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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엔터테이너’ 영원속으로/美 배우겸 코미디언 보브 호프 별세

    미국의 전설적인 원로 배우 겸 코미디언 보브 호프(사진)가 27일(현지시간) 폐렴으로 별세했다.향년 100세. 80년간 촌철살인의 웃음을 선사해온‘20세기 엔터테인먼트의 대부’이자 ‘미군의 영원한 친구’였던 호프는 이날 밤 캘리포니아주 톨루카 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과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홍보담당자인 워드 그랜트가 밝혔다.지난 5월29일로 100회 생일을 맞이했던 호프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연예인이었으며 기네스북에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엔터테이너로 올라 있다. 코미디언과 가수,영화배우,댄서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1996년 은퇴할 때까지 75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475편의 TV 프로그램과 1000여회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호프는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1년부터 1990년 걸프전까지 반세기에 걸쳐 전세계 미군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 위문공연을 펼쳤다.그는 세대를 뛰어 넘어 미군 병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연예인인 동시에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가장 좋아했던 연예인이었다.호프는 1903년 영국에서 7남매중 다섯째로 태어났다.1907년 가족과 함께 미국 클리블랜드로 이주했다.그는 12세 때인 1915년 찰리 채플린을 흉내내는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뒤 은퇴할 때까지 81년을 희극계에 바쳤다. 미국의 35개 주가 그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해 ‘보브 호프의 날’로 선포했다.영국 여왕으로 명예기사 작위를 받았다.평생동안 수많은 상과 칭호를 받았지만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긴 것은 1997년 미 의회가 수여한 명예 재향 미군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청년실업·신용불량자 대책 있나요”/ 최병렬대표 ‘e대화’ 질문홍수 “혼전동거 후회할일 말아야”

    한나라당 최병렬(65) 대표가 20∼30대 네티즌들을 찾아 사이버공간으로 뛰어들었다.환갑을 넘긴 최 대표와 아들·손자뻘인 네티즌들과의 ‘원초적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최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COEX내 세중게임홀에서 네티즌들과 함께하는 인터넷 토론회 ‘병렬아 놀아줘∼’ 행사에 참석,열띤 토론을 벌였다.패널로는 최 대표를 비롯해 대학생 4명,자영업자·회사원 각 1명 등 7명이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클릭 한 번으로 서울 광화문에 10만명의 네티즌들을 모을 수 있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어온 최 대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됐다. 토론회는 3부로 나눠 진행됐다.1,2부는 토론회에 앞서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질문 가운데 젊은이들과 직접 연관된 질문에 최 대표가 답변하는 형식을 취했다.3부는 인터넷 방송 도중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올린 질문 가운데 행사기획팀이 선별한 질문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졌다. 패널들은 최근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 활발하게 논의되는 혼전 동거,휴대전화 요금 인하,신용 불량자 대책,청년 실업,군대내 성 폭력 등 다양한 질문들을 거침없이 쏟아내 최 대표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최 대표는 혼전 동거와 관련,“부모라면 누구나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뜯어 말린다고 안 하겠느냐.”면서도 “성인들의 사랑에는 자제와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나중에 본인들이 후회할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이어 ‘최 대표의 자녀가 혼전 동거를 하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자녀들 판단과 행동을 믿지만 만약 그렇게 하겠다면 똑같은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뒤 패널·방청객 등과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를 함께하며 인터넷 토론회에서 다하지 못한 질문에 답하는 뒤풀이 행사도 가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휴가철 볼만한 비디오 / 오싹… 까르르… ‘방콕’ 준비 끝

    산으로 바다로 모두들 자석에 이끌리듯 떠나는 휴가철이다.왁자한 행락행렬에 끼이지 않고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손쉬운 아이템이 비디오다.여름휴가·방학을 맞아 동네 비디오 가게에 나온 신작들 가운데 온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볼 만한 것들을 추렸다. #엠퍼러스 클럽 ‘죽은 시인의 사회’류의 영화에 관심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인간의 품성과 예의에 관해 담담한 어조로 성찰했다.케빈 클라인이 말썽많은 제자들을 다독여 인간의 도리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덕망높은 철학교수로 나온다.마이클 호프먼 감독. #파 프롬 헤븐 평소 외국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주부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가정에 헌신적인 중년의 여자가,남편이 동성애자란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뒤 우연히 빠져든 사랑에 갈등하고 방황하는 드라마.불륜,인종문제 등 1950년대 미국 중산층 사회의 취약성을 꼬집었다.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가 열연했다.토드 헤인즈 감독. #시몬 알 파치노가 ‘원맨쇼’를 하다시피한 코믹드라마.캐스팅에 골머리를 앓던 영화감독이 가상의 사이버 여배우를 내세워 세상을 속이고 ‘농락’하다 그 이미지의 허상에 제 스스로 발목을 잡히는 줄거리.비록 개봉관에선 큰 재미를 못 봤지만 상상력과 메시지는 충분히 유쾌하고 진중하다.‘트루먼 쇼’의 앤드루 니콜 감독. #투게더 ‘패왕별희’의 첸 카이거 감독의 남다른 감수성이 철철 넘치는 최근작이다.아들의 출세에 모든 걸 바치는 가난한 아버지와,바이올린에 인생을 거는 13세 소년이 엮는 감동드라마.중국 5세대 감독의 작품답게 자본주의에 멍든 중국사회를 은근슬쩍 꼬집기도 한다. “아이들이 보고싶대요” 어린 자녀들에게 괜찮은 비디오를 골라주는 건 생각보다 까다롭다.오래 전 TV에서 방영된 뒤 시리즈로 나온 낡은 비디오 말고 ‘따끈따끈한’ 신작을 골라 아이들 손에 쥐어주는 것도 알뜰피서의 한 방법. 최근 출시된 별나라 요정 코미(3탄)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어린이에겐 ‘안성맞춤’이다.TV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주인공 요정 코미의 마법여행길을 아이들이 넋을 쏙 빼고 따라다닐 듯하다. 영웅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좋아한다면,엑스맨 울버린과 사이보그로 변신한 연인 유리코의 맞대결을 그린 엑스맨-울버린의 전설과 스파이더맨이 제격.‘스파이더맨’에서는 밤이면 영웅 데어데블로 변하는 변호사 머독과 스파이더맨의 대결상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들 모두를 앞지르는,된장냄새 폴폴 풍기는 국산 애니메이션 2편.민들레꽃을 피워내는 강아지똥을 통해 희생정신과 숭고한 자연의 질서를 일깨우는 점토애니메이션 강아지똥과,고아가 된 오누이의 눈물겨운 정을 그린 오세암은 이번 방학기간 중 꼭 보여줄 만한 것들이다. 황수정기자
  • 책꽂이

