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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청렴·신뢰성이 요체다(주권행사의 이 아침에)

    마침내 국민주권행사의 날 아침이 밝았다.후보자들에겐 짧고 아쉬움이 남았을지 모르나 국민들입장에선 너무 길고 지루하다 싶었으며 지나친 공방이 불안하기 까지했던 유설전이었다.그 모든 것이 다 끝나고 이제 드디어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은 것이다.앞으로 5년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이 한표의 주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어떤 판단을 하고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명한가.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18일 이 아침의 엄숙한 순간이다. 지금쯤 모두들 마음의 결정을 내렸을지 모른다.그러나 아직도 결정못하고 방황하는 유권자는 없는가.후보들은 많으나 막상 고르자면 쉽지가 않다.비슷한 공약의 난무도 드물게 심했던 유세전이었다.그만큼 어려운 선택을 강요당한 선거요 투표라 할 수 있다.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못한 부동표가 많다는 것도 결국 그때문 아니겠는가. 그러나 오늘은 결정을 내리고 투표장에 가야한다.이 기회 놓치면 앞으로 5년을 남의 선택따라 살게된다.너무 어렵게 생각지말자.중요한 것은 인물과 정책이다.그리고 이 나라가 어떤 인물을 가장 필요로 하는가 생각하면 된다.겸손한 마음자세가 필요하다.모든 것이 완벽한 인물이나 정당·공약같은 것은 처음부터 없다.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도 선택은 할수 있고 해야한다.최선이 없으면 차선이 있고 모두 마음에 안들면 덜안드는 후보를 택하면 된다.그것이 현실이다. 우리앞엔 8명의 후보가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가장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3대후보다.김영삼·김대중·정주영.우리에겐 모르는 것없이 낯익은 얼굴들이다.유세기간을 통해 새로이 더 많이 알게되기도 했다. 누가 정직하고 청결하며 신뢰성있어 보이는가.아니면 누가 가장 덜 부정직하고 덜 부패했으며 덜 신뢰성있어 보이는가.그것은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들이다.그것 없으면 능력도 소용없고 오히려 화근이 될 수도 있다.온세상이 다 아는 후보들의 과거와 현재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우리앞에 전개된 유설전모습도 훌륭한 자료다. 이번 유세전은 비교적 조용하고 과열이 덜했다는 평가도 있다지만 그래 보이진 않는다.신기루같은공약홍수에 불법의 김권과 기업권이 난무하고 상호비방의 흑색선전이 판을 쳤는가하면 폭력 도청까지 거침없이 동원된 역시 손색없이 시끄럽고 혼탁했던 유세전이었다.누구 책임이 가장 큰가. 정말 증오스러웠던 것은 거짓말과 흑색선전의 난무였다.위법 불법 탈법사실들이 드러나도 「왜 나만 시비냐」며 국민에게 사과한마디 할줄모르고 그런 사실의 적발과 조사가 편파요 탄압이란 적반하장의 호통만 친 몰염치한 경우도 있었다.온건중도를 선전하다 납득가는 이렇다할 설명한마디없이 슬그머니 불법의 급진좌경세력과 손잡는것도 보았다. 집권하면 아파트를 그냥 또는 반값에 주겠다고도 했다.농가부채를 모두 탕감하겠다든가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3년내 3백억달러 흑자로 바꾸고 6천여달러의 1인당 국민소득을 5년내 2만달러로 끌어올리겠다 호언한 공약도 있었다.아무리 생각해봐도 실감나지않고 믿기지않는 대표적 공약들이다.누가 이런 공약들을 가장 많이했는가. 특정재벌이 총동원된 불법운동의 후보가 당선되면 나라모양은 어떻게 될것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일반국민뿐아니라 재벌소속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다.재벌은 정치아닌 경제에서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나라는 물론 재벌을 위해서도 다시 모셔가는 선택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그밖에도 많다.거짓말뿐아니라 비방과 욕설·흑색선전은 누가 가장 덜했는가.실현성있는 공약을 가장 많이한 후보는 누군가.변화도 좋지만 안정도 중요하다.안정속의 개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그래도 가장 잘 쫓을 것같은 후보는 없는가.화합의 가능성을 가장 많이 보인 것은 누군가등.한번만 생각해보면 만족스럽진 않아도 떠오르는 인물은 있을 것이다. 국가적으로 더없이 중요한 시기가 될것이라는 앞으로 5년 이나라 이끌 지도자의 선택이다.단 5분이라도 좋다.이런 저런 것들을 「생각하는 투표」를 했으면 한다.마음을 정한 사람은 정한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대로 다시한번 생각해보자.그리고 후회하지않을 현명한 현실적판단과 선택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 재보는 재미(외언내언)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교육위원들이 의자에 앉아서 「버티기」를 했다는 보도에 접하며 이런 일은 안 일어났어야 했다는 마음이 들었다.그렇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들의 그런 실력행사가 그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서울시의회 문교위의 교육청감사를 저지할 수 있었다고 하니 지나간 태풍으로 여겼었다. 그런데 그 며칠만에 기어이 시의회의 문교위원회는 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재시도한 모양이다.집요하다. 지역구사람들에게 시달리고,품위문제를 들어 사회에서는 지탄받고,걸핏하면 삿대질이나 하면서 개점휴업상태에 있는 국회를 보며 때마침 초선을 한 한 선량에게 그래도 국회의원이 매력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던 일이 있다.평소의 그를 미루어 보면 『별로 재미없어서 고만두고 싶다』는 대답이 나올 법해서 물어본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소 만족한 얼굴로 『그런데 그 국무위원 불러다 호통치는 재미는 있습디다』하는 것이었다.감사를 하는 재미를 뜻하는 것이다.재보는 재미일 것이다.작건 크건 정치에 뜻을 둔다는 것은 이런 재미를 보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울시의회의 문교위원들이 교육청 행정감사를 어떻게해서라도 강행하려는 것은 그런 기회를 하나라도 놓치고싶지 않아서일 것이다.그러나 법을 놓고 보면 이 부분은 아무래도 전문기구인 교육위원회에 조사권한이 있는 것이 분명한 것같다.그저 「특정사안」이라는 단서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시의회 문교위원들이 강행하려고 하는 일반행정감사는 그 단서조항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은가싶다. 특정사안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거쳐야할 절차가 있고 시민들이 다함께 납득할만한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어쨌든 옛스승을 연상케 하는 교육자출신의 교육위원들이 노해서 반대하는 모습도 보기 안쓰럽고 할일많은 일반행정을 젖혀두고 자치기구들이 이런 일로 큰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도 보기에 안좋다.
  • 일 침략배상 말보단 행동을…/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이놈들아,추도집회가 다 무슨 소용이야.너희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일본 정부는 침략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즉각 이행하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던 40여명의 일본인들은 공원안에 있던 노인들의 노기띤 외침에 급히 선언문을 낭독하고 묵념을 마친뒤 서둘러 공원을 나섰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의 호통에 눈물을 떨구는 일본여인들도 있었다.주말인 지난 15일 낮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였다.이날 행사를 가진 일본인들은 「일본국의 전후보상을 위해서 생각하며 마음으로 새기는 회」회원들로 광복절 47주년에 맞춰 4박5일동안의 일정으로 우리나라에 온 사람들. 순수시민단체인 이 모임은 지난 84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지방의 교사·목사·신부등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자국 정부에 성실한 전후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지난해부터 직접 피해당사국을 방문해 추모행사등을 갖고 자료등을 수집하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미야게 노부오씨(삼택신웅·63)는 『한국노인들의 꾸중에 가슴이 아프지만 한편으론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면서 『일본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보고들은 사실을 근거로 국회에 전후보상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요구,정부차원의 조속한 전후보상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교과서에는 태평양전쟁때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한 구절도 언급이 없다』고 소개하고 『부끄러운 과거이겠지만 후손들은 역사를 바로 알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는 불행을 다시 겪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과연 이들의 생각이 일본정부나 일본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우리로선 알길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 사이에는 아직까지 서로가 이해하기 힘든 일종의 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그 벽은 언젠가는 반드시 허물어져야 할것이라는 강한 느낌이었다.
  • 닫힌 국회 소리없는 국회(사설)

