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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에서 찾는 우리의 새 빨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에서 찾는 우리의 새 빨대

    지난 8월에 다녀온 베트남 호찌민의 날씨는 무척 더웠다. 우리나라 한여름보다 더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인지 길가에선 더위를 달래줄 과일과 주스 가게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가게에서 시원한 음료로 달라고 요청을 하거나 얼음을 넣어 달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당연한 듯 얼음을 가득 담아 주어 여행 내내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 주스와 커피를 마실 수 있었고, 덕분에 나는 음료수를 입에 달고 지냈다. 그런데 내가 음료수를 받을 때마다 함께 받았던 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휴지가 아니라, 이름 모를 식물의 줄기와 잎이었다. 병째로 음료수를 먹을 땐 병뚜껑 대신 관엽식물의 잎을 알맞게 접어 병이 새지 않도록 입구에 꽂아 주었다. 음료를 마실 때 처음엔 줄기의 촉감이 익숙하지 않아 숨을 작게 들이마셨지만 곧 일반 빨대보다 빠르게 음료수가 올라오면서 과일의 과육까지 그대로 입안에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이내 ‘식물의 줄기’를 통해 ‘열매의 과육’을 마시는 것에 익숙해졌다. 집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한국에 가면 이 식물을 재배해 나만의 빨대로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게 점원에게 이 줄기가 무슨 식물인지 물었다. 점원은 내가 음료수와 함께 먹던 반찬 모닝글로리 볶음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세임, 세임.” 줄기 빨대의 정체는 바로 모닝글로리라 불리는 공심채, 늘 함께 받은 식물 잎은 베트남에 널리고 널린 바나나의 잎이었다.공심채는 아시아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지만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서는 공심채 잎과 어린줄기를 굴 소스, 간장 등과 함께 볶아 반찬으로 먹는 게 일상이다. 우리나라의 김치와 같달까. 동남아 요리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아지면서 제주와 남부지역에서 종종 재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맛도 좋은 이 공심채가 빨대로도 활용된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게다가 이들 줄기는 시간이 지나도 탄탄하고, 커다란 구멍은 놀라울 만큼 모든 액체를 순식간에 통과시킨다. 식물의 줄기는 잎과 뿌리 등의 기관이 흡수한 수분과 양분을 기관 곳곳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생각해 보면 물가에서 사는 이들은 생육속도와 재생속도가 빠르다. 줄기 속이 비어 있어 에너지를 덜 소비하기 때문에 활발하게 생육할 수 있는 것이다. 베트남 현지 친구는 이곳 사람들이 식물을 일상에서 곧잘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병뚜껑 대신 주변에 널린 바나나 잎을, 비닐봉지 대신 볏짚을 엮어 만든 가방을 쓰는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과학 기술이 발달한 나라의 사람들 눈에만 멋져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 것에 유난스러우니까 말이다. 최근엔 음료수를 마실 때 이용하는 ‘빨대’가 우리의 이슈다. 몇 년 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발견된 바다거북이가 코에 박힌 빨대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빨대 쓰레기가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거론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하는 세계적인 음료 체인점들은 앞서 사용을 중단했고, 그에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요식업계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 유리, 스테인리스 빨대를 개발해 이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종이는 시간이 지나면 흐물흐물해지고, 유리나 스테인리스는 촉감이 좋지 않다는 의견도 많지만, 빨대로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의 모습은 곧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각자 만족스러운 대체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대체재 중에는 공심채처럼 줄기에 구멍이 뚫린 대나무 줄기와 옥수수 전분, 쌀, 사탕수수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조류로 만든 빨대 등도 있다. 공심채 빨대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공심채 농장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엔 커피 종자 찌꺼기로 빨대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 과학기술이 발달해 편리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개발해 이용했지만 이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 빨대를 통해 결국 우리는 식물에게서 그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 가고 있는 중이다.지구의 미래를 그린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류는 가까운 미래에 농경사회로 돌아간다. 지구의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사막화와 병충해가 심해지고, 인류는 극심한 식량 부족 문제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밀 농사는 이미 진작에 불가능해졌고, 일부 땅에서만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이 대사로 빨대 이슈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 ‘식물에게서’.
  • [부고] 김현수씨 모친상, 한동근씨 별세, 백선기씨 별세