    ●방각본 살인사건 상,하(김탁환 지음,황금가지 펴냄) ‘역사와 교양이 풍부하면서도 박진감이 넘치는 소설’에 도전하는 저자의 새 장편.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등 젊은 실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으려는 3부작 가운데 첫 작품.각권 8500원. ●산다는 것은(안톤 체호프 지음,남혜현 옮김,작가정신 펴냄) 국내 처음 소개되는 저자의 중편 두편을 묶었다.표제작은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결혼 3년’은 결혼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9500원. ●현대시와 문화의식(문선영 지음,청동거울 펴냄) 부산대 국문학 박사인 저자의 평론집.문화비평을 잣대로 ‘문화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문화현상을 현대시가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조명.13000원. ●중산리 요즘(강희근 지음,영언문화사 펴냄) 경상대 교수인 저자의 9번째 시집.이전의 서정성과 종교적 메시지를 아우른 작품집.평론가 송희복 교수는 “초기시보다 단아하고 서정적 품격을 유지한다.”고 평가.6000원. ●시간 위에 지은 집1,2(성낙주 지음,하경옥 그림,창조문화 펴냄) 소설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문화재 이야기.석굴암,첨성대,석가탑·다보탑 등을 소설·작은 논문으로 동시에 풀이.각권 7500원. ●갈라파고스(커트 보네거트 지음,박웅희 옮김,아이필드 펴냄) 미국의 대표적 유머작가인 저자의 대표작.1986년 갈라파고스에 좌초한 인간들이 새 인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사회를 풍자.8000원. ●장자,임금을 베다(김신 지음,마음의고향 펴냄) ‘대학별곡’의 작가가 장자(莊子) 이야기를 소재로 세상사를 풀이.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CEO 등 현대사회의 기득권을 조롱.9600원. ●사슴벌레 소년의 사랑(이재민 지음,사계절 펴냄) 노동자·청소부·배달부·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온 저자의 성장 소설.서정과 서사의 조화로 제1회 사계절문학상 우수상을 수상.7000원. ●짝사랑 1,2(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이선희 옮김,창해 펴냄) 영화 ‘비밀’의 원작자의 새 장편.성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매개로 남자·여자,나아가 인간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각권 8500원. ●손끝에 우는 여자(정수화실 지음,청동거울 펴냄) 일본에서 고전무용가이며 아마추어 볼링선수로 활동하는 저자의 첫 장편.모녀의 삶을 소재로 여인의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한다.8000원.
  • 미군 병력증강 추진/해외 주둔군 철수·재편도 검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대 테러전 수행을 위한 전세계 미군 역할 증대로 인해 미군 병력 증강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신문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국방부 관리들이 주말인 19∼20일 미군의 이라크 장기 파병과 해외 다른 지역 및 미국 본토방위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병력증강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병력증강이 속도와 효율성에 기초해 소규모 병력위주로의 전세계 미군병력의 재편을 추진하는 ‘럼즈펠드 독트린’과 상충된다는 점을 감안,보스니아·코소보·시나이반도에서 병력 감축과 “한국과 독일 주둔 미군병력의 재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장관은 의회에 병력증강을 위한 예산신청을 하기 전 주요조치의 일환으로 일부 해외 주둔병력의 철수와 행정부서에 배치된 현역병을 전투부대로 배치하는 등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라크 병력추가 투입과 관련,“이라크뿐 아니라전세계적인 병력순환을 포함한 장기 병력유지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병력증강과 관련,상원 군사위원회의 제임스 인호프(공화·오클라호마) 의원은 “냉전 종식 이후 미 지상군은 전세계에 걸쳐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제하고 “국방부가 요청할 경우 의회는 병력증강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도 “늦어도 수주내에 군 병력증강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수년간 소요될 아프간에서의 임무와 이라크,북한의 위협”을 들어 “지속적이고 강력한 군사력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ip@
  • 40대 구직 열쇠는 ‘평판’/“평소 팬클럽 관리하라”

    ‘팬 클럽을 관리하라.’경기불황으로 회사로부터 이직 압력을 받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40대들이 헤드헌팅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헤드헌터들은 전직(轉職) 유형 중 지인·선후배·직장동료들의 추천에 의한 것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경력관리보다는 평소에 대인관계를 잘 쌓아놓는 팬 클럽 관리가 중요하다는 얘기다.헤드헌팅 업체의 최근 현황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전직 전략을 알아본다. ●구인기업 40% 줄고 구직 50% 늘어 헤드헌팅 업계도 경기 불황 여파로 의뢰기업은 줄고 있는 반면 40대 이상 임원급 구직자는 늘고 있다. 헤드헌팅 포털 베스트잡스는 최근 올 상반기 헤드헌팅 업체당 월 평균 7.2건의 구인의뢰를 받았으며,이는 지난해 평균 7.6건에 비해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의뢰기업은 외국계기업이 35.2%로 가장 많았다.이어 중소기업,벤처기업,대기업 순이었다.업종은 정보기술(IT)이 30.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전자·전기,제조업,서비스,금융,의약 등이었다. 헤드헌팅 업체인 벤처피플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구인을 의뢰하는 기업의 숫자가 40%나 줄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헤드헌팅 업체인 유니코서치는 구직자의 경우 부장급 이상의 회원 가입자가 지난해보다 1.5배 늘었다고 밝혔다. 헤드헌터들은 IT의 구인 의뢰 비중이 높긴 하지만 점점 줄고 있으며,유통·식품·화약 등 소비재쪽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불황시에는 상대 기업의 처우가 다소 낫더라도 움직이려는 직장인이 적은 것과 달리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40대 중반 이상은 내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직 주변사람 소개가 가장 많아 유니코서치의 주현아씨는 “이직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의 평판”이라고 소개했다.헤드헌팅 업체는 사람을 추천할 때 전 직장은 물론 그 이전 직장까지 사내 윗사람을 포함,동료·부하직원 등으로부터 다면적으로 평판을 조회한다.평판은 공식적인 편지로 문의,여러가지 측면을 자세히 조사한다.특히 임원급은 신세대처럼 준비가 돼 있지 않거나 경력관리가 안된 경우가 많아 주위 평판이 중요하다고 했다. 벤처피플의 김진천 사장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 기획·관리·재무쪽의 인력수요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영업·마케팅은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그는 외국계기업은 북핵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이 수그러지면서 얼어붙었던 수요가 풀리고 있다고 전했다.대기업은 삼성 정도만 꾸준히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헤드헌팅은 기업 스스로 충원 노력을 하다 안되면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헤드헌팅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기업도 굳이 돈 쓸 필요없이 자체 네트워크로 충원하다 구할 수 없을 때만 헤드헌팅 업체에 의뢰한다는 것이다.추천 인력 연봉의 20∼25%가 헤드헌팅 업체의 수수료로 날아가기 때문이다.그는 통계에 잘 잡히지는 않지만,주변 사람의 소개로 전직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구직활동 3개월이상 계속해야 결실 ANS의 정해탁 대표는 “40대 이상은 직장 없이 한달만 지나면 ‘호프집이나 하지 뭐.’라며 자포자기하는 것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특히 과거에 열심히 직장을 찾은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는 구직활동이 결코 쉽지 않은 만큼 포기하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굴지의 외국계 IT기업에서 이사급 기술매니저로 있던 이의 전직 사례를 소개했다.과거에는 이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은 구조조정이 잦은 IT업계에서 창업을 하거나 국내 대기업 임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불황이다 보니 3개월 이상 구직활동 끝에 새로 생긴 IT회사의 매니저로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정 대표는 “40대 초반만 돼도 구직시장에 나오면 사정이 어려운 만큼 최소 3개월이상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헤드헌터들이 공통적으로 소개하는 최고의 전직 전략은 평소 팬 클럽을 관리해서 주변 평판을 잘 쌓아두고 개인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것이었다. 윤창수기자 geo@
  • 정통부, 매달 마지막 금요일 ‘호프 데이’

