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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구하러 러시아로 간 매클레인… 그가 돌아왔다

    아들 구하러 러시아로 간 매클레인… 그가 돌아왔다

    사고를 몰고 다니는 뉴욕경찰 존 매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이 돌아왔다. 1~4편은 전 세계에서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2357억원)를 벌어들였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17억 6000만 달러(약 1조 9246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대단했다. 1편은 1988년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단성사에서 개봉, 이듬해 3월까지 롱런했다. 1~3편은 서울에서 209만명(당시는 서울만 집계), 2007년 ‘다이하드 4.0’은 전국 338만명을 동원했다. 5편 ‘다이하드: 굿데이투다이’는 무대를 외국(러시아 모스크바)으로 옮겼다. 의절하고 지내던 아들 잭이 중범죄를 짓고 러시아 교도소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매클레인이 모스크바로 떠난 것. 하지만 아들을 만나러 간 법원은 무장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다. 그곳에서 매클레인은 아들이 비밀작전을 수행 중인 CIA 요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6일 개봉하는 ‘다이하드: 굿데이투다이’의 장단점을 짚어봤다. [UP] 강렬한 액션·빛나는 유머감각… 살아있네! ‘살아 있네!’ ‘다이하드 5’로 6년 만에 돌아온 브루스 윌리스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다이하드’ 시리즈가 처음 세상에 나온 지 벌써 25년. 환갑을 앞둔 그의 얼굴에는 주름이 졌지만 윌리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 액션은 박진감이 넘쳤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빛나는 유머 감각은 변하지 않았다. ‘007’ 등 시리즈물은 중간에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실망감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 ‘다이하드 5’는 연속성으로 인해 과거 팬들의 향수는 물론 신세대 관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건을 갖췄다. 특히 이번 편에는 때려 부수는 건조한 액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존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아들 잭 매클레인이 등장해 가족 간의 애틋한 정도 함께 녹였다. 원칙을 고수하는 CIA 요원 잭이 ‘무데뽀’ 형사 아버지와 티격태격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한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친구 같고 유머감각 넘치는 아버지 윌리스의 모습이 여유있고 넉넉해 보였다. 요즘 국내 대중문화계를 관통하는 부성애 코드와도 일맥상통한다. ‘다이하드 5’는 스케일과 물량 면에서도 전편을 압도한다. 4편까지 미국을 배경으로 활약하던 존 매클레인은 이번에는 무대를 모스크바로 옮겨 체르노빌을 누비는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활약상을 보여준다. 사상 최대인 10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5편은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답게 초반부터 도심 차량 폭파 장면과 화려한 자동차 추격 장면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매클레인이 앞서 가는 자동차 두 대를 따라잡기 위해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수십대의 차 지붕 위를 달리는 장면은 압권이다. 윌리스가 직접 운전한 이 추격 장면은 82일간 12개 도로에서 촬영됐으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승용차와 트럭이 모두 파손됐다. 이 밖에도 전투용 장갑차량과 두 대의 공격형 헬리콥터를 실제로 동원해 강렬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후반부의 헬리콥터와 매클레인 부자의 대결 장면과 고층 빌딩에서의 아찔한 총격 장면 등은 액션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한다. [DOWN] 무뎌진 몸놀림·엉성한 캐릭터… 거슬리네! 1988년 ‘다이하드’가 나왔을 때만 해도 브루스 윌리스(당시 33)는 풋풋했다. 드라마 ‘블루문특급’으로 막 이름을 알린 윌리스에게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는 모험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500만 달러를 불렀다. 제작비 2800만 달러의 18%에 이르는 큰돈. 더스틴 호프먼이 ‘투씨’(1982)에서 550만 달러를 받았지만, 그는 오스카트로피를 가진 배우였다. 20세기폭스 경영진은 윌리스의 무리한 요구가 결재를 받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다른 배우를 물색했다. 하지만 폭스의 모기업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덜컥 사인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 문제는 25년이 흐르는 동안, 윌리스(혹은 매클레인)가 늙어버린 데 있다. 