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칭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회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옥인동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호황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맞대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00
  • [新 김정일 연구](1)총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한사람의 세계적인 평화통일지도자와 또 한사람의“스타”가 탄생했다.평화통일지도자는 우리의 김대중대통령이고 어느날갑자기 스타가 된 사람은 바로 북한의 국방위원장인 김정일이다.그동안 신비의 인물로 치부돼온 김정일이 베일을 벗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김정일도 이번 회담을 통해 통일지도자로 변신해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통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 약 33년간의 통치수업,국방위원장에 취임한 93년부터 아버지인 김일성과 함께 해온 분담통치, 94년7월8일 김일성의 타계 이후 3년간 유훈통치,97년 10월 당총비서 추대에이어 98년 9월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 이후 40년만의 대변신인 것이다. 우리의 김대중대통령이 61년 강원 인제지구에서 제5대 민의원에 당선됐음을감안할 때 정치적으로는 김대통령이 훨씬 선배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김정일도 60년대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후계수업을 받은 만큼 통치술에서는대단한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광폭정치,인덕정치를 내세우며 북한을 다스려온 김정일이 이번 역사적인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김대통령이 평양공항에 도착한 13일부터 귀환한 15일까지 김정일은 온 세계 뉴스의 각광을 받았다.텔레비전을 통해 비친 그의 여유있는 웃음,파격적이고 거침없는 언행과 제스처는 우리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있을 정도이다.실체적 진실과는 관계없이 이제까지 우리 국민들사이에 각인돼온 김정일의 이미지하고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올해초 김대중대통령은외신과의 회견에서 김정일에 대해 지도자로서 판단력과 상당한 식견을 갖춘지도자로 평가한 바 있는 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김대통령의 평가가 옳았음을 입증한 셈이다. 김정일은 이번에 협상에서 통큰 지도자임을 과시하며 유연함과 치밀한 계산,그리고 상황에 따라 실리를 챙기는 변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김정일은 지난 14일 김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선 환담과정에서 실향민,탈북자,한국식 김치등 북에서 금기시하고 있는 표현들을 거침없이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탈북자라는 단어를 그가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그의 솔직함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면서도 나름대로 치밀한 계산에서 했을 것이라는 것이 북한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정일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획기적인 변신을 보인 것은 남북통일방안에대한 공통성을 인정한 것이다.북한은 회담 하루 전인 지난 12일자 노동신문정론을 통해 김정일의 정치철학이자 통일철학은 “자주”라고 못박았으며 통일지도자라며 대대적인 선전을 폈다.김정일은 그동안 조국통일 3대원칙,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등 3가지를 조국통일3대헌장으로 규정하고 김일성주석의 유훈을 받들어 반드시 우리대에 통일위업을 이룩하자고 강조해왔다.북한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4·8합의문에 김일성주석이 제시했다는 조국통일 3대원칙의 재확인을 명기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3대원칙을 포함시킨데서 김정일이 이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김정일이 지난달 29일 중국을 방문했을 때 1국2체제의 통일방안에대해 관심을 표명한것을 눈여겨 볼 대목이다.특히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단계로 외교와 군사에 관한 권한을 연합[연방]정부가 아니라 지금처럼 남북이 별도로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은 획기적인일이다. 역사적인 이번 회담을 통해 김정일에 대한 재평가가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에 대한 평가는 시간을 두고 냉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김정일이김대통령과의 환담에서 자기를 낮추고 예의를 지킨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하는 말 가운데 공산주의자라는 말을 사용한 점과 모든 것이 계산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조선노동당 총비서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며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긴 직함보다는 “장군님”이라는 호칭 사용을 선호하는 김정일이 앞으로이번 합의사항을 얼마나 충실이 이행하느냐에 따라 그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유은걸기자 eky73002@
  • 남북 정상회담/ 달라진 보도태도

    13일과 14일 저녁 뉴스를 통해 북한 TV방송을 지켜본 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북한 뉴스가 많이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의 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나운서들이 시청자들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종전에 “OOO께서 …하시었다”로말하던 것을 “…하시었습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이와함께 위압적인 표정과 강한 억양을 구사했던 남녀 아나운서들도 상당히 부드러워진 모습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우리 시청자들에게 변화된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보도 패턴을 순화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평양방송은 14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일 노력을 찬양하는 종전 보도를 재방송하면서 대남 비난 부분은 삭제했다. ‘김대중 대통령’이란 호칭이 방송에 처음 나온 점도 두드러진 변화다.지금까지는 잘해야 ‘남조선 집권자’로,심하게는 ‘외세의 앞잡이’ 등으로표현해왔다.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를 ‘이희호 부인에게…”로 표현한 점도 예우를 갖춘 흔적이다. 김 대통령을수행한 우리 각료들의 이름을 “통일부장관 박재규,재정경제부장관 이헌재…”식으로 일일이 거명한 것도 우리 대표단에 대한 성의표시로볼 수 있다. 뉴스 내용도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한국관련 뉴스때마다 단골로 나오던‘미군 철수’나 ‘보안법 폐지’ 등 비난성 보도는 들리지 않았다.