    지난 2월 취임 후 직원들의 고삐를 조여 왔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조직원의 의견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 장관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직원과 함께 하는 호프 데이’로 정했다.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정통부 청사 인근 생맥주집에서 정보통신정책국의 5급 이하 48명과 첫 자리를 갖는다.최근에는 매달 수요일에 정시 퇴근토록 해 격무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했다. 진 장관이 굳이 ‘생맥주’를 선택한 것은 생맥주 자리가 직위 상하간에 격식없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는 생각 때문.고건 국무총리도 서울시장 때 직원들과 이를 즐겼다. 정통부 관계자는 “취임 후 조직 틀과 의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고,자주 접할 수 없는 평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맥주 자리 비용이 1명 기준 1만 5000원 정도여서 정부 지침인 공직자의 식사 및 술좌석 비용 3만원 이하 기준에도 맞다고 말했다.자리는 저녁 6시30분에 시작되며,비용은 해당 실·국이 부담한다. 정기홍기자 hong@
  • 부동산 플러스

    대림, 제주 도남동 193가구 분양 대림산업㈜은 제주시 도남동에서 2차 ‘e-편한 세상’ 193가구를 오는 25일부터 분양한다. 옛 신성여중 자리 3949평의 대지에 8∼11층 아파트 5개동으로 지어진다.33평형 90가구,39평형 61가구,46평형 42가구이며 평당 분양가는 480만원선.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일조권을 확보하고,공원·하천이 잘 보이도록 피로티를 설치할 계획이다.주차장 일부는 자연소재인 잔디블록으로 조성된다.3-베이 및 4-베이 평형을 도입했다.모든 평형에 화장실 2개를 설치하며 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는 빌트인으로 제공한다.(064)759-5600. LG ‘하남자이’ 875가구 LG건설은 경기 하남시 덕풍동 산44의 4 일대 ‘LG 하남 자이’ 875가구를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23평형 80가구,24평형 104가구,32평형 593가구,46평형 98가구 등이다.평당 분양가는 540만∼740만원선.동과 방향,층수에 따라 분양가가 차등 적용된다. 주변이 그린벨트와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43번 국도와 서울외곽순환도로,올림픽도로 등을이용하면 서울까지 진·출입이 쉽다.24평형과 32평형은 3-베이 평면을 도입해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전 평형에 확장형 보조주방을 마련했다.입주는 2006년 2월 예정.(02)414-6688. 한백, 서초동 아케이드상가 분양 ㈜한백CNT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대로변 오피스텔내 현대아케이드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4∼지상25층으로 지하1∼지상1층은 근생시설 1400여평,지상2∼25층은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다.지상1층에는 수입자동차 전시판매장·은행·수입명품 전시판매장이,지하1층에는 음식점·매점·호프점·제과점이 들어선다. 10∼199평으로 구분돼 있으며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융자를 해준다.분양가는 평당 900만∼3100만원,입주는 2004년 12월 예정이다.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의 현대주택전시관에 분양사무실이 있다.(02)586-0100. 금호, 남양주 669가구 분양 금호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평내 ‘평내 금호어울림’ 669가구를 19일부터 분양한다. 33평형 572가구,46평형 97가구.분양가는 33평형이 1억 8900만원,46평형이 2억 9300만원이다.46번 경춘국도에 인접해 있으며 내년 말 퇴계원 인터체인지∼마석간 8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신설되고 46번 국도 확장공사가 끝난다. 모든 평형에 방 2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3-베이 평면을 적용하고 입주자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단지내에 8개의 테마공원을 마련했다.(02)2244-8117. 월드건설, 사이판 호텔 인수 중견 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은 18일 사이판 ‘다이아몬드’호텔을 인수,‘월드 사이판리조트’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호텔은 사이판 최초의 호텔로 265실 규모.월드 사이판리조트의 개점일은 내년 7월2일이다.월드건설은 사이판에 호텔을 직접 지을 때의 3분의1 가격에 인수,자산인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02)3779-0212. 미봉, 로열골프클래스 회원권 분양 금강산콘도를 운영하는 ㈜미봉은 전국의 골프장과 콘도 11곳을 이용할 수 있는 ‘로열골프클래스’회원권을 분양한다.분양가는 1380만원.전국 골프장을 3년간 월 4회,콘도를 20일 무료 이용할 수 있다.콘도만 10일 이용할 수 있는 금강산 콘도 27평형 분양가는 480만원.(02)555-8245. 우림, 5곳에 2432가구 분양 우림건설은 다음달 중순까지 대전 등 5개 지역에 ‘우림 루미아트’ 2432가구를 분양한다.분양지역은 대전 계룡신도시 금암지구(33·46평,868가구)와 남양주 호평동(32평,293가구),수원 오목천동(32·33평,344가구),인천 서구 검단2지구(24∼43평,429가구),수원 고색동(25·32평,498가구) 등이다.최근 분양에 들어간 인천 검단2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중순 분양을 시작한다.(02)3488-4432.
  • 늘어나는 젊은 창업자들 / 20대 3인방 도전은 즐거워

