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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경 고급주택 임대료 아주 최고”

    ◎외국인 유입늘어… 1㎡ 80만불로 도쿄 추월/사무실은 홍콩이 1㎡ 92불로 가장 비싸 북경이 도쿄를 제치고 올해 아시아에서 고급주택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고 한 부동산 전문가가 29일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인 데이비드 폴크너는 지난 5월 북경의 고급주택 임대비용은 1㎡당 평균 80달러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등장했으며,그 다음이 도쿄(62달러)·호치민시(60)·하노이(55)·봄베이(52)·뉴델리(50)순이라고 말했다. 작년 5월의 경우 가장 비싼 곳은 도쿄로 74.5달러였으며 다음이 북경·호치민시·하노이 등의 순이었으며,봄베이나 뉴델리는 빠져있었다. 폴크너는 『이 지역에서의 이같이 높은 임대료는 지난 수년간 외국인 투자 유입으로 고급주택 공급물량이 달리고 있는 개발도상국 시장의 일반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개발된 다른 아시아시장들의 경우 홍콩이 월평균 49달러,서울 37달러,싱가포르 27달러,시드니 26달러,대북 16.5달러였다. 가장 저렴한 곳은 마닐라 14달러,방콕 13.5달러,콸라룸푸르 13달러,콜롬보 8달러였으며 비교적 비싼 곳은 프놈펜으로 20달러였다. 사무실 임대비용은 대부분의 도시에서 사무실 과잉공급으로 뚜렷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홍콩의 1급 사무실 임대료가 1㎡당 월평균 92달러로 가장 비쌌고,그다음이 북경 85달러,도쿄 76달러의 순이었다.〈싱가포르 AFP 연합〉
  • 메콩강 개발투자 국내기업 선호도/베트남 1순위/전경련 실사결과

    ◎유망분야 에너지·수송·통신 메콩강유역개발계획(GMS)과 관련,우리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국은 베트남이며 유망분야는 에너지·수송·통신분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한·메콩강협력 경제협의회」 2차회의를 갖고 정부와 업계전문가 37명의 투자사절단이 태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을 방문,실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베트남(27%)이 가장 선호되는 투자대상국이었고 다음이 캄보디아·라오스(23%),태국(21%),미얀마(6%)였다.미얀마가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선호도가 낮은 것은 오랜 군정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투자기피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프로젝트는 △태국 방콕을 기점으로 캄보디아의 프놈펜,베트남의 호치민과 붕타우를 연결하는 도로건설 △태국 동쪽의 북부,중부,남부를 기점으로 라오스를 관통해 각각 베트남의 빈,다낭,키논 등 항구도시로 연결되는 동서횡단도로 건설 △미얀마와 태국간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이 꼽혔다.〈권혁찬 기자〉
  • 동남아 경제권/메콩강유역 개발 통합작업 가속화

    ◎수송·통신·전기 등 적극 투자… 1백개항 실행 합의/역내 교역량 작년 41% 늘어 1천1백억달러 메콩강 유역에 대한 개발을 계기로 인도차이나반도 국가와 나머지 동남아국가간의 경제통합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세기의 거대한 통합시장을 지향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교역 및 협력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아세안 회원국에 합류한 베트남이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미얀마가 회원가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97년 정회원국 자격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독자적인 경제개혁에 착수한 라오스도 회원가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군사독재와 인권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미얀마의 경우도 동참에 관심을 표명했고 아세안측은 이와관련,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거대한 동남아 블록은 협의와 공통과제의 실현이란 원칙아래 효율성의 증대와 회원국간의 협력증진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남아 각국의 최고지도자와 경제각료들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에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이 지역의 통합 진척은 상당히 가시적이다. 모든 아세안 회원국들은 올해 평균 관세율을 7.76%로 조정하고 2000년까지 3.97%,2003년까지 2.9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시장경제출범이 뒤진 베트남에게는 2003년까지 관세율에 다소 융통성을 부여키로 했다. 통합작업은 다른 분야에서도 진행되고 있는데 회원국의 항공사·은행·건설회사,기타 서비스업체 등에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 보다 많은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세안의 반경확대는 교역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95년에 거래된 역내의 사업규모는 1년전의 7백90억달러에 비해 41%가량 증가한 무려 1천1백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동남아지역의 통합 가속화가 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 메콩강을 끼고있는 인구 2억3천만명의 하부지역에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지난 8월말 아시아 개발은행(ADB) 후원하에 운남성 곤명에서 이들 6개지역의 장관급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아시아의 마지막 보루」라는 명칭이 붙은 이 회의에서는 메콩강 유역 개발을 위한 역내의 협력방안이 논의됐다.유럽의 제조업센터를 형성한 다뉴브강변 지역처럼 메콩강 유역 국가들도 공동번영을 꾀하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회의 참가대표들이 메콩강 개발계획이 「구상단계」에서 「실행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하고 『1백개항의 최우선 과제』를 채택됐다는 점이다.물론 수송·통신·전기공급 등에 주안점을 둔 인프라개발을 적극 추진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먼저 방콕·프놈펜·호치민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한편 곤명에서 라오스를 경유,태국까지 철도를 부설하며 더 나아가 싱가포르도 연계하자는 내용. 또한 통신부문과 관련,역내의 지역간에 광섬유 텔레콤으로 연결하고 메콩강과 그 지류에는 수십개의 수력발전 댐을 건설키로 했다.현재 운남성 경홍에 건설중인 댐이 완공되면 송전선을 통해 전력을 인근 라오스·태국 등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아시아개발은행의 노리타다 모리타 지역부장은『메콩강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자연스럽게 국경무역·투자교류로 결속되면서 경제활동의 요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업체 파견 근로감독관/베트남 여직원 성추행

