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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스타 고윤정과 통역사 김선호 조합…내년 초 공개 앞두고 기대 모이는 ‘로맨틱 코미디’

    톱스타 고윤정과 통역사 김선호 조합…내년 초 공개 앞두고 기대 모이는 ‘로맨틱 코미디’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이 사랑 통역되나요?’가 새해 초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 16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앞서 tvN ‘갯마을 차차차’ 등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선호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환혼: 빛과 그림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고윤정이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특히 극본은 ‘호텔 델루나’, ‘환혼’ 등을 쓴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집필하고, 연출은 ‘붉은 단심’의 유영은 감독이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아진다. 18일 공개된 예고편은 톱스타와 통역사 관계로 만난 차무희와 주호진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담아냈다.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주호진과 달리 차무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보인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듯한 이들이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여기에 히로(후쿠시 소타 분)가 개입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호기심은 더욱 커진다. 히로가 “차무희 씨를 진심으로 좋아합니다”라고 일본어로 고백하지만, 주호진은 곧바로 통역하지 않은 채 망설인다. 이에 차무희가 “지금 뭐라고 한 거예요? 주호진 씨, 통역해요”라고 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순탄치 않게 흘러갈 것임을 암시한다. 또 오로라가 펼쳐진 하늘, 탁 트인 초원과 호수, 돔 형태의 교회 건물, 일본풍 가게 등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에서 촬영한 장면들이 예고편 곳곳에 담겨 풍성한 볼거리를 예감케 한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내년 1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한국 떠나는 남성들…“일본행은 탈출” 말이 나오는 이유① [두 시선]

    한국 떠나는 남성들…“일본행은 탈출” 말이 나오는 이유① [두 시선]

    한국의 치열한 취업 경쟁과 결혼 비용 부담에 지친 청년 남성들 사이에서 ‘일본행’이 하나의 탈출구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한국 남성의 일본 취업·정착과 함께 국제결혼까지 늘고 있다며 이를 한국 사회 구조 변화의 단면으로 분석했다. 일본 슈에이샤온라인은 16일 “한국에서 일과 결혼 모두에 압박을 느낀 남성들이 일본을 새로운 삶의 선택지로 보고 있다”며 “취업을 계기로 일본에 정착하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2020년 약 6만9000명에서 2024년 약 7만5000명으로 4년 새 약 8% 증가했다. 중국인 노동자가 줄어드는 흐름과 대비되며, 일본 내에서는 한국 청년층 유입이 눈에 띄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남성 최건우 씨(34·가명)는 슈에이샤온라인 인터뷰에서 “서울 특급 호텔 10곳에 지원해 1곳만 합격했다”며 “토익 850점 이상은 기본이고 외모·키 조건까지 거론되는 취업 환경에 큰 좌절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급여가 크게 높지는 않지만 퇴근 후 연락이 없고 사생활이 존중된다”며 “이 환경에 익숙해지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 결혼에서도 이어진 ‘일본행’ 흐름 이 같은 이동은 결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1176쌍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에이샤온라인은 “한국 남성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결혼 비용 부담이 일본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며 “일본에서는 남성이 반드시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일본행은 선택이 아니라 탈출”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압박이 개인의 이동을 밀어내고 있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모든 시선이 같은 것은 아니다. 일본행을 둘러싼 해석은 남녀, 그리고 세대에 따라 엇갈린다.
  • 순천 미래 랜드마크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토지 분양 개시

