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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쳤는데 거짓말”…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핵심 근거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쳤는데 거짓말”…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핵심 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은 ‘이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는데 거짓말을 했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주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15일 이 대표가 2021년 12월 방송에서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이 조작됐다’고 한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했다. ‘골프 사진 조작’ 발언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김 전 차장과 실제로 골프를 쳤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라며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발언이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봤다. 재판부는 “발언의 맥락은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것이고, 일반 선거인의 입장에선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해외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는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를 쳤으므로 ‘골프 사진 조작’ 발언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 기간 호주 멜버른의 골프장에서 출장을 간 다른 성남시청 직원들은 모르게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검찰 조사 결과를 재판부가 인정했다. 재판부는 “해외출장에서 일행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은 김 전 처장과 유 전 본부장뿐이었다”며 “공식 일정에서 벗어나 이 대표와 함께 골프를 친 사람도 김 전 처장과 유 전 본부장뿐이므로, 함께 해외골프를 친 행위는 기억에 남을 만한 행위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무죄로 봤다.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은 ‘김 전 처장과 교유 행위가 없었다’는 의미인데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골프 등 교유 행위를 했으므로 허위를 발언한 것이라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을 하면서도 해외 출장 동행, 표창장 수여 등은 인정했다”며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으로 교유 행위를 부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문기 발언’은 이 대표가 2021년 12월 방송에서 김 전 처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김 전 처장은 검찰 수사를 받다가 2021년 12월 숨졌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백현동 발언’도 허위라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을 해주지 않을 경우 국토부로부터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당시에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백현동 부지를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도로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국토부가 요구한 것’이라고 부인하는 과정에서 ‘백현동 발언’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은 국토부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검토해 변경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백현동 부지에 대한 정부의 정책 목표가 용도 변경을 통한 민간 매각 추진으로 확정됐으나 변경될 용도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성남시가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을 본격 검토했고, 이후 백현동 부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지역, 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따라서 “이 대표나 성남시 담당 공무원들이 국토부 공무원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이 대표가 ‘백현동 발언’을 할 당시 미리 패널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며 허위사실 공표의 고의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여자랑 키스 못해본 日남고생 급증하자 美트럼프 당선? 이유 봤더니

    여자랑 키스 못해본 日남고생 급증하자 美트럼프 당선? 이유 봤더니

    가디언 “젊은 남녀 정치적 분열 세계적 추세”한국 저출산과 젊은층 남녀 투표 격차 주목“이성과 많은 시간 보내고 공통점 깨달아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정치적 분열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영향이라고 진보 성향 영국 일간 가디언이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한국의 지난 대선 등 사례도 주목했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관련 분석기사에서 “미국 민주당의 미래에 가장 심각한 경고를 보내는 집단은 젊은 남성”이라며 “이번 미국 대선에선 젊은이들이 수십년간 좌파 후보를 선호해오던 추세가 뒤집혔다”고 짚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에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성별 표심이 가장 크게 갈린 연령층은 18~29세다. 이 연령층 남성 56%는 트럼프를 지지해 42%의 해리스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18~29세 여성들은 58%가 해리스를 뽑았다. 40%만이 트럼프를 선택해 18~29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두 후보 격차가 18% 포인트나 됐다. 이는 해리스가 전체 여성 유권자로부터 얻은 7%포인트 우위와 비교해 2배 이상 격차다. 가디언은 이 같은 현상은 미국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2022년 한국 대선에서도 대부분 연령층에서 남녀 투표 선호도 차이가 한 자릿수 포인트에 불과했지만 18~29세만 격차가 컸다고 언급했다. 유럽에서도 젊은층 남녀의 투표 성향은 크게 엇갈렸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서 녹색당에 투표한 비율은 젊은 여성에선 23%에 달했지만, 젊은 남성은 12%에 그쳤다. 독일에서 진행된 최근 여론조사에선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투표할 의향이 젊은 여성보다 젊은 남성에서 2배 높게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에서 사회개발과학을 강의하는 앨리스 에반스 박사는 성평등에 대한 반발이 젊은 남녀의 양극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두드러지는 이같은 현상의 이유로 소셜미디어(SNS) 사용의 영향을 꼽았다. 에반스 박사는 “내가 어렸을 땐 영국의 TV 채널이 4개뿐이었고 선택의 폭은 좁았다. 친구들은 모두 BBC 뉴스, ‘심슨 가족’, ‘프렌즈’ 등 같은 것을 함께 봤다”며 “그러나 오늘날 미디어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에서의 선택의 폭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디어 소비자가 스스로 선호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각 기업이 개인별 알고리즘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젊은층의 정치 성향에서도 성별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튜버 겸 비디오게임 스트리머인 하산 도안 파이커는 이번 미 대선에 앞서 “민주당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지배력 면에서 공화당에 뒤처지고 있다”며 “30세 이하의 남자라면 비디오게임을 하든, 운동을 즐기든, 역사 팟캐스트를 듣든 중도우파에서 트럼프 우파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한국, 스웨덴, 호주 등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출산율 급락으로 큰 문제에 당면해 있다면서 일본의 한 조사를 언급했다. 일본 성교육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남학생 5명 중 1명만이 첫키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회가 1974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에반스 박사는 “이런 고립에 대한 반격은 학교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지역 청소년센터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남녀 정치 성향) 양극화 흐름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이 이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구가 되고 관계를 형성하면 서로가 얼마나 많은 공통점을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 시즌 KPGA 상금 2위 김민규, DP월드투어에 전념