    【하노이 UPI 연합】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의 한국인 근로 감독관이 베트남 여자근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현지 노동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베트남 남부 비엔 호아시의 신발 제조업체인 태광 비나사의 김모(32) 근로감독관은 베트남 근로자를 강간하려한 혐의로 이틀간 경찰 조사를 받은 후 21일 일단 귀가했으나 사건 수사가 계속 진행중이다. 베트남 경찰 당국은 아직 김감독관에 대한 공식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현지 노동 조합측은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성추행 사건은 호치민시 법원이 다른 한국인 감독관에게 베트남 근로자 학대 혐의로 3개월의 실형을 선고한지 수주만에 나온 것이다.
  • 수출 총력지원체제 돌입/무역관장­업계대표 간담/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우리업계가 직면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흥시장주재 무역관장과 업계대표와의 포럼을 개최하는 등 수출진흥을 위한 총력지원체제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무공은 우선 기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모스크바 북경,호치민,뉴델리,상파울루 등 신흥거대시장 10개 지역의 무역관장과 업계대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관장·수출업계대표 간담회」를 갖고 현지시장 진출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베트남 근로자 구타/한인 집유 선고

    【하노이 AFP 연합】 베트남 법원은 30일 베트남 근로자를 구타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여성 공장감독관 장미백씨에 대해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장씨는 지난 3월 호치민시 외곽의 삼양신발 공장 감독관으로 일하면서 스포츠화를 만드는데 이용되는 재료를 낭비하지 말도록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트남 근로자 15명을 때려 이들 중 2명을 입원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었다.
  • 4자회담 메신저 역할 “기대”/한·베트남 외무장관 회담 안팎

    ◎양국경협 성과… 외교·군사협력 모색/교역 3위·투자 5위… 경제발전 기여/투자도 제조업 위주… 국민들 호평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7개국 가운데서도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국가다. 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는 지난 64년부터 73년까지 10년동안 남부 월남공화국을 지원하기 위해 총 6차례에 걸쳐 31만명의 군사를 베트남에 파병했다.전쟁은 우리가 맞서 싸우던 북부 월맹측의 승리로 끝났고 이에 따라 양국은 75년 단교했다. 소련연방과 동구제국의 해체로 냉전이 끝난 뒤 92년 양국은 연락대표부 교환개설을 거쳐 외교관계를 복원했다.수교교섭당시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베트남측이 먼저 『과거를 묻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넘어가버렸다. 이후의 양국관계는 주로 경제협력이라는 측면에서 발전해왔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베트남의 세번째 교역상대국(15억달러)이자 다섯번째 투자국(15억6백만달러)이 됐다.특히 투자국 가운데서도 유통산업 등에 진출한 대만·홍콩·싱가포르·일본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제조업분야에 집중투자,베트남의 실질적인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호치민시내를 달리는 택시의 과반수가 대우 르망과 시에로,기아의 프라이드이며 수도 하노이의 유일한 특급호텔은 대우호텔이다. 한·베트남관계가 경제협력을 축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외교적으로도 베트남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베트남과 북한은 지난 50년 수교이래 줄곧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은 한·중수교 이후 중국과는 다소 거리감을 느꼈지만 베트남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수교이후에도 여전히 신뢰관계를 갖고 있다. 한국의 참전문제를 정리하는 데서 나타나듯이 베트남인은 국가발전을 위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속 깊은」 외교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의 8차 공산당전당대회에 황장엽 노동당 대외담당사업비서가 참석했다.정부는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인 베트남이 간접적이라도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런 점을 감안,공노명외무부장관의 방문기간에 베트남의 지도자들은 4자회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보다는 한반도문제가 남북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공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은 한·ASEAN 차원에서의 경제·정치·안보협력도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하노이=이도운 특파원〉
  • “4자회담 대북 유화책 없다”/관계개선 노력은 계속/공 외무

    ◎미 통신압력 WTO 제소 추진 【하노이=이도운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 장관은 28일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를 수용하더라도,이는 4자회담의 기초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북한을 설명회에 유도하기 위해 식량지원과 같은 유화책을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을 공식방문중인 공장관은 이날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애당초 우리정부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4자회담이 성사되려면 북한측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서두르지 않고 북한이 긍정적인 대답을 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해 4자회담 개최를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장관은 『그러나 4자회담과 직접적으로 관련없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오는 9월의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 정부도 40명의 기획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최근 민간의 통신사업 추진과 관련한 미국측의 시장 개방압력과 관련,『정부의 사업이면 몰라도 민간업자의 통신사업에 지분참여 압력을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미국과 좀더 협의를 거친뒤 WTO제소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또 오는 12월에 개최될 예정인 ASEAN 비공식정상회의에서 메콩강 유역개발 문제가 현안으로 협의될 것이며,우리나라도 협의에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7일 호치민 방문에 이어 이날 하노이에 도착한 공장관은 29일 웬만 컴 외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뒤,도 무오이 공산당 서기장과 농 둑 만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 「라이따이한」 국내 첫 기술연수/경남대 베트남인 등 45명 초청