    ●김현수(인하공전 교수)·김미성·김상수(하나은행 호찌민 지점장)씨 모친상, 이은화·최정화씨 시모상, 신부식(안산대 교수)씨 장모상, 16일 오전 11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8일 오전 10시30분, 장지 충남 당진 송뫼공설묘원. 02-3410-6917 ●한동근(아모레퍼시픽 전 사장)씨 별세. 한석훈·미혜씨 부친상, 신영철씨 빙부상, 하효진씨 시부상, 16일, 서울성모장례식장 7호실, 발인 18일. 02-2258-5940 ●백선기(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전 도서출판 개똥벌레 사장)씨 별세, 안훈씨 남편상, 백민정(YBM에듀케이션 서초PSA 원장)·백우진(베트남 LAUD JVC 대표)씨 부친상, 원승욱씨 장인상, 손예정씨 시부상, 백시은·백라윤씨 조부상, 원주원씨 외조부상, 16일 오전 1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18일 오후 1시. 02-2227-7560
  • [세종로의 아침] 베트남만 만나면 작아지는 중국/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베트남만 만나면 작아지는 중국/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은 며칠 전 동해(남중국해)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응우옌푸쫑 주석은 당중앙 집행위 연설을 통해 “동해 상황에 관해 과학적 근거를 갖고 분석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측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 그의 엄명은 중국 해양탐사선 하이양디즈((海洋地質) 8호가 7월 이후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역에 수시로 침범해 탐사활동을 펴는 등 도발을 일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앞서 경비함을 긴급 파견해 대치 상황을 만들고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팜빈민 외교장관이 나서 중국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결과는 헛수고였다. 이 와중에 표류 중인 베트남 어선의 구조 요청에도 중국 선박이 ‘돈을 주지 않는다’며 응하지 않고 거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격앙된 베트남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이에 권력 서열 1위 응우옌푸쫑 주석이 직접 나서자 베트남은 중국에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다. 베트남 문화부는 지난주 중국이 남중국해의 90%를 자국 영해라며 U자 형태로 그은 해상경계선(구단선)을 표시한 지도가 화면에 나온 애니메이션 상영을 금지했다. 국방부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미국과 베트남이 항행과 해양 안보 협력을 추진하자”며 미국과의 국방협력 강화에 나섰다. 베트남 외교부는 유엔 연설을 통해 “국제법 존중이 갈등 예방과 지속가능한 분쟁 해결책에 이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관련국들은 남중국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중국을 정조준했다. 베트남 통신사는 5G(5세대)망 구축에 “하노이에는 에릭슨 장비를, 호찌민에는 노키아 장비를 깔 것”이라며 중국 화웨이를 배제했다. 중국은 ‘군자의 복수는 십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君子報仇 十年不晩)는 성어를 가슴속 깊이 새기는, 복수에 철저한 나라다. 그런 중국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이 ‘말 안 듣는 애송이’ 베트남을 손보려고 옛날부터 수없이 전쟁을 치렀으나 번번이 패퇴하는 바람에 혼쭐이 난 탓이 크다. 덩샤오핑(鄧小平)은 1979년 친중 캄보디아를 침공한 베트남의 엉덩이를 때려 주겠다며 중국군 20만명을 베트남에 급파했지만 2만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해야 했다. 청나라 건륭제는 베트남 왕이 황제를 칭하자 격분한 나머지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20만 대군을 보냈다가 궤멸당했다. 송나라와 원나라도 베트남을 침략했다가 쓴잔을 들었다. 중국과 전쟁이나 분쟁이 생길 때마다 베트남 국민이 똘똘 뭉쳐 일어서는 까닭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일 때마다 벌떼처럼 일어난다. 2011년 중국 해군이 베트남 원유탐사선의 해저케이블을 끊었을 때 반중 시위로 들끓었다. 베트남군이 “중국이 파라셀군도를 점령하면 우리는 육로로 공격하겠다”고 결사항전하자 중국은 물러났다. 2014년 중국의 석유 시추 장비 설치에 항의하던 베트남군이 공격당했을 때도 당차게 덤볐다. 베트남 현지 중국 공장들이 잿더미로 변하자 중국은 서둘러 빠져나왔다. ‘불링’(약자 괴롭히기)에 익숙한 중국이지만 베트남만은 결코 만만히 여길 수 없는 것이다. khkim@seoul.co.kr
  • [부고]