    올 시즌 KPGA 상금 2위 김민규, DP월드투어에 전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올 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 2위에 오른 김민규(23)가 2025시즌에는 DP월드투어에만 전념한다. 김민규 매니지먼트 회사인 웅빈매니지먼트그룹은 14일 “김민규가 DP 월드투어 시드를 확보해 2025시즌에는 DP 월드투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P 월드투어는 26개 나라를 돌며 모두 42개 대회를 약 2155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2025시즌 개막전은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2015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규는 2018년 만 17세 나이로 유러피언 2부 격인 챌린지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1년부터 K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 그는 이듬해 한국오픈 정상에 오르며 KPGA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한국오픈과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PGA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각각 2위에 올랐으며 평균 타수는 3위를 기록했다. 김민규는 “유년 시절 유럽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2025시즌 DP 월드투어에 전념하기로 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해 국위 선양하겠다”고 말했다.
  • 무너진 국대 1선발 고영표, 선발 4인 로테이션에 호주전 오른다

    무너진 국대 1선발 고영표, 선발 4인 로테이션에 호주전 오른다

    야구 국가대표팀 1선발의 무게감은 누구보다 무겁다. 단기전인 국제대회 전반의 분위기를 첫 경기가 가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대 에이스 고영표(kt·33)의 참패는 더욱 뼈아프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믿었던 고영표의 부진에 3-6 참패한 류중일호의 생존 전략도 더욱 복잡해졌다. 국제대회 1차전 징크스 타파와 최근 국제무대서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대만 격파라는 임무를 두고 고영표는 류 감독의 든든한 ‘믿을맨’이었다. 그러나 이 믿음은 2이닝 만에 산산이 조각났다. 고영표는 2회말 1사 후 반제가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2사 후 리카이웨이에게 우전안타, 장군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전전웨이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으며 게임의 균형을 대만에게 넘겨줬다. 선발진 최고참임에도 위기 관리력은 보이지 못했다. 그랜드슬램을 내준 고영표는 후속타자 린리에게 우월 2루타, 전제셰에게 우월 2점 홈런까지 맞으며 전의를 잃었다. 국대 1선발 등판 경기의 2이닝이 패전 승부처가 됐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연전을 펼친 뒤 하루 휴식 후 1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을 남겨두고 있다. 문제는 대표팀 선발진이 고영표-곽빈(두산)-최승용(두산)-임찬규(LG) 4인 체제라는 점이다. 애초 국내 훈련기간에는 엄상백(한화)이 포함됐지만 구위 하락을 이유로 최종 엔트리에는 제외됐다. 1차전 패배로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위해 잔여 4전 중 3승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호주전에 고영표가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1차전에서 2이닝 만에 무너지며 강판돼 체력적 부담은 없지만 무너진 멘탈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 또 대만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구위를 어느 정도 다시 추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당장은 쿠바부터 잡아야 한다. 쿠바도 앞선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서 1-6로 패해 두 팀 모두 첫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한국은 우완 곽빈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쿠바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가 선발 등판한다.
  • “美 보편 관세 땐 韓 금융 위축… 불확실성 없애는 속도전 중요”[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美 보편 관세 땐 韓 금융 위축… 불확실성 없애는 속도전 중요”[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달러 강세’ 언제까지 이어질까트럼프 1기 때 취임 후 하향 안정화자국 보호주의·패러다임 전환 가속美 관세 장벽, 한국 수출 영향은2년 전 IRA 시행 땐 韓 수출 성장관세 탄력성 낮은 광물류 등은 기회정부·기업 어떻게 풀어야 하나 美와 소통 채널 총동원 ‘신속 대응’한국 ‘美 성장에 기여’ 주지시켜야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주요 국가에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역주행을 이어 가고 있다. 13일에도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증시는 맥을 못 췄다. 정철(59)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CRO)는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시행하면 물가가 올라 자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그 여파로 한국 금융시장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세를 높이면 미국 소비자 부담을 키워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미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높여 대응하면 달러화가 절상(가치 상승)될 수밖에 없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악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정 원장은 트럼프 2기가 한국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경제팀과 ‘속도전’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강달러 현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트럼프 1기 때도 취임 직전까지 환율이 급등했다. 하지만 취임 후에는 하향 안정화했다. 강달러가 과도해지면 미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어 트럼프 측도 부담이다. 다만 앞으로 환율이 안정세로 접어들더라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금리가 오른다면 당분간 환율은 1300원 중반대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 듯하다.” -강달러가 이어지면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 “강달러가 이어지면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10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2.2% 올랐다. 최근 높은 원달러 환율도 수입물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한국의 최대 수입품인 원유도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아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식시장이 이틀째 급락했는데. “보편 관세를 시행하면 미국에는 수입품 가격이 10% 이상 올라가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는 미국의 금융시장과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준다. 또 미국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우리도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해 주식시장을 포함한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재등장이 미칠 파장은 어디까지일까. “세계 경제와 국제통상 질서에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신자유주의가 퇴색하고 자국 중심의 보호주의가 확산하면서 기술 패권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1기 때 시작된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보편적 관세’ 부과 가능성은. “보편적 관세를 매기겠다고 누누이 이야기해 온 데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의 ‘정책 드라이브’가 힘을 받게 됐다.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지만 트럼프 1기 때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관세 부과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에도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하면 한국에도 보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더군다나 미국에 한국은 상품무역수지 적자가 꽤 큰 국가라서 FTA 체결국이라고 예외를 둘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관세 장벽은 한국 수출에 어떤 영향을 줄까. “관세 탄력성이 높은 자동차나 반도체 같은 주력 수출 상품들이 관세에 민감하게 반응해 단기적으로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이건 관세만 고려한 상황이다. 가령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미국이 한국 반도체를 덜 사게 될 경우 대체 국가가 마땅치 않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발효되면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해 우려가 컸지만 수출은 성장했다. 그만큼 한국 자동차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니까 탄력성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관세 탄력성이 낮은 품목도 있나. “광물류나 플라스틱, 선박은 관세 탄력성이 낮은 데다 미국의 수입 수요가 꾸준해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품목이다. 물론 관세와 수요를 중심으로 본 학술적 분석일 뿐이다.” -기회 요인은 없을까. “클리셰(진부한 표현)처럼 들릴지 몰라도 위기와 기회는 항상 같이 온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기업에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 2년 전 여름에 한국은 IRA 시행에 따른 수출 타격을 걱정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IRA 폐기를 우려하는 상황이 됐다. 정부와 기업이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미국이 대중국 견제 정책을 강화하는 기조 속에서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까. “중요한 건 속도전이다.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했을 텐데 가용 채널을 모두 활용해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한국이 대미 투자 1위 국가이고,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가 큰 이유는 한국이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중간재를 많이 수출한 영향이라는 점을 취임 이전부터 설득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 경제가 성장했고 고용에 기여했다는 점도 주지시켜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너무 미국과 중국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정철 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몸담으면서 한국무역협회 수석이코노미스트,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자문관,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 “영끌모아 투자하라”… 코인 투자리딩 사기 215명 적발 12명 구속

