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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특집] 현대산업개발 - 3년간 베트남에 ‘포니정’ 장학금

    [사회공헌 특집] 현대산업개발 - 3년간 베트남에 ‘포니정’ 장학금

    지난 11월 베트남 하노이 대학과 호찌민 대학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현대산업개발 ‘포니 정(고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재단’이 베트남 대학생 60명에게 3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였다. 포니 정 재단은 베트남이 우리나라와 정치·경제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우리 기업들의 최대 외국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3년 전부터 베트남에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베트남 장학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장학사업 및 사학분야 학술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국내 포니 정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포니 정 혁신상’을 만들어 해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행사도 빼놓지 않고 있다. 포니 정 재단은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정 명예회장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일으키고 세계적 수준까지 끌어올린 한국 자동차산업의 아버지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I-PARK 사회봉사단’ 활동도 눈에 띈다. 본사와 전국 현장에서 산발적으로 벌이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2004년 설립한 봉사단체다. 봉사에 필요한 인원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모집한다. 건설사의 이점을 살려 그룹홈·아동복지시설·사회복지관·장애인 요양원 등의 낡고 오래된 시설을 무료로 고쳐준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원에서는 2.5㎞에 이르는 장다리천과 우시장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도 만들어 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역대 대통령 ‘베트남 과거사’ 발언

    │하노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응우옌 민 찌엣 주석과의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우리 일행 모두는 베트남이 역경을 딛고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가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수교 17년을 맞은 양국의 아픈 과거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접근법이다. 아픈 과거를 넘어 미래의 동반자로 나아가자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공산당 창건자인 호찌민 묘소를 찾았지만 과거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베트남을 방문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호찌민 묘소도 찾았다. 2004년 베트남을 방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마음의 빚이 있다. 그만큼 베트남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고만 했다. 호찌민 묘소에 헌화하고 시신이 안치된 유리관 앞에서 묵념했다. 1996년 베트남을 찾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호찌민 묘소도 찾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중간적인 입장을 선택한 셈이다. jrlee@seoul.co.kr
  • 베트남 하노이 ‘제3회 한국영화축제’ 성황리 폐막

    베트남 하노이 ‘제3회 한국영화축제’ 성황리 폐막

    │하노이 강아연특파원│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열린 제3회 한국영화축제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흘간 모두 1만 6000여명의 관객을 황홀하게 한 한국영화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영화제가 진행된 하노이 내셔널시네마센터 4개관, 호찌민 롯데시네마 6개관에는 이날도 수백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줄을 잇는 등 마지막까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신문이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한 한국영화축제는 3회째를 맞아 더욱 상승한 인지도를 자랑했다. 현지 무역회사 이사로 8년째 베트남에 살고 있는 교민 남국현씨는 “‘한국-베트남 주간’의 개막행사로 소녀시대가 공연을 펼친 ‘한-베 우정 페스티벌’도 영화제의 일부라고 생각할 만큼,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영화축제를 잘 알고 있고 매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티켓값 4배 암표까지 등장 또 “주로 공관들이 주관하는 다른 외국영화제들에 비해 한국영화제는 가장 규모가 커서 문화적으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 2회 때 개막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아중, 이영아 등은 한국영화제를 통해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극장 주변에는 매일같이 암표상이 기세를 부릴 정도로 관심도가 대단했다. 특히 코믹영화 ‘과속스캔들’의 인기가 높아 일반 티켓값(성인 2만 5000동)의 4배인 10만동(한화 약 8000원)에 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영화제 일주일 전부터 무료로 배포된 표를 미처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상영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자리가 빌 경우 선착순 입장하기도 했다. 베트남 유력 일간지인 타잉 니엔 신문과 띠엔 퐁 신문을 비롯해 하노이 방송 등에서도 영화제를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전체 관객의 20%는 한국 교민일 정도로 교민사회 역시 높은 애정을 보였다. 이같은 성공적 개최에는 베트남 영화정책 및 산업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 가령, 베트남은 영화수입 심의 때 사상, 전쟁, 조직폭력, 성(性)과 관련해 제한을 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엔 ‘웰컴 투 동막골’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루성 멜로 영화(‘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코미디 영화(‘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를 상영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문화사절단役… 정부 지원 절실 물론, 과제도 남았다. 응우옌푹디언 내셔널시네마센터 실장은 “올해 상영작 8편 가운데 미개봉작은 ‘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 등 2편이었다.”며 “한국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신작을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미개봉작 편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낙철 서울신문 신성장사업국 과장은 “더 많은 화제를 끌기 위해서는 흥행작을 들고 와야 하는 만큼, 한국 내에서 좋은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 확대 및 정책적 뒷받침도 절실하다. 한 현지 교민은 “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를 무료로 선보이는 등 베트남에서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이슈화와 홍보를 위해서는 인기 가수 및 연예인 초청과 영화제 개최 등이 경제상황에 따라 동요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ete@seoul.co.kr
  • 한·베트남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한·베트남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하노이 이종락특파원│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1년 구축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이같이 격상하기로 하고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베트남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 양 정상은 외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연례 차관급 전략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간 군사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간 경제·통상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0억달러 수준인 양국 무역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2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 가능성과 실효성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 작업반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연내 의견 교환을 개시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베트남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는 총 70억달러 규모의 홍강 개발사업과 총 90억달러 규모의 호찌민∼냐짱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명문화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베트남의 시장경제체제 발전을 위한 노력에 따라 베트남의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했으며 응우옌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시장경제지위가 인정되면 ‘반덤핑 관세’와 같은 상대국의 무역보복조치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된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평화적 해결을 통한 비핵화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정치, 경제, 인적, 문화 교류까지 포함해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가겠다는 의미”라면서 “양국간에 잠깐 논란이 있었던 과거사 문제는 이미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대통령 방문 직전 정리를 다 했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포스코, 베트남에 ‘동남아 교두보’

