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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中 거주 한국 청소년 대상 직업교육

    아시아나, 中 거주 한국 청소년 대상 직업교육

    20일 중국 칭다오 청운한국학교에서 열린 ‘제6차 해외색동나래교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해외 거주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호찌민,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도 개최됐다. 칭다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부산시, 아시아·중남미 도시 초청 공적개발원조 ODA 국제연수

    아시아와 중남미 주요국 도시 관계자들이 부산을 방문해 해양수산과 교통 관련 정책을 배운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부산교통공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관계자 초청 국제연수’를 18일 부터 25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아시아 3개국 자매도시(필리핀 세부, 베트남 호찌민, 미얀마 양곤)와 중남미 에콰도르 과야킬의 해양수산 공무원과 대학교수 10명,베트남 호치민의 도시철도청 관계자 및 공과대학 교수 8명 등 1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연수기간 동안 부산의 선진 해양수산, 교통 정책 및 기술, 우수사례를 배우고 관련 기관들을 견학할 예정이다. 교통연수단은 도시철도 현황, 역무자동화, 건설, 전동차 관리 등에 관한 강의와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차량기지 등을 견학한다. 해양수산연수단은 부산의 해양·항만 현황, 수산물 가공산업, 수산자원 관리 등에 대한 강의와 해양환경교육원,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둘러본다. 이들은 21일 벡스코에서 연수참가자들은 21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ODA포럼’에도 참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부산형 우수기술과 정책을 알리고 부산시의 도시외교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베트남 시장 뚫어라… 中企 해외 진출 두팔 걷은 구로

    “베트남 시장 뚫어라… 中企 해외 진출 두팔 걷은 구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유망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자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섰다. 구로구는 지난 5~8일 베트남 시장개척단이 현지를 방문해 힘을 쏟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이 구청장이 직접 단장을 맡은 해외시장개척단에는 정대근, 김희서, 박동웅 구의원도 참가했다. 전체 18개 기업으로 꾸린 개척단은 베트남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와 현지 바이어와의 1대1 수출 상담, 관심 바이어 개별 상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 개척단 활동의 하나로 구로구는 지난 6일 호찌민시와 경제분야 공동발전 증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이 구청장은 “이번 개척단 활동으로 참가업체들이 적극적인 현지 진출 전략을 모색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바탕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익가구, 윈터 핫딜 실시

    삼익가구, 윈터 핫딜 실시

    종합가구전문브랜드 삼익가구가 겨울을 맞아 ‘윈터 핫딜(Winter HOT DEAL)’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핫딜을 통해 침대+매트리스, 소파, 거실장, 식탁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핫딜이 진행되는 가구는 ▲몬타나 Q침대+노블 Q매트리스 ▲몬타나 SS침대+블루밍 SS매트리스 ▲ 아일린 Q침대+노블 Q매트리스 ▲루나 4인 리클라이너소파 ▲화이트빈 거실장세트 ▲르메이 4인식탁세트 ▲쥴리엣 4인식탁세트다. 삼익가구 측에 따르면 ‘몬타나 침대’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월넛 색상의 신제품으로, 침대 헤드에 루바가 적용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신형의 LED 조명은 4500k의 색온도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On/Off 터치센서가 적용되어 있어 편리하다. 콘센트 및 USB포트 또한 내장되어 있다. 퀸사이즈와 슈퍼싱글사이즈 모두 이번 핫딜에 포함된다. ‘노블 매트리스’는 내구성이 좋은 고급 내장재인 바이오폼으로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인 모달원단이 적용되어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프리미엄 매트리스다. ‘블루밍 매트리스’는 라텍스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인 텐셀원단이 적용되어 있어 수분조절 기능으로 쾌적한 수면환경을 재공한다. ‘루나 소파’는 삼익가구의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프리미엄 하드웨어를 적용, 원터치 스위치 및 제로월 시스템으로 공간제약을 최소화하고 몸에 알맞은 각도를 맞춰줘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이외에도 ‘화이트빈 거실장’은 기존 빈스 거실장의 인기로 새롭게 화이트 색상을 추가,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색감을 자랑한다. ‘아일린 침대’, ‘르메이 식탁’, ‘쥴리엣 식탁’ 또한 삼익가구의 베스트 제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조기소진이 예상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한편 삼익가구는 1978년 설립된 이래 ‘품격 있는 아름다운 생활 공간의 참조’를 목표로 전국 150여 개 대리점에서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1호 대리점을 열고 베트남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삼익가구 동계세일 윈터핫딜(Winter HOT DEAL)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매장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베트남 총리와 면담… 삼성 현지 사업현황 설명

    이재용, 베트남 총리와 면담… 삼성 현지 사업현황 설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베트남을 방문,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응우옌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응우옌 총리를 만나 계열사 현지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2박3일 머무를 예정인 이 부회장은 총리 면담 뒤엔 박닌, 타이응우옌, 호찌민에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과 가전 생산 라인,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삼성은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하고 TV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삼성이 자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지난 4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30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전자에 3급 노동훈장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충북 모 대학 초빙교수 성추행 의혹 해임

