동의 이정표가 돼 왔다. 그러나 이번회의는 몇몇 국가들이 유엔 상임이사국들의 「전횡」등 유엔의 비민주적 요소들에 대한 비난의 소리를 냈을뿐 전체적으로는 유엔내에서의 협조강화를 결의하는등 비동맹운동 스스로의 새로운 위상을 찾기보다는 그 한계를 입증하고 마는 결과를 초래했다.결국 식민국가들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내세우며 제3세계국가들의 자립 자존 공영의 연대의식모색이라는 탈이념적 정치운동 성격은 쇠퇴한채 개별국가들의 경제적 실리추구로의 선회라는 변화만 보인 것이다. 이같은 운명을 예측 한듯 이번 회의에는 쿠바의 카스트로·리비아의 카다피·이라크의 후세인등 강경파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단지 회의개최국으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꿈꾸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등 실용주의자들만 목청을 높였을 뿐이다.더욱이 비동맹운동의 지도국이라고 할수 있는 인도와 중국의 경우는 최근 급속히 군비를 증강,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의 패권장악을 시도하고 있는등 비동맹주의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념대립을 바탕으로했던 양극체제가 붕괴됨으로써 존립의미를 상실한 비동맹운동은 소멸되거나 아니면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운명에 처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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