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텔신라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희열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배우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연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윤창수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2
  • 이건희 회장 과세자료 분석 착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 등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서 넘겨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날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과 정영만 삼성화재 전무를 포함해 전·현직 임원 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의 재산 내역과 주식 변동 관련 납세자료를 전날 오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위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 회장 일가 사람들은 모두 포함됐다.”고 말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다른 친인척의 자료도 압수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과 계열사 보유주식 변동 내역 등을 분석, 비자금이나 경영권 승계 의혹과 얽힌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소환된 황 사장은 ‘황의 법칙’으로 일컬어지는 반도체 신성장이론을 통해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해외 기업과의 계약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동안 출두를 미뤄왔다. 특검쪽은 “조사 뒤 황 사장이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 전무를 상대로는 압수수색 당시 증거 인멸과 보험금 미지급분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조관래 전 삼성SDS 이사에게는 BW 발행 배경 등을 캐물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SDS가 지난 2003년 새로운 사내전산망으로 교체한 뒤에도 기존 전산망 사용료 명목으로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입수,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이학수(62) 삼성전자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까지 특검팀에 출석한 삼성 관계자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향후 특검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를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소환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속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재무를 총괄하는 등 그룹 내 주요 업무처리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김용철 변호사와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전후에 걸쳐 경영권 편법 승계 과정을 사실상 지휘했고, 비자금 조성 및 차명계좌를 통한 관리와 정·관계 로비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4시간가량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여 또는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귀가하며 “여러모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도)소환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으나 그밖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앞서 특검팀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의 지원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삼성그룹의 주력사이며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압수수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법원으로부터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회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 총수 일가의 과세내역 확보에 나섰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영권 승계의혹 관련자 이번주 줄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기 위해 이번 주부터 삼성측 관계자를 줄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10일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의 피고발인을 이번 주부터 매일 1∼2명씩 나오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고소·고발 4건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과 부실화된 e삼성 주식 매입 사건이 우선 대상이다. 에버랜드 사건은 검찰 수사 당시 피고발인 33명 대부분이 조사받았기 때문에 주요 인사를 선별, 조사할 계획이다.e삼성 사건은 사전 수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한 9개 계열사 사장급을 우선적으로 조사한다고 특검측은 설명했다.e삼성 관련 피고발인은 60명이 넘는다. 특검팀은 이를 발판으로 이학수 부회장 등 전략기획실 전·현직 핵심 임원을 본격 소환, 경영권 승계에 얽힌 의혹의 실타래를 푸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는 각종 의혹의 수혜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물론 이건희 회장의 조사와 사법처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카드 전직 상무와 삼성화재 경영관리파트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차명계좌 실태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따져 물었다. 한편 수사 한달째를 맞은 특검팀은 소환과 압수수색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휴 기간 임원급 조사는 대부분 불발됐다. 또 지난 5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관련 부과세 처분 취소 소송 수임료로 김앤장에 지급된 수표가 해당 소송 원고이자 이 회장의 자녀인 이 전무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의 개인계좌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포착, 추적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해당 계좌가 비자금 계좌라는 소명이 충분치 않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김앤장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영장이 청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신설 ㈜서울관광마케팅과 업무 겹칠라 관광공사 ‘노심초사’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지난달 29일 출범한 서울시의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를 예사롭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직 사장 선임도 이루어지지 않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아 표면적으로는 말을 아끼는 상황. 하지만 공사 내부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주)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시가 최대주주로 대한항공·호텔신라·롯데관광 등 국내 관광 관련 업체들이 주주로 참여한 주식회사형 공기업이다. 자치단체와 사기업이 결합한 초유의 기업형태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주요 업무는 서울과 관련된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해외 네트워크 및 관광정보 구축, 국제 컨벤션 유치·운영 등이다. 앞으로 면세점·관광음식점·유스호스텔 운영 등 수익사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공사와 업무 영역이 중복될 소지가 있다는 것.(주)서울관광마케팅이 ‘관할구역’을 서울시로 국한짓기는 했지만, 국내 인바운드(해외여행객의 국내여행) 여행객의 99.9꽣?서울을 거쳐간다고 볼 때, 공사의 역할과 일정 부분 겹쳐지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공사측은 서울관광마케팅이 관광지 조성, 지하철 노선 표지판 등 국내 수용태세 확립에 전력해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이미 공사에서 탄탄한 해외조직망을 갖고 있으므로 해외 마케팅 등에 중복투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얘기도 솔솔 흘러나온다. 한 국내관광 전문가는 “외국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앞서 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인데 사기업들이 참여한 회사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겠냐.”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시 최대주주 관광회사 설립