    유출류괴라고 했다.이른바 정보사 땅 사기사건이 바로 그것이다.신문·방송이 연일 떠들어대는 그 내용을 들으면서는 머리가 어지러워진다.보통 사람으로서는 뭐가 뭔지 갈수록 가닥을 잡기가 어렵다.플롯이 잘 짜인 장편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심경이기도 하다.대단원이 어떻게 맺어지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그저 아리송하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런 엄청난 일에 당연히 끼여들어 있어야 할 「얼굴」과 「소리」가 없다.양복깃에 금배지를 단 국민의 대표가 바로 그 사람들이다.나라가 온통 벌집 쑤셔 놓은 듯하고 그 때문에 나라 경제까지도 뒤뚱거리는 판인데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여의도의 큰집은 조용하다.당차원아닌 국회의 목소리가 없는 것이다. 불과 몇달 전의 총선거 때 나를 뽑아주면 어떠어떻게 하겠다고 하던 그 입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그 열정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기에 남의 일 보듯 하고 있는가.우리나라에는 지금 국회가 없다는 말인가.국회가 열기를 뿜으면서 관계되는 사람들 불러 세워놓고 호통도치고 진상 조사에 나설 때 국민들의 분노는 그래도 얼마쯤 가라앉는 법이다.또 어느 조사 못잖게 그 국회의 활동에 신뢰를 보내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기도 하다.그런데 그 우리의 믿음들은 실종해 버렸다.「얼굴」과 「소리」가 없지 않은가 말이다. 뽑아준 국민으로서 말을 하기로 들자면 끝이 없다.비단 땅 사기사건뿐 아니라 고개 맞대고 의논해 나가야 할 나랏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렇건만 이번 국회는 개원부터서 늑장을 부림으로써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그러더니 개원을 해 놓고서는 또 개점휴업 같은 상태속에 있다.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국민의 여망을 무시하거나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정치란 결국 타협과 조화의 미학으로 결론 지을 수 있다.세상의 주장이란 모두 나름대로의 이치가 있게 마련이라고 할 때 내 주장만을 끝까지 관철시키려 든다는 것은 적어도 민주사회에서는 잘못되어 있음이 분명하다.그러므로 대립되어 있는 현안의 타개를 위해 여권에서 한 발짝 양보하면서 문제 해결에 접근한데 대해 야권 또한 그에 부응하는 대응책을 강구함이 옳다.그것이 대화의 장의 모습이다.하건만 이 문제를 두고 마치 14대 국회임기가 끝날 때까지라도 대결 상태로 나가겠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음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나라는 일부 정치인의 것이 아니다.지금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고 그래서 산적한 현안들이 내팽개쳐져 있는 상황이 과연 국민을 위한 데서 비롯된 것인지,아니면 어떤 당략에 휘말린 때문인지 냉철하게 생각해야겠다.국회의원들은 지금 그들의 본래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국민들은 그들의 유리한 고지를 위한 명분론 싸움보다도 이 직무유기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본말을 구분하지 못하는듯한 행태로 비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3당의 주요인사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체면 치레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어서 국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 미니기업 신기술이 신발업계 살렸다(경제화제)

    ◎「공기밸브 운동화」 선풍적 인기/대호통상,부품매출 올 3억원 예상/통풍장치로 악취·무좀 예방/한켤레에 30달러… 주문 폭주 신발업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한 업체가 개발한 운동화속 공기유통을 자유롭게 한 신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외국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사장을 포함해 종업원 5명에 불과한 대호통상(대표 정인수·49·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이 개발한 에어밸브를 부착한 운동화가 미국을 비롯,일본·영국·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문이 쏟아져 국내 신발업체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재 대호로부터 에어밸브를 공급받아 신발을 만들고 있는 업체는 국제상사·논노·대양고무 등으로 국제상사의 경우 이미 영국에 10만켤레를 수출했으며 올해 20만켤레의 주문을 받고 있다. 이밖에 논노·대양고무 등에도 주문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또 우리 교포가 그리스에 본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신발업체인 그리스동서무역(대표 김중용)도 대호의 에어밸브를 부착한 운동화를 만들어일본에 연간 2백만켤레를 수출키로 계약했고 러시아에 80만켤레를 비롯,동구권 15개국으로부터 수출주문을 받고 있다.동서무역은 수출물량을 모두 국내신발업체에서 만들어 수출한다. ○종업원도 5명불과 대호통상은 이밖에 미국·영국등 5개국의 신발업체에 에어밸브를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웨덴 폴란드 등으로부터도 공급주문을 받고 있다. 70년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신발업체였던 진양에 19년동안 근무했던 정사장이 신발부품업체인 대호를 설립한것은 지난 88년 11월. 나이키·리복등 세계적인 운동화메이커들이 운동화의 층격을 완화하기 위해 에어백이나 에어 덤프를 부착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착안,운동화에 공기를 넣을뿐 아니라 넣은 공기를 바깥으로 빠지게 만들어 통풍성까지 높인 에어밸브를 만든 것은 90년 6월이었다. 정사장이 개발한 에어밸브는 운동화 윗면과 바닥에 공기순환통로를 만들고 밑바닥에 밸브를 부착하여 땀이 많이 나는 운동화내부에서 탁해진 공기를 신발이 땅에 닿을때 밸브를 통해 바깥으로 내뿜도록 만들어져악취를 제거하고 무좀이나 습진등 발의 질병까지 예방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1백여만켤레 수주 국제상사가 이 밸브를 구입,지난해 첫 제품을 내놓자마자 인기는 대단했다. 대호통상은 지난해 이 부품만으로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백% 증가한 3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호통상은 에어밸브에 대한 국내 및 미국특허를 이미 획득했으며 동남아와 유럽지역에도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보통 가죽운동화가 한 켤레에 20∼25달러인데 비해 에어밸브를 부착한 운동화는 켤레당 30달러나 하는데도 주문이 쏟아져 불황에 허덕이며 사양산업으로까지 몰리고 있는 국내 신발업계에 새로운 제품만 개발하면 불황을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에어밸브 운동화는 기존 고급제품보다 가격이 25%나 비싼 셈이다. ○유럽·아주특허 출원 신발업체의 한 간부는 『최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에어밸브 내장 신발제품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부산 신발업계가 최근 받고 있는 신발 주문의 80% 정도가 에어밸브내장 신발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발류수출은 38억3천5백만달러로 90년의 43억7백만달러보다 10.9%나 줄어들었다. 올해는 수출사정이 더욱 나빠져 지난 4월까지 수출은 10억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 남북연락사무소 오늘 개소/군사등 3개공동위도 구성