    부총장 때 학생, 교수와 해외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며 시간 강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모 대학 초빙교수가 해임됐다. 이 대학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A(61)씨를 해임 의결하고 초빙교수 신분도 박탈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1월 하순 재학생, 보직교수 등 30여명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시간 강사 B씨의 숙소에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B씨는 동료 교수에게 털어놨고, 지난 4월 이 사실이 대학 성폭력전담 기구에 접수됐다. A씨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6월 부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대학의 성실·품위 유지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해임 의결한 이유를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그 뉴스 사실이야?’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받고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당국의 발표라고 하면 취재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핀잔을 받기도 한다. 특히 유명인 스캔들은 떠도는 정보를 내세우며 열변을 토한다. 귀담아 들을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속칭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등에 떠다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한 ‘가짜뉴스’(Fake News)가 대부분이다. 진짜뉴스보다 더 리얼하고 설득력 있게 포장된 것도 적지 않다.요즘 가짜뉴스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정부가 가짜뉴스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뉴스선택권을 이용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모바일 뉴스 검색 방식을 바꾼다. 국정감사에서도 가짜뉴스 규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짜뉴스의 폐혜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신공격과 여론조작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법무부가 밝힌 허위조작정보 관련 주요 처벌 사례를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12조원이 있다’(벌금 300만원)거나 ‘문재인 대통령 아버지가 북한 인민군’(징역 10개월)이라는 글을 비롯해 심지어 ‘세월호 학생과 여교사가 죽음 직전에 성행위를 했다’(징역 1년) 등 도를 넘은 것들도 많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월 27일 그믐에 미국 스텔스기가 북한을 폭격할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전국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호찌민 전 주석의 생가에 들러 방명록에 남긴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이라는 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글인 것처럼 퍼져 곤욕을 치렀다. 가짜뉴스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열린 세계언론인들의 모임인 세계편집인포럼(WEF)에서도 가짜뉴스가 화두로 등장했다. 미국언론연구소(API)는 ‘SNS를 통해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가 진짜뉴스보다 8배 빨리 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행기에서 투척했다’거나 ‘오바마 헬스케어 때문에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드래프트 뉴스’(FDN)는 허위·오보 유형으로 실제적인 사실에 거짓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만든 ‘허구 기사’,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만든 ‘조작 기사’, 개인이나 논쟁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꾸민 ‘오해성 기사’, 제목과 사진, 캡션 등과 내용이 다른 ‘거짓 연결 기사’ 등을 꼽았다. 정부도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법무부는 언론 보도를 가장해 이른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알권리 교란 허위조작정보 엄정 대처’ 방안을 내놨다. 다만 언론탄압 논란을 우려해 객관적 사실에 대한 의견 표명이나 근거 있는 의혹 제기 등은 예외로 뒀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끊임없이 생산하고 퍼뜨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데다 가짜뉴스와 의혹 제기, 오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가 악용될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다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를 구축(驅逐)하는 현상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검색 개편을 통해 뉴스선택권과 뉴스편집권을 이용자와 언론사에 넘긴다. 이용자가 직접 선호하는 언론사를 택해 원하는 뉴스를 구독하게 된다. ‘뉴스 편식’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뉴스를 가려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hyun68@seoul.co.kr
  • [서울광장] ‘다양성 시대’ 살아남는 법/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다양성 시대’ 살아남는 법/박현갑 논설위원