    순천 미래 랜드마크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토지 분양 개시

    순천시 연향3지구 일대에 걸쳐 있는 ‘연향들’의 토지 분양이 시작돼 관심을 모은다. 순천시는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의 분양을 18일 준주거용지 공고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연향들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행정절차 마지막 단계인 전라남도 실시계획인가가 11일 고시됨에 따라 조성 토지 공급을 본격화한다. 순천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라고 불리는 ‘연향들’은 그 위상에 맞게 10월 공고한 분양계획의 사전 공고 단계부터 많은 시민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연향동 800-1번지 일원 약 48만 8000㎡ 규모다. 이곳에는 상업시설(호텔·리조트), 준주거용지, 공동주택용지 등이 들어선다. ◇ 다양한 용지 구성···호텔·리조트 등 체류형 관광 거점 육성 연향들 공급대상 토지는 ▲상업용지(4필지, 4만 6052㎡) ▲준주거용지(47필지, 2만 7654㎡) ▲공동주택용지(1필지, 8만 5714㎡) ▲복합용지(4필지, 5만 1658㎡) ▲업무용지(1필지, 1만 3779㎡) ▲판매시설용지(1필지, 1만 2371㎡) ▲공공용지(1필지, 5308㎡)이다. 특히 시는 1000만 관광객을 끌어들인 국제정원박람회장인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호텔(3필지) 및 리조트(1필지) 용지를 배정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호텔 부지는 건폐율 80%, 용적률 800%에 최고 20층까지 건축이 가능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이 기대된다. 47개 필지로 구성된 준주거용지는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354~960㎡ 규모로 실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인접한 2개 필지의 합병도 가능해 투자 활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 준주거용지를 시작으로 순차 공급···경쟁입찰 방식 적용 토지 공급은 이번 준주거용지(34필지)·상업용지(3필지)·판매용지(1필지)를 시작으로 ▲공동주택용지(1필지)·복합용지(2필지) ▲준주거용지(13필지)·상업용지(1필지)·복합용지(2필지) ▲공공용지(1필지)·업무용지(1필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급 방식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입찰(최고가 낙찰) 원칙을 적용한다. 18일 공고한 준주거용지 공급가격은 ㎡당 205만 5000원 ~ 252만 5000원이다. 입찰 자격은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주택건설사업자로 제한되나, 그 외 용지는 실수요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인당 2필지 이상 신청도 허용된다. 입찰방식의 경우 준주거용지는 2024년 1월 8일부터 현장입찰을 한다. 나머지 용지는 전자입찰(온비드)을 통해 입찰을 진행한다. ◇ 순천의 미래 가치에 선제적 투자 시 관계자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택지개발을 넘어 정원문화와 도시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단지를 완성하는 사업이다”며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토지이용계획을 갖춘 만큼 역량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분양 정보는 순천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지 공급 입찰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투자자는 게시된 본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스타벅스, 유용욱 셰프와 협업한 ‘테이스티 저니’ 샌드위치 흥행

    스타벅스, 유용욱 셰프와 협업한 ‘테이스티 저니’ 샌드위치 흥행

    스타벅스 코리아가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앞세워 선보인 협업 상품이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테이스티 저니(Tasty Journe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시한 ‘유용욱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가 출시 첫날 전 매장에서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현재 스타벅스 리저브광화문점과 망원한강공원점, 서울숲역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용산역써밋R점 등 전국 5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고 있다. 출시 첫날 모든 매장에서 당일 물량이 소진된 데 이어 이후에도 기존 인기 샌드위치 대비 2~5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각 매장의 샌드위치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예상보다 높은 고객 호응과 추가 판매 요청을 반영해 판매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는 센터필드R점과 대구그랜드호텔R점, 나주혁신DT점, 전주에코DT점, 명지강변DT점을 추가해 총 10개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판매 매장별로 선착순 10명에게 카페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성관계 영상으로 ‘5억’ 벌었다…‘일부다처’ 일가족의 충격적 행동