    ‘나의 길을 가련다.’잘 나가던 직장을 접고 창업에 뛰어드는 20대 젊은 사장들이 늘고 있다.남성들은 사오정(45세 정년)을 걱정하는 선배들의 모습을,여성들은 가사 및 육아 부담으로 조기 퇴직을 하는 풍조를 반면교사로 삼아 남보다 앞서 ‘마이 웨이’를 실천하고 있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색 아이템을 무기로 창업 전선을 휘젓는 젊은 3인방을 소개한다. 유아예복대여점 권난희사장 “아이템을 접한 순간 ‘돈’이 될 것 같더라고요.다니던 회사를 바로 그만두고 나왔죠.” 유아예복을 전문적으로 대여하는 ‘포포아이’ 일산점 권난희(29) 사장은 한달전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평소 어린이를 좋아해 힘든 줄도 모르겠다고 말한다.물론 수익도 짭짤하다. 하루 주문량이 4건 정도이지만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면 10건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문을 연 지 얼마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다. 마진은 유아예복을 대여할 때마다 절반가량이 남는다.대여비는 2만 5000원 수준. 그는 유아예복 대여사업의 장점으로 초기 투자가덜 든다는 점을 꼽는다.그가 이 사업에 쏟아부은 투자금은 460만원 정도.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비다.그래서 주부들도 부업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권 사장은 “백일,돌 잔치뿐만 아니라 유치원 행사,각종 어린이 경연대회가 많아 고객들이 꾸준하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주부들이 자식에게 쏟는 정성이 대단해 사업이 날로 번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대여복을 지원하고 가맹점들은 고객과 연결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라도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그는 창업이 쉬운 만큼 ‘발품’이 많이 든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전단지를 뿌리는 것은 기본이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문전박대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권 사장은 “내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 정도의 일은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면서 “가능성이 큰 만큼 여러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권이벤트사업 박정일사장 ㈜나도프랜차이즈 박정일(29)사장은 즉석복권과 ARS 전화를 접목한 이색 아이템으로 승부하고 있다. 박 사장은 로또복권 열풍과 한국인들의 공짜 심리를 이용하면 ‘돈’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007팡’은 호프집,미용실 등 상가 업소로부터 즉석복권을 받은 고객들이 ARS 전화로 당첨을 확인하면 가맹업체들이 무료 이용권을 주는 ARS 즉석복권 이벤트사업.업소에서 복권을 받아 당첨되면 해당 업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당첨 확률은 300명당 1명꼴이다.이를 통해 나도프랜차이즈는 전화 수수료(500원)를 받고 가맹업체들에 무료 이용권 금액을 고객 대신 납부한다. 박 사장은 “가맹업체들은 앉아서 업소 홍보를 하고 고객들은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당첨 확률을 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도프랜차이즈는 현재 전국에 대리점이 대구,대전 등 10여곳에 달하고 가맹업체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본사 직원은 25명. 박 사장은 “대리점 1곳에 가맹업체 100여곳만 있으면 ‘남는 장사’가 될 것으로본다.”면서 “가입 의사를 밝히는 업소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입소문이 한번 나면 대리점 신청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대리점을 확대하고 가맹업체 확보를 위해 매일 전국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박 사장은 “사업 초창기라서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도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DVD대여사업 김남준사장 “영화광인 저에게 이 일은 천생연분이죠.” ‘DVD BOY’ 서울 양천점 김남준(29) 사장은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창업으로 발길을 돌렸다.그렇지만 자본이 많지 않고 경험이 부족한 그에게 딱맞는 사업은 많지 않았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DVD 대여사업.영화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그는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자신의 취미를 살릴 수 있어 대만족이라고 말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홍보와 관리를 도맡아 처리하기 때문에 여유 시간도 많다.특히 초기 투자금 2500만원 외에는 추가로 드는 비용이 거의 없어 창업자금이 부족한 젊은 세대에게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조언한다. 그는 “VTR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DVD플레이어 판매는 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다.”면서 “평일 대여량이 지금은 15∼20개지만 앞으로는 40개로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DVD 대여료는 1개당 평균 2000원으로 대여점이 보통 1200원을 갖는다. 김 사장은 본사 도움으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고객 관리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가격 할인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메일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무점포 창업은 끈기와 노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결국 적성에 맞는 분야를 골라 창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초보 창업자들은 처음부터 대박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고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규직 징검다리 파견직을 노려라