혼자 액션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인지라 제작진은 뜬금없이 아들(제이 코트니)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산이다. ‘다이하드’ 시리즈가 흔한 할리우드 액션영화와 차별성을 지니는 지점은 두 가지다. 무모할 만큼 ‘똘기’ 넘치는 매클레인이 권총(혹은 소총만) 한 자루 달랑 들고 중무장한 테러리스트 집단과 대결을 펼치는 데서 관객은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5편에서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어색하다. 심지어 CIA 요원인 아들은 짐만 된다. 윌리스의 무뎌진 몸놀림을 감춰 보려고 액션장면에 집중 배치된 슬로모션 촬영도 거슬린다. ‘다이하드’의 또 다른 매력은 내러티브에 공간을 녹여낸 능력이다. 1, 2편은 고층빌딩과 공항 등 폐쇄 공간에서 악당과의 심리전을, 3편에서는 뉴욕 시내 곳곳을 테러 표적으로 엮어 넣었다. 4편에서는 해커들의 국가기간망 공격을 뜻하는 ‘파이어세일’이란 참신한 소재를 내놓았다. 반면 5편은 장소만 모스크바로 옮겨놓았을 뿐 단순한 액션영화다. 벤츠, 아우디, BMW 등 수십대의 자동차를 장난감처럼 부숴버리는 차량 추격 장면, 군사용 헬기를 동원한 총격전은 볼 만하지만 잘 만들어진 킬링타임 영화 이상은 아니다. 1990년대 유행했던 러시아 핵무기 등 낡은 소재를 끌어들인 것부터 패착이다. 시리즈 사상 가장 엉성하고 무기력한 악당 캐릭터도 아쉽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책꽂이]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김태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복지 논쟁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재정문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이다. 필요 없는 낭비는 과감히 줄여야 하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한다. 그러니까 국가 재정 문제라는 게 단순히 플러스, 마이너스를 따져 숫자상으로 적당히 균형을 잡는 게 아니라 정치적 판단과 정책적 우선순위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차원에서 재정 문제에 대한 논란과 해법을 짚었다. 1만 5000원. 동자문(이토 진사이 지음, 최경열 옮김, 그린비 펴냄) 저자는 17세기 일본 에도시대 고의학(古義學)파의 창시자다. 고의학이란 주희의 성리학을 너무 추상적이라 비판하면서 공자와 맹자의 원뜻을 찾아 물은 뒤 실생활에서 기꺼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의학은 이후 일본 유학의 독자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자의 논어를 풀이한 것인데, 어린 동자가 묻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동자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출판사가 내놓는 이토 진사이 선집 가운데 1권으로 앞으로 ‘논어 고의’, ‘맹자 고의’ 등이 번역돼 선보일 예정이다. 2만 3000원.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매튜 크렌스 등 지음, 서복경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란 표현이 뭔가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시대다. 그런데 자유주의 정치학자 2명이 함께 쓴 이 책에서 저자들은 시민을 고객으로 전락시킨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조목조목 지적한다. 대중민주주의에서 개인민주주의로 바뀌었는데, 권리를 지닌 유권자가 서비스를 돈 내고 쓰는 소비자로 바뀐 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주장이다. 2만 3000원. 일기로 본 조선(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펴냄) 12편의 일기를 통해 조선사회를 들여다본다. 가령 병자일기는 병자호란 때 피란길에 오른 남평 조씨의 일기인데 3년여간의 피란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일들을 꼼꼼하게 다 기록해 뒀다. 이외에도 아버지의 엄명으로 무려 68년간 일기를 쓴 노상추의 ‘노상추일기’, 17세기 중앙 정계와 지방 유생의 동향을 알 수 있는 ‘계암일록’ 등이 흥미롭다. 2만 3000원. 이것이 민주주의다(김비환 지음, 개마고원 펴냄) 오늘날 누구나 바람직한 가치로 입에 올리는 민주주의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강의체 문투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나갔다. 눈에 띄는 부분은 유교적 전통과 민주주의의 접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마지막 부분. 사림의 공론정치, 유교적 헌정주의, 충서 가치의 재발견 등을 언급하고 있다. 2만 2000원. 적군파(퍼트리샤 스테인호프 지음, 임정은 옮김, 교양인 펴냄) 20대 초반 젊은이들 몇이서 세계혁명을 기획했다. 적군파라 불렸다. 여기까지는 농담하냐고 비웃어주면 된다. 그런데 이들은 한 산장에 틀어박혀서는 19명의 동지가 12명의 동지를 찔러 죽이는 참극을 벌였다. 특별한 이유도, 배경도 없다. 이 사건 이후 일본 좌파 학생운동이라는 표현은 완전히 소멸해 버렸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저자는 적군파를 악마화하는 대신 사회심리학적으로 추적했다. 1만 6000원.
  • 최태원회장, 다보스서 한국세일즈