    포스코, 베트남에 ‘동남아 교두보’

    포스코가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멕시코 자동차용 강판 공장에 이어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세웠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도 제철소를 건립한다. 북미와 신흥시장 공략의 교두보 마련과 함께 포항과 광양을 거점으로 한 ‘동남아 철강 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포스코는 19일 베트남 경제중심 도시인 호찌민 인근 붕타우성 푸미 공단에 동남아에서 가장 큰 연간생산 120만t 규모의 냉연 강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냉연공장은 2007년 8월 착공해 준공까지 26개월이 걸렸다. 5억 2800만달러를 투자했고, 전용항만을 포함해 전체 부지면적이 158㏊에 이른다. ●年 120만t 생산 규모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에 쓰이는 냉연제품 70만t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 50만t을 생산해 베트남 내수용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철강 가공센터를 통해 동남아 전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동남아 전역을 연결하는 철강 생산·판매 벨트가 마련되는 셈이다. 베트남 냉연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소재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공급한다. 포스코는 “베트남 공장이 동남아 지역의 고급 냉연수요를 충족시켜 현지 시장지배력과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수십년간 일본 철강사들이 군림해 온 세계 최대 철강 수입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가 2단계로 2012년 이후 연간 생산 300만t 규모의 열연공장과 40만t 규모의 아연도금공장(CGL) 등을 건설하면 베트남 지역 고급 철강재 시장을 사실상 주도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철강 수요산업 성장으로 2015년 고급 냉연강판 수요가 15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해 공급실적은 73만t에 불과해 수입의존도가 높다. 포스코는 1992년 포스코 최초의 해외 생산법인인 포스비나(POSVINA)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베트남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벌여왔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ASC를 인수, POSCO-VST를 출범시켜 동남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강화했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가속도 앞서 포스코는 지난 8월 멕시코에 해외 첫 자동차용 고급 강판 생산공장인 연간생산 40만t 규모의 연속용융 아연도금강판(GCL)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올해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일본, 중국, 인도, 태국에 자동차강판 전용 철강 가공센터도 가동했다. 향후 인도 서부지역 마하라슈트라주에 연간생산 45만t 규모의 CGL 공장을 건설하고,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의 부지를 활용한 제철소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최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태국의 타이녹스사 인수도 진행하고 있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의 수출 비율이 최근 35∼38%까지 올라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2009 한국영화축제’ 하노이서 개막