    ●김순동(개원여중 교장)씨 별세 김재중(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씨 모친상 정혜림(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 시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63 ●오근자(잠실벧엘교회 권사)씨 별세 김홍진(영운선박 사장) 홍교(전 경기도시공사 단장)씨 모친상 장현수(포스코 발전부 팀장)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15분 (02)3410-6901 ●이일우(충북도 수질관리과 수계관리팀장)씨 모친상 16일 충주 탄금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50분 (043)842-4444 ●서경원(개인사업) 옥란(교사) 중영(DB금융투자 3지역본부장) 창우(회사원)씨 부친상 백현성(개인사업)씨 장인상 15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51)636-4444 ●김기동(대신증권 연금사업센터 팀장) 기섭(교보생명 콜센터 강남사업단 부장) 기태(자영업)씨 모친상 15일 경기 파주시 중앙로 파주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31)940-9370 ●진종민(대구남구청 대명6동주민센터 복지팀장)씨 부친상 이정훈(DGB대구은행 부장)씨 장인상 1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10)5538-3447 ●김종회(무소속 국회의원)씨 부친상 16일 전북 김제 학성강당, 발인 20일 오전 9시 30분 (063)544-8330 ●장경호(세진디앤씨 대표이사)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 45분 (02)3410-6919 ●김현수(인하공전 교수) 상수(하나은행 호찌민 지점장)씨 모친상 신부식(안산대 교수)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17
  •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첨성대·석굴암 활용 미디어아트 눈길 초청 공연·체험 부스·문학 특강 등 풍성‘1300년 전 찬란했던 신라 문화가 빛으로 재탄생한다.’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5일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998년 처음 시작한 경주엑스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해외 3번(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 베트남 호찌민), 국내에서 6번 열렸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캄보디아에서 열린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베트남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열릴 이번 엑스포는 찬란한 신라 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체험·공연·영상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이들 행사는 모두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라는 콘셉트에 맞춰졌다. 우선 전시 분야에선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 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대 전면유리를 활용해 8세기 신라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VR) 콘텐츠이다. ‘찬란한 빛의 신라’에선 첨성대와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분야에선 ‘비움 명상길’로 이름 붙인 길이 2㎞의 맨발 전용 둘레길에서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음향을 체험하며 숲길을 걷고 힐링할 수 있는 ‘루미나 나이트 워크-신라를 담은 별’을 선보인다. 공연 분야에선 2011년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으로 탄생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플라잉’에 첨단기술을 입힌 ‘인피니티 플라잉’을 선보인다. 또 경주가 낳은 한국대표 문학가와 작사가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영상 분야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가상현실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는 ‘실감 VR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솔거미술관에선 올해 행사 주제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전이 열린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경북 출신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작가와의 만남’과 ‘예술인문학 특강’도 마련된다.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 등이 초청강사로 나와 미술과 인문학에 대한 담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인 베트남·캄보디아 공연단과 경북도·경주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이집트·중국 공연단 초청 공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은 “천년 신라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와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단 무대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한항공 승무원 ‘50년 역사’ 유니폼 11종 입고 서비스

    대한항공 승무원 ‘50년 역사’ 유니폼 11종 입고 서비스

    2일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역대 승무원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한공은 다음달 6일까지 역대 유니폼 11종을 동시에 입고 근무하는 행사를 한다. 국제선은 호찌민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도쿄·베이징·홍콩·싱가포르·파리·시드니, 국내선은 김포~부산, 제주 노선 등이다. 호찌민 공항사진기자단
  • [포토] 대한항공 역대 유니폼

    [포토] 대한항공 역대 유니폼

    2일 오후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들과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ASA) 소속 회원들이 역대 유니폼을 입고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객실 승무원들이 역대 유니폼 11종을 동시에 입고 근무하는 행사를 내달 6일까지 실시한다. 승무원들이 ‘역대 유니폼’ 을 입고 근무하게 될 국제선 노선은 호찌민을 비롯, LA, 도쿄,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파리, 시드니 등 이며, 국내선은 김포~부산, 김포~제주 노선 등이다. 영종도·공항사진기자단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마토는 베리인데, 딸기는 아니라고?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마토는 베리인데, 딸기는 아니라고?