    성관계 영상으로 ‘5억’ 벌었다…‘일부다처’ 일가족의 충격적 행동

    자신을 ‘일부다처주의자’라 칭하는 남성이 아내들과 공모해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해오다 경찰에 붙잡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성적자태 촬영 처벌법 위반(촬영 및 제공) 혐의로 오노 요헤이(39·남)와 그의 아내 하루카(28·여), 양녀 린(23·여) 등 3명을 지난 15일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도쿄 신주쿠의 한 호텔에서 소셜미디어(SNS)로 알게 된 20대 여성과 오노가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이달까지 복수의 영상을 성인 사이트에 게시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오노 등 3명은 사전에 호텔 객실 내에 화재경보기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오노와 피해 여성이 성관계를 마치면 하루카와 린은 방으로 들이닥쳐 해당 여성에게 약 300만엔(약 2800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노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나머지 여성 두 명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오노가 소셜미디어(SNS)로 만난 또 다른 10대 여성을 신주쿠의 한 맨션에서 약 두 달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체포되면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빼앗기고 “너는 인간 이하인 개”라는 폭언을 들으며 목줄까지 채워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이 해당 맨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휴대전화 37대와 컴퓨터 3대에서 약 100명의 여성을 몰래 촬영한 영상 총 860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영상은 호텔 방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하루카와 린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는 경찰 조사에서 “약 2년 전부터 이러한 불법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매달 200만엔(약 1900만원)을 벌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노가 2년 동안 5000만엔(약 4억 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오노는 평소 “장래에 4명의 아내를 두겠다”며 스스로 ‘일부다처’를 자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함께 체포된 양녀 린은 과거 오노와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위법적인 조례 개정 비판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위법적인 조례 개정 비판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당)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위법적인 조례 개정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치적을 위한 도시개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SH는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이었으나, 2024년 3월 서울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SH의 사업범위에 한강 수상 및 수변개발 사업을 추가했다”며 “이는 조례 제1조에 명시된 공사의 설립 목적인 주택 및 도시개발과 연계된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개정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한강 리버버스 사업의 경우 유선 및 도선 사업법상 도선 사업이므로 면허가 필요한 영역이며, 면허 사업을 직접 수행할 명확한 법적 근거는 조례 개정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법적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공사는 수권자본금 한도를 8조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으나 실제 공공임대주택 매입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결국 한강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출자 상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SH가 오 시장의 랜드마크 사업에 동원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한강버스 사업이다. SH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한강버스 법인에 51%를 출자해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는 잦은 고장과 사고 논란이 이어지며 시민의 안전보다 치적을 우선한 무리한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임대주택과 주거복지에 쓰여야 할 공사의 재정과 역량이 관광용 수상버스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한강 수상호텔 사업이다. 서울시는 SH 출자와 관광개발진흥기금, 민간투자를 결합해 총 1700억원이 넘는 5성급 수상호텔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민의 주거 안정과는 무관한 고급 관광숙박시설”이라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는데, 서울시는 재정투입 최소화라는 이름으로 SH 출자를 통해 공공성을 포장하고 실제로는 고위험·고비용 관광개발에 공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관람차 서울링 사업이다. 이 의원은 “당초 4000억원이었던 사업비는 1조원을 훌쩍 넘었고, SH가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서울시 재정을 우회 투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익성과 안전성, 환경영향의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기업 출자를 통한 치적용 랜드마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결국 SH는 주택건설과 임대주택 공급에 집중하기보다는 오 시장이 구상하는 각종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재정과 출자를 부담하는 도구로 변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 큰 문제로 이 의원은 “이러한 방향 전환이 ▲공사의 본래 설립 취지와 공공성을 훼손하고 ▲시민의 안전과 환경,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며 ▲시의회의 통제를 피해 서울시 재정을 우회 투입하는 통로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의 투자는 기대보다 크지 않은데 수익은 많이 가져가도록 보장하고, 손실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위험의 공공화, 이익의 사유화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첫째 한강 수상·수변개발에 SH를 참여시키는 현행 조례를 전면 재검토하고, 주택·주거복지와 무관한 수익형 관광개발사업에는 공사가 출자에 참여하지 않도록 원칙을 세워야 한다. 둘째 한강버스·수상호텔·서울링 등 논란이 큰 한강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 안전, 재무성, 공공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타당성 재검토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과감히 계획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셋째 SH의 사명과 설립 목적에 걸맞은 주거복지 중심 중장기 로드맵을 서울시와 공사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쳤다.
  • 집 안 사와도 되고 스펙 부담도 덜하다…한국 남성들 일본으로