    최태원회장, 다보스서 한국세일즈

    “사회적 기업은 제가 사회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 방안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기업 전도사를 자처하며 한국 브랜드 세일즈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한국인의 밤’에서 글로벌 리더들에게 사회적 기업 동참을 주문했다. 16년째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최 회장에게 한국의 밤 행사는 특별하다. 국가브랜드 세일즈이자 민간 외교의 장으로 자리 잡은 한국의 밤 행사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최 회장은 다보스 현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행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2009년 SK와 전경련의 공동 주관으로 한국의 밤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최 회장은 국내외 고위 인사와 글로벌 리더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한국을 세일하고 글로벌 어젠다(의제)에 대해서도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행사에는 클라우스 슈밥 WEF 총재를 비롯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의장에 선임된 라스 라스무센 덴마크 전 총리, 존 피스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존 넬슨 로이드 회장 등 저명인사 45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함께 다보스를 방문 중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그룹의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좋은 파트너로서 한국이 갖고 있는 압축성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부각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배터리 등 녹색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명이나 희생된 대가가 고작 주차장입니까

    6명이나 희생된 대가가 고작 주차장입니까

    서울시 한강로2가 224-1번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입구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이곳에는 4년 전만 해도 낡은 누런색 4층짜리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5만 3066㎡에 이르는 이 일대가 용산 재개발 4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건물 1층에는 남일당이란 상호의 금은방이 있었다. 위로는 사무실, 의원, 탁구장, 호프집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2009년 1월 20일 통틀 무렵 이 건물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다. 옥상 망루에서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 40여명은 경찰 특공대원 10여명이 컨테이너박스를 타고 4층 건물 옥상으로 올라오자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경찰 진압 40분 만에 망루에 불길이 치솟았고 이내 옥상 전체로 번졌다. 결국 철거민 5명은 이날 검은 주검으로 내려왔다. 진압에 나섰던 경찰 특공대원 1명도 숨졌다. TV 뉴스 화면으로 생중계되며 국민의 마음을 시커멓게 태워버린 사건, 바로 ‘용산 참사’였다. 용산 참사 4주기를 앞둔 17일, 옛 남일당 건물 일대를 다시 찾았다. 42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5동이 들어설 예정이라던 용산 재개발 4구역은 현재 42층은커녕 1층짜리 건물도 지어지지 못한 상태다. 재개발이 중단돼 주차장과 공터로 변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용산 참사 유가족들이 “이럴 거면 왜 성급하게 철거부터 했느냐”, “경찰이 사람 목숨 6명을 앗아가며 강제진압을 한 이유가 고작 주차장 하나 만들려고 그런 것이냐”며 울분을 토하는 이유다. 텅빈 공터 주변에는 2m 높이의 철제 펜스가 둘러처져 있었다. 펜스에는 용산 참사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안쪽에는 각목과 녹슨 철근 등 건축자재 잔해와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나머지 공간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주차관리인 오모(60)씨는 “지난해 7월부터 재건축 조합에 위임받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주차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용산 재개발 4구역에 대해 “도심 속 페허”라고 표현했다. 김씨는 “주차장을 볼 때마다 속이 터진다”면서 “철거 예정이던 건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밀려나 결국 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아 인근으로 이주해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 달에 대출이자만 200만원을 내야 해 너무 힘들다”고 했다. “가장 속상한 건 근처에서 고깃집을 15년간 운영하던 칠순의 어르신이 살고 싶다고, 대화하고 싶다고 남일당 망루에 올라갔다 돌아가신 거야. 재개발이 결정된 뒤 아무런 대책 없이 철거부터 무리하게 추진하더니 결국….” 갑자기 감정이 복받친 김씨가 말끝을 흐린다. 남일당 부지에서 용산 참사로 남편 양회성(당시 56세)씨를 잃은 김영덕(58)씨는 “지금까지도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거였다면 왜 그렇게 세입자들을 몰아세웠는지 모르겠다”면서 “주차장 운영도 용역 깡패들이 하는 것으로 안다. 현장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며 가슴을 쳤다.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자리에 왜 폐허 같은 주차장이 만들어진 걸까. 철거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용산 4구역 재개발 사업이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사비 증액과 일반분양 수익 감소에 따른 추가 분담금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인 삼성물산 컨소시엄 간 계약이 2011년 8월 해지됐다. 이후 조합에서 새로운 시공사 계약을 위해 재입찰 공고를 냈지만, 금융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성사시키지 못했다. 유족들은 한목소리로 차기 정부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시 49세로 숨진 윤용헌씨의 아내 유영숙(52)씨는 “박근혜 당선인이 진정한 국민대통합을 말하려면 용산 참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김석기 전 경찰청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사과하는 시늉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7일 오전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고 이성수(당시 51세)씨의 부인 권명숙(51)씨도 “바로 앞에서 외치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당선인의 정부에는 기대할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中 동포 “내 동생을 때려?” 보복폭행 입국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김용관)는 15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송모(2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위험한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송씨는 지난해 9월 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같은 중국동포인 이모(42)씨를 중국동포 김모(33)씨와 함께 폭행하고 가슴과 머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지린성 옌지에 사는 중국 동포 추모(44)씨의 친척 동생이 이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들고 추씨의 부탁에 따라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씨는 그해 8월 23일 보복 폭행을 위해 입국했었다. 경찰은 추씨 등을 살인교사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대서 만나는 영국의 명품 연극