    서울시를 최대주주로 하는 관광회사가 만들어진다. 자치단체가 민간기업과 함께 주주로 참여하는 주식회사형 공기업은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가 처음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관광마케팅은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발기인 17개 기관이 참석, 창립총회를 갖는다. 창립자본금 176억원으로 하는 이 회사는 70억원을 투자한 서울시가 지분율 39.7%로 최대주주를 맡았다. 그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호텔신라·앰배서더호텔·롯데관광·서울시관광협회 등 국내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단체 16곳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서울과 관련된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해외 네트워크 및 관광정보 구축, 국제 컨벤션 유치·운영 등의 일을 한다. 앞으로 면세점·관광음식점·유스호스텔의 운영 등 수익사업도 하기로 했다. 면세점 신설은 중앙정부 허가 사항인 만큼 시는 정부와 유기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예를 들어 서울시가 국제회의를 유치했을 때 행사·숙식·관광 등 일체 프로그램을 ㈜서울관광마케팅에 맡기기로 했다. 지금은 각 과정을 진행할 대행업체를 따로 정해야 하고, 그 대행업체도 특정업소 등만 참여시켜 자칫 행사의 품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었다. 이 회사는 3월1일 출범을 목표로 관련 분야에 경영능력이 있는 대표 이사를 공모하기로 했다. 또 직원 45명도 곧 충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0년까지 참여업체를 확대해 총 자본금을 7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단체도 이런 성격의 공기업이 꼭 필요한 만큼, 출범후 운영 노하우 등이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소환 대상자들은 누구

    특검팀이 소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 황영기(56)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민경춘(55)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전용배(46) 상무 등은 그룹 내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비서실이나 비서실이 나중에 이름을 바꾼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에서 일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다. 소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최진원 부장과 김상규 차장은 전략기획실 재무팀 실무진이다. 첫 소환자인 성영목(52) 호텔신라 사장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비서실에 근무하며 운영-경영관리-재무를 담당했고, 이후 삼성증권과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 경영 관련 고위 임원직을 거쳤다. 또 당시 비서실 전무이사 등으로 재직 중이던 이학수 부회장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며 ‘오른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은 81년부터 10년 동안 그룹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삼성생명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2004년 5월부터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김 변호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에서 삼성그룹이 경영권 불법승계를 위해 이용했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금융계열사다. 민 전무 역시 회장비서실과 삼성생명 등에서 주요보직을 맡았다. 황 자문위원은 비서실 재무팀과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우리은행 은행장 등을 거쳤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은 차명의심계좌가 개설된 해당 금융기관으로, 김 변호사는 황 자문위원 역시 차명계좌를 소유하고 있는 당사자라고 지목했다. 전 상무는 구조조정본부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라인의 기둥으로 관재파트를 총괄하고 있다. 김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관리의 핵심으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본관 27층에 있던 비밀금고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상무와 최 부장 등 관재 핵심 관계자 일부뿐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팀이 소환 리스트의 첫머리를 재무라인의 고위 임원급부터 실무진으로 채운 것은 곧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하겠다는 방증인 만큼 추이가 주목된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8일 성영목(52) 호텔신라 사장을 시작으로 참고인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비자금 조성·관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관계자가 특검팀에 출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사가 시작된 지 9일 만이다. 출석을 요구받은 지 4일이 지나 소환에 응한 성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한남동 특검 사무실을 찾아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그동안 계좌추적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성 사장에게 차명계좌 개설 및 운용에 관여했는지 여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 사장은 비서실 재무팀을 거쳤고, 주요 계열사 고위 임원을 지내 그룹 내 자금 흐름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이날 삼성증권 실무진 2명도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 삼성측은 성 사장 말고도 출석 통보를 받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과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 최진원 전략기획실 부장, 김상규 전략기획실 차장 등의 출두 일정을 특검팀과 조율했다. 특검 관계자는 “부른 사람이 워낙 많아 조사 일정이 얼마나 확정됐는지 파악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해 소환 규모가 수십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출국금지 대상자는 40∼5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매일 삼성 임직원 1∼2명씩을 순차적으로 조사하며 수사에 가속도를 붙여갈 예정이다. 삼성측 이완수 변호사는 “임원들은 주로 주말에 올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또 황영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자문위원에게 조만간 출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차명계좌 주인들 ‘줄소환’