    집 안 사와도 되고 스펙 부담도 덜하다…한국 남성들 일본으로

    한국의 치열한 취업 경쟁과 결혼 비용 부담에 지친 한국 남성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유연한 결혼 문화, 인력난에 따른 적극적인 채용 정책이 맞물리며 일본 취업과 현지 정착을 고려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16일 일본 슈에이샤온라인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거나 정착을 희망하는 한국인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외국인 고용 통계를 보면 일본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은 2020년 약 6만 9000명에서 2024년 약 7만 5000명으로 4년 새 약 8% 늘었다.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는 한국 취업 시장의 구조적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2019년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남성 최건우(34·가명)씨는 국내 취업 과정에서 높은 장벽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 특급 호텔 10곳에 지원해 1곳만 합격했다”며 “토익 850점 이상은 기본이고, 외모를 중시해 남성 지원자는 키 180cm가 기준이라는 말까지 돌았다”고 말했다. 어렵게 취업했지만 장시간 노동과 낮은 임금에 결국 일본행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일본의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근무 중인 그는 “급여 수준은 비슷하지만 퇴근 후나 휴일에 업무 연락이 거의 없고 사생활이 존중된다”며 “이 환경에 익숙해지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일본 취업 지원 서비스 ‘코렉(KOREC)’에서 근무하는 이지훈씨는 “한국에서는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과 취업이 극도로 어렵다”며 “대기업 쏠림과 높은 직무 진입 장벽이 해외 취업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집 안 해와도 괜찮다”…한·일 커플도 증가 일본 정착 흐름과 함께 한·일 국제결혼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1176쌍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인 남성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본인 연인이 있다는 점을 일본행 이유로 꼽는다. 외국어 교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만남도 보편화되고 있다. 슈에이샤온라인은 “한국 남성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결혼 비용 부담이 일본행을 부추긴다”며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남성이 신혼집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전했다. 인력난에 초봉 5600만원…일본 ‘파격 채용’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일본 사회 전반의 심각한 인력난도 자리하고 있다. 앞서 9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학력과 경력에 관계없는 파격적인 채용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계 시스템 업체 TKC는 내년 입사하는 고졸 사원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근무 시간의 일부를 대학 수업에 할애할 수 있도록 했다. 고속버스 운영사 윌러 익스프레스는 입사 1년 차부터 연봉 600만엔(약 56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고졸 신입 평균 연봉의 세 배에 달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고졸 대상 구인배율은 3.69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의 30% 이상이 고졸 채용 확대를 계획 중이다. 닛케이는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훨씬 많은 ‘구직자 우위 시장’이 고졸 처우 개선과 외국인 인재 영입을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복무·K컬처 영향”…일본서 높아진 평가 일본 사회에서 한국 남성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일본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군 복무를 통해 책임감과 조직 경험을 갖췄다는 점이 성실한 인재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고, K-드라마와 K-팝 확산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슈에이샤온라인은 “외국인과의 공존이 중요한 과제가 된 일본 사회에서 한국 청년들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한·일 간 인적 교류와 정착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서정대학교, 일반·전문 학사 동시 운영… 84명 모집[정시 특집]

    서정대학교, 일반·전문 학사 동시 운영… 84명 모집[정시 특집]

    서정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84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연과학·보건·인문사회·공학·성인학습과정 등이다. 자연과학계열에서는 ▲호텔외식조리과 ▲반려동물과 ▲반려동물보건과 ▲뷰티아트과 ▲그린식품가공과가, 보건계열은 ▲응급구조과(3년제) ▲간호학과(4년제)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4년제 학사과정으로 운영된다. 인문사회계열은 ▲사회복지학부 ▲호텔관광과 ▲유아교육과(3년제) ▲청소년상담복지과 ▲의료코디네이션과(3년제), 공학계열에서는 ▲스마트모빌리티과 ▲소방안전관리과 ▲글로벌뿌리산업공학과가 인재를 모집한다. 성인학습자를 위한 과정으로 ▲창업경영과 ▲사회복지상담과 ▲스마트자동차과가 있다. 정시모집은 정원 내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정원 외 전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부분 모집 단위는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또한 전문대 이상 졸업자 등 정원 외 전형을 통해 다양한 학습 이력을 가진 지원자에게도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양영희 총장은 “이번 정시모집은 서정대의 교육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전문 인재를 키우는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부진 위원장·김대현 2차관, 코리아 그랜드 세일 점검

    이부진 위원장·김대현 2차관, 코리아 그랜드 세일 점검

    이부진(왼쪽)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겸 호텔신라 사장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명동 에잇세컨즈 명동점을 찾아 ‘2026 코리아 그랜드 세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2011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대표 쇼핑관광 축제로 올해는 총 1750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날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68일간 진행된다. 뉴스1
  • “호텔비 8000엔 내려” “중국어 덜 들려” 중일 갈등에 달라진 도쿄 풍경