회사원김지일(金志日·33)씨는 “북한식 억양만 아니면 내용면에서는 우리 뉴스와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신속한(?) 보도시간도 이례적이다.북한은 원래 행사 하루뒤에 뉴스를 내보내는 게 보통인데,이날은 김 대통령 평양 도착 7시간여만인 오후 5시에 처음으로 두 정상이 만난 사실을 라디오 방송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방송은 두 정상의 움직임을 보도하면서 조사나 어미 사용에 있어 미묘한 차이를 두는 등 일부 개운치 않은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위원장께서는 사진을 찍으시었습니다”로 존칭을사용한 반면, 김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는식으로 표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상사질책 따른 정신질환도 産災”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박성수(朴省洙)판사는 9일 “상사의 질책에 따른정신적 충격으로 생긴 언어 등 정신장애를 산재로 인정해달라”며 이모씨(34)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상사로부터 업무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질책을 들은 뒤 정신질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는 업무와 직장내 인간관계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발병한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다. 고층건물 엘리베이터 유지·보수를 담당하던 이씨는 98년 5월 상사인 구모씨가 새로 전입한 윤모씨를 ‘주임’으로 호칭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온갖 잡일을 시키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이씨는 무능하니까 주임이라는 소리도 못 듣는다”는 질책을 듣고난 뒤 함구증(緘口症)·실성증(失聲症) 등의 증상이 생기자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상사질책 따른 정신질환도 産災”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박성수(朴省洙)판사는 9일 “상사의 질책에 따른정신적 충격으로 생긴 언어 등 정신장애를 산재로 인정해달라”며 이모씨(34)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상사로부터 업무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질책을 들은 뒤 정신질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는 업무와 직장내 인간관계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발병한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다. 고층건물 엘리베이터 유지·보수를 담당하던 이씨는 98년 5월 상사인 구모씨가 새로 전입한 윤모씨를 ‘주임’으로 호칭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온갖 잡일을 시키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이씨는 무능하니까 주임이라는 소리도 못 듣는다”는 질책을 듣고난 뒤 함구증(緘口症)·실성증(失聲症) 등의 증상이 생기자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현대 鄭씨일가 퇴진/ 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문답

    현대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은 31일 오후 2시20분 서울 계동사옥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3부자의 경영일선 퇴진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과 몽구(夢九)·몽헌(夢憲)회장의 지분정리는 어떻게 되나/ 주주로서 지분에 대한 권리와 책임은 계속 행사할 것이다.그러나 집행간부로서경영일선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몽헌·몽구 회장과 합의했나/ 사실 나도 명예회장으로부터 이 말을 전해들으면서 충격을 받았다.명예회장께서 오래전부터 그룹과 한국경제를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오신 걸로 안다.여러차례에 걸쳐 몽구회장에게는 이런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고 몽헌회장에게도 곧 말씀하실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회장’이라는 호칭은 없어지나/ 그렇다.‘현대 회장’이라는 호칭은 없어질 것이다. ◆발표내용이 예상과 차이가 있는데 정부나 채권단의 압력은 없었나/ 정부 압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나 정부도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길 것이다.이러한 단안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 설립자의 의지로 여겨달라. ◆몽구·몽헌 회장이 사퇴 압력에 불복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사태가일어나서는 안된다.그러니 자꾸 불복할 것이니,왕자의 난이니 하고 이름 붙이지 말라.설립자가 모든 사태를 보고 이것이 마지막 결단이라고 생각해 얘기한 것일 것이다. ◆이것을 현대의 사실상 해체라고 봐도 되나/ 해체라는 표현도 자꾸 쓰지 말아 달라.정부의 방향이나 시대의 흐름상 개별 기업중심,전문경영인 중심으로나가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다. 그룹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고 각 수장들이 책임질 것이다. ◆구조조정위원회는 존속하나/ 아직 개혁 과제가 남아있으므로 정부가 더 이상 필요없다고 할 때까지는 남게 될 것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000 美 大選](1)대통령의 권한

    대통령 후보를 확정짓는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3월 ‘슈퍼 화요일’ 이후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민주,공화 양당후보로 일찌감치 결정되면서 선거열기가 다소 시들해진 게 사실이다.하지만 양당이 사실상의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며 전방위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미대통령선거의 여러 특징과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43번째 미국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하게전개되고 있다.미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권한을 가지며, 왜 이를 위해 온 나라가 여기에 매달리며 선두다툼을 벌이는 것인가. 4로 나눠 떨어지는 해의 11월 첫일요일 다음 화요일에 치러지는 선거를 통해 다음해 1월 20일 취임하는 미 대통령은 호칭에서 대통령(President)외에최고책임자(Chief Executive Officer)로 불린다.입법,사법,행정의 3권분립체제위에 성립된 미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란 뜻이다. 1700년대 말 32세의 알렉산더 해밀튼과 36세의 제임스 매디슨이 작성한 연방주의 논문에 의해 기초가 다져진 미합중국 대통령직은 말도 많던 13개주분권체제에서 시작한 탓에 강력한 대통령직을 만들어냈다. 취임선서 이후 정오부터 시작되는 대통령의 권한은 행정권한 외에도 입법상권한을 비롯,사법권한,외교권한 등 방대한 권한을 갖는다. 