    남북당국간 첫 공식기구인 남북연락사무소가 18일 문을 연다. 남북한은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의 합의에 따라 이날 상오 판문점 자기측지역에 설치하는 남북연락사무소의 자기측 소장과 부소장,연락관들의 명단을 상대측에 통보하는 동시에 사무소 운영을 개시한다. 이에따라 남측은 남북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손인교대화사무국 대화연락부장등 12명의 사무소 근무자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는 한편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2층에 마련된 남북연락사무소 남측사무소의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대해 북측은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에 북측사무소를 설치하는 한편 북측소장등 사무소 근무자 10명의 명단을 이날 통보해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한은 이날 상오 남북합의서의 실천기구인 군사·경제·사회문화등 3개 공동위원회의 명단을 상호통보,이들 공동위를 이 날자로 공식 구성한다. 쌍방은 그러나 제7차고위급회담에서 이들 공동위가 실행할 「남북합의서」의 각부문별 「부속합의서」를 오는 9월초까지 작성키로 합의한 바 있어 이들 공동위원회의 운영은 부문별 부속합의서가 채택·발효될 제8차고위급회담(9월15∼18일)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한·러시아 기본유대 더 공고히/9월 우호협력조약 체결 의미

    ◎경협증대·교류범위 크게 넓어져/평양측엔 심리적 압박감 줄듯 지난해 12월 옛소련이 소멸된 이후 한동안 멈칫했던 한국과 러시아연방과의 관계 진척이 오는 9월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의 체결로 정상궤도에 복귀하는 것은 물론 교류·협력의 폭과 깊이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9월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때 정식서명을 목표로 필요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으며 조만간 외교채널을 통해 가서명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7일 조약체결을 희망한다는 뜻과 함께 초안을 한국측에 전달해왔고 우리나라도 4월29일 대안을 러시아측에 제시했다.양측은 초안의 내용에 있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조약체결은 정식서명의 주체를 양국정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외무장관으로 할것인지의 형식상의 문제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90년 12월4일 노태우대통령의 옛소련공식방문때 고르바초프 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서명된 한·소관계의 일반원칙에 관한 「모스크바 선언」의 정신에 입각한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의체결은 그동안 실무적인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양국관계의 기본토대를 공고하게 다진다는데 의의가 있다. 현재 양국 사이에 체결된 실무협정은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무역협력협정,과학기술협력협정등 4개이다.영사협정은 발효에 필요한 내무절차를 밟고 있다. 우호협력조약은 이들 협정의 실효성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협력의 범위를 현재의 통상및 과학기술분야에서 기타분야로 넓힐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호협력조약의 체결에 관해서는 한국보다 러시아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한국이 옛 소련에 제공을 약속했던 30억달러의 현금 및 소비재차관 가운데 지난해 미지급분 3억3천만달러와 올해 약속분 12억달러등 15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고대하는 입장이다.이 차관의 지원재개여부는 우호협력조약의 체결에 앞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한국은 러시아가 옛 소련의 채무를 승계,지불보장을 약속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추가제공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별다른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관계자들은 1백여년전인 1884년 조선과 러시아제국 사이에 체결된 조선·러시아 수호통상조약의 부활이라며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당시 수호통상조약이 외세의 압력에 의한 불평등조약이었다면 조만간 체결될 우호협력조약은 자주조약으로 한국이 동북아지역의 능동적인 외교주체로 등장하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또 북방외교의 핵심국가인 러시아와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와함께 옛 소련의 해체과정에서 각 연방국내 다수민족들과 토지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권익보호와 고유언어·전통등 민족적 독자성을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외언내언

    나무가 크다고 해서 재목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장자」(인간세편)에 나온다.줄기의 둘레는 백아름이 되고 높이로 말하자면 산을 굽어보는 신목인데도 목수의 우두머리인 장석은 「불재지목」으로 쳐버린다.◆이건 물론 장자 특유의 철학 전개를 위한 논리.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문짝을 짜면 진이 흐르는 등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기에 저렇게 오래 산 것이란 해설이다.쓸모있는 나무였다면 진작 베어져 무엇인가에 쓰였을 것이 아닌가.그러나 장석의 꿈에 나타난 신목은 호통을 친다.『너따위 무용지인이 어찌 나같은 무용지목의 진가를 알겠느냐』면서.◆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벌겋던 강산.60년대 초반까지도 그러했다.하지만 이젠 푸르러져 있는 강토.그동안 추진해온 녹화사업 덕분이다.민둥산 없애자면서 얼마나 많이 심어왔던 것인가.그러나 우선 푸르게 하자는데 급급한 나머지 경제성은 얼마쯤 등한히 했던 것에 사실.그래서 속성수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장석의 혜안까지 빌리지 않더라도 그것은 불재지목.이런 우리 산림상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어린이에 비유컨대 고작 젖을 뗀 정도라고 말한다.◆땅속에 있는 자원은 한번 파내서 쓰면 그만이다.그러나 땅위에 있는 자원인 삼림은 사람의 정성에 따라 불려 나갈 수 있는 것.그렇긴 해도 투자해서 거두는 기간이 길고 수익성도 낮고 해서 산주들은 투기대상으로만 삼을뿐 투자를 꺼린다.그래서 국토의 3분의2에 이르는 산은 경제적으로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그 효율화를 위한 노력·연구·투자가 따라야겠다.◆오늘이 식목일.나무에 대해 생각하면서 우선 뜰앞에 한그루의 나무라도 심자.애정이 그대로 전달된다는 나무 가꾸기.자라나는 자녀 보듯하는 기쁨을 누려 보지 않겠는가.
  • 남북 군 직통전화 설치 이견/군사분과위 2차회의

    남북한은 31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군사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갖고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 박용옥위원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군사공동위는 발족시한을 1개월여밖에남겨놓지 않고 있으며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문제 역시 시급하면서도 합의가용의한 문제』라고 지적,이들 문제를 우선적으로 토의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박위원장은 또 남북기본합의서 불가침 분야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무력사용,무력침략,우발적 무력충돌 등 주요 용어의 정의에 관한 문제 ▲우발적 무력 충돌시 긴급조치 및 사후처리 문제 ▲우발적으로 상대측관할구역을 침범했을 경우의 상호통보 및 처리문제 등을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북한측은 단일부속합의서를 우선적으로 채택한뒤 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며 직통전화설치는 부속합의서의 조항별 토의과정에서 협의할 문제라고 하는 등 1차회의시의 입장을 고수했다.
  • “지역당 없애려는데 느닷없이 「돈바람」”(3·24총선 길목)

