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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마셨길래…하룻밤 술값이 무려 ‘2억원

    하룻밤 사이에 술값으로 무려 2억원을 써버린 사나이가 있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 남자는 클럽을 휘어잡은 자신의 ‘활약상’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자랑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 안에 술술 돈을 써버린 화제의 남자는 올해 30살의 텍스터 코. 자신을 광고홍보회사 이사로 소개한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시내의 한 카지노 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후 클럽을 찾아 거하게 뒤풀이를 했다. 이날 그가 계산한 총 술값은 무려 12만 1000파운드(약 2억원)로 계산서에 포함된 봉사료만 1만 5000파운드(약 2600만원)가 넘는다. 하룻밤 사이에 마셔버리기 불가능 할 것 같은 술값의 비밀은 바로 값비싼 샴페인 때문이다. 그는 이날 2만 6000파운드(약 4500만원)짜리 ‘크리스탈 므두셀라’, 1만 6500파운드(약 2900만원)의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 제로’ 등 값비싼 샴페인을 마음껏 들이켰다. 쿠는 트위터에 “나는 크리스찬 그레이(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에 나오는 27세의 잘생긴 억만장자)같은 남자”라면서 “올해의 마지막을 마음껏 즐기겠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런던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을 찾은 외환 트레이더 알렉스 호프(23)가 하룻밤새 무려 3억 6000만원 어치 술값을 결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11일 투트랙으로 수도권을 돌며 표심 모으기에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경기 지역 7곳을, 안 전 후보는 서울 소재 대학을 각각 1시간 단위로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이 대선의 전체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날 유세는 여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유세는 곧 전쟁”이라며 “표가 많다 보니 가장 집중도를 높여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등 경기 지역 주요 거점을 1시간 단위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격의 없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선이 되면 전국을 다니면서 젊은 사람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호프도 한잔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에는 청와대에만 고립돼 있지 않고 일을 마치면 남대문 시장, 인사동, 노량진 고시촌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율 77%가 되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또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제가 말춤 추는 것을 보실 수 있다.”며 주로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세를 이었다. 안 전 후보는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1시간 간격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청년 실업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서 “투표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청년 문제 해결, 새 정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면서 “부재자 투표가 14일까지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았다. 이날 한 대학 유세 현장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 대선 유니폼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안 전 후보를 지원하러 나왔다가 접근을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가 조직 동원의 이미지를 줘 오히려 지원 유세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군복지 비전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사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육군의 경우 12% 정도 되는 부사관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4%에 불과한 여군도 확충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 “의무병의 할 일이 줄고 직업군인을 늘린다면 좋은 군 일자리 대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인 급식을 유기농 급식으로 개선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 ▲병사 학점이수제 도입 ▲계급별 생활관 설치 ▲침대형 병영생활관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co.kr
  • [관가 포커스] 과천청사 아듀!

    [관가 포커스] 과천청사 아듀!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과천청사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배들과 현직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석바랍니다.”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을 빼는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동춘)이 전직 선배들을 초청해 세종시 이전을 신고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환경부노조는 20일 오후 과천시 소재 음식점에서 ‘과천청사 시대 마감, 세종시에서 힘찬 도약 기원’을 주제로 호프데이를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이 위원장은 “오랜기간 함께 했던 환경부 전직들과 현직 후배들이 함께 모여 과천청사 생활을 회상하고, 더 나은 출발을 기약하기 위해 ‘송별 호프데이’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이미 환경부를 떠난 이들한테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는 환경동우회와 전직 환경부직협회장단,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노동조합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전·현직 장·차관을 비롯, 환경부를 떠난 전직 공무원들이 초대됐다. 동우회 활동으로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환경부 그룹사운드 ‘가이아밴드’의 특별 공연도 계획돼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전·현직과 소통의 시간에는 환경부의 ‘베스트 정책’과 ‘워스트 정책’ 등 허심탄회한 자아 반성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부 박광석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 행사가 열려 할 얘기가 많을 것 같다.”면서 “이사를 앞두고 어수선하지만 과천청사를 떠나기 하루 전날 마련한 행사여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단속에 걸리니 재떨이 대신 종이컵 쓰세요”

    “단속에 걸리니 재떨이 대신 종이컵 쓰세요”

    “여기 재떨이 좀 주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음식점 금연구역 확대 시행 첫날인 지난 8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W호프집. 150㎡(45평) 이상 음식점과 카페, 호프집 등에서 원칙적으로 흡연을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시행 첫날이지만 주인도 손님도 시행 사실을 몰랐다. 테이블 곳곳에선 담배 피우는 손님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종업원들도 손님들이 재떨이를 요구하자 별말 없이 가져다 나르기 바빴다. 새로 들어온 손님은 “여긴 담배 피워도 되나 보네…”라면서 빈자리를 잡기도 했다.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50㎡ 이상의 소규모 음식점과 호프집 등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8일부터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위반하는 업소에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흡연자들은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내년 7월부터 부과되는 탓인지 현실은 사뭇 달랐다. 같은 시간 경기도 성남의 A 호프집. 가게 안은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 종업원들은 재떨이 대신 종이컵을 건넸다. 종업원은 “호프집 전체가 금연구역이다. 단속에 걸릴 수 있으니 재떨이가 필요하면 종이컵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재떨이 대신 종이컵이 등장한 것은 단속에 걸려도 손님만 벌금을 물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주인 이모(53)씨는 “호프집도 금연구역이라는 걸 모르고 찾아오는 손님들과 일일이 말씨름을 할 수 없어 임시방편으로 종이컵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와 주인 간의 실랑이도 곳곳에서 보였다. 8일 오후 6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H음식점에서는 ‘절대 금연 시설’이라는 스티커와 ‘1차 과태료 170만원, 2차 과태료 330만원, 3차 과태료 500만원’이라는 안내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가게 안 재떨이는 이미 치워진 상태였다. 하지만 3층 규모의 대형 음식점 한쪽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손님이 간간이 보였다. 종업원이 말려 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가게 주인은 “손님 10명 가운데 꼭 한두 명은 말려도 보란 듯이 안에서 담배 피우는 분들이 있다.”면서 “업주가 제지하면 벌금을 안 내도 된다고 하던데 녹음기라도 갖고 다니면서 말렸다는 증거를 만들어야 하나 갑갑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작은 술집으로 손님이 몰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났다. 이날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들어오면서 ‘여기는 흡연 가능하죠’라고 묻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 2차로 오는 손님 대부분은 흡연자일 정도”라고 귀띔했다. 실내 금연에 동참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 C치킨 앞에는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는 손님들이 보였다. 김영환(54)씨는 “1만원짜리 통닭 먹으러 왔다가 벌금 10만원을 낼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띵동~! ‘호두까기 인형’ 공연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띵동~! ‘호두까기 인형’ 공연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일곱 살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생쥐왕을 물리치고 과자 나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다. 여기에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만들고, 러시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를 더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눈과 귀를 홀린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신선하게 즐겨도 좋고,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지겹다.“면 다른 모양새를 선택해서 봐도 좋다. 일단 기본은 발레다. 1892년에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120년 동안 많은 안무가가 조금씩 변형하면서 10여 가지 버전이 생겼다.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 국립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 서울발레시어터의 한국형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31일 공연 보고 새해맞이 하고 싶다면…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매일 낮과 밤에 무대를 꾸민다. 동화에서 클라라(발레에서는 이런 이름이다)의 대부로 나오는 드로셀마이어가, 바이노넨 버전에서 마술사로 바뀌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드로셀마이어가 마술을 부려 인형들을 춤추게 한다. 낮 공연 2막에는 ‘마더진저와 봉봉 춤’에서 커다란 치마 속에서 어린이 10명이 나와 흥겨운 춤을 추는 장면이 흥미롭다. 31일 공연은 밤 10시에 시작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하도록 꾸몄다. 14, 15일에는 경기 군포에서 공연한다. 1만~10만원. 070-7124-1737. 조선 궁중예복 ‘한국형 공연’ 만나고 싶다면…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한국형 공연이다. 다소 지루한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음악 템포를 경쾌하게 했다. 공연 2막에 나오는 각 나라 춤에서 마더진저는 커다란 드레스가 아닌 조선 궁중예복을 입고, 무용수들은 농악대의 상모를 돌리며 신명을 더한다. 경기 과천(7, 8일), 부산(24, 25일), 경남 창원(28, 29일)에서 관객을 만난다. 3만~7만원. 02-3442-2637.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 느끼고 싶다면…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은 18~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그리고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올린다. 이 버전은 소녀 이름을 동화대로 마리로 부르고, 아버지는 의사, 드로셀마이어는 법률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체화했다. 무엇보다도 발레 마임을 모두 춤으로 바꾸고, 이국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춤의 향연을 펼쳐 경쾌하고 소란스러운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 인형을 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아이는 깜찍하고 앙증맞은 몸짓으로 관객을 즐겁게 한다. 5000원~9만원. 02-587-6181. 아이와 손잡고 뮤지컬·영화 보고 싶다면… 가족뮤지컬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발레와 재즈, 아크로바틱으로 펼치는 안무와 영상을 가미해 화려함을 더했다. 2만 5000원. 02-2157-8780. 두 가지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 3D’를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작품은 개봉한 상태. 아역배우 엘르 패닝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19일 개봉한다. 인형 바비가 주인공이 된 애니메이션은 24일과 25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상영한다.
  • 소를 통째로 잡아먹는 5m 괴물 구렁이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아프리카에서 커다란 비단구렁이가 소를 통째로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벨게폰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평균 몸길이 5m를 웃도는 거대한 아프리카 비단구렁이가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인 누를 통째로 잡아먹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커다란 구렁이가 몸길이가 1m가 넘고 몸무게는 100kg에 달하는 포유류의 몸통을 칭칭 감은 뒤 자신의 턱을 찢어질 듯 벌려가며 입속으로 조금씩 밀어 넣고 있다. 먹잇감이 된 누가 비록 다 자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크기의 동물을 한입에 넣는 모습은 가히 경악할 만하다. 사진을 촬영한 현지 관리자 루디 휠스호프(35)는 “15년간 남아공 일대의 보호구역 관리자로 일하고 다른 나라들도 많이 여행해봤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지식으로는 이런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사진을 본 모든 파충류 학자들이 놀라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휠스호프의 설명에 따르면 아프리카 비단구렁이는 살아있는 포유류를 먹이로 잡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하지만 보통 토끼나 다람쥐, 조류, 설치류와 같은 소형 동물을 주로 사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양이나 임팔라 새끼를 운 좋게 잡기도 한다. 한편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아프리카 비단구렁이와 비슷한 미얀마 비단구렁이가 무려 35kg짜리 사슴을 통째로 잡아먹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8일부터 술 마시며 흡연땐 10만원