    무대서 만나는 영국의 명품 연극

    서울 중구 명동 명동예술극장은 한국연극의 대중화, 국제 연극계와 소통을 주제로, 올해 작품 10편을 선보인다. 독자 제작공연 5편, 기획 초청공연 4편, 해외 초청공연 1편이다. 영국의 예술세계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흐름이 눈에 띈다. 올해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영국 연극 5편을 준비했다. 새달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데이비드 해어의 ‘에이미’(최용훈 연출)가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영국 연극계를 이끄는 극작가로 꼽히는 해어는 이 작품에 모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경제·문화·사회적 변화, 신구세대의 충돌을 담아냈다. 1998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올린 초연에서는 주디 덴치가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는 2010년 초연 배우인 윤소정·백수련과 정승길이 출연한다. 3월 중순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멕베스’(15~17일)를 올린다. 일본의 연출가 겸 배우인 노무라 만사이가 원작에 일본 전통극을 접목해 신선하게 접근했다. 등장인물 5명으로 멕베스 부부의 비극을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어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러브, 러브, 러브’(마이크 바틀렛 작, 이상우 연출)를 공연한다. 1967년에 만나 결혼한 부부의 삶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열정과 꿈, 현실을 끄집어낸다. 2011년 영국연극상 최고작품상을 받고, 바틀렛은 영국에서 떠오르는 작가 대열에 들어섰다. 비틀스의 대표곡 ‘올 유 니드 이스 러브’ 등 영국 대표 팝송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아널드 웨스커의 1인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8월 9일~9월 1일)와 리 홀 원작의 ‘광부화가들’(이상우 연출, 9월 11일~10월 14일)은 하반기에 준비돼 있다. ‘딸에게’는 자신이 더 소중했던 멜라니가 갑작스럽게 임신한 딸에게 전하는 독백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하는 연출가 등 한국과 영국 스태프가 합작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1992년 국내 초연 때 연기한 배우 윤석화의 출연이 유력하다. 올해 명동예술극장은 제작·기획 공연 비율을 높였다. 명작소설을 희곡화해 우수 희곡을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그리스인 조르바’를 한국적으로 번안한 ‘라오지앙후 최막심’(양정웅 연출, 5월 1~27일)을 선택했다. 10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올리고, 7월과 12월에는 각각 여름과 겨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여름 레퍼토리에는 신체극의 교과서로 통하는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첵’과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휴먼코메디’가 준비돼 있다. 겨울 레퍼토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힐러리 사흘 만에 퇴원… 벵가지 청문회 참석하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혈전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뉴욕의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서 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뇌진탕으로 쓰러졌다가 머리 부위에 혈전이 발견돼 지난달 30일 긴급 입원한 지 사흘 만이다. 클린턴 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의 가벼운 부축을 받으며 뉴욕의 병원을 걸어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주치의들은 “클린턴 장관이 곧 완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장관이 국무부 직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고 통화에서 아주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심각한 질환이 아님을 애써 강조했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치료에 관여하지 않은 데이비드 랭거 호프스트라 의대 뇌 전문의는 “클린턴 장관과 같은 경우는 복용하는 혈전 용해제가 제대로 작용하는지를 앞으로 최대 수개월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클린턴 장관은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 말고는 더이상 업무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클린턴 장관이 언제 출근할지는 불투명하다. 관심은 그녀가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 피습사건 관련 의회 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일단 병원에서 퇴원한 이상 상태가 호전됐다고 보고 공화당이 참석을 요구할 수 있지만 아직 완쾌는 아니라는 점에서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안 그래도 클린턴 장관에 대해 “청문회에 참석하기 싫어 꾀병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던 보수진영 인사들이 여론의 눈총을 받고 있는 참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힐러리 혈전은 머리 쪽” 차기 대선 출마 먹구름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 긴급 입원한 힐러리 클린턴(65) 미국 국무장관은 머리 쪽에 혈전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혈전이 머리 부위에 생기면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리 쪽에 생긴 것보다 위험성이 훨씬 큰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 장관 주치의들은 31일 성명을 통해 “클린턴 장관의 오른쪽 귀 뒤편 뇌와 두개골 사이 정맥에 혈전이 생겨 혈전용해제로 치료 중”이라면서 “뇌졸중이나 신경손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병세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완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의료진의 간호 속에 클린턴 장관의 기분은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프스트라 의대 뇌 전문의인 데이비드 랭거 교수는 “클린턴 장관의 경우와 같은 혈전은 피의 흐름을 막아 뇌 안에서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혈전 부위가 뇌로 드러남에 따라 클린턴 장관은 퇴원하더라도 당분간 정상적 업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탓에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 관련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아가 4년 뒤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분류되는 그의 대선 출마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번에 완쾌되더라도 4년 뒤에는 나이가 70대로 접어드는 만큼 건강 문제가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생맥주잔의 배신

    생맥주잔의 배신

    양이 적은 것 같아도 그러려니 하고 마셨던 생맥주. 실제 확인해보니 각 호프집에서 제공하는 생맥주 양은 주문보다 최대 23% 적었다. 특히 2000㏄와 3000㏄는 용기 자체가 각각 1700㏄와 2700㏄였다. 아무리 알뜰히 맥주를 따라도 300㏄가 부족하다. 이에 맥주 제조사들은 내년부터 정확한 용량이 표시된 맥주잔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30일 강남역 등 서울 6개 지역 90개 호프집의 생맥주 실제 제공량을 측정해 보니 주문량보다 평균 13~23%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500㏄인 줄 알고 마셨던 맥주는 435㏄(87%)에 불과했고, 2000㏄는 1544㏄(77.2%), 3000㏄는 2309㏄(77%)밖에 안 됐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똑같은 500㏄를 주문해도 직장인들이 많은 종각역 부근 호프집들은 418㏄만 줬고, 학생들이 많은 신림·홍대역 부근 호프집은 450㏄ 정도를 줬다. 임대료가 비싼 강남역 인근의 생맥주 한 잔(500㏄)은 3500원이지만, 신림·혜화·신천역 부근에서는 3000원이었다. 3000㏄ 생맥주 값은 강남역 부근이 신림역보다 2800원 더 비쌌지만 용량은 오히려 34㏄ 적었다. 종각역 인근에서는 3000㏄를 시켜도 2199㏄밖에 나오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 결과를 토대로 생맥주 주문량과 실제 제공량과의 차이를 개선하도록 관련 업계에 촉구했고, 맥주 제조사들은 내년부터 눈금이 새겨진 생맥주 잔을 보급하기로 했다. 맥줏집에서 쓰는 생맥주 잔은 대부분 OB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생맥주 양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500㏄ 잔은 450㏄로, 2000㏄ 잔은 1500㏄, 3000㏄ 잔은 2500㏄로 표기를 고치고 메뉴판도 그렇게 바뀔 뿐이다. 맥주 중 생맥주 출고량은 지난해 30만㎘로 전체 맥주의 16.3%를 차지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라 바야데르’ ‘세 자매’… 내년 대작·고전 몰려온다