    며칠 전 여행차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다.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인 식물원인 팔멘가르텐을 둘러본 나는 독일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채소를 구경하러 근처 재래시장에 들렀다. 재래시장이긴 하지만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한 마트와 같은 곳으로,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과일 가게는 블루베리와 산딸기류를 소분 판매해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었다. 진열된 과일이 독특해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베리류만을 판매하는 ‘베리 가게’라고 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과일만 파는 가게도 드문데, 과일 중에서도 베리만 파는 가게라니. 지난달 다녀온 베트남 호찌민에서 여러 품종의 바나나만을 파는 ‘바나나 가게’를 보고 이미 놀랐던지라 이번엔 그리 놀라지 않았다. 그런데 소분된 과일 도시락을 구입하고 가게를 죽 둘러보니 베리류만 진열된 게 아니었다. 토마토, 키위, 포도와 같은 과일들도 함께 있길래, 베리만 판매하기에는 종이 부족했나 싶어 주인에게 물었다. “무슨 말이에요. 이 과일들도 다 베리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순간 아차 하며 십여년 전에 식물용어집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베리(장과)라는 용어의 설명에 키위를 그려 넣었던 게 생각났다.우리나라에서 베리류가 주목받은 건 웰빙이 유행하면서 식재료를 색별로 분류하고, 붉고 까만색의 ‘슈퍼푸드’를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 등 외국 베리류가 수입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먹기 편리하고 영양분도 풍부한 베리류가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원예 산업 안에서 베리는 흔히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산딸기류의 작은 열매로 정의돼 유통된다. 여러 개의 열매가 하나의 과실처럼 보이는, 이름에 베리가 들어간 집합과가 많고 외국에서 온 수입 식물이란 인식이 워낙에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름에 ‘베리’가 들어가는 모든 식물을 베리류라 부르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전통 과일이자 약용식물로서 술을 만들어 먹는 복분자도 베리류라 칭하는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다. 그러나 베리의 정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베리는 장과와 동의어로서 하나의 씨방에서 나는 다육질의, 수분이 많은 열매다. 대체로 껍질이 얇고 액상 과육에, 씨앗은 2개 이상 있다. 그러니 토마토, 포도, 다래, 머루 등도 베리라 할 수 있다. 베리라 불리는 과일 중 블루베리는 진정한 베리인 반면 크랜베리는 베리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처럼 실제 베리와 인식 속 베리의 차이가 커 과일 분류를 재정립하려는 시도가 죽 있어 왔으나 수세기 동안 지속된 개념이 바뀌기란 사실 쉽지 않다. 우리가 먹는 딸기, 스트로베리야말로 대표적인 베리류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베리의 개념이 정립되기 수천 년 전 딸기를 처음 발견하고 스트로베리라 이름 붙이는 바람에, 딸기는 베리 아닌 베리로 잘못 분류되고 있다. 학자들은 베리 혼돈의 역사가 바로 이 딸기에서 시작했다고들 한다. 명명이란 게 그래서 중요한 것이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식물학적 정의야 어떻든 산업 안에서 사람들 사이에 널리 유통되면 용어의 개념이 달라지거나 재정립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식물학에서 과일은 씨방이 자란 열매를 뜻하지만, 농학에서는 과일을 나무 열매로 정의하는 것처럼 말이다.그러나 독일에서 내가 놀랐던 점은, 가게 주인이 산업 종사자로서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자들에게 그것을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게서 사명감 같은 걸 느꼈다. 2년 전쯤 한참 베리류를 그렸던 게 떠오른다. 노르웨이가 선정한 수도 오슬로의 미래 식량이 될 식물들을 그림으로 그렸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과일이 바로 베리류였다. 백두산에 주로 있는 넌출월귤과 같은 속의 북미산 크랜베리, 약용식물로도 유명한 유럽 야생딸기 그리고 극지 주변에서 자생하는 옅은 주황색 클라우드베리와 까만 빛깔의 블랙베리. 녹색 잎에 대비되는 붉고 까만 열매를 색칠하면서 우리가 컬러푸드로서 이들을 찾은 것과는 다른 시선에서, 이들 열매 색의 본질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강렬한 열매의 색에는 자신을 번식시켜 줄 매개동물을 유인하기 위한, 자신을 봐 달라는 외침이 담겨 있다는 것을. 생물의 궁극적인 목적, 번식의 욕망이랄까. 우리가 블랙푸드를 찾는 이유 또한 어쩌면 이들의 번식 작전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동물인 인간에 의해 식용되고 배설물로 씨앗이 배출돼 멀리까지 번식하고자 하는 작전. 그림으로 그리기 위해 과일을 관찰하다 보면 이것들을 수십 년간 먹어 왔음에도 미처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종종 깨닫게 된다. 이게 바로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즐거움일 것이다.
  • 현대글로비스,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 물류 영토 확장

    현대글로비스,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 물류 영토 확장

    종합물류유통기업인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에 나섰다. 특히 물류 시장이 급성장하는 베트남과 인도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를 잇는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동남아 지역 첫 해외법인을 베트남에 설립했다. 베트남을 베이스캠프로 동남아 물류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연 8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현지 완성차 공장에 자동차 부품을 수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반 수출입 물류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내년 상반기에는 호찌민에 영업 사무소를 설립해 자동차 관련 물류 사업뿐만 아니라 식품·섬유·의류 등 소비재 중심의 물류 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인도 북부의 델리와 서부 최대 항구도시인 뭄바이에 영업지사를 신설하면서 기존 인도 남부의 첸나이, 아난타푸르 법인을 포함해 인도 주요 거점 4곳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 밖에 미국에도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인 ‘GET’를 설립하고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이로써 미국 현지 운송사에 위탁하던 완성차 생산부품 운송을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두 명의 아내 둔 남성의 특별한 ‘러브스토리’