행정권한은 말그대로 행정부내 규칙,규정,지시 등을 내리고 연방기관에 대해 법으로 구속력을 갖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민병대를 포함한 군최고사령관직을 수행하며,전쟁선포는 물론 비상시국가 경제통제권한과 300여만명의 공무원 가운데 약 3,000명을 임명하는 권한도 갖는다. 1856년 취임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이래 더욱 강화된 외교권한은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2차대전중 연합국지도자 회의 등으로확대됐으며,국가원수가 만나 국가간 정치는 물론 경제,법률조인등 방대한 권한을 포함하는 쪽으로 확대됐다. 사법부 쪽으로는 연방판사의 임명을 비롯해 사면권과 함께 형기단축,벌금인하란 강력한 권한도 갖는다.최근 주목되는 권한은 핵 사용 명령권.국가 종식이란 극단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핵공격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핵가방은 항상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며 국가방위의 최초이자 최후의 권한을 담고 있다. 그러나 막강한 미 대통령의 권한은 강력한 만큼 의회의 강력한 견제를 받으며 마찰이 생길 경우 법원으로부터도 제한을 받기도 한다.주정부 공무원이었던 폴라 존스양 성추문 사건과정에서 불거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사법방해와 위증죄가 드러났던 클린턴은 의회로부터 탄핵의 궁지에 몰렸듯,대통령은 연방법 제2조 4항에 의해 상하양원 각각 3분의 2찬성으로 탄핵될 수 있다. 또한 모든 법안은 의회입법으로 처리되게 돼있어 클린턴 행정부와 알력을빚은 의회는 모두 3차례에 걸쳐 예산안 처리를 거부,행정부 폐쇄라는 극단현상을 낳았는데 이 역시 견제의 차원에서 이해된다. 지난 49년 당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의회가 입안한 법률안을 거부했음에도 의회가 3분의 2찬성으로 다시 입법화시킨것이나,이전에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베르사이유 조약을 체결했음에도 의회가 비준을 거부,국제연맹에 가입할 수 없다고 밝표한 것 등은 견제의 좋은 본보기다. 막강한 미 대통령의 가장 극단적인 견제는 바로 임기이다.초대 워싱턴이 3기 연임 권유를 물리치고 ‘고별사’를 남긴 채 물러난 이후 3기 이상 연임불가가 불문률로 굳어졌었다. 그러나 1933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2차대전 과정에서 45년 사망시까지 4기를 연임했으며,전쟁이후인 51년 의회는 수정헌법 22조로 법조문에 연임불가를 정식 규정했다. hay@.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어디일까.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에서 탄생,아칸소주는 그의 기념관을 건립하는등 분주하지만 뉴욕주는 무려 지금까지 8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8대 마틴 밴버렌,13대 밀라드 필모어,21대 체스터 아더,22대 그로버 클리브랜드,26대 테어도어 루즈벨트,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34대 드와이트 아이젠아워,37대 리처드 닉슨이 모두 뉴욕주 출신.오하이오주도 9대 윌리엄 해리슨을 비롯,19대 러더포드 하이스,20대 제임스 가필드,25대 윌리엄 맥킨리,27대윌리엄 태프트,29대 워렌 하딩 등 6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초대 워싱턴을 낳은 버지니아는 3대 토머스 제퍼슨,4대 제임스 매디슨,5대제임스 먼로,12대 제커리 테일러 등 주로 미 역사 초기 5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이어 메사추세츠주가 2대 존 애덤스와 6대 존 퀸시 애덤스,30대 캘빈쿨리지,35대 존 F.케네디 등 4명을 배출했다. 남부지역에서는 대통령이 잘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테네시 주는 7대 앤드류 잭슨을 비롯,11대 제임스 녹스 포크,17대 앤드류 존슨 등 3명의 대통령이 나왔다.인구가 가장많은 캘리포니아에서는 31대 허버트 후버와 40대 로널드 레이건 등 2명이,그리고 일리노이주 역시 16대 애이브러햄 링컨과 18대율리시스 그랜트,그리고 텍사스 주에서도 36대 린든 존슨과 41대 조지 부시등 2명을 배출했다. 이밖에 앨라배마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미주리,뉴멕시코,애리조나,오클라호마,와이오밍,노스·사우스다코타,워싱턴,미시건,캔사스,콜로라도,네바다,미네소타,델라웨어,매릴랜드,메인,웨스트 버지니아 등의 주는 단 한명의 대통령도 배출하지 못했다.
  • 남북정상회담 D-12/ 선발대 入北 하루전 표정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30명은 입북 하루 전인 30일 북한에 가져갈 장비를 챙기고 개인 휴대용품을 꾸리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선발대 단장인 손인교(孫仁敎)남북회담사무국장을 비롯,통일부 외교부 청와대 한국통신 KBS 등에서 차출된 의전·경호·보도·통신 분야 선발대원 전원은 오후 3시 통일부에 집결,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전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박 장관은 선발대원들에게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선발대가 구성돼마음 든든하다”면서도 “평양에서는 판문점에서보다 더 웃고,화가 나도 참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에 손 단장은 “대표단이 와서조금도 불편이 없도록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선발대원은 방북 소감을 묻자 “역사적인 현장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함께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또다른 선발대원은 “솔직히북한 땅에 처음 들어간다는 데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북한측이 최상의 대우를 해주기로 약속한 만큼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대원들이 가져가는 장비는 크게는 이동 위성중계장비(SNG)에서부터 작게는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사무용품인 복사기와 문서 파쇄기,프린터 등도 꼭 갖고 가야 할 비품이다.통일부 당국자는 “청와대 경호실 장비를 포함하면 트럭 몇대분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용품은 약 보름 동안 현지에서 갈아입을 옷가지가 대부분이다.칫솔 비누 등 세면도구와 해열제 등 간단한 구급약도 각자 준비했다.한 대원은 라면등 간식거리를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아니다”며웃어 넘겼다. □선발대원들은 입북에 앞서 북한에서 주의할 사항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급에 대한 호칭 문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받았다.한 대원은 “북측 관계자와 대화도중 김 국방위원장 등을 존칭 없이 이름만 불쑥 부르는 경우가 없도록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6급이하 공직자도 직위명 갖는다

    ‘하위직 공무원 직위에도 이름을’ 행정자치부가 직위명이 없는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에게도 업무 성격에 맞는 직위명을 붙이기로 하고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현재 국세청에서는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을 ‘조사관’으로,산업자원부는 고유업무와 책임을 가진 6급을 ‘주무관’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직위명을 모든 부처로 확산시키자는 게 이번 공모의 취지.고위직 공무원이나 일반 기업 직원처럼 과장,국장,실장 등 직위 명칭이 없는 하위직 공무원들은 외부인을 만나도 명함 건네기를 꺼리고,의사표현마저 위축되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대외적으로 불릴 수 있는 직위명을 부여,사기도 높이고 공직에 대한 긍지를심어주자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하위직 공무원의 직위명은 부처별 업무성격에 맞춰 부르거나 직급별로 통일된 명칭을 붙이는 2가지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적절한 명칭을 결정,내년부터 정식 호칭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 부처의‘계장’이라는 호칭 역시 적절치 않다고 보고 이를 대체할 직위명도 함께 공모한다. 응모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행자부 인사과 ‘대외직명’ 공모담당 앞으로우편이나 팩스(02-3703-5525),E-메일(C1784@mogaha.go.kr)로 하면 된다. 이지운기자 jj@