    사립 유치원 비리가 화제다. 원장 등 교직원들이 국가로부터 받은 유치원 운영비로 명품가방이나 성인용품을 구입하고 개인차량 유류비나 접대비 등 사적으로 부정 사용한 실태가 드러나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체 4220개 사립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아니라 절반 이하인 30%를 조사했는데 부정 사용 금액이 4년간 269억원이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어떤 곳이 걸렸나 찾아보니 두 곳이 나온다. 동네 주민들이 회원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런 명단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학부모들의 분노가 높았다.그런데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교수 등 모든 교원들을 회원으로 하는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은 이에 대해 아무런 공식 입장이 없다. 전교조 또한 꿀 먹은 벙어리다. 관리감독기구인 교육 당국 또한 뒤늦게 감사 확대 등 ‘무관용 원칙’을 들고나왔으나 기대 이하이긴 마찬가지다. 반면 학부모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교총과 전교조보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의 활동이 훨씬 더 많았다.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목소리가 아닌 다양성을 토대로 한 교육정책에 대한 주문을 쏟아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런 실정에서 기존과 같은 방식의 교섭과 대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을 전후로 가장 많이 주목받은 경제단체는 소상공인연합회다.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 현장에서 심심찮게 회장들을 볼 수 있는 전경련이나 경총, 중기중앙회가 아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프랜차이즈를 하는 자영업자나 편의점주 등 소상공인들이 주축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가족 경영으로 돌리거나 가게 운영을 아예 접는 실정이다 보니 정부 투쟁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정부 대응은 연합회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회원사 운영 실태조사로 이어졌다. 연합회를 통한 일반적인 실태조사와 달리 연합회가 아닌 산하 회원사를 인허가해 준 정부 부처나 지자체를 통한 직접 조사였다. 연합회의 최저임금 반발 움직임을 옥죄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얼마 전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짜뉴스 엄벌을 국무회의에서 지시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26일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호찌민 전 주석 생가에 들러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그런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석님’ 부분만 부각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것처럼 오해를 산 게 직접적인 계기였다. 경찰청이 기민하게 가짜뉴스 특별단속에 나섰다. 지난 11일 있었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은 37건을 단속해 21건은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16건은 내사·수사 중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을 우려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게 ‘가짜뉴스’다. 자신을 향한 언론이나 정치권 비판을 반박할 때면 “가짜뉴스”라는 주장을 빠뜨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입에 거품만 물었지 제도적인 처벌 강화 주장은 하지 않았다. 여론을 옥죄려 하는 순간 자신만 올가미에 사로잡히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산업 고도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런데 이를 조정해 사회 발전으로 이끌어야 할 정부의 대응은 아직도 획일적이다. ‘혁신’을 외치지만 관 주도 사고방식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각 구성원의 이익 극대화 추구 행위가 누적돼 공동체 이익이 훼손되는 사회적 딜레마는 없어야 한다. 공공선을 해치는 주의·주장은 엄격히 규율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가 안보 등 중대한 사유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존 잣대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외면하거나 옥죄려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애완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면서 동물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애완동물에서 인생의 반려자로 올라가고 있다. 애견주는 반려인으로 용어가 바뀐 세상이다. 여론의 창도 매스미디어에서 소셜미디어로 바뀌고 있다. 1인 방송을 즐기고, 넷플릭스로 24시간 시공간 장애 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는 시대다. 그야말로 다양성의 시대다. 다양한 이념과 가치가 허용되고 존중되는 사회에 걸맞게 정부 대책도 전문화·세밀화되기를 바란다. eagledu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탐욕이 잉태한 양식 새우…‘맹그로브 숲’ 파괴하고 쓰나미 불렀다