    소환자들의 잇따른 불응으로 난관에 부딪쳤던 ‘삼성 특검팀’의 수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18일 성영목(52)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 임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자 ‘줄소환’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조준웅 특검팀은 지난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집무실과 그룹 본관 전략기획실을 압수수색한 뒤 삼성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에 응해줄 것을 통보했다. 이들은 당초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을 연기해달라며 사실상 소환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하지만 사회적 비난 여론이 이는 데다 특검이 추가 출금조치 검토 등의 강수(强手)로 맞서자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처분이 따를 것을 우려해 순차적으로 소환에 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삼성그룹에서 재무라인을 두루 거친 성 사장을 우선적 소환대상으로 삼은 것은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특본)에서는 이미 삼성 전·현직 임직원 150여명 명의의 차명의심계좌 1000여개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300∼400개는 차명계좌라는 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사장을 조사한 뒤에는 차명계좌의 명의인인 다른 임직원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수의 계좌를 장기간 보유하고 있거나 자금 흐름이 집중되는 계좌의 주인들이 최우선적인 소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성 사장 등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차명계좌 및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입맞추기’를 시도할 것에 대비해 계좌 추적 확대 등 보강수사를 통해 물증을 보강할 계획이다.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번엔 삼성 계열사 ‘정조준’

    이번엔 삼성 계열사 ‘정조준’

    삼성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이건희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 등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 장소 가운데 삼성SDS e데이터센터 2곳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SDS e데이터센터는 삼성 계열사의 주요 데이터 서버를 보관·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특검이 사실상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삼성SDS e데이터센터는 과천·수원·구미 등 3곳에 있으며 특검은 지난 15일 과천센터에서 6시간, 수원센터에서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지난해 11월 사흘 동안 압수수색을 했던 곳이 과천센터다. 특검이 불과 몇시간 만에 두 센터의 압수수색을 완료했다는 것은 특정 계열사 서버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데이터만을 뽑아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압수수색 대상 장소는 데이터센터지만, 사실상 서버의 주인인 계열사들을 압수수색한 것이다. 특히 주목할 곳은 수원에 있는 데이터센터다. 수원센터는 지난해 말에야 부분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곳으로 현재 일부 계열사의 서버만 들어와 있다. 특검은 특정 계열사가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정황을 이미 상당부분 파악했다는 얘기다. 현재 수원센터에서 서버를 관리하고 있는 계열사는 삼성물산과 전자계열사 일부다. 증권과 생명 등 금융계열사는 아직 과천센터에만 서버를 두고 있다. 만약 특검이 삼성물산을 겨냥해 수원센터를 압수수색했다면 차명계좌 등 비자금 관리 측면이 아니라 비자금 조성이라는 핵심을 수사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계열사의 경우 인트라넷을 통해 오가는 메일, 문서 등이 보관되는데 특검은 임직원 사이에 오간 이메일 등을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차명의심계좌 거래내역 등을 토대로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계열사와 삼성그룹 임직원 4∼5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성 사장은 이학수 부회장이 비서실 전무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오른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특검측은 “소환 통보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틀 동안 이어진 압수수색과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을 숨겨 놓은) 비밀금고가 있다고 해서 어제 삼성 본관 27층을 치밀하게 조사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3년 대검 중수부의 불법대선자금 수사 당시 김인주 부사장이 비밀금고의 존재를 진술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 부실수사 논란과 함께 삼성의 증거인멸 의혹이 일고 있다. 특검팀 다른 관계자는 “승지원에 별다른 게 없어서 이튿날 이 회장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고 언급해 압수수색의 소득이 많지 않음을 내비쳤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상장사 내손에” 자산운용사의 힘