    서울신문 주최 ‘2009 한국영화축제’ 하노이서 개막

    │하노이 강아연 특파원│‘2009 한국영화축제’가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1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는 1만석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동나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영화축제’는 지난 2007~2008년 서울신문사가 주최해 한류 열풍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 3회째를 맞아 18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한국-베트남 주간’의 일환으로 3일간 열리게 됐다.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신문사가 함께 주최하고 해외홍보문화원, 베트남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며 SK텔레콤이 후원한다. 19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내셔널시네마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개막작 ‘7급 공무원’의 주연 배우 김하늘을 비롯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임홍재 주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신재민 차관은 “한국인들은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베트남 음식 등을 접하면서 베트남을 가까운 이웃으로 느끼고 있다.” 면서 “이번 영화제가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화 사장은 “한국영화축제는 한류 확산과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 베트남과의 문화교류에 힘을 보태 왔다.”며 “올 영화제도 베트남 국민들에게 다양한 한류를 선보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방문이 두 번째라는 배우 김하늘은 “어제 호찌민을 들렀다가 오늘 하노이로 왔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환영해줘서 깜짝 놀랐고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막식 후에는 개막작 ‘7급 공무원’ 상영이 이어졌다. 영화를 보러 온 대학생 레응언장과 도튀짱은 “인터넷으로 ‘온 에어’ 등을 보며 김하늘의 팬이 됐다.”면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는 낭만적이고 멋지며, 아름다운 경치가 등장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하늘 팬클럽 ‘스카이랜드 오브 하늘’ 회원 10여명의 모습도 보였다. 그 중 팜추짱은 “김하늘이 해외 활동을 확대해 그녀를 볼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들은 행사장에 김하늘이 등장하자 “너무 사랑해요!”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이번 영화제는 모두 8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한다. ‘7급공무원’과 ‘과속스캔들’은 이 영화제를 통해 베트남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밖에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순정만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 ‘꽃미남 연쇄살인사건’ ‘더 게임’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이 상영된다. 한편 ‘한국-베트남 주간’은 한-베 우정 페스티벌, 한국문화축제, 사진전,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18일 저녁 하노이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는 ‘한-베 우정 페스티벌’이 열렸다. 인기그룹 소녀시대와 손호영 등이 공연을 펼친 이 자리에는 3700여명의 하노이 시민들이 모여들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arete@seoul.co.kr
  • 대기업 총수들 베트남… 베트남으로

    ‘베트남, 베트남으로!’ 다음 주엔 주요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베트남 방문이 ‘러시’를 이룬다. 오는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하는 자리지만, CEO들은 자사의 베트남 사업장도 함께 둘러본다. 그룹 총수 중에는 SK 최태원 회장, GS 허창수 회장,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 금호아시아나 그룹 박찬법 회장 등이 이 대통령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이 오는 20일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법인을 둘러본다. 1995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삼성전자는 최근 휴대전화와 TV를 앞세워 베트남에서 ‘디지털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호찌민시에 생산공장을 둔 삼성TV는 시장점유율이 40%에 육박하며, 20%대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2위 소니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하노이 인근 박린성에 있는 삼성 휴대전화 공장은 올초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가 지난 7월부터는 월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삼성휴대전화는 지난 8월 기준 1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노키아(62.9%)에 크게 뒤지고 있지만, 최근엔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여나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베트남 사업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현지 법인으로부터 받게 된다. SK는 SK에너지가 베트남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이동통신 합작법인인 ‘에스폰’도 진출해 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지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현대차는 부인상을 당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정몽구 회장 대신 글로벌 판매 담당인 양승석 사장이 베트남 시장을 둘러본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1만 539대의 차를 팔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마다 두 자릿수가 넘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스코는 16일 이례적으로 호찌민시에서 이사회를 가졌다. 정준양 회장 등 이사회 멤버들이 베트남 투자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추가적인 투자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포스코가 구상 중인 ‘아시아 철강 생산벨트’ 구축 작업의 주요 축이다. 포스코는 베트남에서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베트남에 연간 생산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 동남아시아 고급재 시장을 겨냥한 안정적 생산 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베트남 진출을 꾀해 왔고, 향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국내 기업 중 베트남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금호건설, 대우건설,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금호렌터카 등 7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나가 있다. 박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이 동행하고 베트남 진출기업의 성공사례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구체적인 사업성과로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자주 얼굴을 알리면서 베트남 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도 CEO의 베트남 방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영표 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형제나라/김종면 논설위원