    [글로벌 인사이트] 탐욕이 잉태한 양식 새우…‘맹그로브 숲’ 파괴하고 쓰나미 불렀다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면서 팔루의 인명 피해가 더 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쓰나미 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사라진 맹그로브 숲’을 최근 지목했다. 동갈라를 포함해 수천 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팔루는 길이 10㎞, 폭 2㎞의 좁은 만의 끝 부분에 위치한 인구 38만명의 술라웨시섬 주도다. 만이 길고 좁아 이곳으로 몰린 쓰나미는 파도 높이가 최대 6m까지 치솟으며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열대·아열대 해안에서 생장하는 식물 맹그로브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뿐 아니라 해안 지반을 지지하고 수질을 맑게 유지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된다. 맹그로브 숲이 없는 해안 지대는 태풍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2m씩 토양이 침식될 정도로 그 자체가 태풍·쓰나미의 천연 방어벽이다. 2004년 인도양 일대를 쓸어버린 규모 9.1의 대지진과 20m 높이의 쓰나미가 22만 7000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재난 때 맹그로브의 위력이 입증됐었다. 당시 독일 과학자들의 조사에서 맹그로브 숲이 있는 지역의 쓰나미 사상자는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8% 이상 적었다. 일본 교토대 조사팀은 100㎡당 맹그로브 30그루가 밀집된 경우 쓰나미 위력이 90% 축소됐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에 공표했다. 환경과학자 애거스 할렘은 “촘촘하게 거미줄처럼 엉킨 맹그로브 뿌리와 가지들이 쓰나미 에너지를 거의 흡수해 소멸시킨다”고 말한다. 이번 술라웨시섬의 지진·쓰나미 피해 지역에서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지 않았다면’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맹그로브 숲은 왜 사라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새우’다. 그리고 그 새우를 기르고 먹는 인간들의 책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맹그로브 숲은 123개국에 분포돼 있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강어귀와 해안가 등 좁은 구역에 띠 모양으로 형성되는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규모는 15만㎢로 한반도 면적의 3분의2 정도다. 하지만 1965년부터 2001년 사이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40~50%가 사라졌다. 열대우림보다 4배 빠른 파괴 속도다. 이 추세라면 100년 뒤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 특히 동남아에서 맹그로브 숲이 더 빠르게 파괴됐다. 주범은 우리 식탁에도 흔히 오르는 ‘블랙타이거 새우’(홍다리 얼룩새우)다. 몸체의 검은 띠가 특징인 블랙타이거 새우는 길이 20~30㎝, 무게 200~300g으로 살집이 많은 인기 수입 수산물이다. 유엔에 따르면 새우는 세계 수산물 교역량의 17.5%를 점유한다. 연어나 다랑어보다 더 많이 팔리는 새우 중 각국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종이 블랙타이거다. 주산지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양식장이다. 천연 영양분이 많은 맹그로브 숲은 새우 양식의 최적 장소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용 새우를 양식할 수 있어 맹그로브 숲을 벌목한 자리에 양식장이 세워진다. 제프리 힐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저서 ‘자연자본’에서 동남아 새우양식장을 가리켜 “자본설비를 자연자본과 맞바꾼 전형적인 자연 착취”라고 지적했다. 새우 양식은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창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밑지는 장사’다. 맹그로브 숲 1만㎡는 연간 1472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지구 총량으로 따지면 연간 2280만t 규모다. 맹그로브 숲이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지구의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1만㎡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된 자리에서 생산되는 새우는 불과 0.5t이다. 새우 양식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독성 물질이 생기고, 전염성 세균으로 오염돼 대부분 3~4년이면 폐기된다. 그때가 되면 양식업자들은 또 다른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새우를 키운다. 힐 교수는 “1㎢ 맹그로브 숲의 연간 가치는 300만 달러(약 34억원)나 되지만 그 자리에서 평생 새우를 양식해도 자본 가치가 150만 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진·쓰나미 피해가 잦은 인도네시아의 환경산림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맹그로브 숲 파괴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맹그로브 숲은 매주 축구장 3개 면적이 사라지고 있다. 모하메드 퍼맨 환경산림부 국장은 “매년 520㎢ 넓이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고, 전체 면적의 절반인 1만 8200㎢가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 쓰나미로 피해가 가장 큰 팔루와 동갈라 지역도 맹그로브 숲이 대거 훼손·파괴된 곳 중 하나다. 부디 아리빤띠 환경산림부 발전혁신센터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는 건 새우 양식 때문인데 이를 복원하는 데만 최소 226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람은 자연을 굉장히 정교하지 않은 방식으로 함부로 소비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을 했던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의 지적이다. 블랙타이거 새우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수산물이다. 하지만 이 새우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맹그로브 숲은 더 많이 사라져 지구의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 헐벗은 대지와 연안에서 발생하는 지진·쓰나미 피해도 더 커진다. ‘맹그로브의 역설’이다. 수산물의 한 종일 뿐인 죄 없는 새우가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와 다른 생물종에게 재앙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IUCN은 2010년 생물다양성전략계획을 채택해 2020년까지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손실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경우 새우 양식을 규제하면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지대의 짜빈성 마이롱남 등에서 지역주민 100명과 함께 맹그로브 2만 5000그루를 심는 ‘지구를 위한 나무 심기’(Plant for the Plane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은 세계 블랙타이거 새우 2위 생산국이다. 그중에서 미숙련-저임금 노동인구가 대부분인 짜빈성 지역에서는 양식업의 66%가 새우로 편중돼 있다. UNEP 한국위원회 장수아 팀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5년간 짜빈성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50%가 감소됐고 특히 열악한 새우 양식장으로 인해 맹그로브 서식지대가 착취되면서 파괴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도 악순환에 빠졌다.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면서 저지대 염해의 침투 현상이 심화돼 농업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지하수 오염 문제도 심각해졌다. 당 투옹 웬 국립호찌민기술대 환경지구과학과 교수는 UNEP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 대부분이 새우 양식을 통해 생계를 잇고 있고 산업화로 숲이 있던 자리에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매년 7월 26일을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로 지정하고 위기에 처한 맹그로브를 알리고 있다. 맹그로브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은 현재 ‘미래를 위한 맹그로브’ 프로젝트를 통해 숲 복원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이 있는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복원사업은 ‘아시아의 허파 재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1일 파키스탄 정부와 협약을 맺고 발로치스탄주 지역에 맹그로브 씨앗 20만개를 심기로 했다. 맹그로브와 새우, 인간은 어떻게 공생해야 할 것인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작디작은 새우가 만든 쓰나미…인간을 죽이는 ‘맹그로브의 역설’