    펀드투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장사가 크게 늘었다. 경영권과 관련해 기관투자가로서 의결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운용사는 한 종목의 지분을 20%까지만 가질 수 있다. 지분보유 공시 대상이 아닌 변액연금이나 일임자문계약에서 보유한 지분까지 합하면 보유규모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운용사의 지분보유 공시에 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가 지분을 5% 이상 가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4개사다. 전체 상장기업이 684개이므로 5개당 1개꼴이다. 자산운용사가 10% 이상 지분을 가진 곳은 30개, 운용사가 최대주주인 곳은 11개다. 운용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회사가 31개사다. 또 미래에셋은 대우차판매, 동아제약, 동양제철화학, 제일모직, 한진해운, 호텔신라,LG상사,LS전선 등 7개사의 최대주주다. 이어 신영투신운용이 25개사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다. 이어 한국투신운용(20개), 한국밸류자산운용(17개), 유리자산운용(11개), 삼성투신운용(6개) 등의 순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비자금 로비 의혹 공방] 삼성 비자금 로비 의혹 쟁점

    삼성그룹과 김용철(49·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변호사가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일부 언론을 통해 폭로한 김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5일에는 직접 나서 2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김 변호사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직접 대응하는 것을 자제해 왔으나 2차 기자회견 내용을 지켜본 뒤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변호사가 제기한 의혹과 이에 대한 삼성의 입장 등을 부문별로 알아본다. 강국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자금 조성의혹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에 출연해 “비자금 조성을 위해 핵심 임원들, 필요에 따라서는 주요 부서 부장들의 명의를 쓰는 것도 봤고, 차명 계좌를 썼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삼성에서 근무한 임원들, 특히 전략기획실의 임원이라면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폭로한 차명계좌에 대해 삼성그룹이 ‘그룹 내 다른 임원이 김 변호사의 명의를 빌린 것’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삼성에서 개인적인 거래라고 하는데, 그런 거래를 공개한다고 하니까 왜 이학수 부회장이나 김인주 사장이 집 앞까지 와서 만나자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가방 속에 인감도장을 갖고 있다. 차명계좌 개설에 필요한 인감증명이나 위임장을 써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다만 제 명의를 차용하고 있었던 것은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차명은행계좌 3개와 증권계좌 1개를 공개했다. 사제단은 “김 변호사의 2006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납부 실적에는 1억 8000여만원의 이자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돼 있었다.”면서 “연이율을 4.5%로 계산하면 예금액은 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말한 차명계좌 50억원은 개인간의 거래로 당장 조사해 보면 나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李회장 문건 의혹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구조본(현 전략기획실) 차원에서 검찰을 비롯해 국세청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매년 명절과 여름 휴가를 전후해 현금과 상품권 등 정기적인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 인사에게는 적게는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줬다.”면서 “국세청은 이보다 단위가 더 컸으며, 언론에는 10만∼30만원 정도로 적은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 전달에는 검찰 간부들과 학연·지연 등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인연으로 얽힌 삼성 임원들이 주로 동원된다.”면서 “삼성 구조본이 검찰을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10억원 정도에 이른다. 처음에는 자기 돈을 주는 것처럼 하다가 나중에 익숙해지면 ‘회장님이 주신 돈’이라고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장 지시 사항은 무조건 이행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호텔신라 숙박권을 100만원인가 150만원인가 대량으로 구입해서 나도 몇십 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지난 3일 공개한 ‘회장 지시사항’에는 “‘검사, 판사, 국회의원 등에게 현금을 주기는 곤란하지만 (호텔 할인권을) 주면 효과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 와인을 잘 아는 사람에게 와인을 주면 효과적이니 따로 조사해볼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회장 지시사항 문건의 대부분 내용은 국제경제동향, 제품개발 등에 관한 사안으로 문제가 된 와인과 호텔 할인권도 주었을 경우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에버랜드 사건 의혹 김용철 변호사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매각 사건과 관련, 당시의 증인과 증언이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5일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물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전무의 재산 축적 과정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 당시 자신이 “삼성그룹 법무팀장이었다.”면서 “에버랜드 사건의 증인이나 증언 모두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법 증여를 주도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대신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이 혐의를 받도록 시나리오를 짜고 사전 연습까지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 당시 삼성그룹 법무팀장이었다. 김 변호사측은 삼성측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의혹으로 기소됐을 때 담당 재판부에 30억원을 건내려 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은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팔아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도록 한 사건으로, 검찰은 당시 이학수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의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한 채 허태학·박노빈 전 에버랜드 사장만 기소해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끌어냈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에버랜드 1·2심에서도 모두 혐의는 인정했고 이를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이 과정에 증언이나 증거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 증시 ‘대형주’의 힘