    극심한 취업난에 정규직 입사가 어려워지면서 파견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파견근로자는 파견회사에 채용돼서 사용회사의 사업장에 근무하는 경우를 말한다.현재 노동부에 등록된 파견업체는 1200여개며 이 중 러시아 여성 등의 연예인 공급업체를 빼더라도 1000여개에 이르러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파견근로자의 수는 6만여명이며 전체 임금 근로자의 0.6%를 차지한다. ●텔레마케터·판매 등 26종 대기업·금융기관의 텔레마케터나 유통업체의 판매·물류·운전직 등은 대부분 파견근로자이다.비서,보모,여행가이드,조리사 등 파견직을 쓸 수 있는 직종은 26개,기간은 통상 1년에서 한번 연장이 가능해 2년으로 한정돼 있다.임금은 파견회사와 사용회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주로 월 80만∼150만원선이다.파견협회는 4대 보험,퇴직금 등이 보장되는 파견근로자가 ‘비정규직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라며 26개로 제한된 파견 대상 직종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은행채권회수 뛰는 만큼 수입 씨티은행 채권회수팀에서 일하는박명렬(45)씨는 9개월째 파견업체 휴먼링크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하는 일은 연체된 사고채권을 회수하는 것으로 전화통화와 연체자 방문이 업무의 대부분이다. 박씨는 삼성의 대졸 공채사원으로 과장까지 근무했으며 인테리어 업체,음식점,호프집 등의 자영업을 10년간 한 경험이 있다.그는 “대학 나와도 100% 취직 안되고,정규직으로 입사해도 모두 과장·부장·임원이 되는 것 아니다.”라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허물어진 만큼 일한 대로 버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들어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경우 조직문화에 적응할 필요가 없는 것을 파견직의 장점으로 꼽았다. 박씨는 기본급에 채권 회수금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받아 한 달에 400만∼5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파견직으로 2년을 근무하면 은행 소속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게 되고 연차휴가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그는 “나는 수익면에서 자영업을 할 때와 비슷해 괜찮지만 대졸 신입사원들은 신분이 불안하고 급여가 그리 많지 않아 불만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좋을때 계약직 전환 기회도 백정혜(33·여)씨는 제일은행 해피콜센터에서 케이텍맨파워 소속으로 1년째 일하고 있다.업무는 은행의 카드를 전화로 홍보하는 것이다. 실적이 좋으면 은행의 계약직으로 전환되며 백씨도 6월부터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됐다.파견직으로 일하면 월 80만∼135만원 정도를 받지만,계약직으로 일하면 수당의 폭이 넓어져 1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은행 이전에는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백씨는 “인터넷 상으로 면접을 본 뒤 파견업체를 통해 취업하면 회사를 그만 둬도 바로 다시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월급에서 10% 정도는 파견업체에서 가져간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전 9시반에서 오후 6시반까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고,일하다 어려운 점이 생기면 파견업체에서 들어 준다.”면서 “하지만 하루 종일 일하고 월 80만원을 받게 되면 직장생활에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또 최근 금융기관 콜센터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한 대출상품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이직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파견직의 전망 채용정보업체 리크루트가 최근 구직자 1212명을 대상으로 계약직 취업을 한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48.3%가 그렇다고 답했다.계약직으로 취업한 이유는 이직이 쉽다고 판단했기 때문(50.2%),돈을 벌기 위해(26.2%),취업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23.6%) 등 이었다.계약직으로 일하고 난 뒤 정규직으로 취업한 경험은 21.2%에 불과했다. 파견협회는 파견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안 좋다고 해서 ‘스태핑(staffing)’이란 단어를 사용한다.기업들이 경기 불안과 비용 절감을 위해 임시직,파견직 등의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만큼 파견직으로 일할 기회는 널려 있다.하지만 파견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비율이 높지 않으므로 처음 직종을 택할 때 정보기술(IT) 관련직,비서,번역이나 통역 등 유망한 부문을 택하라고 파견협회측은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파견직 취업요령 파견 근로자로 일하는 것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쉬운 일로 인식된다.파견직으로 근무하려면 우선 등록 업체인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에서 확인하고 파견업체에서 실시하는 면접을 봐야 한다. 파견업체의 자본금 규모,파견근로자 사용업체,파견 실적,파견 근로자 수,교육훈련 체제 등을 확인한다. 구직자들은 파견업체에 면접을 보러가면 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취직이 되면 파견업체에도 이득이 된다는 생각에서다.하지만 이력서 등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취직시켜 달라는 태도는 곤란하다. 파견직 채용은 크게 두가지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사용회사로부터 인력을 요청받은 파견업체들이 인터넷 취업사이트 등에 구인공고를 내거나 보유하고 있는 구직자 명단을 이용해서 직원을 파견한다. 따라서 파견직에 관심있는 구직자는 부지런히 취업정보를 검색하거나 검증된 인재파견 회사에 이력서를 등록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파견직은 일반적으로 이직률이 높다.따라서 자주 직장을 옮기는 것이 싫다면 본인이 할 일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하는 일이 계속 바뀌기 쉬운 단순 노무직 보다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전문 직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목표에 맞춰 직종을 선택한 뒤 일할 업체 및 급여 조건 등도 확인한다. 윤창수기자
  • “일찍 핀 꽃이라지만 빨리 시들진 않을것”/ 새달 데뷔무대 여는 파페라 테너 임형주