    ◎컴퓨터 등 새달까지 실습·이론교육/“아버지 나라서 선진기술 전수 뿌듯” 한·베트남 수교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한국인 2세와 베트남 청년이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기술연수를 받는다. 경남대는 한국인2세 15명 등 베트남 청년 45명을 초청,9일부터 8월22일까지 7주동안 기술연수를 시킨다. 남자 39명과 여자 6명으로 구성된 이 기술연수단은 8일 상오 입국,숙소인 경남대 기숙사에 도착해 짐을 풀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9일 상오11시 경남대 본관 4층 대회실에서 입교식을 가졌다. 입교식에는 김인규 마산시장·김병로 진해시장·김광수 마산시의회 의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아버지의 나라를 찾아온 청소년을 축하,격려했다. 연수생들은 앞으로 기계·전기·컴퓨터 등 전공분야별로 나누어 정해진 일정표에 따라 실습과 이론교육을 받으며 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번 기술연수는 경남대 박재규 총장이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했을 때 베트남당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루어진 것으로 왕복항공료와 연수기간에 드는 1억여원의 모든경비는 경남대가 부담한다. 기술연수단 한국인2세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 이름을 갖고 있으며 어머니와 역시 한국인2세인 형과 함께 호치민시에 살고 있다는 서성기씨(26)는 『이번 기술연수방문이 아버지 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이고 앞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캄보디아 앙코르:하(세계 문화유산 순례:2)

    ◎바이온사원 바위마다 「크메르의 미소」가…/돌탑 37기 사면에 3∼5m 「큰얼굴」 새겨/야외수영장 「스라스랑」은 둘레 3,500m/밀림속 옛 사원은 「고」나무에 뒤덮여 폐허로 앙코르 와트를 나와 북쪽으로 1.5㎞쯤 떨어진 「앙코르 톰」으로 발길을 돌렸다.앙코르 와트가 단일 사원건물인 데 비해 앙코르 톰은 크메르제국 때 1백만 백성이 살았다는 왕성터다.성곽은 거의 남지 않았지만 그 중앙에 「크메르의 미소」로 유명한 바이온사원이 버티고 서서 그 옛날의 영화를 일깨워준다.3층인 사원은 울퉁불퉁 아무렇게나 쌓은 듯한 돌탑을 머리에 이고 있다. 1층 회랑에 들어섰다.이곳에도 앙코르 와트의 벽면조각 못잖은 릴리프가 벽을 뒤덮고 있다.다른 점은 바이온의 부조는 당시 백성의 생활상을 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원숭이가 나무 열매를 따는 아래로 승려행렬이 지나가고,그 옆에는 쪼그려 앉은 사람이 새고기를 굽는다.곁에 있는 이는 꼬치구이를 사러온 손님인가 보다.그런가 하면 집안에서는 아낙네가 해산하느라 용을 쓴다.릴리프의 예술성을 우리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단원보다 5백여년 앞서 그같은 작품을 돌에 새긴 크메르인은 대체 어떤 민족이었을까. 3층에 올라서니 여기저기서 「큰바위 얼굴」이 미소로 맞는다.3∼5m 높이인 돌탑들은 결코 울퉁불퉁한 게 아니었다.그 자체가 조각품이다.돌탑 하나하나에는 동서남북 4면에 「큰바위 얼굴」이 하나씩 새겨져 있다.돌탑은 원래 54기였으나 지금은 37기만 남았다고 하니 바이온에는 아직도 1백50가량의 「큰바위 얼굴」이 남은 셈이다.눈을 지그시 감은 이 「큰바위 얼굴」들은 두툼한 입술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띠고 있다.세상은 그 신비한 표정을 「크메르의 미소」라고 하지 않던가. 이 얼굴의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하나는 앙코르 톰을 완성한 자야바르만 7세(1181∼1215?)를 꼽는다.크메르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인 자야바르만7세는 힌두교 대신 불교를 받아들여 바이온과 「타프롬」 등 불교사원들을 지었다.그러면서 자신의 얼굴을 돌탑에 남겼다고 보는 것이다.반면 『왕의 초상이 아니라 관세음보살상』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자야바르만7세는 백성을 매우 사랑했다고 한다.바이온 1층 회랑에 서민의 생활상을 새긴 까닭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달도 차면 기운다」고 왕의 치세에 힘입어 찬란한 문화의 불꽃을 피운 크메르제국은 2백여년후 샴족(태국민족)에 쫓겨 사라진다.앙코르 톰 건설에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탓일까.그뒤 앙코르는 밀림 속에서 4백여년동안 길고 긴 잠을 잤다.그리고 나서 1861년에야 프랑스탐험가 앙리 무오에게 발견돼 세상에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그 깊은 잠의 흔적을 타프롬사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앙코르 톰 동쪽 밀림에 있는 타프롬은 자야바르만7세가 폐위된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사원이다.한때 딸린 식솔이 1만2천명이나 됐다지만 타프롬은 위대한 자연에 밀려 영화의 흔적을 이미 잃었다.지금 사원은 지상으로 1백∼2백m 뿌리를 뻗어나간 열대수종 「고」나무에 뒤덮여 온통 무너지고 허물어졌다.거대한 뿌리에 휘감긴 사원은 마치 억센 손아귀에 잡혀 짜부러진 종이상자꼴이었다.접착제를 사용하지않고 수십m 높이의 대형석조건물을 세운 크메르인의 신기도 대자연의 심술에는 이처럼 무기력을 드러내고 말았다. 왠지 서글퍼지는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재촉했다.앙코르 톰의 동서 양쪽에는 거대한 바라이(인공호수)가 남아 있었다.당시 1백만 인구를 먹여살릴 만큼 활발했던 농업을 뒷받침한 저수지다.또 아직도 세계최대의 야외수영장으로 꼽힌다는 3천5백m 둘레의 「스라 스랑」,벽돌건물의 대표적 걸작인 「프라삿 크라반」사원,앙코르에서는 유일하게 언덕 위에 자리잡은 초창기 사원 「프놈 바켕」등 어느 유적 하나 놀랍지 않은 게 없었다. 앙코르유적지를 순례하면서 숱한 크메르인을 만났다.지금의 「캄보디안」이 아니라 9∼15세기를 산 「크메」(크메르인이 자처하는 민족이름)들이다.그들은 왕이나 장군·병졸이기도 하고,농부·주부·장사꾼·어부이기도 했다.그 쇠약해진 민족이 안타깝다는 마음에서 말을 건넸다. 『이 위대한 문명을 창조한 당신들을 존경합니다.그런데 당신들이 남긴 문명은 지금 어디로 이어졌나요.문화는 물과 같아 괴어서 넘치면 다시 새길로 흐른다는데…』 그러나 대꾸는 없었다.돌벽 속에서 그들은 1천년쯤 해온 일을 묵묵히 계속할 뿐이었다. ◎여행 가이드/국내선 하루 7회 운항/달러 선호… 1불짜리 유용/쌀국수·생선요리 별미 우리나라에서 캄보디아로 직접 가는 항공기노선은 없고 동남아 다섯 나라의 공항에서만 캄보디아로 연결된다.베트남의 호치민(옛 사이공),태국의 방콕,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홍콩,싱카포르등이다.입국비자는 프놈펜의 포첸통공항에서 미화 20달러로 구입하면 된다.체류허용기간은 30일. 프놈펜에서 앙코르유적이 있는 시엠립까지는 국내선을 이용한다.국내선은 비행기편이나 좌석을 지정하지 않는 「오픈 티켓」제이므로 도착하는 순서대로 탑승시킨다.하루 일곱편쯤 있어 바로 탈 수 있다.앙코르유적지 안에서도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택시나 영업용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야 한다. 태국 방콕에서 앙코르까지 자동차로는 8시간쯤 걸린다.시간여유를 갖고 태국·캄보디아의 풍물을 즐기길 원한다면 육상여행도 고려해봄직 하다. 캄보디아의 화폐단위는 리엘로 환율은 미화 1달러가 2천5백리엘쯤이다.공항이용료·앙코르입장료 등 공식적인 요금을 달러로 받는등 현지에서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리엘로 환전할 필요는 없다.주의할 점은 고액의 여행자수표(TC)는 환전이 어렵다는 것과 웬만한 거래는 1달러단위로 이루어지므로 1달러짜리를 많이 갖고 가는 게 좋다는 것. 음식은 비위생적인 것이 많으므로 음식·식당선택에 조심해야 한다.안남미계통의 쌀로 지은 밥은 푸석푸석한 느낌을 주지만 쌀국수로 만든 요리는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다.또 생선이 싱싱해 입맛을 돋운다.치안은 우리 생각과는 달리 평온한 상태이고,앙코르주변에서 북한인활동은 달리 없다고 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겸 식당이 딱 한군데(바라이호텔) 있는데 새로 지어 깨끗한데다 안주인의 음식솜씨가 상당하다.매번 열가지 안팎의 우리 반찬을 가정식으로 내놓는데 그 맛이 국내 웬만한 식당보다 낫다.한끼에 미화 7달러.숙박료는 25달러다.
  • “주 베트남 북 대사관 직원 2명/위조달러 3백만불 소지 적발”