  • [김삼웅 칼럼] 韓美 현안 어떻게 풀 것인가

    연초 미 정치학회장 로버트 코핸은 한 인터뷰에서 “제국(Empire)이라는 말은 미국을 표현하는 데 적절치 않다.역사상의 제국들과 달리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 확장에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대국(Great Power)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미국의 지위는 기술적 지위가 계속되는 한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란 말을 남겼다. 미국에 비판적인 사람(국가)들은 ‘미제(美帝)’ 즉 미제국주의라 부르고우호적인 사람들은 ‘우방’ 또는 ‘혈맹’이라 호칭한다.코핸은 미국이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제국’이 아니라지만 보기에 따라 민주주의는 ‘국내용’이고 수많은 약소국가에 대한 이해 다툼은 ‘신식민지’ 정책이나 ‘속방’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과거 일본제국주의나 독일·러시아제국주의와는 존재양상이 크게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두 얼굴의 미국’이 우리에게는 어떤가.일제로부터 나라를 찾아준해방자, 6·25전쟁에서 국가를 지켜준 구원자,배고플 때 도와준 은혜의 나라,수많은 유학생과 이민을 받아준 기회의 나라,상품수출의 최대시장 등 긍정적인 측면이 너무 많다.반면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의 침략을 양해해준 행위,분단의 배후,양민학살,독재정권 지원,대리전쟁(한국전과 베트남전) 조종,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등 부정적 측면 또한 심한 편이다.호오(好惡)와 선악이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두 측면 함께 살펴야 개인이나 국제관계나 좋은 부분은 발전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시정해 나가는 것이 정도이다.한·미관계도 마찬가지다.80년 광주항쟁 이전까지 “양키 고 홈” 소리가 없는 곳이 한국이었다.그러던 것이 최근 양국관계가 곳곳에서 마찰이 생기고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노근리와 매향리,린다 김,그리고 미8군 소속 매카시 상병 사건이 엎치고 겹치면서 그동안 묻히고 맺힌 일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주한미군의 본질문제에서부터 행정협정 개정,여기에 미군기지와 훈련장 등이 들어선 ‘공여지’문제,심지어 미군기의 착륙소음과 쓰레기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언젠가드러나고 시정돼야 할 일들이지만 한꺼번에 분출되고 이것이 감정적으로 악화되어 양국의 우호관계와 공조체제에 손상을 가져와서는 안되겠다. 무엇보다 미국측이 한·미행정협정을 미·일협정이나 나토협정의 수준으로개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노근리나 매향리 사건도 진실을 밝히고 응분의 배상을 해야 한다.한·미 두 나라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대등한 동반자관계이기 위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이 존중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전쟁억지력인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해온 한편 미국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병력과 예산으로 동북아지역의 안전유지라는 국익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결코 일방적 시혜가 될수 없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로서는 미군이 수도 한복판에 주둔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현실적·역사적 상황을 인식하면서도,“일본이 미국의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借船出海)식으로,이 기회를 자주방위의계기로 삼으려는”(李景治 북경인민대 교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한미군의존재는 한반도의 전쟁억지력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과 대립을 완충시키는 동북아지역의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감정적이나 민족주의적 관점에서만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처할 것이 아니라 국제질서의 안목에서 이를 인식하면서 친미냐 반미냐의 수평논리보다 독일과 일본처럼 그들을 ‘활용’하는 입체논리가 중요하다. ■정상회담 앞둔 반미분위기 우려 우리는 지금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정부의 역량인지 국가의 행운인지,워싱턴·베이징·도쿄·모스크바가 모두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이 기회에 한반도의 냉전체제 종식과교류협력의 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정상회담의 성공에 집중시켜야 한다. 주한미군 문제나 SOFA 문제도 이 큰 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미국측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미제’가 아닌 ‘우방’이기 위해서는 아메리카정신인 ‘합리주의’의 바탕에서 SOFA 문제나 현안을 풀어나가는 성실성을 보여야 한다.“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 없다”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윤환씨

    대한성공회는 25일 서울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전국의회를 열어 의장주교(구 대주교)에 윤환(尹煥) 대전교구 주교를 선임했다. 대한성공회는 이날 회의에서 종전의 대주교란 호칭을 의장주교로 바꾸기로했으며 의장주교는 선임주교가 맡되 임기는 교구장 주교의 임기로 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헌장과 법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성공회는 개정된 성공회 법규에서 10년간 봉직한 성직자에게는 1년간의 안식년을 보장해줄 것을 명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격동의 남북관계 반세기](5)체육회담