    ‘라 바야데르’ ‘세 자매’… 내년 대작·고전 몰려온다

    길어야 일주일이고, 보통은 2~3일 정도로 연극과 무용 작품은 유독 공연 기간이 짧다. 미리 찜하지 않으면 놓치기 일쑤. 새로 꺼내 놓은 새 달력에 꼭 적어 놓아야 할 공연은 바로 이것이다. [무용] 올해 발레계의 키워드를 ‘해외 정상의 발레단 내한’, ‘지젤’로 꼽는다면, 내년에는 ‘대작의 향연’이라고 할 만하다. 국립발레단은 블록버스터 발레로 불리는 ‘라 바야데르’를 새해 4월 9~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한 이 작품은 인도 힌두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젊은 전사 솔로르, 매혹적인 공주 감자티를 중심으로 사랑과 야망, 배신, 복수가 펼쳐지는 걸작이다. 1877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했다. 국립발레단은 이번에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볼쇼이발레단 버전을 소개한다.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세트, 무용수 100여명과 의상 400여벌이 필요하다. 발레단의 모든 역량이 종합적으로 투입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립발레단은 1995년에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공연했으니 내년 공연은 18년 만이다. 거의 새 작품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무대 세트와 의상을 모두 다시 제작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의상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루이자 스피나텔리에게 의뢰했다. 유럽 오페라와 발레 무대 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은 스피나텔리는 국립발레단의 ‘지젤’ 의상을 만들어 관객에게 황홀경을 선사한 주인공이다. 국립발레단은 의상뿐만 아니라 무대세트도 이탈리아에서 제작해 공수할 계획이다. ‘라 바야데르’를 꾸준히 올려온 유니버설발레단은 내년에는 드라마발레 ‘오네긴’(7월 6~13일)을 선택했다.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에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덧대 존 크랑코가 발레작품으로 만들었다. 196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첫선을 보였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오네긴을 향한 순수한 소녀 타티아나의 열정적인 사랑,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해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타티아나를 갈망하는 오네긴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또 사랑을 깨닫고 절규하는 여주인공의 섬세한 연기와 서정적인 음악이 백미로 꼽힌다. 작품의 판권을 가진 존 크랑코 재단은 작품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연권을 쉽게 내주지 않기로 유명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부터 섭외에 들어가 2009년에 공연권을 따냈다. 중국국립발레단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그동안 공연했던 LG아트센터(312.5㎡) 무대를 떠나 내년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450㎡)으로 공간을 확장하고, 반주음악이 아닌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를 선사한다. 올해 러시아 발레의 진수 마린스키 발레와 오케스트라에 감명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볼쇼이극장 발레와 오케스트라를 눈여겨보길 권한다. 볼쇼이극장 발레와 오케스트라가 18년 만에 함께 내한해 11월 21~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바실리 시나이스키 음악감독이 이끄는 아름다운 선율과, 세르게이 필린 발레감독이 만드는 섬세한 안무가 조화하는 세밀하고 강렬한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현대무용에서는 윌리엄 포사이드 컴퍼니의 ‘헤테로토피아’가 으뜸이 될 법하다. 발레 기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대 발레의 새장을 연 윌리엄 포사이드가 2006년에 안무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4월 10~14일 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처음 선보인다. ‘헤테로토피아’는 서로 다르고 낯설며 무질서한 세계를 뜻한다. 검은 커튼을 사이에 두고 두 공간으로 분리된 무대 위에서 무용수 10여명은 다른 언어와 몸짓으로 방을 오가면서 소통을 시도한다. 수많은 책상과 알파베트 조형물, 그 사이를 오가는 무용수들을 보면 마치 설치미술을 보는 듯하다. 프랑스 마기 마랭 무용단은 ‘샐브스’를 들고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5월 28~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현대 무용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안무가로 인정받는 마기 마랭은 ‘샐브스’를 통해 위기에 처한 유럽의 현실을 힘이 넘치고 아름다운 동작으로 표현한다. [연극] 아이로니컬하게도, 고전은 언제나 새롭게 빛을 발한다. 내년 연극 무대에도 ‘고전의 힘’이 눈에 들어온다. 우선 LG아트센터가 러시아 극단의 작품을 내년 라인업에 배치했다. 4월 10~12일에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로 불리는 레프 도진이 그려내는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를 공연한다. 1983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레프 도진은 러시아 황금마스크상을 세 차례 수상하고,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 프랑스 문학예술훈장, 유럽연극상 등 세계 연극계가 권위를 인정하는 상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가우데아무스’(2001), ‘형제자매들’(2006), ‘바냐 아저씨’(2010)를 선보이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10월 1~3일에는 영국 연출가 데클란 도넬란과 러시아 체호프 페스티벌극단이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들고 내한한다. 세련되면서도 힘있는 연출이 강점인 도넬란과 러시아 스타급 배우들의 명연기가 제대로 어우러지면서 명작을 만들어낸다. 이미 2007년 ‘십이야’를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은 터라, 6년 만의 내한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일본식 셰익스피어도 관객을 기다린다. 명동예술극장이 3월에 해외 초청공연으로 선보이는 ‘맥베스’다.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의 예술감독 노무라 만사이가 연출한 이 작품은 일본 전통극 형식인 노, 교겐 등을 접목해 색다른 해석을 보여준다. 2010년 일본 초연한 이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재공연 요청이 밀려들었다. 내년 서울 공연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 미국 뉴욕 등을 거치는 순회공연의 일부로 기획됐다. 예술의전당과 국립극단은 CJ토월극장 재개관을 기념해 소포클레스의 고전 ‘안티고네’(한태숙 연출, 4월 15~28일), 재일 극작가 정의신의 ‘아시아 온천’(손진책 연출, 6월 12~16일)을 준비했다. 한태숙 연출은 탁월한 상상력과 개성 있는 상징, 간결하고 독특한 무대로 작품을 재해석해 공연 때마다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소포클레스의 다른 비극 ‘오이디푸스’를 올려 박수갈채를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안티고네’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안티고네’는 5월 24~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6월 20~2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예술의전당은 또 재개관 기념작으로 톨스토이의 ‘부활’(고선웅 연출, 5월 19일~6월 2일)도 공연한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재떨이 재등장… 손님·주인 “신고 말자” 동맹도