    “영끌모아 투자하라”… 코인 투자리딩 사기 215명 적발 12명 구속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 올릴 수 있다고 ‘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하라’고 속여 1만5000여명으로부터 3200여억원을 챙긴 투자리딩 사기 조직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관계자 등 215명을 검거해 총책인 40대 A씨 등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단체의 조직 또는 가입, 활동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상자산 28종을 판매 및 발행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1만 5304명에게 325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62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2020년 추천한 주식 종목이 거래 중지돼 회원들로부터 집단 환불요청을 받자,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상자산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지주회사를 설립한 A씨는 6개의 유사투자자문법인, 10개의 판매법인을 두고 총괄 및 중간관리·코인 발행·시세조종·DB공급·코인판매·자금세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15개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유튜브 강의와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개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는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이 판매한 코인 28종 중 6종은 자체적으로 발행한 뒤 브로커를 통해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자체 구매로 가격을 올린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한 나머지 22종의 경우 자체 발행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정보가 거의 없고,거래량이 적어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이미 주식 및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수익 전망이 좋은 코인으로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재차 접근해 코인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가짜 명함과 대포폰 등을 동원해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뒤 “피해 보상을 해 주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속여 이를 건네받아 신용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1인당 최대 12억원까지 투자금을 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토대로 A씨 일당의 범행을 인지한 경찰은 가상자산 판매 계좌 등 1444개의 계좌를 분석해 자금 흐름을 파악했다.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호주로 도피했던 A씨를 검거하고, 소지 중인 비트코인 22개도 압수했다. 아울러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들이 가로챈 사실이 확인된 478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 ‘트럼프 축하해’ 성명 보냈는데 “넌 끝났다”…날아온 모래시계 경고장