    지난 90년 10월 평양의 남북 통일축구대회 남측선수단 환영 만찬장.남북 대표단이 한데 어울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때 갑자기 한바탕웃음바다가 펼쳐졌다. 정동성(鄭東星·99년 작고)체육부장관이“통일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하고 노래를 부른 데 이어 세 차례나 ‘몸 뒤로 젖혀 뒷머리 땅에 대기’묘기를 펼쳤기 때문.북측 임원·기자들과 일일이 술잔을 주고받는 바람에 얼큰하게 취한 정장관이 특유의 주흥 돋우기를 시작한 것이다. 정장관의 돌출 행동은 오히려 남북 체육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김유순(金兪順)북한 올림픽위원장의 경우 검지로 상대방손바닥을 긁는 정장관의 악수 방법에 같이 화답해올 정도로 가까워졌다. ■남북 단일팀 구성 정장관과 김위원장의 친숙함은 통일축구대회 기간중 회담을 통해 체육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밑거름이 됐다.그해 11월부터 91년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을 오가며 회담을 열어 선수단호칭을 우리말로 ‘코리아’,영문으로 ‘KOREA’로 하는등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된 문제를 완전타결짓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 덕분에 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91년 4월 일본 지바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6월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탁구대회에서는 남쪽 현정화와 북쪽 이분희 황금 콤비가 맹활약,남북 단일여자팀이 중국의 벽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최철 등 북한측 선수들이선전한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라 한민족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50여년동안 남북은 체육회담을 20여차례 가졌지만 정치상황과궤를 같이하는 바람에 국민들에게 기대와 좌절을 번갈아 안겨줬다. ■60년대 분단 이후 냉각기가 지속되다 63년 1월 5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권고안의 통과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첫 체육회담을 가졌다.회담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 성과없이 끝났다. ■70,80년대 10여년동안 소원했던 남북은 ▲79년 2월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파견을 위한 탁구협회 대표들간의 4차례 회담 ▲84년 4월로스앤젤레스올림픽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등 국제 체육경기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세 차례 회담을 벌였으나 역시 무산됐다. ■90년대 90년 남북을 오가며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잘 나가던’체육회담은 91년 8월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망명해 오는 바람에북한측이 전면 중단시켜 맥이 끊기고 말았다. ■평가 체육회담은 63년 첫 회담 이후 북한측의 필요 여부에 따라 좌우돼왔다.따라서 91년 2월 회담의 성사는 옛소련 등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에 따른 체제위기를 돌파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평가다. 김규환기자 khkim@. *회담 주역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남북 체육회담의 주역들은 회담에 참석한 지 10∼40년 가까이 흐른 때문에일부는 작고했고 대부분 역사의 현장에서 비켜나 있다. 지난 63년 첫 체육회담에서 대좌한 남측 수석대표 정상윤씨는 농구계 원로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 91년 노환으로 별세했다.당시 북측 수석대표였던김기수씨의 행방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 79년 탁구협회 회담 대표로 참석했던 채영철(蔡永喆·74)씨는 군사문제연구소장 등을 거쳐 민족중흥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파트너였던 북측 대표김득준(金得俊)씨는 국가체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 통일축구대회와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을 처음으로 성사시킨 정동성(鄭東星) 당시 체육부장관과 그의 상대역 김유순(金兪順)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90년대 후반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 제6공화국 ‘북방외교의 밀사’로 활약하며 체육회담 성사를 위해 막후에서뛰었던 박철언(朴哲彦·57)전체육청소년부장관은 4월 16대 총선에서 고배를마시고 칩거하고 있고,막후 파트너였던 이종옥(李鍾玉)은 국가부주석 등 핵심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사망했다. 84년 체육회담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종규(金鍾圭·72)씨는 서울신문(현 대한매일)·연합통신 사장 등을 역임한 뒤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으며,북측 수석대표였던 박무성(朴武成)씨는 98년 9월 체육성 부상에 올랐다.85년회담 남측 수석대표였던 김종하(金宗河·65)씨는 재계로 돌아가 고합그룹 상임고문으로 재직중이다. 김규환기자
  • ‘5급이하 대외직명’ 다양한 의견

    ”'선생님'으로 통일합시다” “일반 기업체처럼 차장,부장 등의 명칭을 사용합시다” 경기도가 최근 도 본청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5급 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을 공모한 결과 100여건의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응답자 227명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호칭은 5급은 현행대로 사무관으로 하되 6급은 행정관,7급 이하는 행정원으로 부르자는 것이었다. 5급은 계장,6급 이하는 주사로 통일하자는 건의와 팀장(5급),주임(6급),담당 또는 선생님(7급 이하)의 호칭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일부 의견 중에는 말단의 의미가 있는 ‘원’을 호칭에서 빼자는 요구와 직급에 관계없이 이름 뒤에 ‘님’자를 붙여 부르자는 주장도 있었다. 도는 응답자들의 의견을 ▲사무관(5급)-행정관(6급)-행정원(7급 이하) ▲사무관(5급)-주임(6급)-담당(7급 이하) 등 두개 안으로 압축,다음주 토론회를열어 결정할 방침이다. 이재율 도 정책기획관은 “의견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결정하겠다”면서 “결정된 대외직명은 다음달부터 명함 등에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남북 통신·경호 실무접촉 뭘 논의하나

    판문점에서 13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별도 실무자 접촉에선 회담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결정된다.성격상 통신·보도(13일),의전·경호(16일) 두 분야로 나뉘어 논의된다. 행사진행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분야의 전문실무자들이 맡는다.13일 통신·보도부문 접촉엔 김성진(金成珍) 공보비서관,정병용(鄭炳鏞) 통신처장 등 청와대 관계자 4명이 대표로 나선다. 양측은 판문점에서 몇차례의 접촉을 가진 뒤 5월중으로 남측 선발대 30명을북측에 보내 현장상황을 보아가면서 결정하게 된다. 정상회담을 위한 경호·의전분야의 접촉은 처음이다.그러나 통신·보도분야에선 지난 90년 7월 고위급회담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보도/ 생방송문제와 대통령의 평양체류시 연락방법 등이 중점 논의사항이다.생방송의 실현을 위해 TV 위성중계와 장비반입 및 운용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특히 위성TV 중계장치인 SNG의 운용방식에 대한 반입가능성 여부는 쟁점중 하나다.