    “형제나라 자유월남 도우시기에 목숨바쳐 싸우시는 평화십자군/대한 아빠 간 곳에 적이 있으랴/떠나실 때 당부 말씀 가슴에 새겨/악착같이 공부하니 마음놓시고…” 베트남(월남)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가수 하춘화는 앳된 목소리로 이런 노래를 불렀다. 제목이 ‘월남가신 우리 아빠 안녕하소서’다. 바보처럼 훌쩍이는 아내를 달래고 한편으론 어린 자식을 안고 턱수염을 비벼대며 대한의 아빠들은 그렇게 머나먼 베트남 땅으로 떠났다. 그들은 과연 ‘평화십자군’이라는 한결같은 사명감으로 전장에 갔을까. 남루했지만 순수했던 시절, 한국과 베트남의 사해형제들은 영문도 모른 채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서로에게 안겼다. 그것은 차라리 냉전이라는 괴물의 장난이었다. 이제 핏발 선 이데올로기 시대는 저물었다. 평화·반평화의 적대적 진영논리는 지난 시대의 유물이다. 정부가 베트남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해 “세계 평화유지에 공헌한 월남전쟁 유공자와 고엽제 후유증의증 환자들을…”로 되어 있는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에서 ‘월남전쟁’ 문구를 삭제하기로 했다. “베트남을 세계 평화를 해치는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라는 베트남 측의 항의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은 베트남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자 등 외세를 배격한 통일전쟁으로 규정한다. 베트남공산당을 창건한 국부 호찌민을 역사상 미국과 맞서 승리한 유일무이한 지도자로 칭송하는 나라다. 이번 문구삭제 소동은 민감한 국제적 사안에 대한 정부의 무신경, 역사의식의 얕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뒤늦게나마 ‘번개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의 불씨를 가라앉힌 것은 다행이다. 월남전쟁이라는 표현은 뺐지만 참전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인정, 실질적인 혜택을 주도록 한 것도 반길 만한 일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전쟁의 불행한 유산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1992년 수교 이래 형제국의 우애를 다져왔다. 식을 줄 모르는 한류열풍이 그 현주소다.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노선을 추구한 ‘호 아저씨’의 나라. 베트남과 한국은 이제 과거의 앙금을 털고 배짱 맞는 실용의 정신으로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 외교’를 펼쳐나가야 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베트남에 구애하는 美

    미국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제어하기 위한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 양국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서다. 씨티은행은 13일 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개인고객을 위한 소매은행을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열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6일에는 음악을 통한 외교활동으로 유명한 뉴욕필하모니가 처음으로 수도 하노이에서 공연한다. 베트남 내 미국 공관도 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일반 예금 서비스, 최소 잔액 5만달러(약 5848만원) 이상의 부유층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금입출금기(ATM)는 연말까지 호찌민 내에 13개를 배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 은행들은 기업고객 서비스와 세계 전역에 흩어진 베트남 난민들을 위한 송금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8500만 베트남 국민중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씨티그룹의 슈리시 앱테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표는 “베트남의 미래를 확신하며 베트남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5%다. 12일과 13일 내한 공연한 뉴욕필하모니가 16일은 하노이에서 공연하고 이달 말에는 쿠바 아바나에서 공연한다. 뉴욕필은 1959년 옛 소련, 1980년대 중국과 동구권 공연 등을 통해 ‘음악 외교’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바 있다. 지난해 2월 평양에서의 첫 공연은 ‘음악정치의 구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클 미클라크 베트남 주재 미 대사는 최근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부도시 다낭에 총영사관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낭은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의 혼합·저장 지역으로 고엽제 피해가 집중됐던 곳이다. 미국은 현재 하노이 대사관, 호찌민 영사관을 운영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이계영◇부이사관△한국체육대 총무과장 김기남△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선종근◇서기관△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지한△사학감사팀장 현철환△교육과학기술연수원 최인엽△동북아역사재단 파견 홍원일△교육과학기술연수원 정시영△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손윤선△국무총리실 파견 김현동△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 이승균△한국방송통신대 유은종△군산대 김삼전△충남대 윤광중△부경대 이종만△원주대 김형만△경상대 권오정△경북대 정원수△충북대 김영형△군산대 박장선△전북대 김태정△제주대 김종훈△부경대 김경호△서울대 김진용 ■지식경제부 △부산체신청장 유수근 ■환경부 ◇국장급 전보 △국립환경과학원장 윤승준△물환경정책국장 김지태 ■특허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 △정보기획국장 제대식△기계금속건설심사〃 이재훈△정보통신심사〃 조용환 ■경북도 ◇4급 승진 △교육운영과장 김상근△농업자원관리원장 장화덕△식의약품안전과장 김병국 ■코트라 ◇1직급 승진 △중아CIS팀장 박영하△댈러스KBC 센터장 박상협△호찌민KBC 〃 신남식△암스테르담KBC 〃 윤재천△IT산업처장 윤효춘△지역조사〃 권오석 ■한국전력기술(KOPEC) △감사실장 이덕규△검사역 전선종 차상학 ■동아일보 ◇파견 <상암 DDMC(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컨소시엄 건설단>△단장 박태근△공사팀장 최종진 ■딜로이트 ◇승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상무이사 권기태 김명규 노영근 박순욱 백인규 송우헌 유병문 이재석 이현승 임규동 임명섭 임미영 장형수 정준희 조용호 홍순호<딜로이트 컨설팅>△상무이사 김정기 정윤영
  • [전국플러스] ‘베트남 외가체험’ 25일까지 신청