    “대통령 취임식 때 애국가를 불렀던 그 어린 친구?” 사람들은 파페라 테너 임형주(17)를 TV 속의 한 장면으로 먼저 기억한다.나비 넥타이 대신 목까지 올라오는 티셔츠 차림으로 여유롭게 애국가를 선창했던 미소년.국내 남성 파페라 가수로는 드물게 부드러운 고음을 구사하는 그가 새달 13,14일 여의도 KBS홀에서 첫 단독무대를 연다. “첫 솔로 공연인 만큼 데뷔 앨범에 수록된 익숙한 곡 위주로 편안하게 무대를 꾸밀 생각이에요.” 또박또박 계획을 밝히는 말투가 군더더기없이 매끈하다.고등학생이란 사실을 깜박깜박 잊게 할 정도다.넘치지 않게 자신의 장기를 드러내는 요령도 보통이 넘는다.“카운터 테너는 인위적으로 다듬어 내는 목소리죠.제 목소리는 가성이 아니라 남성가수로는 드물게 하이테너로 분류되는 진성(眞聲)입니다.” ●美 카네기홀서 단독 리사이틀 목소리에 힘이 실릴만도 하다.데뷔무대를 장식하자마자 새달 30일 미국 카네기홀에서 단독무대를 갖는다.카네기홀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세계 최연소 남성 성악가로 기록을 세우게 되는것.“꼭 한번 서고픈 무대였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기회가 올 줄 몰랐다.”는 그는 “스승이자 파바로티의 반주자로 유명한 얼 바이가 손수 공연을 주선했다.”며 상기된 표정이다.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웬디 호프먼도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내준단다. 그에겐 운도 많이 따랐다.중학교(예원)때부터 국내 클래식 콩쿠르의 굵직한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독집 앨범도 이미 12세때 냈다.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얼 바이를 스승으로 모신 것도 큰 행운이었다.300만원짜리 데모테이프 하나를 밑천삼아 인터넷 메일로 클래식 거장들과의 접촉을 겁없이 시도한 성과였다.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성악과) 입학증도 일찌감치 따놨다. 맺힌 데 없이 평탄한 여정 덕분일까.첫 무대인데도 위축되는 눈치는 찾아볼 수가 없다.“국내 무대에서는 ‘그리워’‘찔레꽃’등 널리 알려진 우리 가곡을 섞을 겁니다.파페라의 저변확대를 위해서죠.그리고 카네기홀 공연에서는 1,2부를 클래식과 뮤지컬로 레퍼토리를 나눠 좀더 체계적으로 꾸미려고 해요.” 카네기홀 공연을 세계무대 진출의 관문으로 삼겠다는 요량이다. ●연내에 두번째 앨범 낼 계획 올해 안에 두번째 앨범도 낼 계획이다.파페라풍으로 편곡한 다수의 한국가곡과 순수 창작곡도 넣을 생각이다.새 앨범이 인터내셔널 음반으로 각광받는 꿈을 꿔본다.“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몇몇 세계적 메이저 음반사들이 계약조건을 타진해오고 있다.”고 귀띔한다. 일찍 핀 꽃이 빨리 시든다는 속담을 늘 경계하며 산다고 한다.무분별한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파페라 테너로 우뚝 서는 게 유일한 꿈.그러나 “파페라를 하더라도 정통 오페라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욕심이 대단하다.“언젠가는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을 멋지게 소화해보고 싶다.”는 입매가 야무지다.(02)515-8882. 황수정기자 sjh@
  • 쉬어가기˙˙˙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연극행사 ‘제5회 체호프 국제연극축제’에 초청받아 27일∼6월1일 푸슈킨 극장에서 공연된다.이 축제에 한국 작품이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러시아 정부와 모스크바시 후원으로 92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이 축제의 올해 모토는 ‘인민을 위한 연극(Theater for People)’이다.
  • “월드컵경기장서 쇼핑하세요”/ 23일 초대형 할인매장 문열어 복합상영관등 편의시설 다양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서울 서북부의 문화·쇼핑·레저·휴식의 중심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 개최와 함께 환경을 되살린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23일에는 월드컵경기장 쇼핑몰이 개장,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쇼핑몰 개장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휴식·레저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서울 서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몰 임대 사업으로 115억원,축구경기 등 각종 행사 유치로 41억원 등 연간 156억원의 수입을 올린다.각종 지출 72억원을 빼고도 연간 84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어떤 시설 들어서나 전체 면적 1만 8000평 규모에 대형 할인매장인 한국까르푸(1만 3368평)가 1,2층에 입주한다.860대 수용 규모의 전용주차장도 갖췄다.총 10개관의 복합상영관 ‘CGV상암10’도 들어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예식장인 ‘월드컵컨벤션웨딩홀’과 편의점,롯데리아,스타벅스,피자헛,호프광장 등 다양한 식음료점도 함께 문을 연다.골프와 스쿼시,수영,헬스,에어로빅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와 찜질방을 갖춘 사우나는 7월에 개장된다. ●월드컵공원도 북적 난지도에 조성된 월드컵공원은 이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평화의 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 등 5개의 테마로 이뤄진 월드컵공원은 요즘 평일에 하루 2만∼3만명,토요일에 8만명,일요일에는 12만명 정도 찾는다.지난 어린이날에는 무려 26만명이 찾았다.경기장 주변에서는 평소에도 각종 이벤트가 열려 젊은이들이 북적인다.마라톤 열풍이 불면서 이곳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곳도 많다.바로 옆엔 마포농수산물도매시장도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편리한 교통,개발여지도 많아 지하철 6호선이 경기장을 지나기 때문에 우선 접근성이 뛰어나다.마포구청역이나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리면 된다.주변 도로도 잘 조성돼 육상교통으로 다녀가기도 쉽다.배후에는 상암택지개발이 한창 추진 중이다.서울시가 바로 인근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다. 조덕현기자 hyoun@
  • 獨하이델베르크대와 자매결연

    오영석(吳永錫) 한신대 총장은 14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국제회의실에서 페터 홈멜 호프 총장과 학술교류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는다.
  • 음란사이트 “집에서” 한달1회이상 “술마셔”/ ‘요즘 청소년’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인터넷상의 음란사이트에 접속·이용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이용 장소는 절반 가량이 ‘자신의 집’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유흥업소에 취업한 청소년의 75%가 취업 시 나이 확인을 제대로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차원의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해환경 노출 심각 30일 통계청이 자체조사와 각 기관의 통계를 모아 펴낸 ‘2003년 청소년통계집’에 따르면 음란사이트를 한번이라도 이용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68.3%였다.성별로는 남자 82.4%,여자 54.1%가 한번이라도 봤다고 답변했다.접속 경로는 ‘검색중에 우연히’가 33.8%로 가장 많았고,‘친구나 선후배의 소개’(23.8%)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접속자의 49.5%가 집에서 접속했다고 말해 가정에서 유해사이트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방증했다. 또 청소년의 4.2%는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었으며,이 가운데 74.9%가 취업 시 업소에서 나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18세 미만 청소년(인구의 25.5%) 가운데 40.2%는 한 달에1회 이상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며 24.8%는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호프집·소주방 등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음주상태에서 외박(67.2%),폭력(30.2%)은 물론,성경험(14.3%),절도(5.1%) 등을 저지르고 ‘환각약품을 사용했다’는 답변도 2.2%나 됐다. ●공부 가장 큰 스트레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 100명 가운데 74명이 대학(전문대 포함)에 진학했으며,이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공부’(42.0%)였다.다음은 ‘장래 및 진학’(6.1%) ‘가정문제’(5.4%) 등의 순이었다.이들은 주로 음악청취(23.1%),잠(13.7%),‘PC방이용’(9.3%)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과 관련해서는 1주일에 1회 이상 욕설이나 협박을 받은 청소년이 3.1%나 됐고,1.3%는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23.6%로 4명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나 여고생과 남·여 중학생의 흡연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15~19세 ‘진학' 20~24세 ‘돈' 최대 관심사 15∼19세의 청소년들의 중요한 생활관심사는‘학업·진학’(58.2%),경제(14.5%),건강(12.9%) 등인 반면 20∼24세는 경제(27.0%),직장·직업(23.4%),건강(20.2%) 등으로 연령간 선호도가 조금 달랐다. 6대 도시거주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장래직업희망조사에서 남학생은 의사(13.0%),컴퓨터 전문가(11.3%),기업가(10.6%)순으로,여학생은 교사(24.6%),예술분야(9.8%),의사(7.6%) 순이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러 마피아 총기피살 적대조직 9명이 범행

    부산 영도 러시아인 총기피살사건은 적대관계에 있던 다른 러시아 마피아 조직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 아래 상대 마피아 두목을 보복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본부는 28일 “러시아 마피아 ‘야쿠트’파 두목 나우모프 와실리(54) 살해사건의 수사 결과 와실리와 적대관계에 있는 러시아 마피아 ‘피드라코프파’에서 살인극을 사주한 것으로 보이며 총책은 피드라코프파의 조직원인 치즈호프(38·루이박추코트키호 선박대리인)이며 주범은 르코프(30·직업불상)로 범행에는 모두 9명(르코프 포함)의 러시아인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책인 치즈호프와 주범 르코프 등은 사건 직후 항공편을 통해 부산을 빠져나갔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검거를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먹고 사는 이야기] 입에 쓰면 몸에 좋을까