    [여기는 베트남] 두 명의 아내 둔 남성의 특별한 ‘러브스토리’

    두 명의 아내를 둔 한 베트남 남성의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베트남 뚜오이째뉴스는 22일 응웬 득 록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1972년 베트남 전쟁 중에 첫 번째 아내인 티티씨를 만났다. 당시 닥락성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그를 지극 정성으로 치료해 준 이가 바로 티티씨였다. 그녀는 군의대를 졸업한 후 간호사로 전쟁에 참여했다가 일생의 반려자를 만났다. 환자와 간호사였던 이들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결국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이러우진 사랑의 결실이었다. 결혼 후 베트남 북동부 지역인 박장(Bac Giang)성으로 이주해 삶의 터전을 마련했고, 1975년 전쟁은 끝이 났다. 하지만 마냥 행복할 것으로 믿었던 결혼생활은 큰 암초에 부딪혔다. 티티씨가 전쟁 중 고엽제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함유한 강한 독성에 노출된 그녀는 임신과 유산을 거듭하다 결국 '임신 불가' 판명을 받았다. 시댁 어른들의 실망감은 물론이고, 27살에 불과했던 그녀 역시 큰 슬픔에 잠겼다. 고심 끝에 그녀는 "반드시 남편에게 아이를 낳아 줄 아내를 찾아 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신랑과 어울릴만한 여성을 찾아 나섰지만 그녀의 의도를 이해할 여성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이해해준 선량한 여성을 만났다. 그제서야 남편에게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의 황당한 제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그러나 그녀의 거듭되는 간청과 부모의 강력한 요구에 결국 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새로 맞이한 두 번째 아내인 트란 티 반은 이해심 많고 착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결혼 후에 남편과 함께 자주 첫 번째 부인을 방문했다. 그녀는 "티티씨는 그만한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티티씨는 그들의 결혼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멀리 떨어진 호찌민으로 이사까지 했지만, 여전히 부부는 그녀를 자주 찾아왔다. 결국 티티씨는 지난 1995년 부부의 설득에 이들이 사는 집으로 이사 왔다. 이렇게 해서 한 지붕 아래 아내가 둘인 특별한 가정이 탄생했다. 이웃들은 신기하게 쳐다봤지만, 륵씨 집안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 또한 티티씨를 너무나 좋아했다. 셋째 아들인 응웬 득 탕은 "나를 낳아준 엄마는 아니지만, 우리 형제자매는 모두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서 "우리는 이 특별하고 행복한 가정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현재 티티씨는 이들과 가까운 곳에 따로 집을 구해 나왔지만, 여전히 서로 자주 방문하고 있다. 셋째 아들 가족은 남은 생을 티티씨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셋째 아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가족을 가진 나는 진정한 행운아"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베트남서 첫 광복절 기념행사

    베트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린다. 베트남 호찌민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호찌민지회는 8·15 광복절 74주년인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주호찌민 총영사관 태극마당에서 광복절 74주년 기념식과 통일음악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박남종 민주평통 호찌민지회장은 “올해 광복절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제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맞이하게 됐다”면서 “우리 민족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호찌민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행사도 열린다. 뒤이어 개최되는 통일음악제에서는 호찌민한국국제학교 오케스트라 연주와 사물놀이, 태권무, 케이팝 댄스와 노래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독도는 우리 땅’ 합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행사는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와 호찌민한국국제학교가 후원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산시, 베트남에 부산의료· 식품 우수성 알린다.

    부산시, 베트남에 부산의료· 식품 우수성 알린다.