    ◎D­6… 지원유세 이모저모/“의원은 투사가 아니다… 민생위해 몰표를”/남녘 YS봄바람 타고 수도권 공략 채비/민자/「전북 홀로서기」의식한 DJ,“호남은 공동운명” 강조/“우리가 집권하면 지역주민을 현대그룹에 채용하겠다” 여야수뇌들은 총선일을 일주일 앞둔 17일 부산·전남북 등 연고지와 서울·충청·강원도·경북지역 등에서 당원단합대회 및 정당연설회 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 및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또 대도시 지역을 제외한 전국 55곳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중반 열기를 더했다.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5박6일간의 부산·경남지역 순회 마지막날인 이날 동구(허삼수)영도(김형오)중구(정상천)지구당 등 부산지역 3개 정당연설회와 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8일부터 시작한 「대장정」을 일단 마무리. 이에따라 김대표는 18일부터는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 김대표는 이날 연설에서도 대통령선거전이 이미 시작됐음을 기정사실화하며 「김영삼의 민자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줄 것을 호소. ○악천후 속 헬기이동 김대표는 특히 「YS=차기」라는 부산시민들의 정서를 적극 활용해 연설의 대부분을 대권과 관련된 발언으로 일관,청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유도. 김대표는 이날 하오 이번 유세기간동안 처음으로 헬기를 동원,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 정당연설회에 참석,박대변인을 특별배려하는 듯한 인상. 김대표는 이날 바람이 부는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남해행 헬기방문을 강행해 「사선」을 넘는 모험을 시도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평.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2만명의 청중이 운집,박대변인에 대한 지지열기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김영삼」「박희태」를 연호,대회장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고조. 한편 김대표는 이틀간의 부산지역 16개지구당을 방문했으나 유독 사하지구당만을 방문하지 않아 이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의 서석재의원을 「엄호」하고 있음을 입증.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강릉지구당(위원장최종완)당원 단합대회와 명주·양양(김문기)및 속초·고성지구당(정재철)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확고한 통일기반 구축과 선진경제조기실현을 위해 집권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김최고위원은 주문진 항만광장에서 열린 명주·양양 정당연설회에서 『붉으스름한 생각 가진 사람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것을 보다 못해 민자당을 출범시켰다』며 3당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한 뒤 『국회에는 투사가 아니라 경제도약과 민생안정을 위한 입법활동을 할수 있는 인물이 들어가야 한다』고 올바른 선택을 강조. ○환상적 통일론 비난 김최고위원은 특히 『먹고 살기도 어려운 2천만 북한동포들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1인당 6천달러 소득으로는 통일이 어렵다』『환상적인 통일을 얘기하는 정치인은 몰아내야 한다』는 등 야권 일각의 「환상적 통일논의」에 쐐기를 박은 뒤 『90년대가 가기전에 1인당 2만달러 소득을 달성,확고한 통일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 한편 김최고위원은 강원지역에서 민자당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무소속또는 재벌당인 국민당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는 점에 언급,『철새처럼 선거 때가 되면 왔다갔다하는 정치인을 뽑아서는 안된다』『정치를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신의마저 아무 거리낌없이 저버리는 사람들이 지역을 위해 무슨 약속을 지키겠느냐』는 등 이들을 금배지에 눈이 어두운 「변절자」로 강도 높게 비난.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은평갑(위원장 오유방)동대문을(김영구)성동을(김도현)중랑갑지구당(이순재)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원들을 격려하고 14대 총선승리를 다짐. 박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고르바초프나 옐친같은 유능한 지도자를 가진 소련이 경제침체와 정치혼란을 면치못하는 것은 사회를 이끌어갈 확고한 주도세력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점에서 능력과 경륜을 지닌 민자당을 국가발전의 주도세력으로 키워달라』고 호소. ○총선인지 대권인지 박최고위원은 국민당을 겨냥,『양당구조가 차츰 정착돼 「지역당」이 없어지고 선거도 법의 테두리안에서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는시기에 묘한 세력이 「돈바람」을 일으켜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돈이 남아 주체하지 못할 정도라면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지을 일이지 무엇때문에 정치에 뛰어드는지 알수가 없다』고 정주영씨의 행태를 비난. 박최고위원은 이어 『이들이 아파트를 반값에 공급한다는등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데도 일부지역에서는 믿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들의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시. 박최고위원은 『현대그룹이 노동문제를 가장 많이 대규모로 일으켜 이유를 분석해보니 복지문제에 큰 결함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정씨는 정치활동보다는 사원들의 복지에 먼저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 박최고위원은 집없는 서민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공급 계속확대 ▲임대주택산업육성 ▲「달동네」재개발사업 본격추진등을 공약으로 제시. 한편 박최고위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보면 지금 총선을 치르는지 대통령선거를 치르는지 모르겠다』고 일부지역의 과열현상을 지적하고 『훌륭하게 국정을 수행할 일꾼을 뽑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 ▷민주당◁ ○DJ 껴안당가 혼쭐 ○…호남지역을 순회중인 김대중대표는 17일 전북 군산을 출발,옥구·완주·진안·임실·남원을 거쳐 전남 곡성·담양까지 8개 시·군을 20분 연설,40분이동식으로 도는 강행군. 김대표는 이날 전북지역의 홀로서기운동을 겨냥,『일부에서 민주당이 전남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하나 이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전북이 홀로설 것이 아니라 전남북이 함께 서야한다』고 주장. 김대표는 또 이들 지역이 대부분 농촌지역인 것을 의식,『현정권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의해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내정한 상태』라고 비난하고 『우리 농민이 사멸을 면하려면 민주당에 견제력을 주어야 한다』면서 영농후계자 병역면제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 한편 이날 군산연설회에서 민주당 공천탈락자인 무소속의 엄대우후보가 1백여명의 청년지지자를 앞세우고 단상에 올라가 김대표를 덥석 껴안다가 호통을 들었고 진안에서는 국민당으로 이적한 이상옥의원이 대회장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민주당측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소란도. ○“농민의 벗을 위장” ○…이기택대표는 천안(오대영)온양·아산(이진구)청양·홍성(홍문표)공주(윤완중)논산(김형중)정당연설회에서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한편 「JP바람」차단에 주력. 이대표는 『농민들은 13대총선때 「농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던 사람들이 3당합당과 함께 「농촌파괴의 주역」으로 돌변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뒤 『이들은 지금 또다시 스스로를 「농민의 아들」「농민의 벗」으로 위장하고 있다』며 이 지역출신 민자당 공화계 후보들을 공격. 이대표는 또 『14대총선의 최대과제는 지역갈등극복』이라고 전제,『중부권마저 지역갈등의 볼모가 된다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JP의 「중부권역할론」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는데 초점. ○세과시에는 역부족 ▷국민당◁ ○…2박3일의 일정으로 영남지역 순방에 나선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17일 경북 7개지구당 정당연설회를 돌며 표밭갈이에 안간힘. 국민당측은 이날 도내 현대계열사 직원과 당원들을 총동원,세를 과시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대구 10개지구당 합동으로 개최한 대구달서갑 지구당연설회 참석자들이 3천명정도에 그쳐 「세과시」에는 실패한 느낌. 이날 연설회에서 정대표는 『지난번 수서사건 당시 정서방때문에 망했다고 자책하던 정부·여당이 이번 총선에도 정서방때문에 망했다고 할 것』이라며 『국민당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 정대표는 『국민당이 집권하면 이 지역 주민들을 모두 현대나 국민당에 채용하겠다』고 말하는 등 특유의 지역공약을 열거.
  • 남북 6월 동시핵사찰 합의/「핵통제위」 19일 발족… 첫회의