    “호텔비 8000엔 내려” “중국어 덜 들려” 중일 갈등에 달라진 도쿄 풍경

    12월 말 오사카·교토 여행을 계획 중인 일본 거주 회사원 김모(40) 씨는 최근 호텔 예약 사이트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11월 초 예약 당시보다 숙박 요금이 8000엔(약 7만 6000원) 이상 내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중국 여행 자제 영향이 아니겠냐”면서 “주변에서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지금이 오히려 일본 국내 여행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런 체감 변화가 통계로도 확인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중국인 방일객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오던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가 지난 11월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관광 현장과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351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4% 증가해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인 방문객은 56만 2600명으로 증가율이 3%에 그쳤다. 10월(71만 5700명)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15만명이 줄었다. 이는 한국(10%), 대만(11%), 미국(22.2%) 등 주요 국가의 두 자릿수 증가세와도 대비된다. 실제 이날 오후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일대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어든 분위기였다. 인근 기모노 대여점 직원 마츠모토는 “중국인 단체 예약은 확실히 줄었다”면서도 “한국이나 서구권에서 온 개별 여행객이 늘어 전체 손님 수가 크게 감소한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말 대목을 맞은 긴자도 비교적 한산했다. 긴자에서 만난 프리랜서 반도(36)는 “고급 브랜드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이 확실히 눈에 안 띈다”며 “거리에서 중국어가 덜 들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다만 중국 관광객 감소가 일본 관광 수요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관광청의 숙박여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중국인 숙박객 비율은 2025년 1~9월 21.7%로 2019년 연간 29.5%에서 하락했다. 반면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온 숙박객 비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 측면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 비중은 2025년 7~9월 27.7%로 2019년 같은 기간 41.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요 변동은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사태와 코로나19를 거치며 미국·유럽 등으로 관광객 시장 다변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다”며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다른 국가 수요로 흡수할 여지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2012년 센카쿠 사태 당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 142만 5100명에서 2013년 131만 4437명으로 7.8% 감소한 바 있다.
  • 행운의 2200명 주인공은?… “그랜드 하얏트호텔 1박 숙박권 잡아라”

    행운의 2200명 주인공은?… “그랜드 하얏트호텔 1박 숙박권 잡아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관 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제주 도민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관광개발은 개관일인 18일부터 31일까지 응모 이벤트를 통해 제주 도민 2200명을 초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2020년 12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4130명의 도민을 초청해왔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제주 드림타워 공식 홈페이지에 축하 메시지 또는 이용 후기를 남기면 되며,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내년 1월 7일 개별 통보된다. 당첨자에게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1박 숙박권(500명) ▲그랜드키친 뷔페 저녁 2인 식사권(600명) ▲포차 20만 원 상당 식사권(1000명)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추천을 받아 장애인 가족 100명에게도 뷔페 식사가 지원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도민의 성원 덕분에 개관 5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입장권·숙박’ 상품 개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입장권·숙박’ 상품 개발

    지직위-베니키아호텔 서산 ‘맞손’패키지 상품 등 실질적 관람객 유치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는 17일 베니키아 호텔 서산과 입장권과 숙박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박람회 입장권과 호텔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입장권 연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관람객 유인 방안을 마련한다. 베니키아 호텔 서산은 박람회 홍보에 협력하고, 조직위는 박람회 공식 홍보 채널을 활용해 해당 패키지 상품과 할인 혜택을 안내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관람과 숙박이 결합된 다양한 관광 상품을 지속 발굴해 관람객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충청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한다. 조직위는 40개국 18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 연말인데 싸졌다? 중국 관광객 변수에 日 오사카 호텔값 ‘뚝’

    연말인데 싸졌다? 중국 관광객 변수에 日 오사카 호텔값 ‘뚝’

    12월 말 오사카·교토 여행을 계획 중인 일본 거주 회사원 김모(40) 씨는 최근 호텔 예약 사이트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11월 초 예약 당시보다 숙박 요금이 8000엔(약 7만 6000원) 이상 내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중국 여행 자제 영향이 아니겠냐”면서 “주변에서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지금이 오히려 일본 국내 여행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런 체감 변화가 통계로도 확인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중국인 방일객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오던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가 지난달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관광 현장과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있다. 17일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351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4% 증가해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인 방문객은 56만2600명으로 증가율이 3%에 그쳤다. 이는 한국(10%), 대만(11%), 미국(22.2%) 등 주요 국가의 두 자릿수 증가세와 대비된다. 실제 이날 오후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일대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어든 분위기였다. 인근 기모노 대여점 직원 마츠모토는 “중국인 단체 예약은 확실히 줄었다”면서도 “한국이나 서구권에서 온 개별 여행객이 늘어 전체 손님 수가 크게 감소한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말 대목을 맞은 긴자도 비교적 한산했다. 긴자에서 만난 프리랜서 반도(36)는 “고급 브랜드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이 확실히 눈에 안 띈다”며 “거리에서 중국어가 덜 들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중국 노선 저비용항공사(LCC) 직항편이 많은 간사이권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가 특히 두드러진다. 중국의 대형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의 무료 취소 기한을 2026년 3월 말까지 연장했고, 감편과 운휴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1일 기준 간사이국제공항을 오가는 중국 노선의 약 30%는 운휴 상태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관광객 감소가 곧바로 일본 관광 수요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특정 국가 의존을 줄이려는 구조 전환을 추진해 온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관광청의 숙박여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중국인 숙박객 비율은 2025년 1~9월 21.7%로 2019년 연간 29.5%에서 하락했다. 반면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온 숙박객 비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 측면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 비중은 2025년 7~9월 27.7%로 2019년 같은 기간 41.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요 변동은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사태와 코로나19를 거치며 미국·유럽 등으로 관광객 시장 다변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다”며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다른 국가 수요로 흡수할 여지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센카쿠 사태 당시 중국 단체 관광이 급감하면서 방일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 142만 5100명에서 2013년 131만 4437명으로 7.8% 감소한 바 있다.
  • ‘北 공작원 교류’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징역형 집유