    부산시가 부산지역 기업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아세안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부산시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식품전문 박람회인 ‘호치민 국제 식품 및 식음료 박람회’에 부산 10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부산기업 단체부스에는 기장물산, 나노텍세라믹스, 남일종합식품산업사, 노바센, 오양식품, 정성깃든, 진태식품, 케이푸드아이엔지, 한지, 함초록 등 10개 업체가 참여해 부산지역 식품 및 식음료 제품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 업체들을 비롯해 호주,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16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하는 등 아시아 지역 최대 식품·식음료 박람회이다.베트남은 세계 4번째 한국 식품 수입국이다. 빠른 경제성장과 젊은 인구구성에 따라 한국식품에 대해 우호적이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한국식품 가격경쟁력이 높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 코트라와 협력해 한국기업 통합 브로셔 제작, 통합스탠딩 베너 제작 등 참가 기업들의 바이어 노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등 동남아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2019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특별전에 모두 1만여 명의 참관객이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현지 의료종합박람회인 ‘2019 베트남 호찌민 국제의료박람회’와 공동으로 열려 38개 의료기관,의료기기업체,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등이 참가했다. 이번 해외특별전은 전시관과 의료상담회뿐 아니라 기업 대 기업(B2B) 바이어 상담회와 의료기술 세미나가 함께 열렸다. 베트남 최대 방송사인 베트남텔레비전(VTV)과 호찌민방송(HTV) 등이 개막행사를 취재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특별전에 방문한 주요 바이어를 초청해 부산의료기관 및 관광 인프라 투어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중국 사드 등 으로 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 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베트남항공 긴급회항…유방확대술 받은 승객 과다출혈

    베트남항공 긴급회항…유방확대술 받은 승객 과다출혈

    유방확대술을 받고 비행기에 탄 승객이 피를 많이 흘려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연합뉴스가 일간 뚜오이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오전 6시 40분 베트남항공 ‘VN-1262’편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서 이륙한 뒤 북부 응에안성을 향해 40분을 비행했다. 그 때 한 여성 승객이 왼쪽 가슴에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했고, 승무원들은 다른 승객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출혈은 멈추지 않았고, 비행기는 급히 방향을 틀어 베트남 중부에 있는 다낭공항에 내렸다. 환자는 근처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비행기는 다시 급유를 받은 뒤 같은 날 오전 9시 응에안성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환자가 최근 유방확대술을 받으며 절개한 부위가 파열됐다”면서 “기압이 높은 비행기 안에서 많이 돌아다녔거나 외부 충격이 가해져 파열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나은행, 베트남 1위 은행 2대 주주로

    “PB·디지털뱅킹·리스크 관리 등 전수” KEB하나은행이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에 1조원을 투자한다. KEB하나은행이 해외 은행에 투자한 금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KEB하나은행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BIDV가 새 주식을 발행하면 하나은행이 새 주식을 1조 249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수로 하나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른다. 1957년 설립된 국영 상업은행인 BIDV는 증권사,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거느려 베트남 은행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베트남 비엣컴 은행, 비에틴 은행, 아그리뱅크와 함께 베트남 4대 상업은행으로 꼽힌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베트남 등 신남방 지역에서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2개 점포를 운영해 왔다. BIDV가 베트남에 1000여개 지점과 사무소, 5만 8000여개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갖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IDV는 대출의 70% 이상이 기업 대출에 집중됐지만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개인 등 소매금융 확대에 나선다. KEB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커(PB)나 디지털 뱅킹, 리스크 관리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BIDV는 매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여 현 상태로도 안정적인 배당과 자본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라면서 “현재 기업금융에 편중된 BIDV의 자산 구성을 소매금융 중심으로 개선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기법을 전수해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베트남’ 아니고 ‘비엣남’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베트남’ 아니고 ‘비엣남’

    반전이 있는 베트남사/권재원 지음/다른/168쪽/1만 3000원한 남성이 베트남인 아내를 폭행한 동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알려지면서 일고 있는 반한 감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박항서 감독이 올려놓은 한국 이미지를 다 까먹는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여러 곳에서 들린다. 베트남전쟁 상흔은 애써 묻어두고, 한국과 베트남은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물자 교류가 늘었고, 사람들의 왕래는 그보다 더 빠르게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베트남을 잘 모른다. 낮게 깔아보는 눈길도 여전하다. ‘반전이 있는 베트남사’는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한 작은 시도와도 같은 책이다. 현재 베트남 인구 86%가량을 차지하는 비엣족의 뿌리인 반랑 왕국 등장부터 남북으로 분열했던 최근 역사까지 핵심만 정리하며 베트남이 어떤 나라인가를 충실하게 정리한다. 책에 따르면, 우리는 나라 이름부터 잘못 알고 있다. “베트남”이라 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정확한 나라 이름은 ‘비엣남’이다. ‘비엣’은 한자 월(越), ‘남’은 한자 남(南)의 베트남식 발음이다. 베트남은 일본식 발음이라 한다. 자기 나라 이름을 마음대로 바꾸니 베트남 사람들이 이 표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베트남은 오랫동안 외침을 겪었다. 기원전 110년쯤 이미 중국 한나라 무제의 외침으로 시작해,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독립전쟁도 시시때때로 일어났다. 강대국의 침략은 기어이 물리쳤지만, 든든하게 통치기반을 이어 간 왕조는 없었다. 그만큼 내전이 잦았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베트남 사람들을 호전적이고 배타적이라고 단언하면 안 된다. 과거 자국을 침략해 살상과 약탈을 해 간 미국, 프랑스, 일본, 심지어 한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인적, 물적 교류를 늘려 나가는 호의적이며 개방적인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다. 다만 중국과는 이런저런 얽힌 역사가 많아 아직도 냉랭하다. 한국과 중첩되는 역사도 있다. 1919년 호찌민은 베트남 독립을 요청하려고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했지만, 프랑스의 방해로 쫓겨났다. 이 회의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규식, 조소앙도 참석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쫓겨난다. 이들은 회담장 밖에서 교류하며 독립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사시사철 베트남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 호찌민이나 하노이도 좋다. 최근 주목받는 다낭도 좋다. 가기 전에 베트남 역사 한 번쯤을 훑고 가면 어떨까. 베트남 사람들에게 베트남이 아닌 “비엣남”이라고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울산 창업기업 베트남 시장진출 지원