    ◎올 1월 한때 구속/일 NHK·TV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의 주베트남대사관 관계자가 올해 1월 위조달러화 3백만달러어치를 갖고 있다가 베트남당국에 의해 구속됐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11일 보도했다. NHK방송은 북한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대사관 관계자 2명이 올해 1월말 호치민 국제공항에서 3백만달러어치의 정교한 위조달러화를 갖고 있다가 발각돼 일시 구속됐으며 위조달러화는 베트남당국에 의해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며칠후 북한 대사관은 베트남당국에 대해 『몰수된 위조달러화는 북한의 국유재산』이라면서 반환을 요구해 베트남정부로서는 위조달러화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환에 응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와관련,하노이의 북한대사관은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로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NHK방송은 그러나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반환된 위조달러화가 그뒤 캄보디아로 유출된 사실이 베트남정부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 베트남 「외국 관광객 경호부대」 창설/호치민시 관광객 유치전략

    ◎영어구사 정예요원 36명 우범지대 배치 베트남의 호치민시는 늘어나는 외국 관광객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광객 경호를 위한 특수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시관리들이 3일 밝혔다. 호치민시 관광국의 구옌 티 타오 부국장은 『호치민시가 외국 관광객들에게 매우 불안한 도시가 됐다』며 『관광객 보호를 위해 36명의 잘 훈련된 관광객 경호경찰 요원을 우범지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오 부국장은 관광경찰 요원의 25%를 여성으로 채용하고 모든 요원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관광경찰은 관광객 보호기관과 즉시 협조요청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태국의 관광경찰 운용 실태를 배우기 위해 다음달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과거 월남정권 시절의 수도로 베트남 최대의 도시인 호치민시에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최근에는 한낮에 날치기 등이 횡행하는 등 관광객 상대의 범죄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하노이 DPA 연합〉
  • LG 동남아 통신시장 적극 공략