    경남도교육청은 7일 ‘2009 테마가 있는 국제교류’ 행사의 하나로 ‘엄마와 함께하는 베트남 외가 체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 자녀가 학교 진학을 비롯해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경남도와 자매결연지역인 베트남 동나이성을 중심으로 호찌민시 등 인근 도시 출신의 결혼이주민 여성과 경남도 내 초·중·고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들 가운데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어머니와 자녀 2인 1조로 10가족을 선정한다 외가 체험 일정은 4박5일이다. 방문시기는 해당 가족들이 희망하는 시기에 실시하며 경비는 도교육청이 지원한다
  • 우리銀 지역전문가 첫 여성 발탁

    우리은행이 해외에 파견하는 지역 전문가에 최초로 여성 행원이 발탁됐다. 주인공은 입행 5년차 김영실(29) 계장. 은행의 보수적인 문화 탓에 그동안 해외 파견근무는 결혼한 남자 행원이 도맡아 왔다. 하지만 김씨는 탁월한 영업능력과 베트남어 실력을 바탕으로 남성 아닌 여성, 기혼자 아닌 미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치열한 내부경쟁을 뚫었다. 21일 베트남으로 출발한다. 김씨가 우리은행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베트남 유학 때. 우리은행 호찌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덕훈 행장의 통역을 맡았다. “유학시절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지요. 한번은 베트남 사람이 저한테 길을 물어서 알려주었는데 나중에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깜짝 놀라더군요.” 대학 졸업 후 입사 지원했던 2개 은행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베트남에서의 인연으로 주저없이 우리은행을 택했다. 김씨는 지난 5년간 본점에 중요한 베트남 손님이 오면 어김없이 달려가 실력을 발휘했다. 그 덕에 보통 졸업과 동시에 까먹기 마련인 전공을 꾸준히 익힐 수 있었다. 올해 해외 진출을 위한 지역 전문가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베트남어만큼은 자신 있다.”면서 자격증을 따는 등 몇 달간 꼼꼼히 준비한 끝에 지난 6월 드디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우리은행 창립 이래 최연소이자 최초의 미혼 여성 지역전문가가 탄생한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일반 시청자가 직접 톈산·동남아 소개