    ◎5월20일께 「사찰규정」채택키로/판문점 7차접촉서 공동발표 남북한은 14일 오는 5월 20일쯤 핵사찰규정을 채택해 빠르면 6월 10일쯤 남북상호핵사찰을 실시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제7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합의,가서명한 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또 「핵통제공동위원회」위원 7명씩의 명단을 오는 18일 상호 통보,다음날인 1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핵통제공동위」제1차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가서명한 「핵통제공동위」에 관한 합의서는 오는 17일과 19일 두차례에 걸쳐 쌍방 총리가 서명한 문본을 판문점에서 각각 교환,발효시키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공동발표문을 통해 『남북핵통제공동위 제1차회의 이후 2개월정도의 기간안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는데 필요한 문건을 채택하기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문건이 채택된 이후 20일안으로 사찰을 시작하기로 양해하였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러나 남과 북측이 각각 주장한 「시범사찰 조항」과 「외부핵 위협공동저지및 한반도 비핵화국제보장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이날 합의한 「핵통제공동위」는 차관급 위원장을 포함,7명씩의 위원으로 구성,2개월 주기의 정기회의및 수시회의를 개최해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과 관련한 부속문건채책 ▲비핵화검증을 위한 정보교환 ▲사찰관의 구성·운영 ▲사찰대상의 선정및 사찰절차·방법 ▲사찰결과에 따른 시정조치등의 사항을 협의,추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측 접촉대표인 임동원통일원차관은 이날 대표접촉이 끝난뒤 『정부는 북한핵해결을 위한 3단계 접근을 시도해 1단계인 「비핵화공동선언」채택에 이어 「핵통제공동위」구성에 합의함으로써 2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번에 남북이 마지막 단계인 상호핵사찰 실시를 오는 6월중순까지는 이행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 ◎남북공동발표문 1·남과 북은 1992년3월17일과 3월19일 두차례에 걸쳐 쌍방 총리가 서명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판문점에서 교환한다. 2·남과북은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구성 원명단을19 92년3월18일에상호통보한다. 3·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19 92년3월1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4·남과 북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이후 2개월 정도의 기간안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는데 필요한 문건」을 채택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문건이 채택된 이후 20일 안으로 사찰을 시작하기로 양해하였다.
  • 「대발이 아버지」의 경우(송정숙 칼럼)

    정년퇴직을 눈앞에 둔 대학교수 ㅈ씨가 한탄하듯이 이런 말을 했다. 『…젊은 남자교수들이 모여 앉으면 예사로 애기르는 얘기들을 화제삼아요.우유는 어떻게 하면 잘 풀리고,밤중에 기저귀갈아 채우는 일은 어떻게 하는게 좋다 따위를 정보랍시고 주고받더군요.그게 요즘 애비들이 모두 그런걸 도맡아 해주고 있다는 뜻이더군요.…나 원 한심해서…』 참다못해 사내들이 그꼴이 뭐냐고 호통을 쳤더니 아예 ㅈ씨를 화제에 끼어 주지않고 피하더라면서 ㅈ씨는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여성도 섞인 좌중이 한바탕 웃으며 주고받고 해본 결과 ㅈ씨의 이야기는 이미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그자리가 끝나고 모두가 일어서게 되었을때였다.예의 ㅈ씨가 풀이 꺾인채 이렇게 중얼거렸다. 『너무 늦었으니 늙은 마누라한테 저녁차려 달라기도 미안하고,집동네 된장찌개백반이라도 해결하고 들어가야 하겠다…』는 것이었다. 「젊은애비들」의 육예행위나 늙은 ㅈ씨의 쓸쓸한 저녁매식이나 그게그거다.죽도록 길러놓은 자녀들은 뿔뿔이 떠나버리고노부부끼리 지내면서 아직도 부엌동자를 하는 「늙은아내」가 안쓰러워 「자진」하여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ㅈ씨는 강변했지만 마누라가 어려워서 호기있게 저녁상차리기를 요구하지 못하는 ㅈ씨의 처지는 측은하다.더구나 ㅈ씨의 마누라는 남편이 동네 밥집에서 혼자하는 외식을 못마땅해하기때문에 「들키지 않고」매식하는 요령도 ㅈ씨는 터득해 두었다고 한다.마누라의 나무람인즉 「…누굴 욕먹이려고 집 코앞에서 끼니를 사먹고 다니느냐」는 것이다.「옛날식 아내들」의 의식의 잔재가 ㅈ씨를 이중으로 성가시게 하는 셈이다. 가장들의 기가 이렇게 죽어가는 시대에 등장한 것이 「대발이 아버지」다.집안을 손아귀에 꽉 쥐고서 대문만 박차고 들어오면 제왕처럼 군림하는 그에게서 많은 남편들은 대상 만족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가장의 「영」이 이렇게 설수 있고 아버지의 통제력이 이렇게 빳빳하게 풀이 설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하는 남정네들의 심정도 작용하지만 아낙네들의 호기심가득한 호감도 만만치않게 투영되고 있는듯 하다.자린고비처럼 쥐어짜는 「근검」이지만 「콩알만한」다이어몬드 반지를 농담보다 선선하게 사다 끼워주는 남편으로서의 「대발이 아버지」가 말로만 「민주가장」이지 실제로는 아내를 대가주의 「문서없는 종」으로 봉직하게 만들고 있는 「동창생 남편」보다 매력이 있는 것같다. 게다가 이 「자린고비 독재 가장」은 스스로 멋을 찾고 꿈을 논하는 철학이 있는 가장이다.연기력 뛰어난 그의 애국이론은 어떤 지도자의 그것보다 설득력이 있고 진지하다.그의 명령이 견디기는 힘들지만,그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일인 것같아서 그를 따라야 할것같게 보인다. 재능이 너무 너무 빛나서 때로는 우롱당하는 것같은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 작가 김수현은 무엇때문에 이런 주인공을 창출했을까.그는 우리사회가 느끼고 있는 어떤 공복감을 감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그 공복감은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ㅈ씨의 푸념에서도 발견되고 「최불암시리즈」에서도 발견된다.우리시대의 「대이가장」으로 오래오래 주역을 누려오는 최불암도 작가김수현이 숱하게 활용해 온 주인공이다.관대하고 능력있고 포근하고 점잖은 「사랑방 어른」같은 그의 역할은 이제 젊은이들의 우스갯소재로나 애용되게 되었다.공복감은 더욱 감질이 나게 된것이다.「대발이 아버지」를 만든 것은 그런 공복감을 메우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배곯을 때에는 옛날 만족스럽던 입맛에 대한 기억이 훨씬 선명하고 그리고 더욱 미화된다. 대발이 아버지도 옛날 좋았던 때를 그리면서 재현해본 환상의 것이라고 할수 있다.현실은 오히려 「동창생 남편」에게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전에 수입되어 화제가 되었던 영화 「크레이머대 크레이머」에서는 주인공인 아이아버지가 법정에서 감동적으로 펼치는 「부성애론」이 있다.저녁식탁에서 아를과 햄버거를 나눠먹으며 인생을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당신들이 알기나 하느냐는 뜻의 외침이었다.그것은 조금씩 부서져가는 미국의 가정을 재건하고 싶은 미국사회의 공복증이 투영된 외침이었다. 어떤 모습으로든 확실하고 당당한 가장을 중심으로 「건강한 가족」이 건재하기를 목말라하고 배고파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서도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대발이 아버지」의 대망도 그 때문일 것이다.
  • 핵통제 공동위/5월5일전 구성 운영/정부