    ◎캄보이아서 TRS 사업… 태 등 진출 타진 【호치민=권혁찬 특파원】 LG그룹이 캄보디아의 TRS(주파수 공용통신)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등 베트남을 발판으로 동남아 통신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노태익 LG정보통신 베트남 법인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캄보디아 국영 SMI사 및 한국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캄통솜 등 지역에서 TRS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오는 6월5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통신이 자금투자와 기술운영 지원을,LG정보통신이 교환 및 전송장비를 공급하며 일정기간 사업후 SMI사에 시설과 운영권을 넘기는 형태로 운영된다. LG그룹은 고유모델 교환기 공급으로 베트남 교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정보통신을 통해 캄보디아·미얀마·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태국정부의 통신망 현대화 프로젝트와 관련,합작법인을 설립해 교환기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며 필리핀에서도 필리핀PT&T사와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 23개 지역에 3천만달러 규모의 대용량 교환기를 공급,올 한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한국토지공사 이효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1세기엔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택지·공장용지 올 73만평 공급… 서비스 개선/쓰레기 관로수송·에코폴리스 건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역점/중·러·베트남·인도 연결 아시아 공단벨트 구축 이효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대형 국영기업체의 최고 경영인이라기 보다는 시골 학교의 인자한 교장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나직한 목소리에 간간이 엷은 미소를 띠우고 회사를 차근차근 소개하는 그의 말투에는 신뢰가 느껴진다.그러나 『토지공사가 개발이익을 너무 많이 남겨 「땅투기공사」라는 비난도 받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만 펄쩍 뛰었다.너무 억울하고 섭섭하다는 표정이 완연하다. 이사장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목청을 높여 『그건 정말 우리 토지공사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예전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지금이 어느 때 입니까.지난해 초 부임 이후 직원들의 자세를 검증해 봤는 데 부정의 소지가 없을 뿐더러 이제는 잘못을 저지르면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땅투기 말도 안돼…” 그는 토지공사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문화재개발과 휴식공원조성 등 각종 좋은 사업도 벌이는 데 이것은 묻히고 땅문제와 관련한 헛소문만 부풀려져 떠도는 것이 못내 불만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땅을 처음 사들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지만 이를 이용 가능토록 부가가치를 높여 개발하면 그 만큼 값이 비싸진다』며 『처음의 땅값과 개발후 땅값을 단순 비교해 투기라고 몰아붙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업계획부터 듣고 싶은 데요. 『올해는 4조원을 들여 4백50만평의 주택용지와 2백50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7백30만평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 2백40만평,신규사업지구에는 공동주택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합니다.공업단지는 2백86만평 규모의 오창과학단지와 1백5만평 규모의 전주과학단지를 본격 착수하고 18개 사업지구에 땅을 공급하게 됩니다.올해에는 해외공단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우선 베트남 하노이공단은 빠르면 6월에 착공할 예정입니다.러시아 나홋카공단도 늦어도 연말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급이 더 큰 과제입니다.부동산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지킬 것입니다』 ­올해초에 이름을 한국토지공사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업의 이름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름을 바꾼데는 두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첫째는 이름과 업무의 연관성 때문입니다.창립 당시인 지난 75년에는 「토지금고」였습이다.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부동산에 묻힌 자금을 산업자금화하는 토지은행 기능이 주업무였기 때문이지요.79년부터는 「한국토지개발공사」로 바뀌었습니다.토지개발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현재는 토지관리·지가조사·도시계획·지리정보시스템·지역경제연구·기술개발 등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명이 필요했습니다.두번째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 연유합니다.국민 대다수가 「땅」하면 「투기」와 「개발」을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그래서 제2의 창업 정신으로 과감히이름을 바꾸었지요』 ­그렇다면 제2의 창업에 걸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있을 텐데요. ○고객지원센터 설립 『물론입니다.우선 고객제일의 경영체질을 위해 사업시행자 보다는 고객을 중심으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고객지원센터를 세워 용지보상·판매·세무·컨설팅·건축인허가 등 부동산관련 정보를 서비스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차원이지요.우리가 만든 제품에 정성과 혼이 담긴 품질위주의 완벽시공도 전략의 하나입니다.해외사업을 다변화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한 기업문화를 재창조하는 일도 새 경영목표에 포함시켰습니다』 ­일반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토공이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20년 이상 택지와 공단을 개발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백배인 9천1백만평을 공급했습니다.택지는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가격차별제와 지방업체 및 주민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주택업자에게는공동택지의 70%가 넘는 1천만평을 조성원가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공단도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뒤진 서부권에 군장·대불·광주첨단 등에 총 공단개발 면적의 절반을 공급했습니다.이곳에는 7천3백여개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가 끝나면 연간 44조3천억원의 생산창출과 50만명이 넘는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분당선·일산선·도로·교량·하수처리장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개발이익 중 3조4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분당 중앙공원을 비롯해 일산호수공원 등도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판매기법의 다양화 ­공사가 새로운 개발전략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적·인간지향적 개발의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주택보급률이 80%를 넘었고 정부가 추진 중인 2백85만호 주택건설사업이 완료되면 95%에 이를 전망입니다.이제부터는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주거의 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추구해야 합니다.토공에서는 「클린그린타운」 조성을 위해 용인수지 2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쓰레기 수거시스템인 관로수송방식을 도입합니다.이 방식은 환경선진국인 스웨덴·일본·미국 등에서 시행중입니다.또 자연을 그대로 살려 도심에서도 물고기가 사는 맑은 시내물을 볼 수 있게 환경친화도시(에코폴리스)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 92년부터 지속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데요.특별한 타개책이라도 있는지요. 『지난해는 전국적인 투자설명회와 「D­120일 작전」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했습니다.3∼4년간 팔리지 않은 충무 도남,논산 강산 등의 택지는 20∼30%까지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백화점식 가격할인제도 해봤습니다.덕분에 7백31만평,3조7천억원의 매각실적을 올렸지요.올해도 「D­300일 작전」을 세워 시행중입니다.앞으로도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가격할인제를 확대하는 등 판매기법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해외공단 개발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민간기업에 비해 공기업의 해외진출 실적은 미미한 실정입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지를 돌아보면서 토지공사의 해외진출이 늦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경쟁국인 대만·홍콩·일본 등은 벌써부터 해외로 진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우리 공사의 해외사업은 국토의 확장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미 착수한 중국의 천진·심양공단,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공단,러시아의 나홋카 공단,진출을 검토중인 인도·미얀마·중국연길 등 해외공단과 국내의 인천연수·아산·군장·목포대불·포철연관·동해북평 등을 지도를 펴고 이어보면 거대한 동북아 연안공단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공기업의 공신력과 경험·기술을 최대한 활용,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부응하는 해외공단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지전문기관으로 통일이후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대한 토지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국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사회주의권에서의 개발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참여의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지역의 토지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사장은 숭실대 법학과(63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8년)을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주립대(70년)를 수료했다.대학재학 중이던 61년 고시행정과(13회)에 합격했고 내무부에 몸담아 전주시장·부산부시장·광주시장·전남도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내무부차관 등을 역임한 행정통이다.〈육철수 기자〉 ◎토공의 장기 사업전략/물류·관광단지 등 특화사업 강화/동구·중남미·아주 등 개발거점 다변화/문화사업 지원 등 공공역할 비중 높여 한국토지공사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설정,21세기 미래지향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땅값 안정국면에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그동안 독점적인 사업영역도 지방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도전받는 위기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전략수정으로 보인다. 토공은 21세기에는 「세계로 웅비하는 최고 토지전문국민기업」을 목표로 잡았다.이를 위해 경영다각화·경쟁력강화·경영효율화·경영내실화 등 4가지 부문별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경영다각화를 위해서는 주택과 공장용지 공급 일변도에서 벗어나 복합·과학·물류·관광단지와 역세권개발사업 등 해당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 대비,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인천신공항배후단지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갖고 있다. 해외사업을 통한 국제화 추진도 경영다각화의 한 방편이다.해외사업은 특히 현재 동남아·동북아 위주에서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지역으로 개발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능과 역할의 차별화·고유화를 이루고 택지 및 공단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효율화를 위해 연구개발의 전문화를 통해 고유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사업방식개선,품질향상,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그러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의 친화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사업상 전략 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최근들어 문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토공 관계자들은 『사실 토공만큼 공기업의 실상이 잘못 알려진 곳도 없다』고 푸념한다.우리의 부동산시장이 그간 부의 축적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땅을 다루는 것 자체만으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토지수용이라는 비자발적인 토지의 양도과정도 이미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토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높은 공공성 때문에 재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영리만을 취한다』며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토공에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
  • 대우,700개 중기와 해외동반 진출/세계경영 발전방안 확정