    8일부터 술 마시며 흡연땐 10만원

    오는 8일부터 일정 면적 이상의 식당이나 호프집 등에서 식사를 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관공서와 도서관, 대형 상가 등에서도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 건강증진법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 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면적 150㎡ 이상의 음식점, 호프집, 커피숍 등은 별도로 마련하는 흡연실을 제외하고 영업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현행 법은 이 매장들의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사실상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을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이 업소들은 테이블 등을 갖추지 않은 별도의 흡연실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주는 17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흡연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러한 규정은 2014년부터는 100㎡ 이상, 2015년부터는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되며, 커피전문점 등에서 유리벽으로 설치한 흡연구역은 2년간 흡연실로 간주해 법 적용을 유예한다. 대형 상가와 관공서 청사, 도서관, 청소년수련원 등에서도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된다. 흡연실은 건물 출입구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옥외에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흡연구역은 사라지며, 건물 안은 물론 주차장이나 출입구, 화단 등에서도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또 담배 업체는 담배 광고나 포장에 담배에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가향(加香) 물질을 표시할 수 없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오페라대상 이인선상 신영옥씨, 예술상 김봉미씨

    오페라대상 이인선상 신영옥씨, 예술상 김봉미씨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단장 이긍희)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김학남)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누오바오페라단(단장 강민우)의 ‘호프만 이야기’가 대상을, 소프라노 신영옥(왼쪽·52)씨가 이인선상을 받았다. 지난해와 올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통해 2년 연속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여성 최초의 지휘자 김봉미(오른쪽·37)씨는 예술상(지휘 부문)을 받았다.
  • 오바마 1기 ‘공신’ 영입 열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1기 행정부 관리와 ‘선거 공신’들이 대거 로비 업체로 몰려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시내 백악관 근처의 ‘K스트리트’에 밀집한 로비 업체와 법률 회사의 헤드헌터들이 이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전직 관료들이 행정부에 로비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는 했지만, 이들은 이런 윤리 강령을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국제 로펌회사인 ‘홀런드&나이트’의 리치 골드 공공정책 그룹 책임자는 “전직 동료에게 로비할 수 없다는 점이 이들을 고용하는 데 결정적 걸림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 일부는 재선 이후 업계로 뛰어들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참모부장이던 앨런 호프먼은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에 글로벌 공공정책 및 대정부 업무 부문의 선임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호프먼은 로비스트로 등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 대변인인 피터 랜드는 “200여개국에 경영 이슈가 널려 있어 앨런이 연방 로비스트 등록 요건을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 특별 보좌관이던 조애너 마틴은 세계적 헤드헌팅업체인 콘페리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겼고,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도라 휴스는 다국적 로펌인 시들리오스틴에 선임 정책자문으로 갔다. 이들 전직 관리는 정부에 있을 때보다 K스트리트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장관 출신 연봉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에서 시작하며 전직 대통령 보좌관은 50만달러 이상, 특별 보좌관은 30만 달러 이상에서 연봉이 책정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시, 모든 업소 금연 추진… 정부엔 “담뱃값 올려라”

    서울시, 모든 업소 금연 추진… 정부엔 “담뱃값 올려라”