    ‘트럼프 축하해’ 성명 보냈는데 “넌 끝났다”…날아온 모래시계 경고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구원(舊怨) 관계에 있는 주미 호주 대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자,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 모래시계 ‘움짤’(GIF·움직이는 이미지)로 경고장을 날렸다. 13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총리를 지낸 케빈 러드 현 미국 주재 호주 대사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엑스(X)에 공식 축하 성명을 올렸다. 그는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양국이 오랜 친구이자 동반자이고 동맹국”이라며 “호주는 트럼프 당선인 및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댄 스커비노 전 선임보좌관은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지는 모습의 짧은 영상을 댓글로 달았다. 스커비노 전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캐디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디지털 전략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다. 아직 그의 보직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도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런 스커비노 전 선임보좌관이 모래시계 이미지를 올린 것에 대해 호주 ABC방송은 러드 대사에게 ‘너의 시간이 다 됐다’고 말한 것이라며 차기 미국 행정부가 러드 대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가장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두 차례 호주 총리를 지낸 러드 대사는 지난 2013년 총선 패배 후 정계를 떠나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 소사이어티를 이끌며 중국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재임 중이던 트럼프 당선인을 ‘서구의 반역자’, ‘파괴적인 대통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3월 그가 주미 호주 대사로 취임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러드 대사에 대해 “그를 잘 모르지만 약간 불쾌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고 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통령에 당선되면 러드 대사 전화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가 적대적이라면 그는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며 러드 대사가 호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니 윙 호주 외교장관은 이러한 트럼프 당선인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러드 대사는 대사로 남을 것”이라며 “그는 매우 유능하다. 그는 미국 내에서 호주 국익을 증진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옹호했다. 한편 대선 후 러드 대사는 미국 대통령직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개인 웹사이트와 SNS에서 트럼프 당선인 관련 발언들을 삭제했다.
  •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우승 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나 에릭 라우어 중 한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휴스턴 지역매체 KPRC는 13일(한국시각) “에덤 올러(31)가 2025시즌 KBO리그 우승팀 KIA에서 뛰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 MLB트레이드루머스 등의 매체도 잇따라 이를 인용하며 추가 보도했다. 하지만 KIA 구단은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구단 측 관계자는 “올러가 우리 외국인 영입명단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조금 앞서 나간 보도”라고 말했다. 올러는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막판 계약 성사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러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해 42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51㎞에 달한다. 3년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으로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년간의 오클랜드 생활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 몸담았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올 여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지난해 134이닝, 올해 95이닝을 던졌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2019년 독립리그, 2020~2021년 호주리그(ABL)에서 뛴 뒤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올러가 KIA와 계약단계에 이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네일보다는 라우어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나서 10과3분의2이닝 동안 45명의 타자를 상대로 10피안타, 2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의 준수한 기록으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라우어가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
  • “아파트 팔고 코인” 62만 유튜버 믿었다가…3200억 피해

    “아파트 팔고 코인” 62만 유튜버 믿었다가…3200억 피해

    ‘아파트 팔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코인을 매수하라.’ 비상장 코인(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1만 5000여명으로부터 320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까지 적발된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 중 피해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범죄단체의 조직 등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관계자 등 215명을 검거해 총책인 A씨(40대) 등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62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2020년 추천한 주식 종목이 거래 중지돼 회원들로부터 집단 환불요청을 받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상자산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한 A씨는 그 밑에 6개의 유사투자자문법인, 10개의 판매법인을 두고 총괄 및 중간관리·코인 발행·시세조종·DB공급·코인판매·자금세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15개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유튜브 강의 및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개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 등의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은 실제 경제적인 가치가 없는 6종의 코인을 자체 발행해 해외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어 시세조종팀에게 해외거래소 계정을 관리하게 하면서 시세를 조종했다. 그밖에 거래량이 거의 없는 22종의 코인을 취급하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뒤 “피해 보상을 해 주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속여 이를 건네받아 신용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이다. 1인당 최대 12억원까지 투자금을 냈다가 손실을 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거주 중인 아파트를 판매해 투자금을 낸 사례도 있었다.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가상자산 판매계좌 등 1444개 범행 이용 계좌 분석을 통해 자금세탁 후 현금화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호주로 도피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비트코인 22개를 압수하는 한편 478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리딩 사기 범죄가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점점 변화하면서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비대면 투자 권유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4년만에 우승 LPGA 김아림, 2연승 나선다

    4년만에 우승 LPGA 김아림, 2연승 나선다

    미국 하와이에서 3년 11개월 만에 우승한 김아림(29)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달러)에 출전해 2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 세계 랭킹 57위로 도약 이 대회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선수들이 최종전의 ‘전초전’ 격으로 삼고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2번째 우승에 성공한 김아림은 장타 능력과 샷 정확도 등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코르다·리디아고 등 대거 출전 올해의 선수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메이저 포함 3승을 거둔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2위 릴리아 부(미국), 3위 인뤄닝(중국)과 5위 해나 그린(호주) 등 여자 골프 ‘톱5’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사소 유카(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 제니퍼 쿱초, 로즈 장(이상 미국)까지 출전 선수 면면을 보면 ‘메이저급’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은 김아림 외에도 유해란(23), 최혜진(25)과 김세영(31), 양희영(35)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마다솜, 랭킹 14계단 오른 60위 한편 김아림은 1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15계단 상승해 57위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마다솜(25)은 14계단 오른 60위에 자리했다.
  • 호주 산양유 풍부… 고령자 겨냥한 영양식