    재떨이 재등장… 손님·주인 “신고 말자” 동맹도

    150㎡(45평) 이상의 음식점·카페·호프집 등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지난 8일 발효된 지 2주일 이상이 지났다.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좁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단속을 피하기 위한 꼼수만 늘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담배 피우는 손님들의 반발에 업주들은 슬그머니 치웠던 재떨이를 다시 갖다 놓고 있다. 내년 6월까지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계도 기간인 만큼 업주들은 흡연자들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서울 반포에서 대형 호프집을 운영하는 이모(63·여)씨는 금연규정 준수를 얼마 전 포기했다. 중장년층 직장인들이 즐겨 찾으며 마음 편히 담배를 피던 호프집은 금연이 시행되고 지난 2주간 홍역을 앓았다. 이씨는 재떨이를 달라는 단골 손님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고, 흡연이 가능한 소규모 술집으로 옮겨가는 손님을 보면서 가슴을 치기도 했다. 며칠 전부터는 환풍기를 틀어 놓고 원하는 손님에게는 재떨이 대용으로 종이컵을 제공하고 있다. 이씨는 “우리만 법을 지키려다가 망하게 생겼는데 어쩌겠느냐.”면서 “어차피 계도 기간이니까 최대한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흡연자들의 ‘술집 동맹’도 드물지 않은 풍경이다. 지난 24일 송년회 모임에 나간 직장인 박모(32)씨는 자정을 넘어 3차로 선술집에 자리를 잡았다. 유일한 손님이던 남자 일행 네 명이 박씨를 부르더니 “우리가 서로 신고만 안하면 그냥 안에서 피워도 되지 않으냐. 주인한테 말하자.”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주인은 찜찜한 표정을 지었지만 못이기는 척 그러라고 했다. 널찍한 홀은 남자들이 피워대는 담배로 순식간에 ‘너구리굴’이 됐다. 박씨는 “날도 추운데 밖에서 안 피워도 되니까 편하고 좋았다.”면서 “법에도 다 틈새가 있다.”고 웃었다. 이렇게 된 데는 전면 금연 시행 초기와 달리 단속이 뜸해진 것도 한몫 한다. 비흡연자들은 금연 정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랐다. 송모(28·여)씨는 “음식점, 술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태는 단속을 시작한 뒤에도 여전하다.”면서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강력한 규제를 펼쳐서 간접 흡연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계도 기간 동안 금연문구 샘플, 그림을 배포하면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강력한 규제책보다는 장기적으로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얼마나 마셨길래…하룻밤 술값이 무려 ‘2억원

    하룻밤 사이에 술값으로 무려 2억원을 써버린 사나이가 있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 남자는 클럽을 휘어잡은 자신의 ‘활약상’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자랑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 안에 술술 돈을 써버린 화제의 남자는 올해 30살의 텍스터 코. 자신을 광고홍보회사 이사로 소개한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시내의 한 카지노 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후 클럽을 찾아 거하게 뒤풀이를 했다. 이날 그가 계산한 총 술값은 무려 12만 1000파운드(약 2억원)로 계산서에 포함된 봉사료만 1만 5000파운드(약 2600만원)가 넘는다. 하룻밤 사이에 마셔버리기 불가능 할 것 같은 술값의 비밀은 바로 값비싼 샴페인 때문이다. 그는 이날 2만 6000파운드(약 4500만원)짜리 ‘크리스탈 므두셀라’, 1만 6500파운드(약 2900만원)의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 제로’ 등 값비싼 샴페인을 마음껏 들이켰다. 쿠는 트위터에 “나는 크리스찬 그레이(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에 나오는 27세의 잘생긴 억만장자)같은 남자”라면서 “올해의 마지막을 마음껏 즐기겠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런던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을 찾은 외환 트레이더 알렉스 호프(23)가 하룻밤새 무려 3억 6000만원 어치 술값을 결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관가 포커스] 과천청사 아듀!

    [관가 포커스] 과천청사 아듀!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과천청사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배들과 현직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석바랍니다.”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을 빼는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동춘)이 전직 선배들을 초청해 세종시 이전을 신고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환경부노조는 20일 오후 과천시 소재 음식점에서 ‘과천청사 시대 마감, 세종시에서 힘찬 도약 기원’을 주제로 호프데이를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이 위원장은 “오랜기간 함께 했던 환경부 전직들과 현직 후배들이 함께 모여 과천청사 생활을 회상하고, 더 나은 출발을 기약하기 위해 ‘송별 호프데이’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이미 환경부를 떠난 이들한테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는 환경동우회와 전직 환경부직협회장단,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노동조합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전·현직 장·차관을 비롯, 환경부를 떠난 전직 공무원들이 초대됐다. 동우회 활동으로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환경부 그룹사운드 ‘가이아밴드’의 특별 공연도 계획돼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전·현직과 소통의 시간에는 환경부의 ‘베스트 정책’과 ‘워스트 정책’ 등 허심탄회한 자아 반성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부 박광석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 행사가 열려 할 얘기가 많을 것 같다.”면서 “이사를 앞두고 어수선하지만 과천청사를 떠나기 하루 전날 마련한 행사여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11일 투트랙으로 수도권을 돌며 표심 모으기에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경기 지역 7곳을, 안 전 후보는 서울 소재 대학을 각각 1시간 단위로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이 대선의 전체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날 유세는 여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유세는 곧 전쟁”이라며 “표가 많다 보니 가장 집중도를 높여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등 경기 지역 주요 거점을 1시간 단위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격의 없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선이 되면 전국을 다니면서 젊은 사람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호프도 한잔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에는 청와대에만 고립돼 있지 않고 일을 마치면 남대문 시장, 인사동, 노량진 고시촌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율 77%가 되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또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제가 말춤 추는 것을 보실 수 있다.”며 주로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세를 이었다. 안 전 후보는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1시간 간격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청년 실업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서 “투표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청년 문제 해결, 새 정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면서 “부재자 투표가 14일까지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았다. 이날 한 대학 유세 현장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 대선 유니폼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안 전 후보를 지원하러 나왔다가 접근을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가 조직 동원의 이미지를 줘 오히려 지원 유세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군복지 비전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사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육군의 경우 12% 정도 되는 부사관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4%에 불과한 여군도 확충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 “의무병의 할 일이 줄고 직업군인을 늘린다면 좋은 군 일자리 대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인 급식을 유기농 급식으로 개선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 ▲병사 학점이수제 도입 ▲계급별 생활관 설치 ▲침대형 병영생활관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co.kr
  • “단속에 걸리니 재떨이 대신 종이컵 쓰세요”