    ‘北 공작원 교류’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징역형 집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7단독(김준희 판사)는 17일 국가보안법 위반(회합·통신 등 편의 제공) 혐의로 기소된 방 전 부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쌍방울그룹 전 직원 A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공범 B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방 전 부회장 등은 2019년 중국의 한 호텔 등에서 북한 정찰총국 출신 대남공작원 리호남을 만나고 인터넷 도박사이트 해킹 프로그램 제작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방 전 부회장은 당시 해킹툴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고 B씨 등과 리호남의 만남을 주선하고 회합 장소 조율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방 전 부회장은 2018년 쌍방울 대북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리호남을 만나 그의 신분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대한민국의 존립이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 이익만 바라보며 범행했다”며 “대남공작원과 접촉하고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어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며 반국가단체와 회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반성하면서 인정했고 북한 체제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는 않았다”며 “해킹 프로그램 제작·배포에 이르지 못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해하는 행위로까지 나아가지는 않아 현실적 피해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안산 소재 대학들, ‘안산 탐구’ 교양 과목 선택

    안산 소재 대학들, ‘안산 탐구’ 교양 과목 선택

    경기 안산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교양과목 선택을 통해 안산 지역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안산시는 16일 안산대학교 라키비움관에서 관내 소재 대학과 ‘지역대학 연계형 교양 교육 모델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윤동열 안산대학교 총장, 지의상 신안산대학교 총장, 김도균 서울예술대학교 교무처장, 손승우 한양대학교 ERICA 창의융합교육원장, 이원영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학장이 참석했다. 각 대학은 ‘안산탐구’ 교과목을 기반으로 한 교양 교과목 ‘안산하세요’(가칭) 개발을 위해 공동 콘텐츠를 마련하고, 개발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교과목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학에서 지역을 탐구하는 교양과목 운영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교가 단순히 경유지가 아닌 생활의 기반인 만큼 학생들이 지역의 현안을 탐구하며 애향심을 키우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한화, 김동관 후계 체제 굳히나… 차남·삼남, 에너지 지분 매각

    한화, 김동관 후계 체제 굳히나… 차남·삼남, 에너지 지분 매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한화그룹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지배구조 변화를 통한 승계 구도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김 사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약 5%를, 김 부사장은 15%를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화그룹은 연내 한투PE와 이같은 내용으로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총지분 20%에 대한 거래 매매 대금은 약 1조 1000억원이다. 한화에너지는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의 단일 최대주주다. 한화그룹 오너 3세인 삼형제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를,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이 각각 25%씩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 부회장의 지분은 50%로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김 사장은 20%, 김 부사장 10%, 한투PE가 20 %로 지분율이 바뀐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사실상 경영권 승계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장남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핵심 계열사들의 그룹 지배력이 공고해 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 측은 이번 지분 매매에 대해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와 한화에너지의 상장(IPO)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마련했다”며 “재무적 안정성과 신용도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상장사 수준의 절차를 갖춘 한화에너지가 중·장기적인 IPO 추진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화에너지측은 이번 지분 매각 자금을 증여세 등 세금 납부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4월에 자신의 ㈜한화 지분 22.65% 중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구체적으로는 김 부회장에게 4.86%, 김 사장에게 3.23%, 김 부사장에게 3.23%를 넘겼고, 이 과정에서 약 2975억원의 증여세가 발생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한투PE 등 FI는 지분 인수 후 이사 선임 등을 통해 한화에너지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다양한 협업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통일교의 해저터널 집착… 부산시장 계속 찾아갔다