    호주 산양유 풍부… 고령자 겨냥한 영양식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고령자를 위한 맞춤 프리미엄 영양식 브랜드 ‘오스트라라이프’(AUSTRALIFE)를 출시해 고령층(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70세 이상 남성의 40%, 여성의 50%가 권장 섭취량 대비 에너지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시니어 맞춤 프리미엄 영양식 ‘오스트라라이프’를 탄탄하게 설계했다. 고령자 필수 영양 섭취를 위해 프리미엄 원료인 호주 산양유의 영양(고품질 단백질)을 기본으로 알파-리놀렌산, 오메가3, 식이섬유 등을 균형 있게 배합하고 15종의 비타민과 미네랄까지 담았다. 특히 오스트라라이프는 국내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중 호주산 산양전지분유의 함량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으로, 고령층의 영양 보충은 물론 소화 흡수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산양유 단백질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2.4%밖에 안 되는 귀한 산양의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단백질이다. 제품 용량은 360g이며, 하루에 한 번 적정량(약 130㎖)의 물 혹은 우유나 두유 등에 분말 3스푼(36g)을 넣어 먹으면 균형 잡힌 영양 한 끼를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제품 구매는 셀렉스 공식 몰과 셀렉스 네이버 직영 스토어, 쿠팡, 백화점 등에서 가능하다.
  •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트럼프 재집권이 미칠 파장은美 무역적자 해소하고 세수 확보 관세 넘어 ‘환율카드’ 활용 가능성칩스법·인플레 감축법 향방은칩스법 폐기보다 추가 투자 전망IRA는 머스크 목소리 적극 반영새로운 기회 찾아올 업종은 ‘조선·원전·바이오’ 한미 협력 기대 美 관점서 협상 전략·대응 세워야여한구(55)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트럼프 1기(2017~2021) 행정부 때 주미 대사관 상무관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지냈고 이후 ‘통상 사령탑’ 격인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역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트럼프 경제팀의 전략 및 논리에 밝다는 의미다. 여 선임위원은 12일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경제팀 내부에서도 약(弱)달러 기조를 두고 엄청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위상이 트럼프 1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미국 제조업 부활에 필요한 ‘하이테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는데. “2017년 트럼프 1기에서 시작된 미국 우선주의가 터보 엔진을 장착한 만큼 큰 충격파를 줄 것이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이어지다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대중국 견제라는 커다란 변곡점이 생겼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기조는 유지됐는데 이젠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정말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할까.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할 것 같은데 원래는 한국 같은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엔 예외로 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트럼프에겐 미국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이 국가 경제나 안보가 비상사태라고 선언하면 의회를 거치지 않고도 대통령 권한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트럼프 1기를 겪어 봤지 않은가. ‘알려진 불확실성’(unknown-known)이다.” -트럼프는 약달러를 지향하지만, 정책들은 강달러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 팀도 관세만으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환율 카드를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1985년 플라자 합의 때 엔화 가치가 2배 절상되지 않았나.” -약달러는 문제가 없나. “달러 약세가 되면 미국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줘서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 트럼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 인사이더’ 중 피터 나바로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환율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월가 출신들은 ‘그러면 큰일난다’고 해서 내부에서도 엄청난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도체법(칩스법) 폐기 가능성은. “민주당은 보조금을, 공화당은 세제 감면을 선호한다. 하지만 중국의 첨단 기술 수준이 미국을 거의 따라잡으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방향에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칩스법 완전 폐기보다는 기업에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에 들어가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향방은. “일론 머스크가 폐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머스크가 승리의 일등공신인데 그의 비즈니스가 ‘녹색 기술’(green technology)과 관련된 만큼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를 특정 시점까지 일정 비중으로 확대하는 ‘의무명령’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전기차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불안 요소가 많아서 정부와 기업이 걱정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8년 전에 주미 대사관 상무관으로 트럼프 1기를 경험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리 위상이 높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가가 한국이었다. 머스크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다고 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을 가진 국가가 필요한데 중국 기업은 못 들어온다. 남은 게 한국과 독일, 일본인데 독일은 경제가 침체했고 일본은 의사 결정이 느리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회를 찾을 업종은 무엇인가. “트럼프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을 언급한 이유는 한국에서 함정을 만들면 미국에서보다 시간이나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얘기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붐이 일고 있는데 미국 혼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지 못한다. 바이오 산업도 기회가 될 수 있다. ” -우려되는 업종이 있다면. “자동차는 구조적 위기다. 자동차 공장이 모두 경합 주에 몰려 있는데 미국의 자동차 세율은 2.5%밖에 되지 않는다. 한미 FTA로 양측 교역은 무관세인데 현재 한국의 무역 흑자는 대부분 자동차 부문에서 난다. 자동차 관세가 너무 낮다는 인식이 미국에 퍼져 있어서 뭔가 조치를 할 거다. 현지 생산을 늘린다든지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국이 아닌 미국의 관점에서 협상 전략을 만들면 답이 나온다. 미국의 변화는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게 아니다. 대비하는 것은 좋은데 위축될 필요는 없다. 트럼프가 과거에 한국과 인도, 호주를 포함해 주요 10개국(G10)을 추진하려다 무산된 적이 있어서 G7+에 가입할 여지도 있다.”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산업부 FTA정책관, 통상정책국장 등 통상 관련 요직을 모두 거쳤다. 미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MPA)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PIIE에 몸담고 있다.
  • “침 삼킬 때 목 통증” 감기인 줄 알았는데…‘구강성교’로 생긴 암이었다