    “단속에 걸리니 재떨이 대신 종이컵 쓰세요”

    “여기 재떨이 좀 주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음식점 금연구역 확대 시행 첫날인 지난 8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W호프집. 150㎡(45평) 이상 음식점과 카페, 호프집 등에서 원칙적으로 흡연을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시행 첫날이지만 주인도 손님도 시행 사실을 몰랐다. 테이블 곳곳에선 담배 피우는 손님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종업원들도 손님들이 재떨이를 요구하자 별말 없이 가져다 나르기 바빴다. 새로 들어온 손님은 “여긴 담배 피워도 되나 보네…”라면서 빈자리를 잡기도 했다.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50㎡ 이상의 소규모 음식점과 호프집 등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8일부터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위반하는 업소에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흡연자들은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내년 7월부터 부과되는 탓인지 현실은 사뭇 달랐다. 같은 시간 경기도 성남의 A 호프집. 가게 안은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 종업원들은 재떨이 대신 종이컵을 건넸다. 종업원은 “호프집 전체가 금연구역이다. 단속에 걸릴 수 있으니 재떨이가 필요하면 종이컵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재떨이 대신 종이컵이 등장한 것은 단속에 걸려도 손님만 벌금을 물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주인 이모(53)씨는 “호프집도 금연구역이라는 걸 모르고 찾아오는 손님들과 일일이 말씨름을 할 수 없어 임시방편으로 종이컵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와 주인 간의 실랑이도 곳곳에서 보였다. 8일 오후 6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H음식점에서는 ‘절대 금연 시설’이라는 스티커와 ‘1차 과태료 170만원, 2차 과태료 330만원, 3차 과태료 500만원’이라는 안내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가게 안 재떨이는 이미 치워진 상태였다. 하지만 3층 규모의 대형 음식점 한쪽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손님이 간간이 보였다. 종업원이 말려 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가게 주인은 “손님 10명 가운데 꼭 한두 명은 말려도 보란 듯이 안에서 담배 피우는 분들이 있다.”면서 “업주가 제지하면 벌금을 안 내도 된다고 하던데 녹음기라도 갖고 다니면서 말렸다는 증거를 만들어야 하나 갑갑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작은 술집으로 손님이 몰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났다. 이날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들어오면서 ‘여기는 흡연 가능하죠’라고 묻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 2차로 오는 손님 대부분은 흡연자일 정도”라고 귀띔했다. 실내 금연에 동참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 C치킨 앞에는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는 손님들이 보였다. 김영환(54)씨는 “1만원짜리 통닭 먹으러 왔다가 벌금 10만원을 낼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띵동~! ‘호두까기 인형’ 공연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띵동~! ‘호두까기 인형’ 공연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일곱 살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생쥐왕을 물리치고 과자 나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다. 여기에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만들고, 러시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를 더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눈과 귀를 홀린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신선하게 즐겨도 좋고,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지겹다.“면 다른 모양새를 선택해서 봐도 좋다. 일단 기본은 발레다. 1892년에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120년 동안 많은 안무가가 조금씩 변형하면서 10여 가지 버전이 생겼다.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 국립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 서울발레시어터의 한국형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31일 공연 보고 새해맞이 하고 싶다면…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매일 낮과 밤에 무대를 꾸민다. 동화에서 클라라(발레에서는 이런 이름이다)의 대부로 나오는 드로셀마이어가, 바이노넨 버전에서 마술사로 바뀌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드로셀마이어가 마술을 부려 인형들을 춤추게 한다. 낮 공연 2막에는 ‘마더진저와 봉봉 춤’에서 커다란 치마 속에서 어린이 10명이 나와 흥겨운 춤을 추는 장면이 흥미롭다. 31일 공연은 밤 10시에 시작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하도록 꾸몄다. 14, 15일에는 경기 군포에서 공연한다. 1만~10만원. 070-7124-1737. 조선 궁중예복 ‘한국형 공연’ 만나고 싶다면…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한국형 공연이다. 다소 지루한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음악 템포를 경쾌하게 했다. 공연 2막에 나오는 각 나라 춤에서 마더진저는 커다란 드레스가 아닌 조선 궁중예복을 입고, 무용수들은 농악대의 상모를 돌리며 신명을 더한다. 경기 과천(7, 8일), 부산(24, 25일), 경남 창원(28, 29일)에서 관객을 만난다. 3만~7만원. 02-3442-2637.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 느끼고 싶다면…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은 18~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그리고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올린다. 이 버전은 소녀 이름을 동화대로 마리로 부르고, 아버지는 의사, 드로셀마이어는 법률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체화했다. 무엇보다도 발레 마임을 모두 춤으로 바꾸고, 이국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춤의 향연을 펼쳐 경쾌하고 소란스러운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 인형을 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아이는 깜찍하고 앙증맞은 몸짓으로 관객을 즐겁게 한다. 5000원~9만원. 02-587-6181. 아이와 손잡고 뮤지컬·영화 보고 싶다면… 가족뮤지컬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발레와 재즈, 아크로바틱으로 펼치는 안무와 영상을 가미해 화려함을 더했다. 2만 5000원. 02-2157-8780. 두 가지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 3D’를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작품은 개봉한 상태. 아역배우 엘르 패닝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19일 개봉한다. 인형 바비가 주인공이 된 애니메이션은 24일과 25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상영한다.
  • 소를 통째로 잡아먹는 5m 괴물 구렁이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아프리카에서 커다란 비단구렁이가 소를 통째로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벨게폰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평균 몸길이 5m를 웃도는 거대한 아프리카 비단구렁이가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인 누를 통째로 잡아먹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커다란 구렁이가 몸길이가 1m가 넘고 몸무게는 100kg에 달하는 포유류의 몸통을 칭칭 감은 뒤 자신의 턱을 찢어질 듯 벌려가며 입속으로 조금씩 밀어 넣고 있다. 먹잇감이 된 누가 비록 다 자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크기의 동물을 한입에 넣는 모습은 가히 경악할 만하다. 사진을 촬영한 현지 관리자 루디 휠스호프(35)는 “15년간 남아공 일대의 보호구역 관리자로 일하고 다른 나라들도 많이 여행해봤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지식으로는 이런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사진을 본 모든 파충류 학자들이 놀라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휠스호프의 설명에 따르면 아프리카 비단구렁이는 살아있는 포유류를 먹이로 잡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하지만 보통 토끼나 다람쥐, 조류, 설치류와 같은 소형 동물을 주로 사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양이나 임팔라 새끼를 운 좋게 잡기도 한다. 한편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아프리카 비단구렁이와 비슷한 미얀마 비단구렁이가 무려 35kg짜리 사슴을 통째로 잡아먹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8일부터 술 마시며 흡연땐 10만원