    어린시절 잔병치레가 많았던 내게 가장 큰 고역은 약을 먹는 것이었다.가루약은 삼키고 나서도 입에 한동안 남아 있는 쓴맛 때문에,알약은 삼킬 때마다 목에 걸려 고생하는 것 때문에 약을 먹는 것이 싫었다.약봉지를 앞에 두고 응석을 부릴 때마다 어머니가 항상 달래던 말이 있었다.“입에 써야 몸에 좋은 거야….” 당시는 몸에 좋다는 말보다는 어머니의 협박과 윽박지름에 약을 삼켰지만,시간이 흐른 뒤에도 계속 궁금한 것은 ‘정말 입에 쓴 것이 몸에 좋은가?’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중에도 쓴 맛이 나는 식품은 의외로 많다.쓴맛은 주로 혀의 안쪽 부분에서 느끼게 되는데,식품의 성분중에 마그네슘이나 칼슘과 같은 무기염이나 알칼로이드나 배당체와 같은 유기물질이 들어 있으면 쓴맛이 난다.쓴맛은 다른 맛에 비해 맛을 느낄 때까지의 시간이 길고 또 맛이 오래 남는다.그리고 10℃ 정도일 때 쓴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그래서 한약처럼 달여 먹는 것은 식으면 더 쓰게 느껴진다.반면에 아주 차가우면 쓴맛이 적어지는데 예를 들어 맥주의 경우는 냉동실에서 방금 꺼낸 맥주가 상온에 있던 맥주보다 쓴맛이 적은 것이 그 이유이다. 맛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민감한데,특히 여성은 단맛보다 쓴맛에 민감한 반면 남성은 단맛에 민감하다. 여성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쓴맛을 더 잘 느끼게 되고 특히 임신중에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폐경 이후에는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급격히 떨어진다.이렇게 젊은 여성이 쓴맛에 민감한 이유는 쓴맛을 내는 물질중에는 독성을 가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임신중에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쓴맛에 더 민감하게 여성이 진화되었을 것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쓴맛의 성분중에는 약리작용도 있다.이미 기원전 400년경 히포크라테스는 상추에 있는 쓴맛 성분에 최면효과가 있음을 알았다.상추의 쓴맛 성분은 최면 및 진통효과를 갖고 있어서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유자나 감귤류의 쓴맛 성분인 리모노이드,오이 꼭지의 쓴맛 성분인 쿠쿠르비타신,고들빼기의 쓴맛 성분인 폴리페놀류 등 항암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또한 호프에서 추출한 쓴맛 성분인 이소푸무론류는 당뇨병과 관련하여 혈당을 경감 또는 개선했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입에 쓸수록 몸에 더 좋은 음식이라고 할수 있을까?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몸에 좋은 성분이 쓴맛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 몸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는 것들 대부분도 맛이 쓰다.즉 맛만으로는 몸에 ‘좋다,나쁘다’를 판별할 수 없다.그저 상식적인 선에서 골고루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한다. 박 미 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 계장
  • [열린세상] 전쟁과 언론,그리고 문화

    바그다드가 함락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 언론이 어떤 역할을 했는가에 대한 분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특히 CNN과 알자지라 방송이 두 전쟁당사국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여,그 두 방송의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여타 언론들이 결국 언론 심리전에 이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어떤 네트워크에나 대개 집중도가 높은 ‘허브’가 있고,허브가 있는 구조에서 정보든 병균이든 그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비록 이번 전쟁에서는 지난번 걸프전 때와 달리 ‘알자지라’라는 이슬람권 방송도 CNN과 함께 어느 정도 주목을 받기는 했으나,전쟁 전부터 전세계적 통신망의 허브 역할을 해 온 CNN이 전쟁에서 특정 국가를 대변하여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략적으로 편파적인 내용을 내보낼 경우,전 세계 사람들은 순식간에 편파적 시각을 갖게 된다. 이번 이라크 전쟁과 그 보도를 보면서,이제까지 언론은 진실만을 보도한다고 믿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었다.간혹 전혀 반대되는 내용을 보도하는 두 방송을 지켜보면서,어느 한 쪽은 분명히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언론이 전쟁에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전쟁은 갈등의 일종으로,국가간 갈등 해결의 최후 수단이다.갈등을 힘으로 해결하느냐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느냐 하는 데는 국가간의 문화 차이도 큰 몫을 담당한다.네덜란드의 학자 호프슈테드에 따르면,남성적 문화로 분류되는 국가는 자기주장적이며 성취를 중요시하고 강자와 동일시하며,자국 GNP의 절대적 수준에 관계없이 군비지출에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반면에 여성적 문화로 분류되는 국가는 자기주장보다 겸손을,성취보다 관계를 더 중요시하며,약자에 공감하고,자국 GNP 중 해외원조에 사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이탈리아,일본이 모두 남성적 국가였고,포클랜드 섬을 사이에 두고 싸웠던 영국과 아르헨티나도 남성적 국가였다.이번 전쟁에 관여한 미국과 이라크,영국이 모두 남성적 국가다.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단주의적’,권위주의적이고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크지만,유독 남성성 차원에서만큼은 한국과 정반대인 남성적 문화로 분류된다. 국가간의 협상에서도 여성적 국가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많다.여성적 국가는 ‘이번에 이쪽에서 양보하면 다음에 저쪽에서 양보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양보하면,남성적 국가는 ‘역시 내 힘이 강하니까 굴복하는군’ 하며 다음에도 역시 힘으로 굴복시키려 하기 때문에 양보를 얻어내기 어렵다. 언론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언론을 갈등 해결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언론은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 중에 어떤 부분에 조명을 비출 것인지를 결정하는 조명기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그렇게 조명받은 부분의 목소리를 실제보다 더 확대시켜 주는 확성기의 역할을 한다.전쟁 당사국,또는 갈등 당사자들은 자기 편의 목소리에 더 조명이 비추어지기를 희망하고,자기 편의 목소리가 더 크게 알려지기를 원하므로 언론을 이용하려고 한다. 크고 작은 갈등들이 편재해 있는 다양화된 사회 속에서 언론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갈등 해결에 언론을 이용하려는이해집단이나 전쟁 전략으로 언론을 이용하려는 전쟁 당사국들의 의도에 이끌려 다니지 않도록,언론 자체의 사명과 소신을 가지고 중심을 지켜야 한다. 정보의 원천을 다원화하면서,수많은 매체에서 쏟아지는 정보 중 어느 것이 값진 정보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허브’에 해당하는 매체의 정보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서도 안 되고,반드시 다른 정보 원천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다른 매체를 통해 편하게 얻을 수 있는 간접 정보보다는 언론에서 소외되기 쉬운 곳까지 직접 발로 뛰어 얻은 정보가 훨씬 더 값진 정보라는 사실이다. 나 은 영 서강대 교수 신문방송학
  • “유언장 써두면 가족 슬픔 줄어들죠”/인터넷 사이트 ‘유언장 닷컴’ 운영자 이성희씨