    “침 삼킬 때 목 통증” 감기인 줄 알았는데…‘구강성교’로 생긴 암이었다

    영국에서 구강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함께 호주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구인두암에 걸린 사례가 소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구강 건강 재단이 조사한 결과 구강암 발병 건수는 연간 1만 건 이상으로, 이는 지난 20년간 133%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구강암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흡연과 과도한 음주도 여전히 중요한 위험 요소이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관련된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 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영국 암 연구 재단 역시 “구강 및 인후암의 주요 원인으로 HPV 감염이 꼽히며, 구강 및 인후암 사례의 70%가 HPV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매체는 실제 성접촉으로 인해 구인두암에 걸린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조 머레이(46)는 2019년에 침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에 통증을 느꼈다. 머레이는 단순한 목감기로 생각했지만, 목 부위에 작은 덩어리를 발견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머레이는 편도선과 혀 기저부, 왼쪽 림프절에 암이 퍼져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HPV로 인한 구인두암이었다. 머레이는 “(진단받은) 이후 HPV에 알게 됐다. HPV는 성적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성에 대한 대화는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HPV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두경부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에 관한 대화를 금기시하는 경향 때문에 HPV와 관련된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초기 증상 몰라 치료시기 놓치기 쉬워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두경부암의 가장 주된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 발병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역시 주요 요인으로 남자는 하루 권장 음주량의 3배 이상, 여자는 2배 이상 마실 경우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HPV’도 두경부암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도 두경부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심 징후로는 ▲6주 이상 지속되는 쉰 목소리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 궤양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삼킴 장애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이정현·하윤기 대표팀 이탈, 무거워진 변준형·이원석 어깨…이현중 핵심 역할 맡을까

    이정현·하윤기 대표팀 이탈, 무거워진 변준형·이원석 어깨…이현중 핵심 역할 맡을까

    이정현(고양 소노), 하윤기(수원 kt)까지 부상으로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변준형(상무), 이승현(부산 KCC), 이원석(서울 삼성) 등의 신구 조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한농구협회는 12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명단과 관련해 “이정현과 하윤기가 부상으로 하차했고 문유현(고려대)과 신승민(대구 한국가스공사)이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 24일 같은 곳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이로써 문유현은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9점 7리바운드 13도움을 올리며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받았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일 김종규(원주 DB)가 무릎, 문정현(수원 kt)이 발목을 다쳐 이종현(안양 정관장)과 양홍석(상무)으로 대체된 바 있다. 그런데 이날 이정현, 하윤기까지 각각 무릎 부상으로 소집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 선수는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았던 핵심 자원이라 대표팀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이정현의 득점력을 보완하기 위해선 변준형이 분발해야 한다. 변준형은 꾸준하게 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오재현(서울 SK), 유기상(창원 LG) 등이 공수에서 변준형을 보좌한다. 가장 큰 문제는 김종규, 하윤기의 높이를 대체할 자원이다. 결국 206㎝의 최장신 센터 이원석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정현, 하윤기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 동기인 이원석은 1순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비판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슈팅을 보완하면서 데뷔 후 최고인 경기당 평균 11.1점을 몰아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베테랑 이승현이 묵묵하게 그를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리그에서 활약하는 202㎝의 장신 슈터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특히 24일엔 호주와 맞대결하기 때문에 안 감독이 이현중을 중용할 전망이다. 이현중은 농구협회를 통해 “3년 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준형이 형, 홍석이 형, 승현이 형과 만나 기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뛰게 됐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어떻게 왔나’···남극서 3500㎞ 떨어진 호주 해변에 등장한 황제펭귄

    ‘어떻게 왔나’···남극서 3500㎞ 떨어진 호주 해변에 등장한 황제펭귄

    고향에서 수천 ㎞나 떨어진 호주의 한 해변에 뜬금없이 황제펭귄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수컷 황제펭귄이 서호주 덴마크의 오션비치에 나타나 관계 당국이 보호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고향인 남극에서 무려 3500㎞나 떨어진 곳에 황제펭귄이 나타난 것은 지난 1일. 당시 펭귄은 현지의 인기있는 해변인 오션비치에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목격자인 에런 파울러는 호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도 속에서 무엇인가가 갑자기 일어나 우리에게 똑바로 걸어왔다”면서 “키가 1m 정도인 황제펭귄이었고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주 생물다양성보존관광부(DBCA) 측은 “현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황제펭귄을 보호 중에 있으며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재활 과정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은 어떻게 펭귄이 홀로 3500㎞나 떨어진 호주 해변까지 헤엄쳐왔느냐에 쏠렸다. 이에대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 벨린다 캐널 연구원은 “황제펭귄이 이렇게 북쪽 멀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먹이를 찾아 호주쪽으로 흐르는 특정 해류를 따라 헤엄치다가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집단(군락)을 형성해 생활하며, 생선이나 크릴새우, 오징어 등을 섭취한다. 특히 황제펭귄은 해빙이 충분히 두꺼워지면 알을 낳고 태어난 새끼를 돌보기 때문에 안정적인 해빙 상태가 필수적인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몰려있다.
  • 주병진, ‘♥13세 연하’ 신혜선과 핑크빛…“립밤 먹을 뻔”