    8일부터 술 마시며 흡연땐 10만원

    오는 8일부터 일정 면적 이상의 식당이나 호프집 등에서 식사를 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관공서와 도서관, 대형 상가 등에서도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 건강증진법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 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면적 150㎡ 이상의 음식점, 호프집, 커피숍 등은 별도로 마련하는 흡연실을 제외하고 영업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현행 법은 이 매장들의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사실상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을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이 업소들은 테이블 등을 갖추지 않은 별도의 흡연실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주는 17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흡연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러한 규정은 2014년부터는 100㎡ 이상, 2015년부터는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되며, 커피전문점 등에서 유리벽으로 설치한 흡연구역은 2년간 흡연실로 간주해 법 적용을 유예한다. 대형 상가와 관공서 청사, 도서관, 청소년수련원 등에서도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된다. 흡연실은 건물 출입구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옥외에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흡연구역은 사라지며, 건물 안은 물론 주차장이나 출입구, 화단 등에서도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또 담배 업체는 담배 광고나 포장에 담배에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가향(加香) 물질을 표시할 수 없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오페라대상 이인선상 신영옥씨, 예술상 김봉미씨

    오페라대상 이인선상 신영옥씨, 예술상 김봉미씨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단장 이긍희)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김학남)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누오바오페라단(단장 강민우)의 ‘호프만 이야기’가 대상을, 소프라노 신영옥(왼쪽·52)씨가 이인선상을 받았다. 지난해와 올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통해 2년 연속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여성 최초의 지휘자 김봉미(오른쪽·37)씨는 예술상(지휘 부문)을 받았다.
  • 오바마 1기 ‘공신’ 영입 열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1기 행정부 관리와 ‘선거 공신’들이 대거 로비 업체로 몰려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시내 백악관 근처의 ‘K스트리트’에 밀집한 로비 업체와 법률 회사의 헤드헌터들이 이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전직 관료들이 행정부에 로비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는 했지만, 이들은 이런 윤리 강령을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국제 로펌회사인 ‘홀런드&나이트’의 리치 골드 공공정책 그룹 책임자는 “전직 동료에게 로비할 수 없다는 점이 이들을 고용하는 데 결정적 걸림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 일부는 재선 이후 업계로 뛰어들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참모부장이던 앨런 호프먼은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에 글로벌 공공정책 및 대정부 업무 부문의 선임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호프먼은 로비스트로 등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 대변인인 피터 랜드는 “200여개국에 경영 이슈가 널려 있어 앨런이 연방 로비스트 등록 요건을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 특별 보좌관이던 조애너 마틴은 세계적 헤드헌팅업체인 콘페리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겼고,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도라 휴스는 다국적 로펌인 시들리오스틴에 선임 정책자문으로 갔다. 이들 전직 관리는 정부에 있을 때보다 K스트리트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장관 출신 연봉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에서 시작하며 전직 대통령 보좌관은 50만달러 이상, 특별 보좌관은 30만 달러 이상에서 연봉이 책정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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