    ◎「합의서」실천계획 마련,북에 핵사찰 촉구/3단계 실천계획/①교류협력등 3개분과위 발족/②3통·경제협력 세부규정 마련/③사업규모·방법·내용 구체결정 정부는 핵사찰의 조기실현을 남북관계진전의 「필요조건」으로 규정,이에대한 북한의 호응여부가 ▲「남북합의서」의 전반적인 이행 ▲남북경제협력의 추진 ▲북한의 대일수교및 대미관계개선 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4일 하오 삼청동남북대화사무국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발효와 관련한 후속 실천계획의 추진방향을 심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후속 실천계획을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제7차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5월5일까지의 제1단계에서는 3개분과위와 핵통제공동위를 구성·운영하면서 핵사찰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는 문제를 대북정책의 중점목표로 삼아 남북관계의 진전을 핵사찰실시와 더불어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기간중 「남북합의서」의 실천기구들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해당분과위원회에서 도출,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킴으로써 5월중 이들 실천기구들이 발족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했다. 정부는 또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과 서신교환,특정인사에 대한 지명공격과 상대방 정치체제에 대한 비방중지,남북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남북직교역및 투자사업실시문제를 당면 사업으로 선정,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7차 고위급회담이후부터 8차 고위급회담(8월초)까지를 2단계로 설정,이 기간중 3개분과위와 공동위원회,남북연락사무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통행·통신·통상및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등 제반 세부규정마련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8월이후 제3단계에서는 사업대상별로 사업규모·방법·내용등을 협의,실천에 옮겨나가되 특히 2∼3단계에서 ▲휴전선 확성기 방송및 전단살포 중지 ▲대규모 군사훈련 상호통보및 통제제도 마련 ▲남북군인체육대회교환개최 ▲교역상담소설치 ▲남북청산계좌개설 ▲남북언론인 상호방문및 취재 ▲대전EXPO 북한참가초청 ▲유엔·제네바·빈소재 주요 국제기구 남북대표간 정례 접촉등 24개 역점 추진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 외언내언

    『중국은 등소평의 개혁이 계속될 경우 서구민주주의와는 다를지 모르나 반드시 일종의 복수주의 내지는 입헌정치에 이를 것이다.현재의 노선을 계속 추구한다 하더라도 10년후엔 소련보다는 자유롭고 훨씬 풍요로운 나라가 되어 있을것이다』천안문사건 1년후쯤인 90년 5월 전 미국무장관 키신저 박사가 한 예측이다.◆무슨 근거로 그런 예측을 했는진 몰라도 지금와서 보면 맞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소련은 소멸되고 러시아등은 경제파탄과 정치갈등으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을 겪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천안문충격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안정과 착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8%전후의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역은 연16%의 증가로 작년의 수출이 한국을 앞질렀다.◆그리고 2년반동안이나 동면의 침묵을 지켜온 등소평이 마침내 기지개를 켜고 나섰다.『오직 경제개혁을 통해서만 인민의 창의력을 활성화시키고 경제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기할 수있으며 사회주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서방의 붕괴기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자는 모두떠나라』고 호통을 쳤다.◆한숨돌린 중국개혁 제2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오는 8월로 88회 생일을 맞는 등소평이 노구를 이끌고 지난 1월18일이후 무한·상해·심수등을 돌면서 호통을 치고 강조를 한데 이어 중국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천안문사태 이후 많이쓰던 「안정제일」「화평연변」「사상무장」등의 단어가 개혁절정의 조자양시절에 많이 쓰던 「쾌속개혁」「심화확대」「사상해방」등의 용어에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사회주의 포기가 아니라 수호를 위해서라는 것이 명분이다.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점을 흡수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체제」건설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노라면 정치민주화도 불가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은 역사의 방향이다.중국은 북한의 스승이자 교과서.북한도 개방과 개혁을 서두를 수밖에.중국정도의 자신도 없으면 손을 드는것이 상책아닐까.
  • 새로쓰는 북녘지리지:18(함경북도:하)