    주병진, ‘♥13세 연하’ 신혜선과 핑크빛…“립밤 먹을 뻔”

    코미디언 주병진이 13살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 무드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의 두 번의 맞선 현장이 공개됐다. 최지인과의 남산 데이트를 즐긴 주병진은 “(데이트는) 15년 정도 됐나? 그 정도 넘었을 거다.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생각에 잠겼다. 최지인은 적극적으로 주병진을 알아봤지만, 주병진은 다소 소극적이었다. 심지어 주병진은 “저는 사실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어느 날 꿈을 꾸다가 결혼식 날 신랑 신부 입장을 하는데 갑자기 ‘나 결혼하면 안 되는데?’ 하다가 깬 적도 많다. 결혼해서 헤어지는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봐서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꾸나? 아직 때가 안 돼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고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주병진은 이어 두 번째 맞선을 봤다.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은 호주 변호사로, 주병진보다 13살 연하였다. 두 번째 맞선에서 주병진은 이전보다 좀 더 업된 모습이었다. 신혜선은 “10년 전에는 이상형이 주병진씨라 그랬다”고 적극적인 호감을 보였다. 이에 주병진은 “갑자기 입술이 마른다. 제가 긴장하면 입술이 마른다”며 립밤을 발랐다. 주병진은 “저는 누가 칭찬해주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상형이었다고까지 하니까 립밤을 바른 게 다행이지 립밤을 먹을 뻔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병진은 제작진에게 “‘신혜선님이랑은’ 하는데 ‘신의 선물이에요’라는 소리가 들린다. 대화 많이 잘 통하고 걸리는 게 없었다. 걸리는 게 거의 없었다. 경계심을 풀었으니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신혜선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신혜선은 “부럽다. 보통 사람처럼 사는 게 옳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서 후회가 많이 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시작을 못 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주병진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는 결혼이 인생에 있어서 한 번의 승부라 생각한다. 또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한다.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거라 생각했다. 지금에야 가정을 다시 꾸리는 게 보편화됐지만 결혼 안 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신혜선 역시 주병진과 생각이 일치하는 것에 놀라며 “저도 제 사전에 이혼이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두렵고 주저하게 됐다”고 밝혔다.
  • [포착] 여긴 어디?…남극 황제펭귄, 3500㎞ 떨어진 호주 해변서 발견

    [포착] 여긴 어디?…남극 황제펭귄, 3500㎞ 떨어진 호주 해변서 발견

    고향에서 수천 ㎞나 떨어진 호주의 한 해변에 뜬금없이 황제펭귄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수컷 황제펭귄이 서호주 덴마크의 오션비치에 나타나 관계 당국이 보호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고향인 남극에서 무려 3500㎞나 떨어진 곳에 황제펭귄이 나타난 것은 지난 1일. 당시 펭귄은 현지의 인기있는 해변인 오션비치에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목격자인 에런 파울러는 호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도 속에서 무엇인가가 갑자기 일어나 우리에게 똑바로 걸어왔다”면서 “키가 1m 정도인 황제펭귄이었고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주 생물다양성보존관광부(DBCA) 측은 “현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황제펭귄을 보호 중에 있으며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재활 과정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은 어떻게 펭귄이 홀로 3500㎞나 떨어진 호주 해변까지 헤엄쳐왔느냐에 쏠렸다. 이에대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 벨린다 캐널 연구원은 “황제펭귄이 이렇게 북쪽 멀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먹이를 찾아 호주쪽으로 흐르는 특정 해류를 따라 헤엄치다가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집단(군락)을 형성해 생활하며, 생선이나 크릴새우, 오징어 등을 섭취한다. 특히 황제펭귄은 해빙이 충분히 두꺼워지면 알을 낳고 태어난 새끼를 돌보기 때문에 안정적인 해빙 상태가 필수적인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몰려있다.
  • 약 4년 만에 우승한 김아림 2연승 도전…세계랭킹도 57위로 도약