    서울시가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전면 금연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에 담뱃값 인상을 촉구했다. 금연위반 범칙금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시는 14일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연도시 선포식을 연다. 시는 우선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 권장하는 정책이자 담배수요 규제수단 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인정되는 가격인상 정책을 적극 시행하도록 정부를 압박하기로 했다. 시는 WHO 규정에 맞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전면 금연을 2020년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다음 달 8일부터 금연해야 하는 150㎡ 이상 음식점과 제과점, 호프집 등 8만곳에 대해 제도 조기정착을 위해 홍보와 단속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나아가 실내 간접흡연 피해를 없애기 위해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전면 금연이 시행되도록 정부에 법령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자체 조례 제정을 통한 흡연 전면 금지가 가능한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내년 3월 흡연 단속권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옴에 따라 실내 금연시설에서 흡연할 때 부과하던 경범죄처벌법 범칙금 2만~3만원의 2~3배인 5만~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다. 현재 광장과 공원,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등에서 시행되는 실외 금연구역도 내년 가로변 버스정류소 5715곳, 2014년 학교절대정화구역 1305곳까지 확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2010년 현재 32.2%인 실내 간접흡연 경험률을 2020년 20%까지 낮추고, 97.5%인 실외 공공장소 간접흡연 경험률을 75%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44.2%인 서울 성인남성 흡연율을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9%대로 낮출 방침이다. 청소년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업소 내 담배 진열을 금지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한다.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금연정책추진단을 만들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바마가 당선 연설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변화’(Change)와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라는 슬로건으로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4년 전, 그의 연설로 인해 전세계가 연설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됐다. 이는 단어 하나하나의 선택에서부터 억양, 호흡까지 세계 최고의 브레인들과 함께 만들어낸 그의 연설이 미국인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미 대선에서 재임에 성공한 승리 연설에서 주로 택한 단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9일 일본 야후 재팬에 실린 마이나비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레고 저팬(세레고 글로벌의 일본 계열사)이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연설 내용을 대상으로한 키워드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7일과 지난 2008년 11월 5일 발표한 승리 연설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순위로 공개했다. 그 결과를 보면, 올해에는 “워크”(work·일)가 15회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컨츄리”(country·국가)가 13회, “포워드”(forward·앞으로)가 9회, “퓨처(future ·미래)”“호프”(hope·희망 혹은 기대)가 각각 8번씩 반복 사용됐다. 이에 반해, 4년 전 연설에서는 “투나잇”(tonight·오늘밤)이 13회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이어 “피플”(people·사람들) 12회, “네이션”(nation·국가 혹은 국민)이 8회, “예스 위 캔”(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이 7회, 그리고 “체인지”(Change·변혁)와 “호프(hope·희망)가 각각 6번씩 사용되고 있어 올해와는 크게 달랐다. 이에 대해 세레고 저팬은 “4년 전 당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생각과 의지를 나타내는 단어를 많이 선택한 반면, 이번 재임 성공 연설에서는 앞으로의 일에 대한 신념을 나타내는 단어를 많이 썼다.”고 분석했다. 즉, 그가 이번 연설에서 강조한 말은 “워크(work), 파이트(fight), 잡(job)”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말처럼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세레고 저팬이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연설에서 사용 빈도가 높았던 키워드 순위다.    2012년 11월 7일  1위 work (일) 15회  2위 country (국가) 13회  3위 forward (앞으로) 9회  4위 future (미래) 8회  4위 hope (희망, 기대) 8회  6위 believe (믿는) 7회  6위 fight (투쟁) 7회  6위 thank (감사) 7회  9위 family (가족) 5회  9위 job (일) 5회    2008년 11월 5일  1위 tonight (오늘 밤) 13회  2위 people (사람들) 12회  3위 nation (국가 국민) 8회  4위 Yes We Can! (우리는 할 수 있다) 7회  5위 Change (변혁) 6회  5위 hope (희망) 6회  7위 answer (응답) 5회  8위 first (처음) 4회  8위 generation (세대) 4회  10위 democracy (민주주의) 3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어느 날 그에게 정결한 여신이 다가왔다. ‘은색으로 빛나는 정결한 여신이여. 이 신성한, 이 신성한 태고의 나무들, 우리에게 향하소서,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아~ 구름에 끼지 않고 안개에 가려지지 않은 아~ 지상에 평화를 뿌리소서, 당신이 천국을 만드소서~’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에 나오는 아리아 ‘정결한 여신이여’의 일부 대목이다. 마리아 칼라스(1923~1977)가 불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칼라스의 노르마냐 노르마의 칼라스냐’고 할 정도였다. 비록 마리아 칼라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불멸의 디바 소프라노의 전설로 남아 있다. 1998년의 일이다. 겨우 12살 나이에 공개방송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가 ‘마법의 성’과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를 불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클래식 오버 앨범(클래식, 뮤지컬, 팝 등)을 내는 등 한국 음악계의 ‘신동’이 탄생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가 컸다. 아버지는 장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를, 어머니는 외교관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남자가 음악을 하면 안 된다는 부모의 고집 또한 셌다. 할 수 없이 신동은 음악을 접기로 했다. 방황이 시작됐다. 그렇게 3~4개월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리아 칼라스의 ‘정결한 여신이여’라는 영혼의 소리를 듣게 됐다. 단박에 매료됐다. 이때부터 성악가로 방향을 틀었으며 ‘정결한 여신이여’는 단골 레퍼토리가 됐다. 이후 신동은 예원학교, 줄리아드 예비학교(영재교육) 입학은 물론 하는 공연마다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27)씨. 벌써 세계 무대에 데뷔한 지 10년이 된다. 국내 데뷔는 15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을 한다. 대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조수미, 조용필, 조영남 이후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1988년 개관 이후 역대 최연소인 27살의 나이로 가지는 공연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부는 ‘클래식 스타일’로 이탈리아·독일·한국의 가곡들로 꾸며진다. 2부는 ‘팝페라 스타일’로 뮤지컬·팝·재즈·가요 등의 장르를 넘나든다. 그의 대표곡들뿐만 아니라 팝페라 히트곡, 드라마 OST 주제가 등도 함께 꾸며져 깊어 가는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50인조의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6인조 댄서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염곡동에 있는 ‘아트원문화재단’에서 임씨를 만났다. 인터뷰를 앞두고 머리 손질과 간단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약간 긴 머리에 깨끗한 동안(童顔)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무슨 얘기부터 꺼낼까 생각하다 최근 그가 일본에 다녀왔다는 것이 떠올라 먼저 일본 공연이 어땠는지 물었다. “도쿄 시나가와 큐리안 대극장 무대였습니다. 일본에서 데뷔한 것도 10년이 됩니다. 그래서 제 이름 석 자를 내걸고 독창회를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특히 요즘 한·일 관계가 조금 경색돼 있잖아요. 120분 넘게 공연을 가졌는데 앙코르 곡으로는 우리의 가곡 ‘임진강’을 불렀습니다. 이때 두루마기 한복을 입었습니다. 일부에서 한복 입는 것을 만류했지만 당당히 한복 차림으로 다시 무대에 섰지요. 공연이 끝나고 일본 기자들이 ‘역시 임형주의 음악은 위대하다’는 찬사를 보냈고 일부 팬은 ‘한복을 입은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국내 팬들은 주로 30~40대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50~60대까지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웃는다. 특히 국내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자비를 들여 가며 비행기 타고 원정을 와 너무 고마웠단다. 일본에서는 ‘형주 오우지(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다음에는 ‘아트원문화재단’이 궁금해졌다. 그는 달변 수준이었다. 어떤 질문에도 지체 없이 답이 줄줄 나온다. “2008년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입니다. 국내 데뷔 10년, 세계 데뷔 5년을 맞이하면서 어머니께서 ‘그동안 네가 번 돈을 다 모아 놨으니 어디에 쓰고 싶으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얼른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했지요. 재능은 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음악 공부를 못 하는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비록 20대이지만 좋은 일 하는 데는 나이가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서울시에 100억원을 기부채납해서 이 위치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지요.” 현재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4기째 1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개인 레슨비도 재단에서 대납한다. 아트원 홀, 갤러리 등을 두어 다양한 예술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재단 산하에 유치부를 두어 어린이교육사업에도 정열을 쏟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사재를 털어 운영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올해 들어 조금 나아졌다고 귀띔한다. 유치부 어린이들에게는 7세까지 재단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어린이 얘기가 나오자 얼른 그의 어린 시절로 화제를 돌렸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때에는 미술대회와 웅변대회에 자주 나갔는데 특히 미술인 경우 대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에는 방과후 특활반이라는 것이 있었죠. 동요 부르기반에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저에게 ‘너는 참 잘 부른다. 장차 성악가로 대성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전국 동요대회에 나가 1등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셈이지요. 기분이 우쭐해지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가수 신승훈이나 조성모씨 같은 발라드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삼성영상사업단 관계자를 만나게 됐다. 저녁 자리였는데 즉석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 감탄한 그 관계자는 임씨에게 “너는 프로로 데뷔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어머니에게 당장 계약하자고 제의를 했다. 그래서 그의 첫 앨범이 나오게 됐고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개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음악을 중단했다가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곧바로 성악을 두 달가량 공부하고 예원학교에 입학했으며 매번 실기 1등을 차지하면서 수석 졸업을 하게 된다. 이때 청소년 음악대회에 나가 웬만한 상은 거의 휩쓸 정도로 진가를 발휘했다.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생각에 시야를 세상 밖으로 넓혔다. 영재들만 가르친다는 줄리아드 예비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이때에도 부모의 반대가 있어 임씨는 잠시 미국 여행을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실 그날 이후 미국에서 승부를 걸기 전까지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을 속인 셈이지요. 곰팡이가 나는 반지하 방에서 혼자 살면서 인터넷 등 수소문 끝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메조 소프라노인 웬디 호프먼의 집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때마침 그의 남편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수석 반주자를 만나게 됐고 여러 번 설득 끝에 오디션을 보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웬디 호프먼은 ‘내가 너를 기꺼이 받아줄 테니 집으로 자주 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정통 성악보다는 팝페라 뮤지션의 대가가 되라고 했습니다. 이후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타고난 노래 솜씨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 입학 때 보기 드물게 심사위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다음 해 열릴 오페라 주역까지 제의받았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과장이 곱고 맑은 높은 소리는 훌륭하지만 파바로티나 도밍고 같은 큰 성량을 내기 위해선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오페라의 본고장인 피렌체 음악원에 들어갔다. 그렇지 않아도 웅장하고 육감적인 바로크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선뜻 받아들였다. 이 무렵 그는 한국에 잠시 들러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최연소 애국가 독창자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2003년 6월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하게 되면서 세계 무대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리아 칼라스가 아니었다면 아마 대중가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음악 외적으로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느냐고 하자 “어릴 적에는 화가나 뉴스 앵커,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보는 신문이 10여 종류가 되며 꼭 소리 내어 읽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신문을 보면 논리정연해지고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단다. 지난해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상’(신문협회)을 받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여자 친구에 대해 묻자 “없어요. 이상형은 강수연, 이영애, 심은하 같은 스타일”이라고 대답했다. 공연 때 단골 앙코르 곡은 무반주 ‘어메이징 그레이스’이며, “조수미 선배는 롤모델이고 나중에 마리아 칼라스 같은 불멸의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해맑게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27세 임형주는 누구 독집앨범만 12장… 한국인 최초·최연소 ‘유엔 평화메달’ 수상도 1986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뉴욕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성악과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펠리체 음악원을 졸업(학사)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대 성악과 ‘초청학생’으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1998년 국내 무대에 데뷔했고 200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세계 남성 성악가 중 최연소)를 시작으로 뉴욕 링컨센터,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과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파리 살 가보, 네델란드 콘서트 헤보, 잘츠부르크 미라벨궁전, 빈 콘체르트 하우스, 일본 국제포럼, 타이완 국부기념관 등에서 공연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했다. 베를린교향악단 및 빈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체코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주요 음반으로는 40만장이 팔린 1집 ‘샐리 가든’을 비롯해 2집 ‘실버 레인’, 3집 ‘미스티 문’, 4집 ‘더 로터스’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12장의 독집 앨범을 내놓았다. 2003 미국 USO협회 ‘명예 기여훈장’ (역대 최연소), 2005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한국 클래식 음악가 중 최초), 2010 유엔본부 ‘유엔 평화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유엔 평화메달은 한국인 최초이며 역대 전 세계 수상자 중 최연소다.
  • 디자인으로 만나는 핀란드 Helsinki Style