    ◎온성등 광산촌에 「정치범수용소」/무장병 경계속에 11만명 비참한 노역/김책제철·함북조선소등 산업체 집중 함경북도는 전체면적의 80%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있다.도의 북동부 두만강 유역에는 낮은 산과 언덕지대가 많으며 남부 바닷가 쪽으로는 칠보산지가 있다. 어랑천과 화성천 하류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장덕(화성군),봉강덕(어랑조)등의 평야가 있으며 두만강 하류에 펼쳐진 두만강어구벌(1백20㎦),남대천 하류의 길주벌(1백㎦)등도 함북의 대표적인 평야지대로 꼽히고 있다. 주요 강과 하천은 두만강과 지류인 서두수 연면수 회령천 오룡천등이며 그밖에 어랑천 남대천 화대천 림명천등이 동해로 흘러들어간다.또 함북도내 곳곳에는 온보(주을)등 온천이 분포되어 있다. 도내 해발 1천8백m가 넘는 고산지대에는 각종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화대군 목진리 지역에는 북부지방에서 보기드문 신의대(참대의 일종)가 자생하고 있다. 지질구성이 다양한 편인 도내 남부와 북부일대에는 철 니켈 동 등의 금속광물과 돌비늘 흑연 고령토 형석등 비금속광물,석류석 월장석 강옥을 비롯한 보석광과 석탄을 캐는 광산이 많다. 바로 이 광산지대가 북한 당국에는 일석이조의 「사업장」이 되고있다.광산지대는 이른바 「특별독재대상구역」으로 되어 있거나 특별독재대상구역과 연계되어 수용자들에게 위험하고도 비참한 노역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위에는 지뢰 매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은 산악지대 또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국경 부근의 오지에 위치,3∼4m높이의 철조망과 무장병에 의해 엄중히 경비되고 있는데 주위에는 지뢰까지 매설되어 있다는게 외국정보기관의 전언. 특별독재대상구역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정치범이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현재 함경북도에는 최북단의 온성군,회령시의 국경지역,경성군 등지에 특별독재대상구역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말고도 북한 전역에는 1988년 현재 최소한 12개소에 모두 11만명 가량의 정치범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국제인권기구의 보고는 전하고 있다. 함격북도의 함경북도의 주요 산업시설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함북조선연합기업소,무산광산연합기업소,청진화학섬유연합기업소,청진제강연합기업소,청진화력발전연합기업소,김책시멘트연합기업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냉간압연 열간압연을 비롯한 강철원료인 철과 주강품,각종 합금철을 생산하는 북한 최대의 제철기지.연간 1백50만t가량의 강철과 1백35만t가량의 제철능력을 보유,북한 전체 제강·제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무산광산연합기업소도 북한 최대의 철광지대로 철광석의 매장량이 수십억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북한 최대의 조선시설을 갖추고 있는 함북조선소는 연합기업소로 확대·개편되었는데 현재 자동화시스템과 2만t급 화물선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내에는 기존 청진화력발전소 외에도 청진공업지대의 전력수요에 대비,최근 김책화력발전소가 착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농업생산은 별로 내세울 것이 없으나 벼농사는 남부의 어랑군,길주군 북부의 새별군과 온성군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과일은 화성군과 길주·회령군에서 많이 출하되는데 특히 회령군에는 이곳 특산물인 회령 백살구밭이 1천정보가량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수산업의 최대기지 3개시와 5개의 군이 바다를 끼고있는 함경북도가 북한 수산분야에서 점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원양어업과 연근해어업,양식업등이 고루 이뤄지고 있는데 주요 기지는 김책 라진 선봉 어대진 무수단 화성 화대 등등….어랑 앞바다는 낙지어장으로,무수단 앞바다는 이면수어장으로 이름나 있다. 함경북도의 주요 철도는 평라선(평양∼라진),함북선(반죽∼회령∼라진),백두산청년선(길주∼혜산),백무선(무산∼백암)이며 이밖에 고참탄광선(고참∼신명천),회령탄광선(회령∼유선),세천선(세천∼신학포),고건원선(신건∼고건원),동포선(동포∼종성),오봉선(오봉∼학송),홍의선(홍의∼적지),두만강선(두만강∼물골)등의 철길이 있다. 도내에는 칠보산을 비롯한 명승지가 많으며 명천군 보촌리와 화성군 부암리에는 옛건물이 보존된 개심사와 쌍계사가 있다.선봉군 굴포리와 회령 일대에는 원시유적들도 보존되고 있다.배기찬연구위원(서울신문사통일안보연) ▷함경북도 행정구역표◁ ▲김책시=쌍포1·2동 쌍암동 쌍화동 신평동 한천동 연호동 수원동 청학동 성남동 송암동 금천동 장현동 송령동 학성동 탄소동 업억동 해안동 역전동 진범동 은호리 달리리 만춘리 덕인리 세천리 송중리 흥평리 풍년리 옥천리 상평리 송흥리 호통리 방학리 수동리 임명리 춘동리 학동리 석호리 용호리 원평리 성상리 탑하리 동흥리 ▲나진시=청계동 신흥동 역전동 창평동 유현동 지경동 관곡동 안화동 동명동 안주동 남산동 신해동 신안동 방진동 낙산동 이진동 나석동 관해동 삼해동 후창리 무창리 노창리 서리 ▲청진시 ○청암구역=청암1·2동 반죽1·2동 인곡1·2동 낙량동 정산동 해방동 직하리 금바위동 역전동 부거리 교원리 마전리 사구리 연천리 연진리 용저리 ○포항구역=청송1∼3동 수원1·2동 남강1∼3동 남향동 수북1∼3동 북향동 산업동 ○신암구역=교동 근화동 서흥동 포항동 천마동 신암동 해안동 신진동 가내동 동수라리 서수라리 ○수남구역=수남1·2동 어항동 말음1·2동 신향동 추평동 청남동 추목동○송평구역=송평동 서항1·2동 송향동 사봉동 남포동 강덕동 월포리 용호리 농포동 수성동 남석동 송곡리 근동리 제철동 송림동 ○나남구역=나흥1·2동 평화동 이곡동 봉천동 나성동 신흥동 용암동 봉암동 나북동 회향리 락원동 ○부령구역=(부령군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임) ○부윤구역=부윤노동자구 어유리 아양동 고성1·2동 ▲회령시=회령읍 망양노동자구 덕흥리 오봉리 대덕리 창태리 풍산리 무산리 김생리 창효리 원산리 신흥리 궁심노동자구 사을리 인계리 학포리 세천노동자구 낙생리 행영리 방원리 굴산리 중봉노동 자구 유선노동자구 계하리 계상리 남산리 영수리 벽성리 홍산리 오유리 성동리 성북리 송학리 용천리 ▲경성군=경성읍 생기령노동자구 하온포리 상온포리 용산리 하면리 화하리 매향리 관모리 대향리 용천노동자구 중평리 용현리 온대진리 일향리 박충노동자구 오상리 승암노동자구 독연리 장평리 남석리 충성리 ▲길주군=길주읍 영화노동자구 온천리 김송리 홍수리 유천리 신동리 봉암리 쌍용리 상하리 탑양리 용성리 남양리 일신리 덕신리 청암리 문암리 금천리 주남노동자구 평육리 용담노동자구 임동리 합포리 십일리 목성리 풍계리 춘흥리 ▲명천군=명천읍 고참리 용암노동자구 만호리 황곡리 사리 독포리 양정리 다호리 허의리 연덕리 낙동리 보촌리 포중리 포하리 황진리 ▲무산군=무산읍 서호리 지초리 칠성리 독소리 창열노동자구 강선노동자구 풍산리 차유리 마양노동자구 오봉리 하언리 새골리 남산리 삼봉노동자구 온천리 박천리 상창리 문암리 흥암리 임강리 ▲부령군=부령읍 창평리 석막동 사하리 고무산1·2동 김강리 형제리 최현리 무수리( ▲새별군=새별읍 사수리 하면노동자구 중영리 농포리 성내리 연산리 안농리 양동리 김동리 안원리 동림리 고건원노동자구 용북노동자구 신건리 용현리 용문리 용신리 용남리 용계리 종산리 봉산리 용▦리 후석리 훈융리 장동리 ▲선봉군=선봉읍 두만강노동자구 웅상노동자구 사회리 조산리 부포리 굴포리 오암리 홍의리 철주리 백학리 ▲어낭군=어낭읍 삼향리 회문리 용평리 어대진노동자구 양견리 수남리 지방리 무계리 팔경대리 봉강리 이엄리 소요리 부평리 부암리 용전리 이향리 칠향리 화용리 용연리 두남리 운곡리 ▲연사군=연사읍 팔소리 신장리 신북리 석수리 삼포리 광양리 신양노동자구 남작리 노평리 삼하리 연수리 ▲온성군=온성읍 풍리리 세선리 풍서리 향당리 남양노동자구 농남리 상화노동자구 주원노동자구 왕재산리 풍인노동자구 월파리 미산리 온탄노동자구 종성노동자구 강안리 산성노동자구 창평리 풍천리 풍계리 동포리 영강리 삼봉노동자구 하삼봉리 고성리 ▲은덕군=은덕읍 학송리 송학리 하여평리 원정리 신아산리 녹야리 귀락리 김송리 농연노동자구 장평리 죽기리 하회리 오봉노동자구 박상리 안길리 태양리 ▲화대군=화대읍 금성리 용원리 창촌리 석성리 불로리 용포리 사포리 송동리 자개리 석현리 양촌리 장덕리 토원리 주의리 교향리 정문리 하평리 환산리 목진리 무수단리 ▲화성군=화성읍 극동노동자구 화용리 광암리 신양리 호남리 삼포리 양화리 양천리 입석리 명남리 호산리 백록리 근동리 함진리 하우리 하평리 용동리 용덕리 용반노동자구 상장리 하월리 청용리고성리 부암리 부화리
  • 장·차관급 6명 인사

    ◎평통사무총장 송한호씨/기획원차관 한갑수씨/통일원차관 임동원씨/환경처차관 이진씨/충남도지사 이종국씨/경북도지사 이판석씨 정부는 8일 공석중인 평통사무총장(장관급)에 송한호통일원차관을 임명하고 경제기획원차관에 한갑수환경처차관을,통일원차관에 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환경처차관에 이진 전국무총리비서실장을 각각 임명,발령했다. 정부는 또 일부 도지사를 교체,충남지사에 이종국 전치안본부장을,경북지사에는 이판석내무부차관보를 각각 임명 발령했다.
  • 남북 「합의서」 분야별 실천계획/3월초 정부안 확정

    ◎어제 실무조정회의 정부는 오는 2월초까지 남북합의서채택에 따른 분야별 후속실천계획을 부처별로 마련한 뒤 통일관계장관회의의 심의를 거쳐 늦어도 3월초까지는 정부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하오 송한호통일원차관주재로 경제기획원 외무부 내무부 등 24개부처 국·실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관계장관회의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후속조치는 ▲합의서발효를 위한 문본교환 ▲3개분과위의 구성및 운영방안 ▲연락사무소및 공동위 구성및 운영방안 ▲분야별 구체적 실천조치수립 등 4단계로 나눠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실천계획수립은 부처별로 하되 통일원이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며 특히 민간기업과 단체들이 정부와 협의없이 독자적으로 대북교류계획을 발표,국민들에게 혼돈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 “정말 어려운 일 해냈다”… 감격의 악수·환호