    [글로벌 인사이트] 작디작은 새우가 만든 쓰나미…인간을 죽이는 ‘맹그로브의 역설’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면서 팔루의 인명 피해가 더 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쓰나미 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사라진 맹그로브 숲’을 최근 지목했다. 동갈라를 포함해 수천 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팔루는 길이 10㎞, 폭 2㎞의 좁은 만의 끝 부분에 위치한 인구 38만명의 술라웨시섬 주도다. 만이 길고 좁아 이곳으로 몰린 쓰나미는 파도 높이가 최대 6m까지 치솟으며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열대·아열대 해안에서 생장하는 식물 맹그로브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뿐 아니라 해안 지반을 지지하고 수질을 맑게 유지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된다. 맹그로브 숲이 없는 해안 지대는 태풍이 한번 지나갈 때마다 2m씩 토양이 침식될 정도로 그 자체가 태풍·쓰나미의 천연 방어벽이다. 2004년 인도양 일대를 쓸어버린 규모 9.1의 대지진과 20m 높이의 쓰나미가 22만 7000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재난 때 맹그로브의 위력이 입증됐었다. 당시 독일 과학자들의 조사에서 맹그로브 숲이 있는 지역의 쓰나미 사상자는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8% 이상 적었다. 일본 교토대 조사팀은 100㎡당 맹그로브 30그루가 밀집된 경우 쓰나미 위력이 90% 축소됐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에 공표했다. 환경과학자 애거스 할렘은 “촘촘하게 거미줄처럼 엉킨 맹그로브 뿌리와 가지들이 쓰나미 에너지를 거의 흡수해 소멸시킨다”고 말한다. 이번 술라웨시섬의 지진·쓰나미 피해 지역에서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지 않았다면’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맹그로브 숲은 왜 사라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새우’다. 그리고 그 새우를 기르고 먹는 인간들의 책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맹그로브 숲은 123개국에 분포돼 있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강어귀와 해안가 등 좁은 구역에 띠 모양으로 형성되는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규모는 15만㎢로 한반도 면적의 3분의2 정도다. 하지만 1965년부터 2001년 사이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40~50%가 사라졌다. 열대우림보다 4배 빠른 파괴 속도다. 이 추세라면 100년 뒤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특히 동남아에서 맹그로브 숲이 더 빠르게 파괴됐다. 주범은 우리 식탁에도 흔히 오르는 ‘블랙타이거 새우’(홍다리 얼룩새우)다. 몸체의 검은 띠가 특징인 블랙타이거 새우는 길이 20~30㎝, 무게 200~300g으로 살집이 많은 인기 수입 수산물이다. 유엔에 따르면 새우는 세계 수산물 교역량의 17.5%를 점유한다. 연어나 다랑어보다 더 많이 팔리는 새우 중 각국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종이 블랙타이거다. 주산지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양식장이다. 천연 영양분이 많은 맹그로브 숲은 새우 양식의 최적 장소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용 새우를 양식할 수 있어 맹그로브 숲을 벌목한 자리에 양식장이 세워진다. 제프리 힐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저서 ‘자연자본’에서 동남아 새우양식장을 가리켜 “자본설비를 자연자본과 맞바꾼 전형적인 자연 착취”라고 지적했다. 새우 양식은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창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밑지는 장사’다. 맹그로브 숲 1만㎡는 연간 1472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지구 총량으로 따지면 연간 2280만t 규모다. 맹그로브 숲이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지구의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1만㎡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된 자리에서 생산되는 새우는 불과 0.5t이다. 새우 양식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독성 물질이 생기고, 전염성 세균으로 오염돼 대부분 3~4년이면 폐기된다. 그때가 되면 양식업자들은 또 다른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새우를 키운다. 힐 교수는 “1㎢ 맹그로브 숲의 연간 가치는 300만 달러(약 34억원)나 되지만 그 자리에서 평생 새우를 양식해도 자본 가치가 150만 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진·쓰나미 피해가 잦은 인도네시아의 환경산림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맹그로브 숲 파괴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맹그로브 숲은 매주 축구장 3개 면적이 사라지고 있다. 모하메드 퍼맨 환경산림부 국장은 “매년 520㎢ 넓이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고, 전체 면적의 절반인 1만 8200㎢가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 쓰나미로 피해가 가장 큰 팔루와 동갈라 지역도 맹그로브 숲이 대거 훼손·파괴된 곳 중 하나다. 부디 아리빤띠 환경산림부 발전혁신센터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는 건 새우 양식 때문인데 이를 복원하는 데만 최소 226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사람은 자연을 굉장히 정교하지 않은 방식으로 함부로 소비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을 했던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의 지적이다. 블랙타이거 새우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수산물이다. 하지만 이 새우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맹그로브 숲은 더 많이 사라져 지구의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 헐벗은 대지와 연안에서 발생하는 지진·쓰나미 피해도 더 커진다. ‘맹그로브의 역설’이다. 수산물의 한 종일 뿐인 죄 없는 새우가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와 다른 생물종에게 재앙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IUCN은 2010년 생물다양성전략계획을 채택해 2020년까지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손실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경우 새우 양식을 규제하면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지대의 짜빈성 마이롱남 등에서 지역주민 100명과 함께 맹그로브 2만 5000그루를 심는 ‘지구를 위한 나무 심기’(Plant for the Plane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은 세계 블랙타이거 새우 2위 생산국이다. 그중에서 미숙련-저임금 노동인구가 대부분인 짜빈성 지역에서는 양식업의 66%가 새우로 편중돼 있다. UNEP 한국위원회 장수아 팀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5년간 짜빈성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50%가 감소됐고 특히 열악한 새우 양식장으로 인해 맹그로브 서식지대가 착취되면서 파괴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도 악순환에 빠졌다.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면서 저지대 염해의 침투 현상이 심화돼 농업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지하수 오염 문제도 심각해졌다. 당 투옹 웬 국립호찌민기술대 환경지구과학과 교수는 UNEP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 대부분이 새우 양식을 통해 생계를 잇고 있고 산업화로 숲이 있던 자리에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매년 7월 26일을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로 지정하고 위기에 처한 맹그로브를 알리고 있다. 맹그로브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은 현재 ‘미래를 위한 맹그로브’ 프로젝트를 통해 숲 복원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이 있는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복원사업은 ‘아시아의 허파 재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1일 파키스탄 정부와 협약을 맺고 발로치스탄주 지역에 맹그로브 씨앗 20만개를 심기로 했다. 맹그로브와 새우, 인간은 어떻게 공생해야 할 것인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늘길 포화에… ‘사업 다각화’ 띄운 LCC