대통령의 평양체류동안 지휘통신의 단절이 없도록 위성전화의 확보 및 서울∼평양간의 직통전화 재개도 합의될 전망이다. ■경호·의전/ 국빈방문을 전제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양측은 ‘국가간 관계가 아닌 민족내부의 특수관계’란 관점에서 국기게양,국가연주 등은 생략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숙소와 행사장 등의 근접경비는 남측이 맡고,외곽경비는 북측이 진행하는 공동경비방식을 추진중이다. 이동중 경호문제,경호 관련 물품의 종류·수량에 대한 여부 및 통보·확인절차 등도 구체적인 합의가 있어야 한다.유적지 및 명승지 참관 등 야외행사는 생략,경호범위를 최소화하고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방문시비를 아예 없앤다는 입장이다.북측이 제시하는 각종 행사와 관련해서는 그성격에 대한 정치성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간의 호칭,인사방법,평양도착 및 회담장 도착시 영접인사 등 절차,회담시 배석자 문제,참가자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다른 대표단의 일정도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정상회담장 뿐아니라 숙소,차량지원,만찬행사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서로 다른의미의 호칭과 용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며 “두 정상의 만남을자연스럽게 진행해 나간다는 원칙에서 일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한시론] 집단무의식과 망국병

    일본은 고대 이래 정복과 개척의 역사를 이어왔으며,천황이 모두를 지배한다는 이른바 팔굉일우(八紘一宇)의 정신으로 새롭게 정복한 무리들을 노예화했었다.일본인의 무의식에는 정복당하는 자는 악이며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정의로 여기는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이따금씩 터지는 일본고관들의 망언은 선거구민의 집단무의식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그것이폭발한 것이 1923년 관동대지진이었고 오직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7,000명 정도가 삽과 몽둥이로 무참히 학살당했다. 지난달 도쿄시장 이시하라는 일본 자위대 제1사단 창설 기념식의 축사에서그때의 만행을 미화하며 앞으로 그런 상황이 되면 다시 그럴 것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를 격분시켰다. 조직화된 대중의 집단무의식은 때로는 악에 의해 조작되기도 하며 매우 부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수년전 히틀러가 아리안 민족우수론으로 독일인의 집단무의식을 자극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C.융은 ‘오딘(Odin)’에서 타민족에 대한 차별이 결국 유럽 전역에 피의 강풍으로 인류적 대재난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언했었다.독일인의 집단무의식에는조상 대대로 이어온 피에 물든 ‘오딘’의 신화가 상징하는 대학살의 충동이잠재하고 있었으며 역사는 유태인 600만명 학살 등으로 그의 예언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했다. 차별과 오만은 악의 씨앗이며 역사 이래 타부족,타민족을 차별하면서 만행의 정당화 구실이 돼왔다.최근 한미간에 물의를 빚어낸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도 미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멸시,차별이 근본원인이었을 것이다.역사적 만행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정도에서 그 나라 문명의 발달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자기나라 군대가 저지른 만행을 전세계에 고발한 미국 언론인이 표창받았음은 미국인의 역사의식이 그만큼 성숙함을 보여준다. 한편 우리는 많은 비극적 사건을 겪으면서도 스스로에게 잠재하는 왜곡된집단무의식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한번도 없었다.제주 4·3사건의 근본원인은 섬 주민을 멸시하는 의식이었고 거창사건의 비극은 산간벽지의 사람에 대한 군경의 오만 때문이었을 것이다.국군창설 초기 군대에서 일제 군대가 하던 것과 같이 민간인을 지방인으로 호칭하고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72년 대선 당시 공화당의 중진 이효상은 ‘신라 천년의 영광을 위해 경상도사람은 경상도 사람에게 투표합시다’라며 지역차별의 불씨를 지폈다.이 발언은 ‘조조’로 불리던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선거전략상 지방간 감정대립공작을 실시하는 시기와 일치하며,계산된 정치공작이었음을 능히 짐작케 한다(청와대비서실,중앙일보 출판부). 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결과가 올 것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융의 예지를 지닌 사람이었다면 그 후에 일어난 5·18 광주학살은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 집단무의식에 몸을 맡길 때는 도취감을 수반하여 양심을 마비시키고,“자기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성경,누가복음)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일본 극우파는 계속 망언을 되풀이하여 일본인의 단결을 호소하는 가운데한국 내에서의 차별발언을 비웃고 있다.그런데 우리의 경우,일부 정치인은기회가 있을 때마다 특정지역에 내려가 고의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겨 국민간에 적대심을 계속 확대 재생산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종교,교육,법과 언론 등은 추상적인 애국론 보다는 지역차별의 요인을 하나씩 청산하는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현 한국 호적법의 기본틀은 근대화 이후 일본이 제정한 호적법을 기초로 하고 있다.그것은 일종의 노예문서로서 식민지화된 한국인을 차별하기 위한 것이었다.전 세계에서 호적제도가 남아있는 곳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과 대만 뿐이다(호적이 만드는 차별,佐藤文明 저,일본 현대서관 발행).초등학교에서부터 반(反)차별 교육을 실시하여 차별식 발언이나 행동을 규제하는법제도도 마련되어야 한다.한국인의 집단무의식에 내재하는 왜곡된 의식의퇴치가 통일을 위한 첫걸음인 것이다. 金 容 雲 한양대 명예교수·수학
  • 對北보도자세 문제없나/(상)부정적 시각의 ‘뻥튀기’역사

    다음달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언론의 통일·북한문제에 관한 보도태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내 언론은 그동안 대부분 북한을 부정적·편파적으로 보도해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같은 태도는 언론사 간의 심한 경쟁으로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우리 언론의 편파적 보도가 남북한 상호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독일 통일 이전 서독 언론이 동독과 통일문제를 다루면서 기울인 노력은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되기에 충분하다. 북한 및 통일 문제를 둘러싼 향후 우리 언론의 바람직한 보도자세와 통독 과정에서 서독 언론의 태도가 어땠는지를 두 차례로 나눠 싣는다. 학계에 따르면,남한 언론은 88년 ‘7·7선언’ 이전까지만 해도 북한을 ‘괴뢰집단’으로 규정한 채 통일의 동반자는커녕 타도의 대상 일변도로 보도해왔다.이는 40여년 동안의 단절로 인한 상호불신이 컸던데다 정치적 제약,언론의 구태의연한 냉전적 시각,각종 반공관련 규제법 등이 원인인 것으로분석됐다. 남한 언론은 한동안 정치권력과 수직적·의존적관계를 이뤄왔다.이는 한국전쟁을 통해 남한 주민들이 반공·승공·멸공식의 공산주의 타도노선을 견지하게 된 탓이다.