    일명 ‘유언장 은행’으로 불리는 유언장 닷컴(www.yoounjang.com)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월3일 개설된 유언장 사이트에는 3개월도 채 안돼 4만명이 넘게 방문했다. 사이트 개설·운용자는 사무집기 납품업체를 운영하는 이성희(李晟熙·41) 하나로시스템 전무.“외환 위기 때 실업자가 됐습니다.제가 운영하는 하나로시스템이 부도가 났기 때문이었지요.그때 다른 실직자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래서 그는 자신이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을 월세로 돌려 마련한 2400만원으로 실직자 쉼터를 힘겹게 만들었다.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까스로 상고를 졸업한 뒤 4명의 동생을 부양하며 서점 점원,호프집 종업원,주방 보조,요정 지배인 등을 전전했던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었다. “쉼터에서 나와 같은 처지의 실직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그는 거래처와의 끈끈한 신용과 직원들의 무보수 봉사에 힘입어 다시 일어섰다. “실직자들과 얘기하다 보니 그들도 나처럼 죽음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이들에게 백지를 나눠주며 지나간 삶을 한번 기록해보라고 권했죠.이때 유언장을 써놓으면 가족들의 슬픔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이것이 유언장 닷컴을 만드는 모태가 된 셈이죠.” 당시 유언을 적어보라며 나눠준 백지는 ‘만약 내 삶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이라는 책으로도 선보였다.“우리 사회는 유언장이라면 ‘기분 나쁘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그래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가 발생하면서 유언장 닷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하루 30여명에 불과하던 방문자수는 지하철 참사 이후 10배가 넘는 300여명으로 늘어났고 연회비 2만2000원을 내는 유료회원도 400명을 넘었다. “앞으로 유료회원이 계속 늘어나 1만명 쯤 되면 서버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한 순 수입이 월 2000만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트 유언장에는 ▲작성 일시와 자신의 사진 ▲걸어온 길 ▲재산 목록 정리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의 내용이 담긴다.하지만 이같은 내용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이에 대해 이 전무는 “유언을 열람할 수 있는 사람을 유언자의 의사에 따라 철저하게 제한함으로써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운영자인 나도 볼 수 없다.”고 강조한다.당사자나 열람 가능한 형제·자녀 등 가족과 운영자가 동시에 접속, 비밀번호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당연히 유언장을 남겼죠.아내도 남겼습니다.부부 사이인데도 그 내용은 서로 모르고 있습니다.” 사이버 유언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보관 기능만 있을 뿐,법적인 보호는 받지 못한다.효력을 인정받으려면 법률사무소 등에서 공증을 받아야 한다. 그는 “외국에 이런 종류의 사이트가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생명보험이 처음 나왔을 때 모두 ‘재수없다.’고 기피했지만 요즘에는 일반화된 것처럼 유언장 문화도 곧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 퍼즐 같은 과학 연극...노벨상 소재 ‘산소’ 새달 공연

    때는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맞은 2001년.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엉뚱하게도 노벨상이 생기기 이전 뛰어난 공을 세운 과학자를 대상으로 제1회 ‘거꾸로 노벨화학상’을 제정한다.위원회가 꾸려지고,현대 화학 혁명의 근원인 ‘산소’의 발견과 연관된 18세기 화학자 3명이 후보에 오른다. 산소를 처음 발견한 셸레,산소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프리스틀리,산소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정립한 라브와지에.자,이들중 누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 것인가. 새달 3∼20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산소’는 과학을 소재로 한,흔치않은 작품이다. ‘과학 연극이라고? 어려운 용어에 따분한 내용이겠군.’지레짐작하기 쉽지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퍼즐게임처럼 한명의 수상자를 가려내는 과정은 어떤 드라마 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배합한 이 희곡의 작가는 놀랍게도 실제 과학자이다.경구용 피임약을 개발한 칼 제라시 교수(미국 스탠퍼드대)와 8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알드 호프먼 교수(미국 코넬대)가 함께작품을 썼다.둘다 세계적인 화학자인 동시에 소설,희곡,시집 등을 발간해 작가로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 공통점을 지녔다.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기쉽게 소개하는 ‘목적성’에 무게중심을 둔 희곡과 달리,공연은 등장인물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연극적 재미를 배가했다.연출자 김광보씨는 “과학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개인적 욕망이 타인과의 충돌과정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를 탐구하는 인간 내면의 보편성에 관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거꾸로 노벨상위원회’의 세 교수는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는 후보가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고집을 피운다.신경전이 벌어지고,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추한 꼴을 보인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산소의 발견을 둘러싸고 저마다 자신의 업적을 주장하는 세명의 화학자가 있다. 두 그룹의 구성원은 기막히게 닮아 있다.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은유한 것이다.남편의 명예를 위해 음모와 암투를 마다하지 않는 여성들의 얘기도 흥미롭다. 시공을 넘나드는 스케일(?) 큰 구성이지만출연배우는 딱 6명.연기생활 25년만에 처음 연극무대에 서는 탤런트 안정훈과 중견 배우 박용수,정규수 등 남자배우 3명이 위원회 교수와 화학자의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소화한다.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를 쥔 라브와지에 부인역은 전현아가 맡았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연극 제작비 지원 방식의 영역을 넓혔다는 것.문예진흥원,서울시의 지원금 의존에서 벗어나 한국과학문화재단,주한영국문화원 등을 후원단체로 끌어들였다.한 산소청정기 제조회사의 후원으로 공연장에 산소청정기를 설치,관객 서비스에도 신경을 썼다.1만∼2만원. (02)744-0300 이순녀기자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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