    디자인으로 만나는 핀란드 Helsinki Style

    헬싱키 대성당이 바라다보이는 골목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 사진 김병구 디자인으로 만나는 핀란드 Helsinki Style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북유럽 디자인에 빠져 있는 이즈음 헬싱키 출장에 나섰다. 유독 ‘좋은 디자인’을 고르고 따지는 적극적인 선택자의 입장에 있지만 작금의 디자인 환경은 왠지 지나치고 넘친다는 생각에 뭔지 모르게 불편하던 차였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유레일 www.EurailTravel.com/kr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핀란드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인 마리메꼬는 원색의 과감한 패턴을 사용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 3 헬싱키 아라비아 팩토리에서는 아딸라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 도자기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4 헬싱키 디자인 디스트릭트로 선정되었음을 나타내는 스티커 매사에 디자인이 들먹여지는 세상이다. 디자인을 기준으로 세상 천지의 물품들이 고품격과 저품격으로 나뉘고 디자인을 논하는 사람의 품격까지 그가 내린 판단을 기준으로 결정되기도 한다. 형태를 가진 모든 것들을 디자인하다 못해 이젠 삶을 디자인하라고 외치는 세상이다. 점차 나도 모르게 자신의 디자인 선호 취향을 스스로 탐색하고 눈치보고 검열하게 돼 버린 이즈음, 눈에 보이는 디자인 만사형통의 세상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예술 디자인과 상업 디자인, 더 나아가 공공 디자인까지 자극적이고 모든 것을 이겨먹으려는 강렬함을 앞에 내세우고 유효기간조차 알 수 없는 1회성 디자인까지 출몰을 거듭하는 상황이라면 만성 디자인 피로가 쌓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물며 헬싱키 이전에 ‘세계 디자인수도’였던 서울의 디자인 행정은 또 얼마나 많은 논쟁거리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가. 디자인 피로가 쌓이는 데는 어디엔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마음을 끌어당기는 디자인 떠나기 전부터 짧은 헬싱키 여행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유독 ‘디자인’이라고 했다. 한 가지 주제를 유심히 봐야 한다는 강박은 자유로운 여행을 방해하지만 한편으로는 게으른 여행자를 생각하게 만든다. 기차에서 내려 푸르스름하게 어스름이 내려앉은 헬싱키로 들어서니 깔끔한 도심의 건물과 초록색 트램이 오가는 거리 위로 하늘이 시원하게 내려앉았다. 북유럽의 대표 복지 국가의 안정감이란 화려한 네온사인의 양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다소 초딩스러운 자각이 우선적으로 드는 저녁 무렵이었다. 오랜 세월,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 아래 있었던 역사와 추운 겨울이 오래 계속되는 혹독한 자연환경 등은 핀란드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건축물은 물론, 디자인 분야 도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런 핀란드 특유의 역사와 자연을 통과한 디자인 결과물들이 어떤 이유로 전세계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인 기호로 자리잡게 된 것일까? 헬싱키 아라비아 팩토리Arabia Factory 안, 매력적인 생활 도자기들 앞에서 나 또한 어쩔 수 없이 구매욕구에 시달리고 있었다. 과도한 캐리어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 처지라 출장길에 가능하면 쇼핑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곤 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묵직한 그릇 몇 점을 주섬주섬 싸들고 계산대 앞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이딸라Iittala의 그 오묘한 잿빛 블루에 홀딱 빠진 탓이다. 세일 중인 스프 접시 네 점을 득템, 돌아오는 길 내내 따로 고이 들고 다니다가 무사히 집으로 모셔 오기까지, 그 과정을 곰곰이 따져 보면 번거롭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대만족. 그릇 안에 담기는 샐러드나 파스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때로 청양고추 송송 썰어 넣은 라면까지 일관성 없고 무원칙한 내용물에도 불구하고 식탁 위에 오르면 그 어떤 경우에도 흡족하게 입맛을 돋워 주었다.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고 몸이 먼저 반응하게 하는 그 끌림은 무엇인지 그것의 정체를 찾아 짧은 헬싱키 여정을 마치고 찾아 든 책이 <핀란드 디자인 산책>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시벨리우스 기념비이자 시벨리우스 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파이프 오르간 2 바위와 빛의 조화로 감동을 이끄는 템펠리아우키오 암석교회 3 핀란디아홀 건물 위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주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4, 5 핀란드 디자인은 자연과의 소통을 특히 중요시한다 핀란드를 품은 핀란드 디자인 핀란드 디자인에 대한 탐색을 앞에 내걸고 있지만 저자는 한 나라의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명상가의 자세를 취한다. 먼 나라 핀란드에서 이방인은 조심스레 그곳의 자연과 분위기를 탐색한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빛과 공기, 스산할 만큼 정갈한 주변 풍경 속에서 반짝이는 일상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진심과 가치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내고 있다. 그곳, 그 시간이 머금은 특유의 빛깔과 삶의 방식을 디자인을 통해 발견해 내고 있는 것이다. 저자 스스로 말했듯 이 책은 객관적인 관찰과 비평의 산물이기 이전에 저자 개인의 취향이 십분 반영되어 있는 문화 에세이다. 그의 취향과 합일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삶의 원칙들을 디자인이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의 책은 핀란드 디자인에 오롯이 들어앉은 핀란드의 사계절, 핀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 새, 순록 등 핀란드의 자연풍광과 그곳 사람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작업이다. 더불어 핀란드의 풍광과 대비시켜 핀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들을 이해하기 쉽게 함께 나열해 놓은 도록이기도 하다. 핀란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공공 시설물들 소개는 물론 핀란드 대표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부터 유명한 공예가인 사미 린네Sami Rinne, 오이바 또이까Oiva Toikka, 펭귄 유리공예로 잘 알려진 아누 뺀띠넨Anu Penttinen, 재활용 디자인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글로베 호프Globe Hope 브랜드와 마리메꼬Marimekko까지, 저자가 책에 소개하고 있는 디자인 안에는 자연과 사람을 우선시하는 핀란드 디자인의 원칙이 절절히 흐르고 있다. 책을 보다 보면 자연과 사람을 이어 주고 일상 속에서 이용자의 편의와 안정감을 최대한 고려하는 디자인, 자연을 들여다보고 자연과 소통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그런 방식으로 자연을 고스란히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핀란드식 디자인은, 궁극적으로 친환경적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자연훼손의 세상에 사는 이 시대 사람들의 고통에 어떤 해답과 위안을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핀란드 디자인의 향취만큼이나 담백하고 순한 디자인 단상과 더 나아가 마땅히 그래야 할 삶의 모습들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들여다보면서 내가 처해 있는 디자인 환경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다. 내가 느끼는 막연한 불편함의 원인은 무엇인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한없는 부러움과 함께 잔잔한 공감을 나눌 수 있었다. 