    [단독] 통일교의 해저터널 집착… 부산시장 계속 찾아갔다

    박형준, 통일교 행사 영상 축사서병수·오거돈 전 시장도 인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촉발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부산 행정 권력과의 구조적 유착 의혹으로 비화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통일교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통일교가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던 당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오거돈 전 시장과 박 시장 등을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2021년 9월 12일 통일교 우호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신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박 시장은 2022년 2월 13일 ‘한반도 평화서밋 100만 구국구세 희망전진대회’에서도 영상으로 축사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박 시장은 “(통일교 행사에) 축사를 보낸 건 맞지만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도 “축사 요청이 오면 해당 단체가 반공익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해 주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전직 부산시장들 역시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시장은 통일교 유관 단체가 주최한 ‘피스로드(Peace Road) 2015’ 부산 출발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또 2016년 11월에는 ‘2030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발표하며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5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함했고, 2017년 부산시 예산으로 ‘한일 해저터널 기초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오 전 시장은 2016년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던 ‘일한 터널 실현 규슈 연락협의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2019년 ‘유라시아 대륙의 환경 변화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포럼에 참석해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통일교가 본인들의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을 고리로 전현직 부산시장과의 관계 유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의 한 지역 정치인은 “통일교 문제의 핵심 고리는 결국 ‘부산시장’”이라며 “해저터널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틀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을 이어 갔다. 아울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17일 접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 지시에 따라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과 선물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의 영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2018년 무렵의 보고서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는 전 의원이 통일교에 보낸 축전 등도 확보했다. 다만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명품 시계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 의원은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의혹의 ‘키맨’인 윤 전 본부장 등을 수사해 전 의원에게 건넨 명품 시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은 이날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참석과 관련해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연설한다고 하니 윤석열 후보는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 가 있어서 비대면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은 행사 당일 서울 롯데시그니엘 호텔에서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 면담했다.
  • [단독] 통일교의 숙원 ‘해저터널’…박형준·오거돈·서병수 등 역대 부산시장 끊임없이 두드렸다

    [단독] 통일교의 숙원 ‘해저터널’…박형준·오거돈·서병수 등 역대 부산시장 끊임없이 두드렸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촉발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부산 행정 권력과의 구조적 유착 의혹으로 비화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통일교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통일교가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던 당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오거돈 전 시장과 박 시장 등을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2021년 9월 12일 통일교 우호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신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박 시장은 2022년 2월 13일 ‘한반도 평화서밋 100만 구국구세 희망전진대회’에서도 영상으로 축사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박 시장은 “(통일교 행사에) 축사를 보낸 건 맞지만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도 “축사 요청이 오면 해당 단체가 반공익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해 주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전직 부산시장들 역시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시장은 통일교 유관 단체가 주최한 ‘피스로드(Peace Road) 2015’ 부산 출발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또 2016년 11월에는 ‘2030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발표하며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5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함했고, 2017년 부산시 예산으로 ‘한일 해저터널 기초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오 전 시장은 2016년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던 ‘일한 터널 실현 규슈 연락협의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2019년 ‘유라시아 대륙의 환경 변화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포럼에 참석해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통일교가 본인들의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을 고리로 전현직 부산시장과의 관계 유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의 한 지역 정치인은 “통일교 문제의 핵심 고리는 결국 ‘부산시장’”이라며 “해저터널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찰, 17일 한학자 접견조사 방침 한편 지난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틀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을 이어 갔다. 아울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17일 접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성지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끝에 2018년 무렵의 보고서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는 통일교가 보낸 행사 초청장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명품 시계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의혹의 ‘키맨’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을 수사해 전 의원에게 건넨 명품 시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은 이날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참석과 관련해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연설한다고 하니 윤석열 후보는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 가 있어서 비대면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은 행사 당일 서울 롯데시그니엘 호텔에서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 면담했다.
  • 한문화진흥협회, 라오스 영부인과 문화교류 환담