    하늘길 포화에… ‘사업 다각화’ 띄운 LCC

    제주항공, 자유여행객 겨냥 호텔 개장 에어부산은 김해 전용 라운지 첫 개설 내년 신규 면허·중장거리 취항 안간힘내년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허가 등 하늘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CC가 기존의 한계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LCC 업계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거나 전례 없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1일 홍대입구역에 문을 연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은 개장 후 한 달간 숙박점유율이 70%에 달했다. 갓 문을 연 중저가 호텔로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상 17층, 294실 규모의 호텔은 1박에 10만~20만원선으로, 지하철 홍대입구역 출구 바로 앞에 있어 국내외 자유여행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업과 연계한 에어텔(항공+호텔) 상품을 내놓는 등 항공여객을 넘어 여행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김해공항에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전용 라운지를 열었다. 대형항공사(FSC)가 아닌 LCC가 전용 라운지를 개설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적 LCC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승무원을 채용했다. 지난 5월 베트남 현지에서 채용된 베트남 승무원 8명은 교육 과정을 거쳐 지난달부터 호찌민~인천 노선에 투입됐다. LCC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하늘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LCC는 국내 지방공항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을 잇는 노선을 늘리며 성장해 왔지만 이들 단거리 노선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에 나서는 외국 항공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데다 국토교통부가 내년 1분기에 신규 LCC에 면허를 내줄 계획이다. LCC 업계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시점을 LCC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말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도입할 예정인 ‘보잉 737 맥스8’는 기존 보잉 737-800보다 항속거리가 길어 최대 8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는데, 업계는 보잉 737 맥스8을 이들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내년 김해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오가는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하는 것도 LCC에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업계는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기존 단거리용 기재에서 승객 수를 줄여서라도 노선에 취항하겠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LCC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LCC의 주요 고객인 젊은 자유여행객들에게 주목받는 지역으로, 운수권 확보를 위한 LCC 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베트남 마약 풍선 ‘해피벌룬’ 주의보

    베트남 마약 풍선 ‘해피벌룬’ 주의보

    클럽·축제 등서 손쉽게 구해 한국인 여행객도 주의해야엄격한 사회주의 국가로 알려진 베트남에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마약풍선 ‘해피벌룬’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특히 베트남 교민 자녀들과 한국인 여행객들도 손쉽게 이를 구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베트남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음악축제 ‘베트남의 일렉트로닉 주말’(VIEW) 행사장에서 관객 중 12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가운데 7명은 병원 도착 당시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아산화질소와 마약 물질이 포함된 풍선이 대거 발견됐고, 후송된 관객 12명 모두에게서 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 청소년들이 주로 손을 대는 신종 마약은 풍선에 아산화질소를 주입한 해피벌룬으로 ‘펑키볼’로도 불린다. 문제는 베트남의 젊은층 사이에서 해피벌룬이 하나의 문화인 것처럼 일상화돼 대도시 클럽이나 축제 현장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의 클럽이나 바 등지에서 해피벌룬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호객을 위해 무료로 나눠 주는 업소도 있다. 베트남 공안당국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약 22만 2000여명이 마약 중독자로 등록돼 있고, 이 가운데 70%가량이 30대 이하로 집계됐다.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인원도 연간 1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에 여행 온 사람들도 하나의 문화 체험처럼 해피벌룬에 손을 댄다. 한국 청소년들이 현지 업소에서 해피벌룬 20∼30개를 만들 수 있는 7∼10㎏짜리 아산화질소 가스통을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현지 PC방에서 한국 청소년들에게 해피벌룬을 파는 경우도 종종 포착됐다. 하지만 공안당국에 적발되더라도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벌금만 물고 풀려나 다음날 또 마약을 복용할 수 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문제가 되는 한인 업소에 엄중히 경고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베트남 정부나 한국 수사기관에 통보, 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피플인 월드] 독립·개혁개방 이끈 ‘베트남의 덩샤오핑’ 잠들다

    [피플인 월드] 독립·개혁개방 이끈 ‘베트남의 덩샤오핑’ 잠들다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쇄신)를 이끈 도 므어이 전 공산당 서기장이 1일 별세했다. 101세. ‘베트남의 덩샤오핑’으로 불리는 므어이 전 서기장은 경제 발전뿐 아니라 베트남 독립운동의 산증인으로도 평가된다.베트남 정부는 2일 “므어이 전 서기장이 전날 밤 11시쯤 하노이의 108군(軍) 중앙병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면서 “므어이 동지는 당과 국가의 혁명 대의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장례 형식과 일정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1917년 하노이 외곽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므어이 전 서기장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던 1936년 페인트공으로 일하다 베트남 공산당의 전신 ‘인민전선운동’에 투신했다.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주석이 당시 해외에서 활동한 것과 달리 그는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한 혁명 1세대다. 므어이 전 서기장은 1941년 프랑스군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1945년 탈옥했다. 탈옥을 계기로 ‘응우옌 주이 꽁’이라는 본명 대신 ‘열 번 탈출했다’ 또는 ‘열 번 승리했다’는 뜻을 지닌 ‘도 므어이’로 불렸다. 그는 독립 후 북베트남의 상무부 장관을 역임했고 1975년 베트남 통일 이후에는 건설부 장관, 총리 등을 역임했다. 1991년 6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을 지낸 므어이는 원래 보수적 공산주의자였으나 전임 서기장 응우옌 반린이 1986년 채택한 도이머이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실용주의자로 변신해 베트남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므어이 서기장은 베트남과 전쟁을 벌였던 중국(1991년)에 이어 한국(1992년), 미국(1995년)과 순차적으로 국교를 정상화했다.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걸림돌이었던 캄보디아 주둔 베트남군 철수와 외국인투자법 강화 등을 결정한 주역이다. 므어이 전 서기장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모델로 삼았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2012년에는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진이 베트남을 방문해 척추질환을 앓던 므어이 전 서기장을 치료하는 등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李총리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교란범… 엄정 처벌”