    대우그룹은 2000년까지 7백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해외에 동반진출할 계획이다.올해에는 우선 자동차 무역 전자 건설분야 중심으로 1백개를 대상으로 정했다. 대우그룹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21일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영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중소기업 동반진출과 관련,올해 중국 천진과 베트남 호치민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는 한편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진출 지원규모도 20 00년까지 5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올해는 10억달러다. 또 그때까지 해외현지법인망을 1천개로 늘려 국내외에서 연간 1천7백30억달러(1백38조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이를 위해 해외지역본사를 신설,현지인력 25만명을 육성하고 30개 해외연구개발망과 글로벌종합금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는 그룹직원과 해외현지채용인 1만명을 「세계경영인」으로 육성키로 하고 앞으로 5년동안 매년 1천억원씩 총 5천억원을 이들에 대한 교육에 투자하기로 했다.
  • 싱가포르 둘째날(김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대통령­“한민족 세계화 선도” 교민치하/“세계최대 규모의 항만시설 인상적 한국 기업 해외서 과당경쟁 자제를”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28일 김영삼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등 실질 외교의 폭을 넓히는 하루를 보냈다. ▷정상회담 주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0분(현지시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의 예방을 받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 호텔에 도착한 고촉통 총리는 『민선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인 김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했고 김대통령은 『아침에 싱가포르항만을 둘러봤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항만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놀라운 시설과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개. 이어 김대통령은 『어제 공항환영식에서 옹텡청 대통령은 물론 고촉통총리까지 나와서 환영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하자 고촉통총리는 『김대통령이 낯설지 않도록 낯익은 제가 공항에 나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례. 김대통령은 『언제나 고촉통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제일 기쁘다』고 화답하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고촉통총리 키가 크니 균형을 맞춰서 찍어달라』고 조크하자 고촉통총리는 『제 키는 싱가포르의 표준』이라고 응수해 장내에 가볍게 폭소가 터지기도. ▷교민초청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의 아일랜드볼룸에서 3백50여명의 교민들을 초청,리셉션을 갖는 자리에서 취임 3년을 회고하면서 『국내외 7천만 동포들이 진정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세계의 중심에 선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오직 한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에 살고 있는 5백만 우리 동포는 한민족의 세계화를 이끌고 한민족의 활동 공간을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선도역을 맡고 있다』고 지적한뒤 『많은 어려움속에서 성공적으로 이와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치하. ▷수행경제인 만찬간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샹그릴라호텔에서 수행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인도·싱가포르 순방 결과및 이들 국가와의 투자,기술협력,건설분야협력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원수 최초로 인도를 방문해 전자 자동차 등 주요 투자사업과 전력 통신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반을 강화했다』며 『싱가포르 방문에서도 APEC,ASEM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우리기업의 대동남아진출 지원과 건설 통신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협력에 합의했다』고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를 평가.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진출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므로 투자협력이나 현지인 고용 및 노무관리,소비자관계 등에서 국제적인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해외에서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게획/교통·수자원·농업 6개국 공동개발/ADB와 1백50억달러 투자/함내 2억인구 광역경제권화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미얀마·중국(운남성) 등 메콩강유역 6개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교통·수자원과 농업개발,역내 무역증대 등을 추진하는 광역 경제개발사업.역내 2억3천만명의 인구를 「광역 메콩경제권」으로 묶는다는 게 개발목표다. 작년 9월 제4차 메콩회의에서 합의된 이 게획의 투자규모는 약1백50억달러. 수자원개발 등 다목적 사업과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이 중요사업이다. 이 계획은 우선 ▲방콕∼프놈펜∼호치민∼붕타우 ▲태국 동북부∼라오스∼베트남 중부 ▲태국북부 치앙라이∼미얀마∼라오스∼중국 운남성에 이르는 3개 간선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또 ▲쿤밍∼하노이 ▲운남성∼라오스∼베트남 북부▲태국∼라오스 남부∼캄보디아∼베트남 중부 등 3개 간선도로의 정비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란/민간인사 참여­관계증진 방안 마련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는 민간을 중심으로 정례협의체를 만들어 양 지역간 관계증진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각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정치·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문화·과학·청소년 교류에 이르기까지 양측 전문가가 모여 중장기 전망 및 비전을 제시하는 협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현재 아세안 소속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등 7개국이다.또 2천년까지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가 가입,동남아 전역을 망라하는 지역기구가 된다. 한국은 91년7월 아세안의 「완전대화상대국」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정부차원에서는 아세안과 공식협의 관계를 수립했다.교역 및 투자분야에서 아세안이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때 민간차원에서도 보다 긴밀한 협의체제를 갖추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우리와 아세안국가의 학계·경제계·언론계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급적 정부 인사는 배제할 방침이다.
  • 군인출신 언론인 뷰 틴 저 「호치민을 따라서」