    증시 ‘대형주’의 힘

    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증시 활황을 대형주가 이끌고 있고 전통적으로 4·4분기에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17.73포인트) 오른 2058.85에 마감됐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코스닥지수는 0.12%(0.98포인트) 내린 817.2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917.20에 마감됐다. 이건희 삼성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가 삼성석유화학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삼성그룹주가 대거 올랐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으로 거론되는 삼성물산이 8.17% 오른 것을 비롯, 호텔신라(8.56%), 삼성증권(5.85%), 삼성중공업(1.94%), 삼성카드(1.15%) 등이 상승,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 막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5900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지수는 2.46%(149.23포인트) 오른 5913.23을 기록,5일째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주를 포함한 대형주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소형주는 그렇지 못하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도가 높은 대형주 선호현상이 발생했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와 대형주들의 실적개선 기대감 등이 대형주 강세를 가져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1조 91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42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대형주는 5.58%, 중형주는 2.40% 올랐고 소형주는 0.66% 떨어졌다. 중·소형주의 약세는 코스닥 시장의 부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12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 828.22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될지는 경기에 대한 신뢰도와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10월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줄어들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강해야 대형주의 비중을 조절하기보다는 중형주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률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의 특징이 이번 4분기에 두드러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영증권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8년을 분석해 본 결과 대형주는 1∼3분기에는 중·소형주에 비해 수익률이 낮고 4분기에 특히 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벌가 딸들 ‘전진배치’… 후계구도 변수되나

    재벌가 딸들 ‘전진배치’… 후계구도 변수되나

    재벌가(家) 딸들의 ‘전진 배치’가 화제다. 홀로서기, 분가(分家)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 선의의 후계 경쟁 등 해석도 다양하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미술관 밖’으로 속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삼성가의 딸들이다. 이건희 회장의 큰딸인 이부진(37) 호텔신라 상무는 전날 삼성석유화학의 1대주주가 됐다. 그가 삼성 계열사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 상무는 신라호텔의 면세점 사업을 대폭 확장했다. 최대 현안이었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냄으로써 롯데의 아성에 도전장을 디밀었다. 삼성 상품권도 부활시켰다. 남편은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보이다. 이 상무의 삼성석유화학 1대주주 등극을 ‘화학사업 떼어받기’로 연관짓는 일각의 해석은 현재로서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혁신 작업이 진행된다면 주가 상승에 따른 ‘실탄’(분가 자금) 확보에는 분명히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호텔업 쪽에서의 활발한 행보와 맞물려 앞으로 위상에 관심이 증폭된다. 둘째딸인 이서현(34) 제일모직 상무보도 보폭이 커지고 있다. 내년에 두 개의 신규 여성복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상무보는 디자인을 전공(미국 파슨스 스쿨 졸업)했다. 액세서리를 결합시켜 의류사업을 ‘토털 패션’ 사업으로 키우는 추세다. 화학사업(전자제품 원료)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 상무보의 남편인 김재열 상무가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두 딸도 그룹내 음식료 계열사 롯데후레쉬델리카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신영자(65) 롯데쇼핑 부사장과 신유미(23)씨가 지난 7일 이 회사의 지분을 각각 35만주(9.31%)씩 사들여 동시에 3대주주가 됐다. 유미씨는 신 회장이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48)씨와의 사이에 낳은 딸이다. 지분 인수 과정이 삼성가와 비슷하다. 합작 파트너였던 일본 미쓰이물산과 후지식품이 롯데후레쉬델리카에서 철수하면서 이들 회사의 지분을 넘겨 받았다. 신 부사장의 둘째딸인 장선윤(36) 상무도 호텔쪽에서 다시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롯데쇼핑에서 갑자기 호텔롯데(마케팅부문장)로 발령나 여러가지 소문을 낳았었다. 현안인 본관 리모델링 사업을 진두지휘 중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맏딸 성이(45)씨는 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의 공동 1대주주이다. 공식 직함은 고문. 현대·기아차의 신차 발표회와 광고를 직접 관장한다. 정 회장의 둘째·셋째딸인 명이·윤이씨도 최근 노출이 잦아져 호텔업 참여가 점쳐진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35) 조선호텔 상무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딸 조현아(33) 대한항공 상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맏딸 정지이(30) 현대유앤아이 전무 등은 이미 그룹내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큰딸 이부진 상무, 삼성석화 1대주주에…영국 BP 지분 33.18% 인수