    ◎서울 총리회담 마지막날 표정/“우린 서로 궁합이 잘맞는 모양”/정 총리/“이처럼 역사적인 서명은 처음”/연 총리/북 기자,“「장군의 아들」 주인공이 김정일이냐” ▷서명식◁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는 13일 상오9시 역사적인 남북합의서 서명을 위해 서울쉐라톤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무궁화홀에 마련된 회담장에 입장. ○기자와 가벼운 조크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송한호통일원차관등과 함께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회담장에 들어선 정총리는 북측기자들에게 먼저 『다들 표정이 밝아 보이는군요』라며 인사를 건넨다음 우리측 기자들에게도 『수고많으셨습니다』라고 격려. 연총리는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김광진인민무력부,부부장등과 함께 입장했으며 정총리가 『잘주무셨습니까.표정이 밝군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예,어제 약속한대로 초저녁부터 잘 잤습니다』라고 화답. ▷합의서 채택◁ ○…상오9시 정각에 개최된 본회의에서 북측 백남준대표와 우리측 송한호대표는 전날 실무대표접촉에서 타결한 합의서를 감격한듯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각각 낭독,보고함으로써 합의내용을 공식화. 쌍방 대표의 보고가 끝난 뒤 사회를 맡은 정총리는 북한측에 『어떻습니까』라고 물었고 연총리가 이에 『이의 없습니다.좋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정총리는 『그러면 합의서는 채택되었습니다』라고 상오9시30분쯤 공식 선언. ○6차회담 일정 이견 ○…이어 쌍방은 6차 평양회담 개최 날짜를 놓고 협의를 시작했으나 상호 입장이 엇갈려 30여분동안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계속. 이날 진통은 전날 밤 실무대표접촉에서 우리측이 내년 1월중 6차회담 개회를 제의,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으나 연총리가 2월21일 개최를 주장하는 바람에 비롯. 우리측은 1월말 또는 2월초 개최를 주장했으나 북측은 2월 중순이후를 고집해 결국 북측안에 가까운 2월18일 개최로 결정. ○…정총리는 이어 10시20분쯤 『합의서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인만큼 일단 서명합시다』라고 제의했으며 연총리가 『이처럼 역사적인 사인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자 『우리의 궁합이 잘 맞아서 된것 같다』고 대답. ○일제히 일어서 박수 이어 쌍방 총리는 각각 만년필로 2부의 합의서에 역사적인 서명을 한뒤 1부씩 교환하면서 굳게 악수를 하자 쌍방 대표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서 환영. 정총리가 『참 어려운 일을 했다』며 『다함께 악수하자』고 제의하자 쌍방 대표는 전원 악수를 교환했으며 역사적인 장면을 다시한번 담기를 희망하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합의서를 멋쩍은 표정으로 한번 더 교환. 이어 쌍방 총리의 폐회발언을 한뒤 상오10시40분쯤 5차회담은 종료. 양총리는 이어 10시50분쯤 나란이 대기실 밖으로 나가 호텔앞에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에 같이 탑승,청와대로 직행했는데 정총리는 뒷좌석 오른쪽의 상석을 연총리에게 양보. ○…대표단이 청와대를 예방하는 사이 북측기자단은 쉐라톤 워커힐호텔내 가야금홀에서 「장군의 아들Ⅱ」를 관람했는데 일부 북측기자들은 『장군의 아들이면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의 아들인 김정일동지에 관한 영화냐』며 관심을 표명. 북측기자들은 그러나 우리측 관계자들이 『일제하에 만주등에서 항일투쟁을 하던 김좌진장군의 아들 김두한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라는 설명에 다소 실망하는 눈치. ○「안기부장 독대」 부인 ▷기자회견◁ 우리측 대표단의 이동복대변인은 이날 하오 이번 고위급회담을 마무리 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의 성과및 앞으로의 전망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 이대변인은 먼저 이날 본 회의가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것과 관련,『6차회담 날짜를 잡는데 남북양측간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우리측은 합의서의 발효일을 앞당기기 위해 내년1월안에 6차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이 1월중에는 내부적으로 바쁘고 2월16일에는 김정일생일이 있고 해서 2월하순경에 열자고 주장해 진통을 겪었다』고 소개. 이대변인은 이어 연형묵 북한총리가 우리측 서동권안기부장을 독대했다는 일부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기도. ○호텔관계자와 작별 ▷호텔→판문점◁ ○…연총리를 비롯,3박4일의 일정을 모두 마친 북측대표단 90명은 이날 하오3시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이들을배웅하기 위해 호텔로비에 도열한 호텔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작별 인사. ○“정 총리 고생 많았다” ▷판문점◁ ○…북측대표단의 수행원과 기자들은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을 도보로 출발,중감위 회의실을 거쳐 조평통소속 「여성일꾼」들의 환영을 받으며 10여분만인 하오4시52분 입북을 완료. 이들은 『오늘은 매우 기쁜날』이라며 자신들을 배웅나온 우리측 안내원들과 악수하고 더러는 포옹하며 아쉬움속에 작별. 한 판문점 북측요원은 『통일각에는 조평통의 전금철부위원장이 영접나와 있다』며 『연총리는 평양까지 열차편을 이용할 것』이라고 귀띔. ○…대표단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환담하는 동안 자신을 조평통간부라고 소개한 북측의 한 수행원은 『회담이 잘되고 합의서가 채택돼 평양에 돌아가는 체면이 서게됐다』고 말문을 연뒤 『연총리의 공이 컸지만 정원식총리선생도 수고가 많았다』고 추켜세워 회담성과에 만족하는 북측 분위기를 반영. ○…북측 대표단은 이날 4시40분쯤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배웅나온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등 6명의 남측 대표들과 10여분간 환담. 연총리는 떠날 시간이 돼 『각자 가자니 섭섭하구만』이라며 자리에서 일어서자 남측대표 2∼3명이 동시에 『도로 서울로 가시죠』라고 했으며 이에 북측 백남준 대표는 『잡으려면 서울서 남으라고 해야지…』라고 응답.
  • 총리회담 실무 접촉/남측대표 북에 통보

    정원식국무총리는 7일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송한호통일원차관 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 이동복대변인등 3명의 대표가 오는 1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있을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 나갈 것이라고 통보했다.
  • 「남북합의서」 절충대좌 11일에/양측 합의

    ◎불가침·교류협력등 논의 남북한양측은 오는 1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의제인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협의서」내용절충을 위한 첫대표회담을 개최한다. 평양에서 개최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열리게 되는 이번 대표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송한호통일원차관·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이동복대변인이,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김영철인민무력부부국장이 참석한다. 남북 양측은 오는 12월10일 서울에서 열릴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때까지 판문점 「통일각」과 「평화의 집」에서 대표접촉을 번갈아가며 열고,불가침 이행을 위한 보장장치 7개항을 비롯,교류협력을 위한 구체적 실천조치 10개항,신문 라디오 TV및 출판물의 상호개방과 교류,휴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상주연락대표부 설치 등 남북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내용들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이게 된다. 한편 고위급회담 북측수석대표인 연형묵정무원총리는 5일 정원식국무총리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첫 판문점대표접촉을 오는 11일 열자고 제의했으며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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