    李총리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교란범… 엄정 처벌”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급속도로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해 2일 작심 발언을 내놨다. 이날 이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민주주의 교란범”이라면서 “검찰과 경찰은 유관기관 대응체계를 꾸려 불법은 엄정히 처벌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호찌민 주석 거소를 찾아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이 내용을 왜곡한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렀다.이 총리는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면서 “사생활이나 민감한 정책현안은 물론 남북관계를 포함한 국가안보, 국가원수와 관련된 턱없는 가짜뉴스까지 나돈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악의적 의도로 가짜뉴스를 만든 사람과 계획적,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검·경에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가짜뉴스의 통로로 작용하는 매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옳다”면서 “온라인 정보의 생산·유통·소비 등 단계별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낙연 “야비한 짓 멈추길 바란다”···가짜뉴스에 정면 대응

    이낙연 “야비한 짓 멈추길 바란다”···가짜뉴스에 정면 대응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의 거소를 방문해 쓴 방명록 글을 왜곡한 가짜뉴스가 나돈다면서 “야비한 짓을 멈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8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지난 26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한 직후 호찌민 전 주석의 거소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쓴 방명록 글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고 적었다. 그런데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총리가 방명록에 적은 ‘주석’이라는 표현을 놓고 이 총리가 김일성 전 북한 주석에게 방명록을 썼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일부 누리꾼들은 “역시 남쪽 대통령보다는 북 주석이 실권이 있다고 느끼는 중이군”, “김일성 신도의 애절한 찬양시인 줄 알았다” 등과 같은 근거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이 총리는 사실을 왜곡한 가짜뉴스가 나돈다면서 “야비한 짓을 멈추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적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21일 별세한 꽝 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5~26일 베트남을 방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 도와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 도와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드림플라자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 상생관이다. 상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본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10월 부산본점, 12월 잠실점을 순차적으로 열었고, 2016년 10월 영등포점을 개관해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드림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해외시장개척단’이다. 2016년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시장개척단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올해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관련 활동을 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국내의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협업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실제로 2018년 제3회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은 총 20개사로 잡화·생활가전·식품·화장품·여성 의류 등 100여가지 상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아시아나 기내식 정상화… 새 업체 공급

    아시아나항공은 12일 대형 기내식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으며 지난 7월부터 계속된 ‘기내식 대란’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임시로 기내식을 공급해온 샤프도앤코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이날부터 GGK로부터 기내식을 받았다. GGK로부터 받은 기내식을 처음 제공한 항공편은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찌민으로 떠난 OZ731편이다. 이 항공기를 포함해 하루 동안 모두 81편의 항공기(인천·김포발 기준)에 3만여식의 기내식을 공급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GGK 기내식 제조시설은 2만 555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시설이다. 하루 최대 6만식 생산까지 가능하며, 아시아나항공의 3만 2000∼3만 5000식의 기내식 생산을 담당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처음 그대로… 작은 삶들이 모여 있었다