    ◎베트남 통일영웅 호치민 해부/“지도력 부족·아첨에도 약한 사람” 비판/공산당에 대한 국민들 환멸감도 표현 베트남 통일의 영웅 호치민과 베트남 공산당에 대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측면들을 조명한 책이 최근 런던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베트남군의 대령이었고 언론인이었던 뷰 틴이며 이를 영어로 옮긴 사람은 영국 BBC방송 베트남담당이었던 주디 스토우와 두 반. 「호치민을 따라서」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의 서문에서 뷰 틴은 『19세기초에 만들어진 베트남의 서사시 「킴 반 큐」가 베트남의 운명을 요약한 것』이라고 단정했다.그는 이 책에서 베트남의 역사를 서사시의 주인공인 큐의 인생에 비유하고 있다.큐는 문벌좋은 가정에서 태어난 소녀였다.서사시에서 큐는 「잔인한 운명」과 부패때문에 매춘부로 10년간 이리저리 팔려다니는 비참한 생활을 겪는다. 뷰 틴은 그녀의 인생역정에 빗대 베트남이 천년동안 중국에 정복됐고 또 천년간 봉건지배에 시달렸으며 1세기동안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짧은 기간(1941∼1945)이지만 일본의지배도 받았다고 적고 있다.뷰 틴은 오늘날은 봉건지배가 저 멀리 뒷전으로 물러나고 대신 공산당이 권력과 지배계급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1945년 공산당에 참여한 그는 이 책에서 베트남 지도부가 어렵사리 만들어낸 신비의 베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호치민을 실수도 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했으며 아첨에 약한 사람으로서 묘사하고 있다.호치민은 필명을 사용해 자신을 칭찬하는 두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뷰 틴은 토지개혁과 1956년의 민주화 운동기간동안 호치민이 했던 역할에 대해 비판적이다.호치민은 베트남 사람들을 분열시켰던 그 당시 위기에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그는 주장한다.왜냐하면 당시 호치민은 성난 군중들을 달래기 위해 보 규엔 지앞 장군을 현장에 보내는 등 지앞 장군의 개인적 호소에 의존했기 때문이었다. 뷰 틴은 많은 베트남 사람들 특히 혁명에 참가했거나 미국과의 전쟁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감정인 공산당에 대한 환멸감을 예리하게 표현하고 있다. 태국 방콕 포스트지의전편집국장인 수파폰 칸웨라요틴은 최근 발간된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의 논평란을 통해 「호치민을 따라서」가 사실 의견 분석이 잘 조화된 책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 LG그룹 동남아에 50억달러 투자/구본무회장