언론은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북한을 오직 비판·비난·격멸의 대상으로만 보도했다.다시말해 6공 이전까지만 해도 언론은역대 정권의 대북·통일정책을 기계적으로 전달하는 ‘전령사’에 불과했던것이다. 언론이 이같은 보도태도를 갖게 된 것은 ‘취재와 보도의 제약’이 가장 큰이유이다.휴전협정 이후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북한에 관한 각종 정보와자료는 당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언론의 자유로운 접근과 열람을 금지해 왔다.또 이 시기 당국이 국가안보·이익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언론의 북한보도가 극도로 억제,위축돼 있었다.64년 11월 당국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제하의 기사가 국가의 안보를 저해했다며 이를 보도한 신문의 해당기자와 편집국장을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하기조차 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북한 방송 청취나 북한 신문의 인용보도는 불가능하였으며오직 당국이 운영하던 내외통신의 관급기사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심지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이나 평양 등 북한지역의 사진,지도 게재조차도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했으며,특히 김일성 주석의 경우 한동안사진 대신 머리 뒤의 혹을 강조한 캐리커처를 사용하기도 했다.또 적어도 5공때까지만 해도 언론이 북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전향적인 통일론을주장할 경우 친공·반국가행위로 사법적 조치를 받아야 했다.따라서 그동안의 북한관련 보도는 대남간첩 침투,귀순자 인터뷰,북한의 군비증강,휴전선무력마찰 등 남북한의 대결을 조장하거나 북한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기사가주종을 이루었다.대표적 왜곡보도로 꼽히는 소위 ‘가짜 김일성’은 6·29선언 이후 북한보도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에는 당국이 펴낸 책자에서조차 김일성의 항일투쟁기록을 사실로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한의 북한관련 보도에 이정표가 마련된 것은 88년 ‘7·7선언’이었다.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이 선언에서 북한을 종전의 ‘적대적’에서 ‘우호적’‘협력적’‘공존공영의동반자’로 규정하였다.이 무렵 미주판 신문 기자들의 방북기나 해외동포들의 북한 견문기가 남한 언론에 소개되면서 북한 보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언론사들은 앞다퉈 북한부를 신설하고 전문기자를 양성하면서 ‘북한바로알기’에 나섰다. 95년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는 북한 호칭방법 등을 포함한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을 확정,발표하기에 이르렀다.‘북괴’‘괴뢰집단’이라는 용어는 이 때부터 완전히 자취를 감췄으며 김일성에 대해서도 ‘주석’이라는 직함을 공식적으로 붙여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성균관대 방정배 교수(신문방송학)는 “그동안 우리 언론은 대북보도에 관한한 당국의 입장만을 대변해 왔다”면서 “이제는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화해·협력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KBS2 다큐드라마 ‘소설 목민심서’

    새로운 시도에는 위험이 따른다.철저한 준비가 뒤따르지 않으면 새로운 시도는 어설프다는 매를 맞게 된다. KBS-2TV가 1일부터 방송한 ‘소설 목민심서’(월∼금 오후9시20분)는 방송전부터 많은 화제와 제법 긍정적인 평가까지 얻었다.현실 세계의 소설가가다산 정약용의 일생을 연구한다는 기본 틀을 가지고 현재와 다산이 살았던시대를 넘나드는 구성이 일단 특이했다.드라마를 다큐 전문PD들이 제작한다는 점까지 합쳐 ‘드라마 아닌 드라마’‘이중 드라마’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러나 ‘목민심서’는 방송가의 긍정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걸림돌이 극중 화자다.소설가와 정약용을 탤런트 이진우가 1인2역으로 연기하면서 생긴 혼란이 자못 크다.드라마에서는 소설가가 정약용의 삶을 해설하는 대사와 정약용이 자신의 감정을 토로해 내는 대사가 반 이상을 차지한다.두 종류의 대사 사이에 몇 초 이상의 간격이 없이 바로 이어지는 상태가 여러 번 반복되는데 어느 것이 누구의 대사인지를 시청자들이 구별해 내기란 어렵고 성가신 일이다. 많은 대사를 소화해내야 하는 부담감을 탤런트 이진우는 정약용이 자신의 감정을 내뱉는 대사에서는 힘을 주는 목소리로,소설가의 해설에서는 감정을 실지 않은 담담한 목소리를 골랐다.그러나 힘을 주는 목소리에서는 해설의 말투와 무언가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너무 의식한 듯 정확한 대사 전달이되지 않고 있다. 다큐 전문PD의 역량이 돋보인 부분도 있었다.1회 도입부에서 정약용이 유배시절을 보냈던 전남 강진을 항공촬영을 통해 원거리에서부터 보여준 카메라워크는 매우 뛰어났다.반면 드라마를 너무 의식한 기법이 드라마의 흐름을끊기도 한다.1회 방송에서는 방송시간 30분에 화면이 느리게 진행되는 슬로모션이 3회 사용됐다.10분에 한번 꼴인 셈인데 슬로모션은 화면이 아름답거나 극중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면에서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목민심서’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1회 방송의 시청률은 5.7%.그동안 KBS 2TV에서 평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됐던 ‘체험 삶의 현장’‘TV는 사랑을 싣고’등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한 북한 호칭 사라질까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 과정에서 종래 ‘남한’,‘북한’ 대신 ‘남측’,‘북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부쩍 잦아졌다. ‘남측’과 ‘북측’은 ‘남한’과 ‘북한’에 비해 분단과 대립의 색채가훨씬 엷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남한’과 ‘북한’은 한국을 남북으로 갈라 각각의 국가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남측’과 ‘북측’은 정치적,이념적 성격보다 ‘양측’을 지리적으로 나눈 의미가 강하다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지난 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만들 당시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설정되는 특수관계’로 정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이 재확인되면 서로를 인식하는 용어 자체가 ‘남측’과 ‘북측’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언어의 변화는 시대의 변화를반영하기’ 때문이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 남북 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 의전·절차·통행방식 어떻게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의 의전과 절차,통행방식 등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해답은 지난 94년 남북 정상회담 예비회담 때의 합의사항 안에 있을 것 같다. 27일 2차 준비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이런 문제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남측 양영식(梁榮植)수석대표는 다음달 3일 3차 예비접촉에서의 합의문 작성 가능성과 관련,“94년 합의된 내용을 쉽게 합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당시 합의내용을 준용하는 데 원칙적인 동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회담형식과 체류 일정,실무자 접촉 및 선발대 파견,경호,왕래 절차,편의 보장,회담 보도,취재활동 등에서 상당 부분이 94년 합의에 준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일정은 2박3일에 필요에 따라 연장하고 ▲남측 수행원은 100명,취재원 80명 ▲회담은 한 차례 열며 ▲이동은 판문점에서 자동차로 한다등이 당시 합의의 주요 내용이다. 