    이건희 회장 큰딸 이부진 상무, 삼성석화 1대주주에…영국 BP 지분 33.18% 인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큰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가 삼성석유화학의 1대 주주가 됐다. 이 상무가 삼성 계열사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처음이다. 뒷날의 분가(分家)까지 연관지어 보는 성급한 시각도 있지만, 우선은 적자사업을 살리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 그룹내 유화 계열사 구조조정의 서막으로도 읽힌다. 삼성그룹은 10일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사가 갖고 있던 삼성석유화학 지분 47.41% 가운데 이 상무가 33.1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인수비용은 450억여원이다. 나머지 지분 192억원어치는 삼성물산이 전량 떠안았다.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은 지분을 추가 인수하지 않았다. 삼성측은 “BP가 오래전부터 적자인 삼성석유화학에서 손을 떼고 싶어 했으나 마땅한 매수자를 찾지 못해 삼성이 넘겨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왜 이 상무이냐 하는 점이다. 삼성측은 “인수 여력이 있는 계열사가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인데 석유화학과의 연관성이 없어 주주와 일반 여론을 설득하기가 어렵다.”면서 “결국 오너 일가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와 둘째딸인 이서현 상무보는 각각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소속이어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당장 부진씨가 경영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부진씨가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여성 부자’이지만 거액의 주식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관심사다. 또 한 가지 의문은 왜 한사코 적자투성이 회사를 삼성이 인수하려 하느냐 하는 점이다. 폴리에스테르 원료(PTA)를 주로 생산하는 삼성석유화학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지난해에도 12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측은 “창업주가 세운 회사라는 점과 앞으로의 사업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공동 대주주인 BP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지만 삼성이 1대 주주가 된 만큼 대대적인 혁신 작업과 글로벌 판매망을 개척하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銀,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국민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29일 오전 호텔신라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 초청 세미나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지주사 전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발언이다. 김 수석부행장은 “종합금융체제를 갖추기 위해 카드와 증권, 보험사 등을 포함한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 전까지 이사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외환은행을 포함해 증권사 인수 등을 추진할 때 자본이 필요하다.”면서 “은행법상 자회사 출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30%에 불과해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5조원 정도지만, 지주회사는 자기자본의 100%를 다 쓸 수 있어 18조원 정도의 여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메디컬라운지] 세계소화관운동학회 새달 학술대회

    전 세계의 소화관운동질환 관련 석학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조망하는 세계소화관운동학회(ISNM) 제21차 학술대회(조직위원장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가 9월2∼5일 제주호텔신라에서 열린다.‘소화기 운동질환의 올림피아드’로 불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600여명의 의학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500여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카밀리에리 박사와 템플대학병원 파크만 박사, 네바다의대 샌더스 박사 등이 참석해 특별강연도 할 예정이다.(02)3410-3409.
  • 중구 교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마련

    “학교 선생님들의 건강은 구청이 챙겨 드립니다.” 중구는 13일 학교 교직원을 상대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짜 주는 ‘신체 나이 줄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보건소가 참여 교사의 체력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도, 근지구력, 유연성, 혈관 나이 등을 측정한 뒤 개인별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무료로 처방한다. 현재 덕수중학교 남녀 교사 25명이 참여하고 있다.2005년부터 신세계백화점과 호텔신라, 신동아화재, 앰배서더호텔 등 대기업에 다니는 일반인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온 중구는 지난달 교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내년부터 근로자 50인 이상,300인 미만의 사업장 소속 직원도 참여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라호텔-홈플러스 빵전문회사 설립