핀란드 디자인 입문서이면서 핀란드 문화 입문서이기도 한 <핀란드 디자인 산책>은 헬싱키 여행을 떠나기 전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일’ 헬싱키 여행과 보다 단순하고 조촐하게 나 스스로를 디자인하기 위하여. ▶travie book 핀란드 디자인 산책 Design Finland in My Perspective 핀란드 디자인의 힘은 단연 소통에 있다. 자연과 사람, 이웃 개개인에서 이웃 지역 및 물자에까지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그 유연함과 자연스러움은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디자인 취향과도 잘 부합되고 있다. 이렇게 핀란드의 디자인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핀란드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핀란드 문화를 꿰뚫고 있는 저자가 핀란드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준다. 저자는 상업적인 디자인 제품들부터 공공 디자인까지 핀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깃들어 있는 심성과 삶의 태도를 들여다볼 수 있게 유도한다. 핀란드 사람들이 자연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통해, 단순하고 효율적이며 아름다운 디자인이란 과연 무엇을 담아내야 가능한 것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핀란드 사람들의 환경과 일상이 반영된 디자인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10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헬싱키 도시계획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는 핀란드 공공 디자인이 지향하는 사람 우선, 약자 배려의 원칙들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우나, 크리스마스 등 핀란드의 생활 문화를 조망하는 마지막 장에서는 핀란드 특유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소개한다. 이에 더해 우리의 자연과 전통과 문화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디자인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걱정 또한 빼놓지 않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마켓스퀘어가 자리한 헬싱키 항구에서는 멀리 우스펜스키 성당이 바라다보인다 2 깔끔하고 단정한 헬싱키 기차역 주변 풍경 3 키아즈마 현대미술관 벽면에 그려진 까마귀 4 군더더기 없이 간결해서 더욱 엄숙하게 느껴지는 헬싱키 대성당 내부 5 헬싱키의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포럼은 헬싱키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자리하고 있다 매력적인 헬싱키 명소들을 거닐다 2012년부터 2년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헬싱키. 그곳에서 디자인 트렌드를 탐색하기 원한다면 먼저 에스플라나디Esplandi 거리 근처에 자리한 헬싱키 디자인 디스트릭트Helsinki Design District로 찾아 들어가면 된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의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200여 개의 갤러리와 숍 그리고 레스토랑들이 자리해 있어 그중 몇몇 곳만 둘러보아도 현재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핀란드 디자인의 힘을 느껴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디자인 제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디자인 포럼Design Forum을 비롯해서 특유의 텍스타일 패턴으로 많은 사람들의 잇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마리메코, 알바 알토의 디자인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아르텍Artek, 핀란드의 자작나무로 만든 공예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아리까Aarikka 등, 디자인 탐색을 떠나 저절로 군침을 흘릴 만한 숍 산책이 끝날 줄을 모른다. 헬싱키 도심에서 20분 정도 외곽에 자리한 아라비아 팩토리는 또 어떤가. 넓은 매장을 가득 채운 생활 도자기와 각종 물품들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생활 도자기로 유명한 이딸라, 정원용 삽과 가위 등으로 잘 알려진 피스까스Fiskars,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Moomin을 이용한 도자기에, 유머가 뚝뚝 떨어지는 유쾌한 생활 도자기까지. 절제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발길을 돌리는 편이 낫다.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와 자연이 그 모든 디자인의 모태라면 헬싱키의 대표적인 명소들 또한 놓칠 수는 없는 일. 20세기 실용 디자인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헬싱키 디자인 박물관과 키아즈마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Kiasma, 핀란드 국립미술관인 아테네움 미술관Athenaeum Art Museum은 물론,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핀란디아 홀Finlandia Hall과 시벨리우스Sibelius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시벨리우스 공원 또한 꼭 챙겨 보아야 할 명소들이다. 헬싱키를 돌아다니다 발길이 닿게 되는 마켓스퀘어와 마켓홀. 그곳에서는 푸른 하늘과 바다, 싱싱함을 뽐내며 탐스럽게 쌓여 있는 야채와 생선 등, 자연의 색깔이 눈부시게 빛나는 핀란드의 일상을 읽어낼 수 있다. 교회 건물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붉은 외관이 아름다운 우스펜스키Uspensky 성당과, 성당 앞 너른 원로원 광장과 인상적인 계단, 그 위로 높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더욱 돋보이는 헬싱키 대성당은 회당 내부의 모습이 간결하고 정갈해 오히려 더욱 엄숙해 보이고 바위 아래 자리잡은 템펠리아우키오Temppeliaukio 암석교회는 바위와 지붕 사이를 덮고 있는 천장 유리를 뚫고 실내로 떨어지는 은은한 빛으로 평화로운 시간을 선물한다. ▶travie info 헬싱키로 가는 또 다른 선택, 터키항공 헬싱키로 가는 다양한 항공편이 있지만 이번 헬싱키 여행에는 인천에서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터키항공편을 이용했다. 이스탄불 경유편을 이용할 경우 환승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짧지 않은 대기 시간에 이스탄불 시티 투어 등, 또 다른 도시를 잠깐이나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다. 더구나 지난 3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터키항공의 컴포트 클래스Comfort Class를 이용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넉넉하고 여유 있는 좌석에서 최신 기내 설비와 비즈니스 클래스급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컴포트 클래스는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의 중간 개념으로 현재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 중이다. 운항 기종은 B777에 좌석 수는 63석으로 넓은 터치 스크린이 구비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USB, I-POD 이용도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더구나 컴포트 클래스의 기내식은 식전 타월 서비스부터 애피타이저, 메인요리와 디저트 및 각종 음료까지 정성껏 제공해 여행의 기쁨을 배가시켜 준다. 마일리지는 클래식 플러스 마일 & 스마일 멤버의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의 1,24배가 적립되고 비즈니스 클래스의 트래블 키트도 제공된다. 동절기 운항은 미정. 문의 터키항공 02-3789-7054~6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니혼햄 ‘일본시리즈’서 만났다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니혼햄 ‘일본시리즈’서 만났다