    울산시는 25∼27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울산테크노파크와 베트남 사이공 이노베이션허브(SIHUB) 공동주최로 열리는 ‘2019년 울산TP & SIHUB 스타트업 글로벌 페어’에 지역 창업기업 7개사가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참가 기업은 해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마린이노베이션’,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는 태양광을 활용한 블라인드와 발전기를 개발하는 ‘에너하브’, 직사광선 차단으로 에어컨 효율 증대와 절전 효과가 있는 에어컨 실외기 커버 제작업체인 ‘에이미’ 등이다. 이 행사는 주로 제품 홍보 전시, 투자기관과 구매자(바이어)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앞서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월에도 베트남 호찌민에서 2019년 스타트업 글로벌 페어를 개최했다. 당시 참가 기업 중 ‘지이엠플랫폼’은 베트남 호찌민 현지 3D 프린팅 전문가 양성 교육과 3D 프린팅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놓고 현지 기관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니나노컴퍼니’는 베트남 유아용품 전문기업에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울산시는 울산글로벌스타트업허브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위해 해외 유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도입과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상품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TP & SIHUB 스타트업 글로벌 페어와 울산글로벌스타트업허브는 지역 창업기업의 세계 진출 기회 확대와 투자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배달의민족, 베트남서 ‘그랩’ 잡을 수 있을까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앱) G마켓엔 배달음식 주문서비스 앱인 요기요가 입점해 있다. 원래 G마켓에 입점했던 배달 서비스 업체 ‘앤팟’을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아가 인수하면서 2017년 3월부터 G마켓에서 요기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방식의 앱 간 제휴는 소비자와의 접점, 즉 채널을 늘리기 위해 시도된다. 요기요 앱뿐 아니라 G마켓 앱 사용자까지 고객이 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바일 앱, 다시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쇼핑 채널 기술의 급변 속도를 따라잡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국의 또 다른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월에 2011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 주요 배달 업체인 베트남엠엠(Vietnammm)을 인수했고, 일단 호찌민에서 ‘BAEMIN’이란 명칭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0년 시작한 배민의 최근 월 주문 수는 3000만건, 연간 거래액은 5조원을 넘는다. 10년 만에 ‘국민 앱’이 됐다. 그런데 2010년 한국과 다르게 2019년 베트남엔 배민보다 선발 주자가 있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인 그랩의 음식 배달 서비스 ‘그랩푸드’다. 지난해 6월 베트남에 진출한 그랩푸드는 1년 만에 주문 건수를 25배 늘렸다. 2012년 콜택시 앱에서 출발한 그랩은 현재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된다. 그랩의 별칭은 ‘동남아 우버’였지만, 지난해 3월 이 지역에 진출했던 미국 우버가 싱가포르 기업인 그랩에 동남아 사업 부문을 넘기는 일이 벌어졌다. 그때 동남아시아에서는 세계 최단 기간에 최대 규모, 200만명의 이직이 발생했다. 철수 결정 몇 달 전인 2017년 연말까지도 우버 관계자는 그랩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며 동남아 사업 철수를 부인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버는 미국·중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앱을 지닌 동남아 신생 업체의 경쟁력을 고민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세계 최초 혁신의 중요성, 글로벌 점유율, 표준화된 사업수행 노하우 등 제조업에서 현지 진출을 꾀할 때 강점이 되는 자질들이 서비스·유통·플랫폼 산업 현지 진출에서는 큰 강점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우버는 간과했다. 플랫폼 산업에서는 명성이나 글로벌 스탠더드 같은 세계화적 요소가 아니라 현지화·지역밀착 전략이 더 중요하다. 1980년대식 코카콜라의 표준화 전략을 지금 코카콜라 배달 앱 현지화 전략에 대입하면 사업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동남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개발하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랩 창업자인 말레이시아 출신 안토니 탄은 플랫폼 산업의 속성을 궤뚫고 있었던 셈이다. 그랩과 배민을 비교해 보자. 배민에는 음식 및 음료 배달 한 가지 기능만을 탑재했다. 그랩 앱에는 11가지 기능이 있다. 다양한 차량호출뿐 아니라 그랩페이, 그랩포인트, 그랩리워드, 그랩스페셜딜, 그랩푸드 등이다. 한국인 관광객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은 어떤 앱을 선호하게 될까. 순수하게 음식 및 음료배달만이 가능한 배민 앱일까, 아니면 11가지 기능이 작동하는 그랩 앱일까. 한국에서의 성공이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다. 이미 약 60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에 지난해 700여개 기업이 추가로 진출했다. 진출 열기에 가려진 베트남에서의 한국 기업 성공 확률, 그것이 현재 20% 정도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배화여대 교수
  •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베트남 진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가 오는 15일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열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주가 해외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시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이온몰 탄푸점 2층에 134평 규모로 들어선다. 연내 호찌민에 자주 2호점도 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제 성장률이 높고 젊은 인구가 많으며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주는 베트남 유통업계에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로 현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K패션처럼 K리빙의 영역이 국제무대로 확장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태원, 베트남 총리·양대 기업 회동 ‘협력 강화’