    범(汎) 삼성가의 제빵 대결이 펼쳐진다. 신라호텔이 홈플러스와 함께 빵 전문회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이마트에 빵을 공급하는 조선호텔 계열의 조선호텔베이커리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호텔신라와 베이커리 사업 강화를 위한 조인식을 갖고 다음달 1일 베이커리 전문 합작회사인 아티제 블랑제리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분은 홈플러스가 81%, 호텔신라가 19%다. 아티제 블랑제리는 앞으로 홈플러스 전체 55곳에 점포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합작사 설립 제1호점인 잠실점을 비롯해 5개점을 연다. 경기도 안성에 연면적 3300평 규모의 생산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한편 조선호텔은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도 빵을 판매하는 등 베이커리 부문이 커지면서 지난 2005년 베이커리 부문을 별도로 떼어냈다.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지난해 867억원어치를 팔아 제빵 업계 5위에 올랐다. 조선호텔은 삼성그룹에서 분가한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고]

    ●강원순(재정경제부 국장)인구(건설업)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14●김철배(민주당 전국구예비후보·전 민주당 춘천·철원지구당위원장)준배(세원종합상사 이사)씨 모친상 김정우(기획예산처 서기관)도헌(스포츠서울 기자)씨 조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8●박정오(ESD코리아 대표)씨 별세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4시 (02)3410-6915●안응식(부영 대표)만식(예일회계법인 전무)준식(코인상사 공무부장)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3●이돈형(전 연합뉴스 비상계획관)필형(자영업)씨 모친상 이재갑(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재성(세라텍)주래(자영업)재민(현대여행사)씨 조모상 12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384-1247●윤종섭(전 신영진화학 부사장)씨 별세 황로(SMC 부사장)광로(SK텔레콤 부장)정로(KAIST 교수)양로(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용로(SMC 이사)씨 부친상 박창규(한국원자력연구소장)오섭(SMC 이사)정두영(신한은행 종합금융영업부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5●김동의(사업)씨 상배 장환(삼성전자 과장)씨 모친상 이문국(삼성SDS 과장)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1●박성곤(두성디지털)영매(아세아운수 부장)씨 모친상 전영일(한국기상 대표)씨 빙모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2650-2750●백영학(경북도의회 의원)씨 상배 11일 김천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10시30분 (054)429-8367●이정환(산업은행 인력개발부 인사팀 차장)정철(영화감독)씨 부친상 조승연(핵융합연구센터 연구원)씨 빙부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2●김승수(남양유업 대표이사 전무)한수(사업)광수(횡성문화원장)씨 부친상 김영민(대한항공)씨 조부상 12일 강원도 횡성천주교회, 발인 14일 오전 9시 (033)343-1305●정교영(엠티아이 이사)씨 부친상 차정호(호텔신라 상무)이윤우(이윤우치과 원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6
  • 상반기 주식시장 5대 이슈 주목

    올 상반기에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미칠 정책과 이슈로 무·배추 포장유통 의무화, 신권 발행,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등이 꼽혔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13일 “다양한 정책과 이슈를 분석하면 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선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부터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에서 포장되지 않은 무·배추 반입이 금지되면서 포장용 골판지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인터넷쇼핑의 성장에 따른 택배시장 성장까지 겹쳐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1000원과 1만원 신권이 발행되면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주가 지난해 말부터 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애프터서비스, 호환성 문제 등으로 기존 ATM 거래 업체와 계속 거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청호컴넷과 한틀시스템 등이 교체수요에 대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이달말부터 리모델링 추진 가능 연한이 준공 후 15년으로 줄어들고 주민동의율이 예전 100%에서 전체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로 줄어들었다. 리모델링 가능단지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규제 강화 등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리모델링은 기간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혜주로는 KCC, 한샘, 이건창호 등이 꼽혔다. 원화강세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고 명품브랜드 선호가 여전하면서 인천공항 입점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가 꾸준하다. 특히 2월말 중 인천공항내 입주업체 재입찰공고가 나오고 상반기내 업체가 확정된다. 주목을 끄는 업체는 호텔신라. 호텔내 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이 연계된다면 최소 2000억원의 매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오는 7월7일에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가 선정된다. 동계올림픽 유치 때 강원랜드가 지리적 여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