    일반 시청자가 직접 톈산·동남아 소개

    EBS ‘세계테마기행’을 시청자 큐레이터들이 2주 동안 맡는다. 지금까진 각계 유명 인사들이 출연해 세계 곳곳에 숨은 명소들을 소개했었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17~20일, 24~27일 오후 8시50분에 각각 방송하는 ‘톈산 너머의 낙원, 키르기스스탄’편과 ‘세 친구의 배낭여행, 동남아 3국’편을 일반 시청자들이 직접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5월부터 시청자 큐레이터를 모집한 결과 총 320팀이 응모했으며, 이중 서류·면접·카메라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두 팀을 선발했다. 그 중 아마추어 사진작가 박재완씨는 키르기스스탄 편을, 박상일·정효재·오흥복씨가 소속된 ‘대학생 그룹’팀은 동남아 3국 편을 진행하게 됐다. 박재완씨는 퇴직 후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으며, 테마여행에서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실크로드 위에서 동서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했던 키르기스스탄의 웅장한 자연과 거기서 생활하는 순박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17일 1부는 키르기스스탄의 지붕 ‘톈산’과 그 속에서 생활하는 유목민들을, 18일 2부는 ‘송콜호수’ 등 톈산 주변 호수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또 19일 3부는 톈산 주변 도시를, 마지막 20일 4부에서는 도시주변 실크로드를 카메라에 담는다. 한편 대학생 그룹은 순수함, 그리고 열정과 패기를 자랑한다. 이들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국을 도보로 돌며 동남아 3국의 절경들을 소개한다. 베트민 호찌민에서 출발해 ‘다탄라 폭포’, 라오스 ‘메콩강’유역, 캄보디아 ‘크메르 유적’을 차례로 돌아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롯데백화점 베트남 진출…하노이에 2013년 개장

    롯데백화점 베트남 진출…하노이에 2013년 개장

    롯데그룹이 베트남 하노이에 65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을 세우고 백화점과 호텔 사업에 진출한다.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건물에는 백화점을 비롯해 호텔·오피스·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1~5층을 사용하게 될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현재 운영 중인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점, 2011년 문을 열 중국 톈진점에 이어 네번째 해외 점포로 기록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22일 “롯데자산개발이 베트남 하노이점이 들어설 ‘하노이 시티 콤플렉스’(조감도) 개발을 위해 토지사용권과 사업권을 가진 룩셈부르크의 부동산 투자사 ‘코랄리스 SA’와 4500억원에 지분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티 콤플렉스는 1만 4094㎡(4263평)에 연면적 25만 282㎡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에 들어설 백화점은 영업면적이 2만 2258㎡로 잡화·명품·여성·남성·스포츠·가정 상품군을 갖춰 ‘원 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6년 주재원을 파견해 베트남 진출길을 찾아 왔고, 지난해 10월부터 호찌민시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백화점’을 수탁 경영해 왔다. 다음달 말 학교와 기숙사를 갖춘 ‘롯데 스쿨’을 열기로 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주)락앤락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주)락앤락

    “한국 기업이었어요?” 밀폐용기 락앤락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때 심심치 않게 듣던 말이다. 그만큼 이 회사는 세계 곳곳의 판매망 개척에 주력했고, 현재 123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 웨이하이·만산·쑤저우와 베트남 호찌민시 근처에 공장을 세웠다. 락앤락이 인기를 끌게 된 동기도 해외에서 찾았다. 2000년 4월 홍콩 주방용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고, 같은 해 미국 홈쇼핑 QVC 판매 기회를 잡았다. 미국 홈쇼핑에서의 성공은 한국 홈쇼핑 채널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락앤락은 베트남·태국·인도 등 지역마다 차별화된 정책을 펴며 이머징 마켓 개척에 의욕을 보였다.2004년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달성했다. 락앤락 전체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현지 공장 제품 대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2003년 진출한 태국에서도 락앤락은 지난해 4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태국 플라스틱 식기 시장 1위 업체인 스리타이수퍼웨어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초 베트남 호찌민시 근처에 지은 공장은 아세안 권역 국가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관세 특혜를 보면서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인도 뭄바이에 지사를 설립,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롯데마트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롯데마트