    3년만에 다시 만났다.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시픽리그 우승 팀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가 27일(도쿄돔)부터 일본시리즈에 돌입한다. 이미 니혼햄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연승 하며 일본시리즈에 선착했고, 요미우리는 천신만고 끝에 3연패 뒤 3연승으로 주니치 드래곤스를 따돌리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와 니혼햄은 양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한때 한지붕 두가족으로 같은 도쿄돔을 홈으로 썼던 인연도 있었지만 니혼햄이 지금의 삿포로돔으로 이적 한 후에는 전형적인 라이벌 팀이 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 시절이었던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니혼햄은 이후 올해 신임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까지 4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몇년 동안 니혼햄의 성적을 살펴보면 2010년을 제외 하면 매 시즌 A클래스(3위)에 들었다. 요미우리는 항상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으로 비록 최근 2년간 리그 3위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누가 뭐라 해도 일본 최고의 팀이란 자부심이 충만 한 팀이다. 요미우리는 3년만에, 그리고 니혼햄은 6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을 꿈꾸고 있는데 이미 양팀은 2009년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어 요미우리가 니혼햄을 4승 2패로 물리치고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 투수력 니혼햄은 1차전 선발로 요시카와 미츠오를 일찌감치 내정했다. 올 시즌 요시카와는 평균자책점 1.71로 1위, 14승(5패)으로 다승 부문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도유망한 신인에서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요시카와는 최근 3년 동안 단 1승도 없었던 투수다. 쿠리야마 감독이 좌완 요시카와를 1차전 선발로 내정 한 것은 마츠모토 테츠야, 아베 신노스케, 타카하시 요시노부, 후루키 시게유키와 같은 요미우리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다만 걱정인 부분은 요시카와는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적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주로 중간 계투 요원으로서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던 투수이기에 일본시리즈 1차전 선발이란 중책이 첫 경기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니혼햄은 요시카와를 시작으로 타케다 마사루, 브라이언 울프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 된다. 이 세명의 선발투수들은 소프트뱅크와의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1,2,3차전에서 각각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마스이 히로토시, 미야니시 나오키, 이시이 유야, 타니모토 케이스케의 불펜투수, 그리고 마무리엔 올 시즌 리그 구원왕인 타케다 히사시(32세이브)가 뒷문을 지킨다. 요미우리는 스기우치 토시야가 일본시리즈 엔트리에 들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어깨부상으로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스기우치는 현재 상태가 호전 되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확실하게 경기에 출전 할수 있을지는 27일이 돼 봐야 알수 있을 듯 싶다. 일단 요미우리는 우츠미 테츠야, 데니스 홀튼, 미야구니 료스케, 사와무라 히로카즈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선발 전력만 놓고 보면 가용 할수 있는 자원이 요미우리가 니혼햄보다 낫다. 불펜은 올해 리그 홀드왕인 야마구치 테츠야를 비롯해 후쿠다 사토시, 스캇 매티슨, 타카기 쿄스케가 버티고 있고 마무리는 니시무라 켄타로가 뒷문을 지킨다. 올해 일본야구가 워낙 점수가 나지 않고 박빙의 승부가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팀이 선발을 길게 끌고 가느냐,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투입 될 필승 불펜 요원들의 활약이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기우치의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 온다면 투수력만큼은 요미우리가 니혼햄보다 훨씬 낫다고 볼수 있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팀 평균자책점은 2.16 니혼햄은 2.89였다. 그리고 양팀엔 모두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 공격력 팀 타선의 짜임새는 요미우리가 앞선다. 요미우리는 지그재그 타선[예상 타순- 쵸노 히사요시(우)-마츠모토 테츠야(좌)-사카모토 하야토(우)-아베 신노스케(좌)-무라타 슈이치(우)-타카하시 요시노부(좌)-존 보우카(좌)-후루키 시게유키(좌)]과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이 니혼햄 보다 낫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타자들이 타선 전체적으로 넓게 포진해 있다면 니혼햄은 찬스에 강하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요미우리에서 3할 타자는 아베(.340) 사카모토(.311) 쵸노(.301) 니혼햄은 이토이 요시오(.304) 타나카 켄스케(.300)가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나바 아츠노리(.290) 요다이칸(.287)도 정교함이 뛰어난 타자들이다. 객관적인 공격력은 요미우리가 앞서지만 야구라는 게 객관적인 전력만으로 단정 할수 있는게 아니다. 실제로 각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올 시즌 리그 타율 1위와 타점 1위(104) 그리고 홈런 2위(27개)를 차지한 아베는 한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에서 홈런 9개에 그쳤던 이토이는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것도 1차전 극적인 동점 홈런, 그리고 2차전에서는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큰 경기에서는 어느 시점, 그리고 어느 타순에서 홈런이 터질지 모른다. 니혼햄도 타선[예상 타순- 요다이칸(우)-니시카와 하루키(좌)-이토이 요시오(좌)-나카타 쇼(우)-이나바 아츠노리(좌)-코야노 에이치(우)-마이카 호프파워(좌)-오노 쇼타(우)]만 놓고 보면 결코 요미우리에 뒤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수 있다. 상위타선은 요미우리가 앞서지만 중심타선이 지나면 니혼햄도 결코 호락호락 한 타선이 아니다. 기동력도 요미우리의 우세다. 요미우리는 리드오프 쵸노(32도루), 사카모토(16도루)를 위시해 후지무라 다이스케(14개), 마츠모토 테츠야(12개), 그리고 올 시즌 주로 대주자로만 경기에 나선 스즈키 타카히로(16도루)의 총알 같은 발도 보유하고 있다. 스즈키는 한때 팀의 리드오프로 촉망받던 타자였지만 좋은 선수들이 연이어 입단 하는 바람에 지금은 대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팀 도루는 센트럴리그 1위(104개)였다. 니혼햄은 요다이칸(17개)과 이토이(22개)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 빠른 선수는 없다. 무엇보다 니혼햄은 2루수인 타나카 켄스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공수 양면에서 전력 손실이 크다. 니혼햄은 비록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쿠리야마 감독이 취임 첫해 리그 우승과 더불어 일본시리즈에 진출 한 점, 그리고 몇년간 팀의 절대 전력이었던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없는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점이 놀랍다. 베테랑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 감독 보다 경험 측면에서 뒤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미 쿠리야마는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3연승을 거두며 항간의 평가를 비웃은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11.6 선택 2012] “글러브 벗고 난타전” 오바마 ‘설욕’

    [11.6 선택 2012] “글러브 벗고 난타전” 오바마 ‘설욕’