    ◎2000년까지 정유·반도체사업 등 추진/“2005년엔 재계랭킹 1위 도약” 구본무LG그룹회장은 오는 2005년까지 현대와 삼성을 제치고 재계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구회장은 또 오는 2000년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등 동남아 지역과 인도에 모두 50억달러를 투자,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회장은 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그룹 「스킬경진대회」에 참석,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 장기발전계획 「도약 2005」를 발표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구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도전 2005」는 2005년까지 업종별 최고의 수익률을 확보하는등 경영의 질과 양 모두에서 1등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꼭 삼성·현대를 제치고 국내 재계 1등에 오른다는 평면적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이보다는 21세기 개방경제시대에 세계 초우량기업의 대열에 오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회장은 최근 일부에서 LG그룹의 데이콤 지분 대량확보와 관련,개인이동통신(PCS)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LG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 주식은 9.3%에 불과하다』면서 『PCS사업은 그룹의 21세기 전략사업이고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중공업과 가스공사등 공기업 민영화에는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다』면서 높은 관심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구회장은 또 LG그룹의 동남아시아 및 인도투자와 관련,『동남아·인도시장은 중국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거대시장으로 시장선점 효과가 크다』면서 『이 지역에서는 전자·화학등 주력사업 뿐 아니라 통신운영·금융·개발사업등 3차 사업에 투자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특히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와 합작으로 베트남 중부지역 다낭 남쪽에 12억달러를 들여 건설하는 베트남 정유공장은 『베트남 뿐 아니라 이웃 캄보디아와 라오스에도 공급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그룹은 정유공장이외에 베트남에 교환기와 승강기등을 생산하는 전기·통신공장(투자액 5천만달러)과 연내에 하노이시에 리스회사,97년중에는 호치민시에 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또 1천만달러를 들여 하이퐁 시내에 주택단지를 개발하는등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다.
  • 아주 중산층 소비주역 부상/홍콩 「닐슨 경제연구소」10개국 조사

    ◎고급차 등 구매력 높지만 소비패턴 변덕 심해/전체 3,300만명 추정… 소득수준 국가별 큰 차이 경제성장에 힘입어 소비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중산층의 돈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TV·무선전화기·냉장고·에어컨등 가전제품을 닥치는대로 사들이고 있으며 고급승용차 구입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소비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미국과 유럽기업인들은 예상과는 달리 아시아인들의 구매력은 왕성한 반면 입맛이 까다롭다고 보고 있다.국가별·지역별 중산층의 소득 차이가 많고 소비패턴의 변덕이 심하기 때문이다. 홍콩의 닐슨 경제조사연구소(SRH)가 최근 아시아 주요 10개국(일본 제외) 주민들의 직업·가계수입·소비패턴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 전체 중산층 규모는 대략 3천3백만명 정도로 집계됐다.이 수치는 조사대상 지역 인구의 20∼30%에 해당되는데 중국은 3개 도시,인도네시아 9개 도시,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치민,필리핀은 마닐라시에만 한정했다. 또한 요즘 아시아지역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의 마케팅조사 결과도 SRH 분석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마스터카드측은 특히 현재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는데 1억명의 인도인이 앞으로 5년내에 크레디트카드를 소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RH 데이터에 의하면 도심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홍콩의 경우 자동차 보유 가계는 15%가량으로 태국·인도네시아보다 낮으며,특히 말레이시아는 62%가 승용차를 갖고 있어 소득수준에 비해 차량 보유대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태국의 중산층은 전화기보다 자동차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많은 홍콩·싱가포르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가정의 에어컨 보유대수는 매우 적다.컴퓨터 보유율은 홍콩·싱가포르·대만이 10%이상,말레이시아가 9%로 나타났다. 또한 홍콩·싱가포르 중산층의 50%가 지난 2년동안 한차례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SRH의 조사결과 숙련된 사무직종사자들이 주요 6개국 중산층의 주류를 형성했으나 대만 중산층의 48%를 기업인들이 차지,대만 경제가 무척 견실한 것으로 밝혀졌다.태국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블루칼라가 중산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58%)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아시아 중산층은 무지개 색깔만큼 스펙트럼이 다양하다.한국·홍콩·싱가포르·대만은 중산층 가계의 월수입이 3천달러 수준인데 비해 태국·말레이시아가 6백달러,인도네시아 2백20달러,중국 1백20∼3백60달러,필리핀 1백50달러,베트남 90달러 정도다. 이처럼 아시아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천차만별로 나타날 뿐아니라 지역별 경제성장 단계에 따라 직업도 고급관리·기업인·엔지니어·무역업자등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은행계에「베트남 바람」분다/행장등 참석 사무소·법인 개설 잇달아

    베트남에 국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국내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급격히 증가하고,중장기적으로 베트남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로 장래성이 좋다고 보는 탓이다. 한일은행은 15일 이관우행장과 김봉규베트남주재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9일,상업은행은 지난 6일 각각 호치민사무소와 하노이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상업은행은 하노이사무소를 1∼2년내에 지점으로 승격해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지역의 영업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오는 9월 하노이에 현지법인을,부산은행은 내년에 호치민에 사무소를 각각 세울 계획이다.외환은행은 하노이사무소를 오는 11월말에는 지점으로 승격,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기업·주택·하나은행도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은 호치민에 각각 현지법인과 지점을,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각각 호치민과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상태다.모두 13개의 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신한은행의 정해성 국제담당 이사는 『베트남이 시장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자금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은행들의 진출이 폭넓게 이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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