    새우깡부터 종가집 김치까지…. 해외 슈퍼마켓에서 한국 상품들을 찾는 게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꾸준히 해외시장을 개척한 덕이다. 롯데쇼핑·신세계이마트·CJ오쇼핑 등 온·오프라인 유통매장들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곧인도에서도 국내 홈쇼핑 업체가 운영하는 채널을 볼 수 있고, 이미 중국과 동남아시아권에서는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시장을 벗어난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다른 전략을 갖고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농심 신라면은 국내에서 내는 맛과 같은 맛을 내세워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했고, 대상 순창 고추장은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진화한 맛으로 현지인의 식탁에 이르렀다. 락앤락과 스팀청소기처럼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한 제품의 기세를 그대로 해외시장으로 끌고 간 사례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점포 1호점을,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2호점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인 동시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번째 백화점으로 기록됐다. 2011년에는 중국 톈진에 백화점을 낼 계획인데, 롯데백화점이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30년 동안 국내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서비스와 마케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고급백화점 이미지를 위한 명품 브랜드 구성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자평했다. 이 백화점은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다점포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베이징·톈진·선양·상하이·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삼고, 거점 지역마다 2~3개 점포를 여는 집중화 전략을 펴겠다는 뜻이다. 롯데쇼핑의 또 다른 축인 롯데마트는 이머징 마켓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찌민에 롯데마트 1호점이 문을 열었는데, 롯데마트는 장기적으로 호찌민·하노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5~20개 점포를 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또 지난해 10월 마크로 19개 점을 인수하면서 진출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롯데마트 상호로 간판을 교체해 가면서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소매시장 규모가 300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백화점과 할인점이 매년 30% 이상씩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시장도 롯데마트가 관심을 기울이는 곳 가운데 하나다. 아직까지는 기초적인 시장조사 단계에 있지만, 뉴델리·뭄바이·벵갈루루 등 인구 1000만명 이상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지확보 등 시장공략에 나섰다고 귀띔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서구 동남아서 1300만달러 세일즈

    서울 강서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선 동남아 시장 개척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화제다. 13일 강서구에 따르면 6월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3개국에 8개 업체 9명의 무역사절단을 파견, 900여만달러의 상담실적과 400만달러의 가계약 수출실적을 거뒀다. 무역사절단의 수출상담회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52건 170만달러 상담, 4건 50만달러 가계약 ▲미얀마의 양곤에서 67건 390만달러 상담, 13건 150만달러 가계약 ▲베트남 호찌민에서 74건 290만달러 상담, 10건 200만달러 가계약 실적을 냈다. 또 지난 4일 ‘재 미얀마 화교 상공인협회’를 방문, 무역사절단 참가업체 제품에 대한 개별상담과 강서구 상공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서 11월 재 미얀마 화교상공인협회 대표단이 구 상공회의소와 관심업체를 개별 방문하기로 했다. 또 구 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재 미얀마 화교 상공인협회를 방문, 강서구의 우수 제조업체 품목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상호투자 및 교역방안에 대한 구체적 협의 후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독자적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활발한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 메콩·인도 경제벨트 본격화

    日, 메콩·인도 경제벨트 본격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의 ‘메콩·인도 경제벨트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상의 핵심은 우선 베트남의 호찌민시로부터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태국의 수도 방콕을 거쳐 라논·판가·팍바라 등 3개국을 잇는 고속도로의 건설이다. 또 정세가 불안한 미얀마가 안정을 되찾을 경우, 방콕과 미얀마의 다웨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닦을 예정이다. 방콕·프놈펜·호찌민 등 3곳을 관통하는 이른바 ‘동서고속도로’의 총연장만 1000㎞에 달하는 대역사다. 일본의 궁극적인 목표는 메콩강 유역으로 상징되는 호찌민에서 인도의 델리와 뭄바이까지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동아시아 산업 대동맥 계획’의 실현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안에 구상의 중심국인 태국과 공동으로 ‘전문가회의’를 설치, 민간자본을 유치해 인프라 정비 등을 위한 금융 등 관련된 법적 장치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메콩강 유역을 출발점으로 삼은 경제벨트 구상은 인도나 중동 등지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물류의 거점으로 유망한 덕분에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도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물류체제와 통관시스템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11월 아세안(ASEAN) 10개국과 경제연대협정(EPA)을 맺는 등 ‘경제권’의 선점을 위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제벨트 구상은 아소 다로 총리가 지난 4월 아시아의 경제규모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6조 6000억엔(약 84조 6000억원) 규모의 정부개발원조(ODA)를 지원하기로 한 이른바 ‘아시아 경제 배증구상’을 축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니가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도 최근 태국에서 열렸던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과의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 메콩강 유역의 산업기반의 마련 등을 위한 지원책을 밝혔다. hkpark@seoul.co.kr
  • [2차 개성회담] 남북경협 상징 9년만에 존폐 기로에