    “두 후보가 글러브를 벗고 싸웠다.” 16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인 2차 TV토론이 끝난 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렇게 촌평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토론에서 ‘밀리면 끝장’이라고 판단한 듯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난타전을 벌였다. ●“오바마, 롬니 상승세 저지” 특히 지난 3일 1차 토론에서 완패해 위기에 몰린 오바마는 설욕을 작심한 듯 초반부터 롬니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정치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시종 공세적이었다.”고 입을 모았고, 트위터는 “버락이 돌아왔다.”며 흥분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글로 홍수를 이뤘다. 토론 직후 실시된 CNN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이겼다는 응답이 46%로 39%의 롬니를 눌렀다. CBS 조사에서도 37%대30%로 오바마가 우위를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들에서 53%대38%로 오바마가 우세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차 토론 직후 CNN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오바마에 67%대25%로 압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오바마의 이날 성적은 그리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실제 CNN 조사에서 ‘오늘 토론을 보고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싶어졌느냐’는 질문에 오바마와 롬니는 각각 25%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시간이 더 지나야 토론 효과가 정확히 드러나겠지만, 이날 현재로서는 토론 실력이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는 얘기가 된다. 나아가 여론조사의 각론을 들여다보면 오바마가 불길한 느낌을 가질 만하다. ‘누가 더 경제를 잘 다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롬니 58%, 오바마 40%의 응답이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관련해서는 롬니를 오바마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에 65%대34%로 롬니를 꼽았다. 토론 전 롬니 71%, 오바마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지만 롬니의 자질을 더 높게 평가하는 국민이 아직 2배나 많은 것이다. CNN은 “오늘 토론은 오바마가 롬니의 상승세를 저지했다는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론 이후 서로 악수조차 안해 이날 밤 뉴욕주 호프스트라대학에서 90분간 진행된 토론은 갤럽이 무작위로 선정한 부동층 유권자 82명이 즉석에서 던지는 질문에 후보들이 답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후보는 처음엔 질문자에게 답하는 척하며 간접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다 나중엔 안면몰수하고 마주보고 서서 말싸움하는 수준으로 적나라한 공방을 벌였다. 오바마는 1차 토론 때 무기력했던 모습을 만회하려는 듯 시종 롬니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롬니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 자동차 3사의 회생조치를 반대한 일에서부터 그의 최대 약점인 ‘47% 발언’에 이르기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롬니도 밀리지 않고 지난 4년 동안의 경제실적을 들이대며 오바마에게 반격을 가했다. 답변 도중 롬니가 끼어들자 오바마는 “내가 좀 답변하게 해 달라.”고 했고, 오바마가 끼어들 때는 롬니가 “잠시 후 당신 차례가 올 거다. 아직 내 얘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4년간 미국 내 에너지 개발이 14%나 떨어진 게 맞지 않으냐.”는 롬니의 질문에 오바마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리로 돌아가려 하자 롬니가 쫓아가며 “그럼 얼마나 떨어졌느냐.”고 다그치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두 후보는 서로 감정이 상한 듯 1차 토론 때와 달리 토론이 끝난 뒤 서로 악수조차 건네지 않았다.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이번 토론에서 결정적 승패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투표일인 다음 달 6일까지 어느 한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극도의 혼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22일 마지막 TV 토론이 남아 있고, 다음 달 2일쯤 월간 실업률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변수가 되긴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9일 예술의전당서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29일 예술의전당서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시벨리우스 콩쿠르(1995년) 파가니니 콩쿠르(1996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1998년) 입상, 뉴욕 영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2000년) 우승,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1년) 입상, 2005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만 29살) 교수 부임 등 그의 이름에는 화려한 콩쿠르 수상경력과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보통은 교수가 되면 엉덩이가 무거워지기 마련. 하지만 2007년 세계 최초로 바흐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 12곡 전곡을 하루에 완주하는 등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주영 교수의 얘기다. 백 교수가 이번에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를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와 함께 들려준다. 오는 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2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가 무대다. 이 곡은 1838년부터 1844년 완성까지 6년 세월이 걸릴 만큼 멘델스존이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음악적으로 세 개의 악장이 이어진다. 시작하자마자 독주 바이올린이 음악적 방향타를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은 당시 청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845년 3월 13일 닐스 가데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와 페르디난드 다비트의 협연으로 초연이 이뤄졌다. 낭만주의 시대에 만들어진 바이올린협주곡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차이콥스키의 작품과 더불어 멘델스존의 곡은 지금껏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클래식에 문외한이라도 이 협주곡의 1악장만큼은 들어봤을 터다. 가을밤 콘서트에서는 줄리아니의 기타협주곡 A장조도 들을 수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 출신으로 세고비아, 폰세, 일 드 프랑스 등 국제 콩쿠르를 휩쓴 실력파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승호가 협연한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인 데이비드 러셀과 리히텐슈타인 페스티벌에서 나란히 연주와 마스터클래스를 열 만큼 무게 있는 연주자다.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도 이어진다.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의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유명해진 소프라노 김수연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 중 ‘나의 주인 마르퀴스’,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그리운 그 이름’,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들려준다. 테너 나승서는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린 눈물’, 비제의 ‘카르멘’ 중 ‘꽃의 노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부른다. 3만~20만원. (02)2000-9752~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음악영재 레슨해야 하니 저소득 자녀 공부방 빼”

    “음악영재 레슨해야 하니 저소득 자녀 공부방 빼”

    인천시교육청 산하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측이 음악영재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만든다며 회관 지하에 있는 저소득 가정 자녀들의 공부방(구립 월디지역아동센터)을 이달 말까지 비워 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월디지역아동센터는 인천 중구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저소득 조손 가정 또는 한부모 가정 초·중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2009년 설립했으며, 현재 초등학생 31명과 중학생 18명이 보호자가 직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보살핌을 받고 있다. 12일 인천 중구의회 전경희 의원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1999년 학생 5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방과후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중구 인현동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건립했다. 인현동 호프집에서 숨진 학생들이 방과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호프집에 모여 놀다 화를 당했기 때문이다. 인천시의회는 이 회관 지하 사무실 156㎡가 의자, 책상 등이 쌓여 있는 창고로 방치되자 2009년 5월 중구가 설립한 월디지역아동센터가 2년 동안 무상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4월 사용기간이 다 되자 센터 관리 감독기관인 중구청은 회관 측과 협의해 센터 이전 장소를 확보할 때까지 1년 더 있겠다며 연장을 요청했다. 올 4월에는 시설관리공단 건물 빈 공간을 리모델링할 때까지 6개월 더 연장을 요구, 이달 말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중구의회 의원들은 “성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설관리공단 건물보다 현재 사용 중인 회관이 월디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는 더 좋은 장소”라며 구가 요구한 시설관리공단 리모델링 예산 2억 9000만원 전액을 지난 6월 삭감했다. 반면 인천교육문화회관 측은 “그동안 수차례 임대기간을 연장해 줬고, 내년부터는 해당 공간을 미술영재교육원 재료 및 작품보관실, 예술영재교육원 음악 레슨실, 무용강사 대기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이달 말일까지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찬용 총무부장은 “회관은 일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해 센터의 저소득층 자녀들이 눈치를 보는 등 위화감을 느낄 수 있어 시설관리공단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현재의 장소에서는 인터넷카페, 공연장, 노래방 등 회관 내 각종 청소년 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동사무소 장애인재활센터 등만이 있는 시설관리공단 건물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구청 황영순 가정교육과장도 “회관에 계속 있어야 일반 학생들과 섞여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고, 학부모나 센터 관계자, 학생들도 현재의 장소에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터에서는 학생들에게 부모를 대신해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학습지도, 피아노 등 예체능 교육, 주말 체험학습 등의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올 노벨 화학상 레프코위츠 교수와 10년 동고동락한 한인부부 있었다