    한문화진흥협회, 라오스 영부인과 문화교류 환담

    라오스 국가주석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의 공식 방한 일정과 연계해 영부인 날리 시술릿(H.E. Mrs. Naly Sisoulith) 여사의 문화외교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라오스 국가주석 영부인을 초청해 환담했다. 이날 행사에는 날리 시술릿 여사를 비롯해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 주한 라오스 대사, 라오스 부총리 배우자, 주한 라오스 대사 배우자,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 배우자 등 양국 외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라오스 간 문화적 이해 증진과 우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장에서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모델들이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영부인을 맞이했으며, 한국 전통문화 소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매듭 체험과 한복 착용 등이 마련됐다. 날리 시술릿 여사는 전통문화 체험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회담에서 “문화 교류는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만남이 한–라오스 양국 간 문화외교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날리 시술릿 여사는 한국 전통문화와 환대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양국 간 문화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한문화진흥협회와 주한 라오스 대사관이 그동안 축적해 온 문화외교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 관계 증진의 의미를 공유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세계 100여 개국 대사관과 교류하며 해외 한국대사관 및 문화원과 협력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의상페스티벌, 대한민국·프랑스·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문화 투어 등 민간 차원의 문화외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받은 선물 되판다는 멜로니, 트럼프는 어떻게?

    받은 선물 되판다는 멜로니, 트럼프는 어떻게?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공식 선물 270여 점을 연말 자선 경매에 부친다. 총액 80만 유로(약 13억 8000만원)로 평가되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멜로니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자선 경매 형태로 공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목록에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도자기 그릇부터 하비에르 마일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전기톱 인형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매에 오를 품목들은 모두 멜로니 총리가 외교 일정 중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공식 기념품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그릇과 마일레 대통령의 인형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건넨 전통 케랄라 복장,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의 기념 스카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블릿PC,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도자기 찻잔 세트와 와인 6병, 그리고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보석 세트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카펫과 수채화, 스케이트보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이색 선물들이 경매 목록에 올랐다. 이들 선물은 현재 이탈리아 총리실 팔라초 키지(Palazzo Chigi) 3층의 보관실과 금고에 보관 중이며 일부 부피가 큰 물품은 외부 별도 창고에 보관돼 있다. ◆ 왜 경매를 하나? 이탈리아 법에 따르면 총리는 공식 선물 중 가치가 300유로(약 52만원)를 넘는 물품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멜로니 총리는 고가 선물을 정리하고 자선 목적으로 공개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경매는 로마의 베르톨라미 파인아트(Bertolami Fine Art)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다양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전 개최가 목표다. ◆ “무례보단 유쾌하게”…현지 언론 “크리스마스 전 훈훈한 이벤트” 일부 현지 언론은 “받은 선물을 되파는 건 무례할 수 있지만, 자선 목적이라면 의미 있다”고 평했다. 이탈리아 신문 일폴리오는 12일 “팔라초 키지의 보물창고가 드디어 열린다”며 “전기톱 든 마일레 동상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이번 경매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자선 경매가 멜로니 총리의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집권 이후 “이탈리아를 다시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 트럼프는? “백악관 선물실로 직행” 멜로니 총리가 받은 외교 선물을 경매로 내놓은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고가 선물들은 미국법상 개인 소유가 금지돼 백악관 선물실과 국무부 의전국을 거쳐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관된다. 미국의 ‘외국선물 및 장식품법’(Foreign Gifts and Decorations Act)에 따르면 대통령이 받은 선물의 가치가 480달러(약 70만원)를 초과할 경우 정부 자산으로 분류돼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퇴임 후에는 해당 물품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관된다. 다만 일부 기념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 시가를 지불하고 개인 소유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중동 순방 중 받은 금도금 검 세트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달한 기념 시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도서관’ 아닌 47층 호텔 타워로 최근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통령 도서관은 기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 보관 개념을 넘어 호텔·루프톱 레스토랑·전망대가 포함된 47층 초고층 복합건물로 개발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심의 ‘금싸라기’ 부지를 대학으로부터 무상 양도받아 세우는 이 건물은 도서관보다는 트럼프 특유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가깝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마이애미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 공간”이라며 직접 홍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기록물 보관시설에 상업시설을 결합한 첫 사례로 “도서관이 아닌 ‘호텔형 사저(私邸) 기념관’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 “경매 절차 동결”…팔라초 키지 “추가 검증 필요” 다만 15일 밤 11시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는 “팔라초 키지가 경매를 맡은 베르톨라미 파인아트와의 계약을 즉시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해당 경매사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추가 검증이 끝날 때까지 경매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혀 경매가 완전 취소되기보다는 일시 정지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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