    최태원, 베트남 총리·양대 기업 회동 ‘협력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총리와 면담하고 양대 민영기업 총수와 회동하는 등 베트남에서 전방위적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5일부터 2박3일간 베트남을 찾았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SK그룹 최고경영진이 최 회장과 동행해 동남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줬다. 최 회장, 최 수석부회장, 조 의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팜브엉 빈그룹 회장 등과 만나 협력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 문제를 염두에 둔 산업 전략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총리 면담에 앞서 최 회장 일행은 팜브엉 회장 일행과 따로 만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16일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매입하며 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 회장 일행은 6일 오후 호찌민으로 건너가 응우옌당꽝 마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도 회동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고성장 산업이 주력인 베트남 시가총액 2위 그룹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국 닮은 베트남 진출 할 땐 다른 문화부터 이해해야”

    “한국 닮은 베트남 진출 할 땐 다른 문화부터 이해해야”

    “지금 베트남은 한류 및 박항서 효과 등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한국 제품)는 물론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진출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베트남의 문화와 경영 환경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들어가야만 성공의 문이 열립니다.” 10년 넘게 국내외 인력 개발 교육 및 조직 컨설팅을 연구해 온 김성탁 한국능률협회 선발평가코칭센터장은 28일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러시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최근 사드 보복과 한한령 등으로 중국 시장이 막히면서 탈중국 러시와 맞물려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한국에 우호적인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인건비가 급격하게 오르고 사드 여파의 회복도 더디면서 중국 출구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반면 베트남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중심이고, 전체 국민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어서 생산 노동 인구가 많고, 20~30대의 구매력이 높습니다. 공장 운영뿐만 아니라 내수 판매까지 가능한 1억 인구의 시장이죠.” 김 센터장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성공하려면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의 성공 사례처럼 아예 현지인을 해당 국가 법인장으로 임명해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은 공통점이 많은 만큼 문화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생김새부터 근면성실한 국민성, 뛰어난 손재주, 효를 중시하는 문화 등 한국인과 닮은 점이 많죠. 헝그리정신도 있고, 끝장을 보는 음주문화도 비슷하고요. 그런데 베트남전에서 미국을 이긴 국가라는 자존심도 세고, 노동자의 인권이 높고 노동법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노동 인구가 젊은 반면 충성도가 떨어져 이동이 잦고 대학에서 습득한 전문 지식에 대한 숙련도가 낮아 현지 인력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는 이런 이유로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는 현지 채용 인력의 교육이 중요하며 노동이나 세무, 회계 등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능률협회는 베트남 호찌민에 대표 사무소를 두고 국내 중소 또는 중견기업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때 올바른 세무나 노무 법인을 선택하도록 조언해 주고 현지 인력 관리 및 시장 조사, 고객 분석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협회는 다음달 12~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투자·진출 성공전략 CEO 서밋’을, 21일에는 국내에서 ‘베트남·차이나 글로벌 HR 성공전략 세미나’를 각각 개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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