    올 노벨 화학상 레프코위츠 교수와 10년 동고동락한 한인부부 있었다

    올해로 111회를 맞은 노벨상 과학 부문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여전히 한국 과학자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이웃 일본이 올해 19번째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이 마냥 부러운 이유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노벨상 발표를 남의 나라 일로만 여기지 않는 한국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바로 수상자들의 제자였거나 공동 연구를 진행했던 국내 학자들이다. 노벨상은 ‘학문의 정점’이자 ‘최전선’으로 불린다. 특히 혼자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대 과학에서 교수와 제자의 관계는 각별하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노벨상 공동수상자의 절반은 스승과 제자였고,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와 브라이언 코빌카 교수, 2010년 물리학상을 수상한 안드레 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도 사제지간이다. 노벨상 수상자 또는 수상이 유력시되는 학자들의 제자나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아무리 큰 실험실이라도 연구진은 20~30명 수준이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기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힘들다. 노벨상 수상자의 한국인 제자들이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올해 화학상 수상자인 코빌카 교수와 레프코위츠 교수는 한국 학자들과 연관이 깊다. 정가영 성균관대 약대 교수는 코빌카 교수 밑에서 지난해까지 박사후과정을 밟았고, 채필석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교수는 코빌카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핵심 장치를 만들었다. 레프코위츠 교수의 듀크대 연구실에는 안승걸 교수와 부인 김지희 박사가 10년 넘게 몸담고 있다. 정 교수는 “한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유학을 가 훌륭한 학자들에게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자리 잡은 것 같다.”면서 “대학자에게 배웠다는 자부심도 큰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국내 학계의 정점에 선 학자들도 있다. 뇌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강봉균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에릭 캔들(2000년 생리의학상) 교수의 제자이고 대한화학회장인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로알드 호프만(1981년 화학상) 교수를 사사했다. 제원호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올해 물리학상을 수상한 세르주 아로슈 교수에게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 교수는 “지식도 지식이지만 학자로서의 태도와 연구에 대한 열정이 가장 감명 깊었고 인생의 방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 같은 경험이 결국 한국의 잠재력을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학자들은 한발 더 나아가 스승의 노하우를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재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스승인 게르하르트 에르틀(2007년 화학상) 교수의 이름을 딴 ‘에르틀 실용촉매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고, 같은 대학 이광희 교수는 스승 앨런 히거(2000년 화학상) 교수와 함께 연구센터를 열었다. 또 강린우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 교수는 자신의 스승 로저 콘버그(2006년 화학상) 교수를 2007년 건대 석학교수로 초빙해 지금까지 함께 연구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이제 2012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며 투수들의 득세가 야구판을 뒤흔들었다. 반대로 네임밸류 있는 타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부진에 빠지며 투타밸런스에 심각한 문제점을 확인 시켰다. 2할 8푼대 타자는 정교한 타자가 된지 오래고, 20홈런 타자는 일본 최고 수준의 거포로 인식 될 정도로 야구를 바라보는 팬의 시선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를 발견하기가 힘든데 일본 퍼시픽리그는 올 시즌 4명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등장 할 것으로 예상 된다. 불과 2년 전인 2010년에 단 한명에 불과 했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르빗슈 유, 1.78)가 지난해 양 리그 통틀어 6명(센트럴 2명, 퍼시픽 4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 시즌도 현재까지 모두 5명(센트럴 1명, 퍼시픽 4명)이 안정적인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팀당 2~5 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어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들 중(우츠미 테츠야 2.00 스기우치 토시야 2.04) 남은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투수들도 많다. 올해 투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던 일본은 그 반대급부로 타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었다. 예년 같으면 3할 타율이 당연시 됐던 타자들이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 한다거나, 30개 이상의 홈런포를 터뜨리는데 익숙했던 타자들이 두자리수 홈런을 치기도 힘겨울 정도였다. 이러한 현상이 2년연속 지속되다 보니 타자에 대한 값어치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판가름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대호를 포함, 각팀 외국인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팀에서 4번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은 올 시즌이 참으로 힘겨웠을 것이다. 2010년 4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던 알렉스 라미레즈(현 요코하마), 47홈런의 크레이그 브라젤(한신), 32홈런의 토니 블랑코(주니치) 등은 올 시즌에 홈런이 반토막이 났다. 타율 역시 형편 없을 정도로 떨어졌는데 어쩌면 올해 센트럴리그에선 30홈런 타자는 단 1명(브라디미르 발렌티엔),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30홈런 타자 없이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3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는 이대호가 만약 ‘투고타저’ 가 아닌 2010년과 같은 평균적인 시즌에서 활약 했더라면 30개 이상의 홈런은 충분 했을 것이다. 야구에서 만약은 가상의 현실이긴 하지만 2010년 32홈런(타율 .264)을 기록했던 블랑코가 올 시즌 타율 .251 24홈런 65타점에 그친 것과 간접 비교를 해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의견이다. 더군다나 올해 이대호는 2010년 블랑코와는 달리 일본 진출 첫해였다. 올해 퍼시픽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 한 타자는 10명이다. 이중 각 팀 외국인 타자는 이대호를 포함해 모두 4명에 불과하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일본 진출 1년차인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는 타율 .275 21홈런(4위) 75타점(3위), 니혼햄 파이터스의 마이카 호프파워는 타율 .242 14홈런(5위) 36타점, 그리고 이대호의 동료인 아롬 발디리스는 타율 .268 10홈런(7위) 55타점에 그쳤다. 리그 내에서 홈런은 물론 타율마저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보니 비교 할 대상도 상대적으로 적다. 시간을 시즌 전으로 되돌려 보면, 올해 퍼시픽리그 홈런 타이틀은 기존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더불어 파워 하나만큼은 흠잡을데가 없다던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그리고 2010년 리그 홈런왕(33개)에 올랐던 T-오카다(오릭스)의 3파전으로 예상 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대호는 일본보다 한단계 낮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이기에 리그 적응 문제가 우선시 됐었고 T-오카다와 함께 중심타선을 구축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던 이가 많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둔 현재 퍼시픽리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나카무라를 제외하면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인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 할게 유력시 되며 4번타자로만 한정 한다면 니혼햄의 젊은 거포 나카타 쇼(현재 142경기 출전)와 함께 전경기에 출전하는 유이 한 4번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 뛰다 일본으로 진출하게 되면 경기수는 물론, 일본의 살인적인 더위와 이동거리 등등 적응 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올해 이대호에게 ‘적응기간’ 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았고 일본 진출 첫해부터 팀을 이끌어 가는 선수로 우뚝 섰다는게 옳은 평가다. 더군다나 소속팀 오릭스의 처참한 팀 성적을 감안하면 홀로 분투하며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역대 한국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들 가운데 두번씩이나 ‘월간 MVP’를 수상한 선수는 없었다. 그리고 첫해를 기준으로 하면 누구도 ‘월간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 이대호는 이 두가지 모두를 수상하는 첫번째 선수가 됐고, 이제 올 시즌보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 됐다. 이제 오릭스는 3경기(4일 기준)를 남겨 놓고 있다. 이미 꼴찌가 확정됐기에 의미는 없지만 이대호가 남은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44경기 출전 기록과 더불어 일본에서 중요시 하는 타율은 10위권 안에 들어오는, 그리고 나카타를 밀어내고 홈런 부문 단독 2위가 되는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이미 타점 1위를 예약해 첫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는 현재까지 타율 .284(10위) 23홈런(공동 2위) 87타점(1위), 그리고 외부적으로 출루율 5위(.368) 장타율 2위(.469) OPS .837(1위) 기록은 지켰으면 싶다. 일본의 정식 타이틀 수상 목록에는 없지만 올해 이대호는 외국인 타자로만 국한 한다면 ‘용병 타자 MVP’에 오를 충분한 가치가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오바마, 선거인 과반 확보”… 롬니 마지막 기회는 TV토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대학에서 첫 대선 TV토론을 벌인다. 다음 달 6일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갈수록 오바마에게 뒤처지는 롬니가 판세를 뒤집을 마지막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가 올해 미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라는 얘기다. 최근 판세는 롬니 후보에게 짙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AP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오바마가 전체 선거인단(538명) 가운데 과반(270명)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오바마가 초격전 지역인 오하이오주와 아이오와주, 그리고 워싱턴DC와 다른 19개주에서 이겨 271명의 선거인단을 챙긴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반면 롬니는 23개 주에서 승리해 206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롬니가 판세를 엎으려면 아직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이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인 플로리다주, 콜로라도주, 네바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햄프셔주, 버지니아주를 ‘싹쓸이’해야 한다. 또 이들 6개 주를 모두 가져가더라도 롬니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오바마에게서 오하이오주나 아이오와주를 추가로 빼앗아야 하는 힘겨운 처지에 놓여 있다. 3일 토론회의 초점은 달변의 오바마에 맞서 롬니가 얼마나 알맹이 있는 비전을 선보이느냐에 맞춰져 있다. 특히 롬니 후보가 자신을 궁지에 빠트린 ‘47% 발언’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롬니 후보는 지난달 17일 공개된 비디오 영상에서 미국인의 47%를 ‘정부 의존형 인간’으로 폄훼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롬니는 현재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의 한 호텔에서 토론회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로브 포트먼(오하이오) 상원의원과 모의 토론도 진행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네바다주에서 정책고문들과 토론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을 연습 상대로 질의답변 연습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 참모는 “대통령이 질문에 짧고 분명하게 답하고, 전문용어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토론회에서 오바마가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56%인 반면 롬니가 우세할 것이라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두 번째 TV토론은 오는 16일 뉴욕주 호프스트라대학에서, 마지막 토론회는 22일 플로리다주 린대학에서 열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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