물론 시대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있다.가장 큰 변화는 통신 분야가 될하다. 양 대표수석은 이와 관련,“사이버 디지털시대에 부합하는 상황변화와관련, 토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94년 당시에도 ‘북측은 남측에 실황중계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설비 등을제공한다’고 했지만 여러가지 북한 사정상 중계가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었다.팩스나 직통 통신 부족 등으로 공동취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이번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SNG시설 등 첨단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것이다. 수행원 수도 94년부다 30명 정도 더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대통령과 일부 수행원들이 비행기편으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이는정상회담 횟수가 두 차례 이상 잡히는 것을 전제로 한다.2박3일의 짧은 일정상 자동차로 왕복하다보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행기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그러나 이 문제는 서울∼평양간 직항로 개설 등 정치적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이번에는 자동차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지난번 실무회담 합의문에도 포함되지는 않은 것처럼 이번에도 국기 게양이나 국가 연주 등은 생략되기 쉽다.법적으로는 여전히 서로를 적성국가로 규정하고 있으며 자칫 내부의 반발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이다.또 합의문에 포함시키지는 않겠지만 ‘각하’ ‘위원장’ 등 호칭문제를 비롯,두 정상이 만나 악수와 포옹 중 무엇으로 인사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세부 합의도 미리정해야 할 사안이다. 이지운기자 jj@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국립민속박물관 金宗大과장

    “우리나라 도깨비는 장승만큼 크고 털이 많은 머슴 같은 놈입니다.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우스운 잡귀신은 일본 ‘오니(鬼)’의 모습이죠.”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김종대(金宗大)과장은 공식 직함보다는 ‘도깨비 박사’라는 호칭이 더 친근하다. 그가 ‘도깨비에게 홀린’ 때는 지난 86년.설화·민요 등을 조사하기 위해전북 위도에 갔을 때 ‘위도 띠뱃놀이’를 듣기 위해 만난 이복동 옹(翁)으로부터 들은 도깨비 이야기가 김과장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큰 인물을 알아보는 도깨비,멸치를 몰아주는 바다도깨비,과부에게 속아넘어간 어설픈 도깨비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하지만 그것 모두 우리가알고 있는 그런 도깨비 이야기와는 다르더군요.” 김과장 역시 그때까지 도깨비의 모양은 머리에 뿔을 달고 원시인 복장을 한 우스꽝스런 잡귀 정도로 알고 있었다.그러다가 도깨비를 신앙처럼 믿고 있는 그곳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깨비에게 빠져들었다. 이후 중앙대 대학원에서 전공하던 구비문학에서 손을 떼고 도깨비 연구를시작했다.이후 지방곳곳에 숨어있는 한국의 도깨비들을 찾아다녔다.설화·민담·도깨비 체험담을 들으며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도깨비의 흔적을 쫓았다.93년 중앙대에서 ‘한국 도깨비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본격적인 ‘도깨비 바로세우기’를 시작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우리 문화의 중요한 상징인 도깨비를 어린이들이 잘못알고 있다는 것.일제시대 초등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혹부리 영감’은 일본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도깨비도 일본 ‘오니’의 모습이다.귀신을 쫓아낸다는 귀면와(鬼面瓦)는 중국에서 유입된 것이다.또 도깨비는 불·씨를 의미하는 ‘돗’과 남자어른을 나타내는 ‘애비’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엄마도깨비·애기도깨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과장은 이같은 도깨비의 참모습을 알려주기 위해 전국에서 모은 얘기를담은 전래동화와 자신의 논문집을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한 책 등을 출간했다.올해 말에는 일본의 국립역사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도깨비’를 일본어로출판할 계획이다. 현재 김과장의 도깨비 바로세우기 노력은 소강상태다.전시운영과 7명의 직원으로는 2,000여평 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상설·특별전시,외국교류전을운영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요즘 우리 도깨비의 모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찾고 있어 다행”이라는 김과장의 가장 큰 목표는 착한 이에게는 부를 안겨주고,나쁜이는 혼내주는 우리 고유 도깨비에게 참모습을 찾아주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 경기도, 5급이하 직명 찾아주기

    경기도는 17일 사무관·주사 등의 직급과는 별도로 5급 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을 찾아주기 위해 도와 시·군 직원들을 상대로 인터넷 홈페이지 ‘경기넷’을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도는 5급은 담당사무관,6급은 행정관,7급이하는 행정원으로 직명을 통일하는 시안을 마련했다.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말까지 통일안을 확정,우선 내부 호칭과 명함에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행정자치부에 대외직명의 공식 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재율 도 정책기획관은 “98년 공무원 구조조정으로 계(係)제도가 폐지된이후 5·6급 공무원들에 대한 마땅한 호칭이 없어 사기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기회에 5급 이하 직원들의 통일된 직명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계장’ 대신 ‘담당’ 호칭을 사용하도록 돼 있으나 여전히 계장 호칭이통용되고,6급은 서울·대구·광주는 주임,부산은 주무로 부르는 등 자치단체마다 호칭이 제각각이다.7급 이하도 주사,담당,선생 등 통일된 호칭 없이 지역에 따라 여러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