    [2차 개성회담] 남북경협 상징 9년만에 존폐 기로에

    ■’임금 300弗’ 北 노림수는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탄생한 개성공단이 중대 기로에 섰다. 북한이 11일 남북 당국간 2차 실무회담에서 ▲공단 내 북측 근로자 임금 수준을 월 300달러 수준으로 인상 ▲연간 임금인상률은 10~20% ▲1단계 부지 330만㎡(100만평)에 대한 토지임대료 5억달러 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북측이 이같이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은 ‘4·21 1차 개성접촉’에서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특혜조치들을 재검토하겠다.”고 주장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한 근로자 1인당 월 300달러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남측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이유 중 하나는 값싼 임금이라는 매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저임금의 이점이 줄면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굳이 진출할 이유가 없어진다. 현재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의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55달러선이다. 사회보장비를 포함하면 75달러 안팎이다. 북측의 주장대로 임금이 오르면 현재의 4~5배 수준이 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개성공단보다 중국이나 베트남에 진출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중국 상하이와 지린성, 베트남 호찌민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각각 190, 120, 88달러선이다. 게다가 북한의 경우 3통(통신·통행·통관)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 임금이 큰폭으로 뛰게 되면 개성공단에서 사업을 할 이유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기업협의회의 관계자들은 북측의 주장대로 임금이 오를 경우 지난 8일 개성공단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스킨넷에 이어 105개 입주업체중 도미노 철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대북 전문가들은 북측이 월 임금을 150~200달러선으로 올려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3차 협상이 열리기 때문에 다소 조정될 수 있겠지만 북측이 300달러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한 것은 최악의 경우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스스로 개성공단을 폐쇄하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이 두려워 일단 대폭적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 남측 기업들이 철수하도록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원래 북한 군은 개성공단에 부정적이었다. 최근 북한 내에서 군부의 입김이 강화된 것과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를 연결시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부와 입주기업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의 요구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6·15 공동선언에 의해 남측이 받아온 개성공단 운영 관련 특혜 조치 부각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개성공단 중단 및 폐쇄 시사 ▲차기 회담 개최로 남측에 선택권을 부여한 뒤 남측에 책임 전가 등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이번 실무회담에선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남측과 협의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지만 실상 요구안을 살펴 보면 북측의 일방적인 통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또 “월 평균 임금 300달러와 토지임대료 5억달러 제시 등은 그만큼 북한이 6·15공동선언에 대한 상징 차원에서 개성공단에 엄청난 특혜를 부여해 왔음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려는 측면이 크다.”며 “개성공단의 지속 또는 중단 여부는 6·15 공동선언에 대한 남측 당국의 명확한 입장에 달렸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종플루 추정 환승 베트남인 격리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환승하려던 20대 베트남 여성 1명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추정환자로 밝혀져 평온했던 검역당국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18일 보건복지가족부 청사 브리핑에서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71편을 타고 17일 오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베트남 여성(22)이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확인돼 수도권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인천공항을 거쳐 베트남 호찌민시로 갈 예정이었지만 공항 환승 검역대에서 섭씨 38.4도의 고열이 감지돼 정밀조사를 받았다. 검역당국은 여성에게 실시간핵산증폭검사(RT-PCR) 결과 신종플루에 미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 여성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이며 19일 쯤 확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본부는 밝혔다. 본부는 베트남 여성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209명 가운데 환승객 93명의 명단을 도착 예정국에 통보하고, 국내로 입국한 내국인 73명, 외국인 28명 등 101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승무원을 비롯해 추정환자와 반경 2m 이내 근접거리에 앉았던 승객 27명 가운데 국내로 입국한 17명과 연락이 닿아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환승객 8명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입국자 2명은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될 경우 이 여성을 국내 환자 통계에 넣어야 할지 여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여성을 제외하면 지난 3일 이후 국내에서는 보름째 추정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교수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인체백신 개발을 위한 표준 바이러스를 배양받은 지 11일 만인 지난 15일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이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백신주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CDC에 조건없이 전세계에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통보했다.”면서 “19일 백신주 8개를 보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의 연구성과와 별도로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가 오는 6월까지 WHO의 백신 제조용 표준바이러스를 제공받을 경우 9월 말까지 신종플루 백신 150만명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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