    처음 그대로… 작은 삶들이 모여 있었다

    해발 1650m 위치한 고원 도시 연평균 기온15℃ 반팔차림 여행객 당황 흐몽·자오 등 다양한 소수민족 거주 다낭·하노이와 다른 매력 즐길수 있어얼마 전 막을 내린 아시안 게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4강에 드는 성적을 거두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가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던 것처럼, 지금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는 최고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에도 타이밍이 있는데 아마도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뜻밖의 환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요즘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베트남의 여행지는 다낭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인은 강릉 경포대에 다녀온 것 같다는 소감을 농담을 섞어 이렇게 늘어놓기도 했다. “가끔 베트남 사람들이 보이더라구.” 만약 당신이 하노이, 호찌민, 다낭을 이미 다녀왔다면, 그리고 베트남의 매력에 빠져서 베트남에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사파(Sapa)를 권해 드린다. 조금 더 베트남다운 베트남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파는 베트남 북서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까이(Lao Cai)에서 약 30㎞ 정도 떨어진 도시다. 하노이에서는 380㎞ 정도 떨어져 있다. 1922년에 만들어진 고원도시로 흐몽족, 자오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찾는 여행자들이 드물었지만 지금은 도로가 많이 개선되어 접근하기가 쉬워져 다시 주목받고 있다.사파는 좀 춥다. 해발 1650m의 산악지대에 자리잡은 탓이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대다. 반팔에 슬리퍼 차림으로 사파 버스 정류장에 내린 여행자들은 적잖이 당황한다. 오들오들 떨며 어깨를 감싸 쥔다. 샌들 사이로 삐져나온 발가락은 오그라든다. 이런 여행자들을 위한 옷가게 들이 정류장 근처에 있다. 짝퉁 ‘노스OOO’ 상표를 단 초록색과 검은색 패딩을 잔뜩 걸어놓은 옷가게 주인들이 여행자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던진다.여행자들이 사파를 찾는 이유는 다양한 소수민족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이 개발됐다고는 하지만 사파에는 아직도 진짜 모습을 간직한 소수민족 마을이 있다. 대표적인 소수민족은 흐몽족이다. 19세기 중국에서 내려와 사파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지금도 사파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흐몽족은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태국, 라오스 등 여러 나라에 거주하고 있다. 고산지대에 살며 과일이나 약초 등을 재배하고 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을 기르며 살아간다.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플라워 등으로 명명된 여러 개의 그룹이 있는데 서로 약간씩 다른 관습과 문화를 지니고 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블랙 흐몽족은 짙은 남색으로 염색된 의상을 입고 원통 모양의 모자를 쓴다. 각반과 같은 정강이받이를 다리에 착용하고 은장신구로 몸을 많이 치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프랑스식 건물들이 즐비하다. 프랑스 식민시대의 유산이다. 프랑스인들은 남쪽에 달랏을, 북쪽에는 사파를 자신들의 휴양지로 개발했다. 프랑스에 저항했던 게릴라들의 주둔지였던 까닭에 한동안 잊혀져 있던 사파는 1990년대 중반부터 마을 주변에 드넓게 형성된 스펙터클한 자연경관이 외국 배낭여행자들에게 알려지면서부터 관광지로 인기를 얻게 된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자주적 도시외교 선언...부산도시외교 비전과 전략 발표.

    자주적 도시외교 선언...부산도시외교 비전과 전략 발표.

    부산시가 민선 7기를 맞아 자주적 도시외교를 선언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중심 허브도시로 도약을 위한 부산시의 도시외교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신남방, 신북방 정책이 가속화 되면서 그 연결고리인 부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지고 있다”며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접점도시 부산이 세계도시로 웅비할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이점을 살려 부산 실정에 맞는 자주적 실리적 도시외교를 추진해 아시아 중심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지역 경제발전의 새 동력을 창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한 도시외교 추진계획 수립 △ 신남방·신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협력 선도 △ 도시외교 관련 인프라 확충 △ 도시외교정책 전략적 추진체계 마련 등 4대 전략과 14개 추진과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먼저 도시외교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상하이,닝보,오사카,후쿠오카,싱가포르,호찌민,블라디보스토크 4개 권역 7개 도시와 교류를 집중하기로 했다. 부산경제발전을 견인할 신남방,?신북방 시장진출과 남북경제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아세안과 인도는 인구 20억명이 넘고 총 GDP가 우리나라의 3.4배인 5조 8000억 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시장인만큼 중국. 일본중심의 초광역경제권 사업을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하고, 부산기업들이 소비재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9-브릿지(Bridge) 사업’과 연계해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부산발 유럽대륙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 해빙 분위기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고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남북한 스포츠,영화 등 문화교류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시외교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시의 5개 해외무역사무소를 도시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해 통상업무 외에도 문화,관광,의료,인적교류 등 역할을 강화하고 블라디보스토크 등에도 무역사무소를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 도시외교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기존 자매·우호협력 도시 외 다른 도시와도 도시외교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수정책을 알리고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갈 방침이다. 오시장은 “그동안 부산은 27개국 36개 도시와 자매·우호협약을 체결해 교류해 왔지만, 부산발전을 위한 실질적 교류협력보다는 단순한 친선교류나 형식적 MOU체결에 그쳤다.”라며 “올해를 부산시 도시 외교의 원년으로 삼고 부산실정에 맞는 자주적 실리 도시외교를 추진해 부산을 아시아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상이몽2’ 박지영 남편 공개 “PD 출신+박찬호 닮은꼴”

    ‘동상이몽2’ 박지영 남편 공개 “PD 출신+박찬호 닮은꼴”

    ‘동상이몽2’ 배우 박지영이 PD 출신 남편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배우 박지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결혼 25년 차 박지영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방송 관련 사업을 하는 남편과 함께 베트남으로 이주한 바 있다. 이에 드라마, 영화 촬영차 한국을 오가고 있다. 이날 서장훈은 “박지영 씨는 SBS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남편분이 SBS 예능 PD 출신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구라 역시 “저와도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잘생겨서 유명했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지영은 “남편은 잘생겼었다”며 “박찬호를 닮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영은 남편과 첫 만남에 “남편이 조연출이었을 때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 하며 인연을 맺었다. 늘 처음과 끝이 똑같은 모습에 도전의식이 발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먼저 ‘커피 마시자’고 했더니 ‘저는 커피 안 먹습니다’ 그러더라. ‘주말에 뭘 하냐’고 물었더니 ‘일요일에 하루 종일 잠만 잔다’고 하며 튕겼다”고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을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하더라. 남편이 ‘결혼을 전제로 연애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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