    약 4년 만에 우승한 김아림 2연승 도전…세계랭킹도 57위로 도약

    미국 하와이에서 3년 11개월 만에 우승한 김아림(29)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니칸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달러)에 출전해 2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선수들이 최종전에 앞서 ‘전초전’ 격으로 삼고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이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번째 우승에 성공한 김아림은 장타능력과 샷 정확도 등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의 선수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코르다는 9월 이후 목 부상으로 ‘아시안 스윙’ 대회를 모두 불참한 바 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메이저 포함, 3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밖에도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 랭킹 3위 인뤄닝(중국)과 5위 해너 그린(호주) 등 여자 골프 ‘톱5’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사소 유카(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 제니퍼 쿱초, 로즈 장(이상 미국)까지 출전 선수 명단만 보면 ‘메이저급’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은 김아림 외에도 유해란(23), 최혜진(25)과 김세영(31), 양희영(35) 등이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김아림은 1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5계단 상승해 57위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마다솜(25)은 14계단 오른 60위에 자리했다.
  • 2024 프리미어12 내일 1차전…개최지 대만 잡는 4강행 셈법

    2024 프리미어12 내일 1차전…개최지 대만 잡는 4강행 셈법

    승리를 위한 담금질은 끝났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그간의 노력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일 일만 남았다. 대만과는 악연인 류중일 감독도 과거의 악몽은 말끔히 씻어내고 이곳을 한국 야구 재도약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선발로 고영표·곽빈 놓고 고민 오는 13일 대만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발 명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마운드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는 ‘K-잠수함’ 고영표(kt wiz)와 우완 강속구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류 감독의 최종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다. 타석에서는 최근 연이은 평가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4번 타자 중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에 도착한 대표팀은 11일은 별도의 훈련 없이 전면 휴식을 통한 회복에 집중했다. 첫 경기를 위한 몸 만들기는 끝났고, 이제는 컨디션을 경기일에 맞춰 ‘총력전’으로 쏟아내야 한다는 게 류 감독의 판단이다. 류 감독은 “훈련할 수도 있었지만, 이날이 아니면 쉴 시간이 없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들에겐 자유시간을 줬지만, 류 감독은 대만전 출전 명단 확정을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그에게 이번 경기는 결코 승리를 내줄 수 없는 첫 승부처다. 11년 전인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첫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0-5 완봉패하며 같은 조 호주와 대만을 잡고도 조 3위로 조기 탈락한 ‘참사’ 당시 사령탑이 류 감독이었고, 그 장소가 대만 타이중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예선 탈락을 했는데 (첫 경기) 네덜란드에 지는 바람에 대만을 꺾고도 못 올라갔다”고 아쉬워했다. ●투타 영건들 평가전 활약으로 자신감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선 긴장감보다는 자신감이 흐른다. 투·타 영건들이 최근 평가전에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투수진은 쿠바 대표팀(1·2일), 국군체육부대(6일), 대만 웨이쥐안 드래건스(10일)까지 4번의 평가전에서 팀 평균자책점 1.40을 찍었다. 타석에서는 윤동희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쿠바와 1차 평가전에서 1점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10일 웨이쥐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도 2회 결승 1점포를 쏘아 올리며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 “호주에서 K팝 인기 미쳤어요…아티스트와 팬의 독특한 정서적 유대감 때문”

    “호주에서 K팝 인기 미쳤어요…아티스트와 팬의 독특한 정서적 유대감 때문”

    “호주에서 K팝의 인기는 미쳤어요. 그건 아마 K팝 아티스트와 팬의 독특한 정서적 유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 유대감은 다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감정적 충만함을 느끼게 하거든요.” 서울신문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페스티벌 센터에서 ‘한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남형 GF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보성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학과 겸임교수 겸 공연감독, 호주에서 K팝 관련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K팝 전문가 메건 사라 문 등 업계 종사자들이 K팝의 현주소와 전망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현지의 K팝 팬,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시장이 아주 빠르게 변한다. 빨리 기획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한 팀을 선보이는 데 4~5년이 걸렸다. 그런데 K팝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는 기본기를 갖춘 연습생들이 찾아온다. 데뷔까지 2~3년 정도 걸린다”면서 “우리 아티스트가 경쟁력을 갖게 하기 위해 ‘트레이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음악적 실력, 퍼포먼스는 기본이다. 여기에 인성 교육은 물론 세계 각국의 K팝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 교육도 한다”고 말했다. 김 겸임교수는 한류에서 K팝이 차지하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설명했다.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총연출자이자 윤도현밴드, 박정현, 국카스텐 등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연출·기획한 공연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K팝은 한국산 스마트폰 같은 존재다. 한국산 스마트폰이 잘 팔리면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도 더 잘 팔리게 된다”면서 “K팝이 잘 되면 한국 드라마·영화도 잘 된다. K팝은 한류의 게이트웨이(관문)”라고 했다. 문은 “호주에서 K팝의 인기가 대단하다. 그간 호주에서는 미국 음악이 주류였다. 하지만 이제 K팝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K팝의 인기가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K팝 아티스트와 팬의 끈끈한 유대감을 언급했다. 그는 “K팝 아티스트들은 미국 등 기존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한다. 그들은 온갖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것이 아티스트와 팬을 매우 가깝게 한다. 팬들이 입대한 아티스트의 제대 날짜를 카운트다운할 정도다. 이것은 K팝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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